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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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871호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연휴 직전 유가 폭등.. 소비자 우롱 ‘지자체 조달 계약’ 안내책자 발간 입찰 기준 15만 → 25만불 조정, 절차 간소화

NSW 주정부가 소규모 사업체들 이 지자체(카운슬) 공급(조달) 계약 을 따낼 수 있도록 돕는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카운슬과 비즈니스 거래(Doing business with your local council)’ 란 제목의 조달 설명 소책자 (toolkit)는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으로 소규모 사업체가 지자체와 거 래를 하기 위해 복잡한 행정절차

시드니 리터당 $1.66, 브리즈번 $1.70.. 11년래 최고 국제 원유가격 안정세 불구 호주 정유사 ‘폭리’ 5-7일 NSW 노동절, 퀸즐랜드 여왕생일 연휴

2, 3일 미국을 비롯한 호주 등 서방 세 계의 증시가 불황(recession) 공포로 휘 청거리는 가운데 호주 유가는 이번 주 리 터당 30-40센트 폭등해 소비자들에게 어 려움을 주고 있다. 3일 국제 유가는 에너 지 분야 등 거의 모든 산업의 주가 폭락 으로 안정세 또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 다. 브렌트 원유는 배럴당 $US57.77(12.2%)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 유가는 지난 주 후반 또는 이번 주초 수직 상승했다. 특히 NSW는 노동절, 퀸즐랜드는 여왕 생일 연휴를 앞두고 학교 방학(2주) 기간 이라 가족들의 휴가 등 차량 이동이 급증 하는 시기에 맞춰 유가가 크게 올랐다.

2일 시드니 휘발유값은 리터당 평균 166센트였다. 브리즈번은 169.9센트로 170센트에 육박했다. 퀸즐랜드자동차클 럽(RACQ)은 브리즈번 지역은 주유소간 경쟁 약화로 일부 지역은 리터당 $1.70 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1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불과 한 주 전 평균 리터당 135센트에서 30센 트 이상 폭등했다. 시드니 무연 휘발유 (unleaded) 값은 리터 당 무려 최고 54 센트의 격차를 보였다. 5-7일 NSW는 노동절 연휴(Labour Day holiday)이고 퀸즐랜드는 여왕생일 연 휴 (Queen’s Birthday long weekend)가 겹친다. 성탄절 연말 연휴 전 마 지막 롱위켄드이고 학교 방학 기간이라 많은 가족들이 차량 여행을 갈 것으로 보 인다. 이런 시기에 호주 정유회사들은 국제 유가의 불안정(사우디 아라비아의 정유 시설 드론 폭격 등)을 이용해 폭리를 취 하고 있다. 호주 달러 약세도 부분적으로 유가 앙등에 한 몫 했다. 시드니 가족은 주당 생활비(예산) 중 약 20%를 교통비로 지출한다. 연휴를 앞 두고 유가 폭등으로 생활비 지출이 더욱 쪼들리는 상황이 됐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6일(일)부터 섬머타임 시작 새벽 2시 → 3시로 1시간 빨라져 NSW에서 일광시간 절약제(daylight savings)가 노동절 연휴 기간인 10월 6일(일) 새벽부터 시작된다. 이날 새벽 2시 (호주 동부시간)가 3시로 한시간 빨라진다. 일명 ‘섬머타임’은 2020년 4월 5일(일) 해제된다.

TODAY HANHO

투데이 한호일보

• 이슈: 기준금리 1% 미만 시대 진입 ▶ 2면 • 이슈: 신중국 70주년.. 호주 중국계 평가는? ▶ 4면 • 인터뷰: 아이티 사역 헬렌 김 선교사 ▶ 6면 • 민주평통 19기 출범, 문화원 공예 전시회 ▶ 8면 • 산티아고 기행문(연재) ▶ B2 • 인터뷰: 한국계 가수 하니 리 ▶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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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www.hanhodaily.com

(red tape) 삭감하고 입찰 절차를 간소 화했다. 데이미엔 튜드호프(Damien Tudehope) NSW 소 규 모 사 업 체 장 관 은 “NSW 카운슬은 매년 물품 및 서비스 구 매를 위해 상당액을 지출한다. 그러나 계 약 경쟁에서 많은 소규모 사업체들이 대 기업들과 경쟁할 수 없다. 6개월 파일럿 프로그램은 소규모 사업체들이 카운슬 공사를 입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안내 책자는 소규모 사업체들이 카운 슬의 조달 사업을 따내는 것을 돕고 지자 체들이 소규모 비즈니스 친화적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난 6월 NSW는 지자체법 1993에서 조달 규정을 변경했다. 입찰 기준이 종전 15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 다. 지자체가 입찰 절차 없이 사업을 관 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쉘리 핸콕(Shelley Hancock) NSW 지방정부 장관도 지자체들에게 이 프로 그램 참여를 권유했다. 조지스 리버 카운 슬, 유로보달라 샤이어 카운슬, 켐벨타 운 시티 카운슬, 센트럴 코스트 키운슬은 이미 참가 의향을 밝혔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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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금리 인하)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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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기준금리 0.25% ↓ 불구 4대 은행 0.13-0.15% 부분 인하 금융권 비협조 → 소비 증대 효과 부진 효율적 ‘정책 고갈’로 중앙은행 고민 커져

호주, 사상 최초 1% 미만 진입 “유럽·일본의 ‘제로 금리’ 호주선 기대 불능”

호주중앙은행(RBA)이 1일 기준금리 를 사상 최저 수준인 0.75%로 0.25% 내 렸다. 이유는 침체 상태의 호주 경제 성 장 활성화와 실업률 악화 방지 목적이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국 제적으로 모기지 금리가 매우 낮다. 50 년래 최저 수준”이라면서 금융권에 100% 반영(0.25% 인하)을 촉구했다. 그러나 호주 4대 은행은 이번에도 RBA 인하 폭의 절반 정도만을 반영했 다. 코먼웰스은행(CBA)이 0.13%, ANZ 은행은 0.14%, 내셔날호주은행(NAB)과

웨스트팩은 0.15% 인하를 발표했다. 반 면 소형 금융업체인 아테나 홈론, 오스와 이드뱅크 등은 각각 0.25% 내렸다.

모기지 40만불 → 0.25% 내리면 연간 3백불 추가 절약 가능 덴마크의 3대 대출 은행인 자이스크 뱅크(Jyske Bank)의 표준모기지 금리 는 -0.5%다. 현재 금리 가치를 나타내는 이자율이다. 기관 투자사들로부터 더 낮 은 네거티브 금리로 돈을 빌려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예상 밖의 마이너스 모기지 금리가 가능하다. 네거티브 금리는 빌려오는 돈보다 적 게 갚는다는 의미다. 은행은 다른 수수료 와 서비스비용(fees and charges)을 부 과하며 대출 이자 소득에서는 약간의 이 익을 낸다. 스위스의 일부 대형 은행들은 현금을 맡기는 예금자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한 다. 호주에서는 무척 생소한 스토리로 들 릴 것이다.

호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수신 계좌 가 호주 4대 은행 전체 펀딩의 절반 이상 을 차지하는 이미 약 25%는 제로 금리에 근접한 낮은 이자를 받고 있다. 이 비율 이 33%선으로 늘어날 것이다. 추가 인하 (2020년)가 예상되지만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 수석경제분석가는 “RBA가 제로 또는 마이너스로 기준금리를 내리 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네거티 브 금리는 자신감의 상실로 부정적인 영 향이 클 것이다. 유럽과 일본의 네거티브 금리가 효과를 나타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호주 시중은행들이 이같은 인하를 반영하지 않을 것이다. 수신금리(deposit rates)를 제로 미만으로 낮추지 않 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1% 미만 시대의 진입으로 호 주는 불합리(부조리), 무기력, 불평등의 시대(era of irrationality, impotence and inequality)에 돌입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과거 호시절 은행들은 수신 금리를 기 준금리 이상 올릴 수 있었다. 은행 마진

〈4대 은행 인하 절감 효과는?〉 인하폭

인하 전

인하 후

연간 절약

연간 손실*

웨스트팩 0.15%

4.98%

4.83%

$438

$290

NAB 0.15%

4.92%

4.77%

$436

$289

ANZ 0.14%

4.93%

4.79%

$408

$318

CBA 0.13%

4.93%

4.80%

$379

$314

* 모기지 40만 달러, 30년 상환 기준. 자가주거용 원금 및 이동시 상환 조건. 연간 손실(missed saving)은 고객의 은행이 0.13-15% 대신 0.25%를 인하 했을 경우, 추가 절약을 의미한다.

이 커졌고 수익도 크게 늘 었다. 그러나 지금은 은행 과 예금자들(depositors)에 게는 불리한 시기다. 은행은 저축률이 낮아지 고 이자율도 내려가면서 기 준 금리 보다 더 수신 금리 를 내리기 어려운 입장일 것이다. RBA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0.25%)할 경우 은행 들의 수신 금리 인하는 0.05%정도에 그칠 것이다. 그 이상은 불가능한 상황이 며 감내할 수 없기(simply can't afford to) 때문이다. 스콧 모리슨 정부가 어렵 사리 예산 흑자 상황을 만 들어 놓고 대대적인 투자 사업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 이다. 따라서 재정적 부양 책(fiscal stimulus)도 기대하기 어렵다. 화폐 인쇄(money printing)를 늘려 통화 유통량을 증대하는 양적 완화 (quantitative easing)도 검토할 수 있 다. 미국과 유럽에서 종종 사용했던 정책 도 이자율이 제로에 근접하면 효과가 줄 어든다. 이미 시드니와 멜번의 집값이 들 먹이는 ‘자산 버블(asset bubbles)’ 조짐

호주 기준금리와 모기지(변동 및 고정) 금리 비교

이 나타나고 있고 부의 불평등도 심화될 수 있다. 따라서 전통적 금융정책 수단이 거의 고갈되면서 RBA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모기지 40만 달러에서 이자율이 0.25% 인하될 경우, 연간 약 $440 절감 효과를 얻는다. 모기지 이자율 인하로 집값 상 승, 모기지 대출액 증대, 신차 구매 등 지

출 증대와 고용 창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까? 기준금리가 각각 0.25%씩 인하된 6, 7 월 은행권의 이자율 인하는 은행권의 비 협조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10 월 인하도 제한적 효과에 그치면서 비슷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ATO, ‘이너-노스 브리즈번’ 집중 감사 계획

블랙이코노미 타스크포스

10월 포티튜드 밸리 등 4개 지역 대상 현금 거래, 소득 누락, 퇴직연금 미지급 등

국세청(ATO)이 10월 이너-노스 브리 즈번(inner-north Brisbane)에 있는 4 백여 사업장을 방문 감사할 것으로 알려 졌다. 포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 테 너 리 프 (Teneriffe), 뉴 팜 (New Farm), 뉴스테드(Newstead)가 방문 대 상 지역이다. ‘블랙 이코노미 핫스팟’ 단

속이 방문의 주목적이다. 피터 홀트(Peter Holt) ATO 부커미셔 너는 “국세청의 조기 개입 전략의 일환 으로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감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로 부터 4개 지역의 여러 사업장에서 현찰 지불 요구, 종업원이 받아야 할 혜택(퇴 직 연금 등) 미지급, 종업원 급여 현금 지 불 등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 그러나 이 4개 지역은 이미 ATO의 감사 대상에 포함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감사 대상은 식품 서비스, 컴퓨터 서 비스, 약품, 문화 예술, 주택 건설, 배달 서비스, 청소 및 정원 서비스, 개인 돌봄

서비스 등으로 현금 거래, 소득 미신고, 퇴직연금 등 고용주 의무 위반을 집중 단 속할 계획이다. ATO는 이번 회계연도에 전국적으로 약 1만개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지 난 5-6월에도 빅토리아, 퀸즐랜드, 노던 테리토리의 3개 주에서 1800여개의 소 규모 사업체를 방문 감사해 현금 거래 등 을 단속한 바 있다. 앞서 서호주를 방문 했다. ATO는 호주의 블랙 이코노미를 약 500억 달러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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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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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신중국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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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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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통치 70년’.. 평가는? “정부 비난하면 목숨 위태로워져” #1.

구오쉥 첸(Guosheng Chen) 칭핑 첸(Qingping Chen) 부부

#6.

#3.

#2.

진칭 (Jin Chun, 62)

“보다 개방적, 민주주의 확대 희망” “국민들, 전제주의 포용.. 세뇌 당해” “3T(텐안먼, 티벳, 타이완) 거론 금지” “빈곤 탈피, 중국 성장 축하”

타우어 리우 (Tower Liu, 59)

#4.

피오나 후이 (Fiona Hui, 38)

#5.

빈센트 지눌리아니 (Vincent Giuliani, 24)

ABC, 중국계 호주인 8명 인터뷰 “비판적 시각 팽배, 긍정 평가 소수”

70년 전 10월 1일 중국 지도자 마오저 뚱이 중국인민공화국(PRC)의 건국을 선 언했다. 그 후 70년이 지났다. 중국은 세 계 경제 2위가 됐지만 약 4개월 동안 홍 콩의 민주화 시위로 진통을 겪고 있다. 공영 ABC방송이 신중국 70년을 맞아 호 주의 중국계 이민자들 8명의 반응을 청 취했다.

#1. 구오쉥 첸(Guosheng Chen) 칭핑 첸(Qingping Chen) 부부 이 부부는 1949년 10월 1일 같은 날 태 어났다. 그런 이유 때문에 ‘국경일 출생 (born on National Day)’과 ‘평화를 축 하하는(celebrates peace)’ 의미가 이름 에 담겨있다. 아내 구오쉥은 거주했던 지앙수성 (Jiangsu province)과 호주의 교류 프로 그램의 일환으로 1984년 멜번으로 이주 했고 남편 칭핑 첸은 3년 후 호주로 왔다.

구오쉥은 “나는 중국이 보다 개방적이 고 민주주의가 확대하기를 바란다. 중국 은 이제 매우 자신감 있는 나라다. 나는 중국 국민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2. 진 칭(Jin Chun, 62) 1989 년 천 안 문 사 태 (Tiananmen Massacre) 후 시드니 정착. “아마도 나의 DNA인 것 같다. 나는 공산주의 철폐 사명을 갖고 태어났다. 중 국인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포부 없이 전 제주의를 포용하도록 세뇌를 당했다. 상 황 변화를 위해서 서구 민주주의가 이를 중단시키도록 무언가를 해야 한다, 중국 인들이 공산주의 굴레를 벗어나도록 도 울 것이다.”

#3. 타우어 리우(Tower Liu, 59) 지앙수성 출신으로 1990년 영어 공부 를 위해 호주에 도착했다.

“중국은 매우 가난한 산업국가에서 매 우 현대적인 나라가 됐다. 14억 인구가 있는 나라에서 이같은 변화는 쉬운 일이 아니다. 조국(발전)을 축하할 뿐이다”

#4. 피오나 후이(Fiona Hui, 38) 홍콩 출생, 2004년 호주 유학. “중국 정부는 많은 국민들이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생활을 향상시켰다. 많은 사 람들의 생활이 개선됐다. 그러나 지난 5 년 동안 상황이 후퇴했다. 이제 국민들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들이 정부를 비난하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체 포될 수 있고 사라질 수 있다.”

#5. 빈센트 지눌리아니(Vincent Giuliani, 24) 중국계 어머니와 이탈리아계 아버지 가정에서 호주에서 출생. “나는 한편으로 호주인이기 때문에 다

에드워드 린 (Edward Lin, 52)

문화주의의 유지를 원하며 정치적이고 싶지 않다.”

#6. 에드워드 린(Edward Lin, 52) 대만 출신, 1999년 기술이민으로 호주 정착. “공자학원(Confucius Institute)에 간 내 호주 친구들은 강의실에서 3T(Taiwan, Tibet, Tiananmen)에 대해서 거 론하지 말하는 말을 듣는다. 사람들은 민 주주의, 권리(인권)에 대해 질문할 필요 가 있다. 그저 앉아서 이런 것이 주어지 기를 기다릴 수 없다. 중국의 독재주의가 변한다는 어떤 조짐을 볼 수 없다.”

#7. 레지나 웡(Regina Wong) 브리즈번 거주 대만계 호주인. 1986년 유학과 가족 방문으로 호주에 왔다. “1976년 이전엔 나는 결코 중국 정부 에 대해 자부심이 없었다. 그러나 1976

#7.

레지나 웡 (Regina Wong)

년 문화혁명 이후 그들은 중국인들에게 양호한 생활을 제공했다. 미래에 티벳인 들, 몽고인들, 위구르인들도 자기 언어 와 역사를 배우기를 희망한다.” 한호일보도 지난 달 시드니의 중국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거나 사업자들(약 10명)을 대상으로 홍콩 사태에 대한 반 응을 청취하려 시도했다. 대부분 실명 공 개를 원하지 않았다. 중국이나 홍콩에 있 는 가족/친지들의 신변 위협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이들도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 한 평가는 긍정적이었지만 인권 탄압, 정 부 비판에 대한 자유와 소수민족 억압 등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1명은 중국식 번영 방식이라며 중국 정부를 옹 호했고 다른 1명은 현재로서 대안이 없 다고 두둔했다. 그러나 나머지는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리: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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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호일보 인터뷰 : 헬렌 김 아이티 선교사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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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과 하나되는 ‘교감의 선교’가 진짜 선교” 대지진 때 UN 직원으로 방문.. 인생의 전환점 되어 세계 최빈국에서 고아와 여성 돌보는 사역 7년째

헬렌 김 아이티 선교사가 호주를 방문, 집회를 통해 아이티 실상을 전하고 있다.

지구상 최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 (Haiti)는 카리브해의 쿠바와 마주보는 작은 나라다. 2010년 대지진이 발생해 경 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아이티 구호단체 DFI(Development for Freedom International) 대표인 헬 렌 김(한국명 김혜련) 선교사가 시드니 새 순교회(담임목사 송선강)의 아이티 중보 기도팀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 10월 20일 까지 6개 교회 집회를 통해 동포들을 만 나면서 아이티의 실상을 전하고 있다. 그녀와 아이티와의 만남은 사실 우연 이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전공 후 정 계에서 14년간 일하고 선망의 대상으로 불리는 UN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대지진 이 발생한 아이티를 방문한 것이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 계기가 됐다. 3주동안 아이티를 떠나 온 김 선교사는 “고생하는 아이들과 선교사님들을 생각 하면 아름다운 호주에 와 있다는 것이 너

유투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FrNz1OSrG4k&list=PLRYSR_qd2zVXWWUah13xv97y7QOiHMwrd

무나 죄송하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아이티처럼 도움이 많이 필요한 나라를 위한 기도의 동역자 들을 많이 얻고 싶다”는 헬렌 김 선교사 를 지난 2일(수)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Q.아이티에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또 그 곳에서의 사역에 대해 소개해 달라. “2010년 대지진으로 30만명이 넘는 사 상자가 발생하고 104명의 유엔 직원들이 숨지는 대참사가 났을 때, 아이티 복구사 업을 위해 유엔에서 파견됐다. 나는 가톨 릭 신자였지만 함께 예배드리던 선교사 님들과 한인 교회를 세우게 되었고 그 곳 에서 첫 세례자로 세례를 받았다. 그 뒤 유엔을 그만두고 아이티로 돌아가서 2011년 1월부터 지금까지 길거리 어린이 기숙학교 운영 등의 교육사역과 청년과

여성들의 경제 자립 사역, 심장병 어린이 수술 등 의료 사역 등을 하고 있다.”

Q 최빈국 중 하나라는 점 외에 아이티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워낙 슬픈 역사만 있는 나라다. 카리 비안 해에 있는 섬나라로 도미니카 공화 국과 한 섬을 공유하고 있는데 위로는 쿠 바, 왼쪽으로는 자메이카가 위치해 있다. 전체 인구의 60%가 하루 한끼를 먹기 어 려울 정도로 가난하고 쓰레기 더미로 오 염되어 있으며 폭력과 정치적 불안정으 로 시달리는 나라다. 프랑스 식민지였다 가 1904년에 독립을 하게 된 세계 최초의 흑인노예 독립국이 되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가난으로 인해 아채로 죽을 쑤 어 먹는다. 야채를 기름과 케쳡에 볶아서 만든 레귬이라는 음식을 주로 밥이나 스 파게티에 얹어 먹는다. 스포츠로는 축구

를 매우 좋아하고 올해 열렸던 골든 컵 경 기에서 아이티가 국가 설립 이후 최초로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보여 온 나라가 열광하기도 했다. 아이티의 종교는 독립을 주도했던 사 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아프리카 전통 신 앙인 부두교(Voodoo)가 전파되어 숭배 되고 있다. 아이티에는 파송된 선교사들 중 미국인 비율이 높고 한국인 선교사는 약 45명 정도 사역을 하고 있다.

Q 매우 열악한 환경에 가서 봉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선교사로서 가장 보람있는 점과 힘든 점은 무언인가? “기도와 준비로 오랫동안 선교사를 준 비해서 오는 다른 선교사들과는 달리 나 는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선교사로 시작 해 쉽지 않았다. 어느 곳에서도 인정받지

아이티에서의 경제 자립과 교육, 의료 사역.

못하고 후원도 없었던 서러운 시절이 가 장 힘들었고, 또 선교지의 열악한 환경때 문에 몸이 너무 나빠지고 건강을 잃게 되 는 것 또한 어려움 중의 하나였다. 보람된 것은 편안한 도시 생활에서 느끼거나 체 험할 수 없는 깊은 주님과의 친밀감을 선 교지에서는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내가 돌보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 고 있는 것은 말할 수 없는 보람이고 기쁨 이다.”

Q. 선교지를 방문할 때 현지인들을 위해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단기 선교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이 좀 있는 것 같다, 선교는 ‘주러가는 것이 아 니고 받으러 간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무 엇인가를 주는 입장은 '갑'의 위치에서 선 교지를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또 열심 히 해야한다는 생각보다는 ‘선교지 사람 들과의 교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냄 새나는 이상한 음식과 익숙치 않은 냄새 가 나는 사람들의 손도 잡아보고 기도해 주고 그렇게 사랑을 나누는게 진짜 선교 라고 생각한다. 선교지에 갈 때 본인이 가 장 잘할 수 있는 선교를 하는 것도 지혜로 운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영어를 가르쳐주고 같이 축구하면서 놀아주는 것, 또 어른들의 경우, 회계사는 그 나라 젊은이들에게 회계 학교를 열어주거나 컴퓨터 및 악기 강좌 등등 본인이 가장 잘 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된다.”

김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꼭 필요한 물 건들이 있는데 특히 수선하기 어려운 현 지의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서 중고 컴퓨 터보다는 새 것을 가져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간장, 소금, 학 용품, 양말, 치약, 칫솔, 옷 등 모두 필요 하다면서도 “방문 선교지의 언어로 되어 있는 찬양으로 워십 댄스를 준비하는 것 이 파워풀하다”고 강조했다.

Q 기사를 읽고 선교 후원을 하고 싶은 분들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사역에서 가장 필요한 후원은 무엇인가. “첫째는 아이티에 직접 오셔서 현지 사 정을 나누고 우리에게 필요한 사역을 함 께 하는 직접 사역봉사가 있다. 또 재정후 원 그리고 직접 오지않아도 할 수 있는 기 도 후원이 절실하다.” 은퇴 후 계획을 묻자 그녀는 “평생 주님 의 일을 하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선교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는 그날 까지 사역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은퇴가 없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헬렌 김 선교사 호주 일정 및 사역 문의: 0424 734 700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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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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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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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재외동포 749만여명 19기 민주평통 출범.. 해외 3600여명 등 1만9천명

미국(254만), 중국(246만), 일본(82만), 호주(16만7천)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수가 2018 년 말 기준 749만 3587명으로 집계됐다 고 한국 외교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했 다, ‘2019 재외동포현황’은 2018년 말 기 준으로 한국 재외공관이 주재국 및 겸임 국 공식 통계자료 등을 활용해 조사한 자

료를 집계한 것이다. 외교부는 2년마다 재외동포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재외동포는 총 180개국에 거주하며, 2016년 말 기준(743만688명)과 비교할 때 6만2899명(0.85%)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북아시아(328만6363명) 에 가장 많이 거주하며, 이어서 북미(278 만8732명), 유럽(68만7059명), 남아시아 태평양(59만2441명), 중남미(10만3617 명), 중동(2만4498명), 아프리카(1만877 명) 순이었다. 동북아시아(-2.4%), 중남미(-3%)지역 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유럽(8.9%), 남 아시아태평양(6.2%), 북미(2%) 지역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동(-0.9%) 및 아프

리카(0.2%)지역은 미미한 증감폭을 나 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254만6952명), 중국 (246만1386명), 일본(82만4977명), 캐나 다(24만1750명), 우즈베키스탄(17만 7270명), 베트남(17만2684명), 러시아 (16만9933명), 호주(16만7331명), 카자 흐스탄(10만9923명), 필리핀(8만5125 명) 순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2016년 말 대비 3.4%(8만6640 명) 감소했고, 베트남은 2016년 말 대비 38.7%(4만8226명) 증가했다. 해외 한인입양인은 유럽 및 호주에 총 4만750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 다. (한국일보)

‘국민참여 공모 자문위원’도 위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30일 오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 및 해외 지역 부의장과 협의회장, 해외 간부

위원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 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은 개회식에 이어 운영위원 임 명장 수여, 개회사, 19기 자문위원 구성 경과보고, 해외 자문위원 공공외교 실천 다짐 영상, 자문위원 정책건의, 통일대합 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국민과 함께하 는 자문활동’,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 만 들기’, ‘여성과 청년의 역할 제고’, ‘평화·

통일 공공외교 역량 강화’ 등을 주요 내 용으로 하는 19기 활동 방향을 보고했다. 19기 민주평통은 한국내 1만5천400 명, 해외 3천600명 등 총 1만9천명의 자 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여성 자문위원을 6천397명, 청년 자문위원을 4천777명 위 촉했다. 또 각계각층 국민의 참여를 늘리 고자 처음 실시한 '국민참여공모제'를 통 해 전체의 10%인 1천900명의 자문위원 을 위촉했다. (한국일보)

‘공예의 美’를 전한다.. 문화원 ‘플레이리스트’ 전

호주 작가 7인의 금속 공예 및 쥬얼리 작품 전시 공예의 미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 린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 정,이하 ‘문화원’)은 오는 10월 11일부 터 시드니 공예주간(Sydney Craft Week, 호주디자인센터 주관) 프로그 램 일환으로 ‘플레이리스트(Playlist)’ 금속 공예 및 쥬얼리 전시를 개최한다. 시드니와 멜버른을 중심으로 활동 하는 현지 작가 7인(브리짓 케네디, 강대훈, 조진아, 도정미, 케니 손, 리 오니 심슨, 비키 메이슨)의 금속 공예

및 쥬얼리 작품을 선보이는 '플레이리 스트'는 11월 15일까지 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독특한 디자인과 재 료, 작업 방식이 눈에 띄는데, 호주 천 연석 무카이트(Mookaite)로 만든 반 지와 목걸이 외에도 해양 쓰레기와 금 속 폐기물을 재활용한 오브제, 금속 표면에 홈을 파고 금실이나 은실을 끼 워 넣어 장식하는 한국 전통 공예 기 법인 '입사(入絲)'로 만든 브로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탄생한 아름다운 공예품들이 전시된다.

서로 다른 고유의 특색을 가진 작품 들을 한 데 모아 다양한 크래프트 감 성을 충족시킬 '플레이리스트' 전시는 금속 공예 및 쥬얼리 작품의 아름다움 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개막식은 10월 16일에 문화원에서 열리며, 당일 파워하우스뮤지엄 (MAAS)의 에바 체르니스 릴(Eva Czernis-Ryl) 학예사 진행으로 '작가 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개막식 참석 문의는 전화 혹은 이메일(02 8267 3400 / art@koreanculture. org.au)로 하면된다. 정리=양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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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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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카드 결제 수수료 없애니 단골손님, 매출 급증”

쟁에서 금세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워도우 카페는 소비자에게 카드 결 제 수수료 부과 및 최소결제금액 제한을 두지 말자는 범국가적 캠페인에 동참한 소상공인 500여 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 달 시장조사업체 파인더닷컴 (finder.com.au)이 고안한 이 캠페인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결제 시대에 저렴하고 편리한 결제수단 서비 스를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파인더닷컴이 호주인 2,012명을 대상 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4%가 ‘카드 결제 수수료는 일종의 갈취(rip-off)라 생각 한다’, 68%가 ‘카드 수수료를 부과하는 매장은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타즈마니아 대학의 소매전문가 루이 스 그리머 교수는 “점차 ‘현금 없는 사회’

미증시’R의 공포’로 휘청 호주도 직격탄.. 3일 430억불 증발

3일 호주 증시가 미증시 영향으로 폭락세를 이어갔다

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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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세 젊은층 절반이 과체중 또는 비만” “향후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악화 가능성 심각” 설탕세, 식품 보건등급제, 정크푸드 광고 제한 촉구

모바일 결제 시대 부응해야, 소비자 94%‘갈취’인식

시드니에서 사워도우 카페(Sourdough Cafe')를 운영하는 윌리엄 시아 는 올 초 고객의 신용·직불카드결제 수 수료 및 최소 이용 금액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카드로 결제하 는 고객이 급증함에 따라 카드사에 납부 해야 할 결제 처리비도 늘었지만 후회는 없었다. 카드 수수료를 상회할 만큼 매출 이 급성장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 문이다. 시아는 “예전에는 손님이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거나 재방문하지 않는 고객이 많았는데 카드 결제 수수료를 없앤 후 단 골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몇 달간 휴대폰, 스마 트워치 등을 통한 모바일 결제가 인기” 라며 “나도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지 만 이걸로 결제까지 가능한 줄 몰랐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모바일 결제는 매일 수천 장 씩 발생하던 영수증 인쇄비도 줄었다”며 “모든 게 디지털화되어 가고 있다. 새로 운 결제기술을 채택하지 않으면 시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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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되면서 소매업체들도 상응한 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드사가 업체에 부과하는 결제 수수 료는 직불카드의 경우 구매금액의 0.5%, 신용카드는 1∼1.5%, 아메리칸 익 스 프 레 스 (American Express)는 2∼3%선이다. 지난해 카드사의 결제처 리비보다 높은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과 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규가 발 효됐다. 지 난 달 피 트 니 스 퍼 스 트 (Fitness First)는 규정 위반으로 1만2,600만 달 러의 벌금이 부과됐고, 법규 발효 이래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는 약 3,000건의 과도한 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접수됐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자원 금융 테크놀로지 ↓ 금 관련 주식만 상승세 4분기 들어 미국 뉴욕증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글로벌 침체 우려가 미국 경 제까지 확산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 지수가 연이틀 1%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 수는 이틀간 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지수도 약 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약 2.8% 하락했다. 3대 주 가지수는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마이너 스’ 영역에 들어섰다. 투자심리를 위축시 킨 핵심 요인은 이른바 ‘R(recession·불 황)의 공포’다.

통계국(ABS)이 최근 청년 인구의 약 절반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면서 심 각성을 경고함에따라 정부의 대안 요 구가 커지고 있다. ABS에 따르면, 2014-15년 18-24세 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청년 비율은 39%에서 2017-18년 46%로 급증했다. 이는 불과 3년 만에 비만 청년이 100만 명을 넘었다는 의미다. 18-24세의 30.3%는 체질량 지수 (BMI, Body Mass Index)가 25-29.9 로 의학적으로 과체중이었고 BMI가 30이상인 비만 인구도 15.5%였다. 이와 관련, 보건 전문가들은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정상 몸무게 를 초과한 1250만 명의 성인 비만 인구 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립 비만방지 전략(National AntiObesity Strategy)을 추진하는 호주 의료협회와 비만방지협회는 설탕 함유 음료 세금 부과, 식품에 대한 건강 등급 제(health star ratings) 도입 및 학생 밀집지역에서 정크 푸드 광고 금지를 연방 정부에 촉구했다. 제인 마틴 반 비만 협회 대표는 “특 히 비만은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 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전반의 경기둔화가 야기되고있고, 급기야 미국 경제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 라이나 의혹’으로 민주당의 탄핵조사에 직면한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한층 키 웠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 는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지구촌 불황(global recession) 공포에 대한 여파로 호주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 다. 3일(목) 오후 1시 현재 200대 우량지

ABS에 따르면, 2014-15년 18-24세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청년 비율은 39%에서 2017-18년 46%로 급 증했다.

관절염 및 뇌졸중 등 만성적 건강 위험 상황을 촉발한다. 사춘기 후반(고등학 생-성인기 사이)에 급격한 체중 증가가 일 어 나 는 데 , 가 공 식 품 산 업 (the processed food industry)이 이 젊은 층 집단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년 연속 우버 잇츠가 가장 많 이 판 품목이 감자칩(hot chips)”이라 고 지적했다. 호주의료협회(AMA)는 설탕음료 세 금 부과를 지지하며 소셜 미디어와 스 포츠 프로그램 및 시설에서 어린이 대 상의 정크 푸드 광고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수(S&P/ASX 200)는 6500.80 포인트(p) 로 약 2.10%(139.14p) 폭락했다. 종합주 가지수(All Ords)도 6618.60포인트로 1.99%(134.65p) 주저앉았다. 호주 증시 (ASX)에서 약 430억 달러의 액면 가치가 증발해 9월 한 달동안 상승분이 사라졌 다. 200대 우량지수는 지난 이틀 동안 3.6%, 시총 740억 달러가 증발했다. 호주 달러는 미화의 67.12 센트, 브렌 트 원유는 배럴당 $US57.77(-12.2%), 금 값 (spot gold)은 온 스 당 미 화 $US1,500(+1.5%), 철광석은 톤당 미화 $US93.38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에너지 (-3.3%), 통신(-2.5%), 테크놀 로지(-2.4%)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

토니 바톤 AMA 회장은 “15세- 17세 의 1.9%만이 국가가 정한 체력 등급을 충족했다”면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전 통을 가진 호주에서 우리의 현실은 매 우 부끄럽다”고 말했다. ABS 통계에 따르면 성인 9%와 어린 이의 7%가 설탕 음료를 매일 마셨으며 성인의 5%와 어린이의 6%만이 권장량 의 과일과 채소를 먹었다. 국립비만 전략(A National Obesity Strategy)은 2020년 6월 연방-주/준주 정부 회의(COAG) 보건 위원회에 제출 될 예정이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다. 호주 4대 은행 주가는 2∼3.1% 하락 했다. 주요 자원 그룹인 BHP, 리오 틴토(Rio Tinto), 포테스트철강(Fortescue Metals)의 주가는 2.3∼3.3% 하락했다. 오리 진 에너지(Origin Energy), 산토스(Santos),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움(Woodside Petroleum)도 3.1∼4.3% 폭락했다. 호주 증시 200대 우량지수 중 9개의 금 관련 주식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노던 스 타 리소스(Northern Star Resources), 사라센 미네랄(Saracen Mineral Holdings), 골드 로드 리소스(Gold Road Resources)는 각각 4.2% 급등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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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기뉴스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WEEKLY NEWS ACT, 내년 1월31일부터 마리화나 개인용 사용 합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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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시티 ‘록 아웃법’ 조속 해제 건의 의회 보고서 “킹스크로스는 1년 후 결정” “NSW 경제 연간 160억불 손실.. 정상 회복 시급”

‘성인 1인당 50그램 미만 소지’ 허용, 공공장소 소비는 금지 포터 연방 법무장관 개입 ‘무효화 가능성’ 배제 안 해

켄버라 일대의 호주수도권준주 (ACT)가 내년 1월 31일부터 마리화나 의 개인용 사용을 합법화(decriminalised cannabis) 하는 법안을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서호주의 노동당 주정부 도 비슷한 조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런 가운데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 입장인 보수 성향의 연방 정부가 강제로 개입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방 정부는 상위법으로 주/준주 법 규를 무효화시킬 수 있다. 지난 2006년 존 하워드 총리의 연립 정부는 동성 커 플 사이의 결혼 형태의 민사상 결합 (marriage-like civil unions)을 인정 하는 ACT 법안을 번복(overturned)시 킨 전례가 있다. ACT 준주는 최근 마리화나의 개인 용도를 합법화(legalise cannabis for personal use)하 는 마 이 클 페 터 슨 (Michael Pettersson) 노동당 의원의 개인입법안을 통과시켰다. 따라서 마 리화나 이용으로 경찰에 적발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지만 형사법적 처

2014년 2월부터 발효 중인 시드니 CBD의 록아웃법(lockout laws)이 조속 하게 해제되어야 한다고 NSW 의회 위

원회 9월 30일 조사 보고서를 통해 주정 부에게 건의했다. 시드니 CBD 해제에 는 옥스포드 스트리트(Oxford Street) 도 포함된다. 그러나 킹스크로스(Kings Cross)는 최소 1년동안 이 법을 유지하도록 건의 됐다. 아직까지 충분하게 밤 문화의 위 험 요소가 변화하지 않았다는 평가 때 문이다. 또 NSW의 주류판매 라이센스(liquor licences) 동결 조치도 2020년까지 유지 되도록 건의했다. 주류 판매점 영업시간 은 월-토요일 밤 11시에서 자정까지 1시

드라이 마리화나

벌(기소)을 받지 않게 된다. ACT 준주는 성인 1인당 드라이 마리 화나 50그램까지 합법적으로 소지할 수 있고 가구당 화분 4개까지 키울 수 있 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 소비는 금지 된다. ACT가 호주 최초로 개인 용도의 마 리화를 합법화하자 크리스천 포터 연방 법무장관은 연방 법규로 ACT법의 무 효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2011년 콜린 바넷 서호주 자유당 주정 부에서 법무장관 시절, 제프 갤럽 (Geoff Gallop) 주총리의 전임 서호주 노동당 주정부가 2004년 마리화나의 개인용 사용 합법화를 번복한 장본인이 었다. 과연 그가 연방 법무장관으로서 또 다시 준/준주의 마리화나 합법화를 무효화시킬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마약 개혁을 위한 국제싱크탱크 패널에 합류한 의사인 갤럽 전 서호주 주총리는 “당시 마리화나의 개인적 사 용을 범죄보다 보건 문제로 취급하자는 목적으로 추진했다. 합법화 후 지역사 회의 마리화나 사용이 늘지 않아 법안 목적이 달성됐다. 자유당은 노동당이 주도했기 때문에 반대했다. 이젠 장기 적 차원에서 사회적 영향과 효과를 비 교하며 합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 장했다. 국 립 마 약 연 구 소 (National Drug Research Institute)의 스티브 알솝 교 수(Professor Steve Allsop)는 “형사 처벌 중단 이후 마리화나 사용이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간 연장을, 토요일은 11시까지 제한을 건의했다. 의회 보고서를 접수한 글래디스 베레 지클리안 주정부는 이르면 2019-20년 여름철에 맞춰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다. 자유당 상원의원인 나탈리 워드(Natalie Ward) 의회 위원장은 “록아웃법 으로 인해 연간 NSW의 경제손실이 160 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제 정상대로 복 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Lord Mayor Clover Moore)도 건의안을 환영했다. 이너 시티 지역에서 주폭 사건(alcohol-fuelled violence)인 원펀치 사망 사 건으로 토마스 켈리(Thomas Kelly)와 다니엘 크리스티(Daniel Christie)가 숨 진 것이 계기가 돼 이 법이 도입됐다. 시 드니 CBD와 킹스크로스의 심야 업소는 새벽 1시반 문을 닫아야 하고 새벽 3시 마지막 술 주문을 종료해야 한다. 이같은 규제 조치로 시드니 야간업소 에서 음악, 공연 등 비즈니스가 큰 영향 을 받는 부작용을 나타냈다. 상당수 시 드니 야간 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시드 니 밤 문화가 죽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고직순 기자

록 아웃법 폐지 시위

호주 무기수입 ‘세계 2위’에 올라 2018년 신형 전투기 JSF 구매 등 호주 방산 수출은 18위 → 25위 급락

고직순 기자

‘노동절 연휴’ 10월 4-7일 ‘더블 디메릿’ 10월 7일 (월 ) NSW 노 동 절 연 휴 (Labour Day long-weekend)를 맞아 4일(금)부터 7일 자정까지 나흘 동안 NSW에서 이중벌금기간(double demerit period)이 된다. 더블 디메릿은 과속(speeding), 안전 벨트(seatbelt) 미착용, 운전 중 휴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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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사용, 오토바이 운전자 헬멧(motorcycle helmet) 미착용에 적용된다. 10월 첫째 월요일인 노동절은 연말 전 마지막 연휴다. 올해 연말에는 12월 20 일(금)부터 새해 1월 1일(수)까지 13일 동안 더블 디메릿이 적용될 예정이다. 고직순 기자

호주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무기수입 랭킹 2위국이 됐다. 국제적으 로 권위있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 SIPRI)에 따르 면 호주는 국제 무기수입 랭킹에서 2017년 4위에서 2018년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1위를 고 수하고 있다. 호주 다음으로 톱 10은 중 국 인도 이집트 알제리아 한국(2017년 8위 → 2018년 7위) UAE 카타르 파키 스탄 순이었다. 무기 수출국 랭킹에서 호주는 2017 년 18위에서 2018년 25위로 순위가 급 락했다. 이와 관련, 멜리사 프라이스

호주가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고가의 신형 전투기 JSF

(Melissa Price) 호주 방산장관은 “호 주 수출 목표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 다”며 이 순위에 의문을 나타냈다. 2018 호주의 수입 순위가 2위로 올라 간 배경은 가격이 매우 비싼 전투기종 인 조인트 스트라이크 파이터(Joint Strike Fighters: JSF)의 신규 도입과 프랑스산인 미래형 잠수함 프로젝트 (Future Submarine project) 관련 지 출 때문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콤 턴불 총리는 관련 산업체 신규 대출 계획과 함께 호주가 10년 안

에 방산 10대 수출국이 되는 야심찬 계 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총선으로 정 계를 은퇴한 크리스토퍼 파인 당시 방산 장관은 “앞으로 9년 후 호주가 톱 10 무 기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무기 수출국 랭킹에서 2017 년 11위에서 2018년 6위로 순위가 급등 했다. 2018년 무기 수출국 톱 10은 미국 러 시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한국 중국 영 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순이다. 고직순 기자

$5, $10, $50 지폐 이어 $20도 신권 발행 9일부터, 화폐 단위 식별용 점자 3개 상단 위치 등장인물 동일, 투명 위조방지기술 적용

호주중앙은행(RBA)이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점자 모드를 포함한 20달 러 신권을 9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앞서 2016년 9월과 2017년 9월, 작년 10월에 각각 발 행된 5달러, 10달러, 50달러 신권처럼

‘위조방지 및 식별 용이’가 재디자인의 핵심이라며 “혁신적 보안 기능 강화로 위폐 가능성을 대폭 낮췄고 시각장애인 을 위한 촉각 기능을 담았다”고 밝혔다. 20달러 신권에도 화폐 가치를 식별하 는 데 도움이 되는 점자(3개)가 상단 모 서리에 위치해 있다. 기존 지폐와 마찬 가지로 여성 사업가 메리 레이비(Mary Reibey)와 존 플린(John Flynn) 목사 가 등장하며 중앙 투명한 부분에는 지 폐를 좌우로 움직이면 쿠카바라(kookaburra)가 날아가는 홀로그램, 위아래 로 흔들면 숫자가 뒤집히는 등의 위조

방지기술이 적용됐다. 상이한 색상 발현 효과와 함께 플린 목 사 저 서 ‘부 시 맨 의 동 반 자 ’(The Bushman’s Companion)에서 발췌한 문구와 메리 레이비 선박의 이름도 인 쇄됐다. 호주 최초 점자 지폐가 도입된 계기 는 5년 전 11세 시각장애 소년이 지폐 금액을 구별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호소 하며 온라인 청원 운동을 펼치면서 시 작됐고 무려 5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냈다. 호주 시각장애인 권익단체인 비전오 스 트 레 일 리 아 (Vision Australia)는 “전국 35만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일반 인들과 같이 정확하고 쉽게 화폐 금액 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며 신권 발행을 환영했다. 지폐에 점자가 없어 금액 확인이 힘 들었던 기존에는 지폐의 크기를 측정해 주는 소형 식별 장치나 휴대폰 앱에 의 존했으나 매우 성가시고 시간이 오래 걸려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았다. 홍수정 기자

홈론 신청 ‘허위 정보’ 제공 여전 UBS 설문 “37% 소득 과장 또는 의도적 비용 축소”

홈론을 신청한 대출자들 중 상당수가 과장 또는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관행 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은행 유비에스(UBS)가 약 1천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기지 신청자 설 문조사 결과, 홈론 대출자 중 37%가 지 난해 소득 부풀리기(overstating their incomes) 또는 비용 줄이기(underestimating their expenses) 등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비율은 2018년 32%보다 증가한 것 으로 주택경기 붐 시절인 2017년 36% 보다 1% 높았다. 유비에스의 조나산 모트(Jonathan Mott) 분 석 가 는 “금 융 권 의 회 특 검 (royal commission) 이후, 은행들이 대 출 신청서의 검증을 강화하고 있지만

코먼웰스은행의 홈론 신청서 체크 리스트

여전히 허위 정보 제공 사례가 높다”고 지적했다.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시인한 대출자들 중 20%는 소득을 과장했다. 또 23%는 기존 채무를 의도적으로 줄 여서 신고했다. 34%는 생활비를 낮춰

(understated living costs) 신고했다. 또 11%는 소득을 35%, 약 1/3은 24% 를 과장했다. 브로커가 중개한 모기지 신청자들의 허위 정보 제공 비율이 은 행을 통한 대출 신청보다 훨씬 높았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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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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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집단’ 한국 검찰의 개혁 기회 놓치지 말아야

냉소하는 구경꾼들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호주와 한국을 비교하면서 가장 이 해가 안 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지 금 한국에서 난리법석인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조직인 ‘검찰의 개혁’ 이다. 호주가 포함된 영연방 의회민주주 의 국가에서 Attorney-General(어토 니 제너럴, AG)이 법무부 장관이며 내 각에서 막강 실세 각료다. 연방 정부 (내각)의 연방 법규 관련 모든 사안을 총괄한다. 일부 국가에서 법무장관을 뜻하는 Justice Minister는 호주에서 는 교정, 테러방지 업무를 지원하는 장 관으로 법무장관 보좌 역할의 하위 각 료직이다. 법무장관이 관장하는 여러 부서 중 하나가 검찰이다. 연방 검찰청(Office of the Commonwealth Director of Public Prosecutions, 약칭 CDPP)은 연방 법규와 관련된 독립된 기소 업무 를 관장한다. 연방 검찰청은 법무장관 산하에 있지만(한국에서도 법무부 산 하 외청) 장관과 정치적 프로세스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법무장관은 검 찰청법 8조(section 8 of the DPP Act) 에 의해 서면으로 의회 절차에 따라,

발행인 신이정 Publisher • Rebecca Shin

사장 .편집인 고직순 COO . Editor • Jason J. Koh 편집자문 .김석원 송기태 승원홍 최성호

취재 부장 전소현 Chief Reporter · Sohyun Jun

기자 양다영 Reporter · Dayoung Yang

기자 홍수정 Reporter · Sujung Hong

광고 영업 이사 채진건 Marketing Director · Danial Chae

디자인실장 윤경환 Managing Designer · Kyoung H Yoon

디자이너 한아름 Designer · Ahreum Han

또 사전 협의를 거쳐 검찰청장에게 지 시 또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 연방 법규 관련 기소 문제에 대해 정치 적으로 개입하지 말하는 의미다. 호주에서 모든 수사는 검찰이 아닌 경찰의 역할이며 한국처럼 검찰이 수 사권, 기소권을 모두 갖지 않는다. 한 국 검찰은 수사권 독점, 경찰수사에 대 한 지휘권, 공소유지권, 이미 진행 중 인 형사재판까지 중단시킬 수 있는 공 소 취소권, 기소권 독점, 기소편의주의 라는 이름의 기소 재량권, 영장청구권 독점 등 많은 권한을 독점, 남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비정상 상태다. 관할 대상도 연방 법규 관련 부분만 관여하며 다른 분야는 주/준주 검찰이 담당한다. 한국은 대검(검찰총장)이 총괄 지휘한다. 산하 검사장(차관급) 만 40명이 넘는다. 마치 참모총장이 예 하 군단, 사단을 지휘하는 것과 비슷한 조직이다. 이렇게 방대한 조직이 집단 이기주 의로 똘똘 뭉쳐 반세기 이상을 권력에 아부하며 지탱해 왔기에 오늘 우리가 목격하는 것처럼 개혁에 저항하는 ‘거 대 괴물 집단’이 돼버렸다. 모든 권력 의 원천이어야 할 국민의 통제까지 거 부하며 국민 위에 군림해 온 ‘정치 검 찰의 과도한 권한’이 항상 문제였다. 막강 권한을 휘둘러 오면서 취했던 달 콤한 권력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몸부 림을 치면서 일부 여론을 등에 업고 합 법을 가장한 추태를 벌이고 있다. 호주에서 검찰은 경찰(형사 포함)이 수사한 사안에 대해 기소 여부를 법률 적으로 검토해 재판 준비를 하는 것이 주역할이다. 매우 실무적인 직책이며 정치적인 사안에 개입할 이유도 그럴 명분도 없다. 반면 한국의 검찰총장은 위에 열거 한 과도한 권한을 행사하는 검사들을 지휘하면서 사실상 법무장관 역할까

지 겸직하는 모양새다. 호주로 치면 Attorney General 과 Commonwealth Director of Public Prosecutions의 직분을 합쳐놓은 것과 비슷하 다. 엄연히 다른 직책이고 역할이 구분 돼 있는데 수십년 잘못된 관행을 고치 지 않은채 국민을 볼모로 잡고 계속 권 력의 칼을 휘두르겠다고 억지를 부린 다. 지금의 한국 검찰이야말로 선진 민 주주국가에서 반드시 개혁해야 할 ‘대 표적 적폐’이다. 과거 한국의 독재정권 시절 인권유 린, 간첩조작, 민주인사 탄압 등 수치 스러웠던 사법부의 독재정권 부역행 위에 대해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과거 사를 반성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과거 사법부와 함께 부끄러 운 법정의 공범이었던 검찰은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 이 6월 퇴임 직전 과거 검찰의 권한 남 용을 사과하고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행태를 보면 개선 의지가 전혀 없고 ‘립서비 스’에 불과함이 확인됐다. 검찰은 정권이 바뀌면서 항상 새로 운 권력에 아부, 기생하며 권력층의 수 족 노릇을 하면서 위기를 넘겨왔다. 이 제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검찰의 정 치권력 종속과 권한 남용을 바로잡아 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 개혁 실패를 거울삼아야 한다. 이번에도 못하면 정 말 앞으로 영영 기회가 없을 것이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집단(조 직) 이기주의’를 앞세우며 적폐 청산을 계속 거부한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죗 값을 물어야 한다. 한국 검찰은 법률적 기소 여부를 판 단하는 직무에 충실한 국민을 위한 충 복(법무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 다. 이 이슈는 정치적 진보, 보수와 상 관없다. ‘국민 권리 되찾기’, ‘주인 대 접 받기’ 차원에서 검찰 개혁이 조속하 게, 제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지난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 국 민정수석을 신임 법무부 장관 후 보로 내정했고, 9월 9일 법무부 장관 에 임명했다. 그 사이에 한국 사회는 ‘조국 대전’에 돌입했고, 임명이 마무 리 되고도 내전은 진행중이다. 나는 8월 22일과 9월 5일에 쓴 칼럼에서 조국사태를 언급했지만, 조국은 두 번 다 번외의 주제였다. 그러나 현재 내 컴퓨터에는 ‘조국 강남좌파’ ‘조국 검찰개혁’ ‘조국 계급론’ ‘조국 교육 입시’ ‘조국 세대론’ ‘조국 정치공학’ ‘조국 촛불’ ‘조국 폴리페서’와 같은 항목으로 분류된 기사와 칼럼이 70 여 쪽 넘게 정리되어 있다. ‘조국 열 공’을 한 것이다. 한국일보 9월 9일 자에 난 임지현 서강대 교수의 특별 기고는 시종일관 “보수와 좌파의 차이는 아마도 부끄 러움”에 있을 것이라면서, 부끄러워 해야 좌파이고 사람일 수 있다고 말 한다. 하지만 부끄러움은 왜 좌파의 전유물이어야 할까?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만 하더라도 서울대 의대 실험실을 아들이 사용할 수 있 도록 인맥을 활용하고 위력을 발휘했 다. 마치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등 졸업”하면 서울대 실험실을 무상으 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 처럼 강변하면서 본인의 의혹을 조국 사태에 대한 물타기라고 항변하는 나 의원에게는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 다. 임 교수의 논리대로라면, 우파는 원래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조국 대전의 첫 번째 전선은 좌파 지식인 혹은 고위 공직 후보자의 도 덕적 언행일치 여부였다. 우리는 그 들에게 어느 강도만큼의 도덕적 언행 일치를 요구할 수 있을까. 작년 말에 출간된 박구용의 ‘문파, 새로운 주권 자의 이상한 출현’(메디치, 2018) 제6 장은 이 문제의 폐색을 풀 수 있는 참 고 사항을 제공한다. 지은이는 현대 사회는 공자 시대와 같은 도덕적 언 행일치를 더는 보장해 주지 못한다면 서, “사회적 복잡성의 폭발적 증가와 변화 속도의 가속화는 386 입진보(말 로만 진보)들만이 아니라 성인군자 들조차도 말과 말, 행위와 행위의 일 치를 지향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말한다. 즉 극단적으로 부조리하고 모순된 사회에서는, 예컨대 “난 말을 못 해 !”라 고 말 하 는 수 행 적 모 순 (performative contradiction)을 범 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난 말을 못해!”라고 말한 사 람이 이미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 용을 배반한 것처럼, 대학 입시가 일 생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극단적인 사회에서는 평소에 공정 사회를 갈구 했던 부모들마저 자녀의 교육 문제에 서는 수행적 모순을 저지르고 만다. 플라톤의 세계에서는 진ㆍ선ㆍ미 라는 본질이 있고, 저급한 현상(현실) 은 거기에 부응해야 한다. 이런 진리 부응설(언행일치)은 존중할 가치가 있지만, 극단적인 모순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것이 강제될 때는 부작용 이 생겨날 수 있다. 자녀를 위해 모두

가 ‘스펙 품앗이’에 나선 사회에서 능 력이 있는데도 부모가 지원을 거부하 거나, 능력이 없어서 아예 부모의 지 원을 못 받는 아이만 손해를 보는 것 이다. 때문에 지은이는 본질보다 현 상이라는 맥락을 살피면서 “언행일 치와 같은 강한 도덕적 규범을 상대 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슬람에게 술은 금지된 음식이다. 하지만 마크 포사이스의 ‘술에 취한 세계사’(미래의창, 2019)를 보면, 대 부분의 칼리프와 이슬람 고위 성직자 들은 여러 가지 구실을 대어 술을 즐 겼다. 이슬람 성직자들은 술을 마시 기 위해 항상 ‘코란’에 의지했는데, 이들은 무함마드가 금지한 원료가 전 혀 들어가지 않은 다양한 재료로 술 을 만들었다. 인삼이나 쌀로 빚은 술 은 ‘코란’이 금지하지 않았으니 마셔 도 된다는 식이다. 근본주의자는 ‘성서’나 ‘코란’을 문 자 그대로 따르는 사람이며, 이들은 “꼭 막히기는 했지만, 투철한 신앙 인”이라고 가정된다. 하지만 앞서 나 온 이슬람 성직자들의 예는, 근본주 의자들이야말로 아무것도 믿지 않는 이들이라는 것을 보기 좋게 폭로한 다. 조국 사태 때 도덕과 언행일치 잣 대를 광선검(光線劍)처럼 휘둘렀던 논객들도 이와 같다. 이들은 본질을 말한다면서 현상으로부터 멀찍이 떨 어져 냉소하는 구경꾼들이다. (한국 일보 발췌)

장정일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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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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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하명호 칼럼

금ㆍ요ㆍ단ㆍ상

시드니 ‘야간 비즈니스’ 회복될까? 시드니 밤 경제에 크게 이바지했던 ‘킹스크로 스(Kings Cross)’ 가 지난 2014년 2월 24일부터 음주판매제한법(Lockout Law)이 실시된 이후 5년이 지난 오늘 과거 번영을 누렸던 나이트클 럽이나 식당과 주점 자리가 많이 비어 있고 시내 와 가까워 일부는 주택가로 많이 전환하고 있다. 록아웃법이란 새벽 1시30분 업소 문을 닫고 마지막 술 주문을 세벽 3시 종료해야 하는 규정 이다. 밤을 즐기려고 이곳에 온 사람들은 보통 밤 11시나 12시부터 음주를 시작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새벽 3시까지는 있을 수 있으니 크게 취 하지 않는다. 그래서 술 때문에 사고를 야기하지 않는다. 이 법은 미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 시행 해 많은 실효를 보았고 호주에서도 서호주, 퀸즐 랜드, 뉴카슬에서도 시행했었다. 술꾼들 때문에 고생하던 경찰이나 응급실로 오는 환자 때문에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은 이 법을 적극 지지했다. 반면 야간 업소 관계자들과 음악인들은 경제적 으로 직격탄을 맞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법 때문에 킹스크로스 와 시티 및 뉴카슬까지 유흥업소에 근무했던 3 만6천명이 직업을 잃었고 160억 달러의 경제적 손해를 봤다고 한다. 시드니는 록아웃법 때문에 밤에 주류 판매가 44% 줄었고 식당은 51%의 매 상이 줄었다. 이법을 실행하게 된 계기는 킹스크로스에서 매년 360명이 취객 폭행으로 입원했고 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이유없이 폭행해(coward punch) 75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 았다. 매년 1,800명이 이유없이 폭행을 당했다. 더욱이 2012년과 2014년 길을 가던 2명의 젊은 이들이 주폭 사건으로 사망했다. 이들을 감시하 는 50명의 경찰들이 매주 공격을 당했다. ‘타임 아웃(Time Out)’이란 여론조사 기관에 서 시드니 안전문제가 세계 도시 중 39위로 모스 크바, 델리만도 못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시드니와 경쟁 도시인 멜번은 안전한 도시세계 2위로 평가됐다. 멜번은 법에 어떠한 제한도 없 이 야간 경제를 잘 이끌어나간다. 록아웃법은 베리 어파렐 주총리 시절 도입됐 다. 시행 5년이 지난 현재 킹스크로스 지역의 범 죄가 50% 줄어들었고 시티 (CBD)와 옥스퍼드 스트릿, 서리힐 등은 14% 줄었다. 반면 뉴타운, 본다이비치, 쿠지 등 킹스크로스 인근 지역의 범죄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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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와는 달리 멜번은 밤 경제에 많은 수입 을 얻고 있다. 멜번 시내(Inner Melbourne)의 샐리 캡(Sally Capp) 시장은 이곳 밤 경제는 몇 년 전에는 3억 1천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8 년 10배 이상 증가된 35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시드니와는 달리 주류 판매보다 엔터테인먼트 (영화, 음악회. 관광사업 등)의 수입이 더 많다. 수입 내역을 보면 식당 22억 달러, 엔터테인먼트 9억 달러, 주류 3억 달러로 되어있다. 식당은 497 개소에서 2018년에는 1,770개로 급증했고 엔터 테인먼트 장소가 467개로 증가됐다. 술집인 바 (Bar)나 팝(Pub)은 크게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 했다. 과거 호주 전체 경제의 30% 이상이 NSW의 경제력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인구면에서도 재 정면에서도 빅토리아주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월 8일 글래디스 배레지클리안 주총리 는 “시드니 밤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적어도 올해 안에 록아웃법을 철회하겠다”면서 주택 지 역으로 변하는 킹스크로스(Kings Cross)는 1년 후 록아웃법 폐지 여부는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유흥가였던 곳이 많이 주택지역으로 변 화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거주자는 2,099명에서 6,50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이 29세부터 39세로 젊은층이다. 시내와 가까워 모이고 있다. 시드니 다른 곳은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파트 값이 47%나 올라 57만 5천 달러에서 84만 3천 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 전문직종에 종사한다. 반면 과거에 종사하던 관광업종이나 문화 여 가 분야 종사자들은 11.9% 줄었다. 그리고 과거 처럼 밤 영업자는 줄고 낮에 만 일하는 상점이 70 개 생겼다.

하명호 (자유 기고가) miperra@gmail.com

까치 친구들 친구는 만남에서 비롯된다. 얼굴을 익히고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다. 그때에 하나가 되고 그것이 잦으면 우정이 생 기고 이해의 폭이 점점 더 넓어지게 된다. 그런 사이를 우린 친구라고 부른다. 살다보면 친구 도 층층이며 더 많아지게 된다. 그 중에서도 혼 자만 알고 있는 비밀스런 내용까지도 털어 내 어 말해주고 싶은 일등급 친구는 어릴 적에 시 골 동네에서 함께 놀던 죽마고우(竹馬故友) 소 꿉장난 친구들이다. 1960년대 전후의 우리 동네에선 혼자서 즐길 만한 놀이는 한 가지도 없었다. 자고나면 언제 나 함께였다. 학교에 가는 것도 늑대 때문에 무 리지어 다녔고 뒷동산에 진달래 꽃을 따러 갈 때도, 소를 먹이려 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초가 지붕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 때에 나무 썰 매를 만들어 논두렁에서 얼음을 지치다가 논에 빠져 동상이 걸린 것도 그 때였고 하교 때 냇가 에서 피래미나 가재를 잡다가 검정 고무신 한 짝을 잃어버린 것도 그 시기였다. 그때마다 또래의 친구들은 늘 함께 였으며 고락도 같이 겪었다. 어쩌다 귀한 껌이 하나 생 기면 서로 번갈아 가면서 씹을 정도였으니 그 어찌 일등 친구가 되지 않을 수 있으리요? 그 속엔 계산이 전혀 없었고 아파트 평수도, 강남 북의 지역 따짐도 모르던 때라 오롯한 하나됨 의 즐거운 만남만 있을 뿐이였다. 지금도 그 때 의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가 어린 때의 세계에 폭 파묻혀 버린다. 머리가 희어지고 틀니가 되 어도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가 버린다. 함께 했 기에 공감의 폭과 이해도의 넓이가 크다 보니 그저 맞다 맞다 하면서 박장대소를 하면서 옛 얘기는 끝날 줄을 모른다. 순진함과 계산없이 사는 평화로운 마음이 생명의 본성이기에 저절 로 그렇게 되는 것이리라. 그 이후 점점 더 성장하면서 사회에서 사귄 친구들도 있다. 그 땐 이미 이해 타산도 해야되 는 관계 속이다 보니 어릴 때의 시골 친구들과 는 그 속결이 좀 다를 수는 있으나 그 모두가 소 중한 존재들이다. 난 어릴 때에 같은 동네에서 놀던 친구들은 평생을 같은 곳에서 함께 살 줄 알았다. 세월을 따라 오가다 보니 와룡산 기슭 은 고사하고 이 먼 호주까지 와서 살게 되었으

니 우선은 살고 볼 일이다. 옛 고향 친구들과 어 울려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갈 기회는 많이 줄 어 들게 되어 조금은 아쉽지만 좋은 세월로 인 해서 소식은 대충 듣고 있다. 나팔을 즐겨 불며 학도호국단장을 했던 김군은 음주 운전을 하다 가 저승으로 떠났고 맘보 바지와 쫄쫄이 모자 를 쓰고 여학생 뒤를 졸졸 따라 다녔던 박군은 이혼을 당한 채로 아파트 경비원을 하고 있다 고 들린다. 저음 가수 남일해 흉내를 내면서 사 이다 병을 거꾸로 들고 빨간 구두 아가씨와 고 향 무정을 즐겨 부르던 전군은 지금도 대구에 서 노래교실을 하고 있다. 그는 배호와 함께 지 구 레코드사에서 음반을 취입연습 중 사장이 배호를 발탁해서 사장과 싸우고 나왔다고 은근 히 자기 노래 실력을 자랑하고 다닌다. 이젠 옛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 어 들고 새 친구를 사귀기도 어정쩡하다. 생각 해 낸 것이 취미 생활로 새 친구와 만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정원과 손떼기 밭을 돌보면 서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면서 잡초를 제거하는 일에 관심을 집중한다. 정성을 받으면서 자라 나는 뭇 생명들의 싱싱한 모습을 바라 보노라 면 나의 정성도 지속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이 른 아침이나 저녁 나절에 자주 그들과 만난다. 마음이 넉넉하고 행복감이 느껴지며 함께 있음 에 대한 고마움이 올라온다. 그 마음속의 깊은 곳에 동심의 친구들과 만나게 되는 정감이 어 린다. 자신의 취미를 이어가지 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향수적 위로가 그런 손 놀림 속에 담겨 있는 것이다. 블루 마운틴으로 나의 거처를 옮긴 뒤 그런 나의 취미는 더 활발해졌다. 시내 근처의 땅은 약간만 파도 딱딱한 진흙이 나오는 반면에 이 곳엔 경사가 심해서인지 부드러운 흙이 많이 나온다. 나뭇 잎이 썩어서 거름 흙이 켜켜이 나 오니 재미가 나서 가로등에 불이 켜질 때까지 호미를 놓기 싫다. 잡초밭이 옥토가 된 그 뒷 모 습이 너무나 좋아서이다. 그때마다 한 두마리 의 까치가 먹잇감을 찾아 날아온다. 처음엔 한 마리씩 번갈아 오더니 2개월이 지나니 상황이 달라졌다. 한 쌍이 동시에 날아 왔고 거리가 점 점 가까워졌다. 이젠 내가 호미만 들고 나서면 높은 나무에서 날아든다.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래 서 낮 말은 새가 듣고 있다고 했던가? 그들은 나의 땅 파기에서 매우 신선한 식량을 제공 받 는다. 지렁이나 굼벵이 등등 그럴듯한 먹잇감 이 그 곳에서 생긴다. 처음엔 좀 떨어진 곳에서 나를 경계하며 스스로가 찾아 먹더니 이젠 호 미 끝까지 와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졸라 댄다. 살겠다고 꼬물거리는 벌레들을 또 다른 생명들의 먹이로 던져 주는 나의 손길이 올바 른 것인지 회의를 하면서도 던져준 이후의 변 화였다. 어느 땐 꼬리를 까딱거리며 무슨 소리 를 내면서 나의 눈을 빤히 쳐다 보며 애교를 떠 는 흰 점박이 그들의 태도를 모른 척 하기에도 미안했다. 이젠 밭 정리가 거의 다 되어서 호미를 들 일 이 적어졌다. 내 방에서 바라보니 죽은 나무 가 지에 올라 앉아서 밭 쪽을 바라보며 나를 기다 리듯 하더니 시간이 지나니 지금은 보이지 않 는다. 뭇 생명은 자기 일신의 안전적 보신을 위 해서 떠돌아 다닌다. 그들은 지금은 어느 곳에 서 자신들의 먹잇감을 찾고 있을까? 안 보이니 아쉬운 그들, 그들 역시 나의 친구임에 틀림없 다. 그리워 기다리는 것도 친구요, 만나면 반가 워서 함께 웃는 것도 또한 친구다. 자신의 하는 일에 갖은 정성을 쏟으며 보람을 느끼는 것도 삶의 동반자요, 나의 곁을 바라보며 함께 하는 모든 생명 역시 우리들의 절친이다. 오랜 가뭄 끝에 약간의 비가 내린 지난 달 중순경 현관 벽 돌 위에 그들이 와서 날개짓을 하고 있지 않는 가? 비를 피하러 왔을 터지만 나는 나를 만나 려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얼른 사진을 찍었 다. 좀 더 왔으면 했던 비도 그쳤고 까치들 친 구도 떠났다. 이젠 백운을 바라보며 그들의 실 체 없음을 응시하고 지나가는 청풍을 느끼면서 열뇌를 식혀주는 새 친구로 맞이할 준비를 해 야겠다.

기후 스님 (시드니 정법사 회주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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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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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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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칼럼

한글의 우수성 지구상에는 4 천 개 이상의 언어가 존 재한다. 이 많은 언어 중 문자는 55∼56 정도만 있다. 이 중에서 한글만 자기네 문자의 발명자, 창제원리를 알고 있다. 한글은 문자발명의 목적과 대상이 분명 하다. 한글은 세종의 지휘하에 집현전 에서 성삼문을 비롯하여 8명의 학자들 이 1438년에 창제를 시작했다. 세종은 안질이 심해 온천에 요양 갈 때도 한글 보따리만은 챙길 정도로 창제에 집념을 보였다. 한글은 1443년에 반포된다. 해외동포 후예가 한국어를 배우는 가 장 큰 이유는 우리 피를 가졌고 조국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글이 얼 마나 위대한 글자인지 잘 모르는 경우 가 있다. 먼저 한글의 우수성을 잠깐 짚 어 본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확실히 구별하면서도 음절 단위로 쓴다. 정보 화 시대에 경이적인 장점이다. 21세기 의 언어는 강한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 컴퓨터에서 한글의 업무능력은 한자나 일본어에 비해 7배 이상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음은 소리와 발음 기관의 완벽한 연관성이다. 로마자는 소리와 문자는 전혀 별개이다. 그냥 약속일 뿐이다. 천 지인(天地人)과 발음 기관을 같이 본떠 만든 한글의 모음은 더욱 경이롭다. 한 글의 위대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있다. 그것은 바로 표음문자(表音文字) 이면서 표의문자(表意文字)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언어연구로는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 퍼드(Oxford) 대학의 언어학부에서 세 계 모든 문자를 순위를 매겨(합리성, 과 학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진열해놓 았는데 그 1위는 자랑스럽게도 한글이 다. 이미 1960년대에 하버드대학의 마 틴 교수도 한글이 세계에서 으뜸가는 문자란 주장한 것을 비롯하여 94년 미 국의 레드야드 교수는 한글이 문자학적 가치가 세계문자 중 으뜸이라고 발표했 다. 세계 언어학자들이 한글의 우수성 을 시간이 갈수록 인정(음 대표 기능,

굴절성 등)하고 있다. 지난 1997년 10 월 1일, 유네스코는 우리나라 훈민정음 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하기에 이 르렀다. 한글반포 훨씬 전인 고조선 시 대에 원시 한글 가림토(加林多) 문자가 중국의 갈홍이란 사람이 쓴 포박자(抱 朴子)란 책에 나온다. 한글 창제 이전의 일본 신대문자 (神代文字)도 있다. 이들 은 모양이 한글과 거의 같다. 그렇다면 집현전이 옛날 존재 하던 원시한글을 체계화시켜서 더 발전시켰다는 설이 유 력해 진다. 우리가 연구해 야할 문제다. 그렇더라도 세종의 위대성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가장 자랑스 러운 문자를 가진 민족으 로 자부심을 가져서 마땅 하다. 국력만 뒷받침 해 주 어서 한국어를 세계공통 어로 쓰면 인류를 위해 좋 겠다.

(Dad, Open your eyes.)” 하고 동전을 길에서 “주웠다”고 안하고 “찾았다 (I found it)”고 한다. 감정 표현도 영어식 으로 한국말을 한다. 밥 먹으라고 자기 방에 있는 애 이름을 부르면 “가요”가 아니고 “온다(I am coming)”하고 대답 한다. “이 모자 입고(put on, wear) 가 도 되요?’ 라고도 한다. 10대 특히 Teen age(13∼19세)에 사 회화 과정을 겪으면서 청소년의 낭만과 정서가 형성된다. 유머 감각, 죄의식, 수치의식, 서열의식, 정의감이 이 시기 에 형성되어 이 의식은 일생을 지배하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호주에 좋 은 교과서와 훈련 받은 교사들이 있어 옛날과는 많이 다르다. 한국어를 배워 이중언어(Bi-lingual). 이중문화(Bicultural) 자를 배출하기가 훨씬 용이 해 졌다. 한인 어린이들 중 한국어를 못하고 영어만 하는 경우에도 한국어 환경 (Back ground)에서 자라면 백인 부모 (Non-background) 밑에서 자란 아이 들보다 한국어 습득속도가 비교가 안 되게 빠르다. 이미 2차 언어가 한국어 이기때문에 무의식에 의한 언어습득이

게 된다. 이 때 한국어와 영어를 하는 이 중언어자는 한국과 호주 양쪽의 감정을 모두 소유하여 한계는 약간 있지만 이 중문화자가 될 수 있다. 호주에 살면 어린이가 한국어를 사용 하는 장소와 시간이 제한된다. 한글학 교, 교회, 비디오 등에서 접하는 한국어 로만은 부족하다. 같은 또래 친구들 중 영어를 쓰는 아이들이 많은 경우는 더 욱 어렵다. 부모들의 의식도 문제다. 언 제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때를

어느 정도 이루어져있다. 필자가 지난 학기에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12세 어린이를 가르쳤는데 9주 동안에 한국 어를 1년 배운 호주 학생보다 진도가 더 빠른 것을 보며 새삼 언어환경의 중요 성을 느꼈다. 실제로 한국어로 언어 소 통이 불가능한 상태라도 표현할 수 있 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단어도 자 기가 들으면서 자란 것들은 너무 빨리 외우는 걸 보았다. 이런 학생들은 말하기에 비해 쓰기

호주 한인 어린이의 언어 환경 한인 어린이들이 호주에 살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데 무슨 제약이 있나 알아 본다. 어휘 호주는 상용어가 영어다. 대부분 어린이들 은 취 학 전 부 터 Preb, Creche, Kindergarten 등 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집에서 는 한국어를 하는 경우에도 그 나이 또 래 한국 어린이에 비해 한국말 어휘수 가 부족하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어휘수도 영어가 서툰 부모 때문에 부 족하게 된다. 오히려 부모의 엉터리 영 어(Broken English) 때문에 아이가 틀 린 영어를 쓰는 경우도 많다. 말하기 한국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영어의 영향을 받는다. 자고 있는 아빠 를 깨울 때 “아빠 눈 떠”를 “눈 열어

실력이 떨어진다. 부모가 아이와 한국 어로 소통을 안한 경우 한국말의 모음, 자음, 억양 등 모든 발음이 정확하지 못 하고 불완전하다. 같은 음도 경우에 따 라 틀린다. 단어 뜻을 알면 발음을 잘하 고 뜻을 모르면 잘 못한다. ‘애기’, ‘자동 차’는 발음을 잘하지만 ‘애인’, ‘국민’은 잘 못한다. 집에서 한국말을 안 쓴 경우 에는 영어식으로 발음한다. “으” 발음 을 못하고 된소리, 거센 소리가 서툰 경 우가 많았다. 그래도 한국 부모 밑에서 자란 어린이들은 백인에 비해 진전이 엄청나게 빠르다. 문법을 보면 조사나 어 미를 빼놓고 말하거나 잘 못 쓰는 경우가 많다. ‘∼ 이가, ∼을를’의 사용을 못 하고 또 무슨 뜻인지 모르 고 기능어를 쓴다. “먼저 전화걸어고 가요”, “한자 읽지 알아요?” 등이다. 단 어 나열을 위주로 하여 의 사소통을 하려고 하는 경 우도 있다. “나 한글말 몰 라 미안해요” 긴 문장을 피 하고 단문만 쓰는 경우 접 속사를 쓰지 않고 문어체 보다 구어체를 사용한다. “뭐 할라구 이걸 사요?” (무엇을 하려고 이것을 사 세요?) “나랑 같이 가요” (나와 같이 가요) 또 반말 을 주로 하고 존대말을 잘 쓰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있다 쓰기와 말을 어느 정도해도 한글을 전혀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글을 써도 획의 순서가 엉망이다. 구어체만 알고 있고 그것을 문어체 형식으로 바 꾸어 쓰지 못한다. 한글로 써 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 다. 맞춤법이 많이 틀리고 문법, 구문구 조를 모른다. 듣기는 네가지 기능 중 가장 뛰어나 다. 듣기 능력 개발이 언어교육에서 우

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기능 을 기르는데 큰 힘이 된다. 단어나 문장 구조를 확실히 몰라도 내용을 이해한 다. 문화이해에 대한 장벽이 없기 때문 에 웬만한 것은 눈치로 안다. 읽기는 문자와 접촉이 적어 읽는 것 이 서툴고 유창하지 못하다. 체계적 훈 련을 못 받아 모음, 자음 등 발음이 부 정확하다. 음의 동화, 축약, 자음 접변 등 음운 변화를 모르고 읽는다. “졸업 하고”, “한국말”, “같이” 를 다르게 발 음하고 연음을 못해서 “오월 일일”, “취 직을”을 다르게 발음한다. 유성, 무성 규칙을 못 지킨다. 바보, 고기를 다 유 성음으로 낸다. 된소리, 거센 소리에서 도 많이 틀린다. 그러나 한국 어린이는 백인들과는 비 교가 안되게 발전 속도가 빠르다. 필자 가 미국 평화봉사단 강사로 근무할 때 다. 한국말을 모르는 뉴욕의 한국 어린 이 33명과 미국 대학생 수십명에게 “송 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노래를 가르 치는데 한국 어린이들은 금방 “송아지” 라고 발음 하는데 미국 대학생들은 수 십번을 훈련 시켜도 계속 “쏭아지” 였 다. 이중언어자(Bi-lingual)를 만들면 이중문화자(Bi-cultural)가 된다. 그러 면 한국문화와 부모를 더 이해하게 되 고 본인 자신에게도 인성개발, 취업에 도움이 된다.

한상대

(린필드한국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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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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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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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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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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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 금요일

전면광고

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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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 NESS&Life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9월 시드니, 멜번 집값 각각 1.7% 상승 분기별 3.5%, 3.4% ↑.. 18개월 중 최고 수준 경제학자들 “초기 버블 조짐” 경고

시드니와 멜번이 8월(각각 1.6%)에 이 어 9월 각각 1.7%의 양호한 월별 집값 상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개월 동안 최고 증가율이다, 전국 주도 평균 상승률 은 0.9%였다.

도표: 지역별 집값 동향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분기 별로는 시드니 3.5%, 멜번 3.4% 올랐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시드니와 멜번

주택경락률 상승과 집값 오름세가 초기 버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켄버라는 7월 0.8%, 8월 1% 상승했다.

애들레이드는 정체 상태였고 다윈, 호바 트, 퍼스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드니 단독주택 중간가격(median house price)이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상승으로 90만 달러로 회복됐다. 멜번은 72만9천 달러가 됐다. 전국 집값은 2018년 10월 정점 시기보 다 6.8% 낮은 수준이다. 시드니의 단독 주택은 피크였던 2017 년 7월 보다 11.9%, 멜번은 2017년 11월 보다 7.9% 낮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연구 책임자는 시드니와 멜번의 집값이 들먹이는 주요 요인은 높은 인구 성장률 과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로 주택 수요 에 플러스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 했다.

NSW 건설회사 파산 4년래 최악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공사 중도에 건설사의 파산으로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에 매물로 나온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

주택 신축 승인 21개월 연속 하락세

호주 기준금리 0.75%로 0.25% 인하

2018/19회계연도 556개.. 전년대비 101개 ↑

8월 전년대비 25.6% ↓

6, 7, 10월.. 5개월 동안 세 번 ↓ 로우 총재 “필요하면 추가 인하”

채무 회피 목적 ‘피닉싱’ 사례도 빈번

8월 호주의 주택 신축 승인(dwelling approvals)이 전달보다 3.9% 하락했다. 전년대비로는 25.6% 줄었다. 1일 통계국(ABS)에 따르면 주택경기 침체로 8월까지 신축 승인은 21개월 연 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 주택 신축 승인은 총 12,854 세대 였다. 민간 분야 단독주택이 8,187채

(-1.0%)였고 단독주택을 제외한 민 간분야 주택(아파트, 타운하우스. 빌라 등)이 4,427세대(-9.2%)였다. 모든 주/준주가 하락세를 나타냈 는데 ACT준주가 -27.7%로 최대 하 락률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노던테 리토리 준주(-8.7%), NSW(-5.4%), 빅토리아(-4.0%), 퀸즐랜드(-2.3%), 남호주(-0.9%), 타즈마니아(-0.4%), 서호주(-0.2%) 순이었다. 반면 비주거용 건물 승인은 12개월 동안 상승했는데 48억 달러 규모를 나타냈다. NSW의 보건 관련 건 물 승인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RBA

호주중앙은행(RBA)이 1일(화) 기준금 리 (official cash rate)를 0.75%로 0.25% 인하했다. 실업률 악화와 경제성 장 침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 다. 호주의 기준금리가 1% 미만이 된 것 은 처음이다. RBA는 지난 6, 7월에 이어 10월까지 5 개월 동안 세 번 이자를 내렸다. 호주 주

요 은행들은 지난 2회 인하(0.5%) 중 약 80%(0.4%↓)를 반영했다. 필립 로우(Philip Lowe) RBA 총재는 “필요하다면 추가 인하될 것”이라고 전 망했다. 중앙은 이사회는 기대 이상의 호 주 경제 성장 둔화, 글로벌 위험 요소 산 재,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이자율 조정 을 인하 배경으로 지적했다. 호주의 실업률은 연초 4.9%에서 8월 5.3%로 악화됐다. 소형 대출기관인 홈스타 파이낸스 (Homestar Finance)와 아 테 나 홈 론 (Athena Home Loans)은 즉각 0.25% 인 하를 발표했다 모기지가 40만 달러인 경우 홈론 금리 가 0.25% 내려갈 경우 월 $57, 연간 $682 를 절감할 수 있다. 모기지가 75만 달러는 연간 $1,280의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지난 2년 동안 주택 경기 침체와 더 불어 NSW 주택건설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파산 건설사가 거의 4년동안 최고 수준으로 악화됐다.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에 따르 면 2/4분기(4-6월) NSW에 본사가 있 는 169개 건설회사가 도산, 법정관리 또는 법원 폐업 처분(court-ordered shutdown) 등 파산됐다. 2018-19 회 계연도 전체로는 556개 건설사가 파산 해 전년도보다 101개 늘었다. 건 설 업 은 NSW의 총 국 내 생 산

(gross domestic product) 중 6% 점 유하지만 2018-19 회계연도 파산 기 업 중 20.6%를 차지했다. 이중에는 의도적으로 채무 변제를 피하기 위해 파산을 시킨 후 다른 이름 으로 회사를 설립하는 불법 행위인 ‘피 닉싱(phoenixing)’ 사례도 포함됐다. 파산한 건설회사가 증가하면서 피닉 싱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2년 전 보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신 축이 약 5만 세대 줄었다. 이는 주택시 장 침체 상황을 반증한다. 신축 공사 중도에 멈춘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도 늘었다. 소규모 건설회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대표적인 파산 사례는 시드니 부동 산개발회사인 레일란 그룹(Ralan Group)으로 7월 약 5억 달러 채무를 지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현금 흐름의 경색(inadequate cash flow)과 재무 관리 부실이 건설업 파 산의 주요 원인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B2

TRAVEL ESSAY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박경과 백경의

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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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길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 남쪽 생 장 피에 드 포르(Saint Jean Pied de Port)에서부터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서쪽에 위치한 성 야고보의 시신이 묻혀있는 산티아고까지 이어지는 800km길 이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를 제외하면 비유럽인으로는 한국 순례자가 가장 많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수필로, 시로 글을 써 온 시드니 동포 박경과 백경이 다른 일행 2명과 함께 다녀왔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수 많은 책과 정보들이 있지만 시드니에 사는 두 여인의 눈을 통해 드러날 산티아고 순례길은 기존의 수 많은 산티아고 이야기들과는 ‘다른 색깔로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 교대로 쓰는 ‘박경과 백경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3월 8일부터 11월까지 격주로 연재한다. 백경은 여행길을 사진 대신 그림으로 기록했고 그 일부를 백경의 글과 함께 싣는다.(편집자 주)

Buen Camino! 산티아고 길에서 요리책을 만들다 조리시간은 30일.. 문명의 조미료는 없다

산동네 마을 라 파바. 멀리 서 보면

아름다운 언 덕 위의

마을은 막상 올라가 보면 삶이

리한다면? 의 여정을 요 산티아고 길

산티아고 길의 여정을 요리한다면 어떤 음식이 만들어질까? 우선 주인공 인 나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조리 시간 은 30여 일. 단순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햇살과 공기로 간을 하고, 문명의 조미 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부재료는 길 위 에서 만나는 유기농 사람들을 그때그 때 사용하고 간혹 마음이 약해져 간이 짜 질 때는 스스로 살아날 때까지 방치 한다. 지속적인 맛의 유지를 위해 매일 20km 이상은 걸어야 하고, 불필요한 지방질과 군더더기는 핏물이 아닌 땀 으로 빼낸다. 맛의 깊이를 위해 길 위 에서 긴 시간 외로움을 삼켜야 하고, 맛의 풍미를 위해 저녁마다 석양을 바 라보며 우~우 늑대의 울음소리를 내며 비움과 채움을 반복한다. 베가 데 발카르세(Vega de Valcarce)마을에 먼저 도착해 카페에서 쉬고 있던 K 선배가 나를 보자마자 볼 록하게 튀어나온 바지 주머니에서 체 리 한 움큼을 꺼내준다. 폐가 마을을 지나며 체리 나무에서 땄다고 한다. 나 도 서리해온 체리를 배낭에서 꺼내 흔 들어 보여주며 말한다. “폐가 마을도 이름이 있을 텐데요? 사람들만 떠났을 뿐이지. 뒷산도 들녘도 고양이도 체리 나무도 마을에 그대로 살고 있는데 왜 우리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고 말할까 요?” 체리를 먹으며 듣고 있던 K 선배가 말한다. 자신도 한때 마음이 닫힌 폐가 였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교직에 있었 던 그는 수업 중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 아 평생 몸 담았던 학교를 떠나야만 했 다고. 갑작스럽게 닥친 삶의 변화를 감 당하지 못해 사람들을 외면하고 지냈 다고 한다. 지금은 사람의 입 모양을 보며 소리를 듣는다며 세상의 시끄러

운 소리가 줄어 한편으론 편한 점도 있 다고 덧붙인다. 옆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는 서양 순 례자가 우리 테이블을 향해 말을 걸어 온다. “어디서 왔나요?”“네팔?”하고 묻는다. 설마 나한테 묻는 건 아니겠지 하고 K 선배를 바라보는데 그의 시선 이 나를 향한다. 며칠 전에는 중국에서 왔냐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번엔 네팔. 햇볕과 바람이 바꿔놓은 국적. 문득 서 쪽으로 난 풍경 속으로 계속 걸어가 보 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숲을 통과한 후 셀 수 없이 많은 마을을 지나, 포르투갈 시인 카몽 이스(Luís Vaz de Camões)가 말했 던,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는 그 곳, 호카곶(Cabo da Roca)에 가고 싶다. 그곳에서 페루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를 읽으며 심장이 뛰고 있 는 ‘나’를 만나고 싶다.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는 숲길에서 순례자들이 ‘산티아고까지 100km’. 돌맹이 사진을 찍고 있다.

/ 쿠바 밖에서 바라보는 혁명가와 쿠바 사람이 바라보는 혁명 그리고 쿠바 사람들이 처한 현실. 순례 길은 간혹 이렇게 우연히 만난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는 물론 크게는 정치적인 이슈까지 의견을 나누며 더러 내게 무거운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안개와 비 바람이 심한 산동네 마을, 라 파바(La Faba). 멀리서 보기에 아 름다운 언덕 위의 마을은 막상 올라가 보면, 비. 안개. 구름 등의 변화무쌍한 기후변화에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삶 이 쉽지 않음을 목격하게 된다. 척박한 환경에서 가축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 는 사람들. 골목 입구에서부터 소똥과 오줌이 뒤섞인 냄새로 인해 코를 틀어 막지 않고는 길을 통과할 수가 없다. 검은 장화를 신고 냄새나는 분비물을 철퍼덕 철퍼덕 밟으며 소 떼를 몰고 언 덕을 올라가는 노인. 90살은 족히 돼 보이는 그의 선한 얼굴에 바람이 새겨 준 고랑이 깊게 패어 있다. 사리아(Sarria)에 들어서자 순례자 들이 부쩍 많이 보인다. 산티아고까지 약 120km를 남겨놓은 도시다. 짧게나 마 산티아고 길을 걸어보고 싶은 사람 들이 이곳에서 순례길을 시작한다. 이

불쑥 들어간 성당, 이 세상에서 어떤 인연도 맺지 않은 이의 장례미사를 드리고 나왔다.

곳에서부터 걸어도 순례자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베르게 안에는 처음 길을 나서는 사람들의 활 기찬 목소리와 조용히 지도를 펼쳐보 며 내일 일정을 계획하는 기존 순례자 들이 섞여 있어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샤워와 빨래를 끝내고 산책도 할 겸 동네를 어슬렁거리다가 문이 열린 성 당 안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이 꽉 들어 차 있다. 출입문 끝에 서서 스페인어로 부르는 찬송과 신부님의 알아들을 수 없는 강론을 들으며 영혼없는 미사를 드린다. 갑자기 시선이 정지화면으로 바뀐다. 신자들이 모두 검은색 정장 차 림을 하고 제단 앞에는 꽃이 덮힌 관이 보인다. 불쑥 들어와 마주한 죽음. 이 세상에서 한 번도 인연을 맺지 않은 이 를 배웅하기 위해 장례 미사를 드리고 있다. 순례길은 이렇듯 가끔 세상의 모 서리에 서서 이유를 찾기도 한다. 낯 익은 얼굴이 사리아 다리를 건너 오고 있다. 칼로스(Carlos)다. 며칠 전 카카벨로스(Cacabelos)에서 비에르소 (Bierzo)로 향하는 길, 그와 나는 앞서 거니 뒤서거니 하며 부엔 까미노를 몇 번 주고받다가 함께 걸었다. 쿠바 사람 인 그는 현재는 마드리드에서 살고 있 다고 한다. 6년 전 와이프와 함께 이 길 을 걸었다며 그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 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한다. “왜 이번엔 혼자 왔어요?”그에게 물었 다. 그는 대답 대신 이 길이 처음이냐 고 내게 되묻는다. 우리는 함께 걸으며 꽤 오랫동안 다 양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다. 그도 나 도 영어가 제2외국어인 관계로 서로 깊 은 이야기는 나눌 수 없었지만, 진심은 서로에게 전달이 되는지 대화가 자연 히 쿠바로 흘러갔다. 나는 알량하게 알

척박한 것을 목격한다.

고 있는 체 게바라와 헤밍웨이 그리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부른 첸첸 (chan chan)을 들추었고, 그는 정치적 인 이슈를 주로 꺼냈다. 그는 피델 카 스트로도 체 게바라도 좋아하지 않는 다며 그들이 이끈 혁명이 결국 국민을 가난으로 몰고 갔고 그 이유로 그도 굶 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1995년 쿠바를 탈출했다고 한다. 쿠바 밖에서 바라보는 혁명가와 쿠 바 사람이 바라보는 혁명 그리고 쿠바 사람들이 처한 현실. 순례길은 간혹 이 렇게 우연히 만난 사람과 일상적인 대 화는 물론 크게는 정치적인 이슈까지 의견을 나누며 더러 내게 무거운 질문 을 던지기도 한다. 사리아를 출발해 10km쯤 걸었을까. 별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숲길에서 순례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가까이 가보니 오래되어 낡은 돌에 새겨진 노 란 화살표. 산티아고까지 100km를 가 리키고 있다.

백 경 (문학동인 캥거루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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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

HANHO KOREAN DAILY

이강진의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B3

뉴질랜드 여행기(26)

시골엽서

조개껍질이 모래를 대신한 해변 - 미란다 온천 캐시드럴 코브(Catherdral Cove)에서 오클랜드(Aucklang)로 어제는 뉴질랜드에서 잘 알려진 관광 지인 캐시드럴 코브(Catherdral Cove) 에서 많이 걷고 많이 구경했다. 오늘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온천수가 나 오는 해변에서 빈둥빈둥 지낼 생각이다. 늦은 아침을 끝내고 느긋하게 가게와 카페가 모여 있는 해변 입구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백사장에서 온천욕을 할 수 있 는 특이한 경험을 즐기려고 줄지어 걸어 간다. 모래를 파서 온천수를 모으려고 작 은 부삽을 가지고 가는 사람도 많다. 카 페 앞에서는 작은 부삽을 10달러(8,000 원)에 빌려준다고 쓰여 있다. 빌려 쓰는 값이라기보다는 사는 가격에 가깝다. 그 래도 빌려 가는 사람이 많다. 첫째 날 들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백사 장은 두더지가 땅을 파헤쳐 놓은 것처럼 무질서하게 파헤쳐있다. 부삽을 빌리지 않았기에 모래를 발로 파헤쳐 발목까지 만 온천수에 적신다. 바다에도 몸을 담근 다. 온천수와 섞인 바닷물이지만 따뜻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찬 기운은 없다. 바다에 반쯤 담긴 큰 돌덩이에는 뉴질랜 드에서 유명한 초록색이 감도는 홍합으 로 덮여있다. 사람들 눈이 없으면 저녁 찬 거리로 따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캠핑 장으로 왔다. 저녁 준비할 시간이다. 오 늘은 캠핑장 부엌이 유별나게 붐빈다. 초 등학생 20여 명이 단체로 와서 선생님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선생으 로 보이는 어른 서너 명도 학생들과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철없이 마음껏 떠들며 활기차게 움직이는 아이들을 보 며 식사한다. 나이 든 사람이 많은 캠핑 장에서 조용히 식사하던 분위기와 전혀

도로 주변에 펼쳐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바다 풍경

조개껍질이 백사장을 대신한 해변. 바다도 유난히 아름다운 곳이라 캠핑카도 많이 보인다.

다르다. 생기가 넘친다. 밤이 깊어졌다. 해변으로 나가본다. 밤하늘의 별을 보고 싶어서다. 달도 없는 캄캄한 밤길을 핸드폰 플래시에 의지해 걷는다.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하늘에 펼 쳐진 수많은 별을 해변에서 바라본다. 도 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분위기다. 광대한 우주 속에 있는 나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인간의 왜소함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젊은이들로 시끌벅적하고 활기 넘치 는 캠핑장에서 아침을 맞는다. 오늘은 뉴 질랜드 여행의 종착지 오클랜드(Auckland)로 가는 날이다. 섬이 많이 보이는 바닷가 도로를 운전 한다. 방풍림을 만나기도 한다. 도로변 에 일직선으로 길게 늘어선 방풍림이다.

흡사 자동차를 타고 미로(maze)에 들어 온 느낌이다. 뉴질랜드에는 방풍림이 유 난히 많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일까, 아 니면 특별히 바람으로부터 보호해야 하 는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일까? 해안을 지나고, 산을 돌고 돌아 탬즈 (Thames)라는 동네에 도착했다. 꽤 큰 동네다. 오래된 건물이 동네 한복판에 줄 지어 있다. 어제 저녁 같은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젊은이가 가볼 만한 관 광지로 추천한 피너클(The Pinnacles) 이 이곳에서 가깝다. 관광 안내소에 들려 알아보니 피너클 까지는 20km가 넘으며 비포장도로가 중간에 있다고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비포장도로를 운전하기가 꺼려진다. 산

도로변에서 만난 돌로 뒤덮인 또 다른 해변.

속에 있는 관광지 대신 편하게 쉴 수 있 는 온천장을 알아보았다. 다행히 가는 중간에 미란다 온천장 (Miranda Hot Springs)이 있다. 미란다 라는 동네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운전한 다. 그러나 동네가 보이지 않는다. 중간 에 차를 세우고 온천장을 지도에서 찾으 니 이미 지나쳤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 온천장에 도착했다. 집 서너 채 모여 있 는 것이 전부인 작은 동네다. 자세히 지 도를 보며 운전하지 않으면 지나칠 수밖 에 동네다. 온천장 입구는 한산하다. 젊은 직원이 노인에게는 할인 혜택이 있다며 입장료 를 할인해준다. 나이를 묻지도 않는다. 청바지에 배낭 짊어지고 젊은이들처럼

는 마지막 캠핑장이다. 여행하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나 보다. 오랜만에 사람으로 붐비는 캠핑장 주 온천장은 한가하다. 관광객은 보이지 변을 걷는다. 비가 흩날리는 해안가 공원 않고 적은 숫자의 동네 사람과 원주민 가 에는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식당과 가게 족이 온천욕을 하고 있다. 온천장에 특별 들이 줄지어 있는 도로에 들어섰다. 지금 한 시설은 없으나 규모가 크다. 온천장이 까지 지냈던 시골의 한가한 모습과 대비 라기보다는 야외 수영장에 온 기분이다. 동네 사람으로 보이는 나이 든 사람은 천 된다. 자동차 소음이 끊이지 않는다. 사 천히 넓은 온천장을 수영으로 오가고 있 람들의 발걸음도 빠르다. 거리에서 주고 다. 온천장은 100년 이상 된 역사를 가지 받는 말소리도 시골보다 크다. 고 있다. 온천욕으로 건강을 회복 했다는 기록도 있다. 두어 시간 온 천물에 몸을 풀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온천장을 떠나 해안 도로를 운전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캠핑카들이 해변에 줄지어 주차한 것이 보인다. 궁금증이 생겨 해변으로 들어가 본 다. 바다색이 특이하게 아름답다. 여느 대도시와 다름없이 자동차가 붐비는 오클랜드(Auckland) 그야말로 비췻빛이다. 해변을 걷는 다. 놀랍게도 해변은 모래가 아닌 조개껍질로 덥혀있다. 조개껍질이 백사 도시에서 우는 매미는 시골에 사는 매 장을 대신하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 색깔 미보다 성량이 몇 배 더 크다고 한다. 인 과 멀리 보이는 산맥 그리고 구름이 어우 간도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 러진 풍경에 넋을 잃고 잠시 숨을 고른다. 재다. 번잡한 도로를 걸으며 맹자의 엄마 가 세 번 이사했다는 이야기가 문득 떠오 다시 길을 떠난다. 자주 쉬면서 사진을 른다. 찍을 수밖에 없는 경치가 계속된다. 해안 모든 사람은 자신이 선호하는 삶이 있 도로를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선다. 작은 다. 도시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삶 구릉을 넘기도 하면서 오클랜드 주택가 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시드 에 도착했다. 멀리 고층 빌딩도 보이기 니를 떠나 자연과 어울려 지내는 은퇴 생 시작한다. 대도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오 활에 만족하는 나 같은 사람도 있다. 클랜드에 도착한 것이다. 도로가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도시 한 복판에서 길을 잘못 들기도 하면서 캠핑 장에 도착했다. 해안 주택가에 있는 캠핑 이강진 (자유기고가, 전 호주연방 공무원) 장이다. 여행객으로 붐비는 곳이지만 운 (kanglee699@gmail.com) 좋게 빈자리가 있다. 뉴질랜드에서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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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정신 답사단 기행문 —— 중국 독립운동사적지(10개 도시) 기행문 연재 재호 광복장학회(이사장 황명하)는 2016년 3·1절에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지닌 차세대들을 지원٠양성할 목적으로 광복회 호주지회의 산하재단으로 설립됐다. 올해는 제4기 광복장학생으로 호주 거주 한인 대학생 3명(UNSW 1학년 문건우, 시드니대 1학년 설아빈, 모나시대 3학년 허정인)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7월 17일∼24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중국 상해, 항주, 남경, 장사, 광주, 중경 등 10개 도시의 독립운동사적지 현장답사 교육에 참가했다. 3학생의 답사 기행문을 연재한다. - 편집자 주(註)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가슴에 새기며(2) 허정인(모나시대 한국학과 3학년)

아빈, 원 왼쪽부터 설 지)에서 호주단 동 활 대 작 공 청년 (한국광복진선 유주 유후공원 생 학 문건우, 허정인

장사 상아의원, 김구 선생이 치료를 받던 곳으로 모택동 주석의 휘호가 인상적

상아의원 장사에 있는 상아의원은 1938년 남목 청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김구 선생이 입 원해 있던 병원이다. 당시 의사는 백범 선 생이 소생할 가망이 없다고 방치해 두었 지만 기적적으로 소생하여 치료를 받았 다. 그렇게 백범 선생이 기사회생할 수 있 던 것은 아마 조국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 와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했다. 나도 조국을 위한 길을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유후공원과 유주 임시정부활동 진열관 광주역에서 야간열차에 탑승했다. 목 적지 유주역까지 12시간 동안 기차를 타 고 이동해야 했다. 열차에는 침대가 한 칸에 6개씩 설치돼 있었지만 제대로 씻 을 수 있는 샤워시설이 없어서 간단한 세 면 후 조원들과 담소를 나눴다. 좁고 불 편한 밤을 지새우며 이러한 우리의 상황 보다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조국과 민 족을 위해 일제에 투쟁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선조들이 존경스러웠고 감사 했다. 기차에서 내려 한국광복진선청년 공작대가 활동했던 유후공원을 방문했 다. 외관상으론 여느 평범한 공원처럼 아

유주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일투쟁활동진열관(낙군사) 전경

늑했으나 광복을 꿈꾸며 총을 멨던 독립 운동가들의 땀과 숨결이 스민 곳이다. 나 와 비슷한 나이였음에도 펜 대신 총을 잡 고 험난한 독립운동의 길을 걸어간 선열 들에 대해 존경심이 들었고, 그분들이 지 켜낸 조국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에 대해 고민을 하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유주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일투 쟁활동진열관(낙군사)에 갔다. 내부를 개방하지 않아서 기념 촬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낙군사는 당시에 여관이 었다는 점과 기록에 남겨진 주소로 미루 어 보아, 임정 요인 10여명이 머물렀다 고 추정되는 유력한 곳이다. 장제스와 호 치민도 머무른 적이 있다고 하고 겉으로 보기엔 그 옛날 지어진 건물치고는 상당 히 화려하고 신식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꼭 둘러보고 싶었던 장소였는데 정말 아 쉬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다 시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조선의용대 활동지(칠성공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계림으로 약 180km를 이동하여 조선의용대 활동지 (칠성공원)를 방문했다. 1938년 약산 김 원봉 선생에 의해 창설된 조선의용대는 국제정규전에 독자적 부대 단위로 직접 참전 및 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조선

유주 대한민국임시정 부

계림 칠성공원(조선의용대 활동지) 낙타봉 앞에서 호주단원 설아빈, 허정인 학생

1938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가 유주를 떠나면서 사진을 남겼던 유후공원 음악정 앞에서 단체사진

조선의용대와 약산 선생에 대한 부단장 의 강연을 열심히 듣고 나서, 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약 산 선생에 대한 평가는 정말 다양하지만, 이념적 차이를 구별하는 것이 독립운동 사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독립운동가들은 일제강점기에 거의 평 등과 자유를 갈구했다. 그리고 독립과 사 회적 평등을 위해 일제에 맞서 싸웠다. 약산을 제외하고 한국 독립운동사를 쓸 수 있을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가 위대한 독립운동 업적을 남겼다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의용대의 합류를 계기로 광복군의 조직 과 전투력이 급격히 증대되는 등 항일무 장 독립운동에 다대한 공적을 쌓았다. 칠 성공원은 조선의용대 본부가 처음 자리 잡고 있었던 곳이다. 유주의 유후공원처 럼 이곳도 현지인들의 쉼터 같은 느낌이 었다. 대원들의 훈련장이었던 곳은 잔디 광장이 되었고, 막사도 모두 없어져 지금 은 청진사만 홀로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 었다. 그 흔적이 잘 보존되지 못하였다는 게 아쉬웠다. 다른 유적들은 잘 보존하여 후손들에게도 선조들의 얼과 혼이 담긴 독립운동 정신을 전할 수 있었으면 했다.

항일투쟁활동진열관 앞에서 3, 6조 조원 들

끝으로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답사했다. 이곳은 우리가 그동안 찾았던 청사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가장 큰 규모 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 국민당 장제스 정부를 따라 중경에 도착해 총 네 곳의 청사를 사용했다고 한다, 첫째로 사 용했던 양류가에서 일제의 폭격으로 석 판가로 옮기게 되었고, 이곳도 화재로 전 소되어 오사야항으로 옮겼다. 여기도 폭 격을 받은 후 재건했으나 그 공간이 좁아 마지막 청사인 연화지로 이동했는데, 찾 아보기 힘든 세 청사지와는 달리 박물관 처럼 잘 보존되어 있어 다행이었다.

독립정신 답사단 해단식에서 우수조 1등상을 받은3조의 수료증 인증샷

이곳 역시 중경시의 재개발로 인해 보지 못할 뻔했다고 한다. 5개의 건물로 이루 어진 이 큰 청사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계단 앞에서 함께 태극기를 높이 들고 기 념 촬영을 했다. 마지막 날 ‘답사단의 밤’ 해단식 때 우 수조 시상에서 우리 3조가 1등이라는 값 진 결과를 얻었다. 7박 8일 간 애국선열 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

3조 조원들 부단장과 함께한 청사에서 조범래 부 정 시 임 국 민 한 중경 대

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릴 수 있는 기 회를 마련해주신 재호광복장학회 황명 하 이사장님과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감 사드린다. 제15기 독립정신답사단의 일 원으로서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사명감 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평화통일 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호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 정 신을 가슴에 새기며 나의 독립정신답사 기행문을 마친다.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호주 단원 왼쪽부터 허정인, 설아빈, 문건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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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버우드 페스티벌 10월13일(일), 버우드 파크 이너 웨스트에서 열리는 가장 큰 무 료 이벤트인 버우드 페스티벌의 올해 테마는 ‘버우드 원더랜드’다. XFACTOR 제이 웨트포드 라이브 무 대 등 수준높은 예술가들의 멋진 공

연을 포함, 아이들을 위한 경찰차, 소 방차 체험하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일시 : 10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정 보 : 페 이 스 북 : www.facebook.com/BurwoodFestival

2019 한국의 날 개최 11월 2일(토) 크로이든 파크 시드니한인회가 11월 2일 (토) 개최 하는 ‘2019 한국의 날 행사’가 다양 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름다운 한복 뽐내기’,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

회, 직접 찍은 사진을 이용한 사진 대회, 애완동물 뽐내기 대회, 줄다 리기 대회, 보물찾기 등의 행사들도 준비된다. •스 톨 (음 식 및 기 타 ) 참 가 신 청 접 수 및 문 의 : 9798 8800, sydney@koreanet.org.au

▣ 건강 100세 프로그램, 코리안 데이센터(행복회)

▣ 사춘기 자녀 의사소통 프로그램(한 국어) 안내 – 웨스트라이드와 고든

교민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100세 프로그 램, 코리안 데이센터(행복회) 로 모십니 다. 월요일 메도뱅크(Meadowbank) 수 요일 이스트우드 (Eastwood), 금요일 혼 스비(Hornsby). 오전10시- 오후 2시. 기 차역과 아주 가까우며 차량 픽업 서비스 도 가능함. 프로그램은 * 낙상예방, 각종 건강 체조 * 라인댄스, 실버댄스, 매일 10분 스트레 칭 * 미술 치료, 공예 * 신나는 노래 교실, 노래방 * 인지/기억력 감퇴 예방프로그 램, 실내 게임 * 이야기로 듣는 역사/문 화 교실 * 전문가 초빙 건강강좌 * 근교 소풍, 전시 관람 등 야외 활동 * 어르신들 의 입맛까지 고려한 건강 한식과 모닝티 •자원봉사자 모집: 봉사자 교육과 취업 시 추천인이 되어드림. 센터링크 봉사 자 환영! 화목한 분위기에서 보람된 일 을 하고자 하시는 분은 문의바람. 문의 전화: 0406 384 514, 0420 308 623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기가 어렵게 느껴 지시나요? 11∼15세 자녀를 둔 한인 부 모를 대상으로 무료 부모교육 프로그램 이 운영됩니다. *웨스트라이드 •일시: 2019년 10월 23일 – 11월 27일 매주 수요일 저녁 6:30pm – 8:30pm •장소: 노던센터 (The Northern Centre, 3층 3-5 Anthony Rd. West Ryde) •강사: Christine Kim (Tuning in to Teens 강사, 카운셀러) •문 의 및 예 약 : 9334 0108 (한 국 어 ) http://thenortherncentre.org.au/ 부모-교육-프로그램/ *고든 •일시: 2019년 10월 21일 – 11월 25일 매주 월요일 오후 12:30pm – 2:30pm •장소: 고든 침례교회(20-22 Park Ave, Gordon NSW 2072) •강 사 : Mina Kim (Tuning in to Teens 강사) •문의 및 예약: Mina Kim northernsydneykorean@gmail.com

▣ 유아-초등생 자녀를 한인부모 감정코칭 프로그램(한국어) 안내 라이드, 헌터스 힐, 쿠링가이 지역에 거 주하시며 4 - 10세 자녀를 두신 한인 부모 를 대상으로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됩니다. 무료 차일드 케어가 제공되며 반 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일시: 2019년 10월 23일 – 12월 4일 / 매주 수요일 10시 – 12시 •장소: 노던센터 (The Northern Centre, 3층 3-5 Anthony Rd. West Ryde) •강사: Amy Joo (Tuning in to Kids & 1-2-3 Magic강사) •문 의 및 예 약 : 9334 0108 (한 국 어 ) http://thenortherncentre.org.au/ 부모-교육-프로그램

▣ 한인 어르신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채스우드에서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문자 메시지, 발신 및 수신, 사진촬영, 연락처 목 록관리등의 전화기/타블렛 사용법을 도와 드립니다. 반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장 소 : MOSAIC 센 터 12 Brown Street Chatswood •예약 및 문의: 9777 7952

구매, 쇼핑, 가드닝, 요리 집 수리 등의 서 비스를 8주 동안 집중적으로 제공해드립 니다. 노인복지 평가단의 심사를 통과하셔 야 하며 약간의 비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의: 9718 8350 •이메일: info@casscare.org.au

▣ 킨디 준비, 리틀러너스로 충분합니다. 경험많은 원어민 선생님이 진행하는, 2020년도에 킨디 입학 어린이들 (만 4세 이상, 2015년 2월 이전 출생 아동)을 위한 영어 집중 프로그램 ‘리틀러너스’가 웨스 트라이드와 혼스비에 운영중입니다. *웨스트라이드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00∼12:00 •장소: 라이드교회 7 Maxim St. West Ryde •회비: $150/10주 •문 의 : northernsydneykorean@ gmail.com *혼스비 •일시: 5월 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00∼12:00 •장소: 혼스비 새날교회 24 William St, Hornsby •회비: $80/8주 •문의: jisunk@ransw.org.au

▣ 여성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가정폭력, 이혼/별거후 자녀양육권, 자 녀지원 및 양육비, 재산 분쟁 관련하여 비 자상태나 거주 지역 상관없이 여성이라 면 누구나 받을 수있는 서비스입니다. 무 료 차일드케어 및 통역 서비스 제공되며 반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일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노던센터 The Northern Centre (GF 3-5 Anthony Rd. West Ryde) •문의 및 예약: 9334 0108 (한국어)

▣ 이스트우드 크리스챤 커뮤니티 에이드 서비스 안내 *커뮤니티 정보 즉석센터 운영

노인및 장애인 복지 서비스, My Aged Care등록, 영문해석과 문서 작성, 가정 폭력 및 그외 지역사회 서비스 정보 •일시 :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오후2시 •장소: 이스트우드 플라자 정문 앞(중국 상점 많은 쪽) *커뮤니티 상점 운영 헬스케어카드나 센타링크 펜션카드를 소 지하신분들 대상. 과일, 야채, 육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식료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일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1시 •장소: 12 Lakeside Road Eastwood (주차장안에 위치한 건물), Eastwood Uniting Church 건너편 •문의: Chloe Park (클로이) 9858 3222, 0416 169 755 chloe.park@ccas.org.au

▣ 카스 단기집중회복 케어 서비스 안내

▣ 윌러비 카운슬 &피닉스하우스 청소년 복지센터 무료 청소년 프로그램 안내

카스는 한인 어르신들의 독립성과 신체활 동을 향상 시키기 위해, 의료 서비스, 자택 구조 변경 심사, 정신과 상담, 보행 도구 등

피닉스 하우스가 윌러비 카운실과 함께, 게임과 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건강한 마음을 만들어가

는 무료 청소년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장소: 채스우드 청소년 센터 Chatswood Youth Centre, Albert Ave & Victor Street, Chatswood NSW •일시: 7월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3:30∼4:30분 3학기 동안 제공 •신청 및 문의: Kate Lee (월-금: 9am ∼5pm 한국어), Tel 02 9437 0077 / M 0410 025 9131

▣ 다문화 문제성 도박 서비스 한인 상담사가 도박문제로 힘들어하는 본 인이나 가족/친척/지인들 에게 무료상담 을 제공합니다. 다문화 문제성도박 상담소 에 02 8838 2011 / 0418 838 499로 연락하 시기 바랍니다. 업무 시간 이외에는 Gambling Help (24/7) 1800 858 858로 연락해 코리안이라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 양로원 운영 캠시 지역에 새로 지은 양로원이 2015년 2월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 의 승인을 받아 동아시아 출신의 어르신 들을 위해 문화적 언어적으로 적합한 지 원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설과 입소 지원 절차에 관심이 있으시면 아래 연락 처로 문의 바랍니다. 9789 4587 (연결번 호 152 or 153)

▣ 한인을 위한 라이드 교회 영어 교실 호주 선생님과 한인 선생님들이 왕기초 부터 프리토킹까지 4개의 영어 교실을 운 영하고 있습니다.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 며 오실 때마다 $2을 기부하시면 됩니다.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방학 제외) •장소: 라이드교회 7 Maxim Street, West Ryde

▣ 한인 가정폭력 정보와 서비스 연결 허브 안내 본인이나 주위에 가정폭력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돕고 싶다면 카톡이나 이메일로 관련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또 이메 일로 신청하여 주소를 보내 주시면 상담, 회복, 별거, 긴급구호 등을 돕는 기관의 정보가 담긴 한국어 소책자를 보내드립 니다. •한인 DV 허브 카카오톡 아이디: nodvforkorean •이메일: nodvforkorean@gmail.com

▣ 시드니정토회 * 나눔의 장(11.6 수 -10 일) 신청 접수 중입니다.

* 정기법회 •일시: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Suite 9, 29 Railway Pde Eastwood (하나식품 옆 건물 2층) •문의: 0450 556 280 https://facebook.com/Sydney Jungto * 뉴캐슬 열린법회 매월 첫째, 셋째 목요 일 오전 10시 (문의: 0412 433 619) * 법륜스님 신간 <행복>, <야단법석 2>등 다양한 도서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호주 한인사회 기관과 단체 연락처 ▶

시드니한인회

ㆍ전화 : (02)9798 8800

0414-579-601 / 0428-287-711 ▶

시드니 카운셀링 센터 (02)9415 2223 한국어 문의 : 0434-106-202

ㆍ팩스 : (02)9798 0011 ㆍ이메일 : sydney@koreanet.org.au

JSK 정신 건강 센터 (02)9746-0505

ㆍ문화예술단 0411-765-600

한국인 대상 금연캠페인 1300-784-823

ㆍ민들레악단 0408-475-522,

Campsie CASS Care 0409-481-844

ㆍ주소 : 82 Brighton Ave. Croydon Park

드림복지센터 1800-841-777 Ellen Park 0434-030-213

NSW 2133 ▶

시드니총영사관

9210-0234(민원실), 9210-0228(교육),

9210-0229(문화홍보), 9210-0201(일반

주호한국대사관(캔버라) (02)6270-4100

ㆍ이메일 : coach.richardyu@gmail.com ▶

주멜번 한국대사관 분관 시드니한국문화원 (02)8267-3400

양로원 운영(캠시 지역) 문의: 9789 4587 (연결번호 152 or 153)

이스트우드 청소년 및 학부모 무료 상담 서비스 (02)9874-7458 (Khesis 케시스)

(03)9533-3800, 3801

해피라이프코칭센터 (유인상 코치)

ㆍ전화 : 0452-664-844

ACT 2600, Australia

시드니정토회 0450-556-280

ney NSW 2000 ㆍ주소 : 113 Empire Circuit, Yarralumla ▶

에셀나무 상담실 0450-431-004 https://facebook.com/SydneyJungto

행정) ㆍ주소 : Level 10, 44 Market Street Syd-

생명나무 상담 및 가족치료 0416-069-812

ㆍ전화 :(02) 9210-0200

피닉스하우스 청소년 복지센터 무료 서

www.koreanculture.org.au

비스 및 프로그램 (02)9437-0077, 0410-

시드니한국교육원 (02)9261-8033

025-913 www.phoenixhouse.org.au

www.auskec.kr ▶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02)9747-3737

빅토리아주한인회 (03)9543-4076

퀸즐랜드한인회 (07)3411-0393

퀸즐랜드골드코스트한인회

한국어 시니어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02)9777-7952

한인 어르신을 위한 행복회 데이센터 0406-384-514, 0491-052-653

한인을 위한 라이드교회 영어 교실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07)5527-8805 ▶

서호주한인회 (08)9332-1881

ㆍ주소 : 7 Maxim Street, West Ryde

캔버라한인회 0418-620-866

코트라시드니무역관 (02)9264-5199

다문화 문제성 도박서비스 한인 상담사 무료상담 (02)8838-2011, 0418-838-499

한국관광공사시드니지사 (02)9252-4147

ㆍ전화 : 1800-858-858

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 (02)8904-9508

ㆍ주소 : Gambling Help (24/7)

호주한인복지회

www.koreanwelfare.org.au ㆍ전화 : (02)9718-9589, (02)9787-3330

KA양로 서비스 김희자 1800 961 610

ㆍ이메일 : info@koreanwelfare.org.au 개인 주택 및 공공 주택 세입자, 하숙인

김연희 / 유경아(Estelle) 0409 192 776

조은애 (02)9559-2899, 0432-300-188

시드니한인여성회

CASS Meadow Bank Centre Help Desk 노인 복지 상담실 : 02 9718 8350

혹은 임대인을 위한 무료 상담서비스 ▶

한인 노인복지 서비스 CASS 김연희 (Pauline) 0410 340 741

0430-559-589, 0449-882-400 ▶

한인 장애인 복지 서비스 CASS 박유나 0409 481 844

ACC 호스피스 암 환우와 그의 가족을 위

ㆍ여성 보건 무료 서비스 (02)9462-9539

한 특별중보기도회 및 무료자연재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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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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