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MILY 2017 Summer Issue No.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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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 이 말씀을 다 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말씀을 통해 첫째는 내가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둘째는 내가 배운 것이 머물러 있지 않고 또 다른 이들을 통해 흘러 전해질 수 있었 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제자훈련을 마칠 때 가지고 있던 내 안의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내가 바라봐야 할 것은 나의 연약함, 부족함이 아닌 아버지의 능력과 도우심, 인도하심이라는 것 을 깨닫게 하셨다. 사실 제자훈련을 받을 때만큼이나 리더로 함께하는 지금, 순간순간 더 깊게 아 버지와 교제하고 있음을 느낀다. 매주 제자반을 시작하기 전에 교회로 향하면서 ‘아버지,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오늘도 고백합니다. 아버지께서 하셔야 합니다. 인도하심을 믿습 니다.’ 라고 간절하게 붙들고 기도하면 신기하게도 모임 중에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도 나의 생각과 입을 주관하시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자반을 통해 배우고, 깨닫고, 결심한 바를 삶 의 현장에서 행함으로, 다른 이들에 게 전함으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 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청년부 유은진

스무살에 처음 제자반을 시작한 건 저의 의지보다는 다른 사람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 래서 처음에는 잘 알지도 못한 채 그저 흘러가는 대로 초급반을 마치고는 매번 한학기 쉬었다가 해야지라는 마음을 품었지만 어느덧 저는 2년이 지나 성장반을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모태신앙 이지만 하나님을 잘 알지 못했던 저에게 제자반은 저의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귀한 훈련의 시 간이었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부에서 순모임말고는 훈련과정이 제자반 밖에 없기 때문에 성장반이 끝났을 때는 이제 내 가 훈련받는 게 다 끝났구나라는 생각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던 차에 새내기 순장과 또 이어 서 제자반 리더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제자반을 하면서 내가 제자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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