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3년 6월 19일자 (13-24-8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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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3-24-874호

WEDNESDAY JOURNAL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라 - 디도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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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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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 절반, 폭로자 스노든 송환 반대 렁춘잉 '법대로 처리 할 것'

홍콩 시민 절반은 미국 정보당국의 사이버 스파이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미국으로 송환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중문대 커뮤니케이션여론 조사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09명 중 49.9%가 스노든의 송환에 반대하거나 강하게 반대했다고 16 일 보도했다. 스노든을 미국에 돌려보내야 한다는 응답은 17.6%에 그쳤다. 응답자 중 33%는 스노든을 영웅으로 생각 한다고 답했고 12.8%는 반역자라고 답했다. 23%는 반역자와 영웅의 중간이라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 번 여론조사는 스노든이 미국 정보당국의 중국과 홍콩 해킹

의혹을 폭로한 후인 지난 13~14일 전화 조사 방법으로 실시 됐다. 지난 15일 홍콩에서 처음으로 열린 스노든 지지집회에는 900여명(경찰 추산 300명)이 참석했으며, 미국 영사관과 홍콩 정부청사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집회에는 29개 홍콩 시민단 체가 참석했으며 시위자들은 미국 영사관과 홍콩 정부에 탄 원서를 보냈다. 아일랜드 출신의 교사 메리 스틱리는 "지금까 지 시위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며 "미국의 감시 프로그램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이며, 홍콩은 결코 그를 미국으로 추방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인도 출신의 한 유학생은 "미국이 나 의 사생활 영역으로 침투할지도 몰라 걱정스럽다"며 "스노든 이 영웅이든 배반자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보를 폭로할 권 리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위대들이 '오바마 를 체포하고 스노든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15일 성명을 통해 법률과 기 존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스노든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 는 홍콩 정부는 이번 사태로 홍콩 기관과 시민의 프라이버시 를 비롯한 기본권 침해 여부를 철저히 추적할 방침이라고 밝 혔다. 미국이 스노든의 신병 인도를 요청할 경우 순순히 응하 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정부 소식통은 홍콩과 미국 정부의 변호사가 스노든 사건과 관련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홍콩 행정장관 미국 방문, 예전보다 떨어진 위상

렁춘잉 행정장관이 임기 후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했 다. 이번 방문은 정치적인 목적은 아니어서 정치인들과의 면 담은 없으며 대신 경제 분야에 집중됐다고 행정부는 설명했 다. 렁 행정장관은 사흘간 뉴욕에 머물며 홍콩 무역개발 위원 회(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가 주최하는 양 국간 무역 진흥 행사에 참여하고 <아시아를 생각하라, 홍콩 을 생각하라>라는 심포지움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 러나 당초 미국 측의 홍콩-미국 무역 및 비지니스 담당 최고 사무관이기도 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을 만날 예정이 었으나 갑자기 스노든 前 CIA 요원이 홍콩에 숨어있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취소됐다. 언론들은 뉴욕 시장이 홍콩 측 / 2면에서 계속 에 면담 취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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