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09년 4월 22일자 (09-14-6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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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09-14-668호

WEDNESDAY JOURNAL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찌어다." - 누가복음 24:36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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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명물 트램, 프랑스 회사가 인수 트램의 역사

1901년 영국정부가 홍콩섬에 트램 건설을 인가, 1년 후 Electric Traction Co. 설립. 1903년 케네디타운부터 코즈웨이베이까지 트램 노선 공사 시작. 노선은 차후 사우케 이완까지 연장됨. 1904년 영국에서 트램 26대가 만들어져 홍콩으로 보내진 후 홍콩에서 조립됨. 10대 는 상류층용으로 이용요금은 10센트. 나머지는 서민을 위해 디자인해 5센트 요금을 받음. 1910년 Electric Traction Co. 이름을 홍콩 트램웨이 코퍼레이션으로 바꿈. 1912년 처음으로 2층 트램 도입. 1941~45 일제 강점기 동안 웨스턴 마켓부터 코즈웨이베이까지 하루 단 12편만 운행. 1971년 여성 운전수를 처음으로 고용. 1972년 등급별 요금제를 없애고 요금 균일화. 1974년 Wharf가 홍콩 트램웨이 인수. 1976년 트램에 승객이 스스로 돈을 넣는 동전박스 설치. 1984년 홍콩 시민은 트램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설문 발표. 1989년 Sharp Street 차량 기지가 타임스퀘어로 재개발됨. 사이완호와 위티 스트리 트에 새 차량 기지 건설. 2004년 홍콩 트램웨이 운행 100주년 기념. 2009년 Wharf, 프랑스 회사에 트램 매각 발표.

프랑스 다국적 회사가 홍콩의 명물인 트램(일명‘땡 땡이’ ) 회사의 지분을 홍콩 대기업 Wharf로부터 50퍼 센트 사들여 운영을 맡게 됐다. Wharf는 지난 7일 프 랑스 회사의 트램 인수를 발표하면서 "트램 운영 100 년을 맞아 시스템에 새로운 원동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트램을 인수한 프랑스 회사 Veolia Transport는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얼마를 지 불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1억 유로(10억4천만 홍콩 달러)보다는 훨씬 적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50 퍼센트 지분 인수 여부는 프랑스 회사가 계약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Veolia Environment의 자회사인 Veolia Transport는 전 세계에 트램을 비롯해 각종 교통수단의 운영을 맡 고 있는 회사이며 중국에서도 안휘와 난징에서 합작

의 형태로 버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일단 홍콩 트램 의 50퍼센트를 인수한 Veolia는 중국 철도 운영 사업 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 50퍼센트도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Veolia는 "홍콩에서 트램 운영을 시작하는 것은 중 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말 한다. 홍콩 교통국은 Wharf와 Veolia측에 트램의 디자인 을 포함해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서비스 전통 등이 모 두 트램의 역사이며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 다고 말했다. 홍콩 트램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는 해마다 2백만 달러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으나 2007 년부터는 트램 광고 수입의 덕으로 수익이 연간 1천만 달러, 2008년에는 3천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성룡, 보아오포럼에서 친중국 발언 논란 친중국 연예인으로 유명한 성 룡(Jackie Chan)이 보아오포럼 크리에이티브 미팅에 참가해 다 시 한번 노골적으로 중국 친화 적인 발언을 했다. 성룡은 몇년 전 타이완의 대통령 선거를 두 고 '세계에서 가장 웃긴 일'이라 고 서슴지 않고 손가락질을 해 구설수에 올랐었는데 이번에 는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통제가 필 요하며 너무 많은 자유는 '타이완처럼' 혼돈을 가져온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다시 한번 주목을 끌었다. 성룡은 "자유가 필요한지 자유가 없는 게 나은지 나는 모 르겠다. 너무 자유가 많이 주어지면 혼돈 속에 빠지게 되며 종국에는 '타이완처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룡은 중국산 TV는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사지 않을 것이며 굳이 사 야 한다면 일본 제품을 사겠다는 갑자기 엉뚱한 얘기를 꺼 냈으며 놀란 취재진이 설명을 요구하자 "(타이완의) 정치를 얘기한 것이다. 지금은 나아졌다"며 회피했다. 성룡이 최근 주연하고 제작한 <신주쿠 사건>이 너무 폭력 적이라는 이유로 중국에서 상영금지 당한 데 대해서는 "중 국에서 영화를 찍고 싶으면 중국 법을 따라야 한다"며 전혀 불만이 없다고 강조했다. 성룡은 이어 "중국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중국은 미래에 점점 더 발전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며 이것은 나의 신념"이라 고 말해 다시 한번 의심의 여지가 없는 친중국 연예인의 기 수라는 점을 확인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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