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소식지 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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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나는 왜 봉사를 하게 됐나 ... 07면 ‘바람꽃’은 가장 소중한 선물 ... 10면 ‘김치’ 치매관련 최신 정보 제공 ... 14면 소망이의 꿈·8호 우물의 기적 ... 17면 41호 2023 JAN · FEB · MAR

코너

<표지 사진> 박근선(맨 오른쪽) 지부장이 지난 2월 소망 소사이어티를 방 문, 후원자들과 만나 아프리카 차드의 소망 프로젝트를 보고 하고 있다. <관련기사=18·19면>

[소망회원 코너]

[머리글] 유분자 이사장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와 ‘조가 프로젝트’

[소망 소식]

만명회원 캠페인

옥주재단 기부

LA지부 케어교실

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

나는 왜 봉사를 하게 됐나

시니어 생활건강 가이드북

AHEAD 프로젝트

[소망 초대석] 임규호·임용운

한희자 - 소망학교 건립기금 쾌척

소망 중창단 프로필

김치(KIMCHI) 프로젝트

[반갑습니다] 세라 고·박영미

소망이의 꿈

[차드 소식]

소망 스태프

[소망 소사이어티 회원 소개]

[후원 리스트]

[후원 신청서]

Hope & Sharing 41호

January · February · March 2023

발 행 인 : 유 분 자

편 집 인 : 신 혜 원

편집고문 : 박 용 필

취재팀장 : 이 윤 재

소망&나눔은 연장자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정성껏 만들어집니다. 소망&나눔에 관한 좋은 의견이나 문의가 있으신 분

들은 이메일 또는 전화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Tel. (562) 977-4580 / www.somangsociety.org

Email : somang@somangsociety.org

5836 Corporate Ave., Ste 110, Cypress, CA 90630

아프리카 차드 영상에 ‘뭉클’

“ 아프리카 차드 영상을 소망 유튜브에서 보고 큰 감동 을 받았습니다. 인류애에 바탕을 둔 소망 소사이어티의 생

명살리기 캠페인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여기 쌀 100포

($2,500) 대금을 보내드립니다. 아프리카의 빈곤퇴치에 보

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스틴·줄리안 박

“힘은 들어도 은혜다, 친구야”

“ 영상에서 보고 짐작은 했지. 그 먼곳까지 다녀올 수 있

으니 힘은 들어도 은혜다. 나는 네팔에 있는 동기 목사에게

선교헌금만 보내고 있는데 널 보고는 우리도 한번 움직여 보

고 싶은 마음이 든다. 건강 조심하고. 열심내자, 친구야.”

박윤옥

(경기도 수원에 살고 있는 박윤옥 목사가 유튜브 영상을 보고 친구인 최영희 차드 홍보대사에게 보낸 메시지로 30만원을 후원해주셨다.)

사후 시신기증 도와줘 고마움을

“ 사랑으로 많이 수고해 주시고 어려운 일을 잘 해결해 주 셔서 많이 감사합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 습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길 기도드립니 다. 적은 것이지만 동봉합니다.”

모니카 이승자 (모니카 님은 지난 1월 사망한 분의 누님인데 소망 소사이어티의 도움으로 동생의 시신을 사후 UCI에 기증할 수 있었다.)

“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과 사랑의 손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저 희 어머님에게는 너무 필요한 혼자만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소망 소사이어티와 함께 하길 빕니다.”

스텔라 홍 (고 홍재유님은 3년여 소망케어교실에서 돌봄을 받으셨는데 지난 1월 10일 세상을 떠났다. 소망 중창단이 장례미사에 참석, 조가를 불러드렸다. 이에 딸 스텔라 님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100포,

“ 조앤! 요셉 형제님!

작은 밀알이 됐으면

작은 밀알이 큰 수확이 되듯이 저의 작은 성의가 도움이 되

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늘 나라의 보화가 가장 큰 기쁨

의 보화입니다. 쌀 100포를 기증합니다.”

박희주(텍사스 오스틴)

(조앤 리 차드 홍보대사의 지인이 보내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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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회원
] • Letters to the Publisher •
“장례미사에서 조가… 감사합니다”

유 분 자 소망 소사이어티 이사장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와 ‘조가 프로젝트’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

은 때로 긍정적인 영향도 끼쳤다고 생각됩니다. 줌

과 같은 소통방식이 도입돼 많은 사람들과의 커뮤

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됐지요. 디지털 혁신이 가속

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할까요. 이전보다 더 많

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연락을 주고 받

는 등 사회적인 융합도 더욱 강화됐습니다. MZ세

대와 같은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디지털이

이제는 보편화돼 저와 같은 세대의 사람들도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정

도가 됐으니까요.

코로나로 인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

고 가족간의 교류도 빈번해지는 등 패밀리라는 울타

리가 더욱 튼실해졌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뭐니뭐니해도 팬데믹은 서로에 대한 연대감을 높

이는 동기부여가 됐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많은 사

람들이 서로 돕고 지원

하기 위해 더 많은 노

력을 하게 됐지요. 대

표적인 예가 소망 중창

단의 활약입니다.

지난 3년여 지속된 팬데믹으로 많은 시니어 분들

이 교회 참석을 못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에 취약한 계층이어서 자의반 타의반 교회를 떠나

게 됐지요. 외부와 단절된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노

인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고 일부는 치매증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분들이 세상을 떠나도 장례를 집전해 줄 목회자

가 주변에 거의 없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타계하신 분을 알거나 기억하는 신자들도 거의 없

을 뿐더러 알고 있던 담임목사도 이미 교회를 떠났

거나 목회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 유족 측은 망연

자실할 따름이었지요.

이같은 어려움을 호소해온 소망 회원 분들도 적지

않아 저희가 장례를 치러드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망 중창단과 함께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

을 위로해 드렸습니다. 중창단은 평소 고인이 좋아

했던 노래나 찬송가를 조가로 불러드렸고요.

이같은 소망의 장례봉사 소식이 빠른 입소문을 타

자 도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소

망 중창단의 ‘조가 프로젝트’가 생겨난 배경입니다.

조가를 불러드리는 중창단은 아마 소망 외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지 싶습니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선교단체가 아닙니다. 종교와

교파에 상관없이 신청이 들어오면 장례식장에 가서 조가를 불러드립니다. 얼마전엔 가톨릭 신자 한 분

이 세상을 떠나셨는데 저희 중창단이 참석해 고인

이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를 고운 화음에 얹어 불러

드렸습니다. 그 분의 자녀들은 장례식 조가가 자신

들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지금 소망 소사이어

티에서 봉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적은 이런 경

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엔돌핀은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탁 월한 효과가 있는 호르 몬으로 널리 알려져 있 습니다. 그런데 엔돌 핀 보다 효과가 무려 4,000배나 높다는 호 르몬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바로 ‘다이돌핀(didorphin)’이라는 물질이지요.

다이돌핀은 노래를 부를 때 생성된다고 합니다. 그

런 덕분인지 소망 중창단 단원들은 늘 활력이 넘쳐 나고 건강하십니다.

소망 소사이어티의 캐치프레이즈는 ‘아름다운 마 무리’ 입니다. 소망 중창단의 ‘조가 프로젝트’ 역시

‘아름다운 마무리’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입니다. 사

람은 누구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저의 신조이자 바람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엔 단원들이 모두 모여 김성봉 테

너의 지도와 제갈소망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조

가 신청곡을 연습합니다. 이 모두 팬데믹이 저희에

게 준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중창단 한 분 한

분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3
머 리 글
불러드려
소망 중창단의 장례봉사 ‘큰 울림’ 고인이 평소 좋아했던 노래

소망 주요뉴스

‘십시일반’으로 자립기반 갖춘다

소망의 ‘만명회원’ 캠페인 갈수록 호응 커 한달 10불… 커뮤니티에 주인의식 심어줘

소망 소사이어티가 ‘만명회원’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소망

소사이어티는 올해 시작된 또다른 15주년

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일반회원 1만명을

모집한다.

회비는 한달 10 달러. 목표 인원을 채

우면 소망의 모든 프로젝트가 성장의 탄

력을 받게 돼 더욱 알차고 내실있는 프로

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사무총장으로 부임한 신혜원 박사

는 “지금까지는 주로 ‘큰손 기부자’의 도

움으로 운영돼 왔으나 앞으로 한인 커뮤

니티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

는 등 기금모금 체제를 전환할 방침이다”

라고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회원은 평생

회원과 일반회원 등으로 구분되는 데 이

를 확대해 1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달 10 달러의 회비는 큰 부담이 되지 않아 호 응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말의 ‘십시일반’이 캠페인의 구호 입니다. 밥 열 술이 한 그릇이 된다는, 곧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합치면 한 사람, 한 단체를 돕기 쉽다는 말이지요.”

신 사무총장은 비영리단체가 자립기반

을 갖추려면 ‘십시일반’이 가장 이상적인 기금모금체제라고 설명했다.

“소망 소사이어티의 주인은 바로 한인 사회 구성원들입니다. 한 분 한 분의 도움

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어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각종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고요.”

소망 소사이어티는 비영리 커뮤니티 서

‘봄여름가을겨울’ 5월12일 자선공연

옥주재단 초청, 소망 등에 전액 기부

한국의 유명 록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오는 5월 12일(금) 세리토스 퍼포밍아츠센

터에서 자선공연을 갖는다. 옥주재단의 초

청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소망 소사이어

티 등 5개 한인단체들을 후원하기 위해 기 획됐다.

봄여름가을겨울은 2000년대 중반까지 미

국에서 앨범 레코딩과 라이브 공연을 꾸준

히 펼쳐왔다. 최근에는 KBS의 열린음악회

에 출연,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선

보여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88년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등이 수록된 정규 1집 ‘봄,여름,가을,겨울’을

발표, 정식 데뷔했다. 지금까지 총 8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해 라이브 실황과 EP

등 20여 장의 앨범을 선보였다. 이어 ‘어떤 이의 꿈’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18년 드러머 전태관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뒤에도 김종진이 홀로 밴드를 이끌고 있다. 티켓은 옥주재단(okjoofoundation.org)과 세리토스 퍼포밍센터 웹사이트

(https://tickets.cerritoscenter.com/7057/7059)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424-465-0146

비스 기관이다. 쉽게 말해 수익성이 거의

없는 구조다. 소망지 발행, 유튜브 영상제

작, 치매교실 운영, 죽음준비 교육과 세미

나, 사전의료지시서 발급, 시신기증대행

업무, 긴급연락처카드 …. 거의 모두 돈이

있어야 운영되는 사업들이다.

“지금까지는 이민 1세대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앞으로 이 분들의 자녀와 손주, 2 세와 3세까지로 수혜대상의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돈 들어갈 곳만 많지요. ‘만 명회원’ 캠페인을 펼치는 또다른 배경입 니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국세청(IRS)에 비 영리기관으로 정식 등록된 단체여서 모든 회비와 기부금은 세금공제혜택을 받는다. ▲ 회원가입 문의: 562-977-4580

차드 쌀보내기 운동 13만 달러 넘었다

소망 소사이어티의 차드 쌀보내기 캠페인이 누적합계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소망은 지난

2020년 차드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모금운 동을 전개, 첫 해에 8만4,000 달러, 2021년 2 만1,500 달러, 2022년 2만4,690 달러 등 모두 13만190 달러를 차드에 전달했다.

차드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극심한

가뭄 등 자연재해에 노출돼 많은 주민들이 굶 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8월엔 대홍수로 100만 명이 넘는 수재 민이 발생, 임시 보호소에 수용됐으나 열악한

위생 환경 등으로 전염병에 노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올해도 쌀보 내기 운동을 전개해 차드 주민들을 돕는다.

쌀 한 포 가격은 25 달러. 4인가정 기준으로 거의 한 달을 버틸 수 있는 식량이다. 최영희 차드 홍보대사는 “오는 8월부터 쌀 보내기 캠 페인을 벌일 계획”이라며 많은 회원들의 적 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4 | 2023 • Hope & Sharing

사전의료지시서 발급 눈에 띄게 늘어났다

누적합계 1만5,700건 넘어, 시신기증 2,169명

사전의료지시서(Advanced Healthcare

Directive) 발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

다. 소망 소사이어티가 올 1.4분기 발급한

사전의료지시서는 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건이나 증가했다. 누적집

계는 무려 1만5,765건이나 된다.

사전의료지시서는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대한 거부의사를 미리 밝혀 ‘웰다잉’을 실

천하기 위한 것으로 법적효력을 갖고 있

다. 말기 환자여서 의식이 없는 상태가 되

더라도 기도 삽관이나 기관지 절제술, 인

공기계호흡 등을 시행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전의료지시서 발급이 증가

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긴급연락처 발급도 올 1.4분기 33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에 비해 4건

이 증가한 수치다. 긴급연락처카드의 누 적집계는 1,620건에 달했다.

시신기증 또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과 3월 사이 49명이 시신기증서약을

했는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명이나 늘었다. 소망 소사이어티가 UCI와 함께 벌이고 있는 시신기증 프로그램은 지금까

지 2,169명이 기증 서약을 했다. 시신기증

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 또한 팬데믹과 연

관이 있어 보인다. 지인들의 갑작스런 죽

음을 목격하면서 ‘웰다잉’의 한 방법인 시

신기증을 선택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프리카 차드에서 생명살리기 캠

페인의 일환으로 벌이고 있는 소망 우물

프로젝트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올 1.4분기에만 12명이 신청을 해 3월말

현재 모두 557개의 우물이 차드에 들어서 게 됐다.

김창곤 지부장

소망 소사이어티

LA 지부는 2019년 1

월 10일에 개소하여 5

년째 접어들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LA

지부 실장으로, 지금

은 지부장으로 섬기

고 있다. 그동안 LA 한인사회의 거듭된

요청으로 LA 소망케어교실이 시작되기

를 소망했는데 남가주 새누리교회의 배

려로 교회 구관 109호에서 2022년 3월 3

일 LA 소망케어교실이 문을 열었다. LA 소망케어교실은 치매 초기나 중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에서 오후 2시까지 돌봐 드리고 있다. 현재 9명의 치매 증상이 있는 분과 13명 의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섬기고 있다. 매주 목요일 LA 소망케어교실을 보고 있노라면 ‘이곳이 천국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치매 증상이 있는 분들과 마음이 따 뜻한 선생님들이 하나되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마치 어린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 습과 같고, 그 시간 만큼은 아무 염려와 걱정이 없고 기쁨의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 오신 치매 증상이 있는 분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이 돌아갈 때에는 기쁨 가득 한 환한 얼굴로 ‘너무 좋아요’, ‘너무 행복 해요’ 라는 말들을 하고 가신다. 보호자 분

들 또한 연신 감사의 인사를 나누신다. 이 시간이 치매 증상이 있는 분들과 보호자 분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매주 보고, 느끼게 되어 참 감사한 마음이 다. 또한 LA 사무실에는 나눔을 위해, 아 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해 특별히 시신 기증을 하시러 오는 분들도 적지 않다. 오 셔서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있다. ‘좋은 일 하시네요’, ‘참 귀한 일 하시네요’ 라며 격려해 주신다. 소망 소사이어티에서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저는 LA 지부를 통해 이루기를 원하는 것이 있다. 첫째는, LA 소망케어교실을 통해 봉사의 마음이 있으신 분들에게 아 름다운 삶을 살게 해 드리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섬김의 기쁨을 누리게 해 드리고 싶다.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기쁨 이 넘치는 사랑의 장을 만들어 드리는 것 이다. 치매 증상이 있는 분들과 보호자들 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어 주는 것이다. 현

▲ 남가주새누리교회에 위치한 LA 소망케어교 실. 13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치매 한인들을 1대1 로 돌봐드리고 있다.

재는 주 1회 매주 목요일에 LA 소망케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하루 더 오픈해 서 더 많은 사람들이 쉼과 회복을 경험하 게 하고 싶다.

둘째로, LA 지부는 아름다운 삶의 마 무리를 도와드리는 지부가 되길 원한다.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의 마지막을 끝까지 책임져 주는 지부가 되는 것이다. LA 지 부에서 일하다 보니 단절로 인한 소외감 이나 외로움, 고립감을 느끼는 분들을 많 이 만나게 된다. 혼자 계시므로 생애 마지 막 마무리를 해주실 분이 없어 힘들어 하 시는 분들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도 와 드리기를 소원한다.

소망 소사이어티 LA 지부는 항상 여러

분과 함께 하길 원하며 마음을 담아 여러

분을 응원한다. 아름다운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힘써 도와 드리겠다.

5 소망
주요뉴스
“매주 목요일은 천국을 경험하는 날”
LA 소망케어교실 주 2회 늘렸으면

소망 주요뉴스

오렌지카운티·LA에서 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

“소망의 15년은 봉사자들이 일군 기적의 역사”

케어교실의 교육과정을 설명했다. “봉사 자들은 정말 사랑이 많으신 분들”이라며 이들의 노고를 고마워했다.

정병미 간병인은 “엄마가 소망케어교실

을 너무 좋아한다”며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어 이같은 기회를 준 소망 소사이어 티가 고맙다”고 말했다.

한 간병인은 “케어교실에서 천사들을 만 났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이 자신과 같은 가족 간병인들에겐 천사나 다름없다는 것 이다.

▲ 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에서 강연하고 있는 유분자 이사장. 오리엔테이션은 많은 봉사 희망 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렌지카운티와 LA 두곳서 열렸다.

“15년 전에 누가 기적이 일어날 줄 알았 겠어요. 소망의 기적이 바로 여러분의 땀

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겁니다.”

지난 3월 21일 소망 소사이어티 본부에

서 열린 오렌지카운티 지역 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의 현장. 유분자 이사장은

마이크를 잡고 이날 모인 예비봉사자 한

분 한 분과 눈을 마주쳐가며 봉사자들이

일군 소망의 기적을 얘기했다. 열정이 느

껴진 탓인지 봉사자들도 숙연해졌다. 이

날 유 이사장의 격려사에는 봉사자들의

헌신이 바로 소망의 역사라는데 방점이

찍혀져 있었다.

신혜원 사무총장은 “자원봉사는 자신의

비전과 가치관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보

람이 배가된다”며 “봉사를 통해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 의미를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소망 소사이어티가 바로 그런 곳”이라고

역설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봉

사는 남을 돕는 것이지만 (봉사를 하다 보 면) 내 자신을 위한 거라는 걸 깨닫게 된

다”고 봉사가 주는 힐링 효과를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박경선 봉사자는 “그동안 용

기가 나지 않아 망설였다. 이제야 봉사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게 돼 기쁘다”고 소 감을 말했다.

일본인 커뮤니티에서 목회를 하는 박용

수 목사는 “교회 섬김으로 평생을 살아왔 는데 오늘 처음으로 봉사자 교육을 받아 소중한 인생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다양한 분야에서 봉 사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가장 도움의 손

지난 4월 6일에는 LA에서도 자원봉사 자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남가주새누리

교회 내에 있는 LA 지부에서 개최된 오리

엔테이션에도 많은 봉사 희망자들이 몰려

진지한 분위기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됐다

▲ 봉사분야를 안내하고 있는 이윤재 사무팀장.

길이 절실한 곳은 LA와 애너하임 두곳에 서 운영하는 소망케어교실이다.

치매증상을 앓고 있는 시니어들에게 1대

1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고 있어 봉사자들 이 없으면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하다. 손 운동, 노래부르기, 색종이 접기, 퍼즐 맞추 기 등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과 훈련을 제공한다.

차귀옥 봉사부장은 “대부분 연로한 어르 신들이어서 동요를 많이 부르고, 특기자 랑, 화투놀이, 간단한 산수교육도 한다”고

천희정 LA 케어 교육부장은 “치매 환자 들과 함께 한 시간동안에는 서로 어린 아 이가 돼 신나게 같이 놀다 온다”며 “치매 교실에 참여한 이후 환자들의 상 태가 호전되는 것을 보며 나 또한 많은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1년 넘게 LA 지부에서 봉사해 온 에스더 이 케어부장은 “치매 어르신들이 집에만 있으면 상태 가 더 악화되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와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더 많은 봉사자들 의 참여를 통해 소망케어교실이 일주일에 두 번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망케어교실은 치매증상을 가진 환자 들 뿐 아니라 간병을 하고 있는 가족들에

게 휴식시간을 주기 위해 지난 2015년부 터 시행하고 있는 소망 소사이어티의 역

점 프로젝트 중 하나다.

또한 가족 간병인 지원모임을 통해 유용

한 정보도 나누고 위로의 시간을 갖는 것

도 소망케어교실의 취지다.

▲자원봉사 참여 문의: 562-977-4580.

6 | 2023 • Hope & Sharing

양 은

양은희 봉사자는 마사 그레이엄(1894~1991)

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로 40여년 전 뉴욕에

둥지를 틀었다. 그레이엄은 20세기 최고의

무용가로 꼽히는 미국의 ‘전설’이다.

이화여자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양 봉사

자는 결혼과 함께 뉴욕에 정착, 유학의 꿈에

부풀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못했다. 비즈니

스를 운영했지만 9.11 테러로 인해 사업체

를 접고 남가주로 이주했다.

소망 소사이어티와의 인연에 대해 양 봉사자는 ‘영적 선물’이

라고 했다. “전혀 알지 못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소 망 봉사자를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정말 영적 선물을 받

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기적같은 소망이 이루어졌다고 할까요.” 양 봉사자는 준비된 봉사자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전에 다니던 교회에 ‘토요소망교실’이라고 치매어르신 돌봄 프로그 램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봉사를 하게 됐다. “가벼운 운동과 노 래부르기, 스토리와 시를 읽어드리는 사역을 했지요. 그런데 목 사님이 떠나시면서 이 프로그램 활동도 멈추게 됐어요. 매우 아 쉬었어요.”

그러나 소망 소사이어티에서 봉사의 기회를 갖게 되면서 다시

예전에 훈련받았던 것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자원봉사자 훈련, 치매전문가 교육도 이수해 케어교실

에서 프로그램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노래하며 고전무용도 곁들

여 가르치고 있어요.”

양 봉사자는 매주 수요일 애너하임 케어교실에서 치매어르신 들을 돌보고 있다. 첫날은 어색했지만 지금은 껴안고 포옹하며 반가워하는 ‘가족상봉’을 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가족을 만난 것 처럼 행복하고 보람이 있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진 어르신들을 돌볼 때마다 그래도 내가 쓰임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해져요.”

양 봉사자는 봉사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진솔하

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소망에서) 봉사하기 전에는 세상 이 그저 무서웠어요. 사기도 당하는 등 외로움 속에서 살았지요.

그러나 케어교실에서 봉사를 하며 지금은 부족해도 이 자리에서

나를 필요로 하신다는 것이 눈물나게 고마울 따름이에요. (케어 교실에서) 친구도 생기고 삶에 활력을 얻게 됐어요.”

양 봉사자의 생활 모토는 ‘사랑 실천’이다. 서로 격려하고 사랑

을 나눌 때 봉사의 기쁨도 두배, 세배 커진다며 이런 기회를 준 소망 소사이어티에 고마움을 전했다.

승혜령 봉사자가 소망 소사이어티의 사역

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직

접적인 계기가 됐다.

‘집콕’을 하며 지낼 때 소망 소사이어티가

줌으로 진행하는 치매관련 강의에 깊이 빠

져들었다

“라디오 방송이나 신문기사를 통해 소망

소사이어티가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는

알고 있었어요. 특히 친정 어머님의 죽음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망의 치매

관련 강의를 듣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필요한 곳에

써야겠다는 결심이 서 봉사를 자원하게 됐다.

승 봉사자는 주로 오피스 봉사를 하고 있다. 아프리카 차드 관

련 행정업무 지원과 긴급연락처카드 작성 및 발급, 카톡에 회원 명단 올리기, 소망 유튜브 보내기, 사무실 전화응대 등 소망 소 사이어티의 본부 오피스에서 승 봉사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 로 신임을 받고 있다.

그의 오피스 봉사는 한국서의 교사생활이 큰 도움이 됐다. 결

혼 전 서울 은광여고 교사로 재직했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를 마치고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하고 있던 중 UC 데이비스에 서 수의학 석사학위를 끝낸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 미국에 오 게 됐다. 미국에 와서도 주말에는 동부한국학교에서 10여 년 동 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자녀들이 고교졸업 때까지 봉사를 계속 했다. 승 봉사자는 지난해 출간한 구술자서전 ‘바람꽃’에도 작 가로 참여했다.

가장 보람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승 봉사자는 서슴지 않고

긴급연락처카드를 꼽았다. “많은 시니어 분들이 긴급연락처카

드를 원하세요. 사무실에 전담자가 없어 제가 발급해 드리지요. 얼마나 고마워들하시는지….” 승 봉사자는 대학 4년을 정신지체

자 시설에서 봉사를 했다. “결혼과 함께 미국에 이민와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살았는데 소망 소사이어티를 알게 돼 얼마나 다 행인지 모른다”고 했다.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인 시니 어들에 사랑의 손길을 펴고 있는 소망 소사이어티를 보면서 나 의 노년생활을 반추하게 되지요.”

치매교실에서 봉사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행사 때마다 내일 같 이 나서서 도와주시는 분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계시지만

아직도 봉사자가 많이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잠깐 시간을 낸 재능기부가 소망에서는 아주 큰 힘이 된다”며

많은 분들의 봉사 참여를 당부했다.

7 소망 주요뉴스 [ 나는
봉사를
]
하게 됐나
희 봉사자 소망케어 교실 승 혜 령 자원봉사자
사랑은 나눌 때 두배, 세배 커진다는 사실 실감
줌을 통한 치매강의와 죽음준비 교육에 감동
“쓰임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요”
“코로나 팬데믹이 나를 소망으로 인도했어요”

최신 정보. 새로 바뀐 규정 등 수록

메디케어에서 장례절차까지

지난 2021년 첫 판이 발간돼 호평을 받았던 가이드북은 올 연말 나올 개정판에서 새로 바 뀐 규정과 최신 정보, 뉴욕 등 타주의 건강 복 지 관련 사항들을 대폭 수록, 명실공히 시니어 들의 필독서로 손색이 없을만큼 세심한 정성을 쏟았습니다.

65세 이후 메디케어를 받는 시점에서부터 삶 의 마무리를 할 때까지의 과정을 모두 담았습니 다. 양로시설은 물론 간병인, 사전의료지시서, 치매교실, 노인성 질환, 응급실, 호스피스, 시 신기증, 장례절차 등 다양한 정보들이 실려 있 습니다.

이외에도 응급상황(심폐 소생술, 심장마비 전 조증상, 앰뷸런스, 백신접종, 어전트 케어, 바이 탈 사인)을 비롯해 노년기 건강 체크리스트, 시 니어 운전면허 발급, 어시스티드 리빙, 소셜시 큐리티, 유족연금, 메디케이드, 상속계획, 상속

세와 증여세 등 시니어들이 알아야 할 많은 내 용들이 수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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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23 • Hope & 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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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EAD 프로젝트

‘AHEAD Study’

아밀로이드 단백질 제거, 알츠하이머 예방 임상연구

치매 증상없는 55~80세 건강한 중장년층이 주 대상

한인들도 많이 참여해야 적절한 치료법 개발에 기여

신혜원 박사

소망 소사이어티

사무총장

UCI MIND

아시아 커뮤니티 디렉터

알츠하이머 협회(Alzheimer’s Association)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미

국에서만 약 670만명의 사람들이 알츠하

이머를 앓고 있고, 매 65초마다 새로운 알

츠하이머 환자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알츠하이머는 치매 사례의 60-80%

를 차지하는, 치매를 유발하는 대표

적인 원인 질환이다. 알츠하이머 환

자의 뇌세포와 뇌세포 사이에 응집된

덩어리(아밀로이드 신경반, amyloid plaque)를 구성하는 아밀로이드 베

타와 뇌세포 안에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신경섬유매듭(neurofibrillary tangles)을 구성하는 타우가 알츠하

이머의 주요 독성 단백질이다.

이들 독성 단백질이 뇌속에 축적되

어 가면서 이로 인해 점진적으로 뇌

가 손상되고, 기억력 감퇴(특히 최근

기억을 잘 못함), 언어 능력의 저하, 시공간 능력의 저하(길 잃고 헤매기 쉬움), 판단력 저하, 행동의 변화 등이 나 타난다. 알츠하이머 확진은 뇌 사후 부검

이나 생검을 통해서만 가능했는데, 최근

에는 PET이라는 뇌영상 장치와 특정 물

감을 사용해서 살아있는 사람의 뇌속 아 밀로이드 축적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

타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10-20년 전부

터 뇌속에 쌓이기 시작한다는 것을 밝혀

냈다. 현재 많은 과학자들이 알츠하이머 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를 제

거했을 때,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거나 치 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 연구를 하고 있는데, AHEAD Study가 그 중 하나이 다.

AHEAD Study는 특별히 알츠하이머 치매나 다른 치매 진단을 받지 않았고, 치 매 증상이 없는 건강한 55세에서 80세 사 이의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이다. 현재 치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피 검사와 PET뇌영상 촬영을 해서 뇌속에 아밀로이드 베타가 있는 경우에만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인종, 문 화그룹의 참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연구가 없이는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 법, 예방법, 진단법 등을 찾을 수가 없다.

임상시험도 연구의 한 방편으로, 사람들

을 대상으로 새로운 의료기기나 약이 효

과가 있는지, 그리고 복용해도 안전한지 등을 연구한다.

임상시험은 많은 참여자들을 필요로 하 고 임상 시험이 실패하는 가정 큰 이유는 적합한 참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한 임상시험은 다양한 인종, 문화그룹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데, 각 인종과 문 화그룹 모두에게 적합한 예방법, 진 단법, 치료법을 찾기 위함이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미국인들 은 현재 미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 장하는 인종으로 현재 미국인구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연 구에 있어서 아시아계 미국인은 대표 성이 가장 떨어지는 그룹이다.

▲ 치매에 걸린 사람의 뇌(아래)와 정상인의 뇌를 PET로

촬영한 영상. 왼쪽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오른쪽은

타우 단백질을 측정한 영상이다.

AHEAD Study에서 사용하는 연구 용 약은 지난 2023년 1월, 경도인지장애 와 초기 치매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 비(LEQEMBI)다. AHEAD Study는 레켐비가 치매 증상이 없지만 뇌속에 아 밀로이드 베타가 있는 사람에게 사용시,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거나 또는 치매 증상 이 나타나는 시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지 알아보는 연구이다. 현재 UCI MIND 를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 75개 사이트에

미의학지 JAMA Network Open 에 발표된 결과에 의하면 지난 1992년 부터 2018년까지 26년간 미 보건복지 부(NIH)에서 지원한 연구 중 아시아 계 미국인에 포커스를 둔 연구 프로 젝트 지원은 고작 0.17%였다.

AHEAD Study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 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예방 임상연구이

니, 한인들이 참여한다면 한인 커뮤니티

를 도울 뿐만 아니라, 우리 후세대에게 적

합한 예방법 및 치료법이 나오는데 기여 하고, 또 과학 연구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

는 좋은 기회로 보인다.

관심있는 경우 소망소사이어티 (somang@somangsociety.org, (562) 9774580), 또는 UCI MIND 한인연구원 (russe@uci.edu)에게 연락하면 된다.

9

최근들어 가장 공감

하는 캐치프레이즈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선한 영향력’이다.

선한 영향력을 모토

로 작품활동을 하거

나 커뮤니티를 형성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언뜻 다분히 추

상적이고 종교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선한 영향력이라

는 말이 점차 대중적인 언어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임규호(남가주 사랑의 교회) 장로가 바

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분이

다. 소망 소사이어티와의 인연은 얼마 되

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3일 세리토스의

퍼포밍아츠센터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

념 소망 갈라 행사에 우연히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교회 신자 한 분이 꼭 참석해

보라며 티켓을 줘 갈라에 오게 됐다. 그 신

자는 2년 전 소망 소사이어티에서 인턴을

했던 분이다. 몇 주 인턴을 하면서 소망의

사역에 감동을 받아 임 장로에게 갈라 참

석을 권유한 것이다. 그분의 선한 영향력

이 임 장로를 움직였다고 할까. 갈라는 구술자서전 ‘바람꽃’ 출판 기념을 겸해 열린 행사였다. “자서선을 쓰게 되면 자기 힐링이 되고, 자기 삶을 되돌아보고 는 이런 삶을 살지 않겠다, 삶이 소중하게 생각되고 어떻게 살아야 되고, 특히 자녀 들에 교훈을 남겨준다”는 내용의 유분자 이사장의 말씀이 큰 울림이 됐다고 한다. 임 장로는 집에 돌아와서 ‘바람꽃’을 단 숨에 읽었다. 세속적인 의미에서 성공한

처음엔 10권 가량을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사했다. 귀한 내용이 들어있어 포장도

정성스레 했다. 받은 분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너무 좋았다. “한 권 한 권 찔끔 찔끔

주문하다가 아예 몇십권 씩 주문했어요.”

거의 100권 가량을 구입해 친지와 주변 사 람들에게 선물했다.

“캐나다에서 목회하시는 분을 만나 이 책 을 드렸는데 너무 너무 좋아하셨어요. 한

인들이 15만명 넘게 살고 있는데 자신도 캐나다에서 구술자서전 쓰기 캠페인을 펼 치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책에 담긴 스 무분의 이야기들이 모두 설교 주제가 된

다며 무척 기뻐하셨지요.”

삶을 살았던 분들이 아니라 평범한 분들 의 이야기여서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을 통해 소망 소사이어티가 정말 귀한 사역을 하는 곳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 다. 책 한권이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 쳤다고 확신했다.

“연말이 되면 서로 선물을 주고 받잖아 요? 사과 한 박스, 배 한 박스…. 그런데 문 득 이 바람꽃이 가장 귀한 선물이라는 생 각이 들었어요.”

임 장로는 교회내에서도 ‘봉사왕’으로 정 평이 나있다. 삼성전자 고위임원으로 퇴

직한 그는 교회 한국학교 교장도 겸하고

있어 은퇴 후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 기회

가 되면 자신의 삶도 구술자서전에 수록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한 임 장로

는 바람꽃 홍보대사가 되기에 손색이 없 어 보인다. 임 장로는 소망 소사이어티에

2,000 달러의 후원금을 내며 앞으로 교회

차원에서 도울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고 말했다.

“진작 왔어야 했는

데 …. 좀 늦었지만

이제 보람을 느끼네

요.”

베이커스필드의 임

용운 회원은 아프리

카 차드의 생명살리

기 캠페인에 동참하

기 위해 소망을 직접 방문, 9,500 달러의

체크를 건넸다. 소망 우물 2개(7,000 달러)

와 쌀 100포(2,500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 이다. “사실 10년 전부터 생각해 왔어요.

그러나 사정의 여의치 못해 이제야 왔습 니다. 지금은 행복합니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임 회원

은 “경제적 사정이 넉넉하지는

기관 중 가장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그의 두번 째 목표는 평생회원 가입. 꾸

준히 돈을 모아 다음에 올 때는 평생회원

이 돼 소망의 온전한 가족이 되겠다고 밝

혔다. 임 회원은 소망의 사역을 보고서 은

퇴를 더 늦추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밝

게 웃었다. 기부하면 더 많이 채워진다며

역시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것을 실

감한다고

10 | 2023 • Hope & Sharing
소망 초대석
안 돕겠다는 맘 뿐이었다”며 멋적어 했다. 소망 소사이어티 발족 때부터 소망의 사 역을 익히 알고 있었다는 그는 “소망은 특 히 투명한 회계 처리와 구성원들이 대부
자원봉사자들이어서 한인사회 비영리
못해 그동
말했다.
임규호 장로의 선한 영향력 전파에 ‘감동’ “돈 아껴 우물 2개, 쌀 100포 마련했어요” 베이커스필드 임용운, 평생회원이 다음 목표 임 규 호 임 용 운 소망 사역의 소중함 새삼 깨달아 100권 구입, 주변에 기프트로 줘
“지인들에 ‘바람꽃’을 선물했어요”

소망 주요뉴스

“아프리카에 더욱 사랑을 쏟겠습니다.

피부 색깔이 다르더라도 같은 하늘에서

함께 숨쉬고 살아가는 이웃이지요.”

뉴욕에 거주하는 한희자 회원이 친지 방

문차 LA에 왔다가 소망 소사이어티에 들

렀다. 황치훈 전 차드 위원장의 처고모다.

회원은 소망 우물을 3개나 팠다. 그

뿐이 아니다. 이번 LA 방문길에 소망학

교 제 9호 건립기금으로 4만8,000 달러나

되는 큰 돈을 서슴지 않고 냈다.

“빈곤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공부외엔 없을 것 같아요. 우리만 해도

50~60년대 보릿고개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부모님 세대의 교육열 덕분이 아닌

가요.”

우물이 질병으로

부터 해방될 수 있

는 건강지킴이라면

학교는 아프리카

주민들의 삶의 질

을 향상시키는 길

라잡이 역할을 한

다는 것이다.

한 회원은 30년 넘

▲ 소망 소사이어티를 방문, 차드의 소망학교 제 9호 건립기금으로 4만8,000 달러를 쾌척한 한희자(왼쪽에서 두번 째) 회원. 왼쪽은 황치

훈 전 차드 위원장.

게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등 엘

리트의 삶을 살아왔다. 대학교수인 부군

은 얼마전 세상을 떠나 사별가족이 됐다. “멀리 뉴욕에 살고 있지만 소망지와 소

망 유튜브 등을 통해 소망 소사이어티가

한인사회를 위해 얼마나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장학결연 사업 등 앞으로 힘 닿는 데까지 소망 사역 을 돕겠다”고 말했다.

진단으로 처방되는 모든 약 제공 / 의료 사회복지 상담 서비스 /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영적 상담 / 영양 상담 / 물리치료 (필요시 제공) / 통증 조절 및 증상관리 / 최대 5일 단기양로병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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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중창단

소망 중창단 활동 반경 넓힌다

‘조가 프로젝트’ 이어 독거노인과 대화시간도

“노래로 사별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해 줘요”

소망 중창단(단장 이 데보라)이 올해 활동

반경을 대폭 넓힌다.

중창단의 김명숙 경조사 부장은 앞으로 거

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직접 방문해 찬

양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

해 많은 시니어 분들이 외부와 거의 단절된

채 지내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위축된

상태”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거노인들

을 찾아 위로하겠다”고 말했다.

소망 중창단은 지난 2021년 9월 5명의 봉

사자들이 중심이 돼 발족한 공동체다. 이젠

14명의 단원으로 성장해 소망의 각종 행사

에 참석해 축가를 부르는 등 틀을 갖췄다.

중창단은 회원들 가운데 생신 등 경사가 있

▲ 지난 4월 9일 오렌지 카운티 기독연합새벽 부활예배에 초청받아 헌금송을 부르고 있는 소망 중창단. 장례식에서도 조가를 부르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을 때도 참석, 회원들간의 친목과 화합에도 앞장서고 있

다. 올해 처음으로 ‘조가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 장례식에

고인이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나 찬송가를 불러 사별의

아픔과 슬픔을 달래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데보라

유분자 이사장의 신문 칼럼을 읽고 감명을 받아

소망 소사이어티 봉사를 하게 됐다. 지난 2021년

선후배 봉사자 몇 분이 의기투합해 소망 중창단

(소중단)을 만들었다. 매주 화요일은 ‘소중단’의

날로 가장 설레는 날이다. 초교파적으로 사역의 지경이 넓어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소망에서 봉사한지 10년이 되어간다. 중창단 은 내게 삶의 활력소나 다름없을 만큼 가장 소중한 봉사의 기회다. 중창단은 나의 남은 삶이 아름다운 마무리로 행진을 이어갈 수 있

게 도와주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 평생회원에도 가입해 이제는 소 망이 나의 삶의 일부가 됐다.

이 은 경 소망 소사이어티를 알게 된 것은 소망 유튜브를 통해서다. 최경철 당시 사무총장의 사별가족을 위

한 강의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 중창단은 올해 1월

가입했다. 찬양을 좋아해 중창단 봉사를 자원했다.

소망 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인 신혜원 박사는 “음악에 대 한 기억은 우리 뇌의 특정 장소에 저장되는데 알츠하이

머로 치매증상이 악화돼더라도 가장 마지막까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음악의 힐링 파워를 설명했다. 소망 중창

단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무순)

세상을 떠나신 분을 위해 조가를 불러드릴 때는 무한한 감동을 느 낀다. 축하모임에서 축가를 부를 때도 역시 기쁨이 배가된다. 중창 단에서의 봉사가 내 자신에게 많이 힐링이 된다. 단원들과 함께 노 래연습을 하는 동안에는 내 마음이 즐겁고 평안해진다. 평생회원 에도 가입했다.

유 은 덕 갑작스럽게 남편이 세상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

내고 있을 때 가까운 친구의 권유로 소망을 찾게

됐다. 갑상선 수술로 12년 동안이나 교회 성가대 활동을 못했는데 중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에 매료 된 나머지 내 마음이 뜨거워지고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충동

을 느껴 함께 하게 됐다.

나 자신 사별가족이어서 장례식에서 조가를 부를 때는 서로 슬픔 을 나눌 수 있어 너무나 감사했다. 중창단에서 연습할 때도 모두가 한마음이 됨을 느낀다. 이같은 기회를 준 소망 소사이어티에 감사 를 드린다.

12 | 2023 • Hope & Sharing

강 혜 옥

지인의 소개로 2013년 3월 소망의 가족이 됐다.

언젠가 연로하신 여자 분이 소망을 방문, 저희가

연습하는 걸 보고 눈물을 흘리시며 좋아했다. 함

께 감동의 시간을 가진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 중

창단은 우선 같이 모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만남을 통해 각자

처한 환경을 이해하게 되고 사랑의 공동체를 꾸려 나갈 수 있어 내 게는 소중한 모임이다.

중창단은 우리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곳이다. 그

만큼 내게는 사랑의 열매를 많이 맺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소망은

내게는 사랑 그 자체다. 얼마전엔 평생회원이 돼 이제야말로 진정

한 소망의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김 명 숙 이 조앤 차드 홍보대사를 통해 알게 됐다. 지난해

3월 우물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소망을 방문, 중

창단의 취지를 설명 듣고는 그 자리에서 가입하게

됐다. 특히 한국을 떠난지 오래돼 한인사회와 소통

이 없이 외롭게 지내신 분이 저희 중창단의 동요와 찬송가를 들으 시고는 함께 노래하시며 한국말로 부르는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

다고 흐느껴 우시던 어르신의 모습이 아주 오랫동안 내 마음 속 울 림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 우리의 작은 수고가 이웃에게 이렇게 큰

위로와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기쁨을 느끼며 앞으로 더 많이 쓰임받게 되기를 소원한다.

김 명 희

소망에 오랫동안 봉사해 온 친구의 권유로 중창

단에 가입하게 됐다.이곳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소

리 없이 봉사하고 후원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소망은 참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이 미 현 죽음준비교실 2기 교육을 마치고 자원해 6년째 봉사하고 있다. 중창단의 창단 멤버로 참여했다. 지난해 연말 소망 갈라쇼에 처음 공연, 함께 찬양 한 것이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전문가적 목소리는 아니지만 매주 지휘자, 반주자, 단장님, 부장 님과 모두 마음을 합해 한곡 한곡 완성돼 발전하는 모습에서 이제

는 자부심과 자신감도 생긴다. 잘 부르지도 못하는데 너무 잘한다

는 칭찬을 들을 때는 어깨가 으쓱해 지기도 한다. 소망 소사이어티

를 외부에 알리는데 일조함에 감사를 드린다.

강 혜 성

인터넷을 통해 소망을 알게 됐다. 남편과 사별후 집에만 있던 나에게 텍사스에 살고 있는 동생이 놀러오라고 해서 갔다가 인터넷에서 소망 중창단 을 보게 됐다. 동생의 적극 권유로 가입하게 됐다. 케어 교실과 사무실 봉사 등 바쁘게 지내다 보니 삶의 활력이 생 겼다. 찬양이 주는 은혜가 너무 좋다. 사랑으로 섬기는 손길들, 평 안함, 감사함 … 요즘 너무 행복하다.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공동체 다. 특히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

현 월 서 소망 소사이어티 발족 당시부터 이일 저일을 하 다 보니 보람되고 재미있어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

다. 원래 음악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중창단에 들어 오게 됐다. 비슷한 연령대의 모임이어서 더욱 애정 이 간다. 은혜로운 찬송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옛 동요를 부를 때는 아련한 젊은 시절의 그리움을 생각하고 상념에 젖는 모습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걸 알게 됐다.

우리는 장례식에서 조가를 불러드리며 유족을 위로하지만 내 자 신도 힐링이 되는 것을 느낀다. 이 순간에도 소망의 가족이 돼 함 께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의 일원이 된 것에 감사드린다.

강 친 효 창단 멤버로 소망 중창단에 참여했다. 오랫동안

노래로 봉사하면서 노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깨달았다. 같은 마음과 뜻을 가진 중창

단 가족들은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행복한 봉

사자들의 공동체다.

노래를 통한 사랑의 봉사가 부메랑이 돼 우리에게 돌아와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 주고 남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봉사는 주는

것보다 얻고 배우는 것이 더 많다.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실천하

는 여정에서 중창단은 내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모든 단원들이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다. 삶의 희로애락은 물론 사별의 아픔을 극복, 지혜로 노래하며 스스로를

보듬을 줄 아는 모임이다.

최 영 희 소망 소사이어티는 창립때부터 알았다. 노래하 는 것은 즐겁고, 좋아하는 활동 중의 하나다. 나이

들고 병 들면 어쩔 수 없이 누구나 홀로 가는 마지

막 길에 생전 고인이 좋아했거나 유족이 원하는 조 가를 불러드리고, 특히 쓸쓸한 장례식에서는 더욱 감동을 받는다.

나 자신 힘든 상황이 있었다. 아들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1~2

년 집에서 칩거하다시피 지냈는데 유분자 이사장의 적극 권유로 봉

사를 다시 하게 됐다.

중창단에 들어와 치유를 받았다. 노래를 잘 부르고 못하는 것을

떠나 열심히 하면 단원들과 하모니를 이루며 지내게 돼 늘 중창단

에 고마움을 느낀다.

김치(KIMCHI) 프로젝트

제공

경미한 인지장애 경우 HABIT 프로그램 활용을

우리가 사는 지금 세상은 구글링을 하 거나 유튜브를 열면 정보가 넘쳐나고, 또

내가 요청하지 않아도 나를 분석해서 내

가 관심있을 만한 정보를 알아서 척척 보

여주는 시대다. 하지만 쏟아지는 정보 중

에 진짜를 고르는데 애를 써야 하는 상황 이 됐다. 김치(KIMCHI) 프로젝트는 알츠하이

머 및 치매, 치매 간병 및 사전 의료계획

에 대한 최신 과학/의료 연구를 기반으로

한 정확하고 업

데이트 된 정보

를 영어와 한국

어로 제공해서

한인 시니어들, 치매를 앓고있

는 환자들과 간

병인들이 보다

편하게 연구정

보를 접하고, 또

새로운 연구 결

과들을 일상 생

기억력

참여하고 있다.

건강한 인지노화, 뇌건강 최신연구

나이가 들면서 어느 정도는 기억력이 나 빠지고, 어느 정도의 인지기능 상실을 경 험하게 되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노화의 과정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연령에

따른 변화보다 더 심각한 인지저하를 경

험하는데 이는 치매로 진행되는 과정이

환자 중심 돌봄관리의 목표

고 뇌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 야 할까?

뇌건강을 위한 1차 예방전략은 먼저 우

리 모두가 뇌건강을 증진하고 전임상 단 계에서 뇌변화를 줄이고 인지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다. 만약 치매로 가는 인지능

력의 변화가 시작되었다면, 초기 치매 단

계에서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 록 하는 것이 2차 예방이다.

예를 들면,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양치질

을 잘하는 등 치 아 건강에 애쓰

가족 간병인 지원

의료 관리 & 지원

HABIT 프로그램: 활동 내역 환자 중심 돌봄관리

숨쉬기 운동 명상

지원 그 그룹 활 활동 개인 경험 나눔 돌봄

그룹 건 건강 수 수업 수면 건강 영양 운동 뇌 건강

활에 적용해서 자신과 가족들을 더 잘 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김치는 “Koreans Invested in Making Caregivers Health Important”의

첫 글자들을 따서 KIMCHI라 명명되었

고, Patient-Centered Outcomes Research Institute (PCORI)에서 프로젝

트 그랜트를 받아서 진행하고 있다. UC

샌프란시스코의 Van Ta Park 박사가 리

드하고 있으며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아린(AARIN)과 남가주에 본부를

둔 소망 소사이어티가 커뮤니티 파트너로

다.

법적, 재정적, 사회적 서비스 지원 & 접근성

이 과정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치매 증 상이 나타나기 전에 신경계 질환으로 인

해 뇌 변화가 일어나는 기간을 전임상 단 계, 인지능력에 문제가 생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일상 활동을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그 후에 알츠하이머 병을 포 함한 다양한 질병으로 인한 인지장애 및 뇌기능 저하로 독립적인 일상 생활 불가 능한 상태, 곧 치매가 된다.

그렇다면 인지능력의 변화를 최소화하

신체적 삶의 질 사회적 & 정서적 삶의 질

는 것이 1차 예 방법이고, 치과 정기검진으로

충치를 일찍 찾 아내서 치료하

는 것이 2차 예 방법인 것과 같 은 이치다. 경미한 인지장

애가 있는 분들

과 가족간병인은 Mayo Clinic에서 개발

된 HABIT(Healthy Action to Benefit Independence & Thinking) 프로그램 을 고려해 볼 수 있다. HABIT은 그룹 기

반 프로그램으로, 경미한 인지 장애가 있

는 분들과 그들의 파트너/가족간병인이 함께 참석해서, 기억력과 인지 능력에 문

제가 생기기 시작했어도 독립성을 유지하

고 자존감을

14 | 2023 • Hope & Sharing
향상시키는 법을 배우고, 또 인지장애와 관련해서 나타나는 이상행동 도 최소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HABIT 참가자들은 5가지 필수 활동을
https://kimchi.ucsf.edu/ 알츠하이머
관련 최신
김치(KIMCHI) 프로젝트
치매 및 뇌건강
정보
신 혜 원
소망 소사이어티
(15면에
박사
사무총장
계속)
훈 훈련 달력 해야할 일 목록 일기 뇌 훈 훈련 어 어플 태블릿을 이용한 뇌훈련활동 신체 운 운동 요가 수업

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달력, 해야 할 목록

이나 일기 등을 이용하는 기억력 보상 훈

련, 태블릿을 이용하는 뇌훈련, 요가 또는

명상 같은 신체 운동, 간병인 및 환자 지원

그룹 활동, 건강한 식습관/수면건강/운동

에 관한 그룹 건강수업이 있다.

HABIT 프로그램은 경미한 인지장애

가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파트너/가족 간

병인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되

었고,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된

우려를 잘 매니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또 기 억을 요하는 일상활동 수행능

력이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

가 보고되었다.

생활 습관과 고혈압, 고콜레 스테롤, 고혈당/당뇨, 비만과

같은 만성 질환이 치매의 위험 요소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다.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만

성질환이 있다면 의사를 만나

만성질환을 콘트롤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건강한 생활 습관

을 갖는 것-여기에는 신체 운

동, 두뇌운동 및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등 예방 전략에 참여

하는 것이 건강한 뇌를 유지하고 향후 치

매 발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치매 환자 및 가족간병인의 목표

우리가 보통 질병이 있어 치료를 받으면, 환자와 가족간병인이 기대하고 바라는 목

표는 치료 후 환자의 건강상태가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암으

로 진단을 받았다면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통해 암이 없어지는 것이 거의 모든 환자 와 가족들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면, 증상이 심해질수록 독립적으로 일상 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며 자기자신 을 잃어가는 치매를 앓고 계신 분과 그들 의 가족 간병인이 추구하고 바라는 목표, 원하는 돌봄관리는 무엇일까?

UCLA 제닝스 박사와 연구자들은 치매 돌봄과 관리에 있어 가족간병인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초기 치매

증상자 7명과 가족 간병인 36명을 대상으

내 역할) 참여하는 것과, 치매 증상이 심 해지고 삶의 마지막으로 향해갈수록 가족

에게 짐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

고 밝혔으며, 가족간병인들은 간병대상자

인 치매를 앓고 계신 분의 안전을 확보하

는 것과 간병에 따른 스트레스 관리가 중

요한 목표라고 답했다.

또한, 이들은 치매 돌봄과 관리와 관련된

목표는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재고되어야 하며, 때로는 가족 간병인과 간

병 대상자인 치매를 앓고 계신

분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잘 절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 혔다. 스페인어 구사 가족간병

인들은 특별히 커뮤니티 차원 의 치매 교육이 절실함을 강조 했다.

김치 (KIMCHI)가 제공하는 건강한 인지노화, 뇌건강, 치 매 돌봄/간병에 대한 최신 연 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자 하면 https://kimchi.ucsf. edu를 방문하면 된다. 관련 유 튜브는 소망 소사이어티 유튜

브 채널에서도 (https://www. youtube.com/@somangsociety9750) 시청할 수 있다.

로 연구를 했다.

제닝스 박사의 연구에 참여한 초기 치 매 증상자와 가족 간병인들은 치매 돌봄

및 관리에 있어 전통적으로 중점을 두어 온 ‘Medical Care/의료적 관리-즉 전문 진료나 통증 및 증상 관리’ 뿐 아니라, 신 체적 삶의 질, 사회적 & 정서적 삶의 질, 법적, 사회적 서비스와 지원에 대한 접근 성, 가족 간병인 지원도 못지않게 중요하 다고 밝혔다.

초기 증상자들은 의미있는 활동에 (일 또는 취미,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 및 가족

소망 소사이어티는 사전의료지시서가 포함된 소망유언서 쓰기, 치매, 뇌건강, 가족간병에 대한 교육을 해나가며 한인들 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어 로 치매 가족간병인 지원모임과 초기 치

매이신 분들을 1대1로 돌보는 케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소망 소사이어티 웹사이 트 (https://www.somangsociety.org/)

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화 (562) 9774580 또는 이메일 somang@somangsociety.org로

15
연락하면 된다. ▲ 소망 소사이어티가 초기 치매 한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소망케어교실. 1대 1로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치매 돌봄은 삶의 질도 중요 소망케어교실은 1대 1 케어 가족간병인 지원모임도 운영

반갑습니다

고 사라 소망 이사

‘미국전문간호사 완전정복’ 발간

고 사라 소망 소사이어티 이사가 최근

‘미국 전문간호사 완전정복’을 출간해 미

국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

를 끌고 있다.

남가주간호협회 회장도 맡고 있는 고 이

사는 정신과를 개원한 한인 전문간호사 (Nurse Practitioner, NP)다.

이 책은 취업, 개업, 연봉 협상, 영주권 취 득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총망라한 간호

업종의 바이블이다. 자신이 미국에서 자 리를 잡은 경험과 정보들을 낱낱이 공개

하며 미국에서 NP가 되기 위한 길을 안 내한다.

고 이사는 지난 1월 남가주간호협회의 제 27대 회장에 취임해 한인 간호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봉사하 고 있다.

▲ 미국 NP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 는 ‘미국전문간호사 완전정복’을 출간한 고 사 라 이사.

NP는 석사와 박사 수준의 교육을 받은 간호사이며 일부 의료 분야에서 의사를 대신해 진찰과 진단, 검사, 처방 등 환자를 치료 관리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의사 역할

을 할 수 있는 전문간호사다.

특히 NP에게는 다양한 의료기관에 근무 할 기회가 주어진다. 병원을 비롯해 응급 실, 개인 개업의, 양로병원, 공중보건, 학

교, 재활센터, 클리닉 등 전문간호사가 필

요한 곳에서 일할 수 있고 자신의 클리닉

도 오픈할 수 있다.

“커리어로 고민하는 많은 한인들이 고소 득의 전문간호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서 이 책을 썼다”는 고 이사는 “의료시장

현황과 NP 일자리 전망 등 미국 NP를 꿈

꾼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포함 했다”고 말했다.

고 이사는 NP 자격을 취득한지 3년만에 정신과 클리닉을 개업했다. 책은 LA 한

인타운의 반디북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문의: 213-718-2596.

가입해

한인실버모델협회(KAMA)의 박영미 회장이 소망 소사이어티를 방문, 협업을 제의했다.

박 회장은 유분자 이사장 등 소망의 임원 진을 만나 소망 소사이어티의 캐치프레이 즈인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는 실 버모델협회가 추구하는 삶과 다르지 않다 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즉석에서 평생회

원에 가입, 소망의 가족이 됐다.

실버 모델은 55세 이상의 ‘아름다운 삶’

을 추구하는 열정있는 사람은 누구나 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실버패션쇼 모델 오디션을 열어 많은 후보들을 뽑았다.

2019년 1회 때는 90대를 포함, 무려 450 여 명이 참가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지난

▲ 박영미(왼쪽) 회장이 유분자 이사장, 이정 인(오른쪽) 회원과 만나 협업을 제의했다.

해부터 다시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선발된 모델들은 올해 50주년을 맞는

LA 한인축제를 비롯해 남가주의 다양한

축제 무대에서 런웨이를 할 수 있는 자격 이 주어진다.

박 회장은 “시니어 모델이 되면 삶에 활

력이 생기고 스스로를 가꾸게 된다”며

“KAMA의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도 다지 고, 워킹연습, 교양강좌 등 알찬 프로그램 을 수강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고 말 했다. 선발된 모델들은 약 5개월간의 런웨 이 트레이닝 후 오는 10월 열리는 한인축 제에서 첫 무대에 오른다.

박 회장은 1회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

았는데도 관심이 폭발해 한인 시니어들의

숨겨진 열정과 꿈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70대 모델이 자신이

못이룬 20대의 꿈을 다시 이룰 수 있게 됐 다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고는 감명을 받 았다”고 했다. 소망 소사이어티의 회원들

도 시니어 패션 모델에 더욱 많은

16 | 2023 • Hope & Sharing
가져
살았으 면
박영미 회장, 소망과 협업 바라 ‘아름다운 삶’
관심을
노후 아름다운 삶을 가꾸며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시니어
패션 모델에 관심을 가졌으면 …”
한인실버모델협회
추구, 평생회원에도

소망이의 꿈

오지 중의 오지 ‘문두’에도 사랑이 피어나

소망우물 475호의 기적 … 새 새명 탄생

실이라고 해봤자 모래 바닥에 지붕이 얹 혀져 있을 뿐이다. 지난해 11월 차드 비

전 트립 팀이 현장에 도착하기 불과 두시 간 전에 한 산모가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것이다.

▲ 소망 우물 옆에는 보건소도 있어 마을 주민 들의 발길이 잦다.

차드 남쪽에 위치한 문두 마을은 흙먼지

를 몇시간이나 뒤집어 써야 갈 수 있는 외 딴 곳이다. 내비게이션에도 나와 있지 않

은 오지 중의 오지다.

마을에 우물이 몇개 있지만 방치된지 오

래돼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 오염돼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소망우물(475호)은 한 한인이

‘Jesus Is Living Water’란 이름으로 기 증한 것이다.

우물 옆에는 공중보건소가 자리하고 있 다. 약국은 물론 수술실, 출산실, 일반 진 료소가 있으며 진료기록도 잘 정리돼 비 치해 놓고 있다. 종전에는 이 보건소를 이

용하는 주민들이 많지 않았다. 우물이 오 염된 탓에 발걸음이 뚝 끊겼다.

그런데 이곳에 소망우물이 완공되자 기

적이 일어났다. 주변 15개 마을 주민들이 이곳에 물을 받으러 오자 보건소도 덩달 아 활기를 되찾았다. 주민들의 보건소 이

용률이 높아져 보건소장은 싱글벙글이다.

이 보건소에 새 생명이 태어났다. 출산

▲ 소망 비전트립팀이 도착하기 불과 2시간 전에 태어 난 아기. ‘소망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소망 방문팀은 미들네임을 지어주는 차 드의 전통에 따라 이 아이에 ‘소망이’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이 소식을 들은 산모의 남편이 감사의 징표로 튼실한 닭 두마리 를 가져왔다.

▲ ‘소망이’의 아빠가 아기의 이름을 지 어줘 고맙다며 답례로 닭 두마리를 소망 팀에 선물했다.

사막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차드의 척박 한 땅에도 사랑은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 다. 트립 팀은 ‘소망이’가 커서 소원하는 꿈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유기선 시신기증 홍보대사

15년전부터 프로그램 소개

유기선(미주평안교회) 님이 새 시신

기증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유 홍보대사는 “이민와 살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많은 (경제적) 도움을 받

았다”며 “시신기증을 통해 그동안 누

렸던 혜택을 이 나라와 사회에 되돌려

주고 싶었다”고 시신기증 동기를

연로한 노인들

을 직접 찾아가

지금까지 50~60명의 교인들이 시신을

기증할 수 있게 도왔다.

3월 31일 현재 소망 소사이어티에 시

신기증을 서약한 한인들은 모두 2,169 명에 달한다.

유 홍보대사가 출석하는 미주평안교

회는 아프리카 차드에 우물을 19개나

못하는

파는 등 소망의 생명살리기 사역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17
밝혔 다. 15년 전부터 교회 신자들을 중심으 로 시신기증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홍 보해 온 그는 교회에 참석하지

박근선 차드 지부장 - 이 조앤 홍보대사 대담

“11월 굶주림 없이 버텨야 12월에 추수”

남녀 동등

조건으로 학교 세워줘

다음은 이 조앤 차드 홍보대사가 지난 2월 미국을 방문한 박근선 차드 지부장을 만나 나눈 일

문일답이다. 이 조앤 홍보대사는 지금까지 세차례 차드 비전 트립을 다녀왔다. - 편집자.

- 차드 프로젝트를 정리하자면?

“우물사업과 교육사업, 그리고 장학결

연사업 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작

년엔 대홍수가 차드의 주요지역을 휩쓸어

물이 엄청 불어났다. 그런데도 마실 물이

없다. 오염돼 있는 탓에 식수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물은 마을 주민들이 신청하고 사연을 얘기하고 그리고 (약간의) 돈을 모은뒤 우 리에게 파달라고 부탁한다. 우물 하나를

파려면 짧게는 3일, 길게는 5일이 걸린다.

하나를 완성하면 주민 1,000여 명이 마실 수 있다.”

- 우물이 주는 혜택은 무엇인가.

“배앓이와 이질, 설사를 방지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물이 있으면 주민들 뿐만

아니라 가축도 먹을 수 있어 경제적 부가 가치도 높다.”

- 학교 프로젝트는 어떤가.

“차드의 교육

열은 대단하다.

그런데 지붕이

없는 학교, 학

교는 있는데 선

생이 없어 문을

닫는 곳도 적지

않다. 교사 월

급을 못줘 이

같은 일이 벌

어진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자는 캠페인이 일

게 된 것이다. 이 돈으로 교사 월급을 보태

주고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사줄 수 있

다. 소망 후원인들은 대부분 시니어 어르 신들이다. 손주들에게 장학금을 주듯 차

드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지 원을 해주셨으면 고맙겠다.” - 에피소드도 적지 않을텐 데.

“은담이라는 무슬림 밀집 거주지에 세워진 6호 학교에 관련한 얘기다. 어느날 마을 촌장이 찾아와 여자 어린이 들까지 교육을 받게 해 줄테 니 학교를 세워달라고 했다. 남녀 동등 교육기회 제공을 조건으로 우리가 교실 두칸 을 만들어 줬다.

8호 학교도 사정이 비슷했 다. 자기네들이 학교를 지으려 했지만 역 부족이었다. 우리가 맡아 지어줘 마을이 활기를 되찾았다.”

- 곧 우기철이 다가오는데 걱정이 될 것 같다.

“그렇다. 차드는 5~10월이 우기철이다. 울해도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식량은 8~10월 모금해서 11월에 나눠주

고 있다. 차드는 우기가 끝

나는 12월에 추수한다. 그런

데 식량이 11월 쯤에는 바닥

이 난다. 이 한달을 버텨야 한다. 쌀 한 포만 있으면 4인

가정이 25일 가량 굶주림 없

이 지낼 수 있다.”

- 차드 후원자들에게 드릴 말씀은?

“차드 주민들에게 전인적

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 르치고 전인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구원사업과 구제사

업이 함께 이뤄지는 그러한 일들을 하고 싶다.

주민들이 영, 혼, 육 … 자연과 하나님과 의 관계가 조화롭게 잘 이뤄지는 사랑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돕는 것이 저희의 비 전이다. 도와주신 소망 후원자분들께 진 심으로 감사드린다. 열악한 환경에 처한 차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

차드 소식 18 | 2023 • Hope & Sharing
교육기회
▲ 소망학교 기공식 장면. 반경 4km 이내에 학교가 없고 땅을 기부 할 수 있는 마을을 선정해 짓는다. ▲ 소망우물은 마을 주민들에게 건강지킴이나 다름없다. ▲ 소망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차드 어린이들.

박근선 • 이수정

소망 소사이어티

차드 지부장

사랑의 노래소리

소망 소사이어티와의 만남이 벌써 13년

이 되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들, 각자 다른 이야기가 있는 이민의 고

달픈 삶의 이야기들, 작은 자의 이야기들

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생명을 살리

고 더욱 풍성하게 하는 사람들, 육과 영

혼을 함께 살리고 슬픔을 위로하고 죽음

을 두렵지 않게 만들고 소망으로 살아내

어 행복하게 만들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다. 젊은 사람보다는 시니어들이 모여 그 경륜을 의지하고 능

력을 자랑하기 보다는 순발력과 겸손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유분자 이사장님은 늘 “좋은 일에 함께 해요. 끝까지 함께 합시다”라는 말씀을 자 주 하셨습니다. 끝까지 한다는 것은 누구

에게나 어렵고 미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더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뜻이 같지 않거 나 방법이 다르면 끊어버리는 요즘 세상 에서 이사장님은 늘 끝까지 바르고 투명 하게 함께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만 8년을 함께 했습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소망 소사이어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본부에 방문하였습니다. 새로운 스태프들

과 신임 사무총장의 취임으로 분위기는

힘차게 일하는 모습이었고, 다시 한번 도

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본부 소망홀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소리는 영혼의 깊은 곳

에서 흘러 나오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맑

고 고운 환영의 노래소리였습니다. 그렇 게 소망 중창단의 환영의 노래로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사연이 있습니다. 그 사연을 통해서 우리는 격려받고 또 자신 을 돌아보아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 는 것 같습니다.

나무로 만든 모형 우물의 투박함과 거 칠게 만들어지고 부러지고 쓸모없게 보이 는 그 조각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맑 은 물 후원자, 그 후원자 분의 이야기를 들 으며 가슴이 먹먹하고 또한 한없는 하나 님의 은혜를 알게 됐습니다. 넉넉한 형편 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후원금, 깊은 정성 과 사연은 아름답고 귀한 천국을 소망하 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볼품없는 우물펌프 모형을 선물로 드리고 싶었던 것은 차드의 손길이 묻어 있는 감사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서였습니

다. 차드 사람들의 정성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드리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예쁘거 나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볼품없는 조각에서 사연들이 더 아름답게 만들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협력으로 만들어내는 기쁨 저비용 고효율만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소망 소사이어티는 고비용이 들어도 한 분 한 분의 상처를 싸매고 마음으로 위로 하고 있었습니다. 고효율이 아니어도, 아 날로그 같고, 빠르지 않아도 천천히 사람 과 일하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고하는 본부의 식구들이었습니다.

못난 우물 조각을 들고 눈물을 흘리시 는 후원자를 보면서 더욱 열심히 소중히 우물을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 다. 작은 펌프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애처 로운 여인의 마음은 이미 차드의 우물 곁 으로 가 있는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그 귀 중한 우물에 대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왔습니다.

방문한 교회마다 영혼에 대한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더더욱 죽어가는 영혼이 소

생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소망 소사이어티의 생명살리기는 육적인 것을 넘어 영혼에 대한 구원을 이야기하 는 것이었습니다.

능력을 겸비한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일

에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일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소망 소사이어티가 교회와 협력하

여 영혼을 사랑하는 태도는 결국 하나님

의 은혜를 알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는 생

명을 살리는 것이라 믿습니다. 교회들과

협력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 이라고 믿습니다.

격려가 주는 기쁨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하겠습니

다. 끝까지 함께 합니다. 뜻하지 않은 상 을 주셨습니다. 많은 후원자분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저와 제 아내에게 상을 주셨 습니다. 동역자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여 주심은 저에게는 너무도 큰 영광이었습니 다.

차드에서의 사역은 기쁨이고 당연한 것 으로 생각하는 저에게 소망 소사이어티 이사장님과 스태프들의 마음을 모아 상을 주신 것은 더욱 열심히 사명을 다하라는 이야기로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 행사를 맞이 하면서 나는 같은

비전을 가지고 함께 일해가는 가족같은 존재로의 부르심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같은 뜻과 정성, 그리고 가족과 같은 마음

을 나누어 주는 것은 아무에게나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서로 신뢰하고 같

은 비전을 가지고 소통하며 하나의 비전

을 이루어 간다는 것입니다.

차드의 소망 소사이어티는 계속해서 생

명살리기에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19
소망과 함께한 차드 우물 사역 8년
“함께 해요, 끝까지 함께 하렵니다”

소망 소사이어티 조직

지난해 소망 소사이어티는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15년을 주춧돌 삼아 2023년은 앞으

로 15년의 도약을 준비할 첫 해다. 향후 15년을 이끌 소망의 스태프들과 봉사자들을 소개한다.

이 상 호 사무국장 운영 및 재정

이 윤 재 사무팀장

회원관리/봉사자 매니지먼트

김 종 철 미디어 국장

20 | 2023 • Hope & Sharing 파바월드 한인 청소년들에게 봉사의 기회와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교육과 유익한 활동들을 통해 엘리트로 육성하는 중심에 파바월드가 있습니다. 봉사에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회장 명원식 ∙ 213-252-8290 ∙ info@pavaworld.org 3470 Wilshire Blvd. #612 Los Angeles, CA 90010
스태프
무 진
혜 원 사무총장
소망
지 부 차 드
유튜브/차드와 중남미 사역
: 박근선 지부장 엘에이 : 김창곤 지부장 샌디에고 : 박순빈 지부장 새크라멘토 : 장희숙 지부장
명 숙 경조사부장 박 줄리 교육부장 이 데보라 봉사부장 소망중창단 단장 이 미 현 회원관리부장 차 귀 옥 소망케어부장 황 경 레저월드 코디 이 에스더 LA 소망케어부장 천 희 정 LA 교육부장 강 철 희 LA 홍보부장 봉 사 부 정 영 길 아름다운 마무리 위원장 최 희 선 소망갤러리 위원장 김 병 희 시신기증 홍보대사 유 기 선 시신기증 홍보대사 이 경 미 치매프로그램 홍보대사 이 조앤 차드 홍보대사 최 영 희 차드 홍보대사 봉 사 위 원 장

▶ 500인 릴레이 평생회원

S020 크리스 채

S021 이영미

S022 스티브 송

S023 김건선

S024 권문자

S025 김민숙

S026 데니스 염

S027 이광혁

S028 이미희

S029 김혜경

S030 조세원

S031 김종현

S032 김경숙

S033 김경주

S034 최(오)영순

S035 박규선

S036 Elim Well care Hospice

S037 조승범

S038 류경옥

S039 김창곤

S040 박태근

S041 임보희

S042 류원식

S043 웨슬리 조

S044 제인 남

S045 박모세

S046 나미애

S047 이홍표

S048 이혜연

S049 김영호

S050 강월순

S051 유석환

S052 황선철

S053 김혜자

S054 유현주

S055 남사라

S056 이우혁

S057 김정순

S058 윤삼혁

S059 김종섭

S060 주재금

S061 이은경

S062 정병화

S063 William Porter

S064 Nichoas Guanzon Greenko

S065 Ryan Guanzon Greenko

S066 장경성

S067 손정조

S068 이자란

S069 서 안젤라

S070 Andi Kang

S071 최경철

S072 박애랑

S073 원덕해

S074 Young S. Kim

S075 김근숙

S076 신현숙

S077 김옥남

S078 김혜경

S079 이재혁

S080 박경순

S081 김순길

S082 송수자

S083 전영선

S084 Marian Gast

S085 한희자

S086 강철희

S087 천희정

S088 이승주

S089 이송희

S090 박사라(금선)

S091 오송자

S092 정재영

S093 이목자

S094 감 윤 S095 주희순

S096 정재화 S097 김생수

S098 조종애

S099 김미아

S100 윤신디

S101 이성제

S102 한 영 S103 Sandy Joo

S104 성민희

S105 황 경 S106 박경례 S107 고선길 S108 노태완 S109 김기순 S110 구우영 S111 이낸시 S112 유찬주 S113 Susan Park

S114 이영숙

S115 임명우

S116 이영자

S117 이덕재 S118 김은심

S119 조길호

S120 박형건 S121 김재* S122 장혜정 S123 김종철 S124 신행석

S125 이효섭

S126 강혜성

S127 유은덕

S128 이은희

S129 조상신

소망
여러분은 소망의
!
소사이어티 회원 소개
주인입니다
3월 현재) 21 ▶ 2023년도 1분기에 가입한 500인 릴레이 평생회원 S145 이데보라 S147 이상호 S149 박기명 S146 이은경 S148 박영미 S150 강혜옥 현재 총 365명
▶ 소망 유언서 배부 현황 : 15,765 부 (2007년 1월 ~ 2023년 3월) ▶ 긴급연락처 카드 발급 : 1,622 개 (2007년 1월 ~ 2023년 3월) ▶ 시신기증 : 2,169 명 (2023년
S001 유분자 S002 김용화 S003 박유진 S004 고향림 S005 이경식 S006 임마누엘 한 S007 고민철 S008 황치훈 S009 황정숙 S010 이동승 S011 오혜련 S012 박인숙 S013 정몽환 S014 문영자 S015 전선경 S016 오수현 S017 이미현
S018 KACMA S019 채용석
S130 김명숙 S131 정소영 S132 이인기 S133 김명순 S134 박경신 S135 윤춘자 S136 정몽환 S137 이심자 S138 이상복 S139 이용복 S140 박재영 S141 권태근 S142 김계환 S143 김정숙 S144 Monica J Kim ▶ 신규 소망 우물 기증자 소망 소사이어티는 국세청(IRS)에 비영리 기관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회원님들이 보내주신 기부금은 전액 세금공제혜택을 받습니다. 문의: (562) 977-4580 somang@somangsociety.org 최찬주 (549-550호) 임용운 (551-552호) 정은선/정용화 (547호) 미주평안교회-Aaron Kim Family (548호) 이중열/이조앤 (556호) 조임현 (556호) 황이순 (557호) 권오숙 (554호) 박소영 (555호) 미주평안교회-John Song (553호)

일반후원-채인순

일반후원-조갑성/조재화

일반후원-최정숙

일반후원-조상옥

일반후원(바람꽃)-지사용

일반후원(바람꽃)-Monica Kim

평생회원-강혜성

일반회원-임은경

일반회원-이홍구/이문자

일반회원-이순자

일반후원-이숙영

일반후원(케어교실)-박인성

일반회원-김철수/김길자

일반후원-김옥기

일반회원-이은미

일반후원(케어교실)-June Choi

일반회원-김성수

일반후원-Julie Pak

일반후원-박애랑

일반회원-최선자

일반후원-최선자

일반후원(케어교실)-Lee Pan

일반후원(케어교실)-Bo Kim

일반후원(케어교실)-임창용

일반후원-박정원

일반후원-So Young Moore-Brown

일반후원(케어교실)-박형건

일반후원(바람꽃)-조아라내과

일반후원-김강주

일반후원(케어교실)-석혜민

일반후원(케어교실)-정한봉

일반후원-Jin Eun Kim

평생회원-Deborah Lee

일반회원-Keith/Karen Park

일반후원(케어교실)-정한봉

일반후원-베델교회

일반후원-유기선

일반후원-김춘래

일반후원(LA소망정수기)-김선희

일반회원-김신운

일반회원-최경자

일반후원-강정길

일반후원-장소현

일반회원-오수현

평생회원-이은경

일반후원-최성혜

일반후원-박순빈

일반후원-SD 소망지부

일반후원(바람꽃)-태평양교회

일반후원-정영길

일반후원(케어교실)-임명우

일반후원(바람꽃)-임규호

일반후원-Kijung Ma

일반후원-Elm Wellcare Hospice

일반회원-송혜진

일반회원-한태조/한순옥

일반회원-오경근

평생회원-신행석

일반회원-권은진

일반회원-이혜규

일반후원-최호철

일반후원-방융/방경자

평생회원-이상호

일반후원-윤화자

일반후원-오송자

일반회원-김규숙

일반후원(바람꽃)-조영덕

일반후원(케어교실)-김정자

일반후원-김인순

일반후원-Julie Pak

일반회원-임은경

일반회원-이홍구/이문자

일반후원(LA소망정수기)-김선희

일반후원-홍젬마

일반회원-이조자

일반후원(케어교실)-이정순

평생회원-박형건

일반후원(케어교실)-임창용

일반후원-조현기

일반후원-한명규

일반후원-강성미

일반후원-최영만

일반후원-황리사

일반회원-민홍기

일반후원(바람꽃)-천희정

일반회원-김정인

일반후원(케어교실)-Sharon Lee

일반후원-이승자

평생회원-Susan Park

일반회원-이순자

일반후원-이숙영

일반후원(케어교실)-박인성

일반후원(케어교실)-Bo Kim

일반후원(케어교실)-임명우

일반회원-변종원/변영자

평생회원-박영미

일반후원-김옥기

일반회원-이은미

일반회원-김성수

일반후원-유영현

일반회원/일반후원-성윤자

일반회원-이정순

일반후원(케어교실)-정한봉

일반후원(케어교실)-정재화

일반회원-한영옥

일반회원-Keith/Karen Park

일반후원(케어교실)-June Choi

일반회원-김무성

일반후원(케어교실)-김정철

일반후원(케어교실)-조영덕

일반회원-송혜진

일반회원-정영길

일반회원-한태조/한순옥

일반회원-오경근 평생회원-신행석

일반회원-권은진

평생회원-이은희

평생회원-이효섭

일반회원-이혜규

일반회원-태란영

일반회원-유원식/유재숙

일반후원-베델교회 평생회원-강혜성

일반후원-Kwee Y Kim

일반회원-류화동

일반후원-임규호

일반회원-Chang Son

일반후원(LA소망정수기)-김선희

일반회원-김지니

평생회원-박형건

일반회원-임은경

일반회원-Julie Pak

일반회원-이순자

일반회원-이홍구/이문자

일반후원-이숙영

일반후원(케어교실)-박인성

일반후원-김옥기

일반회원-이은미

일반회원-김성수

일반후원(케어교실)-June Choi

일반회원-김무성

일반후원(케어교실)-김정철

일반후원(케어교실)-조영덕

일반후원(케어교실)-석혜민

일반후원-김정균/유미혜

일반후원-이용희

일반후원-최연옥

일반후원-신철수/신옥주

일반후원-하태경

일반후원-권영신

일반후원-에스더 이

일반회원-김진항

일반후원-진가돕

평생회원-박기명

일반후원-김인순

일반후원-황이순

일반후원(케어교실)-임창용

일반회원-Keith/Karen Park

일반후원-허태현

일반후원-윤화자

일반후원-노순호/노추자

일반후원-장정태

일반후원(케어교실)-임명우

일반후원-베델교회

일반후원(케어교실)-정재화

일반회원-송혜진

일반회원-정영길

일반회원-한태조/한순옥

일반회원-오경근

평생회원-신행석

일반회원-권은진

평생회원-이은희

평생회원-이효섭

일반회원-이혜규

평생회원-강혜옥

일반후원(케어교실)-정한봉

일반후원-이춘남

22 | 2023 • Hope & Sharing 후원리스트
도움의 손길 늘 감사합니다. Thanks! 2023년 1월 1일 ~ 3월 31일 후원 1월 총합계 $9,357 2월 총합계 $11,683 3월 총합계 $6,762.55 04일 05일 06일 10일 11일 12일 16일 18일 19일 24일 26일 27일 31일 $250 $30 $60 $20 $20 $100 $100 $100 $10 $20 $10 $50 $150 $120 $150 $10 $150 $10 $10 $10 $120 $30 $150 $150 $150 $50 $100 $150 $200 $20 $150 $300 $20 $1,200 $20 $150 $300 $20 $20 $53 $120 $120 $20 $100 $120 $1,200 $150 $400 $30 $500 $20 $150 $100 $14 $550 $10 $20 $10 $100 $10 $10 $100 $100 $20 $240 $50 $120 $240 일반후원-고귀순
평생회원-이은희 평생회원-이효섭 일반회원-권태임 일반회원-안정옥 평생회원-최경철 일반회원-마기정 일반후원-라팔마연합감리교회 한나여선교회 01일 02일 03일 06일 08일 10일 13일 14일 15일 17일 22일 23일 24일 27일 28일 $20 $100 $1,200 $20 $920 $120 $300 $150 $20 $10 $10 $20 $53 $500 $100 $50 $100 $150 $1,000 $20 $40 $20 $20 $120 $20 $120 $200 $300 $700 $10 $50 $150 $150 $150 $240 $1,200 $150 $10 $10 $20 $300 $120 $150 $150 $120 $20 $150 $20 $50 $300 $10 $10 $20 $10 $100 $10 $100 $100 $10 $120 $240 $300 $200 $300 $120 $10 $50 $20 $10 $20
일반후원-임삼영 평생회원-최경철 일반후원-김혜정 일반후원-남봉한 일반후원-박옥분 02일 03일 05일 06일 07일 09일 13일 14일 16일 17일 23일 24일 28일 29일 31일 $500 $200 $1,000 $120 $120 $53 $120 $100 $10 $10 $10 $20 $50 $150 $150 $10 $10 $150 $20 $150 $150 $150 $30 $30 $100 $40 $10 $10 $10 $120 $50 $1,200 $100 $30 $150 $20 $20 $20 $20 $20 $150 $300 $300 $10 $10 $20 $10 $100 $10 $100 $100 $10 $100 $150 $20 $60 $30 $50
일반후원(케어교실)-Sharon Lee 일반후원-엘림실버타운 일반회원-김청강
일반회원-전신석 일반후원-정샤론 평생회원-최경철 [ 1월 Donation ] [ 2월 Donation ] [ 3월 Donation ] 차드후원 총합계 $98,595 차 드 후 원 합계 $39,850 소망우물 백형순 류경옥 김병창/김에리카 이기주 Mary Kim 새누리교회 강철희 원희석 오송자 변종원/변영자 천희정 $90 $90 $180 $90 $90 $900 $90 $270 $1,080 $360 $120 합계 $3,360 장학사업 김명숙 박재영 $500 $500 합계 $1,000 선교사업 송혜진 김철수/김길자 권은진 김옥숙 우민성/우예은 임용운 민홍기 Austine/Julianne Park 손정현 Hesperia KUMC 여선교회 김준자 Maria Inseon Kim 김진항 $100 $200 $120 $75 $100 $2,500 $100 $2,500 $60 $100 $200 $300 $30 합계 $6,385 쌀 후원 ACCU Construction 이중열/이조앤 정은선 이성애 미주평안교회-Aaron Kim Family 최찬주 미주평안교회-John Song 임용운 권오숙 박소영 Joanne Hyun 황이순 최영대 $600 $3,500 $3,500 $200 $3,500 $7,000 $3,500 $7,000 $3,500 $3,500 $50 $3,500 $500

원 신 청 서

소망 소사이어티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후원을 통해 심으신 소망의 씨앗은 한인사회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투명하게 쓰여질 것입니다.

Name: (영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글) ___

Date of Birth(생년월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ddress: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Phone: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mail: ______________

Emergency Contact Person # 1 (가족 이름 및 연락처 #1)

Name: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elationship __________ Phone ________________________

Emergency Contact Person # 2 (가족 이름 및 연락처 #2)

Name: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elationship __________ Phone ________________________

사전의료지시서 작성 여부: 예 ________ 아니요 ________

● Membership(소망 회원)

( ) 일반회원 $120/년

( ) 특별회원 $10,000

( ) 평생회원 $1,200

( ) 후원: $ _____________

● Well-Being 아프리카 차드 후원

( ) 소망 우물 $3,500 (현판이름: )

( ) 소망 쌀 후원 $25/포

( ) 소망 학교 $48,000 (현판이름: )

( ) 후원 : $ _____________

● Well-Aging 치매케어교실 후원

( ) 회비 $150

( ) 후원: $ _____________

CHECK Payable to : SOMANG SOCIETY

Credit Card ( Visa / Master / American Express / Discover )

Name: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CC NO: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Security Code: ____________________ Exp. Date: ____________________

Billing Address: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

Monthly Amount(매월) $ ________________ PMT(일시불) $ ________________

Mail to: Somang Society 5836 Corporate Ave., Suite 110, Cypress, CA 90630

*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Membership fee is tax deductable. Federal Tax ID No.: 77-0695791

5836 Corporate Ave., Ste 110 Cypress, CA 90630 Tel. 562-977-4580

www.somangsociet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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