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4년 10월 8일자 (14-40-940호)

Page 1

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4-40-940호

WEDNESDAY JOURNAL 수요저널은 모바일버전 뉴스와 동영상뉴스, PDF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앞서가는 뉴스! 홍콩 수요저널!

의인의 적은 소유가 많은 악인의 풍부함보다 승하도다 시편37:16

홍콩수요저널 www.wednesdayjournal.net

홍콩정청등록번호 29-588-95 1995년 2월 15일 창간

Publisher : Park Bong Chul Wednesday Journal Ltd. Add: Suite 1503, 15/F, Tower 2, Nina Tower, 8 Yeung Uk Road, Tsuen Wan, NT, HK Printer : Corporate Press (H.K.) Ltd. Add : Suite A, 20/F, Sunrise Ind. Building, 10 Hong Man Street, Chai Wan, Hong Kong.

2014년 10월 8일

Tel. 2891-6172 Fax. 2573-7219 E-mail. sooyo@wednesdayjournal.net

/////////////////////////////////////////////////////////////////////////////////////////////////////////////////////////////////////////////////////////////////////////// 본지에 실리는 칼럼과 광고는 수요저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홍콩 정부-시위대, 12일 이전 대화 시작 합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발표로 촉 발된 홍콩 시민의 반중(反中) 시위 사태 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시위대와 홍콩 당국이 12일 이전에 공식 대화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 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의 레스터 셤(岑敖暉) 부비서장과 정부 측 라우콩와 (劉江華) 정치개혁·본토사무국 부국장 은 6일 저녁 공식 대화를 위한 예비 접촉 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 신과 홍콩 명보(明報) 등이 7일 보도했 다. 양측은 ▲ 앞으로 여러 차례 대화하

되 ▲ 대화는 직접적이고 상호존중의 기 초에서 이뤄져야 하며 ▲ 정부가 대화의 성과를 확인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세 가 지 원칙에도 합의했다. 정부 측 라우 부국장은 양측이 이번 주 내에 대화를 시작하기를 희망하고 있 다고 말했다. 양측의 대화는 공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대화 의제와 장소 등 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측은 7일에 도 다시 만나 의제와 장소 등에 대해 논 의하기로 했다. 공식 대화 분위기는 조성됐지만 홍콩 의 행정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은 시위대에 최대한 빨리 해산할 것을 촉 구했다. 렁 장관은 6일 밤 TV로 방송된 연설을 통해 주요 시위 지역인 몽콕(旺 角) 지역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 폭력범죄를 예방하고 부상자 수를 줄이 고자 경찰이 적절한 때에 행동을 취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시위대 측은 그러나 정부가 남아있는 시위대를 강제 정리하면 합의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셤 부비서장은 "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정부는 협

상에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시위 지역 3 곳을 정리하기 위해 폭력을 써서는 안 된 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거리에는 일부 시 위대가 남아 있으나 그 규모는 정부 청사 봉쇄가 풀린 6일을 기점으로 대폭 줄어 든 양상이다. 한때 20여만 명에 달했던 시위대 규모는 6일 수백 명 수준으로 급 감했으며, 거리 곳곳에 설치됐던 바리케 이드도 일부 철거됐다. 또 홍콩 교육국은 시위 여파로 휴교했던 홍콩의 초·중· 고등학교들도 7일부터 수업을 재개할 것 이라고 밝혔으며, 홍콩 금융관리국은 은 행들에 대해 최대한 빨리 영업을 재개하 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反中)성 향 신문인 빈과일보의 발행인인 지미 라 이(黎智英)는 "정부가 협상에서 일시적 으로 사람들을 달랠 조치를 약속하겠지 만, 약속이 깨지면 사람들이 (거리로) 돌 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강 상태에 접어든 홍콩 시민의 반중시위는 정부와 시위대간 협상이 결렬되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홍콩으로 단체여행 금지

홍콩의 대규모 시위가 국제적인 정치 이슈로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홍콩으로의 단체 여행을 전격 중단시 켰다. 중국관광협회는 산하 여행사들에게 홍콩으로의 단체 여행객 모집을 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렸다. 10월 1일자 이 전에 상품을 이미 예약한 사람들까지는 예정대로 여행이 진행된다. 현재 홍콩 관광객의 약 75%는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인 67%가량은 개인 여행객이기때문에 실제로 중국의 홍콩 단체 여행 금지가 크게 영향을 줄 소 지는 없다. 중국 정부의 이른바 상징적인 제스처는 홍콩 여행 업계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홍콩 인바운드 관광업계는 시위가 장기화되면 3-4성급 호텔은 매일 2~3만 달러를, 5성급 호텔은 하루 최고 1백만 달러까지도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산혁명> 이 시작된 후 호텔 예약도 평균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