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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1일 화요일 예비 23 호 2015년 6월 10일 (수요일) 제 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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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악화땐 북한도 치명타
“그리스 채무재조정 논의가능 탕감없다”
무역 70∼80% 의존·中 무너지면 대안없어 최근 중국의 뉴스 경제 위기 가능 청진기 성이 불거지면 서 중국을 최대 교역국으로 두 고 있는 한국, 일본, 호주는 물론 교역량이 많은 미국과 유럽연합 (EU)도 자국에 끼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각국 가운데 중국 의 경제 위기를 가장 걱정 섞인 눈 으로 보고 있는 것은 북한이다. 북한은 대외교역 대부분을 중 국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 경제가 무너질 경우 제일 먼저 타격을 받 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 원장이 집권한 지 4년이 채 안 되 는 시점에서 북한 경제가 흔들리 면 체제에도 위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에 따르면 2009∼2013년 중국에 대한 북한의 수출액은 전 체의 71.8%를 차지한다. 수입의 경우에도 중국에만 전 체 대외 수입액의 76.5%를 의존 하고 있다. 수입 품목도 석유와 옥수수, 밀 가루 등 꼭 필요한 생필품에 치우 쳐 있다. 한국은 대중국 수출액이 전체 25.3%(2015년 6월 기준), 수입은 20.0%인 것에 비하면 북한의 중 국 의존도는 압도적으로 높다. 최근 몇 년 사이 북한의 대외무 역은 유엔의 제재에도 꾸준히 성
장했다. 성장 가도에 있는 중국에 서 원자재 수요가 늘면서 수출량 자체가 증가한 것이다. 2013년에는 대중 수출이 29억1 천200만달러, 수입이 36억6천300 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7.2%, 5.4% 증가하기도 했다. 최근 4년간 빠르게 증가하던 대 중 교역은 지난해 중국의 경기둔 화와 환경 규제 등으로 갑자기 감 소세로 돌아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국 해 관(세관)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 과, 지난해 북한의 대중수출은 전 년대비 2.4% 감소했다. 북한의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 까이 차지해 온 주요 수출품목 인 철광석과 무연탄 수출이 각각 26%, 18% 줄어든 것이 주원인이 었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sisailbo.com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가 금리인하와 만기연장 등 그리 스의 채무경감 논의는 가능하지만 탕감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 차 밝혔다.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19 일(현지시간)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경제개혁을 이행하면 이자율을 낮추고 상환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채무경감 방 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과거 그리스에 이 같은 채무경감 방안이 적용됐었 다면서 신속히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르켈 독일TV 인터뷰 그러나 “통화동맹에서 부채 30 ∼40%를 깎아주는 전통적 헤어 민감현안엔 답변 피해 컷(부채탕감)은 없을 것”이라면서 “1천100만 명의 그리스 국민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 는 만큼 빨리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의 한시적 그렉시트(그 리스의 유로존 이탈) 발언 등 논란의 소지가 있는 질문들에 대해서 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쇼이블레 장관이 18일 인터뷰에서 개인적 확신을 저버리느니 사 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내게 와서 해임을 요구한 사람도 없었고 이런 얘기를 계속할 생각이 없다”면서 “그렉시트는 더이상 논의대 상이 아니다”라고만 말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실적·메르스·엘리엇 ‘三성’ 넘은 삼성 재편 중앙부처 공무원 국내휴가 독려 행정자치부 소속 공무원들이 20일 오전 정부서 울청사에서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여름 휴가철 유용한 공공정보 10선’ 같은 홍보물을 나눠 주며 국내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행자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자치단체·지방공기업과 함께 이달 24일까지 ‘여름휴가 국내여행 가 기’ 캠페인을 정부서울청사를 시작으로 전국 10개 모든 정부청사에서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감사조직 늘리고 내부통제 강화
KB금융 문 단속 세게 한다 ‘비위 제보’ 익명 접수채널 신설 KB금융은 감사조직을 확대하 고, 계열사 정보를 지주 감사위원 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내 용을 골자로 한 내부통제 강화방 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강 화하기 위해 지주회사 감사조직
을 2개 팀에서 감사기획팀, 감사 운영 1팀과 2팀, 심의·상시팀 등 4 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계열사 주요정보사항을 지 주 감사위원회에 직접 보고하도 록 지주회사와 계열사 간 정보보 고체계를 개선했다.
어른이 된 아이들의 힘 ‘유통업계 큰손’
▶13면
기존에는 관련 규정이 명확지 않 아 지주사 보고 대신 계열사 자체 적으로 감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의 관 심을 높이고자 계열사 대표이사 와 상근감사위원에 대한 성과를 평가할 때 내부통제항목의 평가 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명령휴 가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불시에 명령 휴가를 내 감
시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정기 휴가나 연수기 간에 맞춰 명령휴가를 내는 경우 가 많아 해당 직원이 검사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명령휴가란 은행이 직원에게 불시에 휴가를 명령해 다른 직원 이 업무를 하도록 함으로써 해당 업무를 검사하는 제도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세 고비 넘기며 전열 재정비 하반기 새 모습 보일지 관심 국내 최대 기업집단 삼성그룹 내부가 잇따라 날아든 희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전열을 재 정비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실 적 개선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 르스) 사태 일단락, 엘리엇 매니 지먼트의 공격으로 인한 제일모 직-삼성물산 합병 무산 위기마저 넘기면서 한시름 던 모습이다. 20일 삼성 안팎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삼성물산 주주총회는 삼성이 최근 수년간 부딪힌 가장 큰 위기 국면 중 하나였다는게 중 론이다.
주총 직전에만 해도 지배구조 의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과 삼성 물산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지난 해 이후 숨가쁘게 진행되던 사업 구조 재편 작업에 브레이크가 걸 리는 것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 약화라는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 이 감돌았다. 합병안이 승인됨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 난 6월 초 구성한 합병 태스크포 스(T/F)를 확대 재편한 뒤 본격적 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주말 삼성그룹에는 또다 른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지난달 13 일 부분폐쇄에 들어간 삼성서울 병원이 20일부터 진료재개 준비 에 들어간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은 슈퍼전파자 1명 때문에 메르스 2차 유행의 진앙이 됐고 급기야 병원 부분 폐쇄라는 고육책까지 쓰는 지경에 몰렸다. 나희윤 기자 nhy8307@sisailbo.co
경제가 엔터를 만날때… “일간경제를 보면 생활이 즐겁습니다”
▶ 18·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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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뉴스브리핑 어린이 통학차량, 학원-운전기사 공동소유 허용 앞으로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학원이나 어린이집 등의 시설과 운 전기사가 공동 소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규모가 작은 학원이나 어린이집 등은 차량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임차계약(지입차량)으로 통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실을 고려해 자동차등록원부에 등재한 공동소유 차량도 어린이 통학 서비스 제공을 위한‘자가용 유상운송 허가 대상 차량’ 에 포함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 규칙’일부 개정안을 20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정부가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강화 대책으로 2013년 11월 학원,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의 차량도 학교나 유치원 등과 마찬가지로 시설이 직접 소유하도록 하는 조항을 만든지 약 1년 8개월만에 규 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또 어린이 통학버스로는 연식이 9년 이하인 차량만 이용해야 한다는 규정 적용을 3년간 유예하는 내용 도 포함됐다.
살아 있는 경제뉴스
전업주부 국민연금으로 노후준비 ‘유턴’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22만명 에 육박했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 후 사상 최고치다. 지난 2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 르면 임의가입자는 올해 4월 현재 21만9천994명으로 집계됐다. 임의가입자는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2013년 기초연금 도입
논의 때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 수록 기초연금을 깎기로 하면서 잠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3년 2만4천여명에 불과하 던 임의가입자는 2006년 2만7천 여명, 2009년 3만6천400여명 등 으로 늘다가 2010년에는 9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다가 2011년에는 17만1천
여명으로 2배로 껑충 뛰었다. 당시‘강남 아줌마’ 들이 확실 한 노후대책으로 국민연금에 주 목하면서 입소문에 힘입어 전업 주부들 사이에 크게 인기를 끌었 기 때문이다. 임의가입자는 급기야 2012년 에는 20만8천여명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고갈 우려 등 갖가지 불안 요소가 두드러지고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서 기초연금-국민연금 연계와 차
등지급 방안이 흘러나오기 시작 한 이후 2013년 한 해 내도록 내 리막길을 걸었다. 이른바‘국민연금 장기가입자 역차별’논란으로 임의가입자는 2013년 12월말 17만7천569명으 로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기초연금 파동의 여진이 가라앉고 탈퇴 현상이 잠잠해지 면서 2014년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나희윤 기자 nhy8307@sisailbo.com
메르스 확진자 15일째 ‘0’ 격리자 22명으로 급감
서울교육청, 수시모집 대비 학부모 진학설명회 서울시교육청이 대입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20∼오늘 오후 2시에 각각 숭실대와 정신여고에서‘2016 수시전형 대비 학부모 진학설명회’ 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광운대에서 1차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2016 대입 수시모집의 이해, 대입 전형요강 분석을 통한 대학별 지원전략,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의 실제 등을 주 제로 서울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교사와 현직 대학 입학사정 관이 강의한다. 특히 현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참석해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정보를 평가자의 시각에서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오후 1시부터 서울과 수도권의 60여 개 대학 입시 관 계자가 교육청에서 마련한 대학별 부스에서 전형요강을 배부하고 수시 지원에 관한 간단한 상담도 진행한다. 참석자에게는 서울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134명의 교사 가 공동 제작한‘2016 대입 수시전형의 이해와 지원전략’책자와 ‘2016 대입 수시 전형요강 일람표’ 가 제공된다.
초등생 71%, 여름방학에 과외 전국 초등학교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7 명은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일단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킬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지난 7∼12일 초 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665명을 조사한 결과, 여름방학 동안 자녀 에게 사교육을 시키겠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71.7%인 477명으 로 집계됐다. 이들은 방학동안 사교육비로 평균 39만2천원을 지출하겠다고 답 변했다. 이 중 37.9%인 181명은 40만원 이상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 로 나타났다. 학부모가 가장 원하는 사교육 과목을 묻는 문항(중복 응답)에서는 영어(369명)를 가장 많이 꼽았다. 2순위는 피아노, 수영, 태권도, 농구 등 예체능으로 모두 278명이 선택했고 수학은 234명만이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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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4개국 공무원 외국인 새마을지도자 교육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입교식에 참석한 중·남미 4개국 공무원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 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오는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사진=연합뉴스 파나마, 파라과이 중·남미 4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새마을지도자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2분기 알바소득 증가율 2.9% ‘최저’… 월 근로 52분↓ “경기침체로 알바 수요 감소 영향”… 실제 평균시급 6천808원 60대 이상은 근로시간 큰 폭 증가, 월소득 22%↑ 올해 2분기 전국 15세 이상 아 르바이트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 증가율과 평균 시급 증가율이 둔 화하고 근로 시간도 줄어든 것으 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 국은 올해 4∼6월 아르바이트 소 득이 있는 15세 이상의 남녀 5천 77명의 소득과 근무시간을 분석, ‘알바소득지수 동향’ 을 20일 발 표했다. 월평균 아르바이트 소득은 63 만74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1만3천5원보다 2.9% 증가한 것 으로 조사됐다.
알바소득지수가 발표된 최근 3 년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작년 2분기 소득 증가율(9.3%) 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실제 노동시장에서 지급하는 평 균시급은 6천808원으로 작년 같은 기 간(6천550원)보 다 3.9%(258원) 늘었다. 법정 최저임금 상승률인 7.1% 보다 3.2%포인트 낮다. 근로시간은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주간 평 균 근 로 시 간 은 2013년 2분 기 21.7시간에서 2014년 21.5시간,
2015년 21.3시간으로 0.2시간씩 감소했다. 월간으로 환산하면 평균 52분 씩 짧아진 셈이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아르 바이트 소득과 평균 시급은 매년 최저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 지만 올해 2분기는 처음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며“경기 침체 로 아르바이트 시장의 노동 수요 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고분 석했다. 업종별 평균 시급을 보면 IT· 디자인이 9천405원으로 가장 높 았 고 강 사·교 육(8천486원), 사
무·회 계(7천749원), 상 담·영 업 (7천708원), 생산·기능(7천515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업종은 서빙·주방(5 천953원)이었다. 연령별 월평균 소득은 60대 이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9% 늘어 9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증 가한 영향이다. 60대 이상의 주간 근로시간은 작년 25.7시간에서 올해 29.3시간 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주요 도시 가운데 인천의 월소득 이 68만3천898원으로 가장 높고 서 울(67만4천87원), 대구(65만5천340 원), 경기(60만3천770원)순이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 규 환자가 15일째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 역시 발생하지 않았 으며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도 조만간 한자릿수로 내려갈 전 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 책본부는 지난 20일 메르스 신규 환자와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 아 누계 환자수는 186명, 총 사망 자는 36명을 각각 유지했다고 밝 혔다. 발표일을 기준으로 하면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15일째, 사 망자는 12일 이후 9일째 나오지 않았다. 이날 완치자도 추가되지 않아 메르스 환자 중 완치자와 사망자 를 빼고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전 날과 마찬가지인 14명이었다. 이 중 11명은 상태가 안정적이 지만 3명은 불안정하다. 한편 46명이 격리에서 풀려나 며 격리해제자는 모두 1만6천671 명이 됐다. 격리자 수도 전날 68명에서 22 명으로 줄었다. 격리자 22명 중 치료 중인 환자 14명을 포함해 15명이 시설(병원) 격리자이며 나머지 7명은 자가 격 리자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프리즘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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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경제에 불붙은 내셔널리즘…곳곳서 갈등·충돌 그리스 위기로 유로존 균열, 중·일 국가주의 노골화 환율전쟁 등 경기불황에 시장논리보다는 자국이익 추구 세계 곳곳에서 국가주의·민 족주의로 불리는 ‘내셔널리즘’ (nationalism)이 심해지고 있다. 그리스 위기는 통합의 상징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균 열 조짐을 보여줬다. 강성대국을 꿈꾸는 중국과 일본의 국가주의는 노골적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는 세계화가 내 셔널리즘의 불씨를 끄기는커녕 오히려 오히려 활활 타오르게 했 다고 분석한다. ‘하나의 세계’나 ‘유럽의 통일’ 은 이상일 뿐이고 전 세계적인 자 본 흐름은 다국적 기업을 더 탐욕 스럽게 만들고, 부유하지 못한 국 가에서의 복지나 연금 지출은 ‘긴 축’을 불러오면서 ‘국가주의’의 원 인이 됐다는 것이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 계 경제가 저성장의 덫에 빠지자 시장논리보다 자국이익을 추구하 는 움직임은 더욱 강해졌다. 양적완화에 따른 환율 전쟁은 물론 기업 간 경제논리가 주로 작 용하는 인수합병(M&A)에도 자국 이익 침해는 눈뜨고 보지 못한다 는 기조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리스 위기, 유럽 분열 시발 점…중일 국가주의 노골화 지난 5일 그리스에서 실시된 국 민투표의 최대 승자는 ‘제노포비 아(외국인 혐오증)’와 내셔널리즘 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분석 했다. 그리스 사태를 계기로 유로 존은 ‘하나의 유럽’을 원하는 프랑 스 중심의 남유럽 국가와 유로존 에 속할 자격이 없는 국가는 탈퇴 시켜야 한다는 독일 중심의 북유 럽 국가가 대결하는 민낯을 그대 로 드러냈다.
또 그리스가 유로존이 요구하는 협상안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며 ‘백기투항’하면서 이를 관철한 독 일을 잔인하다고 비판하는 움직임 은 다소 과격하게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보이콧독일 (Boycottgermany)’이라는 해시태 그(#)가 확산하며 독일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메르켈 독 일 총리보다 더한 강경노선을 보 인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 관은 칼을 든 이슬람국가(IS) 전사 로 풍자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스페인 도 비슷한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긴축을 강요당해 재정위기와 이 에 따른 국가주의는 그리스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아시아 국가들은 정치·경제력 을 키워가는 중국의 내셔널리즘 에 긴장하고 있다. 미국의 동아시아 전문가 조지 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프 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에서 중 국이 문화 및 경제적인 힘을 강조 하면서 ‘소프트 파워’를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이 내셔널 리즘을 부채질하고 공산당에 대 한 통제권을 강력하게 쥐는 한 소 프트파워는 언제나 제한될 수밖 에 없다”고 지적했다. 남중국해(South China Sea)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으로 이미 중 국과 베트남, 필리핀 사이의 갈등 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중국의 도발을 두고 볼 수 없는 미국을 긴 장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일본 아베 신조 정권 은 위헌 논란에 휩싸인 집단 자위 권 법안을 중의원(하원)에서 강행 처리해 중국과의 관계에 빨간 불
이 켜졌다. 베이징대학의 왕신셩 교수는 “법안의 통과로 중국과 일본 모두 에서 내셔널리즘이 더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법안으 로 주변국들 사이에서 전쟁 때 일 본의 침략에 대한 기억이 살아날 것이고 아시아 지역에서 군비경 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부유럽과 동유럽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으로 내셔널리즘과 반(反)러시아 움직 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런던정경대의 크리스티앙 니토 우 연구원은 지난 8일 기고를 통해 중부유럽과 EU 소속의 동유럽 국 가의 지도자들에게 내셔널리즘을 이용하는 것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 만 우크라이나 위기는 이들 국가에 서 ‘내셔널리즘 수사학’의 수문을 다시 열어젖혔다고 분석했다. ●끝나지 않은 환율 전쟁…경제 논 리 넘어선 M&A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각국의 노력은 환율 전쟁으로 번졌다. 세계 각국은 내수 부양과 수출 확대를 위해 양적완화에 나서면 서 자국 통화의 약세를 유지하고 자 힘썼다. 세계 시장에서 상대국의 수출 을 갉아먹고 자국의 경기를 부양 한다는 면에서 통화 약세 추구는 피 말리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환율 전쟁은 올해 들어 더욱 뜨 겁게 달아올랐다. 올해 기준금리 는 내리거나 국채 매입 등의 양적 완화를 실시한 나라는 한국을 포 함해 30여곳에 이른다. 환율을 무기로 전쟁을 하는 과
“우린 오늘도 은행으로 출근” 그리스 연금 수령자들이 아테네의 그리스은행 지점 앞에서 개점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이 EPA=연합뉴스 날 자국의 운명을 가를 구제금융 협상안을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리스 은행, 3주만에 영업 재개 “일주일 420유로 한도”…해외 송금·신규 계좌 개설은 불가능 자본통제 조치로 영업을 중지 했던 그리스 은행이 3주 만에 다 시 문을 연다. 그리스 정부는 자국 은행에 20 일(현지시간)부터 영업을 재개하 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 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그리스 정부가 지난달 29 일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 난항에 따른 예금 대량인출(뱅크런) 우려 로 자본통제 조치를 시행한 지 딱 3주일 만이다. 은행 영업은 재개되지만 현금 인출액 한도 설정 등 일부 제한은 당장 풀리지 않는다. 하루 60유로(약 7만5천원)로 제 한했던 인출액 한도는 일주일간
420유로(약 52만5천원)로 바뀐다. 한 번에 예금 계좌에서 420유로 를 찾을 수 있게 되면서 현금 부족 에 시달려 온 그리스인들이 은행 개점에 맞춰 몰려들 전망이다. 그리스 3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관계자는 “처음 2∼3일간은 지점 앞에 사 람들이 줄을 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국외 은행으로의 송금은 여전히 금지되며 신규 계좌 개설 도 불가능하다. 또 은행 영업 재개 와 무관하게 그리스 아테네 증권 거래소는 개장하지 않을 것이라 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번 은행 영업 재개는 유럽중
앙은행(ECB)이 지난 16일 그리 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 (ELA)을 일주일간 9억 유로(약 1 조1천억원) 증액하기로 하면서 가능해졌다. ECB는 지난달 26일 ELA 한도 를 890억 유로(약 111조원)로 올 린 이후 계속 동결해왔으나, 최근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유로화 사 용 19개국) 간 구제금융 협상 개 시가 합의되면서 한도를 늘렸다. 한편 그리스 언론에 따르면 지 난 3주간 자본통제 조치로 그리스 가 입은 수출 및 생산 부문 손해는 총 30억 유로(약 3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그리스 방향타가 두사람 손에?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왼쪽)와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 표결을 위해 베를린에 서 열린 연방의회에 참석, 얘기를 나누고 있다. 메르켈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전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는 그렉시트 AP=연합뉴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구제금융보다 낫다는 발언을 재차 해 유럽에 긴장감을 일으켰다. 정에서 나라별 명암도 엇갈렸다. 지금까지는 일본과 유로존이 환율 전쟁에서 승자의 혜택을 누 리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반면, 한국은 특히 엔화 약세의 부정적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환율이 수출에 많은 영향을 미 치는 만큼 각국의 날카로운 신경 전도 펼쳐졌다. 올해 5월 유로화 강세 조짐이
나타나자 국채를 앞당겨 추가 매입할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 (ECB) 한 이사의 발언은 ‘구두 개 입’이라는 뒷말을 낳았다. 지난달에는 주요 7개국(G7) 정
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달러화 강 세 발언의 진위를 놓고 논란이 일 기도 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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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與 신속 심판 탄원 ‘국회선진화법’ 헌재 결정은 언제? 훈시규정 ‘180일 내 결정’은 드물어… 변론기일도 안 잡혀 새누리당 의원 152명이 헌법재판소에 이른바 ‘국회선진화법’ 관련 권한쟁의 심판 선고를 서둘러달라는 탄원서를 제 출함에 따라 이 선고가 언제 이뤄질지가 새삼 관심을 끈다.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이 사건은 권 한쟁의 심판 선고를 위해 필요한 구 두 변론도 아직 열지 않은 상태여서 언제 결론이 날지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개정 국회
법은 국회의장이 법안 직권상정을 위해 심사기간을 지정하려면 여야 합의가 있 어야 하고 신속처리 대상 안건으로 정 하려면 재적의원 5분의3 이상이 찬성해 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법은 지난 2012년 5월 새누리당의 주도로 통과됐지만, 여야 합의 없이 쟁 점법안을 처리할 수 없게 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새누리당 의원 19명은 올해 1월 30 일 국회선진화법의 직권상정 금지 조
항 등이 국회의원의 법률안 심의·의결 권을 침해하고 헌법상 다수결의 원칙 에도 반한다는 취지의 권한쟁의 심판 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법 38조에서는 헌재가 사 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종국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국회선진화법을 둘 러싼 권한쟁의 사건은 이달 30일 전에 는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헌재법 38조의 규정은 사실상 반드시 지키지는 않아도 되는 ‘훈시규 정’으로 해석되고 있어 180일 안에 선고
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도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13개월이 걸렸다. 죽도 인근 어장 관할권을 둘러싼 충 남 홍성군과 태안군의 권한쟁의 사건은 2010년 5월 접수됐지만 헌재는 그간 두 차례 공개변론을 연 것은 물론 현장검 증까지 진행하며 아직도 심리를 진행하 고 있다. 국회선진화법처럼 국회의원과 국회 의장 간 권한쟁의 사건도 마찬가지다. 박지원 의원 등 국회의원 85명이 20 10년 12월 국회의장이 새해예산안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파병동의안을 처리한 것은 국회의원 심의·표결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제기한 권한쟁의 심 판은 2012년 2월에야 최종 결정이 내 려졌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권한쟁의 심판도 2008년 12월 접수됐 지만 2010년 12월에서야 선고가 이뤄 졌다. 특히 헌재법 30조에서 권한쟁의 심판 은 구두변론을 열도록 하고 있지만, 국 회선진화법의 변론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변론을 반드시 열어야 하는 사건인 만
큼 구두변론 기일이 정해져야 향후 진행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하반기에 변론이 열린다면 연내 선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변론이 내년으로 넘어간다면 선고 역시 미뤄질 수밖에 없다. 헌재 관계자는 “법률 취지에 따르려 는 노력은 항상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 로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재판부에 서 변론시기 등을 포함해 심리관련 사 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 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문재인 “檢, 석연치 않은 자살경위 철저 수사” “불법 없었다면 왜 극단적 선택하고 왜 삭제했겠나” “새누리, 野책임론으로 정쟁 몰고가… 진상규명 동참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해킹 프로그램 구매 및 사용 업무를 담당했던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의 자살과 관련, “검찰은 석연치 않은 고인의 자살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서 규명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 을 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만약 불법 해킹이 없었다면 국 정원 내부의 무엇이 오랫동안 국가정보 업무에 헌신한 분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갔는지, 불법이 없었다면 왜 굳이 무언가를 삭제해야 했는지, (삭제 내용 을) 쉽게 복구할 수 있는데도 왜 죽음으 로 책임져야 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 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죽음은 국정원의 불법 해킹 의혹이 해명할 수 있는 단순
한 의혹이 아니라는 걸 말해준다”며 “고 인의 죽음이 사건의 의혹을 더 키웠다” 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히려 유서에서 분명히 확인 되는 것은 해킹 프로그램의 사용기록을 공개하겠다고 큰소리치는 국정원의 등 뒤에서 자료를 삭제하는 일이 버젓이 벌 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검찰의 조 속 수사와 압수수색이 필요한 이유”라 고 말했다. 문 대표는 “국민의 불안감과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도 새누리당은 거 꾸로 국정원의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나 섰다. 심지어 (국정원 직원의 자살이) 야당 의 책임이라면서 정쟁으로 몰아가려하 고 있다”며 “국민을 상대로 한 국정원 불법해킹 의혹이 덮일 것이라고 생각한 다면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해킹의혹, 무책임한 정쟁으로 몰아선 안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원회 차원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확 사진=연합뉴스 인하는 게 국익을 위해서도, 의혹 해소를 위해서도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왼쪽 부터 김태호 최고위원, 원 원내, 김무성 대표,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
원유철 “정보기관, 무책임한 정쟁으로 몰아선 안돼” 서청원, 안철수 겨냥 “전문가라면서 의혹 부풀리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0일 국 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국회 정 보위원회 차원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게 국익을 위해서 도, 의혹 해소를 위해서도 올바른 방향” 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 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은 국가 안위를
위해 정보를 다루는 최고 정보기관인 만 큼 의혹에 대해 무책임한 정쟁으로 몰고 가 공개적인 여론전을 펼쳐선 안 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거없는 의혹으로 국민을 불 안과 공포에 빠트려선 안 된다”며 “어제 공개된 고인(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유 서를 보면 내국인과 선거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정치권의 논란에 대한 심리적 압 박감이 컸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국정원이 도입한 해킹 프로그램은 국가 안위를 위해 도입 한 게 아니냐고 많은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야당만 이것을 정치 쟁점화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 기 위원장’에 임명된 안철수 의원을 겨
냥해 “소위 해킹 프로그램의 전문가라 는 야당 의원이 실체적인 진실에 접근하 기보다는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서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는 역대 정권 중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정권인데, 야당은 국가 재난이 있을 때마다 이걸 해 결하기보단 정치 쟁점으로 삼고 있다”며 “야당의 이런 공세에 우리는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김무성 “노동개혁 최우선 현안… 당력 총동원” “총선·대선 표 잃을 각오로 개혁… 野도 협조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노동 개혁을 최우선 현안으로 삼고 당력을 총동원해 추진하겠다”고 말 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원회의에서 “경제 체질을 바꾸려면 경제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노동 개혁”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 사회가 당면한 가 장 심각한 문제는 노동시장의 양극
화”라며 “노동시장의 양극화로 소득 격차가 커지고 이에 따라 소비의 차 이가 커지고 가계 부채가 증가하고 기업투자가 약화해 경제에 큰 어려 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소득층과 비정규직의 고 용 불안과 생활 불안이 사회 경제적 갈등으로 커지고 국민 통합이 이뤄지 지 않고 있다”면서 “불평등이 심해지 면 그 나라는 절대 건강해질 수 없고 미래가 어두워진다”고 강조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국제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뉴욕 JFK공항에 호화 동물전용 터미널 “1박에 11만원”…수영장, 스파시설까지 갖춰 미국 뉴욕의 관문인 존 F. 케네디 국제 공항에 터미널이 문을 열 계획이라고 A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3월18일 캘리포니아 팜스프링 스 공항에서 오렌지색 고양이 한마리가 비행기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최신식 시설로 꾸며지면서 동물들도 사람에 못지않은 ‘호사’를 누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동물의 출입국 및 검역 등 관련 과정
을 담당하는 이 터미널의 이름은 ‘방주 (Ark)’로 지어졌다. 대홍수에 앞서 동물 들을 피신시켰던 성경 속 노아의 방주에 서 따온 것이다. 공항 내 화물터미널이 있던 자리에 현 재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완공 되면 미국 국내외로 향하는 연간 7만 마 리 이상의 각종 동물이 이곳에서 대기하 게 된다. 냉·난방 장치에 샤워 시설이 갖춰진
외양간,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애완 견 대기실과 풀장, 고양이를 위한 나무 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24시간 동물병원은 코넬대 수의대학 팀이 이끌게 된다. 70마리의 말, 180마리 의 소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양, 돼지, 염소, 펭귄 등 모든 종류의 동물이 지낼 수 있는 우리도 만들어진다. 보호소 역할 뿐 아니라 일정 기간을 두 고 검역도 실시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최 대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회사 ‘겐슬러’의 공항 전문 건축가
클리프 볼만은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 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터미널을 설계하 며 수의사, 컨설턴트들과 협업을 했다” 고 말했다. 5천 평 규모로 4천800만 달러 (550억 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용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애 완견용 호텔 ‘스위트룸’의 경우 1박에 100달러(약 11만5천원) 정도로 예상된다. 스위트룸에는 평면 TV와 뼈다귀 모양 의 수영장, 스파 시설도 갖춰질 예정이 다. 주인들은 웹캠을 통해 애완견들의 모 습을 지켜볼 수 있다고 AP는 덧붙였다. 이상근 기자 ski101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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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이란 대통령, 수니파 정상과 핵합의 ‘안심 통화’ 핵협상 타결을 우려하는 이웃 수니파 국가를 안심시키기 위한 하산 로하 니 이란 대통령이 ‘전화 외교’가 바빠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이란 주변의 수니파 국가는 핵협상 타결 로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영향력이 확대하는 상황을 경계해왔다. 사우디는 핵협상이 오히려 이란의 핵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런 역학관계를 고려,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 도로 핵협상의 긍정적인 영향과 온건한 외교정책 방향을 내비친 것으로 풀 이된다. 로하니 대통령은 18일 맘눈 후사인 파키스탄 대통령과 전화통화했다고 이란 메흐르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통화는 라마단(이슬람권의 단식성월)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 이드 알 피트르에 맞춘 안부 전화 성격이었지만 로하니 대통령은 “핵협상이 선의를 기반으로 했으며 가장 복잡했던 문제도 대화로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카타르 군주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에 전화 해 “이란은 중동의 안정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이웃 국가와 논의할 준비 가 됐다”며 “핵협상이 타결된 상황에서 이웃 국가와 관계 확대가 이란 정 책의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목뼈 골절’ 아버지 부시 나흘만에 퇴원 목뼈를 다쳐 입원치료를 받아온 조지 H. W. 부시(91·아버지 부시) 전 미 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짐 맥그래스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아버지 부시의 퇴원 사실을 알렸 다. 입원한 지 나흘 만이다. 생존 미 대통령 4명 가운데 최고령자인 그는 지난 15일 메인 주 대서양 연안 케네벙크포트의 별장에서 넘어져 두 번째 목뼈(C2)가 골절된 뒤 포틀 랜드의 메인 메디컬센터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다만, 그를 치료한 이 병원 신경외과 윌리엄 디앤절로는 최근 기자들을 만나 완치에는 3∼4개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낙상 외에도 아버지 부시는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을 앓아 전 동 휠체어에 의존해왔으며 최근 급격히 노쇠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 월에도 기관지염에 따른 호흡 곤란으로 한달 가까이 입원했다.
베트남 국방장관 프랑스서 폐암으로 사망
“상어라고 무서워할줄 알았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제프리스만에서 세계서핑대회 참가 중이던 호주의 믹 패닝이 19일(현지시간) 상어와 싸우고 있다. 이 상어의 공격으로 서핑보드에서 이탈, 물에 빠졌던 패닝은 EPA=연합뉴스 용감하게 상어의 등을 내리쳐 쫓아냈고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 상황은 경기가 TV로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다.
“막말 트럼프 기사 연예면에 다룰것” 美 온라인매체 “대통령 후보로 다룬 것 실수, 카다시안 기사옆 배치” 트럼프 “매케인 전쟁영웅 아냐” 발언에 힐러리 “모욕적 발언” 비판 미국의 인기있는 온라인매체인 허핑 턴포스트가 멕시코 출신 이민자를 성폭 행범에 비유하는 등 막말 논란을 빚으며 주가가 치솟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기사를 연예면에 다루 기로 했다. 이 매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대니 시어 논설실장과 라이언 그림 워싱턴 총 국장 등 명의의 공지를 통해 허핑턴포스 트는 트펌프를 계속 취재하기로 했지만, 그에 걸맞은 대통령 후보로 다룰 것이라 며 “연예면에 기사를 올릴 것”이라고 말 했다. 이들은 “이유는 간단하다. 그의 선거
유세는 구경거리이기 때문”이라며 “우 리는 미끼를 물지않을 것이다. 트럼프의 말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카다시안(모 델겸 배우)이나 배철러레트(영화) 옆에 서 그의 기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 총국장은 별도의 성명에서 “허핑 턴포스트가 그를 대통령 후보로 다뤄온 것은 실수였다”며 “그가 공화당이나 이 민 토론에 끼친 영향은 그 자체로 현실 이어서 실체로서 다루겠지만, 그의 입에 서 마구 나오는 말은 어떤 것이라도 연 예 면에 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이트의 공동창립자인 아리아나
허핑턴도 “트럼프는 언론이 만들어냈다 고 믿는다”며 “우리 사이트의 편집자들 이 그를 어떻게 다룰지 많은 내부 논의를 거쳤다”며 편집자들의 판단을 지지했다. 트럼프의 막말에 곤혹스러워했던 공 화당도 반색했다. 공화당 미디어 자문위 원인 릭 윌슨은 “나는 늘 허핑턴 포스트 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경 의를 표한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는 성명을 내 “이 시나 리오에서 유일하게 우스꽝스러운 것은 허핑턴포스트가 정당한 뉴스인체 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트럼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열린 ‘패밀리 리더십 서밋’ 행사에 참석해 정치전문 컨설턴트인 프랭크 룬츠와 대담을 나누 는 자리에서 “존 매케인(상원의원)은 전
쟁영웅이 아니다”라고 비난하는 등 다시 논란의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트럼프는 “매케인이 포로로 붙잡 혔기 때문에 전쟁영웅이라는 것인데, 나 는 붙잡히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매케인 의원을 조롱했다. 그러자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일 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19일 CNN에 출 연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모든 전쟁 포로와 적에 포로로 붙잡힌 모든 남녀군 인에 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역시 경선후보인 릭 페리 전 텍사스 주 지사는 트위터에 “매케인은 미국의 영웅 이며 모든 전쟁포로는 국민들로부터 감 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트럼프의 발 언은 치욕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13 일부터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 화당 대선 주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18% 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베트남 국방장관인 풍 꽝 타잉 대장이 19일(현지시간) 폐암 치료를 받던 프랑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베트남군 소식통이 밝혔다. 향년 66세. 군 소식통에 따르면 풍 꽝 타잉 국방장관은 이날 조르주 퐁피두 병원에 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풍 꽝 타잉 장관은 최근 베트남군 행사에 연달아 불참하면서 병환을 앓 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달 초 베트남 보건 당국자는 풍 꽝 타잉 장관이 프랑스에서 폐종양 수 술을 받고 나서 회복 중이라고 확인했다. 당시 당국자는 풍 꽝 타잉 장관의 용태가 좋아 2주일 내로 베트남에 귀국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풍 꽝 타잉 장관은 베트남 공산당의 ‘떠오르는 별’로서 차기 당 대회 에선 당서기장으로 선출될 수 있는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다만 풍 꽝 타잉 장관은 폐암 치료차 프랑스로 가기 전 당 정치국원 직에 서 물러났다.
예멘 아덴서 반군 포격으로 민간인 45명 사망 예멘 시아파 반군과 동조 무장세력이 19일(현지시간) 제2도시 아덴의 북 부 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민간인 45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고 관리들이 밝혔다.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친정부 민병대의 공세에 반격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피해를 주었다. 망명한 아베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추종하는 친정부 민병대는 지 난주 국제공항을 안고 있는 전략 요충 항만도시인 아덴에서 반군을 내몰고 점령했다. 관리들은 아덴 북부 다르 사드에서 이날 반군의 거센 포격이 있는 가운 데 주민 수백 명이 탈출했다며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최소 4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구급차들이 부상자를 싣고 국제 구호단체 ‘국경 없는 의사회’가 운영하 는 곳을 비롯한 여러 병원으로 급하게 움직였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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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오늘의
날씨
강릉 춘천
2015년 7월 21일 (화) 서울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 나겠고, 제주도는 밤부터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80%)가 오다가 밤 늦게 대부분 그치겠고, 제주도는 밤부터 비(강수 확률 60~70%)가 오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9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 은 23도에서 29도가 되겠다.
경찰, 소음관리 관련 명령 작년보다 3배 이상 내려
23/28 청주
대구
24/28
21/28
대전
23/29
광주
전주
부산
24/28
22/26
제주
24/28
지역 날씨 기온 맑음
23/29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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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기준 강화후 올해 집회소음 1.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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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경제뉴스
비후 갬
집회 소음 기준이 강화된 법령 이 지난해 시행된 이후 집회 소음 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 기 집회 소음은 평균 68.9㏈로, 지 난해 상반기의 70.3㏈보다 1.4㏈ 낮아졌다. 주·야별로 보면 주간에 주거지· 학교 주변의 집회소음이 63.3㏈, 상가·광장 등 기타지역은 69.7㏈ 로 각각 1년 전보다 0.3㏈, 1.8㏈
줄었다. 야간엔 주거지·학교 주변은 60.8㏈로 작년 상반기와 같았고, 기타지역은 1년 사이 68.2㏈에서 66.8㏈로 1.4㏈ 떨어졌다. 지난해 7월 21일 집회소음 기 준을 규정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강화된 이후 엄정 하고 일관된 법집행을 한 덕분에 집회소음이 개선됐다고 경찰은 자평했다.
개정된 시행령에서 상가·광장 등 기타지역의 집회소음 기준이 주간 75㏈, 야간 65㏈로 종전보다 각각 5㏈ 낮아지고, 기타지역으로 분류된 종합병원과 공공도서관이 주거지역·학교로 포함됐다. 경찰은 올해 들어 유지·중지명 령과 일시보관 등의 조치를 지난 해보다 3배 이상 발동하며 적극적 으로 집회소음을 관리했다. 유지명령은 소음기준 초과 시
집회 주 측에 소음을 기준 이하로 낮추라는 명령을, 중지명령은 유 지명령 위반 시 확성기 등의 사용 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뜻한다. 중지명령에도 불응하면 경찰은 확성기 등을 일시적으로 압수하 는 일시보관 조치를 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유지명령 횟수는 1천 713건, 중지명령은 273건으로 지 난해 상반기의 446건, 67건과 비 교해 각각 284.1%, 307.5%나 급 증했다. 또 작년 상반기 일시보관 조치는 한 건도 없었으나 올해는 36건이나 됐다. 지난 1월 2일 서
‘숙박권 할인’ 인터넷사기 기승 작년 숙박권 사기 30% 7~8월 발생 지난달 17일 김모(40)씨는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숙박권을 사려다 사기를 당했다. 이 사이트에서 ‘○○호텔 숙 박권 50만원에 판매합니다’라 는 글을 보고 글 게시자에게 연 락해 돈을 부쳤다. 하지만 이후 판매자와의 연락이 끊겼다. 경찰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김씨와 같이 ‘숙박권 할 인 판매’를 빙자한 직거래 사기 가 유행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숙박권 사기’는 호텔·리조트· 펜션 등의 사용권을 시중보다 싸게 판다고 중고거래 사이트 에 글을 올린 뒤 돈만 받고 연락
을 끊는 형태의 범죄다.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 템에 따르면 작년 숙박권 관련 피해신고 105건 중 30%인 31건 이 휴가철인 7∼8월에 집중됐다. 경찰은 숙박권뿐 아니라 여행상 품이나 워터파크 이용권 등 휴가 철 관련 상품과 관련한 사기가 발 생할 수 있다며 이런 상품의 직거 래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안전결제 서비스를 활 용하거나 경찰청이 제공하는 ‘사이버캅’을 통해 사기이력이 있는지 조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sisailbo.com
다시 붐비는 면세점
서울시내 주요 면세점들이 여름할인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여행 준비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 중구 남산동 SK빌딩 앞에서 열 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조 주최의 집회 때 경찰이 주최 측의 확성기를 빼앗아 일시보관한 것 이 서울에서는 첫 사례였다. 집회 소음이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야간의 경우 주거지·학교 와 기타지역의 평균 소음이 여전 히 모두 기준치를 각각 0.8㏈, 1.8 ㏈ 초과했다. 집회 소음이 기준치만 지키면 단속을 받지 않기에 기본적으로 집회의 소음이 기준치까지는 도 달하고 일부 집회가 기준치를 초 과하면 전체 평균 집회소음이 기 준치를 넘어서는 특성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야간의 경우 도로에서 차 량 운행에 따른 배경 소음이 70㏈ 로 이미 집회 소음기준(65㏈)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 기타 지역 의 집회소음 평균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집회소음 기준치를 초과하더라 도 배경소음이 있는 경우 배경소 음보다 3㏈ 이상 높아야 처벌 대 상이 된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3∼ 2014년 불법·폭력 시위의 비율은 0.40%로, 이전 이명박 정부 5년간 의 0.50%보다 낮아졌다. 경찰은 준법집회는 더욱 보장· 보호하되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고 엄정 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가재는 게 편’ 현직 경찰간부 음주추정 사고 조사 ‘엉망’ 치료 중 사라진 동료 상대 음주측정 안해 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 때 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교통 사고를 냈으나 경찰이 제대로 조 사를 하지 않아 ‘제식구 감싸기’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0시 30분께 경북 안 동시내 한 도로에서 안동경찰서 소속 A 경감이 승용차를 몰고 귀 가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 해 마주오던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달 10일 인사이동으로 자리 를 옮긴 A 경감은 17일 퇴근 직후 부터 직전 근무지 동료들과 술을 나눠마신 상태였다. 이 사고로 A 경감과 상대 차량 의 운전자 2명이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A 경감은 치료를 받던 중 병원에서 사라졌고, 이 때문에 출동한 경찰은 그를 상대로 음주 여부 확인 등 제대로 사고경위를
사건
조사하지 못했다. A 경감은 사고 초동조사를 맡았 던 파출소의 전 소장이었다. 경찰은 사고가 일어나고 12시 간이 넘게 지난 18일 낮 12시 50 분께야 A 경감 행방을 확인하고 음주측정을 했다. 그러나 음주수 치는 나오지 않았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병가를 낸 A 경감의 치료가 끝나면 그를 상대 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돋보기
선물거래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적발… 80억대 추정 울산지방경찰청은 선물거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업주 손모(45)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시 북구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코스피200지수 등 선물시세와 연계한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7억7천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손님들에게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한 후 선물지수가 오르거나 내리는 것을 예측해 돈을 걸게 하는 방법으로 운영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또 정상적인 선물거래 시 1천700만원 이상의 보증금이 필요한 점을 이용, 여윳돈이 없는 손님 들을 대신해 투자하고 수수료를 받기도 했다.
경남 고성서 필로폰 상습 투약 40대 검거 경남 고성경찰서는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이모(48·무직)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일 오후 8시께 고성군 고성읍 모 빌딩에서 필로폰 0.03g을 생수에 녹여 1 회용 주사기로 팔에 투약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23차례 같은 방법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 이씨는 이어 17일 오후 4시40분께에는 고성군 회화면 모 주유소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 필 로폰 17.9g, 대마 0.3g을 보관해 뒀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전과 9범으로 드러났다.
부산 수영강서 육군 병장 숨진 채 발견 지난 20일 오전 1시께 부산시 동래구 원동교 아래 수영강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윤모(23) 병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운대소방서는 ‘사람이 다리 아래로 뛰어내린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을 벌여 원동교에서 하류로 약 15m 떨어진 지점의 깊이 2m 수중에서 윤 병장을 찾았다. 경찰은 관할 헌병대에 관련 내용을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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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남미 무역스쿨 폐막… 차세대 경제인 120명 배출 ‘알짜’ 사업계획 쏟아져… 한국 중소기업 제품 남미 진출 청신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남미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이 지 난 19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지난 17일부터 상파울루 주 아 치바이아 레지던스 호텔에서 사 흘간 계속된 이번 무역스쿨은 월 드옥타와 상파울루 지회(지회장 이태석) 등 남미 5개국 6개 도시 지회가 공동주관했다. 월드옥타는 남미지역 120명의 무역스쿨 수료생에게 수료증과 월드옥타 회원 배지를 달아줬다. 120명은 공식적으로 월드옥타 준
회원 자격을 얻게 됐다. 이들은 앞으로 월드옥타 69개 국 136개 지회 6천600여 명의 정 회원과 1만 6천여 명의 차세대 경 제인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무역스쿨 우수 수료생은 내년 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차세대 무역 스쿨 모국방문교육에 초청돼 심화 교육을 받는 자격을 얻게 된다. 모국방문교육은 항공료를 포함 한 체재비 전액이 지원되며, 특히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이용해 각
자의 거주국에서 창업 및 대리점 을 개설할 기회를 준다.’ 무역스쿨은 2박 3일간 숙식을 함께하며 비즈니스 계획 작성, 창 업 교육, 혁신 비즈니스 모델 등 창업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진행 하고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현지 화해 창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 업계획서를 작성해 발표하는 방 식으로 진행됐다. 사업계획서 평가에서는 한국 중소기업의 말린 과일을 아이템 으로 선정해 브라질 시장 진출 방
안을 제시한‘Guail’팀이 우승을 대표하는 한인 경제인이다. 유아용 교재를 브라질 시장 진 차지했다. 팀은 이 팀은 브랜드 기획, 초기 시장 출 아이템으로 잡은‘SEED’ 진입을 위한 마케팅, 투자 유치를 ‘MOMOMB’팀과 함께 사업계획 위한 치밀한 재무계획으로 높은 서 평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팀은 월드옥타가 마 평가를 받았다. 유아용‘소리 나는 책자’ 를 브 련한‘옥타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 에사 라질에 진출시키는 사업계획을 (OKTA Rising Star Project)’ 발표한‘MOMOMB’팀은 현장에 업계획서를 제출할 기회를 얻게 서 장영식 월드옥타 차세대 담당 됐으며, 월드옥타는‘옥타 라이징 에 따라 남미를 포 부회장에게 상표사용 등록권을 스타 프로젝트’ 판매하는 뜻밖의 성과를 내 화제 함해 전 세계 23개 도시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무역스쿨의 사업계 가 됐다. 일본에서 면세점 1위 업체 에이 획 우수 팀을 선정한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산의 대표인 장 부회장은 일본을
월드옥타 남미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 폐막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남 미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이 19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지난 17일부터 상파울루 주 아치바이 사진=연합뉴스 아 시에서 계속된 이번 무역스쿨에서는 차세대 경제인 120명이 배출됐다.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를 잡아라… 팬택의 특명 이동통신 2G→4G 본격 전환… 스마트폰 시장 ‘폭발’ 현지 제조업체 점유율 50% 육박… “해볼 만한 시장”
삼성전자, 갤럭시 A8 예약 판매 실시 삼성전자가 오늘부터 23일까지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 A8’ 예약판매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갤럭시 A 시리즈의 신제품 ‘갤럭시 A8’은 사진=연합뉴스 144.3mm(5.7형) 대화면을 탑재했으며, 풀메탈 프레임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5.9mm의 두께로 얇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에콰도르에 무역·투자 노하우 전수
우리나라 살균 흰우유
코트라, 무역 진흥 투자 유치 경험 전수 MOU
다시 중국 수출길올라
코 트 라 는 지 난 19일(현 지 시 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에 콰도르 생산고용경쟁력조정부 (MCPEC)와 무역 진흥 및 투자유 치 노하우 공유를 위한 협력 협정 (MOU)을 맺었다고 지난 20일 밝 혔다. 두 기관 간 MOU는 김재홍 코 트라 사장과 나탈리 셀리 수아레 스 MCPEC 장관 간에 서명됐다. 이는 코트라가 지난해부터 쿠 바, 러시아 극동 4개주, 태국, 페 루, 케냐, 남태평양 도서국 연합 (피지 등 16개국) 등 다수 개도국 및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
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 Knowledge Sharing Program)의 일환이다. 코트라는 KSP를 통해 개도국의 무역 역량을 강화, 국가 간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등‘무역을 위한 원조(Aid for Trade)’ 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MOU는 한-에콰도르 간 상호 교역을 활성화해 무역 수지 를 개선하고 현지 정부와 우호적 네트워크를 구축, 우리 기업의 진 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 품안전처는 오늘부터 우리나 라 흰우유(살균유) 제품을 중 국에 다시 수출한다고 지난 20 일 밝혔다. 작년 5월 1일 국내 흰우유의 대중국 수출이 끊긴 지 1년 2 개월 만이다. 당시 중국은 해외 유제품 생 산업체 등록제를 시행해 등록 업체가 생산한 유제품과 등록 한 품목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 용하기로 했다.
전성희 기자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junymico@sisailbo.com
“팬택과 우리를 모두 묶어서 인 도네시아에 던질 것이다” 변양균 옵티스 회장은 지난 17 일 팬택과의 인수합병(M&A) 계 약 체결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팬택을 인도네시아에서 사실상 재창업하겠다는 의지이자 한국 내수시장에 기대기만 했던‘어제 의 팬택’ 은 잊으라는 공언이기도 했다 새 주인 쏠리드-옵티스 컨소시 엄이‘뉴 팬택’ 의 전략 기지로 인 도네시아를 삼은 데는 어느 지역 보다 정보기술(IT) 시장이 폭발적 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 용했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정부
차원에서 IT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2G에 서 4G로 이동통신 전환을 본격적 으로 앞두고 있어 스마트폰은 물 론 방송·통신장비 시장에서 엄 청난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 다. 이주형 옵티스 대표와 변 회장 은 앞서 인도네시아 관련 사업을 물색하면서 현지 정·관계 인사 와 두루 네트워크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네트워 크 사업에 이어 사물인터넷 시장 까지 넘보는 옵티스, 방송·통신 장비 수출 지역을 동남아로 확대 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려는 쏠 리드에게 인도네시아는 그야말로
‘기회의 땅’ . 팬택은 바로 그 비전을 현실화 할 전략 기지가 되는 셈이다. 팬택의 본업인 스마트폰 시장 만 놓고 보더라도 인도네시아는 여타 지역보다 해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애플과 같은 글로 벌 브랜드나 업계 공룡으로 등장 한 중국의 샤오미도 기를 펴지 못 하는 현지 제조업체들의‘군웅할 거’양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 르면 지난 4월 인도네시아에서 가 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현지 제 조업체 스마트프렌(SMARTFREN) 이 만든 모델이었다. 주목할 것은 제조사별 점유율 이 현지 제조사들의 합산 점유율 이 50%대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청년회계사들 “자본시장 투명성 높이겠다” 지난 10일, 온라인 소식지 ‘투명사회’ 창간 우리나라 젊은 회계사들이 올 바른 감사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적으로 나섰다. 젊은 회계사들의 모임인 청년 공인회계사회는 온라인 소식지 ‘투명사회’창간해 지난 10일 전 국 회계사 1만5천명에게 발송했 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출범 3주년을 맞은 청년 회계사회는 외부감사제도 개선을 위해 기업들의 비정상적인 감사 인 선임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국 회 공청회·입법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
에 대한 내·외부의 평가는 높은 편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 회계 전 카페에 30∼40대를 주축으로 약 문가들은 회계투명성 수준을 묻 는 금융감독원 설문조사에서 7점 1천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청년회계사회를 이끄는 이총희 만점 중 보통(4점)에 미치지 못하 회계사는“더 많은 사람에게 청년 는 평균 3.91점을 줬다. 이는 전년 회계사회의 활동과 주장을 알려 도(4.04점)보다 낮아졌다. 이 회계사는“현재 우리나라 자 외연을 넓히고 싶었다” 며 소식지 본시장은‘의견거절’ 감이라는 뜻 창간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회계사가 바로 서야 자본 을 반영해 소식지 이름을 의견거 시장의 중요 요소인 투명성이 높 절로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아질 수 있다” 며“청년회계사회 많은 사람을 포용하자는 취지인 의 활동 목표이기도 한‘투명사 데 너무 공격적인 것 같아서 무난 며 웃었다. 회’ 를 소식지 이름으로 정했다” 하게 갔다” 의견거절은 감사인이 재무제표 고 말했다. 사실 우리나라의 회계 투명성 에 대해 의견표명이 불가능하거
나 기업 존립에 의문을 제기할 만 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때 제시 하는 평가다. 국내 상장사 1천800여곳 중 감 사인의‘의견거절’제시 비율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이 회계사는 소식지를 발송한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반응 이 생각보다 뜨겁다며 기뻐했다. 그는“50대 회계사 분께서 젊은 이들이 열심히 잘하고 있다며 격 려해 주기도 하고, 참여하고 싶다 는 의사를 알려온 회계사들도 있 다” 며“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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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작년 기업 재무재표 평가, ‘적정’99%·‘거절’0.6% 금감원 상장법인 1천848개 감사보고 분석결과 드러나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 기재 늘어… 영업환경 악화 기업↑ 지난해 회계법인의 기업 재무 제표 평가에서 ‘적정의견’이 대부 분을 차지한 반면, ‘한정의견’이나 ‘의견거절’은 극소수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양상 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상장법인 1천848개사의 2014 회계연도 (2014.01.01~2014.12.31) 감사보 고서를 분석한 결과 적정의견이 1 천829개사로 99.0%를 차지했다 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99.1%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한정의견은 7개사로 0.4%를 차지했고, 의견거절은 12개사로 0.6%였다. 감사인이 적정의견을 제시하면
재무제표가 그 기업의 재무상태 와 경영성과를 적정하게 표시하 고 있다는 뜻이다. 의견거절은 감사인이 합리적 증 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표명이 불가능하거나 기 업의 존립에 의문을 제기할 만큼 객관적 사항이 중대한 경우다.한 정의견과 부적정의견은 감사인의 평가가 적정의견과 의견거절의 중 간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적정의견 비율이 99.6%로 가장 높았고, 코스닥시장(98.6%), 코넥 스시장(97.2%) 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 자산 규모별로 적정의견 비율
은 자산총액이 5천억원 초과일 경우 99.8%, 였으며 1천억~5천 억원은 99.7%, 1천억원 미만은 98.0%로 자산총액이 클수록 높은 편이었다. 다만, 감사인을 증권선물위원회 가 지정하느냐, 자유 선임하느냐 에 따라서는 차이가 두드러졌다.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 사의 적정의견 비율은 71개사 중 64개사로 90.2%였다. 이는 자유 선임(99.3%)에 비해 9%포인트 이 상 낮은 수치다. 금감원은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것은 재무 상황 악화나 공시의무 위반으로 관리 종목으 로 지정되는 등 예외적 사례인 만
큼 감사인이 더 엄격하게 감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감사보고서에 ‘강조사 항’이 기재된 경우는 358개사로 19.4%에 달했다. 이는 2013 회계 연도 22.3%보다 2.9%포인트 낮 아졌다. 강조사항은 계속기업의 가정 에 불확실성이 큰 경우, 중요 소송 사건, 인수·합병,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등 감사의견에는 영향이 없 지만, 감사인이 재무제표를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항이라고 판단하면 기재한다. 강조사항의 내용별로는 ‘특수 관계자 거래’가 92건(17.7%)으로 가장 많았고, ‘계속기업가정의 불 확실성’이 74건(14.3%), ‘회계변 경’ 74건(14.3%), ‘합병 등으로 인 한 영업환경의 중요한 변화’ 71건 (13.7%), ‘재무제표일 이후 사건
38건(7.3%) 등의 순이었다. 이중 ‘회계변경’ 관련사항이 전 년도 121건(19.8%)보다 감소해, 2011년 도입된 한국채택국제회 계기준(K-IFRS)이 정착단계에 접 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금감원은 ‘계속기업 가 정의 불확실성’ 기재 사례가 전년 도 66건(10.9%)다 늘어 영업 환경 이 악화된 회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3년 감사 의견이 적정이었으나, 강조사항 에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이 기재된 경우 2년 이내 상장 폐지 된 비율이 8.4%로 강조사항이 없 이 적정의견을 받은 회사의 상장 폐지 비율(1.6%)보다 훨씬 높았 다”며 “이 경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미선 기자
야마하,무료 어린이 음악 체험교실 열어
세계적인 악기음향전문기 업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24일부터 26일 까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 투숙한 4∼7세 어린이를 대상 으로 무료 음악체험교실을 운 영한다.
총 6회 수업(회당 50분)을 준비했으며, 사전 예약을 해 야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예약과 문의를 하려면 평 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 지, 오후 2∼5시 ☎ 051-7492005로 하면 된다.
ssongmis@sisailbo.com
임종룡 “크라우드펀딩으로 창업자 지원”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크라우드펀딩 현장 간담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20 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크라우 드펀딩 플랫폼을 만들고, 우수 창 업자를 발굴·지원하는 체계를 마 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 H스 퀘어에서 크라 우드펀딩 업 계 관계자들 을 만나 “각 혁신센터 내 파이낸스 존 을 방문한 우
수 창업기업이 다양한 아이디어 와 창업계획을 크라우드펀딩 플 랫폼에 게재하면, 이를 투자자에 게 홍보하고 자금조달을 지원하 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크라우드펀딩 제도 시행 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 려고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크 라우드펀딩 관련 업체인 오픈트 레이드, 와디즈, 팝펀딩, 한국 금융플랫폼, 다음카카오를 비 롯해 창업·중소기업인 직토, 리 니어블, 오믹시스와 코리아에셋 증권,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 등 이 참석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온라인으로 소액 투 자자를 모집해 창업 벤처 기업에 투자하 는 자금조달 방식을
말한다. 지난 6일 논의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국회를 통과한 크라우드 펀 딩법안(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개정안)은 온라인 펀딩포털을 통 한 중개를 영업방식으로 하는 온 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을 투자중 개업의 하나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한 기업이 1년간 7억원까지만 크라 우드 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 할 수 있도록 했다. 1인당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일반투자자의 경 우 연간 500만원까지다. 임종룡 위원장은 “증권신고서 면제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추고 중개업자 진입 규 제를 완화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 장치도 두텁게 마련했다”고 강조 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중소 레미콘업계 “동양시멘트 인수해 독과점 막을것” 중소 레미콘업계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피해 입어” 한중소 레미콘업계가 한일 등 업계 상위 업체 대신 중소기업이 동양시멘트를 인수해야 독과점 산업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고 주 장했다. 레미콘 업계는 20일 여의도 중 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멘트 시장은 동양을 포함
한 7개사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한 곳이 동양시멘트를 인 수하면 상위 업체의 독과점이 심 각해진다”고 지적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시멘트 출하량 가운데 쌍 용이 전체의 19.8%(865만t)를 차 지했고, 한일·성신·동양·라파즈
한라·현대 등 5개사가 각각 10.0 ∼13.6%, 아세아가 7.3%를 점유 하고 있다. 이들 상위 업체 가운데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양시 멘트를 인수하는 곳은 시장점유 율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중소기업계는 중소 레미콘 업 체들이 국내 시멘트 시장의 최대 수요자임에도 이런 독과점적 산 업구조 때문에 시멘트 가격 인상
“엠리밋과 함께 독도 가자”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이 2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 70주년 기념 독도 방문 행사를 알리고 있다. 엠리밋은 ‘엠 포인트 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정해 동반 1인 포함 총 40명에게 독도 방문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연합뉴스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 하며 컨소시엄을 꾸려 동양시멘 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서상무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 합 회장은 “동양시멘트 인수를 꿈 꾸는 것은 생존을 위한 절박함 때 문”이며 “(업계에서) 인수 필요성 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동양시멘트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 ‘투자 금이 모이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상세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포뉴텍 본사 타지 이전계획 철회 울산시 설득 주효 울산시는 ㈜포뉴텍이 애초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려던 계획 을 철회, 울산에서 기업활동을 계 속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포뉴텍은 향토기업인 삼창기업 을 인수한 포스코ICT의 자회사로 울산시 남구 달동에 본사가 있다. 원전 제어계측 분야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본사 건 물 매각과 동시에 이전지를 물색 해 왔다. 울산시는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원전해체기술연구센 터 유치에 포뉴텍이 중요한 역할 을 할 것으로 보고 이전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시는 그동안 포뉴텍 경영진 등 을 수차례 만나 직원 거주문제, 연 관 사업, 경비절감 등을 고려할 때
포뉴텍이 울산에 남아 기업활동 을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설 득했다. 그 결과 포뉴텍은 지난달 울산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울산시 북구 매곡동 울산과학진흥센터에 본사를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포뉴텍 임채문 대표이사는 “회 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른 지역 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었으 나 김기현 시장 등 울산시의 적극 적인 행정지원 덕분에 울산에 남 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산업
살아 있는 경제뉴스
‘수산물 유전자 정보’ 통합구축한다 유전자 정보 한눈에… 총사업비 21억 투입 국내외 수산물의 유전자 정보 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형 수산물 유전자 감식정보 시스템' 이 2018년까지 구축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여러나 라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입 수산물이 늘어남에 따라 정 확한 수산물 품종과 원산지를 구 별하려고 수산물 감식정보 통합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 개발은 국립수산과학 원이 주관하고 한양대학교(신경훈 교수팀)와 ㈜인실리코젠(대표 최 남우)이 협동기관으로 참여한다 총사업비 21억원이 들어가는 이 시스템 개발은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수산과학원은 1920년대부터 우리나라 고유 수산 생명자원을 수집, 현재 2천500여 종의 유전자 를 관리하고 있다. 지금은 해외자원을 수집·관리 하기 위해 수입 수산물을 중심으로 유전정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수산물 유전자 감식은 수입 수 산물의 불분명한 종명, 허위 원산 지 정보와 원산지 둔갑 등의 문제 가 발생했을 때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사업을 통 해 유전자 감식에 필요한 기술을 집적하는 한편 감식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융 합, 통합형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 원, 대검, 해경, 관세청, 식품의약 품안전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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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베트남전력공사 전력부문 협력 관계 구축 한국전력이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전력 분 야에서의 상호협력과 교류를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베트남전력공사는 한전의 베트남 사업을 지원하고, 한전은 베트남전력공사의 전 력시설에 대한 유지보수(O&M)와 인적자원 개발 을 지원하는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경영진과 실무진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전력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영 전력회사인 베트남전력공사는 베트남 전 체의 61%에 해당하는 1만8천569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전력공사 본 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당 황 안 베트남전력공사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가진 면담에서 한전 이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응이손2 석탄화력, 빈딩 성 원전 사업 등에 대한 베트남전력공사의 지원 을 요청했다. 부 휘 황 베트남 산업통상부장관과도 만나 전 력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KIAT 프렌드 컴퍼니 208개 지정
울산시-한얼과학문화관 산업기술박물관 협력 MOU
정부, 공공기관도 고객감동에 참여
울산시(시장 김기현)와 한얼과학 문화관(관장 이우로)은 20일 울산시 청에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 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에 이바지한 산업핵심기 술을 보존·전수한다. 그리고 미래의 산업비전을 제시 할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의 성공적 인 건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한얼과학문화관이 보유한 산업사 관련 자료의 기증과 대여가 된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운영 에 대한 자문 등이다. 한얼과학문화관은 경기도 여 주시 대신면 폐교 부지에 지난 2000년 과학문화관, 2003년 테 마과학관으로 각각 인가받아 운 영 중이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프랜드 기업에 지정서 수여·직원들 청렴 서약
파이브지티-경우회 업무협약
파이브지티 정규택 대표(오른쪽)와 대한민국재향경우회 권호영 부회장이 최근 서울 중구 대한민국재향경우회에서 국가사회 안전망 구축과 보안 사진=연합뉴스 시스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우조선, 거액 손실 논란속 LNG선 추가 수주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대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 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선주 측은 대우조선해양이 보유 한 기술력과 선박 품질을 신뢰해 추가 발주를 결정했다고 대우조 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찬드리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 다수의 협력을 통해 맺어온 대우 조선해양과의 협력 관계가 이번 계약을 통해 더욱 긴밀해질 것"이 라며 "품질에 대한 대우조선해양 야드의 자신감이 계약으로 이어 졌다"고 밝혔다고 대우조선 측은 덧붙였다.
해당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 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 하반기에 선주 측에 인도될 예 정이다. 이번 선박은 천연가스를 주 연 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차세대 LNG선으로 독일 만디젤 사의 가 스 분사식(ME-GI) 엔진이 설치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29척의 ME-GI LNG 선을 수주, 천연가스 선박 분야에 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기관의 지원 정책 정보나 전문가 를 탐색해 알려주는 핫라인 역할 도 수행한다. 프렌드 컴퍼니를 통해 수렴 된 의견이나 애로사항은 앞으로 KIAT가 고객 체감형 지원 정책을 만드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프렌드 컴퍼니 선포식에 서는 프렌드 기업들에 지정서를 수여하고 KIAT 직원들의 청렴 서 약식도 열렸다. 정재훈 KIAT 원장은 "기업 경 영의 핵심 요소가 고객 만족에서 고객 감동으로 변하고 있어 정부 와 공공기관도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향후 프렌드 컴퍼니를 통해 고객 감동의 KIAT로 거듭나 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경기도, 미국산 ‘코팅면실 국산화’ 성공
친환경·차세대 선박인 천연가스 추진선박 수주 성공… 2018년 하반기 인도 대우조선해양이 조(兆) 단위 손 실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친환 경·차세대 선박인 천연가스추진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찬드리 스 사(社)로부터 17만3천400㎥급 '천연가스 추진 LNG선' 1척을 수 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찬드리스와 지난 해 체결한 계약의 옵션분 발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LNG운반선 건조 를 대우조선해양에 맡겼던 찬드 리스는 7개월여 만에 같은 급 선 박의 추가 발주 옵션조항의 행사 를 결정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20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 센터에서 '프렌드 컴퍼니 프로젝 트' 선포식을 열었다. 그리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고 객 감동 캠페인에 나섰다. 프렌드 컴퍼니는 KIAT와 함께 성장할 중소·중견기업을 일컫는 말이다. KIAT와 직간접적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 중 경영 역량과 사회공 헌 활동이 우수한 208개사가 선 정됐다. KIAT 직원들은 향후 208개 프 렌드 컴퍼니와 1:1로 매칭돼 연 구개발(R&D) 사업 추진 일정및 정부 지원 행사 등 기업에 도움 되는 정보를 기업 특성에 맞게 제공하게 된다고 전해졌다. 기업이 원하면 정부부처 및 타
㈜이푸른, 기능성 코팅면실 제조기술 개발 연간 100억원 규모 사료수입비용 절감효과 경기도는 도의 지원을 받은 동 물사료제조업체 ㈜이푸른이 기능 성 코팅면실 제조기술 개발에 성 공했다. 그리하여 연간 100억원 규모의 사료수입비용 절감효과를 얻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푸른이 개발한 기능성 코팅 면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전지면실(면화에서 면을 제거 하고 남은 씨앗)을 보푸라기가 발 생하지 않도록 코팅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고에너지사료로 분류되는 전지 면실은 소화가 쉬운 섬유소와 높 은 열량을 내는 지방을 다량 함유 하고 있다. 그래서 한우와 젖소의 보충사 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전지면실은 솜 보푸라 기가 많아서 자동화공정으로 배 합사료를 만들때 기계에 끼이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전지면실로 배합사료를 거의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사료업체들이 연간 1만5천톤 가량의 미국산 코 팅면실을 수입해왔다. 이푸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 고자 2013년 7월 경기도 기술개 발사업에 지원신청을 했다. 경기도로부터 기술개발비 1억 6천만원 가운데 9천500만원을 지 원받았다. 이푸른은 1년여간의 연구끝에 전지면실에 솜보푸라기가 발생하 지 않는 최적의 코팅 소재와 코팅 제 및 성형제 첨가비율 산출에 성 공했다. 이에 '전지면실의 이용성을 높 이는 코팅면실 제조 원천기술 개 발'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특허
출원과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서 전량 수 입에 의존하던 미국산 코팅면실 을 국산으로 대체했다. 그리하여 연간 100억원 가량의 사료수입비용이 절감될 전망이 다. 국내 사료시장의 주요 수입처 인 농협과 축협은 올 하반기부터 미국산 코팅면실을 국산으로 대 체할 예정이다. 경 기 도 는 다 음 달 13일 까 지 2015년도 제2차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 중이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유통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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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김영 씨 아저
‘어른아이의 힘’ 유통업계 큰손 떠올라 아프다고 외치면 그것이 청춘이라며 회초리만 돌아왔던 20·30대 어른이(어른+아이의 합성어) 들에게 ‘영만아저씨’가 따뜻하게 건넨 말은 힐링 이 됐다. 1990년대 유년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겐 ‘종이 접기 아저씨’가 영웅 못지않은 인기였다. 더 이상 그때의 작은 어린이가 아니지만 김영 만의 말 하나하나에 울고 웃으며 입소문을 타 시 청률 1위까지 올려둔 저력은 추억과 키덜트들, 그리고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성취감의 힘이었 다. “지치고 기댈 곳 없던 어른들에게 어릴적의 추억하나가 이토록 큰 파장을 일으킬지 몰랐다” 는 한 네티즌의 말처럼 현실이 그만큼 각박하다 는 반증에서일까. 토요일 방송된 마이리틀텔레 비젼의 김영만편의 뒷풍이 거세다. 추억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에게 각자 향수와 자긍심, 어린시절의 장난감을 떠올리게 하는 시 간이었다. ●아날로그의 힘은 위대하다, 복고 열풍 드라마 ‘응답하라 1997’부터 ‘무한도전 토토 가’의 성공으로 90년대의 지난 추억과 감성을 자
극하는 복고 열풍은 소비자의 패턴을 빠르게 파 악하는 마케팅분야에서 빠르게 나타났다. 마이리틀텔레비전의 종이접기 선생님의 힘으 로 방송시간에 몰린 종이나라 홈페이지는 잠깐
복고 열풍은 카메라의 외형도 좌지우지한다. 아날로그의 대표주자에서 디지털의 기술로 무장 했지만 클래식한 감성만은 버릴 수 없었다. 올림푸스 펜은 최신 기술에 클래식한 외관을
추억의 상품 이슈… 감성 자극 마케팅 펼쳐 키덜트족, 구매력 겸비 시장규모 동반 성장 트래픽 초과에 걸리기도 하고 TV에 나온 관련 물 품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대표적인 복고마케팅을 선보이는 피자헛은 30 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팬피자와 치즈크러스트피 자를 30년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2015년 가 격에 비해 최대 44% 저렴하다. 8090 음악과 그 시절의 유니폼을 착용하는 등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덧씌워 과거 필름 카메라를 추억케 디자인했다. 기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클래식 컨셉’으로 차별화에 성공하자 삼성, 니콘, 캐논 등 후발주자 들도 잇따라 클래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든다, DIY do it yourself의 약어로 직접 재료를 구매해 각 정용품를 만드는 것을 일컫는 DIY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다는 특이성과 내 손으로 만드는 보람이 더해져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사회생활에서 치이고 칭찬받을 일 없던 젊은층이 낮아진 자존감과 성취감을 끌어올리는 데 적합해 떠오르고 있다. 최근 온라인쇼핑몰 G마켓의 매출 조사에 따르 면, 가구ᆞ식품 등 전 부문에 걸쳐 홈 DIY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200% 이상 늘어난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간 경기 불황과 겹쳐 비용 절감이 가 능하고 개인 여가시간이 늘어나 집에서 DIY를 즐 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원두커피 전문 쟈뎅은 최근 홈카페용 커피 프 라페 제품인 ‘까페프라페’를 출시하며 DIY족 공 략에 나섰고 풀무원도 ‘레스토랑 피클 레시피’와 ‘하루만에 즐기는 레스토랑 피클 원데이 피클초’ 을 출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더팔래스호텔 서울은 유아용품 브랜드 디밤비 와 함께 오는 31일 아이와 함께 직접 가구를 만 들 수 있는 DIY클래스를 개최했다. ●영원한 피터팬, 키덜트족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여전히 취미
로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 키덜트족이 구매력을 겸비하며 시장규모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대부분 장난감이 대중화된 1980년대 이후 어 린시절을 보낸 세대다. 키덜트족들이 늘면서 완구시장의 규모도 지난 해 1조원대로 성장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유통업계에선 프라모델, 피규어, 드론, 리모트 콘트롤(RC)완구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키덜트’ 문화가 낯선 일반 대중들에게 친숙하 게 다가가는 행사도 마련된다. 오는 7월 22~26 일 서울 코엑스에선 제2회 서울 키덜트 페어가 개최, 썸띵플레이·네카 등 80여개 업체의 피규 어, RC모형, 미니어쳐 등이 전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삶에 가치를 찾고 취미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시절의 감성과 문화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의 키덜트 문화가 하 나의 주류 문화를 형성하면서 완구 산업의 새로 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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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신세계百, ONLY ONE 디저트로 차별화 업계 최초 식빵 전문점 ‘장화 신은 젖소’ 오픈 신세계가 한 메뉴 디저트 브랜드를 단독 유치해 식품관 차별화에 나선다. 신세계는 강남점에 우리 입맛에 딱 맞 는 담백하고 쫀득한 식감의 식빵 전문점 ‘장화 신은 젖소(밀크)’를 업계 최초로 오픈한다. 장화 신은 젖소(밀크)는 삼청동에서 처음 문을 열은 식빵전문점으로, 버터와 유화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식빵을 만든 다. 판매하는 메뉴는 식빵 단 하나로 플 레인 4,000원, 크림치즈 4,500원, 호밀 5,000원 등이 있다. 또 신세계는 10초에 한 개씩 팔려나 가는 일본 홋카이도 넘버원 디저트 ‘르 타오 치즈케익’도 강남점 식품관에서 업 계 최초로 정식매장을 선보인다. 훗카이도 넘버원 디저트 ‘르타오’의
신세계는 강남점에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담백하고 쫀득한 식감의 식빵 전문점 ‘장화 신은 젖소(밀크)’를 업 사진=신세계백화점 계 최초로 오픈한다. 사진은 장화 신은 젖소’ 큐브 식빵.
대표메뉴는 연간 판매량이 250만개에 이르는 ‘더블 프로마쥬’ 단 하나이다. 홋카이도의 신선한 우유로 만든 특제 생크림에 호주산 크림치즈와 이태리 마 스카포네 크림치즈를 사용해 아이스크
림처럼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인 치즈케 익 ‘더블 프로마쥬’의 매출은 르타오 전 체 매출에 85%에 달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영등포점 식품관 에서도 담백하면서도 달지 않은 크림으
로 가로수길 트렌디한 입맛을 사로잡은 진짜 크림빵 ‘크림바바’를 오픈한다. 크림바바는 역시 갓 구워낸 따듯한 빵에 입맛을 살리는 크림을 곁들인 크림 빵 단 하나를 판매하는 단일 메뉴 전문 점이다. 지난 3년간 레시피 개발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크림빵 만들기 위 해 노력해왔으며, 지난해 10월 처음 가 로수길에 오픈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 하는 크림을 선보이며 이번에 신세계 영 등포점에서 오픈한다. 아울러 정홍연 셰프의 디저트숍인 ‘오 뗄두스’는 직접 구은 크로깡 슈껍질 안 에 즉석에서 슈크림 채워 주는 ‘파트아 슈’라는 메뉴 하나를 앞세워 세컨 브랜 드인 ‘퍼프’ 매장을 신세계 강남점에 최 초로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 업계와 차별화된 다양한 디저트와 먹거 리 유치를 통해 소비자들의 먹거리 트렌 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gmail.com
페리에 주에, 예술 속 피어난 ‘음악의 꽃’ 대관령 국제 음악제 열려 프랑스의 우아함을 상징하는 샴페 인의 꽃 페리에 주에가 ‘제 12회 대관 령 국제 음악제’와 함께한다. 페리에 주에는 올해에도 음악제의 메인 행사인 샴페인 리셉션을 마련해 음악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샴페인 바 를 통해 거둔 기부금 전액을 대관령 국제 음악제에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 정이다. 대관령 국제 음악제는 매해 여름 최 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대관령의 맑은 공기 속에 아름다운 선율을 띄우며 세 계적인 음악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에는 ‘프랑스 스타일 French Chic’ 을 주제로 프랑스적인 음악뿐만 아니 라 프랑스 문화의 예술적인 정신까지 아우르는 기획으로 준비했다. 또 대관령 산자락에 위치한 알펜시
아 콘서트홀 에서 진행되 며, 대관령 국제 음악제 의 일정과 예 매는 공식 홈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 페리에주에, ‘대관령 음악제’ 다. 공식 파트너로 오프닝 리셉 한편 페리 션 진행 에 주에는 품 질에 있어 타협할 줄 모르는 고집으로 지난 200년간 최고급 샴페인의 명성 을 유지해 왔고, 1902년 아르누보 아 티스트인 ‘에밀갈레’와의 바틀 디자인 이후 현재까지 끊임없이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모든 면에서 가장 예술적인 샴페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gmail.com
스프라이트 샤워로 무더위를 한방에 25~26일 ‘신촌 물총축제’ 진행… 워터 슬라이드 등 선보여
“해외 직구 조심하세요”
스프라이트가 ‘스프라이트 샤워’로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다. 스프라이트는 25~26일 진행되는 ‘신촌 물총 축제’에서 뜨거운 도심 속 시원하고 짜릿한 워터슬라이드와 함 께 무더위를 상퇘하게 날리는 ‘스프라 이트 샤워’ 이벤트 및 샘플링 행사를 진행한다. 스프라이트 샤워는 신촌에서 진행 되는 ‘신촌 물총축제’에서 진행되며, ‘대형 스프라이트 샤워부스’외에도 뜨 거운 도심속에 펼쳐지는 워터 슬라이 드를 선보여 강력한 상쾌함을 전할 예 정이다. 또 강렬한 스플래시와 함께 쿨섹시 한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로 무더위 를 시원하게 날려줄 강소라와 바비∙이 연이 참여하는 ‘오프닝 세레모니’를 비롯해,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원들 이 물총축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더 위로부터 구해주는 ‘스프라이트 샤워 이벤트’와 ‘포토 이벤트’, 그리고 스프 라이트 샘플링 등을 통해 축제를 찾은
이중 결제·과다 청구 등 해외온라인쇼핑몰 관련 피해 증가 최근 해외온라인쇼핑몰에서 직접 물 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피해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쇼핑몰 이용시 대금이 이중으로 결제되거나 과다 청구 되는 등의 결제 관련 불만을 호소하는 사례가 지난해 동기대비 6.5배 증가했 다고 밝혔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 외 온라인쇼핑몰 직접구입 관련 상담은 2013년도 149건에서 2014년 271건, 올 해 6월까지 22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 상담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112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주의가 필 요했다.
상반기 ‘해외 직접구입’ 상담을 불만 유형별로 살펴보면, 배송지연·오배송 및 분실 등 배송 관련 내용이 2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하자 및 A/S불만(19.0%) △취소·교환 및 환불 지연 또는 거부 (14.6%) △결제관련 불만(11.5%) △연 락두절 및 운영중지(11.1%) 등의 순이 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4건에 불과했던 ‘결제관련 불만’은 올해 상반기만 26건 이 접수돼 전년 대비 6.5배 증가해 눈에 띄었다. 올해 상반기 소비자불만이 접수된 주 요 해외온라인쇼핑몰은 △아마존(24건) △아이허브(9건) △이베이(7건) 등의 순 이었다. 특히 아마존, 이베이의 경우 대부분 이들 사이트에 입점한 개인판매자로부 터 물품 구입 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구입 전에 이용후기 및 판 매자 연락처, 신용도 등을 꼼꼼히 확인 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같은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해 외온라인쇼핑몰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 고 신뢰도가 높은 곳을 이용 △피해보 상제도 및 교환·환불 조건을 사전에 확 인 △물품의 전압, 주파수 등이 국내 반 입, 사용 가능한지 확인 △해외사이트 에서 중복결제가 의심 시 즉시 원인을 파악후 신속 대처△현금결제를 유도하 며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이트 는 피하는 등의 대처에 나서야 한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사람들에게 특별한 상쾌함를 선사할 계획이다. 스프라이트는 G마켓을 통해 ‘스프 라이트 캔’(250ml*30개)과 워터 슬라 이드 이용권(3회)으로 구성된 ‘스프라 이트 스페셜 패키지’를 24일까지 2400 명 한정으로 판매한다. 기본 판매가 는 1만7500원이지만, 구매 전날 신촌 최고 기온이 30℃를 넘을 경우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한편 스프라이트는 SNS로 친구를 소환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23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980명에게 입장권을 100원에 판매하는 ‘100원 딜’ 이벤트 도 진행한다. 또 SNS 친구 초대 인원에 따라 10 명 이상 초대한 고객에게는 ‘샤오미 액션캠’(10명)을, 3명 이상은 ‘너프 수 퍼소커 스캐터블라스트 물총’(100명) 을, 1명 이상은 ‘코카콜라 500ml e쿠 폰’(700명)을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 이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gmail.com
즉석 컵 볶음밥 “밥이 좋아~ 좋아” 청정원, 신제품 2종 출시
“해외독립운동 유적지 지원합니다”
20일 서울 홈플러스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홈플러스·하이 트진로의’광복 70주년 기념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지원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이 캠페인은 8월 19일까지 고객이 전국 홈플러스 전 점포에서 하이트진로의 상품을 구매 시 해당 제품 판매금액의 3%가홈플러스 e파 란재단에 기부되는 방식으로 진행 되며, 조성된 기금은 해외 소재 독립운동 유적지 및 광복 기념 시설 지원 사진=홈플러스 제공 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상 청정원은 ‘밥이라서 좋다’ 신제 품 2종(사진)을 선보였다. 불낙볶음밥은 청정원의 매콤한 고 추장 소스에 낙지베이스와 해물농축 액을 더해 낙지 볶음의 풍미를 살린 제품으로 매콤함이 특징이다. 버섯크림리조또는 화이트크림에 크 림버터, 치즈분말 등을 넣어 부드러운 리조또 본연의 맛을 재현했을 뿐만 아 니라 구운 양송이버섯을 첨가해 은은
한 버섯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신제품 2종의 조리법은 용기 안에 표시 선까지 물을 넣은 후 내용물을 잘 섞어 뚜껑을 얹고 전자레인지로 조 리하면 되는 간편 제품이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gmail.com
금융/증권
살아 있는 경제뉴스
은행들 해외진출 성과 미미 제한된 시장… 은행끼리 출혈경쟁 하나금융硏 보고서… 해외수익 비중 1~7% 그쳐 우리나라 은행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박 차를 가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 가가 나왔다. 유가증권 운용 등 현지 자본시장을 겨 냥하기보다는 주로 현지 교민과 한국 기 업 지상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 치중한 결과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조차 제한된 시장을 놓고 우리 은행끼리의 출혈경쟁이 벌어지
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해외 은행의 신 흥국 진출전략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은행이 거둔 해외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 은행별로 1~7%에 불과하다. 외환은행이 7.0%로 그나마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신한 5.8%, 우리 3.7%, 하나 1.8%, KB국민 1.1% 순이다.’
이런 실적은 내수시장 포화와 저금리라 는 비슷한 환경에 처한 일본·호주 은행들의 해외진출 성과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 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일본 은행들의 해 외수익 비중은 30%에 달한다. 호주 은행들도 영국, 미국, 아시아지역에 서 연수익의 16~17%를 거둬들이고 있다. 이는 일본과 호주 은행이 해외 유가증권 투자 등 자본시장 업무에 집중했기 때문이 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반면에 우리나라 은행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 실적은 역주행하고 있다. 한국 은행들의 해외부문 총자산은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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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564억5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873억3천 만 달러로 54.7% 늘었는데 이는 주로 예금 (85억3천만 달러)과 대출(126억3천만 달 러) 증가 때문이었다. 총자산 중 유가증권 규모는 54억5천만 달러에서 50억8천만 달러로 오히려 6.8%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체 자산 가운데 유가증권 비 율은 2010년 9.7%에서 작년 5.8%로 낮아 졌다. 해외부문 순영업이익 중 유가증권 투자 로 발생한 이익은 2천만 달러(1.0%)에 불 과했다. 그러나 일본의 해외 진출 은행들은 전 체 영업이익 중 유가증권 관련 수익 비중이 1999년 19.0%에서 2002년 25.0%로 증가 한 이후 2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송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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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AII 100플랜 론칭기념 이벤트’ 실시 농협은행은 은퇴설계 브랜드 ‘NH ALL 100플랜’ 출시를 기념해 최근 내놓은 ‘NH ALL 100플랜 패키지상품’ 가입 이벤트를 10 사진=연합뉴스 월16일까지 실시한다.
금융 인사이드
ssongmis@sisailbo.com
유진투자 “제일모직,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유진투자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해 단기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 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2천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합병 이슈는 종료됐지만 이제부터 합병 법인의 실질적인 사업 가치 증대 이벤트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합병은 끝 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성사되자 재료의 소멸로 받 아들인 투자자들이 일제히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 양사의 주가는 각각 7.73%, 10.39%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합병 법인은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 높은 신사업을 주도적으로 행할 것이고 기존 사업의 경우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주들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 주가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 붙였다.
신한금투 “메디톡스, 양호한 성장세… 목표가↑” 신한금융투자는 20일 메디톡스가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 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8만원에서 66만원으로 높였다. 배기달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늘어난 117억원, 매출액은 24.3% 증가한 2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메디톡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제품의 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 미국 임상 3상 승인이 예 상되며 미국 시장 진출은 2018년 하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대우조선해양, 단기매매 전략 위험”
금융위, 크라우드펀딩 현장 간담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H스퀘어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온라인으로 소액 투자자를 모집해 창업 벤처 사진=연합뉴스 기업에 투자하는 자금조달 방식을 말한다.
한국투자 “원화 약세 요인 늘어” 전력적 차원… 삼성전자 주목 한국투자증권은 원화 약세 요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전략적인 측면에서 삼성 전자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는 회복세 지만 한국 기업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며 “원인은 비우호적 환율, 제품력 부족 등
여러가지겠지만 나아질 만한 촉매가 안보 인다는 게 제일 문제라는 반응이 대다수” 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환율이 2년래 최고치를 경신 해 지난 5년간의 장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며 “외환시장과 환율의 레벨은 결국 달러화의 수요와 공급 논리에 따라 결 정되는데 한국은 생각보다 원 약세 요인이
조금씩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천200원에 근접하면 실적 가시성이 높 고 영업환경이 그나마 양호하고, 배당, 자 사주매입 등 기타 호재가 있는 기업이 점 차 투자자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 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의 한국 수출
기업들은 성장 둔화 우려로 밸류에이션(평 가가치)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 황”이라며 “이 중에서 특히 삼성전자에 주 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인한 기업 이익 전망 자체는 불투명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까지 하락해 밸 류에이션 장점이 크다”며 “원·달러 환율 상 승에 따른 수출주에 대한 분위기 환기, 주 주 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의 주요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삼성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2분기 대규모 적자에 대한 우 려로 급락했지만, 향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매 매 전략을 취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현대중공업이 1조9천억원의 영 업적자를 발표한 뒤 25일간 34% 반등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대우 조선해양에 대한 초단기 매매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해 당 사례를 대우조선해양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의 손실을 인식할 경우 이는 1분기 말 지배주주 자본의 42%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밸류에이션 (가치평가) 기법 중 가장 변동성이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도 가치 산정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언론에 최근 보도되는 증자까지 현실화될 때 기존 주주들의 주주 가치 희석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 성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 사례를 적용해 대우조선해양을 단기매 매하는 전략은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크아웃 등의 가능성을 배제해도 향후 채권단의 관리가 강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며 “신규 수주 후 건조대금을 수취하 는 인도 시점까지는 조선사의 운전자금 부담이 높아지는 구조도 적 극적인 수주 활동을 꺼리게 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살아 있는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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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여인과 사랑에 빠진 훈남 게이 ‘난 그녀와 키스했다’ 바야흐로 한국은 문화 대국. 특히, 영화는 대한민국이 가장 큰 메리트를 가진 문화 파트이다. 헐리웃 영화 즉, 갑이라 일컬어지는 그들도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주연 배우들을 한국에 먼저 보낼 만큼 영화 업계에서 우리나 라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욱이 한국에서의 흥행지표는 전 세계의 흥행의 기준이 될 만큼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보는 눈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영화 수요층을 위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내외 신작 영화들 을 흔하고 뻔 한 형식적인 리뷰의 틀을 벗어나 평범하지 않은 20대 남녀 관객의 눈으로 본 박기자와 서기자의 ‘주관적’인 수다를 전해보고자 한다.
●극장을 나서며
본지 연예부 기자의 무비 토크
박기자·서기자 ‘설왕설래’
박 : 오래간만에 로맨틱 코미디네요.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었지만. 서 : 네. 색다르고 그동안 보지 못 했던 내용 의 영화였어요. 신선했어요. 박 : 우리 주위에서 겪기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 고 많이 와 닿았고, 굉장히 밝은 영화였어요. 서 : 평범하지 않아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동성애에 대하여
‘난 그녀와 키스했다’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92분 개봉 : 7월 23일 감독 : 막심 고바레 / 노에미 사글리오 출연 : 피오 마르마이. 아드리안나, 그 라지엘, 프랑크 가스탐비드 영화 ‘난 그녀와 키스했다’는 잘 나가는 리서치 회사의 CEO이자 매력적인 훈 남 게이 ‘제레미’(피오 마르마이 분)가 스웨덴에서 온 유쾌하고 아름다운 그녀 ‘아드나’(아드리안나 그라지엘 분)를 만 나 생애 처음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박 : 최근에 퀴어 축제 때문에 논란이 많았잖 아요. 동성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서 : 저는 동성, 이성 이런 것을 다 떠나서 사 람을 좋아하는데…그런 것을 따진다는 것 자 체가 이해가 안 돼요.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 람들도 어떤 관점, 어떤 기준에서 반대를 하 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데 저는 찬성이에요. 박 : 저는 반대도 아니고 찬성도 아니지만, 그 들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 영화가 동성애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약간 거북한 장면들도 꽤 있었어요. 근데 동성애라는 인식을 버리고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는 영화로 봤을 때, 다 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화 인 것 같아요. 어때요? 서 : 맞아요.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을 인 정하게끔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각 사람들의 다른 점에 대해서 더 쉽게 받아들 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박 : 이 영화가 프랑스 영화이고, 프랑스를 배 경으로 했기 때문에 더욱이 그런 것들이 자 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서 : 맞아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소재를 다뤘 다면 논란이 됐을 것 같은데 프랑스라서 더 개방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아요. 박 : 사실 한국 정서로 봤을 땐 비정상적인데, 신기할 정도로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프랑스 특유의 자유로움이 있었어요.
●배우 그리고 연기 박 : 매력적인 게이 역을 맡은 주인공 ‘피오 마르마이’ 어땠어요? 서 : 그 배우가 프랑스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
1위를 차지했다는데, 솔직히 섹시보다는 웃는 모 습이 순수해 보이고 너무 좋았어요. 연기도 정말 자연스럽게 잘했고! 박 : 맞아요. 오버하지 않았죠. 자칫하면 게이 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수 있었는데도 보 는 사람이 충분히 이해가 되게끔 자연스럽고 편하게 연기한 것 같아요. 서 : 남자들끼리의 스킨십 장면이 많이 나왔 잖아요. 그걸 보면서 ‘저 배우들은 이성애자 일 수도 있는데 저 연기를 하면서 기분이 어 땠을까, 역하지는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 고요. 그런 의문이 들 정도로 게이 역할을 잘 소화해 낸 것 같아요. 박 : 게이가 아니었다면 굉장히 힘들었겠죠… 게이를 정상인으로 만드는 단 한 명의 여인 ‘아드리안나 그라지엘’는 어땠어요? 서 : 아! 그 배우는 이번 영화가 첫 데뷔작이 래요. 그 여배우의 얼굴이 클로즈업돼서 보 이는데 그 눈빛, 눈동자가 너무 예쁘더라고 요. 영화 속 남자 주인공도 그 여자의 눈빛에 빠진 것 같았어요. 박 : 예쁘더라고요. 모델 출신이라 그런지 몸 매도 뛰어나고. 게이가 사랑에 빠져도 당위 성이 있을만한 비주얼이었어요. 또 데뷔작이 라 그녀가 갖고 있는 신선함이 관객들한테 많이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신스 틸러 샤를 역할을 맡은 ‘프랑크 가스탐비드’ 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 굉장히 매력 적이죠? 서 : 와…그 배우! 삭발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매력 있었어요. 스타일리쉬하고 연기도 자연 스럽고! 너무 좋더라고요. 박 : 그 배우가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신스틸 러로 유명하대요. 연기력 좋고, 억지스러움 도 없고…
●19금 영화?! 박 : 청소년 관람불가에 걸맞는 19금 대사가 많았는데, 어땠어요? 서 : 요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는 너무 선정 적이어서 보기 껄끄러웠는데, 이 영화는 내 용 자체가 19금 단어를 얘기하긴 했지만 재 밌고 유쾌하게 표현해서 좋았어요. 선을 잘 지킨 것 같아요. 박 : 19금 코미디 영화의 좋은 샘플이 될 것
같아요. 과하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 는 대사들이 인상 깊어요. 우리 신문은 전체 관람 가라 적나라한 대사를 표현할 수 없어서 아쉽네 요…
●배경 박 : 영화 배경이 그 유명한 프랑스 파리에요. 그래서 또 파리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파리 가봤어요? 서 : 아니요. 가보고 싶어요.(방긋) 박 : 이 영화 보니까 더 가보고 싶죠? 서 : 네! 배경을 너무 예쁘게 담았어요. 파리 에 가면 그런 풍경을 볼 수 있고 배우 둘이 ‘몽마르뜨 언덕’에서 점심을 먹는데 ‘나도 저 기서 저렇게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정 도로 너무 가고 싶더라고요. 박 :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소재를 현실성 있 게 만든 것이 파리인 것 같아요. 프랑스가 아 니라면 힘든 소재죠.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 화를 만들었다면 당위성이 없었을 거예요.
●Good & Bad 서 : 동성애를 신선한 관점에서 다룬 점이 좋 았어요. 박 기자는요? 박 : 저는 동성애에 대한 선입견을 만들지 않 아서 좋았어요. 서 : 그런데 저는 극 중 주인공의 ‘부모’들이 이해가 안 돼요. 그 부모가 영화 속에서 보여 주는 역할, 대사 그런 것들이 ‘저게 부모인가? 왜 저러지?’ 싶을 정도로 이해가 안 됐어요. 박 : 그래요? 저는 정반대의 생각인데. 오히 려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이 고, 그들이 기본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있 어서 그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우리나라는 어렸을 때부터 주입식 교육을 많이 받아서, 하면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잖아요. 근데 이 영화는 그런 게 없어요. 안 되는 것이 없는 자 유로운 영혼들. 한국에서는 있기 힘든 캐릭 터지만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남자들끼리 의 스킨십 장면은 좀… 서 : 아무래도 남자시니까.
●Impact ●추천을 한다면? 박 : 인상적인 장면 있어요? 서 : 아까 말한 ‘몽마르뜨 언덕’에서 촬영한 그 장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배우들의 연 기보단 배경이 너무 예뻐서… 박 : 20대 초반 여자 사람답네요. 내용과 전혀 관계없이 아름다운 파리의 배경에 사로잡혔 군요. 서 : 네. 너무 감성적이었어요. 박 : (무미건조)그랬군요…저는 마지막에 남 자 주인공 ‘제레미’가 ‘아드나’를 찾아서 스웨 덴으로 가는 장면. 사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재회 장면은 가장 절정을 찍는 부분이라 통 상적으로 아름답게 찍는데, 이 영화에서는 재회 장면이 굉장히 찌질해요.(웃음) 그 장면 이 너무 웃겼어요. ‘아! 이 영화 코미디군’이 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서 : 음…저는 갑자기 주인공 ‘제레미’가 친구 인 ‘샤를’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떠올랐어 요. ‘나는 네가 지금 처음으로 창피하다. 감정 에 솔직해라’라고 말하는데, 그때 ‘와 저런 친 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 었어요.
서 : 이 영화는 동성애를 떠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에요. 그래서 동성애에 선입견 이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새로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다름’을 인정하게 되지 않을까?’라 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박 : 저는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사 람들 있잖아요? 굉장히 오랫동안 운명적 사 랑을 기다리기는 하나 정작 연애는 안 하는 그런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싶어요. 사실 이 영화에서 남자는 게이라 여자를 사랑하지 않 아요. 하지만 어느 날 운명처럼 한 여인이 찾 아왔어요. 남자는 결혼을 앞둔 게이 남자친 구가 있는데도 여자를 택했어요. 즉, 운명이 라면 어떻게든지 이루어진다는 거죠. 사랑이 찾아와도 ‘이건 저래서 안돼, 이건 이래서 안 돼’ 이러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가만히 앉아서 방콕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ntertainment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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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한성용’
‘연평해전’ 숨은 주역 한성용 “다시 보고 싶은 배우 될래요” 2015년 개봉한 국내작 중 처음으로 누 적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이례적 흥 행을 기록하고 있는 화제작 영화 ‘연평해 전’. 2002년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제 2연평해전을 바탕으로 한 실화가 주는 감동과 주연을 맡은 김무열, 진구, 이현우 의 열연도 눈에 띄지만, 현실성 있는 연기 로 감정이입을 도운 명품 조연들을 빼놓 고는 이 영화의 흥행을 설명할 수 없을 것 이다. 수많은 조연 중에서도 뇌리에 새겨질 만큰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이병장 역을 맡은 ‘한성용’ 지난 2004년 영화 ‘바람의 파이터’로 데뷔한 그는 올해로 12년차 베테랑 배 우다. 그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명 량’ 등 수많은 쟁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중을 만나온 한성용은 이름은 낯설지 만 얼굴을 매우 낯이 익은 배우다. 이에 그를 깊이 있게 알아보고자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하 는 초여름의 어느 날, 배우 한성용을 만 났다.
배우 한성용의
Q&A
Q. 최근 개봉한 ‘연평해전’이 500만을 돌파하면서 크게 흥행하고 있다. 기분이 어떤가? A. “요즘 한국 영화계가 많이 힘든 상황 인데, ‘연평해전’이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 져서 좋다. 어렵게 피어난 만큼 나한테는 ‘미운 오리 새끼’ 영화인데 이렇게 잘 되 고 있어서 좋다” Q. ‘연평해전’에서 매우 눈에 띄는 인물 이었다. 주변반응은 어땠나? A. “주변 사람들은 내가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해왔던 것을 알기 때문에 이번 영 화를 보면서 “잘됐다”며 연평해전도 날
통해 알게 됐다고 해서 더 감회가 새로웠 다” Q. ‘연평해전’을 찍으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현우와 붙는 신이 있었다. 그때 내 가 따귀를 한대 맞았는데 그 친구가 감정 에 너무 몰입했는지 너무 세게 때렸다. 그 때 맞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대사를 할 수 가없었다.(웃음) 그때 우는 연기를 하고 있었는데 웃음이 나와서 울면서 웃었다” Q. ‘이병장’을 연기할 때 모티브로 삼은 인물이 있나? A. “군 생활 경험을 모티브로 삼았고, 실제 배 위에서 수병들이 훈련하는 모습 과 선임, 후임들의 대화 속에서 미묘한 점 을 찾아 연기로 극대화했다” Q. 2004년에 데뷔했다. 길다면 긴 시간 무명 생활을 하고 있는데, 고충은? A.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주변 에 나보다 워낙 힘든 친구들이 많기 때문 에… 내가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오히려 그 친구들에게 행복으로 느껴질 것이라 힘들다는 말을 감히 하기 어렵다” Q. 배우를 포기하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나? A. “배우의 길을 포기하려 했던 적은 없 는데, 아쉬웠던 적은 큰 역할에 거의 근접 했는데 최종에서 떨어졌을 때였다. 그때 떨어진 작품은 왜 떨어졌는지 분석을 하 기 위해서 항상 찾아봤다. 내가 하고자 했 던 역할을 연기한 분이 나보다 어떤 점이 나았는지, 내가 왜 떨어졌는지 분석해서 다음에 그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Q. 배우로서 닮고 싶은 롤 모델이 있 나? A. “나의 롤 모델은 ‘짐 캐리’다. 어렸을 적 본 ‘덤앤더머’의 마지막 장면에 ‘짐 캐 리’가 여자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나 랑 잘 될 가능성이 얼마냐’고 물었는데, 여자가 ‘백만분의 일 퍼센트다’라고 했다. 근데 ‘짐 캐리’가 그 1%의 가능성에 엄청
좋아했고,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 후 로 나 또한 ‘1%의 가능성을 믿고 행복하 게 살아야지’란 생각으로 오디션에 떨어 지더라도 희망을 가졌다. ‘짐 캐리’는 멜 로면 멜로, 코미디면 코미디 등 다양한 연 기로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배우 다. 나도 ‘짐 캐리’처럼 사람들에게 즐거 움과 재미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연기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은 언제였나? A. “모든 사람들이 ‘저 배우가 잘할 수 있을까’라고 했을 때 끝까지 해내서 인정 받았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대학로에서 뮤지컬을 할 때 트럼펫을 부는 역할을 맡 았다. 공연 3개월 전 이었는데, 주변 사람 들의 ‘3개월 동안 한다고 되는 게 아닌데’ 라는 말에도 쇳독이 오를 정도로 하루 8 시간 이상 연습해서 어떻게든 무대에 올 랐다. 다들 ‘못 할거야’‘라고 했는데도 불 구하고 끝까지 해내서 스스로도 너무 뿌 듯했다” Q. 다시 태어나도 연기를 할 것인가? A. “다시 태어난다면 아역부터 시작해 제대로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사건사고가 많았고, 고생과 서 러움이 많았기 때문에… 특히 작품에 대 한 갈망, 작품을 하더라도 긴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잠깐 참여한다는 것에 아쉬움과 서러움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지금 이 순 간에도 감사하며, 선배님들이 잘 닦고 잘 깔아 놓으신 길을 나 또한 잘 꾸미며 걷고 싶다” Q. 대중들에게 어떤 이미지의 배우로 남고 싶은가? A. “서른 살 때 진정한 사랑을 만나 헤 어지고 나서 상대방의 소중함을 알았다. 보고 싶은데 다신 볼 수가 없다는 것이 가 장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점에서 관 객들에게 늘 다시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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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156전 157기’ 최운정 감격의 LPGA 첫 우승
스포츠 단신
4라운드서 버디 5개 기록…데뷔 7년만에 우승
여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 단체전서 세계선수권 5위
최운정(25·볼빅·사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 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 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 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 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 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최운정은 장하나(23· 비씨카드)와 공동 선두가 돼 연 장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킨 최운 정은 보기에 그친 장하나를 따 돌리고 LPGA 투어 첫 우승의 감 격을 누렸다.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최운정은 앞서 156개 대 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157
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세계선 수권 5위에 올랐다. 전희숙(서울시청), 김미나(인천 중구청), 임승민(충북도청), 남현희(성남시청)가 나 선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 크바에서 열린 2015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5위에 그쳤다. 한국은 16강에 서 홍콩을 45-28로 완파하고 기세를 올렸 으나 8강에서 41-45로 프랑스에 패했다. 하지만 마지막엔 소정의 성과를 거뒀다. 8강 탈락 4개국이 토너먼트로 맞붙은 5 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폴란드를 45-36으 로 제압하고, 미국에 41-40 신승을 거둬 최 종 5위에 자리했다.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로러스), 권 영호, 손영기(이상 대전도시공사)로 짜인 남자 대표팀도 8강까지 진출했지만 아시아 맞수 중국에 32-45로 패해 전진을 멈췄다. 5위 결정전 첫 경기에서 영국에 42-43, 1 점 차로 진 한국은 권영호와 허준이 부상으 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7·8위 결정전에 기권, 최종 8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김자인, 시즌 첫 클라이밍 월드컵 우승
FIBA 명예의 전당 가입 확정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2·미국)이 국제 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 리게 됐다. FIBA는 18일(한국시간) “조던과 앤 도노 번, 얀 스털링 등 9명을 2015년 명예의 전 당 가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조던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여섯 차 례 우승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을 목에 걸었다. 그는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는 이미 2009년에 헌액됐다. 조던의 FIBA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9월 20일 프랑스 릴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 회 결승전 하프타임에 진행될 예정이다.
2차 여자부 리드 결승 김자인(27·올댓스포츠)이 올 시즌 첫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김자인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뷔 앙스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 맹(IFSC) 2차 월드컵 여자부 리드 결승 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결승에서 제시카 필즈(18· 오스트리아)와 함께 출전 선수 중 가 장 높은 47+을 기록했지만 예선과 준결승 합산 결과에 따라 우승자가 됐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 은 김자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 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3년 연속 월 드컵 시즌 랭킹 1위 의 전망도 밝혔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 츠를 통해 “무릎 수술 후 첫 번째 우승 이라 기분이 정말 좋다. 자신감을 잃 지 않고, 컨디션 조절을 잘했기 때문 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ATP, 청각장애 유망주 이덕희 조명 ‘기성용 출전’ 스완지시티 TSV 1860 뮌헨에 2대1 승리 기성용이 교체 출전한 스완지시티(잉글 랜드)가 프리시즌 매치에서 TSV 1860 뮌헨 (독일)에 승리했다.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독일 투어’에 나선 스완지시티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그룬발더 스타디움에서 열린 뮌헨과 의 친선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시즌 말 무릎 수술을 받았던 기성용 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교체 투입 돼 팀의 승리를 도왔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8분 잭 코크와 후반 23분 바페팀비 고미스의 골을 앞세워 후반 19분 1골에 그친 뮌헨을 물리쳤다. 지난 16일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묀헨글 라트바흐(독일)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스완지시티는 이로써 이번 독일 투어에서 1승1무를 거뒀다.
세계핀수영대회 장예솔 2관왕 한국 핀수영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빛 질 주를 이어갔다. 한국 여자 핀수영의 간판으로 떠오른 장 예솔(광주체육회)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제18회 세계핀수영선수 권대회 여자 호흡 잠영 100m에서 36초32 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2위 린야치(중국)의 36초37보다 0초05 빠른 간발의 차였다. 전날 여자 표면 100m에서 38초96으로 1 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 핀수영 사상 최초 의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된 장예솔 은 대회 2관왕으로 우뚝 섰다.
“장애선수들에게 긍지 안겨줄 것” 세계 랭킹 300위 이내 선수 중 최연소… 랭킹 270위 지난 4월 인도네시아 테갈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왈리코타 테갈오 픈 퓨처스대회(총상금 1만 달러) 준준 결승 이덕희(17·마포고·사진)와 크리 스토퍼 룽카트(인도네시아)의 경기. 이덕희가 절묘한 패싱샷을 성공해 룽카트의 서브 게임을 따내고 환호했 으나 사실은 게임이 듀스가 됐을 뿐이 었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이전 상황 에서 선심의 콜을 주심이 인정하지 않 고 반대로 최종 판정을 내린 것을 듣 지 못해 자신이 게임을 따낸 줄 알았 다는 것이다. 이덕희는 홈 코트의 룽카트에게 유 리한 판정이 내려졌다고 오해해 심판 에게 항의했고 이덕희의 청각장애 사 실을 알지 못하는 심판과는 의사소통 마저 되지 않았다. 코트를 찾은 관중은 이덕희의 부 자연스러운 말투와 몸짓을 흉내 내 며 비웃었고 결국 게임을 내준 이덕희 는 흐르는 눈물을 수건 아래로 숨겨야 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19일 ‘내일의 스타 : 이덕희’라는 제목의 기 사를 통해 전한 내용이다. ATP 투어는 ‘투어 대회보다 하위 단 계인 퓨처스대회에는 스코어보드에 포인트는 표시되지 않고 게임 점수만 표기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종종 일어 난다’고 설명했다.
이덕희는 ATP 투 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판의 콜을 들을 수 없는 것이 가끔 문제가 된다” 며 “몸짓이나 표정 으로 내 의사를 심 판에게 전하려고도 해보지만 이런 상 황이 벌어지면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ATP 투어는 “이덕희는 이후 열린 11게임에서 9게임을 따내며 오히려 반격에 나섰고 결국 이 대회에서 우 승했다”고 그의 강한 승리욕에 주목 했다. 또 현재 세계 랭킹 30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최연소라며 그의 발전 가능성 도 높이 평가했다. 1998년생인 이덕희 의 현재 세계 랭킹은 270위다. 2007년 세계 랭킹 77위까지 올랐던 다나이 우돔초케(태국)는 ATP 투어와 의 인터뷰에서 “서브에 보완할 점이 있고 발리도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그 는 아직 어리다”며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선수”라고 이덕희를 칭찬했다. ATP 투어는 “이덕희가 비록 심판의 콜은 제대로 듣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관중의 응원 모습을 보며 경기에서 승 리하고 우승 트로피도 수집할 것”이라 며 이덕희의 밝은 미래를 예감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번째 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2만5 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 최운정의 이번 대회 전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등에서 거둔 준우승 세 차례였다. 2012년 6월 매뉴라이프 파이 낸셜 클래식, 2013년 11월 미즈 노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우승 문턱까지 갔던 것이 여러 번이었지만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최운정은 이날 연장 접전 끝에 ‘156전 157기’를 이뤄냈다. 14언더파로 장하나와 동률인 상황에서 시작한 18번 홀에서 최운정은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위기를 맞았다. 최운정은 약 2.5m 파 퍼트를 남겼지만 장하나는 3m 거리에 서 버디 퍼트를 앞두고 있어 장
하나가 유리했다. 하지만 장하나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 했고, 연장에서는 장하나가 83 야드 정도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러프로 향해 승운이 최운정 쪽으로 기울었 다. 장하나가 그린 밖에서 시도 한 칩샷도 홀을 한참 지나갔다. 최운정은 “우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긴장 됐다”며 “’파만 잡는다는 생각 으로 침착하게 하라’는 아버지 말씀대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최지연)가 캐디 를 맡고 있다. LPGA 투어에 데 뷔하기 1년 전 2부 투어 시절부 터 지금까지 8년째다. 최운정은 “꿈이 이뤄졌다”며 “주위에서 ‘아빠가 캐디를 하니 우승을 못한다’는 말도 들었지 만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기쁘 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자신감 필요한 추신수 “더 꾸준할 수 있다” 1타점 1도로 활약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기대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진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 스·사진)에게 내린 선수 자신과 감독 의 처방은 모두 ‘자신감 회복’이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신문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에 따 르면 추신수는 “전반기는 생애 최악 이었다”며 “보통의 추신수가 되고 싶 다”고 과거 성적의 회복을 간절히 바 랐다. 추신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반 기에 타율 0.221을 찍었다. 굳이 다른 수치를 따져볼 필요도 없 을 만큼 안 좋은 성적이었고, 그 때문 에 8번 타순으로 출장하는 낯선 경험 도 해야 했다. 추신수는 “그래도 안 뛰는 것보단 낫 지 않느냐”며 “어디서 치든 매일 경기 에 나가고 싶다”고 타순에 개의치 않는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추신수라는 선수 가 상당히 꾸준한 선수라고 믿는다”며 “야구에서 자신감은 꽤 빨리 돌아오곤 한다. 타석에서 한 번의 계기만 있으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도 추신 수의 부진에 대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매우 훌륭한 선 수의 자질을 지녔고, 그에게 필요한 것 은 자신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나온 안타일지언정 그런 긍정 적인 느낌은 선수가 자신감을 되찾도록 해준다”며 “작은 물 방울이 큰 줄기가 돼서 완전 한 홍수가 된다. 안타 하나가 추신수의 봇물을 터뜨릴 것” 이라고 기대했다. 2타수 2안타로 1타점 1도 루로 활약한 19일 휴스턴 애 스트로스전은 ‘작은 물방울’ 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를 줬다는 것이 현지의 시선 이다.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짧 은 안타를 쳐 지난 9일 이후 열흘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번트 안타에 올 시즌 첫 도 루까지 성공하는 등 예전과 는 경기 내용이 여러모로 달 랐다. 배니스터 감독은 “우리 는 그런 역할을 해줄 추신수 가 필요하다”며 “그는 자신 이 어떤 유형의 타자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 야 하는지를 잘 안 다”고 신뢰를 보 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스웨덴오픈 테니스대회 라르손, 단·복식 2관왕 요한나 라르손(72위·스웨덴)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 어 스웨덴오픈(총상금 22만6천750 달러) 단식과 복식을 석 권했다. 라르손은 19일(현지시간) 스웨덴 바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모나 바르텔(52위·독일)을 2-0(63 7-6<2>)으로 제압했다. 라르손은 키키 베르텐스(117위·네덜란드)와 한 조로 출전 한 복식 결승에서도 올가 사브척(우크라이나)-타티야나 마 리아(독일)를 2-0(7-5 6-4)으로 물리쳐 대회 2관왕에 올랐 다.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단식에 출전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2회전에서 기권한 이번 대회에서 라르손은 단식 우승 상금 4만3천 달러와 복식 우승 상금 1만2천300 달러를 한꺼번에 차지했다.
TV가이드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너를 기억해’ 의문 투성이 시청자 “속 터져” 던 것으로 추측된다. 현의 기억이 돌아온다면 엄마가 어떻게 죽었 는지, 어릴 적 그는 어떤 아이였는 지 등을 알 수 있을 터. 대체 현의 잃어버린 기억 속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 이민은 어떤 삶을 살아왔나? 정체를 숨긴 채 현의 앞에 나타 난 민. 그러나 준영과 함께 사라 진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밝 혀지지 않았다. 다만 그간 행적으 로 보아 마음속 나쁜 늑대에게 더 많은 먹이를 주며 자라온 것으로 추측만 가능할 뿐이다. 더군다나 ‘시체 없는 연쇄 살인’ 추척 중 발 견된 시체의 발바닥에 민의 시그 니쳐가 있어, 그가 살인범으로 강 력하게 의심을 받고 있는 중. 과연 그가 누구와 어떤 삶을 살았을지
임슬옹 ‘스타 셰프’에 도전 웹드라마 ‘연애세포2’ 박태준 역에 캐스팅 임슬옹이 셰프에 도전한다. 2AM의 임슬옹이 웹드라마 ‘연 애세포2’의 ‘박태준’역에 캐스팅 된 것.
임슬옹이 맡은 ‘박태준’은 모든 것이 완벽한 훈남 스타 셰프로, ‘사 랑은 사치다’라는 생각이 가득하 며 성공을 위해 사랑을 포기한 이 시대 대표 ‘철벽남’을 연기한다. ‘연애세포2’는 조금 더 강력해 진 연애세포이자 사랑의 네비게 이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네비’ 의 지휘 하에 사랑의 기억을 잃어 버린 주인공이 기억의 퍼즐을 조 금씩 맞춰가는 이야기다. 한편, 임슬옹은 지난해 tvN 드라 마 ‘호구의 사랑’에서 성 정체성에 고통 받는 변호사 변강철 역을 맡 아 최우식과 귀여운 브로맨스 연 기를 선보인 바 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날로 높아 지고 있다. ● 이현은 이민과 어떻게 만날까? 현의 과거 기억이 돌아온다 해 도 민을 선호와 매칭시키기는 어 려운 상황. 서로가 너무 어릴 때 헤어졌고,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 문. 또한 현은 민이 살인을 저지르 고 있다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고, 그가 만약 괴물로 자랐다면 동생 을 찾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 도 있다. 제 손으로 동생을 잡아넣 어야 할 테니 말이다. 과연 그는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동생과 마주하게 될까. ● 이준영은 죽었을까 살았을까? 준영이 왜 중민을 죽였고, 그를 이용해 현의 마음속에 두려움을 심었으며, 민을 납치해간 것인지
TV하이라이트
KBS-1TV ‘시사기획 창’ (저녁 10시)
‘최저임금’ 현장은 지금…
폭풍 전야 속 5가지 의문… 서인국의 기억부터 박보검 과거까지 ‘너를 기억해’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방송에서 박보검이 서인 국의 동생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잔인한 형제의 운명을 예고했다. 폭풍 전야 속 2막에 오른 ‘너 를 기억해’는 풀리지 않은 의문 점들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 극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속터 짐’을 유발한 ‘너를 기억해’의 의 문점 5가지를 분석한다. ● 이현은 잃어버린 기억 속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지난 6회분에서 중민의 사망 전, 현이 한 번 더 기억을 잃었다 는 것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도 일부 떠오른 현. 그의 기억에 의하면 아마도 현 의 엄마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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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밝혀진 게 없다. 그리고 그는 현재 생존 여부조차 확신할 수 없 다. 그러나 준영은 꼭 살아있어야 만 한다. 모든 미스터리의 시작이 준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를 둘러싼 의문점이 너무나 많기 때문. ● 이준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현과 준호(최원영)는 함께 요 리를 하고, 차를 마시며 우연 혹
은 의도적으로 가까워졌다. 그러 나 준호가 양형사 살인 사건 현 장에 가장 빨리 도착한 인물임을 안 순간부터 현은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가 양형사의 수사일지를 가져갔을 수도 있다 고 여겨지기 때문. 현의 추리가 사실이라면, 준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 7월 9일 최저임금 위원 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6030원, 주 40시간 근무 기준으 로 하면 월급 126만 27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2015년 현재 최 저임금 시급 5580원보다 8.1%, 450원 오른 금액이다. 이같은 수준의 최저임금이 근
로자들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 할 수 있느냐는 논쟁이 치열하 다. 그런데 그 논쟁의 뒤안길에 는 법으로 정한 최저임금도 받 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규모 업체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실제 얼마의 임금을 받고 있는지 실태를 취재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KBS-2TV ‘우리동네 예체능’ (저녁 11시 10분)
김희애 ‘강력계 형사 & 빵점 엄마’ 변신
이번에는 수영이다!
SBS ‘미세스 캅’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등 출연 확정 김희애가 안방극장에 컴백한 다.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의 주인공 ‘최영진’역에 김 희애가 캐스팅 된 것. 드라마 ‘미세스 캅’은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 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김희애가 맡은 ‘최영진’ 은 냉철한 카리스마와 능수능란 한 수사력을 겸비한 강력반 팀 장으로, 에이스로 불릴 만큼 출 중한 능력의 경찰이지만 딸 하 은에게는 부족한 점이 많은 엄 마다. 제작진은 “최영진은 경찰이
라는 직업과 엄마라는 역할 사 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 등하는 인물로, 이 시대 워킹맘 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캐릭터 다”라며 “김희애 씨가 강하고 터프한 이미지 변신과 더불어 특유의 감성 연기로 매력적인 최영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 였다. 한편, 이번 드라마에서 김희 애를 비롯해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등이 함께 출연 할 예정 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은 오는 8월 3일 방송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지상파
※(수화): 수화방송 (재): 재방송
KBS1
KBS2
MBC
SBS
EBS
5:00 KBS 뉴스 6:00 KBS 뉴스광장 7:50 특선 앙코르 인간극장 우리 결혼해요 8:25 아침마당 9:30 KBS 뉴스 (수화) 10:0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0:55 별별가족 11:00 네트워크특선 뮤직토크쇼 가요1번지 12:00 KBS 뉴스 12 (수화)
6:00 2TV 아침 1·2 8:00 KBS 아침 뉴스타임 9:00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 9:40 여유만만 10:40 지구촌 뉴스 (수화) 11:00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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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있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건강충전 프로젝트.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건강 버라이 어티 ‘우리동네 예체능’이 이번 에는 수중 스포츠에 도전했다. 생활체육의 꽃 ‘수영’과 함께 하는 <우리동네 수영단>!
초특급 엘리트 코치 최윤희와 함께 운동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강호동MC 군단과 평범 한 이웃집 사람들의 신나는 한 판 대결을 통해 건강한 습관, 행 복한 인생을 제안한다. 출연 : 강호동, 정형돈, 션, 서 지석, 유리, 강민혁, 성훈
MBC ‘통일전망대’ (오후 3시 40분)
“세계의 안목으로 통일을 전망한다”
북한의 이상 징후는 우리에 게 뿐만 아니라 항상 세계의 톱 뉴스다. 지구궤도의 맣은 인공 위성이 지금도 북한을 관찰하고 있는 등, 금단의 땅 북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크고도 뜨겁다. 북한의 최신뉴스와 이와 관련 된 세계각국의 반응을 종합해
전달한다.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체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북한의 괴이한 정치, 경제, 사회시스템 에 관한 지식을 공유한다. 분단 70년동안 우리와 전혀 다르게 변해버린 북한체제의 본 질을 파악해보자
SBS ‘내 마음의 크레파스’ (오후 4시 30분)
케이블·위성 TV조선
JTBC
채널A
MBN
tvN
5:30 아시아 헌터 (재) 6:30 생방송 광화문의 아침 8:00 살림9단의 만물상 9:00 TV조선 뉴스 9 (수화) 9:40 김광일의 신통방통 11:30 강적들 (재)
6:00 화이트 스완 (재) 7:00 이야기 보따리 7:30 JTBC NEWS 아침 & (수화) 9:10 사랑하는 은동아 (재) 10:30 냉장고를 부탁해 (재) 11:50 냉장고를 부탁해 (재)
5:30 독한인생 서민갑부 (재) 6:40 굿모닝 A (수화) 8:00 아침 경제 골든 타임 9:00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 10:20 시사 인사이드 11:40 채널A 뉴스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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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재) 3:30 뉴스 BIG 5 4:50 뉴스&이슈 6:00 MBN 뉴스와이드 7:40 MBN 뉴스 8 8:40 고수의 비법 황금알 9:50 휴먼다큐 사노라면 11:00 엄지의 제왕 0:40 엄지의 제왕 (재) *1:30 스포츠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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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 KBS(02)781-1000 MBC(02)789-0011 SBS(02)2061-0006 EBS(02)1588-1580 TV조선(02)2180-1114 JTBC(02)751-6000 채널A(02)2020-3100 tvN(02)375-5501 MBN (02)2000-3114
날마다, 해마다 새로워지는 아이들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 모라면 누구나 고민 한 가지씩은 갖고 있다. 지금은 부모인 나도 한때는 ‘누군가의 어린 자식이었 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 아이 들은 달라도 한참 다르다. 과연 이 시대 부모들은 자식들
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내 마음의 크레파스는 부모에 게는 자녀들의 고민, 그리고 꿈 과 생각을 이해하게 되는 시간 을, 자녀들에게는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대를 형성 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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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1일 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월드옥타 박기출 회장 “차세대 발굴·육성이 핵심” 브라질서 열린 남미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 참가 “해외의 차세대 동포 청년들은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월드옥 타가 차세대 무역스쿨에 공을 들이는 이유 입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박기출 회장(사진)은 브라질 상파울루 주 아치바이 아 시에서 열린 ‘남미 통합 차세대 무역스 쿨’ 개막식에서 차세대 동포 경제인 발굴과 육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차세 대 무역스쿨이 1만 6천여 명의 글로벌 인재 를 발굴하는 등 월드옥타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 남미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에 방문한 이 유는? △ 월드옥타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미래 의 경제 주역을 발굴하는 현장이다. 월드옥타의 현주소를 바로 알고 발전을 준비하기 위해 방문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월드옥타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는 목적도 있다. 특히 남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멀어 그 동안 한국 정부나 월드옥타에서 많은 관심 을 두지 못했다.
온 힘을 다해 남미 지역 한민족 경제공동 체를 위해 애쓰는 회원들과 월드옥타의 남 미 지역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만나는 것은 회장의 주요 업무라고 생각한다. - 차세대 무역스쿨은 어떻게 운영되나? △ 차세대 무역스쿨은 2003년부터 시작 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협회의 대표 사업 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만 6천여 명 의 차세대 경제인을 발굴·육성했다. 차세대 무역스쿨은 크게 해외현지교육 과 모국방문교육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해외현지교육은 해마다 6∼8월 해외 현 지에서 동포 청년 중 예비 창업자와 청년 기업인을 대상으로 창업과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현지화를 위한 사업계획을 준비하 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모국방문교육은 무역스쿨을 우수한 성 적으로 수료한 인재와 창업에 의지가 있는 인재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6박7일 일정으로 진정한 무역인·경제인 을 육성하는 심화 과정이다. 올해는 전 세계 23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있고, 1천500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배 출할 계획이다.
- ‘옥타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OKTA Rising Star Project)’가 무엇인가? △ 올해 차세대 무역스쿨의 하이라이트 다. 23개 도시의 차세대 무역스쿨 수료자 가운데 3∼5개 창업계획 우수 팀을 선발해 오는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세 계한인경제인대회에 초청할 계획이다. 초청된 팀은 모든 회원 앞에서 투자유 치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회원들은 차세
대들의 사업계획을 듣고 실제 투자를 하 게 된다. 이를 통해 선배 세대가 차세대들이 창업 한 회사의 주주가 되고, 선배 CEO로서 멘 토 역할을 하거나 각 지역의 판매망이 되 어 실질적인 글로벌 창업을 이끌어 낼 것 이다. - 차세대 무역스쿨 수료자들에게는 어떤 혜 택이 있고.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와 창업에 관심 있는 우수 인재는 참가비 전액을 지원받아 한국에서 6박7일 일정으로 열리는 모국방 문교육에 참가하는 기회가 부여된다. 모국방문교육에 참가한 차세대들은 창 업과 사업 실행을 위한 심화 교육을 받게 되며,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창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현지 네트워크를 가진 차세대와 수출 확대를 모색할 수 있 게 된다. 차세대 무역스쿨을 수료하면 월 드옥타 준회원 자격을 준다. 이는 전 세계 69개국 136개 도시에서 활 동하는 6천600여 명의 월드옥타 회원과 차세대 무역스쿨을 수료한 1만 6천여 명 의 무역스쿨 선배들과 글로벌 인연을 맺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부산매직페스티벌 10년… 불모지서 일군 ‘마술 대중화’ 2018년 ‘마술올림픽’ 유치… “전용관 세워 관광상품화해야” 상자에 가둔 사람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두 동강 난 인체가 따로 움직이는가 하면 손끝에서 끝없이 카드가 쏟아져 나와 보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은 마술. ‘무한한 상상의 세계와 만나는 곳’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마술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불모지나 다름없을 정도로 마술에 대한 인식이 낮고 관련 인프라가 전혀 없다시피 했던 부산에서 2006년에 닻을 올린 이 행 사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는 신인 마술사들이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마술행사 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마술연맹(FISM) 총회에서 ‘마술올림 픽’이라고 불리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부산이 국제 마술계의 중심 지로 도약하는 발판까지 마련했다. 2006년 제1회 때부터 매직페스티벌의 모 든 것을 진두지휘해 온 강열우 집행위원장 과 김찬주 총괄팀장, 급여조차 제때 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버틴 사무국 직원 등의 땀과 눈물이 이뤄낸 성과 이다.
강열우 집행위원장이 부산에서 규모 있 는 마술대회를 열어보겠다고 마음먹은 건 2005년 봄이다. 그는 마술과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 부산 바다축제,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 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기념 시민음악회 등 각종 대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연출해 지 역에서 명성을 쌓은 이벤트 연출 전문가다.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신세대 마술사 이 은결, 최현우 등이 각종 세계대회에서 수상 하면서 국내에서도 서서히 마술 붐이 이는 것에 착안해 제한된 공간에서 소수만 즐기 는 마술을 대중화하기로 하고 부산국제매 직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외국의 마술행사는 대부분 소수 마니아 를 위한 컨벤션 형태로 열리므로 1인당 참 가비가 40만∼50만원에 이른다. 많은 사람 이 마술을 즐기도록 하려면 대중화가 필요 하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19일 말했다. 그래서 입장료 5천원만 내면 갈라쇼를 제외한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 도록 기획했고, 예상이 적중해 첫해에 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3회 때부터는 개막공연 장소를 전시컨벤 션센터인 벡스코 전시장에서 해운대백사 장으로 옮기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마술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마술연 맹(FISM) 총회에서 ‘마술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월드 챔피언십’ 2018년 대회를 부산이 유치했다. 매직페스티벌의 모 든 것을 진두지휘해 온 강열우 집행위원장(오른쪽)과 김찬주 사무국장(왼쪽).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로 모험 이나 다름없었다. 주변 사람들도 “무모한 생각”이라며 모두 말렸다. 기술 노출 우려가 있고 강한 바닷바람 등 기술을 펼치는데 변수가 많은 개방된 장소 에서의 공연은 마술계로는 금기나 마찬가 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험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가져왔다. 수만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 한 마술사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 다”며 자신의 공연을 녹화한 영상을 간직하 고 싶다고 요청한다고 강 위원장은 말했다.
이제 해운대해수욕장 개막 공연은 부산국 제매직페스티벌을 다른 나라의 마술대회와 확실하게 차별화하고, 세계 일류 마술사들이 기꺼이 부산을 찾도록 하는 ‘무기’가 됐다. 제1회 때 사람의 상·하체를 분리하거나 대형 물체를 사라지게 하는 일루션 마술계 의 3대 거장 중 1명으로 꼽히는 하라리(미 국), 카드마술의 세계 1인자 앙리 에번스 (아르헨티나), 세계 마술 역사상 위대한 99 명에 선정된 마이클 아마(미국), 한국의 이 은결, 최현우 등이 무대에 섰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국방기술품질원 박재훈 선임연구원 세계인명 사전에 등재 군수품 품질 분석·평가기관인 국방기술 품질원의 한 연구원이 세계적 권위의 인명 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분석평가부에 근 무 중인 박재훈 선임연구원(사진)이 세계 적 권위의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 2016년판에 등재가 확정됐다 고 밝혔다. 박 선임연구원은 미국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교 (WPI)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박사후 연구원을 거 쳐, 현재 국방기술품질원에서 해상 장비와 한국형 기동헬 기인 수리온 헬기를 대상으로 신뢰성 분석과 평가 업무를 맡고 있다. 그간 과학기술 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10편, 한국연구 재단 등재지 논문 10편, 국내 특허 등록 4편, 국제 학술지 발 표 논문 18편 등 다수의 연구 실적을 가지고 있다. 프로세스 최적화와 신뢰성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는 1899년 창간되어 110년 역 사의 인명사전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미 국 인명센터(ABI)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인사 KDB대우증권 ◇ 신임 <부점장> △ 강북 PIB 1센터장 김윤수 △ 투자 정보지원부장 김평진 ◇ 전보 <부서장> △ PB클래스 서울파이낸스 총괄센터장 겸 1센터장 최홍석 △ Prop.트레이딩 부장 김성주 신용보증기금 ◇ 본부장 승진 △ 대구경북영업본부 채원규 △ 호남 영업본부 한기정 ◇ 본부장 전보 △ 서울서부영업본부 선병곤 △ 서울동부영업본부 한동안 △ 인천영업본부 성의경 △ 종합기획부 윤헌기 ◇ 부서장 전보 △ 인사부 김동완 △ 신용보험부 심현구 △ 경영관리부 한영찬 △ SOC보증부 김창현◇ 영업점장 전보 △ 구로 디지털 김화현 △ 남대문 한종훈 △ 강남 박종철 △ 안양 서정규 △ 성남 신준식 △ 창원 이동열 △ 광주 정양수 △ 광주중앙 이명진 △ 강북 김기현 △ 포천 문장혁 △ 서귀포 심상완 △ 파주 이도영 △ 춘 천 김선모 △ 동대문 안철환 △ 강동 안재수 △ 원주 황인덕 △ 남 양주 윤태준 △ 테헤란로 윤지영 △ 하남 김헌영 △ 양재 김도영 △ 이천 윤담 △ 군포 강성천 △ 용인 이정균 △ 화성서 길병권 △ 반 월 윤도하 △ 인천중앙 송태섭 △ 부평 오건수 △ 시화 박종성 △ 시 흥 이희창 △ 부산 이태용 △ 통영 김영호 △ 사하 장진석 △ 양산 이동희 △ 녹산 고기조 △ 대구 김형석 △ 포항 김일원 △ 구미 박 종범 △ 성서 박흥서 △ 경주 곽도훈 △ 칠곡 손희준 △ 군산 송동 근 △ 여수 이강근 △ 광산 전성배 △ 광주첨단 조남기 △ 전주서 김 종인 △ 청주 이주흥 △ 충주 조상무 △ 증평 이재훈 △ 아산 인양수 △ 제천 최제용 △ 보령 홍창진 △ 고양재기지원단 임덕원 △ 경남 재기지원단 김영수 △ 감사반장 김계호 송원영 △ 서부창조금융센 터 김영수 △ 동부창조금융센터 배상완 △ 경기창조금융센터 이영 석 △ 인천창조금융센터 김상철 △ 대구창조금융센터 정순교 △ 광 주창조금융센터 안형순 △ 대전창조금융센터 진용주 △ 서부채권 관리단 심강훈 △ 경기채권관리단 이영조 △ 경남채권관리단 박용 효 △ 대구채권관리단 강종백 △ 전북채권관리단 신응식 △ 대전채 권관리단 조교연 법률신문 ◇ 승진 △ 차장 김재홍 △ 차장대우 임순현
부고 ▲ 윤송한씨 별세, 조성환(한화케미칼 상근고문ㆍ전경향신문 논설위원)씨 모친상, 조범준(삼성전자 대리)씨 조모상, 김성민(대한항공사무장)씨 시조 모상 = 20일 오전,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2일 오 전. ☎(02)2258 -5940 ▲ 조영자씨 별세, 서강석(호남대학교 총장)씨 모친상 = 20일 오전, 광주 역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 062-264-4444)
오피니언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23
社 說
국정원 의혹 소모적 논란 대신 신속하게 규명해야 시론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스마트폰 불법 해 킹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으 로부터 20회선의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해 18개는 대북정보 수집용으로, 2개는 연구 용으로 사용했다면서 불법 민간인 사찰 의 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과거 안기부 시절 불법 도청 전 력, 지난 대선 때의 정치댓글 논란 등이 있 는 상황에서 국정원의 설명은 의혹을 잠재 우지 못하고 있다. 국정원은 기밀인 해킹프로그램의 사용 기록까지 공개하겠다고 나섰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와중에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사용한 국정원 직원 임모 씨가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면 서 의혹을 부인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 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유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가안보를 위
해 뛰던 한 요원이 사실이 아닌 의혹 때문 에 목숨을 끊은 것이 된다. 유서 내용이 거 짓일 가능성도 물론 있다. 진실이 무엇이든 이번 의혹의 실체를 정 확히 규명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 임씨가 유서에서 삭제했다고 밝힌 ‘오해 를 일으킨 자료’의 복원과 내용 파악도 시 급하다. 의혹 조사는 일단 국정원을 견제 감시하 는 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여야를 떠나 국회 정보위원들은 신속히 진위를 가려야 할 책임이 있다. 소모적 논란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 안보 를 위해서라도 곤란하다. 불법이 있다면 철저히 엄단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국민에게 설명하고 조속히 의혹 을 진화해야 한다. 국정원에 대한 현장조 사도 미룰 것이 아니다. 야당은 ‘선(先) 의혹검증, 후(後) 현장조 사’를 주장하고 있지만 조사 순서는 의혹 의 실체 규명과 무관해 보인다. 전문가 참여 문제도 여야는 조속히 조율 해야 한다.
서울대 자연대 ‘무감독 시험’ 성공을 기원한다
동시에 우리 정보 역량이 더는 훼손되 지 않는 세밀한 방법으로 조사가 이뤄져 야 한다. 이탈리아 해킹팀의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매했지만 아직 어디에서도 사용 실태를 공개한 곳은 없다. 사이버 전 선 또한 안보의 최일선이다.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은 어물쩍 넘 길 수도, 그래서도 안 되는 사안이다. 우리 정보기관의 어두웠던 ‘과거’를 감 안할 땐 더욱 그렇다. 의혹을 충분히 규명하되 정보역량 훼손 을 막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정보위의 객관적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기다려보는 것은 어떤가. 이번 문제는 엄중한 사안이지만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이기도 하다. 국정원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여당의 국 정원도 야당의 국정원도 아니다”면서 “무 책임한 논란은 우리 안보를 약화시키는 자 해행위일 것”이라고 밝혔다.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말에 원칙 적으로 동의한다.
서경덕 “미쓰비시의 조선인 징용 사실도 알리겠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 수가 일본 기업 미쓰비시(三菱)의 조선인 강 제노동 사실을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고 밝 혔다.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징용된 미군 포로들에게 공식으로 사과 한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서 교수는 “이 회사의 전신인 미쓰비시 광 업이 조선인 강제노동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사과하지 않은 채 이번에 미군 포로들에게만 사과를 인정한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인 징용 사실을 사진 자료 등으로 입증하는 영어·일본어 동영상을 제작 해 곧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쓰비시 광업은 조선인 강제노동으 로 논란을 빚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시 마(일명 군함도) 탄광을 경영했던 회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대기업이 동시에 ‘강제노동’을 인정하지 않은 점을 부각해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 5월 말 군함도를 직접 방문 하고 돌아와 ‘군함도의 진실’이라는 다국어 동영상을 제작해 각국에 배포했다.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 재되기 전인 6월에는 영어 동영상을 제작해 유네스코 21개국 위원에게 이메일로 발송했 고, 등재 이후인 7월에는 일본어로 자막을 입 혀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 전원, 나가사키시 관계자 등에게 보냈다. 서 교수는 군함도 방문 당시 미쓰비시 소유 의 해저탄광이 있었던 섬 다카시마(高島)도
경쟁에 매몰된 우리 사회와 대학에 경종을 울 리는 서울대 자연대의 실험이 이채롭다. 서울대 자연대는 학생들이 시험감독 없이 시 험을 치르는 ‘무감독 시험’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 를 위해 ‘아너 코드’(Honor code·명예규칙)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서울대는 1학기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론의 질 타를 받았고 결국 재시험까지 치르는 홍역을 치 렀다. 자연대는 이와 관련해 감독과 처벌을 강화하 는 게 아니라 학생들의 도덕성에 호소하는 해법 을 내놓은 것이다. 서울대 자연대는 교직원, 학부생, 대학원생, 동 창 등 대학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로부터 의견 을 수렴해 아너 코드를 제정하고 이를 토대로 내 년 1학기부터 일부 수업에 무감독 시험을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의 많은 명문대학에서 채택한 ‘아 너 코드’의 핵심은 정직과 양심이다. 대학은 학생들에게 아너 코드를 소책자 등을 통 해 전달하는데 여기에는 커닝, 표절, 위조, 공인받 지 않은 도움, 거짓말 등 학문적 부정행위를 일절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행동 규칙이 담겨 있다. 미국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스탠퍼드대 등이 이를 채택하고 있고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는 아너 코드를 준수하겠다는 서약서 제출을 전제 로 개교 이후 줄곧 무감독 시험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서울대 자연대의 이런 계획은 부정행 위 논란에 대한 대학본부의 대응과는 사뭇 분위 기가 다르다.
대학본부는 최근 각 단과대에 시험감독과 부 정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시험관리 지침 을 배포했다. 이에 대해 김성근 자연대학장은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학생 스 스로 자긍심을 키우고 명예롭고 능동적으로 행 동해야 한다는 취지로 무감독 시험제도를 마련 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대학본부와 자연대의 대응방식이 ‘엇박자’로 보이지만 사실은 둘 다 필요한 조치이다. 단기적으로는 대학본부의 조치가 적절하고, 학문의 전당으로서 대학의 생명력을 복원해야 한다는 장기적 안목에서는 자연대와 같은 역발 상의 참신한 시도가 꼭 필요하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과 거 고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고, 지금도 선진국 진 입의 필요조건이다. 그런데 교육열이 왜곡되고 이것이 사회 전반에 확산하면 오히려 사회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 특히 교육을 포함한 우리 사회 전반에서 과정과 수단은 무시되고 결과만 중시되는 가치관의 혼돈 이 계속되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 앉아 중진국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고교 교육이 대학 입학을 위한 수단으로, 대학 은 취업을 위한 기관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대학 생들이 학점에 목을 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부정행위는 잘못이지만 당사자들만 탓할 수 없는,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다. 이런 문제를 바로 잡으려면 사회적 합의와 제 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우리 사회에 준 숙제
다카시마섬에 들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이드가 다카시마 탄광에 관련된 설명을 하는 서경덕 교수.
하시마(군함도) 탄광 이어 영·일어 동영상 유튜브에 게시 들렀다. 군함도 인근의 다카시마는 조선인 4만 명 을 막장으로 끌고 와 강제노동을 시킨 현장 이다. 서 교수는 “’다카시마 석탄 자료관’ 방문 당 시 가이드들은 미쓰비시와 함께한 다카시마 탄광의 역사를 보여줬지만 어느 전시물에서 도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언급한 곳은 없 었다”고 지금까지도 분을 참지 못했다. 그는 “다카시마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및
자료 그리고 역사적인 증거 자료들을 토대로 영어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군함도의 강제노동’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대기업이 역사를 왜곡한 사례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다카시마 영상은 유튜브는 물론 야후 재팬 등 전 세계 주요 30개국 대표 포털 사이트에 동시에 게시될 예정이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두 회사가 오는 9월 1일자로 합병하면 삼성그 룹의 사실상 지주회사(De Facto Holding Com pany)인 ‘통합 삼성물산’이 탄생하게 된다.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전기· 삼성SDI→삼성물산→삼성전자로 이어지던 삼성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구조도 통합 삼성물산→ 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삼성그룹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 트의 강한 반발에도 합병을 성공시킴에 따라 일 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 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경영권 승계작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합병 과정에서 국제투기 자본에 맞선 경영권 방어 수단, 주주 가치와 권리, 지배 구조의 투명성 등 우리 재계가 안은 여러 문제점 이 한꺼번에 노출됐다. 우리 사회가 이런 숙제를 풀지 않으면 이번과 같은 혼란은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 삼성에 대한 엘리엇의 공격은 국제 투기자본 의 먹잇감이 될 수 있는 우리 대기업의 구조적 취 약성을 다시 한번 노출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자본시장이 개방된 이후 1999년 타이거펀드의 SK텔레콤을 시작으 로 소버린, 헤르메스, 아이칸, 론스타 등 외국의 투기자본들은 국내 기업의 경영권을 공격해 막
대한 수익을 챙겼다. 낮은 대주주 지분율, 경영권 방어 수단의 부재, 지배구조의 후진성 등이 원인으로 꼽혔지만 이후 뚜렷한 대책이 나왔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재벌닷컴이 최근 총수가 있는 자산 규모 상위 10대 그룹 소속 96개 상장사의 지분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수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율이 외국인보다 낮은 곳이 16곳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이즌필(신주인수선택권)이나 차등의결권같은 경영권 방어수단은 전혀 없으니 언제든 외국 투기자본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환 경이 조성돼 있는 셈이다. 선진국에서 일반화된 이런 제도가 국내에 정 착하지 못한 것은 반기업 정서 때문이다. 대기업에 대한 반감이 과도하다는 생각이지만 대기업도 차제에 그런 정서를 자초한 점이 없는 지 되돌아봐야 한다. 최근 재벌 3,4세가 경영을 맡으면서 대기업 오 너와 일반 국민의 거리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과거 창업주들은 사원들과 막걸리 잔을 주고 받을 정도로 국민과 호흡하려고 노력했는데 요 즘 오너들은 국민과 동떨어진 외딴 섬에서 그들 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느낌이다. 국민의 피와 땀으로 성장했고, 수백조원의 사 내유보금을 쌓아놓고 있으면서도 양극화나 청년 실업 같은 우리 사회의 문제에도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래놓고 국민의 시선이 곱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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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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