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알리 Vol.1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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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안내 발행인 겸 대표기자 강유나 편집장 임채윤 기자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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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선거, 이렇게 해요

06

이런 분들이 출마했어요

12

그럼 우리도 투표하나요?

13

외대알리는 이런 곳

디자인 정상석 상임고문 조봉현 김우송 발행처 외대언론협동조합 협력 한국외대교지편집위원회 대학언론협동조합 대표전화 010.9186.1569 <현안 해결의지> (6~11p. 참고자료)

공약평가 기준

1) 현안은 크게 본분교통폐합(2점)과 사학연금 문제(2점)로 설정했다. 2) 현안에 대해 언급하고, 해결의지와 함께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경우 감점을 하지 않았으나, 현안에 대한 구

1. 각 후보의 공약 평가는 크게 세 가지 기준(실현 가능성,

체적인 해결방안 없이 해결의지만 보였다면 각 현안 당 -1

지속 가능성, 현안 해결의지)과 세 가지 중심도(학생 중심

점을 했다.

도, 교수 중심도, 직원 중심도)로 1점~5점으로 평가했다.(기 본점수 1점)

3) 기본점수 감점: 두 가지 현안에 대해 아무런 언급조차 없을 경우 추가로 기본점수를 감점했다.

2. 5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되 감점 요인이 있을 시 이유를 명시하고 감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학생 중심도, 교수 중심도, 직원 중심도> 1) 학생, 교수, 직원 관련 복지 공약을 중심으로 살폈을

<실현 가능성, 지속 가능성>

때 어느 쪽에 치우친 공약인지 알아보기 위해 서로의 비율

1) 감점 요인: 재정마련책의 모호성(-2점), 합의도출가능성

을 고려해 점수를 설정했다. 단, 제2도서관 건설과 같은 시

낮음(-2점). 여기에서 합의도출가능성은 교내 구성원 합의

설적 측면은 학생, 교수, 직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능성과 교외 관계자 합의가능성으로 나눠 각 -1점을 배

끼치므로 점수 산정에서 배제했다.

정했다. 2) 기본점수 감점: 공약이 지나치게 구체적이지 못하고 모 호할 경우 1번 항목의 여섯 가지 기준에서 해당되는 곳의 기본점수를 추가로 감점하고 이유를 명시했다.

2) 0점 처리: 학생, 교수, 직원 중 어느 한 쪽에 대해 아 무런 언급이 없을 경우 해당 중심도를 0점으로 처리했다. 3) 가산점 처리: 타 총장후보와 비교했을 때 특히 학생, 교수, 직원 중 어느 한 쪽에 상대적으로 복지 혜택이 치우 쳐 있을 경우 해당 중심도에 +1점을 해 6점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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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 -

제1차 투표

학생 총 투표

(교수협의회)

11월 20일(수)

11월 15일(금)

~22일(금)

제1차

제2차

초청토론회

초청토론회

(글로벌 캠퍼스)

(서울 캠퍼스)

11월 21일(목)

11월 22일(금)

학생들이 뽑을 총장,

제2차 투표 & 결선투표 11월 22일(금)

명 중 누가 학생들이 원하는 총장감인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8명 전원을 학생투표 후보에 넣을 것이다”라고 밝혔 다.

교수들과 다를까 11월 22일(금), 우리학교 제 10대 총장선거 결선투표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11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3일 간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재학생을 대상으로 ‘총장 선거 학 생 총 투표’가 실시된다. 학생투표는 현 서울캠퍼스 총학생

우리학교 총장선거는 교수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지는 ‘제한 적 직선제’이므로 이번 학생투표가 실제 선거결과에 직접적 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이에 조봉현 군은 “이 투표를 통 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교수들과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더 나은 학교를 위해서는 모두의 의견이 반영 돼야 한다는 것을 학교가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채윤 기자 towhfl33@naver.com

회 공식 홈페이지인 www.hufstudent.co.kr에서 전자투표 로 진행된다. 서울캠퍼스 재학생은 홈페이지 가입 후 로그 인을 거쳐 8명의 후보 중 한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8명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총장선거는 11월 15일(화) 제 1차 투표를 통해 4명으로 축소된 이후 11월 18일(월) 김중 렬 후보의 사퇴로 인해 현재 강덕수, 김인철, 정경원 세 후

▼8명의 후보(★:2차 투표 진출자) ★ 강덕수 서양어대학 노어과 교수 김민녕 상경대학 국제통상학과 교수 ★ 김인철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교수 김중렬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

보가 남았다. 그런데도 학생 투표에서 처음 8명의 후보 목

박노호 서양어대학 스칸디나비아어과 교수

록이 모두 올라오는 이유에 대해 조봉현(사범·영교 09) 서

이정희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

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제 1차 투표 결과는 교수들만의 투표 결과이므로 학생들이 원하는 결과와 다를 수 있다. 8

장태상 국제지역대학 아프리카학부 교수 ★ 정경원 서양어대학 스페인어과 교수

앞으로 4년, 함께할 캐릭터를 골라주십시오 다음 장을 펼치면, 여러분께 세 가지 캐릭터가 제시됩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고유의 공약을 가지고 있으며 공약에 따른 능력치가 5 점 만점의 점수로 환산돼있습니다. 점수는 4페이지의 공약 평가 기준에 따라 외대언론협동조합과 외대교지편집위원회가 함께 책정 했고 점수 책정 과정을 지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상세하게 풀어썼습니다. 원하시는 캐릭터의 세부 공약은 홀수페이지의 3대 주요 공약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 관심 있는 캐릭터의 배경 및 성격은 홀수페이지 하단 생생인터뷰를 통해 파악하실 수 있습 니다. 모든 내용은 교수협의회에서 획득한 공약집만을 기준으로 설정했음에 유의바랍니다. 이제, 앞으로 4년을 함께할 캐릭터를 선택해 여러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변화시킬 준비가 되셨다면 한 장을 넘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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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철 총장후보 공약&분석 -

(원 사진출처:외대학보)

1. 실현 가능성

3점

1) 재정-1: 공약이행 시 예상 지출금액 을 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나 이

의심됨(14p~15p)

1) 교수 중심도 5점: 교수 급여 4년 내

2) 합의도출가능성 교내부문-1: 교수 임

평균 2,000만원 인상, 대학생 자녀 학자

금 확대와 금액 확충 방안에 대한 학생

금 학기당 100만원→200만원, 교원연구

들의 합의 여부 미지수

년 마일리지제 시행, 저율(연 3%이내)의

에 대한 재원마련 방안은 구체적이지 않 거나 비현실적(공약집 6p 참고, 이하 페

3. 현안 해결의지

1점

이지만 기재)

1) 사학연금-2: 법인 이사회에 자곡동/

2) 합의도출가능성 교외부문-1: 교외 관

세곡동 개발 건의를 하겠다는 언급은 있

계자들과 합의해야 할 부분이 지나치게

으나 구체적인 실현방안 없음(15p)

많음. 예를 들어 후보의 서울캠퍼스 대

2) 본분교통페합-2: 언급 없음

표적 공약인 ‘교세의 확장’은 회기역-한

4. 학생 중심도

예종-외대앞역에 이르는 부지를 매입할 때 토지 및 건물 소유주들과 원만한 합 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우므로 실현 가능 성 희박(7p) 2. 지속 가능성

2점

2점

1) 학생 중심도 3점: ‘20-20 장학금 수 혜원칙’ 시행과 장학금 수혜율 50% 향 상, 국가시험 지원체제 강화 등 학생들 에게 긍정적인 공약은 있으나 구체적인

보증지원,

글로벌캠퍼스

교수 연구 아파트 50세대 건립 등 학생 /직원 복지 관련 공약보다 실제적인 혜 택이 많음(11p) 6. 직원 중심도

0점

1) 직원 중심도 0점: 직원 복지에 대한 언급 없음, ‘교직원 서비스에 대한 교수 및 학생의 서비스 평가 실시’라는 항목 이 존재해 직원 업무 효율을 높일 방도 만 마련돼 있음(13p)

실현 방법이 나와 있지 않음(12p)

1) 재정-2: 학생 장학금 수혜율 50%로

2) 추가감점-1: 재정규모 증가 세부 내

향상, 교수 평균 2,000만원 급여 인상

용에서 ‘등록금 자연증가’라는 항목이

등 공약이행 시 매년 지출될 금액이 많

있어 물가상승률에 따른 등록금 인상 시

으나 그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확충 방향

도가 예상됨(14p)

은 구체성이 없음. 공약의 지속가능성이

5. 교수 중심도

- 6 -

주택대출융자

5점

강유나 기자 yoonah11@hanmail.net


- 김인철 총장후보 공약&분석 -

김인철 후보 주요 3대 공약 서울캠퍼스 공약 부지 매입을 통한 교세(territory) 확장: 회기역-시조사-위생병원-한예종-서울

글로벌캠퍼스 공약

교수 관련 공약

공간 문제 해결:

·교수 급여 2014년도 평균 1,000만원,

·자연대, 공대, 어문관, 인문·경상관 4개

4년 내 평균 2,000만원 인상

건물을 내년부터 2년간 모두 리모델링

·대학생 자녀장학금 학기당

·자연대, 공대에 추가 공간 확보

100만원→200만원

·현재의 주차장 부지에 제2도서관 증축

·보직 중복에 대한 추가 수당 지급

캠퍼스 ·구역 내의 건물과 주택을 매입해 캠퍼스의 공간문제 해결 도서관 증축 및 경영관 신축

1,200명 규모의 제3기숙사 건설 및

·도서관: 1,800평 확장, 중

구기숙사 리모델링

앙도서관·지하서고·법학관·미네르바

·제3기숙사를 건설하여 전체 3,650명

콤플렉스를 지하로 연결

규모(HUFS Dorm 1,720명, 모현학사

·경영관: 이문동 우리은행 터에 12층

730명 포함)의 기숙시설 확보

건물 신축 제2기숙사 신축

·구기숙사(남학생동) 리모델링

·인문관 인접 대강당 부지에 8층(1층-3층 편의시설) 806명 규모, 학생 662명 수용 가능한 제2기숙사를 BTO방식으로 신축

20대 이상 대형버스와 6대의 코끼리형 순환카트 구입 ·대형버스: 죽전·정자·서현과 주요 교통 거점(잠실·사당)을 07시-24시까지 운영

·글로벌캠퍼스에 교수 연구 아파트 50세대 건립 ·저율(연 3%이내)의 주택대출융자 보증지원-신임교원의 내 집 마련 또는 재임교원의 주거이전 대출 지원 교원충원 비율 20% 확대 ·다양한 형태의 교수채용 방식 활용해 교원 충원 ·경영대: 학기별 3명, 4년간 총 24명 충원→전체 교수 50명으로 확대

☆외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수도권에 ‘외대병원’ 배속 - 특정금융지주회사가 경기도 소재 전문병원급 인수 후 외대 법인에 배속하도록 노력

- 글로벌캠퍼스 의학 관련 전공학과 참여

生生INTERVIEW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조봉현 군 “이분은 최근 강의를 하지

“베일에 싸인 교수님”

않아 학생들에게는 베일에 싸여있는 교수다. 훕스라이프에도

행정 송모 군 “사석에서 만났을 때는 주로 자신의 근황에 대

행정10 정모 양 “그분과 개인적으로 면담 해본 적은 없기에

해 이야기하신다. 교수님 자녀가 우리와 비슷한 연배라 자식

깊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존경받을만한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대하듯 하는 느낌이다. 그분 공약에 학생관련 공약이 있어 긍

하지만 그분 수업이 학생들과의 소통이나 피드백이 많은 방식

정적으로 생각한다. 후보들의 서울캠퍼스 발전안을 볼 때 그

은 아니다. 총장으로서의 스타일이 어떨지는 이것으로 미루어

나마 제일 제대로 접근한 후보가 아닐까.”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세부적인 공약 실천 방법을 좀

이분 이야기는 많이 올라와있지 않다.”

더 마련해 공약 실현성을 높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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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덕수 총장후보 공약&평가 -

(원 사진출처:외대학보)

1. 실현가능성

0점

2. 지속 가능성

1점

1) 학생 중심도 1점: 학생 복지 관련 공 약 언급 거의 없음. 대학원생용 기숙사

1) 재정-2: 대다수 재원마련 방안이 모

1) 재정-2: 재원마련 방안이 모금에 치

금 활동에 치우쳐 있으며, ‘공교육 및

우쳐 지속적인 재원 확보 어려움(6p)

전 국민을 위한 외국어 프로그램 개발’,

2) 합의도출가능성 교외부문-1: 수많은

‘세계지역정보센터 운영-유료 정보 서비

공약들이 한국개발연구원, 다수 기업,

스 제공’ 등 일부 재원마련 방안은 비현

지자체, 중기청, 연예기획사 등 외부 단

1) 교수 중심도 5점: 정근 수당의 누진

실적으로 느껴짐(공약집 6p 참고, 이하

체와의 협력을 전제하나 지속적 합의방

적용과 급여 수준 향상, 국립대 수준으

페이지만 기재)

안을 제시하지 못함

로 강사 처우 개선, 여성 교수 복지 향

2) 합의도출가능성 교내-1/교외-1: 유망

3) 기본점수 감점-1: 공약이 구체적이지

상-전용 휴게실 및 건강단련실 설치 등

전공 단과대학 신설(Art Technology

않고 모호함

교수 복지 개선 공약이 많음. 학생 관련

College,

3. 현안해결의지 0점

공약이 언급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공

College) 등은 교내 구성원의 합의가 반

1) 사학연금-2: 언급 안함

약이 전체적으로 교수 중심적(4p)

드시 있어야 하며, ‘용인 경전철을 모현

2) 본분교통페합-2: 관련 언급 거의 없

2) 가산점+1: 퇴임교수 대우 향상을 위

경유, 광주시까지 연장 추진’, ‘제2경부

음. 오히려 서울캠퍼스 통번역학부 신설

해 해외 국제캠퍼스를 건설해 교수로 파

고속도로 오포IC 건설 추진’ 등의 공약

공약이 있어 캠퍼스간 중복학과 논란을

견하고, Global Senior Academy를 운

은 교외 관계자와의 수많은 합의가 필요

다시 불러올 여지가 있음(9p)

영한다는 점에서 가산점 추가

해 실현가능성이 낮음(8p~11p)

3) 추가 감점-1: 구체적인 현안해결 방

3) 기본점수 감점-1: 공약이 구체적이지

안 언급 없음

않고 모호함

4. 학생 중심도

- 8 -

Health-care

Technology

1점

와 기혼자 대학원생용 아파트 제공 공약 이 존재한다는 점이 특이사항(11p) 5. 교수 중심도

6. 직원 중심도

6점

0점

1) 직원 중심도 0점: 관련 언급 없음 강유나 기자 yoonah11@hanmail.net


- 강덕수 총장후보 공약&평가 -

강덕수 후보 주요 3대 공약 서울캠퍼스 공약 첨단 도서관의 건설

글로벌캠퍼스 공약 첨단 도서관의 건설 및

교수 관련 공약 정근 수당의 누진 적용과 급여 수준

자연대·공대·인문경상대 건물 리모델링

향상 교수평가 제도 개선

서울_엘비스(L-BIS)캠퍼스

용인 데카르트(Tech-Art)캠퍼스

·외국어&사회과학 융합 캠퍼스

·인문·과학·기술·문화 융합 캠퍼스

·KDI와 아시아-아프리카를 잇는

·Bio Mecca 캠퍼스 조성

외대 벨트 건설

·지역밀착형 문화복합타운 조성

·씽크탱크 ‘세계전략센터’ 건립

·ICT융합연구센터 건립

·통번역대학원과 연계한 통번역학부 신설 ·실용영어 교육의 고품질화-신입생은 주 5시간 영어수업

·용인 경전철, 모현 경유 및 광주시까지 연장 추진 ·제2경부고속도로 오포IC 건설 추진

·교연병형제 도입 ·임용 및 승진 심사 기준 개선 ·외대 특성에 맞는 국제공인저널 3종 이상 발간 ·정교수 조기승급 제도 도입 ·퇴임교수 대우 향상-해외 국제캠퍼스에 교수로 파견 ·여성교수 복지 향상-전용 휴게실 및 건강단련실 설치

☆ 데카르트 캠퍼스(글로벌 캠퍼스)를 총장의 주 근무지로 하여 총장 책임 하에 캠퍼스 발전 추진 ☆ 데카르트 캠퍼스(글로벌 캠퍼스)에 유망 전공 분야 단과대학 신설 1) Art Technology College - 에버랜드, 판교의 CT 산업과 공대(IT)·인문대(HT)의 연계 발전 2) Health-care Technology College - 중견급 병원들과 협업체제 구축 및 자연대와 동반 성장

生生INTERVIEW

현재 대한민국의 대학교가 가진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

“공부만 잘하면 장땡”

셨다. 특히 학교 교과과정의 맹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말씀하시 는 것을 듣고 교수님의 포부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등록금, 장학금 등 학생들이 애타게 걱정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그다

노어12 박모 양 “그분은 면담을 할 때 늘 외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책을 통해 직접적으로 경험하기 힘든 것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외국어대학이라는 특성을 잘 살려주신다면

지 공감대가 없으신 것 같다. 기성세대의 전형적인 사고를 가 끔 느끼게 된다. 다른 부분은 괜찮은 듯하지만, 박철 총장의 경우처럼 학생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까봐 걱정된다.”

총장을 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노어09 김모 군 “수업을 매우 고전적인 방식으로 진행하시는 데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발전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주변 학생들의 얘기를 듣기로는 면담할 때 중고등학생이 교무실에 불려가 면담하는 것처럼 상당히 위압적이라고 한다.” 노어 오모 군 “그분과 사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노어12 박모 군 “그분이 학생들의 점수를 매기는 방식을 보 면 ‘공부만 잘하면 장땡’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나 또한 그 교수님 수업에서 과제를 불성실하게 하기도 하고 두세 차례 무단결석을 한 적도 있었지만, 매주 수업에 참석하며 과제도 빠짐없이 제출한 학생보다 성적이 높았던 적이 있다. 단순히 그 학생보다 시험을 잘 봐서 점수가 높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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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원 총장후보 공약&평가 -

(원 사진출처:외대학보)

1. 실현 가능성

2점

1) 재정-2: 재정 마련 공약으로 제시된

구성원들의 합의 여부 미지수 3. 현안 해결의지

2점

‘기존 수익사업 모델 다각화’(국제사회교

1) 사학연금-1: 법인자산을 활용하자는

육원·I-외대·외대어학원·출판부 등의 마

의견 제시. 자곡동 땅 및 토지보상금을

케팅능력 강화, 사업영역 확대)는 구체

활용해 수익사업을 진행하자고 했으나

적인 방안이 나타나있지 않으며, 1000

이를 위한 법인과의 협상 방법은 언급

억원 발전기금과 사업지원금 확보는 실

없음(14p)

현 가능성이 낮음(공약집 14p 참고, 이

2) 본분교통폐합-2: 언급 없음

하 페이지만 기재)

4. 학생 중심도

2) 합의도출가능성 교내부문-1: IT와 외 국어가 결합된 LIT 융합학부 개설 공약 은 올해 LD학부 개설 과정에서 구성원 합의를 얻고자 겪은 진통을 고려할 때 즉각적인 합의 도출이 어려움(18p) 2. 지속 가능성

2점

1) 재정-2: 기존 수익사업 다각화 외 재 원마련 방안으로 제시한 법인자산 활용 은 지속성이 낮음(6p) 2) 합의도출가능성 교내부문-1: 교수 임 금 확대와 금액 확충 방안에 대한 학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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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1) 학생 중심도 3점: 서울캠퍼스 오바마 홀 개방, 글로벌캠퍼스 야간조명-캠퍼스 폴리스 업무 등 학생과 밀접하게 관련된 생활 공약을 제시했음. 학생 등록금·장 학금 확충 부분은 언급 없음(11p) 5. 교수 중심도

에게 주어지는 실질적인 혜택이 네 명의 후보 중에서도 가장 높음(10p) 2) 가산점+1: 양 캠퍼스에 교수의 자녀 및 손자까지 대상으로 하는 국공립 수준 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설치, 운영한 다는 점을 반영해 교수 중심도에 가산점 +1 추가 6. 직원 중심도

3점

1) 직원 중심도 3점: 복지 분야에서 교 수뿐만 아니라 ‘교직원’이라 칭함으로써 직원까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함. 또한 직원도 전임교원처럼 소속감 고취를 위해 각 캠퍼스 별로 선발하고 재교육 및 자기계발을 장려하겠다고 명 시함(10p, 15p)

6점

1) 교수 중심도 5점: 향후 4년간 20% 급여 인상, 연 2회 명절 특별 상여금 지 급, 자녀의 타 대학 등록금 지원액 100 만원→300만원, 복지카드 발급 등 교수

강유나 기자 yoonah11@hanmail.net


- 정경원 총장후보 공약&평가 -

정경원 후보 주요 3대 공약 서울캠퍼스 공약 ·도서관 신축-운동장 지하 쪽으로 지하 캠퍼스를 확장해 대규모 도서관 조성 ·도서관 리모델링-현재의 도서관은 안전진단 후 리모델링 ·제2기숙사 건립-서울시, 사학진흥재단 등과 협의해 12층 규모로 건립 ·외국어연수평가원 12층 규모로 재건축-국제학부·국제지역대학원·국제 지역연구센터 일부 배정

글로벌캠퍼스 공약 ·도서관·제3기숙사 건립-현재 도서관을

교수 관련 공약

허물고 새로운 도서관 건립/제2기숙사

·향후 4년간 교직원 급여 20% 인상

인근 부지에 제3기숙사 건립

·연2회 명절 특별 상여금 지급

·Sports Complex 건립-지자체와

·자녀들의 타 대학 등록금 지원액

협의하여 건립, 지자체 주민에게 개방해

100만원→200만원

수익금을 운영비로 활용 ·기존 건물 전면적 리모델링본관·어문관·인문경상관·후생복지관· 자연대·공대

포함)자녀 및 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캠퍼스 야간 조명시설 개선 및

국공립 수준의 어린이집·유치원 설치

캠퍼스폴리스 운영 IT- 외국어 결합된 LIT 융합학부 개설

구성원들에 대한 서울캠퍼스 오바마홀 개방

·양 캠퍼스에 교직원(비전임교수

·재학 중 전원 장학금 지급, 기숙사 전원 우선입사 등 ·서울캠퍼스 LD학부와 마찬가지로 대표학부로 육성

·연 120만원(매월 10만원)이 적립된 교직원 복지카드 발행-식당,카페,문구점 등 교내시설에서 사용가능

生生INTERVIEW

“소통하는 총장 탄생?” 스페인어11 양모 양 “급한 사정 때문에 그 교수님 수업의 쪽

스페인어12 임모 양 “그분과의 면담 자리에서 학교의 전망과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서울캠퍼스의 제2도서 관과 기숙사 신축, 잔디광장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들으며 우리학교의 시설과 교육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지 시험을 치지 못한 적이 있었다. 안절부절 못하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연락을 드렸는데 ‘괜찮다’고 말해주셨고 그 후 오 히려 그 수업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됐다. 당시에 나는 그분 이 부총장님이라서 권위적일 것이라고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편 하고 재미있는 분이셨다. 학생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총장이 될 것 같다.” 스페인어12 윤모 양 “가끔 그분이 자신보다 스페인어를 잘하 는 학생이 있으면 그 학생을 은근히 싫어한다는 인상을 받았 다. 그 분이 학교에서 하는 일의 양만큼 학생에게 많은 혜택 이 돌아온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스페인어13 전모 양 “나의 신입생 세미나 담당 교수님이 그 분이었는데, 다른 교수님들보다 면담 시간이 월등히 길었다. 그때 나는 교수님이 형식적으로가 아니라 정말로 나를 생각해 주신다고 느꼈다. 외교아카데미에 들어가고 싶다는 내 말에 외 무고시반 담당 교수님의 성함, 전화번호, 이메일을 찾아 적어 주시며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때 교수님께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사실 면담 한 번 으로 그분의 역량이나 인성을 모두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그 분이 총장이 된다면 학생 한명 한명의 의견에 귀 기울여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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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상아탑에 와인 끼얹기, 언제까지? 우리학교 총장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치

화시킨다. 자신이 미는 교수를 총장으로

이처럼 총장 선거에 있어 지금과 같은

닫고 있다. 오는 22일(금)은 총장선거

만들기 위해, 혹은 자신을 총장으로 뽑

교수 중심 직선제 선거 구조는 많은 문

결선투표가 있는 날이다. 교정 이곳저곳

아줄 ‘내 편’을 만들기 위해 교수들은

제를 일으켜 왔다. 이에 우리학교에서는

에 총학생회에서 붙여놓은 포스터가 눈

편을 가르고 눈치를 보며 각종 비용을

이번 해 사범대학, 영어대학, 중국어대

에 띈다. 학생 전자투표를 실시하니 참

지불한다. 2011년 5월 31일자 <한겨레>

학이 학생 투표권 요구 선언을 했다. 또

여해달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학생

보도에 의하면 박철 총장이 교내에서 열

10월 성사된 정기 학생 총회에서는 총

들에게 투표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린 회의 참석자들에게 10만원짜리 현금

장 선출권을 교수, 학생, 직원으로 확대

는 않는다. 1994년부터 시작해 지금까

봉투를 돌렸다고 한다. 기사에서는 이

하는 결의안건이 통과되기도 했다. 이어

지 우리학교에서 총장 선거 투표권을 지

날 참석자들이 “박 총장은 회의마다 늘

지난 1일(금) 직원들은 총장후보자 선출

닌 사람은 오로지 교수뿐이다. 교수에게

이렇게 하곤 했다”며 “총장 연임을 위해

을 위한 직원위원회를 설립해 “우리는

만 투표권이 쏠린 이 선거방식은 어떤

교비와 와인을 뿌려 우호세력을 관리해

특정집단의 이익대표자가 아닌 전체 구

부작용을 불러왔을까.

왔다”고 언급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성원의 성원을 받는 진정한 대표자를 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학교 이사

한다”고 선언했다.

이 상황은 교수 사회를 정치판으로 변

였던 박명석 교수를 만났다. 그는 “후보

현재 교수 중심 직선제의 대안으로 간

들은 총장선거 몇 년 전부터 당선 표를

선제가 있다. 간선제의 경우 총창추천위

얻기 위해 교수들을 매수한다. 교수들은

원회를 구성해 총장을 선임한다. 총장추

아예 사무실을 얻어 놓고 누구를 총장으

천위원회에는 교수뿐 아니라 학생, 직

로 뽑느냐를 저녁마다 의논 한다”며 현

원, 동문까지 참여가 가능하기에 현 방

재 선거판의 모습을 밝혔다.

식인 직선제에 비해 학내외 구성원들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박명석 교

의사를 고루 반영할 수 있다. 간선제가

수는 “지금과 같은 선거구조에서는 후보

될 경우 전자투표를 통해 학생들의 총의

가 총장으로 당선되면 자신을 밀어준 사

를 모은 후 이를 총장 선임에 반영할 수

람들에게 부총장, 처장, 학장 등 갖가지

있다.

보직들을 배분한다”고 밝혔다. 능력이

그러나 이번에도 우리학교 총장 선거는

아니라 선거에서 세운 공에 따라 인사가

여전히 교수 중심의 직선제다. 앞으로의

이뤄지는 것. 이렇게 ‘총장의 사람’이 학

4년, 진리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에서 학

교 요직에 심어져 있으면 지도자의 잘못

내 구성원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펼쳐지

을 비판할 힘이 줄어든다. 자신의 편이

는 상황을 기대해도 될까.

많기에 현 총장이 연임하기도 쉽다. (박 철 총장은 2006년 취임해 2009년 연임 ▲웃고 있는 박철 총장(출처: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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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성공했다.)

임채윤 기자 towhfl33@naver.com


무엇을 알리라고 한단 말인고 안녕하세요. 외대알리 창간호 잘 읽으

를 전달하기 위해 A4용지 선거 특집호

의 줄임말입니다. 알리는 대학 언론 시

셨나요. 많이 부족한 잡지를 읽어주셔서

를 여러분 손에 건네 드린 기억도 나네

스템의 한계에서 벗어나 학생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저는 알리의 편집장 임채윤

요.

의 기본적인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이 잡지의 정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모든 기사가 신

만들어졌습니다.

체가 무엇인지 솔직담백하게 말씀드리고

문에 실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신

알리와 같은 독립 언론은 학교의 울타

자 해요.

문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학교의 이해관

리에서 벗어났기에 언론의 독립권을 획

전 우리학교 언론사 중 하나인 외대학

계에 따라 붉은 펜으로 밑줄 그어지며

득한 대신, 학교에서 아무 지원도 받지

보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교정 이

검열당해야 했고, 이미 다 쓴 기사가 신

않습니다. 따라서 외대알리를 위해 외대

곳저곳을 다니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

문에서 잘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학생

언론협동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협동조

고 기사화 하는 일은 힘들지만 가슴이

기자들의 자비로 A4용지 신문을 만들어

합에서는 조합원 모두가 회사의 주인입

두근거리는 일이었습니다. 최근 장학금

야 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니다. 누군가의 자금을, 누군가의 재능

천만 원을 기탁하고 명실상부 우리학교

해와 올해 외대학보는 국회의원 김재연

을 받아 모두의 알리가 만들어지는 것입

명물 카페가 된 Bebridge가 초기에는

의 속마음 인터뷰, 자곡동 땅 750억 기

니다.

버려진 소파를 주워 인테리어를 했다는

사, 노조위원장 죽음 기사, 자유전공학

걸 알고 계시나요? 우리학교 대학원에서

부 폐지 기사 등을 내보내지 못했죠.

자, 이제 외대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조금은 이해가 가실까요. 부족한 설명은

는 한 시각 장애인이 번역을 공부하고

이는 발행인이 총장인 대학 언론의 시

앞으로 알리의 콘텐츠를 통해 메우도록

있다는 것은요? 전 지난 대선 때 학생

스템 때문입니다. 이 시스템 안에선 학

기자 신분으로 문재인과 박근혜 후보를

생 기자들이 아무리 열심히 취재를 해도

만나기도 했고, 크리스마스이브 날 스스

총장이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신문을 만

외대 학생 여러분, 외대알리를 통해 여

로 목숨을 끊은 우리학교 노조위원장의

들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알려져야만

러분의 알 권리를 얻어 가시기 바랍니

사건을 취재하며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

할 것들이 알려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

다.

기도 했습니다. 또 총학생회 선거 기사

곤 했죠. 외대알리는 ‘외대인의 알 권리’

하겠습니다.

- 국민대학교 학생자치언론 <국민저널> 참 독한 사람들입니다. 오로지 “대학언론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믿음을 제대로 지켜

외대알리 창간을 축하합니다

내고자, 학보사라는 공식 지위도, 학교와 재단 측의 지원도, 모두 떨치고 나왔답니다. 이 독한 이들이 지독하게 파헤쳐 취재한 기사로 채워질 <외대알리>를 응원합니다. - 대학언론협동조합 학생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알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알리 볼 밖에 - 성신여자대학교 학생자치언론 <성신publica> 난... 외ㄷH알ㄹㅣ가 생겨서 좋ㄷr... ㅁㅏ감 지옥에ㅅㅓ... 같ㅇㅣ 울 수 있는 동지ㄱr 또 생기는 건 좋은 거ㅇ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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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의 탄생 과정 ▲출산(발행) 예정 중인 알리의 초음파사진.

▲알리는 카페인과 알콜을 먹고 자란답니다. 태교에 효과만점.

▲이렇게 따뜻한 응원 속에 알리는 빛을 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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