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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 Magazine 17 Spring

Page 42

저는 언젠가 에르멜리나를 만나러 가고 싶어요. 그래서 100원이라도 더 아끼고 있어요. 그리고 매일 에르멜리나의 사진을 봐요. 만나는 날까지 에르멜리나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도록요! 제 뇌에 ‘제발 꼭 기억해줘’ 하고 부탁하는 거예요. 첫 편지를 받던 날, 새로운 꿈이 하나 더 생겼어요. 이 꿈도 에르멜리나 덕분에 생겨난 꿈이죠. 바로 알바니아어 공부하기예요. 사전으로 간단한 회화를 공부하기로 했어요. 조금씩 단어와 문장이 쌓여나가면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잘하게 되면 가장 먼저 에르멜리나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요. 이제 알바니아어로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날을 꿈꿔요. 참 신기하지 않나요?

에르멜리나는 제게 편지만으로 꿈과 목표를 선물해주었어요. 친구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요? 가끔이라도 얼굴을 볼 수 있다면, 친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에르멜리나가 보내준 편지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엄마랑 싸웠을 때, 우울할 때, 잠이 안 올 때, 에르멜리나의 편지를 읽곤 해요. 그럼 에르멜리나가 마치 절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힘이 나요.

“에르멜리나! 난 네가 ‘You are my best pen friend’라고 해주었을 때 정말 기뻤어. 넌 매번 고맙다고 하지만 난 정말 한 게 없어. 오히려 네가 날 도와주었는걸? 표현을 잘 못 해서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게 조금 어렵기도 한 나를 너는 진짜 친구로 대해주었어. 평범하고 단조로운 내 일상에 생기를 선물해준 네가 고마워. 덕분에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 2017년은 더 행복한 새해가 되길. 더 좋은 친구가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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