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약 교장이라면 저는 1학년 때만 이론을 배우고 2~3학년 때는 실습 위 주로 커리큘럼을 짤 거예요. 현실이 어떤 건지를 알 수 있도록. 요즘 현실을 보면 솔직히 힘들잖아요. 대학 나와도 기업에서 다시 교육을 받아야 일할 수 있다잖아 요. 그러지 말고 차라리 고등학교에서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를 키워서 바로 일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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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갑남甲男들의 수다
아무래도 공 차는 게 제일 낙이죠
는데 친한 애들한테 문자가 와요. 십자수로 통
학교 다니는 게 그래도 이런 게 있어서 좋아, 하는 것
광민
핑계 대고 있네. (모두 웃음)
이 있다면요?
운오
근데 여자애들이 많은 거예요…. 근데 그
광민
CA 활동. 축구반! 선배들이랑 시합해요.
한 달에 두 번씩 토요일마다 있어요, 시합이.
오, 아직도 CA가 있네요? 그게 숨통을 트여 줄 줄은
수 있으니까요. 십자수 같은 게 인기가 없어서 잘릴 위험이 없거든요.
여자애들이 아주 무서운, 욕도 보통 욕을 쓰는 애들이 아닌, 그런 애들인 거예요. (모두 웃음)
CA 말고 또 다른 활동은 없을까요? 민구
몰랐어요. 운오
일하자고…. (웃음) 신청하면 다 같이 만나서 놀
저희 학교는 별로 안 즐기는데…. 운동장
저희 학교에서는 직업체험 같은 걸 해서
좋은 것 같아요.
이 너무 좁아서 할 수가 없어요. 광민
오, 직업체험을 해요? 요즘 많이 해요. 자기가 원하는 걸 선택
정도 되냐? 얘네 학교 운동장 진짜 작아요. 축
민구
구를 할래야 할 수가 없어요. 근데 운오, 너 CA
할 수 있어요.
무슨 부인지 말 안 해? 저 자식 여자애들 많은
광민
완전 좋네?!
부서 간다고…. (웃음)
민구
선생님이 큰 틀을 정해 줘요. 방송국, 경
저요? 아…, 십자수요. (모두 웃음) 근데
찰서 뭐 이런 식으로. 선생님이 거기 연락하셔
그게요, 처음에 부서 정하잖아요. 막상 할 게 없
서 허락 받고 학교에서 날 잡아가지고 원하는
어요. 애들하고 친하지도 않은데…. 처음에는
애들은 다 같이 가요. 주로 시험이 끝났을 때
배드민턴부를 보다가 아니다 싶어서 가만히 있
나 CA도 끝나서 시간이 남을 때 학교에서 준
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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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학교 운동장 교실 두 개 붙여 놓은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비해 주는 것 같아요. 다녀와서 소감문도 쓰고
근데 어떻게 하게 됐어요?
요. 그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한테는 도
운오
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정말 그런 활동이 많았
의?) 네.
으면 좋겠어요.
광민
여름방학 지나고 2학기 때 성공시켰죠.
운오
민구네 반이 연속 우승 반이었어요. 완전
공부 이외의 활동들이요?
제가 꼬임에 넘어가 가지고…. (광민이
강한 반! 축구 선수들이 있는 반! 근데 저희 반
민구
네.
이 밟았죠. (웃음)
운오
공부는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
민구
엄청나게 수치감을 느꼈던 날이죠.
광민 중학교 때는 진짜 무한으로 했는데, 축구!
운오
심지어 제가 골을 넣었어요. (모두 웃음)
고등학교 때는 짬짬이 했네요.
광민
인사하고 넣었잖아.
운오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어쩌다 보니
민구
운동할 때는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잡
생각이 없어진다는 거. 광민
근데 운동 안 좋아하는 애들도 많으니까,
우리 얘기 이해 안 되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공이 제 앞에 있고 골키퍼는 누워 있더라고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인사 한번 하고 딱 넣었 죠. (모두 웃음)
집에서 게임하면서 앉아 있고, PC방 가서 축구 게임 서열 정하는 애들…. 운오
제가 1등이죠.
광민
귀엽다, 운오!
민구
게임이라도 잘해야죠.
운오
그래도 저 구기대회 때 득점왕이었어요.
광민
운오 원래 축구 안 한다 했었는데. (웃음)
운오
진짜 하기 싫었는데….
청소년 방담 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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