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09년 5월 20일자 (09-18-6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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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09-18-672호

WEDNESDAY JOURNAL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 요한복음 15:7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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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Sun Lee Eun Mi

2009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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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세 번째 감염자 발생, 홍콩 당국 비상 홍콩에서 신종플루 A형(H1N1) 환자가 세 번째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도 추가 발병이 확인됨에 따라 불과 일주 일 전 메트로파크 호텔 파동에서 승리를 자랑했던 홍콩 보건당국이 비상에 들어갔 다. 홍콩 보건당국은 최근 방학을 맞아 미 국에서 돌아온 중국 유학생이 홍콩의 세 번째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 다. 지난 16일 케세이퍼시픽 편을 통해 뉴 욕에서 홍콩으로 온 이 중국 유학생은 홍 콩의 첵랍콕 공항에서 열 감지기에 의해 탐지됐다. 건강확인서에도 이 학생은 자 신이 기침을 하고 있다고 표시했다. 열이 38도가 넘었던 이 학생은 곧바로 프린세 스 마가렛 병원으로 보내졌다. 23세의 이 남성은 지난 14일부터 기침과 콧물 증상 이 나타났으며 발열은 비행기에서 시작됐 다고 말했다. 홍콩 보건당국은 이 남성과 같은 비행 기편으로 도착한 승객들을 찾고 있다. 케 세이퍼시픽은 이 남성과 함께 홍콩에 도 착한 63명의 승객 중 37명이 홍콩에 내렸 으며 나머지는 다른 곳으로 비행기를 갈 아타고 여행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홍콩 보건당국은 미국 측에 국제 여행 객의 여객기 탑승 전 보건 심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홍콩에서 확인

▲ 홍콩에서 3번째로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중국인 유학생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된 감염자 3명 중 2명이 미국에서 들어왔 다. 미국은 그동안 세계 각국의 거듭된 승 객 심사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해 왔다. 또 미국에 대해 아무런 조처도 강권 하지 않는 WHO에 대한 비난도 날이 갈 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의 국제항공 승객에게 아 무런 조치도 권고하지 않은 WHO는 지난 2003년 사스 때는 이와는 판이한 조처를 취했었다. 당시 WHO는 홍콩, 광동, 싱가 폴, 베트남, 캐나다에 출국자 확인 시스템 을 가동하도록 즉각 권고했었고 일주일 후에는 이 지역으로의 여행 금지령을 내 렸었다. 한편 중국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 인됨에 따라 항공편 뿐 아니라 육로를 통

해 감염자가 홍콩에 들어오지는 않았는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의학 전문가들은 대규모 발발도 이제는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위험을 경고한다. 중국의 감염자도 미국에서 돌아온 유학생 이었다. 홍콩식품보건국 쵸우얏옥 국장은 미국 에서 중국으로 도착한 감염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중에 홍콩에 온 사람은 없는지 중국 측과 협조 하에 추적하고 있 다고 말했다. 홍콩의 의료 전문가들은 감염자로 밝혀 진 중국의 유학생이 쓰촨 거주자인데 쓰 촨과 홍콩 사이에 교류가 밀접한 점을 들 어 홍콩에서의 대규모 발발 위험성도 높 아졌다고 말한다. 게다가 항공기를 이용

한 승객들은 입국 심사장을 비롯해 추적 이 용이하지만 홍콩과 중국의 경우 기차 나 버스 등의 육로 교통수단을 통해 오고 갈 때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 이 많아서 보건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 다. 한편 이에 앞서 홍콩에서 두 번째로 확 인된 신종플루 환자의 경우 홍콩 입국시 건강 확인서에 기침을 했다고 신고했음에 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제지를 당하지 않 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남성은 입국 당 시 열은 없었다. 홍콩 검역 당국은 계약 직원이 건강 확인서를 입국자들에게 받으 면서 일일이 확인은 하지 않았다면서 앞 으로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 했다. 신종플루의 위협이 가시지 않자 홍콩보 건 당국은 외부 유입이 아닌 홍콩자체에 서 감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 유치원과 초 등학교를 2주간 휴교 조치할 것이라고 밝 혔다. 보건 당국은 학생들의 감염 위험도 가 높을 경우에만 휴교 조치를 할 것이며 이 경우 학교와 교사에게는 사전에 충분 한 공지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과 북미 등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계속 발 생하자 홍콩의 홍타이 여행사는 7월과 8 월에 계획했던 모든 연수 프로그램을 취 소했다. 홍타이 측은 어린이들이 성인보 다 이 바이러스에 더 감염되기 쉽다는 보 건당국의 발표가 있자 여름방학 프로그램 을 모두 취소하고 이미 신청한 부모에게 는 전액 환불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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