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21년 07+08월호

선한이웃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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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야기 배우 한채아 씨가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리는 폼보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발행일 2021년 7월 12일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발행인 박진탁 편집인 홍보팀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소 서 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층 전화 02-363-2114 팩스 02-363-3163 기획·편집·디자인 홍보팀 제작 더디앤씨 www.thednc.co.kr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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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장기기증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시작해 30년 동안 100만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한 장기이식 등록기관입니다.

최고로 아름답고 너그러운 행동, 생명나눔

발행인의 편

지

‘자선이라는 덕성은 이중으로 축복받은 것이요, 주는 자와 받는 자를 두루 축복하는 것이니, 미덕 중에서 최고의 미덕이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자선은 미덕 중 최고의 미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4대 비극인 〈햄릿〉, 〈리어 왕〉, 〈맥베스〉, 〈오셀로〉와 여러 번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 등 37편의 희곡과 여러 권의 시집을 남긴 그가 가장 아름다운 일이 문화도, 예술도 아닌 곤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일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자선’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불쌍히 여겨 도와준다.’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 측은한 마음을 느끼는 것은 쉽습니다. 그런데 그 측은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 그 사람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나의 시간을 써야 하거나 내가 가진 재물을 사용해야 하거나 혹은 내 생명을 나눠야 하는 일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하나뿐인 자신의 생명을 나눈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수반되지 않고는 실천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을 해오며 이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생명을 나눈 이들을 여러 차례 만나왔습니다. 살아서 자신의 신장 하나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환자에게 기증한 사람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나눔의 기쁨을 다시 누리고자 간의 일부까지 기증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극도로 슬프고 고통스러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힘겨운 투병을 이어가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한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저는 이 분들을 만날 때마다 어떤 용기로 이러한 나눔을 결심했는지 물었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병상에서 하루하루 힘겨운 치료를 받으며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환자들의 모습을 볼 때, 자신이 가진 건강을 나누고 싶었다는 이들의 마음속에는 뜨거운 사랑이 존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가족의 장기기증을 결정한 이들 역시 마음 가운데 깊은 사랑이 있었습니다. 먼저 떠난 가족의 삶을 이어주고자 하는 사랑, 그리고 그 생명을 이어받은 이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사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주는 자와 받는 자를 두루 축복하는 것’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나눔은 주는 이에게도 받는 이에게도 축복입니다. 주는 사람은 사랑과 긍지의 축복을, 받는 사람은 희망과 치유의 축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여름의 태양 아래, 사랑이 가득 담긴 나눔으로 축복을 누린 많은 선한이웃들을 만났습니다. 그 따뜻한 나눔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명나눔을 약속한 우리의 삶에도 축복이 깃들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최고의 미덕을 실천할 수 있는 여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 진 탁 이사장

세 번째 삶의 희망일기 안녕하세요. 저는 1982년생 임용훈이라고 합니다. 생명을 주신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저는 특별한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심장이식을 두 번이나 받았거든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저에게 생명을 나눠주신 기증인들의 깊은 사랑에 힘입어 다시 살아가게 된 행운아입니다. 저에게 생명을 남겨주신 기증인들의 귀중하고 소중한 삶에 저의 삶을 보태어 하루하루를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게 새로운 삶을 허락해 주신 기증인과 그 가족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겠습니다.

2008년, 당시 20대였던 저는 대한적십자의 RCY봉사단 전국 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및 해외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쳤습니다. 그러던 중 해외봉사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았던 때에 독감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습한 날씨 탓에 한 달간 감기 증상이 나아지질 않았고, 먹는 것조차 어려워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결국 귀국을 했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든 상태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저는 급성 확장성심근병증을 진단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심장이식만이 제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태는 더욱 나빠졌고, 결국 사경을 헤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제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심장이식을 받은 것입니다. 그 후 12년 동안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며 제게 생명을 주신 기증인의 몫까지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영원할 것만 같았던 행복한 날들이 끝나고, 다시 투병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겨 재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청천벽력 같은 진단 앞에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내 인생은 왜 이럴까.’라는 생각에 상심이 컸지만, 제게 생명을 주신 기증인의 사랑을 기억하며 다시 한 번 힘을 냈습니다.

2020년 2월, 다시 심장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떨리고 힘겨운 기다림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생명의 소중함과 저의 인생에 찾아온 기적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9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지난 2020년 10월 21일, 드디어 심장 재이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대에 오르면서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입가에 맴돌았습니다. 저에게 건강한 심장을 주신 기증인 덕분에 저는 지금 건강을 회복해 남들과 같은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제게 생명을 주신 기증인의 사랑과 가족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이름 모를 은인 두 분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제가 그분들의 몫까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심장이식인 임용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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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생일,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어머니” 뇌사 장기기증인 故 박찬순 씨의 딸 이영신 씨

지난해 겨울, 75세의 한 여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전했다. 오래 전 장기기증을 약속하고, 평소 천국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왔다는 고인은 마지막 순간, 장기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던 환자들에게 천사와 같은 은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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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7일,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섰던 박찬순 씨는 발을 헛딛는 바람에 계단에서 넘어졌다. 계단 옆에는 묵직한 쇳덩이가 놓여있었고, 그녀는 넘어지 며 그곳에 머리를 부딪쳤다. ‘쿵!’ 큰 소리에 놀란 이 웃이 위층에서 내려왔다. “괜찮으세요?” 박 씨는 이 웃의 목소리에 아득해지는 정신을 간신히 부여잡고,

병원으로 이송된 박 씨는 좀처럼 의식이 돌아오지

다시 집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리고 맏딸에게 전

않았다. 의료진은 뇌출혈이 워낙 크게 진행되었고,

화를 걸었다. “피가 많이 납니다. 빨리 와주세요.” 박

뇌 기능도 많이 소실되어 수술을 해도 회복할 가능

씨는 이 두 마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이른

성이 없다는 말을 전했다. 가족 모두가 슬픔에 빠져

아침, 어머니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딸 이영신

있는 가운데, 딸 영신 씨는 “내가 잘못되거든 절대

씨는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근처에 있는 부모님 댁

연명치료는 하지 말고, 꼭 장기기증을 해다오.”라고

으로 향했다. 집에 가까이 갈수록 요란한 사이렌 소

말했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지난 2010년, 박

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왔다. 도착했을 당시, 집안 곳

씨는 출석하던 성천교회에서 진행된 생명나눔예배

곳에는 핏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고, 구급차 안에는

를 통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이후 자녀들에게 입

머리를 크게 다친 어머니가 누워있었다.

버릇처럼 ‘장기기증’에 대한 당부를 해왔다.

뇌사 장기기증인 故 박찬순 씨 여행지에서 찍은 박 씨와 가족들의 사진

남아있다. 교회에서 궂은일도 마다않고, 자신의 손길 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서 섬기던 박 씨는 오랜 기간 열악한 환경에서 사역하는 전도사들을 위 해 아침밥을 대접해 왔다. 딸 영신 씨는 “어릴 때를 떠올리면, 집에 항상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던 게 생각나요. 저희 집이 꼭 사랑방 같았는데,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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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서 워낙 베풀고, 섬기는 걸 좋아하셔서 교회 분들 이 저희 집에 자주 오셨어요.”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12년 전, 뇌종양으로 한 차례 큰 고비를 넘긴 적도 있 는 박 씨는 가족들의 기억 속에 ‘항상 천국을 소망하 던 어머니’로 남아있다. 평생 성실히 교회를 섬기며, 깊은 신앙심을 가진 박 씨에게 천국은 자신이 돌아 갈 고향과 같은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오래 전 먼 저 세상을 떠난 막내딸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20여 “어머니는 평소 누구보다 강하게 천국에 대한 소망

년 전, 고등학생이었던 박 씨의 막내딸은 패혈증으

을 품고 살았던 분이에요. 비슷한 또래 권사님들과

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고, 이후 박 씨는 가슴에 묻

의 모임에서 ‘내가 이중에서 첫 번째로 천국에 갈 거

은 막내딸의 사진을 항상 지갑 속에 품고 다녔다.

야.’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그런 어머니께서 천국으

딸 영신 씨는 “막냇동생이 세상을 떠났을 때도 저희

로 떠나는 마지막 길에 소중한 약속을 꼭 지켜드리

가족은 각막기증을 생각했었어요. 눈이 정말 예뻤거

고 싶었어요.”

든요. 누군가 동생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좋

사고 후 며칠 뒤, 박 씨는 중환자실에서 75번째 생일을

겠다고 생각했지만, 패혈증이라 아무것도 기증할 수

맞았다. 딸 영신 씨는 면회시간, 의식이 없는 어머니의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어머니께서 4명의 환자들

귓가에 휴대폰을 조심히 가져다댔다. “생일 축하합니

에게 새 생명을 전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참 감사

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할머니 생일 축하합니

한 것 같아요.”라는 뜻을 전했다.

다.” 휴대폰에서는 아직 어린 손자, 손녀들이 할머니를

여행지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보며 어머니와의 추억

그리워하며 부른 생일 축하 노래가 흘러나왔다. 다음

을 떠올리던 영신 씨는 “그래도 어머니와 수많은 곳

날, 사랑하는 이들의 노래 속에서 마지막 생일을 보낸

을 함께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서 다행이

박 씨의 뇌사 판정 절차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11월 21

에요.”라며 “이 세상 여행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떠

일, 박 씨는 평소 소망하던 천국으로 떠나며 장기기증

나신 어머니께서도 생명을 나누신 걸 분명 기뻐하실

을 실천해 4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거예요. 어머니의 생명을 이어받은 분들이 오래오래

호탕한 성격에, 우렁찬 목소리를 가진 박찬순 씨는

건강하게 생활하시기를 저도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밝고 친절한 ‘권사님’으로

인사를 건넸다.3

“남편의 숨결이

뇌사 장기기증인 故 오철환 씨의

아직 세상에 남아있어요”

아내 박미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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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5일, 박미정 씨의 남편 故 오철환 씨는

모에 소녀 같은 마음씨를 지닌 박미정 씨를 만나 첫눈

뇌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4명의 환자에게

에 사랑을 느꼈다. 일 년여의 연애 끝에 서로의 진실한

새 생명을 선물했다.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고, 아들딸 을 낳아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 결혼

“라일락꽃 향기를 맡으면 가장 먼저 남편이 생각나요” 박미정 씨는 매일 아침 현관을 나서며 출근길 인사를 건네는 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대견한 마음 한편에 깊은 그리움이 차오른다. 신입사원이 되어 사회에 첫발 을 내딛은 아들의 모습이 남편의 모습과 꼭 닮았기 때

후에도 남편은 봄이 되면 아파트 화단에 흐드러지게 핀 향기로운 라일락꽃을 꺾어다 박 씨의 코끝에 흔들어줄 만큼 다정했고, 지방 출장 중에 먹어본 맛있고 귀한 특 산물들은 언제나 한아름 사와 가족들을 먼저 챙길 만큼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문이다. 생전 일터에 나가기 전 박 씨가 손수 준비해 놓 은 깨끗한 옷을 단정히 차려입고, ‘당신이 최고’라고 웃

“생명을 나누고 떠난 남편이 자랑스러워요”

어주던 남편은 세상 누구보다 다정하고, 마음이 깊은

2004년 11월의 어느 날, 비가 내리는 저녁이었다. 박 씨

사람이었다.

는 평소처럼 일을 마치고 집으로 출발한다는 남편의 전

목장을 운영했던 순박한 청년 오철환 씨는 세련된 외

화를 받고 마중을 나갈 채비를 했다. 그러나 도착할 시

그냥 떠나보내기에는 남편이 너무 아까운 사람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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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한참을 지나도 오철환 씨는 오지 않았고, 가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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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남편의 자동차 사고 소식을 듣 게 되었다. 박 씨는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위중한 상태에 빠진 남편의 곁을 지켰다. 슬픔에 빠져 있던 박 씨에게 의료진은 뇌사가 추정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장기기증을 권유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장기 기증을 결심했어요. 그냥 떠나보내기에는 남편이 너무 아까운 사람이었거든요.” 모든 일이 갑작스러웠지만, 남편의 숨결을 세상에 남겨야겠다는 박 씨의 생각만큼 은 분명했다. 생전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고, 어려운 이웃을 모른 척 하지 않았던 남편의 생명이 누군가에 게 이어진다면, 큰 위로가 될 것 같았다. 박 씨는 기증을 마친 남편의 마지막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었어요. 남편이 평온하 게 떠날 수 있도록 병원에서 많은 부분을 배려해 주신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후 박 씨는 이식인의 소식이 궁금해 몇 차례 병원 측 에 요청했지만,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교류 가 어렵다는 답변만 반복됐다. “서신만이라도 주고받을 수 있다면 큰 위로가 될 텐데……. 멀리서나마 건강하 시기를 빌고 있어요.”

보낸 자신을 남편이 위로해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남편이 떠난 후 힘든 순간이 많았다. 다행 히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주었지만, 늘 빠듯한 살림살이와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없다는 미안함 이 박 씨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특히 두 아이가 모 두 대학생일 때는 학비를 감당하기 버거워 본부에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을 위한 장학제도를 마련해 달라 는 편지도 보냈다. “당시에는 ‘D.F(Donor Family) 장학 회’가 출범하기 전이라 혜택을 받을 수도 없었어요. 2년 전 장학회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어요. 제가 예 전에 겪었던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고, 아이들도 부모님이 생명을 살렸다는 자부심 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박 씨는 모진 세월에도 생전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행복을 빌어요”

남편에게 받은 무한한 사랑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올해 구정을 며칠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다 녹

며 씩씩하게 웃어보였다. 끝으로 자신처럼 배우자를 먼

초가 되어 귀가한 박 씨는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바로

저 떠난 보낸 도너패밀리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본부가 설날을 맞아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해 준

“있는 힘껏 견뎌보기로 해요. 살다 보면 행복한 날이 더

비한 연하상자였다. “떡국 떡을 보자마자 남편이 하늘

많을 테니 용기를 잃지 마세요.”

나라에서 보내준 설날 선물이란 게 생생하게 느껴졌어 요.” 선물을 열어 본 박 씨는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홀 로 두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유지하느라 고단한 시간을

D.F 장학회 문의 기획국 02-363-0170

“내가 죽은 다음에

남기고 싶은 것은?”

홍원준 조선비즈 사업기획부장

2014년 아산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아산프론티어

왔다. 신분증을 꺼내며 ‘장기기증’이라는 단어를 볼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으며 사랑의장기기증운동

때마다 가치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마음 한편에서

본부의 김동엽 사무처장을 만나게 되었다. 장기기증

뿌듯함이 일었다. 사실 캠페인 현장에서 내 앞에 장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그의 이야기에 생명나눔에

기기증 희망등록서가 놓이기 전까지는 장기기증을

대한 관심이 생겼고, 몇 년 후 출석하고 있던 교회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한 적이 없었다. 나 자

서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되어 희망등록을 할 기

신이나 내 가족의 죽음을 생각하는 게 싫었고, 거룩

회가 생겼다. 그런데 막상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

하고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막상 내가 참여하자니

려고 하니 난감한 생각이 들었다. ‘내 눈이 기증하기

꺼려지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장기기증

에 괜찮을까?’, ‘내 몸속 장기의 상태는 어떨까?’라

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결국 내 자신의 건강

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망설여졌다. 함께 있

을 챙기고, 인생을 가치 있게 사는 방법 중 하나라는

던 아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나중에 생각이 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뀌면 의사를 철회할 수도 있으니 일단 해보자는 말 에 희망등록서를 작성했다.

지난 해,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활 동량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체중도 많이 늘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후 운전면허증 재발급을

답답함과 무기력함도 느끼게 돼 몸과 마음이 모두

받자 사진 하단에 ‘장기기증’이라는 문구가 찍혀 나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그런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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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택이 운동이었다. 헬스장에서 개인 트레이닝

명을 선물 받은 몇 사람의 마음속에, 또 그 가족들

을 받으며 내 몸에 맞는 운동을 배워야겠다는 생각

의 마음속에 고마운 사람으로 내 이름이 남는 일,

이 들었다. 그러나 매주 2번씩 헬스장을 찾아 코치

그것이 결국 내가 세상을 떠나며 가장 남기고 싶은

가 시키는 대로 운동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

것 중 하나가 아닐지… 그러나 죽음 이후에도 누군

다. 처음에는 힘들어 헬스장에 가기 싫은 마음이 굴

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살아있을

뚝같았지만, 2주가 지나자 신기하게도 컨디션이 좋

때에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

아지고, 몸과 마음에 활력도 되찾은 것 같았다. 내친

게 잘 관리하는 것이다. 결국 도움이 되는 삶을 산

김에 단거리 마라톤도 시작했다. 시간이 허락할 때

다는 것은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좋은 일이다. 내

마다 5km, 10km를 달리다 보니 두통과 마음의 답

몸에 맞는 운동을 배워 삶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개

답함이 조금씩 사라졌다.

인 트레이닝을 하듯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내

운동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성경을 묵상하며 마음의

삶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가를 배우는 것, 이것이

안정을 찾으려 노력했고, 유튜브를 통해 ‘홍홍라이

곧 가치 있고 기쁜 삶을 살아가는 첫걸음이 될 수

브’라는 개인 방송도 시작했다. 매주 어떤 분야의 전

있다. 생각하기도 싫었던 죽음을 미리 떠올려 보고,

문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인데, 한 날은

죽음 이후에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을 나의 이

한국모금가협회의 황신애 이사를 모시고 유산기부

름, 모습, 흔적들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

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들이 세상을

인가를 점검하는 일은 보다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

떠날 때에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게 해준다.

황 이사는 자신이 좋아했던 곳이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기부하며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유산을 남기고 싶다

수 있는 귀하고 값진 인생의 주인공이 특별한 누군

면 죽음이 임박했을 때가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매

가가 아닌 우리 모두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장기기

년 유서를 쓰며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

증은 거룩한 뜻을 가진 몇몇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놀라운

아니다. 더 행복하고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도움을

것은 유산이 돈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경

주고받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

험이나 몸도 유산이 된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

야 할 주제다. 많은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혹은 시

고 깊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죽은 다음에 남기고 싶

간이 없어서 남을 도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은 것은 무엇일까?’ 내가 찾은 답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친절을 건네는 것처

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혹은 ‘내 이름’이었다.

럼 다양한 방법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이라는 어찌 보면 작은 약속 하

먼 훗날, 세상을 떠나며 실제로 장기기증을 하게 되

나로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할 수 있다. 그

었을 때, 나의 생명을 이어받은 누군가는 ‘도움을 준

리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 ‘도움을 준 좋은 사람’으

사람’으로 나를 기억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생

로 남을 수도 있다.

“우리는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溫 溫)택트입니다 택트입니다”

지난 5월,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택트 1기’가 출범했다. 만남이 제한된 언택트 시대에 생명나눔의 온기를 전하며 장기기증의 가치를 퍼뜨린 ‘온택트 1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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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택트 1기’ 발대식

5월 8일 오후 1시, 본부 회의실 스크린 속에 앳된 얼

대면으로 함께하며 ‘온택트 1기’의 시작을 알렸다.

굴의 고등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미래

위촉장을 전달받은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를 준비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을 아이들이 한자

빛내며 ‘온택트 1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나눴다. 이

리에 모인 이유는 향후 두 달간 본부의 생명나눔 메신

날 발대식에 참석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정승민 군

저로 활약할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택트 1기’의

(19)은 “온택트 활동을 통해 생명나눔에 대한 청소년

발대식을 위해서다. 앞서 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

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국 17세~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택트 1기’를 모집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

했다. 이에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

다. 또, 특성화 고등학교 간호과에 재학 중인 안현진

거나 평소 생명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 60여 명

양(19)은 비대면으로 함께하며 “혈액투석실에서 실습

이 지원하였고, 서류심사를 거쳐 15명이 선발됐다. 아

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의 고통을 알게 됐다.”며 “생명

쉽게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발대식 현장에는

나눔 운동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대표학생 4명만 참여한 가운데, 나머지 아이들은 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손수 장미를 그려 ‘로즈디데이’를 홍보하는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한 온택트 단원들

온택트 단원의 SNS

발대식 이후 학생들은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생명에

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택트 단원들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본격적으

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인터뷰를 마친

로 시작했다. 주요활동은 매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후 사랑방 앞에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일반 시민을 대

블로그에 장기기증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으로, 장

상으로 장기기증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에 나서기도

기기증 희망등록 방법과 장기기증에 대한 FAQ 등을

했다.

게시하거나 장기기증인 유가족의 날인 ‘Rose D-day’

온택트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으로 설

캠페인 등을 알리기도 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참여 덕

문조사를 꼽은 김나원 양(19)은 “설문이 끝난 후 장기

분에 지난 두 달간 ‘온택트 1기’를 통해 업로드된 장기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게 된 친구가 있어 뿌듯했다.”

기증 콘텐츠는 200여 개에 달하며, 해당 게시물에 공

고 전했다. 온택트 홍보단은 지난 두 달간 또래 355

감을 표현하는 ‘좋아요’는 2천여 개를 웃돌 만큼 또래

명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인식도 조사를 위

집단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댓글 중에는 게시물을

한 설문을 진행해 왔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참여

읽고 나서 장기기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거나

자의 97% 이상이 장기기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

희망등록 의사가 생겼다는 내용도 있었다.

었으며, 희망등록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 변이 222명(62.5%)으로 부정적인 답변을 한 133명

“더 많은 친구들에게 생명나눔의 기쁨을 전하겠습니다”

(37.5%)보다 1.7배 높았다. 반면, 장기기증을 희망하

6월에는 학생들이 장기기증 홍보관이자 뇌사 장기기

지 않는 학생들은 막연한 두려움이나 사후 절차에 대

증인 유가족들의 쉼터인 ‘도너패밀리 사랑방’을 찾아

한 정보 부족을 그 이유로 밝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호 목사(도너패밀리 회장)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

장기기증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 아이들은 실제 장기기증이 이루어지는 절차와 유

‘온택트 1기’는 활동을 마치고 7월 10일 수료식을 진

가족 예우에 있어 개선되어야할 부분은 없는지 등 홍

행할 예정이며, 이날 우수단원 표창도 이루어질 계획

보단으로 활동하면서 갖게 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

이다. 이번 활동이 청소년들이 생명나눔의 주체가 되

간을 가졌다. 김수안 양(19)은 “가족의 장기기증을 실

어 장기기증을 더 깊이 이해하는 초석이 되었기를 기

천한 데 이어 홍보관을 운영하며 생명나눔을 위해 헌

대하며, 이어서 2기 모집은 다가오는 7월 말부터 3주

신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장

간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진다.

브레이브걸스 따라 생명나눔 바람이 불어와 생명나눔 홍보대사 브레이브걸스

Q.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 근황을 부탁드립니다. 민영 최근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되어서 장기기증의 소중한 가

최근 4년 전 발매한 음원

치를 알리는 일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어요. 또 얼마 전 발매한 5집

‘롤린(Rollin)’이 역주행하며

미니앨범 ‘서머 퀸(Summer Queen)’으로 각종 음악방송과 예능을 종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횡무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답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지난 6월 1일, ‘제6대 희망의 씨앗

Q. 생명나눔 홍보대사가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유정 브레이브걸스가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하게 되었다고 생각

향후 1년간 홍보대사로서

하니 책임감이 막중하게 느껴져요. 저희의 활동이 큰 울림이 되어

장기기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될 브레이브걸스를 만나보자.

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할게요. 은지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장기기증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실 제로 동참하기까지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홍보대사로 위촉된 만 큼 더 많은 사람들이 생명나눔의 가치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 록 열심히 활동할게요.

Q. 멤버 전원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도 참여해 주셨

Q. 아직까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어요.

격려의 한마디를 남겨주세요.

유나 막상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실천하려니 처음에는

민영 저희 그룹 이름에는 ‘브레이브(Brave)’, 즉 ‘용기’라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들었어요. 하지만 멤버들과 함께

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잖아요. 지금까지 장기기증 희망

한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생겼고,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등록을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브레이브걸스를

민영 브레이브걸스를 통해 누군가 장기기증에 대해 관

생각하며 용기를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작

심을 갖게 되고, 생명나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은 용기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기적을 만

생각하니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동참하게

들어낼 수 있을 거예요.

되었어요.

Q. 이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도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 Q. 평소 장기기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주세요.

유정 삼촌께서 뇌사로 세상을 떠나시기 전, 생전 뜻에

은지 긴 무명생활을 버틴 저희에게도 기적 같은 상황이

따라 장기기증을 통해 9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주셨어

찾아왔잖아요. 하루하루 초조하고 걱정이 많으시겠지

요. 당시에는 너무 슬펐지만, 생명을 나누는 일이 얼마

만, 브레이브걸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떠올리면서 희

나 고귀한 선택인지도 알게 되었어요. 이후 장기기증에

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생명나눔 홍보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먼저 생명나눔을 실

대사로서 장기기증을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할게요.

천하신 삼촌을 존경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Q. 끝으로 이번 신곡 소개와 활동 계획을 말씀해 주 Q. 장기기증 희망등록 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세요.

유나 저보다 먼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어머

민영 이번 타이틀 곡 ‘치맛바람’은 신나는 사운드와 중

니께서 가장 기뻐하셨어요. 또 저희의 홍보대사 위촉

독성이 강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댄스곡인데요. 올여름

소식을 듣고 많은 팬 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

여러분의 귓가에 시원하게 불어올 바람, 브레이브걸스

참해 주고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질병으로 고

의 ‘치맛바람’으로 무더위를 이겨내시기를 바라요! 또

통 받는 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저희도 열심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팬미팅도 앞두고 있으니 많은 관심

히 노력할게요.

부탁드려요.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 받은 브레이브걸스 (왼쪽부터) 은지, 유정, 민영, 유나

“희망은

많은 분들의 후원과 사랑으로 혈액투석 환자들의 행복 충전소가 되고 있는 ‘제주 라파의 집’. 이제까지

제주 라파의 집에 있었습니다”

7천여 명의 환자들이 다녀가며, 삶의 희망과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는 고백을 남겼다. 그중 지난 봄 라파의 집을 찾아 행복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떠난 문기성 씨가 반가운 편지를 보내왔다.

지난 5월 제주 라파의 집에 머물렀던 문기성입니다. 입소기간 동안 헌신과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덕분에 꿈처럼 행복한 제주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한 번 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던 차에 직원 분들께서 안부 엽서를 보내 주시니 감사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입소 전에는 진료환경이나 치료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지만, 투석치료를 시작하고 여행다운 여행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터라 잠시만 경험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제주 라파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우려는 불식되었고, 오히려 기대감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진료소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곳곳의 시설이 위생적인데다 가장 관심을 가졌던 혈액투석실 역시 무척 쾌적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즐겁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직원 분들의 친절함 덕분이었습니다. 편지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제주 라파의 집이 투석 환자들의 안식처로 거듭 발전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021년 6월 10일 문기성 드림

서울시 서대문구의회 의원 방문 및 후원 5월 27일, 서울시 서대문구의회의 박경희 의장 등 5명이 ‘제주 라파의 집’을 방문해 후원금 30만 원을 전달했다. 세미나 참석을 위해 제주도를 찾은 의원 들이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바쁜 일정 중에도 ‘제주 라파의 집’ 을 방문한 것이다. 라파의 집 내부 혈액투석실을 둘러본 안한희 의원은 “서대 문구의 혈액투석 환자들 모두가 ‘제주 라파의 집’이라는 멋진 공간을 알 수 있 도록 홍보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 ‘제주 라파의 집’은 후원회원 및 기업, 교회 등의 나눔으로 운영되며 혈액투석 환자라면 누구나 15일~한 달간 무료로 숙식하며 혈액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입니다.

SHARE 신장과 간을 기증해 두 명의 생명을 구한 천사 캐나다에서 4월은 장기 및 조직 기증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 는 달이다. 4월을 맞아 캐나다에서는 생존 시 신장 기증과 간 기증을 통해 두 번이나 생명을 구한 한 여성의 사연을 전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배리(Barrie)시 에 거주하는 조셀린이다. “이모가 심하게 아프셨어요. 급격히 건강상태가 나빠진 이 신장과 간을 기증한 조셀린 씨

모에게 장기이식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의료진의 이야기 를 들었어요.”

2015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조셀린은 사랑하는 이모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생존 시 기증 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다행히 이모는 장기이식을 받지 않아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 고, 이후 조셀린은 장기기증에 대한 결심을 타인을 위해서라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장기기증에 대해서 공부도 많이 했고, 마음으로도 준비가 되어 있어서 꼭 기증을 실행에 옮기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꼭 나누고 싶었죠.” 조셀린은 2015년 10월, 생면부지 타인에게 간을 기증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기증 후 2주 만에 건강을 회복한 조셀린은 장기기증에 대한 용기를 또 한 번 냈다. 2020년 1월, 생존 시 신 장 기증을 결심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장 기증에 대한 절차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었다. 이식대기자를 찾고, 건강 상태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와의 상담이 이루어져 수술을 하기까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신장 기증 이후 일상을 회복하고, 최근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조셀린은 밝은 표정으로 “당신의 육체로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에요. 장기기증 후 저는 아주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장기기증을 생각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4월 기준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는 1,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장기이식을 기다 리고 있으며, 제때 장기이식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 3일에 한 명꼴로 생명을 잃고 있다.

16 17

제1회 장기기증인 가족의 날 ‘Rose D-Day’ 개최 가정의 달 5월, 생명나눔의 가치에 공감한 3천여 명이 전한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가 SNS 상에 빨간 장미 물결을 이뤘다. 본부는 로즈 데이인 5월 14일을 ‘장기기증인 가족의 날’로 지정하고, 국내 최초로 ‘Rose D-day’ 캠페인을 전개했다.

51명 스타, 1,500만 명의

지난 2013년부터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인 ‘도너패밀리’를 위해 소모임 및 심리

팬들과 ‘장기기증인 유가족’

지원 프로그램, 이식인과의 캠프 등 예우 사업을 진행해 온 본부는 코로나19로 모

에게 존경의 장미 전해

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특별한 캠페인을 준비했다. 바로 SNS를 통해 도너패밀 리의 사랑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로즈디데이(Rose D-day) 캠페인이다.

SNS에 슬로건이 담긴 장미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업로드해 생명을 나눈 아름다운 뜻을 기리는 이번 캠페인은 5월 한 달간 진행됐다. 생명나눔의 뜻에 공감한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이어진 가운데 연예인 51명도 도 너패밀리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9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등 생명나눔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온 가수 갓세븐 영재 씨는 이번 캠페인에 아이돌 최초로 참여하며 본인 인스타그 램 계정을 통해 6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장기기증의 의미와 기증인의 깊 은 사랑을 알렸다. 최근 영화 ‘미나리’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한예리 씨 역시 생명나 눔의 소중한 의미를 공유하며 기증인과 가족들에게 존경을 뜻을 표했다. 또한 배 우 박하선 씨는 직접 준비한 장미꽃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며 순수한 사랑을 실천 해 수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한 도너패밀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별히 소속사 배우들이 함께 참여하며 장기기증의 의미를 알린 경우도 있었다. 미 스틱스토리 소속사의 배우 정태우, 하재숙, 이지원, 김강민, 김재원, 이찬형, 신재휘, 방송인 김진수 씨는 모두 함께 로즈디데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팬들에게 생명나눔 이 가진 힘과 감동에 대해 전하고, 유가족에게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순수한 사랑을 나눠 주신

이들 외에도 본부 최장기 홍보대사인 최지우 씨를 비롯해 장혁, 김혜윤, 김성령,

도너패밀리에게 장미를

봉태규, 조권, 박진주, 현우, 김지수, 류지광, 황보라, 브라이언, 이성미, 김정화, 한

선물합니다

채아, 표창원, 현영, 김혜선, 김경진, 에바 포피엘, 마카마카, 조수희, 기은세, 아이 비, 손은서, 김지선, 이승연, 이세준, 송준근, 양준혁, 김병지, 미교, 서태화, 유은성, 권정열, 함연지, 에이톤, 정태호, 윙크, 박서진 씨 등 총 51명의 연예인들이 캠페인 에 참여했다. 스타들은 SNS 계정을 통해 총 1,500만 명의 팔로워에게 도너패밀리 의 숭고한 사랑을 알렸고, 팬들은 이에 화답하며 ‘따뜻한 마음 너무 멋져요.’, ‘덕 분에 로즈디데이를 알게 되었어요. 기억하겠습니다.’, ‘좋은 캠페인이네요. 저도 참 여할게요.’ 등등의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연예인뿐 아니라 심장, 신장 등 장기를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은 이식인들 역시 캠 페인에 참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신에게 생명을 선물한 기증인의 가족 이 어디에선가 캠페인을 볼지도 모른다는 마음을 안고 캠페인에 참여한 이식인들 은 ‘크고 깊은 사랑을 잊지 않고, 기증인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겠다.’는 말을 남기며 감동을 더했다. 많은 스타들과 이식인들, 시민들의 참여에 힘입어 지난 5월, 본부 홈페이지를 통 해 3천여 명이 로즈디데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아름다운 생명나눔의 뜻을 확산시 켰다. 한편, 본부는 도너패밀리에게 특별한 선물과 함께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가 자들이 보내준 위로와 감사의 메시지들을 담아 전달할 예정이다.

“봄아, 엄마는 생명을 나누는 영웅이 될 거야” 본부 등록회원 배우 한채아 씨

얼마 전 새롭게 시작한 SBS

한채아 씨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만 두 살인 딸아이 봄이를 키우느라 많은 시간을 쏟고 있어요. 육

그녀들>에는 본부 등록자인 낯익은

아, 살림, 일까지 병행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밝고 건

얼굴들이 많다. 김병지 감독을

강하게 자라주는 봄이 덕분에 여느 때보다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

비롯해 개그맨 이성미 씨, 방송인

내고 있어요.

에바 포피엘 씨 등이다. 특히 차범근 감독의 며느리이자 몇 해 전 출산을

엄마가 된 후 생명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가 있었나요?

하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예전에는 제 자신이 1순위였는데, 지금은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되는

배우 한채아 씨의 새로운 도전이

것 같아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자기 자식의 생명이 정말

반갑게 느껴졌다. 그녀 역시 7년 전

귀하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생명도 그만큼 특별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후,

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어요. 특히 어린아이를 생각하는 마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을

음이 더 깊어졌다는 것을 느끼고, 병환으로 고통 받는 분들을 보면

알려왔기 때문이다.

마음이 더 쓰이곤 해요.

장기기증은 어떤 계기로 알게 되었나요?

히 엄마가 되고나니 자녀의 장기기증을 실천한 분들의

오래 전 어머니 신분증에 붙어 있는 장기기증 스티커

슬픔이 더 크게 와 닿아요. 아픔 가운데에도 용기를 내

를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놀란 저에게 어머니는 본인

어주신 분들에게 이렇게나마 존경과 위로의 마음을 표

의 장기기증 의사를 충분히 설명해 주셨어요. 그때부터

현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SNS에서 저의 글을 읽은 많

장기기증에 대해 친근함을 느끼게 되었고, 덕분에 제가

은 분들이 공감의 댓글을 남겨주셔서 보람됐어요.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할 때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딸 봄이에게 생명나눔은 무엇이라고 설명해 주고 싶나요?

2014년 방송을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해

언젠가 봄이가 장기기증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주셨어요.

생명을 나누는 일의 가치를 잘 설명해 주고 싶어요. 우리

tvN 공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수상한 동창회 투게

가 하늘나라에 갈 때 내 생명을 누군가에게 나누어주면

더>의 MC를 맡았는데, 2014년 새해 첫 기획이 ‘생명

그분들이 잃어버렸던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나눔 릴레이 편’이었어요. 그 방송을 통해 현재는 국회

요. 먼 훗날 엄마가 세상을 떠날 때 생명을 나누는 것은

의장이시고 당시에는 국회의원으로는 최초로 자신의

누군가의 삶을 구하는 영웅이 되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

첫 번째 세비를 본부에 후원하고, 장기기증 캠페인에

려주고, 제 선택을 존중해 달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계셨던 박병석 의원을 만나 게 되었어요. 그때 생명을 나누는 일이 아름답고 소중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한 선택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어서 희망등록에

한동안 봄이의 엄마로만 살았으니 이제 조금씩 배우 한

도 함께하게 되었어요.

채아로 살아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얼마 전 방영을 시 작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

2016년에는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도

해 유쾌하고 건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활동하셨어요.

같아요. 또 올 하반기 방송을 앞둔 KBS 드라마 <연모>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장기

라는 작품에도 특별출연하게 되어서 배우로서도 조만

기증을 알릴 수 있다는 게 무척이나 뿌듯했어요. 제가

간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

직접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지인이나 동료들에게 나

다. 끝으로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장기기증의 숭고한

누어주고, 장기기증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오해하는 부

가치를 알리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을 테니, 이식 대기

분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었어요. 감사하게

자분들은 희망을 잃지 않으시기를 바라요.

도 당시 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해 주셔서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최근 SNS로 장기기증인 유가족의 날인 ‘Rose D-day 캠페인’에 함께해 주셨어요. 기증인과 유가족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 요. 저 역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이지만 내 가족의 장 기기증을 결심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특

“생명나눔,

바로 가족 사랑의 시작입니다!”

1

신동아건설 이승진 차장

2

1.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신동아건설 직원들의 모습

2. 사랑의 밥상 봉사에 참여한 모습

지난 2005년 8월, 본부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한 재

이처럼 생명을 나누는 일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신

중동포의 수술비 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일용직 노동

동아건설은 평소 ‘가족사랑’이라는 모토 아래 사회 공

자로 살아가던 중 신장병을 진단 받은 그는 수술비가

헌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본

없어 이식수술을 포기할 상황에 놓여있었다. 당시 이

부 행사 때마다 자원봉사자로 나서 손과 발이 되어주

런 안타까운 사연에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본부에게

었다. 장기기증의 날에는 임직원이 함께 나서 장기기

반가운 소식을 안겨준 기업이 있었다. 바로 신동아건

증 홍보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 행진을 펼쳤으

설이다. 수술비를 후원하겠다고 나선 신동아건설의 나

며, 장기기증의 감동적인 사연이 담긴 소식지를 발송

눔이 시작이 되어 여러 곳에서 따뜻한 마음이 모여졌

하는 봉사활동에도 오랜 기간 참여하며 생명나눔 운

고, 결국 2,300만 원이라는 성금이 모였다. 이 후원금

동의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

을 통해 육체적,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던 재중동포는

또한 따뜻한 밥 한끼에 격려의 마음을 담아 신부전 환

신장을 이식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자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밥상 봉사에도 17년간 참여

신동아건설은 수술비 모금을 첫 인연으로 신장병 환자

해 도움의 손길을 더했고, 매년 300kg 쌀을 제주 라

들을 향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틀에 한 번 4~5

파의 집에 기부하며 만성신부전 환자들의 더 행복하

시간씩, 평생 혈액투석 치료를 반복해서 받아야 하는

고 건강한 삶을 응원하고 있다.

신장병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에는 혈액투 석기 1대 구입비용인 1,65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2005년 본부와 인연을 맺고, 무려 17년 동안 각종 봉

장기부전 환자들을 돕는 후원을 이어가던 신동아건설

사활동과 캠페인에 참여해 온 신동아건설. 이 기간 모

은 2007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장기기증 캠

든 시간을 함께한 신동아건설의 이승진 차장을 만나

페인을 펼쳐 생명나눔을 약속하는 등 희망을 전하는

그가 경험한 생생한 생명나눔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

일을 쉬지 않았다.

눴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신동아건설에서 재무와 재정 관리를 맡고 있는 부서인 재경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승진 차장 이라고 합니다. 제가 2004년에 입사를 했는데, 그 이듬 해인 2005년에 회사 경영방침의 일환으로 ‘사회봉사’ 가 시작됐던 것이 생각나요. 그때부터 전 사원이 매월 2회 이상 4~5시간씩 봉사활동을 실천하게 됐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밥상 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이후에 우편 발송 봉사,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빠지지 않고 함께했던 것 같아요.

요. 그래서 매번 봉사 때마다 더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드리기 위해 작은 준비 하나에도 정성을 들였던 것 같

Q. 신동아건설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고 들

아요. 또 예전에 저의 두 딸이 5살, 9살이었을 때 함께

었어요.

밥상 봉사 현장에 나왔던 적이 있어요. 나눔의 소중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파밀

의미를 알려주며 함께 봉사에 참여했는데, 아이들도 인

리에’라는 ‘가족사랑’의 중요성을 사원들이 스스로 느낄

상 깊었는지 다음에 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마련해주고 있어요. 2005년부 터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보육원 돌봄 봉사, 농

Q.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언제 하셨나요?

촌 학습 지원 및 일손 돕기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다

본부에서 진행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참 많

양한 활동을 펼쳐온 것 같아요.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

은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보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장기

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편인데, 나 혼자가 아닌 동료

기증의 소중함을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

와 가족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다 보니 더욱 의미 있

니 자연스럽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게 됐고, 등록을

었어요. 매번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오

한 이후부터는 장기기증과 관련된 기사만 올라오면 관

길 참 잘했다.”라는 이야기를 동료들과 주고받았어요.

심을 가지고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꼭 댓글도 남기는

그런 추억들이 쌓여서 봉사활동을 더 즐겁게 할 수 있

편이에요. ‘생명을 살려주신 소중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었던 것 같아요.

라는 댓글을 남기고 나면 마음이 참 따뜻해져요.

Q. 본부를 통해 참여한 봉사활동 중 기억이 남는 활동

Q.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데, 앞으로의 바람은

은 무엇인가요?

무엇일까요?

혈액투석을 받는 신부전 환자들을 위해 밥상을 준비하

제가 생각하는 봉사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사랑 없이

는 봉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일주일에 3번씩 병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그건 참 버거운 일이거든요. 제

원에 와 힘겨운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을

안의 사랑을 더 풍성하게 하는 것, 그것이 봉사활동인

보면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팔에 굵은 바늘을 꽂고 4~5

것 같아요.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나아져서 예

시간 온몸의 피를 빼내어 기계로 노폐물을 걸러주는 치

전처럼 직접 제 손으로, 땀을 흘려가며 도와드릴 수 있

료는 생각만 해도 정말 힘들잖아요. 투병생활이 너무

는 그런 날들이 곧 왔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계속해

지치는 일이기에 입맛을 잃기도 쉽다는 생각이 들었어

서 생명나눔 운동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려울수록

함께 나누며 희망을 발견해요!”

픈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게 되었죠.” 후원에 참여한 후,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본부 소식 지 ‘선한이웃’을 읽으며 자신의 나눔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는 권 씨. “장기이식을 기다리던 어린 아이가 기증인의 사랑과 나눔으로 생명을 되찾은 이야기,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나시며 각막을 기증한 이야 기…. 선한이웃에 실린 기증인과 이식인의 이야기 를 읽다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아요. 저의 나눔이 이 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어려운 형편에도 더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며, 나눔

후원회원 권봉순 씨

의 끈을 놓지 않는 권 씨는 10년 전부터 독거노인 의 집을 고쳐주는 봉사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밥

“후원금이 잘 들어갔을까요?”

차 봉사를 꾸준히 해오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권봉순 씨는 본부로 전화를 걸었다. 매

“어렵고 힘들수록 더 나누며 희망을 함께 발견해야

달 참여하고 있는 후원이 잘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누구

위해서였다. 후원금이 잘 입금되었다는 담당 직원의

나 다 참여할 수 있는 생명나눔에 대해 많이 알리고

말에 권 씨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많이 나누고 싶은

있어요.”

데, 그러지 못해 미안해요.”라는 말을 남겼다.

누구보다 크고 풍성한 마음으로 나눔에 참여하며,

지난 2018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권 씨는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권 씨는 아프고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날, 자신의 생명을 나눠 누

힘든 이들을 향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끝까지 놓

군가를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뻤다. 기초생

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활수급자로 하루하루를 빠듯하게 생활하면서도 늘 자신이 나눌 수 있는 것을 고민하던 권 씨에게 ‘장 기기증’은 ‘운명’ 같은 나눔으로 다가왔다. 장기기 증 희망등록서를 작성하며 먼 훗날 자신의 생명으 로 다시 살아날 환자들을 떠올리던 권 씨는 녹록치 않은 형편이었지만, 매달 1만 원씩 장기부전 환자들 을 위해 후원에도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부모님 모두 암으로 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셨어요. 저도 지금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자주 가고요. 그러다보니 질병 때문에 고통 받는 환자들의 고달

“나눔을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바라요” 주식회사 웰스 박태성 대표

주식회사 웰스를 찾아가니 낯익은 얼굴이 반갑게

어려움이 있었던 순간마다 주변사람들로부터 도움

인사를 건넨다. 매년 ‘나인퍼레이드’를 통해 장기기증

을 받았기 때문이다. 때마침 그 무렵 ‘장기기증의 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20대 청년 사업가 박태성

기념 걷기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대표다. ‘나인퍼레이드’는 매년 12월 트레이너와 일반인

에 동참한 데 이어 생명나눔가게를 통해 후원을 시

몸짱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장기기증을 홍보하는

작했다. “그동안 장기기증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만

캠페인으로, 박 대표는 2017년부터 함께하고 있다.

했는데, 막상 실천하고 보니 희망등록은 무척 쉬웠 고, 후원을 하면서는 정말 보람됐어요.”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하며 홈페이지에 장기기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증 배너를 삽입한 박 대표는 생명나눔의 기쁨을 고객

처음엔 그저 운동을 좋아해 퍼레이드에 참여하게 됐

들과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소비자에게

다는 박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장기기증의 숭고함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과 이식 대기자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나눔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자신이 경험한 것

천성적으로 자유롭고 활동적인 성격이라는 박 대표

처럼 주식회사 웰스를 찾는 고객들이 소비만큼이나

는 군 전역 후 취업을 준비하는 대신 일찍이 온라인

나눔을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그는 앞으

마케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성실히 경력을 쌓

로도 온라인 마케팅에 정통한 자신의 장점을 살려 더

아 현재 쇼핑몰을 운영하는 동시에 소상공인을 대상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기증을 홍보할 계획이다.

으로 온라인 판로 구축을 도와주는 유통 컨설턴트로 도 활동 중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그동안 주변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비교적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주식회사 웰스 주소

경기도 광주시 목동길 112 1층

전화

070-1644-8670

“처음 배운 장기기증, 어렵지 않아요!”

교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한 가치와 생명나눔의 참 의 미를 알려온 본부는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의 어린이 들도 쉽게 ‘장기기증’의 개념을 배우고, 나눔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 영상을 새롭게 제작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해

편

하단 QR에 접속하셔서, 지금 바로 교육 동영상을 시청해보세요!

다줄거야TV

# 따라 써보고, 개념을 이해해요!

8~9세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인 ‘장기기증’, ‘장기이식’ 등을 따라 쓰고, 읽 어보며 해당 단어가 가진 뜻을 배웁니다. 또한 장기를 이식받은 친구의 건강한 미래를 응원하며 그림 그리기 시간을 갖습니다.

# 우리 몸속 장기의 역할 및 위치를 알아봐요! 스티커 붙이기와 줄 잇기 활동을 통해 우리 몸속 장기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장기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익힙니다. 또한 자신의 심장박동 소리를 느끼 며, 장기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습관을 알아봐요.

# 나눔을 실천해요! 평소 어린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종류를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얼마나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요. 또한 자신이 실천하고 싶은 나눔 활동을 쓰며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의 역할을 생각해 봅니다.

# 장기기증 주인공의 사연을 만화로 읽어요! 아픈 환자들을 위해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19살 소녀 유나 양의 감동적인 이야 기를 만화로 읽어 보고, 생명을 살린 기증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 봐요.

올바른 장기기증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세계 곳곳에 퍼진 가짜뉴스의 진위여부를 알아보는 SBS 시사교양 TV 프로그램 <당신이 혹하는 사이>는 지난 5월 19일 ‘은밀한 암호, 귀신 헬리콥터’ 편을 방 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기매매에 관련한 이야기 를 소개하며 사실여부를 파헤쳐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2012년 여성을 살

신과 지난 4월 각막기증

해한 후 시신을 정교하게

을 하고 선종한 故 정진

훼손해 인육거래 의혹을

석 추기경이 남긴 “장기기

일으킨 ‘오원춘 사건’으로

증은 인간에게 가장 고귀

시작했다. 해당 의혹은 조

한 생명을 나눈다는 점에

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

서 더 이상일 수 없는 사랑

로 밝혀졌지만, 이후로도

을 느끼게 해주는 행위”라

인육거래에 대한 괴소문

는 말씀을 전하며 생명나

은 장기매매라는 괴담으

눔의 참의미를 생각해 보

로 변질되어 일파만파 퍼

게 만들었다. 또한, 우리나

져나갔다. 그러나 이 모든

라의 장기이식 대기자가

이야기는 황당무계한 거

출처: SBS 공식 홈페이지(www.sbs.co.kr)

짓으로 밝혀졌다.

42,281명(조혈모세포, 각 막 포함)에 달한다는 통계

과거 우리 사회에는 장기매매의 어두운 현실이 실

가 소개되어 장기부전 환자들의 고통도 공감할 수

제로 존재했지만 국제범죄수사대장을 맡았던 김병

있었다. 끝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실을 밝힌 배

수 총경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는 장기 등 이식에

우 봉태규 씨와 방송인 송은이 씨는 “먼 훗날 건강

관한 법률이 생겨 국내에서 장기매매가 일어나기

한 장기를 기증하기 위해 더욱 건강을 잘 지켜야겠

어렵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장기매매와 관련된

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하며 장기기증의 가

괴담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나눔인 장기

치를 알렸다.

기증에 공포와 혐오라는 프레임이 씌워진 현실이

이번 방송을 통해 고귀한 마음을 악용해 괴담이 만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들어지는 사례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날 방송의 자료화면에는 ‘나는 장기·조직 기증

올바른 장기기증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잘 정착될 수

을 희망합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한 소방관의 문

있기를 기대해본다.

본부·지부 소식 본부 소식 강서뉴스,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6월 2일 강서뉴스(문향숙 회장)와 본부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 다. 이에 강서뉴스는 장기기증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외홍보와 이와 관련 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문향숙 회장은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리는 본 부와 함께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협 약식에 참석한 본부 등록자이자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강서구의회 미래복지위원회 신 낙형 위원장은 “현재 강서구는 우장산 공원 내 장기기증 캠페인 등 장기기증 희망등록 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구민이 중심이 되는 생명나눔 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장기기증 캠페인 코로나19 장기화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본부는 인구 과밀지역에서의 캠페인을 지양하고 영상차량을 활용한 생명나눔 홍보활동을 지 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다양한 장기기증 홍보 영상이 재생되는 영상차량으로 서울 곳 곳을 누비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린 것이다. 이어 거리두 기가 완화된 기간 동안에는 남산, 노원역, 도봉산, 우이동 만남의 광장, 우장산, 북한 산, 홍제천 등에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3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550여 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이웃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강원지부

경기지부

강릉시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협의

미금역사거리 장기기증 캠페인 6월 11일 본부 박진

5월 22일 성남시 분

탁 이사장이 강릉시

당구 미금역사거리

청을 방문해 김한근

에서 을지대학교 산

강릉시장과 백춘희

성로타렉트 동아리

강릉보건소장을 만

가 장기기증 캠페인

났다. 최근 지역 내

을 펼치며 장기기증

장기기증 문화 확

홍보에 앞장섰다.

산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한 강릉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이에 1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 운동에 온

캠페인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기를 더했다.

경남지부 경남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6월 1일부터 이틀간 경남대학교 봉사단 15명의 학생들과 함께 학교 정문에서 장기기증 캠 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게 된 학생 21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뜻에 함께했다.

경남지부

경인지부

무학산 등산로 장기기증 캠페인

인천 강화군의회 전원 홍보대사 위촉 6월 17일 창원시 무

5월 24일 강화군의

학산 등산로 입구

회 의장실에서 신

에 장기기증 홍보부

득상 의장을 비롯

스를 설치하고, 등

한 강화군의회 의원

산객을 대상으로 한

7명 전원을 홍보대

장기기증 캠페인을

사로 위촉했다. 앞

진행했다. 그 결과

서 의원들은 3월 15

1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

일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고,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한 바

망을 선물했다.

있다. 신득상 의장은 “홍보대사로 열심히 활동해 이식 대기자들 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경북지부

대전·충남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 체결

노은역 광장 장기기증 캠페인

장동산림욕장 장기기증 캠페인

4월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

5월 8일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에 홍보

5월 29일 대전 대덕구 장동산림욕장 입

역본부와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

부스를 마련하고, 보건대학교 로타렉트

구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장기기증

무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식 이후 지역 내

자원봉사자 40여 명과 함께 장기기증 미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38명이 장

공단 24개 지사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담을 알리는 등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

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에

비치하는 등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확산

했다. 이에 4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뜻을 함께했다.

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동참하며 따뜻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1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부산·울산지부 대천공원 장기기증 캠페인

성남동 젊음의거리 장기기증 캠페인 5월 14일 부산시 해

5월 21일부터 6월

운대구 대천공원 입

18일까지 총 4번에

구에 장기기증 홍보

걸쳐 울산시 중구

부스를 설치해 장기

성남동 젊음의거리

기증 캠페인을 진행

에서 장기기증 캠페

했다. 이에 21명이

인을 진행했다. 그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을 약속했다.

결과 101명이 장기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특별한 이웃사랑을 나누었다.

지부 소식 부산·울산지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부 안내 송상현광장 장기기증 캠페인 6월 19일 부산시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21 시민참여 나눔장터’에서 장기기 증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날 32명이 장기기 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감동 을 이어갔다.

전북지부 군산청소년수련원 장기기증 캠페인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 031-782-4043 경인지부 인천 부평구 장제로 381번길 14, 베스트뷰 202호 T. 032-873-0101 F. 032-873-2525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시청로 89-16, 코아루허브 288 오피스텔 640호 T. 033-766-0440 F. 033-766-0449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자원봉사자 11명이 군산시 군산청소년수련원 앞에서 장 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장기기증의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 033-647-0808

소중함을 알게 된 3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 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뜻에 함께했다.

대전·충남지부 대전 유성구 반석로 7, 애니빌프라자 403호 T. 042-257-7567 F. 042-223-7567

은파유원지 장기기증 캠페인 5월 22일 군산시 은파유원지 물빛다리 앞 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그 결과 장 기기증의 뜻에 공감한 시민 16명이 장기기 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을 살리는 아 름다운 나눔을 약속했다. 성산전망대 장기기증 캠페인 6월 5일 김제시 성산전망대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자원 봉사자 2명이 참여한 가운데 13명이 장기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의 감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1164번길 41-33, 1702호(강서동, 동광모닝스카이) T. 043-285-4004 F. 043-283-9669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 5길 53 T. 063-461-1102 F. 063-461-1104 광주·전남지부 광주 북구 저불로 2, 로뎀빌딩 407호 T. 062-223-0123 F. 062-269-0224 대구·경북지부 대구 수성구 범어로 20길 119, 소울빌딩 3층 T. 053-762-0101 F. 053-622-1026

동을 나누었다. 부산·울산지부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2, 7층 T. 051-808-0131 F. 051-806-0132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 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 055-755-0584 F. 055-755-0984

생명나눔예배 신금호교회(공훈 목사) 부암로교회(정철승 목사) 청풍교회(남백현 목사) 남대문교회(손 윤탁 목사) 동일교회(김휘현 목사) 한빛교회(최현순 목사) 한밀알교회(김성수 목사) 청신 제일교회(박영준 목사) 예본교회(조환국 목사) 익투스교회(이창우 목사) 행복한우리교회 (김강옥 목사) 부산주교좌성당(이성호 신부) 풍성한교회(김병호 목사)

제주지부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 T. 064-762-2114 F. 064-745-2113 제주 라파의 집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7-1432 F. 064-767-1207

30 31

선한이웃 알리미

리본레거시클럽은 유산기부로 몸과 마음을 나눠주신 기부자분들의 모임입니다.

‘생명나눔 유산기부’는

우리의 인생이 끝나 아름다운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 장기기증을 통하여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거나, 평생 모은 재산의 일부분을 생명나눔의 가치가 확산되는 다양한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 유산기부는 소중한 유산을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유산기부 절차

유산기부 예우

유산기부 사례 - 생명보험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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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담당자 상담

전문 법률 & 신탁 자문

공증 & 신탁 계약

유산기부 약정식 & 클럽 회원가입

유언 진행

사업 수행 & 보고

•유산기부 약정식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한 대외홍보

•리본레거시클럽 회원가입

•근조기 설치

•감사패 전달

•장기기증 진행여부 및 사후관리

•헌정 동영상 제작

•유가족 본부 행사 초청

•본부 선한이웃 소식지 인터뷰 게재

•유산기부 사업수행 보고서 전달 등

•생명보험(종신보험) 기부 계약자 사망 시 지급되는 종신보험금(수익금)의 수령자를 본부로 지정하거나, 이미 집행 및 수령된 보험금을 유족 측에서 본부에 전달하는 형태 등으로 진행되는 기부입니다.

•리본레거시클럽 명예회원 유산기부자 故 임윤철 님 고인은 생전, 두 아들에게 이런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합니다. “아들아 지갑을 열어놓고 살아라. 지갑은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고 채워주신 것이다.” 임윤철 님은 세상을 떠나면서 종신보험금 전액을 본부에 기부해 주셨습니다.

* 다음 호 ‘선한이웃 알리미’에서는 유산기부의 종류와 기부신탁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회원관리팀 ☎ 02-363-2094(직통) | service@donor.or.kr

시신기증의

사랑과 의학교육 의학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과정은 인체의 구조 및 기능을 자세히 알고 이해하는 해부학으로부터 시작되며 실제로 해부학은 환자를 위한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시신기증이란

절실히 요구되는 학문입니다. 고귀한 생명을 다루는 의사는 높은 도덕성과 전문적인

시신기증이란 본인의 유언 및

지식을 겸비하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를 해부하여 구조를 연구하면서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의학교육과

생명의 존엄성과 귀중함을 스스로 체험함은 물론 시신을 기증하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향후 인술로서 승화할 수 있도록 하는 도덕적, 철학적, 사회교육을 함께

연구를 위하여 아무런 조건 및 보상 없이 사망 후 시신을 기증하는 것을 말합니다.

병행하는 것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썩어 많은 알곡을 맺게 하듯이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의 몸을 의학교육을 위해 기증하는 사랑과 자비는 의학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며 아울러 후대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뜻깊은 일이 될 것입니다.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세상”이란 창학정신으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고, 소멸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희대학교는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역량 있는 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신기증 신청 시신기증 신청 및 문의사항은 경희대학교 의학계열실습 지원센터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안내 드리겠습니다.

연락처 (02) 961-2224~2225

주 소 경희대학교 「아름다운 영혼의 집」(납골시설)

02447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로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