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122023A

Page 9

Wednesday, December 20, 2023

<제567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허정윤 경정, 뉴욕경찰 178년 사상 최초 한인 총경(Inspector) 진급 1998년 NYPD 첫 한인 여성 경관으로 임용… 25년만에 총경 승진 뉴욕경찰(NYPD)에서 최초로 한인 총경(Inspector)이 배출됐 다. NYPD는 18일 뉴욕시 퀸즈 광 역지구대의 허정윤 경정(Deputy Inspector)을 총경 승진자로 내정 했다. 허 내정자는 22일(금) 진급 식에서 다음 보직을 통보받을 예 정이다. 한인이 총경이 된 것은 1845년 설립된 NYPD 역사에서 처음 있 는 일이다. 한국 경찰계급 총경 직위는 NYPD에서는 큰 규모의 경찰서 서장급으로 ‘인스펙터 (Inspector)’ 라고 부른다 NYPD는 3만6천 명의 경찰관 과 1만9천 명의 민간인 직원이 근

뉴욕경찰국에서 한인 최초로 총경으로 승진하는 허정윤 경정 [사진 출처=인터 넷 캡처]

무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경찰 조 직이다.

허정윤 내정자는 1998년 NYPD의 한인 첫 여성 경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맨해튼과 퀸즈 등 한인 거주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은 그는 2022년 한인 최 초로 경정(Deputy Inspector)으 로 승진하는 등 NYPD에서‘최 초’기록을 양산했다. NYPD에서 경감(Captain)까 지는 시험을 통해 진급할 수 있지 만 경정 이상은 지명을 받아야 승 진할 수 있다. 실력은 물론이고 조직 내에서 신망이 있어야 NYPD의 고위 간부가 될 수 있다 는 이야기다. 한인 총경 배출 소식에 한인사 회도 크게 기뻐하고 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뉴욕총

영사관은 뉴욕시와 NYPD에 한 인 총경의 진급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며“한인 최초 총경 배출을 계기로 뉴욕 동포 사회의 안전도 증진되길 희망한다” 고말 했다. 12월 21일(목) 12월 20일(수) 12월 22일(금) 맑음 맑음 흐림 최고 44도 최저 30도 최고 52도 최저 38도 최고 40도 최저 33도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월 부임 이래 뉴욕, 뉴저지 행정 가와 정치인들을 꾸준히 만나왔 다. 2월 1일 에릭 아담스 시장을 1,337.70 1,291.70 1,327.50 1,301.90 N/A 1,299.27 관저로 초청하고 또 뉴욕경찰국 고위간부들과 잇따른 면담 등을 가져오면서 동포들의 안전을 강 뉴욕한인회 김광석 회장은 들은 모두 1등 시민이 되어야 한 조했다. 김 총영사는 NYPD “한인 총경 진급은 개인의 성실한 다” 고 말했다. Commissioner를 10개월 동안 3 노력과 실력이 바탕인 된 것이지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번 만났고 경찰서를 3번 방문했 만, 그 위에 뉴욕시에서 한인사회 장은“한인 총경 배출은 동포사회 다. 기회 있을 때마다 NYPD에 가 실력있고 성실하다는 평판이 모두의 기쁨” 이라고 축하했다. 한인 고위직 진출을 강조했다. 크게 작용한 것이 분명하다. 한인 ▶허정윤 총경 인터뷰 A3면

“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로 미래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금산 K-홍삼’ 의 세계 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 박범인 금산군수 가‘금산 K-인삼 뉴욕 홍보관’개관식에 참석, 축하객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뉴욕 현지‘리버티 그룹’ 의 회장인 길준 형‘금산 K-인삼 뉴욕 홍보관’대표가 “유년시절 부모님을 도와 인삼농사를 지 어봤기에 인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 인삼하면 금산인삼이다” 면서,“ ‘금 산 K-인삼’ 이 뉴욕 홍보관을 통해 전 세 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 고 다짐했다.

개인적으로는 큰 성과를 얻어야 겠지만, 금산의 인삼산업이 세계 를 향해 활짝 날래를 펼 수 있도 록 큰 디딤돌 역할을 반드시 해주 실 것으로 믿고 부탁드린다” 면서, 다시 한번‘금산 K-인삼 뉴욕 홍 보관’개관을 축하했다. 이날‘리버티 그룹’ 의 회장인 길준형‘금산 K-인삼 뉴욕 홍보 관’대표는“40년 전에 미국 땅에 정착해 농수산물 유통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유년시절 부모 님을 도와 인삼농사를 지어봤기 에 인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국의 농수산물 유통은 아직 미흡하다.

특히, 효능이 뛰어난 한국의 인삼 제품보다 약효가 검증되지도 않 은 다른 나라의 제품들이 더 많이 소비되고 있는 것을 보고 참 안타 까웠다” 고 말하고,“인삼하면 금 산 인삼이다. 유기질이 풍부한 청 정지역에서 생산되어 약효가 뛰 어나고 가공제품들의 효능 또한 너무나 우수하다. 한국의 다른 인 삼 브랜드와의 경쟁보다는 금산 인삼의 우수한 약효와 관련 제품 들의 효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 고 미국뿐 아니라, 금산의 K-인 삼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A2면으로 계속>

‘금산 K-인삼 뉴욕 홍보관’개관식이 박범인 금산군수, 길준형 뉴욕 홍보관 대표, 이현탁 뉴욕퀸즈한인회장, 김기철 전 민주평통미주부의장, 곽우천 미동부충청향우회 회장 등 뉴 욕 일원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50여 명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오른쪽부터 7번째 박범인 금산군수, 8번째 길준형‘금산 K-인삼 뉴욕 홍보관’대표

“한국 인삼, 하늘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 건강선물” 고려홍삼 종주지, 세계 최고 품질 금산 K-인삼‘뉴욕 홍보관’개관 고려홍삼의 종주지, 1,500년의 역사,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 는‘금산 K-인삼 뉴욕홍보관’개 관식이 박범인 금산군수, 길준형 ‘금산 K-인삼 뉴욕 홍보관’대 표, 이현탁 뉴욕퀸즈한인회장, 김 기철 전 민주평통미주부의장, 곽 우천 미동부충청향우회 회장 등 을 비롯해 뉴욕일원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50여 명의 인사들이 대 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 다. 이날 개관식에서 박범인 금산 군수는‘금산 K-인삼 뉴욕 홍보 관’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축하객들에게 인사말을 건낸 후,“한국의 인삼은 하늘이 우리 인간에게 내려주신 최고의 건강 선물이다. 특히, 금산의 K-인 삼은 1,500년의 역사 속에서 그 효 능이 빛나고 있다. 인삼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해 온 역사의 소용돌 이 속에서 협상을 위한 외교수단 으로 크게 활용되어 왔다” 고 밝히 고,“한국의 인삼은 단순한 농산 물을 뛰어 넘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 화유산” 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군수는“인삼산업을 하고 있는 나라들이 여러 있지만,

대한민국이 세계 인삼산업의 중 심지라는 데는 이론이 없다” 고말 하고,“대한민국의 인삼 재배, 가 공, 유통, 문화 이벤트에 이르기까 지 각 분야에서 선도하고 있는 지 역이 바로 우리 금산군이다. 세계 에서 유일하게 금산의 전통 인삼 농업이 2018년에 UN FAO 세계 주요 농업유산으로 등재되어 국 제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바가 있 다. 올해가 금산인삼조합 설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면서,“금산군은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금산 인삼축제를 세계 적인 축제로 격상시켰고, 금산이

세계 인삼산업의 수도임을 국내 외에 널리 선포한 바가 있다”고 자랑했다. 또 이날 박 군수는“민선 8기 금산 군정은“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로 미래로” 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세계를 향한 과감한 도전을 통해 금산의 희망과 행복을 키우 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이토록 중대한 시점에 뉴욕 현지‘리버티 그룹’ 의 길준 형 회장께서‘금산 K-인삼 뉴욕 홍보관’ 을 개관하게 된 것은 참으 로 뜻깊은 일이라 말씀드릴 수 있 다. 앞으로 사업이 크게 번창하여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는 새해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여 지구 곳곳 열악한 지역에서 고통받는 결식 아동을 더 효율적으로 돕기 에 나선다.

WEDNESDAY, DECEMBER 20, 2023

글로벌어린이재단의 목적은 어머니들의 사랑을 모아 경제적, 사회적 위협으로 생긴 세계 각처에 불우한 어린이들의 급식, 교육 및 선 도를 통해 희망을 심어주어 그들이 밝은 미래를 꿈꿀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진은 뉴욕지부 회원들 [사진 제공=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

“굶는 어린이들에 밥 먹이자” … 글로벌어린이재단, 새해 회원 모집 글로벌어린이재단(GCF) 뉴욕 지부(지부장 김광희)는 새해 2024 년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여 지구 곳곳 열악한 지역에서 고통받는 결식 아동을 더 효율적으로 돕기 에 나선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의 목적은 어머니들의 사랑을 모아 경제적, 사회적 위협으로 생긴 세계 각처 에 불우한 어린이들의 급식, 교육 및 선도를 통해 희망을 심어주어

그들이 밝은 미래를 꿈꿀수 있도 록 하는 것이다. 1998년 고 방숙자 여사가 설립 한 이 재단의 설립 초기에는 배고 픔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는 세 상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지만 25년간 발전과 함께 목적의 범위 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전쟁을 몸소 경험한 한국의 어 머니들은 자녀들의 보다 나은 장 래를 위하여 헌신해왔고 지금 그

결과를 온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뉴욕지부 회원들도 글로벌 어 린이 재단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앞장 서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 다. 현재 글로벌 어린이 재단 23 지부 중에 하나인 뉴욕지부는 1999 년에 설립되어 내년에 25주년을 맞는다.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에 는 평생회원의 수가 약 100 명이며 50여 명의 회원이 카톡 단체방에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를 돕는데 뜻이 있는 한인은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연 회비는 120달러, 평생회원 회비는 1,000 달러이다. 최근 뉴욕지부는 △2022년 본 부에서 계획한 Ukraine 전쟁 긴 급 재난 구호금 8만 달러 책정에 응답하기 위하여 2만 달러 후원금 을 모금하여 보냈고 △ 2023년 본 부에서 계획한 터키/시리아 지진

긴급 재난 구호금 10만 달러 책정 에 응답하기 위하여 2만 달러 후원 금을 모금하여 보냈다. 또 △2023 년 5월 20일 회원의 날을 맞아 그 동안 봉사활동을 한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일수 있는 기회를 갖고 새회원 모집, 바자 등의 활동을 하 여 계속 후원금을 모금했다. △ 2023년 7월 7일부터 9일까지 글로 벌 어린이 재단 25 년 총회 (Doubletree Hilton, Fort Lee,

New Jersey)에 많은 회원들이 참 석했다. △2023년 후원 지역은 터키, 토 고, 라이베리아 △2024년 후원 지 역은 터키, 모리타니아, 라이베리 아 등 이다. △문의: 김광희 회장 914-522-0536 kaylyew@yahoo.com 이정혜 뉴욕지부 공동부회장 718 312 2333

세계 최고 품질 금산 K-인삼‘뉴욕 홍보관’개관

뉴욕교회한국학교는 16일 국악발표회를 하며 겨울 방학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뉴욕교회한국학교]

뉴욕교회한국학교 난타 공연, 보조교사에 대통령 봉사상 뉴욕교회한국학교(교장 김수 진)는 16일(토) 국악발표회를 하 며 겨울 방학식을 가졌다. 만 3세부터 16세의 한인 차세 대 전교생 50여 명이 모두 참여한 난타공연은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심으로 많은 박수 를 받을만큼 수준높은 공연이었 다. 또 1년 동안 보조교사로 수고 한 고등학생들에게 대통령 봉사 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강다솜 (대학생), 김민서(12학년), 김성우 (9학년), 박건영(9학년), 박원의 (10학년), 이시은(10학년) 이다. 한국학교 학생들은 한국학교 에서 한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

<A1면에서 계속> 또 그는“금산의 인삼산업이‘금산 K-인삼 뉴 욕 홍보관’ 을 통해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고국 과 고향 금산을 위해 애국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면서,‘금산 K-인삼 뉴욕 홍보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멀리 한국에서 뉴욕을 방 문한 금산군 박범인 군수와 이기순 팀장을 비롯 해 뉴욕일원 50만 동포사회를 대표해 참석한 축하 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금산 K-인삼 뉴욕 홍보관’ 은 뉴욕 한인상권 의 중심지 중의 하나인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93 가에 위치해 있고, 2,500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쇼 룸에서는 홍삼, 흑삼, 수삼, 인삼 가공식품 등 200 여 종류의 인삼제품과 충남 금산군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과 특산품 등이 전시 판매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17일부터 18일까지의 뉴욕 방문일정 중에 2015년부터‘금산 K-인삼’ 을 꾸준 히 홍보하고 판매해 온 금홍매장을 방문하고 알 렌김 대표를 만나 감사를 표했다. 또‘금산 K-인삼 뉴욕 홍보관’개관식에 앞서 서는 뉴욕퀸즈한인회를 방문‘금산 K-인삼’ 의 세계화를 위한 우호교류협약을 맺었고, 뉴욕 현 지 언론들과의 간담회를 통해‘금산 K-인삼’브 랜드의 뉴욕 진출을 이끌었다. [이여은 기자]

화 수업을 통해서 한국인의 정체 성을 만들어가는 학생들은 학부 모의 관심과 교사들의 열심으로 중요한 커뮤니티를 형성해가고

있다. 뉴욕교회한국학교의 2024년 봄 학기 개학은 2024년 2월 10일(토) 이다.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 송년회, 새회원 4명 입회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회장 신민수)가 18(월) 오후 6시, 리틀넥 소재 성북동식당에서 신민수 회장, 제임스 최 수석부회 장과 회원들과 송년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규 회원 4명이 입회했다. 2023년도 재정보고, 사업보고가 있었고, 내년도 사업 계획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사진 제공=뉴욕한인사법경찰 자문위원회]


종합

2023년 12월 2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허정윤 NYPD 첫 한인 총경“후배 한인 경찰 위해 길닦아 놓을게요” 경정 승진 후 1년여만에 초고속 승진…“미래엔 한인 경찰청장도 나오길” ▶ 관련 기사 A1면 뉴욕경찰(NYPD) 소속 한인 경찰관 300명 중에서 허정윤 총경 내정자는 기록제조기로 불린다. 1998년 NYPD의 한인 첫 여성 경관으로 임용된 그는 지난해에는 한인 최초로 경정으로 승진했고, 올해 연말 인사에서는 역시 한인 최초로 총경 계급을 달게 됐다. 1 년여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허 내정자는 19일 인터뷰에서 “높은 유리 천장을 깬 기분” 이라 며“한인 경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힘이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출생으로 한국에서 대학

까지 졸업하고 미국에 온 그는 자 신이 NYPD에서 총경으로 승진 한 것은 과학적인 인사 관리 시스 템 때문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출신지나 성별 등에 대한 차별 없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이 있었 기 때문에 20대 이후에 미국에 온 자신과 같은 이민자도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었을 것이 라는 이야기다. 다만 NYPD에서는 경감까지 는 시험을 통해 진급할 수 있지만 경정 이상은 지명을 받아야 승진 할 수 있다. 실력은 물론이고 조직 내에서 신망이 있어야 특정지역의

치안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를 수 있는‘총경’계급을 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허 내정자는“경찰 조직에 군대와 비슷한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신참이나 부하직원들 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인 명령을 하는 간부들이 적지 않지 만, 나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준 것 같다” 며 웃었다. 그는“신참이 거리 순찰 근무 를 할 경우에는‘며칠 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방향 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는 식으 로 일일이 설명해주고, 일방적인 명령 대신 대화와 설명으로 문제

를 풀어나간다” 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부하 직원들 사이에 서는 허 내정자에 대해 존경의 의 미를 담아‘진정한 귀부인’ (True Lady)이라는 애칭도 사용되는 것 으로 전해졌다. 허 내정자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한인 경찰관 후배 들을 위해 길을 닦는 것” 이라고 답 했다. 그는“나보다도 똑똑하고, 젊은 후배들이 위로 올라가서 미 래에는 한인 NYPD 커미셔너도 탄생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6 만 명 규모인 NYPD의 수장인 커 미셔너는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뉴 욕 경찰청장이다.

2019년 5월 23일 맨해튼 NYPD본부에서‘아태 문화유산의 달’ 을 맞아 현직에 있는 아 시안 경관들을 초청해 경찰 지원을 독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한인 경관으로 허 정윤 경감(왼쪽)과 김수진 순경이 참석해 많은 한인 여성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허 내정자는 한인 사회에도 감 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뉴욕 총 영사가 NYPD 커미셔너를 만날 때마다‘더 많은 한인 경찰 간부가

나와야 한다’ 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같은 관심과 노력이 한인 사회 의 위상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한 것 같다” 고 말했다.

롱아일랜드한국학교는 16일 초등부 학생들과 함께 교내동화대회를 갖고 가을학기를 마쳤다. [사진 제공=롱아일랜드한국학교] 뉴욕한국학교는 개교 50 주년을 맞아 숨가쁘게 달려왔던 2023 년을 마감하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뉴욕한국학교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 제공=뉴욕한국학교]

“모두의 배움터”… 뉴욕한국학교 학습발표회 뉴욕한국학교(교장 김경희)는 16일(토) 학습발표회 및 우수학생 시상식을 갖고 개교 50주년의 한 해를 마감했다.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방학 식에서는 한글날기념 대회 우수 자(10명)와 학교생활 우수자(62 명), 문화수업 우수자(16명) 등 총 88명에게 메달과 상장이 수여됐 다. 학습발표회는 풍물반의 사물 놀이를 시작으로 유치반의 재롱 부터 고등반의 심도있는 토론‘개 미와 베짱이의 삶’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표로 꾸며졌다. 성인한 국어반, 합창반, 서화반 등 학부모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부모들도 이날 학습발표회에 참여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경희 교장은“학생들과 학부 모들이 한국학교를 즐거운 배움 터로 인식하고 있음에 보람을 느 낀다” 고 말하며, 학습발표회를 통 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얼마나 한 국학교를 즐기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올해 뉴욕한국학교는 지난 5월 개교 50주년을 맞아 뉴욕주의회의 ‘뉴욕한국학교 선포식’을 비롯, 서화전시회, 동북부 어린이동요대 회 등을 개최하며 미래 100년을 향 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봄학기는 1월 27일 시작하며, 현재 학교 웹사이트 (www.koreanschoolNY.com)에

16 일 방학을 맞은 뉴욕한국학교 시상식에서 개근상 학업우수상 문화수업상 등을 수 상한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메달과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태권도반 어린 학생들의 절도있는 지르기 자세. 기본동작은 물론 격파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서 조기등록 접수 중이다. 조기등 록은 할인혜택 을 받는다. △등록 문 의: 교무 남미 진, 646-4790110 Korean SchoolNY@ gmail.com △문의: 김 경희 교장,

917-574-4658

롱아일랜드한국학교, 교내동화대회로 가을학기 종강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고 은자)는 16일(토) 초등부 학생들 과 함께 교내동화대회를 갖고 가 을학기 막을 내렸다 동화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내용과 한국어 발음이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동작과 함께 같은반 친구들에게 큰 호기심을 불러 일 으키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대회결과 △대상: 김아라(2학 년) 동화제목: 박박 바가지 △금 상: 김은지(3학년) 거울아 거울아 △은상: 김태희(2학년) 비오는 날 △동상: 이지수(1학년) 해님과 바람의 내기가 상을 받았다. 수상 자 4명 중 2명은 내년 4월 재미한 국학교동북부협의회 결승전에 참

동화대회 입상자들. △대상: 김아라 △금상: 김은지 △은상: 김태희 △동상: 이지수.

가 자격이 주어진다 △문의:고은자 교장(뉴욕한인

회 한국어 담당 수석 부회장) 718309-6879

재외동포청, 해외 한글학교 교사에게 학위과정 지원

위과정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으 며 2년 동안 등록금 일부를 지원 받게 된다. 각 대학은 2024년 1월 10일까 지 입학지원서를 접수한다. 이후 재외동포청은 자체 기준에 따라 학위과정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 발한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해외 한글학교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와 역량 강화를 위해‘2024년 한글학교 교사 학위과정 지원사 업’ 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들이 지리적·

시간적 제약 없이 교육받을 수 있 는 게 장점으로 경희사이버대, 고 려사이버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 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세종사 이버대, 숭실사이버대, 원광디지 털대 등이 참여한다. 교사들은 학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20, 2023

LG화학, 최대 2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 연간 6만t 생산 테네시주에 170만㎡ 부지… 1단계 2조원 투자, 2026년부터 양산 LG화학이 19일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 을 위한 첫 삽을 떴다. LG화학은 이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 을 개최했다. 미국에 대규모 양극 재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빌 리 테네시 주 지사를 비롯해 마샤 블랙먼 연방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대사, 스튜 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에서는 신학철 부회장 과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이 항목 양극재사업부장 등이 참석했 다. LG화학은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 을 투자, 연간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후 상황에 따라 증설을 통해

총 12만t까지 생산 규모를 늘릴 방 침이다. 1단계 공장이 완공되면 모두 350명 규모의 일자리가 생기게 된 다. LG화학은 애초 2027년까지 공 장 건설에 총 4조여원을 투자한다 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테네시주에서는 이번 공장 유 치를 위해 부지를 포함해 수천억 원 규모의 유무형의 지원을 제공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단계 투자를 마친 테네시 공 장은 2026년부터 고성능 전기차 약 60만대분 NCMA(니켈·코발 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LG그룹은 이미 테네시에 세탁 기 등 생활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 고,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 국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2 공장도 건설 중이다.

LG화학은 19일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양극재 공장까지 완공되 면 확실한 전기차 배터리 체인을 완성하는 한편 테네시주에 확실한 LG벨트를 구축하는 셈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양극 재 95만t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지난 10월에는 도요타와 2조9천억 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전기차 충전, 테슬라 방식으로 통일 자동차공학회, 테슬라 개발한‘NACS 커넥터 표준기술 보고서’발표 백악관“지지”…“모든 전기차업체 제조 가능해져 테슬라 의존 감소” 미국 자동차기술 연구자들의 대표 단체가 테슬라 충전 커넥터 (연결기기) 제조 기술을 미 전역 에서 표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했다. 미 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는 19일 북미 전역 의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접근 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커 넥터 NACS 표준(SAE J3400TM)에 대한 기술정보보고 서(TIR)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NACS는 미 전기차업체 테슬 라가 개발한 충전기 커넥터다. 기존의 미국 표준은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방식이었지만, 지난 5월 부터 포드가 테슬라의 NACS 방 식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대거 합류하 면서 NACS를 표준화하려는 움 직임이 일었다. 미 자동차공학회는 지난 6월 NACS에 대한 기술 표준을 설정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6개월 만 에 기술정보보고서를 완성했다. 이 단체는 북미 전역의 전기차 ·충전소 제조·공급업체가 NACS 표준 커넥터를 제조·배 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이번

보고서가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 다. 이번 기술 보고서 태스크포스 를 이끈 델라웨어대 교통전기화센 터의 로드니 맥기 박사는“이 표준 은 AC와 DC 충전을 위한 통합된 소형 커넥터를 제공함으로써 EV 충전 방식의 광범위한 상호 운용 성을 촉진한다” 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공 학회의 이번 NACS 기술 표준화 로 이 충전 커넥터를 제조·보급 하는 과정에서 테슬라에 대한 의 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자동차·충전기 제조업체가

테슬라 충전소

NACS 커넥터·포트를 적용하기 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에 NACS 충 전구를 적용하는 자동차 업체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통신은“테슬라의 충전 표

신학철 부회장은 착공식에 앞 또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선 간담회에서“클락스빌 공장은 기술을 고도화해, 생산 라인당 연 미국에서 첫 번째로 세워지는 대 산 1만t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 규모 양극재 공장” 이라며“그 자 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체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고 말했 테네시주 공장에는 스마트팩 다. 토리 기술이 적용돼 생산공정 자 양극재는 음극재와 함께 전기 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이 차 배터리 구성 핵심 요소로, 북미 도입된다. 산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제공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처 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리 이후 국내 기업들의 북미 투자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 가 이어지는 부문 가운데 하나다. 을 통해 태양광과 수력 등 친환경 배터리 제조기업 SK온은 앞서 에너지로만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 지난 8월 완성차 업체 포드와 양극 다. 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신 부회장은“LG화학은 테네 1조2천억원을 투자, 캐나다 퀘벡 시 공장을 중심축으로 고객에게 주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북미 1위 발표한 바 있다.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 이라며 LG화학은 이번 양극재 공장 “어떤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 건설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정 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 배터리 부의 IRA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 고 밝혔다. 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백악관도 이런 흐름 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 부 고위 관리들은“당분간 많은 차 가 도로(충전소)에서 두 커넥터 (CCS·NACS)를 모두 사용할 것 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앞서 미 연방도로청(FHA)은 CCS 커넥터를 필수로 갖추게 하 는 연방 보조금 지원 충전소 요건 을 확립하면서 NACS 커넥터도 추가로 탑재하는 것을 허용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도 내년 4분 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전기차에 NACS 충전구를 장착 하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준은 오랫동안 다른 자동차 업체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 들이 전기차에 적용한 CCS 커넥 차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있 터와 충돌해 왔지만, 이번 미 자동 는 테슬라 충전소 1만2천기와 그 차공학회의 발표는 올해 업계 전 밖에 NACS 커넥터를 사용하는 반에서 일어난 일을 공식화한 것” 모든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이라고 평가했다. 다.

소비자 62%“생활비 쓰면 남는 돈 없어” … 카드빚 이용도↑ 카드 리볼빙서비스 이용 비중 증가… 부실 위험성 키워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저축 없이 매달 월급을 모두 소진하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신용카드 대출 에 의지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 다. 19일 미국 P2P(개인 간 금융) 대출회사 렌딩클럽이 결제 데이터 정보서비스회사 페이먼츠닷컴과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응답자의 62%가 생 활비를 지출하고 나면 남는 소득 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달 6∼22일 미국 성인 소비 자 3천252명을 상대로 소비와 신 용카드 사용실태를 심층 조사한

결과다. 우려되는 지점은 부채가 많은 가구가 소비를 위해 카드사의 결 제성 리볼빙 서비스에 의존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올해 리볼빙 서비스를 이 용했는데, 이는 지난해의 41%에 서 상승한 수치다. 특히 생활비를 지출하면 남는 소득이 없다고 말한 응답자의 65%가 올해 리볼빙 서비스를 이 용했다고 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컸다. 작년에 이 같은 답변 비중은

59%였다. 리볼빙은 일시금으로 물건을 산 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 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일 종의 대출 서비스다. 금리가 상대 적으로 높아 부실로 이어질 수 있 는 위험이 크다. 연말 명절 소비특수 속에 미국 의 소비가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 지만, 속살을 들여다보면 신용카 드 빚에 의지해 근근이 지출을 유 지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7 천57억달러로 전월 대비 0.3% 증

지갑 속의 지폐

가해 0.1% 하락을 예상한 월가 전 문가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렌디클럽의 알리아 더덤은“신 용카드는 신용을 잘 활용할 줄 아

는 소비자가 현금흐름을 잘 관리 할 수 있는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지만, 금융생활 방식과 무관하 게 소비자들이 카드 리볼빙에 의

존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도와 무관한‘선구매 후결제’ (Buy Now Pay Later· BNPL, 이하 후불결제) 이용이 급 증하고 있는 상황도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렉시스넥시 스리스크솔루션에 따르면 미국 성 인 4명 가운데 한 명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 석 설루션‘어도비 애널리틱스’ 는 각각 지난달 24일과 27일 블랙프 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때 온라 인 매출의 7.2%가 후불결제로 이 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미국Ⅱ

2023년 12월 2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고령 인정 않는 바이든,‘일정 덜 잡고 쉬라’ 는 참모들과 갈등” 악시오스“신체적 한계 무시하고 일정 소화하다 나이 우려 키우는 악순환” 올해 81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 통령이 나이에 따른 신체적 한계 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그 에게 더 많은 휴식을 권하는 참모 진과 때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온 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9일 보도했 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이 다시 대통령직을 맡기에는 나 이가 너무 많다는 유권자들의 우 려가 커지면서 대통령의 일정과 건강을 관리하는 게 재선 캠페인 에서 매우 중요해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참모 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정을 잡고 더 많이 돌아

다니려고 한다고 전·현직 참모들 은 전했다. 전·현직 참모들은 바 이든 대통령이 나이에 비해 매우 원기 왕성하지만, 자신이 사람들 에게 얼마나 나이가 많은 것으로 비칠 수 있는지를 인식하지 못한 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신체적 한계 를 무시하면서까지 많은 일정을 소화하려고 하면서 자신을 지치게 만들고, 이 때문에 공개 행사에서 피로해 보이게 되면서 그의 나이 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참모들은 전했다. 한 전직 참모는“일정과 관련

해서는 바이든 대통령 본인이 자 기 최대의 적(worst enemy)” 이라 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통령의 일정에 깊이 개입해 대통령을 최대한 쉬 게 하고, 그의 식단을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 령이 부통령이었던 70대 초반부터 남편이 과로하지 않도록 이런 역 할을 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회고록에 따 르면 당시 질 바이든 여사는 바이 든의 비서실장에게“조가 너무 많 이 일하고 있다. 그는 지쳤는데 잠

을 자지 않는다. 이러다 죽을 것이 다” 라고 말했다. 백악관과 바이든 대통령 선거 팀은 언론이 나이에 대해 집중적 으로 보도해 유권자 우려를 키운 다며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바이 든 대통령도 나이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나이를 소재로 한‘자학 농담’ 을 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한 전직 참모는“타당하든 아 니든 유권자들은 분명히 그의 나 이를 우려하고 있다” 며“이를 무 조건 부정하는 것은 해법이 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법원, 트럼프 대선출마 일단 제동…“무자격”판결 내년 투표용지서 제외 명령… 연방대법원 판결까지 효력은 유예 트럼프 즉각 항소 예고…“법원이 바이든 편들며 선거 개입”반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 내년 미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판결이 콜로라도주에서 처 음으로 나왔다. 19일 미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 도주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 통령을 주(州)의 공화당 대선 경 선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것을 주 정부에 명령하는 판결을 했다. 이는 지난달 콜로라도 덴버 법 원의 판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인정한 결정을 뒤집은 것으로, 미국 여러 지역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서 제기된 같은 내용의 소송 중 처 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격 주 대법관들은 2021년 1월 6일 을 부정한 판결이다. ‘의회 난입 사태’당일과 그 이전

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인 행동 이 내란에 가담한 것으로 인정되

“중·러에 이란·쿠바도… 작년 선거에 외국 개입 시도 증가”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국 중간 미디어 계정과 가짜 웹사이트 운 선거때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의 영, 인플루언서에게 콘텐츠 선전 선거 개입 시도가 예전보다 증가 에 대한 돈 지불, 홍보 회사 활용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정보 등의 수법이 동원됐다고 보고서는 기관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밝혔다.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 보고서는 특히 중국에 대해 가정보국장실(ODNI)은 19일 공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미국 개한 보고서에서 2022년 중간선거 중간선거 개입 시도를 암묵적으 때 중국과 러시아, 이란, 쿠바 등 로 승인했다” 면서“이는 2020년 이 개입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이후‘중국에 유리하게 미국 정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국가들 책과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는 노 의 선거 개입 시도는 4년 전인 지 력을 강화’ 하라는 광범위한 지시 난 2018년 중간선거 때보다는 증 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고평 가했고, 통상적인 대선 때보다는 가했다. 적었다. 이어“중국은 미국의 사회 정 보고서는 이들 국가의 개입 시 치적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노력 도가 실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 을 강화했지만, 자국에 유리하다 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연구하지 고 판단되는 소수의 특정 후보를 않았다고 전했다. 지지하거나 약화하기 위한 노력 또“개표 조작을 위해 선거 인 에 더 집중했다” 면서“당 지도자 프라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들은 미 의회가 반중 활동의 중심 흔적은 없었다” 고 밝혔다. 지라고 보고 의회에 집중하라고 선거 개입 시도에는 가짜 소셜 반복적으로 지시했다” 고 분석했

다.

또“중간선거를 미국 민주주의 모델을 혼란스럽고 비효율적이며 대표성이 없는 것으로 선전할 기 회로 생각해 낙태와 총기 규제 등

며, 법원은 의회가 특별히 지정하 지 않은 사람에 대해 미국 수정헌 법 제14조 3항을 적용할 권한이 있 다고 판단했다. 수정헌법 제14조 3항은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했던 공직자가 모 반이나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이번 결 정은 이 헌법 조항이 대통령 후보 의 자격을 박탈하는 데 사용된 사 상 최초 사례라고 AP통신은 전했 다. 다만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 럼프 전 대통령 측이 항소할 수 있 도록 이번 결정의 효력을 내년 1월 4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측이 항소하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판결의 효력은 더 미뤄질 수 있다. 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분열을 강 조하는 메시지를 자주 보낼 것을 지시했다” 고 전했다. 중국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다는 이 보 고서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MS)의 보고서와도 일치한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콜로라도주 대법관들은 모두 민주당 주지사가 임명한 이들이 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 선 당시 콜로라도에서 13%포인트 차로 패배했으며 민주당 성향이 강한 이곳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 하는 데 필요하지는 않지만, 이번 판결이 다른 지역의 비슷한 소송 에도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위협 을 느낄 수 있다고 AP는 짚었다. 앞서 트럼프 측은 미네소타와 뉴햄프셔, 미시간주 등에서 제기 된 비슷한 소송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미네소타주 대법원은 주 법이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는 후 보의 경선 참여를 금지하지 않는 다는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고, 미 시간주 판사는 사법부가 대선 출 마 자격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측은 이번 첫 패소 판결 에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 은“놀랍지 않게도, 민주당이 임명 한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판결을 하면서 조 바이든을 대신해 선거에 개입 하려는 좌파 단체의 계략을 지지 했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우리는 연방 대법원 이 신속하게 우리에게 유리한 판 결을 하고, 마침내 이 미국적이지 않은 소송을 끝낼 것이라고 전적 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자격을 묻는 콜로라도주 소송은 진보성향 단체인‘워싱턴의 책임 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 이 제기했 다. 이 단체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 지하는 진보적 기부자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20, 2023

국민의힘‘한동훈 비대위 출범’사실상 가닥… 비주류도“한동훈 도와줘야” 윤재옥, 상임고문 간담회·여론조사 등 추가 의견수렴 거쳐 확정할듯 ‘한동훈 추대’초읽기…“특별한 대안 안 보여, 막을 방법 없어” 국민의힘이 총선 정국에서 당 로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게 아니 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냐는 취지의 질문에“세상 모든 길 법무부 장관을 영입하는 것으로 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한동훈 선대위원장’ 이 낫다며 것” 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야당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반대했던 비주 ‘대통령 아바타’비판에 대해서도 류도 대안 부재론을 들어 한 장관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의 비대위원장 등판을 도와줘야 그럴 것” 이라고 분명한 어조로 반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전환한 것 박했다. 으로 20일 전해졌다. 한 비주류 중진 의원은 연합뉴 특히 비주류는 전날 한 장관이 스와 통화에서“다른 어떤 좋은 대 직접 나서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해 안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특별히 올 경우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며“한 장 를 드러낸 이후 기류가 확 바뀌었 관이 비대위원장직을 통해 대권 다. 이에 따라 사실상 당내 기류는 도전 발판을 마련하려 하지 않겠 ‘한동훈 비대위’출범이 초읽기에 나. 약점을 보완하고 (윤 대통령 들어갔다는 방향으로 정리된 모양 없이) 홀로서기를 도모하지 않을 새다. 영입 형식은‘추대’ 가 될 것 까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고말 으로 보인다. 했다. 한 장관은 전날 비대위원장으 다른 비주류 의원도“본인이

을 들었다. 윤 권한대행이 이날 원로들의 하겠다고 하면 말릴 방법이 없다” 의견을 듣고 당내 여론조사까지 며“어쨌든 본인이 심사숙고한 뒤 끝내면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하겠다고 한 것이니, 막을 방법이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없으면 도와줘야 한다” 고 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 의원은“한 장관 발언을 볼 KBS 라디오에서“지금 비대위원 때 의원총회를 열더라도 3분의 2 장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의 는 찬성할 것 같다” 며“그 정도면 견을 듣는 중” 이라며“윤 원내대 추대라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 고 표가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내년 덧붙였다. 총선 승리,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 을 위한 결정을 할 것” 이라고 말했 대표는 이날도 비대위원장 인선을 다. 놓고 의견 수렴을 이어간다. 한 장관 등판 시기가 이르다는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여의 지적도 있지만, 당이 심각한 위기 도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오찬 상황인 만큼 기다릴 때가 아니라 간담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에 대 는 의견이 더 힘을 얻고 있다. 한 원로들의 의견을 들었다. 앞서 조정훈 의원은 BBS 라디오에 그는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 사 서“지금 절박한 국민의힘 입장에 퇴 후 14일 중진연석회의, 15일 의 서는 애피타이저 대신 메인 메뉴 원총회, 18일 의원-당협위원장 연 를 바로 시작하는 느낌이다. 시점 석회의 등을 통해 당내 여러 의견 적으로 너무 이르다는 말에 동의

친명조직, 한총련 출신 출마 부적격에 86 겨냥‘기득권’비판 이광재 뇌물죄 거론…기동민·송갑석 실명 비판했다 삭제… 운동권 세대갈등 분석도 “민주화운동 과정서 처벌된 현역 의원들 검증은 어떻게 할 건가” 친명(친 이재명)계 원외조직이 20일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 출 신인 정의찬 당대표 특별보좌관역 의 총선 후보자 부적격 판정에 반 발하며 86(80년대 학번·60년대 생) 운동권 인사들의 과거 범죄 처 벌 이력과 공천 문제를 정조준했 다. 이 조직은 최근 당내에서 불거 진 공천 잡음을‘현역 의원 기득권 강화’ 로 규정하면서 과거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처벌받은 86 인사 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친명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 혁신회의(이하 혁신회의)는 성명 에서“중앙당 공직후보자검증위 원회가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지만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검 증 보류가 되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고 밝혔다. 혁신회의는 공직선거후보자검 증위가 정 특보의 과거 학생운동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을 문 제 삼아 적격 판정을 번복한 데 대 해“정 특보는 문제의 고문치사를

지시하지도 현장에 있지도 않았 다” 며“이런 사정을 김대중 대통 령이 감안해 사면복권을 통해 정 특보의 명예와 권리를 복원시켰 다” 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과거 학생운동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정 특보에 대한 총선 후보자 검증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가 논란이 일 자 결정을 뒤집었다. 정 특보는 1997년 한국대학생 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

·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던 당시 전남대에서 발생한‘이종권 고문치사 사건’ 으로 구속기소돼 1 심 징역 6년, 2심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남총련 간부들이 이 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각종 고문을 하고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뒤 범죄 사 실을 은폐하려 한 사건이다. 김대 중 정부는 2002년 정 특보를 특별 사면·복권했다. 혁신회의는 정 특보의 사면복 권을 근거로 한총련의 운동권 선 배 세대인 86 정치인들의 실명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에 도착,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하지 않는다” 며“내년 1월 수많은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기 전 극적인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다만 한 장관이 오더라도 김건 희 여사 특검, 당정 관계 정립, 중 도층으로 외연 확장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 다. 한 수도권 의원은“한 장관이 와서 잘하면 쪽박, 아니면 대박” 이

라며“용산과 각을 세우거나 당내 팀워크를 다지며 할 말을 하는 모 습을 보이면 대박이 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한 장관의 개인 능력과 참신함은 훌륭하지만, 연 말연초 쌍특검 등 민주당 프레임 에 걸려들어 가지 않을까 걱정스 럽다” 며“집 나간 중도와 청년층 에 한 장관이 소구할 수 있을지도 의문” 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범죄 처벌 이력을 언급하며 “현역의원의 기득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검증위가 악용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 라고 지적했다. 이 조직은“검증위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을 무시하고 사면권의 효력에 대한 헌법적 권 리를 제한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 정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다” 며“그렇다면 민주화운동 과정 에서 죄명을 강도죄나 방화죄 등 으로 처벌받은 현역 의원들의 검 증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 비판했다. 이어“최근 국회 사무총장직에 물러나 출마를 검토 중이라는 이 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뇌물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했는데 이 경우에도 사면권 효력에 대한 헌법적 권리

를 무시하고 부적격 판정할 것인 가” 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혁신회의는“이런 검증 위의 행태는 윤리성 강화와도 무 관해 보인다” 며“양복을 받은 것 을 인정하거나 지방의원 공천 장 사를 한 의혹이 있는 경우에도 아 무런 제재 없이 검증위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기 때문” 이라고 비판 했다. 이 조직은 이 대목에서 애초 각 각 기동민·송갑석 의원의 실명을 명시했으나 추후 수정본을 내면서 이름을 뺐다. 일각에서는 더민주전국혁신회 의 강위원 공동대표와 정의찬 특 보 등이 한총련 출신이라는 점에 서 윗세대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 의회(전대협) 계열인 86 현역 정치 인들과 주도권 다툼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부겸“범민주·진보 아울러야” … 이재명“힘 모으고 변화해야” 국회, 20일 본회의 개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통합 방 안을 논의했다. 이날 중구의 한 식 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기 전 김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당에서 이렇 게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선배들 이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같이 한번 의견을 모아보자는 그런 요 청이 있었다” 며“이 대표를 뵙는 다니 여기저기서 주문이 많이 들 어왔다. 당내에서 보는 것과 또 당 바깥에서 당을 걱정하는 분들 얘 기를 많이 들었다” 고 말했다. 그는“민주당이 단순히 민주당 만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민주 당이 범민주, 범진보 세력 전체를 아울러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함께 통합하

처리 무산시‘최장 지각처리’기록 갈아치울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길위에 김대중’VIP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고 안정되고 쇄신을 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런 얘기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고 밝혔다. 이 대표는“많은 분이 무능하 고 또 한편으로 무책임하기까지 한 윤석열 정권 정권의 역주행 폭

주에 대해서 걱정이 많다” 며“민 주당이 져야 할 책임이 참 크다. 힘을 모으고 또 한편으로 새로운 변화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 희 망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매우 중 요한 과제” 라고 말했다.

국회는 20일 오후 본회의를 연 다.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될지 주목 된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이양수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 부대표는‘예산안을 20일 본회의 까지 처리한다’ 는 내용의 12월 임 시국회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656조9 천억원 규모의 예산안 중 56조9천 억원 규모의 주요 항목별 증·감 액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다. 다만 최대 쟁점인 연구개발 (R&D) 예산을 비롯해 새만금· 권력기관 특수활동비·지역화폐 예산 등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여 전히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전까지 협상이 타결되 지 않으면 여야가 합의한 처리 시 한인 이날에도 예산안 처리가 어 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 일)은 이미 보름 넘게 지난 상황이 다. 이날도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

면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최 장 지각 처리’라는 지난해 기록 (12월 24일)까지 갈아치울 가능성 이 있다. 본회의에서는 민사소송 재판 절차 지연 해소를 위해 항소 이유 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민사소송 법 개정안 등 법안도 처리될 전망 이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편집부: edit@newyorkilbo.com 광고부: nyilbod@gmail.com

대표전화 : (718) 939-0900 / 뉴저지지국 : (646) 363-7295 기사제보 : (718) 939-0900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49길 23 아이에스비즈타워 2차 1012호 전화 : (070) 7688-8830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Ⅱ

2023년 12월 2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미국“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책임 진지… 대북외교 계속” “미국, 북한에 적의 없어… 도발적 언동에 일일이 반응 안 해” 미국 정부는 최근 북한의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관 련, 한국의 안보를 지원하면서 대 북(對北) 외교 노력을 계속하겠다 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 한이 ICBM을 발사한 뒤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데 대해“우

리는 (북한의) 도발적인 언동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는다” 면서“우 리는 대북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 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 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 면 서“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 어 공약은 철통같다” 고 부연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ICBM인 화성-18형 발사 훈련을 참관한 뒤“워싱턴이 우리를 상대 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는 우리 가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돼 있 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 뚜렷이 보 여준 계기” 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 리핑에서“우리는 동맹인 일본과 한국에 대한 (방위) 책임을 진지 하게 여긴다” 면서“우리는 김정은 과 그의 정권이 지역에 가하는 증 가하는 위협을 인지하고 있고 그 래서 동맹과 파트너십을 재활성화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는 김정은과 조건 없이 앉아서 한반 도의 비핵화에 대한 대화를 시작 할 의지가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북중러 관계 강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이들 3국은 냉전 종식 이후 미국과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이 구축하고 안정된, 규 범에 기반한 질서에 발끈하는 나

라들” 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는 북 한이 중국의 승인 없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느냐 는 질문에는“우리가 여러 면에서 북한의 행동을 깊이 우려하고 있 지만 북한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 는 주권국” 이라고 답했다. 그러면 서“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용 군사 역량을 직접적으로 제공 하기 위해 행동했다는 어떤 징후 도 보지 못했다” 고 덧붙였다.

현대차, 러시아공장 현지업체에 판다… 매각금액은‘14만원’ 러·우크라 전쟁 여파로 가동 중단 이어 매각… 준공 13년만 ‘2년 바이백’조항 내걸어… 종전 후 러시아 재진출 가능성 현대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 러시 아 공장을 현지업체에 매각한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의 지 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 했다. 지난 2020년 인수한 제너럴 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도 함께 매각한다. 매각 대상은 러시아 현지업체 인 아트파이낸스이며, 매각금액은 1만루블(14만원)인 것으로 확인됐 다.

현대차는“러시아 공장의 매각 을 다양하게 검토한 결과 현지업 체 중에서는 아트파이낸스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 고 설명 했다. 다만 현대차는 매각 후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바이백’조 건을 내걸었다. 공장 매각을 이끈 러시아·우 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재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 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 한 애프터서비스(AS)는 지속한다

는 방침이다. 옛 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 들 어 러시아 수출을 시작한 현대차 는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 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 고, 2010년 6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 이듬해인 2011년 현지 생산을 시 작했다. 러시아 기후 특성을 고려한 현 지 맞춤형 소형차 쏠라리스, 해외 시장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SUV) 크레타, 기아 리오 등이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며

현실화한 카카오의 위기… 수사에 해외 M&A도 제동 카카오페이, 그룹 위기에 미국 시버트 경영권 인수 불발 카카오페이[377300]의 미국 종 합증권사 시버트에 대한 경영권 인수 무산으로 카카오[035720]의 창사 이래 최대 위기가 현실화했 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20일 미국 종합 증권사인 시버트의 경영권을 인수 하지 않겠다는 골자의 계약 변경 사항을 공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시버트 의 지분 51.0%를 두 차례에 걸쳐 약 1천39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5월에 지분 19.9%(807 속된 데 이어 김범수 창업자(미래 만5천607주)를 취득하는 1차 거래 이니셔티브센터장)와 홍은택 당 를 마쳤다. 시 총괄 대표까지 같은 혐의로 검 나머지 지분(2천575만6천470 찰에 송치됐다. 주) 인수는 내년 중 2차 거래를 통 그러자 시버트 측은 지난달“2 해 이뤄질 예정이었다. 차 거래를 종결하기 어려운‘중대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카카오 한 부정적인 영향’ 이 발생했다고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 판단한다” 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면서 암운이 드리웠다. 데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10월에는 SM엔테터인먼트 인 (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에서 수 당시 시세 조종 혐의로 배재현 ‘중대한 부정적 영향’의 의미에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구 대해 한국 당국이 카카오페이와

판매 호조를 보였고, 현대차는 러 시아 내수시장에서 점유율(판매 량 기준) 3위권대 업체로 높은 인 지도를 자랑하며 호실적을 유지했 다. 현대차는 이러한 실적에 힘입 어 2020년에는 연간 10만대 생산능 력을 갖춘 GM의 상트페테르부르 크 공장도 인수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생산량 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인 2021년 기준으로 23만4천대 규 모였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국 제사회 제재로 러시아에서 자동차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그해 3월 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현지 판매량도 크게 줄었다. 유럽비즈니스협회(AEB)에 따 르면 현대차의 러시아 시장 판매 량은 지난해 2천892대에서 올해 8 월에는 6대로 곤두박질쳤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비(非)러시 아업체들의 판매량도 크게 줄면서

도요타, 르노 등 다른 완성차업체 들은 일찌감치 러시아에서 철수했 다. 현대차 관계자는“러시아 공장 의 최적 매각을 위해 다양한 방안 을 검토했고, 이에 따라 현시점에 매각을 결정했다” 고 밝혔다.

모기업 카카오에‘조치를 하는’ 사 인수는 커녕, 기존에 보유한 카 (taking action) 상황이라고 설명 카오뱅크[323410]의 1대 주주 지위 했다. 한 마디로 금융 관련 문제로 도 자칫 내려놔야 할 상황에 몰릴 수사를 받는 카카오에 금융사 지 수 있다. 분을 넘기기 어려워졌다는 이야기 카카오 법인의 유죄가 확정되 다. 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보유 지 시버트 인수를 추진했던 카카 분(27.17%) 가운데 10%만 남기고 오페이는“앞으로도 이사회 멤버 나머지를 모두 처분해야 하기 때 로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 문이다. 고, 양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그간 카카오는 20% 수준인 해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는 입장 외 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5년까 을 내놨지만 당분간 경영권 인수 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재추진을 비롯한 적극적인 협력은 ‘비욘드 코리아’ (Beyond Korea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렵다고 봐야 ·한국을 넘어서) 전략을 추진해 한다. 왔다. 카카오는 법인이 기소 의견으 시세조종 의혹에 휘말린 SM엔 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라 금융 터테인먼트 인수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이었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3월 카카 오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그룹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 중 심을 이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간 이런 전략의 일환 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 사업 을 확장해온 카카오 그룹의 전략 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 로 보인다. 사실상 무산된 카카오페이의 시버트 인수 건 외에도 카카오모 빌리티 역시 유럽 최대 차량 호출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 (FreeNow)의 인수를 추진 중이 다.

경복궁‘두번째 낙서범’블로그에“예술 했을 뿐”주장 “그저 낙서인데 너무 심각하게 보는것 같다”…‘인증샷’도 올려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 서로 훼손한‘모방범행’피의자가 자신의 블로그에“예술을 했을 뿐” 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 됐다. 피의자인 20대 남성 A씨는 20일 오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미스치프가 말하는 짓궂은 장난 을 치고 싶었다” 며“죄송합니다. 아니 안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 뿐이에요” 라고 주장했다.‘미스치 프’ 는 2019년 결성된 미국 아티스

트 그룹이다. 적었다. A씨는“스펠링을 틀린 건 조금 A씨는 지난 17일 범행 직후 창피하다. 하트를 검은색으로 했 ‘인증 사진’ 까지 이 블로그에 올 으면 더 좋았을 것” 이라며 미스치 린 것으로 나타났다. 프의 이름을 적지 못한 것이 가장 A씨는 사진과 함께“제 전시회 후회된다고 적기도 했다. 오세요. 곧 천막 치고 마감될 것” 이어“다들 너무 심각하게 상 이라며“입장료는 공짜고 눈으로 황을 보는 것 같다” 며“그저 낙서 만 보라” 는 글을 적었다. 일 뿐이다. 숭례문을 불태운 사건 경찰은 이 게시글 작성자가 A 을 언급하면서 끔찍한 사람으로 씨 본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는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고 A씨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경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모방범행 용의자인 20대 남성 A씨가 18일 오 후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찰서에 자진 출석해 6시간가량 조 사를 받았다.

A씨는 17일 오후 10시 20분께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스

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 범 제목 등을 쓴 혐의(문화재보호 법 위반)를 받는다. 그에 앞서 16일 새벽 경복궁 영 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 문, 서울경찰청 외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사건이 발생해 경 찰은 A씨의 범행을‘모방범행’ 으 로 추정해 왔는데, A씨는 경찰 조 사에서‘관심을 받고 싶어서 낙서 했다’ 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 해졌다. 16일‘첫번째 낙서’ 를 한 10대 남녀 피의자 2명도 전날 경찰 조사 에서‘돈을 주겠다’ 는 지인의 제 안을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20, 2023

선진국 강타하는 기업파산 미국 30%↑, 독일 25%↑, 일본 30%↑ 지난달 말 자산 가치가 38조원 대에 이르는 오스트리아의 거대 부동산 기업 시그나그룹의 지주 사가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 유럽 경제계를 놀라게 했다. 시그나그룹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 을 벌이고 유럽권 유력 은행들과 거래해 왔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대 부분의 선진국에서 기업 파산이 크게 늘고 있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코로나 19에 따른 대규모 지원이 종료되 면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던 좀비 기업을 위주로 속속 무너지는 것 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과 경제 매체 벤징가, 파이낸셜타임 스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 다. 미국 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감소세를 보인 미국 기업

파산 건수는 지난 9월까지 12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 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에 금 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르타 (Carta)는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543개 스타트업이 파산이나 해산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신생기업)에서 좀비 기업으로 전 락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유럽도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 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 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

자릿수 증가율이 지속해 나타나 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도 지 난 10월 파산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도 올해 1월부터 9월 까지 파산이 2009년 이후 최고 수

고금리에 코로나19 지원 종료 영향 커…높은 에너지 비용도 부담 EU, 올 9월까지 8년 만에 최고 수준…日, 19개월 연속 증가 으로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전체의 467개를 넘었다. 카르타는 또 자사 플랫폼에서 최소 1천만달러(130억원)를 모금 한 스타트업 중 87개가 올해 들어 10월까지 문을 닫았다며, 이는 지 난해 전체의 배 규모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 송 등 미국 주요 언론들도 최근 주목을 받던 기술 스타트업들이

걸쳐 기업 도산은 지난 9월까지 9 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3% 증 가해 8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 렀다. 역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파산이 전년 동 기 대비 25% 늘었다. 독일 통계청 데스타티스 (Destatis)는 지난 6월 이후 월별 기업 파산의 경우 전년 대비 두

준이다. 일본에서도 기업 파산 건수는 지난 달까지 19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데 이코쿠 데이터뱅크(Teikoku Databank)는 최근 보고서에서 총 773개 일본 기업이 11월에 법 적 청산 절차를 시작했다며, 2개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재부상에도 기준금리 넉달 연속 동결 LPR 1년 만기 연 3.45%·5년 만기는 연 4.20% 유지 경기 침체에도 통화완화 정책‘속도조절’하는 듯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 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기 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넉 달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45%, 5

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 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21일 LPR 1년 만기 를 2개월 만에 0.1%포인트 인하 하고 5년 만기는 동결하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9월부터 4개월 연속 으로 같은 수치를 유지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의 조사에서 시 장 전문가들도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 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 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 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

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 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 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1년 만기 LPR 3.45%는 인민 은행이 LPR을 홈페이지에 고시 하기 시작한 2019년 8월 4.25% 이 래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금리다. 5년 만기 LPR 4.2% 역시 2019 년 8월 4.85%에서 지속해 낮아져 지난 6월 이후 6개월째 최저치를

최근 법원에 파산 신청을 낸 시그나의 오스트리아 빈 빌딩

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최소 30% 늘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7개 업종 중 6개에 서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서비스 업이 196개로 가장 많았고, 소매 업 170개, 건설업 141개 순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를 포 함한 일부 국가의 기업 파산 비율 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기업 파산은 주로 높은 금리와 코로나19 지원 종료에 더해 특히 에너지 집약적 산업 분야의 높은 에너지 비용에서 비롯됐으며, 운 송과 숙박 분야의 타격이 큰 것으 로 전해졌다. 부동산과 건설 등 금리에 더 민감한 산업에도 부담 이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최근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가 정 점에 도달한 것으로 전망되지만, 많은 기업이 앞으로 더 높은 금리 로 재융자를 받아야 하는 만큼 파 산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글 로벌 투기 등급 채권의 부도율이 지난 10월까지 12개월 동안 4.5% 에 도달한 데 이어 내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도 율은 집계 이래 평균이 4.1%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미국과 독일 등 주요 경제권의 파산 건수 가 집계 이래 기준에 비하면 그렇 게 많지는 않다며, 에너지 보조금 과 함께 많은 기업의 저금리 시절 자금 확보가 파산 쇄도를 막을 요 인이라고 전했다.

유지하고 있다. 나’ 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부동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이후 제, 소비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 두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으로 인해 좀처럼 침체 국면에서 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재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하고 있음에도 지난 8월 단행된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LPR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 이달 초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 ‘A1’ 로 유지하면서도 전망은‘안 으로 풀이된다. 이미 국채발행 등 정적’ 에서‘부정적’ 으로 하향 조 각종 정책적 도구를 사용해 유동 정한 바 있다. 성 공급에 나선 만큼 추가 금리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기준 인하보다는 통화완화 정책 속도 금리는 동결했지만, 유동성 공급 를 조절하며‘숨 고르기’ 에 나섰 을 위해 내년 초에 지급준비율 다는 해석도 나온다. (RRR·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중국 경제는 올해‘위드 코로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가자 피란민 50%, 저녁 못 먹고 잠들어” 중국 간쑤 강진 사망자 131명으로 늘어…부상자는 980명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 장정파 하마스가 교전 중인 가자 지구에서 주민들의 식량 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것으로 조사 됐다. 19일(현지시간) 유엔 세계식 량계획(WFP)에 따르면 WFP가 이달 3∼12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주민을 상대로 조사한 식량 상황 은 이전 조사 기간(11월27∼11월 30일)보다 악화했다. 응답자 가운데 굶주림이 심각 하다고 답한 비율은 약 열흘 만에 24%에서 44%로, 저녁을 먹지 못 한 채 잠자리에 든다고 답한 비율 은 34%에서 50%로 증가했다. WFP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취사에 쓸 연료가 없다 보니 나뭇 가지와 쓰레기 등을 태워 불을 때 는 경우가 매우 많았고 이에 따라 호흡기 질환자도 속출한다고 전 했다. 이번 WFP 조사는 이스라엘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발생 한 지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131명 으로 늘었다. 20일 간쑤성 인민정부 발표와 중국 중앙TV(CCTV) 보도를 종 합하면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131명이 숨지고 980명이 다쳤다.

실종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집계치보 다 사망자는 4명 늘었고, 부상자 는 246명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낮에도 영하 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여 진이 계속되면서 구조작업에 어 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

다. 앞서 18일 밤 11시 59분(한국 시간 19일 0시 59분) 간쑤성 린샤 후이족 자치주 지스산현에서는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617명이 숨지고 3 천143명이 다친 2014년 윈난성 지 진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낸 것으 로 기록될 전망이다.

日도시바 상장폐지…74년 상장기업 역사 막 내렸다 구호 식량 보급을 기다리는 가자지구 어린이들

군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종료 후에 진행됐다. 일시 휴전 기간이던 직전 조사 때보다 휴전 종료 후 현지 구호품 보급 사정이 나빠진 점을 뒷받침 한다. 가자지구 주민은 식량과 물을 국제기구의 구호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운영되는 제빵소와

담수화 시설이 몇 안 될뿐더러 이 마저도 구호품으로 제공되는 연 료가 없으면 빵·식수 생산을 중 단한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진입 하는 구호품 운송로가 지난 17일 추가됐지만 통행량은 아직 기대 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유엔 측 은 평가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인 도 시바가 20일 74년 만에 도쿄증권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고 아 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 다. 앞서 일본 투자펀드‘일본산 업파트너즈’ (JIP)는 경영난에 빠 진 도시바의 주식을 공개매수해 인수했다. 도시바는 오는 22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이사 대부분을 JIP 나 출자기업 출신으로 바꿀 방침

이다. JIP 측은 향후 도시바의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 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JIP는 이를 통해 도시바의 기 업 가치를 올려 5년 뒤 재상장할 목표를 세웠다. JIP가 도시바 인수에 투자한 금액은 2조엔(약 18조원)가량으 로 은행에서 빌린 1조4천억엔은 도시바가 갚아야 한다.

도시바는 1949년부터 74년간 도쿄 증시에 상장됐던 일본의 대 표 기업 중 하나다. 노트북과 반 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 등을 세 계 최초로 만들었다. 하지만 2015년 회계 부정 문제 와 2017년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 회사의 거액 손실 등으로 위기에 빠져 경영 재편을 모색하다가 작 년 11월 인수를 제안한 JIP와 손 잡고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문화

2023년 12월 2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스토리가 있는 고전음악감상 49 “나를 기억에 묻고 너를 그 위에 다시 묻는다”… 아스터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

인간에게‘망각(Oblivion)’ 이 란 뇌의 작용이 없다면 세상은 어 떤 모습으로 변할까,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는 일이다. 망각(忘卻) 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이 장기 기억에 저장한 지식을 잃는 것을 뜻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 이 흐려지고 아예 잊혀지기도 하 는 현상이라고 되어있다. 레테(Lethe)는 그리스 신화에 서 망각의 여신이며 망각의 강이 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죽음 에 이르는 치명적’ 이라는 영어 단 어‘Lethal’역시 레테에 그 기원 을 둔다. 망자가 하데스가 지배하 는 명계로 가면서 건너야 하는 다 아코디온 비슷하게 생긴‘반도네온’으로‘망각(Oblivion)’을 연주하고 있는 아스터 피아 졸라. 섯 개의 강(아케론, 코퀴토스, 플 레게톤, 스틱스, 레테)중의 하나 아버지가 반도네온(Bandoneon) 더욱 원형에 가까운 음색, 누에보 가 레테의 강이다. 이라는 악기를 물려주면서 음악 탱고를 나타내기에 꼭 알맞는 음 언젠가 읽었던 이문열의 소설 과 접하게 된다. 유년 시절을 뉴 색이다. 중에‘레테의 연가’ 가 있었다. 주 욕에서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클 피아졸라의 탱고를 클래식 반 인공 여자의 네레이션으로 시작 래식음악과 재즈에 눈을 뜨게 되 열에 올려 놓는데 기여한 인물을 되는 소설의 첫 부분은 무척 강렬 고 1960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5 한 명 더 대라면 주저없이 나오는 하다.‘나는 내일이면 한 남자의 중주단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이 이름이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 아내가 된다. 여성에게 있어서 결 시절부터 피아졸라는 자신의 탱 레머(Gidon Kremer)다. 특히 피 혼은 하나의 레테의 강이다’ . 고를 새로운 탱고라는 의미의 누 아졸라의 망각(Oblivion)은 라트 지금 와서 그 시절과 비교한다 에보 탱고라고 명명하고 독창적 비아 출신의 독일 바이올리니스 는 건 무리가 있지만 분명한 것 인 탱고의 시대를 열게 된다. 트 기돈 크레머의 연주로 인해 격 하나는 레테의 강을 건너면 지나 1974년 유럽으로 건너가 십 여 이 한층 높아진 느낌마저 받는다. 온 모든 것을 잊는다는 사실이다. 년을 파리, 암스테르담, 뉴욕, 도 피아졸라 자신의 반도네온 독 그것이 슬픈 것이든, 기쁜 것이 쿄 등을 순회하면서 누에보 탱고 주로 듣는 망각과 현악 합주, 협 든. 를 알리면서 클래식 음악계의 관 주와 함께 연주하는 기돈 크레머 클래식 음악 중에도 망각을 주 심을 모으게 된다. 의 바이올린 연주와는 분명 차이 제로 작곡된 곡이 있다. 남미 아 탱고라고 하면 우리는 영화 가 많이 있다. 이미 클래식 음악 르헨티나의 작곡가, 아스터 피아 ‘여인의 향기’ 의 알 파치노를 떠 에 젖어버린 우리 귀에는 후자의 졸라의‘망각(Oblivion)’ 이다. 올린다. 왜냐하면 영화 전반에 걸 연주가 훨씬 더 쉽게 닿을 수도 피아졸라는 우리에게 사계로 쳐 깔려있던 음악이 바로 탱고였 있을 것이다. 편곡 역시 듣기에 잘 알려진 작곡가로 사계 중 겨울 기 때문이다. 그런데 춤곡으로의 무리없이 해 놓았다. 부분은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에 탱고와는 사뭇 다른 누에보 탱고 그러나 조금 투박하더라도 오 게 사랑받는 곡이다. 또한 클래식 의 음률은 피아노, 바이올린 심지 롯이 원형의 소리를 듣기 원하는 음악계에서 피아졸라의 업적은 어는 첼로 또는 플룻 등 어떤 악 사람에게는 피아졸라 자신의 반 탱고를 클래식 반열로 끌어 올린 기와도 잘 어울리는 음률이 될 수 도네온 연주가 더 가슴을 파고드 데 있다. 마치 조지 거쉬인이 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잘 는 사무침이 느껴지는 음률이 될 즈를 클래식 반열에 올려놓은 것 어울리는 악기를 대라하면 서슴 수 있다. 곡의 뒷 부분으로 가면 과 같다. 지 않고 아코디온 비슷하게 생긴 서 점점 레테의 강으로 빠져드는 192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반도네온’ 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느낌이 드는 곡이다. 피아졸라의 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피아졸라는 정제되지 않은 음색, 그래서 마지막 곡으로 그 자신도 가장 사

팰리세이즈파크 거주 최원국 수필가“晩年 結實” 수필집‘낡은 가죽 가방/다시 올 문학’발간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에 거주하는 최원국 수필가가 수 필집‘낡은 가죽 가방/ 다시 올 문 학’수필집을 발간했다. 이 수필집은 최원국 수필가의 두 번째 저서로 총 5부 66편의 수 필이 실려 있다. 이번 최원국 수필가의‘낡은 가죽 가방’수필집의 서문을 쓴 김은자 시인은 서문에서“최원국 수필에는 화려한 수사나 비유가 없다. 그의 수필은 진솔하고 담백 하면서도 따뜻한 순화가 느껴진 다. 그것은 기억의 정적 회로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단단하면서도 투명하다.“라고 평했다. 최원국 수필가는 이번 수필집을 통해 가 족과 친지들 그리고 삶의 시간을 놓치지 않고 불러냈다. 김은자 시인은 또 서문에서 “그의 수필에는 어머니와 아버지 와 그 옛날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내와 친구들, 아들과 딸, 며느 리와 손주들이 등장하는데 조금 도 낡지 않았다. 생생한 그의 기 억은 담담한 표현력으로 애잔하 게 전달된다. 삶의 연륜과 글의

최원국 수필가가 수필집‘낡은 가죽 가 방/ 다시 올 문학’ 을 발간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에 거주하 는 최원국 수필가

최원국 수필가는 경기도 화성 에서 태어나서 연세대학교를 졸 연륜이 만나 서사를 이루었다.” 업하고 1979년 도미, 은퇴 후 페밀 라고 호평했다. 리 터치에서 자서전을 쓰다가 본 최원국 수필가는 작가의 말에 격적인 문학수업을 쌓기 위해 늦 서“신문과 문학지에 발표한 글 은 나이에 김은자 시인이 운영하 과 혼자 품고 있던 소박한 꿈을 는‘붉은 작업실 문학교실’ 에서 내 삶에 오롯이 담았다. 수필은 문학 수업을 쌓는 중 2012년 계간 태평양의 꿈이 아닌 잔잔히 흐르 《서시》해외 신인상으로 문단에 는 뉴욕 허드슨의 꿈이다. 살아온 데뷔 했다. 시시콜콜한 삶을 내보인다는 것 저서로는‘십 만 리 길의, 미국 에 용기가 필요했다.” 고 말했다. 여행’ 이 있다.

이노비, 소외 이웃 찾아가“함께 기뻐하자”…16일 뉴저지밀알서 공연

‘이노비 12월 아웃리치 콘서 트 공연 시리즈’ 는 16일(토) 뉴저 지밀알의 장애인들을 찾아가 신 나고 행복이 가득한 시간 보냈다. 이 공연은 김정은, 케이티 에머슨 이 공동 음악감독을 맡아 제니 코

빈, 케이틀린 위티, 브랜든 엠 웨 버 등 3명의 출중한 뮤지컬 배우 들과 완성도 높은 공연을 펼쳤다. 이노비는 20일(수)에는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양로원에서 차창현 음악감독이 이끄는 브라

스 퀸텟이 다민족 어르신들을 위 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가졌다. △후원 문의: 이노비 212-239-4438, enobinc@gmail.com [사진 제공=이노비]

피아졸라의 탱고를 클래식 반열에 올려 놓는데 기여한 인물은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 레머(Gidon Kremer)다. 특히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은 라트비아 출신의 독일 바이올 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의 연주로 인해 격이 한층 높아진 느낌마저 받는다.

랑했던 곡이고 그의 곡 중에서 가 장 서정성이 물씬 풍기는 무척 아 름다운 곡이다. 이 곡에 대해 피아졸라 자신이 한 말이 있다.“모든 인간의 행위 에는 망각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살아 숨 쉬는 유기체의 생명에는 망각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 기억 속 에 묻혀 잊히는 것뿐이다. 나를 기억에 묻고 너를 그 위에 다시 묻는다” 왜 제목이 망각인지 곡을 듣고 생각해 볼 일이다. 그 부분은 오 직 듣는 자의 몫이므로. 우리에게 망각의 기능을 주신

알면 도움되는 고전음악상식 49 남미 아르헨티나 출신 작곡가로 누에보탱고를 만들었고 탱 고를 클래식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의 유명한 곡으로는 사계, 아디오스 노니노, 망각(Oblivion)등이 있다, 그는 누구인가?

아스터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의 악보 첫장.

전능자에게 감사하면서 듣는 피 아졸라의 망각은 그래서 더욱 친 근하다.

피아졸라의 반도네온 연주

▶ 답: 아스터 피아졸라

큐알(QR)코드: 정은실의‘스토리가 있는 고전음악감상’ 에는 고전음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곡이 나올 때 마다 QR코드가 함께 나옵 니다. 스마트 폰의 카메라를 직접 지면의 큐알코드에 갖다 대면 전화기가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 르면 음악이 나옵니다. 기돈 크레머의 바이올린 연주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기행문

김성준 <희망보험 [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 계획 2023년 3월부터 나와 아내 아가다는 퀸즈한인 천주교회(St. Paul Chong HaSang Roman Catholic Church) 소속 가톨릭 신자다. 1976년 이민 온 이후 오늘날까지 줄곧 다니는 성당에서 주일미사는 아침 8시 (한국어), 9시30분(영어), 11시(한 국어) 미사 가운데 너무 이르지 않고 너무 늦지 않은 9시30분 미 사를 주로 참례한다. 성당에서 몇 년 전부터 옆줄이 나 뒷줄에 함께 미사를 지내던 Gene이라고 자기를 소개하는 여 기서 태어난 듯한 중국인(ABCAmerican Born Chinese) 교우를 알게 되었다. 영어 좀 한다고 생 각하는 나는 아직도 영어 미사 경 문을 다 외우지 못하는데, 이 친 구는 매우 유창한 영어로 미사를 드리기 때문에 추측으로 그리 생 각했던 것이다. 차츰 알게된 것이 지만 아내 아가다와도 사교댄스 (Ballroom Dance)로 연분이 있 는 Grace라고 불리는 한국 여인 의 배우자였다. 만날 때마다 서로 인사하고 지 냈는데, 어느 날 오션 크루즈 (Ocean Cruise)를 계획하고 있는 데 함께 갈 의향이 있느냐고 물어 왔다. 그 후 Gene은 이메일로 그 크루즈에 대한 정보를 계속 보내 주었고, 나와 아가다는 그가 계획 하고 권유하는대로 믿고 따라갔 다. 각자가 부담할 비용은 배삸 + 날틀삸 + 해안도시 관광 비용 등 이었다. 우리 부부는 2019년 9월 뉴렘 버그(Nuremberg, Germany)에 서 부다페스트(Budapest, Hungary)까지, 다뉴브강 (Romantic Blue Danube River) 줄기를 따라서 강줄기 크루즈 (River Cruise)를 다녀온 적이 있 는데, 그 후 다른 강줄기 크루즈 를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19 펜데 믹이 발생한데다 함께 갈 동행 자 모임이 형성이 안돼어 차일피일 수년이 흘렀는데, 오션 크루즈를 100회 이상 갔다오고, 매년 서너 번 오션 크루즈만 다닌다는 Gene 의 권유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우리가 참여하려는 바닷길 크 루즈는 우리가 평생 가보고 싶었 던 로마에서 리스본까지 11월 6일 부터 11월 16일까지 열흘 동안 지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DECEMBER 20, 2023

로마에서 리스본까지 환상의 지중해 여행 11/03/23~11/16/23 ①

크루즈 날짜가 다가오자 함께 떠날 우리 그룹여행 동행자(12명) 모임을 주선하여 출발 에서 귀환까지 알아야 할 세부 사항을 만나서 서로 확인한 후 공항으로 달려갔다.

벽과 천정에 그려진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그림들과 건물의 일부가 되어있는 무수 한 조각상들.

우리 일행은 짐을 호텔에 맡겨 두고 길 건너 편의점‘스낵바’ 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점을 때웠다.

박물관 큰 창문을 통해서 본 로마의 거리

St. Peter’ s Basilica 광장으로 가서, 건물 안을 구경하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는 사 람들과 끊임없이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인파에 섞여 사진 찍었다.

황금색 천정화를 머리 위에 두고 회랑을 따라 작품을 감상하며 움직이는 관람객들.

우리는 바티칸 박물관(Vatican Museums = Musei Vaticani)으로 들어가기 위해 꾸불꾸불 장사진을 치고, 각 그룹마다 깃발 든 사람을 따라서 뱀처럼 이리저리 움직였다.

바티칸 박물관의 천정화와 벽화에 관람객들은 정신을 잃는다.

중해 연안 도시들을 관광하는 플 랜이었다. 더구나 처음 들어본 노 르웨이 크루즈 회사(Norwegian Cruise Line=NCL)가 2023년 6월 에 진수한 Viva라고 불리는 매우 크고 호화스러운 최신 호텔배였 다. Gene은 뉴욕 출발을 11월3일 금요일로 잡고 11월 4일 토요일과 11월 5일 일요일을 로마에서 이틀 간 관광을 하고, 11월 6일 월요일 근처 항구(Civitavecchia, Italy)

에 정박하고 있는 Viva호에 승선 할 계획을 세웠다. 크루즈 날짜가 다가오자 함께 떠날 우리 그룹여행 동행자(12명) 모임을 주선하여 출발에서 귀환 까지 알아야 할 세부 사항을 만나 서 서로 확인하였다. ◆ 출발 11월 3일(금요일 밤) 뉴욕에서 로마까지 가는 Delta 비행기는 JFK에서 11월 3 일 오후 7시 50분에 출발하여 로 마공항에 다음날 오전 10시 30분

경(뉴욕보다 6시간 빠른 현지시 간)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묵을 곳은 Vatican City 지 걸어서 20 분 거리에 있는 Mama Shelter라 는 호텔이었다. 로마공항에서 호 텔까지 그리고 호텔에서 Viva 호 텔배까지 Gene 이 예약해둔 리무 진이 와서 우리 일행을 실어날랐 다. ◆ 2023년 11월 4일(토요일) 로마에서 첫날은 밤새 날아오 느라 설친 잠과 6시간 시차 때문 에, 피곤한 줄도 배 곺은 줄도 모

르고 피로에 지쳐서 돌아다녔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실감 났다. 우리 일행은 짐을 호텔에 맏겨 두고 길 건너 편의점에서 샌 드위치와 커피로 아점을 때우고, 걸어서 St. Peter’ s Basilica 광장 으로 가서, 건물 안을 구경하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는 사 람들과 끊임없이 이리저리 몰려 다니는 인파에 섞여 사진 찍으며, 오후에 만나기로 한 관광 안내자 를 만나기까지 시간을 보냈다. 오후 1시30분경 관광 안내자와

만나기로 한 곳으로 갔다. 그곳도 바티칸 박물관(Vatican Museums = Musei Vaticani)으 로 들어가기 위해 꾸불꾸불 장사 진을 치고, 각 그룹마다 깃발 든 사람을 따라서 뱀처럼 이리저리 움직였다. 우리 12명의 일행은 낯 모르는 사람들과 한 그룹이 되어 깃발 든 관광 안내자를 따라서 거 대한 건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걸어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리 는 관광이었다. 봇짐검사대를 통 과해서 들어간 돗대기 시장같은 건물 안은 발디딜 틈이 없을만큼 사람들과 떠드는 소리로 아수라 장이었다. 화장실 다녀올 시간이 10분 주어졌는데, 남자들은 줄이 짧았으나, 여자들은 줄이 매우 길 었다. 그래도 여기가 아니면, 앞 으로 서너 시간을 참아야 하므로 필사적이었다. 가이드의 설명을 이어폰으로 듣는둥 마는둥, 가이드의 깃발을 놓치지 않으랴 귀중한 증명사진 을 찍으랴 제각기 분주했다. 벽과 천정에 그려진 수를 헤아 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그림들과 건물의 일부가 되어있는 무수한 조각상들, 무엇을 보았는지 무슨 설명을 하는지 모두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 로 터져 나오는 장관이었다. 천년 제국 로마제국의 유산을 물려받 은 이태리는 관광으로 먹고사는 나라인 듯했다. 하루 평균 2만5천여 명이 1년 365일 이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한 다는 것이다. 입장권을 자세히 들 여다보니, 우리 일행 입장 시간이 2023년 11월4일 오후 2시46분이고 가격은 1인당 17유로(20 달러 정 도)라고 적혀있었다. 촬영이 금지된 씨스틴 성당 (Sistine Chappel)을 통과할 때 쯤, 기진맥진한데다 화장실이 급 해서 근처의 화장실에 들렸다 나 오니, 깃발을 든 가이드는 더 이 상 보이지 않았다. 성베드로 성당(St. Peter’s Basilica) 안을 구경하는 코스가 마지막이었는데, 나와 같이 움직 인 우리 일행은 거기에 미치지 못 하고 밖으로 튀어나왔다. 한번 나 오면 거꾸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처음에 들어갔던 박물과 입구는 굳게 닫혀있고, 방금 나온 출구만 열려있는데, 땅거미가 지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밖으로 끊임없 이 구경을 마친 사람들이 구물구 물 나오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박물관 입구 건너 편 코너에 밝게 불 켜진 식당에 서, 로마에서 첫날 저녁 식사를 들고 질척질척한 밤길을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걸어서 20분 거 리인데, 비도 내리고 밤길에 방향 을 잃어 호텔을 지척에 두고 둘레 를 뱅글뱅글 돌아서 어렵사리 찾 아 들어갔다. 각자 아침에 맡긴 짐을 찾아서 각자 방을 찾아 들어 가 눈을 감을 때까지 시간이 꽤 많이 흘러갔다. [계속]


2023년 12월 20일(수요일)

A11


A12

WEDNESDAY, DECEMBER 20, 2023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122023A by nyilbo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