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6년 4월 20일자 (16-15-10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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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15-1016호

WEDNESDAY JOURNAL.NET

홍콩 새 공중파 방송국 ViuTV 개국

2016년 4월 20일

평일 페리요금 10% 인하 예정

<태양의 후예>, <프리미어 리그>등 인기 방송편성

홍콩 방송 시장에 새로 ViuTV가 뛰 어들어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 경기 중계를 홍보하며 적극적인 방송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2일 홍콩의 도심에서는 상반

신을 드러낸 남성 모델들이 몸에 방송 국 채널 도장을 찍고 나와 행인들에게 방송국 프로그램을 나눠주며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ViuTV는 59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막을 내린 ATV의 채널을 사용해 지난 6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개국과 동 시에 ViuTV는 적극적인 홍콩 시청자 유치를 위해 한국은 물론 중국과 아시 아에서 큰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태 양의 후예>를 방송했다. ViuTV의 적극적인 공세 탓에 기존 메이저 방송국인 TVB의 시청률은 주 춤했다. TVB Jade의 4월 4일 프라임 타임대 시청률은 일주일 전 같은 시간 과 대비해 0.2 포인트 하락했다. 1포인 트는 약 64,910명의 시청자로 환산된 다. TVB 의 이 시간 방송 프로그램은 인기 드라마 <최후의 어의(末代御醫 The Last Healer in the Forbidden City)>인데 ViuTV가 이 시간대에 <태 양의 후예>를 편성해 방송하자 1일 평 균 11만명의 시청자가 빠져나갔다. TVB는 중화권 시청자가 많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을 세워놓고 있지만 일단은 해외 유명 드라마를 공격적으로 들여온 ViuTV 에 홍콩의 젊은 시청자들이 반응을 보 이고 있다고 방송 전문가들은 평가했 다.

홍콩과 까울룽, 외곽 도서 지역을 잇는 두 개 페리 회사들이 오는 7월부터 운임을 10% 가량 내릴 예정이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발생한 수익 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차원이라고 교통국은 설 명했다. 홍콩 까울룽 페리 홀딩스와 뉴 월드 퍼스 트 페리는 모두 홍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회 사들이다. 월 정액권과 주중 1회 요금이 요금 할인 대상 이며 주말과 공휴일 요금은 조정되지 않을 것으 로 보인다. 퍼스트 페리의 요금은 주중에는 최고 30달러,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고 43달러이며 까 울룽 페리의 최고 요금은 22~42달러이다. 국제 유가 하락과 페리 운영사의 비운임 수익이 늘어 남에 따라 퍼스트 페리와 까울룽 페리의 지난해 영업 이익은 전년도 대비 각각 9.8%, 21.4% 늘어 났다. 홍콩 교통국은 도서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 해 저가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두 개 페 리 회사에 3년 운영 계약 기간동안 1억 9천만 달 러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중반까지 두 회사가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총 6억 3백만 달러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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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중국정부, 기본법 해석에 홍콩의견 수렴 모색

홍콩 기본법 해석에 홍콩 측 법률 전문 가들을 참여시킬 길을 중국 정부가 모색

중이라고 홍콩 연락사무국 법률 담당관 (The liaison office’s legal chief )이 말했다.

중국 정부의 홍콩 연락사무국 왕젠민 (Wang Zhenmin )은 홍콩 외신기자 클럽에 서 가진 간담회에서“홍콩의 기본법이 완 전히 실현되고 있지 않다는 불만이 최근 많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어떤 방식으로 중국 전인대에서 홍콩의 기본법을 논의할 때 홍콩 측 법률 전문가 들의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 고 말했다. 1997년 이후 몇년 동안 중국 정부는 홍 콩 대법원의 판결과는 전혀 상관없이 독 자적으로 홍콩 기본법을 해석해왔다. 가 장 대표적인 예로는 거주 7년이 되지 않은 중국 출신 이민자에게 거주권을 부여하지

홍콩수요저널 못한다는 홍콩 대법원의 판례를 뒤엎어버 린 사례가 있다. 홍콩 대법원의 판례가 중국 전인대에 참고 자료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2011 년이후이다. 홍콩 법률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입 장 변경이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지만 근 본적으로는 홍콩 대법원의 결정에 중국 정부의 독자적인 해석을 가져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왕젠민은 코즈웨이베이 출판사 사장 리 포의 사건과 관련해 중국 공권력이 홍콩 에서 업무를 집행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향후에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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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단 직원, 행정장관 딸 관련 국제 항공기구에 불만 접수 비엔나 협약에 따라 각 정부의 수장과 외 교관들만 보안 검색을 거치지 않고 짐을

렁춘잉 행정장관의 딸이 짐을 놓고 보 딩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 이를 찾아주라 고 행정장관이 개입했다는 보도가 있었던 가운데 공항 공단 직원들이 이 사건과 관 련해 3개의 국제 항공기구에 불만 사항을 접수했다.

홍콩 승무원 조합은‘모든 승객들은 반 드시 자신이 핸드 캐리로 소지한 짐과 함 께 보안 검색대를 지나 보딩 게이트로 들 어가야 한다’ 는 홍콩 공항 공단의 규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한 공항공단 측의 설명 이 납득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1961년

가지고 공항 통제구역을 통과할 수 있다. 렁춘잉 행정장관의 둘째 딸이 청사에 놓고 간 짐은 항공사 직원이 수거해 제한 구역 안에서 직접 전달했으며, 이 덕에 행 정장관 딸은 비행기를 놓치지 않고 샌프 란시스코로 떠날 수 있었다고 홍콩 일간 지들은 보도했었다. 공항공단은 물론 항공사 직원에게도 압 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던 렁 행 정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공항 보안 요 원과 항공사 직원이 결정해서 한 일이며 나는 모른다” 고 주장하며 계속해서 이 사 건에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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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광동, ‘스마트 씨티’ 조성 합의

홍콩과 중국 경계에‘스마트 시티’ 를 만들자는 계획에 양측 비지니스 계가 합의했다. 중국 정부의 <스마 트 시티 개발 연합>과 홍콩의 <스마 트 시티 컨소시엄>은 지난 13일‘인 터넷 경제 회담’ 에서 공동으로 사업

교류를 촉진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수린 중국 망신판(中央网信办) 부 국장은“홍콩은 세계적인 수준의 인 프라와 젊은 인재들 그리고 발전된 금융 시스템, 합리적인 법률 시스템 을 바탕으로 인터넷 경제를 발전시

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면 서 중국과 홍콩이 함께 발전시켜나 갈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홍콩 측 대표로는 CLP파워, HK Eletric 등 홍콩의 주요 30개 회사를 대표하는 <스마트 시티 컨소시엄>의 영췐싱 간사가 양측 정부가 지원하 는 이 계획에 사인했다. 스마트 시티 발전 계획은 렁춘잉 행정장관의 정 치 공약 중 하나로, 지난해 렁 행정장 관은 까울룽 이스트를 시범 지역으 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 다. 이어 올해에는 버스 정류장과 쇼 핑몰 지역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 스를 확대해나가고 모바일 친화적 데이타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발표 했다.

작년 홍콩물가, 식료품비 가장 적게 올라... 0.4% 인상

지난해에는 식료품비가 가장 소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식 료품비는 평균 0.4% 올라 전년도의 1.8%보다 인상폭이 적었으며 10년

만에 가장 소폭으로 올랐다. 소비자 위원회가 시내 대형 슈퍼마켓 체인 에서 잘 팔리는 200개 품목을 대상 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보고서에 따 르면, 조사 대상 품목의 80%가 지난 해 평균 소비자 물가 지수 인상률 3%에 미치지 못하는 폭으로 가격이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와 라면, 씨리얼은 오히려 전 년 동기 대비 3.9%, 3.4%, 2.9% 가 격이 떨어졌다. 쌀과 식용유도 1.4%, 1.5% 가격이 떨어졌다. 넛츠

류와 컨덴스 밀크는 반대로 두자리 수 퍼센트로 가격이 올랐다. 파킨샵 은 지난해 전체 식품류의 평균 가격 은 4.3% 가량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위원회 조사대상이던 다른 두개 유통업체 CR Vangurd와 Wellcome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 위 안화가 약세를 보여 생필품의 가격 이 떨어졌으며 올해에도 <경쟁법> 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가격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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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폭우 경보, 까울룽 일부 지역 단전

황색 경보가 내려졌던 지난 10일 오전, CLP파워의 튠문 블랙 포인트 파워 스테이 션이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홍콩 내 수 백 대의 승강기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 다. CLP 측은 블랙 포인트 파워 스테이션 에서 동시다발적인‘복합 요인의 문제’ 가 발생했으며 가스를 원료로 쓰는 렁쿠탄 공

장에서도 전력 공급의 문제가 생겨 화재와 연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갑자기 집중 폭우가 쏟아져 일부지역 강 수량이 30mm를 기록했던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11시 반 사이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는 모두 149건이 있었다. 모두 신계와 까울룽 지역이었다. 이날 기상청은 오전 9 시 반에 황색 폭우 경보를 발령했고 경보 는 두 시간 가량 지속됐다. 번개 경보는 오 전 8시 1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내려 졌다. 이날 하루만 모두 319번의 번개가 관측됐다. 까울룽과 신계, 란타우에 전력을 공급하 는 CLP파워 측은 한창 폭우가 쏟아질 무 렵 40만 볼트 전압기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황색 경보 고집한 기상청에 불만 폭주 지난 13일 오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흑색’경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13일 기상청이 황색 폭우 경보를 적색경보로 상 오전 6시 45분에서 7시 45분사이 강수량 향 조정하지 않은데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은 40 mm였기 때문에 적색 폭우 경보를 쏟아지며 시민과 기상청의 말싸움이 이어 내리기 적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졌다. 순간적으로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웨더 언더그라운드>라는 민간단체는 홍 폭우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상청이 황 콩 전체의 강수량을 평균해 경보 기준을 색경보를 조정하지 않아 휴교가 되지 않았 결정하는 것보다는 기준에 도달하는 지역 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을 등교시키기 의 수를 근거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위해 폭우와 싸워야 했다. 주장하고 있다. 기상청은 평균 강수량이 적색 경보 수준 교육자 연합 역시 이례적으로 기상청을 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보를 올리지 비난하는 공개문을 발표했다.‘폭우로 대 않았다며 기상청의 조치에는 문제가 없었 부분의 학생들이 늦을 수 밖에 없었으며 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의 기준에 따르면, 이날 아침 매우 어려운 상황’ 이었다며 기 시간당 강수량이 30mm이상이면‘황색’ , 상청이 폭우 기준만을 바라보며 탁상 행정 50 mm이상일때‘적색’ , 70 mm이상일때 을 한 것이라고 교육자 연합은 지적했다.

보고했다. 전력 일시 공급 중단은 0.1초도 되지 않았는데 이 경우 갑자기 불이 깜빡 거리거나 흐려지기도 하지만 큰 문제는 되 지 않는다. 그러나 승강기 등 안전 장치는 아주 짧은 시간의 전력 공급 중단에도 민 감하게 반응한다. 해양성 저기압이 광동 지역에 밀려들면서 천둥을 동반한 강한 폭 우가 홍콩 지역을 덮쳤는데 습도가 높고

홍콩수요저널 비가 오는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사이쿵에서는 하이킹을 나섰다가 맥르 호스 등산로 팍탐청 부근에서 번개를 맞은 남성이 무사하게 구조되기도 했다. 이 남 성은 목과 가슴,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오 른쪽 청력에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등산 전문가들은 번개를 맞고도 생존한 남성의 케이스는 매우 운이 좋은 경우라면서 날씨가 나쁘면 아예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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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홍콩 연금제도, 부유층 제외해야” 현 정부의 숙려기간은 오는 6월말까지이 다. 논의의 핵심은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금제도를 도입해야 하느냐의 여부

연금 제도 가입의 하한선을 정하는데 골몰할 것이 아니라 홍콩의 경우 연금제 도에서 초고소득층을 제외하는 것이 연금 성공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홍콩 포럼 에 참석 중인 세계 은행 전문가가 진단했 다. 홍콩은 지난 1990년대부터 연금제도 도입 여부를 두고 논의를 거듭해왔으며

이다. 홍콩 정부의 입장은 전체 연금제도는 ‘비용이 과다’ 하기 때문에 일정 기준을 두 고 연금 가입자를 선별하자는 입장이다. 홍콩 정부는 재산이 8만 달러 이상인 사람 만 대상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이 렇게 되면 노인 중 월 3,500달러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23%에 불과할 것이 어서 유명무실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포럼에 참석한 세계 은행의 연금 전문 가 로버트 팔라치오스는“부자들은 연금 이 필요없다” 고 잘라 말하고 연금은 가난 한 사람들에게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고

홍콩 디즈니랜드 개장 후 첫 직원 해고 홍콩 디즈니랜드가 관리자급을 포함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숫자의 직원을 해고했다. 공원 측은 해고된 직원의 숫자 가‘100명 이하’ 라고만 밝혔다. 홍콩 디즈 니랜드에서 직원을 한번에 대량으로 해고 한 것은 2005년 공원이 문을 연 이후 이번 이 처음이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억 4,8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었 다. 5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홍콩 디즈니랜드는 앞서 앤드류 캄 사장이 책 임을 지고 물러났다. 지난해 홍콩 디즈니 랜드의 관람객은 전년도 대비 9.3%가 줄

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홍콩 디즈니랜드 는 오는 6월 개장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와도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조건에 놓이 게 됐다. 홍콩의 최대 고용주 중 하나인 홍 콩 디즈니랜드에서 대규모 해고가 일어난 것이 관광업계의 연쇄 감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관광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정직원 5,300명 과 임시직 2,5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홍 콩 디즈니랜드가 홍콩 경제에 가져오는 경제효과는 약 93억 달러, 홍콩 GDP의 0.42%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정 부는 공원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

강조했다. 특히 홍콩의 경우 연금제도에 가입하기 위한 하한선을 긋는데 신경쓰기 보다는 연금이 필요없는 소득 상위층을 연금제도에서 빼는데 적절한‘기준’ 을마 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팔 라치오스는 말했다. 앞서 홍콩의 연금 전 문가 초우윙선 역시 소득 상위 5% 는 연 금제도에서 빼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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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있다. 세계 은행의 전문가는 또, 세계 어느 곳 에서도 현재 홍콩의 개인연금인 MPF처럼 나중에 퇴직금으로 이를 정산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홍콩의 MPF는 근 로자와 고용주가 소득의 일정 비율로 매 달 적립을 하는 것이지만 퇴직시 고용주 가 여기에서 돈을 빼서 퇴직금으로 정산 하는 경우가 매우 일반적이기 때문에 실 질적으로 연금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 고 있다고 팔라치오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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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만 첫 수사공조로 범인 인도

금전 문제로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시멘트로 덮어 은닉한채 홍콩을 떠나 대 만으로 도망갔던 3명의 용의자가 대만 경 찰에 잡혀 홍콩으로 인계됐다. 홍콩과 대 만 사이의 첫 수사 공조 사례이다. 이들 용 의자 3명은 지난 달 츈완의 한 공장 건물 사무실에 상자안에 시멘트를 부어서 감춘 사체를 버려두고 홍콩을 떠나 대만으로 도망갔었다. 홍콩과 대만 사이에는 범죄인 인도 협 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

에 범죄 용의자가 대만에서 잡혀 홍콩으 로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범죄 용 의자들을 넘겨받기 위해 홍콩 측에서 경 찰이 직접 대만으로 건너갔으며 수갑이 채워지고 얼굴이 가려진 용의자들은 대만 타오웬 공항에서 홍콩 경찰에 직접 인계 됐다. 용의자들이 홍콩으로 돌아오는 비 행기 안에서는 수갑이 채워지지 않아 비 행기 승객들의 안전이 문제될 수 있지 않 았냐는 지적에 대해서 홍콩 경찰은“사전 에 위험 평가를 마쳤다” 고 답했다. 이번에 잡힌 3명의 용의자에 앞서 함께 대만으로 도망갔던 18세 여성 용의자는 먼저 홍콩 으로 돌아왔다가 체포됐었다. 홍콩 경찰은 홍콩과 대만간의 첫 성공 적인 수사 공조로 더 이상 범죄인들이 대 만으로 도망간다고 해서 법망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 없게 됐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선전서 실종된 외국인 강사, 피살된 것으로 밝혀져 3주 전에 선전에서 실종돼 그 동안 가족 과 친구, 동료들이 애타게 찾았던 홍콩 거 주 외국인 강사가 선전에서 실종 당일 피 살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홍콩 경찰은 60세의 홍콩 영어 강사 힐러리 세인트 존 바워(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language instructor)가 지난 3월 22일 로우 검문소를 통과한 바로 그날 선전에서 피 살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중국 공안의 통 보를 발표했다. 문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서 용 의자가 체포됐지만 사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홍콩 경찰은 물론 가족에게도 알

려지지 않았다. 생전에 바워가 일하던 홍콩 폴리텍 대 학에서는 홍콩 경찰이 실종사건을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피살 사실을 애타게 찾던 가족이나 친구 에게 먼저 알리지 않아서 가족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사망사실을 접하게 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너무 화가나는 일이라고 사망자의 지인들은 말했다. 3월말에 실종됐을 당시, 얼마전 중국의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받게 될 예정이었던 9백만 홍콩달러와 실종이 연관이 있지 않 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미리보는 7일간의 홍콩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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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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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용 변호사의 법률칼럼 ]

불법계약의 유효성 A사는 한국에서 제조된 화장품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해당 계약에서 요구하고 있는

있었는데 까다로운 중국의 통관절차 때문에 항상 어려

당사자의 의무와 권리는 추후 분쟁이 있을 시 법원으로부

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홍

터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다.

콩소재 B물류회사는 자신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으로 보 다 손쉽게 통관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사에 의하

해당 이론에 따른 계약의 무효는 당사자 양측이 불법성

면, 홍콩은 한국에 비하여 대중국 수출경로가 용이할 뿐

을 인지했는지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일방만이 불법

모든 통관비용과 세금은 한국에서 수출하는 것과 마찬

을 인지하였을 경우는 다른 일방까지 책임을 묻지 않지

가지로 지불해야 하므로 불법적인 방법은 아니라며 A사

만, 양측 모두 계약을 불법성을 인지하였을 경우는 양측

를 안심시켰다. B사가 제시한 다른 화물의 통관서류 등

모두 계약에 의한 권리, 의무를 주장할 수 없다. 주의할 점

에서도 화물은 정상적인 수출입 절차를 거친 것으로 확

은 여기서 의미하는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법의 무지

인되었다.

혹은 확인을 게을리 한 사람까지 보호하지 않는다. 즉, 자

결국, A와 B는 계약을 체결하고 A사의 대 중국수출물

신이 법을 몰랐다는 주장이나 해당 규정을 미처 확인하지

량 전체를 B사에 의뢰하게 되었지만, 6개월 뒤 문제가

못했다는 등의 사유로 해당 불법계약의 체결에 관여하지

발생하였고 A사는 다른 물류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않았다거나 무고하다고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B사는 대부분의 물량을 불법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운반

아울러 계약이 해당 지역(홍콩)이 아닌 다른 지역 혹은

했으며, 일부분만 정식절차에 따라 수출한 것으로 확인

국가의 법령에 위반된다는 이유에 의해서도 계약이 불법

되었는데…

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례로 한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특정 물건을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해서 홍콩에서

당사자 간에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계약한 후, 계약이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홍콩

하더라도 계약은 몇몇 사유에 의해 합법적으로 파기 혹은

법원에 제소하더라도 해당 계약의 유효성을 인정받지 못

이행이 불가능한 문서로 전락할 수 있다. 그 중 한 가지가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계약에 따른 권리주장을 할 수

불법계약인데 계약 내용에 불법적인 요소(형사 혹은 tort

없다는 것이다.

위 내용은 해당 법률분야의 개괄적인 설명을 참고용으 로 제공하고자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윗글의 내용 중 일부 혹은 전부를 특정사안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적용 해서는 안 되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의견이 필요하실 때 변호사에게 별도의 조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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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홍콩, 눈높이수학올림피아드 및 눈높이아동문학상 시상식 개최 우수성을 알렸다. 선수들의 품새, 격파 시범 후 태권도 동작 따라하기 및 격파 체험 등으 로 구성된 퍼포먼스는 30분간 진행되며 홍 콩 학부모 및 학생의 뜨거운 관심과 박수 갈 채를 받았다. 대교홍콩은 1997년 교민 시장 진출 후, 2003년 사스를 계기로 추진된 현지화 전략 에 따라 홍콩 현지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

Eye Level 대교홍콩은 지난 10일 완차이 에 위치한 홍콩컨벤션센터에서 Eye Level Award Ceremony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수학올림피아드’부문과‘아동문 학’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아이레벨 수학올림피아드는 미래지향적 인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국제 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학학력경연대회로 서 홍콩에서는 현지 회원 대상으로 지난 2006년부터 초등 1학년~6학년 대상으로 매 년 11월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8명의

세계 챔피언을 비롯해 금상과 은상, 동상 등 총 191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대교문화 재단이 후원하는 글로벌 아동문학상에서는 총 6명의 학생이 수상했다.‘나의 꿈(My Dream)’을 주제로 글짓기 분야와 그림일기 분야로 나눠 시상했으며, 홍콩의 Wong Lok Chi 양은 글로벌 글짓기 분야에서 대상을 차 지하여 대교 본사의 시상식에 참가했다. 한편, 이 날 특별 이벤트로 NRG TAEKWONDO KOREA(Master No Rae)팀이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쳐 한국 전통 무예의

략하여 현재 홍콩, 구룡, 신계 지역에 110여 개의 로컬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회원 18,00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현지 행사를 통하여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힘써 온 대교홍콩은 Eye Level이라는 국제 브랜 드로 홍콩 교육시장에서 주목받으며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 다. NRG TAEKWONDO KOREA 문의 3549 6040 (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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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식

민주평통, 제15회 청소년 통일백일장 시상

민주평통 홍콩지회(회장 이갑수)는 4월 13일 홍콩한국 국제학교에서‘제15회 청소년 통일백일장’시상식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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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김현수 학생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초등학교 6 학년 송조안, 중학교 2학년 박하린, 고등학교 2학년 김어 진 학생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초등학교 5학년 김여 졌다. 앞서 3월 17일에는 민 진, 초등학교 3학년 이윤서, 중학교 3학년 김현서, 중학교 주평통 홍콩지회 주최로 학 2학년 양유진, 고등학교 3학년 박지원, 고등학교 2학년 김 생들에게 한민족 공동체 의 혜민, 고등학교 1학년 유영서 학생이 선정됐다. 그 외에 식을 고취시키고, 통일 역량 12명의 학생(초5 오민서, 초4 정승우, 초3 최지안, 중3 유 을 강화하며, 민족 통일을 재민, 중2 함나경, 박소현, 고3 박희현, 정지수, 고2 이주 기원하기 위한 백일장을 개 원, 이수아, 고1 김오은, 김벼리)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했었다. 초등부 3~6학년 본 대회를 위해 민주평통 홍콩지회에서는 도서 상품권 과 중고등부 학생들은‘통 을 후원하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갑수 회장은 한국국제 일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학교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을 치하하며, 학생들이 장차 라는 주제로 북한 학생들에 민족의 통일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해주기를 당 게 편지 쓰기 대회를 실시했 부했다. 다. 한국국제학교 초등부 및 중등부 교사들의 중복 심사를 통해 엄선한 결과, 대상에 초등학교 6학년 권남현, 중학교 2학년 김민희, 고등학교 3

글로벌 어린이재단 GCF 기금모금 골프대회 열려 진행된 GCF(Global Children Foundation) 골프대회에 참가한 13명의 회원들은 '기금모금'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15,500달러가 모금됐다. 이날 행사비용 전액 은 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분담했으며, 모금액 전액은 미국 본부에 보내어져 세계 곳곳에 있는 불우아동을 돕 는 일에 쓰여진다 . 한편, 투명한 재정관리로 회원들과 후원자들의 두터 운 신뢰를 얻고 있는 GCF는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홍콩, 캐나다, 일본, 한국, 미국 전역 등 20개 지부가 있

글로벌 어린이재단 홍콩지부(회장 정도경)는 4월 11 일 회원의 날을 맞아 디스커버리베이 골프클럽 (Discovery Bay Golf Club)에서 기금모금 친선골프대회 를 개최했다. 우기철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날씨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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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미국 연방정부와 홍콩정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한국 여성들이 운영하는 자선기관이며 세금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GCF는 현재까지 17년동안 미화 340만불을 모 금하여 방글라데시, 과테말라, 케냐, 잠비아, 네팔, 말라 위, 남아프리카 등 32개 나라의 불우어린이들을 후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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