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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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8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3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가 호주를 꺾 고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FIFA 랭킹 4위인 잉글랜드는 16

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 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

랜드 여자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호주

(FIFA 랭킹 10위)를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991년부터 열

려 올해 9회째 열리고 있는 여자 월드

컵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 다.

2015년 3위가 이전까지 최고 성적 이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에서 아이티(1-0승), 덴마크(1-0승), 중국(6-1승)을 연파하고 3연승 D조 1 위에 올랐다.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승부차

기 끝에 따돌렸고, 8강전에선 콜롬비

아에 2-1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개최

국 호주도 잡아내며 사상 첫 결승까지

오는 일요일 (20일) 잉글랜드-스페인, 지난해 유로 8강 ‘리턴 매치

거침없이 질주했다. 잉글랜드는 전날

준결승전에서 스웨덴을 2-1로 잡고 마

찬가지로 첫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20

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우

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두 팀은 지난해 유럽여자축구선수

권대회(여자 유로) 8강전에서 맞붙은

바 있는데, 당시 잉글랜드가 연장 끝

에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이후

스웨덴, 독일도 연파하며 처음으로 여

자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는 사상

첫 4강 진입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9일 스웨덴과의 3 4위전으로 밀

려났다.

잉글랜드가 전반 36분 엘라 툰의 득

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골 지역 왼쪽에서 알레시아 루소가

수비를 피해 돌아선 뒤 낮게 깔아 차준

공을 툰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3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

한 공격수 로런 제임스가 나이지리아

와의 16강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엉덩

이를 밟아 퇴장당하며 2경기 출전 정

지 징계를 받아 자리를 비운 사이 기회

를 얻은 툰의 대회 첫 골이다.

실점 이후 파상공세에 나선 호주는 후반 18분 ‘레전드’ 샘 커의 원더골로 균형을 맞췄다. 호주의 역습 때 하프 라인 뒤에서부터 드리블해 나간 커가

페널티 아크 한참 뒤에서 때린 벼락같 은 중거리포가 그대로 꽂혔다. 이 골로 자신의 월드컵 14번째 골을 기록한 커 는 호주 여자 선수 A매치 역대 최다 득

점 기록도 64골로 늘렸다. 하지만 호

주의 기쁨은 잠시였다.

후반 26분 후방에서 공이 길게 넘어

오자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한 로런

헴프가 상대 선수와의 경합을 이겨내

고 왼발로 골 그물을 흔들어 잉글랜드

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커를 앞세운 호주의 거듭된 반격 시

호주, 잉글랜드에 져 결승행 좌절 호주에 ‘일본 자위대’ F-35 배치된다

도가 무위에 그치던 후반 41분엔 루소 의 쐐기 골이 터지며 잉글랜드가 완전 히 승기를 잡았다. 헴프와 루소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 때 각각 선제골과 결승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잉글랜 드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호주 노던준주(NT)에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이번 달 말 처음으로 배치된

다. 호주와 일본 간의 방위 협정이 발

효됨에 따라, 8월 말 다윈 틴달 공군 기

지(RAAF Base Tindal)에 일본 F-35

전투기가 배치될 예정이다.

호주군과 일본 자위대의 국방 협력

을 강화하는 법적 틀을 제공하는 이

상호접근협정(RAA Reciprocal Access Agreement)은 2022년 1월 스콧

모리슨 정부가 체결했다.

호주 정부는 월요일(14일) 성명에서

“일본이 미국 이외에 국가와 체결한 최

초의 이 방문군 협정(VFA Visiting Forces Agreement)”을 통해 양국

간의 훈련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

혔다.

9월 초에는 호주 공군의 F-35기가

부시도 가디언 훈련(Exercise Bush-

ido Guardian)을 위해 일본에 배치될 것이다.

또한 호주는 12월에 150명 이상의 병력을 일본에 파견하여 처음으로 미 일 연합훈련인 ‘야마 사쿠라 훈련 (Exercise Yama Sakura)’에 정식 참가국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국방 장관은 상호접근협정은 양국 간 국방 관계를 심화하고 호주군과 자위대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스 장관은 “호주와 일본 모두 안보 환경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안 정적이고 번영하는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야 할 필요 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니 웡(Penny Wong) 외교장관 도 호주와 일본은 “안정적이고 평화적 이며 번영하는 지역에 대한 열망을 공 유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안보 관계 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Special Strategic Partnership)에 의해 뒷받 침된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4 종합
상호접근협정 발효.. 양국 간 훈련 확대 △ 알레시아 루소의 세 번째 골에 환호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 호주군 F-35 전투기(사진:호주 공군 홈페이지) △ 호주 샘 커의 득점 장면 △ 여자 월드컵 잔여 경기 일정 △ 잉글랜드 로런 헴프의 결승골 장면 호주는 이번 주 토요일(19일) 스웨덴과 3∙4위전 호주군 F-35기도 9월에 일본 배치
A5

고용주 임시 비자 SC 482, ‘수속 기간 1주일, 거절율도 낮아져’

교육, 보건 등 필수 직종 하루만에 승인되기도

지난주 호주 내무부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호주의 비자 시스템과 절차를 간소화하여 비자 수속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무부 웹사이트를 보면 비

자 수속 기간이 대폭 줄어든 것을 확

인할 수 있다. 내무부에 의하면 학생

비자 처리 수속 기간의 중간 값은 10 일, SC 482 비자는 11일, 워킹홀리데 이 바지는 평균 1일이다. 이 내용은 7 월 26일 최종 업데이트된 것이다.

인도 이민자 대상 방송인 SBS 힌

디(SBS Hindi)에 의하면 내무부는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

사이에 약 6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

하여 임시 및 이민 비자 처리를 지원한

다고 있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2022-23년에 약 830만

건의 비자를 최종 승인했는데 이는 2021-22년보다 190% 증가한 것이다.

내무부 대변인은 정부가 숙련된 이 민자들이 국가 건설, 문화 다양성, 사 회 통합 및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 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무부 장관 클레어 오닐이 2022년 서명한 장관 지침 (MD 100, Ministerial Direction)은 비자 처리의 우선 순위를 정해 놓고 있다.

MD 100에 의하면 고용주 임시 비

자인 SC482와 영주 비자인 SC 186의

경우 의료 전문가, 어린이집 관련 종

사자, 장애 및 노인 보양사, 학교 교

사, 카운셀러 등 의료 및 보건 분야 비

자 신청자의 수속이 우선 처리되도록

하고 있다.

SBS에 의하면 자료 준비가 완료되

어 제출된 SC 482 비자 신청의 경우

신청자가 의료 및 보건 관련자이면 접

수 하루만에 승인이 나는 경우도 있다.

영주 비자인 SC186의 경우도 이틀만

에 승인이 나고 있다.

이스트우드에서 20년간 이민 법무

사 업무를 해 온 존 박씨에 의하면 과

거 SC 482 비자 신청의 경우 2단계인

노미네이션에서 거절률이 40%에 육

박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우체국, 대도시 ‘익일 배송 서비스’ 출시

“온라인 쇼핑객 68%, 배송 느리면 구매 포기”

호주 우체국(Australia Post)이

새로운 익일 배송 서비스를 출시했

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주민

은 ‘호주 우체국 메트로(Australia

Post Metro)’를 통해 발송 다음 날

택배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일부 소매업체에서만 이용

모 비자의 경우 현재 접수하면 수속 기 간이 12년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배우 자 비자의 경우도 접수 후 2년 후에 신 청 가능한 2단계 수속 기간은 12개월 이 넘는다.

가족 관련 비자는 여전히 대기 시간 해소 안돼

그는 “SC482 비자는 자료만 정확히

준비돼서 제출되면 특별한 추가 요청

없이 1주일 만에 승인되는 편” 이라며

고용주를 통해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

은 지금이 신청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독립 기술 이민 (SC189)

의 경우 수속 기간이 6-7개월 걸리며

408 코비드 비자의 경우 하루 만에 승

인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가족 비자의 경우는 정체

현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

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무부 웹사이트에 의하면 기여 부

2022-23 년도 호주 이민자의 수는 4십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고 2023-24년도는 이보다 감소한 31만 5 천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 수치도 정부의 계획치인 19만명보 다는 월등히 많은 것이다. 정부의 계획 치보다 실제 이민 유입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이민이 현재 호주의 주택 위기와 맞 물려 있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민 정 책의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도 있다.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도시와 온라인 시

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호주 우체국의 폴 그레이엄(Paul Graham) 최고경영자(CEO)는 “우

리는 고객이 온라인 주문 시 더 확실

하고 간편하며 빠른 배송을 기대한

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호주 우체

국 메트로 서비스는 대도시 지역의

익일 배송을 우선시하여 고객의 기

대치를 높인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 행태에 대한 우체국

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에 620만 가구가 온라인에서 패션

및 의류 카테고리에 속하는 품목을 구매했다.

이 소비자들은 특정 이벤트나 기

념일을 위해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가 많아서 다른 쇼핑객보다 배송 속

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

났다.

또한 우체국은 온라인 쇼핑객

68%는 배송이 너무 느리다고 판단

되면 장바구니에서 물건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도 얻었다.

그레이엄 CEO는 빠른 배송에 대

한 소비자 욕구가 계속되고, 향후

10년 내에 소매 지출액의 3달러 중

1달러가 온라인에서 소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익일 배송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라이프스타일, 패션, 뷰티, 일용소비재(FMCG) 분

야를 아우르는 호주 최대 소매업체

의 일부가 호주 우체국 메트로 서비

스를 이용하고 있고, 매달 더 많은

소매업체가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

할 것”이라며 “이 서비스는 연중 가

장 바쁜 시기를 맞이해 더욱 민첩하

고 유연한 배송 옵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서비스의 배송 비용은 소매업 체가 책정하며, 우체국 창고에서 메 트로 서비스 고객에게 배송할 물품

에 우선순위가 매겨진다.

미셸 롤런드(Michelle Rowland) 통신장관은 우체국이 특히나 바쁜 여름철에 급증하는 수요를 따

라잡는 것은 필수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익일 배송 서비스의 출시를 환 영했다.

롤런드 장관은 “알바니지 정부는 이 신뢰받는 기관이 현재와 미래에 도 호주인의 요구를 계속 충족할 수 있도록 현대화되기 위해 지역사회 와 협의해 왔다”며 택배 개선에 대 한 피드백이 우체국의 혁신에 반영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6 호주
현재는 시드니, 멜버른,
가능
브리즈번만
△ 최근 호주 비자 수속 기간이 대폭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족 비자의 경우는 여전히 대 기 시간이 길다. (사진: shutterstock) △ 호주 우체국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7

인터뷰/사회

제 34대 시드니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박명순

“한인회 정상회 계기되길”, “공정한 선거 관리 중요”

드니 선거는 4~5천명 정도는 투표장에

이번 한인회 사태를 보며 실망하는

회비 없이 선거인 등록만으로 투표

한인회 선거 관리 위원회가 차려지

고 선거 일정이 발표되었다. 후보자

등록은 17일(목요일)부터 시작되었고

선거인 등록은 8월 25일부터 시작된

다. 현재까지 4명의 후보가 출마 의사

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상반

기 갈등이 있었기에 특히 공정하게 치

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

에 한호일보는 선거관리 위원회 박명 순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34대 시드니 한인회 회장 선거 관리 위원장으로 선정됐다. 본인 소개를 해 달라. 한인회 운영위원으로 오랫동안 일 했다. 또한 재향 군인회 사무총장과 자유 총연맹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했 다. 또한 18대 대통령 선거때부터 시 드니에서 재외 국민 투표 관리를 해 왔 다. 내년 국회위원 선거에서도 재외 국 민 투표 관리 위원 두 명 중 한 명으로 일하게 된다.

이번 한인회 선거의 의미를 말해 달

이번 선거는 10년만에 제대로 열리

는 한인회 선거이다. 그 동안 한인회

가 교민들의 관심을 잃어 버린지 오래

되었다. 많은 교민들이 한인회가 있는

지조차 모를 것이다. 이번 선거로 한

인회에 대한 관심이 일었으면 하는 바

램이다. 지난 몇 개월간 불미스러운 일 로 파행이 되었는데 이를 정상화시키

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이번 선거가 얼마나 한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 보나?

최근 있었던 뉴질랜드 한인회 선거 는 총 2,000 명이 참여했다. 이 곳 시

올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선거 과정 이 공정하면서도 가능하면 많은 사람 이 투표할 수 있도록 경품 등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중점을 두고 관 리할 부분이 있다면?

선거 관리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 선거처럼 한 후보 측이 선 거 관리를 독점해서는 안된다. 이에 따 라 12명의 선거 관리 위원들은 모두 출

마 의사를 타진한 예비 후보 4명 측으 로부터 동수로 추천받아 구성되었다.

선거인으로 등록하려면 어떤 자격이 있어야 하나? 회비를 내야 하나? 영주권자이거나 시민권자이면 된

다. 회비를 내지 않더라도 신분증 통

해 자격이 확인되고 신청서만 작성하 고 제출하면 투표 자격을 갖는다.

선거인 등록이 8월 25일부터 9월 15

일로 되어 있다. 선거 등록을 하지 않고 투표장을 방문하면 어떻게 되나?

사전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투표 당 일 방문해서 등록하고 투표할 수 있다.

교민들이 많다.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

가?

어느 조직이나 갈등이 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드니 한인회를 자랑

스러워 해 왔다. 미국 등의 타국 한인

회를 보면 갈등 끝에 두, 세 개로 나뉘

어지기도 했는데 시드니 한인회는 지

금까지 모범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생

각한다.

이번 사태로 시드니 한인회 모든 전 통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교민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인회 운영위원으로 오랜 세월동 안 봉사한 사람으로 부끄럽다. 이 기 회를 빌어 한인회가 더 좋은 모습으로

변모하는지 지켜봐 달라.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연방정부 “파트너 의한 살해 여성 매년 25% 줄일 것”

가정폭력 근절 위한 ‘행동 계획’ 2개 발표

△ 어맨다 리쉬워스 사회서비스장관은 그 어떤 아동과 여성도 폭력에 의해 생을 마감해서는 안 된 다고 말했다.(사진:ABC)

어맨다 리쉬워스(Amanda Rishworth) 사회서비스장관은 파트너에

게 살해되는 여성 피해자 수를 매년

2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여성 및

아동 폭력 근절 5개년 계획을 발표했

다.

연방정부는 ‘여성 및 아동 폭력 근절

10년 국가 계획’에 따라 이번에 두 가

지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첫 번째 계

획은 지역사회의 가정폭력 및 성폭력

을 종식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두 번

째 계획은 호주 원주민만을 위해 고안 됐다.

호주범죄학연구소(AIC)에 따르면, 2021년 7월까지 한 해 동안 25명의 여

성이 당시 또는 전 파트너의 손에 의해 사망했다고 한다.

여성 4명 중 1명은 15세 이후에 ‘친

밀한 파트너 폭력’(intimate partner violence)를 경험한 적이 있다. 친밀

한 파트너에는 현재나 과거의 배우자 약혼자 모두 포함된다.

연방정부는 첫 번째 계획인 5개년 1

차 실행 계획에서 친밀한 파트너 살인

사건의 여성 피해자를 연간 25% 감소

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리쉬워스 장관은 “어떠한 여성이나

아동도 폭력의 공포 가운데서 살아서

는 안 되며, 사랑과 돌봄을 고백한 사

람에 의해 공포에 떨어서는 안 된다.

또한 그 폭력 때문에 삶이 일찍 끝나버

려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호주 원주민을 위해 별도로 만들어

진 3개년 행동 계획은 원주민 지도자 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됐다. 이 계획은 원주민에 대한 폭력의 근 본 원인이 비원주민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들이 겪는 불균형적 인 폭력의 비율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 로 한다.

통계적으로 원주민 여성은 비원주민 여성보다 폭력에 더 많이 노출된다. 원 주민 5명 중 3명이 친밀한 파트너에게 성적 폭력 혹은 물리적 폭력을 당했다. 원주민 여성에 대한 성폭력 사건은 비원주민 사건보다 3배 더 많이 신고 된다. 폭력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확 률은 34배 높고, 폭행으로 사망할 확 률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민을 위한 행동 계획은 각 주/ 준주 정부의 가정폭력과 성폭력의 피 해자이자 가해자인 원주민을 위한 교 도소 및 구치소 내 서비스 제공과 원 주민 남성 자문기구의 설립을 주요 골 자로 한다.

또한 주/준주 정부들은 지역사회 서 비스 종사자, 보건 전문가, 사법 부문 종사자를 위한 가정 및 성폭력 교육 및 훈련에 자금을 지원하고, 생존자 지원 을 위한 혁신 모델을 모색할 것이다. 린다 버니(Linda Burney) 원주민 장관은 이러한 정부 계획은 원주민 여 성과 아동을 위해 더 안전한 미래를 만 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8
한호일보 인터뷰 박명순 위원장
△ 박명순 선관위 위원장
가능

Community & Life

한인 이민자들과 더 친해지고 싶은 친한파(親韓派)

호주 국회의원 제롬의 한국 답사기 ①

2023년 7월 15일

베넬롱 (Bennelong) 지역구의 국회의원인 제롬 락살 (Jerome Laxale)의 친한파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제롬은 올해 한국인 보좌관

을 채용한데 이어 한국인 전용 카

카오 채널을 만들어 한국 이민자들 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제롬은 지난 7월 6박 7일 일정

으로 호주 차세대 정치인 대표단

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한호

일보는 제롬이 보내온 다이어리를

날짜 순으로 싣기로 했다.

서울 중구 숙소 도착

2023년 7월 15일, 제7기 대표단이 호

주 시드니의 찰스 시드니 킹스포드 스

미스 공항에서 대한민국 서울로 출발

했다. 대표단은 대한민국 인천 인천국

제공항에 7월 15일 오후 7시경(현지 시

간) 도착했다. 우리는 공항에서 한국국

제교류재단 직원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숙소로 이동했다. 한국 국제 교

류단이 제공한 숙소는 서울 중구 소종

로에 위치해 있었다.

잠들기 전 한 주간의 서울 일정에 대

해 간략하게 설명을 들었다.

△ 이 QR Code를 통해 한국 교민 누구나

국뿐만 아니라 호주와의 양국 관계에 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둘째날 투어는 롯데월드타워 방문 으로 시작했다. 세계에서 6번째로 높 은 타워인 이 곳은 높이 555m의 123 층 건물이고, 매년 5천만 명이 방문한 다고 한다.

롯데월드타워는 단순한 한국 기술의

탁월함을 상징할 뿐 아니라, 호주와 한

국 사회 사이에서 중요한 유사성을 대 변하기도 한다. 호주와 한국 모두 지역 사회에 이익을 주고 사업 주체에 편의 를 제공하는 경제적 효율성을 갖고 있 다는 것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팀에서

는 ‘롯데’에 관련한 흥미로운 역사를 이 야기해주었다.

현재 롯데를 설립한 ‘故신격호’ 회장

2023년 7월 16일

롯데월드타워 방문, 신격호 회

장 이야기 흥미로워

용산 전쟁 기념관 방문, 한국 전

쟁 참전 호주 군인 7천명

은 1948년 6월에 일본 도쿄에 처음으 로 롯데그룹의 모체인 ‘(주)롯데’를 시 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껌을 판매했 으며, 이후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대규 모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성공스토 리가 매우 흥미로웠다.

제롬 의원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 용이 있다면 아래 이메일로 보내세 요. Jerome@jeromelaxale.com

호주 정치 차세대 지도자 대표단의

한국 방문 둘째날이 시작되었다. 역사, 문화적으로 상징을 가지고 있는 롯데

다음 일정으로는 ‘용산 전쟁기념관’ 을 방문했다. 1989년에 설립된 전쟁기 념관은 호주와 한국 양국에게 역사적

쟁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전 쟁의 교훈을 통하여 전쟁예방과 조국 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데에 이바 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이어진 한국전쟁에 총 21개국의 군대, 해군,

국전쟁에 약 만 7,000명의 군인을 파견 한 기록이 있고, 이 중 약 340명이 전 사하고 1,216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

호주 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 고 있다. 이러한 긴밀한 역사를 공유한

호주, 한국의 대표단들이 호주 기념비 앞에서 함께 경의를 표했다. 양국의 관 계는 복잡하고 변화하는 이 세계에서 더욱 긴밀한 동맹과 친구로 영원히 함 께 할 것이다. 오늘의 마지막 투어 장소는 ‘경복궁’ 이었다. 경복궁이야말로 한국 역사의 숭고하고 장엄함을 가진 장소가 아닐 까 생각했다. 1395년에 건설된 이 역 사적인 장소는 조선 시대의 중요한 조 선 왕조의 건축물이다. 그 시기에서부 터 사용된 건축 기술, 난방을 비롯한 모 든 것들을 볼 수 있었다.

투어 둘째날, 우리 대표단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간접적으로 보며, 체험

해볼 수 있었고 이러한 문화와 역사가 대한민국을 이루고 있는 국가적 정체 성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julie@hanhodaily.com 10면에서 계속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
제 롬의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이 가능하다. 이 곳을 통해 전달된 정보는 한국인 보좌관을 통해 제롬에게 전달된다. △ 제롬 의원이 SNS를 통해 공개한 광복절 축하 인사 △ 한국에 도착한 호주 차세대 정치인 대표단
전쟁기념관
호주기념비 앞에서 △ 경복궁앞에서

한국의 다도 문화 체험, 역사 공부

▷ 9면에서 이어짐

2023년 7월 17일

셋째날 투어의 첫 일정으로 한국의

차(tea)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노갑규

다도 전문가를 만났다. 노 선생님은 양

국의 대표단들을 격렬하게 환대해주셨

다. 한국의 차 문화와 그 중요성, 역사

들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한국의 농사 철, 다실의 전통과 문화, 한국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 었다. 더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전통 다 도의 형태도 배웠다.

선차(가장 일반적인 한국 차 의식 형 태로, 가벼운 차를 준비하여 함께 간식 을 즐기며 대화하는 것), 의식차(격식

있는 차 의식으로, 차를 제대로 감상하

고 깊은 명상을 즐기는 형식), 전빈다 례(결혼식이나 중요한 축제와 같은 기 념일에 사용되는 차 의식으로, 주로 사 회적인 행사에서 사용되는 형식), 헌다 례(조상들을 기리기 위해 준비되는 차 의식) 등을 접하게 됐다.

우리는 계속해서 문화와 역사에 대

한 교육들을 이어갔다. 다도 체험 이후

방문한 곳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었다. 이 박물관은 늦은 19세기부터 현

대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총 4개 의 주제로 나뉘어진 상설 전시관을 관

람했다. <대한민국의 태동>,<대한민국 의 기초 확립>,<대한민국의 성장과 발 전>,<대한민국의 선진화, 세계로의 도 약>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한국전쟁을 포함하여 주요 대한민국 의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삼성, SK,

LG, 현대, 롯데 그리고 포스코 등 한국 의 제조업 발전 역사에 대한 것들도 알 수 있었다. 박물관 방문 이후, 대표단들은 호주 대사관을 방문했다. 2021년 2월, 호주 최초의 주한 호주 대사로 임명된 캐서

린 레이퍼(Catherine Raper)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레이퍼 대사

는 대표단에게 다양한 주제에 대해 브

리핑해주었다. 그 중에는 호주와 대한

민국 간의 현대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3

가지 주요 요소가 핵심적이었다.

첫째, 1950년대 한국전쟁을 통해 형

성된 호주-대한민국 양국의 관계, 그

리고 그 관계로부터 파생된 호주와 포

스코 사이의 형성적 관계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둘째로는 호주와 대한민국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CSP)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호주

와 대한민국이 주도하여 추진하는 다

자간 관계와 리더십을 대표하고 있으

며, 이 관계는 지역 안보, 경제, 혁신

및 기술 협력, 인적 교류 강화에 중점

을 두고 있음을 말해주었다. 레이퍼 대 사가 강조한 호주와 대한민국 간의 세 번째 주요 동향은 에너지 전환과 중요 광물의 가공 능력인데, 이는 세계 경제

가 다음 단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에 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3가지 대해 함께 보고 를 듣고, 각 분야의 협력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는 연세대학교 호주 연구센터(Centre for Australian Studies)였다. 이곳에서 이진희 교수님, 박재적교수님 두 분을 만나뵐 수 있었다. 이희진 교수님은 기술, 표 준화 및 지역정치적 협력의 중요성에 관한 통찰력 있는 강의를 진행해주셨 다. 그는 “ High Tech, High Stakes: How US-China Rivalry is Squeezing Asia’s Middle Powers “ 논문을 인용하여 설명을 해주셨고, 기술과 경 제 발전과 안보 유지 사이의 현대적인 긴장 관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 박재적 교수님께서는 호주와 대한민국간의 긴밀한 관계와 지역안 보, 기술,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협력 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셨다. 특히 중요한 광물 가공을 중점으로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지원 하는 내용을 강조하셨다. 또 연세대학 교와 호주 대학들간의 협력을 언급하 며 호주와 대한민국의 우호적이고 긴 밀한 관계들이 미래에는 더욱 번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듣게 되어 매우 기 뻤다.

번역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시드니발 말레이시아행 항공기 승객 위협으로 회항

시드니를 출발해 쿠알라룸푸르

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항공기에서 한 남성이 승무원과

승객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져 비

행기가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남성은 시드니 도착 후 호주연방

경찰 (AFP)즉각 체포되었으며 이

일로 수십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

나 연착되었다.

지난 월요일 (14일) 오후 1시 6

분 시드니 공항을 출발한MH122

편은 NSW주 북서쪽 상공에서 기

내 소란이 일자 회항했다. 비행기

는 오후 3시 47분 시드니 국제 공

항에 착륙했는데 이 후 AFP가 소

란을 일으킨 남성을 연행하는 동

안 다른 승객들은 대략 3시간 동안

활주로에 갇혀 있어야 했다.

해당 비행기가 터미널과 다른 비

행기에서 멀리 떨어져 주 활주로

남쪽 끝에 있는 유도로(taxiway)

에 대기하는 동안 연방 경찰이 비

행기에 탑승해 45세 남성을 체포

했다.

AFP 대변인은 그 남성이 기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사회

에 대한 임박한 위협은 없다”고 말

했다.

이 사건으로 어제 시드니 공항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32편의 국내

선 항공편이 취소되고 수십 편의

다른 항공편의 운행이 크게 지연

되었다. 그러나 화요일 항공편에

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

증언에 의하면 회색 수 염을 기른 이 남성이 배낭을 가슴

메고 통로에서

그는 “나는 알라의 종 모하메드 입니다. 당신도 알라의 종입니까? 당신은요? 말해! 말해! 당신은 알 라의 종입니까?” 라고 소리쳤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성명을 발표

하고 “기장이 안전을 위해 시드니 로 돌아 가기로 결정해 승객 194 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비행기는 오후 3시 47분에 안전하게 착륙” 했다며 “말레이시아항공은 승무 원과 승객의 안전과 편안함을 가 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 했다.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내려 버스 를 타고 공항의 주요 구역으로 이 동했고 경찰과 면담했다. 또한 승 객들에게는 호텔 바우처가 제공되 었다. 다만 오후 8시 30분 현재까 지도 비행기에서 수하물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승객 삼미 막스는 온라인에서 “승무원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승무원들이 이런 상황에 대비해 훈련을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10 커뮤니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서 소동이 시작되었다.
상된다. 승객들의
받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 지만 이 남자를 중지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호주연방경찰에 체포 “기소할 것” 한호 관계,
항공기 수십 편 운항 취소, MH122 승객들은 인근 호텔에 머물러 △ 대한민국 외교부 앞에서 △ 호주 대사관을 방문 △ 광장시장을 방문하여 △ 광장시장을 방문하여
한국 전쟁에서 시작해 에너지 경제 협력 파트너로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19
전면광고 A20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
HANHO KOREAN DAILY |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전면광고 B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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