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광동성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08-18-624 호
WEDNESDAY JOURNAL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 출애굽기 20:12 Publisher : Park Bong Chul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so that you may live long in the land the LORD your God is giving you. -Exodu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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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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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 뉴스
성화 본토 도착으로 스폰서 한 숨 돌려
중국 대지진으로 사망자 1만 넘어 지난 12일 오후 2시 28분경, 중국 쓰촨성 수도 청두에 서 100km 떨어진 원찬현에서 7.8 강도의 대지진이 발생 해 사망자 수가 1만여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7.8도의 강진은 1976년 27만여 명이 사 망한 탕산 지진 이후 30년 만의 대지진이다. 진원지 뿐만 아니라 12개가 넘는 베이징, 상하이 등 중 국 전역에서 지진의 진동이 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홍콩을 포함한, 베트남, 태국에서까지 같은 시간, 땅이 흔들리는 기운이 감지되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한다. 최초 오후 2 시 28분경 발생된 지진은 그 후 5시 28분까지 약 1,180회 의 여진을 남겼다. 청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지 진이라 그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각을 구성하는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서로 충돌해서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진원지 원촨현은 티베트 고원 동쪽 끝에 있는 산악지대로 서 물이 많고 숲이 우거져 판다를 비롯한 희귀동식물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쓰촨성의 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를 여행하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피해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을 관광
중이던 한국인 100여명 역시 청두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지진 발생 당시 쓰촨성 두장옌시의 학교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의 대부분이 학교가 무너지는 바람에 사망한 것으 로 알려졌고 인접한 산시, 간수, 충칭 등지에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속 밝혀지고 있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 으로 보인다. 후진타오 주석은 국가 최대의 재앙으로 선언하고, 시급 을 다퉈 구조와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으며 원자바오 총리는 사건현장으로 찾아가 대책회의를 소집 했으며 인민해방군이 사고 발생 지역에 투입되어 구조 작 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화가 지난 4일 중국 본토로는 첫 기착지인 하이 난 산야에 도착했다.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성화 봉송 여정이 마침내 산야에 도착하자 스폰서인 코카콜라와 삼성, 레노보는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베이징 올림픽 게임의 파트너사 중에서도 특히 이 3개 회사는 4년간 올림픽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를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조건 으로 성화 봉송의 스폰서가 되기 위해 미화 8천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대한 돈을 들여 성화 봉송에 개입한 스폰서들 은 그러나 성화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전대 미문의 갖가지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의 인권을 비난하는 세계 각국 사람들과 중국의 엄청난 소비 인구 사이 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했다. 마음 졸였던 스폰서들에게 성화의 산야 도착은 모든 문제가 해 결되는 신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