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텍 20주년 기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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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텍 20주년 기념 전시



할아텍 20주년 기념 전시

2021.10.2~2021.10.30 . 태백석탄박물관 기획전시실(태백) 2021.11.12~2021.11.17 . 목포문화예술회관(목포) 2021.11.15~2021.11.28 . 더숲 아트갤러리(서울)


할아텍(HALARTEC)은 할 예술과 기술(HAL Art & Technology)의 약칭으로 2001년 조형예술가들의 수평적 협력체제로 운영되는 비영리법인 문화활동 단체이다. 할아텍은 모든 예술가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고, 비예술과 제도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과 노동의 구분이 없는 생활예술을 지향한다. 할아텍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 개개인의 예술적 성숙을 도모하고 예술가의 공적책임을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해왔다. 할아텍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공공예술로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철암그리기를 추진하였다. 철암그리기는 2001년부터 10년간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철암을 방문하였고, 2010년인 100회 철암그리기 이후 격월로 진행되었다. 철암그리기는 지역주민과 예술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 등을 드로잉과 기록을 통해 감각과 사고를 확장하였으며, 다양한 창작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할아텍은 돌꾸지작업실, 철암역 갤러리, 구와우 할 갤러리, 골뱅이PC방 갤러리, 삼방아트 센터 내 한점갤러리를 열어 꾸준히 작품을 전시하였다. 태백공동체 문화예술교육, 철암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등 지역주민과 밀착된 예술 활동을 실천해왔다. 할아텍은 홍천, 양구, 목포, 양평과 넓게는 일본 등 국외지역에서 답사, 세미나, 토론 등의 과정을 거치며 지역 그리기를 확장하였고, 이러한 활동은 트라이앵글 프로젝트를 10년 이상 지속하는 힘이 되었다. 2009년 할아텍은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전시기회를 마련하고자 양평에 대안 공간 갤러리소밥을 개관하였고 9년간의 기획, 전시는 100회에 이른다. 2001년부터 작가들의 활동은 각 시기마다 자발적, 주도적으로 할아텍이라는 단체를 존속시켜왔다. 현재 할아텍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원은 조형예술가, 미술평론가, 철암지역주민, 후원인 등 50여 명에 이른다. 할아텍이라는 유기적 조직은 예술의 본질을 작가 스스로 지켜나가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철암그리기는 2019년 160회차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다. 할아텍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하였다. 02


할아텍 20주년 기념 전시

전시일정 2021.10.2~2021.10.30 / 태백석탄박물관 기획전시실(태백) 2021.11.12~2021.11.17 / 목포문화예술회관(목포) 2021.11.15~2021.11.28 / 더숲 아트갤러리(서울)

참여작가 김용임 류광운 류장복 박진수 서용선 이경희 장성아 김효원 문혜정 박미화 이영미 이이정은 이종미 이태량 임동승 정일영 정채희 정현영 김경원 김영민 김정아 류시완 손권일 이두섭 이선현 정하응 최인호 폴 남 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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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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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몇 명이 순수한 열정으로 시작한 할아텍 활동이 수많은 시행착오, 새로운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며 20년이란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처한 일상에서 벗어날 좋은 핑계거리이기도 했던 할아텍 활동을 통해 작가들은 함께 많이 웃으며 즐거워하기도 했고, 서운한 순간에 머쓱한 시간도 있었지만 그 밑바닥엔 함께 비슷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믿음이 늘 깔려있었습니다. 그것이 이렇게 긴 시간을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의 열정을 실제로 가능하게 해준 것은 수많은 후원인과 길 위에서 만난 무수한 인연들 덕분이었습니다. 20년간 회칙도 회원명부도 없었던,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자 난제이기도 했던 할아텍을 이해해주시고 기꺼이 도와주셨던 많은 후원인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할아텍 활동의 주요 부분을 차지했던 ‘철암그리기’를 지탱하며 지속가능하게 도와주셨던 태백문화원, 석탄박물관, 구와우고원자생식물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철암의 역사를 가르쳐주시고 전시 공간을 마련해주시며 때론 먹여주고 재워주기도 하셨습니다. 다가가기 어렵고 상호이해가 부족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시간은 많은 것을 해결해주었습니다. 그 분들의 일상을 통해 역사가 현재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두 눈과 마음으로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작가 개인에게도 무척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더 나은 작가가 될 수 있는 성장의 큰 밑거름이 되었음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 20년의 활동에서 저희는 자연이라는 것에 새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너무나 쉽게 잊고 지내게 되지만, 양평으로 철암으로 목포로 오고가는 길목에서 말없이 항상 그곳에서 우리를 맞아주는 풍광에 경외감을 느낍니다. 그 길에서 만난 흐르는 개울물과 발에 걸리던 돌맹이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작금의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자니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가 놓쳐왔던 것, 우리가 지켜야할 것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시기입니다. 할아텍의 미래는 그러한 생각을 또 어떠한 방식으로 실현하게 될 것인지, 또 어떤 분들이 저희의 생각을 지지해주시고 새로운 세계를 일깨워주실지 궁금하고 그러한 소중한 인연에 미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1년 할아텍 작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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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텍 20주년 기념 전시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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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텍의 20주년 기념 전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같은 분량입니다. 시간은 쓰임에 따라 보석이 되기도, 그저 흘러가는 강물이 되기도 합니다. 할아텍 회원들은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 곳 태백과 많은 시간을 나눴습니다. ‘철암그리기’ 프로젝트는 160회 이상 계속되는 경이를 낳았습니다. 관심과 애정이라는 단어로만 20년이라는 시간을 표현하기엔 너무 부족해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의 현실적인 목적을 위해 태백을 지나쳤겠지만 할아텍은 예외인것 같습니다. 할아텍과 태백 사이엔 특별한 그 무엇이 존재했습니다. 할아텍과 태백은 처음의 낯섦을 넘어 친밀함과 익숙함으로 변화했습니다. 일상의 기반이 다른 둘은 마주침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결국 서로의 삶과 일상을 공유하는 관계로 나아갔습니다. 태백 골목골목에서 느리지만 분명히 살아있는 움직임들과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아름다움을 찾고 공유하며 여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비법들을 나누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건 끊임없이 샘 솟는 예술의 힘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삶의 에너지 그것이 바로 예술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생명력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이란 삶 그 자체 속에 내재하는 긍정의 힘일테니까요. 태백은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과 함께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중심이며, 민족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의 첫 물이 발원하는 곳 입니다. 또한 국내 유일의 부존자원인 석탄의 최대 생산지로서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광부들의 치열한 삶들이 녹아 보다 나은 삶을 일궈냈던 의지의 터전이었습니다. 태백에서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하듯 전후 대한민국에 희망의 물꼬를 트게한 '한강의 기적'의 발원지가 곧 태백이었습니다. 올해 태백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태백시는 「더 새로운 100년」 비젼을 통해 시민과 함께, 시민행복 도시 태백을 만들어가는 원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은 새로운 시각을 지닌 통찰력을 지닌 존재로서 긍정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분출하는 창의력의 존재들입니다. 태백시의 변화의 길에 할아텍 예술가의 애정어린 조언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할아텍 20주년 기념 전시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21년 태백시장 류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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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斷想 김용임 / 20여 년 전인가~~ 철암 협곡의 보름달을 잊을 수 없다. 고개 마루인 어평재[화방재] 휴계소에서 점심을 하려고 들어가 보니 김밥을 펼쳐놓고 라면을 먹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어~ 김밥도 있네" 허나 그 손님이 싸온거고 겨울이라 라면만 가능하다기에 주문해서 먹고 있으려니 옆 사람이 말을 건다. ‘아내는 저위에서 허공 기도’? 중이고 589년도에 이곳 금광에서 일을 했었는데 찾아가 보니 어딘지 모르겠고 굴 이라서 위험해서 폐쇄해는 모양이라고. "금광도 있어요? 탄광만 있는 줄 알았더니" "저 밑 쪽으로 동광도 있어요. 금처럼 반짝 반짝이지만 퍼렇게 변하는 거 말이에요. 옛날엔 이 근방이 태백이 아니구 삼척군 황지, 장성, 철암였어요. 그때는 굉장했지요. 개도 만원짜릴 물고 다녔어요. 옛날엔 이렇게 교동이 좋았나요. 소달구가 금광에서 판 흙을 날랐지요. 금이 들어있는 흙 말입니다. 눈이 가슴팍까지 차는데도 잘 끌구다녀요. 달구지가 아니고 스키 같은 거에요." 한다. 옛날 생각을 거침없이 회상하며 신나게 말하는 걸로 봐서 어지간한 호황였나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야 저 양반은 지금까지 저리 남루 해 보일까?? 나두 이따가 가봐야지. 동 가루가 잔뜩 섞인 흙으로 그림을 그리면 세월따라 그림이 내가 좋아하는 청동색으로 변하겠지??? 그분이 주고 간 김밥과 함께 라면을 먹으며 왜 내 배낭 속에 들어있는 사과를 드리지 못했을까 후회를 하며 혹시 이따가 만나면 얼른 드려야지 생각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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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운 / 소밥 갤러리가 존재 하면서 작가들 간의 구심점이 되어 많은 교류가 이어져 왔었는데 갤러리가 없어지면서 작가들 간의 만남이 적어지다 보니 소원해진 느낌이다. 20주년을 맞아 젊은 층에서 할아텍의 명맥을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장복 / 2002.3.17. 10:00 그린식당의 승합차를 타고 도립공원을 내려와 오른쪽을 꺾어 들자 낯익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폐광된 함태광업소다. 한대의 포크레인에게 무참히 제거당하고 있었다. 차창으로 멍하니 지켜봤다. 다시 길이 꺾여 시야에서 사라졌다. 기사님에게 회차를 요청했다. 모두 하차하자마자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다. 마치 거대한 공룡의 주변을 위협적으로 비행하며 윙윙거리는 벌 떼처럼. 포크레인은 어리둥절히 하며 작업을 잠시 멈췄다. 광부들의 피와 땀 그리고 혼이 서려있는 흔적들을 그들은 왜 그토록 지워버리려고만 할까? 과거가 현재를 망가뜨린다고 여기나. 달콤한 속삭임의 광고문구가 떠올랐다. ‘당신의 피곤한 주름을 말끔히 제거해드리지요.’ ‘이제 더 이상 당신의 과거는 없습니다.’ ‘보다 세련된 화장술을 배우세요.’ 륮 박진수 / 가버린 친구에게 해바라기를 좋아했지 그는. 하늘에서도 꽃을 심을까? 나를 위해 산속 햇살 가득한 언덕에 갤러리를 지어주었던 그. 어느 겨울, 발목까지 빠지는 눈 헤치고 들어섰을 때, 숲 속 갤러리 장작


난로는 시뻘건 몸통을 자랑하고, 거친 손으로 와인 한 잔 그윽이 따라줄 때, 난 수천 장 레코드판 속에서 골라낸, 술 향기보다 더 아름다운 비지스의 노래들을 턴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지. 창밖으론 소복소복 눈이 내리고 Don't forget to remember는 너무나 아름답게 울려 퍼졌지. 새벽이면 그는 늘 산 위로 피어오르는 안개를 맞으며 구와우 산책길을 반드시 걸어야 한다며 나를 깨웠지. 십 년이 다 되도록 나는 그에게 해바라기를 심는 진짜 이유를 묻지 않았고 그도 일부러 말하지 않았지. 그는 가고, 이제 누가 있어 그 산등성이 구름 휘감아 도는 곳 백 오십만 송이의 해바라기를 피울까. 오늘같이 안개가 자욱한 날이면 후회스럽게도 새삼 몇 번 되지 않는 그와의 새벽 산책이 그리워진다.

사진작가들과 함께 해줬고 박미화 또한 함께 해주었다. 철암의 김동현을 잊을 수 없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태백 구와우의 김남표 그 뒤를 기꺼이 이어준 황 원장과 동료들, 호주에서 끝없이 후원하는 신재돈, 무엇보다도 초기의 할아텍 작가들 그리고 100여명이 넘었던 후원자들이 있었다. 또한 할아텍에 대한 석사, 박사논문이 나왔다.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었으며 20주년 행사에 김영민이 애쓰고 있다.

서용선 / (이글은 존칭을 생략합니다.) 할아텍이 20년간 활동하는 데는 잊지 못할 숨은 공로자들이 많았다. 초기에 백서를 경험도 없이 만든 대학원생 이영주 ... 묵묵히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가는 작가들을 함께 해준 장성아 중간에 그리고 지금도 틈틈이 행정일을 도맡았던 진예 그리고 소밥갤러리에 수천만원을 내어 준 친구 황경수 작가들의 궂은 일을 뒷바라지 해준 유광운 경험도 없이 관장 역할을 해준 유민구 들이 있었다. 10년쯤 지나 기존의 회원들이 바쁘고 지쳤을 때 사진하는 안기천이 동료

장성아 / 예술은 무엇일까? 예술의 사회적 기능은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청년의 때에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던 할아텍의 활동은 그 성과를 떠나 그 자체로 가치 있다. 지금 회고해보니 많은 일들을 했었고,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개인 활동이 아닌 같이 만들어 갔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점이다.

이경희 / 할아텍이 시작된 날이 2001년 2월 6일, 철암그리기가 시작된 날은 2001년 10월 19일이다. 꽉 찬 20년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참으로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다양한 작가들이 넘나들며 만들어내는 할아텍의 20년간의 변모가 참으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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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임

바람의 여로 1, 116.7cm x 91cm, Mixed Media, 2008 바람의 여로 2, 116.7cm x 91cm, Mixed Media, 2008

개인전 14회(파리 2회, 뉴욕 3회, 서울, 중국 등) 09, 오픈스튜디오-이씨물레노 아르스 아틀리에(프랑스) 퍼퍼먼스 2회(런던, 싱가포르 등) 2인전 6회, 유디 나바라틸(헝가리), 찬드라 쉐레스타(네팔) 등 前)갤러리 김아트와 김아트 인스티튜트 & 스페이스 라디오 엠 운영, 서초미협이사, 現)다음카페 김아트 운영자(http://cafe.daum.net/kimgallery), 조형그룹 180-2 회장, 국제상상대학 간사, 홍미회원, 월간 아트뉴스 온라인 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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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광 운

개인전(갤러리 소밥, 2015) 단체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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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보 탄광, 45cm x 76.6cm, 사진, 2016 > 전차동, 53cm x 41cm , 아크릴,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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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장 복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수료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서울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1 철암 랩소디, 아트레온갤러리, 서울 2019 고요 속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갤러리, 서울 2019 Saint Petersburg, 길담서원, 서울 2017 지금 여길 감각하고 그때 거길 기억한다, 권진규미술관, 춘천 2014 투명하게 짙은, 일민미술관 2전시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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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동다리, 50cm x 71cm, charcoal on paper, 2002 > 신설동 위에서, 50cm x 71cm, charcoal on paper,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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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진 수

개인전 8회 / 서울, 강릉, 태백 경인미술대전 새로운 지평전 철암 그리기 정기전 비자 프로젝트전 태백 석탄 풍경전 철암역 갤러리 개관1주년 기념전 철암 그리기 100회 기념전 트라이 앵글 프로젝트전 얼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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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겨울의 끝자락-Ⅰ, 74cm x 50cm, watercolor, 2018 > 쓸쓸히 가을은 가고, 74cm x 43cm, watercolo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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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용 선

개인전(2021년) 서용선의 자화상: 하이갤러리, 부산 마고, 그 신화: JNO 갤러리, 서울 만첩산중 서용선 회화: 여주미술관, 여주 서용선의 생각, 가루개 프로젝트: 갤러리 JJ, 서울 단체전(2021년) 할아텍 20주년 기념전: 태백석탄박물관 외, 태백 등 여수국제미술제, 흐르는 것은 멈추길 거부한다: 엑스포 컨벤션센터, 여수 바다의 미래를 그리다: KT & G 상상마당. 부산 "1+1" 소장가의시선: 원앤제이갤러리, 서울 전방, 20인의 예술가가 전하는 한반도평화이야기: 오두산통일전망대 기획전시실, 파주 왜 우리라고 세계를 말할 수 없는가: 올미아트스페이스, 서울 시대와 개성: 해든뮤지움, 인천 한국 스페인 특별전-마주하는 풍경, 일상의 시선: 소마뮤지엄, 서울 리좀이 화엄을 만날때, 신자연주의: 전북도립미술관,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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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암 저탄장, 194cm x 258cm, 캔버스 위 아크릴릭, 2004, 2021 > 철암 천변, 193.5cm x 259cm, 캔버스 위 아크릴릭, 20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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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 희

개인전 11회 및 다수의 그룹, 초대전 서울조각회 회장 경기도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회 위원 경기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위원 역임하고 2010년에 미국 버클리대학교 방문교수 2003, 2005 영국 뉴캐슬대학교 교환교수로 다녀옴 2002년부터 2018년 까지 할아텍 활동을 활발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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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속의 철암, 79cm x 64cm, 종이 위에 아크릴릭, 2006, 2021 > 일상의 시간, 42cm x 78cm x 3cm, steel & woo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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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성 아

개인전 2018 ‘쉬어가다’, 갤러리DOS 기획전, 서울 2015 ‘Life Drive 삶 충동’, 2인전, 갤러리 소밥, 양수리 2006 ‘오피스’, 갤러리DOS 기획전, 서울 2005 ‘도시ㆍ드로잉’, 한전프라자 갤러리 공모전 선정, 서울 그 외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2002-2017 산업대, 서울대, 경기대, 상명대 출강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강남구청 작품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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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탄장에서, 76.5cm x 57cm, 종이에 펜, 2005 > 철암-기찻길, 23.5cm x 23.5cm, 캔버스에 아크릴, 2005 >> 철암-골목길, 23.5cm x 23.5cm, 캔버스에 아크릴,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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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斷想 김효원 / 2009년 처음 할아텍에 발을 들였습니다. 할아텍의 취지에 동감했고 철암그리기, 갤러리소머리국밥 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예술의 의미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아텍이 예술계에서 사소하지만 뚜렷한 발자국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문혜정 / 태동하고 소멸되고 그리고 기억의 장소로 남은 철암탄광지역 그리고 태백석탄박물관에서 20년 전에 태동한 할아텍의 20주년 기념전이 개최된다. 이 전시 또한 언젠가는 기억의 자료가 될 것이다. 나는 30년 전 나의 두 번째 태동기 때의 작품들을 꺼내어 그때의 나를 기억해보며 지금의 나를 본다. 박미화 / 바닥에 늘어놓은 13개의 두상은 석탄 덩어리이면서 동시에 석탄을 채취하는 광부를 상징한다. 연료가 되어 타버린 석탄은 어딘가에 버려지고, 우리가 무심하게 쓰게 될 연료를 채취하기 위해 절대적인 고독과 위험을 마주하던 광부들도 스러져간다.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지 자문해본다. 연탄 한 장을 만들기 위해 차곡차곡 수북이 쌓아놓은 석탄 더미처럼 얼마나 많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삶이 내 곁에 쌓여있던 것인지. . . 이영미 / 하마터면, 잊어버리고 말았을 어릴 적 기억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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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구석에 기대고 서 있을 것 같은 우산 생각은, 철암그리기 20 주년이 되기까지 거기 남았군요 오늘도 꿈틀 세상은 바뀌는데요. 이이정은 / 나에게 철암과 태백을 선물해준 할아텍에게 감사를… ‘철암그리기’를 통해 기존에 제가 하던 작업에 대한 여러 질문을 하는 계기가 생겼고, 질문에 대한 저만의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철암 가는 길 또한 많은 영감과 감동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할아텍! 이종미 / ‘어차피 나의 밖은 없다. 만약 내가 밖을 확인할 수 있다면 이미 걷고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흐른 시간에 비해 철암 지역을 그리 자주 간 건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 지은 환타지의 다른 이름으로 ‘철암’을 말할 수 있다면 나의 ‘철암’은 잠재된 모순으로 은폐 되어 있는 ‘나’를 구하는데 기여하였다. 오래지 않은 폐허인데 예부터 이곳은 마치 이대로만 있었던 듯 삶의 저 밑과 동일하다. 어디를 밟아도 만만치 않은 어둠이다. 가는 길, 강원도를 향하는 터널을 통과할 때 시간의 블랙홀에 빠지는 환상을 갖는다. 현실을 깨뜨리는 현실의 힘을 철암은 가지고 있다. ‘할아텍’은 내게 주어진 ‘종미’라는 이름처럼 그냥 고유명사이다. 철암행 무임승차 버스이다. 버스는 철암에 닿는다. 함께 늙어오고 늙어갈


일행들과 올 20주년 전시를 진심으로 축하 한다. 임동승 / 2009년 10월 철암 그리기에 참가했을 때 그린 드로잉을 다시 꺼내 보았다. 첫날은 구와우와 철암을, 둘째 날은 함태광업소와 청령포를 방문했던 것 같다. 그림에서 지금은 사라진 장소와 고인이 된 사람, 그리고 그 뒤로 거의 만나지 못한 이들을 다시 보았고, 당시의 기억들이 부분적으로 되살아났다. 최근 몇 년간은 철암에 거의 가보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그때보다 더 바빠졌기 때문이다. 다시 가보게 되면 많이 변해 있을 것 같다. 철암도, 나도. 정일영 / 나이가 들어서 일까. 나의 존재가 점점 희미해지고 기억의 조각들만 남아 있는 듯하다.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도 오래전 기억들이 예상치 않게 불쑥 머리를 디밀고는 한다. 몇 년 동안 철암을 열심히 다녔는데 그 시간들은 몇 개의 기억의 조각들로 남아 있다. 철암 천변의 집들, 철암역, 철암역의 배경을 이루던 선탄장, 언덕배기 위의 허물어져 가던 집들, 구와우의 해바라기, 그리고 철암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다 잘 있겠지? 그런데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무얼 했지? 그 때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의미는 있었던 걸까? 뭐 의미가 없었어도 괜찮기도 하지. 인생이 지나고 보면 많은 일들이 그렇게 느껴지기도 할 테니까.

정채희 / 특별히 무언가를 그려야 한다는 이유나 목적 없이 10여 년 넘는 세월 동안 서울에서 태백과 철암을 오갔다. 처음 발길은 할아텍 작가들과의 철암 그리기가 발단이 되었었긴 하였지만 적지 않은 시간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었던 속내에는 아마도 순박함이 아직 남아있던 강원도의 자연과 그 안에 자리한 소박한 사람들에 대한 이끌림이 있었던 것 같다 정현영 / 2007년 철암 공공프로젝트를 계기로 처음 만났던 할아텍은 지역사회와 예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예술가 모임이었다. 이후 ‘철암그리기’에 간간이 동참하며 현장을 직접 그림으로 기록하고 생각을 함께 나누는 것에 매료되었다. 할아텍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위해 이제까지의 사생드로잉들을 바탕으로 철암에서의 살아감을 그렸다. 살아간다는 것은 현재에 그리고 현실에 충실함을 바탕으로 한다. 탄광과 마을, 태백의 산과 천 깊숙이 들어서 오래도록 차곡차곡 지어진 철암의 모습은 그날그날에 충실하여 하나하나 덧대어 이어온 삶을 보여준다. 치열하나 불완전하고 그럼에도 힘차게 존재하는 살아감의 증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시기를 맞이한 할아텍이 그동안 함께 했던 철암처럼, 어떤 전환을 꾀할지라도 이전의 열심에 오늘의 열정을 덧붙여 현장에 충실한 예술활동으로 살아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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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효 원

뉴노멀W1, 41.99cm x 59.44cm, 디지털 프린트, 2021 뉴노멀W2, 41.99cm x 59.44cm, 디지털 프린트, 2021

개인전 2019년 7월 <고양時> 로스태쉬카페 2015년 2월 <근접응시전> 서울 영등포타임스퀘어 커피 리브레 2014년 11월 <도시정원전> 서울 키스갤러리 저서 2005년 <내방에는 돌고래가 산다>, 2007년 <오요나의 싱글데이즈>, 2008년 <쿠폰 한 장으로 독하게 시작하는 여우재테크>, 2012년 <여자독립생활백서>, 2017년 ‘판다 바오바오의 모험’(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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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혜 정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 아우프바우스튜디움을 졸업 개인전 20회(한국, 독일)와 단체전(한국, 독일, 일본, 미국) 개최 독일 외무성 예술기금, 독일 바덴뷔르템베르그 주정부 예술기금, 독일 Kodak 사진공모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그 국회 젊은 작가 공모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 예술대학 장학금, 독일 IG Metall 공모전 등 수상 독일 퀸스틀러도르프 쉐핑겐, 국립고양미술스튜디오 등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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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dscape Ⅱ, 74cm x 96 cm, 유화, 1991 > LandscapeⅠ, 74cm x 96 cm, 유화,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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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미 화

1957 서울 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미국 템플대학 타일러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20회 단체전 200여 회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다수의 전시와 워크샵 참가 한국,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작품소장 2019 제4회 박수근미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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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찬, 91cm x 182cm, 나무판에 목탄과 아크릴릭, 2010 > 머리, 각 25cm x 23cm x 33cm 13점, 세라믹, 2010


이 영 미

가져온 너, 72cm x 60cm, 혼합재료, 2021 두고온 너, 72cm x 60cm, 혼합재료, 2021

지금은 (2021년) 뜨개질을 틈나는 대로 (매일) 주 1회씩은 커피 로스팅 을 하지요. 가끔 단체전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데 주제가 다 다른데 죄다 비슷한 그림이 되어주네요 . 철암그리기 20주년을 위한 작업은 참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내 기억을 깨워주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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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정은

거기, 철암 그리고 민들레_ 201944, 45.5cm x 33.4cm, 캔버스에 유채, 2019 거기, 야생화_201919, 83cm x 55cm, 캔버스에 유채, 2019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및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20 서울, gallery choi(초대전) / ‘살아있음’에 대하여 외 다수 전시 2019 서울, 룬트갤러리(초대전) / 풍경의 파편들 2019 서울, 더숲 갤러리(초대전)/ 거기 (There) 2017 서울, KISS gallery(초대전)/ 움직이는 마음 2014 서울, label gallery(초대전)/ ‘Monument for someone’ 2013 서울, gallery Dos, ‘Slow Landscape’(기획전) / 느린 풍경 2010 서울, gana contemporary(초대전 ) ‘Somebody else’s monument / 누군가의 모뉴먼트 2007 서울, grau gallery ‘At some mart’ / 어떤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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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 미

이화여대, 홍익대, 서울대에서 교육학과 서양화를 공부했다. 학교 다닐 때부터 궁금한 것은 학교에 없음을 일찍이 알아 독학을 체질화하였다. 그래서인지 홀로 있기가 가능한 시와 명상, 글쓰기, 산책을 번갈아 하는 집순이로 산다. 집은 첫째로 자연으로부터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이미지와 언어는 예술의 집이다. 그 둘의 근원적 매체 차이에 황홀한 매력을 느낀다. 미술 작업과 글쓰기를 함께 한다. 개인전 8회 단체전 45회 꾸려왔고 올해 겨울 9회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jongmee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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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으로 가는 계단 먼지, 100cm x 100cm, 유화용 오일 수채 아크릴, 2016 > 바라보다, 가변크기, 디지털프린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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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태 량

개인전(1995-2021, 42회) 명제형식(2020, 레인보우, 상하이) 외 아트페어(2001-2021, 47회) 아트센트럴(2019, 센트럴하버프런트, 홍콩) 외 단체전(1993-2021, 250여 회) 팬데믹(2020,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외 전업작가 할아텍, SOUND HOLD, 제로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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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160cm x 120cm X 4ea 입체, 아크릴판 위에 혼합재료, 2020 >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130.3cm x 97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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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동 승

철암 기행 - 구와우에서, 29.7cm x 21cm, 종이에 펜, 2009 철암 기행 - 철암 시장, 29.7cm x 21cm, 종이에 펜과 먹, 2009

작가입니다. 페인팅과 드로잉을 주로 합니다. 개인전 2021 허점들 2020 Trans 2016 유혹맞대결/생각하는 사람들 2015 세바스찬씨의 열반 2013 친숙한 것들에 관하여 2009 긍정의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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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일 영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전공 수료 개인전 2019 풍경의 깊이, 세종 갤러리, 서울 2018 보이지 않는것, 길담서원, 서울 2017 풍경의 감성,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5 숨, 류미재갤러리, 양평 2014 평범한 풍경, 통인갤러리, 서울 2012 풍경 속, 빛갤러리, 서울 2011 안과 밖, 갤러리 고도, 서울 2009 생각하는 숲, 갤러리 고도, 서울 2008 나무에게 말을 걸다, 갤러리 고도, 서울 2006 In...the light of the city, 갤러리 고도, 서울 2003 응시, 금호미술관, 서울 2002 자위, 모로갤러리, 서울 단체전 150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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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마고할미신당, 116.8cm x 72.7cm, acrylic on canvas, 2009 > 서후리(양평), 130.3cm x 89.4cm, acrylic on canvas,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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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채 희

중국 중앙미술학원 벽화과 석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개인전 19회 외 단체전 다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창작스튜디오 고양2기 입주작가 남인도 코타얌시 국제 벽화축제 벽화제작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대학원 출강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중국에서 벽화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며 전통과 현대의 여러 조형 기법과 재료를 연구하였다. 현재는 전통 기법을 근간으로 하는 옻칠을 주된 재료로 하여 작업하고 있으며 생활 주변으로부터 얻어지는 천연 재료들을 가지고 기억 속에 쌓여진 심상의 풍경들을 평면회화와 설치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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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사람들, 가변, 포장용 골판지에 옻칠, 2010-2020 > 사람들, 각 20cm x 14cm, 포장용 골판지에 아크릴, 20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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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현 영 Grace Hyunyung JUNG

정현영은 자연과 인간을 깊이 있게 관찰하여 드로잉을 한 후, 이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색채 탐구를 해 나감으로써 작품에서 진리와 본질을 추구한다. 수십 번의 붓질이 만든 색의 깊이와 대비가 가져온 색의 힘은 생명의 근원과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삶을 나타낸다. 최근에는 먹 드로잉을 콜라주한 화폭 위에 색을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먹선과 색면, 색점이 조화를 이루는 이러한 독창적인 작품은 서양화와 한국화의 특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전시장이 아닌 일상에서도 사람들이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공 프로젝트 형식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다수의 벽화를 제작했다. (펜실베니아대학교 석사, 서울대학교 학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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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음_태백에서 / Building in Taebaek, 72.7cm x 91cm, 면포에 먹과 아크릴, 2018 > 살아감_철암에서 / Living in Cheoram, 각 91cm x 91cm, 먹과 감물 드로잉 콜라주에 아크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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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斷想

김경원 / 2008년 전시장에서 서용선 선생님과의 만남이 할아텍과의 인연이었다. 태백-철암그리기를 가면서 작업과 세상에 대해 관심 갖게 되었다. 2011년 석탄 박물관 지하갱로에 토우들을 올려 놓으며 존재의 빈자리에 사라진 그들을 떠올렸다. 역사는 열매를 따먹는 이에 의해 진화되지 않는다. 역사를 살아내는 민중의 힘에 의해 진보한다. 역사는 과거이지만 동시에 미래로 가는 출구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역사가 不在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발전이라는 이데올로기 아래 그 가치가 사라져간다. 생생한 민중의 역사가 새겨진 철암 옛거리나 광업소들이 서둘러 철거되고 그 자리에 카지노 같은 자본으로 무장한 관광산업이 들어오고 있다. 난 사라져가는 역사에 아쉬워하고 작업을 통해 그 사람들을 존재를 신화화 한다. 김영민 / 2016년부터 약 2년 동안 태백, 철암을 수십 번 다녀왔다. 강원도의 산은 내가 사는 곳과는 확연히 달랐다. 내 앞으로 산들이 밀고 들어오는 느낌이랄까? 첫 인상은 그랬다. 사람 사는 곳도 많이 달랐다. 가파른 곳에 방치된 채 초췌하게 쓰러져 가는 집들이 많았다. 사람들의 말투도 내가 사는 곳과는 많이 달라서 살짝 따라해 보기도 했다. 내가 사는 평야와 비교해 보면 그 곳엔 그릴 것들 천지였다. 평야는 수평선과 수직선 외에는 거의 없다. 차츰 익숙해진 후 철암은 내가 사는 곳과 다르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사람 사는 곳은 결국 다 거기서 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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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들에게 이방인도 주민도 아닌 투명의 존재가 되어 버린 것 같다. 나에게도 그들은 이방인도 마을 주민도 아닌 그저 투명한 존재다. 의미를 찾는 행동을 멈추니 보였다. 불편함이 편함으로 변하는 순간을. 김정아 / 할아텍은 제게 작업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꾸준히 작업하게 하고 더 좋은 작업을 하고 싶어 공부하게 해주었습니다. 할아텍을 만들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께 존경을 드리고 함께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할아텍의 뜻과 활동이 계속 이어져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류시완 / 아웃사이드 모티브로부터 인사이드 의식/무의식으로의 재탄생 과정을 창출해보고 싶습니다. 이두섭 / 외부 조건에 의해 탄광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생겨나는것과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작업의 방향을 정해보았다. 생성. 번영 쇠락의 과정 속에 있는 인간사를 생각한다는 것은 우주를 생각해보는것과 다를 것이 없다. 이선현 / 모닥불을 피우며 담소를 나누던 소밥 마당은 이제 지나가는 전철 안에서 기웃거리게 되었다. 어느 겨울, 검은 산이 보이고 판자집 아래 기차역에 닿은 철암은 갈 때마다 더욱 더 강한 인상으로 정말 내 기억 속의 거대한 쇠바위가 되었다. 함태광업소, 폐허의 한보, 탄광촌 사람들…


검은지하의 광부들이 떠난 이 삶의 현장을 본 일은 내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다. 할아텍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전시를 통해 교류하고 자유롭게 열정과 따뜻함을 나누었다. 감사드린다.

오래전부터 알고 계셨을 많은 작가들이 (보통사람 에게는 평범해 보일 수 있는) 강원도 철암의 역사, 풍경 그리고 문화를 비범하게 만드는 전시가 되리라 생각한다.

정하응 / 태백, 철암을 다니면서 가장 강렬한 기억은 한보탄광의 폐허 더미와 함태광업소 지하 갱도의 울림소리였다. 2011~2017년 사이 많은 산업화 시대의 유산들이 사라졌다. 보존할 것들은 보존하지 못하는 제도가 안타깝다. 함태광업소의 멈춰진 기계실과 내부에 작은 사무실로 사용되었을 것 같은 장소 주변에 그날의 신문, 흩어져 있는 일상용품들은 당시 광부들의 기쁨, 애환들이 뒤섞인 삶의 풍경소리들을 떠오르게 했다.

황인선 / 2014년 <겸재 정선과 아름다운 비해당 정원> 전시로 할아텍과 인연을 맺게 되어 어느 덧 10년 가까이 긴 시간을 함께 해왔다. 하지만 그 시간이 이곳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데에 큰 도움을 주진 못해 아직도 낯설고 한편으로는 조심스럽다. 다만 그 길다면 긴 시간동안 항상 내 삶의 한 켠에 있는 듯 없는 듯 묵묵히 존재하며 작가이기 이전에 그냥 인간으로서의 삶의 고단함에 자연스레 내려놓을 뻔한 작업에 대해 끊임없이 자극하고 고민을 이어갈 수 있게 해 준, 항상 작업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해 준 둥지 같은 곳이라 한편으로는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폴남 / “예술은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만드는 것이다.” 콜럼비아대학 동아시아문화과 장흔 교수님의 말씀이다. 5년전 서용선 작가와 미국에서 작업실을 함께 쓴 적이 있다. 여름 내내 매일 아침 8시에 오셔셔 밤까지 작업을 하셨고 우리는 많은 미술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전시와 공연을 보았다. 서용선 선생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신 후, 그동안 역동적 추상에 빠져있던 나는 구상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대학원 이후로 오랫동안 노력하며 찾던 Concept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가벼워지니 자유로워졌다. 서용선 작가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할아텍 20주년 기념 전시회는 내가 경험한 대가의 Insight를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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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원

이화여자미술대학 동양화과, 同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21 제13회 『사람일기』컨테이너 아트랩(양평군립미술관) 2020 마니프 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 온라인 군집 개인전-김경원 『사람일기』(Kartpark.net) 양평군립미술관 THE ART POWER展(양평군립미술관) 2019 제12회 서울국제아트페어MANIF25! 부스개인전 『진아108_무엇이 나인가?』(한가람미술관) 제3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분 조각부분 특선(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화랑전시관) 양평청년 작가특별전 『양평특별시』(양평군립미술관) 제38회 채연전_ 올해의 작품상(이화아트센타) 2018 제11회 개인전 『윤조』(갤러리 1707) 제10회 개인전 『자라지 않는 아이』 마니프24(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017 동해 독도 대표작가초대전 『독도와 울릉도』(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2013~2014 라틴아메리카 아트페어 부스 개인전(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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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파수꾼 울엄마에서 강물 담은 내딸 윤조까지, 7cm x 56cm, 렌티큘러, 2021 동구밖 휘파람 할배와 8남매 늘어진 젖가슴 할매의 신화, 7cm x 56cm, 렌티큘러, 2021 부끄럼 새내기에서 아가담은 새악씨로, 7cm x 56cm, 렌티큘러, 2021 점쟁이 당고모 할매와 별에서 온 나, 7cm x 56cm, 렌티큘러, 2021 > 2대 고집 꼴통아버지와 3대 고집 꼴통 나, 7cm x 56cm, 렌티큘러, 2021 >> 얼씨구 절씨구 두 딸엄마는 방배동 딸기 엄마 나, 7cm x 56cm, 렌티큘러, 2021 >>> 철암-존재하는 사람들, 56cm x 76cm, 렌티큘러, 2021


김 영 민

철암 가는 길, 53cm x 45.5cm x 2점, 캔버스 위 혼합 매체, 2021 철암 가는 길, 53cm x 45.5cm x 2점, 캔버스 위 혼합 매체, 2021

시골에 살고 시골 일을 하며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8회, 단체전 50여 회 kart0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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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 아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습니다. 2011년부터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의 예술감독으로서 해양 쓰레기문제를 주제로 바다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는 작업과 남겨진 것들에 관해 생각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초대전, 유엔환경계획(UNEP)2020국제소식지 표지작업, 그린피스 플라스틱제로 설치작업, 전국 바다의 날 기념전시, 한국 해양쓰레기 컨퍼런스전시 등 개인전과 단체전 50여 회 kkyah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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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암1, 30cm x 80cm, 캔버스에 아크릴, 2020 > 철암, 85cm x 190cm, 합판에 아크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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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시 완

개인전 5회 현대미술흐름전 광복 70주년 33인 초대전 2021 사람사는세상 99인전 인천미술전람회(인천문화예술회관) 특선, 특별상 인사미술대전 특별상 환경미술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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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국열차, 108cm x 78cm, 디지털프린트, 2020 > 젊음의 양지, 108cm x 78cm, 디지털프린트, 2021 >> 목포, 108cm x 78cm, 디지털프린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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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권 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조소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조각과 개인전 2001년 구산2001 아트 프로젝트-향수전(오픈스튜디오) 2014년 누드크로키 드로잉전[달빛소굴] 2015년 풍경드로잉전-남자의 섬[교하아트센타] 2016년 먹 드로잉전-남자의 섬[AP갤러리] 2016년 신선미술관 초대 개인전 2016년 핑크갤러리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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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호흡, 116cm x 91cm, 혼합재료, 2021 > 영혼의 호흡, 116cm x 91cm, 혼합재료,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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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섭

23회의 개인전을 서울 인사아트센타, 토론토 arta갤러리 고베 Kitanozaka 갤러리 등에서 열었고 300여 회의 국내외 단체전과 KIAF, 한국화랑미술제, 아트부산 등 아트페어에 다수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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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40.9cm x 60.6cm, mixed media, 2021 > 천천히, 60.6cm x 40.9cm, mixed media,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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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 현

2021 세운에서, 세운아트스페이스, 서울 2019 오늘, 을지로, 갤러리제이콥1212, 서울 2019 붓, 스페이스55, 서울 2017 외출, 갤러리3, 서울 2016 '이선현 개인전' 갤러리 소밥, 양평 2015 꿈꾸는 붓, 갤러리 담, 서울 2013 'Two by three'전, 갤러리3, 서울 2014 가깝고도 먼 2014 신한화구Thinkartkorea 선정작가 기획 초대전, Ponative Space, 헤이리 2008 Europ'art, Palexpo, 제네바 1999 영국 소더비 주최 chichester Open Art전, 체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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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로풍경, 33cm x 41cm, 캔버스에 유화, 2021 > 폐광의 새벽(한보), 116cm x 81cm, 캔버스에 유화,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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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하 응

경희대학교에서 회화, 조각을 공부하였고 바깥미술회와, 그룹MAC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 2016 SIGNALS-어떤 신호들, 그리고갤러리 2015 에코토피아-뉴스,갤러리3 2013 ssang, 쌩, 生, 갤러리3 2008 사운드몽타주-음예(音翳)공간풍경, 쿤스트독갤러리 등에서 발표를 하였고 공연, 퍼포먼스, 무대작업(Sound Installation)설치는 2003 음악가들의 창작공간-새로운 음악의 소통과 교감, 이응로미술관 2000 안애순의 춤, 비명-기억의 놀이,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등의 작업들을 해왔다. 그룹전 2021 강원국제트리엔날래, 홍천 원시감각미술제, 나가노, 일본 지속가능한 미술관_미술과 환경,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20 미디어 심포니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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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태-어떤 멈춰진 일상, 220cm x 40cm, 함태광업소에서 수집한 신문과 보일러에 음향설치, 소리설치작업, 2011 > 동본원사_혼재된 시간의 소리, 동본원사본당에 가변설치, 사운드,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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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인 호

1960 서울생 1984 세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86-1991 파리 국립 장식 미술학교(E.N.S.A.D) 자퇴 개인전 2021 <휘파람>, 그 미술관, 당진 2019 <멀미>, 갤러리 제이콥1212, 서울 <아지랑이 날다>, W&B corner gallery, 서울 2018 <사람풍경>, 맥화랑, 부산 2017 <남로일지>, 마산청과시장 아트 프로젝트, 마산 <제8요일>, Ris-D gallery, 창원 <인간단지>, 갤러리아쉬, 파주 외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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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 밭, 116.8cm x 91.0cm, 캔버스 위 아크릴릭, 2016 > 구도자, 59cm x 47cm, 종이 위 아크릴릭, 2016 >> 이태원 엘레지, 45.5cm x 37.9cm, 캔버스 위 아크릴릭 및 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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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Nam

철암역(Cheoram Station), 21.6cm x 28cm, 아크릴, 2021 철암의 어느 여름밤(One summer night of Cheoram), 21.6cm x 28cm, 아크릴, 2021

Pratt, Brooklyn New York 'Studio Visit' Selected ARTIST viewpoint 2019, Juried exhibition worldwide selected Artist SPOTLIGHT Magazine Selected Artist Field projects Gallery selected Artist Chashama Curatorial Program Selected Artist. New York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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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인 선

밥풀진경_철암 the blue, 91cm x 60 cm, 밥풀 collage, acrylic on canvas, 2021

서울출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수료 Accademia di Belle Arti di Milano/Brera in Italia 회화과 졸업 BRERA SALON(살롱)전 입상(salon primo 전시) Art Wall 공모전 우수상 수상(INTERPARK BLUESQUARE 공공미술 프로젝트, BLUESQUARE 복합문화공간 Nemo 개관 초대전)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지명공모전 대상 수상 개인전 7회, 2인전 2회 및 그룹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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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프로젝트 <철암그리기>의 다섯 가지 예술적 의의

심현섭(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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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본인의 논문, 「공공미술프로젝트 <철암그리기>의 한계와 지속가능성」(『한국예술연구』, 2018.3)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여 수정하였다. <할아텍(Hal, Art & Technologies)은 2001년 10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0여년의 긴 세월동안 160차에 걸쳐 월1회 철암을 방문하는 <철암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지역 문화·경제에 미친 영향은 좀 더 다각적인 연구로서 밝혀질 것이다. 여기서는 <철암그리기>의 예술적 측면에 한하여 그 의의를 살펴본다. <철암그리기>의 첫 번째 예술적 의의는 공공 미술의 난제로 꼽히는 전체주의를 어느 정도 극복했거나 시도하였다는 점이다. 공공 미술의 장애물의 하나는 전체주의다.1 이미 정해진 정체성을 강제하는 전체주의적 발상은 모두가 평등한 상태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협의해나가는 장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때문이다. <철암그리기>는 처음부터 구심점과 기획이 없는 프로젝트로서 전체주의의 가능성을 배제한다.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무엇을 하는지 파악하게 하는 인위적인 틀(대개는 이것을 ‘조직’ 혹은 ‘기구’라 할 수 있다)이 없다. … 사업 추진도 그러하다. 면밀한 사전 계획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기보다 의논해가며 상황을 봐가며 더디게 일을 진행한다. … 결과적으로 철암에서의 활동은 개별 작가들의 삶의 한 경험으로 간주되고 그 과정에서 작가들은 사고의 확장 혹은 심화를 경험하게 된다.2 <철암그리기>의 탈정형은 다른 공공미술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철암그리기>는 참여자들이 스스로 회의하고 결정하며 일을 진행하고, 실제 환경 속에서 틀을 규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작가 개개인의 작업들을 동시에 진행하였다.3 비록 그 범주가 주로 외부인에 해당하는 작가공동체에 한정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미 주어진 어떤 틀을 최소화하고 작가공동체 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진행 방식은 전체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공공미술의 1 Kwon Miwon, 김인규·우정아·이영욱 옮김, 『장소 특정적 미술』, 현실문화, 2014, 248쪽. 2 허수정, 「철암그리기 100차를 바라보는 다른 시선」, 『철암그리기 10』, 할 예술과 기술, 2010, 004-005쪽. 3 이경희, 「공공미술의 존재론적 장소성과 <철암그리기>프로젝트」, 『한국미학예술학회』제42집, 2014,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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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두 번째 공공미술로서 <철암그리기>의 예술적 의의는 한 프로젝트를 20년 동안이나 유지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끈기, 즉 ‘지속성’이다. 수잔 레이시(Suzanne Lacy)에 따르면 “지속성이라는 쟁점 그리고 일반적으로 시간문제는, 제어 가능한 공간에서의 시간적으로 한정된 절차와 전시 주위로 형성된 재원과 시스템의 자원을 얻어내야 하는 부담을 지우는 가운데, 새로운 공공미술을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지점이다.”4 이러한 지속성은 지나온 시간의 축적일 뿐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철암그리기>를 돌아보는 사람들에게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연속적으로 재고하게 하는 사건으로서 날마다 새로운 시간의 연속적 축적이다. 이는 세속적 성공 여부를 떠나 프로젝트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내는 예술적 성취다. 세 번째 <철암그리기>의 예술적 의의는 새로운 공간과 장소를 창출한다는 관점에서 구체적인 장소를 지정하고 이를 역사와 기억의 장소로 바꾸려고 하는 <철암그리기>의 ‘장소 선정(siting)’에서 찾을 수 있다. 장소는 존재의 진리가 소재하는 현장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 거시적 권력에 저항하는 국지적 의식이 형성되고 조직될 수 있는 역사의 장이다.5 구체적으로 기능하는 장소를 잃어버리면, 기념비적 조각이 장소를 상실한 후 추상으로 빠졌듯6, 미술관에서 광장으로, 광장에서 담론과 공동체로 나아온 장소와 미술의 긍정적인 변화를 향한 지금까지의 노력을 추상화해버릴 가능성이 있으며, “추상적이고 가상적인 공간 이해는 구체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흔적을 지우며, 그 장소와 연결되어 4 수잔 레이시, 「도입글: 문화적 순례와 은유적 여행들」, 『새로운 장르 공공미술: 지형그리기』, 수잔 레이시 편, 이영욱. 김인규 역, 문화과학사. 2010, 45쪽. 5 심현섭, 「권미원의 장소 특정성 이론에 나타난 공동체 불가능성과 장소해제의 문제」, 『한국예술연구』, 제16호, 2017, 297-298쪽. 6 크라우스는 기념비적 조각이 무장소성(sitelessness)과 무거처성(homelessness)을 특징으로 하는 모더니즘으로 들어서면서 조각이 기능하는 장소가 없는 자기지시적인 순순한 표지나 받침대로서의 기념물, 즉 추상으로 기념물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Rosalind Krauss, 유승민 옮김, 「확장된 장(場)에서의 조각」, 『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화두』, 윤난지 엮음, 눈빛, 2012, 1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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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하는 그들의 심리적 구조를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어버릴 위험이 있다.”7 구체적인 장소의 선정과 그 장소에 대한 관찰과 탐구 없이 새로운 장소의 건설은 요원하다. 이런 측면에서 <철암그리기>가 구체적인 장소, 철암을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한 것은 미술의 관념적 추상화에 저항하는 매우 중요한 선택이었다. <철암그리기>의 또 하나의 예술적 의의는 소외된 지역의 현실을 직시하려는 사회참여적 시선의 회복이다. 위의 ‘장소 선정’ 또한 철암이라는 구체적 장소가 함의하고 있는 한국 산업화 시대의 아픈 상처를 ‘그리기’라는 미술행위로 보존하려 했던 공동체 의식의 발로로서8 사회참여적 시선의 결과이다. <철암그리기>가 자기 밖,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된 지역과 사람들을 향하여 시선을 돌렸다는 점은 자기완결 구조의 개인적 내면의 표현으로 치우친 오늘날 한국 미술의 균형과 조화를 위하여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한국 산업근대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 광산지역의 폐허화, 그 안에서 명멸한 인간의 삶, 아직 남아있는 자연의 아름다움 등 철암의 현황을 바라보고 이를 직접 사생하는 드로잉은 미술 제도를 탈피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철암그리기>의 현장 드로잉은 중심(고급예술/전시)과 주변(대중미술/지방)의 경계를 해체하고, 부재의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이는 제도와 자본으로 이루어진 대도시를 대변하는 갤러리를 탈피하여 쉼터이며 작업장으로 세상에 나온 것을 의미한다.9

7 김영옥, 「지구화시대 개입으로서의 예술실천과 장소의 문제: 동두천 작업을 중심으로」, 『여성학논집』 제27집 1호, 2010, 102쪽. 8 박영택은 <철암그리기>의 사회를 향한 시선을 공동체성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한다. 그에 의하면 미술의 이미지는 애초에 “인간의 삶의 욕구, 그리고 그 욕구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박영택은 한국 미술에서 이러한 이웃과 역사에 대한 부채의식을 형상화한 최초의 화가로 박수근(1914-1965)을 꼽으면서, 그림을 통해 사회와 타자와 연대(solidarity)를 꿈꾸었던 박수근의 공동체성을 할아텍의 <철암그리기>의 활동과 연결한다. 「이웃과의 미술적 연대를 꿈꾸는 할아텍」, 『열세 번째 철암그리기 백서』, 2014, 014-017쪽 참고. 9 김형숙, 「찾아가는 미술, 다가오는 관객」, 『철암그리기 10』, 할 예술과 기술, 2010, 0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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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외된 자를 향한 사회참여적 시선은 실제 자연환경의 현실을 보고 체험하려는 진경의 정신, 우리 땅과 문화에 대한 자각과 역사의식과 일맥상통하는 정신이다.10 <철암그리기>의 진경 정신은 추상과 대비되는 한국적 리얼리즘의 회복과 궤를 같이하는데, 이 또한 <철암그리기>의 예술적 의의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리얼리즘은 전후 이쾌대 등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화가들이 월북하면서 그 공백이 커진데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서구 앵포르멜의 영향아래 세력을 이룬 추상회화가 급부상하면서 위축한다.11 1980년대 민중미술이 잠시 그 맥을 잇는 듯했지만 예술성의 한계 등으로 소멸하면서 한국 미술의 리얼리즘은 그 방향을 상실하고 만다.12 존 버거(John Berger)에 의하면 이러한 리얼리즘의 소멸은 현실의 한 측면을 더 명확하게 인식하는 방식의 약화를 뜻한다.13 현재 한국 미술의 전반적인 사회적 무관심은 리얼리즘의 소멸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서 <철암그리기>는 모더니즘과 민중미술,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사이에서 한국 미술이 잃어버린 한국적 리얼리즘의 재창출을 시도하는 듯하다. 마지막 인간이 가야할 곳, 자연에 대한 풍경 관찰의 전통을 훌라당 벗어 던지고 양복처럼 갈아입은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을 고발하는 심정으로, 석탄 더미 속에 감추어져 이제는 구멍 뚫린 산맥의 정기를 느껴보고자, 정성 어린 시선을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태백시 철암동까지 비쳐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관찰했던 햇빛에 의해 남루해져가는, 녹색 비닐포장의 부드러운 피부에 마지막으로 꽂아본다.14

10 같은 글, 091쪽. 11 한국미술의 탈역사화 과정에 대해서는 심현섭, 「장소의 타락과 미술: 한국미술의 탈역사화와 장소의 관념화」, 『미술평단』, 2018 가을호 참고. 12 김영나는 1980년대 후반 동구권의 몰락과 더불어 민중운동 전반이 붕괴되면서 민중미술 역시 역사적으로 끝난 운동으로 본다. 김영나, 「현대미술에서의 전통의 선별과 계승: 1970년대의 모노크롬 미술과 1980년대의 민중미술」, 『정신문화연구』제23집, 2000, 49쪽. 13 John Berger, 이영욱 역, 「사회주의 미술의 문제」, 『현대미술비평30선』, 중앙일보계간미술편, 1992, 255쪽. 14 서용선, 「11월 17일의 선탄장 주변그리기」, http://www.halartec.com 철암게시판, 등록일 2001.11.22, 검색일 20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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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과 모더니즘 회화 사이에서 선택적으로 고민을 했었죠. … 둘 다 회화의 수단적 기능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죠. … 어디에도 거처를 잡지 못하고 있던 그런 와중에 우연히 철암을 가게 되었고 거기서 아무런 생각이라도 멈춘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 철암 가기 전과 후가 그렇게 달라졌던 것 같아요.15 철암을 본 이후 본격적으로 사생을 시작한 류장복에게도, 철암에서 자연 풍경 관찰의 전통을 재발견한 서용선에게도16 철암은 한국적 리얼리즘의 회복의 계기로 작용했다.

15 류장복. artist interview magazine 깃. 인터뷰. http://www.halartec.com 철암게시판, 등록일 2011.07.27, 검색일 2017.10.13. 16 여기에서 서용선은 독특한 자연관을 나타낸다. 그에게 자연은 생태적인 것이 아닌 석탄 더미 속에 감추어져 있는 상처 난 역사적 현장을 가리킨다. 자연은 거친 삶의 터전으로 자연정복의 도구가 필요한 곳이다(서용선, 「철암치경」, 『철암그리기 백서 11』, 할 예술과 기술, 2011. 051쪽). 하이데거 이후 자연에 대한 기계문명의 개입을 비판하는 대립적인 관점과는 사뭇 다른 시선이다. 그는 우리가 식민지시대 왜곡된 교육의 현실에서 아시아 수묵산수화의 전통과 서구의 경치그림을 연결시킬 힘이 없었던 탓으로 자연의 본래적 거친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일본의 서정적, 낭만적 풍경화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한다(같은 글, 0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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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텍 略史

2001 02. 할 예술과 기술 발족 10. 철암그리기 1차 12. 제1회 철암그리기전(태백석탄박물관)

2002 01. 문예진흥기금 ‘찾아가는 예술지원' 사업 확정 02. 철암역갤러리 운영 계약 및 개관기념전 03. 제2회 철암그리기전(태백석탄박물관) 철암그리기전(보다갤러리) 철암그리기 정기전1(철암역갤러리) 06. 철암그리기 정기전 2(철암역갤러리) 07. 철암어린이 그림전(철암역갤러리) 08. 철암그리기 7인전(철암역갤러리) 12. 후원인의 밤, 철암어린이 그림전 2(철암역 갤러리) 첫 번째 태백,석탄, 풍경전(태백석탄박물관)

2003 01. 문예진흥기금 ‘찾아가는 예술지원' 사업 확정, 그림 그리는 가족들전(철암역갤러리) 02. 철암역,철암, 사람들전(철암역갤러리) 03. 일상의 신기루(철암역갤러리) 04. 4인 사진전(철암역갤러리) 05. 푸른기운전(철암역갤러리), 1차 심포지엄 - 태백시 예술환경을 위한 패널토론 (태백석탄박물관) 07. 철암그리기 정기전 4(철암역갤러리) 09. 두 번 여행전(철암역갤러리) 두번째 태백, 석탄, 풍경전(태백석탄박물관) 10. 폐광촌 철암애가(Sadi Spac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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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차 심포지엄 - 폐광지역을 위한 문화예술활동(태백석탄박물관) 12. 철암어린이 그림전 1부(철암역갤러리), 후원인의 밤

2004

08. 태백풍경전(전시공간 할) 10. 철암로 벽화 드로잉전(철암역윈도우갤러리) 11. 공공미술 프로젝트(Art in City) - 철암로 벽화그리기(기억하는 벽 1, 2) 12. 후원인의 밤

03. 철암어린이 그림전 2부(철암역갤러리) 05. 철암어린이 그림전 3부(철암역갤러리) 07. 후원인의 밤 09. 세번째 태백, 석탄, 풍경전(태백석탄박물관), 할아텍 구와우 작업실 개소 11. 이면전(철암역갤러리) 12. 석탄박물관 4인전(태백석탄박물관), 후원인의 밤

2008

2005

01-11. 태백교육공동체 문화예술학교 수업 06-11.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2009 청주 상당산성, 중훈공원 양구 박수근미술관 서울 상명대학교 스페이스 제로, 원 07. 갤러리소머리국밥 개관 11. 양서면 기록전(갤러리소머리국밥) 12. 기획 자선전시 Anima-Animal, 함께 가는 길 (갤러리소머리국밥)

05. 벽화 워크샵(철암중,고등학교) 06. 철암 기록영화 시사회(이화여자대학교) 07. 전시공간 할 개관, 만발하다 - 태백, 생명전 (전시공간 할), 구와우 야외 환경 조각전 (구와우), 태백 문화예술환경 워크샵 (태백석탄박물관)

2006 01. 태백산 등정, 강원민방 GTV 촬영, 다음 포토에세이 취재 02. 생방송 열린아침 06. MBC 촬영 07. 자라나는 그림전(전시공간 할) 09. 기억의 원근전(철암역갤러리) 12. 철암 전차동 보존 계획안 발제

2007 04-11. 태백교육공동체 문화예술학교 수업 07. 철암그리기 - 명백한 운명전(헤이리 안상규스튜디오)

01-11. 태백교육공동체 문화예술학교 수업 03. 목포그리기전(서울대학교) 09-10.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2008 태백 - 전시공간 할 홍천 - 내촌 창고 시울 - 상명대학교 자하홀

2009

2010 01. 철암그리기 100차 기념 워크샵(태백문화원) 02. 가공할만한 전(갤러리소머리국밥) 04. 머뭇거릴 서.부.전.선.전(갤러리소머리국밥) 02-05. 기억하는 두물머리 - 양평환경미술제 공공미술 프로젝트(앙서면 양수리) 07. 갤러리소머리국밥 개관 1주년 기념전 (갤러리소머리국밥) 08-09. 매혹전(갤러리소머리국밥)

08-11.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2010 태백 - 전시공간 할, 철암역갤러리, 태백체험공원 현장학습관 양평 - 갤러리소머리국밥 서울 - 상명대학교 스페이스 제로 청평 - 류미재갤러리하우스 11. 일본 현대작가전(갤러리소머리국밥) 11. 목포그리기3 - 근대화의 명암(목포종합예술 갤러리, 오거리문화 센터) 12. 한,일간의 사고전(일본 교토시 국제교류회관) 12. 자선전시 Sobab Art Fair, 함께 가는 길 (갤러리소머리국밥) - 제8회 서울환경영화제 동물영상 제작지원

2011 03. 젊은 작가전(갤러리소머리국밥) 04. 일본청년작가전(갤러리소머리국밥) 05. 미디어아트 기획전(갤러리소머리국밥) 05. 근린생활 미술전 쌍쌍파티(갤러리소머리국밥) 06. 거울전(갤러리소머리국밥) 07. 갤러리 소머리국밥 개관 2주년 기념전 겸 후원인의 밤(갤러리소머리국밥) 07-10.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2011 태백 - 전시공간 할, 골뱅이 PC방과 제일다방, 철암역갤러리 양평 - 갤러리소머리국밥 서울 - 상명대학교 스페이스 제로 파주 - 헤이리 아트팩토리 08. 매혹전 2(갤러리소머리국밥) 09. 제4회 양평환경미술제 특별전(양평군립미술관) 11-02. 철암 젊은작가 9인전(철암동 구 골뱅이 PC방) 11. 목포그리기4 - 도시화, 산업화 속의 목포지역 (목포문화예술회관 3,4전시실, 오거리문화센터)


11. 목포, 서울작가 교류전(목포종합예술 갤러리) 12-02. 자연사, 예술과 환경전(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12. 자선전 Sobab Art Fair(갤러리소머리국밥)

2012 01. 서울여자전(갤러리소머리국밥) 02. 피보다 아주 조금 무상한 아름다움 (갤러리소머리국밥) 05. 매혹전 3 갤러리소머리국밥) 05. 할아텍, 왜?출전(갤러리골목) 06. 생, 삼키다(갤러리소머리국밥) 06-08. 목포 철암전(골뱅이갤러리) 06-11.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2012 태백 - 전시공간 할, 골뱅이 PC방, 고생대자연사박물관 양평 - 갤러리소머리국밥 서울 - 갤러리 메쉬 07. 갤러리 소머리국밥 개관 3주년 기념전 (갤러리소머리국밥) 08. 이와미 현대미술전(일본 이와미 스튜디오652) 09. 헐5 전(갤러리소머리국밥) 11. Marie a roberts, Yoeuijo kim 2인전 (갤러리소머리국밥) 11. Sobab Art Fair, 후원인의 밤 (갤러리소머리국밥)

2013 01. 정가네(갤러리소머리국밥) 02-06. 양서면 벽화작업 03. 갤러리소머리국밥 부대공간 입주작가 입주 03. 철암역 윈도우 갤러리 폐쇄 04. 시대유감전(갤러리소머리국밥) 04. 눈을 감다전(갤러리소머리국밥) 05. 기금마련전(갤러리소머리국밥)

06. 거울전(갤러리소머리국밥) 06-11. 인천문화재단 백령도 프로젝트 (백령초등학교) 06. 생활경(갤러리소머리국밥) 07. 갤러리소머리국밥 개관 4주년 기념전 (갤러리소머리국밥) 07-11.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2013 태백 - 전시공간 할, 서울 - 문래동그리기(대안예술공간 이포) 양평 - 아트페어(갤러리소머리국밥) 08. 토크전(갤러리소머리국밥) 08. 매혹전(갤러리소머리국밥) 09. 제비리, 할아텍을 만나다(강릉 제비리미술관) 12. 상명대학교 필드웍 프로젝트(갤러리 소머리국밥)

2014 02. 맞이하다(갤러리소머리국밥) 04. 갤러리소머리국밥 5주년 개관기념전 (갤러리소머리국밥) 04. 철암탄광역사촌 : 공공예술 프로젝트로서의 현 단계 _철암 탄광역사촌의 진행과 전망(철암역사촌) 05. Coincidence(갤러리소머리국밥) 05. 갤러리 소밥 2014 후원전(갤러리소머리국밥) 05. 아르스악티바_삶의 공동체(강릉미술관) 06. 두 강이 만나다(갤러리소머리국밥) 07-12.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2014 태백 - 전시공간 할 철암 - 철암탄광역사촌 양평 - 할아텍 기금마련 & 후원의 밤 (갤러리소머리국밥) 08. 매혹전(갤러리소머리국밥) 08. 겸재 정선과 아름다운 비해당 정원 (겸재정선미술관)

09. 얼굴전(갤러리소머리국밥) 10. 2014.75 전(갤러리 소머리국밥)

2015 01. 2015년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 확정 02. 늑대들 woolf_ves(갤러리소머리국밥) 05. 제3차 비자프로젝트(독일 베를린) 05. 구아슈의 재발견(갤러리소머리국밥) 06. 두 강이 만나다 2(갤러리소머리국밥) 06. 양평의 재발견 1(갤러리소머리국밥) 06. 갤러리소머리국밥 6주년 개관기념전 (갤러리소머리국밥) 07. 매혹전(갤러리소머리국밥) 07-11.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2015 태백 - 전시공간 할 목포 - 목포대학교 미술관 및 박물관 양평 - 아트페어(갤러리소머리국밥) 09. 삶, 충동(갤러리소머리국밥) 10. 작은 역사(갤러리소머리국밥) 10. 양평지역작가전(갤러리소머리국밥) 11. 양평의 재발견 2(북한강갤러리) 12. 겸재정선과 양천팔경의 재해석(겸재정선미술관)

2016 03. 안평의 시대_두 번째(류미재갤러리) 04. 2016년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 확정 05. 드로잉 4인전(갤러리소머리국밥) 05. 할아텍, 제비리를 만나다(갤러리소머리국밥) 07. 갤러리 소머리국밥 7주년 개관기념전 화서 이항로 생가와 벽계구곡(갤러리소머리국밥) 07-11.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2016 태백 - 전시공간 할

목포 - 조선내화 양평 - 소밥철암전(갤러리소머리국밥) 08. 매혹전(갤러리소머리국밥) 11. 두번째 얼굴전(갤러리소머리국밥) 12. 2016 아트페어(갤러리소머리국밥) 12. 철암 할아텍 레지던스 공간 마련(삼방1길 2-21)

2017 01. 철암 삼방1길 2-21 공간자료전(한양갤러리) 05-09. 삼방마을가꾸기 문화참여프로그램 (삼방동아트센터) 05. 매혹전(갤러리소머리국밥) 06. 할아텍작가전(갤러리소머리국밥) 07. 삼방마을가꾸기, 대나무풍경길 조성하기, 포토존만들기(삼방동)

2018 03. 한점갤러리-이종미(삼방동 아트센터 할)

2019 10. 한일작가교류전-2019 회상 回想 / VISION (금보성 아트센터)

2020 11. 제160차 철암그리기 12. 남산 길을 걷다(남산갤러리)

2021 10-11. 할아텍 20주년 기념 전시 태백 - 태백석탄박물관 목포 - 목포문화예술회관 서울 - 더숲 아트갤러리(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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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텍 20주년 기념 전시 발 행 처 발 행 인 발 행 일 편 집 홈페이지

할 예술과 기술(HAL Art & Technology) 박미화, 서용선 2021년 10월 1일 김영민 http://www.halarte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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