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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부동산 & 비즈니스 2021년 2월 19일(금)
뭐니뭐니해도 부동산은 주택단독주택 매매가 유닛을 크게 앞지른 이유
올해 1 월까지 1 년간 코어로직 추정에 따르면 호주 전체에서 부동산 거래는 총 45 만 9308 채로 대부분은 유닛이 아닌 주 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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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자 오원 코어로직 호주연구부 장에 따르면 주택이 지난 10 년간 연간 매매량의 평균 70.2% 를 차지하기 때문 에 주택이 전체 부동산 매매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 그러 나 올해 1 월까지 1 년간 부동산 매매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74.2% 로 , 1 년 전 73.2% 에서 일부 상승했고 , 5 년 전 66.7% 보다 상당히 늘었다 .
즉 지난 1 년간 유닛이 1 채 팔리는 동안 주택은 2.9 채가 매매됐다는 뜻이다 . 다 양한 지역에 대해 1 년간 총 부동산 매매 중 주택의 비율을 10 년 전과 비교한 것
이다 . 대부분 주도와 주 나머지 지방에서
는 주택 매매 비율이 10 년 평균과 비교 해 지난 1 년간 상승했다 .
오원 부장은 주택 매매 비율의 전반적 인 증가를 몇가지 요소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
홈빌더로 주택에 수요 쏠려
먼저 주택건설 지원금 , 홈빌더 도입으
로 주택에 수요가 쏠렸을 수 있다 . 지난 6 월 홈빌더 발표 이후 신규 주택 판매가 크게 늘었다 . HIA 에 따르면 2020 년 12 월 분기 신규 주택 판매량은 2019 년 12 월보다 거의 100% 많다 .
그런데 정부 홈빌더 지원제도는 유닛 이 아닌 신규 주택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 예를 들어 처음 홈빌더 발표시 신규 주택 공사 시작일은 계약일에서 3 개월 이내로 한정되어 있었다 . 이에 따라 홈빌더 제도 는 대부분 사전 분양 유닛 매매보다는 단 독 주택에 사용됐다 . 사전분양은 사업 시 작 전 많은 구매자가 계약해야 하기 때문 에 건축 시작까지 주택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든다 .
이러한 추세는 2020 년 12 월까지 주 택 건설 승인이 13.9% 증가한 데 반해 유닛 승인은 8.6% 하락한 것으로 나타 난 ABS 주거 승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 오원 부장은 코어로직 매매 물량 은 잔금정산까지 완료된 신규 부동산 만 집계하기 때문에 신규 주택건설이 완료되면 2020 년 신규 주택 매매 비중 은 더 높은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 측했다 .
유닛 선호하는 투자자 대출 감소
오원 부장은 두번째 요소로 투자자 대출이 적고 투자자는 유닛을 선호한 다는 점을 꼽았다 . ABS 에 따르면 투자 부동산 구매를 위한 담보대출 금액은 주택보다는 유닛 매매와 더 강력한 긍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 . 오원 부장은 10 년간 매매물량과 투자자 융자금 액 수를 비교하면 상관계수는 유닛이 0.74, 주택은 0.48 이라고 밝혔다 .
이는 투자자가 지금까지 유닛 부문에 서 실소유자를 능가했기 때문일 수 있 다 .
2020 년 한 해 동안 부동산 매입용으 로 투자자들에게 융자된 평균 액수는 월 51 억 달러였다 . 이는 지난 10 년간 월평균보다 22.7% 낮은 액수이다 . 상 대적으로 적은 투자 활동은 특히 주로
유닛물량으로 구성된 시드니와 멜번 도심과 같은 고도로 집중된 투자 시장 에서 임대 시장의 약세로 인해 악화되 었을 수 있다 .
최근 주택 가격 상승으로 유닛으로 수요 재전환될 수도
오원 부장이 마지막으로 주목한 요소 는 가격이 하락할 때 총 부동산 매매 중 주택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 물론
투자 대출이 계속 하락한 것으로 유닛 이 총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 든 것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 주택 매 매는 2019 년 4~6 월 전체 부동산 매매 의 75.1% 로 10 년 중 최고 비중을 기록 했다 . 이 기간 동안 투자자 대출 총액은 낮았지만 , 최저치는 아니었다 .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주 택 가치가 바닥을 쳤다 . 주택 가격이 저 렴해지면 , 유닛보다 주택을 더 선호할 수 있다 . 마찬가지로 , 최근 몇 달 동안
보여진 주택 가격의 상승은 구매 가격 이 일반적으로 낮고 주택 가격 부담이 적은 유닛으로 수요를 다시 전환시킬 수 있다 .
오원 부장은 이러한 추론에 근거해 앞으로 주택 매매에 역풍이 불 수 있다 고 예상했다 . 홈빌더 지원금이 끝나고 투자자 융자 수준이 회복되고 주택 가 격이 상승하면서 단독 주택의 인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물론 2021 년에는 계속 단독주택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 주택이 코로나 19 대유행 중 밀도를 낮추어 주 고 , 원격 재택 근무 제도를 통해 지방에 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구할 수 있 게 됐다는 얘기도 들리기 때문이다 .
오원 부장은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유 닛 임대료가 주택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여 투자자들의 수요가 주택 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 1 월 기 준 시드니와 멜번은 주택 가격이 최고 치보다 각각 -2.7%, -6.5% 낮기 때문 에 첫 주택 구매자들도 주택 매매를 계 속 주도할 수 있다 .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