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09-46-700호
WEDNESDAY JOURNAL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이 외치며 밭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은 즐거워할찌로다 - 역대상 16장 32절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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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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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개막된 2009동아시아경기대 회가 9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3일 저녁 8 시 폐막식을 가졌다. 홍함 홍콩체육관에 서 2시간 가량 진행된 폐막식은 스타급 선 수들과 금메달의 주역들이 참석해 갈채를 받았다. 행정장관 도날드 짱의 폐막선언과 함께 성화의 불이 껴졌다. 축하행사에는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과 홍콩의 가수들이 참 여해 주제가인 You are The Legend 을 합 창했으며, 이번 대회의 주요 장면들이 무 대에 비춰졌다. 다음 개최지인 톈진의 축 하공연단의 공연도 이어졌다. 이번 대회 최고 화제 선수는 류샹과 궈 징징이였다. 110미터 허들스타 류샹의 일 거수 일투족은 일간신문에 연일 오르내리 는 등 파파라치의 취재대상 1호였다. 류샹 이 참가하는 경기의 입장표가 7배나 넘는 액수의 암표가 돌기도 했다. 푸밍샤를 이 은 다이빙 스타 궈징징은 IOC위원이자 동 아시아대회 조직위원장인 티모시 폭의 아 들과 연인사이로 매체들이 취재전에 열을 올렸다. 다이빙 선수로는 노장인 29세의 궈징징 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해 곧 결혼하 게 될거라는 추측기사도 흘러나왔지만, 정작 당사자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영부문 의 한 우승 후보가 수영복이 터져 퇴장 당 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최대 파란을 일으킨 경기는 단연‘홍콩
동아시아경기대회 대단원의 막내려
축구’ 였다. 개막식 전에 치러졌던 경기 예 선에서 올림픽 4강 신화의 한국을 4:1로 이겨 홍콩 전체를 축구 열기로 달아오르 게했다. 북한과 1:1로 무승부끝에 승부차 기로 5:3으로 이긴 준결승을 거쳐 홈그라 운드의 잇점을 살린 홍콩팀은 결승전에서 도 일본과의 승부차기 끝에 마침내 금메 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홍콩스타 디움을 가득 메운 3만여 관중은 물론 각 가정과 식당과 술집, 까페 등에서 시민이 함께 어울려 TV중계로 결승전을 지켜봤 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운동장을 돌며 팬들의 성원에 답했으며, 홍콩 전체가 떠들썩한 잔치 분 위기를 연출했다. 가장 활약을 보인 찬헹
케이 선수는 빅스타로 부상했고 팀을 이 끈 김판곤 감독은 영웅대접을 받았다. 이 날 축구 승전보로 IOC 위원이자 홍콩축구 협회장 겸 동아시가경기대회 조직위원장 인 티모시 폭은 기적같은 날이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도날드 짱 행정장 관은 2009년의 가장 즐거운 날이라면서 선전을 축하했다. 홍콩은 금메달 26개로 4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지난 1회 1993년 상하이 대회 1개 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 회 2005년 마카오 대회까지 1~3개 금메 달을 따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서는 금메달 26개를 얻어 사상 최대의 쾌 거를 거두었다. 메달 수상자에게 우수선
수 격려금 등 포상금 총 600만 달러가 지 급된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 한 스쿼시의 자우용힌 선수는 약 31만 달 러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거둔 성과로 2019 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 가 가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준 국제규모 의 아시안게임을 치루기 위해서 ▲개막식 및 육상 경기를 치를 주 경기장 ▲만 명 이 상을 수용하는 선수촌 ▲국제 규모의 대 형 수영장 등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 해서 적어도 200억 홍콩달러가 소요된다. 참고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는 23 억 달러가 소요됐고, 내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엔 107억 달러가 투입됐다. 경 기장 건설에만 200억이 투입되며 수익면 에서 오히려 손해를 봐야하는 경기를 치 를지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체육관계자가 의견을 조율할 전망이다. 이번 동아시아경기대회의 성적은 중국 이 금 113개로 1위, 일본은 2위로 금 61 개, 한국은 39개 금메달로 3위를 차지했 다. 4위는 홍콩, 5위에 타이완이 금메달 8 개로 5위를 지켰고 6위는 금메달 8개의 마카오가 선전했다. 북한은 금메달 6개로 7위를 기록했고, 몽골과 괌은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볼링의 계민영 선수는 3인 조, 마스터즈 등에서 1위를 하며 금메달 4 개와 은메달 1개 성적으로 이번 대회의 다 관왕 선수 1위를 기록했다. 다음 경기는 2013년 중국 톈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