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10-01-702호
WEDNESDAY JOURNAL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고린도전서 13장 13절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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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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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뒤로하고 경인년(庚寅年) 새 해가 밝았다. 빅토리아 항구 양쪽에는 시 민 40만 명이 몰려 신년맞이 불꽃놀이 행 사를 지켜봤다. 300만 달러를 들인 이번 신년 불꽃놀이 행사에는 총 9000발이 쏘 아올려졌고, 춤추는 나비, 헤엄치는 물고 기 도안 등이 새롭게 선보였다. 2010년을 1분을 남겨두고 센추럴 IFC2빌딩에는 카 운트다운을 알리는 숫자가 새겨졌다. 새해가 밝자 IFC2빌딩을 비롯한 9개 빌 딩이 동시에 불꽃놀이를 시작해 4분여 동 안 음악에 맞춰 십여 가지 다른 모양의 도 안으로 불꽃이 수를 놓았고 행사의 하이 라이트를 장식했다. 침사추이 스타거리에 서 문화센터를 잇는 해변과 웨스트 카우 롱 해변 프롬나드에서도 카운트다운 행사 를 지켜볼 수 있었고, 문화센터 외벽에 다 양한 레이져쇼를 연출해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IFC2빌딩의 불꽃놀이 외에 빅토리아 파크, 센추럴 란콰이퐁, 코즈웨이베이 타 임스퀘어, 월드트레이스센터, 쿤통apm과 올림픽 시티 등 홍콩의 주요 대형쇼핑몰 에서도 새해를 맞이하는 다양한 행사로 시민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았다. 쇼핑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스퀘어, 센추 럴 란콰이퐁의 12월 31일 밤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10만 명이 운집했다. 지난달 잇 달아 발생한 염산 등 부식액 투척사건이 있음에도 새해를 맞아하는 시민들의 마음 까지 위축시키지는 못했다. 스탠리에서는 새해 첫날 부분월식을 볼
경인년 새해맞이 40만 인파 몰려
수 있었다. 홍콩천문학회는 처음으로 스 탠리에서 카운트다운행사를 가졌다. 또 망원렌즈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월 식 과정을 감상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 행 사가 진행되는 동안 음악과 함께 천체 촬 영 사진 컨테스트도 진행됐다. 부분 월식 은 2010년 1월 1일 새벽 1시 15분에 시작 해 4시경 끝났다. 지난 한 해 동안 홍콩인의 전망에 대한 기대치는 2008년에 비해 35퍼센트 포인 트나 떨어졌고 지난 2009년에 13퍼센트 포인트 회복해 42%를 나타냈다. 홍콩대
학 민의조사팀(POP)은 올해는 55.4퍼센 트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새해에 거는 홍콩인의 희망이 어느 때보다 큰 증거라 고 설명했다. 경제 문제는 시민이 정부에 바라는 첫 번째 바람인데, 이번 POP 조사 에서 40.7퍼센트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문제에 대한 조사 때 66.7퍼센트보다는 대폭 하락했다. 이는 시민의 주요 관심사 가 2012년 입법의원과 행정장관 선거 등 정치 문제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됐 다. 그밖에 고공행진하는 주택가격과 공 공주택 보급 문제로 인한 주택 및 부동산
문제 해결을 바라는 시민도 지난해 1퍼센 트에서 올해 4.6퍼센트 증가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2010년 신년사에 서 일국양제와 홍콩은 홍콩사람이 다스리 고 마카오는 마카오 사람이 다스린다는 기조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0년 1월 1일에 태어난 신생아 1호는 1시 5분 뱁티스트병원에서 태어난 남아가 차지했다. 그밖에 5명의 신생아가 경인년 새해에 태어난 아기로 기록됐다. 새해를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2012 년 선거를 위한 시위도 있었다. 범민주파 와 그 지지자들은 입법의원의 직능별 위 원제 취소 등과 함께 베이징 당국에 11년 형을 언도받고 수감 중인 반체제 인권운 동가 류샤오보(劉曉波, 53)의 석방을 촉구 하며 가두 행진을 벌였다. 오후 3시경 모여들기 시작한 시위대는 차타드 가든을 출발해 퀸스로드를 지나 성완의 재홍콩중국연락사무소까지 걸어 갔다. 저녁 8시경 집결했을 때 시위대는 만여 명에서 3만 명으로 늘어났다. 하지 만 경찰은 시위 초기 4600명에서 후반에 만 명이 참가했다고 집계했다. 공식적인 시위가 끝나고 백여명이 남아 경찰과 대 치하고 몸싸움을 벌여 시위대의 몇 명이 연행되기도 했지만 큰 사고없이 시위를 마쳤다. -社告경인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