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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호 제 17권 제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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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직자 수양회 공동의회 목회자 감사의 달 포커스 수양회


표지사진설명 301 오이코스의 어린이들 사진 제공 문승재

www.fellowship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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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03 2009 공동의회 - 오장석 04 중직자 수양회 - 우리에게 있는 것은 오직 야성뿐 – 오장석 08 목회자 감사 - 목회자 감사의 달에 더 감사한 일 - 이연일 10 포커스 수양회 - 나를 위해 준비된 수양회 외 – David Son 외

휄로쉽교회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3 종족소개 - 하나님의 능력을 온 땅에 선포할 체첸 - 유종우 16 초등부 소식 - MD 초등부 ‘백 투 스쿨’ 안내 - 신율미 18 중고등부 소식 - 중고등부 ‘백 투 스쿨’ - 이연일 20 선교사 편지 - 광야의 훈련 - 이요셉 선교사 22 성지순례 - 출애굽의 발자취를 따라서 (7) - 이연일 28 선교사 편지 - 우간다 소식과 감사할 일 - 최승암 선교사 30 사도바울 (25) - 에베소의 마술사와 은장색 - 오장석 34 만나도서 - 11월의 추천도서 35 맥체인 성경읽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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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Campus: 18901 WARING STATION RD., GERMANTOWN MD 20874 / 301.444.3100, FAX 301.444.3115 VA Campus: 1439 SHEPARD DR, STERLING VA 20164 / 703.444.5634, FAX 703.444.0567 (제출하신 글이 편집 방향에 따라 수정되거나 게재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양지 바랍니다) *발행인: 김원기 *편집위원: 오장석, 이연일, 오진이, 지용한, 이창환, 안선희, 양하영 *인쇄: KOREA Monitor


지난 일 년은 참으로 많은 교우들에게 어려운 한 해였다. 경기침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재정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교우들이 힘들면 교회 또한 힘들 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는 또 한 번 하나님의 은혜 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김원기 목사는 목회 보고를 통해 “‘희망의 날(TOJ, Time of Jubilee)’로 50 일을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그리고 새해를 맞았습니다. 희 망의 날(TOJ)을 끝내면서 그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던 교회 운영 적자를 해 결하기 위해 저는 여러분에게 35만 달러의 특별헌금을 호소했고 많은 분들이 어 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헌금해주셔서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를 힘들게 해 온 재정 적자를 다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경제 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 속에서 특별헌금이라 말도 안 된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깨고 우리는 또 우리 교회 역사의 새로운 한 장을 남긴 것입니다”라고 전하며 지 난 한 해 동안 부어주신 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하였다. 재정적인 축복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갈 많은 2세들이 현재 훈련 받으며 성장해가고 있다. 이민교회가 1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하는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점에 서 “내년에 맞이할 20주년 행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자손들에 게 하나님의 업적을 소개하며 비전을 심어주는 일이 되며,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다윗이 솔로몬에게, 그리고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탁했듯이 우리는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우리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을 기리며 더 큰 도전을 위해 함께 땀을 흘리며 싸울 것을 다짐하는 시간들이 될 것”이라고 김원기 목사는 소개하였다. 이번 공동의회에서 선출, 인준된 명단은 아래와 같다. 글 - 오장석

커버넌트 빌리지: 김원기, 강호태, 김숙영, 김티나, 이양호, 장형렬, 정평희

장로: 김일봉. 한기선 (MD) 김일봉 집사 한기선 집사

커버넌트 크리스천 스쿨: 김원기, 김혜정, 이대훈, 이양호, 지용한 세계선교센터 운영위원: 곽지현, 김경봉, 김요한, 김은주, 김인찬, 김정실2, 유종우, 이경은, 이대훈, 채재진, 강호태(VA/EM), 김명숙(VA) 평신도 훈련센터 운영위원 김경자, 김성호, 양경욱, 이종두, 장승민, 정대영, 정명철, 지용한 안수집사: 강동균, 나희주, 임성호, 정두봉 (이상 MD) 김성국, 이세광 (이상 VA)

은퇴 안수집사: 곽진영 (MD) 은퇴 권사: 이인애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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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FC

중직자

우리에게 있는 것은 오직 야성뿐

수양회

글. 오장석

지난 10월 16일 오전 10시, 버지니아 캠퍼스 에서 중직자 (장로, 안수집사, 권사) 수양회가 있었다. 이날 모임에서 김원기 목사는 중직 자들에게 “무엇보다 먼저 본인들이 각자의 직분에 맞게 살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라” 며 “처음 직분을 받았을 때 겸손하게 두려운 마음으로 임했던 자세와 동일한 마음가짐으 로 서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적하였다. 비록 처음에는 직분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변화를 다른 사람들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 적이다. 즉, 영적인 면에서 말씀을 읽으며 묵 상하는 가운데 신선한 감격과 깨달음이 이 어지고, 깨달은 말씀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 며 살아가고 있는가? 기도 가운데 하나님과 의 개인적인 교제가 깊어지는가? 인격적인 면에서 내가 얼마나 더 정직하고 진실해졌 는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덕을 끼치고 친절을 베푸는가? “처음보다 못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 광을 가리는 것이요, 처음과 동일하여도 또한 문 제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우리의 사는 모습 속에서 변화가 나타 나야만 한다”고 당부하였다.

중직자들은 교회의 핵심멤버들로 재생산하는 제자의 모습을 지녀야 한다. 즉, 제자반, 사역자반 등을 마치고 은사를 바탕으로 섬기는 수준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나 선교를 통해 복음 의 씨앗을 뿌려 수확하는 기쁨에 동참해야 한다. 김원기 목사는 “지난 3년을 돌아볼 때 오이코 스 사역, 제자훈련 사역, 기도와 예배에 대한 열 정, 영어회중과 같은 영역들이 노력 가운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힌 뒤 담임목사로서 회복하고 싶은 영역들로 “보다 적극적인 전도, 구체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선교, 교인들을 위한 체계적 인 교리 공부”들이 있다고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향후 5년 내 지 10년을 바라보면서 우리 가 보충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 중 담임목사의 2가지 중 요한 비전을 나누었다. 첫째 는 교회가 고령화되기 이전 에 나이 든 세대들을 어떻게 유지하고 활동력을 보다 키 워나갈 수 있는가? 그에 대 한 대안으로 ‘프라임 타임’ 사역을 보완하고 강화하여

회원들이 열심히 성장하고 꾸준히 섬기며 인생을 보람 있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 다. 둘째는 메릴랜드 캠퍼스의 본당 건축이다. 현재 메릴랜드 캠퍼스는 교실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상당 히 많은 활동들이 제약을 받고 있다. 성인들의 제자 훈련뿐만 아니라 청년, 중고등부 학생에 이르기까지 교실이 부족하여 제자훈련조차 마음껏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당 건축을 통해 공간을 넓히고 보다 많은 활동들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 록 하려는 것이다. 특별히 본당 안에 마련되는 교실 들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다음 세대들 이 좋은 환경과 시설들 속에서 신앙을 키워나가도 록 돕겠다는 담임목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날 메릴랜드 캠퍼스와 버지니아 캠퍼스의 중 직자들이 오래간만에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나누며 대화를 나누었고, 식사 이후 이어진 게임 시간을 통 해 웃고 어우러지는 가운데 한 지붕 아래 한 가족임 을 서로 확인하였다. 수양회를 마치기 전 함께 기도하며 다음 세대에 게 좋은 본을 보여주는 우리가 되기를 간구하였다. “우리에게 재물이 많은 것도 아니고, 굳이 있다고 한다면 ‘야성’ 하나뿐이다. 인생의 4사분기에 들어섰 다는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크고 멋진 본당을 짓는다 하여도, 그것은 편안한 공 간 그 이상의 어떠한 의미도 없다”고 김원기 목사는 강조하며, 각자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늘 관심을 가 지고 준비할 것을 당부하였다.


족구의 진풍경

여성들은 특별 제작된 오제미를 하였는데 족구의 표정에 도저히 경쟁이 되지 않아 부 득 싣지못합니다. 많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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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감사의 달에 더 감사한 일 글 - 이연일

목회자들의 수고를 들자면 하나하나 꼽지 않아 도 감사가 우러나온다. 눈에 보이는 것을 충족시켜 줘야 하는 것도 어렵고 복잡할진데, 하물며 눈에 보 이지 않는 영적인 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 배가의 노력과 사랑이 필요할 것이다. 단 지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것이기에 더 힘들 것이다. 이런 목회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우리는 일 년 열 두 달 가운데 10월 한 달을 택하여 평소에 표 현하지 못했던 감사를 머쓱하나마 수줍게 인사하였 다. 올해도 예외 없이 감사를 표하고자 하여 장로, 권사, 그리고 안수집사들이 정성을 모았다. 지난해 에는 신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었지만 올해는 어떻게 쓰시든 편안한 마음으로 쓰시기를 바라며 드렸는데 그게 목회자들의 손을 거치기만 하고 다시 돌아왔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키우는데 유익하게 쓰임 되기 원하는 의도에서였을 것이다. 중고등부 학생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공간인 2 층 플레이 스테이션에 평면 텔레비전을 구입하는데 사용되어지도록 기부하신 것이다. 단지 텔레비전이 아니라 그 화면을 통하여 보여 지는 지구촌의 모든 소식을 바로 알고 바로 쓰임 받기를 원하는 깊은 마 음의 표현이었을 것이고 또한 현 세대를 바라보며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올해 받은 이 텔레비전을 보는 학생들은 오랜 시간 기억할 것이다. 2009년 목회자 감사의 달에 우리를 위하여 기쁨 으로 선물하신 목회자들에 대한 뜻 깊은 의미를. 그 리고 그들은 따라갈 것이다. 험하고 깊은 길이라도 희생을 기뻐하시는 목회자들의 간절한 바램을. 그렇 게 가르치심을 따라 쉬지 않고 걸어가며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길 우리의 자녀들을 기대하면서 깊어가는 10월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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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 힘이 되어드리는 방법 글: 빅터 파라친 1. 비난을 멈추어라 일 년에 한두 번만 평가를 받으면 되는 일반 노동자들과는 달리 목사님은 매주 예배가 끝날 때마다 어떤 형태로든 비판을 듣게 된다. 우리는 대부분의 영적 지도자들이 매주 아 주 특별한 축제로 예배드리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는지를 기억해야 한다. 2. 규칙적으로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사랑과 소망과 기쁨과 믿음과 평안과 권능과 지혜를 목사님에게 부어주시 도록 간구하라. 영적지도자들이 믿음 안에서 성숙해지고 성장하도록 기도하라. 3. 감사를 글로(편지로) 표현하라 말로 하는 칭찬도 언제든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글은 오랫동안 반복해서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목사님이 좋은 일을 하신다고 느껴질 때에는 감사의 글을 써서 보내라. 4. 가진 재능으로 축복하라 컴퓨터를 잘 다루는가? 목사님이 교회의 새 컴퓨터를 익힐 수 있도록 도우라. 직업이 정비사인가? 저렴한 가격이나 무료로 차를 점검해 드려라. 5. 험담을 삼가하라 누군가 부정적인 말을 한다면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라. 헛소문이 돌고 있다면 정확한 설명으로 이를 바로잡아라. 사람들이 험담을 일삼는 곳이라면 자리를 피하라. 6. 지혜롭게 필요를 채워라 어떤 필요가 눈에 띄거든 영적 지도자에게 “목사님, .....을 도와드리고 싶은 데요” 라 고 말하면서 다가가라. 교회에서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책임감을 가 지고 그 일을 추진하라. 교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다. 7. 열린 마음으로 반응하라 설교나 가르침에 성도들이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만큼 목회자를 살아있게 만들고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은 없다. 8. 비판의 잣대를 버려라 현재의 영적 지도자가 전임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개 인적인 기대치나 선호도 등을 잊어 버려라. 대신에 그 지도자가 어떻게 하나님의 도구로 서 자신의 사역에 효과적으로 임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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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준비된 수양회 글 - David Son

Before the Focus retreat, I was reading through Luke 5 and came across the passage where Jesus tells Peter to cast his nets into the sea to catch some fish. To which Peter replies, "Master, we've worked hard all night and haven't caught anything. But because you say so, I will let down the nets."(v.5) When I first read this, I thought Peter was saying this out of obedience. But I realized then that Peter was actually saying it out of exasperation. He was saying, “Look, Jesus, I’m the fisherman, I’m the one who knows the waters, and I’m the one who’s been out here on this boat for the whole night. But sure, fine, I’ll let down the nets again.” And when Peter does, all of a sudden, he catches so many fish that his nets break and he needs help from another boat to get them all onboard. At which point, Peter reacts like he usually does when he screws up and falls at Jesus' knees and says, “Go away from me, Lord; I am a sinful man!” (v.8) And this is the kind of heart I had before the Focus retreat. I didn’t really feel like going and wasn’t sure if it was going to be worth the trip. With an attitude rivaling Peter’s, I was adamant that since I was an expert at retreats and I had been to so many in my life, could this one really be that different and that lifechanging? But a funny thing happened – God had something in store for me when I got to the retreat. The theme and sermons all revolved around finding your true purpose and calling in life, something that I had been praying about for months and that had been weighing heavily on my heart. And Pastor Jamie’s words really

포커스 수양회를 가기 전에 나는 누가복음 5장 에 있는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그물을 바다에 다시 던져 물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을 읽게 됐다. 그물을 다시 던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베드 로는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맟도록 수고를 하였 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 물을 내리리이다 (5절)” 라고 대답한다. 처음 이 구 절을 읽었을 때 나는 베드로가 예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대답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곧 나는 베드로가 사실은 화가 나서 그런 대답을 한 거 라고 깨닫게 됐다. 베드로는 “이보세요. 예수님. 나 는 어부라구요. 바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어부라 구요. 나야말로 이 배에 밤새도록 있었던 사람인데.. 네..좋아요. 그물을 내려 보도록 하지요” 라고 말하 고 있었다. 그리고 피터가 그물을 내렸을 때 갑자기 그물이 터지도록 많은 물고기가 잡혀서 다른 배에 탄 사람의 도움을 받아 물고기들을 배에 실을 수가 있었다. 이 지점에서 베드로는 뭔가 잘못을 저질렀 을 때 늘 하던 행동을 하는데,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8 절)” 라고 말한다. 포커스 수양회에서 나는 바로 이러한 베드로의 마음을 가졌었다. 가기 전에는 사실 별로 가고 싶지 가 않았었고, 과연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건지 잘 몰 랐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수양회를 다녀서 수양회의 전문가인 나는 베드로와 견줄만한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 수양회가 다른 수양회와 그렇게 다를 수 있을까? 그렇게 삶을 바꿀만한 것이 될 수 있을까? 그러나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내가 수양회에 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한 것을 준비해놓고 계셨다. 수양회의 주제와 설교는 모두 진정한 삶의 목적과 소명에 대한 것들이었다. 이 주제는 내가 몇 달 동안 기도해온 것들이었고 내 마음을 계속 무겁 게 누르고 있었던 문제들이었다. 마치 나 혼자만을 향해 말씀을 주시는 것 같았다. 그때 나는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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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ke to me and were an incredible blessing. It felt as if the messages were directed towards me alone. I realized then that God had a very specific reason for bringing me to the retreat. It was if He was saying, “See? Next time just do what I tell you.” I shared the above passage with my small group after the very first message on the first night because I was so humbled by God’s grace and power that I felt embarrassed for acting like Peter. And I guess this is why Peter is the favorite apostle for so many – because we’re so similar to him. We’re always the ones who make mistakes and screw up or make bold promises to God that we renege on almost immediately. And how does God respond to our mistakes? By loving us. By forgiving us. And by building His church on top of us.

서 나를 이 수양회에 부르신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 음을 알게 됐다. 마치 하나님께서 “봤지? 다음에는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해.”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 았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앞에 한없이 낮아진 나 는 베드로와 같이 행동했던 것이 부끄러워져서, 위 의 이야기를 첫날밤의 첫 설교가 끝나고 모인 소그 룹 모임에서 나누었다. 베드로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도가 된 이 유는 아마 우리가 베드로와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 까 라는 추측을 해본다. 우리는 언제나 실수를 저지 르고 일을 망치거나, 하나님 앞에서 대담한 약속을 해 놓고 거의 그 즉시로 부인을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어떻게 대하시는가? 하나님은 이런 우 리를 용서하시고 우리 위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 셨다. <번역: 오진이>

공동체를 떠나서는 성장할 수 없다 글 - Betty Kim

포커스 수양회에 가는 그 주에 내 마음 속에 떠 오른 건 ‘필사적’이라는 단어였다. 직장에서 나를 덮 치고 있는 수많은 스트레스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수양회에 가기 전 주일, 등에 담이 걸려서 앉지를 못했기 때문에 앉기 위해 ‘필사적’이 었다. 모든 것에 대해 기도하고 기도받기 위한 하나 님과의 친밀한 시간을 갖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수 양회를 ‘필사적’으로 가고 싶었다. 나의 두 번째 포커스 수양회는 처음 것과는 극도 로 달랐다. 새로 온 사람으로서 작년의 수양회는 사 람들을 사귀고 이름을 익히는 좋은 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좀 어색하고 어디로 가 야할지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상 태였다. 그 때 이후로 포커스의 멤버가 되고 오이코 스 리더가 되고 수양회의 찬양팀으로 섬기게 되었 다. 짧은 1년 간 교회가 주는 책임이 나에게 밀어닥 쳤고 좀 뒤로 물러 날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넘치는 은혜와 자비를 가지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충분한 여자 리더들을 보내주셔서 내가 소그룹을 인도하지

Desperation is the word that comes to mind when I think about the week leading up to the Focus Retreat. I was desperate to have an escape from the many stresses that had started to overwhelm me at work. I was desperate to get off my feet because I had just pinched a nerve in my back the previous Sunday. I was desperate for those intimate moments with God so that I could pray and be prayed for about everything. I was desperate to “retreat.” This being only my second Focus retreat, the experience was extremely different than the first. I was brand new last year. The retreat served as a good means for me to familiarize myself with a few f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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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names. However, the majority of the time I felt a bit awkward and unsure of where to be or who to talk to. Since then, I’ve become a member, an oikos leader, and was serving on the praise team for the retreat. In just one short year, I was inundated with church responsibilities and wanted a moment to step back. God in his abundant grace and mercy blessed us with enough female leaders so that I didn’t have to lead a small group. So this year, I was once again on the sidelines observing the larger group before me, but not feeling the awkwardness as before. Instead, I realized how much my heart has grown for Focus and how in just one year, this group has really become my own. Although the slogan for the retreat was “Living with Passion and Purpose,” the theme quickly transitioned to that of community. Pastor Jamie emphasized how much we need the body to fulfill God’s purpose for our lives and how surrounding ourselves with passionate people is a must. As I watched our group from the front of the room during worship times, or from the periphery during fellowship and game times, I was reminded of my life up until I moved to Maryland year ago. How I had taken a hiatus from church for the five years leading up to NCFC. I knew Pastor Jamie was so right when he said you cannot grow apart from the body. I realized just how stagnant my Christian walk was and fortunately, was able to compare it to what it has grown to be more recently. Regardless of whether or not I’ve been able to form close relationships with each member of Focus, I realized how much I’ve been blessed to just be a part of this group as a whole, this body of brothers and sisters. The message hit home with me and my prayer was that it would also ring true and spur the rest of us to see the value in having each other here, to realize what a tremendous blessing it is to have this ministry group and not take it for granted. As we return from the retreat and get thrown right back into the craziness of our everyday lives, my desperation now is not for a retreat, but rather, I’m desperate to see this family strengthen. I’m desperate for the intimate relationships we can build with one another. I’m desperate for the opportunity and necessity to push each other towards growth. I’m desperate for Focus. Are you? Ephesians 4:15, 16 – “Instead, speaking the truth in love, we will in all things grow up into him who is the Head, that is, Christ. From him the whole body, joined and held together by every supporting ligament, grows and builds itself up in love, as each part does its work.”

않아도 되게 되었다. 그래서 올해 나는 다시 한 번 내 앞에 있는 큰 그룹을 가장자리에서 지켜보게 되 었다. 하지만 예전처럼 어색함을 느끼지는 않았다. 대신 나는 포커스를 향한 나의 마음이 얼마나 자랐 는지 알게 되었다. 단 1년간의 시간 동안 포커스는 내 자신이 되었다. 수양회의 주제는 ‘열정과 목적을 가진 삶’이었지 만 곧 주제는 ‘열정과 목적을 가진 공동체’로 바뀌었 다. 김원기 목사님은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목 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동체가 필요하며 열정적인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찬양 시간에는 앞쪽에서, 친교와 게임 시간에는 주변에서 포커스를 바라보면서 나는 메릴랜드에 이사 오기 전의 삶이 떠올랐다. 휄로쉽교회로 오기 전까지 5년 간 내가 교회와 얼마나 단절된 삶을 살았는가. 김원 기 목사님이 우리는 공동체를 떠나서는 성장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 정말로 옳다는 것을 깨달았 다. 기독교인으로서의 내 삶이 얼마나 성장이 없었 는지 알게 되었고 다행스럽게도 예전과 비교했을 때 최근에 많이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포커스의 각 구성원과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는지 안했는지 와는 상관없이 나는 그리스도인 형제와 자매의 공 동체인 포커스의 한 지체인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 를 알게 되었다. 주신 말씀이 내 마음에 깊이 박혔다. 나는 포커스의 구성원들이 함께 이 장소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깨닫고, 포커스와 같 은 공동체가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그 것이 엄청난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를 기도했 다. 수양회에서 돌아오고 우리는 바로 매일의 정신 없는 삶에 내 던져졌지만 나의 ‘필사적인 마음’은 이 제 수양회를 향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포커스라는 가족이 더 강해지는 것을 보는 것에 필사적이 되었 다. 구성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것에 ‘필사적’ 이 되었다. 성장하기 위해서 서로를 격려해주는 기 회와 필요에 대해 ‘필사적’이 되었다. 나는 포커스에 ‘필사적’이 되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에베소서 4:15, 16 -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 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 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번역: 오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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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능력을 온 땅에 선포할 체첸 두 번의 전쟁으로 체첸이 얻은 것은 분노, 슬픔, 죽음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 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쟁의 복구 사업과 사회적 안정을 위한 노력들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이 민족의 변화를 느 낄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빠르게 진행되는 세속화, 현 대통령의 우상화 작업, 현 정부의 부정/부패, 이슬람 강화 정 책으로 영적으로는 열악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2008년 초부터 이 땅을 향한 본격적인 복음의 행진 과 전략적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글, 정리 - 유종우

단을 다르게 인식하여, 서부의 나흐족을 ‘잉귀쉬’, 동 부의 나흐족은 ‘체첸’ 이라 구별하였습니다. 독립 국가였던 체첸 민족은 19세기 러시아에 강제 로 편입되어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일제시대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체첸 사람들도 러시아로부터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도 간절했습 니다. 그러던 중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침범해온 독일 군에게 체첸인들이 협력했다는 의심 하에 1944년에 약 50만 명이 중앙아시아 지역인 시베리아와 카자흐 스탄 지역으로 강제 이주 당하였고, 강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체첸인이 사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 여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체첸인들의 러시아에 대한 반감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한 때 기독교가 전해졌으나, 정교회를 국교로 가지 고 있는 러시아에게 겪은 아픔으로 인해 기독교에 대 한 강한 저항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슬람으로 뭉치 게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체첸 민족은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점차적으로 이슬람 순니파로 개종하였습 니다. 이슬람은 체첸의 전통과 풍습에 잘 접목되어 체 첸 이슬람의 독자적인 색깔을 가지게 되면서, 더욱 더 강력한 성격을 나타냅니다. 특히, 이슬람과 체첸의 전 통이 결합된 엄격한 씨족 사회 구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이주를 당한 체첸인들이 다시 카스피창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민족 정체성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였 습니다. 또한 이슬람이 전파되던 19세기에 러시아에 강제 편입되면서 격렬한 저항을 이끈 이슬람 지도자들의 영 향은 이슬람이 더욱 굳건해진 요인이기도 합니다. 현 재에도 이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데, 그로즈니에는 유 럽에서 가장 큰 사원이 지난 2008년 10월에 완공되었 습니다. 이는 체첸을 이슬람 공화국으로 선포하고자 하는 체첸 민족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여집니다. 체첸과 러시아 사이에 두 번의 큰 전쟁이 있었습니 다. 러시아가 쿠데타로 정신없을 때인 1991년 체첸은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에 위치한 7개의 자치 공화국 로 이루어진 카스피창에는 170여개의 다양한 민족들 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 이번 달엔 전쟁의 상처로 아 파하는 민족, 체첸을 소개합니다.

체첸 민족은 수 천 년 전부터 카스피창 지역에 살아 온 토착 민족으로 호전적이며, 독립적인 민족입니다. 체첸의 일부 지역은 비옥한 평야 지역으로 목축업과 농사에 종사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손님을 지극히 대 접하는 우리와 비슷한 정서를 가진 민족입니다. 체첸 지역은 대략적으로 한국의 경상북도 정도의 크기고 인 구는 100만 명(2001년 기준)이며, 공용어로 체첸 어 를 사용합니다.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현재 ‘조하르 시’로 개명)’는 철도와 도로 교통의 중심지이며, 그로 즈니의 근교는 부요한 석유 매장지입니다. 또한, 석유 와 가스 송유관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체첸이 갖는 이러한 경제적 의미는 러시아가 이 지역을 포기할 수 없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19세기에 러시아가 영토 확장을 위해 일으킨 카프 카즈 전쟁 당시 동부에 거주하는 나흐족은 격렬히 저 항하는 반면, 서부의 나흐족은 이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전쟁 후 러시아인들은 이 두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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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NGO 등을 통한 문.) 사탄은 반러시아 감정을 이용한 반기독교 정서와, 이들의 민족성과 결합한 강력한 이슬람으로 이 민족을 더 강팍하게 하지만, 바로를 통해 그 능력을 보이고 그 이름을 온 땅에 전파하신 하나님 (롬 9:17‐18)께서 강 팍해진 이 민족의 마음을 돌이키셔서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시고, 카스피창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전파하실 것입니다. 실제로 선교사님들이나 단기 선교팀들을 통해 일하 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역사들이 최근에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파괴된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

가장 아름다운 곳에 가고 싶어요!! 지난 6월. 미주에서 온 단기 선교팀 4명은 체첸에 영혼들을 만나러 왔고, 이 땅을 밟자마자 ‘이곳에서 가 장 아름다운 곳’에 가고자 하는 마음을 현지인과 나누 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중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이 가 장 아름답다고 자청한 한 청년은 팀을 자신의 마을로 초청하였고, 그들과 함께 따라 나서게 되었습니다. (체 첸의 수도 그로즈니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짐.) 그 청 년의 안내로 산과 강 등 마을의 아름다움을 둘러본 후, 그 마을에서 하룻밤 머물게 되었고, 다음날 아침 집을 나서기 전 팀은 복음적 교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 나 표현의 부족 등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팀은 현지인 들을 위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주겠다고 말한 후, 원하는 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 던 중 한 할머니께서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팀에게 다 가와서 자신의 아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하였는 데, 그 청년은 귀신들린 것처럼 사람들을 보면 소리를 지르고 두 손을 가슴에 데고 움츠리고 있었습니다. 팀 은 아버지의 말씀을 믿지만 다소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그분의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간절히 손을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10여 분 을 기도한 후, 청년은 온순한 양이 되었고, 움츠렸던 손을 펴며 인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그 청년의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주변 의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아들은 제대로 된 사랑을 받 지 못했지만, 외부인이 그를 위해 눈물과 사랑으로 섬 겨준 그 모습에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 머물고 가 라는 현지인의 요청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뗀 팀은 자 신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하늘 아버지의 영을 가진 자들의 행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1992년 3월 개최된 러시아 연방조약 체결에 불참하고 연방 가입을 거부함으로써 러시아와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었습 니다. 그 후 1994년 12월, 3만 명의 러시아군의 침입 으로 전면적인 무력 유혈 전쟁으로 1차 체첸 전쟁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러시아군은 2년여에 걸친 체첸군과의 전쟁에서 체첸군의 게릴라전에 패배 하였습니다. 이후 1996년 6월 체첸과 휴전협정을 체 결 후 전면 철수하여 한동안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다 가 샤밀바샤예프가 이끄는 체첸 반군 1000명이 다게 스탄 공화국으로 침투하여 산악지역 3개 마을을 기습 점령하여 이슬람 독립공화국 건설과 러시아에 대한 전 쟁을 선언합니다. 이것이 체첸과 러시아의 2번째 전쟁 인 2차 체첸 전쟁입니다. 러시아군은 이번 전쟁에 임 해 1차 전쟁에서의 치욕을 씻을 각오로 초기부터 체첸 군이 대항하기 어려운 무차별 공습으로 감행하였습니 다. 이 두 번의 전쟁으로 인해 약 5만 명의 체첸인이 죽고 난민의 수는 6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두 번의 전쟁으로 체첸이 얻은 것은 분노, 슬픔, 죽 음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몸부 림치고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쟁의 복구 사업과 사회적 안정을 위한 노력들을 통해 하루가 다 르게 이 민족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빠르게 진행되는 세속화, 현 대통령의 우상화 작업, 현 정부의 부정/부패, 이슬람 강화 정책으로 영적으로는 열악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2008년 초부터 이 땅을 향한 본격적인 복음의 행진과 전략적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땅을 밟는 것조차 생각하 지 못했던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은 이 땅에 머물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복된 소식을 전하고 비거주 사역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거주의 문을 위해 다 양한 시도와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학교, 비즈니

감춰진 보화 ‐ 이 땅에 나와 같은 사람이 더 있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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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으로 구성된 단기 선교팀 (미주에서 온 어느 교 회 팀, 싱글 자매/고교생/대학입학생)이 체첸을 방문하 게 되었습니다. 고교생과 대학입학생은 남매로 태권도 유단자이며, 특히 대학입학생은 브레이크댄스에 탁월 한 달란트가 있었습니다. 어느 도시에 방문한 팀은 카 페에서 현지인과 교제하는 가운데 그 카페의 지배인 (자매)은 팀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였습니다. 지배인 가정을 방문한 팀은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가운데, 서 로의 신앙을 물으며 복음적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중 팀은 지배인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야기와 더 나아가 “나와 같이 그 분을 믿는 사람이 더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가정 과 더 복음적 교제를 나누고, 기도를 해 준 팀은 하늘 아버지께서 친히 일하시는 것을 보며 그분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늘 아버지 께서는 살아계시며, 신실하게 그 약속을 이루어 가십 니다. 이 땅에 더 감춰진 보화를 위해 복음의 행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수도 그로즈니의 거리 모습 는 나도 믿고 싶다고 고백하였고, 자신의 언어(체첸어) 로 영접기도를 하였습니다. 우리는 자매를 위해 함께 기도하였고, 그러는 가운데 성령의 임재를 느낄 수 있 었습니다. 오랜 세월 여러 가지 아픔과 삶의 고통에 있 었던 자매를 하늘의 아버지께서 만져주셔서 복된 소식 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곳곳에 남아있는 체첸을 아 버지의 마음으로 고치고 싸맬 주님의 사람들이 필요합 니다. 많은 이들의 기도와 발걸음이 필요합니다. 아직 도 분노를 대물림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물려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탄에게 속고 있는 이들에게 진 실을 말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미 체첸을 통하는 카스피창의 동서의 대로를 여신 하나님! 그 이름이 체 첸 민족을 통하여 온 세계에 선포될 것입니다.

체첸에서 만난 이싸 이야기... 이싸(‘예수’라는 뜻, 만 39세) 형제는 2008년 여름, 다게스탄에서 사역한 단기 팀에 의해 처음 만나게 되 었고, 작년 10월 추수행진 때 한 사역자가 재방문하였 습니다(이번에 3번째 방문이 됨). 이싸는 수도인 그로 즈니에서 약 30분 떨어져 있는 시골(고이듸)에서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그로즈니 시내에서 개인 영 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약 20년 전부터 영어 관 련된 일을 하며, 그의 형과 함께 영어책을 썼고(영어‐ 러시아어‐체첸어), 그 책은 현재 초등학교 등에서 활용 되고 있을 정도로 체첸에서 영어 분야에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번째 만남에서 복음을 들은 그는 사역자들에 게 “내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믿음을 점검하고,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자 하였습니다. (무슬 림을 위한 성경책을 전해주고, 날마다 읽어갈 것을 권 면함.) 너무나 감사한 것은 단기팀이 전해주고 간 예수 영화를 통해 큰 감동을 받고, 사역자들의 재방문에서 영접하게 된 후,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며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전해준 말씀을 꾸준히 읽어가며 말씀 대로 가는 귀한 아버지의 자녀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 번 방문을 통해 감사한 한 가지는 이싸 형제의 아내(마 리에따)가 예수님을 영접한 것입니다. 마이에따 자매 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복음을 나누었 고, 우리의 삶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들은 자매

[함께 기도해주세요!] 오랜 시간 러시아에 대한 증오와 미움으로 가득한 이들의 아픔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게 기도해주십시오. 복음에 대한 상처를 치유해 주시고 분노를 대물림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를 대물림하는 민족 되게 하소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 랑하신 예수님처럼 체첸 민족이 주님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군대로 일어서게 하여 주소서. 체첸 민족의 상처를 고치고 싸맬 주님의 사람들을 일으켜 주소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체첸 땅을 바라볼 중보자를 세워주시고 이들을 통하여 체첸에 교회를 세 워주소서. 체첸을 섬기시는 선교사님들의 거주와 비자 의 문제가 해결되어서 사역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기 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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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데리고 갈 때는 반드시 담임교사에게 알려주 십시오. 오후반에 있는 아이들은 2:15에 교실에서 데 리고 가든가 2:30까지 커버넌트 채플에서 데리고 가 십시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른 없이 아이들이 커버넌트 채플 밖에 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초등부의 주된 행사를 열거하자면, 10월의 가을 축제, 11월의 초등부 봉사자 감사오찬, 추수감사절 가족예배, 12월의 어와나 클럽(Awana Club) 종강, 성탄절 행사, 1월의 겨울철 나들이, 2월의 초등부 봉 사자 감사 오찬, 발렌타인 데이 행사, 4월의 부활절 행사, 아빠와 아들의 나들이, 초등부 학부모 점심 판 매, 5월의 어머니날 가족 예배, 어머니와 딸의 나들이, 6월의 초등부 감사오찬, 여름 수양회, 8월의 여름성 경학교, 5학년 졸업 나들이, 졸업식 등이 있으며, 자 세한 내용은 폴더안의 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특 이할 사항은 이번 새 학년도부터 프라미스 랜드 상점 운영을 각 학년 학부모가 순번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교사진을 보면 오전반에는 각반마다 주교사와 협 동 교사가 있고, 오후반에는 주교사와 보조교사가 있 습니다. 협동교사는 주교사와 번갈아 주일학교 수업 을 주도합니다. 보조교사는 주교사의 수업을 도와주 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합니다. 초등부 주일 학교 를 섬기기 원하는 분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초등부 아이들이 1년 동안 암송하게 될 과업내용 은 주기도문, 구약 목록, 신약 목록, 시편 23편, ‘예수 님의 12제자명’, 사도신경이며, 신구약목록가 및 ‘예 수님의 12제자명’은 ‘Wee Sing Bible Songs’와 ‘Wee Sing More Bible Songs’에 나오는 노래를 사 용하고 있습니다. 주일 학교 교재는, 오전반에서 ‘Gospel Publishing House’에서 출간되고 있는 교재를 쓰고 있고, 오 후반은 ‘LifeWay’에서 출간하고 있는 ‘TeamKID Step Out’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경 암송 대회는 매 짝수 달 마지막 주일에 있고, 프라미스 랜드 상점은 매 홀수 달 마지막 주일에 열 립니다. 프라미스 랜드 상점에서 물건을 바꾸어가기 위해서는 ‘데나리권’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상 점 물건을 그 동안 모아온 데나리권으로 바꾸어 가게 되어있습니다. 이 데나리권은 아이들의 행실, 말씀 묵상 일지 및 가족 예배 일지 제출, 성경 암송 대회 성적 등에 따라 아이들에게 주어집니다. 프라미스 랜 드 상점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계산하고 결정하는 것을 배웁니다. 상점 물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새 학년도부터 각 학년 부모들이 상점 운영을

MD 초등부 ‘백 투 스쿨’ 안내 글 - 신율미

지난 9월 27일 오후에 초등부 부모들을 위한 ‘백 투 스쿨’ 모임이 커버넌트 채플에서 있었습니다. ‘백 투 스쿨’이란 새 학년도를 시작하면서, 자녀들이 학 교에서 어떻게 무엇을 하게 되는지, 또 가정에서 부 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등 자녀 교육에 중요한 정보를 전해 듣는 자리입니다.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교회의 주일 학교에서도 백 투 스쿨 모임은 자녀의 신앙교육을 위해 아주 중요한 모임입니다. 약 40 여명의 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교육부 디 렉터인 김혜정 사모의 진행으로 초등부에서 있을 여 러 가지 행사와 부모가 해야 할 일 및 주의 사항 등이 전달되었고, 각반 교사들이 부모들에게 소개되었습 니다. 김 사모는 그 동안 시행되어 온 성경 암송 대회, 101가지 성경 교리 및 구원의 확신 점검, 개인 면담 의 두드러진 성과가 중등부 학생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며 유년 시절의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 습니다. 이 날, 백 투 스쿨 모임 참석자들은 초등부 안내 폴더를 받았는데, 그 폴더 안에는 전년도 학부모회 회계보고서, 주일 학교 안내, 주일 학교 행사 일정, 교사 명단 및 연락처, 주일학교 수업 일정, 월별 암송 과업, 9월 ‐ 11월 주일학교 수업 과정, 101가지 성경 진리, 가족 예배일지와 묵상일지가 들어있습니다. 백 투 스쿨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초등부 안내석에서 안내 폴더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초등부 주일학교는 오전 ‘9시반’, 오전반 오후반 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오전 ‘9시반’은 오전 9시부 터 시작하며 전 학년 합반으로 1부 예배 참석자 및 이른 아침 사역자들 자녀들을 위해 있습니다. 2부 예 배 회중 부모의 자녀들은 모두 오전 10:45에 시작하 는 오전반에 들어갑니다. 초등부 예배는 오후 12시‐ 12:45까지 커버넌트 채플에서 있습니다. 오후반은 12:55 – 2:15까지 영어회중 교인, 제자훈련반 수강 생 및 주일 오후 사역자들 자녀들을 위해 있습니다. 부모들은 시간에 맞추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갈 것을 부탁드립니다. 수업 중간 혹은 예배 중간에 아 이를 데리고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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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것에 비해 말씀 묵상책 주문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을 보면, 헌금에 대해 가르치고 보여주는 것은 쉽 지만 말씀 묵상하는 것을 가르치고 보여주는 것은 어 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 은 쉽고 즐거운 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매일 일정 한 시간을 정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아이들의 앞으로의 신앙생활의 길잡이 가 될 것입니다. 교회 주일 학교에서 말씀 묵상할 것 을 장려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를 도와주어야 되는 부분입니다. 새 학년도에도 부모들의 도움과 하나님의 인도하 심으로 아이들이 말씀 안에서 바르게 자라갈 수 있기 를 기도합니다.

맡게 되었습니다. 백 투 스쿨에서 어린이용 묵상책 주문과 어린이용 헌금 봉투 주문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 하고 헌금을 하는 것은 신앙생활에서 당연한 것이지 만, 모든 어린이가 말씀 묵상과 헌금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든 어린이가 말씀 묵 상과 헌금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묵상 책과 헌금 봉투를 모든 아이들에게 배포하기보다는 준비된 아 이들의 부모가 주문을 하여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 다. 아이의 이해 없이 무작정 시키는 것에서 아이들은 배우지 못합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신앙생활의 기 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몸소 실천하여 보여주어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헌금 봉투를 주문

* 한어회중 장로: 김일봉, 한기선 안수집사: 강동균, 나희주, 임성호, 정두봉, 이세광, 김성국

* English Congregation Elder: Alex Guo, Michael Park Deacon: Isabella Guo, Sunmi Hammontree, Sunhee Jung, Heather Kwak, Richard Li, Yoonmi Lee, Jewel Na, Jessica Park, David Rhee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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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백 투 스쿨 글 - 이연일

구성되어서 동료들을 섬기고 후배들을 양육한다. 몇 개의 오이코스는 활발한 전도로 머지않은 시일 내에 분가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어 오이코스 맘을 소개 하였는데 학생들이 오이코스를 원만히 진행하고 장소 를 선정하고, 돈독한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데 귀한 디 딤돌의 역할을 하는 분들이다. 올해는 중고등부 행사를 위해 특별 기금 모금을 하 는데 피자와 쿠키 재료를 파는 것이다. 특별행사에 필 요한 부분에서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기금을 모아 도 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학교나 단체에서 많이 활용하기에 기대를 걸고 시도하 며 결과가 좋으면 매년 정기적으로 할까(?) 하고 기대 를 해본다. 우수한 판매자에게는 보상으로 선물 카드 를 주는데 1등 1명 100불, 2등 2명 50불, 3등 3명 30 불의 선물 카드가 전달될 것이다. 이어 내년도의 단기 선교는 2월 초에 단기선교 오리엔테이션에 구체적으 로 설명이 되고, 정기적으로 있는 여름, 겨울 수양회, 부흥회, 금식 수양회, 제자 훈련, 졸업 만찬, 한 달에 두 번 가정을 돌아가며 진행되는 오이코스 모임, 특별 캠페인이 부모님들의 적극 지원을 바라며 교사를 위한 기도로 2009년 백 투 스쿨 모임을 마쳤다.

지난 9월 20일(일) 오후 2시 30분에 중고등부 학부 모들을 위한 주일 학교 교사, 주일학교 진행, 오이코스 모임,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 등을 소개하는 안내가 있었다. 100여명의 학부모, 교사, 오이코스 인도자들 이 모인 이 시간 김모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되었는데 진행에 앞서 모든 안내 내용을 담은 패키지를 전달받 고 1년간의 회비로 한 자녀 당 10불씩을 냈다. 패키지 안에는 교인들의 가정이 많은 몽고메리 카운티, 후레 드릭 카운티, 하워드 카운티의 학교 일정과 행사를 담 아 부모님들에게 참고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내 용과 교회의 대략 행사, 중고등부의 행사, 중고등의 구 성, 오이코스 명단, 학년 별, 반 별 명단, 그리고 교사들 과 오이코스 맘에 대한 안내를 넣어 도움이 되도록 하 였다. 주일학교 교재를 비롯하여 교사를 소개하는 자리에 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분에서 대학에 다니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생님들이 귀한 시간에 귀한 자리 에서 섬기심에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6학년에서 10학 년까지는 남녀가 각 반으로 선생님이 두 분씩이고 11, 12학년은 남녀 합반으로 선생님 두 분이 가르친다. 오이코스 인도자도 소개되었는데 지역적으로 나누 어진 9개의 오이코스에 인도자, 인턴, 보조 인도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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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편지

광야의 훈련 글 – 이요셉 선교사

많이 있어서 새롭게 집을 구하여 이사를 하였습니다. 한 교민 가정이 생활하던 곳인데 이 가정이 갑자기 한 국으로 돌아가야 되는 상황이 되어서 평소에 생각지도 못했던 아주 좋은 집에서 감사한 조건으로 저희가 생 활하게 되었습니다.

"아기는 자라서, 심령이 굳세어졌다. 그는 이스라 엘 백성 앞에 나타나는 날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눅 1: 80) 본문의 아기는 세례 요한입니다. 제사장인 아버지 사가랴가 아기를 안고 예언과 축복을 한 이후 세례 요 한이 요단강가에서 사역을 시작하기 전까지 광야에서 살아가고 훈련받았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정식 제사장 훈련을 받지 않고 척박한 땅 광야에 서 어떠한 훈련을 받았을까 궁금해집니다. 그가 활동 을 할 때 사람들이 그가 기다리던 메시야가 아닌지 생 각하고 있을 때 단호히 그의 역할을 말하고 지극히 평 범해 보이는 예수를 바로 알아보는 영성. . 이곳은 지난 한 달간 라마단이라는 금식월을 보내 고 ‘르바란’이라는 축제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신을 찾아 나가기 원하는 무슬림들과 함께 하면서 광야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예수그리스도 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의 영성을 바라보며 이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동시에 우리 믿는 자들이 예수님의 뜻을 알아갈 수 있는 영성을 갖 기 위해 광야의 훈련이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회사 사무실 오픈 그동안 준비해 오던 기술 자문 회사 사무실을 9월 1 일 오픈하였습니다. 살던 집의 한쪽을 사무실로 하여 여직원 한명이 매일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이사를 가게 되면서 손님 접대실과 미팅룸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아직 회사 설립 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 지만(통상 2-3개월 걸리는 것이 9개월이 다되어가는 데도 아직 안 되고 있네요) 사무실을 열고 준비 작업 을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를 통해 일단 저희 가족이 이곳에 합법적으 로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해결하고 사회적인 신분을 확보하며 좀 더 나아가 사역의 연결점이 되어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신실한 기독교인이며 최근 몇 개월간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어서인지 마음이 많이 낮아져 있는 자매입니다. 매일 아침 누가복음을 가지고 함께 경건의 시간을 가지며 그리고 금요일에는 기도회를 하 면서 많이 회복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회사의 사무 직원이지만 자신을 향해 모든 것을 내려놓으신 예수님 의 사랑을 무슬림들에게 전하는 사역자로 헌신되어지 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재적응과 이사 한국에서 7주간 안식월을 가지며 많은 분들과 만남 을 통해 격려 받고 기도 받는 귀한 시간을 가지고 이곳 인도네시아 S시로 다시 돌아와 재적응의 시간을 가졌 습니다. 폭염과 같은 무더위와 많은 모기들이 우리를 맞이하는 것을 보며 ‘이 땅에 다시 돌아왔구나’를 느꼈 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집을 청소하고 관계하 여 왔던 현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아이들은 도착 다음날 바로 학교에 등교하고 또 사역의 장인 대학교 와 마을을 방문하 여 그곳 사람들과 교제를 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살 던 집이 생활하기 에 좋지 않은 점이

대학 강의 이곳 S시의 최고 명문 대학 중의 하나인 I 대학에서 의 논문지도에 이어 조금 수준이 낮은 다른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강의 제안 이 들어왔고 지난 주 첫 강의를 하였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학생들에게 내용을 다 이해하였느냐는 질문을 하였더니 저의 말(현지언어)을 잘 이해하기 힘들다는 대답을 듣고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 . 예전 교수사 역을 하셨던 선교사님들도 동일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고 동시에 여전히 부족한 저의 20


게 다가가며, 삶을 나누는 시간을 조금씩은 더 가지려 고 합니다. 또 한분은 남편 없이 생활을 하다가 직장까지 잃게 되어 다시금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 등이 있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려고 하는데, 역시 기도하 는 것과 또 마음을 다해 예수를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한국이라면 쉽게 이삿짐을 처리했을 텐데, 이곳에 서는 남편과 제가 거의 육체적 노동을 통해 이런 저런 이유로 이사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컸습니다. 주위에 계신 한 집사님의 도움으로 트럭으로 몇 가지 짐을 수 월히 옮겼습니다. 아직도 짐정리가 잘 되지 않았는데, 아무쪼록 잘 정리되고, 다시금 이곳 환경에 잘 적응해, 주어진 시간 속에 계속적인 사역에 진보가 있기를 바 랍니다. 저와 계속적으로 관계하는 현지인 싱글 멜리 자매와의 깊은 교제와 또 아주머니 릴릭 그리고 그 가 족들, 무슬림인 마을의 시티, 이스나, 예니, 에디 그 리고 출산 후 육아중인 유니를 기억하여 주시며, 이들 삶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도록 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언어에 다시금 도전을 받습니다. 이제 학생을 가르치는 자로서 시작을 하게 되는데 강의를 잘 준비하고 이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더 나아가 그 가족들과 관계를 만들어가기를 기 도합니다. 헤어악세서리 모임 지난 6월 단체의 리 유니온과 안식월을 위해 S시를 떠나 있 는 동안 함께 모임에 나오던 한 분이 그동 안 앓아오던 지병으 로 돌아가셨습니다. 떠나기 전 병원에 입 원해 있는 그분을 문안 가서도 그를 위해 기도하지 못 해 그리고 예수의 이름을 전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 고 절규하였었는데 그가 살던 집을 방문하여 그의 어 머니를 위문하는 것으로 그곳 사람들과 관계를 시작하 였습니다. 여러 이유로 이제는 4-5명의 정예부대 만이 남았는데 오히려 더 잘된 것 같습니다. 이들과 더 깊 이 있게 관계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없는 동안 여러 사람들 아프고 집안에 어려움 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이들을 위해 더 기도하고 이들 을 섬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 마을 뿐 아니라 D 종족 사람들이 많이 사는 마을에 새롭게 모임을 만드는 것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를 위 해서는 D 종족 마을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중 간 역할자가 필요한데 이러한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진은 한국에서의 MK 캠프의 여운이 여전히 남아있는지 지 금도 가끔 그곳에서 배웠던 찬양을 흥얼거리곤 합니다. 사춘기의 시작에 들어섰는지 가끔 마음이 이상하다고 하거 나 슬프다는 표현을 쓰며 눈물을 내비치는 경우가 더 러 생겨, 예상치 못했던 아이의 심리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금은 막연합니다. 올바르게 아이를 지도하고 사랑으로 저희 부부가 대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변 에 한국인 친구가 거의 없기에 나이에 맞는 한국의 정 서와 또래 문화를 알아갈 수 있도록 노력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내 선교사의 편지 한국에서의 안식월을 정말로 잘 보내고 와서 어쩌 면 이곳에 다시금 적응해야 하는 마음이 더 급하게 다 가왔습니다. 그리고 사역적인 부분들이 맘에 크게 자 리 잡아서인지 더 열심히 무언가 다시금 도전하려고 하다 보니, 생각과 의욕으로 인해 실제적인 육체의 균 형이 깨어져 실은 이곳에서 호되게 맘고생을 했습니다. 7주라는 시간이 커서인지, 계속적으로 이루어졌던 아 침마다 가졌던 기도모임(한인들)이 사라지고, 또 다 시금 혼자 기도해야 했던 상황, 그리고 헤어 악세서리 마을의 아주머니들도 많이 아프고, 또 한 분은 다시금 출산과 육아의 이유로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약간 의 변화들이 생겨 급한 마음보다는 금식월과 맞물려 있기에 이곳 사람들의 삶에 속도를 줄여 조금 여유 있

상은 한국에서 한국음식을 잘 먹지 않아 살이 많이 빠진 상태로 돌아왔 는데 이곳 음식을 어찌나 잘 먹는지 다시금 예전의 몸 상태로 돌아왔습 니다. 사실 상은 한국에서 자란 시 간보다 이곳에서의 생활시간이 훨 씬 많기에 이곳의 음식이 더 맞나봅 니다. 그리고 “한국보다는 인도네 시아가 더 좋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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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 입구에서 단체 사진. 시내산의 정상은 중앙에 보이는 바위 뒤편에 있어서 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출애굽의 발자취를 따라서 (7) 글 - 이연일

3월 4일 카이로를 향하여 그래도 산 중턱에 호텔이 자리 잡고 있어 덜 피로하게 지난밤을 보냈지 싶다. 주변에 변변 한 마을 하나 없는 점을 생각하면, 호텔이 없었 을 시 우리는 상당한 거리를 밤늦게 이동해야 만 했을 것이다. 비록 난방이 생각처럼 만족스 럽지 못했지만, 이런 외진 곳에 호텔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조건이었다. 이른 아침 짐을 챙겨 나왔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하루 종일 광야를 지나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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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없는 광야를 바라보며 하루를 달렸는데, 오늘도 꼬박 하루를 달려야 한다. 편안하게 버스로 달려도 지겨운 이 길이건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걸 어서 이 광야를 건넜다 생각하니 기가 막힐 뿐이다. 불평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어제 오후 늦게 도착했던 관계로 시내산에서 단 체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래서 아침에 떠나면서 시 내산 입구에 모여 단체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시내산 입구에는 상점이 몇 있었는데 아침부터 호객 행위 를 하느라 분주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에게는 관 광객이 곧 생계수단이 아니던가. 우리 또한 그들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지 않았다.

시내산을 떠나자 바로 광야의 모습이 펼쳐졌다. 풀 한 포기 제대로 나지도 않는 황량한 땅, 전후좌우 어디를 보아도 그저 같은 모습일 뿐이다. 때로는 평 야가, 때로는 산지가 있을 뿐 전반적으로는 벌거벗은 땅일 뿐이다. 비록 나무는 없지만, 흙이 지니고 있는 색깔들이 조금이나마 단조로움에서 탈피하게 해 준 다. 철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은 검은색을, 구리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은 붉은색을 지니고 있다. 그 렇다고 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간간이 길가에 나 있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비록 파릇파릇한 것 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라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뿐 이다. 사막에는 ‘와디’라는 강이 있다. 평소에는 말라

(위) 시내 광야를 지니다 만난 어느 마을. 간간이 나무 몇 그루가 보인다. (아래 왼쪽) 검은 띠를 이루고 있는 부분은 철의 함량이 많은 곳이다. (아래 오른쪽) 반면 흙이 붉게 보이는 것은 구리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23


시내광야에서 제일 크다는 ‘파란 오아시스’. 구약성경의 ‘르비딤’으로 기념되는 곳이다. ‘르비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말 렉 족속과 더불어 싸운 곳이다. 이 곳에서 모세는 기도를 하였는데,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는 대신 모세의 손이 내려가 면 아말렉이 이겼다. 그래서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같이 받쳐주었다.

있지만, 우기에 비가 내리면 잠시 강물을 이루는 곳이다. 보편적으로 이 풀들은 ‘와디’ 근처에서 자라는 것 같다. 그런데 시내산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길가에 대추야자 나무가 나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도 아주 푸르게 자라 있었다. 광야 중간 중간에 물이 모여드는 오아시스가 있는데, 이곳이 시내광야에서 제일 크다는 ‘파란 오아시스(Paran Oasis)’였다. 그냥 보기에는 별로 대단해 보일 것도 없는 곳이지만, 광야 한 가운데서 만난 오아시 스라서 그런지 상당히 색다르게 다가왔다.

(왼쪽)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받쳐주고 기도하였던 것을 기념하는 자리 (오른쪽) 기념 자리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 24


르비딤 기념 장소에서 우리 일행들도 손을 들어보았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에 있을 때 아말렉 족속과 싸움을 벌이게 된다. 여호수아는 싸움에 직접 나 가 싸운 반면, 모세는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였는데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는 대신 모세의 손이 내려가면 아말렉이 이겼다. 그래서 아론과 훌이 모세의 피곤한 손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양쪽에서 모세의 팔을 받쳐주었고, 결국 이스라엘이 이 싸움에서 이기게 되었다. 이 싸움이 있었던 ‘르비딤’이 정확히 어디에 위치하고 있 는지 아직 모르지만, 현재 이곳 ‘파란 오아시스’를 르비딤으로 기념하고 있다. 르비딤을 떠나 광야를 달리면서 우리는 비교적 형태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나무 한 그루를 간간이 볼 수 있었다. 바로 ‘싯딤나무’였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싯딤나무’ 한 그루가 덩그러니 서 있다. 때로는 가축 들이 싯딤나무 아래에서 태양빛을 피해 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싯딤나무’는 구약에서 언약궤의 재료로 쓰인 나 무인데, 이유를 알만하다. 이 광야에서 구할 수 있는 나무란 이것 하나뿐이었던 것이다! 잎은 바늘 같고 나무는 엄 청나게 질겨서 꺾어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뿌리 또한 엄청나게 깊이 뻗어 있어서 뿌리 채 뽑기도 어렵단다.

모압 산지 지역을 지나면서 우리는 빵 가 게 옆을 지나가게 되었다. 마침 점심 시간 즈음이라 빵을 굽고 있어서, 빵 굽는 과정 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 차 안에서 빵을 먹으며 길을 재촉하였다. 제대로 된 점심은 에돔 지역에서 먹기로 하고.

싯딤나무 25


이집트에서 우리 일행을 인도했던 ‘전문 가이드’ 청년

버스는 이제 점심식사 장소로 한 2시간 정도 이동을 한다. 내륙에서 벗어나 (사실 먹을 만한 장소도 없다) 홍해 바다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최소한 버스 안에서 먹는 것보다 낫지 싶다. 그 사이 우리는 이집트의 가이드인 청년의 간증을 들었다. 간증을 하 고자 한 것은 아니지만, 듣는 모두에게는 어느 대단한 사람의 간증보다 감동적이고 가슴 찡한 얘기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학교를 다니면서 삶의 이유를 몰랐다. 사는 것 자체가 무료하고 재미가 없어 그저 시간 죽이기 위해 PC방에 들어가 처음에는 여섯 일 곱 시간 보내던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루 이틀로 늘어나고 점차 며칠씩 머물게 되 었다. 그것이 좋고 재미있어서는 결코 아니고 다른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무료하게 보낸 것이 다. 어느 날 어찌 어찌하여 교회를 갔는데 목사님이 너는 배낭 둘러메고 여행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다. 친구도 없고, 수줍어서 웃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말도 못하고 하는 그 시절의 가이드에게 여행이라는 것 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러나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최소한의 비용만을 들고 여행을 떠났다. 집 나서니 고생이라는 말이 실감나지만 예전에 몰랐던 자신의 숨겨진 은사대로 사는 오늘이 좋고, 그리고 그 고생 이 그리 싫지만은 않아 지금까지 해 오고 있다. 혹이라도 자신의 청소년 시절처럼 목적 없는 방황을 하는 젊은 이가 있다면 망망한 광야로 배낭여행을 가라고 적극 추천한다. 지금은 12살 아래 동생이 카이로에서 공부하고 있기에 동생의 선배 겸 부모 또 형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인 가이드 가운데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한 달에 한, 두 번 시내산에서 쓰레기를 수거해가고, 넉넉하지 않은 카이로 고아원에 가서 함께 놀아주며 기쁜 마음 으로 도움을 주고, 성지 순례 가이드로 하나님 의 마음을 날이 갈수록 이해하게 된단다. ‘바로의 온천’이라는 곳이 있다. 뜨거운 온천 물이 바다로 흘러나가는 곳이었다. 설마 하는 마음에 발을 담그니 정말 10초를 견디기 어려 울 정도로 뜨거웠다.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내내 앉아 있느라 움츠러진 몸도 풀었다. 늦은 점심식사 후, ‘마라의 쓴물’ 장소로 이동하 였다.

‘바로의 온천’ 뜨거운 온천 물이 육지에서부터 나와 홍해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 일행은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 었다. 호텔 측에서 마련해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버스에서의 피로감을 잠시나 마 풀고 갈 수 있었다. 온천 물은 상당히 뜨거운 수준이 었다. (오른쪽) 그래서 인스턴 커피를 뜨거운 온천 물에 녹여 만드는 부르스 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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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의 쓴물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로 들어가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구할 수 없었다. ‘마라’에 이르러 겨우 물을 구하였으나 물이 쓴 관계로 백성들이 불평하기에 이르렀다. 모세가 하나님께 묻자 하나님은 한 나무를 물 에 던져 넣으라고 명하셨다. 그 결과, 물이 달게 변하였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본 ‘마라의 쓴물’ 기념 현장은 작은 우물 하나였다. 그것도 가이드가 안내해주었으니 망정이지, 지나다가 보았다면 아마 버려진 우물 정도로 이해되 었을 것이다. 아무리 기념하는 장소라지만, 여긴 좀 아니지 싶을 정도였다. 광야를 달려오면서 간간이 보이는 주택들이 있었다. 그런데 하 나같이 버려져 있는 것이, 처음에 무슨 목적으로 왜 지었을까 하 는 의문이 들게 하였다. 가이드의 설명인 즉, 베두인들을 위해 나라에서 지어준 주택인데, 텐트 생활에 익숙해있던 베두인들이 조금 살아보다가 불편하여 다시 텐트 생활로 돌아가고 지어준 주택은 가축을 넣어두는 장소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다 베두 인이 그 자리를 떠난 뒤, 아무도 살지 않아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란다. 드디어 수에즈 운하가 눈앞에 보인다. 수에즈 운하 밑으로 나 있는 터널을 통과 하여 시내 반도에서 아프리카 대륙으로 건너갔다. 대륙을 건너 는 사건이니 뭔가 대단한 안내문이 있겠거니 기대했건만 특별한 것은 없었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가 가까워지면서 도로가 넓 어지고 건물들의 높이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카이로 시내에 들 어설 때에는 해가 지고 어두워져갔다. 카이로에서 머물렀던 호 텔은 무엇보다 실내가 넓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호텔 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은 한 객실 안에 방이 2개에서 4개까지 있었다.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녀서 그런가, 아니면 부인이 여럿인 경우를 대비해서일까? 참고로 이 수에즈 운하 터널 입구 집트에서는 남녀가 한 객실에 머물려고 하면 반드시 결혼증명서를 보여주어야 한다. 먼 곳에 나온 만큼 하나라도 더 눈에 담아가고 싶은데, 몸이 피곤하다. 하루 종일 버스에 머무는 것도 그리 쉬 운 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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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편지

우간다 소식과 감사할 일 글 – 최승암, 박주리 선교사

8월에는 수도 캄팔라를 중심한 ‘바간다(Baganda)’ 부족과 정부 간의 갈등으로 걷잡을 수 없는 소요사태 가 생기면서 이틀 동안 21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사람 이 다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신학교 주변에도 하 루 종일 총소리가 그치지 않은 위기 상황이 있었습니 다만 현재는 안정이 되었습니다. 최근 우간다 남서부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 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비교적 해외여행이 잦지 않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그동안 심각하지 않았으 나 한 학교를 중심으로 수 백 명이 동시에 감염되는 상 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음악학교 강의를 위해 온 이보렴 자매가 환경의 어 려움을 극복하고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적응기에는 원인모를 복통, 게스트 하우스의 터주 대감인 바퀴 벌 레, 도마뱀, 쥐들과의 기싸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 번은 자기들 영토를 침범당한 쥐 4마리가 한꺼번에 자 매의 침소를 습격하는 긴급사태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 든 난관을 극복하고 여유 있게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 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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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소식 최승암 선교사; 4년째 선교부 대표를 맡고 있는 제가 부족함이 많지만 선교부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 록 기도해 주십시오. 건강은 선교사들과 함께 하는 운동 덕분에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성도님이 보내준 관절약으로 상태의 호전과 더불 어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온나라 선교부 (MEN‐Mission to Every Nation) 와 개혁 신학교 (RTC‐Reformed Theological College) 짧은 중간 방학을 마친 신학교는 다시 학업과 영 성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저는 ‘성 령론’, ‘교회론’, ‘종말론’ 등 교리 과목을, 아내는 영 어가 서툰 르완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영어 특별 과 정의 책임을 맡아 가르치고 있습니다. 소요사태로 르완다 학생들의 복귀가 다소 늦어지긴 했으나 지금 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한편,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지방 목회자 훈 련원’도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랫동 안 무당을 섬기던 학생 한 명(존 카얀자)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함께 공부하면서 영적인 싸움이 심합니다.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박주리 선교사; 한 동안 팔절임 때문에 고생했던 박 선교사는 본인의 끈질긴 스트레칭 체조와 자세 교 정 운동으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빈대 및 정체불명의 벌레에 계속 물리는 곤욕을 치르고 있 습니다. 빈대 잡이 작업이 만만치 않군요. 독한 농약 에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빈대가 이제 원망의 단계를 벗어나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우리도 빈대같이 끝 까지 버텨내는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받습니 다. 예찬; 미국의 대학에 잘 적응해 다니고 있습 니다. 럭비부, 재즈밴드, 오케스트라, 도서관 아르바이트, 성경공부 등의 활동들로 활기차 고 분주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안정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교회를 만날 수 있도 록 기도해 주십시오. 예원; 대학 지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 니다. 주님께서 좋은 길을 열어주시도록 기도 해 주십시오. 학교의 찬양 리더, 성경 공부 집 회 리더 등을 하면서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선교부 총회; 매년 정기적으로 모이는 ‘온나라 선 교부’ 정기 총회가 안식년 가정을 제외한 6가정, 12 명의 선교사들이 모여 개최되었습니다. 결원된 이사 를 보충하고 선교부의 새로운 구도를 만들고 조직하 는 귀한 일들이 이루어졌습니다. 뽑힌 일군들이 각 자의 역할과 책임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 기 도해 주십시오.

함께 선교 전선을 지키고 세우는 일에 마음과 뜻 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9년 10월, 우간다 캄팔라 (Kampala)에서

신학교 담장 부분 공사; 그동안 학교 정문 옆 담 장의 함석들이 낡고 넘어져 보기에 흉하였습니다. 예산 관계로 부분적으로만 보수 공사를 할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잘 마쳤습니다. 전체 담장 보수 공사에 필요한 예산 (약 $7,000~8,000)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연락처:256‐772‐400601 / 256‐414‐271765 PO Box 11701, Kampala, Uganda uga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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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 (25)

에베소의 마술사와 은장색 1세기 경 로마 제국에는 마술이 성행하였다. 마술 주문을 통해 마귀를 부리거나 마귀를 추방하여 질병에서 고 침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마술쟁이들은 그와 같은 능력을 부여하는 이름이나 근원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더불어 병을 고치거나 악귀를 떠나가게 하는 이적도 행하였다. 이를 지켜보던 마술쟁이들도 바울이 전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마술을 행하게 되는데, 그 결과는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술쟁이들이 악귀에 눌리게 된다. 이 사건으로 에베소 사람들이 마술이 헛된 것임을 알게 되고, 회개 하며 마술 행위를 그만두는 결과로 이어졌다. 글 - 오장석

이름과 근원을 찾기에 급급했으며, 그러한 주문을 수집하여 마술 서책을 편찬하는 실정이었으며, 아 마도 그 책의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이 러한 에베소에서 바울이 행하는 이적은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건인 셈이다.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 험적으로 악귀 들린 자들에게 대하여 주 예수의 이 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 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 하더라” (행 19:13) 주변에서 바울의 이적을 지켜보던 사람들 중에 마술을 행하는 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당연히 바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행 19:11-12) 에베소에서 바울은 복음을 전하였을 뿐만 아니 라, 병을 고치거나 악귀를 쫓아냈다 등 이적들도 행 하였다. 바울의 손이 닿는 곳은 물론이거니와 바울 의 물건에 닿기만 하여도 그와 같은 현상이 일어났 다는 것은 마치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자 병 고 침을 받았다는 것과 비슷하다. (마가복음 5:27‐34; 6:56) 누가가 언급하고 있는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 치마는 바울이 텐트를 만들 때 몸에 지 니는 물건으로 사료된다. 그렇다고 치유 의 능력이 손수건이나 앞치마 자체에서 나왔다는 말은 아니다. 기적의 근원은 바울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에 있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나오는 사람 들에게 기적이 일어났었던 것이다. 때로 는 바울의 손을 통해, 때로는 바울이 지 니고 있던 사물을 통해 나타났지만 근본 은 ‘예수 그리스도’였다. 1세기 경 무렵 로마 제국에는 마술이 성행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한 예가 “에 페시아 그람마타 (에베소 문자)”이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마술 주문으로 기원 전 5세기 내지 4세기경부터 시작되었으 며, 에베소 아데미 신상에 새겨진 기록 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 주문들은 보통 의미 없는 말들로 나열되었지만 바르게 표현되어지면 마귀를 움직이는 능력을 발휘하거나 마귀를 추방함으로써 질병 을 퇴치할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마 술쟁이들은 그와 같은 능력을 발휘하는 에페시아 그람마타(에베소 문자)의 한 예 30


누가도 유대인의 한 제사장 ‘스게아’의 아들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바울이 행하는 기적을 모방 하기 위해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결과 는 마치 다루어보지 못한 위험한 무기가 엉뚱한 손 에 들어가 그들의 손에서 터져버린 것과 같았다.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 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악귀 들린 사람 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행 19:15‐ 16) 이 일로 인하여 에베소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마술이 쓸모없는 행위인가를 알게 되었고, 반면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높이게 되었다. 또한 믿 는 사람들 가운데 마술을 행한 자들이 회개하고, 마 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들이 마술책을 모아다 사람 들 앞에서 불태우니 그 책값이 은 오만이나 되었다. (행 19:17‐19) 이는 지금의 화폐 가치로 대략 10,000불 정도에 해당된다.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 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자기 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울이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심을 보였 다. 그들이 보기에도 ‘예수’라는 이름에 무언가 신 비로운 능력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 에게 있어서 예수는 자신을 구원할 구세주가 아닌, 단지 그 이름을 빌어 마술을 행하고자 하는 능력의 대상으로 집중했을 뿐이다. 그리고 실제로 몇몇 마 술사들은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기적을 행하려 하 였다. 그들 중 유대인들도 있었는데,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유대인들 가운데에서도 마술사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마술 주 문이 기록되어져 있는 파피루스 문서에 따르면, 하 나님의 이름을 따라 부르려고 노력했던 흔적이 보 인다. 주문 안에 ‘야훼’와 비슷한 발음의 이름들 (Iao, Iabe, Iaoue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아브라 함’의 이름도 마술 주문의 요소로 사용되었다. 프랑 스 국립도서관에 소재되어 있는 한 파피루스에 의 하면, 누가가 여기서 전하는 것과 같이 마술 주문 안에 ‘예수’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히브리인들의 신 예수의 이름으로 명한다. (I adjure you by Jesus, the God of the Hebrews.)”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 을 행하더니” (행 19:14)

에베소의 아데미 신전 터. 262년에 불타 없어진 후, 다시 지어지지 않았다. 현재는 한 개의 기둥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31


있어서 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보다 4배나 더 컸으며, 고대 사회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여겨 질 정도였다. 참배자들은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구입하여 신 전의 벽감(niche; 신상 모 형을 진열하기 위해 벽면 에 마련한 오목한 부분) 에 봉헌하였다. 가난한 사 람들은 진흙을 구워 만든 ‘테라코타’를 구입했으며,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돌 로 장식한 신상을 바쳤다. 부유한 자들은 보다 화려 하고 값비싼 재료들로 만 든 것을 구입하였는데, 그 벽감(벽면의 오목한 부분) 가운데서도 ‘은’으로 만든 것을 선호했다. 또한 참배자들은 자신의 호신을 위 해 으레 아데미 신상의 축소 모형을 구입해 돌아갔 다. 그런데 바울이 하늘 아래 참된 신은 ‘여호와’ 한 분 뿐이며, 손으로 만든 신은 신이 아니라고 선포하 니 신상을 만들어 파는 상인들에 있어서는 생계가 걸린 문제일 수밖에 없었다. ‘데메드리오’는 은세공인 조합장의 중요한 위치 에 있는 인물이거나 대표격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 동료 은세공인들을 모아놓고 바울의 전하는 복음으 로 인하여 당하는 손해에 대해 대대적인 항의를 제 기해야 한다고 설득하였다. 자신들이 겪는 금전적 인 손해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 자체에 대한 의미를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 에 베소뿐만 아니라 소아시아 전역에서 숭배되고 있는 여신 ‘아데미’ 또한 천하게 되는 도전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금 전적인 손실일 것이다. ‘데메드리오’의 말에 격분한 은세공인들은 거리 로 뛰어나가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라고 외 쳐댔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에베소 시민들도 자신 들이 숭배하는 여신 ‘아데미’의 이름을 듣고 합세하 였다. 그들은 아데미의 이름을 외치며 극장으로 향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대중적인 시위를 벌이 는데 극장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다. 또한 당시 에 베소의 극장은 20,000명 내지 25,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었고, 시민들이 한 달에 세번 씩 정기적으로 집회를 갖는 장소였다.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행 19:21-22) 에베소에서 많은 열매를 거둔 시점에서 바울은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가 로마로 가려는 중요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주변 에 알렸다. 그리고 바울의 동역자 두 사람, 디모데 와 에라스도를 미리 마게도냐로 보냈다. 바울은 소아시아에 좀 더 머물기로 하였는데, 이때 사고가 터졌다. 바울이 유대인에게서 돌이켜 이방인에게로 다가갈 때 반드시 마주치게 되어 있 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우상숭배이다. 어느 큰 도 시이든 나름대로 숭배하는 신이 있었던 관계로 유 일신인 하나님을 전하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 문인 셈이다. 당시 에베소의 아데미 숭배는 에베소 에 그리스 사람들이 정착했던 때까지 거슬러 올라 갈 정도로, 에베소는 여신 ‘아데미’ 숭배의 근원지 라 하겠다. 기록에 따르면, 에베소에 있었던 아데미 신전은 그리스 시대 신전 중 가장 큰 규모의 신전이 었으며 그 재료로 대리석이 사용되었다. 규모면에

아데미 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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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앞세워 자신들은 바울과 무관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바울이 전하는 도를 자신들도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에베소 시민들에게 분명히 밝히려고 하였다. 그러나 알렉산더가 유대인임을 이미 잘 알 고 있는 에베소 사람들에게 그 또한 아데미를 숭배 하지 않는 무리의 한 사람일 뿐이었기 에베소의 시 민들은 그의 말을 전혀 들으려하지 않았다. 아니 오 히려 격분한 군중들은 이후 두 시간 동안이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를 외쳐댔다! 결국 알렉산 더는 말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다. 당시 시청은 피온산 남쪽 측면에 자리 잡고 있 었는데 극장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이었다. 서기장 (grammateus) 사무실이 시청 안에 있었기에 서기 장 또한 군중들의 함성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서기장이 시청 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었기에 소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극장으로 갔다.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 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 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 느냐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 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 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 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 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만일 그 외에 무 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행 19:35-39) 여기서 말하는 재판 날은 정규적인 순회 재판 날로 총독과 함께 자리를 하게 된다. 초기에는 장터 가 서는 날이 정규적인 재판날이었다. 사람들이 많 이 모이는 날이기 때문이다. 소아시아 지역에서는 9개의 도시를 돌아가며 정규적인 순회 재판이 있었 다고 한다. 로마 당국은 항상 무질서를 경계해왔으 며, 폭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았다. 서기장은 군중들을 진정시킨 후, 고소할 일이 있으 면 정식적인 절차를 밟아 재판을 하라고 명하였다. 그런데 본인의 판단으로는 신전의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고, 여신을 비방하지도 않았으니 함부로 행동 하지 말라고 경고하였다. 그리고 서기장이 그들의 집회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해산시키자 사람들은 조 용히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성난 은세공인들은 연극장으로 가는 길에 바울 의 동료인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갔다. 이 소식을 접한 바울은 바로 극장으로 달려가려고 했으나 제자들이 말렸고, ‘아시아 관원 (Asiachs; Asiarchai)’ 중 바울의 친구된 자가 극장에 가지 못 하도록 권하였다. ‘아시아 관원’이라는 칭호는 소아 시아 주 내 사람에게 주어진 것으로 영예의 자리였 다. 그들의 임무가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 지만, 짐작되기는 체육행사를 주관하거나 축제 시 종교적인 의식을 주재했던 것으로 본다. 임기는 1 년으로 재선이 가능했으며 최고 4년까지 할 수 있 었다. 이 자리에 오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로 ‘상당한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체육행사나 축제에 들어가는 경비의 상당 부분이 이들의 개인적인 재산에서 충당되기 때문이 다. 따라서 ‘아시아 관원’은 대단한 재력가요, 때로 는 귀족으로 상류 계급의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 이 바울의 친구가 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바 울의 복음이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만 전파된 것 이 아니라 부유하고 고등교육을 받은 자들에게도 다가갔다는 점이다. 또한 이때만 하더라도 로마제 국이 기독교에 대해 아주 적대적이지 않았음을 보 여주기도 한다.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 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행 19:32) 한편, 누가의 표현에 따르면, 극장 안은 한마디 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사람들마다 제각기 억 제되지 않은 말들을 쏟아놓았던 것이다. 모인 사람 중 상당수의 사람들은 본인들이 무슨 이유로 그 자 리에 참석했는지조차 몰랐다. 그러데 이 소동으로 인하여 걱정하고 있는 무리 는 기독교인들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유대인들도 나름대로의 위기의식을 느꼈다. 비록 바울이 기독 교를 전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방인들에게 바울은 유대인일 뿐이요, 유대인들 또한 유일신인 하나님 만을 믿을 뿐 ‘아데미’를 전혀 숭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데미’ 여신을 외쳐대는 군중들을 바라보 며 유대인들도 자신들을 향한 적대감이 아닐까 하 는 의심이 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에베소의 유대인들은 시민들에게 자신들은 바울이 전하는 예수와 무관하다는 점을 밝혀 자신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돌아오지 못하도록 사전에 막으려했다. 그래서 ‘알렉산더’라는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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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추천도서

추천도서 I 천국에의 초대 저자: 조셉 얼라인

책 소개 성경 다음으로 많이 배부된 책(영어로)이며, 조지 휘트필드, 찰스 스펄전 등 수 많은 위대한 전도인들의 견해를 바로잡아준 책이다. 조셉 얼라인은 그의 사역 이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데 있지 않고 구원하는 데 있으며, 사람들의 기분이 아닌 심령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한다. 상처를 주는 친구의 말이, 결국 간을 꿰 뚫는 화살이 될 음녀의 말을 듣는 것보다 좋지 때문이다. 협착한 길인 거듭나는 과정을 밟지 않고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거룩함 이 없이는 주를 보지 못한다. 이 글은 독자들을 믿게 하고 회개케 하여 구원받 게 하려는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지금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 재촉한다. 회개 없는 구원은 있을 수 없다. 회개의 정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회개를 설득 시킨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때문에 저자는 이 책에서 ‘회개의 정의’부터 설명해주고 있으며, 생활의 변화도 없이 은근히 은혜만 구하는 이들에게 ‘회 개의 필요성’을 꼬집어 주고 있다. 이미 구원받았다고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이들에게는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의 표적’을 보여주고, 위험성을 느끼지 못 한 채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참함’을 지적해준다. 더불어 그가 들려주는 ‘회개의 방법’은 어지러이 방황하는 이들 에게 탈출구를 제시해 줄 것이다.

추천도서 II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

책 소개 모든 크리스천들을 위한 강한 일깨움!

저자: 변승우

구약의 선지자들은 하나님께 말씀을받아서 전달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전한 말씀에 대하여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이사야 1:20) "...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이사야 40:5)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이사야 58:14)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니라."(미가 4:4) 이것이 바로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 입니다. 여호와의 입의 말씀은 단순히 성경 지식이 아니고 철저하게 성경에 근거한 계시적인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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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 정

개 인

12월

가 정

개 인

1

왕하14

딤후4

호7

시120-122

1

대상29

벧후3

미6

눅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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딛1

8

123-125

2

대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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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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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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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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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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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32-134

5

5,6:1-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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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6

19

히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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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12-42

5

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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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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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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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이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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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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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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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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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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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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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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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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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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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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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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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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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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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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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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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에서 한때 수련했던 두 남자? (학권과 호권의 진검 승부가 펼쳐졌던 중직자 수양회)

◆ 11월 8일 (일) 장로, 안수집사 취임 (MD/VA/EC) ◆ 11월 10일 (화) -14 (토) 한어회중 가을부흥회 (MD/VA) ◆ 11월 17일 (화) - 21일 (토) 영어회중 가을부흥회 (MD - EC) ◆ 11월 20일 (금) - 21일 (토) 하프타임 세미나 (MD/VA) ◆ 11월 22일 (일) 추수감사 주일예배 (MD/VA)

NCFC-2009-November  

중직자 수양회 공동의회 목회자 감사의 달 포커스 수양회 2009년 11월호 제 17권 제11호 03 2009 공동의회 - 오장석 22 성지순례 - 출애굽의 발자취를 따라서 (7) - 이연일 34 만나도서 - 11월의 추천도서 10 포커스 수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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