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6년 12월 7일자 (16-48-10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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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48-1049호

WEDNESDAY JOURNAL.NET

행정장관 선출 선거위원단 1200명 확정

차기 행정장관을 뽑는 선거 위원회 의 원이 확정됐다. 선거위원회에 들어간 홍 콩 최고 재벌 리카싱은‘홍콩에 희망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 을 리더로 뽑겠다 고 말했다. CK허친슨 홀딩스 회장인 리 카싱은“홍콩을 사랑하고 기본법에 충 실하며 홍콩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 중국 정부가 신뢰할 수 있고 ‘1국가 2체제’안에서 홍콩의 미래를 위

해 최선을 다해줄 수 있는 사람을 뽑겠 다” 고 밝혔다. 리카싱은 부동산 및 건설 분야 선거위원이다. 2011년에도 선거위 원단에 있었던 리카싱은 당시에는‘불 편부당하고 리더쉽이 있는 사람’ 을지 지하겠다고 말했었다. 2012년 행정장관 선거에서 리카싱은 렁춘잉 현 행정장관의 라이벌이었던 헨 리 탕 당시 정무사장을 지지했었다. 당

선이 거의 확실했던 헨리 탕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호화주택 불법 구조물 문 제가 폭로되면서 렁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리카싱의 큰 아들 빅터 리 역시 선거위원인데, 홍콩 시민을 대표하고‘1 국가 2체제’ 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항렁 그룹 로 니 챈 회장 역시 표를 가지고 있다. 로니 챈 회장은 기본법을 준수하고 중국의 주 권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밝 혔다. 소고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 인터내셔날의 라우뤤헝 회장은 딱히 어떤 사람을 지지한다고는 밝히지 않았지만 홍콩 독립 주장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호프웰 홀딩스의 우잉셩 회장은 차기 행정장관 조건으로 딱 하나를 달았 다.‘기본법 준수’ 가 그것이다.‘누구든 CY만 아니면’캠페인을 공개적으로 벌 이는 자유당의 명예 당대표 티엔 페이천 은“행정장관은 중국 정부에 대해 홍콩 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 고 밝혔다. 내년 3월로 다가온 차기 행정장관 선 거에는 렁춘잉 현 행정장관과 레지나 입 신민당 당수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며 짱춘와 재경국장도 이번 선거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016년 12월 7일

홍콩, 자유화 세계 1위 홍콩이 세계에서 자유가 가장 보장된 곳으 로 꼽혔다. 그러나 조사를 발표한 프레이저 인 스티튜트는 늘어나는 중국 정부의 간섭이 홍 콩 사법 독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 다. 캐나다 조사업체 프레이저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Human Freedom Index>에 따르면 홍콩은 스위스와 뉴질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를 2~5위로 누르고 세계에서 자유화 지수가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2014년에 전 세계에서 취합된 자 료를 바탕으로 세계 156개국의 개인 및 경제 적 자유를 76개 항목으로 조사했다. 프레이저 인스티튜트 측은“자유 지수가 민주화를 의미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민주주의가 개인의 자유를 가장 잘 보장하고 있기 떄문에 만일 중국이‘1국가 2체제’ 를 이유로 홍콩의 내정에 간섭을 늘려간다면 홍콩의 자유화 순 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고 평가했다. 조사 업체는 가까운 장래에 홍콩의 자유화 순위가 떨어진다고 해도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 라고 덧붙였다. 홍콩이 자유화 순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보다 경제 자유화 요소 에서 많은 점수를 받은 것이 가장 컸다고 프레 이저 인스티튜트는 설명했다. 그 외 다른 부문 에서는 세계 10대 안에 들지 못했는데 법치에 서는 14위, 개인의 자유 부문에서는 25위, 사 회 안전에서는 42위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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