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3-01-8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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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종은 주인의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을 다스리겠고 그 아들들 중에서 유업을 나눠 갖으리라 - 잠언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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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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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렁춘잉 행정장관 사퇴 촉구 시위 열려 수만명 참가 '보통선거권' 요구
1일 친중 성향의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퇴진을 요구하 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새해 첫날 시민단체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 주최로 열린 이날 시위에는 주최 추산 13만명(경찰 추산 2만 8500명) 이 참석해 중심부 빅토리아 파크 부터 정부 청사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홍콩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며 진행된 시위로 인해 주요 도로 일대는 교통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위대는 렁
춘잉 장관을 뱀파이어와 늑대로 묘사한 포스터와 과거 영국 식민지 시절 홍콩 깃발을 흔들며 렁 장관의 하야와 보통선거 를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한 회사원은“홍콩이 반환된 지 15년 이 지났지만 중국 정부의 간섭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며“렁 행정장관은 신용할 수 없으며 보통 선거로 행정장관을 뽑아 야 한다” 고 주장했다. 홍콩 최고 행정수반인 행정장관은 선 거위원 1200명의 간접 선거 방식으로 선출된다. 선거인 대부 분은 친(親) 중국계 인사로 구성돼 사실상 중국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렁 장관은 지난해 3월 행정장관 선거에서 다른 친중파 유 력 후보 헨리 탕이 혼외정사와 주택 불법개조 문제로 논란을 빚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당선에 성공했다. 취임 당시부터 중국 정부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반발을 불러일으 켰던 렁 장관은 취임 후인 같은 해 7월 자택에 불법구조물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빚었다. 렁 장관이 서둘러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고 사과했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대중을 기만했다"며 사퇴를 강하게 촉구해왔다. 이후 렁 장관의 지 지율은 급락을 거듭했으며 크고 작은 반정부 시위가 중심가 한복판에서 잇따라 개최됐다. 민간인권진선의 재키 훙 대변인은 "우리가 민주 정부를 갖 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정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정 책들이 시민들의 이익을 직접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이날 시위에 대해 "국민들의 표현 한 의견을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연휴기간 홍콩 출입국 865만명 통과
이번 성탄절을 즈음한 연말 연시 휴일에는 모두 865만 여 명이 홍콩을 빠져나가거나 방문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부분 은 육상 경로를 통한 여행객이다. 홍콩 이민국은 지난 21~26 일까지의 성탄 연휴 기간과 12월 30일부터 1월 2일까지의 새 해 연휴 기간을 합한 여행객의 수가 지난해보다 약 11%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865만 명 여행객의 약 75%는 육로를 통해 중국으로 가거나 홍콩으로 온 사람들이 차지했으며 이 때문에 로우 역 이 가장 바빴다. 육로를 통해 홍콩을 빠져나간 사람의 수는 지난 22일 38만 4천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육로를 통해 홍콩 으로 들어온 사람의 수가 가장 많은 날은 26일로 약 39만 1천 여 명이었다. 한편 항공 당국은 21일부터 1월 7일까지 홍콩 공항에 이착륙한 비행기는 모두 1만 8,4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도 홍콩 사람들이 연말 연시 여행 목적지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타이페이였다. 연휴 기간 중 대만행 비행기에 오른 한 홍콩 남성은 "홍콩 생활에 지칠 때 그저 아무 곳이나 여행 을 가면 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료"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성탄절 연휴를 즈음해 중국 항공으로 타이페이에 가는 항공료를 2천 5백달러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