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Mag Asia 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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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FLOOR

YONGIN, KOREA

KOR

Words: HERNÁN PANDELO - Photos: MATTHEW MARTIN

ULTRA KOREA 음악의 위대함

시작은 불안했지만, 이번 울트라는 희망을 가득 안겨줬다. FRIDAY 전날의 폭우가 모두를 조마조마하게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개최지 변경과 발목 부상으로 인한 마틴 게릭스 (Martin Garrix)의 공연 취소까지, 페스티벌에 방문하는 모두가 흥이 좀 식었다고 생각할 법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명실상부 울트라가 아닌가? 우리를 포함해 모두가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6월 7일 금요일, 오후 2시에 베뉴행 셔틀을 탑승했고 마침 한국 스타 저스틴 오(Justin OH) 또한 같은 셔틀에 타고 있었다. 전날보다 날씨가 나아졌다. 해가 쨍쨍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하늘이 우중충한 수준은 아니었다. 가파른 언덕을 따라 삼십 분간 셔틀을 타고 이동한 뒤, 멋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AMG 스피드웨이)에 도착했다. 놀랍게도 베뉴는 우리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4 개의 스테이지를 수용하고도 남을 만한 널찍한 레이스 트랙이 골짜기 사이에 자리했다. 풀로 수북한 언덕으로 둘러싸인 레이스 트랙은 사방이 경관이었다. 오후 5시를 몇 분 정도 남겨놓고 햇빛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고, 모든 것이 좋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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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테이지에서 영 밤스(Young Bombs)가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의 명곡 ‘YMCA’의 신선한 EDM 버전을 틀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오기 전이었지만 관중들이 벌써부터 리듬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듀오의 선곡에 신나게 화답하고 있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다른 무대를 구경하기 위해 메인 스테이지를 떠났다. 레이스트랙을 따라 걸어 가장 가까운 무대인 레지스탕스(RESISTANCE)에 도착했다. 디제이 양 옆으로 지붕처럼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고, 로컬 디제이 바가지 바이펙스써틴(Bagagee Viphex13)의 테크노 사운드가 선명하게 울려 퍼졌다. 먼 거리에, 예상 관객 순으로 2위인 거대한 라이브 아레나(Live Arena)가 눈에 들어왔다. 무대 앞에 아직은 빈자리가 종종 보였지만,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임이 분명했다. 더 멀리 뒤편, 베뉴의 가장자리에는 마지막 무대인 울트라 파크 스테이지(Ultra Park Stage) 가 위치했다. 다른 무대들의 뒤에, 양 옆으로 수많은 푸드 스탠드가 가득한 레이스트랙의 끝자락에 자리했지만, 무대 뒤편의 경관 덕분에 매우 가치 있는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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