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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9

홍대앞 수상한 가게를 찾아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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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에 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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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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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홍대 문화예술상 시상

누가누가 어느 영화에 출연했나?

프리마켓 창시자 김영등 대표, 대상 수상

영화 속으로 간 인디뮤지션들

해로 3회를 맞이하는 홍대 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지난 12월

17일 KoPA 의 주관으로 열 다. 홍대 문화예술상은 홍대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리하는

려하며 한해 예술

동을

깊은 상이다. 대상을 포함해 총 8개 부문 10개의

상이 수여된다. 해 영예의 대상은

리마

창시자이자 클럽 < >의

대 인 김영등 대 ( 쪽 사진)가

지했으며, 공로상은

실험음악가이자 밴드 ‘ 창전 ’의 리더인 사토 유 에(오른쪽 사진)가 수상했다. 그

5명이 공동 수상했다.

페스티벌 부문에서는 트랜스 션

해 홍대 문화예술상은 홍대 예술 지 의 주 라 할 수 있는 예술인

지 에술 제로서의 권위를 지 다는

단 가직

운영 주 가 되어,

인디 뮤지션들이 노래만

가를 받고 있다.

가지고 대중과 만나는 시절은

났다. 작은 홍대 의 공연장에만 머물지 않고, 그들은 책이나

각종 콜라보레이션 작업 그리고 영화를 통해 다각적으로 관객과 만나고

홍대 친친, 아 리카 이주 여성에게 손길을

소통하고 있다. 특히 ‘지 에서 온 로

에코팜므와 함께 하는 아프리카 데이

홍대

하는

친친과 에코 므는 지난 월드

진숙)는

일 치를 열어주면서 서로 인연을 자회와

이름으로 진행했다. 아 리카 음식과 디저트,

공연 그리고

장기철 대 는 “ 자회를 통해 에코 므의 주요

로 트를 소개하면서 이주민이 직

하나의 이 인 이주민 특히 아 리카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질이 루저 밴드’ 타 코 주스가 등장해 화제가 된 로 멘터리

스크린에서 보는 일이

스 말로, 한국에 와서 살고 있는 이주 여성들의 치유, 성장, 자립을 도와주는 G 단 다. 고여성 가 의

시 익스 레스와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의 보란듯한 성공 이후 홍대

‘친친’이 에코 므와 손잡고 지난 11월 27~28일 이 에 걸쳐 아 리카 데이를 펼 다. 에코 므(대

걸리

‘생태여성( co+ emme)’을

황제’

걸리가 어우러져 만

인디뮤지션들을

아 다.

해 1월 개 한 민환기 감독이 연출한 <소 모아카시아

게되었고 이번에는 ‘아 리카 데이’란

밴드이야기>에도 출연했던 요조는 김종관 감독의 <조금 더 가까이>(10월

겨운 자리가 되었다는 후문. ‘친친’의

개 )에 이어 12월 30일 개 예정인 정성일

론가의 감독데 작 <카페

느와르>에도 연속 출연했다. 이어 ‘ 른 새벽’ 출신의 한희정과 몬구가

음식과 음악을 통해 우리 안의 또

다. 배상면 주가와 느린마을 조장등도 취지에 호응해

걸리를 기부했다. 한편, 친친에서는 ‘아 리카 일요일’(African unday)이란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출연하는 로 스 영화 < 개 을 기다리고 있으며

문의 친친 02-334-1476

는 동물원>이 상상마당 시 마를 비롯해 은

에는

밴드의 록페스티벌 유 기를

그린 다 멘터리 형식의 영화 <나는 나비>도 개 한다.

aller

oo store

이우일의 이상한 세계일주여행

더북소사이어티

미술관광전

디자이너 북 토크 달력 판매

이우일 개인전 ‘미술관광전’은 미술관으로 관광을 자한다. ‘미술관광전’이란 제목이

더 북소사이어티( www .

나듯 예술작품을 소비하고 있는 현대인들을

oo society.com)에서는

시하듯 이번 전시에서 그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작품을

재현했다. 정선의 인 유거도부터 에드워드 호퍼의 ‘나이트혹스( ighthaw s), ’라스 니나스(Las Meninas)’를 재현하되 패러디와

12월 17일에

라스 스의

tudio에서

자를 통해 그것들을 친 하게 치환시 다.

어리숙한 이우일 식 드로잉에 담긴 명작들은 미술관 속 ‘명작’의 가치에 대해 되 고, 우리로

시작으로 1월 11일까지 홍대

호미화방 지하 2층

동하는 최예

열었다. 2년 동안 예일에서

만화를 테마로 한 티셔 를 120장 한정 판매한다. 12월 15일 수요일 오

소 그려온 포스트

주 디자이너의 북 토크를

하여금 진정한 미술관람법은 무엇인지 되 게 한다. 한편, 이 전시회에서는 그가

유어 마인드의 이벤트

러리 ‘산토리니 서울’에서 열

예정이다. 문의 02-322-3177

만들어낸 작업과 글을 담은 책을 가지고 진행한 이 번 토크에서는, 총 28개의 시

12월의 문화 인덱스

그니처로 구성되어, 다 원 적 책 읽기 혹은 책이라는

수 스페

상민, 이 철, 동방신기 등 수많은 가수들의 음반세션을 담당했던 유명기타리스트 타미 의 무대.

두산 기타리스트 김도 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12월 28일 오후 11시, 예매 20,000원 홀 16주년 기 루 미스티,

리필터가 출연해 신나는 시간을 선보인다. 1월 7일(금) 8시, 예매 25,000원 문의 325-6071

레이 콘서트.

리제인과 PIKA,

AG AK, emian The and 등 밴드의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티. 12월 24일. 문의

www.clu free ird.com 이

환경 페인 A e tH AiR GR

C

C RT. 여성 싱어송라이터 한희정과 타루가 크리스마스를 포 하게. 12월 25일 예매 20,000원

험하는 경험에

을 가 다. 한편 12월 18일에는 소 모자주출판사 미디어버스에서 출판되는 이은 우 작가의 아티스트북 <300>의 출간 토크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서교동 책방 유어마인드(www.your-mind.com)에서는 2011년 달

문의 02-330-6200 아 로그 소년의

발매 기 공연. 안복진과 유연, 인디언 이 함께하며, 특유의 유 함과

함을 느

수 있다. 12월 26일. 입장료

15,000원 문의 02-323-7798 지산과

물성을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타 등 록페를 달군 5 ( assline, inesin, oeazy, Apollo 18, 전국 비 기 연합)을 비롯해

크리스마스를 달군다. 12월25일. 입장료 15,000원

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우크라이나, 미국의 6명 의 포토그래퍼가 참여하여 총 6장에

에 이르기까지 내노라하는 밴드들이

장으로 구성

있다. 지통에 담겨

져, 부 용 지점토와 함께 배송된다. 가 은 7,000원 온라인과 오 라인 서점 두 군데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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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이 수상하다. 간판도 없고, 정 를 알 수 없는 야 한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수상한 가게들의 정 는 다 하다. 에 리데이 플리마 , 신기한 중고물품을 모아둔 잡화점, 혹은 개인의 작업실을 겸한 이기도 하다. 세상에 하나 에 없는 도안으로 판매해주기도 한다.

을 만들어주는 곳이기도 하고, 내가 만

작품을 위

관이나 인테리어는 어 퍼 구멍가게처럼 보이지만, 이 수상한 가게들은 홍대 을

홍대 게 만드는 일상 속의

과 상상 이 무엇인지 보여 다.

개인 판매자나 아마 어 작가로부터 물건을 받아 작은 선반이나 매대를 대여해주는 위 판매시스 은 스 나오

씨의 ‘반지하드림’으로부터 시작 다. 인 의 ‘공중가게’나 홍익대 정문 부 의 ‘ sed Project’는 공간을

열게된 시도와 배경, 그리고 사실, 그렇게보면 이

새는 각각 다르지만 대개 비 한 대여

위 대여 시스 의 원조는

러리 요기가(

초반에 요기가는 걷고 싶은 거리 끄트머리에 위치했고, M 적인 시도를 했다. 이한주 대 의 이 그래서

모험은 오래 못 가고

정산 시스 을 갖 고 있다.

GIGA)에서 찾을 수 있다. 지금은 합정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2000년대 미니

스마다 작가들로부터 월 대여비를 받고 작품을 진열해두고

이 났다. 당시에 그곳을

잘 들락거 던 에디터에

지 않고 반갑기만 하다.

어느새 홍대 은

랜 이

드러내고 있다. 이

대형

피숍과

자 자본, 명품 편집숍과 패션

랜드 매장이

식한

고도 우울한 세기말적

경을

홍대 이 상업자본에서 독립적이고 보다 친예술적인 상상 의 공간으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가 지속되어야 한다. 수상한 가게들과 그곳의 주인장들은 재들이 아

홍대 에

열을 내어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수 없다.

미처 이곳에 소개하지 못한 수상한 가게들도 있다. 디제잉과 관련한 레코드와 비 ( ynle), 스

상수동의

테이블

(02-338-3698)이나 독특한 초대장이나

| 허경미

< 다방> 부 의 별란인 소(02-322-3738)가 대 적이다. 그 있을 것이다. 그러니 있다면 제보

| 류아진 StH_12_

이 수상한 가게들이

테이블 등 관련 물건만을

장, 이색 명함 등을 디자인하는 홍대 정문 맞은편 에도 <스트리트 H>가 챙기지 못한, 수상한 가게가

자만 알고 있는 독특한 가게, 호기심은 있지만 미처 들어가 볼 수 없었던 이상야 한 가게가

란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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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00개의 선반, 100개의 가게 el. 없음 dd.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8-9 반지하(물고기 카페에서 서교여성직업 터 쪽으로 직진) pen 화~일 12 00~21 00 e . http // anjiha-dream.net/

N H - RE M

반지하드림

“머리를 조심해주세요. 불친절한 카페 부 의 한적한

장입니다.” 입구의 머리

선반에는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순은으로 만 명이

이쯤에

여 있는 문구가

음을 자아낸다. 이곳은 반지하드림. 합정동 자리

목에 자리 잡은 위 판매 잡화점이다.

늑대 모 의

있다.

으로 만

드 이드

초며 구

로치까지 정 불명의 잡화들이 곳곳에 놓여 있다. ‘

은 세일러 문 알람시계나 인디밴드 ‘ 춘호와 가당 ’의

와 스티 , 새모 의 분홍 집게, 포 포 한

인형과

나서 잘 일어나게 되지는 않는 알람시계입니다’란

명 ‘신선한 우리말

-처음

겠습니다’을 보노라면 ‘

음이

절로 난다. 나오 의 집이자 잡화점이다. 이대 의 유명 라멘집을 운영하다가 홍대 으로 옮겨와 3년째 카페

반지하드림은 이곳 주인장 스

문도를 운영하고 있는 나오 는 자신의 반지하 집의 일부를 가게로 오픈했다. “어 피 면한

엔 카페에 있기 때문에 주 가 보장된 편리한 공간을 찾다가 이곳을 구했다. 개인적으로 부분에 빈 공간이 있길래 재미난 용도로

생각났다”는 게 그의 반지하 집이지만 선반은 크기에 만

명이다.

게 하고 싶어서 이름은 ‘반지하드림’으로 지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선반을 빌려 자신만의 가게를

라 3,000원부터 40,000원 이상의 월 대여비가 책정

100개의 선반이 있다면 100개의 가게가 생기는

책정과 가

는 방은 안쪽 깊숙이 위치해 있고, 길을

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오래된 잡화점이

이는 것도 판매자의

이다. 무엇을

이다. 반지하드림은 대여비

있고, 판매자들은 이 선반을 대여해 자신만의 공간을 어 게 선반 연출을 하 에는

수 있다. 수 있다.

그건 본인의 자유다. 판매 품목의 가

미션을 받지 않고 판매대금은 월말에 계산하여 모두

판매자에게 돌려주고 있다. 단 카드 수수료 3 나 부가가치세 10 는 판매자가 내야 한다. ‘반지하드림’과 유사한 시기에 오픈한 다른

위 가게들도 모두 이곳의 가 카페 운영에

나오

있으니까 이 공간에서는

정책을

라할만

합리적이고 판매자와 가게 모두에게

이 되는 정책이다.

씨 대신 이곳 운영은 두 명의 매니저가 번갈아 관리하고 있다. 구진영 매니저는 “카페 운영을 통해 이

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그냥 우리가 살고 있는 홍대를 더

은 벌고

재미있게 만드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오픈 전부터 알음알음으로 입소문이 나 참여하는 이들이 상품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포스는 선반은 가게 구 에서 매일매일 아질수록 더 많은 마지 으로

들로 가

많다. 손님으로 왔다가 판매자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가게는 작지만 다 한

하다. 마치 일본의 시모기타자와의 어느 잡화점에라도 들어온 듯한 자유로움이 느 진다. 만들어지고, 가게는 점점 더 비 아진다. 그러나 그 비 음이

지만은 않다. 가게가

테니.

한 가지. 크리스마스 이 와 당일에는 크리스마스 관련 ‘코스 레’를 하고 반지하드림을 찾도록. 루돌 와 산타로

분한 매니저가 소정의 상품을 기 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 마지 으로 혹시라도 이 가게에서 순하게 생긴 만나면 당황하지 말길. 녀 의 정 는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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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의 순하디 순한 반려

다란

리트리버를

‘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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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er Stor

은 물건이 지난 이야기를 공유하다 el. 010-3164-2483(문자로 연락) dd.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2-11 2층(카페 gozo 2층) pen 13 00~22 00 (주말 15 00~ 22 00) e . www.usedproject.net

SE PR

유즈드 프로젝트

E

드라마 <신데 라 언니>에서 문 영은 가출을 결심하면서 상상 속의 트 크에

수많은 가게들 생각도 났어요. 우리나라는 헌 물건이라면 그저

다. 속옷 두 벌, 여름 옷 하나, 겨울 옷 하나,

은 거로 치부해버리지만, 사실

은 물건들에는 새것이 갖지

그리고 책 한권. 누구나 이렇게 단출하게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못한 이야기와 경험이 있 아요. 그래서 그

현대인 대부분은 불필요한 소비의 노예이고 그로 인해 늘 집은

홍대 부 에 내자고 결심했어요.”

비 다.

다행히 지금의 장소를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쉽게 찾아

이럴 때 유 드 집안 깊숙이

로 트는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겨져 있는

좋아했지만 이젠 맞지 않는

스 터, 새것이 생겨 필요 없어진 한 지만

있었다. 온라인

았지만 좋은 물건을 받아다가

위 판매를 해주기 때문이다.

좋아했던 가방, 출장길에

자니 애매했던

시까지 . 유 드

사장은 홍대

피플이라면 이름을 한번 은 들어 음직한 카페 플 의 주인장. 은 후 ‘이제 무

일을 해볼까’ 고민하던

리블 크에서 지난 6월 개최한 나가오카

이대 의

PARTM

T PR

CT의

연을 듣고 중고용품을 취 하는 가게를

열기로 마음 었다, “생

기지 않고 모두 직 했다.

어내고 비

나무장 대신 조립이 용이하고

닥의 3중 타일을 철제

글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늑한 공간이

성 다.

책들 위주로 정리했고요. 그

에는 다른 곳들처럼 생 잡화부터

패션용품, 인형 미니어처 등 다 해요. 개인과 창작 아티스트 등

40명 가량 되는 분들이 참여하고 있죠.” 1개월 대여비 3,000원을 내면 물건을 위

판매할 수 있다.

최대 3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며 3개월이 지나도 판매되지 않는 상품은 위 자 본인이 회수하는 것이 원 이다. “단지 물건을

전반과 디자인의 영 에서 리사이클 을 이대 의

과정은 남에게

“다른 곳보다는 책이 많아요. 제가 가지고 있거나 일본에서 사온

로 트는 지난 9월 오픈했다. 이곳의 김

해 4월에 카페를

몰의 사무실로 이용 다는 공간을 개조하는

이용했다. 작은 소품들과 사진, 책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로 트는

그 헌 물건들의 이야기를 소중히 다 다. 유 드

상품을 다루는 숍을

연이 계기가

없이 고민하는

죠.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본

판매하기보다 물건을 매개로 다 한 경험을 소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김

사장의 포부다.

세상에 하나 에 없는 물건을 만들자 마켓프레스 M

RKE PRESS

el. 02-322-1801 dd.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3-1 1층 pen 14 00~17 00 e . www.mar etpress.co. r

거리포 ‘마

건너편에 위치한 마

레스는 온라인

레스’의 오 라인 숍이다. 마

티셔 면 티셔 에 디지털로 도안을

원하시면 제작해드려서

레스는 머그면 머그,

좋아요.”

린트하거나 찍어서 ‘세상에

또 온라인

하나 에 없는 나만의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어주는 인터

플을 만들어보려는 고객들의 반응이

몰에 자신만의 가게도 열 수 있다. 제품 가 은

본인이 책정하고 상품의 제작

몰이다. 서 대 부 에 있던 사무실을 홍대 으로 옮기면서

대신 판매 수수료 30 를 받는다.

배송은 마

1만원 리 티셔 가 판매되면

디자이너(고객)가 7,000원의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다. 자본이나

아예 오 라인 숍을 겸했다. “고객층이 홍대에 많아요. 미대생들과 디자이너는 물론 비보이나

초기 마

비용 그리고 유통망과 재고

음악인들이 주 고객층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홍대쪽에 숍을 내게

무엇보다

장점이다.

어요”라는 게 김정은 실장의 말이다. 마

레스가 책 진다.

레스는 기성제품을 판매하는 기

정을 안해도 된다는 게

“자신만의 티셔 나 친구에게 선물할 머그 , 온라인

른다. 이들은 고객의 오리지

디자인을 맞

시스 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모

사람이

몰의

주문 생산해주는

플 모자 등 다

환영합니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보세요.” 김정은 실장의 말이다.

없이도 상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모토. 티셔 , 후드, 모자, 가방 등

50여 개의 상품 중 하나를 고르고 자신이 도안한 디자인

이미지를 디지털

일로 업로드하고, 그 개수를 지정하면 그대로

상품으로 만들어 24시간 내 배송해 다. “3 영상으로 구현해 미리 보게 해드려도 실물과는 또 느 이 다르 아요. 직

인할 수 있다는 게 오 라인 숍의 장점이죠.

또 다른 곳과 달리 소량생산이 가능한 게 장점이에요. 단 1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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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7 6:51:25 PM


에 리데이 플리마 공중가게 H

N N M RKE

el. 070-8260-2219 dd.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0-2 2층 pen 월~금 12 00~21 00 e . http //www.cwor s. r/

목 2층에

한적한

이는 하늘색 배너에 호기심을 느 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자. 그곳의 이름은 ‘공중가게’.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10~20명 가량의

이 한눈에 들어온다. 유럽

아마 어 작가와 개인

드 이드

판매자들이

시장에서 온 제품부터

세서리, 그리고 유럽의

시장에서 구한 리얼 빈티지 모자와 리사이클 제품으로 유명한

o ject의 머그

현재 공중가게에는

그리고 손수 그린

억의 ‘종이인형’ 상품까지

동하고 있다. 이들은 대여비

5,000~10,000원을 내고 한달 동안 판매대를

어 자신의 상품을

판매한다. 부가가치세를 제 한 판매수익금은 그들이 가져간다.

구경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상품들이 가 하다. 이곳은 고 화

o ject의 머그 이 이곳의

제작소에서 운영하는 ‘에 리데이 플리마 ’ 공중가게다.

“사실 이층에 있어서 손님들이 찾아오기 애매한 점이 있어요.

고 화 제작소는 토

그래도 현수 이 호기심을 자아 는지 찾아오는 분들이

모 의

우치나 수면 안대 등 아이디어

랜드 ‘pros and cons 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이

사은품

스트 러 겸 스테디 러다.

요.” 고 화 실장은 ‘공중가게’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명한다. 하나는 말 그대로 2층

공중가게를 오픈한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있다고

“원래 회사가 가로수길에 있었는데

공중

가게요, 다른 하나는 마치 공중전화처럼 사람들 누구 지

들어

수 있는 가게를

죠. 사무실에 빈 공간이 많아서

해 홍대쪽으로 옮겨오게 가 이 공간을

용해 의미

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중고제품을 판매 대행하는 거 죠. 그 데 기대와 달리 중고명품 위주로

하는 공중

공중에

있다고 해서

가게라는 것이다.

그는 공중가게가 단지 가게에 머물지 않고 거리로 나 으면 하고 란다.

들어와서 ‘아, 이건 아니다’라고 방 을 다시 잡자고 생각했죠.”

“지난 11월에 열린 집

고 화 실장은 마

이 부 에 있는 비 한

비 한 시기에 오픈한 ‘반지하드림’을 보고

카니발에 참여해보고 자신감을

었어요.

의 가게들만 연합해도 야

리마 이

아이디어를 재정비했다. 그리하여 대여비를 내면 누구나 자신의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한적한 이 서교동

상품을 진열할 수 있는 위 판매로 전환했다.

황학동 분위기로 태어나도 재 을 거

목이

아요.”

찍한 반지하 작업실+

el. 02-323-7045 dd.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1228번지 반지하 pen 일 13 00~18 00 토, 일요일은 무. e . www.li emono.com

라이크모노 li e

ono

합정 으로 가는 대로 에 위치한 반지하의 사무실. 김유경

아이콘들을 포스트 과 노트로 만

장을 비롯해 단 2명이 작업하고 있는 이 아담한 공간은 문구 랜드 라이크모노와 사용하는

토이tic toy가 함께

량 스티 를 제작하는

이자 작업실이다.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알고 보니 헤이리

“오며가며 궁금하다고 구경하러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카페인 알고 오는 분들도 있고요. 저희로선 다행이죠. 그렇게 우연히

것들로 반응이

좋다.

“주로 10대~20대 여성들이 주 타 이에요. 그러다 보니

아이디어대로 재량

현이 많아요”라는 김유경

장은

기 테마마크의 디자이너 출신. 자신의 디자인을 뽑아

현재 라이크모노의 제품들은 온라인

수 있어

미 단다.

몰 위주로 입점되어

와서 상품을 구경하고 가는 경우가 많거 요.”

있다. 1300 , 텐 이텐, 교보

라이크모노의 김유경

장 말이다. 라이크모노는 기업의

부 의 공중가게나 반지하드림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고. 아울러

영상물을 제작해주는

에이전시 알람미디어

라이크모노는

문구

스에서 시작한

랜드의 이름이다. 사내 공모를 한 결과 김유경

단 하나의 제품 이란

용해 2011년 / 에도

에 홍대

주얼 남성의

랜드 .gnalt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참이다.

장이

낸 아이디어가 당선 다. 모노(mono)에는 단조로운 이란 있지만 ‘하나의, 유일한’이란

릭터를

트 스 등이 대 적. 그

도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li e)

을 담아 지었단다.

“처음에 나온 상품은 스티 와 포스트 이에요. 다른 문구들과

릭터를 이용한 별화해서

주고 싶었어요. 자세히 보면 스티 의

가 ‘재미’를

릭터들마다 저마다

성 과 이름이 부여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색 고 도치는

궁금 이 많아서 ‘ 티’라는 식이죠.” 신상품으로 개발된 ‘my folder my cursor 도 재 다.

StH_12_

erSt r _1교.indd 6

2010.12.17 6:51:40 PM


wards

희 진 ,연

고 이 , 연 성, 성

고가 이

이 스

최고의 이슈메이커 막걸리

부문별 최다 언급된 단어들 버거, 떡볶이, 두리반, 재능기부, 독립잡지

걸리의 70 이상이 홍대 에서 소비된다고

전국

할 정도로 요즘 홍대

술판의 대세는

걸리다.

<스트리트 H> 15호는 발 르게 홍대

걸리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홍대 피플들의 입어

< 이

걸리 사 에

장이

맛있는 안주, 무엇보다

기와 주유소의

코리아>의 창간과 함께 너도나도

관심이 어느 때보다

세가 두드러 다. 아울러

지와 ‘도마 ’의 의 화재도 빼놓을 수 없는 소식. 그

걸리

거웠던 한해 다. 그

에도 ‘ 대료’란 단어도 홍대

명을

최악의 소식이라면 ‘달빛요정 전만루홈 ’ 이진원 씨의 부고와 4집을 내고 돌연 해 해버린 재주소년을

을 수 에. 특히 이진원씨의

피빈, 스타 스 등 대형

가게,

들여온

상수 독막길

랜 이

음원수익에 대한

저가 의 들을

람과 ARA로 대 되는

는 가게들의

요즘의 홍대 의 시끄러운 세밑

상황이지만 주 가와 상업공간의 공 을

남아 있다. 스트리트 H 편집부가

경이다.

하는 작고 예

은 홍대 의

음은 ‘도토리’로 대 되는

발시 기도 했다. 최고의

소식이라면 지난 2월 결성된 서교자치음악회(인디

카페들과

까지 동원한 과다한 술집 간의 경 , 동대문에서

대형패션매장의 입성

부동산 거품 때문에 지면에

인디음악계 최고, 최악의 소식 갑작스

베스트 스트리트 다복길・오복길 드

장 던 ‘재능기부’도 지면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는건

들어볼 수 있다는 게 매 .

카페

뮤니티 이 는 두리반,

자주 등장했다.

적한 데다가

루의 경 한

걸리의

마지 으로 ‘독립잡지’를 빼놓을 수 없다. 문지연구원 사이에서 주관한 독립매거진 한마당

므 데이 등 다 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후발주자 중에 단연 눈에 < 루주 >. 지하 에도

이,

‘i conference’는 물론 서교예술실험 터의 ‘독립잡지를 다시보다전’에 이르기까지 독립잡지에 대한

편에 오픈할 계획이며, <친친> 시

걸리월드 에 이어 에코

성미산 순으로 집계 다. 를

히는 <월 >은 2호점을

걸리집 중 지 으로

경남예식장

거리 쪽에서는 단연 버거,

거리들도

스트 스트리트는 두 군데.

레이블들의 모 )의 ‘서울-도 수 있겠다. 서울-도 일본의

사운드

사운드

운드가 합심,

국을 오가며 공연하는

지’의 성사를

지는 서교음악자치회와

으로 3년 동안 매 3개월마다 한일 로 트다. 그

번째 행사가

지난 12월 4일 상상마당 라이 홀에서 열 다.

무대는

산울림소극장 부 을 중심으로 한 다복길, 오복길 라인이 하나라면, 상수 을 중심으로

보드카레인과 크라잉 , 그리고 일본의 8otto(오또), Pia-no-

한 ‘세로길’ 독 길과 합정 카페거리가 다른 하나다. 두 길 모두 한적하고 조용하며 로컬 피플 중심으로

jaC(피아노 )이 달 다. 아울러 2집 < 업>을 들고 돌아온

움직인다.

‘ 로콜리 너마저’의

을 수 있다.

스트리트 H 편집부가 꼽은 ‘스트리트 H’ 부문별 수상 최다 인물 등장 상

최고

라질 음악을 테마로 다

ol. 13호( 월호)

최고 커버상

ol.1 호( 월호) 15호에는

ol 17호와

버상을 두고 자전거 특집을 다

에 아 아 하게 ol 13호가

경합을 벌인

지는 기본적으로 H를

다.

라질 음악 관계자 8명,10cm(2명),

스트리트H의

린지 페스티벌의 오성화 대 와

H의 모 새를 구조적으로 가장 잘 살리면서 여름철에

조하는데, 이

스태 (10명) 등 총 20명이나 지면에

어울리는 상 한 일러스트로 군더더기 없는

등장하는 등 가장 많은 인물들이

지라는

등장한 호로

가를 받았다.

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인물이 등장한 건 10호 ‘호모

스트리트 H에서 가장 인기 있는 꼭지는?

스’

M P

특집. 8명의 인물들이 등장해 홍대 대안지식공동 와

연아카데미에 대해

언했다.

지도

Street nter iew 위에

이야. 편집부에

절스럽게도 주

가장 눈에 띄었던 스트리트 인터뷰는?

ol. 1 호(10월호) 스트리트 인터

담당자는 홍대 피플들의

스타일리시한 자전거를

받고 있는 건, 이스트로 나

구경할 수

있었던 ‘자전거 특집’의 17호를

았다. 한편,

디자인적으로는 만화 을 이용한 편집이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호응을

과 스트리트 인터

다.

스트와

편의성을 잘 살 을 만 아니라

매달 업데이트하여 정 도를 가 다. 아울러

장에

점이

어있는 스트리트

인터 도 리얼 홍대 피플들의 목소리를 들려 미 다는

가.

적이었던 11호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StH_12_

rds.indd 7

2010.12.17 6:52:57 PM


Neig

이동준의 업스커트

or ood

편리와 지향 사이, 흔들리는 홍대앞

없게

지만 대신에 편리하다. 자정이 넘어도

주를 살 수 있고

담배가 떨어져도 일분이면 해결된다. 결국은 이 퍼마 이건

거다. 기업형

건 내가 편하면 사람들은 크게 문제의식을 느 지

못한다. 홍대 에 대형 패션매장이 들어서고 있는 건 내가 보기에 수순이었다. 동대문 상권이 홍대 으로 진출한 지는 이미 오래다. 홍대 에서

는 옷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오래전부더

홍대스럽지 않았다. 저러다 호객행위까지 하는 건 아 까 늘 조마조마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2년 만에 만난 친구와 홍대

‘새마을 식당’에서 연 불고기에

패션매장들을 볼 때마다 나도 마음이

소주를 마시던 중이었다. 그녀가 한 을

더니 ‘치 ’ 때문에

사라지는 것

고 물었더니 ‘치 에

살이

일이라고 했다. 치 이

주’를 그렇게 부른단다. 두눈질

을 하고 집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감고 치 집을 지나치지만 결국

대 을 들게 된다고, 어 있는 치 집.

은 시간

주 한 하기에 그만 못드는 노처녀의

모르겠다.

구불만을

재우는 곳

한 마리를 5,000원에

시 치 집이다. ‘

결국 ‘통

모습을 지 려면

H

ld People

다.

장국영 스타일에서 모히 까지

동네 이발 ‘M

겠다고 했다. 이마트의

가 피자에 맞불대응을 한 게 분명해 보 지만 그건

아니라고, 서민들에게

게 된다. 예전의 홍대

리퍼를 끌고 나가서 동 친구와

편한 곳이 없다. 게다가 야심한 시각

알았다. 그 데 얼마 전 롯데마트에서 그게 아니라고

선언했다. 치

시 한 사람의 소비자일 ,

목어 마다 복병처럼

후라이드 반’이면 12,000~15,000원쯤이니 가 도 그

잡하다. 무언가 자

아서 안타 다. 하지만 나

수 없이 편리함을

피전문점,

지금쯤 누군가 긴장을 해야 하는데 그게 누군지는 나도 잘

은 시간이 되면

을 맛이라고 했다.

랜 이

게 치 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우 다.

치 ’이란 이름의 5,000원 리 치 은 여론의

맞고 판매가 중단 다. 불과 며

만에 해

처럼

매를

나버린 ‘치

스 들’을 지 보면서 난 고개를 갸우뚱했다. 물론 영세한 치 집을

“사인볼만 있으면

망하게 만들기

돌아가는 곳이 이발소지”라는 이정 (60)

좋은 통

치 이 사라진 건 다행스

하지만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종시 고 있는 기업형 사장님들 입김이 더 마찬가지인데 불과 며

목길을

식하며 구멍가게를

퍼마 이 건재한 건

나?

기업형

목상권

일이다.

사장. 서교예술 터와 홍익 출소 맞은편에

일까? 치 집

위치한 ‘그냥’ 이발소에는 간판도 없이 사인볼이

해라는 관점에서 보면

퍼마 은 여전히 건재하고 통

. 세계 어디를 가나 사인볼이

돌아간다. 그러다 보니 이발재료를 배달하는

치 은

아저씨는 홍익이발소, 조합 아저씨는 서교이발소, 신문보 소에서는 이발소 몰(Mall)이라고

만에 사라진 걸까?

부른다. 그러나 어느 것도 정작 주인이

홍대앞은 과연 누가 지켜야 할 것인가 홍대

지형도가 하루가 다르게

기도 아 데

이름은 아니다.

하고 있다. 하루이

6~70년대 성행하던 이발소가 점점 우리

새 스럽게 들 이 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해도 너무하니까 그렇다. ‘별다방’ ‘ 다방’이

주 에서 사라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남성들도 미용실을 드나드는 것이 자연스러워 다. 30년

들어선 건

그렇다 치자. 이젠 대형 패션매장까지 들어 다. 명품 편집매장도 들어선단다. 홍대입구

경 의 이발사는 이게 다 ‘ “다

에 오픈했던 패션몰 스타피카소가

업을 선언한

기가 다르다. 수노래방

이건 나도 즐겨 입는

처에 들어선 ‘ ARA’를 보자.

장 여기로 직행한다. 이제는 교통

복잡한 롯데 화점이나 용산 아이 크몰까지 매장을 찾아다 필요가 없어 으니 홍대 에서 친구도 만나고 옷도 사고 모 다 해결하게 된 랜 이

이다. 새마을 식당도 그렇다.

술집이지만 아무

고 집에 없는

연 불고기는 맛있고, 다른

적어서 한 중에 담배를 사려면 10분을 걸어야

했다. 그러다 얼마 전 동 더 이상

퍼가 24시간 편의점으로

어 있는 감자도, 대

이동준_번 가이자

럼니스트이며 북세

r

했다.

어리를 통으로 살 수도 에이전시의 대 다.

를린에서

빼 히 저장 이

10시 출 , 7시 30분

터, 그리고

질해보면 알

아는 사람이거 .”

터에 있었다. 1985년부터 14년 동안 자리를 지 고 그 전에는

, 매주 수요일이

무다. 비교적 한가한 오전에는 간단한

소와

피 한 , 그리고

시나 관리 노하우도 특별하다. 이발소 한 에 놓여

게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관리를 받은 손님부터 길게는 2~30년 된 손님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드 에는

있다. 3대가 찾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니 더

명이 필요 없을 터다.

그의 노 은 사람 챙기는 데만 머물지 않고 헤어스타일에 대한 편

가이버 시대를 거쳐 이제는 모히

없는 노 으로도

대되고 있다. 장발금지시대를 거쳐 장국영,

스타일도 자유자재라는 이사장은 심지어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잘라내는

기에 가까울 정도의 실 도

선보인다.

다.

은 스타일을 유지할

어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있는 노트나

어느

d_ _1교.indd

소와 늘

지. 결 도 했구 말이야.” 그 후로 30년 동안 오로지 서교동 이발사로 살아왔다고 한다.

나이 서른이었다. “군대 제대 후 기술자가

8년, 홍대 에서 4년을 살았다. 지금은 이태원 주민이지만 홍대 에 은 책을

이란다.

자리에서 5년 동안 일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18살부터 이발소에서 기술을 배운 그가 본 적으로 자신의 가게를 낸 건

그의 하루 일과는 단출하다. 아

대한 애정만 은 여전히 각별하다. 《 를린 코드》 《연애를 인터 하다》 《위트상식사전 스페 》 《홍대 으로 와 ( 음)》

StH_12_ eig

이는

이 사장이 지금의 터에 가게를 낸 건 지난 2003년부터. 그전에는 서교

신문을

이태원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 일년 넘게 불편한 게 한 가지 있었다. 편의점의 수가 워

다 어 주는 게 가장 좋아. 최고의

서울 동서남북에 단 이 적어도 100명은 된다는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니 자주 찾게 된다.

이발소’

라다니던 아이들이

정교하다. 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의 머리를 잘 잘라야 진정한 이발사가 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잘 다 은 머리는 집에서

지금의 보보호

남에서 넘어온

마 손 잡고 미용실

하게 말하면, 미용실과 이발소의 개 은 다르다고 이사장은 말한다. 미용실이 잘라내는 개 이라면 이발소는 다 는 개 이라

수 있어. 그리고 머리는 3주에 한 번

랜드다. 당장 나부터 홍대 에 가면 더

이상 작은 옷가게가 아니라

이발소 때문이지. 부인들이 남편들의 이발소 출입을 단속할 수 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미용실로 가게 된 거지.”

걸 감안하면 ‘저러다 안되면 망하겠지’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번엔

환갑을 수 있다면

라보는 이정

사장.

었을 적에는

가게를 일 보고 싶은

하단다. 20년, 30년 단 이 부르면 이발 가방 하나 들고 어디

도 있었던 그이지만 지금은 자신이 가진 이발 기술을

기 이 달려간다는 그의 성실함이

지다.

H

글 | 하정희(@ unghee tory) 객원에디터

2010.12.17 6:5 :50 PM


People

인디뮤지션을 찾아서

지금 그대로라서 고마운

한희정 희정 수

이가 연 안 희정

기 하

지이 기

하 고 이

하고

한희정이라는 이름은 이제, 그 자 로 한국 음악사에

재하는

‘무언가’다. 노래방에서 누구나 한번 쯤 불러 을 ‘더더밴드’. 져나간 3집의 공 을 그녀의 음색으로

혜경이

2004년 ‘한국대중음악 어린 시절에 피아노,

해의

웠고 4집은

상’을 받기도 했다. 데

전까지

이 린을 배운 게 전부라던 한희정을

기억에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 른새벽’ 1집이

사람들은 조금

나왔다. 정상 과 함께한 ‘ 른새벽’은 2장의 음반을 더 낸 후 해 되었고, 한희정 본인의 단독 최 에는 주연을

은 영화 <

만벌

3장째 나왔다.

는 동물원>의

T도 발매되었다.

“ 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데 할 때 생각했던 모습에 점점 더 다가가고 있는 것

다”는 한희정은 “더더밴드가 시작이었다면

른새벽은 사건의 발단, 그리고 한희정은 사건 그 자 ”라고 잘라 말한다.

으로 더 보여

게 많이 남았단 소리

다. 이거, 참

레는

일이다.

10월에 나온 앨범 <잔혹한 여행>에 대해 얘기해보자. 동적인 느 을 담고 싶었다. 밴드 사운드이지만 동시에 어 스 한 느 을 담아내려고 했다. < > 이후

이 해온 친구들(드럼,

이하고 있는 밴드는 이스, 건반)이다. 벌

10월이다. 감독님 두 분이 대사를 음악으로 처리하길 원해서 노래에

노래를 시작한 지 10년째다. 그때와 지금은 어떻게 다른가?

희정씨’를 가 는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구성으로

중심이 많이

오디션을 보기 전까진 노래를 한 적이 없다. 어

이 저

영화작업하면서 처음 알게

2년이

고 이번엔

음까지 함께했다. 얼마 전 단독 공연 ‘ 혹한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었다.

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상대 을 다.

은 몬구 씨는

기가 없고, 음악적 성 도

달 지만 서로의 감성을 이해할 수 있어서 작업 자 는 즐거웠다.

이번에 개봉할 로맨스 뮤지컬 영화 <춤추는 동물원> 얘

이 린을 배울 때는 연습하기 났는데 (데

어서 선생님에게

두고) 노래 연습을 할

열심히 했다. 하루에 10시간

영화에서 보면 “우리 이걸 왜 해야 돼냐?” 몬구와 다투면

비교해 보면, 지금은 어 게 감정을

시나리오를 위한 인터

서 노래를 만들 때 되묻는 장면이 있다. 현실에서 한희정

이 노래를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은?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 고 있다.

기간이 한 달 정도 걸 다. 시나리오가

영이 시작되기 전까지 노래를 만들었다. 그게 2008년

즐거움 아 까.

히 보상이 이 지는 것도 아 데 그걸 ‘

하는가’라는 질문에

다. 그때의

도 많이

트레이너도 없이 정말

부른 적도 있다.

길 빼놓을 수 없다. S 도 맡았다고 들었는데…? 성되고,

적 피아노와

몰 던 그때와

현해야할 지 조금은 알게 된

함은 없겠지만 난 그래도 지금이 좋다. 그리고

해야

하자면, 즐겁지 않고선 못하는 일이다. 생각해

보면 그 즐거움이 결국 이 일을 계속하게 하는 보상이기도 하고.

트레이드 마크인 단발머리와 기타는 언제부터 함께였는 가? 한희정일 때부터 단발머리가

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스로

영화속에서 “아냐, 좋은 말 못해줘서 미안하지”라고 말하

머리를 자르는 이상한 습관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기른 편이다.

더라. 공동 작업할 때 상대방에게 입 발리는 소리를 잘 못

기타는 노래를 시작할 때부터 잡았는데 솔로

하는 편인가?

많이 했다. 이젠

대놓고

찬을 잘 못한다. ~하는

동을

두고 연습을

자 공연해야 하니까.

, 가식처럼 느 지는 말은

좋아하지 않는다.

올해 개봉한 영화 <어쿠스틱>에서 신세경이 한희정의 노 래를 하더라.

“너도 결국엔 날 버릴거지? 개새끼야” 영화 속에서 인상

‘ 로콜리의 위험한 고 ’을 부를 거란

깊은 대사였다. 두 남자는 동적인데 반해 희정은 한 자리

불 는지 영화사에서 보내

에 있는 사람이다. 원래도 그런가?

걸린 여주인공이 자신이

( 음)

부르는데 신세경씨가 참 잘해

에 잘 나가지 않는다는 면에서 정적인 스타일인 건 맞다.

긴 들었는데, 누가

를 보기 전까지 몰 다. 불치병에 는 걸 알고, 심정을 전하는 노래를 것 다.

H

글 | 김가희(@ga ang985) 객원 에디터 장소 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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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7 6:55:50 PM


정지연이 만난 사람 13

장수

크라잉넛

우리처럼 살아도 괜찮아! 크라잉 이 책을

다.

아니고, 책이라고? 것. 벌

라지 말

두 번째 책이다. 지금은

절판된 그들의

책 《그들이

대신 울부 다》는 월드 의 열기와

분이

식지 않았던

2002년 연말에 출간 다. 미로운 건, 그때나 지금이나 크라잉 은 여전히 하나의 ‘현상’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이 대신 울부 다》의 서문에서 편집자는 이렇게

다.

‘크라잉 은 상업자본에 의지하지 않고, 나름의 목소리를 지 며 대시 온

안되는 한국의 밴드’라고. 8년이

른 지금도 여전히

그 의미 부여는 유 하다. 크라잉 은 상업자본에 의지하지 않은 지금

건재한 대한민국의

안되는 밴드이다. 아니, 인디밴드로는

10만 장 이상 연속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성공한’

유일하게 밴드이다.

새로 나온 책의 이름은 《어 게 살 것인가》. 어 어

보면 겸연 고,

보면 숙연한 제목이다. 김인수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읽고

나서 ‘어 게 살 것인가’ 여러분의 상상에

에 물음 를 찍을지 느

를 찍을지는

기겠다”고.

연령 34.5세. 아직도 한창인 크라잉 의 입장에선 산다는 건 여전히 물음 일 게고, 15년 세월을 ‘말 달려온’ 그들의

춘과

거 지만 순수했던 생 법에 공감한 사람들이라면 느

를 찍을

것이다. 어느 쪽이 되었

해 직한 질문이다.

“어려운 질문이 아요. 거기에 대한 건 아니에요. 다만 그 사람들은

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많으면 성공하고,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그

있고

불행했으면서 자녀들에게도

“우리가

수의 아 트에 살면

속에서 사느라 자신들도 은 식으로 살기를

말이죠. 좋은 학교 가려고 악 고, 결 해서 아 트

게 행복한 인생일까요?”(상면)

“어른들을 보면 참 이상해요. 경

그러니까 자

을 하겠다고 책을 쓴

요한단

이 공부하고, 대학 가고, 직장

히는 거죠. 그 데 행복하질 않아.

을 하게 되는 거죠.” 인수)

라는 미래는 거창하지 않았거 요. 그때나 지금이나 그냥

좋아하는 음악하면서 솔직히 음악하는 사람에게

고 살 수 있는 밴드가 되었으면 했어요. 고 사는 문제란 크거 요. 많은

벌거나 유명해지겠다는 게 아니라 후배들이 우리를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어요.”(상 )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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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살기.

질하고 불 할 거라는

2010.12.17 6:56:5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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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수

인가 스 이인 하 인가

기 ,

기 지 이

al

,아 고

편 을 넘어서 실제로 그렇게 해왔다. 한참 ‘말 달리자’로 기획사 대 들이 계 하자고

을 때 “조까 ”라고

인디의 자 심을 지 던 크라잉 은 여전히 주

재미는 누리고 대가는 치르지 않으려는 건 나

치며

무서우니까 인생에도

시스 과 거리를

심보 아. 그

져보지 못하는 거 아”라고. 그저

음악이 좋아서 클럽 무대에 서느라 명문대 대학

질주했다, 15년 세월을.

두면서도 대중의 관심 가운데 놓인

락에도

업장도 포기했고

가 과 부모님들과 불화를 일으 으며 실망도 안겨드 다. 그러나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이상면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만

1 년 장수 밴드의 비결은 재미와 낭만 1990년대 중반. 당대를 은 얼터너티

미했던 건 너 나,

록이었고

가세했다. 클래시나

밴드를 하지 않고 , 스매싱

이어 그린데이와 오 은, 20년

스 피스 스

걸 하고 있다면 그 인생은 물거품이었을

거예요. 우리가 좋아하는 걸

해서 했기 때문에 우리 인생엔 거품

없었다고요.”

사를 자 하는

다. “만

식이

수 펑크의 세 를 미처 받지 못했던 우리 음악신에도 서서히

우리가 회사원이 되었더라도 밴드는 했을

거예요. 직장인밴드

은 거. 전

펑크의 전운이 감지되던 때 다. 크라잉 은 그때 등장했다.

좋겠어요. 넘어지고

절도 하겠지만 다시 시작하면 되죠. 넘어지고

3코드에 분노를

다치고 해야 나중에 안 아 게 넘어지는 법을 알게 되는 거거 요.”

고 작은

그들에게

구로 무대를

어 발겨버 듯이

춘은 열광했다.

은 친구들이 많이 저질러 으면

좋아한다면 부 쳐, 까 거 부

“펑크가 좋은데, 하고 싶은데 당시엔 ‘출신’ ‘계 ’ 문제를 걸고

못 리고 미

것. 좋아하는 일엔 정신

것. 낭만이 있어야 오래 가는 법이니 매사 즐길 것.

나오더라고요. 우리가 중산층 자식에 대학생이라는 사실이 문제가

이것이 크라잉 이 사는 법이다. 이

된 거죠. ‘부르주아가 무

배철수 씨와 일 상통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

펑크 ’라는

걸 하면 ‘너희는 펑크밴드가 아 정말

한 시선이 많았어요.

’라고 비 음도 당했죠. 그때

했어요.”(상 )

크라잉 은 당시를 ‘매일매일

워야 했던 나 들’로

실 이 부 해 연습을 해도 모자

판에 펑크가

정했다. 연주

지도 알아야지,

낭만”이었던 것이다.

성공할 수 있다는 이 간단한 진리조

크라잉 은 술고래다. 후배 밴드들과 대적해서도 19시간 음주

하지만 크라잉 , 당신들이 이걸

이를 주도할 정도다. 공연 전에, 공연하면서 그리고 나중에 이에서

시비 걸어오는 이들과 토론도 해야지 그야말로 걸 하면 술 이 아가고 주 이 오가던 시절이었다.

없이 마신다. “로 는 매일 취해 있어도

물론 공연을 망

정도로 마시는 건 안 되죠. 하지만 이

사회적 배경도 다르 아요. 그걸 억지로

참 신기하다. 게

소엔 부끄러움을 타고 말도 어 하지만 무대에만

서면 말문이 터지고 기운이

불거져 문제가 되고 그랬죠.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고민했던

공연해도 하나도 안

게 많은 도움이 된 거

보노라면

아요.” (인수) 해요. 펑크

펑크가 아니

너무 단순한 질문이 아요. 크라잉 이라는 그

하니까 음악

안에서 자유 게

할 수 에 없는 거 아요.

절이라고 말하는 건 너무 단편적인 거

아무리

아요.”(경록)

들어도, 머 속이 복잡해도, 무대 위에만

걸 잊을 수 있었다. 원년

라서면 모

버 그대로 15년을 밴드를 유지해

수 있던 비결로 그들은 ‘재미’와 ‘낭만’을

는다. 아무리 빛나는

재능도, 시대의 트 드를 읽어내는 예리한 심미안도 그저 재 어서 계속하는 데는 못 배긴다. 《 어》에 좋아하는 음악 론가

만 못하고, 좋아하는

in

만 못하다고.

진모 선생의 말마 나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해온

StH_12_

있지 않은가. 아는 이 즐기는

은 밴드라는 공동 가 주는 기

_1교.indd 11

직이

나서

아다 다. 매일매일

들고, 안 지 다고 말하는 크라잉 을

지알것

다.

라는 것도

새 고 다 한 걸 담아내면 된다고 생각해요.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하고, 우리가

난다”(

이고 싶다. 지금처럼만,

달려달라고.

사 중에서). 거기에 하나

지금처럼만

으로 30년 더

H

원고 후기

입을 모은다.

워 맞 려 했으니까

그랬던 거죠. 유독 그렇다 보니 펑크에만 순수성을 요구하고 그

그걸

신 너희들 철들면 나한테 더

의심받고 있는 대한민국.

명해 군. 고 고 대 하 ,

밴드생 이거 요. 아, 정말 로 는 너무 좋은 직업이에요”라고

“1970년대에 펑크가 시작 던 영국과 1995년의 한국은 시대도

“그냥 이젠 펑크는 자유라고

아요.

그들을 보는 우리의 마음은

그리고 재미,

넘어지고 다쳐야 안 아프게 념어지는 법을 안다 이제 30대 중반.

버다

던 중학생들이 이젠 클럽 무대에 함께 서는 후배가 되면 철들 법도 한데 그들은 여전히 철

다. 이쯤

악동들이다. 아니,

철 다는 게 사회의 인습에 물들고 그저 ‘ 대화’ 되어가는 거라면 그들은

던지는

미로운 부분은 그들이 현재의 20대들에게

시지이다. 어른들의 말에 순응해서 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 한 아이들’은 말한다. “안정적인 일을 하자니 삶이 지루할 거 고, 재미난 일을 하자니 배고플 게 두려워요”라고. 거기에 대해 크라잉 은

친다. “즐겁고 재미있다면 그만

로 에디터다. 책을

기 위해 크라잉 을 여러 번 만났고, 인터

자리는 언제나

났다. 아니 술이 없으면

그들 때문에 일부러 술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음기로

던 아이 으로 ‘오드리’ ‘마시자’ ‘우주로 가는 어놓고 참 많이도 술을 마 다. 이 책에 실린

기들은 그 자리에서 나온 것들이다. 조금

락이 없다면

그건 정신없었던 술자리와 능 이 부 한 인터 어

이다.

반면 이 책이 조금은 적나라하게 혹은 진솔하게 속내를 드러 다면 그것은 술

분이다. 그들을 만

때마다 늘

20대가 된 기분이었다. 나이가 적건 많건 상대방의 말을 담아 들을

을 때까지 철들기를 거부할 것이다.

책 속에서 가장

은 인터 어는

새벽까지 가는 술자리로

순이’를

명 중 세 명이 결 을 했고, 한 명은 일

의 아 다. T 속의 그들을 동경하며 로 의 미래를

살난예

고 하자면, 이 책의

알고, 자신의 소신을 말할

아는 친구들.

로 의 낭만과 의무를 아는 친구들. 크라잉 이 환갑에도 밴드를 하면 좋겠다. 이 이면 해 에 진출해서 ‘토종’로 의 기개를 보여주면 더 기 겠다. 그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마시며, 기다

테니.

(자

동아일보사 출판국)

대가를 치러야지.

2010.12.17 6:56:5

PM


rt

독거남P의 조조독석早朝獨席

건어물녀 의 블랙다이어리

ulture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소셜 네트워크>

루시퍼도 한때는 천사였다

6를 보면 응 실에 누워 있으면서도 노트북에서 손을

<하우스> 시

그녀는 자신의 병세를 실시간으로 블로그에

지 못하는 여자가 나온다.

장 드라마가 지겨워서 국산 드라마를

글을 통해 치료방법까지도

리했다. 그러다가 <자이언트>에 버 한

리고 블로그 이 들의

결정한다. 그녀를 곁에서 지 보던 남자친구는 아연실색하며 말한다. “ 길 안 하고 블로 만 하 아? ” 도대 우리가 집에 들어오면

저 하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T 부터 일단 T 를

보지 않

스소 가 《99

그녀는

레데리크

까?

있으면서도 나와는

건, 아마도 오남숙 여사(문희경)의 악 한

그렇게 블로그에 매달려야만 했을까?

실에 가서 손부터

을까? 옷을

매 에 반한 결과 을 게다. 그러고 보면

어 옷장에

을까?

중년의 위기를 악녀

가 안심이 된다는 것이다.

릭터로 반전시 는 것이

트 드인 모 이다. <종합병원>에서 보이시한

그 데는 그의 소

인 으로 나왔던 신은경이나 늘

》에서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는 광고물 말고는

부러지던 배종 마저 사모님의

하고

을 쓴 악녀(<호

더 이상 집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순정>)로 나오는 걸 보면, 타고난 성품이 지

쓴 적이 있다. 그렇다. 현대인들은 모두 ‘ 로움’이란 병을

스타일은

고 있다. 우리는 그 떨고(chat), 일 을 미친

로움에서

어나기 위해 수다를

고(cyworld), 지저 거나(twit),

셔리 패셔너블한 악녀가 요즘의 대세다.

하가시노 게이고의 소 을 드라마화한 <환야>, 미호와 타마

사람들의

점을

여자> 등 악녀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환야>는 치명적인 매 의 여주인공 미후유가 악행을

<소

스토리로 < 야행>과 짝을 이 다. 그에 비해 <길티 악마와 계 한 여자>는

처라는 스타일리시한

감독과 아론 소 이라는 ‘명대사 제조기’ 작가가 합심하여 만

전형에서

‘스마트’한 영화다. 그러니 이 영화가

‘하버드에 다니던

가 여자친구한테

인후

어나 있는

여주인공 노가미

으로 성공을 거 가는 전형적인 므

이코( 노 미호)는 형부와 조카가 독살을 당하자 살인 누명을 쓴다.

애 동물 미용사로 일하게 되고 어 지 그늘이 있는 형사 마시마 타 로(타마 우연히 친해진다. 전과자와 형사라는 신분을 각각

리가 없다. 마크 주 버그는

재산을 소유한 C

가 된다. 이렇게

다. 그러나 영민한 감독 데이

한 이야기에서

라운 직관 과

재성으로 페이스북을 창안함으로

이들은 노가미를

기하고 나면

벽한 성공신화가 맞는 것도

감에 대해서는 시

노가미는 머리 나

아예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영화 속 마크도 성공을 한

하거나

까지 ‘ ’하고는 싶어할지언정 자신의

누리거나 자 스러워하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대해 과시하는 장면은 법정에서 자신이 들어가지 못했던 하버드의 대해 언 하면서 “그

건물쯤은 이제 통째로 사서 내 개인

클럽에

처는 유려한 편집과 속도감으로 두 시간 내내 관객들을

아 까? 지금 <어 우기도

가 전세계를

>과 < 스트

들 지경이다. 그

정말 대단하다. 도대

도하면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이 세상엔

는 걸까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이론>의

미 게 다가왔다. 난 이

도,

카피와 홍보영화 시나리오를

다’, ‘대한민국을 새 게 하는

며 되는 대로 살고 있다.

생을

해 계획을 실행해나간다.

’로 되돌려버린다.

그래서인지 이 악녀는 어 지

의 《실락원》에 나오는 루시퍼와

다. “적어도 지 에는 자유가 있겠지 ( )

국에서

어낸

았다. 루시퍼는 지 으로 내쳐질 기느니 지 에서 다스리는 편이

제가 되기 전에, 자신의 의지로 나름의 정의와 보복을 감행하는 노가미

그것이 그들의 숙명이고 책무다. 그러니 악녀 함부로 미워하고

한 것들’과 맞선다.

하지 말라. 그녀들처럼 목 를

해 그토록 노 한 적 있는가. 그녀들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에 솔직한 적이 있는가? 악녀를

번째 실 은

공부를, 회사 다 에서 지

위 남기지 않는다. 게다가 자신을

드라마 속의 수많은 악녀들은 재능과 미모, 품성에 배경까지 타고난 ‘예 고

미울 정도로

일을 잘

우연히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 을 때 ’ 등의

어 버리는

망이

다”고. 사회에 순응해서

간의 복잡한 심리와 갈등들이 더

리랜서 카피라이터. 학교 다

망을 적절히 조 해서 그들이 겨냥했던 ‘성공’을 ‘

단 하는 것은 어 면 그들이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 현재는

하고

망을, 그리고 이 사회의 모순과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때문일 게다. 악녀는 그저 솔직하지 못한 우리의 자화상이자 희생 이다. 그녀들을

하는 것으로 스스로는 ‘그래도

그녀들의 본래면목이다.

못했다. 그래서 그 지 좋은 대행사를 전전했지만 히트 카피는 없다. ‘어느

원이 다르다. 말없이

드라마의 출발점이 된 노가미 일가의 ‘비극’은 저마다 다른 이들의 세속적인

시 마찬가지다.

H

글_편성준 조조영화를 홀로 보는 ‘조조독 ’이 취미인

악녀들과는

산물이었다. 그녀는 그

만한 배우들은

영화가 좋다. 두 번 볼 때 더 잘 보이는 영화. 그러려면 일단 재미가 있어야

만났다’, ‘It’s different’, ‘난 부자아 를

목 물을

거가 아 까?

)의 대사 소화능 은

발총 대사에

소와 트 포도 말하지 않았던가. 영화를 사 하는 것의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라고.

t re_1교.indd 12

길고 현란해서

으로

때 이렇게

던 말고는 당분간 그를 능가할 자는 없을 듯하다.

트워크>를 두 번 보았다. 두 번째 볼 때는 마크와

한다. 씨 필의 대부

마다

어지고 있는 건

로운 사람이 많다는

던 아론 소 의 대사들은 워

면에서 보면 제시 아이젠버그(마크 주 버그

은 언제

정 한 타이 까지, 아마 < <소

는 것도 그만

>의 각본을

은 았던

부인하거나 거 말로 상황을 반전시 지 않는다. 그저 ‘미필적 고의’를

기’에 대한 의심이다. 데이

온라인으로 수많은 새 친구들을 등록하면서 정작 가장 친한 친구들과는 점점

언했던 인물과 그녀의 사건을

만으로 자신을 감 으로 보낸 이들을 자살로

몰아 는다. 악행의

구장으로 쓸 수도 있다구요 ”라고 말할

하는 것은 ‘현대인들의 관계

인이라

호사.

전화와 언어

때 이다.) 성공에 대한 경 감 대신 감독이

히로시)와

기며 애매한 연애를 시작하는 이들

주 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자살과 살해 사건이 일어난다.

무려 5억 명의 가입자와 수십억 달러의

처는 그 성공의

언니는 자살하고 자살에 실패한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들어간다. 12년이 지나 출소한 그녀는

김에

페이스북이라는

생신화’라는

미로운 드라마다.

그녀의 험담을 인터 에 까발리다가 창조하게 된 의

히로시 주연의 <길티 악마와 계 한

일찍이 간 하여 세계 최연소 갑부로 등극한 경우도 있다. 트워크>는 데이

고,

악녀 퍼레이드는 4분기 일드도 마찬가지다.

(me2day)을 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마크

주 버그라는 하버드 대학생처럼 이

StH_12_ rt

예전에 여주인공이었던 ‘ 년의 언니’들이

다고 한다. 보

게 도와주는 화려한 속 자들. 그것이

H

글 건어물녀 드라마 보느라 분리수거하는 시작된다는 게으름녀로 살았다. 취미가 ‘사직서 현재는 모 회사의 크리에이티

다’고 위안

을 번번이 놓치고, 요리의 출발은 장보기가 아니라 기’ 고

림 받을 정도로 입사와

사를

거지에서

듯 했던 ‘직업 콜 터’.

디 터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하는 일은 클라이언트 어르고 협 (?)하기,

디자이너 달래기라고.

2010.12.17 6:5 :20 PM


사생 연구소

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나=예술가’라는 열정의 증거

이 이

고 진

디자인

이 처

입체인형에 페르소나의 일부분을 담아내다

미숙하지만 회화적 관습에서

<스트리트 H>를 만드는 디자인스튜디오 203의 공간 한

이엔

점이 있거 요. 조소는 실

수상한 인형이 하나

반드시 실물로

장에 걸려 있다. 오글오글한 질감의

인형은 사람의 형 를 하고 있지만 눈, 코, 입이 없다. 녀 의 이름은

로콜리 . 2003년 홍대

작가(35)의

로 르 에서 열 던 홍진선

번째 전시회 ‘은 한 사생 ’에 등장했던 작품이다.

‘은 한 사생 ’전에는 다 한 입 인형들이 출연했다.

아크 사로 만

인형부터 안으면 유독

인조모피 인형, 유독 긴

감이 좋은

인형들은 저마다 색 만

작업이지요.

면 속에 상상하는 모

자재 원단을

영 에도 도전했다.

용한 입 인형의 제작이라는 새로운

소 선댄스

의 다 멘터리를 보며 환경에

수 처를 통해

은 인조가

년창업 미술 분야에

져 찾아낸 한

자재 원단

원단으로 인테리어적인 오 제를

만들 계획이다. 100 수작업으로 진행될 이 작업은 기 의 ‘홍

다른 인상을 가지고 있다.

사생 연구소’와는 별개로 ‘아트 러 (Art Ru )’라는

랜드로

색 을 통해 드러나고요. 저라는 페르소나가 가진 스 트럼을

진행될 예정이다. 업리사이클 한 작업에 잘 어울리는

하나하나 분해하여

명이 까.

이름을 하나하나

입할 수 있으니까요. 중 을 거스르는 것도 가능하죠.” 한편 그는

당선된 것이다. 그는 마포구를

릭터가 있죠. 각자 구현된 성 이 다른

개만

수 있다는

현하고자 하는 것을

현해야 하지만 미술은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그가 낸 아이디어가

을 가진 다갈색 인형에 이르기까지.

“각자 인형엔 저마다의

어나 있어 자유 게 그

릭터들이라고 할까요? 본래는

랜드

이려고 했는데 적절한 이름을 찾지 못했어요.

그리고 가져간 이들이 저마다 자기 식대로 이름을

이는 걸 보면

문을 열고 동네사람들을 맞이하다

그게 맞다는 생각도 들고요.”

간판 하나 걸려 있지 않은 홍작가의 작업실의 이름은 ‘홍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홍진선 작가는 7년 전에 합정동에

사생 연구소’다.

작업실을

“사생 사생 에 관심이 많거 요 요”라고 말문을

고, 입 인형 제작과

은 작업을

히 해왔다. ‘홍

사생 연구소’라는 이름을 걸고 진행된 그의 작업은 아트 ‘ 란피심장’과 연결되어 더 관습에 저 하고,

주목을 받았다.

뮤니티

한 미술계의

은 예술가들의 교 와 친목, 연대를

란피심장은 지금은

명했던

동이 중단 지만, 당시만 해도 경계 없는

전방위적 문화 동을 펼쳐 주목받았다. 그의 아 , 대안문화공간이자

전시가

러리가

인 ‘로 르 ’(오 주 대 와 그는

친구이다)에서 열린 건 그

까 이다.

하필 ‘사생 연구소’인지 궁금해 다. 그는

“개인적이고 개인적이고 사소한 감정들이 제

다.

중요해요. 전 이나 사회

크고 거창한 데 관심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늘 그 안에

겨져

있는 내 한 사생 이나 비 , 감정에 애정이 가요.” 부 에 살 때 빼고는 7년 전 적이 없는 그다. 워

은 이 작업실에서 한 번도 이사를 해본

대료가

서 나갈 필요가 없었다고.

“제가 제가 나가면 여기 들어오겠다는 사람들이 우글우글할 걸요?( 음) 여긴 제게

의 작업실이에요, 셔터문이

작품도 무리 없이

옮길 수 있고, 번화한 홍대 과 가까우면서도 한적함이 유지되고요. 유지되고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제2의 작업으로 이어져

그동안

3년 전 화 동의 집이 부 으로 이사가는 등 복잡한 개인사가 치면서 그는

시 작업에서 손을

고정

다시 돌아온 그는 회화로 작업의 경계를

작업실을

나야 했다.

다. 그동안 열심히

작업해온 그림들을 모아 얼마 전에 이태원의 한

러리 카페에서

그림 전시회도 가 다. 미로운 건 그가

입 인형에서 발현되었던 ‘페르소나의 의 ’이 회화로

이 공간을 개방할 계획이다. 동 누구나

장된

형태 까. 그는 그림은 나름의 매 이 있다며 작업을 병행할

지만 홍작가는

주민이나 친구, 예술 관계자

시 들러 작품을 보고 대화를 나

러 ’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수 있는 공간이자 ‘아트

과 숍을 겸하는 형식이 될 것

다고 했다. 이

기 게 의인화된 동물들을 그린다는 사실이다.

자만의 작업실로 여겨 꼭꼭 문을 걸어

그에게 작업실이란 과연 어

공간일까. 한참을 고심하던

그는 ‘ 거’라는 단어를 찾아 다. ““작업을 하지 않고 부 에서 있었던 시기에 전 제가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계획이라고 했다.

할 필요가 없었죠. 예술가로서 나의 열정을 보여주는

“회화 전공자가 아니라는 게 장단점이 있어요. 기교는 물론

작업실이라고 생각해요. 생각해요.”

StH_12_

enst di _1교.indd 1

명하기 위해

부단히 노 해야 했어요. 하지만 이 공간에 있을 때는 그

H

명을

거, 그것이

글 정지연 에디터 사진 장성환

2010.12.17 7:16:10 PM


Eat

동네 마실 나가다

S H가 주목한 곳

rin

하루하루 이야기가 넘치는 공간

드드립과 로스 의 카페

카페 오리지널 cafe original 지하에 있는 ‘카페 오리지 ’의 계단을 눈에

는 것은

간 로스

햇빛부엌

아 내려가면

피 특유의

기가 반긴다. 그리고 가장

기계이다. 벽에 오르내리며 부 된 은빛

이 는

지난 2008년 문을 연 ‘ 빛부 ’.

피라는 마법의 음료를

만드는 원동 을 담아 옮긴다. 에서 ‘카페405(cafe405)’와 ‘18그 (18gram)’을

드드립과 로스 에 초점을 맞 불과 2개월 전에도 구 에 있던

다. “손님들에게

‘ 로 라이 ’를 기치로 한 ‘ 빛 부 ’은 에

을 했다는데 그 피를 최상의 상태로

사장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이곳의

지은

이다.

피도

마찬가지다. 신선한 원두를

내리면 그

르는

기와 맛이 일품이다.

카페 오리지 에서는 매일 원두를 는다.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맛에 깊이를 더한 원두를

판매한다. ‘카페 오리지 ’의 원두는 손님들에게 이곳의

피만 이나

인기가 좋다. ‘ 치니’, ‘ I

’,

가 없다. 오로지

과 맛에

데서

출발한다. 실직 혹은 무직 상태의 여성들이 자립하는 걸 도와주는 로 트’를 통해 경험을

은 이들은 카페 운영도 수월할 거라 기대했지만 생각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점점 일이

지고 사람은

심이 많았다는 것을 달았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가닥을 잡았습니다.”

4명 중 2명이 중도 포기하고, 결국 이정희(이하 마고) 선생과 주주(이하 주주) 선생 두 분이 남아 이곳을 지 게 되었다. 두 명 다 미술

신경 는 건 한 종 의 원두로만

전공자여서 그 지는 모르지만 다행스럽게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내린 드립 피다. 2~3년 이상의

카페라는 공간에 어울리게 맛있는

라질, 코스타리카, 인도 시아,

순수한 맛과

시 갈아서

을 그대로 담아

피는 예멘모카. 전소연 매니저는 “다른 원두가

운 겨울에는 진하고 여운이 오래 남는 레드 와인

은 예면

건 이곳에선 “

홍대 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원두

지만 대안교 에 기반을

장으로 일하고 있는 마고 선생은 매주

이 , 미술 수업 등 다 한 수업을 진행한다. 재 는

하고 싶다”고 말하면 모 이

결성된다는 사실이다. 영어 모 도 그렇게

만들기의 달인들이 까.

미로운 사실은 성산동 부 의 홈스 는인 십

이나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자립을

로그 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10대

‘까페지기’를 하며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겨울방학에는 제

소년 2명이 요일과 시간을 나누어 간디학교에서 두 명의 학생이

예정이다.

지금보다

더 공방스러운 느 을 살리고 싶다는 그녀들의 손길이

아 카페는 조금

까지 담당하는 공장에서는 예비 카페 주인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수업도 진행될

있다. 내년에는 보다 다 한 모 들이 많아져, 그야말로 작업실 분위기 물

글 김가희 객원 에디터

걸 기대해 도 좋을 듯하다.

el. 02-322-8166 dd. 서교동 400-3 1 pen 12pm~12am(일 12pm~11pm, 화 무) Price 원두 100g 피 4,000~6,000원, 테이크아 3,000원(아이스 3,500원), 5,000~9,000원, 드립 피 5,000~6,000원, 그 토스트+ 데이 피 8,500원, (적립 10회(카페405, 18그 포함) 음료 1 무료)

던 이들 게 다 한

느질 수업을, 주주선생은 요가와

만들어 다. 가히 모

한다.

와 음식도

뮤니티 수업을 진행한다. 인드라망 생협에서 우리옷 토요일마다

, 과테말라,

예멘모카를 주문

StH_12_e t drin _1교.indd 14

각각 참여하여 카페를 만

‘카페 오리지 ’에서 특별히

에티오피아,

H

터에서 만난,

이지 않은

경 을 자 하는 숙련된 직원들은

예정이다.

빛부 은 대안교

10대에서 40대를 대 하는 4인이

이 부각되기를

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했다고.

공장도

을 2,000원으로

그러다가 우리가

피 본연의 맛과

로스 과

피한

정도다.

을거리를

할인해주기도 한다.

많아지는데 경제적인

음식의

한편 김현우 사장은 카페 오리지 에 이어 로스

선보인다. 머그 을 가져가면

부분은 어렵기만 하고 .

치토스트 한 종 만 있다.

모카가 좋다”고

와 공정무

카페에서도 이곳의 원두를 구입해갈

하는

에 좋은

재료를 사용한

서교예술실험 터 등의 레스토

미로운 건 ‘카페 오리지 ’에는 그

카페 오리지 에서 이 겨울

유기

‘돌

로스 을 하고, 일주일 정도 숙성시

를 기울이며 좋은 음식을

공정무

맛있는지 알게 된다.

기 자르르

히 우리

서로 나누는 공간이라고 보면 좋을

피, 그리고

사라지는 게 아 웠다는 김현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르지 않고

것이다. 손수 만들거나,

와 테이블 거리가

어, 에스 레소의 크레마가

피가

직장인들의 사 을

히 받고 있는 곳이다.

‘카페 오리지 ’을 열었다.

내린

가져다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주민과 인

지는 않지만

를 입구와 테이블 에 더

가까운 자리로 옮기는 대대적인 리모 이유가

해 7월에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김현우 사장은

가 게 즐길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라면

목길에 있는 데다가

간판이 작아 잘 눈에 홍대

내어 다. 이

서교동 한적한

H

모하고

나는 ‘공방까페’가 되는

글 | 하정희 객원 에디터

el. 02-338-3235 dd.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59-2번지 Price 드드립 피 4500원, 까페라 5000원, 머그 피 라 400원, 오무라이스 5000원, 야 카레라이스 5000원 lass 느질 수업 매주 토요일 2000원, 크티 5000원, 호 (1회 5000원) / 요가 화, 목(오전 7시 10분, 8시 10분 30000원) / 이 수업 1주일에 1회 (20000원)

2010.12.17 7:2:52 PM


aste

손녀딸의 음식 베가본드 ❺ 송구영신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 31일, 당신은 고 지

, 이가

붙잡고 싶은 아쉬움, 한 해의 마지막 날 12월 한 달 내내 이어지는 송년회들로 달리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일년의 마지 수 있도록 제대로 보내고 싶기 마련이다. 조용한 곳이

이 다가와 있다. 누구라도, 그

시끄러운 곳이 , 연인과 함께이

자서 보내더라도 특별해야만 하는 하루, 12월 31일. 아마도 지난 일년 동안 무

친구들 여 과

하루만 은 기억에 남을

자지 하게 보내 . 쓸쓸하게

일이 있었 지 간에 마지

을 즐겁고

안하게 보내면

지난 시간의 복잡한 일들이 한 번에 정리되는 듯한 느 이 들기 때문이리라. 특히 기억에 남는 12월 31일을

12월 31일이면 63빌 에 아니라 아

다. < 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 다. 지금처럼 공연 티

가 이나

공연과

을 비워놓는 일은 음악에 목 던 소녀에

공연 두 개를 모두 챙겨보고 집으로 돌아오면

들어오는 애물단지

너무나 당연했고, 어린 내

마는 이단

던과

티요리사로 12월은 정신없이

리, 그리고

때다. 각종

이 정해져 있던 시절이

최고로 특별했던 송년회 다.

기를 선사하시곤 했다. 어디론가 하루 종일 사라 다가

마가 벌이는 말다 으로 마무리되었던 것도 매년

여행지에서 맞은 새해도 생각난다.

해 동안 매년

으로 연주하는 1집의 <12월 31일>을 듣기

일찍 가서 번호 를 받아 기다려야 했던, 조금은 불편하지만 좋았던 시절. 늘 마지

위해 그해의 마지

았던, 지금도 많이 그리운, 나만의 송년회다. 물론 여러

라질에서의 신나는

티와 친구들과의

이터 은 물론 사람들을 불러들여 안주며

스. 모두 즐거운 기억들이다.

을 해서 송년 모 을 갖는 일정이

일정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마무리를 하고 12월 31일만 은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려고 애쓴다.

이어진다. 그래도 그

정말 좋아하는, 새해를 맞아

래 5년 정도는 해당사

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지인, 연인(요

이야기하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점점 무

< 여름가을겨울>과 63빌 이 생각난다. 1980년대 후반부터 그 후로도

아보라면 그

스처럼 새로 산 다이어리에 결심을

해지는데, 일년의 마지

은 어째

이 가면 갈수록

없었음)과 맛난 음식을 사

가지 적으며 술 한

고, 술 마시고,

마시고 보신각 종소리를 듣는다. 생일은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걸까?

혼자 그리고 둘, 아니면 여럿이 함께하는 송년送年 음의 거리 홍대 의 12월 31일은 정신없이 북적일 터다. 이곳에서 보 클럽이나 좋아하는 음악을 클럽에 간다.

수 있는 최고의 송년회를 상상해본다.

어주는 술집에 가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은이들이(?) 주로 가는 클럽이 서 하다면

운동을 실시한다. 12시가 되기 전에 거리로 나와

이 카운트다운을 하며 술 을 부 치기. 최선을 다해

에서

째, 친구들과 신나는

은 곳에서 음악을 듣거나

테일이나 트 에서

려입고

에 가서 간만에 관절

하나 손에

고 나면 종이 울

테고

길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새해인사를 나눈다. 시끄러운 음악을 에서

어내기 위해

처의 이자카야에서

치나 회

점에 소주

한 으로 마무리한다. 째.

이 새해를 맞고픈 연인이 있다면 일단 연남동 중국집으로

간다. 하하나

은 곳에서 작은

고량주를 다정히 나

시안주들을 시 놓고

마신 다음(물론 이 계획은 서로 주량이

때 통하는 방법이다), 서로의 코트 주머니에 손을 조용한 내린

목길 담 락에서

를 한다. 자취방이 있다면, 손수

피와 미리 제과점에서 사둔 달 한

있다면

고 걷다가

나 초콜

이크가

벽할 것이다.

마지 으로 싱글을 위한 12월 31일 나기를 소개한다. 한 해를 보내는 쓸쓸한 마음에 않은

지 취하고도 싶지만, 특별히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는

에 어울리는 방법이다. 나만의 포장마 를 만드는 것이다. 옷 림은 최대한 편하게, 이 이면 수면 지쯤이 좋겠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름도 긴 서 요리 부

이 에서 통

은 건 생 하자.

자 있는데 요리까지 하는 건 처량하게 느 질 터다. 이럴

이와 달 말이를 포장해 집에 들어온다. 신김치를

포장마

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소주건

아마도

해는 늘 새해를 맞이하던 홍대가 아 ,

인어

테이크아 이 좋다. 기 길

을 만 다. 누구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주건 와인이건 곁들인다. 주의

친에서 맞이할 것

다. 토 띠가 맞이하는 토 해. 늘 그렇듯 요리를 하고, 술도

마시고 내년의 계획과 결심을 다이어리에 열심히 적어 겠지. 작년 말부터

해의 말까지 홍대가 나를

반갑지는 않다. 여전한 모습으로 매년 마지

마다 홍대가 있어서 내

으로도 그러하길. H

던 한 해 다. 지금도 마냥

치만 불려나가는 홍대의 모습이

해간다. 그래도 지난 시간 동안, 그리고

늘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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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Merry Christmas and Happy ew ear )

진(@netas itchen) 사진 | 장성환

글|

차유진_

어내는 기분에

이 나이들어가면 좋으련만. 사람도 익숙한 거리도 너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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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책

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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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2010.12.17 7:4:12 PM


테마 릴레이-홍대앞 문화 매거진 <S REE H>가 묻습니다

2010년 12월 31일 12:00엔 뭐하고 보낼 계획이세요?

홍대에서 친구들과 송년회해야죠~ 장 (36) 조경 디자이너

송구영신 . 가는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12월 31일 자정엔 늘 설렘이 가득합니다. 보신각 종소리가 들려오는 그때, 여러분이라면, 누구와 함께 어디에서 보내실까요? 送舊迎新

다음 날이 제 생일이라 카운트다운하고 파티할꺼에요!! 진(25) 디자이너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야죠^^ 장금 (60) 수영

사/ 사

강아지와 함께 케익과 무알콜 샴페인으로 새해 맞이 파티를 할꺼에요! 김

(19) 아티스트

모르는 여자와 단둘이 있고싶어요. 새해엔 새로운 여자와! 기(20)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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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indd 10

2010.12.17 6:47:52 PM


성당 갈꺼에요~ 이

(29) 방송업

희정 (28) 디자이너

Street nter iew

친구데리고 송구영신예배 갈꺼에요!

친구들과 홈파티 할껍니다. 하하하하 김 (27)

남친이랑 남산에서 야경 볼래용~ (22)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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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indd 11

리스타

천안에 있는 고향 친구들과 술 한잔 하려구요. 송구영신예배 드리러 갈꺼임~

(20) 학생

가족들과 소주 한잔 하며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꺼에요! (20) 학생

(20) 학생

2010.12.17 6:4 :6 PM


홍대앞 문화 매거진 <S REE H>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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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에 펼쳐지는 인디 밴드들의 신나는 콘서트

불현듯 그렇게 다가온 152개의 이야기

카운트다운 판타지 2010-2011

《생각이 나서》

MPMG(마스터플랜+해피로봇), 사운드홀릭, 루비살롱 등의 레이블이 뭉쳐 연말 페스티벌을 연다.

때로 제목이 전부인 책이 있다.

공연기획사 민트페이퍼가 MPMG와 함께 주관하는 이 행사는 ‘카운트다운 판타지 2010-2011’. 12월

이 책이 그렇다. 152가지의 작은

30일부터 2011년 1월 1일 새벽까지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펼쳐질 예정.

이야기들은 불현듯 길을 걷다가 또

클럽 미드나이트 선셋, 화이트 문 라운지 등 2개 스테이지 공연에 디제잉 고스트 댄싱 등이

하늘을 쳐다보며 넋을 잃고 있다가 툭

어우러진다. 헤드라이너는 자우림. 라인업이 화려한데 서울전자음악단과 노리플라이, 10cm,

하니 ‘생각이 나서’ 쓴 듯 자연스러운

국카스텐과 문샤이너스, 오지은과 늑대들은 물론 솔 펑크 밴드 세렝게티과 디어 클라우드까지

호흡과 내용으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한자리에 모았다.

152개의 단어는 지극히 사적이어서

민트페이퍼는 “홍대의 인디가수들이 다른 뮤지션들의 연말공연으로 공연장 대관이 여의치

조금은 친절하지 못하지만, 어느새 잊고 있었던 장소, 온기

않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1년간의 음악 시장 결산과 더불어 레이블 간의 화합을

그리고 과거로 독자를 옮겨놓은 신기한 마법을 부린다. 손수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국내 최초 겨울 실내형 음악 페스티벌”이라고 소개했다. 공연

찍은 사진을 곁들인 이 책의 저자는 <페이퍼>의 편집장이자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의 아티스트’를 비롯한 8개 부문에 걸친 연말 결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종이 인형》,《유령의

입장료 44,000~88,000원. 문의 민트페이퍼 02-322-0014

일기》등 감성적인 글로 세상과 소통해온 황경신씨다. 황경신 저, 소담출판사, 12,800원.

김하종 신부 후원 자선 공연

HKEEPER 사운드 콘서트

《좀더 가까이- 북숍+북카페+서재》

김하종 신부(본명 빈첸시오 보르도, 오블라띠 수도회)는 노숙자, 알콜중독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

개성 있는 북헌터들의 아지트인

장애인을 도우며 15년째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그와 성남 안나의 집을 후원하는 자선공연이 홍대 12월

북숍과 지식인들의 안식처 서재,

26일 CRACK에서 열린다. 공연을 기획한 정성인 씨를 비롯해 김은희, 유병철, 김혜진 등이 보컬로

그리고 현대인의 로망 북카페를

참여한다. 전원 언더그라운드 가수들로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하게 된다. 와이어래스와 달재와 아이들이

아우른 책이 나왔다. 가가린, 더 북

게스트로 출연한다. 공연 후에는 협찬받은 자전거 부품을 경매로 진행, 수익은 모두 안나의 집으로 기부할

소사이어티, 유어마인드 등 자신만의

예정이다. 안 입는 옷도 협찬받는다.

개성을 갖춘 서점과 애서가로 유명한

8인의 서재, 그리고 찾아가고픈

입장료 10,000원. 문의 02-796-3207

북카페 등 총 32개 공간을 아울러 소개했다. 단순히 소개에 머물지 않고, 언젠가 회사를 그만둔다면 조그만 서재나 북숍을

Editor's letter

운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실용적 창업 정보도 겸했다. ‘에디터 T’로 잘 알려진 패션지 에디터 출신 김태경이

낭송하는 즐거움, 책 읽는 연말

꼼꼼히 취재했고, 각 공간마다 뽑아낸 139권의 위시리스트도

‘연말연시 피하여 어디 쓸쓸한 곳에 가서/ 하냥 멍하니, 있고 싶어요 /머리 갸우뚱하고 물밑을 내려다보는/ 게으른 새처럼/의아하게 제 삶을

도움이 될 터다. 김태경 저, 동아일보사, 16,000원

흘러가게 하게요(<안부 2> 중에서)’ 연말이면 생각나는 황지우의 시입니다. 연말연시, 송년의 이름으로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을 챙기기도 하며 한 해 서운했던 것은 훌훌 털어버리는 시기입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책 읽을 짬도 내기 어렵더군요. 얼마 전, 저는 제너럴 닥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의 책 읽는 시간’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까뮈를 읽을까 쿤데라를 읽을까 오래동안 갈팡질팡했던 것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책 읽는 시간’은 낭독자가 돌아가며 자신이 고른 책을 10여 분간 읽는 자리입니다. 소리내어 책을 읽어본 경험은

Notice

고등학교 이후 처음이어서 어색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몹시 신선했습니다. 무엇보다 남이 읽어주는 책을 듣겠다고 찾아온 이들이 이토록

함께할 객원 에디터를 찾습니다

많다니요. 반짝이는 눈빛 때문에 용기가 났고 또한 즐거웠더랬습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유어마인드의 이로님(@whoisiro)님은 “트위터를

‘홍대문화가 궁금하다’거나 ‘홍대문화를 보다 잘 알고

하다보니까, 아직도 인용구가 코멘트의 대상이 되고 책을 읽는 계기가 되고 있더군요. 책을 낭독하는 곤혹스러움을 넘어 책과 친해지는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스트리트 H>의 객원기자에

계기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는데, 그 취지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응모해주십시오. 보수는 없지만 잡지 에디터로서의 경험과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갑니다. 2011년을 맞이한 술자리에서 한번 쯤은 좋아하는 시를 읽거나 책을 낭송해보는 건 어떨까요? 시끄러운

노하우는 물론 홍대문화의 가장 깊은 속살을 맛볼 수 있는

술집에선 불가능하겠죠. 친구의 자취방에 도란도란 모여 앉아서라면 가능할 겁니다. 처음엔 난감해도 이내 몰입하게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기회입니다. 아울러 사진을 잘 찍는 재능있는 분들의 재능

그게 민망하다면, 한 해 독서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요? 그 독서계획에 <스트리트 H>도 빼놓지 말아주세요.

기부도 환영입니다. julie0910@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스트리트 H>를 만날 수 있는 곳 <스트리트 H>는 매월 15~20일 경 발행되며, 오른쪽 리스트에 소개된 장소에 배포됩니다. 누구나 무료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한정 수량이라 서두르셔야 합니다. 꼭 필요하신 분은 정기구독을 하시면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이름, 연락처, 주소 등 관련 정보를 기재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2,000원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후 편집부(02-323-2569)로 알려주시면, 그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입금처 _ 국민은행 032901-04-173760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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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7 7:4:5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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