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소식지 제250호(2023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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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우리가 되기를

WORLD VISION

월드비전 매거진 WINTER 2023 VOL.250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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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스토리

유지태 홍보대사의 나눔이란,

스스로를 돕는 일

기획 특집_기후변화대응사업

한국월드비전 기후변화대응사업 3대장 기획 특집_아동권리대표단

지구도 괜찮고, 아동도 괜찮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국내사업_위기아동지원

마음까지 채워주는 신비한 상자 캠페인 소식

지구를 6바퀴, 우리가 함께 달린 6년 기부 라이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차리지와투! 높이 나는 갈매기

춤을 사랑한 소년 월드비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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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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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본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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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소식

월드비전 매거진 2023년 겨울호

발행처 월드비전 • 주소 07327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 발행 및 편집인 조명환

발행일 2023년 11월 30일(통권 250호) • 등록번호 영등포 다00033 • 편집 기획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02-2078-7000 • 표지 사진 정지상 • 디자인 리틀바이리틀 02-325-8552 • 인쇄 타라티피에스 031-945-1080 월드비전 매거진은 한 권당 367원의 비용으로 제작했습니다.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혹 독 한

끊이지 않는 자연재해와 분쟁으로 지구 전체가

몸살을 앓은 2023년이었습니다. 가장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의 고통이 더해갈 때마다 월드비전은 도움을

기다리는 이들의 곁을 지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73년 전, 전쟁으로 황폐해진 한국을 보며 가슴으로 울었던 월드비전 창립자 밥 피어스의 눈물이 월드비전 직원 모두의 가슴속에 여전히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발걸음을 조금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고단하고 지치기도 하는 여정이지만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었기에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용기와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기꺼이 마음을 보내주신 여러분의 사랑을 감사히 기억하겠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조 명 환

따 뜻 한 봄 이 오 듯

겨 울 지 나


Special Story

유지태 홍보대사의 나눔이란,

스스로를 돕는 일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르완다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맑은 하늘과 푸른 녹지가 펼쳐진 풍경,

문명에 크게 물들지 않은 선량하고 순수한 사람들. 그곳은 제 예상과는 다르게 평온한 나라였습니다.




그때 제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하나의 장면을 기억합니다.

어린 꼬마 아이가 마실 물을 긷기 위해서,

자기 몸만 한 물통을 들고 먼 길을 걷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아이가 손에 든 것이 물통이 아니라, 책과 연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 아이들을 생각하며, 해마다 6킬로미터를 달렸습니다.


세상에는 가난을 그저 운명이라고 말하고

나눔과 봉사에 대해 편견을 갖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가난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달라지고 나눔이 추구하는 목적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전쟁 직후 지독한 가난과 아픔을 겪고 도움을 받은 우리에게는 아직 갚아야 할 빚이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굶주린 아이들의 거친 손을 잡아주고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어야 할 때입니다.


사람에겐 누구나 남을 도와주려는 긍휼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내가 아닌 진정한 우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요.


나눔과 봉사는 온전히 내 것이 아니기에, 도움을 주는 이에게도, 받는 이에게도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지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 등잔불을 밝히는 사람처럼

가장 소외된 곳을 비추는 빛이 될 수 있기를. 함께하는 이들의 진실한 마음을 통해 나 스스로를 도울 수 있기를.


유지태 홍보대사 2009년 몽골 아동 2명을

후원하며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은 유지태 홍보대사는 2011년 10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2008년 위촉된

김효진 홍보대사와 함께 지속적인 기부와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변함없는

열정으로 월드비전을 통해 국내외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에 수록된

원고는 유지태 홍보대사가 직접

쓴 르완다 현장 방문기와 인터뷰

기사를 통해 전했던 나눔과 봉사에 관한 메시지를 발췌 수록하여 재구성했습니다.


기획 특집_기후변화대응사업

글. 윤지영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임팩트프로젝트1팀

한국월드비전 기후변화대응사업 3대장

Bangladesh Eco Village

방글라데시 에코빌리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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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이익과 편리함을 보며 달려온 우리에게 기후위기와 환경변화가 가져올 재앙에 대한 경고는 조금 먼 이야기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려하던 문제들은 현실이 되었고 전 세계 취약한 주민과 아동들은 더 큰 고통 속에 내몰렸습니다. 이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국월드비전이 힘쓰고 있는 환경사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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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Waste No Waste

베트남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

Mongolia Solar Greenhouse

몽골 태양열온실 소득증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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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월드비전 기후변화대응사업이 진행되기 전, 기후위기와

환경변화로 피폐했던 지역 현장


최악의 홍수에도 삶의 뿌리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월드비전은 빗물 집수장치를 만들고, 가구마다

친환경 쿡 스토브를 설치해 람팔 마을의 주거환경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나갔습니다. 더불어 기후변화

예방에 탁월한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고 농업 생산량 증가를 위한 친환경 교육을 진행해 주민들의 생계

방글라데시 에코빌리지 사업

안정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주민들은 지역사회에서

2022년 9월 ~ 2023년 9월

홍수와 가뭄, 해수면 상승과 폭염 등 지구의 다양한 기후변화 위기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가져오는 재난은 바로 ‘홍수’입니다. 해마다 대규모 폭우로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약 30년 후 전 국토의 약 17퍼센트가 침수되어 약 2천만 명에 달하는 기후 난민이 발생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한국월드비전은 방글라데시 람팔 지역 내 4개 마을이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을 극복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에코빌리지’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람팔 마을의 지하수는 대부분 농사에 적합하지 않은 염수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수지 인근에 방치된 쓰레기들도 수질을 좋지 않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주민들은 빗물을 모아 식수로

친환경 농업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효율적이고 깨끗한 연료를 사용하며 한정된 에너지와 수자원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재생 에너지 활용 지원도 촘촘하게

진행했습니다. 월드비전이 마을을 떠난 후에도 태양광 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술 교육도 빼놓지 않았답니다. “예전에는 우리 마을에도 나무와 식물이 많았다고 해요. 무분별한 땔감 수집으로 숲이 사라진 후, 염수가 범람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요. 월드비전의 에코빌리지 사업으로 이제 우리는 숲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어요.” 안투 초두리, 17세

사용하기도 했지만, 건기에는 그것조차 어렵습니다. 높이가 낮고 열악한 주거 환경은 홍수가 나면 쉽게

Bangladesh Eco Village

무너졌고, 실내에서 불을 사용하면 집안이 매연으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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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와 염수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심은 맹그로브 묘목과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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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는 빗물 집수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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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을 높이 설치해

홍수 피해를 이겨낼 수 있는 친환경 쿡 스토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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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변화로 깨끗한 바다를 마주하는 경험

먼저 지역 주민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해양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캠페인을 벌이고 지역아동과 주민들에게 해양쓰레기 정화의 필요성과 쓰레기 줄이기,

베트남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

자원 재사용이나 재활용 방법을 알렸습니다.

2022년 10월 ~ 2024년 1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베트남이 해양쓰레기 최다 배출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포장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베트남의 해양쓰레기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한국월드비전은 쓰레기 처리법과 주민들의 인식이

부족한 응오꾸엔과 깟하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환경 파괴를 멈추고, 주민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다져갈 수 있도록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와 쓰레기

분리수거 교육도 진행했답니다. 또한, 해양쓰레기 정화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라디오 방송, 친환경 상품 기업 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매체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를 가장 심각하게 입는 해안지역 취약가정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창업 교육과 창업 키트 등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오염된 환경에 익숙해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제품을 알리는 박람회를 개최하고 친환경 생활 물품을 제공하여 주민들의 생각과 생활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 일도 월드비전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는 깟하이 해안마을은 매일 바다와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 때문에 날마다

Vietnam Waste No Waste

악취로 가득했어요. 하지만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 덕분에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저도 쓰레기를 치우는 ‘그린선데이’ 활동에 매주 참석하고 있습니다.” 푸옹 린, 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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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생활 방식 변화를 촉진하기

마을 주민들

친환경 물품

캠페인에 참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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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지역 가구에 제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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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빈곤을 이겨내는 건강한 채소를 선물하다

또 태양열온실의 열은 흐린 날이나 밤에 밖으로

발산되어 내부가 과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뿐 아니라 더운 여름에도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취약가정들의 균형 잡힌 식단과 가정 소득 증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몽골 태양열온실 소득증대 사업

월드비전은 빈곤율이 높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2021년 11월 ~ 2023년 10월

최저 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긴 겨울과

계절 간의 온도 차이, 일교차가 큰 몽골은 농작물을 재배하기 어려운 기후입니다. 그동안 몽골에서

사용하던 나무나 금속 재질의 온실은 연중 4개월

정도 따뜻한 계절에만 사용할 수 있어, 겨울이 오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지요. 이렇게 극단적인 몽골의 기후 속에서 취약가정들이 안정적으로 채소나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태양열온실

설치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땅과 벽에 열을 저장해 두었다가 추울 때 활용하는 구조인 월드비전

태양열온실은 외부에 비해 내부 기온이 평균 10~30도 정도 높습니다. 덕분에 일반온실보다 3개월 정도 더 농사를 지을 수 있답니다.

손기노카이르칸 지역에 120제곱미터 크기의 대규모 태양열온실 1동을 설치해 도시 지역 빈민 가정들이 채소 재배 훈련과 실습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준모드 지역에는 25개 수혜 가정이 직접 참여하여 각 가정마다 60제곱미터 크기의 태양열온실을

구축했습니다. 이 가정들은 태양열온실에서 채소 수확에 성공하여 가정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한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몽골의 특수한 기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농산물 재배 이론 교육과 실습을 실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양가 있는 요리와 균형 잡힌 식단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도 열심히 전하고 있습니다.

저축그룹조성, 재무관리교육을 비롯한 적절한

저축과 대출 시스템 활용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여

취약가정들이 안정적인 자본을 형성해 나갈 수 있는

역량도 함께 키워 나가는 중입니다. 또한 현지 정부와 시장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월드비전의 모든

활동들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도 탄탄히 쌓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감자와 야채를 심어보았지만 무작정 달려든 탓에 실패만 거듭했어요.

태양열온실 체험과 농업 기술교육을 통해 저도 이제 씨앗을 뿌리면 수확물을 얻는

농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채소를 10종이나 재배하고 있어요.”

남카이도르지 바툴가, 4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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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olia Solar Green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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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태양열온실 소득증대 사업을 통해 재배한 수확물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들을 과연 사람의

노력으로 막을 수 있을까, 큰 걱정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다음 세대와 어려운 이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월드비전은 지금 필요한 기후변화대응사업을 더 전문적이고 세심한 손길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환경과 이웃을 생각하는 작은 관심과 실천이 월드비전의 발걸음에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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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_아동권리대표단

글. 김수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조은남

아동의 목소리를 전하는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

지구도 괜찮고, 아동도 괜찮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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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동권리에 미치 기후위기가 아 안서 영향 정책 제 권리대표단 월드비전 아동

폭우와 폭염, 그리고 산불. 지난 여름,

지구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후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 일상까지

위협하는 지구의 위기. 기후변화는 무엇보다 미래 세대인 아동에게 더욱 위협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아동의 목소리는 얼마나 잘 전달되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전국의 19

아동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각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하면서 자기소개를 해 볼까요?”

우리가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 지난 7월 여의도 월드비전 회의실에 모인 30여

명의 중·고등학생들. 나이와 사는 곳은 달랐지만

‘기후변화와 아동권리’라는 주제로 권리의 주체인

아동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마음만은 하나였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일반논평* 제26호 초안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동의 4대 권리인 생존권, 발달권, 참여권,

보호권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일반논평에서 아동이 보장받아야 된다고 명시한 권리 내용이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잘 보장되고 있는지 찾아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지요. “탄소배출거래제의 약점을 보완해 아동들이 보다 더 깨끗한 공기에서 숨 쉬도록 해 주세요.”

“아동 중심의 환경교육을 받을

권리를 존중해 새로운 교육 방식을 연구해 주세요.”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마련할 때

아동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존중해 주세요.” * 일반논평이란? 유엔아동권리협약의 특정 조항이나 아동권리

관련 주제를 이해시키고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해석과 실질적인 협약

이행 안내 지침서입니다. 제26호는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보는 아동권리와 환경과의 관계’를 주제로 작성되었습니다.

“환경 정책을 만들 때, 아동에게

미칠 잠재적 영향을 고려하고 최선의 이익을 보장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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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간의 열띤 토론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영향을 받은 권리와 그 중 문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은 무엇인지를 정리한 의견서가 마련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1천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기후위기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고, 아동권리대표단은 모두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 제안서를 정부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 대한민국 아동 대표로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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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실천하며 만드는 변화의 시작 다음날에는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논의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포질을 하느라 손이 아팠지만 새로 태어난 의자를 보니 정말

뿌듯했어요. 쓰레기를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요.”

유기사물구조대와 함께 길거리에 버려진 다양한 물건을 구조하고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의사가 되어보는 활동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드릴 사용법을 배우고, 접착제로 구멍을

메꾸는 기본적인 수리 기술을 배운 후, 본격적으로 망가진 탁자와 의자를 고쳐봤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튼튼해 보이지만 방석 부분이 손상된

의자는 새로운 방석으로 교체하고, 낡아서 흔들리는 나사는 뽑아내고 새로운 나사를 박았습니다. 비와 바람에 낡은 표면은 사포로 깨끗하게 긁어낸 후, 정성껏 오일을 바르고 나니 버려진 물건들이 묵은 때를 벗고 새 물건이 되었지요.

참여 아동 수현이는 이런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수리하고 재사용하는 일의 가치를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수현이를

비롯한 아동권리대표단이 직접 수리한 탁자와 의자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려 무료 나눔을

했고, 아이들이 열심히 수리한 덕분에 금방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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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만났습니다.


변화를 이끌어가는 아동들의 목소리 월드비전 아동권리사업은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아동권리 감수성을 높이는 아동 참여 프로그램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권리

중심의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활동입니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은 아동 스스로의 권리를 옹호하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국의

아동들을 대표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아동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이를 더 많은 아동과 대중들에게 알려 정책적인 변화를 이끌어갑니다.

YEONSEO’s Story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연서는 중학생 때부터

아동권리대표단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교내에서

운영되던 월드비전 아동권리 동아리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었지요. 사이버 학교 폭력을 당하고 너무

힘들어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학교만이라도

조금씩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교내에서 적극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동학대를 주제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아동총회 강원 대표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연서는 이번 토론회에서 아동의 생존권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대한

“아동권리대표단을 통해 아동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실제로 어떤 문제에 대해 아동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일은 정말 어렵거든요. 하지만 이번 활동을 하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었고, 완벽한 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변화를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토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어른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정말 큰 힘이

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청소년 의견서를 작성하는 조의 조장을 맡았습니다.

** 아동권리대표단 전국 월드비전 아동을 대표하여

아동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능동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 변화를 위해 활동하는 아동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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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OO’s Story

평소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시후는 중학생이 된 지난해부터 아동권리대표단으로 선출되어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단 활동을 통해

월드비전 아동권리사업 주요 활동 2003

아동권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제1회 월드비전 아동권리캠프 실시

아동들의 권리를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제1회 대한민국아동총회 공동 주관

용기가 생겼다는 시후는 이번 기후변화 대응 활동이 것이라고 믿습니다.

“토론이나 실천 등 여러 대응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게 되고, 또 친구들에게도

알려주면서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요. 토론회를 통해 아동권리

침해가 특정한 세대나, 일부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더 장기적이고 국제적인 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아동들이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는 일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열어주는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앞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도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2004 2008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전국 연대 캠페인 정책 제안 ‘안전한 놀이터를 만들어 주세요’

2012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전국 연대 캠페인 기획 및 실시 ‘교실에서 찾은 희망’

2015

안전한 먹거리 정책 제안문 작성 및 전달(식약처 MOU 협약)

2016

식약처 ‘식생활안전보안관’ 발족 및 활동

2023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 Local Conference of Youth (LCOY***) 선정 *** LCOY 국제사회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지구온난화 방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논의하는 당사국 총회를 개최할 때, 각국 지도자들에게 전달할 아동,

청소년, 청년의 목소리를 모으는 지역 청소년 및 청년 회의를 뜻합니다.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아동들의 외침은 계속 이어져왔지만 우리들은 정말 아동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있었을까요?

이러한 작은 외침들이 모여 큰 변화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월드비전은 그 목소리가 계속 이어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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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도록 힘을 더할 것입니다.


국내사업_위기아동지원

글. 윤지영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김효지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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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채워주는 신비한 상자

가정밖청소년 생리용품키트 지원

가정밖청소년이란 가정 내 갈등과 학대, 폭력이나 방임, 가정해체, 가출 등의 사유로 가정에서 생활하지 못해 사회적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입니다. 가정의 보호를 벗어난 아이들은 누구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지만, 특히 여자 아이들이 겪는 생리용품

빈곤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이 아이들의 일상을 돌보기 위해 월드비전이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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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아닌, 배려와 존중을 담은 키트 생리용품키트와 함께 찾아간 청소년쉼터에서 만난 녹두(가명, 대학생)는 ‘애매한 계층’이라는 말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을 소개했습니다. 정부가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여아를 대상으로 생리용품 바우처를 지원하고 있지만, 일부

가정밖청소년들은 해당 조건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두와 같은 친구들을 위해 2016년부터 저소득층 여자 아동, 청소년에게 위생용품 지원을

시작한 월드비전은 해를 거듭하며 지원 물품과 대상을 넓혀가며 지금까지 2,264개 기관의 여성 청소년 17,452명에게 생리 및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보내온 생리용품키트 속 물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던 녹두의 얼굴에 뭉클한 감정이 피어납니다. 깔창 생리대가 사회적 이슈가 된 후, 녹두가 머무는 청소년쉼터에도 생리대 후원이

늘어났고 예전처럼 남은 생리대 개수를 세어가며 버티고 아껴 써야

하는 일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이렇게 정성스럽고 세심하게 마련된 상자를 보면서 녹두는 여러 가지 감정이 휘몰아친다고 했습니다.

“사실 여성들은 생리 기간이 되면 생리 외에도 피부

트러블이나 생리통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경험하잖아요. 여드름 패치, 여성청결제, 핸드크림, 복부용 핫팩, 다양한

크기의 유기농 생리대 등… 생리 기간에 여성에게 꼭 필요한 물품들이 가지런히 담겨 있더라고요. 대량으로 배달되는 생리대 제품 상자가 아니라 이 상자를 받게 될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고르고 담으신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단순히 도움이 아니라 배려와 존중을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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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를 꿈꾸는 녹두는 청소년쉼터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생리 기간이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생리 기간이 되면 비싼

생리대를 아끼느라 자주 교체도 못할 만큼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아 괴롭고 힘든

일주일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제대로 성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고, 여성에게 생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기쁜 일인지 알려주는 이도 없었기에 그저 부끄러운 일이라고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심리적 압박감은 부족한 생리대보다 더 견디기 힘든

일이었지요.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생리대 걱정은 덜었지만, 이토록 따뜻하고 세심한 키트는 처음 받아본다는 녹두의 눈빛에 반짝이는 기쁨이 떠오릅니다.

월드비전 생리용품키트 지원 사업 참여 아동 한마디

생리대 말고도 핫팩, 여성청결제도 들어있어서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생리 기간에 자주 뾰루지가 나는데 여드름 패치가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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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가 필요할 때 여유 있게 챙겨서 다닐 수 있으니까 이제 불안하지 않아요.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기를 녹두가 생활하고 있는 대전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의 김청미

보호상담팀 팀장은 월드비전 생리용품키트가 조금 더 특별하다고

말합니다. 포장부터 물품까지 공들여 구성해 개별 박스로 전달되는 키트는 물품 지원을 넘어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과 정서적인 지지까지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0여 년 동안 청소년쉼터 관련 일을 하며 수많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사회로 보냈어요. 요즘은 시설로

지원되는 생리대가 있어 여유가 생겼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아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생리대 양이 부족했지요. 생리용품 구매 비용이 따로 정해져 있지도 않았는데,

생리대가 생각보다 많이 비싸잖아요. 아이들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나눠주지 못해 늘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최근에는 월드비전을 비롯한 여러 단체가 관심을 보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지요. 특히 월드비전

키트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김청미 팀장이 바라는 점은 명확합니다. 아이들이 사회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 그리고 자신을 위해 간단하더라도 식사를 차려 먹을 줄 알고 열심히 일한 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맛보며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

아이들이 이렇게 성장하는 과정에 월드비전의 생리용품키트 지원이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며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습니다. 다양한 여성 필수품을 지원받아 감사하고, 유기농 생리대라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들에게 생리대를 달라고

말씀드리기가 왠지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 개별 상자로 지원해 주니까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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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누군가를 돕고 사는 것이 좋고 자신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간호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녹두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아마도 그 마음은 보호와 지원의 경계 밖에 놓인

아이들의 어려움을 살피며 채워주는 후원자님들의 마음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아닐까요?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2만여 명에 달하는 가정밖청소년들이 녹두와 같은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키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쉼터에서 이 아이들을 진심과 사랑으로 보살피는

선생님들께도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서로의 추위를 막아주며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고 다시 싹을 틔우는 겨울나무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한 우리가 만들어 갈 이 세상은 결코 어두워질 수 없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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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소식

글. 최다은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조은남, 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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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6바퀴, 우리가 함께 달린 6년

6km는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매일 걷는 평균 거리입니다.

아이들의 지친 발걸음을 대신하고자 전 세계 30여 개국 월드비전에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나선 지도 벌써 6년이 되었어요. 여섯 해의 달리기, 33

숨차게 달려온 그 길을 돌아봅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우리의 달리기 뚝섬 한강 공원에서 처음 만났던 그날, 우리가 이렇게 많아질 줄 누가 알았을까요? 첫 참가자 951명에서 누적 참가자 40,825명이 되기까지, 아이들을 향한 마음은 날이 갈수록 더해져 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잠시 멈췄을 때에도 Global

6K for Water Running(이하 G6K 러닝)은 계속되어

버추얼 참여자가 2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지난 6년, 우리가 달린 거리는 무려 244,950km! 지구를 여섯

바퀴나 돌고도 남는 거리라고 해요. 함께라면 못할 게 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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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건강해지는 ‘win-win’ 게임 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아이들의 힘든 걸음은 조금씩 줄어들어요. 지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반비례 곡선이 그려지는 것이지요.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과 깨끗한 물을 마시는 아이들 모두가

건강해지는 ‘win-win’ 게임! 여기, 웃음을 머금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달리기는 경주가 아닙니다. 두 눈을 맞추고, 손뼉을 쳐가며 서로를 격려하는 힘이 지구 여섯 바퀴를 돌게 했어요. 아이들이 무거운 발걸음을 거두고 걱정 없이 뛰어노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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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달리기는 계속됩니다.


올해는 6년 만에 처음으로 고양과 부산에서 동시에 G6K

러닝이 개최되었어요. 월드비전 홍보대사 배우 최강희 님과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 님은 부산으로 출동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두 분의 진심 어린 마음이 부산 해안도로를 뜨겁게 달궜답니다.

“우리 모두 혼자가 아니라 같이 달린다는 것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에 있는 아이들과도 함께 달린다는 사실이에요. 아이들을 위해, 건강하고 기쁜 마음으로, 파이팅!” 월드비전 홍보대사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

배우 최강희

World Visi on

r Water Runnin Global 6K fo g

3년째 버추얼 런에 참여하시는 서동필 후원자님은

사회복지사입니다. 달릴 때마다 지구 반대편 아이들과 더불어

일터에서 만나는 아이들을 떠올리신다고 해요. 계속해서 아이들을 위해 달리겠다는 애정 어린 다짐을 전합니다.

“달리기는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도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어요. 앞으로 인생을 사는 동안 위기가 찾아오고 힘든 순간이 있더라도 늘 한 줄기 빛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회복지사

서동필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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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타 님은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의 매력에 빠져 이제는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건강을 되찾으면서

자신에게 집중되던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향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마침내, 그 시선은 가장 취약한 아이들을 향했습니다.

“처음 G6K 러닝에 참여할 때는 아이들의 힘든 걸음을 떠올리며 ‘이렇게 축제처럼 즐겨도 되는 걸까?’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그런데 건강한 즐거움을 갖고 참여할 때 베푸는 마음이 더

커지더라고요! 언젠가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세상에는 너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고, 네가 이토록 사랑받는 존재임을 꼭 기억해 달라고.”

인플루언서 배지타

자립준비청년 김광열

“저 역시 주변의 도움으로

2018-2023년

달리기를 통해 받은 사랑을

우리의 달리기가 만든 성과

지금까지 올 수 있었어요.

기꺼이 나누며 든든한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어요.”

장 G6K 후원자 러닝 크루 지농 렌 오

전 비 드 월 “좋은 마음을 가진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힐링이었어요. 같이 달리니까 서로의 페이스가 달라서 더 열심히 달리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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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6K for Water Running

40,825 함께 달린 사람들

244,950 함께 달린 거리

Km

47,783

누적 수혜자


기부 라이프

글. 박선애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정진슬 후원상담센터 일러스트. 수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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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명의 후원자들이 잠비아 충고 사업장으로 이동할 때였습니다. 후원자들이 탄 버스가 보이자 ‘트왈룸바’, ‘차리지와투’라고 하며 사람들이 모여 환대의 춤을 추기 시작했지요. 나중에 설명을 듣고 ‘트왈룸바(Twalumba)’란 ‘감사하다’,

‘차리지와투(Nichali Chibotu)’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뜻의 현지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저 작은 도움을 보냈을 뿐인데 이런 환대를 받아도 될까, 하는 생각에 모두의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잠비아에서 보낸 꿈 같은 여름날을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해 후원자들은 매일 교환 일기를 작성했습니다. 정성껏 적어 내려간 교환 일기 중 일부를 편집하여 그 다정했던 시간들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7월 17일

충고 사업장 딥탱크 방문

수도 루사카에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충고 사업장에서 딥탱크를 방문했다. 딥탱크는 소를 일렬로 세워 차례로 욕조에 뛰어들도록 유도하는 시설인데, 욕조에는 7월 16일

비행기에서

드디어 몇 달간 고대하던 잠비아

땅을 밟는다. 어떤 시간과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무척

설렌다. 모두 안전하게 도착했으니 돌아갈 때까지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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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 등을 제거하는 물이 채워져

있다. 소들을 괴롭히는 해충을 없애 주는 일종의 약욕이었다. 누군가는

이 소에서 나온 우유를 팔아 가족의 양식을 구하고, 또 누군가는 자녀의 학비를 마련한다. 이토록 귀중한 소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7월 19일

문즈웨 초등학교와

세이빙즈 그룹 만남

월드비전 사업으로 한결 나아진

학교를 둘러보고 아이들도 만났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손짓, 몸짓으로 아이들과 한바탕 놀고 나니 정이 흠뻑 들어 헤어지기 아쉬웠다.

세이빙즈 그룹은 마을의 부녀회로

구성된 저축 그룹이다. 구성원들이 함께 규칙을 정하고 현금을

저축한다. 주기가 끝나면 저축액과 이자를 받기도 하고,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월드비전이 가는 곳곳마다 일으키는 작은 변화들이 가정을 바꾸고 마을을 바꾼다.

후원아동과의 만남

나의 후원아동이었던 루스가

보인다. 왈칵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고 있는데 루스도 나를 알아보고는 생긋 웃어 보이는 게 아닌가. 엄마 무릎에 안긴

아기였을 때부터 성인이 되어

자립한 지금까지 모습이 짧은 순간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잘 자라주어 고마운 마음과 더 많이 지원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흘렀다. 나의 작은 후원이 커다란 사랑이 되어 돌아온 가슴 벅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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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마고예 사업장

낙농업협동조합 견학

충고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마고예 마을의 낙농업협동조합을

견학했다. 이 협동조합은 낙농업에 종사하는 농부들과 지역을 위한

공동체인데, 소량의 우유를 개인

농부가 판매하면 노동 대비 이득이 적은 반면에, 소량이라도 한번에

7월 21~22일

노동 대비 이득이 훨씬 커진다.

아쉬운 작별을 하고 한국으로

모아서 판매 루트를 만들어 놓으면 협동조합에서는 낙농업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서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었다. 이곳이 얼마나 더 크게 될지 기대가 된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새벽

이른 시간, 고국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시작됐다. 공항까지는 7시간이나 걸렸지만 가족처럼 친해진 후원자님들과 게임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세 도착한 기분이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정말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며 살 수 있을 것 같다.

수도와 전기가 끊어지는 일이 너무 당연해서, 휴대폰이나 카메라보다는 서로의 얼굴을 맞대고 보내는 시간이 더 자연스러운 곳. 잠비아에서 열여섯 명의

후원자는 그들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문명의 발달로 삶은 편리해졌지만, 우리는 서로에게서 멀어졌습니다. 전보다 누리는 것은 분명히 많아졌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쳤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우리’라는 가치를 느끼고, 공유하기 위해 찾은 그곳에서

오히려 더 큰 마음을 배우고 돌아왔다고 말하는 후원자들. ‘잠비아’에서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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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들이 이들의 삶 속에 또 다른 페이지로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2023 월드비전

비전로드 참가자 후기

올해 환갑을 맞은 이영옥 후원자는 늘 동네 아이들로 북적이던 마당으로 유년 시절을 기억합니다. 넉넉하지 않아도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고 늘 말씀하시던 할아버지 덕분에 이영옥 후원자의 집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네 사랑방이었지요.

“딱히 놀거리가 없던 그 시절,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위해 볏짚을 손수 빚어 축구공을 만드셨고, 배고픈 사람은

이영

옥 * 후원

누구라도 앉아 따뜻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두셨어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환경에서 자란

이영옥 후원자는 자연스레 ‘전 세계의 아이가 모두 내 아이다’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잠비아를 방문하기 전, 후원아동에게 선물할 물건들을 고르며,

이영옥 후원자는 꼭 30년 전 아들을 키웠던 초보 엄마로 돌아간 것처럼 설레었습니다. 후원아동 ‘모요’에게 버블 건과 멜로디가

나오는 신발을 선물하자 뛸 듯이 기뻐하던 아이의 발그레한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모요의 기억 속에 누군가가 나를 깊이 사랑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평생 잊히지 않는 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으면 해요. 그래서 아이가 자라며 힘든 일을 마주할 때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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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결혼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김철민 후원자는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해 비전로드에 참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자녀 계획을 하며 어떤 교육관으로 양육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내가 어리숙한 인간인데,

아이를 온전히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주변에서 저와 제 어머니를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태어날 제 아이에게도 ‘감사’라는 마음을 꼭 알려주고 싶었죠. 그러기 위해

하나라도 더 경험해 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비전로드에 참여했습니다.”

아빠의 존재를 느끼고 배우기에 너무 어린 나이인 아홉 살에

아버지를 여읜 김철민 후원자. 어떤 아빠가 되어야 할지, 고민하던 그에게 비전로드는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나침반처럼 다가왔습니다.

“어떠한 여행보다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월드비전 후원자로서 후원금이 어떻게 열매를 맺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저마다 행복의 가치는 다르겠지만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그들에겐 더없이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김철민 후원자는 깊이 깨달았습니다. 사업 후원자였던 김철민 후원자는 잠비아에서 만난 아동 2명을 후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어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먼저 이 친구들이 제 손을 잡아끌며

‘사진을 찍자’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마음이 많이

열렸어요.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마음을 담아 후원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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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자 * 후원


높이 나는 갈매기

글. 김수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조은남

춤을 사랑한 소년

스트리트 댄서를 꿈꾸는 대구경북사업본부 신승훈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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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댄서를 꿈꾸는 승훈이의 몸은 참 신기합니다.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거리를 걷다가도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오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스스로 움직이기 때문이죠. 그저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리듬에 맞춰 팔과

다리가 저절로 반응한다는 타고난 춤꾼. 춤과 사랑에 빠진 소년, 승훈이의 러브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춤은 내 운명, 춤은 내 삶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누가 시키지도 않고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제가 직접 동요로 안무를 짜서 학예회에 나갔던 기억이 나요.”

어린 시절부터 춤의 매력에 사로잡힌 승훈이는 춤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6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학원을 다니며

댄스스포츠를 배우기 시작했고 라틴 댄스를 전공하며 각종 대회에 출전도 했지요. 춤을 좋아하는 것만큼이나 재능도 뛰어났던

승훈이는 고등학생이 된 지난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런 승훈이에게 이제 ‘스트리트 댄서’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댄스스포츠와 스트리트 댄스는 서로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를 뿐, 본질 자체는 똑같다고 생각해요. 장르가 바뀌어도 ‘춤을 사랑하는 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된 승훈이는 학교에 다녀오면 곧장 학원으로 향합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늦은 밤 막차

시간까지 홀로 연습에 매진합니다. 주말에도 배틀에 나가거나 공연을 준비하며 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요. 쉴 때는 특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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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등 춤 관련 영상을 찾아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합니다.


“언젠가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비보이의 댄스 영상을 봤어요. 그 영상을 보면서 내가 만약 어느 날 갑자기 사고를 당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저 역시 팔이 하나 없거나, 다리가 하나 없어도 계속해서 춤을 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춤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내가 느끼는 감정 그대로 몸을 표현하면 그게 정답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계속 춤을 출 거예요.”

최근 몇 년 사이,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댄서들의 몸짓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눈을 뗄 수 없는 멋진 춤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그 무대 자체를 함께 즐기는 과정을

보며 우리는 울고 웃습니다. 승훈이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승훈이를 계속 집중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승훈이의 답은 정말 간단했습니다.

“춤은 그냥 제 삶이에요. 춤 속에 내가 들어가 있고,

내 안에 춤이 들어온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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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겸손, 그리고 성실 승훈이에게는 세 가지 버팀목이 있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도전하는 태도, 새로운 배움 앞에 겸손한 자세, 꾸준하고 성실한 실천이 그것입니다.

“도전, 겸손, 성실. 정말 그게 전부인 것 같아요.

저는 이 세 가지 단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 저장해 두고 매일 보고 있어요. 잠시라도 잊지 않기 위해서요.” 승훈아!

춤을 출 때 너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좌중을

압도할 만한 큰 매력이 있어!

너의 성실함과 열정적인 모습이

때로는 내 삶에도 자극이 된단다. 승훈이의 몸짓이 날개를 달아 목표한 곳에 도달할 때까지 함께 응원할게!

대구경북사업본부

이한나 사회복지사

춤을 추는 순간만이 아니라,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 단어들을 마음에 새긴 덕분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는 승훈이. 이런 승훈이에게 꿈날개클럽은 마음껏 나아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댄스스포츠는 콩쿠르 참여 경력이 중요해요.

그래서 대회를 많이 나갔었는데, 대회에 출전하려면 참가비 외에도 교통비나 의상비 등이 필요했어요.

학원비도 제게는 늘 큰 부담이었죠. 꿈날개클럽 도움을

받으면서 그런 걱정 없이 마음껏 춤출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를 누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회복지사로 일하시는 어머니의 수입만으로는 폐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 누나와 승훈이까지 네 식구의 생활비와 승훈이의 꿈을 지지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런 승훈이에게 꿈날개클럽은 춤을 멈추지 않게 도와주는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춤을 통해 다양한 도전을 하는 것이 제 목표예요. 최고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즐기고

도전하고, 그 도전을 통해 느낀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춤 그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춤꾼 승훈이. 단순히 열심히 하는

걸 넘어, 누구보다 춤을 즐기고 사랑하기에 행복하다는 승훈이의 멋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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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 언젠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질 날을 기대합니다.


World Vision News

후원자 안내

아동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이뤄줄 산타를 모집합니다!

산타 구함

2023년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올 한해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연말정산 준비를 위한 기부금 영수증 발급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정보 등록하고 확인하기 +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된 후원자님 기부 내역은 국세청 홈택스에 자동으로 전송됩니다. + 2023년 12월 31일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 로그인 후 [마이 월드비전 > 나의 정보관리 > 개인정보]에서 주민등록번호 또는 사업자번호가 바르게 등록되어 소중한 아동을 위한 산타가 되어 주세요.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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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기 캠페인에 참여해 메시지와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후원아동과 가정, 지역의 다른 아동들을 위해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가축, 학용품 세트, 생필품 등)을 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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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해 전달합니다.

www.hometax.go.kr 신청 기간

2024년 1월 중순부터 기부 내역 조회 및

2024년 1월 15일 월요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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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78-7000 (11번) 365일 24시간 팩스 또는 이메일로 기부금 영수증 수령 가능 • 기부장려금제도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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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Vision News

본부 소식

다양한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월드비전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월드비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Run for Water 팝업 운영 월드비전은 지난 9월, LG유플러스와 함께 서 울 강남역 부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 비일상의틈byU+’에서 ‘런 포 워터(Run for Water)’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 는 ‘2023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 캠페인 일 환으로 마련됐으며, 대중들에게 간접적으로 캠페인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친환경차 저변 확대를 위한 ‘E-share’ 사업 업무 협약 체결

아동권리대표단, <기후변화와 아동 권리> 토론회 개최

이준호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네이버 해피빈 정기저금’ 오픈

월드비전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환경부, 사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은 지난 7월 ‘기

매달 본인이 설정한 일정 금액을 저금하면

회복지공동모금회와 상호 협력을 통해 친

후변화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

이를 가장 취약한 아동을 위해 기부할 수

환경차의 저변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

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

있도록 돕는 네티즌 기부 참여 독려 캠페인

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로 참석한 아동권리대표단과 일반 청소년

‘네이버해피빈정기저금’이열렸다.월드비

‘E-share’ 사업은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

들은 UNCRC 일반논평 26호 초안을 기반

전은이캠페인으로2005년부터지금까지

로 EV 패키지(전기차·충전소·친환경 교

으로 기후변화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

45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국내·외 지원사

육·체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향후

과 권리침해 사례를 토론했다. 또한 이를

업에 전달했다. 이준호 홍보대사와 함께한

3년간 총 120개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

바탕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대한민국 청

이번 캠페인 기부금은 전액 국내·외 취약

및 충전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년 의견서’를 완성했다.

가정 아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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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본부 소식

월드비전 사업본부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

World Vision News

사랑의도시락 밥心위원회 위촉식 진행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본부장 한정우)는 결 식지원사업 사랑의도시락 사업의 발전을 위 해 지역사회 관련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여하 는 사랑의도시락 밥心위원회를 구성하였고, 8 월 8일 위촉식을 진행했다.

지역 및 지구촌 아동을 위한 울산글로벌나눔걷기대회 개최

부산사업본부

경남울산사업본부

강원사업본부

강원특별자치도사회복지관협회 폭염 대비 냉방비 지원금 3천만 원 전달

결식 위기 아동을 위한 주말에 뭐먹니 영양교육 진행

강원사업본부(본부장 박인필)는 폭염을 대비

경남울산사업본부(본부장 전광석)는 9월 16일

부산사업본부(본부장 이현)는 8월 24~25일,

하여 냉방비 지원금 3천만 원을 강원특별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현대자동차 임

주말 동안 결식 위기에 놓여있는 아동 50명을

치도사회복지관협회(회장 박현숙)에 전달하

직원들 및 울산 시민들이 참여한 울산글로벌나

대상으로 ‘주말에 뭐먹니’ 영양교육을 진행했

였으며,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사회복지

눔걷기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

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채소’라는 주제로 열

관을 통해 100명의 저소득 아동에게 냉방비

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물통을 들고 매일 걷는

린 이번 실습과 영양교육을 통해 아동들은 건

를 지원했다.

평균 거리인 6Km를 함께 걸었다.

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라임반찬, ‘주말에 뭐먹니’ 업무 협약 및 후원 전달식

서울동부사업본부

광주전남사업본부

경기남부사업본부

수원시 취약가정 냉방비 및 코로나 위생용품 전달식

좋은씨앗교회 베트남 아동들의 꿈 응원 찬양집회 진행

경기남부사업본부(본부장 최성호)는 7월 25일

광주전남사업본부(본부장 정병원)는 8월 3일

서울동부사업본부(본부장 김봉섭)는 좋은씨앗

수원시청(시장 이재준)에서 드림스타트 아동

라임반찬(대표 김형우)과 취약계층 아동을 위

교회(담임목사 김건우) 전교인수련회에서 베

가정 지원을 위한 냉방비 3천만 원과 ㈜비유

한 사랑의도시락 ‘주말에 뭐먹니’ 업무 협약과

트남 아동을 위한 찬양집회를 진행했다. 교회

에스(대표 김종필)에서 후원한 마스크와 진단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후원금 1천184

와 성도들은 베트남 응오꾸엔 사업장 아동들의

키트 등 코로나19 위생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만 8천 원은 주말에 식사 돌봄을 받기 어려운 아

꿈을 응원하기 위해 기도와 후원을 약속했다.

동을 위해 사용된다.

영남신학대학교와 협력사업 업무 협약 체결

서울서부사업본부

대구경북사업본부

경기북부사업본부

일산명성교회 C채널 희망터치 필르밍 진행

한국거래소(KRX), 희귀난치질환 어린이 치료 지원

경기북부사업본부(본부장 조광남)는 6월 12~

대구경북사업본부(본부장 박종구)는 9월 14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는 9월 7일 저소득

21일, 일산명성교회(담임목사 문성욱)와 C채

영남신학대학교(총장 권용근)와 협력사업 업

희귀난치질환 어린이 치료 지원을 위한 후원

널 희망터치 필르밍으로 잠비아 사업장과 아

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금 1억 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한국거래

동 가정을 방문했다. 이어 9월 3일에는 월드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하여 국내외 저소득

소와 서울서부사업본부(본부장 장영진)는 환

비전 비전주일과 사진전을 열어 감동과 은혜

가정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

자 특성에 맞춰 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하며

의 시간을 가졌다.

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귀난치질환 아동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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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 여름특별활동 진행

송파복지관

동해복지관

인천경기사업본부

순복음중동교회 잠비아 마고예 사업장 모니터링

1인 가구를 위한 요리교실 진행

인천경기사업본부(본부장 정유신)는 지난 8월

동해복지관(관장 서순영)은 꿈디자이너 비전

송파복지관(관장 전재현)은 거여1동, 거여2동,

28일~9월 2일, 순복음중동교회(김경문 위임

원정대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서울에서 1박 2일

문정1동, 오금동 주민센터와의 업무 협약을 통

목사)와 함께 잠비아 마고예 사업장을 방문해

간 여름특별활동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를 발굴하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의 성과를 돌아보았다.

아동들은 보호자와 함께 고려대학교, 아쿠아

고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호 사회

또한 교인들과 협력해 아이들을 후원하고 식수

리움을 방문하고 전시 및 뮤지컬을 관람하며

적 관계 형성 및 지역사회에서 안정감을 누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꿈을 키우는 알찬 일정을 보냈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캠핑 경험 없는 가정을 위한 캠크닉 진행

용암복지관

무진복지관

전북사업본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업무 협약 체결

청주대학교와 함께하는 행복한 장수사진 촬영

전북사업본부(본부장 김동혁)는 9월 22일 한

무진복지관(관장 주경남)은 9월 9일 동천동

용암복지관(관장 박은영)은 청주대학교 영화

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와 국내외 도움이

주민센터 및 주민자치회의 후원으로 캠크닉(

영상학과, 청주동서로타리클럽과 함께 65세

필요한 아동들을 돕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

캠핑+피크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캠

이상 어르신 100명의 장수사진을 촬영했다.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월드비전 꿈꾸는아이

핑 경험이 없는 등록가정 10팀이 참여해 바비

본 행사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건강히 장

들 지원 및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큐 식사와 레크레이션 등을 즐기며 행복한 시

수하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간을 보냈다.

지역주민을 위한 ‘달달한 하루’ 진행

춘천복지관

선학복지관

충북사업본부

박융겸·김소라 부부 위기아동 후원금 1천만 원 기부

충북사업본부(본부장 신재권)는 8월 7일, 박융

선학복지관(관장 박진하)은 9월 20일, 선학아

춘천복지관(관장 신희경)은 8월 26일, 춘천문

겸·김소라 부부의 청주시 위기아동을 위한 후

파트 내 해도두리광장에서 복지관 개관 30년

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온세대 합창 페스티

원금 1천만 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2022년부터

을 맞아 ‘(감사해)달, (함께해)달한 하루’를 진

벌에 참여했다. 4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월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부부 후원자는

행했다. 지역주민들은 먹거리, 체험부스, 주민

드비전 강원어린이합창단은 지역사회 다양한

앞으로도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겠다

공연을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하모니를 만들며 화합

는 의지를 다졌다.

성남종합사회복지관 개관 50주년 기념식 진행

음악원

㈜제주애퐁당 사회공헌 업무 협약 체결

의 시간을 가졌다.

성남복지관

제주나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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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강원어린이합창단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 참여

월드비전 합창단 제60차 해외연주

제주나눔센터(센터장 강동균)는 제주를 대표

성남복지관(관장 전영순)은 10월 19일, 복지

음악원(원장 김민숙)은 7월 30일~8월 8일, 미

하는 한라봉 캐릭터 제품과 감성적인 디자인

관 개관 50주년 역사를 기리고 미래를 약속하

국 동부에서 정전 70주년 해외연주를 개최했

소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애퐁당과

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념식은 월드비

다. 이번 해외연주는 에버그린센터 자선연주,

함께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

전 어린이합창단 공연,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 6.25참전용사비 버

및 캠페인 진행을 계획하며 사회공헌 업무 협

표창패 전달, 기념 영상 상영, 솔트합창단 공연

스킹, 주미한국대사관, 정전 70주년 기념 음악

약을 체결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회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했다.


내 사랑은 작고 부족합니다. 세상에는 이 작은 사랑으로 안아줄 것이 너무 많아

마주 잡은 당신 손의 온기에 기대

한 걸음, 또 한 걸음 용기를 냅니다.


사랑은 이토록 찬란하고 아름다워서,

두 눈을 감아도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멋진 일은

그대와 내가 함께 걷고 있다는 것. 서로에게 데워진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우리는 다시,

우리를 나눕니다.


월드비전 사업본부 및 직할 기관

강원사업본부(춘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약사고개길50번길 25, 4층 T. 033-254-2271 F. 033-254-2209 강원사업본부(태백)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보드미길 35-1 T. 033-581-4201 F. 033-581-4210

경기남부사업본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176-1, 4층 T. 031-245-3004 F. 031-257-6112 경기북부사업본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 031-913-8151 F. 031-905-8159

경남울산사업본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2길 45 T. 055-255-9393 F. 055-255-9371 광주전남사업본부 광주광역시 서구 월드컵4강로 114 성준빌딩 3층 T. 062-372-2601 F. 062-443-2601 대구경북사업본부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범로 31, 3층 T. 053-781-2005 F. 053-715-2070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 대전광역시 서구 계룡로 314 대전일보사 601호 T. 042-484-4323 F. 042-524-4324

부산사업본부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30, 501호 T. 051-862-9090 F. 051-995-9090 서울동부사업본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109길 72 세종빌딩 3층 T. 02-988-1794 F. 02-988-1795 서울서부사업본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5길 10 T. 02-385-5000 F. 02-357-1334

인천경기사업본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장제로 799 동성프라자 2층 T. 032-684-7594 F. 032-684-7598 전북사업본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맏내4길 5 T. 063-246-0213 F. 063-246-0214 충북사업본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0 상가동 2층 T. 043-293-9193 F. 043-293-2300

제주나눔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대학로 39, 3층 T. 064-725-6050 F. 064-725-6003 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전천로 273-10 T. 033-533-8247 F. 033-533-8248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 062-372-2600 F. 062-372-0528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 032-813-6453 F. 032-813-6455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 031-748-7151 F. 031-745-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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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전 세계 가장 취약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모든 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NGO입니다.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51길 34 T. 02-401-1919 F. 02-407-2873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 043-293-9191 F. 043-293-2300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 033-254-7244 F. 033-251-1164 월드비전 음악원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47마길 85 T. 02-2662-1803 F. 02-2661-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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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7 7 2765 4620 03

IS S N 2765 -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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