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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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75호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11월 금리 인상 오나.. 9월 분기 물가 '1.2%' 상승 ANZ∙CBA, 종전 입장 바꿔 ‘내달 인상’ 예상 9월 분기 호주 인플레이션율이 반등 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에 대한 금 리 인상 압력이 다시 높아졌다. 통계국(ABS)은 9월 분기 소비자물 가지수(CPI)가 6월 분기 0.8%에서 1.2%로 상승했다고 수요일(25일) 발표 했다. 올해 상반기에 탔던 분기별 상승 률 하락세가 이번에 뒤집어졌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를 기록해 전 분기의 연간 6%에서 0.6% 포인트 감소했다. 헤드라인 CPI 기준 으로, 작년 12월 분기에 정점을 찍었던 연간 7.8%에서 쭉 내려왔다. 상당수 경제분석가는 이번에 소비자 물가 분기별 상승률은 1.1%, 연간 상 승률은 5.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 었다. 이번 수치가 발표되자, 추가 금리 인 상이 없을 것이라고 했던 4대 은행 3곳

▷ 미셸 불럭 RBA 총재(사진) 는 인플레 전망에 중대한 상향 조정이 있다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 2곳인 ANZ와 코먼웰스은행(CBA) 은 견해를 바꿔 다음 달 RBA가 기준금 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ANZ의 호주 경제 책임자인 애덤 보 이턴(Adam Boyton)은 “4.35%가 기

준 금리의 정점이어야 하겠지만, 그 이 상으로 긴축될 위험이 있다”며 “통화 완화는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웨스트팩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빨리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추가 금리

교사 부족 현상에 애타는 NSW 공립학교 NSW 임시 교사 부족 현상 심각 농촌, 도시 외곽 지역 교육 품질 영향 지난 주말 멜버른, 시드니, 애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전역의 공립 학교에서 현재 심각한 임시 교 사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NSW 교육부가 2,100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에 따르면, 매일 약 10,000건의 수 업이 적절한 교육지원 없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 제의 주된 원인은 ‘교사 부족’으로, 약 42%의 수업에서 교사 부재가 발 생하고 있다. 특히, 원주민 커뮤니티에 위치한 ▲데닐리퀸(Deniliquin) ▲건더가 이(Gundagai) ▲머지(Mudgee) ▲무키(Mooki) ▲바원(Barwon) 과 같은 지역은 임시 교사 수가 70% 이상 부족해 어려운 상황을 겪 고 있다. 농촌과 대도시 외곽 지역 들도 비슷한 형편이다. NSW 교사 연맹(NSW Teachers Federation) 회장 대행인 헨 리 라젠드라(Henry Rajendra)는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학생들은 지 방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러한 현상은 어떤 학생에게도 좋은 일은 아니지만, 교육 성과 향상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부정적 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광역 시드니 내에서도 ▲헉스베 리(Hawkesbury) ▲마운트 드륏 (Mount Druitt)의 임시 교사 수가 70%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턴 크릭(Eastern Creek) ▲ 퀘이커스 힐(Quakers Hill ) ▲울 런딜리(Wollondilly) ▲리버풀(Liverpool) ▲오번(Auburn) 등 다 수의 공립학교에서도 교사 부족 문 제를 겪고 있다.

투데이 한호일보

△ 사진: Shutterstock

프루 카(Prue Car) NSW 교육부 장관은 특정 수업을 담당할 교사가 부족할 경우 학생들이 통합 수업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카 장관은 교사 부족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어떤 추 가 조치를 취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이번 주부터 시행 된 새로운 교사 임금 협정을 언급 했다. 지난달에 체결된 협상에 따라 NSW 교사들은 전국에서 가장 높 은 임금을 받게 된다. NSW 교사 연맹은 주정부가 정 규 대체 교사를 고용하는 것이 해 결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라젠드라 회장 대행은 “정규직 교사의 업무 량의 압박을 줄이고, 휴가를 내거나 자리를 비워야 할 때 그 자리를 대 신할 수 있는 연속성을 가진 인력 충원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라젠드라 회장 대행은 단순 히 급여를 인상하는 것 이상의 조 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교사 들이 ‘지치고 소진된 상태’라며 “유 감스럽게도 현재 교사 퇴직률이 은 퇴율을 앞서고 있다. 연봉도 중요하

지만 업무 부담과 불안정한 고용을 정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 였다. NSW 야당 교육 담당 의원인 사 라 미첼(Sarah Mitchell) 국민당 주상원의원은 현재 주정부가 문제 는 직시했지만, 실제적인 해결 방 법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고 비판 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12월 이를 해결 하기 위해 국가 교사 인력 행동 계 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계획은 교사 공급 개선, 교사 지원 강화, 업 무 부담 감소를 통한 경력 경로 향 상, 교사 직업의 중요성과 가치 인 정, 미래를 대비한 직장 계획 개선 을 포함한 다섯 가지 우선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교사 부족 문제는 NSW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이다. 교 사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 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된다. 정부와 교사 연맹은 교사 부족 현상을 해결 하고 교육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 속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호주] 전쟁발 ‘사회 갈등’ 우려한 웡 외교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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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호주 - 한국, ‘군연합훈련 활성화’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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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호주 가구 ‘식량 불안정’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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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알바니지, 20억 달러 ‘중요 광물 부양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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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이스트우드 ‘그레니 스미스 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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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메디뱅크 ‘주4일제’ 실험, 모두에게 유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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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모기지 절벽’ 직면한 호주인, 대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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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에 대한 입장을 바꿀지 여부에 대 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AMP의 다이애나 무시나(Diana Mousina) 선임 경제분석가는 금리 인 상이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녀는 “숫자는 정말로 회색지대에 있다”며 “RBA가 11월에 금리를 인상 할지는 완전히 50 대 50의 동전 던지기 다”라고 ABC에 말했다.

ABS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RBA가 4개월간 동결했던 4.1% 금리를 4.35% 로 끌어올릴 확률을 3분의 1 정도로 보 고 있었다. 미셸 불럭(Michele Bullock) RBA 총재는 화요일(24)일 밤 한 연설에서 “ 인플레이션 전망에 중대한 상향 조정 이 있다면, (RBA) 이사회는 추가 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 다. 9월 분기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 여한 품목은 자동차 연료(+7.2%), 자 가 거주자 신규 주택(+1.3%), 임대료 (+2.2%), 전기료(+4.2%)였다. 자동차 연료는 두 분기 동안 가격이 하락한 후 7.2% 상승했다. 이는 지난 해 3월 이후의 가장 큰 폭의 분기별 가 격 상승률로, 국제 유가 상승이 주요 원 인이다. 신규 주택 가격은 이번 분기에 1.3% 비싸지긴 했지만, 수요 감소 및 재료비 완화로 인해 2022년에 보였던 오름세 에서 계속 완화되고 있다.

세 가구 중 한 가구에 영향을 미치는 임대료의 경우, 6월 분기의 2.5%에 이 어 2.2% 상승했다. 연방정부의 임대료 지원이 0.3%포인트 완화와 기여한 것 으로 ABS는 분석했다. 정부의 개입은 전기 요금 인상을 둔 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됐다. 이번 분 기에 도입된 에너지요금완화기금(Energy Bill Relief Fund) 리베이트가 가 구의 전기료 부담을 줄였다. ABS의 물가 통계 책임자인 미셸 마 쿼트(Michelle Marquardt)는 “리베 이트가 없었다면 9월 분기에 전기 요금 은 18.6% 인상되었을 것”이라고 말했 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세계가) 호 주인에게 가격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그는 생활비 인상을 억제하 려는 정부 정책이 없었다면 “CPI는 올 해 내내 0.5%포인트 더 높았을 것”이 라고 덧붙였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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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전쟁발 '사회 갈등' 우려한 웡 외교, '정치적 수사' 자제 당부 웡 장관 “발언할 때 존중과 이해 바탕해야” ASIO “분쟁 장기화 시 국내 안보 환경 변화 가능”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돌입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페니 웡 (Penny Wong) 외교장관은 호주 정치 및 커뮤니티 지도자들에게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웡 장관은 월요일(23일) 상원에서 “우리는 최근 몇 주 동안 불안한 수사 (rhetoric)를 목격했다”고 경계했다. 웡 장관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비 극”에 대한 정치 지도자들의 접근 방식 이 호주 사회의 통합에도 영향을 미친 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웡 장관은 “호주인은 깊은 슬픔에 빠 져있고 그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고통 은 유대인 커뮤니티와 팔레스타인 커 뮤니티가 가장 극심하게 느낀다”고 말 했다. 웡 장관은 연방정부와 모든 의원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진행되는 동 안 단합과 사회 통합을 위해 애써야 한 다고 역설했다. 그녀는 “발언할 때 존중과 이해를 바 탕으로 해줄 것을 모든 의원에게 요청 한다”며 “우리 모두는 증오를 거부하 고 모든 형태의 편견과 차별을 규탄하 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 였다. 호주안보정보원(ASIO) 마이크 버지 스(Mike Burgess) 원장은 호주 내 대 규모 시위에도 불구하고 테러 위협 수 준은 유지되고 있지만, 안보 환경이 변 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 다. 이날 상원에서 버지스 원장은 “호주 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이 번 사태는 호주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 으키고 있다”며 “ASIO는 (전쟁이) 국 내 안보에 미치는 영향들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중동에 호주군 병력∙항공기 추가 배치

△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버지스 원장은 “기회주의적 폭력(opportunistic violence)”의 가능성이 존재는 하지만 “계획된 폭력(planned violence)”의 증거는 아직 없다고 했 다. 하지만 “이 분쟁이 더 오래 지속된 다면, 그 성격이 더 악화된다면, 그러 한 상황은 시위 주변이나 거리에서의 즉흥적인 폭력 가능성 등 우리 안보 환 경을 바꿀 수 있는 한 가지 동인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짚었다. 호주 최고 안보기관의 수장은 ASIO 는 시위를 폭력으로 확대하려는 “소수 의 시위대”를 우려할 뿐 “시위에 반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개 적이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반대의견과 지역사회의 우려를 표현하는 것”은 민 주주의 사회의 다양한 견해를 다루는 데 필수라는 데 동의했다. 버지스 원장은 “우리는 ‘폭력만이 답 이다’라는 이데올로기를 가진 개인 또 는 시위를 악용하고 시위에서 폭력을 계획하려는 집단에게만 관심이 있다” 고 말했다. 내무부는 이번 전쟁이 호주 사회 통 합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정부 대응책 을 고심하고 있다.

스테파니 포스터(Stephanie Foster) 내무부 사무차관 대행은 “우리는 이러한 일이 어디서 발생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매우 열심 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 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 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전쟁 의 도화선을 당겼다. 하마스 공격 이후 누적된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400명이 넘고, 부상자는 약 5,5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230만 명의 주민들을 포위하고 폭격을 가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 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5,000명을 넘었으며, 다친 사람도 1만 5,000명 이 상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약 2,000명, 여성은 1,100명, 노인은 약 2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 체 희생자의 67%를 차지한다. 또한 이스라엘이 연료 및 물 공급을 차단함에 따라 가자지구 주민들의 생

존이 위협받고 있다. 케빈 러드 호주 전 총리 겸 주미 대사 는 중동이 여전히 호주의 핵심 관심사 라고 밝혔다. 월요일 ABC 인터뷰에서 러드 대사 는 “우리는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팔레 스타인 사람들에게 하마스가 미칠 영 향,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적절한 인도 주의적 지원, 호주 국민의 대피 문제 등 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7일 이후 1,800명 이상의 호주 인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 지 역을 떠났으며, 일부는 정부 지원 대피 항공편의 도움을 받았다. 호주 정부는 가자지구에 있는 77명 의 호주인, 영주권자 및 직계 가족을 돕 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 구 지상에서 첫 교전을 벌였다. 이스 라엘군은 23일(현지시간) 밤 탱크와 보 병부대를 동원해 제한적인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켜 지상전을 준 비하고 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말스 국방 “국민 지원 위한 비상 조치”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은 호주 공 군 항공기 두 대와 소규모 군 병력 을 추가로 중동에 파견했다고 수요 일(25일) 밝혔다. 말스 장관은 “작전상의 이유로 중동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호 주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비상 대 응 차원에서 배치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그는 지금은 매우 불안정 한(volatile) 상황이며 앞으로 어 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확실히 알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 다”고 말했다. 말스 장관은 구체적인 세부 내 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상당수 (significant number)”의 추가

군병력이 이 지역이 파견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C-17 대형 수송기와 KC30 공중급유기가 추가로 배치되어 필요할 때 민간인을 지원할 것이라 고 말했다. 말스 장관에 따르면, 약 79명의 호주인이 가자지구에서 구조를 기 다리고 있다. 그는 “우리가 정말 걱정하는 사 람들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부 닥쳐 있는 가자지구에 있는 사람 들”이라며 “우리는 그 사람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촉구하고 있 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 사회와 협력 하여 이집트에서 라파 통행로를 통 해 가자지구로 인도주의 물품을 들 여보내는 인도주의 통로를 구축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 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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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 한국, '군연합훈련 활성화' MOU 체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재확인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 관은 지난 목요일(19일)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 협력 및 연합 훈련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두 장관은 호주-한국의 ‘포괄 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 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체결된 양해각서는 양국 육∙해∙공 군 상호운용성 제고 및 연합훈련 활성 화를 골자로 한다. 두 장관은 평화유지활동(PKO) 관련 훈련과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두 장관은 이 양해각서들을 기반으 로, 양국 간 국방협력의 틀을 호혜적이 며 지속성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로 합의했다. 신 장관은 호주에서 열린 다국적 연 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 2023’에 한 국 해군과 해병대가 역대 최대 규모 전 력을 파견했다면서, 이 훈련이 국군의 전투준비태세와 원거리 전개 능력 향 상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말스 장관은 올해 탈리스만 세 이버 훈련과 작년의 다국적 연합공중

△ 호주-한국 국방장관 ‘연합훈련 확대’ 양해각서 체결(사진:국방부)

훈련 ‘피치 블랙’에 한국군이 참여한 것은 양국 국방관계에 중요한 이정표 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말스 장관은 호주 주도 다국적 연합훈련인 ‘인도-태평양 엔데버’와 태평양 지역 수중 폭발물 제거사업인 ‘렌더 세이프’에 한국군이 최초로 참여 한 것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말스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열린 2023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한국 을 방문했다. 올해에 50개국 이상 참가한 서울안 보대화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한민국 국방부가 주관하고 있는 연례 다자 안 보회의체다. 말스 장관은 18일 개막 연설에서 “전쟁의 그림자가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며 “이제는 탈 냉전 시대가 끝난다는 현실을 직시해 야 한다. 그 자리에는 다가올 새 시대 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국 가 간의 새 투쟁이 있다”고 경고했다. 말스 장관은 이에 맞서서 국가들이 공동 안보와 번영를 뒷받침할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호주가 보내는 한국과의 국방관계 강화 의지는 규칙 기반 질서를 위해 인 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십 네 트워크를 강화한다는 호주의 대응책 과 연장선에 있다. 말스 장관은 “이 맥락에서 호주에 대한민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 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며 “호주와 한국 간의 전략적 국 방관계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확신 한다”고 말했다. 당초 페니 웡 외교장관도 말스 장관 과 함께 방한해 이날 한국•호주 ‘2 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 사태 여파로 방한을 연기하 면서, 회의 일정을 재조정하게 됐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중국, 호주 총리 방중 앞두고 '호주산 와인' 관세 재검토 동의 5개월 검토 예상. 호주도 WTO 절차 중단 알바니지, 내달 방중해 시 주석 및 리 총리와 회담 중국이 호주 총리의 방중을 앞두 고 호주산 와인에 부과한 관세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11월 4 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리창 중 국 총리를 만날 계획이라고 지난 일요일(22일) 발표했다. 이번 방중은 지난 12개월 동안 시 주석 및 리 총리와 나눴던 생산 적 논의와 각료급 교류 증대를 바 탕으로 이루어진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 계획을 발표 하면서 중국이 호주산 와인 관세를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호주 전체 무역 의 거의 3분의 1이 달하는 중국과 의 무역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 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결과로 평 가했다.

관세가 처음 부과되었을 때 호주 의 대중국 와인 수출액은 12억 달 러에 달했지만, 이후 800만 달러 로 감소했다. 호주포도∙와인생산 자협회(Australian Grape and Wine)의 리 맥린(Lee McLean) 최고경영자(CEO)는 관세가 철폐 되면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ABC에 따르면, 맥린 CEO는 “중국 시장은 몇 년 동안 다소 변 했다”며 “12억 달러 규모 시장으 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여전히 중요한 시장인 만큼 시장 재진입 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 했다. 또한 맥린 CEO는 “결과와 관계 없이 우리는 시장 입지를 다각화하 고 전 세계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 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 다. 최근 호∙중 관계가 개선될 여지 가 보이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외 교적 갈등 사안 중 하나였던 중국

△ 호주산 와인(사진: Shutterstock)

중국이 최대 220%의 호주산 와 인 관세를 5개월 동안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호주도 이 사안에 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관세 검토 가 양국 무역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며, 이 일이 관세 철폐로도 이 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검토가 끝날 때까지 관세 가 철폐되지 않으면 호주는 WTO 제소를 재개할 것”이라는 단서도 붙였다. 호주산 보리에 2020년에 부과됐 던 관세의 경우, 중국은 비슷한 검 토 과정을 거쳐서 지난 8월에 해당 관세를 철폐했다. 야당 외교 담당 사이먼 버밍엄 상원의원도 이번 조 치를 환영했다. 버밍엄 상원의원은 “이러한 관 세는 애초에 부과되어서는 안 되 는 것이었다”며 “이는 중국의 경 제 강압 시도였으며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는 이 관세는 검토가 아니 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 호주인 언론인 청레이(Cheng Lei)의 석방이다. 중국 관영 CCTV 영어방송 채널 CGTN의 앵커로 활동해 온 청레 이는 2020년 8월 국가 안보 위협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2년 11 개월 동안 중국에 억류돼 있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와 중국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논의해 왔다 면서 이번 석방은 중국의 사법 절 차가 완료되면서 이뤄졌다고 밝혔 다. 하지만 중국 민주화를 지지한 중 국계 호주인 작가인 양헝쥔(Yang Hengjun)은 2019년 1월 당국에 간첩 혐의로 체포된 이후 4년 넘게 미선고 상태로 수감 중이다. 호주도 중국에 좋은 소식을 보냈 다. 지난주 호주 정부는 정부가 중 국 기업과 체결한 다윈항 임대 계 약을 재검토한 결과 “계약을 취소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며 노던준주와 랜드브릿지의 99년 계약을 유지키로 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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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량 위 기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호주 가구 '식량 불안정' 심각...1년새 '370만 가구' 그중 20%는 ‘만성적’, 77%는 ‘작년이 처음’ 가장 큰 원인은 결국 ‘비용’...음식으로 타협 호주의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 문제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 호주 푸드뱅크(Foodbank Australia)의 2023 기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약 370만 가구에 달하 는 호주 가구가 식량 불안정 문제를 경 험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이는 멜버른과 시드니의 총 가구 수 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이며, 전년 도에 비해 약 38만 3,000가구 증가한 수치다. 식량 불안정은 안전하고 영양가 있 는 식품과 충분한 양의 식품에 대한 접 근을 제한하는 경제적, 사회적 조건을 일컫는다. 이러한 식량 불안정은 나이나 수입 과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의 호주인들 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주 푸드뱅크는 다양한 지역, 연령, 성별을 가진 수천 명의 호주인을 대상 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만성적으로 식량 불안정 을 겪고 있는 가구 수는 약 75만 가구 (20%)인 것으로 집계됐다. 약 285만 가구(77%)는 지난 해에 처 음 이 문제를 직면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중 젊은 중산층, 고소득층도 포 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아나 케이시(Brianna Casey) 호주 푸드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액이나 임 대료가 인상되면 무언가를 포기해야 만 하는데, 많은 사람이 ‘음식’을 포기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케이시 CEO는 “식량 불안정 은 자신이나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을 충분히 먹일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 을 경험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아침저녁을 시리얼

파인더 "호주인 10명 중 1명, 지난 1년 중 절도 경험" ‘슈퍼 셀프 계산대’ 도난 가장 흔해 푸드뱅크 “가구 36%, ‘식량 불안정’ 상태” △ 사진: Shutterstock

로 먹는 것, 자녀들을 빈 도시락으로 보내는 것, 연금을 받는 노인들이 하루 에 두 끼 또는 한 끼 식사가 충분하다 고 자신을 납득시키는 것 등 다양한 사 례들이 등장했다. 식량 불안정의 가장 큰 원인은 ‘비 용’이다. 임대료, 모기지 상환, 에너지 요금, 연료비, 식료품비 등 같은 기본 적인 지출 항목이 모두 식량 불안의 원 인이 되고 있다. 이 문제는 식사량뿐만 아니라 식사

따르면, 식습관 개선으로 예방이 가능 한 사망자의 수는 연간 2만 8,000명 정 도로 추정된다. 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의 한 보고서는 호주인 5명 중 2명만이 충분 한 양의 채소를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 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는 식량 불안정 에 처한 사람들에게 사회적 낙인이 찍 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케이시 CEO는 “식량 불안정 가구의

푸드뱅크 “자선단체 통해 지원 받으라” 적극 권유 질과도 관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 불안정에 놓인 호주인의 94%가 식료품 소비 습관을 바꿨으며, 거의 절 반이 단백질과 신선한 채소를 타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식량 불안정은 건강적인 측 면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 다. 식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 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호주영양사협 회(Dietitians Australia) 보고서에

절반은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며 “우 리는 식량 불안을 겪고 있는 모든 사 람이 자신감을 느끼고 편안하게 도움 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 했다. 케이시 CEO는 “식품 자선단체를 이 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단체들은 특히나 지금처럼 재 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 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호주인 10명 중 1명(12%)이 지난 1년 중에 재정적 한계에 부딪혀 가 게에서 물건을 훔친 적이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약 1,000명을 대상으 로 한 파인더(Finder)의 설문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가장 흔한 도 난 사건은 슈퍼마켓 셀프 계산대에 서 벌어진다. 응답자의 5%가 물건 을 계산하지 않고 걸어 나간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보다 약간 적은 4%는 셀프 계산 대에서 고의로 스캔을 속여서 계산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예를 들어 양파 같은 저렴한 품목 을 스캔한 뒤에 그보다 비싼 아보카 도를 장바구니에 넣는 식이다. 파인더의 소비자 연구 책임자인 그레이엄 쿡(Graham Cooke)은 생존 모드에 들어간 많은 호주 가정 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쿡은 “호주인들은 기본적인 생필 품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 으며, 일부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범죄 행위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의 두 거대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와 콜스에서도 최근 절도 사

△ 사진: Shutterstock

건이 증가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호주 전체 가구 의 36%가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주 푸드뱅크의 기아 보고서와 같 은 날인 월요일(23일) 발표됐다. 호주 370만 가구가 기본적 필요 를 채우기 위해 충분한 또는 적합한 질의 식품을 구매하지 못하거나 섭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파인더에 따르면, 호주인의 월 평균 식료품비는 740달러로, 지 난 1년 동안 7% 증가했다. 파인더 조사에서 응답자 4%는 지 난 1년 이내에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내지 않고 차를 몰고 나간 적이 있 다. 2%는 카페나 식당에서 무전취 식한 일이 있다고 했다.

특히, Z세대 4명 중 1명(24%)은 음식, 연료 등 생필품을 불법적으로 구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친 경 험이 있는 Z세대는 10명 중 1명꼴 (12%)이었다. X세대가 3%인 것과 비교된다. 쿡은 불법 행위의 증가로 인해 “소매업체들은 셀프서비스 키오스 크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계산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여 도난을 단속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식료품 구입이 버겁다 면 범죄 기록이 남을 위험을 감수하 기보다는 푸드뱅크의 도움을 받으 라고 조언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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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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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알바니지 총리, 20억 달러 '중요 광물 부양책' 발표 미 상무부 장관 “중국 지배력, 양국에 고통 줄 수 있어”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의 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 에너지 강국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20억 달러 규모 중요 광물 투자 확대 정책을 수요 일(25일) 발표했다. 방미 중인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의 중요 광물 채굴 및 가공 사업에 대한 정부 신용을 20억 달러 증액할 것이라 고 밝혔다. 중요 광물 사업에 투자하는 호주 기 업은 호주 수출금융기관 EFA(Export Finance Australia)으로부터 융자 또는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투자 확대로 호주 자원에 대한 연방정부의 부가가치 투자는 60억 달 러로 늘어난다. 알바니지 총리는 “중요 광물 금융에 대한 투자는 호주에서 해당 부문을 강 화하여 호주인들에게 테크놀러지, 기 술, 일자리 및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정책이 “미국과 공 급망을 구축하고, 양국이 공유하는 청 정에너지, 제조 및 방위 야망을 지원하 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발표는 알바니지 총리와 매들 린 킹 자원장관이 호주와 미국의 업 계 리더들이 참석한 ‘호주-미국 중요 광물 태스크포스(Australia-United States Taskforce on Critical Minerals)’의 첫 회의를 마친 후에 나왔다.

알바니지 총리, MS 50억 ‘사이버 안보’ 투자 계획 발표 MS-호주신호정보국 ‘사이버 실드’ 구축

△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왼쪽)와 매들린 킹 자원장관. (사진:ABC)

이 태스크포스는 올해 초 일본 히로 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알 바니지 총리가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 이다. 또한 이번 정책은 일부 귀중한 광물 의 생산과 통제에 거의 독점적인 지위 를 누려온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 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전 세계 한두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양국의 취약한 입장을 발견하고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의 광물 분야 지 배력이 양국에 “매우 빠르게 큰 고통 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요 광물에는 코발트, 리튬, 망간, 희토류, 갈륨 등이 들어가는데, 이 광 물들은 전기차 배터리, 풍력 터빈, 태 양열 패널, 전기차 부품, 휴대전화 등 에 필요하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63%가 중국 이 차지하고 있으며, 호주는 리튬의 세 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킹 장관은 “넷제로(net zero)를 향 한 길은 호주 자원 분을 통해 이어진 다”며 “우리는 희토류를 포함한 중요 광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공급국이 되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세계적 인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 에 있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방미 중인 앤소니 알바니지 총 리는 호주의 ‘사이버 실드(cyber shield)’ 구축을 위한 마이크로소프 트(MS)의 50억 달러 규모 호주 투 자 계획을 발표했다. 알바니지 총리와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화요일(24일) 워싱턴 DC 주재 호주 대사관에서 이 계획 을 공개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거래를 통해 호주가 사이버 범죄와 의 전쟁을 강화하고 최대 30,000명 의 업계 종사자가 기술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MS는 2년간 50억 달러를 투자하 여 호주에서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을 확장하고, 시드니∙ 캔버라∙멜버른에 있는 20개 데이터 센터를 29개 센터로 확장할 것이다. MS는 이번 투자 규모가 40년 역 사상 호주에 대한 최대 규모 투자의 일부라고 밝혔다. 또한 MS는 국가 사이버 보안 기 관인 호주신호정보국(Australian Signals Directorate∙ASD)과 협

력해 ‘MACS’(Microsoft-Australian Signals Directorate Cyber Shield)라고 불리는 사이버 실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MS는 MACS가 “정교한 국가 단 위 사이버 위협에 대한 방어”에 초 점을 맞출 것이라고 소개했지만, 특 정 국가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 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 계획이 중국 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호주를 강화하기 위한 것” 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계획이 작 년 옵터스 및 메디뱅크 해킹 스캔들 이후 발표된 호주 사이버 보안 전략 의 첫 번째 단계 중 하나라고 설명 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 사례 를 통해 사이버 공격이 얼마나 큰 영 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 호주는 이러한 공격에 저항할 수 있 는 역량을 강화하고 잠재적인 약점 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TAFE NSW와 함께 “데 이터센터 아카데미(Datacentre Academy)”를 설립하여 2년 동안

200명을 교육하고, 글로벌 기술 프 로그램을 통해 30만 명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바니즈 총리는 “혁신 동맹 구 축”이 4일간의 워싱턴 방문의 초점 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밤 늦 게 워싱턴 DC 도착해 주미 호주 대 사인 케빈 러드 전 총리를 만났다. 월요일에 알바니지 총리는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 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1942년에 복무 중 사망한 호주 공 군 장교 프랜시스 D 밀른(Francis D Milne)과 9∙11 테러 당시 피랍 민항기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이본 케네디(Yvonne Kennedy)의 묘도 찾았다. 이번 방미는 지난 5월 자국 채무 상한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작 스럽게 호주 방문을 취소했던 조 바 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 됐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메트로 웨스트(Metro West) 기차역 추가 여부 다음 주 결정 역 추가 대상 지역에 초미의 관심 증설 결정시 수십억 달러 소요 예상 NSW 주정부는 며칠 내로 파라마타와 시 드니 중심부 사이의 메트로 웨스트 노선에 역을 증설하거나 동쪽으로 확장할 지 여부 를 결정하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메트로 웨스트에 대한 재검토 를 통하여 최종 보고서를 받은 후 다음 주 안에 9개의 역이 예정되어있던 253억 달러 규모의 기존 지하철 노선 계획을 대규모로 확장 할지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이 메가 프로젝트는 이미 킬로미터 당 10 억 5천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이 는 채스우드에서 CBD까지 그리고 연이 어 시드넘과 뱅크스타운까지 연결하는 메 트로 시티 사우스웨스트(Metro City and Southwest) 노선을 건설하는 데 킬로미터 당 7억 2천만 달러가 소요된 것과 비교된 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싱가포르 의 고속 교통망 기술 자문 패널에 속해 있는 인프라 파이낸싱 전문가 마틴 로크(Martin Locke)는 메트로 웨스트 노선을 따라 역을 추가 건설하고 선형을 변경하는 데 비용이 수십억 달러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크는 추가되는 역마다 10억 달러라는 상당한 금액이 더 들어가며, 이는 그러한 돈 이 어디에서 나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가 질 수 밖에 없게 한다고 지적했다. 시드니대학교 교통 및 물류 연구소의 겸 임 교수이기도 한 그는 24킬로미터의 메트 로 웨스트 노선에 역을 추가 건설하거나 노 선을 연장하기 위해 본래 2030년에 계획했 던 개통을 연기시키는 것도 프로젝트 비용 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킬로미터당 비용 역시 6개의 역이 있고 킬로미터당 약 4억 8천만 달러의 비용이 소 요된 웨스턴 시드니 공항으로 가는 새로운 메트로 철도 노선의 두 배 이상이다. 조 헤일렌(Jo Haylen) NSW 교통장관은 정부가 메트로 웨스트의 역 추가와 노선 연 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재검토는 광범위한 시드니 메트로 프 로젝트에 또 다른 확장을 고려하게 될 것이 라고 그녀는 말했다. 지난 화요일 헤일렌은 파라마타 인근 카 멜리아 (Camellia)의 교외 산업 단지에 역 이 추가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 달에 독립적인 시드니 메트로 재검토의 최종 보

△ 시드니 센트럴역(사진: shutterstock)

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민스(Chris Minns) 주총리는 이 전 정부의 계획에 역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 적하면서 이전의 메트로 웨스트 노선으로 부터 최대의 효과를 내겠다는 열망을 내비 쳤다. 지난 일요일에 역을 추가하는 것이 더 많 은 주택 건설의 촉매제가 될 것인지 묻는 질 문에 그는 그것이 특별히 인프라 프로젝트 와 관련하여 논의했던 바이지만 이와 관련 해 공개적으로 발표할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 구하고 시드니 메트로의 피터 리건(Peter Regan) 최고경영자는 메트로 웨스트에 역 을 추가 할 수 있지만 선형에 대한 중대한 변경이 프로젝트의 시간과 비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리건 CEO는 파라마타에서 시드니 CBD 까지 이전 정부가 승인한 계획에 따르면 약 20 분이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역이 추가 되면 약 3~4 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멜리아와 도심 교외 지역인 제틀랜드 (Zetland)가 메트로 웨스트(Metro West) 의 역 추가를 위한 잠재적 지역으로 거론 되고 있는 가운데 실버워터(Silverwater) 와 뉴잉턴(Newington) 또한 가능 지역으 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몇 달 전만해도 의구심으로 가득했 던 메트로 웨스트의 9개의 역 부지에 대한 굴착 작업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Community & Life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K문화와 다민족이 함께한 '그레니 스미스 페스티벌' 성료 코리아타운의 초석이 되는 의미있는 첫 페스티벌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팀이 기획한

게 인상을 남겼으면 좋겠다. 더불어 이 스트우드 상우회 비지니스 발전, 한국 문화가 널리 알릴 수 있는 취지가 되었 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더 많

<코리아타운 마당>

은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통해 다 양한 행사들이 개최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큰 호응 얻어

시드니한국교육원

이스트우드 한인 상점

'2023 중등부 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개최

라플이벤트, 다양한 K문화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지난 21일, 이스트우드에서 열린 <제 38회 그레니 스미스 페스티벌(Granny Smith Festival)>이 성황리에 막 을 내렸다. 그레니 스미스 페스티벌은 매년 이 스트우드에서 열리는 축제로, 80,000 여명의 사람들이 찾는 큰 규모의 행사 이다. 놀이기구와 푸드트럭,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별히 올해는 이스트우드 로우 스트릿(Rowe St East)이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되 면서, 이스트우드 상우회(KCCR)와 다 양한 한인 커뮤니티들이 함께 “코리아 타운 마당(KoreaTown Madang)”이 라는 무대를 기획했다. 이는 코리아타 운의 초석이 되는 행사로, 한인들의 단 결력을 보여주며 다민족들이 함께 한 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구 성됐다. 이스트우드 한인상점 입구에 위치한 작은 주차장을 무대로 만들어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K-줌 마 패션쇼 ▲한국 전통 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렸다. 특별히 코리아타운 마당을 기획한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 팀 박종훈 프로젝트 매니저, 서명진 프로 젝트 코디네이터는 라이드 카운슬과 NSW Uptown 프로젝트, KCCR의 후 원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다양한 연령 층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디지 털 아트 ▲페이스 페인팅 ▲한복 입기 체험)도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참가자 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코리아타운 마당의 주요 프로그램인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에는 총 60 여개 팀이 지원을 했다. 1차 심사를 통 해 선발된 22개팀이 최종 결승 무대에 올랐다. 우승은 VIRTUE팀이, 준우승

대회 입상자, 교육부 주관 해외 청소년 한국어 연수 참가 예정(11월말)

그레니 스미스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복입기 체험 부스에서 한복을 입고 있는 한 참가 자. K-POP 커버댄스 경연 대회 최종 우 승 VIRTUE팀. 어린이 참가자가 페이스 페인팅을 받고있다. 라이드 시 CEO 웨 인 라이랜즈 (Wayne Rylands)가 환영사 를 하고 있다.

은 COLDBLOODZ팀이 수상하는 영 예를 가져갔다. 이외에도 3등 MAVERICK팀, 베스트 쇼맨십 상 illuminAce팀, 베스트 아웃핏 상 EUTONE, Most Creative Performance 상 David Tu가 수상했다. 객석에 앉아있는 관람객들이 케이팝 커버댄스 무대를 보며, 함께 따라부르 기도 했다. K-POP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뿐만 아니라, K-줌마 패션쇼를 통 해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에서 운영하 고 있는 헤어, 쥬얼리, 패션 상점들을 알리는 무대도 선보였다. 패션쇼 무대 를 담당한 나윤주 원장은 “이스트우드 가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되면서, 다양 한 방면으로 발전시키고 홍보하는 것

에 힘쓰고 있다. 특별히 상우회 회원 으로 동록된 상점들은 선별해서 모델 들이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무대를 기 획했다.”고 말했다. 상우회 회원 한인 상점들은 코리아타운 마당행사를 위해 라플이벤트를 준비했다. 30여개의 상 점들이 150장의 라플을 제공했다. 이 벤트에 당첨된 참가자들은 생활 필수 품, K-뷰티, 푸드, 문화 그리고 K-교육 까지 다방면으로 즐길 수 있다 행사장 한 켠에서는 임정연 한복에 서 준비한 ‘한복입기 체험부스’가 진 행됐다.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한 복을 입고 포토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 느라 바빴다. 참가자 이하윤(13)어린 이는 “한복이 되게 예쁘다. 꽃이나 패 턴들이 너무 잘 꾸며져 있다.”고 말했

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참가자 들도 줄을 이었다. 호주인 참가자 레 리(Larry)는 “호주의 다문화가 참 좋 다. 특별히 이 한복은 다문화를 느끼기 에 적합하다. 한국의 아름다운 춤과 문 화를 공유하는 멋진 축제라고 생각한 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라이드 시 CEO 웨 인 라이랜즈 (Wayne Rylands), 라이 드 시 시장 사키스 예델리안(Sarkis Yedelian)의 환영사로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많은 정계 인사들과 한인 커 뮤니티 회장들이 참석하여 축하 메세 지를 전달했다.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서명진 프로 젝트 매니저는 ”코리아타운 마당이라 는 이름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확실하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권진)은 지난 2023.10.20.(금) 「중등부 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Korean Speech Contest)」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지난 2014년 중단된 이 후, 호주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중 등부 학생들을 격려하고 학습 동기 를 부여하고자 지난해 8년 만에 재 개되었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성 원에 힘입어 올해도 개최하게 되었 다. 올해에는 지난 10월 16일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8명의 비한국계 학생들이, ①내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②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한 국말, ③내가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 중 본인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한국어로 발표 하였다. 학생들 중 일부는 NSW주 뿐만 아니라 VIC주, SA주 지역 학 생들도 있어 현장 참여가 어려운 점

을 고려하여 대면•비대면 방식을 혼합하여 대회를 진행하였다. 이날 대회에서 1, 2, 3등으로 입 상한 4명의 학생들은 오는 11월말 한국에서 개최하는 교육부 주관 『2023년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참가자로 추천되며, 왕복항공 권 및 숙식비 전액을 지원받을 예정 이다. 아울러, 장려상을 수상한 학 생들에게도 상장을 비롯하여 바우 처를 전달하였다. 권 진 교육원장은 이 날 개회사를 통해 “경연의 의미를 떠나 호주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또 하 나의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되기를 바 란다.” 는 소감을 밝히고, 오늘 대회 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준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시드니한국교육원

2023년 중등부 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입상자 1등

Kasama Srivanichakorn (NSW School of Languages, 12학년)

2등

Ruiqing(Rachel) Ma (Burwood Girls High School, 10학년)

3등

Shanmukhanand Dokka (Homebush Boys High School, 10학년)

4등

Dorde(Geroge) Radmilovic (Oran Park High School, 10학년)

장려상

Rhea Shibichan (SA School of Languages, 12학년)

장려상

Ai Shing(Victoria) NG (VSL-Doncaster Centre, 9학년)

장려상

Bao Nhu(Emily) Nguyen (Burwood Girls High School, 11학년)

장려상

Sarah Ansari (Oran Park High School, 8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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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뮤 니 티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한국 지적 장애인 위한 건강 지식 향상 워크샵' 열려 “지적 장애인이 건강 계획 중심되는 것, 가장 중요” CESPHN지원으로 카스 주 관, 10월 19일 로즈 커넥션 에서 ‘한국 지적 장애인을 위한 건강 지 식 향상 (Health Literacy Program for Koreans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워크샵이 약 25명의 지적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이나 장애인 분 야 관련 종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 난 10월 19일(목) 오전 10시부터 로즈 커넥션(The Connection, Rhodes)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지적 장애인들의 의료 서 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건 강 지식 증진을 통한 건강 향상을 목 표로CESPhn(Central and Eastern Sydney Primary Health Network) 의 GROW팀이 디자인하고 펀딩을 지 원한 프로그램으로 카스가 주관했다. GROW는 지적 장애인들의 복잡한 건 강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본 의료 제공자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서 비스로 카스는 한국인 지적장애인을 위한 워크샵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와 베트남, 중국인 대상 프로그램도 진 행할 예정이다.

△ ‘한국 지적 장애인을 위한 건강 지식 향상 (Health Literacy Program for Koreans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워크샵이 지난 10월 19일(목) 로즈에서 진행되었다.

△ 이 날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정보 관련 자료가 제공되었으며 ‘나의 건강 프로필 액티비티’를 작 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날 프로그램은 지적장애인의 예 방 가능한 건강과 세부적인 건강 검진, 합리적인 조정 그리고 효과적인 건강 검진 팁을 중심으로 한 내용으로 진행 되었다. 예방 가능한 건강이란 주제로 시작 된 첫번 째 순서에서 제시 박 카스 장 애인팀 리더는 “지적 장애인들은 건강 상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 호주 내의 지적 장애인들의 건강 이상 발생 건수는 일반인보다 약 2.5배 높 다. 문제들이 더 악화되기 전에 빨리

워크샵에서는 지적 장애인을 위 한 연간 건강 평가 (Annual Health Assessment)의 중요성이 강조되었 다. CHAP (Comprehensive Health Assessment Program)에서 설정한 도구를 통해 이루어지는 연간 건강 평 가는 매년 1회 실시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GP와 약속을 정할 때 ‘연간 건강 평가를 위한 예약’이라고 언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의 정 확한 진단을 위해 커뮤니케이션과 관 련된 조정 방법으로는 지적 장애인이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 전 병 발견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의 악화 및 부상 및 조기 사망의 위험을 예방하거나 방지할 수 있는 다 양한 예와 방법들을 설명했다. 또 제시 박은 “지적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는 지원팀에는 신뢰할 수 있고 안 전하다고 느끼며, 해당 장애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으로 가족이나 지인, 의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사람 중심의 건 강 관리 즉, 지적 장애인이 건강 계획 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예방접종 인식 확대' 프로그램 성황리에 마쳐 중국과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안 커뮤니티.. 어린이∙시니어 1,100여명 참가 CESPHN과 카스, ‘백신 접종 률 저조한 다문화 커뮤니티 대상, 인식확대 위해 마련’ 시드니동부 보건네트워크(Central and Eastern Sydney Primary Health Network: CESPHN) 지 원으로 카스(CASS)가 주관한 ‘지역 사회 예방접종 인식 증진(Building community vaccination awareness)’ 프로젝트가 중국과 한국, 베 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 커뮤니 티의 어린이 및 시니어 대상으로 큰 호응을 얻는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 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을 포함한 다 문화 커뮤니티의 COVID-19을 포함 한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저조한 상 황 속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다문화 커뮤니티의 인식확대’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 케이 야수기 전문 인형극 작가가 진행하는 멋진 인형극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었다.

△ ‘시니어 헬스 워크샵’에서의 김선영 뮤지 테라피스트가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 다.(사진 위), 아이들이 인형극 관람하는 동 안 한 어머니가 Family Fund Day program map을 보고 있다.

봄 방학 기간2주에 걸쳐 10개 세션 으로 비교적 큰 규모로 진행된 어린 이 대상 ‘백신 접종 가족 펀 데이(Get Vaccinated Family Fun Day)’ 이 벤트는 인형극과 페이스 페인팅, 캘 리그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 행되었다. 특히 케이 야수기(Kay Yasugi) 전

종 가족 펀데이 행사는 한국인 포함, 약 600여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맛있는 점심, 에코 백과 터치스크린 다용도 카툰 디자인 볼펜 등 풍성한 선물이 제공 되었다. 한편, ‘지역사회 예방접종 인식 확 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시니

문 인형극 작가가 진행하는 멋진 인 형극 프로그램(Puppet Pandemonium 등)은 큰 인기를 끌어 한 번 참 가한 이후 재 참가하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로즈(Rhodes)와 야구나 (Yagoona), 켄싱톤(Kensington) 등 세 곳 에서 10회 세션으로 진행된 백신 접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plain language)로 말하거나, 사진을 사용하여 사물을 설명하고 생각할 시간을 더 달 라고 하는 것 등을 요청해야 한다. 이 외에도 의사소통 팁 유인물과 함 께 다양한 자료들이 제공되었으며 ‘나 의 건강 프로필 액티비티’ 시간을 통 해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건강 요약, 올해 내 건강 목표, 나를 지원하는 방 법 (합리적인 조정), 나의 커뮤니케이 션 방법을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한인들의 반

어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 역시 9월 22일과 10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버 우드 파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 다. 이 행사에는 한국 어르신 90여명 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중국과 베트 남, 인도네시아 시니어 대상 프로그 램이 허스트빌, 버우드와 뱅크스 타 운, 킹스포드 등에서도 진행되어 한 인 포함 총 9개 세션에 약500 여명이 참여하였다. 한인 시니어 프로그램의 강사 로 나선 헬레나 리(Breast Cancer Specialist Nurse, Chris O’Brien Lifehouse)와 로이스 강(Clinical Nurse Specialist, Royal North Shore Hospital RN) 간호사는 코 비드 백신 뿐만 아니라 파상풍과 대 상 포진, 독감 포함 다양한 백신 종 류, 백신 접종을 꼭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강사들은 “젊었을 때보다 감염병 에 취약해진다. 면연력 저하, 면연 력이 약화되는 만성질환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콩팥/만성 폐질 환등)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 에 감염병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발 전하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 할 수 있다. 70이 넘었는데도 에방 접 종을 맞아야 하는 이유”라고 백신 접 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부 순서에서는 특별히 김선영 전 문 음악 치료사가 마음 힐링을 위해

응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한 CESPhn 의 클레어 우즈(Clare Woods)는 참석 자들의 진지한 관심과 제안을 세세하 게 기록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했다. 특히 “지적장애인들을 돌보는 가족이 나 서포트 워커들이 지적 장애인들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사나 간 호사 등 실제적인 의료 서비스 담당자 를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는 참석자들 의 지적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의료 전 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 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관련 직종에 근무하는 40대 정진숙(가명) 씨는 “이 시간을 통해 구 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알게 되어 너무 유익했다”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 램이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특 히 지적 장애인 연령별 또는 유형별 워 크샵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을 피력했다. 카스에서는 11월 인도네시아와 베 트남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인 대상 프 로그램은 12월 중순 경 다시 마련할 예 정이다. 문의: 9703 6298 (카스 장애인 부서) 또는 0438 241 402(Jessie Park) (기사 및 사진제공= 카스)

노래와 함께 하는 신체 활동과 음악 으로 향상되는 뇌기능에 유익한 활동 그리고 대중가요에 적용되는 카드 놀 이 등 즐겁고 유익한 시간으로 스트 레스를 날리는 시간을 가졌다. ‘Building community vaccination awareness’ 프로젝트에는 패 밀리 펀 데이를 포함, 한국인과 중 국인, 베트남인, 인도네시안 등 총 1,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 총괄 진행을 맡은 이 경란 서비스 개발팀 코디네이터는 “어린 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재미와 액티비티가 함께 하는 내용으 로 준비 하다 보니 몇 개월에 걸쳐 카 스 서비스 개발팀의 노력과 수고가 깊이 녹아들어간 큰 프로젝트였다. 힘들었지만 엄마들 사이에서 풍성하 고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이 나 행사가 진행될 수록 더 많은 어린이 들이 참가했고 이를 통해 백신 접종 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다고 생각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 코디네이터는 “시니어 대상 프로그 램의 경우, 의료 전문가의 강연을 통 해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셨다고 생각 한다. 또 음악 치료 시간을 통해 행복 을 목격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큰 기 쁨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기사 및 사진제공= 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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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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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메디뱅크(Medibank) '주4일제' 실험, 모두에게 유익일까 주당 근무 시간 ‘축소’ 모델, 버닝스의 ‘압축’ 모델과 차별화 직원의 삶의 균형, 건강, 웰빙 투자가 생산성 향상으로

두 달 동안 280만 건의 “통화 혼잡 메시지” 보낸 센터링크

이어질지 관심

문의 전화 수 감소 추세에도 대기 시간 늘어 호주의 노동력에 대한 변화의 기류 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메디뱅크가 일선 고객 담당 직원을 포함하여 직원 250명이 6개월간 참여하는 주 4일 근 무제를 이번 달에 시범 실시한다고 발 표했다. 메디뱅크 그룹의 인력∙공간∙지속 가능성 부문 책임자인 카일리 비숍 (Kylie Bishop)은 메디뱅크가 더 스 마트하게 일하고 더 큰 유연성을 제공 할 방법을 1년 넘게 모색해 왔다고 말 했다. 또한 생활비, 직장, 가사 등 많은 압박이 있는 직원들의 균형 잡힌 삶과 번아웃과 같은 문제 예방을 위한 건강 및 웰빙 투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 해 왔다고 말했다. 2022년에 발표된 시크(Seek)의 자 료에 따르면, 피고용인의 67%가 번아 웃을 느낀 적 있고, 많은 피고용인이 본의의 업무가 점점 더 사생활을 침해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는 생활비 압 박이 가중됨에 따라 여러 직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연구를 보면 주당 근무 시간 단 축을 시도한 기업들은 직원의 행복지 수 증가에서 수익 증가에 이르기까지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메디뱅크의 주 4일 시범 근무제는 100:80:100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는 직원이 급여의 100%를 받고 근 무 시간은 80%로 줄이면서 생산성을 100%로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직원이 4일 동안 정규 근무 시간의 100%를 일하거나, 2주 동안 9 일에 걸쳐 그 시간을 분산하여 일하는 버닝스(Bunnings)의 최근 주 4일 시 범 근무제와 대조된다. ‘포 데이 윅 오스트레일리아(4 Day Week Australia)’ 공동 설립자인 알 리사 쇼(Alyssa Shaw)는 더뉴데일리 와의 인터뷰에서 버닝스의 시범 운영 은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압축’한 것

정부 서비스장관, 전 정부 탓하며 브리핑 거부

△ 사진: shutterstock

이지만, 주 4일 근무제는 근무 시간을 줄이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 는 주간 근무 시간을 압축한 경우 큰 유연성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유익하다는 증거는 많지 않다고 말했 다. 한편, 주 4일 근무제는 특히 직원의 성과 및 건강과 관련하여 "큰 이점"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쇼는 생산성은 웰빙의 결과라고 말 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일주일에 4일 일 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 고, 번아웃 사례가 적으며, 수면이 개 선되고, 운동 시간이 늘어나며, 가정 에서의 갈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원의 결근율이 줄어들고 충 성도, 행복도, 참여도가 훨씬 더 높아 지며 실제로 고품질의 근무가 가능하 기 때문에 고용주에게도 이익이 있다 면서, 이것이 수익 증가로 이어진 사례 들이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미래 직업 센터(Center for Future Work) 책임자인 짐 스탠퍼드(Jim Stanford) 박사는 팬데믹 이후 일자 리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에 더 중점 을 두면서 상당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에서 수십 년 간 지속된 주 5일 38시간 근무제는 이미 오래 전에 유효 기한이 지났다고 말하면서, 어떤

직장에서든 주당 근무 시간을 단축할 수 없는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모든 이들의 근무일이 월요일 부터 목요일이 표준은 아닐 것이라면 서 이는 교대 근무제를 통하여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 4일 근무제는 근무 시간 단축이 라는 일반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등장하는 많은 옵션 중 하나일 뿐이 며, 모든 상황에 맞는 하나의 솔루션 은 없다. 다른 옵션으로는 연차 휴가 증가, 가족 또는 교육 목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탄력적 근무일, 조기 퇴직 등이 있다. 노동 시장에 존재하는 다양 한 근무 방식을 감안할 때, 하나의 특 정 접근 방식을 강요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가급적이면 고용주와 근 로자, 그리고 노조 간의 협상과 협의 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스탠퍼드 는 강조했다. 한편, 메디뱅크 대변인은 주 4일 시 범 근무제가 설문 조사 및 워크숍을 통 해 직원 피드백을 받은 후 결정되었으 며, ‘포 데이 윅 글로벌(4 Day Week Global)’과 함께 설계했다고 말했다. 시범 근무제는 매콰리대학교 비 즈니스 스쿨(Macquarie Business School)에서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예 정이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연방 크로스벤치(무소속∙군소정 당) 의원들이 센터링크(Centrelink)의 긴 통화 대기 시간의 심각 성에 대해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에 경종을 울린 가운데, 센터링크가 단 두 달 만에 발신자에게 280만 건의 “통화 혼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Services Australia)가 수요일(27일) 상 원 국정감사(senate estimate)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센터링크에 걸려 오는 문의 전화가 점점 줄어드 는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7월과 8월에 센터링크는 수신 전화의 23% 에만 응답했다. 이는 2022-23 회계 연도 동기간의 35%보다도 적다. 2022-2023 회계 연도에는 센터링 크에 걸려 온 4,100만 건의 통화 중 900만 건이 조금 넘는 22%의 통화 에 혼잡 메시지가 보내졌다. 31%에 해당하는 약 1,300만 건의 통화가 응답되었고, 400만 건의 통화가 발 신자에 의해 종료되었다. 센터링크는 올해 7월과 8월에 800만 건의 전화를 받았으며, 이 중 280만 건에 혼잡 메시지가 보내졌 다. 자료에 따르면, 180만 건의 전 화가 응답되었고 80만 건이 고객에 의해 종료되었다.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통화량 이 많아질 경우 “혼잡 메시지”를 켜 서 발신자에게 자동 음성으로 온라 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음을 알린 후 전화를 끊는다. 7월과 8월의 평균 대기 시간은 32분으로 이전 회계 연도의 22분

△ 센터링크(사진: shutterstock)

과 비교된다. 2022년 7월부터 2023 년 1월 31일 사이의 평균 대기 시간 은 18.04분이었고, 2020-21년에는 4.06분이었다.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 직원 수 는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증가한 바 있다. 현재 센터링크는 15분 이내에 모든 전화의 70%에 응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23 회계 연 도에 5,500만 건의 전화가 걸려 와 전년도 7,300만 건에 비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문의 전화가 줄어들 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시간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상원 국정감사에서 녹색당 상원 의원 재닛 라이스(Janet Rice)의 관련 질문에 서비스 오스트레일리 아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비 러(Chris Birrer)는 현재 상황이 스 스로의 핵심성과지표(KPIs)를 충 족하지 못했다고 답하면서, 활용 가 능 자원을 통하여 이 문제를 최대한 효율적이고 능숙하게 처리하기 위 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러는 문의 전화가 감소한 이유 는 마이거브(MyGov) 앱의 사용과 전염병 및 자연재해 관련 전화의 감 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말하면서도, 7월과 8월은 세금 납부 기간이고 센 터링크가 많은 청구를 받고 있기 때

문에 일반적으로 더 바쁜 기간이라 고 말했다. 그는 가족 세제 혜택과 보육 보조 금 조정 문의와 임대료 지원금을 포 함한 특정 비용 지원금 자격 변경 관 련 문의 전화가 상당히 많았다고 덧 붙였다. 당파를 초월한 여러 의원이 정부 서비스장관인 빌 쇼튼(Bill Shorten)에게 긴 대기 시간으로 센터링크 와 통화할 수 없었던 주민들의 불만 이 증가하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청록(teal) 무소속 의원들, 데이비 드 포콕(David Pocock) 상원의원, 녹색당을 포함한 크로스벤쳐 의원 들을 이끌었던 무소속 알레그라 스 펜더(Allegra Spender) 하원의원 은 쇼튼 장관에게 이 문제에 대한 브 리핑을 요청했다. 이에 쇼튼 장관은 스펜더와 크로스벤치와 지속적으 로 협의해 왔다면서, 이 문제가 정 부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에 대해 호 주인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데 동 의하지만, 10년 동안 자유당이 방치 해 온 것이 하룻밤 사이에 해결된 순 없다며 요청을 거부했다. 호주 실업자 연합(Australian Unemployed Workers Union)의 제레미 폭슨(Jeremy Poxon)은 “ 서비스는 현재 우리가 본 것 중 최 악의 상태”라고 하면서 “이렇게 많 은 사람이 혼잡 메시지를 받고 전화 가 차단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 서비스의 연결 끊김 횟 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인 데 센터링크는 이것을 측정조차 하 지 않아, 전화 통계를 높이면서 모든 것이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는 척하 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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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숙의

칼 럼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A13

스토리 브릿지 한국일보

우리말 톺아보기

10월, 봄날의 이벤트를 만나다

말을 챙기다 “우산 챙겨 가.”

꽃샘바람과 함께 찾아온 다양한 이 벤트들이 태양의 도시를 더욱 눈부시 고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한낮에 서서 히 뜨거워지는 열기는 사람들의 발걸 음을 재촉하고 도시는 풍성한 에너지 로 채워지는 듯하다. 그런 에너지를 품 어내는 영향 탓인지 여러 행사가 이 도 시에서 열리고 있다. 최근에 브리즈번에서 있었던 몇 개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면서 새 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 다. 사회 참여활동이란 느슨 해지는 생활에 자극을 받게 하 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 히고, 관점을 바꾸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하는 단계를 거친다는 이론을 다시 금 되새기게 된다. 나는 이런 행사들을 지켜보면서 내가 살 아가는 이 도시의 역동성과 변 화와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분이 들었다. 회의실 안에는 각 도시를 대표하는 발표자들이 슬라이드 동영상 을 이용해서, 현재와 미래의 도시 변형 에 관해서 설명하며 발전해나가는 자 신들의 도시를 열심히 홍보하는 시간 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아드리안 슈리 너(Adrian Schrinner) 브리즈번 시장

첫 번째 글로벌 이벤트 10월 중순에 만난 첫 이벤 트는 “2023 아시아 태평양지 역 도시 정상 그리고 시장포 럼(2023 APCS: Asia Pacific Cities Summit & Mayors’ Forum)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의 지도자들과 도 시 운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 한 도시형성(Shaping Cities for our Future)”이라는 주 제의 포럼이 10월 11~13일까 지 3일 동안 브리즈번 컨벤션 센타( Brisban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열렸다. 브리즈번 시는 각 도 시의 지도자들에게 이번 포럼 을 통해서 수준 높고 국제화 한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접근 할 수 있고, 미래를 위한 도시 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세계와 다시 소통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 라는 모토를 내세웠다. 이번 포럼에는 171개 도시, 118명의 시장과 부시장, 1,500여 명이 참가해서 각 도시의 대 표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수상 경력이 있는 역동적인 프로그램 및 중요한 네 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는 평가 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대전시와 세종시가 이번 포럼에 참석했으며, 세종시의 부시장 이 정원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의 미 래 계획에 대해서 발표를 했었다. 브리 즈번 시는 대전시와 자매결연을 한 도 시로써 한국에 대한 친밀도가 높은 편 이다. 필자는 취재하면서 다양한 사람 들을 만났으며, 신기술 개발 부스에서 자연환경을 중요시하는 세계인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호주의 친환 경 부스에서는 70살 된 거북이와 도마 뱀 같은 야생동물을 전시하며 호주인 의 자연 사랑을 홍보하는 듯했다. 처음 만져보는 노란색 작은 거북이 등과 말 랑말랑한 손발을 만져보니 신기한 기

은 2015년, 다음에 개최될 도시를 물 음표로 남기고, 채널9의 방송 호스트 인 실비아 제프리(Sylvia Jeffreys)가 2023년 APCS 포럼의 종결을 선언하 면서 3일간의 큰 행사는 막을 내렸다.

두 번째 이벤트 지난 주말, 브리즈번 컨벤션 전시실 에는 퀸즈랜드의 음식과 환대(Food & Hospitality)에 관련하는 산업 분야의 업체들이 부스를 차리고 홍보에 나섰 다. 나는 요리를 잘 못 하지만 보고 먹는 것은 꽤 즐기는 편이라서 흥미가 생겼 다. 마침 홍보부스를 차린 한 업체 사장 님의 초대로 관람자로서 전시회에 참 석하는 기회를 얻었다. 전시장 입구에 서부터 풍기는 구수한 음식 냄새는 호 기심을 자극하며 입안에 군침이 돌게 했다. 입구에서 등록하고 방문객 이름 이 새겨진 명찰을 당당하게 목에 걸고 안으로 들어서니 수많은 종류의 부스

들이 줄을 서듯 늘어서 있었다. 주로 음식을 요리하는 신개발품 오븐이나 유기농 음료수, 냉동식품들의 부스가 많이 전시된 것 같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만족스러웠 던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음식 시식이 었다. 맛있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 음 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맛보 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입 을 즐겁게 해주었다. 각각의 부스마다 각종의 피자, 파이, 베이크, 닭고기 요리, 유기농 음료수와 무료로 제공되는 선 물이 푸짐했다는 점에서 신나 는 모험을 찾아다닌 듯한 기 분이 들었다. 관람객들은 음 식 접시를 들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부스마다 탐험하듯 이 돌아다녔다. 오븐을 생산 하는 한 업체에서 제공한 피 자의 맛이 일품이었는데, 앞 에서 홍보하던 요리사 아저씨 의 허락을 받고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뒤따른 서비스가 주위 사람들의 웃음을 터트리 게 했다. 엄지손가락을 척 치 켜세운 아저씨는 뒤돌아선 나 를 부르며 냉동 피자 두 판을 냉장 가방 안에 넣어서 선물 로 주었다. 할리우드 배우 같 은 자신을 알아봐 주어서 좋 았다는 농담을 하며 사람 좋 은 웃음을 날렸다. 단연코 이날의 하이라이트 는 올해의 최고 요리사를 뽑 는 요리 경연대회를 꼽을 수 있다. 전시회장의 한가운데 에 설치된 부엌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요리사들이 음식 재료 손질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 으며. 심사위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요리 재료와 손질하 는 동작 하나하나까지 세심하 게 채점을 하고 있었다. 마치 텔레비전 (Ch10) 서바이벌 요리 게임인 “Master Chef”의 현장 에 서 있는 듯 여겨졌다. 사람이 살아 가는 데에는 ‘의, 식, 주’ 3가지의 필수 적인 요건이 있다. 그중에서도 역시 잘 먹는 일이 중요하다는 데에 나름의 결 론을 내릴 수 있었다. 두 개의 특별한 이벤트에 참석했던 날들은 나에게도 뜻깊은 시간이 되어 주었다. 이런 기회를 만날 때마다, 새 로운 경험에 대한 열정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현관문을 나서는 아이에게 엄마 가 말한다. 비에 젖을 일이 없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묻어난다.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 갖춰 놓는 일 을 우리말로 ‘챙긴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현재의 필요만 뜻하는 것이 아니다. ‘짐을 챙기다, 서류를 챙기 다’ 등 나중에 쓰일 무엇을 빠뜨리 지 않았는지 살피는 일도 그러하 다. 또 ‘하루 밥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처럼 거르지 않고 하 는 일도 ‘챙기다’이다. 동생을 챙기 고, 주위 사람의 생일을 잘 챙기는 것처럼 주위를 잘 거두는 인정을 드 러낼 때 많이 쓰인다. 우리말 ‘챙기 다’는 인색한 현대사회에서도 여전 히 남을 살피는 문화가 없어지지 않 고 남아 있다는 증거이다. ‘챙기다’는 무언가를 ‘자기 것’으 로 취할 때에도 쓴다. 거스름돈을 챙기고, 제 몫을 챙기는 행위 등인 데, 한때 이기적이라고 비난한 적

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런 행위에 긍 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 ‘마음 챙기기’가 바로 그것이 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챙기 는 일이 개인에게든 사회에든 중요 시되었음을 알려준다. 드라마나 광 고에서는 주어진 시간의 일부를 그 저 가만히,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쓰라는 메시지가 많이 뜬다. 모닥 불이 타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만 보 거나, 물이나 어항의 물고기를 멍 하니 바라보고 있는 시간을 즐기라 는 ‘불멍, 물멍’이란 말이 등장했다. 숲의 바람 소리나 빗물 떨어지는 소 리에 삶을 스스로 정지시키고 쉬어 가는 ‘숲멍, 비멍’도 그런 순간을 챙 기라 한다. 살아가면서 챙겨야 할 것이 또 있 다면, 그것은 바로 말이다. ‘마음대 로’라는 말처럼, 사람은 마음을 따 라 행동에 이른다. 마음에 없는 일 을 할 수 있는가? 마음은 타고난 품

성이자, 감정과 기억을 담아 두는 곳이다. 어쩌다 생각이 흔들리면 마음을 잡거나 붙인다. 관심이 생 기는 무엇이라면 마음에 들이거나 마음에 두려 하며, 아예 마음을 먹 으며 잘해 내기로 작정한다. 그런 마음은 말로 통한다. 어느 학자는 ‘마음은 인간의 단어 저장고’라고 했다. 마음은 한 사람 의 생각을 차곡차곡 담아 둔 서랍장 이다. 곱게 접어 챙겨 둔 말은 마음 을 정하거나 전하는 표식이다. 그 간 ‘우리말 톺아보기’ 마당에서 독 자들과 우리말을 챙기는 시간을 나 눴다. 필자에게 더 큰 행복이었다. 말에 마음을 주고, 말을 마음속에 들이면서 ‘내 말을 챙기는 마음’이 커져가는 그런 세상을 나는 여전히 꿈꾼다. 이미향 교수 (영남대 글로벌교육학부)

한국일보 만평

배계규

황현숙(칼럼니스트) teresacho737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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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4

칼 럼

카스 (CASS)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사회복지 칼럼 52

위급할 때 도움 받았던 카스, 노약자들에게 고마운 단체 서로 나누는 친절과 배려.. 더불어 살 수 있음에 행복 느껴 배려, 관심과 보살핌, 그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이 루었다. 그렇다고 큰 부자도 아니고 대 단한 사람도 아니지만 지금의 마음은 참 평화롭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 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더불어 산다는 것,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연구 하며 배웠던 목공예와 가구 디자인을 위해 이 곳에서 못다한 꿈을 펼쳐보는 것이다. 내가 위급할 때 도움 받았던 카스는 노약자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단체이 다. 그리고 한국인 직원들이 있어 한 국어로 소통이 가능하니 참으로 편리 하다. 그런 카스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이 호 주 사회로의 순조로운 융합을 돕기 위한 뜻에서 기획되었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 를 포함,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 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 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칼럼에 서는1980년대 이민 와서 오랫동안 가구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작품에 한국의 정신을 담 아 온 카스 고객 김이기 선생님(가명)이 보내온 글을 한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고자 2회 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주).

세월이 이리도 빠를 수가 있을까. 육 십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칠십이 되었 으니 십년은 정말 화살처럼 빠르다. 그 리고 많은 것들이 수시로 변한다. 세상 도 변하고 나의 육체도 변한다. 멀쩡하 던 몸이 어느 날 갑자기 아프다. 전혀 예기치 않은 날, 예기치 않게 아프다. 그래서 육십이 넘으면 자신의 몸에 세 심한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함을 더욱 절 실히 깨닫는다. 2년 전 어느 날 몸무게가 줄었다. 한 달 새 4 킬로가 줄었다. 그래서 CT를 찍었다. 한쪽 폐에 새끼 손톱만한 게 보인다. 6개월 뒤에 또 찍었다. 그만한 크기의 작은 그림자는 커지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일년 뒤에도, 이 년 뒤에도 그대로였다. 그런데 금년에 다시 CT를 찍었을 때 작은 그림자가 조금 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문의 를 만났다. 우선 폐 기능 검사를 받았 다. 호흡을 폐로 깊게 마시고 뱉고, 또 깊게 마시고 뱉고, 세 가지 각각 다른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바로 결과가 나 왔다. 전문의가 말했다. ‘담배를 얼마 나 오래 피셨나요?’ ‘한 삼 십년 되었 지요.’ ‘다행히 담배를 끊은 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폐 기능이 그리 나쁘지 는 않지만 폐 기능이 79% 밖에 안 나 옵니다.’ 다음 검사는 조직 검사와 전이 검사 였다. 그런데 조직 검사는 웨스트미 드 병원에서 하고 전이 검사는 와룽 가(Wharoonga)에서 하게 되었다. 이 두가지 검사에는 모두 보호자를 동반 해야 된다는 단서가 붙어 있었다. 당 장 같이 가 줄 사람이 없는데 어찌해야 되는지 막막하기만 했다. 허리 통증 때

문에 ‘My Aged Care’에 등록은 해 놓 은 상태였지만 등록한 지 얼마되지 않 았고 이용해 본 일도 없어서 이 곳에서 도움을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러나 일단 카스의 담당 코디네이터 에게 알려야 될 것 같아 연락했는데 뜻 밖에도 모든 도움을 다 받을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하여 늘 우리 곁에서 동고동락하는 모 습을 지켜 보고 싶다. 한편, 김이기 선생님이 제작한 바둑 판에 사용된 목재는 세계에서 유일하 게 타즈마니에서만 소수가 자라는 희 귀목인 현목(Huon Pine)으로 제작되 었다. 그동안 한국에서 사용된 바둑판 은 다리 모양이 일본 식민지 시대에 만 들어진 일본 사쿠라 꽃잎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것을 사용해 왔는데 작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적 디자인을 연구, 현 대적 감각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진 행하고 이것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기 울이고 있다. 작가는 후세에 길이 남 길 목적으로 모든 바둑판을 상감기법 으로 제작하여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 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facebook.com/CASSKorean △ 호주 현목 상감 바둑판 (Australian Huon pine Badook board - go game board).

△ 2006년 소공동 롯데 명품관에서 있었던 전시회에서 한 고객이 유심히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예기치 않은 카스의 도움 담당 의사는 일단 폐의 종양이 암이 라고 판단을 내린 것 같았다. 그래서인 지 여러가지 검사가 일사분란하게 신 속히 진행되었다. 그리고 검사가 있는 날에는 카스에서 교통 및 동반자 서비 스를 미리 준비해주어서 편하게 검사 를 받을 수 있었다. 3주 만에 나온 결 론은 폐암 1기였고 로얄 알프레드 병 원에서 수술도 잘 받았다. 다행스럽게

도 초기 발견으로 다른 항암 치료나 부 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었다. 그 저 잘 먹고 운동하며 몸을 잘 관리하면 되었다. 그런데 병원에 일주일 동안 입 원해 있으면서 마취를 하고 여러 가지 약 복용으로 입 맛이 돌아오지 않는 것 이 문제였다. 퇴원하고도 거의 한달여 동안은 심한 수술 통증으로 강한 진통 제를 복용해야 되니 회복을 위해 잘 먹 는 일은 중요했는데 건강한 식사를 한

다는 일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 다. 이 때도 카스의 도움이 정말 컸다. 카스에서 소개해 준 음식 배달로 조금 씩 입맛이 살아났고 다양한 음식을 먹 게 되니 이제는 거의 수술 전 입맛으로 돌아온 것 같다. 아직 수술 통증이 남 아 있어 움직임이 자연스럽지는 않지 만 음식과 청소 등 일상 생활에 꼭 필 요한 부문에서 카스의 도움을 받고 있 어 큰 불편함 없이 산다. 이 자리를 빌 려 카스와 담당 코디네이터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일주일 간의 짧 은 병원 생활이었지만 그 곳에서 많은 것을 느꼈고 참으로 값진 시간이 되었 다. 잘 먹을 수 있다는 것, 편안히 잘 수 있다는 것, 내 발로 화장실을 갈 수 있 다는 것,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 다는 것… 우리가 늘 하는 일상의 것들 이 얼마나 축복된 일이고 감사한 일인 지 병을 얻고서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루고 싶은 꿈 호주에서 살면서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받았다. 그들로부터 받은 친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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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8 8350, 0418 350 201, Bonnie_Park@cass.org.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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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의

칼 럼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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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엽서

온천장에서 무위도식하며 나만의 삶을 살찌운다 골드 코스트(Gold Coast)를 떠나는 아침이다. 캐러밴 여행이 시작되는 것 이다. 첫 목적지는 호주 대륙을 가로질 러 남해안의 작은 도시 포트 오거스타 (Port Augusta)로 정했다. 내비게이 션으로 거리를 알아보니 2,000km 정 도가 된다. 장시간 장거리를 운전하고 싶지 않다. 몇 번 나누어 가야할 것이 다. 여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운전도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지도를 보니 적당한 거리에 피츠워 스(Pittsworth)라는 동네가 있다. 야 영장(Caravan Park)도 있다는 정보 가 있다. 기착지로 적당한 동네다. 야 영장 예약은 하지 않았다. 동네가 마음 에 들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있기 때문 이다. 이번 여행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제멋대로 다닐 생각이다. 발 길 닿는 대로. 이제는 익숙해진 솜씨로 캐러밴을 자동차에 연결하고 도로에 들어선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자동차에 경고 등이 켜진다. 이틀 전에 정비받았다. 그럼에도 자동차에 문제가 생긴 것이 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제대로 된 정비 소 찾기도 힘들 것이다. 오히려 지금 문 제가 생긴 것이 다행일 수도 있다. 정비소를 찾아가니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다행히 부품은 있지만 서너 시간은 걸려야 한다고 한다. 살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 다반사 이다. 이것이 인생 아닌가. 피할 수 없 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마음 편안히 먹 고 근처 쇼핑센터에서 시간을 보낸다. 좋아하는 월남 국수로 점심까지 먹었 다. 아침 일찍 떠날 생각이었는데, 늦 게서야 길을 떠난다. 정비가 끝난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달린다. 브리스베인(Brisbane)과 골 드 코스트(Gold Coast)를 잇는 왕복 8차선 고속도로다. 그러나 도로가 정 체될 정도로 자동차가 넘쳐난다. 드디 어 복잡한 고속도로를 벗어나 투움바 (Toowoomba)로 향하는 국도에 들어 선다. 산도 넘는다. 커브가 심한 도로 다. 속도 내기가 힘들다. 그러나 힘든 만큼 멋진 경치가 차창 밖으로 펼쳐진 다. 투움바에 들어서니 오래된 건물이 많다. 영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내륙에 있는 오래된 도시다. 늦게 떠났지만 가까운 곳이라 해가 떨어지기 전에 피트워즈에 도착했다.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야영장을 찾았 다. 캐러밴 자리가 서너 개밖에 없는 작은 야영장이다. 다행히 자리가 있다. 예상외로 주인은 인도에서 온 사람이 다. 이렇게 외진 곳에 정착한 이유가 무 엇일까. 커피라도 한 잔 나누면 많은 사 연이 나올 것 같다. 캐러밴을 주차하고 동네를 걸어 본다. 생각보다 큰 동네다. 울월스 (Woolworth) 가게도 있다. 그러나 무 척 작다. 이렇게 작은 울월스를 본 기억

분이 든다. 운전에 지친 몸을 39도 온 천수에 담근다. 좋다. 무엇을 더 원할 것인가. 온천장에서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 어보면 영어가 아니다. 동유럽 사람들 이 대부분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한 국말도 들린다. 한국말로 인사를 하니 무척 반가워한다. 심지어는 저녁까지 초대한다. 오랜만에 한국 음식으로 배 를 채우며 한국말로 수다를 떠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고마운 사람들이다. 모리는 지난번에 온 적이 있다. 따라 서 관광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 날 도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시간을 보낸 다. 옆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 나눌 기 회가 생겼다. 시드니에서 왔다고 한다. 열흘 묵으 면서 수영과 온천욕으로 시간을 보낸 다고 한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관광 보다는 온천욕을 목적으로 온 사람이

이 없다. 동네 중심가에는 축산업을 중 심으로 1,900년도에 형성된 동네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그래서일까 작 은 동네이지만 정육점이 두 개나 있다. 정육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소를 키우 는 동네에서 스테이크를 먹는 것도 좋 을 것 같아서이다. 다음 날 아침에 자동차로 동네를 둘 러본다. 교회 건물 두 개가 도로를 사 이에 두고 웅장함을 겨루고 있다. 이렇 게 큰 교회를 건축할 정도면 예전에는 신도가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교회를 찾을까. 아 마도 교인 숫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 도일 것이다. 대도시의 많은 호주 교회 가 그렇듯이. 교회를 지나 다음 골목에 들어서니 골프장이 보인다. 들어가 본다. 사무실 은 자물쇠로 잠겨 있다. 입구에 봉투가 놓여 있을 뿐이다. 가격은 25불이다. 봉투에 돈을 넣어 설치된 함에 넣으면 된다. 골프도 치며 여행할 생각이었기 에 골프채는 자동차에 실려있다. 금액 을 지불하고 계획하지 않았던 골프장 에 들어선다. 혼자서 하는 여행이기에

만 적지 않은 중국 사람이 거주할 것이 라는 생각이 든다. 동네 끝자락까지 걸어본다. 실버 타운(Retirement Village)과 병원 (Medical Centre)이 보인다. 그리고 택지를 조성해 분양도 하고 있다. 부동 산 붐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느 시골 동 네와 달리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다. 인 도인이 경영하는 야영장, 중국 식당과 침술원 등이 있는 것을 보면 이민자가 많은 동네라는 생각이 든다. 저녁이다. 해가 서서히 하루를 마감 하며 기울기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지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본다. 유난히 붉은 태양이다. 마음 을 사로잡는다. 한참을 서성이며 해가 넘어갈 때까지 발길을 떼지 못한다. 뜨 는 해도 아름답지만, 지는 해도 아름답 다. 관광지 없는 외진 동네에서 이틀을

보낸 후 모리(Moree)로 향한다. 모리 는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온천으로 유 명한 동네다. 거리는 300km 조금 더 운전하면 되는 짧은 거리다. 규정 속도 보다 천천히 달리며 주위 풍경을 즐긴 다. 사방으로 지평선이 보이는 들판이 계속된다. 지평선 끝자락에 보이는 숲이 가물 가물하다. 사막에 있다는 신기루가 이 런 모습일 것이다. 지평선까지 펼쳐진 농장도 있다. 잠시 차를 세우고 농장을 카메라에 담는다. 상상을 초월하는 거 대한 농장이다. 모리에서 온천장으로 유명한 야영장 을 찾았다. 야영장에는 수온이 다른 온 천장이 4개나 있다. 큰 수영장도 있다. 안내판에는 지하 720m에서 퍼 올린 물 이라고 쓰여 있다. 깊은 지하에서 솟아 난 온천수는 몸에 더 좋을 것 같다는 기

가능하다. 골프 치는 사람이 보이지 않 는다. 나 혼자다. 사람은 없어도 관리 는 잘 되어 있다. 거의 끝날 즈음에 골 프 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 방 정부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지 역 주민을 위해 적자를 감수하는 것이 다. 호주를 여행하다 보면 오지의 작은 마을에서도 골프장을 볼 수 있다. 호주 사람들의 골프 사랑이 유별나서일까. 늦은 오후에는 동네를 걸어본다. 시 골 동네치고는 거리에 사람이 제법 있 다. 가게도 많은 편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침술원이다. 이 곳에도 침을 맞는 사람이 있을까. 분명 중국 사람이 운영할 것이다. 길 건너편 에는 중국 식당도 있다. 잘은 모르겠지

투움바(Toowoomba)로 들어서는 국도에 서 만난 풍경. 피츠워스(Pittsworth)의 작은 동네에 있는 대형 교회. 생각보다 붐비는 작 은 동네지만 정육점이 두 개나 있다. 지평선 까지 펼쳐진 농장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관광지 없는 작은 동네에서 바라본 지평선 너머로 떨어진 해. 주로 동구권 사람들이 많 이 찾는 온천장으로 유명한 야영장.

대부분이다. 노인 연금을 받아서일까. 무위도식(?)하는 은퇴한 사람으로 넘 쳐나는 온천장이다. 무위도식, 좋은 뜻 으로 쓰이지 않는 말이다. 우리는 의미 있는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의미 있 는 삶이 있을까. 어느 사상가의 주장 처럼 의미 있는 무엇을 한다는 사람들 이,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옳고 그름의 잣대를 만들어 편을 가르는 것 이 아닐까. 심지어는 전쟁까지 일으키 면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나의 삶을 가 꾸어 가려고 한다. 타인 혹은 사회가 만 들어 놓은 틀을 벗어난 나만의 삶을.

이강진(자유기고가, 전 호주 연방공무원) kanglee6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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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초교 담임이 여학생 8명 성추행$ 학교서 긴급체포 경기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 사가 자신의 반 여학생 다수를 상습적 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 다. 현재까지 신고가 접수된 피해자만 8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피해 자 수는 더 불어날 수도 있다. 문제의 교사는 범행을 시인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전날 오후 성폭 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초등교 사 A씨를 학교에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학급 담임교사를 맡으면서 교내에서 여학 생 8명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들은 A씨로부터 성

고양시 30대 교사 상습적 성추행 학생들이 교장에 신고, 범행 인정 2년째 고학년 담임$ 피해 늘 수도 2차 피해 우려 설문식 전수조사 경찰 “이전 근무지 등 수사 확대”

추행당한 사실을 서로 공유하다가 자 신 외에도 여러 명의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24일 오후 2시쯤 교장실을 직접 찾아가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 학 교 측은 즉각 ‘신고의무자’인 교감에게 112 신고를 하도록 조치한 뒤 아이들 은 교장실에, A씨는 방송실에 각각 분

리 조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은 방과후 아이들이 모두 하교한 뒤인 오후 6시쯤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교사 임용 직 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 발령받은 뒤 군대를 다녀왔으며, 지난해 이 학교로 발령받았다. 전임 학교에서는 전담과 목 교사로, 현재 학교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고학년 담임을 맡 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A씨에 대해 조만 간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계속 확 보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에도 고학년 담 임을 맡았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학급

과 지난해 학급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가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이전에 근 무한 초등학교로도 조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도 추가 피해 학생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A 씨가 담임을 맡았던 학급에 대한 전수 조사를 최대한 빨리 실시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심리 안정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씨의 전임 근 무지 조사 여부는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추 가 피해자가 있는지와 피해 아동의 2 차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만큼, 학교 측과 면밀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임교사가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학교에 다니는 자 녀를 둔 학부모들은 물론 해당 지역사 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도대체 담임교사가 자 기 반 아이를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아이들 학교 보내기 무섭다”고 말했 다. 또 다른 학부모도 “아이들을 뭐라 고 생각했기에 그런 짓을 하는지, 생각 만 해도 끔찍하다”며 “한 번도 아니고 수개월 동안 이뤄졌다는 말을 듣고 너 무 놀랐다”고 말했다. 지역 학부모 카 페에도 교사를 비판하는 수십여 개의 글이 올라왔고, 수백여 개의 댓글이 달 렸다. 임명수 기자

학부모·교사 85.6% “체육수업 더 늘려야” 중고생 비만율 9년 새 6.6→12.1% 초중등 1주일 체육수업 3시간 불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비만으로 학생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학 교 체육수업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더 불어민주당 의원이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 교사, 스포츠강사 44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 과, 응답자 85.6%는 체육수업을 더 늘 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41%)은 적절한 체육수업 시간으로 ‘일주일에 4시간’이라고 답했고, 10명 중 3명(32%)은 ‘5시간’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47.2%)은 청소 년들의 신체 활동이 부족한 이유로 ‘학 교 체육수업 부족’을 꼽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3~6학년 및 중 학생들의 연간 체육수업은 102시간이 다. 일주일 평균 체육수업이 3시간에 불 과한 셈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정규 체육수업 이 없다. 미술·음악·체육을 묶은 ‘즐거 운 생활’ 수업을 2년 동안 총 384시간 듣는데, ‘체육활동을 몇 시간 이상 해야 한다’는 구체적 지침은 없다. 고등학교 에선 3년 동안 체육 과목으로 10학점 (50분 수업 17회 들으면 1학점 취득)을 얻어야 한다. 일주일에 한두 차례 정도 만 수업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마저도 입 시 준비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때가 많다. 반면 미국, 일본, 영국 등의 선진 국에선 체육시간에 배우는 종목을 다 양화하고 수업 시간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한국 청소년들의 활동량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매우 낮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 년 기준 한국 청소년(11~17세)들의 운 동량 미충족 비율은 94.2%로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았다. 필 리핀이 93.4%, 캄보디아가 91.6%로 한 국과 비슷했고 전 세계 평균은 81.0% 였다. 허강환 전국초등스포츠강사협 의회장은 “아이들이 체육 활동을 쉽게 접하고 습관처럼 익숙해지려면 수업 시간 자체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족한 활동량은 청소년 비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2013년 6.6% 에서 2018년 10.8%로 증가했고, 2022 년 12.1%까지 치솟았다. 10년 사이에 비 만율이 2배가량 높아진 것이다. 초등학생 비만은 더욱 심각하다. 지 난해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31곳의 학생 3,9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 과, 비만율은 19.5%에 달했고 과체중 률은 13.4%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10 명 중 3명 이상이 정상 체중에서 벗어났 다는 의미다. 송주용 기자 42

이번엔 지드래곤 ‘마약 혐의’ 입건 경찰 “이선균과는 별개의 사건” 2011년엔 대마초 흡연 기소유예 배우 이선균(48)에 이어 그룹 빅뱅 출신 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사진)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 건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 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권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권씨 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건으로 입건 되거나 내사 중인 대상자 8명에 포함되 지 않았던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와는 관련이 없는 별개 사건”이라고 밝혔다. 권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 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 이 있다. 경찰은 앞서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 와 향정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 했다. 또 향정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C(29)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유흥업소 관계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이씨를 협박해 수억 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투약 전과자인 재벌 3세 B씨, 방송인 출신 작곡가 D씨 등 5명도 내사 중이다. 이환직 기자

8월 출생아 역대 최저 2만 명마저 무너졌다 2년 9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25일 경기 안산시 선감동에서 선감학원 아동 집단 암매장 유해 발굴 현장 언론 공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진실화해위는 40여 기 분묘에서 발굴한 치아 210점과 단추 등 유품 27점을 공개했 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에 세워져 1982년까지 운영된 아동 강제 수용소로 40년간 수많은 아동이 끌려가 강제노동과 구타 등의 인권유린을 당했다. 안산=뉴시스

선감학원 아동 집단 암매장 확인… 치아·단추 등 유품 공개

조규홍 장관, 의대 ‘500명 이상’ 증원 시사$ 소규모^국립대 무게 국감서 “의대 정원 80명 이상 돼야” 체 의대 중 정원 50명 이하가 17곳인데, 대통령에 보고$ 의대 신설 시간 걸려 효율적으로 교육하려면 최소한 80명 2025년 대학 입시부터 늘어날 의과 대학 정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배정은 모집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와 국 립대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의대 신설에 대해서는 “계 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 늘어난 정 원 배분은 기존 의대 위주로 이뤄질 전 망이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여야 의원 질의에 “전

이상은 돼야 한다는 전문가 얘기를 대 통령께 보고했다”고 답했다. 복지부가 전문가 의견을 근거로 대통 령 보고를 했다는 것은 의대 증원에 있 어 소규모 의대 정원 확대를 우선시하겠 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성균관대 아주대 가천대 등 10곳은 의대 정원이 40명, 강 원대 충북대 인하대 등 7곳은 49명이다. 이들 의대 정원을 80명으로 일괄 확대한 다고 가정하면 증원 규모는 611명이다. 앞서 정부 안팎에서 흘러나왔던 의대 증 원 규모 시나리오 가운데‘500명 이상 증 원’에 가깝다는 평가다.

소규모 의대 증원만으로는 의사와 환자의 ‘수도권 블랙홀’을 막을 수 없 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장관은 “복지 부로 이관하는 국립대병원의 의대 정 원을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원칙”이라 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립대 의대 정원 확대에 우려를 표명한 야당 의원 질의 에는 “사립대라고 배제하는 것은 합리 적이지 않다”고 했다. 17개 소규모 의대 가운데 국립대는 강원대 제주대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사립이다. 복지부는 다만 일률적 확대가 아닌 학교별 수요 조사를 거쳐 증원 인원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 장관은 “대학의 수용 능력도 중요하고 구성원들의 의

사도 중요한 만큼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신설은 후순위로 밀리는 분위기다. “의대가 없는 지역은 수요 조사조차 불가능하다”는 질의에 조 장관은 “의대 신설은 학생 모집에 시 간이 걸려 우선 현재 의대 위주로 조사 하고 지역 의대 신설은 계속 검토하겠 다”고 했다. 복지부는 최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서 확정한 ‘지역 필수의료 혁신전략’ 후 속 조치를 26일 오후 2시 발표한다. 여 기에는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 조 사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조 장관은 “2025년 입시에 차질이 없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처음으로 2만 명을 하회했다. 날개 없 는 추락을 거듭하는 출생률 여파로 20 년 뒤 유소년(0~14세) 인구가 반토막 날 거라는 경고도 나왔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인구동향’ 보고서를 보면, 8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798명(12.8%) 적 은 1만8,984명으로 나타났다. 2020 년 11월 3,673명(-15.5%) 줄어든 이 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 다. 8월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밑돈 건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 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 감소세는 11개월째 계속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출산이 많은 1 분기 이후부터 줄곧 월별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밑돌고 있다. 1~8월 출생아 수는 15만8,4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 간(17만745명)보다 7.2% 줄었다. 출생 의 선행지표인 혼인 수도 크게 줄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610건으로, 1년 전보다 1,108건(7.0%) 감소했다. 여파는 꽤 비관적이다. 국회예산정책 처가 최근 내놓은 ‘최근 추이를 반영한 총인구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저출생 기조가 계속될 경우 2040년 유소년 인 구는 318만 명으로 2020년(632만 명) 에서 49.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변태섭 기자

“똑같이 세금 냈는데$ 피해 지원 차별” 외국인 세입자 구제는 사각지대 수원 전세사기 피해 외국인 14명

어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지원의 일 부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저리 대출 등 금융지원 대부분 안돼 “한국인과 똑같이 세금을 내왔는데, 긴급 복지지원도 신청 못해 ‘발동동’ 저도 똑같은 피해 지원을 받게 해달 라”고 호소했다. 25일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 따 “아이가 아니면 저도 나쁜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수원 전세사기’ 사태 르면 20일까지 센터에 접수를 신청한 피해자인 30대 A씨는 하루하루가 막 수원 전세사기 사건의 외국인 피해자 막하다. 그는 한국에서 11년을 거주 는 14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실조차 한 외국 국적 영주권자다. 내년 1월에 인지하지 못하는 외국인 등을 고려하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데, 전세사기 피 면 실제 외국인 피해자는 이보다 많을 해자로 인정받기도 어렵고, 인정이 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들은 저리

대출 등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지원되 는 금융지원 혜택을 대부분 제공받을 수 없다. 전세사기 특별법에서 규정하 는 ‘피해자’와 지원 기관의 ‘지원대상’ 이 서로 연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세사기 특별법에 따르면 피해자에 게 지원되는 내용은 크게 4가지다. 나 열하자면 △금융지원 △긴급주거지 원 △경·공매지원 △긴급복지 지원이 다. 그러나 금융지원의 경우, 외국인 피 해자는 공공기관의 대출상품 이용이 매우 제한돼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저금리 주택 대출지원 상품 중 하나인 디딤돌대출은 원칙적으로 외 국인의 신청이 불가능하다. 한국주택 금융공사(HF)의 전세사기 피해자 특 례보금자리론의 경우 원칙적으로 외국 인은 신청이 불가하며, 국내거소를 신 고한 외국국적 동포에 한해서만 내국 인과 비교해 적은 수준의 지원만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저리 대환·전세 대 출도 받을 수 없어, 결국 높은 금리의 외국인 전용 일반 전세대출 상품을 이 용해야 한다.

금융지원 외 나머지 지원 방안도 사 실상 실효성은 떨어진다. HUG 등에 따르면 전세피해지원센터 개소 이후 지난 1년간 긴급주거지원(거처 제공) 이용 건수는 256건으로 전체 이용의 3.2%에 그쳤다. HUG 관계자는 “긴급 주거지원은 최대 지원 기간이 2년이어 서 피해자분들이 선호하시는 지원 방 향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원칙적으로 외국인은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도 신청할 수 없다. 오세운·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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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내로 빚어낸 묵직한 저음$ 지친 마음 위로할까 반전^생태주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묵직한 질문 ’않쁢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개봉 힎빪 ‘솒맿펂 헪졷픦

문화

2023년 10월10월 27일 금요일 2023년 25일 수요일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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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서도 핍박받는 영웅” 울분으로 써 내려간 시집

귀국 결정의 또 다른 이유는 클래식 교 3학년 때 뒤늦게 성악 공부를 시작 의 대중화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기 했다. 그는 슬럼프를 이겨내며 조금씩 이동순 ‘내가 홍범도다’ 출간 줂샎펞컪 솓핊속 많몯픒 오페라 가수 25년 기념 리사이틀 2차 세계대전 일본 벦 사회슲엲훎 배경 위함이다. 사무엘 윤은 “소수의 관객만 발전하는 계단식 성장의 인생 그래프 쩮핂큲 짢읺��� 칺줂펦 “클래식 대중화 길잡이 되고 싶어” 찾는 클래식 음악이 아닌, 오페라는 물 를 그려 왔다. 군 제대 직후 성대 결절이 육사 흉상 이전 논란에 격앙 현실 떠난 기이한 세상으로 모험 )뫊 짢읺��� 퓲(52· 퓲��� 밎믾(32)핂 론 가곡을 통해서도 대중에게 가까이 생겨 노래를 그만둘까 고민할 정도로 날것의 감정 담은 50편 수록 전작 ‘센과 치히로$’ 연상되기도 세미(왼쪽)와 하은은 매우 절친한 사이다. 둘은 서로의 상황을 탐색하며 상대의 진심을 알 갈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시도하고 싶 슬럼프를 호되게 겪었다. 2019년 차이 1뼒 잚펞 맏핞픦 솓���옪 폖쿮픦헒샇 ‘BBC 카디프 우승’ 김기훈 42년간 홍범도 연구^평전 발간 고 싶어한다. 필름영 제공 군용 비행기 만드는 아버지 등 다”고 밝혔다. 콥스키·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각각 2 ���컪펞컪 삲킪 뫎맫뫊 잚빪삲. 영국 위그모어홀 데뷔 전 리사이틀 29일 공연 프로그램에는 이런 그의 위를 한 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방부^육사 정면 비판 발언도 감독 본인의 많이 닮아 29가장 칺줂펦 퓲픎삶 핊 묻헪 줂샎 섾쮢 “늦게 시작한 성악, 슬럼프 통해 성장” 삶과 비전이 담겼다. 1부에서는 슈베르 설 무대가 사라져 좌절감이 컸다. 그렇 눈길 잡는 화면^캐릭터도 여전 ‘옺 25훊뼒픒 믾뼞쁢 읺칺핂 트와 브람스 등 독일 가곡을 들려주고 게 두려운 마음을 안고 다시 도전한 게 예매표만 25만장$ 팬들 기대감 삲���삖큲 ��� 않핂(From Darkness 2부에선 바그너, 베버, 구노, 도니체티 BBC 카디프였고, 이 대회 우승으로 다 “격앙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던 어 느 날 꿈에서 홍범도 장군의 노기 띤 음 To Light)’읊 펾삲. 밎믾픎 폏묻 얾섦 에서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의 오페라 아리아들을 부른다. 테너 정 시 많은 기회를 얻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BBC 카디프 성을 들었습니다. 황급히 시를 쓰기 시 로 데뷔하면서 그제야 스스로 무대 호윤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퓒믆졶펂 섾쮢(11풢 26핊)읊 우승 후에도 어김없이 수개월간 슬럼 작해 페이스북에 인,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를 즐기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고서 어머니와 만날 수 없다. 도시를 떠 영화 ‘너와 올렸지요. 나’ 오늘 개봉 팬숞몮 묻뺂 픚팓펞멚 맧픎 “ ” 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BBC 카디 10편 정도를 연재하듯 썼습니다.” 영화적 장치라 할 수 있다. 이후 런던 코벤트 가든, 베를린 도이 밎믾 큺엊쁢 빦읊 컿핳킪���삲 나 외딴 시골에서 살아야 한다. 어머니 소년 마히토(왼쪽)는 기이한 왜가리에 이끌려 또 다른 세상으로 가게 돼 생각지도 못했던 모험을 한다. 마히토 주변으로 주로 여자들, 특히 할머니들이 배우 조현철 감독 데뷔작 옪믆앶픒 짆읺 컮쫂핂쁢 읺칺핂픒 안 됐다”며 “슬 영남대 명예교수인 이동순(73) 시인 영화는 10대의 사랑과 우정을 다 치등장한다. 오퍼, 드레스덴 젬퍼 오퍼, 밀라노 사무엘 윤의 콘서트가 지난 25주년 프 이후 한동안 노래가대원미디어 를 향한 마음이 사무칠 때 초자연적 존 많이 제공 10대들의 사랑과 우정으로 루나 스크린 이면에는 세월호 참사 스칼라 극장 등 세계 주요 극장을 누 을 기념하는 자리라면 김기훈은 앞으 럼프를 이겨내려고 다시 처음으로 돌 이 25일 시집 ‘내가 홍범도다’를 출간했 재를 만나면서 예상치 . 못한 모험을 하 삲픚 삺 4핊 펾삲 이동순 시인이하지만 25일 서울 서대문구 순화동천에 아가 내가 어떻게 놓친 게살 무엇인지 정리해 가 있다. 영화는 세월호를 단 비며 사이먼 래틀, 주빈따라갔다가 메타, 로린 마 사,로 나아갈 25년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인가’에서 미부 다. 독립운동가 악으로부터 자유로운 돌이라는 설무 ‘그대들은 주인공이 무언가를 홍범도 장군의 순국 게 된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 어린 세월호 비극 간접화법 표현80 서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에 맞춰 발간한 족함을 극복하면서 성장한 나를 볼 수 한 번도 언급하지 않는다. 슬픔을 내시 젤, 크리스티안 틸레만 등 거장 지휘 대를 갖는다. 2021년 세계적 감독 권위의 야자키 감독은 여전히 눈길을 사로잡 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서울 서대문 등장하기도 한다. 미야자키 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2013) 환상의 세계에서 모험을 겪는 과정이 정이 집 ‘내가 홍범도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몮 이어 “항상 좋은 성 구 순화동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세우지 않으면서도 관객 마음을 아 자들과 협연했다. ‘BBC 카디프 콩쿠르 싱어반전 오브메시 더 월 는있었다”고 화면들을 말했다. 빚어낸다. 완벽주의자라 관통했던 생태와 닮았다. 미야자키 감독의 ‘센과 치히로 전작들을 이후 10년퓲만에 내놓은 신작 ‘그대들 칺줂펦 멺싦 킪맒핂 핞칾” 한길사 제공 내면 슬럼프가 오는데 슬럼프를 사무엘 윤은 지난해 65세까지 한 정년 지가 드’담겨 아리아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 는과를 사무엘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 의 행방불명’(2001)을 수다가 쏟아진다. 말생 사이 프게 하려는 연출 의도와 맞닿아 있 수식으로는 부족하다. 1940년대 초 서 시인은 있다. 떠올리게도 시 쓰기를 시작한말과 순간을 은 어떻게 살윤은 것인가’의 도입부 내용이 때마다 때문에 다시 생하게로전했다. 참사를 강조하지 않기에 9년 전홍 4 보장된 독일 쾰른 오페라 극장의 인 김기훈은 우승 특전으로중다음 달 26 반겪을 한국인 최초 주역‘이웃집 가수(2012년 웃음이지난 수시로 풋풋하 다.다. 일본의 풍광,성장해 거칠게 왔기 파도치는 또다 미야자키 감독 애니메이션 본인의 영향을 많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8월끼어든다. 말 육군사관 다.티벌 미야자키 감독 팬들은 토토 다.이세계어린이명작소설에서 겪는‘벼랑 게 두렵지는 않다”며 웃 학교 내 월 장군 16일에 발생한 비극을 더욱 떠올 가수를 포기하고 귀국했다. 일 가장 영국 많이 런던 스며 위그모어홀 데뷔를 앞두 ‘방황하는떠올릴 네덜란드인’)를 거쳐 지난해 이종신 고도 밝다. 어두운 잠시 스 범도 세계의 바다, 위의 포뇨’(2008) 있는 작품이다. 미 른슬럼프를 받았다고 평가받는 미야자키 감독모 삶이 관련 시 10편 중 ‘홍범도 장 홍범도 장군 흉상기운이 이전 논란이 로’(1988)를 만하다. ‘그대들은 리게 된다. 간접화법이 빚어내는 감 교인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로 부 야자키 고 있다. 독일 살 정부의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발랄함이수스크린을 장악한다. 사람말했다. 닮은 물고기를 연상시키는 불거진미나 감독은 어린 시절 공습을 피해 속으며 서사다. 절규’를 포함해 3편이 “혐오스러 후 “형언할 없는 혼란 속에 군의 어떻게 것인가’에는 미야자키 감독세 다운 이번 리사이틀 1 부감탄하다 는 브 람 스 빠져” 하지만 파도가 거세기만 임하면서다. 그는 “어려운 결정이었지 김기훈은 24일 서울 강남구 복합문 성악가다. 그런 그가 가수 마히토가 영화가 끝날얻은 무렵엔 눈가에 운정의 존재은등에 떠나 시골에서 지냈다. 그의 어 ‘와라와라’라는 접한 또 다른 세상은 죽음 도쿄를 표현이 있다”는 이유로하다. 삭제그들의 조치된 살던 그가 영감을 건 꿈에 의계적 전작들을 되새기게 하는오페라 대목들이 의 ‘4개의 노래’와빠르게 한국 가곡 갔을까, 그들의 내가 어른어른하다. 주인공인 삶이 펠리컨은 언제까지 의미 화공간 포니정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생활 있다. 25년을 돌아보는 말로 않다. 선택한 물기가 어린다. ‘너와 나’(25일 125분이엄숙한 극장 밖보다 지 서 만난 오랜 기간 몸져누워 지냈고, 감열 보면 기운이 먹 머니는 삭제사랑은 조치가어디로 되자 오히려 그의 시는 홍범도 장군이었다. 그렇게개봉) 쓴 것.꿈과 곳곳에 하지만 진부하지 익표 의만 인 이원주의 ‘연’과 ‘묵향’, 조혜영의 첫 시는 못다 한 삶을더우리는 이어받 있을까라는 함께 쓰임받는 “외국에서 리사이틀을 하는 게수 처음 나간다. 현은 ‘다크니스(어둠)’다. 그는 최근 기 이를 는이번 애써시집에도 슬픔을 강조하지 않기에 더 온라인상에서 위험 때문에 자식들을 자주 만날 찾지 못해의문과 인간까지 위협한다. 거삶 염고 빠르게어떻게 확산됐다. 그 수록된 ‘홍범도 숙하면서도 새롭다. ‘못잊어’로 구성했다. 2부는 라흐마 할까, 그들의 비극이됐다”고 또 반복된 을 살고 싶다는 전체주의체제 생각을 항상 했다”고 이라 긴장되고 준비를 많이 해야마히 할 것 일본 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음악가로서 슬퍼지는 역설의 영화다. 작가 요시노 겐자부로의 동명 장군의욱절규’다. 상세히 묘사되진 않으나 앵무새들은 속에 없었다. 는아야 “삽시간에 유명인사가 했 소년 마히토가 주인공이다. 2차 세계인 대한 니노프의 가곡으로 꾸민소년의 러시아성성 “그토록 어찌해야 할까. 관객은 서글픈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빛이 보이 토의 같다”며 “BBC 카디프 이후 내 만드 노래를 소설(1937)이 정받지 못했고 내 가능성을 의심 살며 여고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 다.다면 원작이다. 15세 아버지는 군수용 비행기를 ‘인간사냥’을 하려 한다. “이 세계 대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보고 그는 오매불망 / 나 돌아가리라 대전이 한창일 때다. 마히토의항상 어머니 악가 담은 드미트리 호보로스토프스키 질문들을 만들어 내고 자신에게 물 나를 보여줄 대 기회 는진득하게 듣고 있는 팬들감독 아버 앞 에 장기를 작은 역부터 시작해 참고 견딘 를지 주인공이다. 둘은 /절친한 사이 사명감을 소설이다. 미야자키 감독 했건만은)이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더않았지만 평화롭게분명히 만들 수 있지”라는 갖고 시 쓰기에 더 몰두하게 / 막상 와본 한국은 내가 그 는했지만 폭격으로 불이 난 병원에서 숨진다. 오마주한 무대다. 으면서 나서게 될 듯하다. 노래할2차 수 있는 기회 끝날 때까 은(1962~2017)를 자산”이라 가 온다고 믿었다”며 다. 수도권의 한 도시가 배경이다. 시간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어머니의 소설에서 제목과오 주제의식만 빌려김 리던 조국이 지서 일가는 세계대전이 그는극장을 이내 “고난의 일생을 산홍 아니었네 //(중략) 야 이놈 수 됐다. 마히토와 아버지는 도쿄에서 “호보로스토프스키와 한 무 들아 /학여행을 배우 조현철의 장편영화 연출 데 “젊은 성악가들에게 가 생겨부품을 기쁘다”고 앞두고 세미는 마음 장군이 고 말했다. 기 기훈은 “호보로스 새로운 이야기를 스크린에 그려 지 군용기 생산·조립하던 미야 오고 돌아가시고 나서도 시련과 유 내가 언제하루 내 동상 세워 달라 했 고향으로 거처를 옮긴다. 마히토는 그 그는 영화 영어 소감을 밝혔다. 다친세워놓고 하은이 함께 사무엘 윤은 서울대겪는다. 음대를 집 거쳐 밝 자키항공흥학을 운영했다. 미야자키 낸다.대에서 노래하는 게 어려서부터 가 었나 /이 핍박을 겪으시는 걸‘삼진그룹 보니 가슴이 메 왜급하다. 너희들다리를 마음대로 / 린,뷔작이다. 곳에서 지독한 외로움을 근이 도 인내와 기다림 없는 꿈”이라며 토익반’(2020)의 개인기로 성악 여행을 갈 수 없어서다. 하은을 채근 이고 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과 독일 의 가치를 알 려 개인기 기로 졌던 절대 이룰살 수것인가’는 ‘그대들은 어떻게 예매 또 그걸 항공흥학은 당시 일본 양대 항공기 제 피눈물이 날 것최동수와 같다”며 넷플릭 말을 잇 처에는 베일에 싸인 탑이 있다. 마히토 철거한다고 이 난리인가 // (중 노래들로 드라마 ‘D.P.’(2021)의 조석봉 역 주고 싶다”고 덧 가 발성을 해 제주도로 같이 향하고 싶다. 세미 지 스 음악원에서 학업을왜가리에 마쳤다. 그는 을 흉내 내 25만 불렀던 장(25일노 오후 4시그를 30분 오마 기 략) 원래 조사였던 나카지마비행기의 하청업체 표만“그가 못했다. 는쾰른 기이한 행태를 보이는 이 묻혔던 곳으로 돌려보내 주게 꾸미는 자체가 할로 간담회에서 널리 알려져시인은 있다. 연기로 던 전남 곡성 출신 의 마음을 아는지싶네” 모르는지 하은은 이날 학생 시절을 ‘미운 현실과 오리’처럼 실력 발휘 붙였다. 곡 아버지는 주하며 리사이틀을 넘는다. 비수기로 꼽히는 10월 하 // 나, 어서 였다. 마히토의 딱히 호전주 준)이 홍범도대 장 끌려 탑에 들어가고, 다른 새로 되돌아가고 말했다. 중에 익숙한 그는 정작 한국예술종 의 평범한 김 못했던 느긋하다. 애인이 생겼다고 해 세미 군의 제대로 때로 기억했다. 그는 한 소년 큰 의미가 극장가에서 이례적인있다”고 예매량이다. 미 의자는 아니나 전쟁특수를 즐기는 것 순내게는 공산주의 이력을 문제 삼은 국방 운를 세상과 접하게 된다. 홍 장군을 아는 사람이 드물었던 피아니스트 일리야반영된 합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기훈은 고등학 를 안달 나게 한다. 오해가 생 부와 라쉬코 1980년대부터 1998년전개 이탈리아 달 몬테 콩쿠 고 미야자키 감독의 아버 야자키 반주는 감독피아니스 팬들의 기대감이 으로 표현된다. 육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는‘너와 발언 이야기 방식은토티 고전소설 ‘이상 무려하기도 42년간 홍 장군을 ‘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등장하는 상상 감독 특히 조현철은 올해 영화계의 둘의 감정이 엇갈리면서 화면에 을나’와 이탈리아 트레비소 개봉했다.맡는다. 전체관람가. 지는 종전 후 옛 호시절을 그리워했다 수치다. 25일프스키가 이어갔다. 홍 장군이 1921년 6 한르에서 나라의우승하고 앨리스’(1865)와 고전영화 연구해기고 온 그로서는 흉상 이전 논란에 ‘ ’ 속 존재 와라와라 . 대원미디어 제공 성취 중 하나라 해도 과하지 않다. 사랑의없었다. 설렘이그는 부풀어오른다. 김소연 기자 분개할는수밖에 고 한다. 무장 ‘오즈의 마법사’(1939)를 연상시킨다. 2003년 10 10 월 발생한 자유시 참변(독립군이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조 감독은 지난 10일 언론시사회 후반이 발산하는 맹랑하면서도 문이림 인턴 기자 권짜리대민족서사시 해제 요구에 불응해 소련군과 벌인 교 ‘홍범도’를 냈고, 올 를 마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 싱그러운맞아 기운이 마음을 두드린다.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너 해는 3·1절을 평전 ‘민족의 장군 전)과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목소리를 영화를 찍 영화의 주요 소재는 꿈이다. 세미 무년 악랄하게 왜곡됐다”고 높 홍범도’도 발간했다. 흉상 이전 논란 었다”며 시간 동안 개인적인 사 는 불길한 꿈을 꾸고선 하은과의 그는“그 당시 홍 장군의 상황 판단 이 불거지자 언론매체 등을 통해 활발 관 였다. 계기로인정하면서도 죽음에 대해 계를 걱정한다. 숨진 하은과 “실수가 있었다”고 히 목소리를 냈지만 그는 그것으로 울분이자 에 건(부친상)을 좀 색다르게 수 있는 관점 신의않았다. 모습을이를 환각처럼 보기도 한다. “당시 다른 일로바라볼 자유시에 없었던 홍 해소되지 시작(詩作)으로 Ӝ 바리톤 김기훈이 24일 서울 강남구 을 얻었다”고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을 다뤘다고 그는오히려 “사회적 밝혔다.알고 나중에 상황을 자 풀었다. 9월부터 쓰기 시작한 ‘내가 홍하 장군은 Ӝ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복합문화공간 은 ‘강남연합’의 보스 기철(위하준)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 나‘내가 더 오랜 시간에 걸쳐 사연 신의 13일 서울 강남구의 으로 일어났던 어떤울었다는 죽음에 대해 이 책임을 통감해 기록이 범도다’ 돌아오지 말걸’벌어진 ‘홍범도 포니정홀에서 한국 복합문화공간 포니정홀에서 의 첫사랑이었다. 의정은 조직에 위장 이발길’ 펼쳐지는 듯한 착각을 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했 말했다. 이후 포로 들기도 등 더 많은 장군의 ‘매국노에게’ 등 주기도 수록된한 있다”고 가곡 ‘묵향’을 영화 ‘신세계’ 언더커버물 오페라 닮은 아리아를 열창하고 있다. 잠입한 준모가 기철의 의심을 다. 어느 장면은 꿈 같기도 하면서 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12세 이상 구하는 데 애썼다는 설명 시 50편은 제목에서부터 직정적인 감정현 조선인들을 열창하고 사지 있다. 제공 방점 브로맨스아트앤아티스트 대신 멜로^치정 않도록 여전히 자신에 대한 애틋함이 제공 을 느낄 아트앤아티스트 실처럼 보인다. 세미와 하은 앞에 놓 이다. 관람가.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시인은 “홍 장군 명예 복원의 날 수 있다. 남아 있는 기철의 감정을 이용해 그 젊은 감각 섞은 의상^연출 호평 두 달도 걸리지 않아 시집을 출간하 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를 안심시킨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기까지 웃을 수만은 없는 사연도 있 진달래 기자 공개 2주 만에 한국 1위 차지 아는 준모는 극심한 질투심을 느낀 다. 준모의 이런 감정 변화는 극을 이 일본^홍콩 등 6개국 톱10으로 끄는 중요한 축으로 기존 누아르 애 호층을 넘어 대중에게도 소구력을 갖 하다. 스미스는 전날 이곳에 와 칼국수를 명했다. 주변에 동대문종합시장 등 대 인은 3분의 1 이상이었다. 넷플릭스 다큐 ‘길 위의 셰프들’ 등게 한면,원동력이기도 “멜로와 누아르가 다 되는 배우가 지난여름 디즈니플러스는 오리지 캐나다에서 온 펠리페 셀린(29)은 김치만두와 함께 먹었다. 줄을 서 기다 형시장과 쇼핑몰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글로벌 OTT·SNS 타고 입소문 필요해 지창욱 배우를 캐스팅했다” 널 드라마 ‘무빙’으로 역대급 흥행을 린 뒤 폭이 좁은 일(一)자형 긴 의자에 1990년대부터 침체기를 겪었지만 2000 “유튜브에서 광장시장 영상을 보고 먹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최악의 악’ 는 한 감독의 팝스타가 의도대로 지창욱의 연 함께 년대 후반 들어 먹거리 특화 전통 시장 으러 왔다”며 “빈대떡과 만두, 꼬마김 이끌어 냈다. 공개 첫 주 국내외 온라 에서1~9월 시골 경찰인 준모(위·지창욱) 여러 사람과 올해 외국인 9만여명 방문 세계적인 는 두 계급 특진을 걸고 ‘강남연합’ 기가앉아 돋보인다. 지창욱은 “준모가 뒤 세 으로 거듭나며 활로를 찾았다. 녹두 밥을 먹었고 시장이 매우 깨끗해 놀랐 인동영상서비스(OTT) 최다 시청시 밥을 먹은 이 가게는 넷플릭스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30% 늘어 이란 범죄 조직에 잠입한다. 의정(아 로 갈수록 물들어) 기철처 간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가입자 계 음식(조직에 다큐멘터리 ‘길 위의 셰프들’ 서 빈대떡부터 수수부꾸미, 꼬마김밥, 육 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루시 알 래 왼쪽·임세미)은 남편인 준모(지창 ‘할매니얼’ 열풍 타고 2030도 발길 집중호우로 내린값싸게 창덕궁 인정전 담장(왼편)과 긴급복구를“구글에 완료해 25일 일반 관람객에 럼 화려하고 세련된소개돼 모습으로 나아 노포 7월회, 수도 크게 늘었다. 업계의 관심은 ‘무 서울을 검색했을 칼국수, 무너져 만두 등 먹을 수 있 리찌(31)는 울 편(2019)에 유명해진 욱)를 돕기 위해 기철(아래 오른쪽· 게 공개된 모습. 문화재청 제공 가는다.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의상부 “지 는 서민 음식들이 광장시장을 대표하 때 많이 나오는 장소가 광장시장이었 빙’의 기세를 이을 차기작으로 향했 해외 음반직배사 한 관계자는 위하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 ’ ‘ ’ 영국 가수 샘 스미스가 1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고향칼국수 집에서 고향칼국수 를 운영하는 터 태도까지 설정해 연기했다”고 설 다. 하지만 ‘무빙’ 직후 공개된 배우 는 먹거리였다. 이 음식들을 지지고 볶 고 넷플릭스에서도 이 시장이 나오는 산낙지를 오른손 엄지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검지로 제공 덥석 난해 내한 공연한 한 가수도 강남 숙소 조윤선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가게는 넷플릭스 ‘길 위의 셰프들’ 서울 편(2019)에 소개돼 유 일렁이 권상우의 ‘한강’은 기대만큼 입소문 에서감정의 택시를 소용돌이가 잡아 광장시장을 찾아갔 아 잔칫집 분위기를 냈던 광장시장은 것을 보고 찾아왔다”며 “파전과 만두 집어 입에 넣은 뒤 오물오물 씹어 먹었명했다. 명해진 곳이다. 이수환 셰프 제공 준모는 거리낌 없이‘길 살인 을 타지 못했다. 디즈니플러스의 기 다”며 “물어보니 매니저가 위의 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를 먹었는데 물가가 싸 좋았다”고 말 다. “음~” 하며 양 옆 지인들을 둘러본는 가운데 높은 산낙지를 점을 감안해 전사(前史) 등 제목처럼 ‘최악의 악’으로 세가 꺾이나 싶을 때쯤인 9월 말 공 로 임무를 수행한다. 플롯만 보면 한 해도가 프들’을 봐 같이 간다고 하더라”고 귀 통해 조명받고 ‘서울에서 가야 할 가장 했다. 서울시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뒤 사내는 집은 손가락에 붙을 하는 과감히 생략하는 등 변주 달려띔했다. 나가고 스스로의 행위를 정당 개된 ‘최악의 악’이 분위기를 반전시 국 영화 ‘신세계’(2012)의 기시감이 든 를어 찾은 외국인 수는 중요한 곳’(론리플래닛·2022)으로 있던 김가루까지 쪽다양한 빨아먹었다. 큰 8m광장시장을 구간 등 총 24m다. “풍수피해 유산 20곳 중 6곳 복원”주 가1~9월 한 기쁘게(喜)하는 감독은 “젊은 느낌 켰다. ‘최악의 악’은 공개 2주 만에 한 다. 평범한 언더커버물(비밀리에 행하 를 시도했다. 약 9만2,950명으로 2018년 복구 같은 작 기간 광장시장은 스미스뿐 아니라 요즘 목받으면서 서울 관광 명소로 급부상 궁능유적본부는 ‘마음(心)을 빼어난화한다. 약 3개월간 과감히 섞고 ‘브로맨스’보다 멜로한국 “무채색 아닌 원색과 네온 빛깔에 국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일본과 홍콩 는 위장 첩보 활동을 다루는 장르물) 을(秀) (7만749명) 대비이루는 약 30%장대석(長臺 늘었다. 했다.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해외 스타들이 한국에 왔을 때 즐겨 찾 지난여름 목소리’를 지녔다는 뜻에서 했다. 담장을 집중호우로 일부 훼손된거 업을 와팬들로부터 치정에 방점을 찍었기에 기존 작품 불가까운 누아르”란 지창욱의 말처럼 등 6개국 TOP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로 보이는 것. 약과, 축대를 양갱 등쌓는 할머니 세대의 취향을 느린 인정전 해외 스타들이 SNS에 올린 광장 石·층계나 는 ‘K맛집’ 1번지로 인기다. 할리우드 창덕궁 ‘심희수’라는 애칭으로 데 쓰는 길게 다 담장 복구 작업이 완료 분명히 다를 생각했다”고 하지만 ‘최악의 악’은 시청자들의 과리는 연출도 돋보인다. ‘강 거뒀다. 선호하는 밀레니얼 즉 바로 ‘할매니얼’ 체험기는 호기심 많은 외국인들을 듬어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와 ‘가디언 돼시장 영국 가수것이라 샘 스미스는 2018년 첫스타일리시한 만든 돌)을 일부 세대 해체해 세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소속갤럭시’ 인물들은 조직폭력배 ‘최악의 악’은 1990년대를 배경으 ‘아는 맛’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바 밝혔다. 요즘 2030세 이곳으로 궁능유적본부는 불러들였다. 20일지난 광장시장 즈 오브 시리즈에 출연해 국내 문화재청 내한 공연 때 들른 서울 종로구 광장시남연합’ 뒤등장으로 진흙, 기와광장시장엔 조각 등으로 다시 쌓 7월 운의 ‘최악의 악’은 멜로와 감성이하는들이에서도 입지 않을 법한 멜빵바지를 로 한중일 3국 마약 조직을 일망타 꾸었다. 배우 지창욱은 지난 24일 인 대의궁궐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친구와 에서 만난 말레이시아인 친숙한 미국 배우 조이입 살다나 14일 장에서 산낙지를 맛본젊은 뒤 “그냥 건축에 많이 써 온 둥근 달광 집중호우로 무너졌던재스민(30)은 창덕궁 인 았다. 두 가지 색깔이 더해진 게 특징이 거나 머리를 탈색하거나 선글라스를 진하기 위해 ‘강남연합’이란 범죄 조 터뷰에서 “전형적인 플롯이 (오히려) 란말이 장시장을 찾은 사용했다. 대학생 김지민(22)씨는 “스미스가 산낙지를 먹는 영상을 보고 모양의 아니라 정말 좋았다”는 후기를 사 는 지난해 광장시장을 찾아 막걸리에 정전 석재 등을 담장을 복구해 25일부터 관람객 ‘K누아르(범죄나 사회적 윤리 등 늘 착용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을 보 직에 잠입한 시골 형사 준모(지창욱) 가장 큰 재미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했 다.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스타그램에서이로써 광장시장이 요즘 워 궁금해 한국에밝혔다. 온 김에 먹으러 왔다”고 궁능유적본부는 낙지탕탕이를 먹었고, ‘캡틴 마블’의 주 에게 남겼다. 올해 궁·능 공개했다고 어두운 분위기를 부각하는 여준다. 한 감독은 “극단적 상황에 의 이야기를 그린다. 준모는 경찰 집 다”면서 “기시감이 들더라도 그간에 소재로 낙 화제라 왔다”며 웃으며 말했다. 광장시장에서 맛본 한국 음식이 못 역인 브리 라슨은 2019년 이곳에서 ‘꼬 이 발생한육회를 풍수해먹으러 피해 20여 건 가“매 담장(높이 3m, 둘레 90m)은 창덕 등에서 외피를 썼지만 실제로는 놓인 사람들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 안의 아내 의정(임세미)보다 계급이 했던 이야기를 얼마만큼 잘 만들어 작품군)’의 화수를 만들어주는 퓨전 음 20, 21일 이틀에 걸쳐 가 본 광장시장 내 그리웠던 것일까. 그로부터 5년이 지 마깁밥’ 등을 먹고 가 국내에서 화제를 궁 정전(正殿)의 6건의슬러시로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영역을 표시하는 건축 운데 가깝게 느껴진다. 인물들 해 선택을 하지만, 그 선택 때문에 오 낮은 데다 마약 중독자 아버지까지 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멜로물에 식을 먹어 신기하기도 하고 모처럼 은 외국인으로 북적였다. 21일 오후 1 지난달 나 이달 중순 두 번째 내한 공연 직후 모았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시 물이다. 정전은 조선시대 임금의 즉위식 얽힌 관계가 극의 몰입도를 높 히려 악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리고 둬 아내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리는 인 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한동욱 감독 간에 장 구경도 해 여러모로 재미있었다”고 시 30분쯤 스미스가 다녀 간 칼국수 집 1905년 설립된 국내 최초 상설 시장 과 조회, 외국사신 접견 등을 치르던 의 남양주 홍릉의 외곽담장, 유릉의 관람 스미스는 다시 광장시장을 찾았다. 그 여 준다. 알고 보니 준모의 아내 의정 은 언더커버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 싶었다”고 말했다. 넘는 깊은 물. 준모는 ‘두 계급 특진’을 조건으 이근아 기자 자랑 례공간이었다. 말했다. 등은 복구 작업을 진행 엔 가게를 둥그렇게 에워싼 구간은 대기줄이 로·배수로 으로 100년이 역사를 가 이번엔 찾은 곳은 ‘고향 칼국수’. 20 양승준 기자 중이 이번에 복구된 광장시장을 찾은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브리 라슨, 팀 버튼, 릴리 콜 린스. 각 배우, 현대카드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일 시장에서 만난 이 가게 직원에 따르 25m뒤편 정도담장 늘어섰다. 그 행렬에서 외국 다. 하는 광장시장은 애초 옷감 장터로 유 인정전 문이림 인턴 기자 16m, 추가 붕괴 우려 김청환 기자

‘독일 궁정가수’ 사무엘 윤

그해 4월을 기억한다면$ 밝고 풋풋해서 더 슬프다

K누아르에 ‘멜로’ 한 스푼$ 아는 맛인데, 빠져드네

‘산낙지 먹방’샘 스미스, 이번엔 칼국수$ K맛집 1번지, 광장시장 

창덕궁 인정전 담장 복구 완료$ 관람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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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Property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모기지 절벽' 직면한 호주인, '변동 금리 전환' 대비 방법은? 예산 조정, 이자율 협상 등 으로 충격 완화 2020-21년에 고정 금리 주택담보대 출(모기지)로 주택을 매입한 가구들이 변동 금리 전환을 앞두고 한 달에 수백, 많은 경우 수천 달러 늘어난 대출금 상 환에 직면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13개월 만에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에서 4.1% 로 인상하는 등 금리 환경 변화의 결과 다. RBA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에 고 정 금리에서 벗어난 모기지는 59만 건 이다. 2023년에는 88만 건, 2024년에 는 45만 건이 이 수순을 밟을 예정이 다. 주택 모기지는 일반적으로 고정 금 리 기간이 끝나면 대출 기관의 표준 변 동 이자율로 되돌아가며, 이 이자율은 종종 시장의 다른 거래보다 높을 수 있 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 수동적으 로 대응하기보다는 선택할 수 있는 옵 션을 검토하고 더 일찍 대비를 시작하 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투 레드 슈즈(Two Red Shoes)의 모 기지 브로커 브레트 서튼(Brett Sutton)은 ABC 인터뷰에서 모기지 보유 자들이 어떻게 다가올 변동 금리 전환 을 준비하면 되는지 안내했다. 먼저, 고정 금리 종료 시 상환액이 얼 마가 될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현재 예산으로 이를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계산해 보고, 필수적이지 않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고정 금리 종료 전에 상환액 상한 등 의 제약 없이 추가 상환이 가능한지 알 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자율이 높아 지기 전에 대출금을 더 많이 갚으면 이 자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앞으로 높아질 상 환액을 미리 경험해 보면, 어떻게 예산 을 조정할지를 파악하여 미래의 충격 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서튼은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의 대출 기관에 연락 해 이자율 협상에 나서라고 모기지 보 유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자율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대 출 기관을 바꿀 수 있음을 진지하게 알 려서, 대출 기관이 고객 유지를 위해

호주 9월 계절조정 실업률, '3.6%'로 0.1%P 하락 취업자∙실업자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이동 반영 ‘풀타임’보다 ‘파트타임’이 고용 주도 △ 사진: shutterstock

더 나은 이자율로 협상하도록 해야 한 다는 것이다. 만약 현재의 대출 기관이 이자율 협상을 거부한다면 다른 곳에 서 재융자를 통해 더 나은 거래를 할 수 있다.

only)으로 상환 계획 내지 대출을 전환 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분리된 계좌로 대출을 나누어 대출의 일부는 고정 금리로 다른 하나 는 변동 금리로 지정하는 분할형M 주

재융자는 손익 따져야.. LMI 비용 또 낼 수도 50만 달러의 30년 원리금 상환 대출 에 관한 세이빙스(Savings.com.au) 의 분석에 따르면, 연 5.75%의 월 상 환액은 약 2,918달러인 반면 연 6.25% 의 월 상환액은 3,079달러이다. 한 달 에 161달러, 대출 만기까지 총 57,860 달러의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재융 자를 결정하기 전에 그 손익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모기지 보유자의 부 동산 자산 지분이 20% 미만인 경우에 는 재융자를 위해 대출 기관에 모기지 보험(LMI)을 또 들어야 할 수도 있다. 세이빙스의 자금 분석가인 도미닉 비티(Dominic Beattie)는 “종종 수 천 달러에 이르는 LMI 비용은 대출 보 유자가 재융자로 얻고자 하는 단기 절 감 효과를 무시할 수 있어서 그만한 가 치가 있는지 계산해 보아야 한다”고 ABC에 말했다. 서튼은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사람 들은 걱정만 하지 말고 대출 기관과 일 찍 의사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 다. 그는 대출 기관의 재정 지원 옵션에 원리금 상환에서 이자 상환(interest-

택 대출(split home loan)은 조심스럽 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서튼은 그 방법은 몇 년 전 금리가 정 말 낮았을 때는 좋은 선택지였지만, 경 제 전문가들이 향후 12개월에서 18개 월 사이에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 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정 금리는 큰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며 “단기 및 중기적으로 변동 금리가 하락하면 생환액이 줄어드는 이점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티는 이 견해에 동의하면서도 항 상 선택의 가능성은 열어 둘 것을 권장 했다. 만약 모기지 상환을 감당할 수 없 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대출 기관에 연 락하여 조기에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 다만, 이는 최대 24개월 동안 소비자 신용 보고서에 기록이 남을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신용 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서튼은 설명했다. 그는 때에 따라서는 부동산을 매각 할 필요도 있다면서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호주의 9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전 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6% 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보다는 구 직자 감소가 주요 요인이었다. 통계국(ABS)은 지난달 취업자 수는 6,700명 증가하고, 실업자 수 는 약 2만 명 감소하면서 계절적 요 인을 감안한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 다고 지난 목요일(19일) 발표했다. ABS 노동 통계 책임자인 케이트 램(Kate Lamb)은 “실업률 하락이 항상 고용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 다”며 “이번 수치는 주로 실업 상태 에서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사 람의 비율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 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구직 자를 합한 인구의 비율, 즉 생산가 능인구 중에서 경제활동인구의 비 율을 측정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이 67%에서 66.7%로 빠졌다. 다만, 9월 고용 약세의 일부는 8 월 고용 강세의 영향일 수 있다. 램은 “지난 두 달 동안 월평균 (계절조정) 취업자 증가 수는 3만 5,000명으로 지난 1년 동안의 평균 증가율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먼웰스은행(CBA)의 가레스 에어드(Gareth Aird) 호주 경제 책임자는 “현재 노동 시장이 경제활동참가율 변동 없이 실업률 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한 달에 약 3만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해설했다. 인구 대비 고용 비율은 0.1%포인 트 하락한 64.4%로 지난 12개월 동

△ 사진: shutterstock

안의 평균 수준으로 돌아갔다. 근로 시간은 8월 0.5% 감소, 9월 0.4% 감소로 두 달 연속 줄어들었 는데, 이는 2022년 12월 이후 처음 이다. 램은 “최근 근로 시간이 고용 증 가율에 비해 완화된 것은 노동시장 의 강세가 완화되었음을 시사할 수 있지만, 이는 작년의 특히나 강하게 증가해서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램은 “빈 일자리 데이터에서 볼 수 있듯이, 근로자 수요가 약간 감소하긴 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 히 상대적으로 경직적이고(tight) 탄력적(resilient)이다”라고 덧붙 였다. 크레디터워치(CreditorWatch) 의 애네케 톰슨(Anneke Thompson) 수석 경제분석가는 특히 중소 기업이 대기업보다 경기 둔화를 더 일찍 체감하면서 근무 시간을 단축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 다. ABS 데이터는 지난 6개월 동안 풀타임 일자리는 정체 중인 반면에

파트타임 일자리는 상당히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 인디드(Indeed)의 칼람 피커링 (Callam Pickering) 경제분석가 는 “6개월 동안 호주 취업자는 거 의 16만 명 증가했지만, 파트타임 일자리였다”며 “이는 팬데믹이 끝 난 이후 경험한 풀타임 중심의 일자 리 붐과 완전히 대조적”이라고 지 적했다. 호주 옥스퍼드 경제연구소 의 션 랭케이크(Sean Langcake) 경제분석가는 이번 수치로 고용시 장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단정하 기는 너무 이르다는 견해를 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번 실업 률 수치 발표에 “글로벌 변동성이 심각하고 국내에서도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 과라 매우 반갑다”고 밝혔다. 다만, 차머스 장관은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며 금 리 인상, 중국 관련 우려,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 로 정부는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A23


14 B24

경제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달 표면도 주행$ ‘전동화 후발주자’ 일본의 반격 “통화 녹음 때문에 갤럭시 썼는데$” 중장년층도 아이폰으로 갈아탈까 4년 만에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SKT 아이폰 통화 녹음 지원 애플페이 이어 기능 추가되며

혼다 자율주행^항공 모빌리티부터 도요타 첫 전기 콘셉트카 등 공개 “우주서도 자유롭게 이동” 청사진

25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혼다제트(왼쪽 사진)와 달 표면을 달리는 자동차.

와 BMW 등 독일 브랜드도 부스를 차 렸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와 국내 부품사 현대모비스가 일본 모빌리티쇼 에 처음 참여했다. 내연기관 자동차로 글로벌 시장을 이끈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차를 가장 먼저 내놓을 만큼 기술적 역 량을 갖췄으나 전동화 전환에는 뒤처 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모빌리티 쇼는 그런 인식을 바꿔놨다. 도요다 아 키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회 장(도요타 자동차 회장)은 “(일본 자 동차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모빌리 티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서 미래의 일본을 체감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혼다는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해방 시켜 사람의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콘 셉트로 다양한 이동 수단을 뽐냈다. 이 르면 2028년 하이브리드로 재탄생할

전륜구동 스포츠카 프렐류드 콘셉트 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 과 함께 항공모빌리티 eVTOL과 혼다 제트, 아바타 로봇 유니원, 자율주행 마 이크로 모빌리티 혼다 CI-MEV 등이다. 미베 도시히로 최고경영자(CEO)는 “육 지와 바다, 하늘을 넘어 우주에서도 우 리의 모빌리티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세 상”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을 시도하 겠다고 선언한 도요타도 전기 콘셉트 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FT-3e와 FT-S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목적기 반모빌리티(PBV) 성격을 띠는 전기 미 니밴 카요이바코도 내놨다. 이 차는 내 부 공간을 더 키워 이동형 가게 또는 차 박용 캠핑카, 휠체어가 좀 더 편하게 탈 수 있게 변신할 수 있다. 프리미엄 브랜 드 렉서스는 항속 거리 800㎞의 콘셉트 카를 선보였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일 본 업체만큼 큰 부스를 마련하고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 의지를 내보였다. ‘수 입차의 지옥’으로 불리는 이곳에 도전 장을 던진 만큼 BYD 부스는 가장 많 은 취재진이 모였다. 회사는 이날 길이 5m가 넘는 대형 전기 SUV U8과 메르 세데스-벤츠와 설립한 합작사 덴자의 전기 미니밴 D9, 씰, 아토3, 돌핀 등 5개 차종을 출품했다. BMW는 신형 X2를 최초로 공개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에 램프와 섀시 제품 등을 공급해 온 현대 모비스도 기업 고객을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 정보통신기술 (ICT), 에너지 등 모빌리티와 관련된 여 러 분야 기업은 물론 로봇이나 드론, 인 공지능(AI)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 100여 곳도 참여해 모빌리티쇼와 전자·정보통 신 전시회의 경계를 허문 것이 눈길을 끌 었다. 도쿄= 글^사진 박지연 기자

‘중동 붐’선도해온 현대건설 사우디누적수주액 37조원 진출 50주년$ 국내 기업 중 1위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 둔 누적 수주금액이 280억 달러(약 37 조6,400억 원)를 기록해 국내 기업 중 1 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이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을 기념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1973년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건설 공 사 이후 올해 10월까지 국내 건설사가 사 우디에서 수행한 건설 공사는 총 1,600억 달러규모다. 사우디수주는 국내건설사 의 역대 해외 수주 누계(9,540억 달러)의 1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크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지금까지 사우 디에서 쌓은 수주 실적은 170여 건, 약 280억 달러 수준으로 국내 건설업계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전체 금액의 18% 에 달한다. 사우디에 진출한 국내 기업 300곳 중 1위로 현대건설은 1970년대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건설은 창업주 정주영 회장 시절 인 1975년 해군기지 해상 공사로 사우디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듬해 주베 일 산업항을 건설하며 1970년대 중동 건 설 붐을 이끌었다. 9억6,000만 달러에 달 하는 주베일 산업항 계약 총액은 당시 한국 국가 예산의 25%에 맞먹는 규모였 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해외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올해도 사우디에서 굵직한 수주를 대거 따냈다. 6월 아람코와 50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 계약인 ‘아미랄 프 로젝트’를 수주했고 이달 23일에는 현 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아람코의 초대형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 ‘자푸라 가 스 처리시설 2단계 확장 공사’를 수주 했다. 또 삼성물산 등과 컨소시엄을 구 성해 네옴시티 내 ‘더 라인’ 지역의 지하 터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한-사우디 경제 외교를 통해 첨단 신사업 참여 기회와 네옴시티 의 추가 수주 등이 기대된다”며 “K건설 의 중동 붐을 ‘포스트 오일’ 시대에도 이 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42

30대 직장인 김성은씨는 스마트폰 을 바꿀 때마다 고민에 빠졌다. 디자인 이나 카메라 기능이 맘에 들어 애플 ‘아 이폰’을 쓰고 싶지만 통화 녹음 때문 에 결국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을 골랐 다. 최근 SK텔레콤이 아이폰에서도 통 화 녹음 기능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김 씨는 “비즈니스 때문에 자동으로 통화 녹음하는 기능이 꼭 필요했다”며 “애 플페이까지 쓸 수 있으니 갤럭시를 고 집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써야 하는 주요 이유로 꼽혔던 삼성페이에 이어 통화 녹음까지 아이폰에서 지원되 면서 ‘삼성천하’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7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69%가 삼성 전자 갤럭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23%이 며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한 LG전자가 나머지 점유율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10명 중 7명이 갤럭시를 쓰고 있지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 품이 국내에서 유독 인기를 얻는 이유 로 브랜드 인지도나 사후 수리(AS) 받 기가 좋고 함께 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어서다. 애플은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 아를 비롯해 미국 13개 주에서 ‘상대방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 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에 통화 녹음 기 능을 넣지 않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미 국 제품에서는 현지 규정을 따르지만 통화 녹음이 불법이 아닌 국내 제품의 경우 이를 기기 차원에서 지원한다. 이 는 업무상 통화 녹음이 필요한 중장년 층들이 갤럭시를 택할 수밖에 없는 이 유가 됐다. 실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40대 이

2 기타 및 모름

LG전자

국내‘삼성천하’ 구도 변화 주목

중국 비야디, 일본 시장 공략 예고 자율주행차부터 계단을 오를 수 있 는 휠체어, 달 표면을 달리는 자동차, 전 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지속가능한 항 공연료(SAF)와 호환이 가능한 제트 엔 진까지. 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미디 어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은 물론 우주 를 달리는 운송 수단까지 등장해 달 라진 모터쇼의 판도를 한눈에 보여줬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건너뛰고 4년 만에 열린 일본 대표 모터쇼는 간판부 터 ‘모빌리티쇼’로 바꾸고 내연 기관차 를 넘어 브랜드 최초 전기차와 고성능 스포츠 콘셉트카 등 탈것의 미래를 선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소했던 참가 업체는 과거 세계 5대 모터쇼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듯 올해 475개로 크게 늘었 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 모다. 일본 완성차 업체 중에선 혼다, 도 요타와 렉서스, 닛산, 미쓰비시, 스즈키, 마쯔다 등이 나왔고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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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애플

23

%

삼성전자

69

●자료한국갤럽, 2023년 7월 기준

용자의 갤럭시 이용률은 78%, 50대는 86%로 나타났다. 하지만 SKT가 24일 AI 개인비서 서 비스 에이닷의 아이폰 앱에서 통화 녹 음, 통화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 면서 아이폰을 택할 때 마주하는 중요 한 허들이 사라지게 됐다. 이 앱에서는 통화 후 통화가 끝나면 녹음 파일이 만 들어지며 이 파일은 STT(Speech To Text) 변환을 통해 채팅 형태로 제공된 다. 우선 SKT에서만 해당 기능을 제공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KT, LG유플 러스도 기술 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3월 애플페이가 출시되면서 국 내에서 삼성페이로만 할 수 있었던 모 바일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의 우위가 깨졌다. 애플페이를 지원한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약 35만5,000장의 카드가 새로 발급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발급 카 드 규모(약 13만8,000장)에 비교하면 156% 늘어난 것이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5를 13일 출시 했는데 갤럭시에서만 있던 주요 기능이 연이어 추가되면서 삼성전자 역시 상당 히 긴장하는 분위기다. 전자업계 관계 자는 “10대, 20대에 이어 30대에서도 아 이폰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꼭 써야 하는 이용자가 아니라면 통화 녹 음이나 애플페이 같은 기능 추가가 새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상당한 힘을 발 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삼성^LG 나란히 타임 선정 ‘올해 최고 발명품’ 차량에 반도체가 이렇게 들어가는구나

‘반도체 대전(SEDEX) 2023’ 개막일인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관람객들이 차량에 들 어가는 반도체를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25회째인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 국내외 시스템반도체 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20개사 830부스 규모로 27일까지 진행된다. 뉴스1

기아도 뛰어든 인증 중고차 시장$ “전기차도 팝니다” 현대차 이어 기아도 사업 시작 배터리^충전 주행거리 등 조합 중고 전기차 품질 등급제 도입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인증 중 고차 사업 시작을 알렸다. 내연기관 차에 대한 판매를 먼저 진행하는 현 대차와 달리 기아는 처음부터 EV6 등 전기차도 판다. 기아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4일 판매가 시 작된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이어 기아까지 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중고차 시장의 판도 변화 가 예상된다. 기아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

데 중고 전기차 매입 및 판매가 가장 먼저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 아가 내세운 중고차 사업의 세 가지 차별화 전략은 ①중고 전기차 품질 등급제 도입 ②새로운 고객 경험 ③ 최고 품질이다. 이 중 품질 등급제는 배터리 등급과 1회 충전 주행 거리 등 급을 종합해 전체 등급을 매기는 방 식이다. 기아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남은 수명, 안전성을 정밀 하게 따져보기 위해 전기차 전용 진 단기인 ‘스마트 EV 솔루션’을 활용 한다는 방침이다.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 대상 차량 기준은 현대차와 마찬가지 로 ‘신차 출고 후 5년, 10만㎞ 이내 무 사고 차량’으로 정했다. 사들인 차량 은 총 아홉 단계의 개선·검수·인증 과 정을 거쳐 판매용 상품이 된다. 9개 단

계 중 가장 까다롭게 진행되는 검수 작업에서는 차체, 내·외장 등 6개 부문 을 정밀 검수하며 그 항목이 200개에 이른다는 게 기아 설명이다. 판매 상품이 된 차량의 정보는 온라 인 다이렉트 거래 채널을 통해 투명하 게 공개되는데이곳에서는 360도 가상 현실(VR) 이미지, 200개 항목에 대한 검수 결과, 유사 모델의 최근 거래 이 력, 차량에 장착된 옵션 등을 통해 차 량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중고 차 매각 시 받을 수 있는 중고차 가 격까지 고려해 신차를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가 가속화하려면 결국 중고 전기차에 대한 객관적 잔존가치 형성을 통한 거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 다. 김형준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 OLED TV ‘올레드 M’ 이름 올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2023 최고 발명품’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 마트폰 ‘갤럭시Z플립5( 사진)’와 LG전 자의 무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M’이 이름을 올렸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타임이 24일(현지 시간) 알린 올해 최고의 발명품 200개 중 소비자가전 부문에는 갤럭시Z플립 5와 시그니처 올레드 M이 들어있다. 타임은 갤럭시Z플립5를 ‘모던 플립 폰’으로 소개했다. 외부 덮개에 올라온 3.4인치 크기의 외부 스크린 ‘플렉스 윈 도’로 애플리케이션을 열지 않고도 이 메일 등 중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고 평가했다. LG전자의 97인치 TV 시그니처 올레 드 M은 ‘선 없는 4K(초고해상 도) 화질’로 소개됐다. 타 임은 “다른 TV들과는 달 리 전원 외 입출력을 위한 어떠한 연결선도 없다”면 서 주변기기와의 연결선을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 로 옮겼고 최대 10미터 떨어 진 거리에서 고품질 음성과 영상을

LG전자의 무선 OLED TV ‘시그니처 올레드 M’. LG전자 제공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세탁기용 미 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또한 ‘가정용 (Household)’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 다. 타임은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해양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 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여주는 혁신 적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의류업체 파타고니아와 환경보호단체 오션와이즈와 협업해 어느 세탁기에든 설치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하고 세탁 때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98% 까지 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임은 매 해마다 해마 소비자의일상을 바 꾸는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올 발명품’으로 선정하고 있 해 최고의 발 다. 전 세계 에디터 및 특파원의 추 받은 후 독창성과 효용성, 천을 받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자 영 체 평가한다. 인현우 기자


경제

2023년10월 10월 27일 금요일 2023년 25일 수요일

‘사우디 스마트시티’ 네이버가 밑그림 그린다

KT·현대건설, 사우디 디지털 인프라 구축 참여 데이터센터^스마트시티 사업 협업

‘디지털 트윈 플랫폼’ 1억불 규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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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첫 중동 진출^플랫폼 수출 1호

0 년 11월  2022

내년부터 5년간 5곳 3D로 구현 정부 도시 계획^홍수 예측 등 활용

우 방문해 IT 기술 소개 사우디 우 정부 인사, 네이버 1784 방문 사우디

현지 법인 설립$ AI 도입 논의도

0 년 3월  2023

네이버가 중동에 진출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도시를 ‘미래 스마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맡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 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 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수출 1호 사례로 사업 규 모만 약 1,000억 원대에 달한다. 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 등 ‘팀 네이버’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MOMRAH)로부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따 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부터 5년 동안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 맘, 메카 등 5개 도시에 클라우드 기반 3 차원(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 랫폼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다. 네이 버는 계약 규모를 알리지 않았지만 대 통령실 등에 따르면 금액은 1억 달러(약 1,3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0월  10

우 자치행정주택부와 디지털 전환 사우디 력 MOU 체결 협력 사우디서 우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 수주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뒷줄 왼쪽 세 번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 식에서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 계약식에서 박수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디지털트윈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 한 필수 인프라를 마련하는 기술이다. 가 상으로 홍수 등 기상 현상이나 사물을 구현한 뒤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의실험 (시뮬레이션)을 해서 현실의 의사 결정을 돕는다. 사우디 정부는 이를 도시 계획, 홍수 예측, 모니터링등에 쓸 계획이다. 네옴시티를 비롯해 국가 단위의 대규 모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사우디 는 네이버의 빠르고 확장성 있는 기술력 에 주목했다. 팀 네이버는 10㎝ 내외의 오 차 범위로 도시전체를 정밀하게 구현·복 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부터 로봇, 데이

ETF 기대감에… 비트코인 4600만 원 선 돌파

터 처리 인프라 개발 현황 등을 사우디 정부에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한다. 또한 대규모 실내 공간 매핑(지도화) 기술과 10년 동안 ‘3무(무중단·무사고·무재해)’ 노하우를 쌓은 클라우드 역량도 인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첫 중동 진출은 짧은 시간에 이룬 쾌거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실권자 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방한한 후 윤석열 정부가 꾸린 민관협력‘원팀 코리 아’ 수주지원단 자격으로 네이버가 사우 디를 방문한 후 급물살을 탔다. 사우디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1년 동안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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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초 난방비 급등으로 여 론의 거센 비판을 받은 뒤 취약 계층을 따뜻하게 보호하겠다며 지원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취약 계층 네 가구 중 하나는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 타났다. 더구나 정부의 난방비 지원 비 용 절반 이상을 경영난이 심각한 한국 가스공사가 부담해 관련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 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 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에서 받은 ‘2022년도 난방비 지원 내역’에 따르면 전 국 기초·차상위 계층 202만 가구 중 약 152만 가구만이 정부 난방비 지원을 받 은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부가 담당하는 ①에너지바우처 지원, 가스공사·지역난 방공사·광해공업공단 등 에너지 공기업 들의 ②도시가스 ③등유 ④액화석유가 스(LPG) ⑤연탄 지원 현황을 전부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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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별 중복 지원 가구 수를 뺀 결과다. 정부로부터 각종 연료를 살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받은 가구 수가 112만, 도시가스 요금을 할인받은 가구가 27 만7,000, 지역난방이나 집단 에너지 요금 중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은 가구가 2

강석훈( 사진) 산업은행 회장이 24일 해운회사 HMM 매각과 관련 “적격 인 수자가 없다면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연 내 HMM 매각 마무리 방침을 고수하 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 정감사에서 ‘적격 인수자가 없다고 판 단하더라도 HMM을 이번 입찰에서 반 드시 매각할 것이냐’는 윤주경 국민의 힘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비 슷한 취지의 양정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도 강 회장은 “현재 응모자들이 적격자가 아니라는 발언은 아니었다” 며 “원론적인 말이었고 현재 인수 의사 를 보인 기업들이 각 부문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생 각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 공) 등 HMM 매각 측은 입찰적격후보 (쇼트리스트)로 동원산업, 하림^JK파트 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3곳을 선정하고, 지난달 6일부터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최종입찰을 진

한국에너지공단은 “난방비 지원대책 집 행 TF의 회의 운영을 도왔지만 해당 공 급 구역 내 취약 계층 지원은 기관들이알 아서 했다”고 밝혔다. 취합 자료가 없다 는 뜻이다. 공단 다른 관계자는 “취합하 는 별도의 기관은 없는 걸로 안다”며“각 기관이 산업부에 알리는데 실제 보고가 이뤄지는지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난방비 지원에 실제 쓰인 비용은 6,048억 원이었는데 이 중 국비는 2,767 억 원에 불과해 생색은 중앙부처가 내 고 부담은 산하기관이 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난방비 지원 집행비 중 가스 공사는 3,239억 원, 난방공사는 34억 5,000만 원, 민간 사업자인 집단에너지 협회는 8억3,000만 원을 냈다. 올 초 추 가로 난방비 혜택을 받은 기초·차상위 계층은 정부에서 에너지바우처를 받는 게 아니라 가스공사에서 요금을 할인 받거나 난방공사와 집단에너지 사업자 에게 낸 요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되돌 려받았는데 이 비용을 각 기관이 떠맡 았다. 이윤주 기자

행해 우선협상대상자 를 정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자금 조 달 능력이 충분치 않 은 이들 기업들이 인수 전에 참여하면서 ‘승 자의 저주’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 온다. HMM의 자산 규모가 25조 원에 달하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6 조 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매각 대금 등 을 이들 기업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게 우려의 골자다. 실제이날 국감에서도 HMM 경영 정상화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민간기업에 매각 했다가 인수한 기업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지적(윤주경 의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HMM의 경 쟁력이 많이 올라온 상황”이라며 “인수 후보들을 잘 살펴보고 해운산업 종사 실적 등을 모두 고려해 적격 후보자를 잘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산업은행 본사 의 부산 이전에 대해 강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기관이‘맞다 틀리다’를 판단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노조와도 대화하고 싶지만 노조에서 이전 결정 철 회만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대화가 불가 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종로~퇴계로 ‘세운지구’ 노후 상가, 공원 탈바꿈

서울시, 축구장 7개 크기 녹지 확보 만1,000, 등유·LPG 구입비를 지원받은 달에 한 번씩 지원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청계천 일대 1만 가구 주거단지 공급 가구가 8만1,000, 연탄쿠폰을 받은 가 밝혔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 전임 시장‘공중 보행로’철거 논의도 구가 1만8,000이었다. 약 50만 가구는 지 았다. 기관별 집행 실태를 점검하기로 한 원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지난겨울 전국적으로 난방비 대란이 벌어지자 산 업부는 취약 계층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난방비 지원대책 집 행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밝혔 다. 이전까지 기초·차상위 계층 중 노인, 장애인 등 일부 가구로 제한됐던 지원 대상을 모든 기초·차상위 계층으로 넓 히고 지원액도 15만~30만 원에서 59만 2,000원으로 크게 올리는 게 핵심이었다. 문제는 추가 혜택을 받게 된 기초·차 상위 가구는 직접 관계 기관에 신청을 해 야만 지원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도시 가스는 그나마 주민센터에서 지원 신청 을 받았지만 지역 난방이나 집단 에너지 를 쓰는 취약 계층은 일일이 난방공사, 집단에너지 민간 사업자 등을 찾아 난방 비 지원을 신청해야 했다. 더구나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 민간 사업자들의 난방비 제도가 따로따로 운영돼 지원 사각지대 의 규모조차 파악하기도 쉽지않았다. 정부는 부처 합동으로 TF를 꾸려 한

넷 IDC와 스마트시티 등을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KT는 협약식에 앞서 한국에 온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우주기 술위원회(CST) 위원장 및 정보통신기 술부(MCIT) 고위급 인사와 IDC, 자율 주행, 연구개발 등 DX 사업 협력 방안 을 논의했다. 김영섭 대표는 22일 stc 그룹 본사를 찾아 알웨타이드 대표와 사업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동안 사우디는 국내 정보통신기술 (ICT) 업계에도 기회의 땅으로 꼽혀 왔 다. 2016년 석유 중심의 산업 구조를 재 편하기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가 ‘비전 2030’을 발표한 이래 첨단산업 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한국을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 국가 중 한 곳 으로 꼽고 있으며 당국자들도 꾸준히 국내 기업을 찾고 있다. 인현우 기자

산은 회장 “HMM 적격자 없으면 매각 안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비트코인이 4,600만 원 선을 돌 파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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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현대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통신사 stc그룹과 손잡고 사우 디 내 데이터센터(IDC)와 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 게 됐다. KT는 23일(현지시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서 열린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 년 기념행사에서 김영섭 KT 대표와 윤 영준 현대건설 대표, 올라얀 알웨타이 드 stc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이번 MOU를 통해 ①KT의 디 지털전환(DX) 역량과 노하우 ②현대 건설의 스마트 건설·시공 역량 ③stc그 룹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인터

기성남시네이버 본사인 1784를 총 9회나 찾을 만큼 네이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네이버는 사우디에 현지 법인을 설립 하고 클라우드도 구축할 계획이다. 사 우디의 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를 활용하는 논의도 빨라질 것으로 보 인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사우디 진출 로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도 탄력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루위 브 컨설팅은 사우디의 디지털트윈 시 국감서“응모자 부적격이란 뜻 아냐” 장 규모가 2029년 566억 달러(약 76조 “본사 부산 이전 정책$판단 어렵다” 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김지현 기자

난방비 TF도 꾸렸는데$ 취약층 50만 가구, 한 푼도 못 받았다 정부 올해 초 ‘난방비 대란’ 대책 기초^차상위 계층 4분의 3만 지원 집행 실태 점검도 취합자료 없어 국비보다 산하기관 부담 커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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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대문 내 마지막 재개발 지역으 로 꼽히는 세운지구 일대에 대규모 녹지 공원과 공동주택 1만 가구가 들어선다. 종로부터 퇴계로까지 이어지는 도심에 녹지축을 만들어 종묘 등 주변 역사문 화자산을 돋보이게 하고, ‘직주근접형’ 주거단지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전임 박원순 시장의 대표 사업인 ‘공중 보행 로’ 철거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공개 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주민의견을 수 렴(공람)한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 도 심 내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한 곳인 세 운상가와 주변 지역(종묘~퇴계로 일대 약 43만 ㎡ 부지)을 2006년 재정비촉진 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도시재생 중심의 서울시 정책기조 등으로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2014년 세운재정 비촉진지구는 171개 정비구역으로 쪼 개져 현재까지 24개 구역만 사업이 추

진됐는데, 정비구역 해제에 직면한 나머 지 147개 구역을 이번에 23개 구역으로 통합하고 규제를 완화해 민간 재개발 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우선 세운·청계·대림·삼풍·PJ호텔·인현 (신성아파트)·진양상가 등 노후화한 7 개 상가군을 단계적으로 공원화해 축구 장 7개 크기인 14만여 ㎡의 녹지를 확보 할 계획이다. 시는 가장 먼저 삼풍상가 와 PJ호텔 부지를 매입해 공공 차원에서 추진키로 하고, 해당 부지 소유주와 협 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협상 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직접 수용하는 방식 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주민들이 인근 상가군과 통합개 발을 원하면, 인센티브 제공 및 공공 차 원에서 정비계획을 수립(공공재개발)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원화되는 상가군 양옆으로는 고밀 개발을 통해 100만 ㎡ 이상의 신산업 인 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청계천과 도심 공원 일대에는 1만 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공급 주택 수의 10%는 도심형 임대주택으로 직장인, 청년, 신혼부부 등 에게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공원 하부 (삼풍상가 쪽)에는 1,200석 규모 공연장 도 건립할 계획이다. 김재현 기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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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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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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