부부의 후원으로 새로 지은 콤프라디아 초등학교.
한 동네에서 알고 지내다 좋은 감정으로 연애까지
부부는 아프리카 잠비아 충고 지역에도 1억 6000여만
이어진 두 사람은 스물둘과 스물한 살이 되던 해 결혼을
원을 후원해 아이들과 주민이 깨끗한 식수를 지속적으로
했다. 큰아들이 돌이 될 무렵 남편은 군대를 갔다. 홀로
공급받게 되었다.
시집살이를 하며 남편이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수도 루사카에서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가야
아내에게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왔다. 장순기 씨가
도착하는 충고 지역에는 매일 물동이를 머리에 지고 먼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어쩌면 살아
거리를 걸어서 마실 물을 길어와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제대를
길어온 물도 수질이 좋지 않아 말라리아와 설사병, 피부병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만 세 살이 갓 넘은 아들을 안고
같은 수인성 질병에 걸리기 일쑤다.
울고 또 울었다. 남편은 수년을 병원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월드비전은 노부부의 후원금으로 마을까지 물을 끌어오거나 식수탱크에 저장할 수 있는 5개의 시설을
하지만 하반신을 쓰지 못했다. 그 후로 휠체어 생활을
완성했다. 마을 내 루야바 초등학교에 다니는 703명의
하고 있다. 멀쩡했던 다리를 한순간에 쓰지 못하게 된
아이들과 인근 은탐발레, 카테야, 하만고제, 카산가
장순기 씨는 사고 이후 “살고 싶지 않은 나날도 있었다”고
4개 마을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사업을 꾸렸고 갖은 노력 끝에
“우리나라도 어려운 시절 외국에서 도움을 받았고, 작지만
성공을 이루어냈다.
우리가 다시 도울 수 있다면 감사하다”는 부인 채정자 씨
“이렇게 누군가를 도우며 사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더 벌었을걸 하는 생각도 하죠. (웃음) 사람은
말에 장순기 씨가 맞장구친다. “옆 사람이 넘어져 있으면 일으켜서 같이 가야지 혼자
백 년도 살지 못해요. 죽을 때 입는 수의에는 호주머니도
잘산다고 정말 잘사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사람들과
없죠. 짊어지고 가지도 못할 것이 돈이에요. 좋은 일을 할
함께 나누면서 살아야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수 있으면 그곳에 써야죠. 숨이 넘어갈 때 ‘왜 더 베풀지
신이 복을 주신다고 생각해요.”
못했나, 사랑하지 못했나’ 후회한다고 합니다. 아까워서 못 하는 이들도 많죠. 하지만 가버리면 그만인데, 후회할
후원 참여 방법 담당 팀에 전화 주시면 사업 내용, 후원 방법, 결과 보고에 대해
일이에요.”
상담해드립니다. T. 02-2078-7212(담당자: 이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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