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4년 9월 17일자 (14-37-9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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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4-37-9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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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 히브리서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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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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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産 폐유재활 식용유,주원료 홍콩서 공급 ‘맥심 파인애플빵 전량 수거’

각종 폐유를 섞어 식용유로 판 것이 드 러나 파장을 일으킨 대만 회사‘창관’ 에 홍콩 기업이 공업용 폐유를 공급한 것으 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경찰은 츈완과 타이포, 튠문에서 각각 용의자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체포했다. 무역회사 글로벌웨이의 직원

인 이들은 위엔롱에 위치한 포웬 라드 컴 퍼니로부터 공업용이나 동물 사료로 쓰 이는 돼지기름 라드를 사들여 식용유 제 조사인 창관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관 측은 이렇게 공급받은 돼지기름 라 드를 사들여 식당이나 가죽 공장의 폐유 와 섞어 식용유로 만든 뒤 시중에 유통시

켰다. 홍콩 식품 보건국 코윙만 국장은“홍콩 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중대한 사건” 이라 면서“폐유가 다시 식용유로 쓰이는 일이 없도록 추적 시스템을 도입할 것” 이라고 말했다. 돼지기름 라드를 포함해 식당이나 호 텔 등에서 쓰고 버린 기름을 수거해 바이 오디젤 오일로 재생하는 회사인 다이나 믹 프로그레스 인터내셔날은 최근 수 년 간 사용하고 버리는 폐유의 가격이 4배나 올랐으며 홍콩에서 이를 관리하는 적절 한 체계가 없어 일부 비양심적인 업자들 은 이 폐유로 다시 식용유를 만드는 것으 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총 1만 6천 톤의 폐 유가 배출됐고 이 중 1만 1천톤은 바이오 디젤 오일로 재생됐으나 추적이 불가능한 나머지는 홍콩에서 생산된 폐유라는 딱지 를 붙여 중국이나 인근 아시아 국가로 수 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수출된 폐 유는 해당 국가에서 식용유로 만들어져 식품에 사용된 다음, 다시 홍콩에 수출되 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2면에서 계속

외국인 가정부 단체, 임금 4500달러 인상 요구 홍콩의 외국인들은‘값싼 노동력’ 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데 최소한 홍콩 사람들이 받는 것 만큼의 시간당 최저 임 금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홍콩 외국인 가정부 단체 대표들 이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대표 단체는 홍콩에 들 어와 있는 3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가정부들의 월급이 현재 의 4,010달러에서 최소 4,500달러까지 인상되거나 혹은 시간당 30달러는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가정부 대표들은 최근의 물가인상을 감안한다 면 가정부 월급은 오히려 예전보다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 다. 필리핀 대표 빌라누에바는 23년 전 홍콩에 왔을 때 월 급이 3천 2백달러였지만 20년이 지나도록 월급은 고작 4,010달러가 되는데 그쳐 물가인상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표 레스타리는 1999년 처음 홍콩에 왔을 때 월급이 법정 월급보다 1천 달러 적은 월 2천 달러 였다. 각국의 외국인 가정부 대표들은“홍콩은 이제 더 이상 일하기 좋은 곳이 아니어서 많은 가정부들이 캐나다로 가 려고 한다” 고 주장했다. 캐나다에서는 외국인 가정부 역시 현지인과 같은 임금을 받는데 주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시 간당 평균 10캐나다달러, 71홍콩달러이다. 시간당 임금이 캐나다 현지인과 같을 뿐 아니라 하루에 8시간 이상은 일 을 시키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외국인 가정부들은 이곳을 매우 선호한다. 게다가 노동 환경도 훨씬 열악하다. 홍콩 법은 가정부들이 고용주의 집에서 거주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곧 24시간 언제든 고용주의 요구에 응해야 한 다는 조건이 된다고 가정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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