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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 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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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부엉이 바위 흔적이 그립다 봉하마을 여기는 꼭 가보자

봉하쉼터 주말 아침부터 이른 발걸음을 옮겨야

한 방문객들은 봉하쉼터를 찾을 수밖에 없다 마 을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이곳은 노 전 대통령 도 생전에 동네 한바퀴를 돌다 커피를 마시며 담 배 한개비를 피워 물던 추억의 장소다 생전 그 의 모습도 한쪽 벽에 걸렸다 쉼터 아주머니께 짤막한 인터뷰를 요청하자 지난해 기자들의 횡 포(?)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손사래를 친다 인 터뷰는 싫단다 대신 식당 전경만 찰칵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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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생가 노 전 대통령이 태어난 곳으로 퇴

임 이후 대통령의 지인이 생가 터를 매입해 김해 시에 기부 김해시에서 원래의 모습인 전통 초가 집으로 복원했다 생가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 바로 아래 1729 부지에다 9억8000만원을 들여 본채(37 26 )와 아래채(14 58 )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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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산과 정토원 봉하산에는 부엉이가 많이 살

았다는 부엉이바위 와 노무현 대통령이 귀향 후 자주 찾았던 사자바위 고려시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누워 있는 마애불 등이 있다 정상에 는 봉수대 터가 있고 바로 아래에는 노무현 대통 령의 49재를 지낸 정토원 이 있다 정토원은 노 대통령과의 인연이 남다른 사찰이다 이곳엔 노 대통령의 부모 위패가 모셔져 있다 노 대통령의 어머니가 그를 위해 항상 기도를 올렸던 곳이다 노 전 대통령도 생전 이 곳을 자주 찾았다 지난 해 5월23일 아침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지기 전에도 정토원 앞까지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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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들판과 오리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오리

농법으로 벼농사를 지어 80ha 논에서 오리농법 과 우렁이농법으로 친환경쌀을 재배하고 있다 화포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하천형 자연습지 로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아름다운 100대 하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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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에 돌

아와 시민민주주의와 진보의 미래를 연구하고 농 촌마을 가꾸기를 하며 살았던 곳이다 흙과 나무 를 주로 사용해 자연 친화적으로 지었다 그러나 일반인의 접근을 불허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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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묘역 국가보존묘지 1호로 지정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달라 는 유언에 따라 검 소하게 너럭바위를 비석 겸 봉분처럼 만들었다 화장한 유골을 백자도자기와 연꽃석합에 담아 참여정부 기록 DVD 등과 함께 비석 아래에 안 장했다 (현재는 공사 중이다 서거 1주기 전 완 료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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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원장 선진규 법사 인터뷰 노 대통령을 한 마디로 평가한다면 앞서 간 사람이었다 또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삶 을 살아가고자 했던 사람이다 정토원 장 선진규 법사(76)는 노 전 대통령을 그 렇게 회상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인 23일 오전 11시부터 추모법회가 봉행된 다 추모법회를 준비하는 선진규 원장은 이번 1주기는 노 전 대통령 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시기가 될 것 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1년간 봉 하마을을 다녀간 방문객 수도 400만명을 웃돈다

시대

앞서간 그대

선 원장은 1년전 갑작스런 서거와 함께 일부 의 추모 행렬은 군중심리가 조금은 작용한 것으 로 봐야 한다 면서 1주기를 맞는 지금부터가 정 말 노 대통령을 다시 평가하고 진정으로 추모하 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을 앞서간 사람이라고 평가했 다 선 원장은 노 대통령은 남이 갖고 있지 않은 특이한 면을 가진 미래지향적인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다 며 이제 과거형으로 불리는 것이 안 타깝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앞서가니까 자기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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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다가 길이 보이지 않으니 까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 다 면서 개인 영달을 생각하지 않은 사람 늘 개인이 아닌 국민 이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 어디 로 가야 할 것인가 불교적으로 이야기 하면 중생을 어떻게 해 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으로 가 득한 사람 이라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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