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08-45-651호
WEDNESDAY JOURNAL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야고보서 4:10 Publisher : Park Bong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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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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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악재 겹쳐 난항
홍콩경찰이 경찰 내 잦은 사고로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찰서 안에서 경찰이 19세 여성을 겁 탈하는 사건이 발생해 홍콩 경찰의 위상에 먹칠을 하는 가 하면 엘리트 경찰만 모이는 팀의 일원이 연이어 자살 을 했다. 홍콩경찰은 29세의 형사 렁라이청이 몽콕 경찰서에 서 지난 24일 늦은 밤 방음장치가 되어 있는 용의자 접 견실에서 10대 여성을 겁탈했다는 보도를 시인했다. 자 세한 내용은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았 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이 사건에 대해 홍콩경찰 은 당황하며 "매우 엄중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약 속했다. 홍콩경찰청의 탕킹싱 국장은 RTHK와의 인터 뷰에서 "시민에 봉사하는 법 집행관으로서 홍콩경찰은 경찰관 개개인의 덕목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경찰 은 당연히 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따라서 법을 위반하 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엄격하게 다룰 것 을 강조했다. 입법국 보안분과의 라우콩와 의원은 "충격적인 사건" 이라며 입법의원들이 지난해 경찰의 불법 행동을 비롯
해 도덕성에 우려를 표시한 적 있었다고 말했고, 경찰 자체 진상 조사위원회의 리우킹밍 부장도 지난 20년간 이런 사건은 다룬 적이 없었다며 당혹해 했다. 한편 경찰 최고 엘리트 팀인 조직폭력배 전담팀의 유 능한 경관이 자신의 콰이청 아파트에서 목을 매 자살하 는 사건이 지난 28일 발생했다. 이에 앞서 불과 나흘 전 에도 경찰이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39세의 경관 야우착핑은 저녁 때 집에서 부인과 말다 툼을 한 후 자신의 권총을 가슴에 쏴 자살했다. 말다툼 후 자러 들어갔던 부인은 총소리에 놀라 깼고 이미 무의 식 상태로 병원에 실려간 야우는 곧바로 사망판정을 받 았다. 사망한 야우는 근무 중이 아니었으나 경관들은 안 전한 곳에만 놓는다는 약속을 하면 비근무중이어도 권 총을 소지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역시 공항 수석 안전팀의 29세 젊은 경관이 자신의 몽콕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석탄에 불을 켜놓고 동반 자살했다. 홍콩경찰은 1997년 반환 이후 업무가 점차 많아져 경 찰 내 스트레스가 가중됨에 따라 카운셀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살을 막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카운셀링에 참 가한 전문가에 따르면 경찰의 경우 자신의 문제를 드러 내놓고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자신이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 궁지에 몰릴 경우 자살을 선택하는 경향이 더 많다고 말한다. 올해 들어 자살한 경관의 수는 지금까지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