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3_02/1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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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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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week1@gmail.com

www.koreaweek.us 제3호 2012년 2월 17일

주류 민영화 이번 주류 통제위원회의 법안 승인은 단지 이제 첫 고개를 넘었을 뿐이라는 지적이 많다. 주류 민영화는 펜주 내의 마지막 이

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권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예민한 문제여서

블루벨 610.313.3185 챌튼햄 215.782.1235 체리힐 856.354.0403

주류회사들과 기업들의 반발및 의회 통과 와 주지사 서명 등 넘어야 될 산이 많다.

블루벨 패밀리치과

펜실베이니아 비즈니스계의 이목을

이 설립된 이후 처음 있

집중시켰던 펜주 주류 민영화의 내용

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하원

www.bluebelldentist.com

이 나왔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HLCC의 승인을 받은 주류민영

펜주 하원의 주류 통제위원회(HLCC-

화 안은 애당초 전면적인 주류

The house liquor control committee)는

민영화 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반

12월 13일 아침 지난 12월 13일 개정된

쪽짜리 법안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610)278-1110

(215)855-7942

주류 판매 민영화 법안이 펜실베이니아

이번에 통과된 법안을 보면 리커스토

의회에 상정되었고 주류 민영화 법안인

어의 민영화는 뒤로 미루어지고 와인

<House Bill 11>을 승인하였다. 1933년

에 대한 부분만 민영화 되는 내용을 담

펜실베니아 주류 통제국(이하 <PLCB>)

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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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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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선거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재외국민 참정권이 회복된 후 처음

215.500.2000

도입된 재외국민선거가 5% 정도의 등록률을 보이면서 재외국민선거가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해있다. 11 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마감된 미국의 재외국민 선거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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률은 5%에 불과했다. 특히 재외국민 선거인 중 최대의 규모인 미국 한인 들의 등록률은 전체 평균등록률보

Tel. 215-517-6871

다 낮은 3% 수준이어서 선거의 의미 출장방문상담

40%대의 등

아리랑콜택시/투어

록률을 예 상했던 중

215-583-4509

앙선관위

집인들 못 옮기겠습니까

관계자조차 등

포장이사의 달인

록 방법의 개선을 이야기할 정도다.

(267)992-8224

Fax.

유학생 픽업, 공항픽업, 관광, 장거리, A.C, 대리운전 York Rd. Suite 3-132 Jenki 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당초 100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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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NEWS•한국뉴스

TOPIC•타운뉴스

‘서민에 온기, 권력에 단호’…박원순 ‘서울시 100일’ 65

사설| 재외동포 선거 이대로는 안 된다 11

안철수 재단 롤모델 ‘크라우드 펀딩’을 아시나요? 67

스승과 제자가 빚어낸 감동의 밤 12

특집 | 재외국민 선거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70

뷰티의 흐름을 읽는다 13

기획 | 이민의 시작, 독립운동의 시작 하와이 73

PGW, 필라 가스회사 판다? 14

이사람이사는법 | 뉴비젼 청소년센터 소장 채왕규 목사 74

절세하려 ‘법적결혼’ 안한 경제학자 16 위클리이슈 | 주류 민영화 19 “욕 먹어도 고(GO)!” 점입가경 미 대선 24 미국 청년실업, 통계 작성 이후 최악 ‘잃어버린 세대’ 26

C U LT U R E • 라 이 프

E D U C AT I O N • 교 육

바나나는 녹색일 때, 감자는 차게 먹어라 76

오리건 대학교 상담심리학과 27

너는 뭐 신니? 81

SAT1 성적 1월에 보는 것이 가장 좋다? 34

코리아위크가 선정한 금주의 영화|보디가드 82

과학경시대회 철저한 준비 필요 36

낡은 책꽂이 1|휘청 거리는 오후 83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시인 윤동주 84

WORLD•미주&월드 “오바마, 타락을 거부하면 미국민을 얻을 것”

8000년의 와인 역사 낮은자리로 내려오다 86 태양과 사랑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88

37

유한기의포토에세이 89

“푸틴이 러시아고, 러시아가 푸틴이다” 39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 츄추우~ 기차를 타고 달려 볼까나 92

‘미국 대통령 암살도 모사드에겐 별문제 아니다’ 46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 야당 FTA서 한국 평가 절하

ECONOMY•경제 상승세 세계 증시 어디로 50 제3의 10억 명에 투자하라 51 회복 조짐 美 경제 낙관은 금물 54 조지 소로스의 경고 55

47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초한지로 해석한 샐러리맨들의 일과 사랑 101 최초흑인 아메리칸 스윗하트 휘트니휴스턴 102 너흰 ‘위탄’’K팝스타’냐? 난 ‘아메리칸 아이돌’이다! 105 베로비치 스프링 캠프에서 만난 이만수 감독 107 하버드 공부벌레에서 NBA 황색 돌풍으로 110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 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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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재외동포 선거 이대로는 안 된다

재외동포선거인 등록이 끝났다.

록, 인터넷 등록 등의 방안들이 그

한 국민으로서의 신성한 권리이자

등록률을 살펴보면 도대체 이런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권은

의무이다.

것을 왜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든

정치권이 꼼수를 부려 재외동포

다. 등록률 3.15%! 이것이 처음 실

심지어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

들의 선거를 어렵게 한다면 이는

시된 뉴욕영사관 관할 지역의 선거

와 정치권 고위 인사들은 한인사회

직무위반이자 위헌이다. 재외선거

인 등록률이다.

에 와서 "우편투표는 한국 정치 투

투표방안을 당장 고쳐야 한다. 그

거의 의미가 없는 숫자다.

표 역사상으로 볼 때 문제(부정투

래서 재외동포들의 권리를 찾아야

선관위는 ‘재외동포들이 총선이

표)가 있다"고 한인사회를 무시하

한다. 재외 동포들이 쉽게 등록하

는 발언도 주저하지 않았다.

고 투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재외

라 관심이 덜했던 것 같다 대선에 서는 관심이 더 많을 것이다’라는 말로 자기변명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재외동포 참정

국민선거방안을 고쳐야 한다.

권을 제한하는 것이 위헌이라는 판

인터넷 등록과 선거가 어렵다면

사실 이번에 진행된 재외동포 선

결로 ‘울며겨자먹기’로 참정권은

순회등록이나 순회투표소 운영도

거등록방법을 보면 선거하지 말라

부여 하되 될 수 있으면 참여하지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야 한

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

않았으면 하는 그들의 속내가 그대

다. 순회영사업무를 하듯이 직원

관할지역이 넓어 선거등록을 위

로 드러난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1-2명만 배치해도 그들이 지역마

해서는 하루를 꼬박 소비해야하며

없다. 그렇다면 그 막대한 국고를

다 돌며 선거등록과 투표를 할 수

더 먼 곳은 이틀을 소비해야하는

낭비해가며 무엇 때문에 이 야단법

있다.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들

경우도 있다.

석을 떠는 것인가?

이 이러한 동포들의 의견을 적극적

누가 선거인 등록을 위해 자신의

그래놓고 이제 와서 일인당 선거

생업을 내던지고 뉴욕 영사관까지

비용이 한국보다 몇 십 배니, 한인

가서 등록을 한단 말인가? 아예 하

들의 참여의식이 없다느니 한인사

우리들의 권리를 찾아오기 위해

지 말라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

회의 책임을 묻는 분위기다. 심지

동포사회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펼

어는 재외동포 투표 무용론도 들썩

치지 않으면 한국정치권과 정부의

이고 있다.

재외동포 무시는 더욱 심해질 것이

이런 결과는 재외동포 선거 등록 방안이 나왔을 때부터 충분히 예견 되어 왔던 결과다.

발행인

우이독경이었다.

으로 한국정부와 영사관 등에 개진 해야 한다.

만약 한국에서 하루나 이틀을 생

다. 영사관이나 한국정부의 훈령을

재외동포들의 불만이 높아졌고

업을 중단하고 등록하고 또 투표하

받는 한인회가 아니라 동포사회의

등록과 투표를 재외동포들이 편리

라고 한다면 한국에서는 폭동이 일

권익을 위해 나서는 한인회와 단체

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하

어날 일이다.

들이 되어야 한다. 재외국민 선거

기도 했다. 우편등록, 순회영사 등

재외동포의 투표는 헌법이 보장

법,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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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제자가빚어낸감동의밤 박인수와 친구들 공연, 250여 청중 환호 스승의 제자들이 이제는 음악을 함께 하는 친구

였다. 고향이 부산이라고 밝힌 양정남(벅스카운

가 되어 한 무대에서 음악을 같이 하는 아름다운

티)씨는 “음악을 듣는 동안 고향 생각도 나고, 미

음악회가 열렸다.

국에 와서 너무 바쁘게 살아온 지난날이 스쳐지나

지난 2월 11일 저녁 7시에 ‘벅스 카운티 장로교 회’에서는 한국의 향수로 유명한 박인수 교수와

∷NEWS

‘주리’찬양콘서트열린다 19일 영생장로교회 무료 콘서트 인터넷복음방송초청 한국CCM가수로활

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라고 소감을

발한 활동을 펼치고

밝혔다.

있는 주리가 필라델

그의 제자들이 함께 꾸미는 ‘박인수와 친구들’의

노스웨스트 필라델피아에 사는 곽영조씨는 “근

공연이 열려 250여 관객들에게 사제가 함께 만들

래에 본 공연 중에 가장 좋았다. 오페라, 가곡, 특

갖는다.

어내는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히나 우리 민요 등 다양한 음악을 한 자리에서 들

주리는 오는 2월 19일 저녁 6시 30분 호샴에 위

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치한 영생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인터넷복음방

음악회에 온 청중들은 순수음악과 대중음악의

피아에서 콘서트를

벽을 깨뜨리기로 유명한 박인수 교수(백석대학

이날 박인수 교수는 스승으로서 제자를 가르치

교 석좌교수)와 그의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꾸

는 모습을 잃지 않아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 번 스

과만난다.

민 무대로 최근에 보기힘든 큰 감동을 맛보았다.

승은 영원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듯. 제자들이

중저음과 풍부한 성량의 신인가수 주리는 1집

눈이 오는 밤 사제 간의 어우러진 하모니는 때

무대를 마치고 곧바로 내려가 퇴장하려하자 ‘왜

앨범 '갚을 수 없는 사랑'을 발표한 후 뛰어난 가

로는 열정적이었다가 때로는 지극히 서정적이었

안하던 짓을 하느냐’며 ‘무대에 그대로 있으라’고

창력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음반 발매 1

고 공연이 끝날 때마다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

나무랄 때는 여전히 스승의 모습 그대로였다.

주일 만에 각종 CCM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이

보는 박인수 교수의 목소리에는 다정함이 묻어있

차동욱 기자

송 초청 주리 찬양콘서트로 필라델피아 한인들

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는 가창력뿐만 아니라

었다. 한국 민요에서 성

매력적인외모로인기몰이를하고있는중이다.

가, 오페라 아리아, 그리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하나님이 걸

고 가곡에 이르기까지 20

으셨던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어가겠다”고 포

곡이 넘게 쉼 없이 공연된 이번 행사에서 백미는 역 시 ‘향수’였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객석 여기저기에서 관객 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하

부를밝힌주리는 대표곡으로는갚을수없는사 랑, 주님마음 내게 주소서, 나의 예수님, 너무 늦 었다는 생각에 등이 있으며 현재 CTS 기독교 TV"내영혼의찬양"메인보컬로활동중이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다. 문의 215-500-0223, 267-401-8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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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의흐름을읽는다 ‘벤스 뷰티 2012년 서플라이 세미나’ 뷰티관련 생산업체와 사업체가

특히나 이번 행사에는 멀리 뉴욕

한 자리에 만나 최근 뷰티업계의 흐

에 있는 사업체에서도 참석하는 등

름을 전하고 새로운 제품들의 설명

성황을 이루었다.

회가열리는자리가열렸다.

행사 주최 업체인 <BENS>의 관계

지난 2월 12일 뷰티관련 유통업

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

체인 <BENS>에서 주최한 ‘벤스 뷰

뷰티 사업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

티 2012년 서플라이 세미나’가 필라

겠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델피아웨어하우스에서열렸다.

필라델피아에서 뷰티서플라이

올해로 2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

를 운영하는 이 훈(수지뷰티서플라

사에는 <ANDIS>,<Belson>,<Fisk>등

이)씨는 “소비시장이 이전의 가발

총 12개 업체가 참여하여 열띤 설명

에서 영양크림, 천연 헤어젤과 같은

회를 가졌다. <PALMER>에서는 즉

제품들로 이동중에 있다.”며 “다만,

석에서 $100상당의 상품을 경품으

제품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도난의

로 내 놓는 등 업체마다 경쟁이 치열

위험이 있으니, 이 점만 <BENS> 측

했다.

에서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다.”고

가장 눈길을 끌었던 업체는

밝혔다.

<Funky Fro>의 설명회였다. 열정적

또 다른 참석자는 “작년에 직원들

인 소개와 다양한 이벤트성 쿠폰들

을 데리고 함께 참석하였는데, 설명

로 참석한 사업체들에게 최고의 인

회 후 직원들이 가게에서 손님들에

기를얻었다.

게 제품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었

각 업체마다 10분씩 주어진 설명

다.”고 하였다.

회 시간동안 새로운 제품을 설명하

한 편, <BENS> 에서는 오는 3월 12

고, 뷰티업계의 트랜드를 설명했던

일 볼티모어 쇼를 통해 사업체와 생

이번 행사에는 총 200여개 사업체

산업체 사이의 가교 역할을 감당할

가참석했다.

예정이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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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W,필라가스회사판다? 부채 해결, 가격인하, 나은 서비스 등 효과

∷NEWS

보안구멍난필라델피아공항 민간인이 제지없이 계류장에 5분간 차 몰아

노조 반대의사 밝혀 계속되는 불경기로 공공서비스에 대 한 민영화 바람이 필라델피아에도 불 어닥쳤다. 필라델피아 너터 시장은 지난

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필라델피아 가스회사인

이에 대해 PGW 노조는 강력하게 반

PGW(Philadelphia Gas Works )를 시

발하고 있다. 1천 1백 명의 노조원들이

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속해 있는 로컬 686(Local 686 of the

너터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

Utility Workers Union)의 케이스 홀름

안 필라델피아 잰정문제에 대한 컨설

스 위원장은 PGW를 파는 것이 노조원

팅을 해온 라자드 컨설팅 회사(Lazard

들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며 적극

Ltd.)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

적으로 이에 대해 싸워 나갈 것이라며

서 PGW를 파는 것이 현재 PGW가 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케이스 위원

고 있는 1500억 달러의 부채를 탕감하

장은 “시의회에 우리의 뜻을 밝힐 것이

는 것 외에도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

며 너터 시장과도 앉아서 이야기를 나

스와 가스가격의 인하를 가져올 수 있

누겠다”고 말했다.

민간인이 공항보안당국의 아무런 제지 없이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 공항 계류장에 5분간 차를 몰고 들어간 사건이 발생, 미 항공보안 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 CBS 방송 인터넷판은 10일 일반 차량 운 전자가 필라델피아 공항 차량 검문대를 지나 경찰 순찰자와 2명의 공항직원들을 무사통과한 후 활주로 옆 유도로까지 5분간 차량을 몰았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동승자와 함께한 이 운전자는 공항 주변에서 방 향을 제대로 찾지 못해 얼떨결에 활주로 오른쪽의 주 유도로 쪽으 로 5분 정도 수백 미터를 간 다음 차를 세웠다는 것이다. 항공전문 변호사인 존 개글리아노는 “의심할 바 없이 충격적인 일

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해 너터 시장은 2016년까지

이다”라고 전제하고 “긴 유도로는 터미널과 활주로 바로 옆에 있어

PGW를 판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

가격동결과 직장승계를 보장하도록

자칫 심각한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량을 제지하

쳤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못한 경찰관은 징계를 받게 될 것이나, 운전자와 동승객은 착오

너터시장은 앞로 2년 동안 PGW를

너터 시장이 이처럼 PGW 판매를 추

로 방향을 잃은 것으로 보여 어떤 처벌도 받지 않게 됐다고 이 방송

인수 할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하는 등

진하는 것은 늘어가는 부채를 해결할

은 전했다. 한편 11일 새벽 2시쯤 필라델피아 공항 당국에 기내 폭

판매과정을 진행 시킬 것이라고 밝히

뾰쪽한 방법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발물 설치 신고가 들어와 당시 공항에서 유일하게 계류 중이던 유

고 시정부는 납세자들에게 더 나은 미

민영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

에스 에어웨이즈 항공편의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하고 수색했으나

래를 제공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

도로 보인다.

폭발물은 찾지 못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창간을 축하합니다. 코리아위크 창간으로 동포사회가 더욱 소통하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한줄기 빛이 되는 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동포사회에 희망을 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어 절실한 마음을 전하고 앞날을 열어주는 이야기, 소중한 사연을 담는 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림(Mirim) 대표 오재근

215.547.9793 151 Woodbourne Rd, Langhorne, PA 19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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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하려 ‘법적결혼’ 안한 경제학자 연구중인 ‘러브노믹스’ 몸소 실천

∷NEWS

보라색다람쥐발견…

인물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부부의 경제원칙`은 크게 세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 `부부`가 결혼하지 않고

가지다. 첫째는 절세를 위해 `결혼하지 말라`는 것

가정을 꾸려 나가면서 `부부 경제학`을 공동으로

이다. 그들은 또 부부가 비슷한 일을 하라고 권장

연구하고 있어 화제다.

한다. 같은 일을 하게 되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

환경오염인한돌연변이? 온몸이 보라색 인 다람쥐가 발견 됐다. 10일 미국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박사 출신으로 펜실베

다는 주장이다. 모든 집안일을 `아웃소싱`하는 것

이니아대 경영대(와튼스쿨) 교수인 베치 스티븐

도 중요한 원칙이다. 집안일을 하거나 애를 보는

WPTV 등 현지

슨(40)과 저스틴 울퍼스(39)가 주인공이다. 현재

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그 시간에 자신의 일을

언론에 따르면 "

는 프린스턴대 방문교수로 일하고 있다.

더 많이 하고 더 많은 돈을 벌면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5일 미 펜실

이 부부는 필라델피아에서 세 살짜리 딸 마틸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세

베이니아 중부 저

와 같이 살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결혼하지 않았

탁 요리 보육 등 모든 집안일을 모두 아웃소싱하

지 쇼어에 사는 에머트 부부 집에서 보라색 털

다. 공식적인 이유는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다. 이

고 보모로 연 5만달러를 주고 석사 출신 여성을 고

을 가진 다람쥐가 잡혔다"고 전했다.

들의 구체적 전공은 결혼 이혼 양육 등에 대한 이

용했다. 지난달에는 뉴욕에서 부와 행복의 관계에

앞서 지난 7일 다람쥐를 잡은 남편 퍼시 에머

론이다. 일명 `사랑의 경제학(lovenomics)`이다.

대한 공동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트는 보라색 다람쥐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해

부인 스티븐슨은 지난해 9월까지 미국 노동부 수

이들은 "부와 행복이 비례한다는 과거 연구결과

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화제가 됐다.

석경제학자를 역임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유명한

는 잘못됐다"며 "소득이 어느 정도 이상을 넘으면

또한, 퍼시는 보라색 다람쥐를 사진만 찍고

행복 증가 속도

숲에 다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는 더뎌진다"고

보라색 다람쥐 발견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장했다.

"보라색 다람쥐 발견됐다니 신기하다", "보노 보노는 어디에 있니?", "환경오염으로 인한

"러브노믹스"를 연 구하는 미국 경제 학자인 베치 스티 븐슨(왼쪽)과 저 스틴 울퍼스는 필 라델피아에서 딸 마틸다, 애완견 맥 스와 함께 살고 있 다. <사진 제공= 뉴욕타임스>

돌연변이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8년 영국 햄프셔에서도 보라 색 다람쥐가 나타났는데, 당시 한 전문가는 " 다람쥐가 모든 것을 씹는 습성이 있어 보라색 잉크카트리지 등을 뜯다가 털에 물이 들었을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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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비껴 간 곳 일요일 오후시간임에도 너른 주차장은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동행한 주박사는 삽십년을 훨씬 넘긴 세월을 델라웨어주에서 살고있는 올드 타이머지만 이 곳 나들이는 처음이라고 하였다. 윌 밍톤 지역에서 교통량이 많기로 소문난 13번 도로 상에 위치한 뉴캐슬 파머스 마켓은 기자나 주박사 같이 샤핑을 즐겨하지 않는 초로들에겐 낯선 곳일 수도 있다. 기자만 하여도 뉴캐슬 파머스 마켓 나들 들을 반겼다.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맞은 편 과일 야

크림 가게를 인수하여 시작한 이의 새 출발을 위하

1954년에 시장이 생긴 이래 그 규모와 경제활동

채 점포 한구석에서 까르르하는 웃음소리가 넘쳐

였으므로그의가게를찾았다.

인구나 규모면에서 델라웨어 윌밍톤을 상징할만큼

나 달려가보니 오늘이 점포주인 부부의 안주인 생

아마 지난 십년 동안 이 부부만큼 부침을 겪은 가

성장한 곳이 바로 뉴캐슬 파머스 마켓이고, 이 시장

일이었고 히스패닉계가 대부분인 종업원들이 깜작

정도 흔치 않을 것이다. “이민의 꿈 – 성공- 실패 -

이 지난 이십년 이래 급격한 성장을 이룬 동력 가운

선물로 꽃다발을 전해주고 있었다. 이 점포의 주인

또 다시 이주” 주변에서 우리들이 종종 보거나 듣는

데 하나가 바로 한인들이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

은 뉴캐슬 파머스 마켓에서 24년 째 야채, 과일상을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민의 꿈 – 성공 – 실패 –

어서니 그야말로 “북적거려 시끄러운” 시장이었다.

운영하는 이명식 한인회장이다. 이 회장 형제들이

아픔과 고뇌를 이기고 다시 실패한 이 곳에서 시작

몸이 서로 닿을까봐 걱정할만큼 북적거리는 모습은

운영하는 과일 야채점포들은 뉴캐슬 파머스 마켓

- 성공”하는 공식을 만드는 이제 오십 중반의 이 부

모처럼 겪는 일이었다. 뉴캐슬 파머스 마켓은 바로

의 기둥이라는 입점한 한인 점주들의 말이었다.

부에게 “힘의 기”를 불어 넣고자 한 나들이였는데

이는딱십년만의일이다.

그런곳이었다. 전체실내시장입점점포수 70여곳

식당, 생선가게, 악세사리, 셀폰 등등을 운영하고

이미 그 곳엔 새 성장 동력이 작동하고 있는 “불황이

있는 모처럼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하고

비껴 간 곳”이었다. 뉴캐슬 파머스 마켓은 “ 싼 가격,

제일 먼저 만난 한인점주는 강상문사장이었다.

근황을 물으며 기자가 느낀 생각은 “불황이 비껴 간

양질의 제품, 판매세 없는 곳” 등의 매력적 요인들로

한 때 동양식품을 운영하였고 이제 노후에 쉬면서

곳”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본인들이 동의하지 않을

이웃한 메릴랜드, 뉴저지, 펜실베니아 등에서 찾아

일한다는 생각으로 이곳에서 음료점을 운영하고

수도 있겠다. 기자의 심증일 뿐임으로. 이즈음 “먹

오는소비자들이많다고한다.

있는 강사장 부부의 얼굴색이 아주 좋았다. 뜻하

고 살만합니다.”하는 인사를 한다면 성공했다는 우

새롭게 한 주간을 준비하는 일요일 밤 이 기사를

지 않게 투병생활을 했다는 강사장은 이 곳에 입점

스개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 곳에서 만난 한인점

송고하며 든 기자의 생각 하나. “아무리 어려워도 그

한 지 오년 째이라며 금, 토, 일 사흘 영업하는 장사

주들의 얼굴에서 그런 인사를 느낄 수 있었다.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여 일어서는 이민의 모습이

가운데 12점포가한인들이운영하고있다고한다.

에 아주 만족한다고 하였다. 손이 잰 강사장 부인이

기자가 십년만에 일요일 오후 뉴캐슬 파머스 마

어느새 쥬스와 아이스크림으로 간만에 만난 얼굴

켓을 찾은 까닭은 바로 이 곳에서 Hot sub 과 아이스

되도록, 새롭게 시작한 Sub Shop이 불황이 비껴간 곳을넘어호황을부르는점포가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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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주류 민영화 펜실베이니아 비즈니스계의 이목을 집중시켰 던 펜주 주류 민영화의 내용이 나왔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펜주 하원의 주류

이번 주류통제위원회의 법안 승인은 단지 이제 첫 고개를 넘었을 뿐이라는 지적 이 많다. 주류민영화는 펜주 내의 마지막 이권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예민한 문 제여서 이번 주류민영화를 반기던 주류회사들과 기업들이 이번 법안에 대해 반 발할 것이며 의회 통과와 주지사 서명 등 넘어야 될 산이 많다.

에 상정되었고 주류 민영화 법안인 <House Bill 11> 을 승인하였다. 1933년 펜실베니아 주류 통제국 (이하 <PLCB>)이 설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받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을 보면 리커스토어의 민영 화는 뒤로 미루어지고 와인에 대한 부분만 민영화

통제위원회(HLCC- The house liquor control

그러나 이번 하원 HLCC의 승인을 받은 주류 민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펜주 마지막 비즈니스 최

committee)는 12월 13일 아침 지난 12월 13일 개

영화 안은 애당초 전면적인 주류 민영화 안과는

대의 이권이 달린 민영화라는 것 때문에 민영화

정된 주류 판매 민영화 법안이 펜실베이니아 의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반쪽짜리 법안이라는 비난을

논의를 주목하고 있던 비즈니스계는 실망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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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관심을 보여 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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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인사회도 법안의 내용이 알려지자 득실을 놓고

한인사회도 주류 민영화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

저울질을 하기에 바쁘다. 반쪽짜리 주류 민영화,

였다. 특히 불경기 속에서도 새로운 업종으로의

동포사회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주간코리아-코

변환을 꾀하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

리아위크>에서 심층 취재한다.

기 시작했다. 콜벳 주지사는 취임 후 평가회사인 PFM(Public Financial Management)에 용역을 주

콜벳 주지사 선거공약으로쟁점화

었고 PFM는 3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주류 민영화에 힘을 실어주었다.

용역보고서 16억 달러 수입 예상

이 에 따라

콜벳 주지사는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0년 동

한때 주류 판

안 펜주 주류통제국의 지출은 수입 증가율보다 훨

매 라이선스의 가격이 평균 2백 7

주류 민영화는 톰 콜벳 당시 펜주 공화당 주지

씬 늘어났다"라고 말하고 "이제 주류 통제국의 애

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사 후보가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표면화되기

초의 설립 목적으로 돌아가, 모든 리커 스토어를

최대 3백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

시작했다. 콜벳후보는 펜주의 재정적자 타개를 위

민영화하고 통제국은 민영화된 스토어들을 감독

다. 보고서가 나오고 콜벳이 강력하게

해 펜주 사암가스 채굴허가, 주립공원 민영화와

하고 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옳다"고 강

민영화의 뜻을 밝히자 공화당의 마이크

함께 주류민영화를 내세웠다. 콜벳후보는 세금인

조했다.

털자이 의원이 전면적인 주류민영화 법안을 제출

상을 하지 않고 주공무원을 감축하지 않으면서 재

보고서에서는 주류 민영화가 실현되면 현재

정적자를 해결하는 길은 주류 민영화가 그 중심

621개의 주정부 리커스토어를 민영화 하고 또한

그러자 이번에는 노조에서 반발했다. 약 3천여

에 있다고 주장했다. 콜벳이 주지사에 당선된 후

전체 리커스토어 판매 라이선스를 현재 스토어의

명에 달하는 펜주 리커보드 노조는 주류민영화에

주류민영화는 급물결을 타기 시작면서 ‘Gifford

2배에서 최대 1500개까지 늘릴 경우 주정부에 16

강하게 반발했다. 자신들의 고용승계가 이루어지

Pinchot’ 의원에 의해 “<PLCB>의 목적은 주류를

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 않는 어떤 주류 민영화도 반대한다는 뜻을 밝

가능한 불편하고 비싸게 판매하는 것”이라는 취

필라델피아 리커스토어 수도 현재 55개에서

힌 노조의 입장은 이후 주류 민영화 논의에 새로

지로 제정된 <PLCB>의 독점 체제가 깨질 것이라

219개로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하기에 이른다.

운 쟁점으로 떠오른다. 이후 주류 민영화가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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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 것이라는 주장과 노조의 반대로 쉽지 않을

자에게 와인과 맥주를 함께 판매할 수 있도록 허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 영향으로

용될 전망이며 와인판매 도매권도 민간에 오픈될

이번 승인된 반쪽짜리 안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

전망이다. 맥주 도매상이 와인을 판매하기 위해서

주류 민영화가 전면적으로 시행될 경우 3백만

다.

라이선스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그 비용으로

달러에 달하는 라이선스 비용을 부담할 한인이 과

$50,000가 들 것으로 보인다. 이 허용된 라이선스

연 얼마나 될 것이냐는 비관적인 시각이 대부분이

는 매년 갱신해야하며 갱신비용으로 $15,000로

었던 한인사회는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이다.

맥주도매업에게 와인과맥주같이팔수있게

이런 법안 내용이 알려지자 동포사회는 대체적 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책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오픈될 와인

특히 다수의 한인들이 이미 맥주도매업에 진출

와인 라이선스 업그레이드 5만 달러, 매년 갱신

도매업을 하기 위한 라이선스비용은 $100million

해 있어 이들에게는 비즈니스를 더욱 활성화 시킬

1만 5천 달러, 주류 판매는 여전히 <PLCB>에

가량이 들 것으로 보이며, 취득하기 위한 자격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기존에 <PLCB>에 신청서를 내지 않은 새로운 업 지난 7월 털자이 의원에 의해 제출된 주류 민영

자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북부 필라델피아에서 맥주도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당연히 와인을 추가할 것이다”서

화 법안은 계속된 논의 끝에 <HLCC>(the house

한편 기대했던 주류에 대한 판매권은 여전히

“비즈니스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절호의

liquor control committee)가 지난 12월 13일 아

<PLCB>에만 허용하고 있어, 반쪽짜리 법안이라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이씨는 단지 매년

침 하원의원인 ‘마이크 털자이’의 초안을 개정함

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그 동안 주류 민영화를

갱신하는 비용 $1,5000 달러는 좀 부담스럽다는

으로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찬성하는 측에서는 PLCB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반응을 보였다.

털자이에 의해 작성된 초안에서는 펜실베이니

지적하며 재원 마련과 소비자들의 편익을 위해 민

그러나 아직 섣부른 예단을 할 수는 없다.

아 주정부가 관할하는 주류 판매를 경매를 통해 완

영화를 지지해왔었고, 주정부 소속 리커스토어 노

이번 주류통제위원회의 법안 승인은 단지 이제

전히 민영화 하자는 내용이었다.

동조합 대표인 웬델 영 위원장은 3000여명의 주

첫 고개를 넘었을 뿐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노조의 반발과 주류 민영화 반대론자들

류 상점 직원들을 대변하여 일자리를 잃게 될 것

주류 민영화는 펜주 내의 마지막 이권이라는 말

의 압력을 받은 <HLCC>의 존 테일러 위원장이 개

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대해왔다. <HLCC> 위원장

이 나올 만큼 예민한 문제여서 이번 주류 민영화

정된 법안을 마련하다. 개정안은 와인의 민영화는

인 존 테일러는 이번 수정안에 대해 “소비자에게

를 반기던 주류회사들과 기업들이 이번 법안에 대

승인하되 주류 판매는 여전히 <PLCB>가 갖도록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펜주의 상점의 일자리

해 반발할 것이며 의회 통과와 주지사 서명 등 넘

함으로서 민영화의 주장과 노조 등의 반대여론을

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어야 될 산이 많다.

절충한 것이다. 죤 테일러에 의해 개정된 법안에서는 털자이의 법안의 알맹이를 뺀 채 중도적인 입장을 반영한

이런 결정으로 오직 유타주와 펜주만이 주정부

전면적인 주류 민영화를 강력하게 표명했던 콜

에서 주류의 도소매 운영을 통제하는 곳으로 남아

벳 주지사가 어떤 입장을 취할 지도 이번 민영화

있게 되었다.

를 관심 있게 지켜볼 흥미로운 포인트이다.

것이어서 주류 민영화를 기대했던 대다수의 사람 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

만약 이번 법안에 대해 주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

동포사회 오히려 반겨

법안에 따르면 일단 와인 판매에 대해서는 민영 화가 실행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맥주 도매업

는 공화당이 당내 의견이 일치되고 주지사가 지지 할 경우 이번 법안은 급속도로 추진될 가능성도

맥주 도매업자들 일제히 환영

높다. 차동욱 기자,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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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어도고(GO)!”점입가경미대선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롬니의 대세론이 굳 어지고 있지만, 그의 속은 편치 않다. 경쟁자인 깅 리치가 당내 비판 속에서도 완주하겠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면 결국 롬 니가 불리해진다. 결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롬니로 굳어질 것인 가. 연초부터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 공화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초반 대세론을 이끌어온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월31일 치른 플 로리다 주 예비경선에서 뉴트 깅리치를 포함한 경 쟁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물리치면서 한때 주춤하 던 ‘롬니 대세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네바다 주를 비롯해 2월 중 7개 주에서 열리는 경선에서 도 롬니는 벌써부터 탄탄한 승세를 타고 있다. 이 런 추세라면 롬니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미국 내 10개 주에서 동시 경선이 열리는 3월6일의 ‘슈 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자신의 대세론을 확정지 을 것으로 보인다. 롬니는 조기에 경선을 마치고 오는 8월 전당대 회의 공식 추인을 받기 전에 일찌감치 민주당 버 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열어 대 선 전초전을 벌이겠다는 속셈이다. 실제로 롬니의

이들은 깅리치도 다른 후보처럼 슈퍼 화요일에서

175억원)를 퍼부었다. 이에 비해 깅리치 후원 조

이런 속셈은 그가 플로리다 주에서 승리한 뒤 행

패하면 깨끗이 내려오길 바라지만 지금 같아서는

직인 ‘우리의 미래 승리’가 투입한 맞불 광고액은

한 연설에서, 깅리치와 같은 경쟁자를 언급하지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 깅리치가 끝까지 경선

고작 329만 달러(약 36억원)였다. 깅리치는 자신

않은 채 “나는 공화당과 이 나라를 이끌 준비가 돼

을 고집할 경우 두 사람의 인신공격성 이전투구가

이 플로리다 주에서 패한 주된 원인을 롬니 측의

있다. 지도력을 발휘해서 오바마 시대를 끝내고

더욱 깊어지는 건 물론이고 공화당 안팎에서 두

흑색광고 때문이라고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

미국의 새로운 번영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자신

사람을 놓고 지지 세력이 분열됨으로써 민주당 오

다. 정치 분석가들은 인신공격에 초점을 맞춘 이

의 상대가 이제부터는 오바마 대통령임을 유독 강

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같은 양측의 흑색광고가 슈퍼 화요일이 다가올수

조한 데서도 잘 나타난다.

고 이들은 우려한다.

록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본다. 롬니와 깅리치의 지지 세력이 갈수록 분열상을

하지만 깅리치는 플로리다에서 대패한 뒤에도 롬니를 축하하기는커녕 “앞으로 싸워야 할 주가

지지 세력도 갈수록 분열

보이는 것도 공화당의 골칫거리다. 현재 공화당

46개나 남았다. 모든 곳에서 겨뤄 반드시 오는 8월

실제로 두 사람은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을 마다

제도권 인사들은 깅리치를 도저히 ‘대통령감’이

전당대회가 열리는 이곳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롬니는 깅리치를 ‘거짓말

아닌 ‘기피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 과거 하원의장

지명될 것이다”라며 전의를 다졌다. 이처럼 깅리

쟁이’라고 비난했고, 깅리치는 롬니를 민주당 인

시절의 비윤리적 행동과 여성 편력은 둘째치더라

치의 항전 의지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롬니는 말할

사에 버금가는 ‘리버럴’이라고 비아냥댔다. 이런

도 도무지 그가 정말 공화당 핵심 가치의 신봉자

것도 없고 그를 지지하는 공화당 제도권 인사들도

상호 비방전은 양쪽의 정치 후원 조직을 통해 집

인지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공화당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원 원내총무를 지낸 톰 딜레이는 <뉴욕 타임스

공화당 제도권이란 쉽게 말해 공화당 정치인과

특히 ‘우리의 미래 회복’이라는 롬니 후원 조직

> 인터뷰에서 “깅리치는 엉뚱하고, 자기 절제력이

상아탑, 싱크탱크의 우파 인사들, 우파 언론인, 친

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 직후 곧바로 플로

없는 사람이다”라고 비판했고, 공화당 대선 후보

공화계 로비스트, 공화당 의회 직원 등을 두루 망

리다 주에서 텔레비전과 인터넷, 직송 우편 및 기

를 지낸 밥 돌 전 상원의원도 “깅리치는 남의 충고

라하는 조직. 이들은 샌토럼 후보와 론 폴 후보가

타 동원 가능한 모든 광고 수단을 이용해 깅리치

를 들을 줄 모르며 과거 의회에 있을 때 윤리적으

다음 달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선전하지 못할 경

를 공격하는 흑색선전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선

로 문제가 많았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우 어떤 식으로든 도중하차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거 이틀 전인 1월29일까지 무려 1560만 달러(약

공화당 제도권 인사들은 특히 깅리치가 공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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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주 예비경선에서 뉴트 깅리치는 2위를 차지했다 깅리치는 끝까지 경선을 완주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앞)가 1월31일 플로리다 주 예비선거에서 압승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오바마에게 100% 패하는

문제는 돈이다. 깅리치의 말대로 올여름까지 몇

에 없다.

것은 물론 대선과 함께 치르는 의회 중간선거에서

달 더 경선을 계속하려면 롬니처럼 충분한 선거

깅리치로서는 충분한 선거 자금을 모으지 못해

도 공화당 표를 갉아먹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이

자금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나마 그가 지난 한두

롬니에게 패하든 혹은 다른 이유로 패하든 하등

에 대해 깅리치는 “공화당 제도권이나 민주당 제

달 버틸 수 있었던 까닭은 도박왕인 지인이 1000

잃을 게 없다. 사정이 딱한 측은 롬니다. 지금처럼

도권이나 하등 다를 것 없이 나를 저지하는 데 골

만 달러(약 112억원)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워

깅리치와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면 자신에게 표

몰하고 있다”라며 맹렬히 비난하고, 자신은 이런

싱턴 포스트>는 “깅리치가 지금보다 훨씬 빨리 기

를 던진 온건파와 무당파 유권자들의 마음이 떠날

제도권에 맞서 티파티 같은 풀뿌리 조직 및 기독

부금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또는 그를 지지하는 후

수 있기 때문이다.

우파와 손잡고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실제로 티

원 조직이 롬니 측 조직만큼 광고 비용을 마련하

롬니도 흑색선전이 매력적인 방안은 아니라는

파티의 총아로 대선 지명전 초반에 혜성처럼 나타

지 못할 경우 앞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

점은 잘 안다. 하지만 플로리다에서 확인됐듯이

났다가 여성 문제로 도중하차한 허먼 케인과 우파

고 전망했다. 특히 아이오와·뉴햄프셔·사우스

깅리치를 제압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밖에

의 선봉으로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캐롤라이나 같은 작은 주와 달리 오하이오·미시

없다는 점이 롬니의 딜레마다. 결국 롬니는 지금

이 깅리치를 지지한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간·애리조나처럼 큰 주에서는 경선 승리를 위해

적장(敵將) 오바마라는 진짜 상대를 앞에 두고 깅

서 깅리치는 롬니와의 구도를 ‘제도권의 선택’과

텔레비전 광고만큼 위력적인 게 없다는 점에서 충

리치와 아무런 소득 없는 샅바싸움을 벌여야 하는

‘시민의 선택’으로 몰아가고 있다.

분한 선거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수밖

난처한 형국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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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미 국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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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년실업, 통계 작성 이후 최악 ‘잃어버린 세대’ 고용사정 회복 기미 속에도 곪아가는 세대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3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

다 6% 줄었는데, 이는 사

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용자들이 경력이 있는 노

청년실업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

동자의 임금보다 막 취업

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고용격차도 최고 수준

문턱에 들어선 이들의 임

에 이르렀다.

금을 깎는 게 더 쉽기 때문

9일 <AP>는 구직난에 시달리는 청년층들이 '잃

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어버린 세대'가 될 위험에 직면해 학교로 돌아가

다른 연령대 노동자들의

거나 식당 등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하는 처지가 되

임금은 같은 기간 동안 변

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불안한 미래 전망으

화가 없거나 다소 늘어난

로 인해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결

수준이었다.

혼이나 출산을 미루면서 경제위기가 해소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신세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정부 통

25~34세 사이의 청년 중 일도 하지 않고 대학 도 다니지 않는 '백수'의 비율은 19%였는데 이는 2007년보다 약 14% 증가한 수치다.

2004년 조사에서 두 연령층의 응답률은 각각 약 50% 수준으로 동일했다. 직업을 가지고 있는 청년층 중 자신의 커리어에

계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미국에서 18~24

퓨 리처치 센터가 지난해 12월 2048명의 미국

필요한 교육과 기술을 받은 이들은 절반이 채 되

세 청년 중 직업이 있는 비율은 54.3%로 이는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미국인의

지 않았으며, 현재 직장을 그만두거나 해고당했을

194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다.

41%가 '청년층이 다른 세대보다 더 경제적 타격

때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거라고 확신하는

2011년 말 기준 이 연령대의 실업률은 16.3%로

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년층이 가장 힘들다

이들은 43%였다. 이 수치는 2009년 25%보다는

18~64세 구간 전체 실업률 8.8%보다 2배 가까이

는 이들은 29%, 65세 이상 고령층을 꼽은 이들은

높지만, 1998년 65%보다는 낮다.

높았다. 전체 실업률보다 청년실업률이 높은 건

24%였다. 또 응답자 69%가 청년층이 부모 세대

일반적이지만 통신은 2009년 중반 경기가 바닥을

보다 대학 등록금과 구직, 주택 구입, 저축 등에서

친 이후에도 두 집단 사이의 실업률 격차는 기록

더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적인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전했다.

자식이 경제적 독립을 빨리 해야한다고 생각하 는 부모들도 줄어들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자

18~34세 사이 청년층 중 3분의 1만이 자신의

식이 22세 이전에 경제적 독립을 해야한다고 응

지난해 풀타임으로 일하는 청년 노동자가 받은

재정 상황이 좋은 편이라고 여기는데 반해 65세

답했는데 이는 지난 1993년의 응답률인 80%보다

주급 중간값은 448달러(약 50만 원)로 2007년보

이상 고령층는 5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지난

떨어진 수치다.


EDUCATION

267.575.8989 EDUCATION•교육

오리건 대학교 상담심리학과

물질적 풍요 속에 오히려 정신적 빈곤감을 호소 하는 현대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숨 가쁘게 변화하는 환경과 전장과 같은 무한경 쟁의 시대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압박감으로 인한

ege

oll Dream C

of t n e m Depart ng Psycholli Counse uman SerH ogy and iversity n vices, U n o of Oreg

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함께 찾고

서 대학 진학 시에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유아

치유를 도와주는 상담심리사에 대한 관심과 수요

교육을 선택했다.

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담심리를 공부하면 전망좋은 자격증 보유자가 될 수 있다.

1-2년 동안은 갈등도 고민도 없이 그저 아이들 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했지만, 시 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자신의 직업에 가끔씩 불안

심리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 상담심리사?

을 느끼곤 했다. 언제 개선이 될지 모르는 유치원

패스나 자살, 폭력 등의 급증하는 사회적 병폐 현

김민경(가명) 씨는 소위 ‘인 서울’ 대학교 유아

교사에 대한 처우와 박봉, 저출산화에 따른 유아

상들은 현대인들의 심리적인 장애가 얼마나 심각

교육과를 졸업하고 사립유치원교사로 근무하고

감소로 불투명한 유치원 교사로서의 미래. 점점

한 수준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할

있다. 천성적으로 다정다감한 성격의 그녀는 워낙

나이는 들어가는데, 그렇다고 유치원을 차릴 형편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심리적 장애로 고통받

사람들과의 대화를 좋아하고 또 아이들을 좋아해

은 안 되고….

점차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사이코


28

전 면 광 고

제3호•2012년 2월 17일


제3호•2012년 2월 17일

전 면 광 고

29


30

EDUCATION• 교 육

제3호•2012년 2월 17일

Info

영어 성적(토플 500, 인터넷 기반 토플 61, IELTS 6.0)을 충족해야 하지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 는 경우에는 조건부 입학도 가능하다. 조건부 입학 을 지원할 경우 토플 점수 또는 기타 영어 능력 시험 점수를 제출할 필요가 없으며 UO 부설 어학원인 AEI(American English Institute)에서 영어 연수 를 마친 후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학비 및 생활

2011-2012년도 비용

수업료…2만5875달러 교육 경비…1050달러 개인 경비…2412달러 주거비 및 식대…9144달러 건강보험…1047달러 총비용…3만9528달러 Te l & A d d

+1541-346-3201 Office of Admissions 1217 University of

Counseling Psychology

Oregon Eugene OR 97403-1217 USA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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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고민과 숙고 끝에 그녀는 결단을 내렸다.

담사와 청소년상담사만이 국가자격증이고 나머

주요 커리큘럼

자신이 가진 장점과 전공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

지 상담심리사, 전문상담사, 심리치료사 등 관련

상담심리학과는 상담심리, 가족 및 대인 서비

고, 오랫동안 안정되게 할 수 있는 일, 바로 상담심

학회에서 주어지는 민간자격증이 다수 있다.

스, 커플이나 가족 치료 전문가 교육 및 훈련 등을

그녀가 유학을 결정한 건, 우리보다 상담심리학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담심리사는 성격, 적성, 지능, 진로 및 신체적,

관련 학문이 더욱 발달하고 활발한 미국에서 좀 더

계층의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장애 등을 효과적으

정서적, 행동적 증상 등에 대해서 문제를 호소하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서였다.

로 식별하고 치료 및 예방을 하는 상담심리 전문가

거나, 변화를 모색하는 개인에게 심리검사, 상담

특히 오리건대학교는 상담심리학 관련 미국 내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문제 해결을 돕고 지원하

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학교이고, 전 세계 다양한

학위 취득에는 전공 예비 과정인 Premajor Core

는 전문가를 말한다.

나라의 다양한 인종들이 모인, 그야말로 다문화

12학점과 전공 및 현장 수련 과정인 Professional

상담심리사의 활동 영역은 매우 넓다. 주로 심리

대학인 탓에 다양한 인간 심리를 연구하고 이해하

Studies and Field Experiences 70-74학점 등 총

상담(치료)센터나 사회복지시설에 소속돼 활동

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일 거라는 생각도 한몫을

82-86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학위 취득 후에는 좀

하지만,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거나 학교, 영유아

했다.

더 전문화된 상담심리 학문 습득을 위해 동 대학의

리사로의 전직이었다.

보육시설, 청소년센터, 교도소, 경찰청 등에서 상

포틀랜드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거리, 오리건

담을 하기도 하고 그 범위가 차차 넓어져 기업 내

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유진(Eugene)에 있

상담센터나 인재개발원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는 오리건대학교는 1876년 설립된 주립대학으로,

최근에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을 대 상으로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심리장애의

를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예술이나 과학 석사 또는 교육석사 과정 및 박사학 위 과정을 밟을 수도 있다.

다양한 전공분야에서 견실한 학문 프로그램으로

외국인의 UO 입학

미국 내 상위 클래스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다.

UO에 입학을 위해서는 지원 마감일을 놓치지

경우에는 장애의 원인이 주변 환경에 있는 경우가

특히 상담심리학(Counseling Psychology and

많아, 치료 대상자는 물론 가족, 주변 사람도 대상

Human Services)과가 속한 교육대학(College

일은 다음과 같다.

에 포함하기도 한다.

of Education)은 미국의 전체 공립대학 중 1위,

2012년 겨울

특수교육프로그램은 3위에 랭크되는 등 그 우수

모든 신입생 및 편입생…10월 15일

UO(University of Oregon)

성을 인정받고 있다(2010년 US New & World

2012년 봄

김민경 씨의 선택은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오리

Report). 약 2만1000여 명의 풀타임 학생 및 2400

모든 신입생 및 편입생… 1월 15일

여 명의 파트타임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85

2012년 여름

개국 1800여 명의 유학생들이 있다.

모든 신입생 및 편입생…3월 15일

건대학 상담심리학과이다. 한국에는 현재 상담심리와 관련해서는 직업상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데, 2012년 기준 지원 마감


제3호•2012년 2월 17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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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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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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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제3호•2012년 2월 17일

오레곤 대학 홈페이지

또한, 대학에서 요구하는 영어 성적(토플 500, 인터넷 기반 토플 61, IELTS 6.0)을 충족해야 하지 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조건부 입 학도 가능하다.

33

오레곤 대학 내부전경

미국 생활비

2011-2012년도 비용

대학 생활에서 수업료 다음으로 많은 비용을 차

수업료…2만5875달러

지하는 것이 바로 주거비이다. UO에서는 대학 하우징을 통해 캠퍼스 내 기

교육 경비…1050달러 개인 경비…2412달러

조건부 입학을 지원할 경우 토플 점수 또는 기타

숙사인 Residence Hall 또는 인근의 대학아파트

주거비 및 식대…9144달러

영어 능력 시험 점수를 제출할 필요가 없으며 UO

(University Apartment)나 가족형 주택(Family

건강보험…1047달러

부설 어학원인 AEI(American English Institute)에

Housing)에서 거주할 수도 있으며 다양한 옵션의

총비용…3만9528달러

서 영어 연수를 마친 후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식사를 제공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다행히 UO에서는 유학생들의 재정적 부담을

구비해야 할 서류로는 입학 지원서, 전형료 50

되고 있다. 기숙사는 3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덜어주기 위해 국제학생을 위한 다양한 장학금 제

달러(환불 불가), 고등학교 혹은 최종학력 졸업증

규모이나 신청자가 밀릴 때도 있으므로 입학 신청

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입학 초기부터 장학금 혜

명서와 성적증명서, 여권 사본 및 은행잔고증명

시 함께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택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장학금 제도에

주거비는 기숙사의 경우 식대를 포함하여 1년

대한 상세 정보를 파악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수업료는 학사 과정의 경우 2011년-2012년 기

에 평균 1만 달러 내외 정도로 우리 돈으로 월 약

있다. 장학금 국제학생을 위한 장학금은 재정 지

준 1년에 2만5875달러 정도가 필요하며 신청 학

100만 원 정도가 들며 기타 비용들도 꼼꼼히 따져

원의 훌륭한 원천인데 UO는 많은 장학금을 제공

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봐야 한다. 일 년에 소요되는 필요 경비는 약 4만

하고 있다. 참조 www.admissions.uoregon.edu/

달러다.

intlscholarship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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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3호•2012년 2월 17일

∷Special

2. Percentile Score

고 설명하

다는 소문이 있다. 그 소문이 나오게 된

앞서 말한 Raw Score 는 Percentile

고 있다. 부연

배경과 아울러 SAT 점수 계산법을 알아

Score 로 계산된다. Percentile Score는

설명을 하자면 이렇

보자. SAT I , 어떻게 계산되나?

Raw Score 를 근거로, 대학 진학을 목전

다. 주지하다시피 1년에

우선 SAT I 성적이 어떻게 계산되는

에 두고 있는 미국 전국 12학년 학생들

일곱 차례씩 있는 SAT 는 모

지 살펴보자. SAT I성적은 크게 3가지-

과 비교했을 때 (=Percentiles College-

두 같은 시험 문제를 가지고 보는

Raw Score, Percentile Score, Scaled

bound Seniors)전체 몇 퍼센트 안에 속

것이 아니다. 그때마다 버전이 다르

Score로 나뉜다.

하는가를 계산한 것이다. 예를 들어 A라

다. 버전이 다르면 난이도가 다를

1. Raw Score

는 학생이 1월에 치른 시험에서 97%를

수 있고, 이에 따라 어떤 버전을 갖

응시 학생이 SAT I 을 치른 후 처음으

받았다면 이는 그 학생이 미국 전국 12

고 시험을 치르느냐에 따라 Raw

로 계산되는 점수가 Raw Score 이다.

학년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전체에서 상

Score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또

정답을 제시한 문항은 1점씩의 점수를

위 3%안에 들었다는 뜻이 된다.

같이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수준

SAT I 성적, 1월에 보는 것이 가장 좋

주고, 틀리게 답한 문항은 문제의 유형

3. Scaled Score

이 각기 다를 때가 있다. 같이 시험을

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감점을 한다 . 아

이들 시험 성적은 다시 한 번 동등화

치른 학생들의 수준이 높으면 상대적으

예 답을 하지 않은 항목은 점수를 더하

작업(Equating)과정을 거쳐 소위 200-

로 응시 학생의 성적은 저평가될 수 있

지도, 빼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SAT 시

800 Scaled Score 점수로 환산된다. 흔

다. 반대로 같이 시험을 치른 학생들

험을 볼 때는 "정답을 모르는 경우 그냥

히 650점을 받았다, 760점을 받았다

의 수준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응시

아무 답이나 하는 것" 이 오히려 불리할

는 점수가 그것이다. 이들 시험 성적을

학생의 성적은 고평가될 수 있다.

수 있다. 이런 첫 과정을 거쳐 한 학생에

Scaled Score 로 바꾸는 이유는 ‘공정성’

따라서 가급적 최대한 공정성을

게 부여되는 점수가 Raw Score다. 이

때문이다.

기하기 위해 Raw Score를 한 번 더 가공하는 것이다. 해당 시험

Raw Score는 학생에게 우송되는 SAT

College Board에서는 1)버전이 다른

성적표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시험 문제지로 인해 응시 학생의 실력이

을 치른 학생들의 점수 분포

Raw Score가 어떻게 계산되어야 하는

다르게 평가될 가능성, 2) 시험을 같이

를 칼리지 보드가 가

지 잘 알아야 " 적절한 시험전략"을 세울

치른 다른 학생들의 수준이 달라 응시

진 200-800 Scale에

수 있다. 이후 모든 점수의 근간이 되는

학생의 실력을 다르게 평가할 가능성을

집어넣어 200-800

점수가 바로 Raw Score이기 때문이다.

없애기 위해 이 동등화 작업을 추가했다

점 점수대로 다시 평

SAT1 1월에 보 가장


교 육 • EDUCATION

제3호•2012년 2월 17일

SAT교

성적 는 것이 좋다?

35 실

가한다. 이로서

로 1월에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 중에 가장

Writing 시험은 어떻게 계산되는지 살펴

Scaled Score는

실력이 좋을 수 있는 학년인 12학년이 제

보자. 이 시험은 35분간 치르는 다지선다

Raw score보다 훨

외되고, 결과적으로 동등화하는 과정에

형 문제와 25분간 치르는 에세이로 이뤄

씬 공정한 점수로 재탄생한

서 응시 학생들의 성적이 다른 달에 시험

져 있다. 다지선다형의 경우 Raw Score

다. 그렇다면 왜, 1월 시험 성적이

을 본 학생들에 비해 좋게 나올 수 있다."

가 20-80 Scale로 변형되어 점수가 표

는 것이다.

시된다. SAT 성적표 Writing 점수 밑에

좋다는 소문이? 앞서 살펴 본 것과 같이 칼리지 보

물론 이 소문에 대해 칼리지 보드는 극

Multiple Choice 라고 나와 있는 점수가

드에서는 가급적 응시 학생이 불이

구 부인합니다. 칼리지 보드에 전화를 걸

그것이다. 이 점수는 20점이상 80점 이하

익을 당하지 않도록 동등화 작업

어 문의하자 "최대한 공정하게 점수가 나

로 표현된다.

(Equating)을 거쳐 Raw Score를

올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어떤 달의 성적

에세이 점수는 두 명의 채점자가 채점

200-800점대의 Scaled Score로 변

이 가장 좋다고 말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합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다. 두 사

환한다. 하지만 이렇게 공정성을 기

답변을 했다. SAT 전문학원을 운영하는

람이 채점한 점수의 결과가 2점 이상 차이

하려는 노력 자체에서 "1월 시험성적

한 원장은 "1월 시험 성적이 좋다는 어떤

가 나게 되면 제 3의 채점자가 다시 채점

이 가장 좋다"는 소문이 나돈다. 아이러

공식적인 발표도, 어떤 통계도 본 적이 없

하게 된다. 각각의 채점자는 한 에세이에

니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소문을 믿는 분

다. 다만 학원을 운영하다 보면 경향적으

대해 1-6점까지의 점수를 부여한다. 에세

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칼리지 보

로 1월 시험 성적이 좋았다는 이야기가 가

이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는 0점을 준다.

드에서는 응시 학생이 같이 시험을

끔 있고, 또 반대의 이유로 10월 시험 성적

두 사람이 채점한 점수를 합하면 한 에세

치르는 다른 학생의 수준에 따라

이 저조했다는 말이 있다." 며 " 하지만 중

이에 대해 2-12점의 점수를 부여하게 된

비롯되는 편차를 줄이려고 한다.

요한 것은 열심히 공부한 학생의 성적은

다. SAT 성적표의 Writing점수 밑에 에세

한 학생이 자신과 같이 시험을 치

언제 시험을 봐도 좋고, 또 공부를 소홀히

이라고 나와 있는 점수가 그것이다.

른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고평가

한 학생의 성적은 어느 달에 보든지 좋게

혹은 저평가되면 안 되기 때문이

이상의 두 점수, 그러니까 다지선다형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과 에세이 성적을 합해서 Writing Raw

Writing 시험 점수 계산법

Score를 구하고 이를 다시 200-800 Scale

학년들이 대부분 대

2005년 부터 SAT I 에 추가된 Writing 시

에 집어넣어 최종적인 Writing 점수를 구

학에 원서를 낸 상태

험은 영어와 수학과는 약간 다른 방법으

한다. 참고로 전체 Writing 시험에서 Essay

가 된다. 결과적으

로 점수가 계산됩니다. 여기서는 특별히

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다 .

다. 그런데, 1월에는 12


36

EDUCATION• 교 육

제3호•2012년 2월 17일

좋은 대학에 입학을 원한다면, SAT점수와 학교

If I would be privileged enough to work with

성적외에 봉사활동 또는 competitions에서의 입

you, I could bring different approaches to solve

상경력이 필요하다. 이런 봉사활동이나 competitions는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중 science competitions은 아래 표에 나온 것들로, 이런 competitions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 지 간 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관심있는 주제를 찾는 것이 제일 중요

과학경시대회 철저한 준비 필요

any problem that we face. Some of my personal strengths are AP Chemistry, Biology, and AP Calculus. At your convenience, please inform me if I am privileged enough to work in a lab in the summer of 20102011 with you.”

하다. 평소에 Science에 관심이 있었고, 그 중

아마 학교 과학 선생님이 이런 sample letter를

biology나 medicine에 관심이 있었다면(내가 잘

학생들에게 주는 것 같다. 이런 경우 답장을 받고

알고 있는 분야이므로 주로 이분야에 대해 이야

Science Competitions 준비하기

교수님을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일단 고등학

기 하도록 하겠다.), 다음 웹사이트 (http://www.

생을 연구실에 받아 가르치려면, 한사람이(주로

ncbi.nlm.nih.gov/pubmed)에 들어가 배워 보고

박사 후 연구원 또는 박사과정 학생) 2달 방학 내

싶은 주제에 대해 발표된 논문들을 찾아서 읽어보

내 같이 있어야 되며, competitions에 나가려면,

도록 하자.

한해가 아닌 적어도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한

요즘은 free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논문들 도 많이 있으며, 가능하지 않다면 논문 저자에게 reprint를 보내달라고 e-mail를 보내면 모든 분들 이 보내주실 것이다.

다. 또한 실험하면서 혹 있을 수 있는 safety issues 도 있어 많이 분들이 기피한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고 싶은 연구실에 서 나온 논문을 한편 이상 읽어보고, 그것에 대한

또는 지금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와 가까운 대학

질문 형식으로 메일을 보내보도록 하자. 고등학생

교 웹사이트를 들어가 먼저 faculty list에 나와 있

이 발표된 과학 논문을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

는 교수 이름과 연구 분야를 가지고 위의 웹사이

가능하므로 너무나 많은 질문거리들을 읽으면서

트에서 찾는 것이 방학동안 다닐 수 있는 연구실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을 가장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논문의 형식이(science competitions에 보내

관심 있는 주제와 교수를 정하면, 방학 중에 연

는 research paper도 같은 형식), introduction,

구실에 가서 연수를 할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materials and methods, results and discussion으

이메일를 보내야 하는 데, 많은 경우가 아래와 같

로 이루어 지는 데, introduction은 주로 개괄적인

은 메일을 보낸다.

설명 또는 연구목적이 기술되어 있으므로, 한 일 주일시간을 가지고 혼자 공부하면서 질문거리를

“I currently attend XXXX Senior High School.

찾아보자. 또는 materials and methods를 읽어보

This school has a dedicated independent

고 배워보고 싶은 새로운 techniques이 있다면 이

research program. I have a teacher who is

런 것들을 배워보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보자.

dedicated only to scientific research. I’m writing this because you are world

그럼 그 많은 메일을 보내고 매일 답장 메일를 확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renowned in the field of diabetes. I am

지켜야 할 일:

interested in this topic because my father

1. 논문 적어도 50번 읽기. 20년을 연구만하고

who has given me everything to succeed

있는 나도 적어도 5번은 읽어본다.

academically is a diabetic and I care deeply for

2. 이 연구실에서 무엇을 하고 싶니? 이 질문에

his health. He is a type-2 diabetic so he has to

답 준비하기.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prick his finger and check his glucose level daily.

그 학생의 knowledge를 물어보는 것이 아닌, 정

My grandmother is a genetic carrier of type-1

말로 아이가 관심이 있는 지, 열정이 있는 지를 물

diabetes.

어보는 것이다. 2-3 sentences로 답을 준비하도

When ever I see her receive insulin shots I am just horrified about how in the year 2010 a better treatment has not been developed, let alone a cure.

록 하자. 3. 모르는 것 물어보기. 가르치는 사람의 가장 큰 기쁨은 가르치는 데 있다. 출처∷저지맘의 다이어리


WORLD WORLD•미주&월드

미국에서 ‘돈선거’ 논란 확산…오바마, 도덕성에 치명타 입나

“오바마,타락을거부하면미국민을얻을것” 름을 부었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돈 선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정 후보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지

앞서 7일에는 미국에서 살인 혐의를 받고 멕시

지 활동을 벌이는 '슈퍼팩'(super PAC, 슈퍼 정치

코로 도피한 카지노계 거물 후안 호세 카도나와

활동위원회)이 거부들과 기업들의 막대한 자금을

가족들이 오바마 진영에 2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끌어모아 일종의 대리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이 밝혀지면서 선거캠프가 황급히 돈을 돌려

자금 모금에 제한이 없는 슈퍼팩들은 TV 광고

주는 등 선거 자금을 둘러싼 추문이 끊이지 않고

에 수천만 달러를 쏟아 부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

있다.

경선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보수적 슈

그동안 오바마 정부의 정책에 공감을 표하던 미

퍼팩들은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

국의 저명한 진보 학자 로버트 라이시 버클리대

난하는 캠페인을 위해서도 자금을 동원하고 있다.

교수도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오바

위기를 느낀 오바마는 지난 6일 자신의 슈퍼팩

마의 슈퍼팩 지지 결정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에 대한 지지를 보내면

라이시 교수는 결과를 가지고 수단을 정당화할

서 그간 슈퍼팩에 부정적이었던 태도를 뒤집었다.

수는 없다며 오바마가 슈퍼팩을 단호히 거부함으

공화당의 자금 공세에 무력하게 무너질 수 없다는 게 오바마 측이 내세운 변명이지만, 슈퍼팩을 인

로써 평범한 미국인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끌어 제한으로 선거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슈퍼팩에 지지를 보 내 '돈 선거' 논란에 합류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정하는 것은 "악마와 춤을 추는 것"이라는 비난이 민주당 내에서도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 은 상황이다.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또 오바 마가 대통령이 된 후 슈퍼팩에 대항할 공공 모금

망이다.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8일 로비스트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리지 않았다는 점 도 꼬집었다.

결국 자신을 지지하는 평범한 국민들보다 소수

로부터는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오

라시이는 오바마의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도 공

의 부자와 기업으로부터 받는 고액 수표가 중요하

바마 진영이 로비업체 '홀랜드 앤 나이트 로펌'의

화당에 대항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할 수는 있겠

다고 판단한 오바마의 결정은 그간 도덕성과 투명

론 클라인이라는 로비스트로부터 20만~50만 달

지만 결국 소수의 부자 및 기업간의 돈 대결로 치

성을 강조해온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

러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보도해 이러한 비난에 기

러질 미국 대선이 민주주의의 산실이 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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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3호•2012년 2월 17일

미국 정치판에서 실탄(자금)을 퍼붓는 데에는 살아남을 재간이 없다고들 말한다. 오바마 진영이 과거의 입장을 바꾼 명분도 이것이다. 하지만 헛소리다. 결과가 좋다고 타락한 수단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오바마 대통령 모금 사이트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 홈페이지

지에 의문을 표했다. 다음은 이 칼럼의 주요 내용 이다. <편집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 홈페이지의 모금 화면

월스트리트와 대기업의 경영실에 있는 롬니의 친구들은 미국에서 가장 두꺼운 지갑을 갖고 있

자금 모금에서 그러한 도덕적 우위를 점해본 적이 결코 없다는데 있다.

다. 롬니의 슈퍼팩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단 200명

대통령이 됐을 때 오바마는 슈퍼팩을 통해 소수

오바마의 슈퍼팩 지지에서 보이는 슬픈 광경

의 기부자로부터 1800만 달러를 모았다. 기부금

의 부자들이 펌프질하는 자금에 의존할 필요 없

미국 정치판에서 실탄(자금)을 퍼붓는 데에는

에는 헤지펀드 거물과 산업가, 은행가들로부터 받

이, 각 후보들이 소액 기부금과 공적인 매칭 펀드

은 100만 달러짜리 수표도 포함되어 있다.

로부터 충분한 돈을 모을 수 있는 공적 모금 시스

살아남을 재간이 없다고들 말한다. 선거 운동을 위해 무제한으로 돈을 쓸 수 있는 슈퍼팩을 지지

대통령 선거를 돈으로 사기 위해 얼마나 많은

템을 지지하려 들질 않았다. 그는 심지어 슈퍼팩

하기로 한 오바마 진영이 과거의 입장을 바꾼 명

억만장자들이 필요할까? 오바마 캠프의 책임자

기부자의 세부 내역을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싸

분도 이것이다. 하지만 헛소리다. 결과가 좋다고

짐 메시나는 캠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매우 위험

우려 들지도 않았다.

타락한 수단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할 정도"라며 "오바마는 일방적으로 무장해제 당

백악관의 걱정은 이해한다. 오바마는 실력이 입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제 오바마는 공식적으로 자신의 슈퍼팩을 지 지했다. 또 짐 메시나와 정부 관료들까지도 슈퍼

증된 기금 모금자다. 2008년 대선에서 7억4500만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타락하길 거부하면 정말

팩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연설을 할 수 있게 함으

달러라는 전대미문의 거액을 모았고, 올해 대선을

일방적으로 무장해제 당하게 될까? 필자는 반대

로써 슈퍼팩이 개인 선거운동과 분리되어 있다

앞두고 이미 2억2400만 달러를 모았다.

로 이를 거절하면 거의 모든 미국인들이 지지할

는 미 대법원의 순진한 믿음까지 완벽하게 조롱했

그러나 그의 보좌관들은 공화당의 밋 롬니가 거

구호가 오바마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 오바마 자신은 그런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지

의 같은 규모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고 본다. 그

"(19세기 말) 악덕 자본가들의 시대였던 도금시

만 그와 부인 미셸 오바마, 그리고 조 바이든 부통

들은 또 '아메리칸 크로스로드'와 같은 우파 진영

대(Gilded Age)보다 현재 국가의 더 많은 부와 권

령은 오바마 슈퍼팩에 대한 지지를 독려할 것이

의 슈퍼팩을 통해 소수의 부자와 기업들이 롬니

력이 몇몇 소수의 개인과 대기업들의 수중에 들어

다.

측에 5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기부할 수 있다는 사

갔습니다.

실에 겁내고 있다.

오바마 진영의 한 고문은 오바마의 이번 결정

저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이들에 의해 더럽혀지

이 즉각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백악관은 지금 벌어지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의 정

는 "우리 측 기부자들은 그의 결정을 이해한다"며

에서 각 후보의 슈퍼팩이 과거보다 더 많은 돈을

부를 되찾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라는 구호 말이

그들은 이제 상대편을 공격하길 원한다고 덧붙였

쓰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또 롬니를 지지

다.

다.

하는 슈퍼팩이 플로리다에서 얼마나 쉽게 그에게

그렇게 되면 롬니의 억만장자 슈퍼팩을 능가하

정확하다. 이제 상대적으로 소수인 슈퍼부자 민

승리를 안겨줬는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자금이

는 소액 기부가 오바마 캠프에 홍수처럼 쏟아질

주당원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인 슈퍼부자 공화당

달리는) 뉴트 깅리치를 아이오와에서 4위로 밀어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말을 들을 기회가 있었을

원과 싸우길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민주주

낼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것이다. 슬프게도 진실은, 오바마는 실제로 선거

의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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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러시아고, 러시아가 푸틴이다” 푸틴은 왜 ‘한번 더’를 외치는가

만 해도 “푸틴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는

푸틴의 꿈속에 스탈린의 유령이 나타났다. 푸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미하일 고르바

이 물었다. “이 나라를 잘 통치하려면 어떻게 해야

초프 전 대통령도 돌아섰다. 그는 지난 7일(현지

할까요?” 스탈린이 말했다. “우선 민주주의자들

시각)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만든 시

을 모조리 모아놓고 총살해버려. 그런 다음엔 크

스템이 바로 파괴의 대상이며 이를 무너뜨려야 한

레믈 내부를 파란색으로 칠하라고.” 이어지는 푸

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틴의 질문. “왜 하필 파란색이죠?” 그러자 스탈린

두마 선거에서 드러난 부정의 흔적들

이 무릎을 치며 말했다. “내 이럴 줄 알았지! 난 자

푸틴은 아랑곳 않고 3선 가도를 독주하고 있다.

네가 첫번째 건 묻지도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고!”

명분은 분명하다. “1990년대 말부터 (내가) 시작

블라디미르 푸틴의 집권 12년 동안 러시아에서

총리직 수행→대통령 취임’이란 절차적 합법성을

한 국가 발전과 강대국 건설 임무를 완수하겠다”

떠돌았던 우스갯소리다. ‘강한 러시아’란 대의를

확보했지만, 러시아 안팎의 많은 이들이 그의 3선

는 것이다. 대공황이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미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푸틴을 꼬집은 농담이다.

시도에서 불온한 ‘과거의 망령’을 본다. 최대 24년

국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던 프랭클린

푸틴이 돌아온다. 이변이 없다면 그는 올해 3월

에 이르는 장기집권 시나리오가 레오니트 브레즈

루스벨트 전 대통령도 4선을 하지 않았느냐는 말

대선을 통해 러시아의 대통령 자리에 오른다. 3선

네프(18년)를 넘어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31

도 반복적으로 꺼낸다. 두마 선거 부정 이후 들끓

이다. 충실한 후임자였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년)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선의

는 민심을 모르지 않은 듯 “(2000·2004년과는

대통령은 발빠르게 헌법(대통령 임기 4→6년, 한

전초전 격이었던 지난해 12월 두마(하원) 선거에

달리) 2차 투표까지 갈 수도 있다는 걸 안다”고 짐

차례 연임 가능)까지 고쳐, 최대 12년간 더 집권

서 드러난 각종 ‘부정’의 증거들은 망령의 귀환이

짓 엄살도 부린다. 하지만 이내 “2차 투표는 정치

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해놨다. ‘대통령 퇴임→

라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몇 년 전까지

상황의 불안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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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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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엄포 아닌 엄포도 이어진다. 소련의 붕괴 이

창과 방패>를 본 뒤 ‘첩보원 한 명이 수천 명의 운

편적 가치를 인정하고 일부 수용했지만, 이런 가

후 1990년대의 극심한 ‘불안정’을 기억하는 이들

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에 국가보안위원회(KGB)

치들이 러시아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주기 위해

의 ‘공포’를 자극하는 것이다. 또 “그들(야권)에겐

요원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푸틴이 아니던가. 특히

필수적인 가치는 아니라는 게 푸틴의 주장이다.

(러시아를 이끌고 갈 만한) 분명하고 이해할 만한

동구권 사회주의 붕괴 과정에서 드러난 ‘국가의

소련 몰락 직후 레닌 등 옛 혁명 지도자들의 초상

목표도 없으며, 무언가 구체적인 것을 할 수 있는

부재’의 충격은 이런 푸틴에게 강력한 리더십이

화를 떼낸 자리에 표트르 대제를 그린 판화를 내

사람도 없다”는 비난도 쏟아냈다. 결국 요약하면

필요하다는 확신을 심어준 듯하다. 푸틴과 지인들

걸었던 푸틴은 3선 출마를 앞두고선 제정러시아

“‘강한 러시아’ 건설 목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나

의 인터뷰를 묶은 책 <푸틴의 자서전>에는 1989

시절 장수 총리를 지낸 표트르 스톨리핀을 자주

갈 적임자는 나밖에 없다”는 얘기다. “내가 아니면

년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 엄습했던 푸

언급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대격변

안 돼”라며 “한번 더”(혹은 두번 더)를 외치는 그

틴의 절망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독일 군중이

이 아니라 위대한 러시아”라던 스톨리핀의 말처

에게서 ‘조국 근대화’란 미명 아래 18년간 한국의

국가보안위 건물을 습격하려는데도 소련군은 “모

럼 점진적 개혁을 예고한 것이다. 스톨리핀이 어

민주주의를 고사시켰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림

스크바(지도부)의 지시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

떤 인물인지를 짚어 보면 푸틴 3기 러시아가 보인

자가 스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다”며 멈칫거린다. 그 순간 푸틴은 이렇게 자조한

다. 스톨리핀은 점진적 개혁을 추진한다는 명분

실제로도 푸틴은 ‘박정희식 모델’을 적극적으

다. ‘더이상 조국은 없다.’ 그는 이를 ‘정권 마비’라

아래 치안력을 총동원해 혁명 운동은 물론 자유주

로 끌어안았다. 1990년, 그가 상트페테르부르크

는 치명적 불치병이라고 진단했다. 푸틴은 이 불

의 운동까지 극심하게 탄압했던 인물이다. 또 국

대(옛 레닌그라드대) 총장의 국제문제 보좌관을

치병을 치료할 방안을 ‘강력한 국가의 귀환’에서

회 해산과 비입헌적 선거법 개정도 일삼았다. 하

하던 시절, 한국의 외교관에게 “박 전 대통령에 관

찾고 있다.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게서 권력을

지만 건전한 자작농 육성책을 펴고 정부 내 부정

한 책이 있으면 한국어든 다른 언어로 쓰였든 모

이양받기 이틀 전인 1999년 12월29일 발표한 ‘밀

부패 사범을 대거 내쫓은 까닭에 민심은 그의 편

두 구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레니엄 전환기의 러시아’란 글에서 이 점이 드러

에 섰다. 민주주의도 좋지만 당장은 식료품 상점

가스프롬 등 주요 에너지 기업과 전략산업의 국영

난다. 훗날 ‘밀레니엄 매니페스토’라 불린 이 글에

의 빈 진열대를 채우고, 바닥까지 떨어진 러시아

화를 통한 경제개발 방식도 ‘박정희식 모델’을 답

서 푸틴은 “러시아 국민들에게 강한 국가는 맞서

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을 펴는

습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집권 3기를 준비하는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질서의 보증인’, ‘변화

푸틴에게 맞춤한 모델이다.

지금, 그는 여전히 한국과 중국의 성장을 사례로

의 추동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국가

꼽으며 ‘국가 자본주의’(State Capitalism)의 이름

의 이런 역할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까지도 많은 러시아인들은 이런 푸틴에게 열광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 성장의 견인차 노

으로 러시아 경제 발전상을 그리고 있다. 민주주

“당장 상점 진열대부터 채워라”

릇을 해왔던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커진데다, 고

의는 하되 서방의 위협으로부터 러시아 주권을 지

한마디로 ‘개혁가’가 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질적인 부정부패는 여전하고 빈부 격차는 점점 더

키는 게 우선이라는 ‘주권 민주주의’ 개념에선 박

푸틴이 생각한 개혁가의 면모는 서방 세계가 기대

벌어지고 있다. 부정선거의 증거들은 불붙기 시작

정희 정권이 내세웠던 ‘한국식 민주주의’가 자연

하는 민주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푸틴은 러

한 의구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이제 러시아인

스레 떠오른다. 푸틴이 박정희에게서 주목한 것은

시아는 자유주의적 전통을 지닌 미국이나 영국과

들은 묻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끝내지 못한 일을

다름 아닌 ‘위기를 타개한 강력한 리더십’이었다.

는 다르다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표현의 자유

한번 더 기회를 준다고 성공리에 끝낼 수 있다는

어린 시절 용맹한 스파이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 <

와 해외여행 자유화 등 서구 민주주의 사회의 보

보장이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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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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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제3호•2012년 2월 17일

2월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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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달’, 심장을 지키자!

미국에서 2월은 심장의 달(American

만약 관상 동맥 부위가 심하게 좁아진 곳을 혈전

Heart Month)'이다. 같은 달에 끼어있는 발렌

(응고 피)이 막으면 피가 통하지 못하여 심장근육

타인 데이로 인해 곳곳에서는 하트

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므로 심장근육 일

모양의 상징물들이 넘쳐나는 때에

부분이 파괴되어 죽는다. 이를 심근경색증이라 하

심장의 건강을

며, 흔히 심장 마비로 급사하는 경우는 대개 이 때

돌아보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어

문이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흉통이 사라지

보인다.

지 않고 20분 이상 지속된다. 만약 혈전이 뇌동맥의 좁아진 부분을 막는다면

또 2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 는 환절기 시즌인 만큼 심장질환에 더

혈액이 흐르지 못해 뇌 세포에 산소가 공급되지 못

욱 관심을 쏟을 만 하다. 겨울철에 중풍이나 심장

하므로 갑자기 의식을 잃는 뇌졸중(중풍)이 온다.

발작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

협심증의 흉통은 보통 가슴 중간이나 왼쪽이 찢

심장마비나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을 좌우한다.

된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조사 결과에

어질 듯 혹은 짓누르듯 아프면서 숨을 쉬기 힘든

심 근경색 시간이 길어질수록, 혈액내 산소가 줄

따르면 5명 중 1명꼴로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

상태로 나타난다.

어들수록 치명적이 된다. 따라서 즉각적인 911 전

로 나타났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혈관내 찌꺼기

이때 나타나는 가슴 통증은 ‘가슴이 조인다, 쥐

가 쌓여 혈관이 좁아졌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므

어짜는 듯하다, 뻐근하다,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

로 심장질환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망된다.

듯하다’ 등과 같이 표현된다. 흉통이 목이나 뒷목, 옆구리, 왼팔 등으로 뻗칠

협심증은 심장마비의 경고 신호, 전문의 진단 받아야

수 있고 식은땀이 동반되기도 한다.

화와 더불어 환자에게 이로운 조치를 최대한 취하 는 것이 좋다. 한편 정상적인 상황에서 느끼지 못하는 가슴 두 근거림이 느껴져 불쾌한 기분이 드는 증상을 의학 용어로 ‘심계항진’이라고 한다. 심계항진은 하나

심장과 연결된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이 움직이

또 호흡곤란때는 산소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의 증상이지 특정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심장에 공급하는 혈

들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이 외에도 환자들

심장질환의 초기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무심코 넘

관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관상 동맥

은 가슴이 턱턱 막힌다, 혹은 숨이 안 내려가는 것

겨서는 안 된다.

이 좁아지는 이른바 동맥 경화증에 걸리면 심장으

같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건강한 심장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여가 즐

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

협심증 흉통은 주로 육체적, 정신적 과부하 상태

기기, 긍정적인 마음 자세, 정기적인 검진, 고혈압

렇게 되면 심장근육은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

에서 갑자기 발생하지만 관상동맥이 완전히 폐쇄

과 당뇨병 등 성인병 조기치료 등에 유념해야 한

해 근육 일부에 허혈이 초래되어 가슴통증이 있게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정을 취하면 짧게는 1분

다. 여기에 덧붙여 평소 음식을 짜게 먹지 않아야

된다. 이를 협심증이라 한다.

에서 길게는 15분간 지속되다 사라진다.

하고 금연과 더불어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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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3호•2012년 2월 17일

◀ 미국 심장협회 웹사 이트 초기화면 일부. ▲ 국 심장협회 웹사이 트에 올려져 있는 핸즈 온리 응급 심폐소생술. 911에 급히 전화한 다 음 환자의 가슴을 압박 하는 것만으로도 생명 을 살릴 수 있다는 메시 지가 담겨 있다.

미 심장협회, 호흡 불어넣기 생략한

이오주립대 교수는 환자가 주위에 발생했을 경우

신체 다른 장기에 돌게 한다는 원리를 지니고 있

핸즈 온리 CPR 인정

일반인들은 단지 두가지만 하면된다. 하나는 911

다. 그러나 어린이 혼수상태의 경우 호흡곤란으로

을 부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환자의 가슴 중앙

인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호흡 불어넣기가 실시

에 양손을 얹어 압박을 계속 가하는 것이다.

되어야 한다. 또 호흡 불어넣기는 물에 빠졌거나

한편 미 심장협회는 지난 2008년에 응급 심폐

약물 남용 그리고 일산화 탄소 개스 중독 후 산소

소생술(CPR)을 배우지 않은 일반인들도 주위에

핸즈 온리 CPR은 시행자가 응급요원이 당도할

심장 발작 위급 환자가 있을 경우 도울 수 있는 방

때까지 1분에 100회 정도의 빠른 속도로 환자의

법을 제시했다. 즉 호흡 불어넣기와 가슴압박을

가슴 표면에서 내부로 2인치 정도 들어갈 정도의

그러나 세이어 교수는 "어떤 경우든 무엇인가

교대로 시행하는 표준 심폐소생술 대신 호흡 불어

압박을 규칙적으로 가하는 것을 뜻한다. 또 이같

실시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넣기를 생략하고 가슴 압박만을 사용해도 여전히

은 행위는 예기치 않게 쓰러진 상태에서 호흡이

고 지적했다.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지된 채 무반응을 보이는 성인을 상대로 이루어

일명 '핸즈 온리(Hands only)' CPR은 방법이 간

져야 한다.

부족 상태에도 효과적이다.

가장 최근의 심폐소생술가이드라인은 30번 가 슴압박에 2회 호흡 불어넣기를 병행하는 것이다.

단할 뿐 아니라 타인의 입에 숨을 불어 넣어야 하

이런 환자들은 심장마비나 심장발작 등으로 인

그러나 심장협회의 이번 발표로 인해 핸즈 온리

는 등 거북한 절차가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응

해 심장 펌프기능이 갑자기 정지됐지만 폐와 혈액

CPR은 표준 CPR과 대등한 위치에 올려 진 셈이

급처치를 쉽게 만든 다는 것이 주요 잇점이다.

에는 아직 산소가 남아있다. 따라서 호흡 불어넣

다. 그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핸즈 온리 CPR이

핸즈 온리 CPR을 심장협회의 권고사항으로 만

기로 환자에게 새로운 공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해

상당히 사용되어져 왔다.

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마이클 세이어 오하

도 우선 가슴압박 으로 혈류가 뇌와 심장 그리고

헬스코리아, 미국 건강 뉴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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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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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통령암살도모사드에겐별문제아니다’ 은근히 드러내는 암살공작 모사드의 심리전, 암살을 넘어 공포를 노린다 이스라엘의 비밀공작에 대한 탐사로 명성을 얻 은 이스라엘 신문 <예디오트 아하로노트>의 로넨 베르그만은 지난주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이스 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것인가?’라는 장문의 기고 를 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2012년에 이란을 폭격 할 것으로 믿게 됐다”며 “옳든 그르든, 오직 이스 라엘 사람만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강력한 신념”이 그 배경이라고 했다. “이스라엘한테 비우호적으로 평가되는 대통령 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미국 주재 모사드 요원에게 내려, 부통령이 그 자리를 대행하게 해야 한다. 그 래서 미국의 정책에는 이스라엘이 그 적들을 없애 는 데 도움 주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히도록 강제 해야 한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발행된 미국 애틀랜타의 유대계 신문 <애틀랜타 주이시 타임스>는 사주인 앤드루 애들러의 칼럼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생존에 방해되면 모사드가

있던 노르웨이 경찰에 의해 여성 요원 2명 등 모사

난맥상을 드러냈다. 하지만 모사드의 암살공작은

그를 암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들러는 나중에

드 요원 6명이 체포됐다.

그 이후 더욱 가속화한다. 1970년대 중반 제럴드

릴레함메르의 실패는 역설적으로 모사드 암살

포드 대통령 이후 미국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중앙

공작의 본질을 보여준다. 목표가 세워지면 그 어

정보국에 대해 암살 등 불법공작을 금지하자, 모

칼럼은 모사드에 대한 유대인의 인식과 평가의

떤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거다. 모사드는 6

사드는 미국 등 서방 정보기관의 청부업자 노릇을

단면이다. 미국 대통령 암살도 모사드한테는 별문

년 뒤인 1979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살라마를

한 것이다.

제가 아니라는 거다.

자동차 폭탄테러로 결국 암살하고 이 공작을 종료

오바마 암살을 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사과하다가 결국 사퇴했다.

이란 핵위기가 격화하면서 이스라엘 대외정보 기관 모사드의 암살 그림자가 다시 어른거린다.

한다.

모사드의 공작 실태는 모사드의 현장 책임요원 인 이른바 ‘카차’ 출신인 빅토르 오스트로프스키

당시 사건은 극우 강경파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

가 1990년 발간한 <기만의 방법으로-모사드 요

“그 작전은 보복이 아니라 테러리스트의 마음에

스타인의 민중봉기인 인티파다 등 정치위기를 맞

원의 양성과 파멸>이란 책에서 드러났다. 작은 규

공포를 불어넣는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길거리에

아 무리하게 공작을 추진하다가 불거졌다. 그가

모에도 모사드가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것은 전

서 사람을 저격하면서 암살을 수행하려 하지 않는

두번째로 총리로 취임한 직후인 2010년 2월 두바

세계에 퍼진 유대인 커넥션 때문이다.

다. 그들은 하루 24시간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아

이의 호텔에서 벌어진 하마스 지도자 마흐무드 마

오스트로프스키에 따르면 모사드의 협조자, 이

야 한다.” 데이비드 킴체 전 모사드 부국장의 팔레

브후흐에 대한 전기감전 암살이 벌어졌다. 당시

른바 ‘사야님’은 전세계에 3만5000명 정도이며,

스타인 ‘검은 9월단’ 요원 암살사건에 대한 언급

모사드는 그를 암살하기는 했으나, 암살 공작원들

이 중 2만명은 현재 활용중인 협조자이고, 나머지

은 모사드의 암살공작이 이스라엘이 벌이는 심리

의 모습이 호텔 폐쇄회로티브이에 녹화되어 사건

1만5000명은 잠재적 협조자인 ‘슬리퍼’이다. 아

전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이 들통났다.

랍인 협조자는 ‘블랙’, 비아랍인 협조자는 ‘화이

모사드는 1973년 7월 노르웨이의 스키 휴양도

암살과 전복에 집중하는 모사드의 활동은 1973

트’로 불린다. 영국의 정보기관 전문추적기자 고

시 릴레함메르에서 검은 9월단의 수장 알리 하산

년 이집트와 시리아의 전격적인 이스라엘 침공인

든 토머스가 모사드 공작을 파헤친 <기드온의 스

살라마를 암살하려다, 엉뚱하게 모로코 출신 웨이

4차 중동전 ‘욤키푸르’ 전쟁에 대한 정보 획득에

파이>에 따르면, 1998년 영국에만 약 4000명의

터인 아메드 부시키를 권총으로 살해했다. 현장에

실패해, 이스라엘 국방이 위기에 처하게 하며 그

사야님이 존재하고, 미국에는 그 4배가 존재한다.


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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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유에스트레이드’야당FTA서한국평가절하 미국의 통상 전문 잡지인 <인사이 드 유에스 트레이드>는 8일자 신문

2일 미 무역 대표부 대변인의 말을 빌어 전했다.

을 통해 같은 날(한국 시각) 민주통

지난 1월 27-29일 웬디 커틀러 미

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한미FTA 재협

무역대표부 대표보와 최석영 FTA

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오바마 대통

교섭대표는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

령과 바이든 부통령, 베이너 하원의

서 한미FTA 발효를 위한 회의를 가

장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진 바 있다. 이 회의에 대해 1월 30일

이 잡지는 서한의 자세한 내용을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인사이드

소개하는 것과 더불어 서한의 사본

유에스 트레이드>와의 이메일 인터

도 공개했다.

뷰에서, "끝내야 할 약간의 작업이 더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는 4

남아있다", "양측이 향후 긴밀한 접

월 총선에서 국회의 다수를 차지할

촉을 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힌 것으

것으로 보이는 한국의 새로운 야당

로 알려졌다.

들이 오바마 행정부와 미 의회에 양

이 대변인은 그러나 추가 회의를

국이 조약의 주요 내용을 재협상하

위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

지 않으면 FTA의 발효를 막을 것이

며 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라 경고했다고 전했다.

는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이 잡지는

한국의 야당들은 총 9개의 분야에

전했다.

서 재협상을 요구했으며, 이 중에는

지난 2월 2일, <인사이드 유에스

지난 노무현 정부와 부시 행정부가

트레이드>는 한국 정부가 FTA 발효

협상했던 부분도 포함돼 있다고 이

를 위해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한 달

잡지는 설명했다. 또한 ISD(투자자-

넘게 말해온 반면, 미 무역 대표부는

국가 소송제)와 자동차 관세, 개성공

지난 수 주 동안 한국이 마쳤다는 준

단에서 생산된 제품의 원산지 표시

비의 내용을 미국 업계 관계자들과

등에 대한 재검토 등도 포함돼 있다

재검토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재검토 때문에 발효가 연기되는 것

이 잡지는 "만약 우리 정부가 한미

이라고 한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FTA 발효 이전에 이런 문제들을 만

한편 이 잡지는 한국 야당의 움직

족스러울 정도로 검토하지 않는다

임에 대해 "정치적인 허세일 수 있

면, 우리는 현재의 조약이 발효될 수

다"고 한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전했

없도록 입법적 권리를 행사할 수밖

다. 이 관계자는 통합민주당이 감행

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한다"는 서신

할 것이라 위협하는 일련의 행동들

의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은 국제적 반향을 일으킬 것이고 이

현재 한국 정부와 미 무역대표부 관계자들은 FTA 발효를 위해 한국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 2월 8일자 기사.

것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 제에 위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 미국을 오가며 수차례 회의를 열

그는 또한 한국은 대통령제이며

어왔다. 이들은 발효 시점을 당초 1

이것은 대통령이 무역과 외교에 대

월 중순으로 잡았으나, 이후 2월 중

한 권한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순으로 연기됐고, 현재는 3월 1일로

덧붙였다. 또한 민주통합당이 국회

그 일정이 미뤄졌다. 일정이 미뤄진

의 다수당이 된다 해도 발효를 멈추

주요 원인에 대해 <인사이드 유에스

기 위해 정치적 압력을 가하는 것 외

트레이드>는 양국 간에 풀지 못한 문

에 어떠한 조치들을 할 수 있을지도

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지난 2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인사이드유에스트레이드>가공개한민주통합당와통합진보당이보낸서한의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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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상승세 세계 증시 어디로 ‘닥터 둠’-누리엘 루비니 교수도 올 중반기까지 상승에 베팅 미국 경제지표 호조, 유럽 재정위기 진정…하반기에는 글쎄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모처럼 오름세를 보이고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로 미국이 본격적인 금융

다 3.2% 하락한 1300으로 전망한다. 올 하반기 주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데다

위기를 맞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나스닥 종

식시장에 더 큰 진통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유럽의 재정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불안

합지수도 이날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다.

심리가 누그러진 덕분이다. 2월 8일에는 대표적

에서 마무리했다.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비니 교수는 1월 28일 다보스포럼 행사기간

인 비관론자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대

낮은 실업률 덕이 컸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1월

에 AP통신과 기자회견에서 “세계경제 위기의 여

누리엘 루비니 교수까지 단기 증시 전망을 낙관하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 포인트 하락한 8.3%였

파가 10년간 지속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다.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34개월 만에 가장

“선진국의 경제 회복은 ‘V’자형이 아니라 ‘U’자형

반면 국제 금융시장은 여전히 지뢰밭이란 분석

낮은 수준이었다. 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취업

이 될 것이며 높은 채무 비율 탓에 3~5년 정도 성

도 있다. 특히 그리스가 여전히 문제다. 그리스 정

자수)는 24만3000명 늘었다. 시장 전망치(12만

장률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며 “민간·공공 부문

치권이 2월 9일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

5000명)의 두 배에 육박했다. 증가폭으로는 작년

부채가 과도하게 쌓인 상황에서는 고통스러운 과

(ECB)·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제시한 긴축안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였다.

정이 10년씩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계 증

을 수용함에 따라 예정대로 1300억유로의 2차 구

유럽증시도 같은 날 일제히 크게 올랐다. 영국

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고다.

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증

유럽에서는 당장 그리스가 변수다. 그리스는 정

3월 20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145억 유로의 국채

시의 DAX 30 지수,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

부 부채 1000억 유로의 부담을 덜기 위한 민간채

를 상환할 수 있게 돼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는

수 등이 모두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권단 손실분담(PSI) 협상과 1300억 유로의 2차 구

최악의 상황은 피할 전망이다.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는 이날 1.7% 올라 유로

제금융협정을 맺기 위한 최종 협상을 병행하고 있

하지만 그리스 근로자들의 임금이 줄고 공공부

존 재정 위기가 다시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7월

다. 그리스는 오는 3월 20일 145억 유로의 국채 만

문에서 많은 실업자가 불가피해 성장동력을 잃고

29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미국

기를 맞는다. 두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야 디폴

더 깊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의 지표개선과 더불어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이 진

트를 피할 수 있다.

더구나 유럽 재정위기가 심각해지면 유럽 수출 비

전을 보인다면 당분간 순항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재정위기가 더 악화되면 중국과 일본 경 제도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

중이 20%가 넘는 중국의 경제마저 흔들릴 수 있 다. 일본의 재정상황도 예전 같지 않다. 국제신용

루비니 교수 “축하하지만 하반기는 부정적”

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국제신용평가

평가사들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언제든 강등

루비니 교수는 최근 상승 장세를 두고 “축하

사 피치가 올해 세계경제의 가장 큰 잠재적 위험

(Celebrate)한다”고 표현했다. 믿음을 가진 종교

으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꼽았다고 보도

우선 미국 경제는 최근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

인처럼 믿고 기다려도 좋은 시기가 찾아왔다는 의

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2월 6일 유로존 경제

다. 아직 안정적으로 회복됐다고 평가하기는 이르

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유동성 장세에 기반

위기 악화로 역내 경제가 침체하면 무역 의존도가

지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특히 실업률이 거

한 단기 상승 장세를 믿는다는 뜻이다. 다만 루비

높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반 토막이 날 수도 있

의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월 3일(현

니 교수는 이번 랠리가 오래 이어질 것으로는 보

다며 대규모 경제 부양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

지시간) 다우지수는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이자

지 않는다. 그는 연말 S&P500지수를 현재 수준보

했다. 출처∷김재홍 연합뉴스 기자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 제 •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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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발 전문가들

성원으로 만든다는 취지다. 이 캠페인 명칭은 중

이 오래 전부터 설파

국과 인도 인구 10억여 명씩에 이어 향후 10년 동

해 온 이론을 기업들이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 다. 여성에 투자하면 배당이 나온다는 주장이다. 여성은 소득을 지역사 회에 재투자해 문맹과 사망률을 낮추고 국내총생 산을 높일 확률이 남성보다 더 크다. 이제 기업혁명이 싹트고 있다. 사회공헌을 뛰어

제3의 10억 명에 투자하라

넘어 모든 차원에서 여성을 사업 파트너로 삼는 혁 명이다. 이는 지난주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

안 여성의 역할이 적어도 그만큼 중요해진다는 사 고에서 비롯됐다. 여성을 기업에 참여시키면 하버드 비즈니스 스 쿨의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가 말하는 이 른바 ‘공유가치(shared value)’가 창출된다. 기 업에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된다. 소 비재 회사들은 금방 그 이점을 이해했다. 예컨대 소매유통 업체를 이용하는 대신 여성을 고용해

버비어

대인 유통채널(person-to-person distribution

럼에서도 중요한 테마였다. 한 전체회의에서 ‘여

channels)을 구축함으로써 화장품과 음료 등 각종

성의 돌파구 역할(Women as the Way Forward)’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이다.

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잠 재적인 영향을 논했다. 2월 1일 미국의 몇몇 유수한 기업들(액센추어, 코카콜라, 언스트&영, 골드먼삭스 등)이 여성을

이 방식은 특히 이동식 초음파 기기, 에너지 랜 턴, 조리용 렌지 등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의 사 용법을 배워야 할 경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최근 들어 기업들이 깨닫기 시작했다.

경제 주류로 끌어들이는 세계적인 캠페인에 동참

여성들은 또한 자신들이 사용하고 판매하는 제

한다. 기업, 정부, 비영리단체의 연합체인 라 피에

품을 혁신할 잠재력이 뛰어나다. 때로는 가정의

트라 연합(La Pietra Coalition)이 출범시킨 ‘제3의

전등 하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 같은 사소

10억명 캠페인(The Third Billion Campaign)’이

한 지식으로 지역사회 전체에 혁신을 가져오기

다. 2025년까지 10억 명의 여성을 글로벌 경제 구

도 한다. 그 혜택은 확연히 드러난다. 일례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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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경 제

경제 여성의 역할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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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5%를 차지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최근 월마트는 미국 내에서만 200억 달러 이상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늘면서 세계 각지

품 회사 에이본은 100여 개국 600만 명 이상의 여

의 물품을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으로부터 조달하

의 경제가 크게 성장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성에게 창업 기회를 준다. 이들 기업가들은 에이

겠다고 약속했다. 코카콜라가 발표한 ‘5 By 20’ 프

없다. 그리고 더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그런 변화

본의 주요 판매원으로 활동하며 100억 달러가 넘

로그램은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여성 기업인

를 이루는 경제가 그렇지 않은 경제를 큰 폭으로

는 매출을 올린다. 마찬가지로 종합 생활용품 업

500만 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여성 고위 경영자

앞서나간다.”

체 유니레버는 인도 10만여 개 마을에서 주로 저

의 이점도 밝혀졌다.

소득층 여성 4만5000명을 대상으로 소액금융

최근의 캐털리스트 조사에서 한 기업 고위 경영

(microfinance)과 교육 투자를 실시했다. 이 전략

진의 성별 다양성(gender diversity)과 그 기업의

필자 버비어는 미국의 세계여성문제 대사이며 아자렐

을 통한 판매가 유니레버가 인도에서 올리는 총

경영실적 간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리는 세계여성재단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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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경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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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미국 경제 어디로

회복 조짐 美 경제 낙관은 금물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

고용·소비·실업률관련

다.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탈출하는 듯하다가 다시 악화된 미국 경제가 점차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경제 회복 기조를 가늠해 볼

지표호전…유가,정치권혼란, 유럽재정위기등변수도많아

수 있는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나오고 있다. 우

그러나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이 재정적자를 감축 하려면 여러 난관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의 회복과 2012년 대선을 앞 둔 오바 마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다급한 과제를 떠안고 있 다. 결국 미국 경제의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 정책 이 지금까지 미국 정부와 연준의 주도로 이뤄져

선 2011년 4분기 경제성장률(전기 대비 연율)이

회계연도 예산안도 합의 처리했다. 실업수당 1달

왔기 때문에 경제위기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부채

2.8%(속보치)로 3분기 연속 상승했다. 개인소비

러는 2달러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가 사실상 정부로 이전됐다.

지출, 재고투자, 주택투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

추정되며, 향후 약 500만 명의 실업자들이 실업수

다. 지난해 4분기 개인소비지출은 자동차 등 내구

당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 경제는 재정건전화와 경기회복이라 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정책적

재 소비를 중심으로 2% 증가해 전분기의 1.7%보

신규주택 착공이 크게 증가하는 등 금융위기의

딜레마에 직면했기 때문에 앞으로 재정긴축 계획

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그동안 위축됐던 주택투자

진원지인 주택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순조롭게 달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 10.9% 증가했다.

2011년 12월 기존주택판매량이 전월 대비 5.5%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등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증가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주택 가격도 바닥탈

2014년까지 현재의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

소비지출도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2월 컨퍼런

출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

했다. 여전히 높은 실업률 등으로 확장적인 금융

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64.4포인트로 8개월

(FHA)이 발표하는 주택가격지수(HPI)가 2011년

정책 기조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의 상징인 자

4월 이후 상승세로 반전됐다.

동차 판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있지만

유가 1갤런당 4달러가 분기점

고용시장에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까지 미국 경제의 회복을 단언하기는 어렵다.

또한 2012년 현재 미국 경제의 상황이 2011년

2011년 10월까지 9%대였던 미국의 실업률이 12

고용과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기는 하지만 완연

초와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2011년 초

월에는 8.5%로 떨어져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한 회복력을 기대하기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에도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경제회복

기록했다. 2011년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

실업률이 하락한 건 취업포기자 증가와 연말 판매

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했다.

명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 사정이 개선되고 있다.

를 위한 임시직 증가 등이 기여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2011년 초반 리비아 등 중동 사

또한 2012년 1월 12일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주택시장의 회복도 아직까지 확언하기 어렵다.

청구건수는 35만2000건으로 2008년 4월 이후 3

22만 채에 달하는 주택압류 건수, 8%대인 모기지

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체율, 10%의 주택공실률은 금융위기 전의 2배

미국의 물가 수준의 가늠자는 휘발유 가격이

고용을 지원하는 정부의 지원 정책도 의회를 통

수준일 정도로 주택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또한

다. 이게 2011년 초와 같이 1갤런당 4달러를 넘어

과했다. 2011년 12월 17일 미국 상원은 중산층 급

대도시 주택가격은 지금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느냐에 주목해야 한다. 유가 급등, 정치권의 재

여세 감세안 연장과 실업수당 지급 연장안을 통과

민간 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이 미약한 상황에서 여

정·경기 부양 관련 혼란 지속, 추가적인 신용등

시켜 향후 미국의 고용 사정이 개선되는데 기여할

전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미국은 국

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

것으로 보인다.

내총생산(GDP) 대비 100%에 이르는 국가채무

용하면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

미국 상원은 오바마 정부가 추진한 소득세 1년

와 S&P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 등 때문이

이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에 대한 성급한 낙관은

감면안을 2개월로 수정해 통과시키는 등 2012년

라도 재정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물이다.

태로 유가가 올라 경제가 급속히 악화됐다.


경 제 • ECONOMY

제3호•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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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고 조지 소로스

난 지금 기운을 북돋울 생각이 전혀 없다 현 상황은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심각하다 “난 지금 기운을 북돋울 생각이 전혀 없다. 현 상

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소로스와

유로화가 붕괴되었을 때 일어날 대혼란은 유럽

황은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심각하고 어렵다.” 조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시점에서

은 물론 전 세계도 감당하지 못한다.” 그는 유럽 채

지 소로스는 지금의 경제위기를 1930년 대공황에

세계에서 가장 담이 큰 경제 도박꾼 중 한 명인 그

권 약 20억 달러어치를 MF 글로벌 홀딩스를 통해

견줄만한 ‘악의 시기’라고 말한다. 유로를 살려야

가 이번에는 무엇에 돈을 걸까?

매입했다(MF 글로벌 홀딩스는 골드먼삭스의 전

하고 신흥시장에 미래가 있다고 믿는 그가 제안하 는 2012년 대재앙을 피하는 방법

사실 그는 어디에도 돈을 걸 생각이 없다. 소로 스(81)는 60년 투자 경력에서 처음으로 무엇을 해

CEO 존 코진이 운영하는 선물중개 증권회사로 지난해 10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투자자의 왕’으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를 모르

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호황기에서 초

세계 최고의 공매 전문가가 마음이 약해졌을

는 사람이 있을까? 단 하루의 거래로 누구보다 많

래된 피해를 감안하면 어떻게 해야 옳은지 알기가

까? 말하자면 그렇다. 소로스는 뉴욕시 7번가의

은 돈을 번 그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신화

아주 어렵다”고 소로스가 말했다. 그는 자신의 투

마천루 33층 호화 사무실에 앉아 다보스로 떠날

다. 1992년 그는 영국 파운드화의 대폭락[‘검은

자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려 들지 않았다. 돈을 벌

채비를 하면서 부의 유지보다는 생존에 더 신경을

수요일(Black Wednesday)’]을 예견하고 대대적

려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는

썼다. 그는 올빼미 같은 안경을 통해 빤히 쳐다보

인 공매도를 통해 1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

의도다. 그러나 소로스를 잘 아는 사람들에 따르

면서 이마에 흘러내린 은색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

결과 24시간도 못 가 파운드화의 가치는 20%가

면 그는 건실한 회사의 주식에 장기 투자를 하며,

며 말했다. “요즘 같은 시절엔 무엇보다 생존이 중

하락했고, 영국은 유럽 통화동맹에서 탈퇴할 수밖

‘최고의 거품’인 금에 투자하지 말고 현금을 보유

요하다.”

에 없었다. 그러니 영국인들이 경외심 반 미움 반

하라고 권한다.

으로 그를 “영국 중앙은행을 박살낸 사나이”라고

생존이 중요하다는 말은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

기능 장애에 걸린 통화를 한눈에 알아보는 사람

는 뜻이 아니라 재난을 피해야 한다는 뜻이다. 소

이라면 당연히 하리라 기대되는 일도 그는 하지

로스가 보기에 세계는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시

소로스는 무엇에든 시시한 내기를 거는 법이 없

않는다. 유로화, 그리고 심지어 미국 달러화까지

기 중 하나를 맞았다. ‘악’의 시기를 말한다. 유럽

다. 금융시장에서 만이 아니라 동유럽의 정치자유

대규모 공매도를 하는 일을 말한다. 오히려 그는

은 혼돈과 갈등 속으로 빠져든다. 미국의 경우 길

증진과 다른 대의 를 위해서도 사재 수십억 달러

정반대로 행동한다. 사면초가에 처한 유로를 지지

거리 폭동을 예측하며, 그 폭동이 잔혹한 단속으

를 털어넣었다. 그는 조지 W 부시 정권의 실패를

하며, 유럽 지도자들에게 모든 수단을 강구해 유

로 이어져 시민 자유를 크게 제한할 가능성을 그

예견하고 부시의 재선에 반기를 들어 우익의 미움

로화의 존립을 보장하라고 촉구한다. “유로는 반

는 우려한다. 마지막으로 세계경제 시스템도 완전

을 한 몸에 샀다. 그렇다면 1월 25일 스위스 다보

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그가 말했다. “그 대안, 즉

히 무너져 내릴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부르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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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2012년 2월 17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필라등산동호회 제185차 정기산행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날짜: 셋째 일요일, 2012년 2월 19일

일시: 매주일 오후2시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예상)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309 보이는쪽)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네일살롱은 다른 한인업종과는 달리 손님 을 직접 상대하는 서비스 업종이어서 전화

장소: Raccoon Ridge, 델라웨어 워터갭, NJ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예약이 무척 중요하다.

◆영어(ESL)교육 기간: 2012년 2월~5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9시)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장소: Penn State Abington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문의: 펜아시안노인복지원 강진실 215-572-1234 ext24

◆ 전화 예약 받기 ◆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 When is the most convenient time for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KITE 2012년 봄 학기 개강

you?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평신도들을 위한 신학 강좌인 KITE 2012년 봄 학기가 다음

언제가 제일 편하세요?

과 같이 개강된다.

� I am sorry.

◆한인 여성을 위한 무료 유방암 검사

일시: 2월 6일 (월) 저녁 7:30

일시: 3월 16일(금) 오후3시~5시

장소: KITE 강의실 (연합교회 사랑의 집 2층)

장소: 모스 재활원

문의: (215) 407-3898(정희권 목사),

60 E. Township Rd. Elkinspark. PA 19027

913-5547 (권태익 장로)

but I have a heavy schedule to day. 죄송한데…오늘은 스케쥴이 꽉 찼어요. � Thank you for keeping your

대상: 40세 이상 무보험 여성

appointment. ◆필라 기독교방송

예약필수: 215-663-6114(백승원)

약속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시: 24시간 방송

� I'll rearrange my schedule for you.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주파수: FM 90.1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복음의 횃불 생명의 소리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인터넷 방송: www.pkcb.org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문의: 215-924-0191

제가 스케쥴을 조절해 볼께요. � You have to be here on time. 시간 맞춰 오셔야 합니다.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Fri•17

Sat•18

Sun•19

Mon•20

Tue•21

Wed•22

Thu•23

대체로 맑음

대체로 맑음

대체로 맑음

맑음

대체로 맑음

48° 최저 31° 최고

48° 최저 31° 최고

41° 최저 25° 최고

44° 최저 29° 최고

46° 최저 34° 최고

48° 최저 36° 최고

46° 최저 33°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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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서민에온기,권력에단호’…박원순‘서울시100일’ 거침없는‘개혁과파격’“시민들의‘페이스메이커’되고파” 박원순 시장님을 보고 있으면 정말 감사하다.

실용주의 취임식과 이어지는

선거가, 사람이 이렇게 중요한 거구나.

복지-개혁 드라이브

지난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대통령에

시작부터가 파격이었다. 박 시장

게 ‘용산참사’ 관련 구속자 8명에 대한 사면요청

은 지난해 10월 27일 시장에 취

건의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설가 공지

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전면 무

영 작가가 트위터(@congjee)에 남긴 글이다. 그

상급식 지원예산안에 서명했

리고 지난해 10.27일 이후 트위터 상에는 공 작가

다. 당시 구속 수감중이었던

의 글과 비슷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계속 이어졌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게 힘

다. ‘박원순표 서울’이 출범한지 벌써 100일이라

을 실어주는 장면이었다. 11월 1

는 시간이 흘렀다.

일부터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생들은 무

박원순 시장이 보여준 100일간의 행보는 10년 간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이 잡고있던 서울시정 의 방향을 바꾸는 작업에 다름 아니었다.

상급식 혜택을 받게됐다. 같은달 3일에는 182억원의 예산을 사용해 서 울시립대의 내년도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겠다

전임 시장인 이명박-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의

고 밝혔다. 이날 1~2인 가구 중심의 임대주택 8만

‘브랜드 화(化)’와 ‘청계천’-’한강 르네상스’로 대

호 건설계획도 발표됐다. 다음날에는 서울시 산

표되는 토건사업에 역점을 두지 않았느냐는 분석

하 기관에 근무중인 비정규직 근로자 2800여명

이 나오고 있지만 박 시장은 그보다는 민생 행보

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에 더욱 주력했다는 평가다.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서울광장도 활짝 열

시민운동가 출신답게 과감한 복지정책 추진과

었다. 11월 16일 열린 취임식은 박원순표 ‘실용

소외계층을 살피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주의’의 백미였다. 자신의 집무실에서 간소하

더불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호문제 등 ‘성역화’

게 취임식을 치룬 것이다. 이는 인터넷을 통

된 부분들에 대해서도 개혁의 칼날을 휘둘렀다.

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시장의 집무실을 공

박원순의 개혁은 현재진행형이다.

개하고 자신이 진행까지 직접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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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많은 세금이 쓰여

박 시장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놓고 여야

고 있다. 박 시장은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진 만큼, 예산을 아끼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

가 대립중이던 지난해 11월 7일 이명박 대통령에

우파성향 여성에게 “빨갱이 XX”라는 욕설을 들으

목이었다.

게 의견서를 보내 최대 쟁점이었던 ISD(투자자-

며 가격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박 시장의 개혁드라이브는 계속됐다. 12월 1일

국가 소송제도)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같은 날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

에는 민주노총의 요구를 받아들여 비정규직 센터

는 서울시가 시유지에 위치한 이명박 대통령 홍보

거 당시부터 ‘박원순 저격수’를 자처하며 지금까

를 세우기로 했다. 이에 대한 경총의 반발에 박 시

시설과 관련해 청와대를 상대로 토지보상 청구에

지도 박 시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 정

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노동자가 행복해야

나설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부 인사들도 박 시장에 대한 비판에 나선 바 있다.

생산성이나 효율성이 높아지고 경쟁력이 생겨난

박 시장은 같은달 24일 오후 인터넷 생방송 시

최근 서울시 교통요금 인상을 놓고 박 시장과 대

다”며 “잠깐 제살 깎아먹기 식으로 비정규직으로

정브리핑 ‘원순씨의 서울e야기’ 첫 방송을 통해

립각을 세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표적인

노동환경을 악화시켜서는 우리 사회에 미래가 없

“FTA 통과 과정도 그렇고 물대포도 그렇고 우리

사례다.

다”고 맞섰다.

시민들을 이런 식으로 밖에 대할 수 없는지 저도

하지만 박 시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자세

아울러 서울시는 최근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부

가슴을 여미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며 한-미

다. 그는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시민들에게 보내

지 6만818㎡ 가운데 그간 테니스장으로 사용해온

FTA 반대 집회 참석자들에게 물대포를 쏜 경찰을

는 편지를 통해 “국토부 장관, 외교부 장관, 기획재

2만여㎡를 시민들을 위한 농업공원으로 임시 조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정부 장관이 나서 서울시가 하는 일을 비난했지만

성하기로 했다. 당초 이 곳은 오세훈 전 시장이 오

<머니투데이 뉴스1>은 지난달 11일 “박원순 서

는 2014년까지 6735억원을 들여 오페라하우스

울시장이 시정철학인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기존

와 콘서트홀을 짓기로 계획돼 있었지만 지난해 박

의 체납징수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박 시장은 “닥친 일들을 빈틈없이 하려고 한다.

시장이 취임한 이후 올해 예산에 해당 사업비가

보강키로 하는 등 체납세 징수에 강력한 드라이브

금세 바꿀 수 있는 일은 전광석화처럼 바꾸려고

반영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 역시 많

를 걸고 나섰다”며 “서울시에 따르면 고액 체납자

한다”며 “서울시민이 투표로 결정해 주신 서울시

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다.

를 추적해 징수업무를 담당해 온 38세금기동대가

립대 반값등록금과 무상급식 확대 실현, 거침이

올해 1월 1일자로 38세금징수과로 확대 개편됐

있을 수가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무박 2일 민생투 어’에 나서기도 했다. ‘희망온돌 프로젝트’를 점검

다”고 보도했다.

두렵지 않았다. 우리 스스로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두려울 뿐”이라고 밝혔다.

“서울 사람들이 다시 꿈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시내 한 아동의 집을 방문해 ‘산타클로스’로

또한,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과잉 경호

변신하는가 하면 철야근무를 하는 서울시 직원들

문제가 대두된 이후, 서울시는 전 전 대통령 사저

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의 경호동으로 사용되는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시

아울러 박 시장은 “사람을 위해 도시가 변하는

유지의 무상임대 기간이 오는 4월 30일로 끝난다

것이 맞고 시민이라는 위치가 가장 소중한 지위가

는 공문을 경찰 측에 발송했다.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

장관들의 서울시정 비난, 두렵지 않았다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정을 나눠주는 박 시장이지만 ‘권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 이고 있다.

향후 무상임대는 물론, 유상임대도 어렵다는 것 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보수진영은 박 시장의 행보를 마뜩찮게 바라보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서울 시정이 앞으로도 ‘사람을 위해, 시민과 함 께’라는 박 시장의 원칙과 철학을 계속 담아낼지 서울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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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재단롤모델‘크라우드펀딩’을아시나요? 안철수 재단이 연일 화제다. 그의 ‘일거수일투 족’을 쫓고 있는 언론들은 “대권 로드맵 1단계가

나눔과 기부가 하나의 ‘생활 습관’ 돼야

있게 된 거죠.” 팝펀딩은 최근 ‘굿펀딩’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시작됐다”며 앞다퉈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

운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 P2P 금융이 신용도

례 조사를 위해 미국에서 빌 게이츠를 만난 것, 천

낮은 개인을 위했던 반면 굿펀딩은 사회적 기업,

억 원이 훌쩍 넘는 큰 규모의 출연금 모두 이목을

비영리단체, 공익프로젝트 등으로 그 대상과 목표

끌었다.

를 넓힌 것이다.

덩달아 주목받기 시작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미 이 분야에는 굿펀딩 외에도, 펀듀, 업스타

검색어에 오르내린 단어가 바로, 사람들에게 생

트, 텀블벅, 콘크리트 등 수십개 업체가 뛰어들어

소한 ‘키바’ , ‘킥스타터’ 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

치열한 경쟁 속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Crowd Funding)’이다. 가치 선순환과 미래지향

아름다운재단과 같은 전통적인 모금전문기관, 그

적 나눔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는 안철수 재단이

리고 안철수 재단도 사업을 선언했다.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구동성으로

롤모델로 삼았다는 ‘크라우드 펀딩’은 무엇인가?

‘크라우드 펀딩’ 성공 비결이 진실성과 지속성이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사회적 경제의 마중물, 크라우드 펀딩

라고 말한다. 돈과 이윤만을 바라며 창업한 업체

현재 미국의회에 상정된 관련 법안은 ‘크라우드

나 서비스 참여를 신청한 업체는 예외 없이 실패

펀딩’을 “전문적 자본가가 아닌 개인들로부터 소

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바로 돈을 모으는 것이

규모 금액의 기부, 후원, 투자약정을 얻어내기 위

아니라 사람을 모으는 것, 거래가 아닌 관계 맺기

해 일반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

를 하는 것이 크라우드 펀딩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으로 정의한다.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는 ‘소셜펀

놓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도화와 정책적 지원이 시급

딩(Social funding)’은 아직 정식으로 채택된 개념 은 아니지만 이런 서비스나 활동들이 대부분 ‘소

2011년 12월 미국 정부는 그러한 부작용들을

셜커머스’처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미리 방지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지렛대 삼아 침

이루어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체한 경제를 활성화(특히 중소기업의 창업과 자

요컨대, 정보통신 기술(IT) 발전과 사회관계망

금융통)하기 위해 세계최초로 ‘크라우드 펀딩 법

서비스(SNS) 열풍을 타고,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안(Entrepreneur Access to Capital Act)’을 하원

큰 위기를 빚고 있는 기존 경제에 대한 대안적 자

에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에서는 한

본시스템, 사회완충망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크

법령도 미비해 잠시 ‘대부업체’로 등록을 했지만

발 더 나아가 중개회사가 증서를 발행하는 방식을

라우드 펀딩’이라 할 수 있다.

팝펀딩은 이네 통신판매업으로 전환했다. 역설적

도입해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는 법안을 내놓

으로 대부업체라는 타이틀에 대한 국민 정서가 좋

았다.

포털사이트들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온라인 기 부서비스( 희망해, 해피빈 등)를 시작한 이래, 한

지 않아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과 달리, 기부문화가 오랜 세월 사회 전반

국에서 본격적으로 ‘투융자’ 방식을 도입하며 ‘크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가운데 뜻하지 않

에 깊숙이 뿌리내린 영국은 ‘비영리 자선단체(채

라우드 펀딩’ 논의에 불을 지핀 것은 이른바 ‘P2P

은 전환점이 찾아왔다.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시

리티, charity)’들을 중심으로 ‘크라우드 펀딩’ 서

금융(개인 간 인터넷 금융)’ 회사들이었다.

민 후보가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유시민 펀드’를

비스가 발달해 있고 법률과 제도로 이를 튼튼하게

IMF 구제금융 위기, 카드 대란을 거치면서 신용

본보기 삼아 온라인 모금을 실행하기로 한 것이

뒷받침하고 있다.

불량자가 양산되는 등 서민들이 큰 고통을 받았지

다. 그동안 P2P 금융을 통해 기술력을 다져온 덕

여기에는 1990년 영국정부가 기부자에 대한 세

만, 제도금융권이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자,

에 ‘박원순 펀드’ 실무를 맡아 모금과 이후 환급절

금혜택을 대폭 개선한 것이 큰 기폭제가 되었습니

일본계 대부업체와 사채업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

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팝펀딩과

다. 제도개선 결과 기부금 100파운드당 정부가 28

했다. 대표적인 P2P 금융회사인 ‘팝펀딩’ 최민호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에 세간의 관심

파운드의 세금환급금을 ‘매칭펀드’ 형식으로 자

실장 역시, 이 시기 갑작스런 개인사정으로 신용

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선단체에 추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등급이 추락해 어려움을 겪던 와중 회사에 합류했

”저는 크라우드 펀딩의 본질은 ‘민주적 금융’이

모금전문회사 ‘(주)휴먼트리’ 이선희 대표는

라고 생각해요. 우선, 내가 금융기관에 맡긴 돈이

‘크라우드 펀딩’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하

2007년 설립 당시만 해도 일반인들에게는 P2P

어디에 쓰이는지, 혹 대부업체에 사업자금을 대출

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눔과 기부가 하나의 ‘생

금융, ‘크라우드 펀딩’이란 개념이 생소하고 관계

해 주는 용도로 쓰이는 건 아닌지 투명하게 알 수

활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와 노력이 절실

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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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한 국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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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고 강조한다.

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자기 돈을 기부하는 데 그

이같은 모금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와

”영국 사례들이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가장 큰

치지 말고, 시민이 직접 모금 방법을 기획하고 진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을 전문으로 해 최근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부자와 수혜자 외에,

행상황을 누리집에 공유해 그 성과를 단체에 기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들을 매개하는 ‘모금자(Fundraiser)’ 코너가 있

하게 하는 것이죠. ‘버진머니 기빙’ 같은 서비스는

출처:이재흥의 블로그 사회적 경제센터 <굿펀딩> 제공

주세요. 사이버 상에서의 신뢰는 무한한 클릭과 키보드 질로 시작됩니다.

1. 크라우드 펀딩의 목적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닌, 사람을

7. SNS를 통한 전파-프로젝트 성사에 더 유리한 고지를 차

모으는 것입니다. 얼마나 사람들에게 이로울까?를 생각하

지할 수 있겠죠?

면, 나머지는 그저 따라옵니다.

8. 끝과 시작

2. 진솔하고 상세한 이야기

프로젝트의 성공은 곧 새로운 시작이고, 시작은 또한 다시

사람들은 독심술을 쓰지 못합니다. 아무리 좋은 게 있다 하

끝을 향해 달려 나가겠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계속되는 소

더라도,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없으면 잘 모릅니다. 자세

통은 프로젝트의 성공과 이에 대한 피드백, 아이디어와 사업

한 설명을 통해 공감을 얻어보세요!

의 번창과 확산을 뜻합니다. 관계유지와 소통에 좀 더 신경

3. 동영상, 이미지, 슬라이드 등의 다양한 도구 활용. 글보

을 써주세요.

다는 시각적 효과가 더 임팩트 있답니다.

9. 한 번 실패는 병가지 상사

4. 리워드(Reward)

프로젝트, 매번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집단 지성의 힘으로 “이

내가 편한 게 아니라 받는 사람(후원자)이 “오, 이거 괜찮은

게 필요하지 않다”라고 판단 되어지면 펀딩은 성사되지 않

데?”라고 할 만 한 것을 설정해주세요. 그래야 ‘주고 받는 금

을 것이고, 프로젝트는 완료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왜 그렇

융’의 참 의미를 계속 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재도전을 한다

5. 소액 보상

면, 권토중래 하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큰 금액을 후원하는 이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도 중요하지만

10. 다른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갖고 후원에 참여해 주세요.

그와 똑같이 중요한 건 1천 원~1만 원 등의 소액후원을 해

후원자 입장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보다 보면, 자신의 프로젝

도 제공받을 수 있는 보상입니다. 사람을 많이 모을 수 있으

트도 후원자 입장에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괜찮은 지

면, 그만큼 홍보효과도 커지니까요.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한번, 다른 프로젝트에

6. 프로젝트 기간 동안의 소통-꾸준히 내용을 업데이트 해

후원을 통해 소통하고, 보상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제3호•2012년 2월 17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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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E C I A L • 특 집

제3호•2012년 2월 17일

재외국민 선거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재외국민 참정권이 회복된 후 처음 도입된 재외 국민선거가 5% 정도의 등록률을 보이면서 재외 국민선거가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해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마감된 미 국의 재외국민 선거 등록률은 5%에 불과했다. 특히 재외국민선거인 중 최대의 규모인 미국 한 인들의 등록률은 전체 평균등록률보다 낮은 3%

으로 등록방법 등을 정한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분

집 무너지고 지붕고치는 격이다.

석이다. 중앙선관위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선거

정치권의 당리당략, 무관심 등의 결과

인으로 한번 등록하면 이후 선거부터는 별도의 등 록 절차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수시 명부제,

국내적 시각, 재외동포 편의성은 뒷전

공관 직원이 주요 도시를 돌며 선거인 등록을 받 는 순회접수제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왜 이렇게 등록이 저조할까.

무엇보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선 공관을 직접

정당 붕괴 위기를 논할 정도로 문제점이 노출되

방문해 등록과 투표를 하도록 하는 현행법을 고쳐

고 있는 한국 정치판에 동포들도 실망해서일까.

당초 40%대의 등록률을 예상했던 중앙선관위

야 한다는 게 선관위의 생각이다. 선관위 관계자

아니면 동포들은 모국 선거 자체에 관심도 없는데

관계자조차 등록 방법의 개선을 이야기할 정도다.

는 9일 “재외투표 관리관이 지정하는 공관 소속 직

투표권이 부여되었기 때문일까.

이번 등록한 재외선거인 등록을 분석해보면 영

원이 공관 이외의 장소에서 재외선거인 본인으로

수준이어서 선거의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권자보다 국외부재자의 등록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국외부재자들이 우편과 순회영사 시 등록 등이 가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등록의 편리성이 등록률에 커다란 영향을 끼 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현지사정을 무시한 국내의 시각

부터 등록 신청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가 개선을 검토했다는 내용 들이 이미 재외선거 등록 시작 전부터 꾸준하게

한 표에도 목을 맨다는 정치인들의 속성을 생각 할 때 무려 3백만 표에 달하는 재외국민의 표를 얻 기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리 생 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적되어 왔던 점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재외국민

물론 이전 민주당이 우편등록과 투표, 나아가

들의 선거참여에 별 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전자 등록 및 투표를 제의했지만 한나라당(현 새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누리당)이 거부해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 집 • S P E C I A L

제3호•2012년 2월 17일

심지어 순회영사 업무 시 등록을 요구했지만 이 마저도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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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과 투표를 하려면 생업을 제치고, 자기 비용을 들여 멀리 공관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나라당이 재외국민선거에 훨씬 적

88만 유권자가 있는 미국 본토에는 워싱턴DC 대

극적이었다. 재외한인사회가 보수적이라는 것이

사관을 비롯해 9개 공관이 있다. 유권자 145,120

그 이유였다. 그러나 재외국민들 중 투표권을 가

명(영주권자 42,000, 체류자 103,120 9만명) 정

진 영주권자와 국외부재자들을 들여다보니 젊은

도가 몰려 있는 뉴욕 총영사관 관내 인 필라델피

층이 대부분이고 성향도 개혁적이라는 것을 알게

아에서 뉴욕까지는 왕복 5시간 거리로 생업을 제

된 한나라당이 재외국민투표를 달갑게 생각하지

치고 꼬박 하루를 투자해야 한다. 비교적 뉴욕과

않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가까운 필라델피아가 이 정도니 다른 지역은 오죽

민주당도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요구하다가 그

할까.

후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제는 아무도 재외국민

결국 재외국민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등록을 하

선거 등록 저조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

라는 것이다. 따라서 등록률이 낮다고 재외국민을

다. 아예 재외국민 선거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처

비난해서는 안 될 일이다. 재외국민 편의성보다는

럼 보인다.

한국 정부 관리 편의를 더 중시해 나타난 결과이

집안싸움과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정당들은 물

기 때문이다.

론 선거관리위원회와 외교통상부 등 정부도 말이 없다. 서로 담합한 것처럼 모두가 조용하다. 재외

선거홍보, 등록절차 등 제도적 개선은 필수

국민 선거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없어서일까. 재외 국민 선거가 한국 정치에 가능한 한 큰 영향을 안

등록률 5%에 대한 상반된 해석=국내 언론은 저

주었으면 하는 정당들 바람이 나타난 것일까. 선

조한 선거등록률은 예상과 다르게 이번 총선에서

거 관리를 담당한 정부마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고, 비용 대비 실

으면 하는 바람에서 조용조용 넘어가고 있는 것은

효성을 따질 때 재외선거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아닐까.

있다는 입장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등록 저조를 바라보는 지금 시각은 다분히 국내

김종법 서울대 교수는 "무엇보다 거의 제대로

적이다.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여서 안전한 선거

준비되지 못한 관리와 홍보 수준에서 보면 이 정

관리에 너무 관심을 쏟는 나머지 정작 투표를 할

도의 등록률은 향후 제도 개선 여지에 따라 높일

재외국민들 편의성은 뒤로 가 있기 때문이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선결

재외국민이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공관을 두 번

요건들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문해야 한다. 재외국민 등록을 위해 한 번, 그리

김 교수는 등록률을 높일 수 있는 선결요건으로

고 일주일간 진행되는 투표 기간에 한 번이다. 등

"우선 현재 등록된 재외국민 선거인명부를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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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E C I A L • 특 집

제3호•2012년 2월 17일

터베이스화 하여 향후 지속적으로 갱신과 보강만

등록을 해야하는 절차적 규정이 영주권자들의 등

으로 관리를 가능하게 해야 하며, 향후 발생할 신

록률을 떨어뜨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규 재외국민 선거인 명부는 출국 과정에서 이미 걸러내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함 때문에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동포들은 인터넷 등록 및 투표를 61%가 선호했 으며 순회영사업무 등록 및 순회투표소 설치를 원

편의성에 기초를 둔 등록・투표개선 꼭 필요

선호한 동포는 36%로 나타났다. 현재 중앙선관위 및 한국의 정치권이 생각하는

◇총선 관심도 저하 및 홍보 부족 문제=영주권 자들의 등록률이 단기체류자들에 비해 낮은 결정

인터넷 등록 및 투표, 순회영사 등록 및

우편등록 및 투표는 3%로 나타나 예상 밖으로 저

적 이유는 타국에서의 긴 이민생활로 한국 정치에

순회투표소 운영 선호

조했다. 이 같은 결과는 동포들이 쉽게 등록하고 투표할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 된다. 반면에 총선보다는 대선에서의 관심도는 훨

무엇보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선 공관을 직접

수 있는 편의성을 선호하지만 우편투표는 분실 및

씬 클 것으로 보이며 등록률도 상대적으로 높을

방문해 등록과 투표를 하도록 하는 현행법을 고쳐

부정투표 우려 등의 이유로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 한다는 게 선관위의 생각이다. 선관위 관계자

보인다.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배희철 회장은 "총선

는 9일 “재외투표 관리관이 지정하는 공관 소속 직

이씨는 "100명이 움직이는 것보다 1명이 움직

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도가 낮은 것도 원인이지만

원이 공관 이외의 장소에서 재외선거인 본인으로

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겠냐"며 "공관에서 공

선관위의 소극적인 홍보전략도 문제가 될 수 있

부터 등록 신청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원들이 노트북 하나들고 한 도시에 하루만 찾아

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 회장은 "특히 미주지역의

그렇다면 동포들의 생각은 어떨까?

와도 해결될 수 있도록 재외선거인 등록절차에 대

경우, 한인회장을 포함해 시민권을 가진 동포들이

본보가 지난 2월 초 본지창간기념으로 실시한

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당수인데 한인회 주도의 선거홍보는 구조적으

동포여론조사를 보면 동포들은 인터넷 등록과 투

요컨대, 재외국민의 총선에 대한 관심 부족도

로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표를 절대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여론조사의 결과

있지만 현지 공관에서만 이뤄지는 재외선거인 등

◇등록절차, 공정성 등 제도적 개선 시급=이번

는 재외국민 선거인 등록을 한 사람은 겨우 1.6%

록과 투표행사 등 불합리한 재외선거 절차가 가장

에 등록률이 5%대에 그친 것은 유학생・주재원

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거인 등록과 투표의 편의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월 대선은 물론 이

등 단기체류자들은 우편이나 현장 등록이 가능한

성이 개선될 경우 투표에 참가하겠다고 답한 사람

후 지속적으로 실시되는 선거를 위해서라도 제도

반면에 영주권자들은 반드시 직접 공관을 방문해

은 56%에 달한다. 다시 말해 등록과 투표의 불편

적 개선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기 획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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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독립운동사–➊

이민의 시작, 독립운동의 시작 하와이 코리아 위크는 3.1 독립전쟁 93주년을 맞아 미주 한인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 창립 모습

독립운동사를 연재한다. 미주에 살고 있는 우리가 우 리 선배들의 독립운동사를 뒤돌아 보는 것은 오늘날 이 민사회를 돌아보고 또한 이곳에 살아갈 후손들의 정체 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 미주이민사와는 별개로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를 돌아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로 보인다.<편집자 주> ◀이민자를 승선시키려고 제물포 항에 정박한 기선 ▶이민선을 떠나 보내는 인천(제물포)항구

해외 항일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미주 지

국권회복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았다.

1904년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그러나 지금 호놀

역이다. 이중 하와이는 미주지역 한인 이민의 시

온화한 아열대 기후와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이곳

룰루항에서 한인들의 자취를 찾기는 힘들다. 이민

발점이자 미주 독립운동의 전초기지였다. 한말과

은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곳이지만 100여년 전

기념관 역할을 겸하는 알로하 타워에도 한인 이민

일제강점기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역만리로 떠난

이민배를 타고 들어온 이들 한인에게는 지상낙원

기록이나 간단한 표지조차 없는 실정이다.

초기 한인 이민들은 저임금과 고된 노동에 시달리

도 휴양지도 아니었다.

초기 한인들의 발자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면서도 임금의 상당 부분을 독립운동자금에 보탰

사탕수수농장에서 힘든 노동과 저임금, 그리고

사탕수수농장이다. 초기 이민 한인들은 이곳 오

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이봉창・윤봉길 의

말이 통하지 않는 농장관리자들이 그들을 기다리

하우섬과 빅아일랜드・마우이・카우아이섬 등

사의 의거도 미주 한인들의 재정지원이 뒷받침됐

고 있었다. 천혜 휴양지의 필수 조건인 아열대 기

지의 사탕수수・파인애플 농장에서 하루 10시간,

기에 가능했다. 안창호・이승만 등 거물급 독립운

후와 햇볕을 여과하지 않는 청명한 하늘은 노동의

주 6일씩 일했다. 월급은 15달러 정도였다. 한인

동가들이 이곳에서 한인단체를 만들어 조국 독립

고통을 가중시켰다.

들은 이후 열악한 노동조건과 저임금 속에서 간신

을 위한 선교・교육・외교활동에 매진했다. 박용

이들은 1902년 12월22일 일본배 현해환을 타

만은 무장투쟁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미주 항

고 제물포를 떠나 일본 나가사키항에서 미국 상선

일운동의 전초기지였던 하와이에는 선조들의 뜨

갤릭호로 갈아타고 들어왔다. 1905년 8월까지 모

광복 때까지 하와이 한인들이 지원한 독립자금

거웠던 조국애와 독립열망의 발자취가 아직도 남

두 7,200여명의 한인이 호놀룰루항을 통해 하와

에는 사탕수수농장 임금뿐 아니라 자영업과 기타

아 있다.

이로 이민왔다. 와이알루아 사탕수수 농장에서 거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이 포함돼 있었다. 한인들의

둔 사탕수수를 설탕으로 가공한 공장. 왼쪽 건물

성장과 이들이 지원한 독립운동자금의 원천은 결

은 당시 한인들이 물품을 구입하던 가게다.

국 사탕수수농장에서의 노동이었다. 이 때문에 사

하와이 호놀룰루항에는 항구 곳곳에 정박한 대 형 컨테이너선과 대형 유람선들로 차 있다.

히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임금의 상당 부분을 독립 운동자금 모금에 기꺼이 보탰다.

바다를 바라봤을 때 알로하 타워의 왼쪽편 제

이들은 누구였을까?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이

1~4부두 지역이 당시 이민배가 오가던 곳이다.

덕희 연구원은 “미 이민국 자료에서 초기 이민자

1903년 1월13일 새벽 3시30분 대한제국 고종황

7,200명 중 6,739명의 명단을 확인했는데 부인・

1903년 1월 도착한 최초 이민자들은 호놀룰루

제의 허락을 받은 첫 공식 집단 한인 이민자 102명

자녀와 같이 온 세대주가 363명, 총각이 2,143

항에서 검역과 통관절차를 거친 뒤 협궤열차를 타

이 이곳에 도착했다. 공교롭게도 하와이 왕국이

명, 홀아비가 1,554명, 결혼은 했으나 혼자 온 이

고 와이알루아 사탕수수농장으로 향했다. 호놀룰

망한 지 10년째 되던 해였다.

가 2,214명(남자)이었다”며 “과부나 남편을 두고

루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은 폐허

100여년 전 종교의 자유를 찾아 또는 빈곤과 가

떠나온 용감한 부인들도 꽤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가 되어 있다. 농장 입구와 주변은 철제 차단막과

렴주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역만리로 떠나온 초

중에는 1908년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티븐스

철조망으로 둘러싸였고 차단막 주위에는 소파와

기 한인 이민자들은 고된 개척과 정착의 과정에서

를 암살한 장인환도 포함돼 있다. 그는 28세 때인

가전제품 등이 버려져 있다.

탕수수농장 노동은 하와이 내 한인독립운동을 대 표하는 상징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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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 O P L E • 이 사 람 이 사 는 법

뉴비젼 청소년센터 소장 채왕규 목사

이곳이내가있을자리입니다 동포언론에 심심하면 터지는 기사가 있다. 바로 한인청소년 마약문제다. 그리고 그런 기사 옆에 항상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뉴비전 청소년 센터 소장 채왕규 목사다. 선하디 선한 웃음에 장난꾸러기 같은 인상의 채

약문제에 대한 접근은 단지 눈앞에 있는 것의 해 결이 아닌 인생전체의 컨설팅으로 접근을 한다. 청소년 마약문제에 대한 섬김을 시작한 것이 벌 써 13년. 뉴비전 청소년센터를 거쳐간 이제는 30 대가 되어버린 아이들에게서 전화가 온다.

왕규 목사는 누구도 가지 않으려는 길을 묵묵하게

‘그때 목사님이 없었다면 나는 없었다’고 이야

가고 있는 채왕규 목사. 이제 한인사회에서 한인

기 한다. 인생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마약문제에 있어 채왕규 목사와 뉴비전 청소년센

말한다. 이제 그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들도 낳고

터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목사가 되기도 하고 건강한 사회인이 되어

마약도 진화하고 있다. 처음 한인청소년들의 마 약문제라고 해야 대마초 정도였다.

서 살아가고 있다. 채 목사는 그래서 또 생각을 한 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라고.

그러나 지금은 대마초를 넘어 마취제의 일종인

뉴비전 청소년 센터는 항상 어렵다. 동포사회의

옥시딘에까지 손을 대고 있다. 쉬쉬하는 한인사회

도움과 중고품 가게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겨우겨

의 정서 때문에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지 한인

우 꾸려 나간다.

청소년들의 마약문제는 심각한 수준에까지 올라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사회적 관계가 빈약하다.

겨울이 되면 군고구마를 팔기도 한다. 낭만적이 지만은 않다. 올겨울은 따뜻해서 군고구마가 별로 팔리지 않는다. 걱정이다.

인터넷과 스마트 폰의 보급으로 아이들에게서 소

힘이 들 때도 많다. 밤낮도 없이 현장을 쫓아 다

셜라이프라는 것이 아예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니는 채 목사는 아내와 아들들에게도 많이 미안하

아이들은 우울하다. 건강한 인간관계가 약한 아이

다. 가장노릇, 아빠 노릇 제대로 하지 못하고...채

들은 쉽게 마약에 의지를 하게 된다. 특히 부모가

목사도 힘이 들 때면 목회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이민생활을 견뎌야 하는 한인청소년들은 다른 주

한다. 선배들이 목회를 하라고 권유할 때면 그러

류사회 청소년들보다 훨씬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

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기도 하다. 원래 뉴비전청

어 있다.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주어야만 하는 이

소년센터가 자리 잡으면 2세들에게 물려주려고

들. 결국 청소년 마약문제는 소외의 문제다. 마약

했다. 다행이 이곳을 거쳐간 제자들 중에 목사가

문제는 소외감에서부터 비롯된다. 소외감으로 인

된 아이들도 있다. 꿈이 있다면 더 많은 곳에 뉴비

해 스마트 폰과 컴퓨터 등에 몰입하게 된다. 일종

전 지부가 생겨 그곳에 신음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의 도피이자 중독이다. 소외된 자, 그것도 소외된

구원해내게 하는 것이다. 현재 조지아와 뉴욕, 그

한인청소년들은 바로 그의 선교의 현장이다.

리고 미얀마에 뉴비전 지부가 있다.

그들의 소외를 보듬어주고 그들의 아픔의 현장

청소년들의 마약문제는 뉴비전이 혼자서 감당

에 같이 하는 것, 그것이 채 목사는 자신의 소명이

하기에는 벅차다. 동포사회가 관심을 갖고 껴안아

라고 생각한다.

야 할 문제다. 하지만 동포사회는 이런 문제에 관

청소년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자녀의 마약문제

심이 미미하다. 그러나 우리 청소년들을 포옹해야

가 터졌을 때 상의할 곳이 없어 다급한 목소리로

할 곳도 결국은 한인사회다. 마약으로 신음하는

새벽에 걸려오는 부모들의 전화, 상담을 해주고

한인청소년이 있는 곳이 바로 채왕규 목사가 서있

나면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한다. 그럴 때 채 목

는 곳이다. 그곳에서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 뉴비

사는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구나’라고 생각

전청소년센터의 채왕규 목사.

한다. 채 목사도 청소년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

그의 바람처럼 그 현장에서 웃음과 사랑과 동포

래서 안다.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준다면 이들의

사회의 껴안음이 넘쳐 우리의 아이들의 건강한 웃

인생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의 마

음소리가 가득하기를 소망해 본다.

그때 목사님이 없었다면 나는 없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또 생각을 한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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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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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 E A L T H • 건 강

바나나는 녹색일 때, 감자는 차게 먹어라 어떤 음식을 먹을지 종류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항성 녹말이 7% 있는데, 차게 하면 13%로 늘어난

준비하고 요리해서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다고 한다. 감자 샐러드를 만들 때는 마요네즈에

영향도 달라진다. 영양사 줄리에트 켈로는 지난

버무리지 말고, 무지방 그리스 요구르트나 파, 쪽

∷Special

식욕 억제하는 8가지

파를 대신 넣어라.

13일 자주 먹는 음식을 어떻게 요리하고, 언제 먹 어야 좋은지에 대해 영

◆ 올리브유로 요리하지 마라

국 일간신문 데일

올리브유에는 오메가6 지

리메일에 기고

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

했다. 다음은 그

6은 심장 질환이나 관절 염 같은 만성 질환에 따른

내용의 일부.

염증을 막아준다. 그러나 다른 기름

◆ 옥수수는 통조림이 좋다

옥수수 통조림은 여전히 1일 5식 중 하나로 여

대신 올리브유로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

겨질 정도로 중요하다. 최근, 뉴욕 코넬 대학교 과

리브유는 다른 기름보다 발연점이 낮다. 기름은

1. 양치질을 많이하자.

학자들은 통조림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열처리를

발연점에 도달하면 화학물질 구성이 바뀌면서 유

배가 고플때마다 양치질을 하고나면 식욕이

거치면 항산화물질이 44%나 더 많아진다는 사실

해산소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높은 온도

떨어진다. 상큼한 치약향 때문에도 그렇겠지

을 알아냈다. 항산화물질은 인체에 해로운 활성

에서 요리를 할 때 올리브유를 쓰는 것은 바람직

만, 치약속에 들어있는 성분이 식욕을 떨어뜨

산소를 없애준다. 통조림을 만드느라 손실된 비

하지 않고, 드레싱이나 양념용으로만 쓰는 것이

려준다는 속설이 있다.

타민C는 항산화물질의 증가로 만회할 수 있다.

좋다.

2. 물과 녹차를 자주 마시자.

◆ 감자는 차게 해서 먹어라

◆ 당근은 찌지 말고 끓여라

감자를 요리하면, 녹말이 팽창하면서 분해되기

이탈리아 과학자들은 날것과 찐 당근, 끓인 당

시작한다. 이는 점도가 높은 풀로 변하는 과정으

근을 비교한 결과 했을 때, 끓인 것에 카로티노이

로 젤라틴화라고 부른다. 그 결과 소화가 쉽게 된

드가 가장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카로티노이

다. 그러나 요리를 한 감자를 차게 하면 이 젤라틴

드는 인체에서 비타민A를 만드는 항산화제로 성

화한 전분이 강하고 딱딱한 형태로 소화가 어려운

장, 생식기능, 면역성을 발달시키고, 피부와 눈, 모

저항성 녹말로 바뀌게 된다. 이 저항성 녹말은 섬

발의 건강을 돕는다. 당근 100g을 기준으로 했을

유소처럼 대장까지 가서 배변 기능을 돕는다. 영

때, 비타민C가 날것의 31mg보다는 적지만, 끓인

국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요리한 감자에는 저

것에는 28mg, 찐 것에는 19mg이 들어있다.

배가 고플때 물이나 따뜻한 녹차를 마셔라. 변비 예방에도 좋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다. 또 녹차에 카테킨이라는 성분도 체내의 혈당 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식욕을 현 저히 감소시키는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 비 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도 좋다. 3. 30분의 위력을 믿어보자. 배가 고플때는 30분만 참아보자. 30분만 참 으면 배가 고픈 본성보다 다이어트를 해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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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A L T H •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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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흡수되는 칼로리

◆ 차는 적어도 1분은 우려라

∷Special

양은 차이가 난

차에 있는 폴리페놀은 심장 세포를 지켜주는 항산화제이다. 폴리페놀은

다. 덜 익은 바

다는 나의 이성이 내자신을 다스리게된다. 30분동안 다이

차가 뜨거워야 나오는 것이므로, 뜨

나나일수록

어트에 성공해서 날씬해져 있을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보면

거운 물을 붓고 1~4분은 기다려야

저항성 녹

충분히 참아 낼 수 있다.

한다고 영양학자들은 말한다. 영국

말이 더 많

4. 살 안찌는 간식을 먹자.

영양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이 있으므

아무리 노력해도 배고픔이 가시지 않는다면 살 안찌는 저

로, 인체 흡수

칼로리 간식을 먹자. 오이, 당근, 등의 야채도 좋고 강냉이

가 늦춰지며 혈당지

를 먹어도 좋다. 너무 많이 드시지는 말기! 저칼로리 우유한

연구들은 우유를 넣으면 폴리페놀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주장하지만, 별다른

수도 낮아진다. 이는 소화가 안 된 녹말이

팩, 요구르트 한개 정도로 좋다.

◆ 파스타는 너무 익히지 마라

대장까지 가는 것이므로 녹색의 덜 익은

5. 파란색을 가까이 하자.

파스타는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이므로

바나나를 먹으면 열량도 적게 흡수하게

영향이 없다는 연구들도 있다고 한다.

배를 채워 극심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해

리, 파란색 옷 등을 가까이해 보자. 반대로 빨간색은 식욕을

되는 셈이다.

준다. 그러나 쫄깃쫄깃 씹히게 요리를 해

◆ 라테는 아메리카노로 바꿔라

야 한다. 파스타가 딱딱하면, 장의 소화 효

과학자들은 커피를 하루에 4~5잔 마셔

소가 녹말을 당으로 분해하는 데 시간이

도 별 탈이 없고 심장 질환이나 성인 당

오래 걸리고, 따라서 포만감을 오래 느

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건강에

끼게 해주므로 체중 유지에도 도

좋기까지 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커피

움을 준다. 지나치게 많이 익히

는 매일 1.5~2리터까지 마시면 더

면, 혈당지수가 올라가 녹말

좋다고 한다. 에스프레소보

이 당으로 더 쉽게 분해가 된

다는 보통 커

다. 따라서 쫄깃쫄깃한 파스타

피를 마시

를 먹으려면 규정 시간보다 2, 3

는 것이 좋

분 덜 익혀야 한다. ◆ 바나나는 녹색일 때 먹어라

익은 바나나가 덜 익은 것보다 칼로리 가 많다는 것은 오해다. 더 단 것은 사실이 다. 바나나가 익으면서 일부 녹말이 당으

파란색은 식욕을 감소시킨다. 파란색 그릇, 파란색 악세사

다. 또한 우유

증가 시킨다. 그래서 맥도날드, KFC, 롯데리아등 빨강색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빨간색은 되도록 멀리하도록 하자. 6. 식욕 억제 지압법 손등쪽 가운데 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의 뼈가 만나는 부근을 강하게 지압해주면 식욕 억제 효과가 있다. 7. 허브 가까이 하기 각종 허브는 식욕을 떨어 뜨리는 효과가 있다. 허브의 초록 빛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어 식탐을 쫓아내린다. 음식 생각이 자주나는 곳이나, 음식을 먹는 식탁 위에 허브 화분을 놓아두자. 분위기는 물론 기분도 산뜻해지고 음식 섭취량도 줄어들 것이다. 8. 몸을 따뜻하게

를 듬뿍 넣은 라테 큰 잔은 225칼로리

몸이 차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몸에 에너지 공급이

가 되어 여성의 하루 권장량의 11%를 차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몸은 자주 영양소를 원하게 되고 음

지한다.

식을 찾게 된다. 추워서 괜히 무언가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기

지방을 반쯤 제거한 우유를 넣은 아메

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칼로리 자체

리카노 큰 잔은 50칼로리밖에 안된다.

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 익은 정도에 따

출처∷코메디 닷 컴

분이 들때에는 몸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으면 식욕이 억 제됨은 물론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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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완성을 위해서

라서 올 트랜드의 칼라와 매치 시킨다면 당신에

슈즈를 선택하기도 하지

패션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줄 슈즈가 될 것이다.

만 아름다운 슈즈가 돋보

슈즈만 잘 고르면 밋밋한 의상을 입어도 봄의

너는 뭐 신니?

이도록 패션을 선택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아름다 운 신발을 보면 소유하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는 많은 여성들 이 슈즈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2012년 슈즈 트 랜드는 다양한 소재들 사용하면서 화려한 색상 의 프린트물을 활용하거나, 짚과 나무들을 활 용해서 투박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움을 연출 했다.

힐과 함께 플랫폼 슈즈가 함께 인기!!!!! 높은 신발을 신고 싶지만 아찔한 킬힐 은 부담스럽다면, 플랫폼 스타일의 슈즈

아트 슈즈와 플랫폼 슈즈

로 높은 굽을 선택하라. 플랫슈즈는 클래식한 느낌과 함께 귀여움을

2012년에는 여성들을 사랑스럽고 섹시하게

스트레이트 킬 힐은 섹시함을 준다.

만들어 주는 마법같은 슈즈가 유행될 것으로 전 망된다.

로퍼디자인

얼마나 더 높아지려는지 구두굽은 점점 더 킬힐이 되어 가는 추세다. 물론 킬힐은 다리의

플랫폼 스타일의 굽도 부담

각선미를 돋보이게 연출해 준다. 탑 브랜드들

스럽다면, 로퍼는 어

의 하이일 스타일을 살펴보면 예술작품이라 할

떨까? 클래식로퍼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준다. 하이일

로 조금

의 굽과 라인을 눈여겨보면 뒷부분이 ‘아트 슈

은 밝은

즈, 작품을 신는다’고도 할 만 한다.

컬러의 디

올 봄 유행할 슈즈는??? 아찔한 스트레이트

자인을 골

분위기를 풍길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로 퍼디자인 슈즈들은 심플이 강조되왔지만 올해 는 골드, 실버등과 같은 화려한 펄 소재와 스톤 의 장식들이 단순미를 여성스러움을 느끼게 하 며, 의상보다 더욱 돋보이는 슈즈. 올 봄 패션의 핫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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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정한 금주의 영화 선 가 크 위 아 리 코

보디가드

당대 최고의 스타와 냉철한 경호원의 사랑이 시 작된다.

등만 쌓여간다. 그러던 중 살해협박 편지를 받게 된 레이첼은 누군가 자

이 뻔하디 뻔한 스토리를 단 두 명의 캐스팅으

기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

로 볼거리로 만들어버린 영화, <보디가드>이다.

고, 위험에서 구해준 프랭크와 갑작

1992년 개봉 당시 헐리우드에서 최고의 흥행수표

스럽게 가까워진다.

였던 미남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냉정한 보디가드

평소 공과 사는 철저하게 구분한다

프랭크의 역을 맡았고 그의 상대역으로 팝계의 흑

고 장담해 왔던 프랭크는 최고의 스타

진주 휘트니 휴스턴이 영화 속 최고의 스타인 레이

의 유혹에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첼 역에 캐스팅 되어 화제가 되었던 영화다.

넘게 된다.

당시 케빈 코스트너의 짧은 머리에 가슴 설레어

이 후 둘의 관계는 묘하게 진행되는

하던 여학생들은 이제 아기 엄마가 되었을 지금

데...범인의 계속되는 살해 위협에 프랭크

영화는 조금 촌스럽고 진부한 내용이겠지만, 지난

는 레이첼을 데리고 비밀 장소로 몸을 피

12일 밤 갑작스런 죽음으로 전 세계와 동포사회

한다. 그러나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도피처

에 충격을 안겨준 휘트니 휴스톤이 인생의 정점에

에서도 괴한의 습격을 당하게 된다.

서 촬영한 영화라는 것에서 의미가 있는 <보디가 드>를 금주의 영화로 선정해 보았다.

다음날 괴한의 총격이 있던 바로 그 날 협 박편지의 주인공이 잡혔단 소식을 들은 프

탕! 탕! 탕! 총성과 함께 영화는 시작한다. 멋지

랭크는 당황해 하는데... 마지막 임무를 마

게 고객의 암살을 저지한 프랭크는 쿨하게 임무

친 프랭크와의 이별의 순간 잠잠히 들려

연장을 거절한다. 다음날 약속이나 한 듯, 최고의

오기 시작한 ‘I’ll always love you’ 는 영화

스타인 레이첼의 대기실에서 폭탄물이 터지는 사

의 마지막을 장식해준다. 이제는 영원히

건이 발생한다.

우리의 곁을 떠난 그녀의 마지막 인사처

한가하게 집에서 쉬고 있는 프랭크에게 레이첼

럼 말이다.

의 메니저가 찾아와 한 ‘꼭 당신이어야 한다.’는 말

제2회 MTV영화제에서 유럽 최고의

에 일단 만나보기로 결정한 프랭크... 그러나 둘은

영화상과 최고의 음악상을 수상한 보디

첫 만남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가드의 주제곡 ‘I’ll always love you’는

살해위협을 받고 있단 사실을 모른 채 보디가드 고용이 귀찮기만 한 레이첼과 전직 대통령 경호원 답게 빈틈없이 일을 처리하려는 프랭크 사이에 갈

빌보드 차트에서 14주 연속 1위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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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낡은 책꽂이 1

주머니에 5원짜리 하나만 있으면 보고싶은 사람에게 전화를 걸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공중전화 박스.. 그리고 동전하나가 주는 설레임.

휘청 거리는 오후

학교 운동장이 무지 넓었고, 뒷동산도 무지 높았던 시절. 그 시절에 딸을 시집보내는 아빠의 마음이 어땠을지.. 1970년대.. 나팔바지를 입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녔던 딸들은 어떤 생각으로 살았을지.. 나는 그때 벽돌조각을 빻고 잡초 뜯어서 김치를 담그는 놀이나 하고 있을때였으니까 그즈음 젊은이들의 생각에대해서는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이 책안에 주인공이라면 허씨네 다섯식구인데 여윌 아이들이 있는 나이가 되어서인지 그들중에서 나는 허씨가 되어서 책을 읽어간다.

박완서

전에 읽었을때는 이도저도 아니라 그리 동감을 못했던 부분들이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여기저기 쓴웃음을 짓게하더라. 허씨에겐 딸이 셋있다. 초희 우희 말희. 그 세딸을 여의기위해 그는 많은 고초를 당한다. 돈때문에. 우라질.. 그 돈을 따라 중매쟁이에게 팔려 부잣집 홀아비에게 시집간 우희는 신경안정제에 중독이되어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되고, 그 돈없는 개천의 용에게 시집간 우희는 생활고에 시집살이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다행이도 막내 말희는 좋은 사람을 만나 시집을 보냈지만, 잘 사는 것도 보지 못하고 그는 자살을 하게된다. 어떤 경우에라도 내편을 들어 줄 한 사람을 만들려고 결혼을 하는 걸까. 아니면 사람노릇, 아내노릇, 어머니노릇을 하려고 결혼을 하는 걸까.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낸 감언이설에 속아가며 살아가고있다. 결국 언젠가는 순금인 줄 알고 애주중지하던 패물이 군데 군데 도금이 벗겨지는 걸 보게 될것이고(p.114) 고통만큼 확실한 자기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p.260) 이세상에 부모들은 자신들의 욕심때문에 부모 자식 간을 헤어날 수 없는 악몽으로 만든다.(p.171) 부모님의 기대는 부모님에게로 되돌려줄 때 자식들은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자기 몫의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p.151)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누군가의 반려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아버지노릇을 하려고 했던 허씨가 너무 안쓰럽다. 그의 최선이 그의 마지막을 지켜주지 못해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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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시인 윤동주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윤동주 尹東柱 1917.12.30~1945.2.16

스물아홉 젊은 나이, 단정한 용모, 아름답고 투명한 감성 을 가진 한 청년이 일본 형 무소에서 1945년 오늘 눈을 감았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로 시작하는 ‘서시’의 시인 윤동주다. 그는 문학을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맞서 단식 과 가출까지 감행하면서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해 본격적인 시작 활동을 하게 된다. 그는 시를 줄곧 썼지만 발표하지 않았 다. 연희전문을 졸업하던 1941년에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 과 시>를 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다음해 일 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대학 영문과에 입학, 도시샤대학 영 문과로 전학했고 1943년 7월에 귀향하려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된다. 1944년 3월31일, ‘치안유지법 위반’이란 죄목으로

쉽게 씌어진 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윤동주는 해방을 여섯 달 남겨놓고 형무소에서 ‘이름 모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주사’를 맞고 비통하게도 세상을 떠나고 만다. 당시 전쟁 시에

육첩방은 남의 나라,

부족한 혈장 대용으로 식염수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체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도 이 생체실험의 희생물이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라는 의혹에 싸여 있었다. 하지만 형무소 측의 사인은 뇌일혈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이었다. 꿈 한번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 안타깝기 그지없는

보내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짧은 생애였다.

대학노트를 끼고

사후 2주기를 앞둔 1947년 2월13일 ‘경향신문’에는 당시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주필이었던 시인 정지용에 의해 무명의 시인이 쓴 시 한 편이

생각해보면 어린 때 동무를

소개됐다. 윤동주의 유작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쓴 것으로 추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측되는 ‘쉽게 씌어진 시’였다. 윤동주의 시가 세상에 알려지

나는 무얼 바라

기 시작한 첫걸음이었다. 이어 3주기에는 지인들에 의해 유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년의 초간본은 31편이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수록되었으나,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시를 추가하여 1976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년 3판에서는 모두 116편이 실리게 되었다. 그리고 2004년

부끄러운 일이다.

문학과 지성사에서 <윤동주 자필 시고 시집>(1999)을 저본

육첩방은 남의 나라

으로 하여, 기존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오류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바로 잡고 새로 원전을 확정하여 <정본 윤동주 전집>을 발간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했다.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일제 헌병은 동(冬) 섣달에도 꽃과 같은, 얼음 아래 다시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한 마리 잉어와 같은 조선청년 시인을 죽이고 제 나라를 망치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었다. 뼈가 강한 죄로 죽은 윤동주의 백골은 이제 고토 간도에 누워 있다.”(정지용의 서문 중)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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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애 틀 우 체 부 가 배 달 하 는 와 인 이 야 기

8000년의 와인역사 낮은자리로 내려오다 뉴욕의 유명한 와인샵 주인이며 WE의 칼럼니

로 여겨진 것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이런 자세한

스트이기도 한 토마스 펠리치아 씨가 쓴 ‘와인 무

뒷이야기들을 읽으며 와인이란 술이 더욱 재밌게

역에 얽힌 8쳔년동안의 이야기’(Wine: The 8,000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와인은 점점 일반인 들과 더 친한 자리로 내려 올 것입니다

- Year-Old Story of the Wine Trade : 2006,

아무튼, 와인은 세계 무역사에 영향을 끼치고

Thunder’s Mouth Press 刊 ) 를 보면, 와인이 역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제 인생을 확실히 바

사 안에서 얼마나 주요한 교역 자원중 하나였는지

꿔놓기도 했군요. 처음엔 ‘건강에 좋다더라’고 해

가 상세히 묘사되고 있습니다. 고대 도시국가들

서 막연하게 시작했던 이 술 때문에 어떤 열정이

간의 와인 무역, 그리고 그리스 와인과 로마 와인

생기고, 그것 때문에 이 블로그도 만들게 됐으며,

고, 코르크로 마감하지 않고 아예 우유를 담는 ‘테

간의 패권 경쟁에 이어 고대 페니키아인들의 어떻

또 지금은 와인을 전공으로 공부도 하고 있으니,

트라팩’같은 곳에 담긴 와인도 점점 늘어나고 있

게 로마와 와인 무역을 두고 분쟁을 벌였는지 등

정말 사람팔자 바꿔 놓은 술인 건 분명합니다.

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맛이 형편없는가 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그 당시의

학교에서 와인공부를 하면서 늘 듣는 이야기는,

풍습이라던지 문화까지도 이 와인이라는 음료를

현대 와인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가장 좋은 와

그리고 보면 와인은 이제 조금씩 그 ‘귀족 의식’

통해서 비추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인인 것은 당연하며, 지금까지 인류가 이렇게 저

이나 ‘특권 의식’에서 벗어나는 술이 되는 것 같습

에 크리스트교가 유럽의 종교적 패권을 잡게 되면

렴한 가격으로 이만큼 좋은 와인을 이렇게 쉽게

니다. 물론 맥주에 절어 있는 미국 사람들에게 와

서 ‘성체성사’때 써야 할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중

구할 수 있을 때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학기

인은 아직도 조금 어려운 음료이긴 합니다만, 이

세 암흑기에도 수도원과 교회에서 와인의 생산 권

이널러지(양조학) 담당 교수였던, 콜럼비아 와이

른바 ‘프렌치 패러독스 열풍’이후로 조금조금씩

리를 갖게 되고, 그것이 지금의 수많은 유명한 포

너리의 전 수석 셀라마스터 피터 보스 선생님은

더 낮은 곳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

도주들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들과, 여기에 관련된

양조 기술 전반의 발달로 인해 가장 저렴한 와인

록, 와인은 점점 일반인들과 더 친한 자리로 내려

무역 이야기 등은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와인

과 가장 비싸고 좋다는 와인의 품질 격차가 그 어

올 것입니다.

을 좋아해서 선택한 책이긴 하지만, 오히려 역사

느때보다도 줄었다고 말하며, 이 때문에 지금까

그러나 와인과 같은 소비재들엔 꼭 ‘귀족 이미

나 문화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더 재미있습니다.

지 마시고 실망했던 저렴한 와인들도 다시 테이스

지’를 입히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물

백년전쟁이 일어난 배경에 있었던 와인 무역의

트 해 보면 지금껏 마셨던 것과는 또 다를 것이라

론 와인으로 ‘재미를 봐야 하는’ 사람들이죠. 그것

이야기를 읽으며 그 당시엔 독일 와인이 얼마나

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얼마전 누군가가

은 8천년 와인 역사를 통틀어 바라보나 지금이나

귀했나를 알 수 있었고, 유럽을 침략한 훈 족과 마

성당 구역회에 내 놓은 ‘옐로우 테일’의 시라는 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

자르 족이 결국 헝가리에 정주하면서 기독교로 귀

음에 이 와인을 접했을 때와는 또 많은 차이가 있

인은 점점 ‘낮은 자리’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화하고, 여기서 그 유명한 와인인 ‘토카이’를 만들

었습니다. 과거엔 산도도 별로였고 여기에 이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더이상 와인은 과거처럼

기 시작하는 이야기(참 짧게 이야기하지만 이거

트 냄새가 과도하게 나서 꺼려졌는데, 지금은 (과

귀족들의 술도 아니고, 어려워할 필요도 없고, 편

정말 드라마틱하고 재밌는 역사 이야기입니다)

거보다는) 꽤 정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

견을 갖거나 계급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는 술이라

를 읽으며 이제 막 중세로 넘어가

다(그래도 너무 달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는 것입니다. 늘 그렇듯, 거기에 편견과 계급 의식

다. 두꺼운 책임에

구하고

과거의 와인은 매우 중요한 교역품의 하나였고

을 입히는 것은 바로 ‘소비자’들인 우리죠. 그 편견

이런 이야기들 때

문인지

왕족, 귀족, 그리고 종교계의 거물들이 독점하는

을 깨는 작업들은 어쩌면 사회의 다른 부문들에서

술술 읽히는 책입

니다.

품목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것은 과거부터 대

일어나야 하는 것들과 한가지로 진행되어야 할지

상인들의 독점품목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와인을 통한 사회의

세상에서, 와인은 다른 알코올 음료들처럼 캐

변화, 혹은 와인과 함께 하는 사회 변화... 와인이

주얼하면서도 편안한 마실거리로 자리매김

라는 술이 8천년간 인간의 경제생활에 영향을 끼

역사 안에서 와 이 무역의 중요 한 재화

도 불

는 참입니

하는 것 같습니다. 최상급 와인과 최고

친 것 만큼이나 재밌는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요?

로 질 낮다는 와인의 차이가 점점 줄 어드는 것이 눈에 보이면서, 이곳에 선 이른바 ‘박스 와인’들도 많이 팔리

시애틀에서... http://blog.naver.com/josephkwon.do


문 화 • C U L T U R E

제3호•2012년 2월 17일

87

P O E T R Y • 시 결론은. 추운 겨울이 지나야 꽃피는 봄이 온다는 것! 그리고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겨울이 다 가면이 아니라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말이다.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한 두번이랴. 가 아니라 잔잔한 날이 한 두번이라도 있으면. 이다.

김종해

어찌 이렇게 힘든 날만 우리에게 배당되었을까. 봄이 오기는 할까. 하루가 더디 가는것 같으면서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시간은 이리도 빨리 가는지. 잠시 쉬었다 가고 싶은 마음과 달리 숨을 돌릴새도 없이 쌓이는 시간때문에 느낄 수도 나눌 수도 없는것 같아 나를 잃어버린것 같은 나날이 연속된다.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그 시간속에 나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나는 앞으로 가고 있다.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내 시간은 내 의지와 상관이 없다는 말인가. 그럴리가 없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와 같아서

무의식속에 나를 데리고 가는 것 같고,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어디로 가는 지 모르는 것 같고, 불투명한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나의 미래인것 같지만 분명히 내가 가고 있다. 내 앞에 봄이 있다 한다. 환하게 밝은 미소로 수고한 나를 인정하고 위로해 줄 봄이 내 앞에 있단다. 그러나

상처 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내가 먼저 나를 인정하고 나를 위로하지 못한다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봄이 온다고 해도 느끼지 못할것이다.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다시 말하면 봄을 맞이하기위해 내 앞에 겨울을 따뜻하게 보듬어야한다. Julie Lee


88

제3호•2012년 2월 17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아를의 꽃밭, 1888

Wheat-Field-in-Rain, 1878

태양과사랑한화가

빈센트 반 고흐 1890년 7월, 파리 근교 오베르에서 정신 질환을

실의에 빠진 빈센트는 그림 그리는 일만이 자신

치료 받고 있던 한 남자가 총상을 입고 비틀거리

을 구원하는 길이라 믿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며 그의 하숙집으로 들어왔다. 그는 “이렇게 죽고

다. 드로잉에 대한 기초가 부족하고 형식적인것

싶어”라고 했고 30분 뒤에 죽었다.

을 싫어한 빈센트는 파리로 가서 어린 미술학도에

그리고 얼마 뒤, 그의 동생은 형의 저고리 주머

게 드로잉을 배우고 이후 안톤 모베의 화실에서

니에서 접혀진 종이 하나를 발견한다. “나의 그림

유화를 그리게 되면서 본격적인 미술 수업을 받는

진 것들이

을 위해 나는 나의 목숨을 걸었고, 이성까지도 반

다. 초기에는 노동자, 농민 등 하층민들의 생활과

스스로 “내

쯤 파 묻었다.” 그랬다, 그는 일생을 통해 정신질

풍경을 주로 그렸다.

장 명석한 그

다. 고흐 가 그린 가 림”이라고 평

환, 가난, 외로움으로 고통 받으면서 그림에 모든

이 무렵에 나온 그의 대표작인<감자먹는 사람

한 해바라기 그림(Sunflowers,1887, Metropolitan

정열을 쏟아내고 37세의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

들, 1885>에서 보듯이 이때까지 그의 그림들은 어

Museum of Art) 이나 개인소장으로 보통 때는

한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호였다.

둡고 무거운 느낌의 그림들이였다. 그 뒤, 파리에

거의 만나기 어려운 “목초와 나비”( Grasses and

후기인상파의 대가인 반 고흐는 자연에 대한

서 인상파작가들과 만나고 일본의 우키요에 판화

Butterflies,1889)같은 그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인상’뿐아니라 그림 속에는 작가의 ‘감정’이 들어

를 접하면서 그의 어두운 화풍은 밝은 화풍으로

좋은기회이다.

가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하였고 그의 철학은

바뀌게 되고 정열적인 작품활동을 하게 된다.

현대 미술의 토대가 되고 있다.

본질을 변화시키고, 빠르고 두터운 붓질, 화가

고흐는 처음부터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니다. 목

가 본 것 뿐 아니라 화가가 느낀 것까지 표현해내

사의 아들로 태어난 반 고흐는 젊어서는 성실하고

는 빈센트 반 고흐의 감동적이 작품들을 만날 수

모범적인 청년으로서 판화를 복제하여 판매하는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일을 하였다.

기존 화가들의 시각을 포기하고 독특한 방식으 로 공간을 이용하여 자신의 세계를 이루어 낸 빈 센트 반고흐. “고통은 영원하다”라는 그의 마지막 말처럼 고 통의 열정속에서 요동치며 무성하게 깔린 들의 풀

2월1일 부터 5월 6일까지 필라델피아 미술관

들, 역시 불꽃 모양으로 하늘을 치솟는 나무들, 휘

그러다가 신학대학에서 낙방하여 목사의 길을

(the Philadelphia Museum of Art)에서 열리고

모라치는 대기의 하늘 그러나 그런 격정적인 움직

포기 하고, 전도사로서 활동을 꿈꾸었지만 그의

있는 “가까이서 보는 반 고흐전” (Van Gogh Up

임 속에서 화사하게 서로 어울리는 색채들이 지극

광신도적인 기질과 격정적인 성격 때문에 그것도

Close) 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히 조용하게 통일성을 이루고 있는 그의 예술세계

교회로 부터 거절당하고 만다.

모두 반 고흐가 죽기 직전 마지막 4년 동안 만들어

가 우리의 영혼을 사로 잡을 것이다.


제3호•2012년 2월 17일

89 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흔적 모든 것은 흔적을 남긴다. 잔설 위로 남겨진 구두자국, 끌리듯 지친 마음, 지친 하루의 여분이 눈 위에 사진처럼 선명하다. 녹으면 없어질 것들 눈 녹으면 사라질 것들 하지만 각막위에 박힌 흔적은 그대로이다.

발자국은 이어진다. 눈의 끝이 닿는데 까지 걸어간다. 눈이 녹기 전에 때론 눈이 쌓이기 전에 저 눈의 끝까지 걸어만 간다. 아직은, 아직은 쉼이 없이 걸어가야만 한다. 긴 발자국 위로 눈이 내린다.

Im still walking| 사진:유한기 | 글: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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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제3호•2012년 2월 17일


제3호•2012년 2월 17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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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C U L T U R E • 여 행

제3호•2012년 2월 17일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간밤 에 눈이 좀 왔다.

츄추우~ 기차를 타고 달려 볼까나

밥을 사서 차에 탄 시간은 12시 38분. 기차를 타고 먹으려고 산 김밥은 기차역에 도착 하기전에 실종.

진눈깨비

눈발이 조금씩 날리고. 라디오의 음악 선곡도

에 더 가깝게

괜찮고. 그렇게 30마일쯤 달리고나니 아직 멀었

땅에는 별로

냐는 소리를 하기 시작하는 짝꿍.

흔적을 남기지

어느 여행이나 그렇지만 이번도 마찬가지!!! 서

도 않았다. 그리고

두르면 재미없다. 바삐 돌아가야 할 약속이 있는

하루종일 눈이 오락

날은 떠나지도 말라. 한 시간이었든 두 시간이었

가락 할 예정이라는

든 시간 제한이 없는 사람처럼 즐기자.

일기예보를 확인

New Hope 아울렛이 보이면 거의 다 온것. 거

하고, New Hope

기서 3마일. 기차역에 도착한 시간은 1시 18분. 이

으로 기차를 타러

어야하는데. 오다가 길을 잘 못 들어서서 우리는 1

가기로 맘을 먹었다. 느긋한 토요일. 그대로 커피나 한 잔 마시면서 창 밖을 봐도 좋을 날씨. 눈 비오는 궂은 날이면 나가고 싶은 나 / 그런 날 은 안 나가고 싶은 내 짝꿍. 외출 할 마음이 당연히 없는 짝꿍한테 내가 김 밥쌀테니 기차타러 가자고 하고는 김밥을 사러 새

시 40분에 도착. 2시 기차를 탄다. 기차는 심심하다. 싱겁다. 볼거없다. 그러니 그 리 큰 기대는 하지 말것. 아마도 가을에 단풍이 이쁠때는 괜찮을것 같기 도 하다. 반드시 기차가는 방향의 오른쪽으로 앉 아야한다. 무알콜 음료수 한 잔은 공짜. 유알콜 음 료수는 안 공짜.

한마켓으로 갔다. 왜냐? 내가 싼 김밥보다 새한아

커피는 없슴. 화장실 없슴. 오늘은 사람도 없슴.

줌마가 싸주시는 김밥이 확실히 맛있으니까. 김

오늘은 10명 남짓.. 그나마도 다른칸으로 타서


여 행 • C U L T U R E

제3호•2012년 2월 17일

93

MAP

우리가 탄 칸은 썰렁이다. Easter, Christmas, Valentine Day 특별 기차를 운영하는 날은 1000명도 태운단다. 기차만 타러 가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

특히 벅스카운티에는 “메디슨카운티 브리지” 영화에 나왔던 것 같이 지붕있는 외다리가 13군 데나 있다. 다리만 보려해도 하루가 모자랄 듯.. (한 군데만 접수하고 왔슴)

웹사이트

https://www.newhoperailroad.com 주소

New Hope & Ivyland Railroad

만 근처에 아기자기한 Main Street 이 있고, Parry

챌튼햄이나 랜스데일 근처라면.. 물론 벅스카

Mansion, Delaware Canal Towpath도 있으며, 아

운티에 산다면 더 가깝지만, 새한에서 30마일이

Hope, PA 18938

이들이 놀만한 Children’s Museum($7)등등.. 아

니까 11시쯤 떠나서 점심먹고 이곳저곳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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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렛도 물론 ^^

저녁때쯤 돌아 올수 있는 거리다.글쓴이∷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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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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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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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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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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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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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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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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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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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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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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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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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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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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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악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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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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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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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924-2226

길컴퓨터

215-935-9300

이코솔루션

215-856-9517

타프JK컴퓨터

215-740-2887

커텐 수다

267-577-0665

자동차 딜러 청담사우나

215-635-6170

킹사우나

201-947-9955

사진 스튜디오 원

안경

윌키 렉서스(김명기) 215-803-1866

보아비젼

215-635-2110

스프링필드 현대(JOE BAE) 267-973-0406

한진택배

215-635-9440

소호안경

856-874-0011

메트로 종합딜러(준・박) 215-365-7500

샤프익스프레스

215-855-1920

렌스데일안경원

215-855-4205

215-635-6133

세탁장비

자동차 바디 약국

S&B 머쉬너리

610-631-9808

프랭크포드

215-289-3434

스킨케어

택배

유스자동차

215-457-7777

엑셀(챌튼햄)

215-455-2411

Y&T트랜스미션

215-699-2266

엑셀(노스웨일즈) 267-419-8509

소망약국

610-352-7372

21AUTO

610-394-2121

예일(체리힐)

푸른약국

215-393-0902

럭키오토바디

215-635-5252

예일(노스웨일즈) 215-412-9253

리스익스퍼트

610-352-1107

예일(어퍼다비)

월드오토바디

610-352-4474

예일(포트워싱턴) 215-782-9078

215-368-8414

손영희

215-549-8663

수지Q

215-760-7824

하나투어

215-935-2500

청담

215-635-6170

중앙여행사

215-572-8811

샤프여행사

215-855-1920

대이오토케어

제니여행사

215-782-1400

하나투어

215-935-2500

가야

215-654-8900

고려정

215-927-4550

215-635-5780

쌍둥이 약국

D.H

식당

학원

여행사

856-661-0010 610-352-9253

대성학원(랜스데일) 215-699-8734

융자

날마다좋은집(필라) 215-276-7942

대성학원(어퍼다비) 610-713-9990

자동차 정비

아이비학원

215-782-1000

215-855-7942

눈높이

215-782-1773

유스자동차

215-457-7777

US 용검관

215-237-8152

Y&T트랜스미션

215-699-2266

심포닉 음악

215-362-2340

21AUTO

610-394-2121

IMJ

215-635-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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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좋은집(아씨) 215-41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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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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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선코스탈

215-728-7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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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307-3114

낙원가든

610-449-1800

제프리방

267-939-0710

리스오토바디

609-387-0397

경희 한의원

215-224-2070

대장금

215-924-8445

이무상

215-935-2000

이숙재 한의원

215-635-1626

고향산천

215-887-5527

고려한의원

610-279-6415

목로

215-924-1699

무진장

610-734-1366

비원

856-751-7388

BNB

서라벌

215-924-3355

노아 본점(엘킨스팍) 215-424-5100

와바

215-728-5869

모아(어퍼다비)

610-734-1444

일미정

856-778-5644

모아(챌튼햄)

215-224-6400

종가집

215-924-0100

우리아메리카(엘킨스팍) 215-782-1100

코바

215-572-6000

우리아메리카(챌튼햄) 215-782-2014

코리아가든

610-272-5727

자동차 토잉 은행 215-782-2000

리스오토토잉

609-387-0357

서울토잉

215-324-4869

스마일이동정비서비스 215-485-8228

장의 김기호 예의원(필라) 215-424-0404 김기호 예의원(뉴저지) 201-313-0777

회계사 회계법인 바른

215-885-6900

세종회계법인

215-782-3110

장우균

215-635-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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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2012년 2월 17일

F O R T U N E • 운 세 1 쥐 : 준비 철저히 해 역경을 참고 견뎌라

7 말 : 리듬감 있게 행동해 말끔하게 처리하라

84년생=보장된 미래와 여유 얻기 위해서 역경을 참아라

90년생=마음만 앞서면 제자리걸음이니 보조 잘 맞춰라

72년생=상대의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느끼고 협조하라

78년생=여러 경우 생각해 혼자보다는 팀워크로 처리하라

60년생=준비를 철저히 잘해 업무로 스트레스 받지 마라

66년생=힘들에 했던 문제 말끔히 해결되니 염려하지 마라

48년생=어렵게 쌓은 이미지 하찮은 일로 무너뜨리지 마라

54년생=생활에 변화 갖고 리듬감 있게 행동하도록 하라

2 소 : 자존심 버리고 조금 다른 방향에서 봐라

8 양 : 주변과 잘 어울리며 능력에 맞게 행동하라

85년생=자존심 버려야 좋은 결과 이끌어내니 유의하라

79년생=기회는 반드시 오니 열심히 노력하며 기다려라

73년생=신중히 대처하지 못하면 행운 비껴가니 판단 잘하라

67년생=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고 주변과 어울려라

61년생=문제의 실마리가 풀어지니 다른 방향에서 봐라

55년생=스스로의 능력 살펴 능력에 맞는 행동을 하라

49년생=고민거리 풀 기회 놓치지 말고 마음 편히 하라

43년생=열린 마음으로 다수의 의견 수렴하는 여유 가져라

3 호랑이 : 경솔한 언행 자제하고 당당하게 진행하라

9 원숭이 : 신중하게 판단해 새로운 각오로 도전하라

86년생=사소한 문제가 커지니 경솔한 언행을 하지 마라

80년생=고민 털어낼 기회 오면 털어내 마음 편히 하라

74년생=해답은 가까운 곳에 있으니 동분서주하지 마라

68년생=약해지는 마음 바로잡아 새로운 각오로 도전하라

62년생=갈림길에서 갈등 있어도 순리에 맞는 길로 가라

56년생=좋은 결과 얻도록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라

50년생=주위에서 수군거려도 개의치 말고 당당히 진행하라

44년생=노력한 만큼 보람은 얻으니 힘들어도 이겨내라

4 토끼 :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 깨끗하게 마무리하라

10 닭 : 정보 활용하여 깔끔하게 마무리하라

87년생=어려움에 처할수록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하라

81년생=밝은 모습 잃지 말고 힘들면 돌아가는 여유 가져라

75년생=목표가 가까이에 있으니 여유 갖고 마무리하라

69년생=목적지에 가까이 왔으니 여유 갖고 마무리하라

63년생=업무 적절하게 계획하고 안배해 무리 없게 하라

57년생=상대 약점 드러내지 말고 방해에 미리 대비하라

51년생=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의식을 전환하라

45년생=정보는 사용하기에 따라 이익도 되고 손해도 된다

5 용 : 생각의 방향 바꿔 조직에 적응하라

11 개 : 언행 조심하고 전심전력 다 하여라

88년생=자신의 사고와 달라도 조직생활에 적응해 나가라

82년생=한마디 말이라도 부드럽게 하여 분위기 편히 하라

68년생=내일을 위해 모두 떨쳐버리고 충분한 휴식 취하라

70년생=다른 일에 신경 쓰지 말고 맡은 일에 전심전력하라

56년생=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 생각 바꿔라

58년생=자신의 의견 확실히 전달하고 언행을 조심하라

44년생=주의력 흐트러지고 잦은 실수를 하니 정신 차려라

46년생=주변의 말 믿지 말고 걸러서 듣는 여유 가져라

6 뱀 : 양보하는 마음과 수렴하는 자세 가져라

12 돼지 : 곤란한 일 생기지 않게 참아 넘겨라

89년생=꿈을 크게 갖고 그 꿈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라

83년생=스스로를 나타낼 절호의 기회니 능력을 발휘하라

77년생=충동적인 행동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71년생=다툼이 생기는 곤란한 상황 전에 미리 대비하라

65년생=자기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양보하는 마음 가져라

59년생=실속만 챙기려다 손해 보니 결정된 일은 진행하라

53년생=비판하기보다 배려하며 수렴하는 자세 가져라

47년생=주위에서 자존심 건드리는 말을 해도 참아 넘겨라


제3호•2012년 2월 17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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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전

면 광 고

제3호•2012년 2월 17일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초한지로 해석한 샐러리맨들의 일과 사랑 고자 한다.

SBS 월화 드라마 20부작이다.

출연진들

승리를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 영웅들이 보

•삼류대학 출신에도 돈도 빽도 없지만, 잡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는 정형화되지 않

여준 처세와 지략을 통해서 조직 내에서 경쟁

초같은 근성과 대책없는 정의감으로 거대한

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충돌하며 자

하고 협력하며 핵샘 인재로 우뚝 서고자 하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유방역에 이범수

신만의 방식으로 욕망을 채워나간다. 첩보전

직장인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준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이남훈이 고전 ‘초한 지’속의 이야기를 뒤틀어 해석한 것이라 생각 하면 좋겠다. ‘초한지’에 등장하는 항우와 유 방의 천하쟁투를 하면서 영웅들의 갖가지 인 간상과 순리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순 리에 따르는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현대적으 로 해석하여 만든 것이다. 언제나 사람들은 승리를 위해서, 때로는 살

•최고의 학력과 실력으로 놀라운업무 수행

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

능력과조직 장악력을 보이지만 피도 눈물도

면서도 사랑과 우정, 휴머니즘이 보석처럼 드

없는 항우역에 정겨운

라마의 갈 길을 비춰주게 될 것이다. 각기 다른

•진시황 회장의 못 말리는 천방지축 외손녀 여치역의 정여원 •겉으로는 화학분야의 최고 엘리트지만 엉 뚱한 내숭덩어리 우희역의 홍수현 •그외 주요인물들 : 진시황 역에 이덕화, 모가비(진시황의 비서) 김서형

아남기 위해서 보여주는 인간들의 처세와 지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 등장하는 실명의

략을 펼치며 조직내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는

인물들은 고전 초한지와는 조금씩 다른 캐릭

모습을 보인다. 성공위해서 회사내에서 우수

터를 지니고 있다. 고전 뒤틀기를 통해 오늘날

한 사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자 하는 직장인

의 직장 풍속도를 풍자와 해학에 담

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함께 보여준다.

가치관과 명분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때 로는 비정한 악인의 모습으로 또 때로는 한없 이 약하고 여린 인간의 모습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나갈 것이다.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를 통해 보여 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 그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또 다 른 자화상이 될 것이다.


1990년대 전설적인 팝 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소식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사망 다음날인 12일 치러진 미 대중음악계 최대 축제 그래미상 시상식도 휴스턴의 죽음으로 여느 때의 활기는 찾 아볼 수 없었다. 이날 그래미상 시상식 사회를 맡은 엘엘 쿨 제이의 주도로 청중들은 휴스턴을 기리는 기도를 올렸고, 특별 공연을 연 스티비 원더는 “하늘로 간 휘트니에게 사랑한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 다”고 밝혔다.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 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제니퍼 허드 슨이 휴스턴의 최고 히트곡 ‘아이 윌 올 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르기도 했다. 휴스턴의 사망 소식이 타전된 후 그가 과거 에 불렀던 곡들은 음원 사이트 아 이튠스 판매 1위에 올라섰다. 가 정 불화와 약물 중독에 시달리 면서 지난 10여 년간 연예 가십 기사에나 주로 등장했던 그의

최초흑인 아메리칸 스윗하트 후대 흑인 여성 가수의 길을 열어 준 최초의 ‘팝 디바’

Whitney Houston 휘 트 니 휴 스 턴

죽음을 미 주요 언론들이 대서특필 하는 건 1980~1990년 대 ‘팝 디바’ 장 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휴스턴을 기억하는 팬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일 것이 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 약물 중독에서 벗어 나 재기를 위해 발버둥치던 그의 삶이 허무 하게 끝나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영국 일 간 <가디언>은 12일 휘트니 휴스턴이 인생 전반기에 이뤘던 영광과 그 이후의 몰락을 다루는 부고 기사를 냈다. 휴스턴은 큰 성 공을 거둬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인종 차별을 극복한 상징으로 부각되기도 했 지만 스스로는 그에 대한 자각이 크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많은 유명인사들이 몰락을 경험하지만

백 공연을 열었지만 그가 무대에 서 있는 것이 적

휴스턴의 몰락은 더욱 극적으로 전개되었다면서

절하지 않다는 혹평을 받으며 실패했다. 그리고

갑작스런 그의 죽음이 ‘미국의 연인’으로 찬사 받

불안했던 그의 공연 영상은 TV 뉴스에 등장했다.

그의 공적인 모습은 항상 침착하고 건전했다. 상업적으로 그를 가장 널리 알린 건 1992년에 나온 영화 <보디가드>로, 휴스턴은 영화배우로 출

던 과거의 영광과 대조돼 더욱 슬픈 현실로 다가

뉴저지 뉴어크에서 태어난 휴스턴의 집안은 뮤

연해 삽입곡까지 부르고 케빈 코스트너가 보디가

온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주요 내용이

지션 가족이다. 모친은 가스펠 스타 시시 휴스턴

드로 출연한다. 최악의 연기자를 뽑는 라즈베리

다. <편집자>

이었고, 그의 사촌은 디온 워윅이었으며, 대모는

시상식은 그해 휴스턴에게 최악의 여주주연상을

최초의 ‘팝 디바’, 약물 중독으로 재능을 잃다

아레사 프랭클린이었다. 11살 때 교회 성가대에

안겨줬다.(하지만 휴스턴은 이후에도 몇 편의 영

휘트니 휴스턴만큼 아름다운 목소리를 타고난

서 노래를 시작했고, 모친의 콘서트 무대에도 함

화에 더 출연해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

가수는 별로 없다. 그리고 그처럼 좌절과 무관심

께 올랐다. 그의 목소리는 관심을 끌었고, 15세가

가 부른 이 영화의 OST는 전 세계에서 4400만 장

으로 재능을 낭비해 결국 삶의 끝으로 향했던 이

되자 그는 모친과 함께 샤카 칸의 1978년 히트곡

이 팔리면서 그의 음반 커리어 중 최고의 성공을

들은 더욱 적다. 그는 20세기 어느 여성 팝스타보

‘아임 에브리 우먼’(I’m Every Woman)의 백코러

안겼고,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를 탄생시켰

다 많은 앨범을 팔았고 많은 상을 받았다. 하지만

스를 함께 맡았다.

다. 이 곡은 미국 음반 순위에서 14주 간 1위에 랭

그는 마지막 몇 해 동안 자신의 노래를 하고픈 의

10대 후반이 된 휴스턴은 디스코 음악 작곡가

지를 꺾고 엉망으로 만들었던 마약 중독의 늪에

폴 자바라와 뉴욕의 아방가르드 펑크 밴드 매터리

빠져 있었다.

얼의 앨범에 보컬로 등장했다. 당시 그의 보컬 스

같은 해 휴스턴는 보이밴드 출신의 가수로 나중

48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그의 앨범은 다시 앨

타일은 완전히 형태를 갖췄는데, 매터리얼의 곡

에 겪은 추락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비난받게 되는

범 차트 순위에 오를 것이다. 그를 1990년대에 최

‘메모리스’에서 그는 10대로서는 기묘하게 보컬

바비 브라운과 결혼했다. 휴스턴은 나중에 이 결

고의 상업적 성공을 거뒀던 문제 많은 인물로만

톤의 풍부함과 침착함, 정확성이 균형을 이뤘다.

혼을 두고 “공주님이 악동과 결혼했다”고 스스로

알고 있는 젊은 세대에 그의 음악이 다시 소개될

그는 곧 레코드 취입 제안을 받았고, 그의 가수 경

를 비꼬았다. 그와 브라운 사이에서 바비 크리스

것이다. 그는 의심의 여지없이 최고의 뮤지션이었

력 내내 함께 한 아리스타 레이블과 계약했다.

티나가 태어났다. 그러나 브라운은 아내의 성공

크되었으며 다른 국가 순위에서도 상위에 머물렀 다.

고(그의 재능은 종종 단조로운 성인 취향의 곡에

그에게 대스타가 될 자질이 있다고 확신한 아

을 질투했고, 정서적으로 폭력적이었다. 휴스턴

낭비됐다), 단순한 히트송 제조기 이상이었다. 당

리스타 레이블 대표 클라이브 데이비스는 휴스턴

의 약물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되었고 1996년경이

대 어떤 가수보다 우위에 있었던, 흠잡을 데 없는

의 첫 앨범 녹음을 직접 감독했다. 데이비스는 또

되자 그는 매일 약물을 복용했다. 그는 1998년 호

기교와 세련미로 찬사를 받았다.

1983년 ‘머브 그리핀 쇼’에 휴스턴과 함께 출연해

평을 받았던 앨범 <마이 러브 이스 유어 러브>(My

휴스턴은 가스펠 훈련을 받았지만 그의 목소리

미국 대중에게 그를 선보였다. 휴스턴은 마이클

Love Is Your Love)를 냈지만, 21세기로 접어들면

는 알앤비(R&B), 팝, 발라드에도 어울렸고 그 스

잭슨이 출연했던 뮤지컬영화 <마법사>(The Wiz,

서 그녀의 행동에 대한 소문들이 만연해졌다.

스로도 각 장르 스타일에 익숙했다. 그가 1992년

1978)의 사운드트랙 중 ‘홈’(Home)을 불렀는데,

휴스턴은 공연에 지각하거나 일정을 아예 놓치

에 커버했던 돌리 파튼의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그의 노래는 나무랄 데 없었지만 유행에 뒤떨어진

기도 했다. 2000년 아카데미상 축하무대 리허설

유’는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 준 발라드곡이였다.

주름치마와 단발의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은 아

에서는 정상이 아닌 상태를 보이면서 결국 무대에

가장 파워 넘치는 곡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이 노래

리스타 레이블이 생각했던 상업적으로 성공할 이

오르지 못한다. 마리화나를 소지했다가 체포되는

는 전 세계에 1200만 장이 팔렸고, 역대 가장 많이

미지는 아니었다. 1985년 그의 첫 앨범이 나왔을

가 하면 2001년 마이클 잭슨 헌정공연에서는 해

팔린 싱글 중 하나가 됐다. 그의 총 앨범 판매량은

때 그는 대변신을 했다. 앨범 커버사진에 실린 그

골처럼 마른 몰골로 등장하기도 했다.

1억7000만 장으로 그의 감성과 기교에 많은 영향

는 윤기 나는 머리칼에 흰 드레스를 우아하게 입

을 받았던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을 포함한 슈

은 금빛의 요정이었다.

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휴스턴의 모친은 2006년 그를 강제로 재활원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이듬해 휴스턴은 브라운과 이

데뷔 앨범 제목을 자신의 이름으로 정한 휴스턴

혼한다. 그의 마지막 앨범 <아이 룩 투 유>(I Look

그는 또 당시 거의 백인 가수들만 출연하던

이 호응을 얻은 것은 예상치 못한 댄스 팝 장르였

to You)는 2009년 발매돼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

<MTV>의 흑인 차별을 뚫은 최초의 흑인 여성이

기 때문만이 아니라 21살의 가수가 보여주는 가

를 얻었다.

다. 이 방송이 그의 뮤직비디오를 비중있게 편성

능성 때문이었다. <롤링스톤>은 이 앨범이 “명백

2011년 5월 휴스턴은 추가 재활치료를 받

하면서 그는 미국의 중산층에 친숙한 얼굴이 됐고

하게 스타덤을 추구한다”라고 평했다. 그의 데뷔

았다. 지난해 가을 그는 1976년 영화 <스파클

그의 매력과 재능, 친숙함으로 인해 흑백을 막론

앨범은 발매 첫해 미국에서 300만 장이 팔렸고 결

>(Sparkle)을 리메이크한 영화에 미국의 오디션

하고 수백만 10대 소녀들의 우상이 됐다.

국 전 세계에서 2500만 장이 팔렸다. 그는 이 앨범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조딘 스팍스와

으로 그래미상도 받았는데 이후 그가 받은 6개의

함께 출연하기 위해 복귀했다. 세 명의 자매 이루

그래미상 중 첫 수상이었다.

어 졌던 그룹 ‘슈프림스’의 명성과 약물 이야기를

휴스턴의 성공은 그를 부자로 만들었고, 그가 30~40대에 접어든 후 수 년 동안 앨범 제작을 할 수 없게 만들었던 코카인 복용을 가능케 했다.

이후 몇 년간 그는 7곡을 싱글차트 정상에 올리

2000년대 후반 마약을 끊은 그는 과거를 돌아보

며 비틀즈가 세웠던 기록을 경신했고 미국에서 가

휴스턴은 그래미상 시상식 전날 참석한 파티 리

면서 “돈이 많았기 때문에” 마약을 사기 쉬웠다고

장 수입이 많은 흑인 여성 연예인이 됐다. 넬슨 만

허설 장소였던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숨진

말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노래하는 것에 대해

델라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콘서트에 출연하

채 발견됐다. 사인은 바로 밝혀지지 않았다. 쓸모

생각하지 않았”고, 순회공연을 위해 복귀했을 때

는 등 인종차별 정책과 싸우는 일에 때때로 말려

없이 낭비된 몇 년이 지난 후 이런 일이 생겨야만

그 후유증이 드러났다. 그는 무대에서 자주 숨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활동가는 아니었다. 정

했다는 것은 ‘미국의 연인’이라 불렸던 그의 화려

헐떡거리거나 노래를 중단했다. 2010년 그는 컴

치와 인종 문제에 대한 그의 사적 견해가 어떻든

한 순간을 떠올렸을 때 슬프게 대조된다.

다룬 이 영화는 최근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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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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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SPORT• 연 예 & 스 포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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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흰‘위탄’’K팝스타’냐? 난‘아메리칸아이돌’이다! 2012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지역 예

욕’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장과정을 설명하며

선이 끝나고 할리우드 위크(Hollywood Week)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한편 주최측은

가심사위원인 스티브 타일러(Steve Tyler)가 “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자들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음 아메리칸 아이돌(Heejun Han could be your

는 허락 없이 외부 개인 인터뷰나 방송 출연을 금

next American Idol)”이라 극찬할 정도로 재능과

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예선이 끝나고 할리우

끼를 보여줬던 한희준은 예상했던 대로 할리우드

드 오디션(Hollywood Audition)이 시작되는 첫

위크 1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한희준은 이미

피츠버그 예선이 끝나고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주부터 인터뷰를 허락한 것을 볼 때, 아메리칸 아

예선 통과가 정해져 있다는 듯, 아메리칸 아이돌

1위를 차지한 한희준은 ‘떠오르는 스타’로 현지에

이돌에서도 한희준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할리우드 위크가 시작된 8일 오전 FOX ‘굿 데이

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굿 데이

으로 보인다. 다른 후보자들보다 많은 관심을 모

뉴욕(Good Day New York)’에 출연했다. 또한 9

뉴욕’은 한희준의 인터뷰를 4분 50초 동안 방송했

으며,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주목 받고 있는 한희

일 저녁 5시와 밤 10시에 ‘Fox News’와의 인터뷰

다. 미국인들이 발음하기 힘든 ‘희준’이란 한국이

준, 그가 이번 아메리칸 아이돌 2012에서 어떤 활

가 방송됐다.

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한희준은 ‘굿 데이 뉴

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Special

차태현·성시경·김승우·주원

시즌2 확정

추측, 예상, 짐작 등이 넘쳐났던 KBS 2TV ‘해

와 달리 속 깊은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주원

피선데이-1박2일’의 시즌2 출연진이 확정됐

은 제작진도 생각하지 못한 의외의 매력을 뽐내

다. 프로그램명은 그대로 ‘1박2일’로 가되 기

며 팀의 막내 노릇을 해줄 것으로 점쳤다.

존의 멤버 중에는 영화배우 엄태웅(38), 개그

KBS는 새 1박2일에서 사라져 가는 멸종동물

맨 이수근(37), 가수 김종민(33) 등 3명만 남고

을 찾아 나서는 ‘탐험 프로젝트’, 세계 속 대한민

새롭게 탤런트 김승우(43), 영화배우 차태현

국을 알릴 수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 등 새로운

(35), 가수 성시경(33), 탤런트 주원(25) 등 4명

아이템을 선보인다. ‘시청자 투어’, ‘명사 특집’

이 합류한다. 연출자도 나영석 PD에서 ‘천하무

등 1박2일 고유 프로젝트도 유지한다는 방침이

적 토요일’, ‘날아라 슛돌이’ 등을 맡았던 최재

다. ‘남극 프로젝트’는 프로그램 안정화 이후 준

형 PD로 바뀐다.

비한다는 복안이다.

KBS는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이 옛 1박2일

새 1박2일의 첫 촬영은 24~25일 1박2일간

노하우를 새 멤버들에게 전수하면서 단합에 앞

이뤄진다. 촬영 장소와 콘셉트는 공개하지 않

장서리라 기대했다.

았다. 첫 방송은 3월4일로 예정했다.

될 수 있도록 연출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김승우는 팀의 맏형으로서 구심점이자 가교

최 PD는 “출연자의 절반이 교체되고, 든든한

1박2일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면서 “지난 1박2

역을 맡고, 만능엔터테이너 차태현은 타고난

선장이었던 나영석 PD도 빠지지만 나 PD와 함

일 멤버들이 그러했듯 촬영장 안팎에서 깊은 우

밝은 기운과 검증된 예능감각으로 활력소가 되

께 프로그램을 훌륭하게 꾸려온 후배 PD들, 최

애를 나누며 시청자 여러분에게 대한민국 방방

리라고 내다봤다. 또 성시경은 옛 1박2일의 ‘시

재영 작가를 비롯한 작가진, 강찬희 촬영감독

곡곡의 아름다움과 신선한 웃음을 전달할 수 있

청자 투어’에서 보여준 것처럼 차가운 이미지

외 스태프들의 제작 노하우와 능력이 십분 발휘

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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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베로비치) 김명곤 기자 = 고교와 대 학 선수시절 만돌이, 만득이, 막내 등의 애칭과 한 방에 판세를 결정하는 거포를 지칭하는 ‘헐크’로 불리우며 1970년대와 80년대 야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이만수 감독이 지난해 11월에 이 어 1월 15일 다시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왔다. 선수 50명 스탭 20명의 SK 와이번스 대가족을 이끌고 베로비치 43번 애비뉴에 있는 스포츠 빌 리지(전 다저 타운)에서 스프링 캠프를 치고 있는 이 감독을 지난 1일 만났다. 이 감독이 천정부지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마추어 시절이던 70년대 말과 80년대초 서울 운동장 야구장에서 열혈 팬으로 만난 이후 30여 년만이다. 본인의 표현대로 “기막힌 세월”이 지났음에도 가까이서 본 이 감독은 나이(53)보다 4~5년은 더 젊어 보였다. 아침 7시 반부터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에 비 해 이 감독은 골프 카트를 몰고 4곳의 연습장을 배 회하며 연습을 지켜보는 것이 일과였다. 코치들이 실전연습 중인 선수 이름을 부르며 “그래 그래, 전 보다 훨씬 낳아졌어, 그대로 해!” “자세를 조금만 낮추라고 했잖아! 아니, 좀더!” 등 일일이 지적하 며 코치를 하고 있는 데 비해 이 감독은 한가하게 보였다. ’한량한’ 감독?

3시간여 동안 각각 다른 구장에서 타격 연습, 번 트 연습, 수비 연습, 투구 연습을 하는 장면을 기자 가 지켜보는 동안 이 감독이 선수들에게 뭔가를 말 하는 것을 들은 것은 고작 3~4 차례 였다. 그나마 연습장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철망 밖에서였다. 그러나 이 감독이 ‘한량’하게 보인 것은 순전히 기자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베로비치 스프링 캠프에서 만난 이만수 감독

이 감독이 몰고 있는 카트에는 “엄청난 스트레 스”가 실려 있었다. 현장 인터뷰 도중에도 이 감독 의 눈은 선수들과 코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떠나 지 않고 있었다. 인터뷰가 자주 끊기고 예상보다 길어진 것도 그 때문이다. 시종 선그라스를 쓰고 있는 이유도 플로리다의 태양빛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얼굴 표정에

이만수 야구철학?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

드러날 스트레스를 감추기 위한 것이고, 그 스트 레스가 선수들에게 전해졌을 때 가져올 ‘여파’를 을 말해 주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일일 이 간

한다고 해서 실력이 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런

인터뷰 초두에 “선수시절만큼 좋은 시절은 없

섭하지 않는 ‘자율야구’를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식으로 닦여지는 야구는 ‘프로야구’가 아니라고

다. 정말 세상 편하고 신나는 시절”이라고 강조한

자신이 시카고 화이트 삭스 코치로 있으면서 익힌

했다. 그래서인지 점심 후 나른해질 시간에도 선

것만 보아도 감독으로서의 중압감이 만만치 않음

‘미국식 야구’라고 했다. ‘이래라 저래라’ 지시를

수들은 식당 곁에 붙어있는 실내 트레이닝 룸에서

고려한 것으로도 비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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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코치들을 간섭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선수들이 연습하며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는 것이 내 방식이다. 선수들을 지켜봐라. 오후 2~3시경 연습이 끝난 후에도 자기들이 알아서 한다. ‘이만수 야구 철학’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야구는 선수가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곳에서 하는 ‘실전연습’의 목 표는 뭔가. “세 가지다. 기본을 익히는 것, 집중하는 것, 팀플 레이가 그것이다. 선수나 코치나 너무 우승에 집 착하다보면 잊어버리기 쉬운 것이 있는데, 이 세 가지를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 다. 나는 선수들에게 ‘우승’을 말하지 않는다.” 현재 전력에서 채워야 할 부분은? “선발 투수가 많지 않다. 21명의 투수 중에서 11명 을 고르고, 다음에 5명을 최종 선발로 고르는 일이 쉽지는 않다. 내.외야 수비는 잘한다.” ‘이만수 선수’가 세운 신화적 기록들이 수두 룩하다. 대략만 꼽아보아도 1983년부터 내리 3 년간 최다 홈런, 최다 타점에 1984년 수위 타자, 1984, 1987년 장타율 1위, 5년 연속 골든 글로브 등 왠만한 기록들은 모두 가지고 있다. 일생중 가 장 기억에 남는 기록을 꼽으라면? 코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을 마치고 몸풀기를 하고 있는 선수들

“82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첫 안타, 첫 타점, 첫 홈런 등 ‘3관왕’을 기록한 것이다. 평생을 두고 잊

체력단련을 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다섯 차례나 연이어 한국시리즈에 오 른 정상의 SK와이번스의 감독을 우여곡절 끝에

기자는 당초 감독 오피스에서 하기로한 인터뷰 계획을 바꿔 이 감독의 ‘애마’에 동승하여 인터뷰 를 가졌다.

지 못할 기분 좋은 기록이다.” 미국의 마이너와 메이저 리그 등에서 다년간 코치를 했고 2005년 시카가 화이트삭스불팬 코치

맡은 후 일부 팬들과 ‘포털 언론’의 도마위에 오르

한국의 유명 프로야구단들이 매년 오프 시즌

며 호되게 시달렸다. SK 구단 본부가 스승인 김성

에 플로리다에 캠프를 친 지가 오래 되었다. 기후

근 감독을 밀어내고 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않

와 음식 등 적응에 별 문제는 없나.

힌 이유가 ‘석연찮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화살

“기후가 정말 좋다. 선수들이 젊어서인지 시차적

던데에 비해 미국 야구는 ‘조직 야구’라는 것이다.

이 이 감독에게로 향했기 때문이다.

응도 문제 없고, 음식도 좋다. 저녁에만 한식을 먹

역사가 길어서인지 미국 야구는 모든게 조직적이

는데 상당히 잘 나와 선수들도 만족해 하는 것 같

고 체계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다. 또하나, 미국에

다.”

서는 ‘자율’을 중시한다. 선수들이 알아서 하도록

바로 얼마전까지 2군 감독이던 이 감독에게 일 약 국내 최고 팀의 지휘봉이 맡겨진 과정을 두고 ‘사전 계획이 있었다’느니 ‘스승의 자리를 차고 앉

왜 이 먼곳까지 와서 전지훈련을 하나. 국내

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도 맛 보았는데, 한국 야 구와 미국 야구의 차이점이라면? “간단히 말하면, 한국 야구가 다소 주먹구구였

관리하고 북돋우는 야구가 미국 야구다.”

은 배신 행위’라느니 하는 악플들이 인터넷 공간을

나 가까운 다른 지역으로도 갈 수 있지 않나.

둥둥 떠 다녔고, ‘안티 만수’ 그룹까지 만들어 졌던

“여기오면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 얼

선 조금도 피곤하다거나 풀어진 모습이 보이지 않

터였다.

마나 넓은가. 연습장(시설) 환경을 봐라. 이 넓은

았다.

이 와중에 이 감독과 김 감독 간에 의도치 않은 ‘원격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고, 일부 언론이 이를

세상에서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꿈과 희망을 품게 될 것이다.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날 기자가 인터뷰 도중 슬며시 김

30여 년 만에 가까이서 본 초로의 이 감독에게

금방이리도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외야를 향해 날카로운 금속성 목소리로 “야아! 가자~”라고 소 리칠 것만 같았다. 눈빛도 얼굴 모습도 30여년 전

이만수 야구 철학?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

감독과의 관계를 묻자 잠시 숨을 고르더니 “무슨

골프 카트를 타고 연습장을 돌며 계속 지켜보

말을 해도 오해가 생긴다”면서 “아예 꺼내지도 쓰

기만 하는데, 선수들에게 왜 직접 지적하고 지시

지도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 않나.

의 ‘부지런한 만득이’ 그대로 였다. ‘자율 야구’를 앞세우며 플로리다 태양 아래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SK와이번스의 올 한해가 기대된다. 플로리다 주간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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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공부벌레에서 NBA 황색 돌풍으로 대만계 제레미 린 소속팀 뉴욕닉스 5연승 견인 '하버드대 출신 아시아계, 5경기 평균 26.8점 8

100대98 승리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최근 맹활

어시스트, 결승득점 포함해 최근 팀 5연승 견인,

약을 펼치고 있는 린을 집중마크하며 공격을 차단

흑인 같은 탄력과 넘치는 스태미너.' 단 일주일 사

해 뉴욕을 압도하는 듯했지만 린은 경기 종료 직

이에 미국프로농구(NBA)를 평정한 대만계 미국

전 98대98 동점 상황에서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

인 제러미 린(24ㆍ뉴욕 닉스) 이야기다. 다들 처

두 성공시키며 미네소타의 추격을 뿌리쳤다. 일주

음에는 우연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벌써 5경기

일 전만 해도 린은 팀의 주전인 카멜로 앤서니와

째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자 모두 그에게 열광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출

기 시작했다.

전기회를 얻은 대체 선수였지만 성공신화를 쓰는

농구선수로서는 작은 키(191㎝)인 린은 NBA 의 명문 구단인 뉴욕 닉스의 가드를 맡고 있다.

데는 단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린은 한마디로 '깜짝 스타'다.

린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지닌 스포츠 영웅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사랑받을 요건을 모두 갖 추고 있다.

린은 5일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25점 7리

대학 입학 당시부터 농구 장학금을 제안하는 학

최근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 NBA 최

바운드 5어시스트, 7일 유타 재즈전에서 28점 8어

교가 없어 농구부에서 뛸 수 있게 해준 하버드대

고 슈퍼스타들을 제치고 NBA 공식 홈페이지와

시스트, 9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23점 10어시스

에 입학해 등록금을 내며 학교에 다녔다.

ESPN의 메인 화면을 차지한 것만 봐도 미국이 이

트로 상승세를 달린 데 이어 11일에는 NBA의 대

이후 NBA 드래프트에서도 지명되지 못해 최저

동양인 선수에게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알 수

표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 앞에서 무려 38점 7어

계약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휴스턴 로키츠

있다. 린에 대해 브라이언트는 "정말 대단한 이야

시스트를 올리며 LA 레이커스마저 꺾었다.

를 전전했고 올 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휴스턴

기의 주인공이다. 오늘 린의 활약은 그가 그동안

1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린은 20점 6

에서 방출된 후 지난 3일 가까스로 뉴욕 닉스에 합

얼마나 끈기 있게 노력해 왔는지를 알려주는 증거

리바운드 8어시스트에 스틸을 3개나 하며 맹활약

류했지만 NBA 하부리그인 D-리그로 내려갔다가

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귀

했고 경기 막판 결승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팀의

최근 다시 닉스로 돌아왔다.

감이 될 만한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Special

금메달 리스트의 금메달 프로포즈 게 깜짝 프로포즈를 하여 모두를 놀랍게 하였 다. 그레버스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

계획을 조금 바꾸기로 결정한 그레버스는 다

서 “나는 뭔가 특별하고 유일한 방법을 찾고 있

음날 자신의 경기에서 3위권 이내에 들어 메달

었다.”며 “나의 모든 가족들이 이곳에 와 있었

스탠드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고, 오늘이 특별한 곳에서 프로포즈를 할 유일 하고 완벽한 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수영 어시스턴스이자 미주리 대학에서 다이 메달 스탠드에서 깜짝 프로포즈를 한 수영선 수가 있어 화재다.

에 계획이 무산되었다.

빙 코치로 일하고 있는 그레버스의 형인 앤디 가 그의 계획을 몰래 도와주었다.

사랑을 위해 역영한 결과 그레버스는 1위라 는 영광과 함께 메달 스탠드에 가장 높은 자리 에 서게 되었다. 식이 끝나자 그레버스는 여자친구를 스탠드 로 불러 세운 후 자신의 매달을 여자친구의 목

미국 올림픽 수영 대표선수인 맷 그레버스

앤디는 그레버스가 메달 스탠드로 오를 때

에 걸어주었다. 그리고 준비한 다이아반지를

(26)가 그 주인공이다. 그레버스는 지난 11일

미리 준비한 다이아 반지를 몰래 전달해 주는

여자친구의 손에 끼워주며 프로포즈를 한 순

(토)에 있었던 미주리 그랑프리 대회에서 남자

역할을 맡았다.

간, 모든 동료들이 축하해 주었다.

100미터 배영에 출전해 우승을 하였다. 이어진

그레버스의 당초 계획은 그의 여자친구인 챈

한편 그레버스는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시상식에서 메달 스탠드에 오른 그레버스는 그

들러의 평형 대회가 있었던 10일(금)에 프로포

에서 남자배영 100미터 은메달과 남자계영

의 여자 친구이자, 동료인, 애니 챈들러(24)에

즈를 할 예정이었으나, 그녀가 5위를 하는 바람

400m 금메달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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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전

면 광 고

제3호•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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