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2-40-8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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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무릇 이에 미혹되는 자에게는 지혜가 없느니라 - 잠언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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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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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참사에도 국경절 축제 강행 논란 다. 앞으로 국경절은 40명에 가 까운 희생자를 낸 추모일이 될 텐데 불꽃놀이를 하는 게 적절하 냐는 의견이다. 불꽃놀이를 주관하는 민정사 무국은 사고가 불꽃놀이 시작 바 로 전에 발생해 사고 상황에 대 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고 설명 했다. 덧붙여 불꽃놀이를 취소하 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한 데 이번 사건의 경우 그럴 여유 가 없었으며 갑자기 취소하면 오 히려 시민들의 안전을 저해할 수 40년만의 최악의 해상사고가 발생한 후 30분이 지나서 예정대로 국경절 불꽃놀이가 진행된 것에 대해 인터넷 온 라인 포럼을 중심으로 찬반 양론이 거세다. 일부 네티즌들 은 홍콩 정부가 즐거운 연휴 막바지 시민들의 기분을 망치 게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한쪽에서는 정부가 대형 사고를 덮으려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불꽃놀이 예정 진행을 옹호하는 측은 약 30만 명이 불꽃 놀이를 보기 위해 빅토리아 하버에 모여 수 시간씩 기다렸 는데 불꽃놀이를 취소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었다는 의 견을 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일 뿐 아니라 앞으로의 국경절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
있었다고 밝혔다. 국경절 불꽃놀이는 민정사무국이 주관하기는 하지만 자 금은 광동 중국 공산당 인민대표회의 홍콩 회원연합이 지 원한다. 한편 사흘간의 추모기간을 맞아 정부 각 부서와 건물들에는 조기가 걸렸으며 홍콩 주재 각 영사관들도 조 의를 표시했다. 교육국은 각 학교에서 정오를 맞아 3분간 의 침묵으로 애도를 표시해달라고 부탁했다. 홍콩 디즈니 랜드와 오션파크는 12시에 추모 묵념을 하는 외에는 정상 적으로 영업을 계속했으나 디즈니랜드는 4일 하루 불꽃놀 이는 취소했다. 빅토리아 하버 양안에서 밤마다 펼쳐지는 ' 심포니 오브 라이트' 쇼도 사흘간 중단됐다.
중국인 보따리상 겨냥, MTR 짐무게 제한 상수이(上水) 주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중국 보따리 상에 대한 단속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이번 에는 MTR에 가지고 탈 수 있는 짐의 무게를 최대 32kg으 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선전과 가까워 사람이 붐비는 상수이, 판 링, 로우, 록마차우 4개 역에서 지난 9일부터 단속을 시작 했다. 이 4개 역에 짐을 가지고 통과하는 승객은 바닥에 전 자 저울이 설치된 문을 지나가야 한다. 무게가 32kg을 넘 으면 지하철을 탈 수 없다. 지금까지 적용됐던 MTR의 규 정은 승객 1인당 전체 크기가 170cm를 초과하지 않는 한 짐을 한 개씩 가지고 갈 수 있었고 무게에 대한 제재는 하 지 않았었다. 무게 제한을 하게 되면 보따리상들이 실어나 르는 물건은 지금보다 훨씬 적은 양이 된다. 중국에서 가 장 많이 찾는 생필품 중 하나인 분유의 경우, 170cm 가방 안에는 64개까지 분유를 채울 수 있지만 무게 제한을 할 경우 한 번에 가져갈 수 있는 분유는 35개가 최대이다. MTR은 또 4개 역 외에 중국 보따리상들이 많이 이용하 는 동부전철(East rail) 노선을 따라 모든 역에 규모가 작은 전자 저울을 설치해 무거워 보이는 짐을 운반하는 승객이 있을 경우 직원이 그 자리에서 무게를 재 볼 수 있도록 규 정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MTR은 전담 직원을 충원할 예 정이다. 승객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경고장이 발행되거나 차후에 지하철 안전 관리법 위반으로 고소할 수 있지만 중 국인들을 대상으로 과연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