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4년 3월 26일자 (14-12-9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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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4-12-9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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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방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 전도서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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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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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싱 440억 달러에‘왓슨’지분 매각

싱가폴의 국영 투자 회사 테마섹(Temasek)이 440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리 카싱의 홍콩 소매 기업 왓슨(Watsons, 屈 臣氏)의 지분 25%를 인수하는 데 성공 했다. 홍콩에 투자되는 외국계 자금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이번 투자 계획이 이루어 지면서 왓슨은 미화 60억 달러의 상장 계획도 중지한 상태이다. 리카싱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왓슨 상장시 주식 가격은 테마섹이 지불한 것보다 높아야

한다. 상장은 홍콩과 싱가폴에서 이루어 질 것” 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 안 왓슨이 상장하게 되면 홍콩과 런던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하며 왓슨의 지분 25%를 인수한 싱가폴 국영기업 테 마섹에게 이번 거래는 큰 모험이다. 홍콩 에서의 건강미용 용품 시장은 이미 포화 성장 단계이기 때문이다. 다만 장래성이 있다면 왓슨의 중국 사업인데 왓슨은 중 국의 최대 건강미용품 판매업체로 중국

전체 시장의 1/5을 차지하고 있다. 또 왓 슨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가장 큰 건강미 용 편의점 체인으로 현재 25개국 시장에 1만 500개 이상의 상점을 운영하고 있 다. 이번에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테마 섹은 왓슨의 제 2대 주주가 됐고 이사회 에서도 두 명의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테마섹은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 상공업 은행과 무역회사 리&펑의 지분도 소유 하고 있다.

중국,‘피선거권과 후보출마는 다른 얘기’ 오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보통선거를 앞두고 후보 선정 문 제와 관련해 중국과 홍콩시민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번에는 중국이‘피선거권과 후 보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다른 얘기’ 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중국 사법부의 수장이자 <기 본법 위원회> 의장인 리 페이는 선거와 관련한 기본법의 25조가“적절한 자격을 갖춘 사람은 대표로 뽑힐 수 있다” 고 명시한 것이지 그것이 반드시“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 다는 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 재 법률 컨퍼런스를 위해 홍콩을 찾은 외국계 법조인들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캠브리지 대학의 공공 및 개인법, 국제법 교수인 크리스토퍼 포시스는“후보가 될 수 없다면 뽑힐 수도 없다” 고 말했다. 하와이 대학 법학과 캐롤 패터슨 교수 역시“피선거권은 있다고 하면서 후보로 나설 권리는 보장해 주지 않는 것은 어디를 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 비논리적인 해석” 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미니헌법인 기본법 25조에는 모든 시민이 투표 를 통한 정치 참여권과‘보통 평등 선거’ 에 의해 선출될 ‘조건없는’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리 펑은 이 조항을“누구나 뽑힐 권리가 있다고 해서 누구나 후보 가 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전쟁이나 인종차별을 내세우는 정당이 나 개인에게 정치 참여를 제한한다” 는 사실을 주장의 근거 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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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사전, ‘홍콩사람’독립적으로 인정

중국과 구별되는 홍콩만의 아이덴티티가 세 계적으로 인정됐다. 영국 옥스포드 영어 사전 최신판은‘홍콩사람’(Hongkonger/ Hong Kongese)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등재시켰으며 <홍콩 중국인>이라는 항목을 최신판에 별도 로 만들었다. 옥스포드 사전 최신판에 따르면 ‘홍콩사 람’ (Hongkonger/ Hong Kongese)은‘홍콩을 주거지로 하거나 이 곳에서 태어난 사람’ 을말 한다. 이는 홍콩 사람이 중국인과 구별된다는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전 편찬팀에 따르면 ‘홍콩사람’ (Hongkonger/ Hong Kongese)이라는 말의 기원은 <데일리 인디펜던 스(Daily Independence)>라는 미국 캘리포니 아의 일간지가 당시 영국령이었던 홍콩에 살 고 있던 거주민을 가리키기 위해 1870년 처음 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캠브리지 사전에 는 아직 ‘홍콩사람’ (Hongkonger/ Hong Kongese)이라는 말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으 며 콜린스 사전에는‘Hongkonger’ 라고 쓰는 홍콩사람을 공식 설명하고 있다. 홍콩의 야당 공민당 측은“별도로‘홍콩사 람’ 이라는 말이 독립적인 항목으로 사전에 등 재되었다는 것은 홍콩에서 계속되고 있는‘반 중국 운동’움직임이 세계 각 국의 주목을 끌 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해석했다. 홍콩 사람 들이 스스로를 특히 정치, 문화적인 면에서 중 국인들과 크게 다르다고 차별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공민당 입법의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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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언론인 테러 연이어 발생

홍콩 언론인에 대한 테러가 한 달새 두 번 째 발생했다. 홍콩 모닝 뉴스 미디어 그룹의 부회장이 자 사장인 레이윤한과 이 회사의 뉴스 담당

자인 람킨밍은 지난 19일 오후 1시 경, 침사 초이 이스트 사이언스 뮤지엄 근처에서 걸 어가다가 의료용 마스크와 장감, 모자를 쓴 괴한 4명에게 불시에 공격을 당했다.

괴한들이 휘두른 철봉에 맞아 부상을 입 은 두 사람은 퀸 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실려 갔으며 치료를 받고 곧바로 귀가조치됐다. 앞서 4주 전에는 중국에 비판적인 성향을 가 졌다고 평가되던 <명보>의 전 편집장이 괴 한들이 마구잡이로 휘두른 칼에 찔려 심각 한 중상을 입고 응급수술을 받는 일이 있었 다. 입법의회 보안분과는 두 사람이 신문사 관련 일 때문에 공격을 받은 것이 확실하다 며 만일 이것이 사실로 판명되면 홍콩의 자 유를 위해하는 또 하나의 테러로 기록될 것 이라고 말했다. 홍콩 모닝 뉴스 미디어 그룹 은 지난해 11월 26일 등록한 회사로 이미 포 화상태인 신문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했 었다. 아직 신문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무가지가 될지 유가지가 될지 여부 역시 알 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홍콩 금융통화국장 챈탁람 재임명 홍콩의 중앙은행격인 금융통화국장(The Hong Kong Monetary Authority 香港金融管 理局)에 챈탁람 현국장이 재임명됐다. 마땅 한 전문가가 없는데다가 홍콩의 현 금융 체 제에 큰 변화가 없기를 바라는 금융계의 기 대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재임명되는 챈탁람 통화국장은 오는 9월 임기가 끝난 이후 다시 5년간 홍콩의 최고 통화 책임자로 일하게 된다. 챈 국장의 전임 자였던 얌치퀑 전 통화국장은 무려 16년을 이 자리에 봉직하다가 지난 2009년 10월에 후임 챈국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명예롭게

은퇴했었다. 짱춘와 재경국장은 앞으로도 홍콩이 세계 에서 가장 큰 역외 위엔화 거래 시장으로 성 장하는데 있어 챈국장이 재경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HSBC와 항생 뱅크 등 홍콩의 대형 시중 은행들 역시 챈의 재임으로 인한 홍콩 통화의 안정성 확 보를 반기는 분위기이다. 새 임기에서 8% 오르게 될 챈탁람 통화국 장의 연봉은 650만 달러이며 성과급은 150 만 달러 상한선에서 늘어난 최고 260만 달러 이다. 챈의 전임자인 얌치퀑은 퇴임하기 직

전 2008년 연봉이 무려 1천 190만 달러로 세 계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중앙은행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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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개선책, 만성질환자 1천 4백만 달러 지원 공공병원의 심각한 인력 및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국이 만성질환자들 에게 총 1천 4백만 달러를 지원해 이들이 개 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범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공공병원의 부담을 던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반에 시작될 이 시범계획은 우

교복 가이드라인에 인종차별 요소 배제

홍콩 평등기회 위원회(Equal Opportunities Commission)는 종교나 인종 때문에 학교 교 복 착용시 차별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복 가 이드라인을 다음달 제정할 것이라고 발표했 다. EOC는 홍콩 내 소수 민족 가정과 학생들 에게서 교복 착용시 차별 조항이 있다는 진정 을 받아 이 문제를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EOC는 차별이 제기될 경우 대부분은 종교믿 음과 관련된 인종 문제로 구분될 수 있다면서 “어떤 문화권이나 어떤 종교에서는 특정 양 식의 옷만 입도록 허락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착용함으로써 신념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도록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EOC의 초우얏옥 위원장은“교복의 전통 역시 지켜져야 하지만 이슬람 문화권 학생들 이 머리에 두건을 쓰는 것과 같은 종교적 전 통 역시 존중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점을 고려해 교복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지만 여기에도‘적절한’수준이 있어서 예를 들면 교실에서 얼굴을 가리는 베일을 쓰 겠다고 요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 고 EOC는 밝혔다. 홍콩의 평등 기회 위원회는 홍콩 사회에 존 재하는 주로 서남아시아계 소수 민족 권익을 위해 470만 달러를 들여 취업에 도움을 주도 록 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사회적 약자인 레즈 비언, 게이, 성전환자 등에 대한 차별을 없애 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틴의 인터내셔날 크리스찬 스쿨에서 한 교사가 게이라는 이유 로 해고당한데 대해서‘학교의 조치가 부적 절하다’ 며 학교 측에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선 3개 지역구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 6천 명을 대상으로 하며 인당 연간 2천 330달 러를 지원하게 된다. 시범 3개 지역은 쿤통과 웡타이신, 튠문이며 같은 질병을 앓는 이 지역 환자 6만 명 중 10% 가 첫 대상이 된다. 이들은 현재 공공병원을 찾았을 때 한 번에 45달러를 내는 것처럼 개인 병원에서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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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만 내고 나머지 233달러 정도는 개인 병원 이 청구해 병원국에서 대신 내주는 방식이다. 병원국은 개인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보 조를 해 주더라도 이들이 공공병원을 방문할 때보다 발생하는 비용이 적기 때문에 장기적 으로는 이 제도 시행을 통해 지출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병원국은 현재 홍콩의 공공 병원에 부 족한 의사의 수가 300명이 넘지만 일단 2015 년에 의대의 인턴 학생들이 현장에 투입되면 이 어려움이 조금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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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업체 위험한 미용 시술 금지

앞으로는 의사가 미용업소나 기타 사설 장 소에서 위험이 큰 의료 행위를 하는 것이 법적 으로 금지될 것이라고 보건국이 밝혔다. 지금 까지는 미용업소의 각종 시술에 대해서는 어 떤 규정도 마련된 바가 없었다. 홍콩에서는 지난 2012년 한 미용업소에서 자가혈을 체취, 가공해 다시 투입하는 미용 시 술을 받다가 1명이 패혈증으로 사망하고 다른 3명도 심각한 상황에 빠졌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건 이후로 보건법의 구멍 조항 을 자세하게 검토해왔던 보건국은 새 규정을 내놓았고 이에 따라 일반 마취가 포함되는 시 술도 관리 적용대상이 된다. 또한 위험이 따르 는 처치가 이루어지는 장소는 반드시 등록 또 는 사전에 라이센스를 취득하도록 할 예정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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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낮은 견적내는 이사업체 조심하세요

이사업체가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할 때는 운이 좋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소비자 위원회가 경고했다. 소비자 위원회에 신고된 사례에는 여러 단계를 거쳐 결국 초기 제시가보다 3배는 더

내야 했던 한 여성의 진 정사항이 있었다. 이 여 성은 모든 물건을 옮기 는 데 600달러에 해주겠 다는 이사업체를 만나 예약을 했는데 당시 이 사업체는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으로 운반 하는 등 추가 사항이 있 어도 더 이상 추가 요금 을 받지 않겠다고 구두 로 약속했었다. 이사 당일 이 여성은 구두로 했던 거래만 믿고 이사업체가 요구 하는 계약서를 자세히 보지 않고 사인했다 가 모든 짐이 트럭에 다 실린 후에야 6천달 러를 청구당했다. 이사업체는 6백달러로 계 산했던 양보다 훨씬 많은 짐이 나왔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개입 후에 결국 처음 구두 약속했던 600달러보다 3배 많은 1천 8백달러에 해결 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신고자 한 사람도 당초에 900달러에 물건을 옮겨주기로 이사업체와 예약했는데 이사 당일에는 다른 업체가 나타났고 모든 짐이 트럭에 실린 후에야 추가 비용이 발생 했다며 이사 비용을 6천 달러 요구당했다고 신고했다. 돈을 내지 않으면 물건을 길에 다 버리고 간다고 업체가 협박해서 피해자는 어쩔 수 없이 돈을 지불했으며 회사를 고발 하고 싶어도 정작 계약을 하기로 했던 회사 와 다른 회사여서 추적이 불가능했다고 말 했다. 소비자 위원회는 말도 안되게 싼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있다면 일단은 의심을 하 고 보라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오리가 거위로 둔갑? 가짜 거위요리 판 업체 8천달러 벌금 센트럴의 유명한 요릿집 린헝 티하우스가 구운 오리를 오리보다 값이 비싼 거위 요리 로 속여 팔았다는 혐의로 8천달러의 벌금형 을 맞았다. 당국은“거위 요리가 일반적으로 오리 요 리보다 비싸다. 단순히 오리를 거위라고 표 기한 실수라 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는 거위 요리를 싼 값에 살 수 있었다는 잘못된 생각 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위법” 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국세청은 지난 6월 진정을 받고 조사 에 착수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두 마리‘거 위’요리를 주문해 이를 정부 실험실에서 조

사했는데 그 결과‘거위’ 라고 식당 측이 내 준 고기가 사실은‘오리’ 였음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요식업계에서는 거위가 오리보다 약 30~50%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부 양심없 는 식당에서는 이런 관행이 매우 흔하게 이 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센트 럴 웰링턴가에 위치한 린헝은 오랜 명성을 이어온 곳이어서 이런 사건에 연루된 것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오리 고기와 거위 고기는 질감과 향이 다 른데다가 특히 중국식으로 구웠을 경우 그 껍질은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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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한 고급 쇼핑몰 화장실의 어두운 뒷면

서구룡의 고급 쇼핑몰 엘레멘트에서 일하는 한 화장실 청소 부는 하루 12시간 2교대로 일하는데“똑바로 서있지 않다가 감독관에게 들키면 곤욕을 치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물론 벽에 기대어 서 있는 것도 안 된다” 고 말하는 65세의 이 화장

실 청소부는 이전에는 물품 창고에서 일하다가 은퇴하고 2년 전 화장실 청소부로 취직했다. 하루 12시간 근무 중 주어지는 휴식 시간은 점심시간 1시간과 저녁 시간 30분이다. 홍콩에 속속 들어서거나 모습을 새롭게 하면서 더욱 호화로 워지는 쇼핑몰들은 특히 흠없는 화장실을 내세워 고객을 끌어 모으려고 하고 있다. 따라서 쇼핑몰들은 각 화장실마다 한 명 씩 관리 직원을 고용해 화장실 청결도를 고급 호텔 수준으로 유지하려 애쓴다. 이렇게 유지되는 밝고 깨끗한 화장실의 뒷면 에는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쇼핑몰들 의 화장실 청소부들은 대부분 50~60대로 시간당 최저 임금인 30달러 선을 받는다. 이렇게 하루 12시간, 일주일에 6일을 일 하고 받는 월급은 약 1만 1천달러 선이다. 근무 시간도 긴데다가 이들은 근무 시간 내내 서 있기를 강 요당하기 때문에 신체에 심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 가들의 말이다. 타이꾸싱 시티플라자에서 일하는 60대의 한 여성 청소부는“한번은 너무 피곤해서 양동이 위에 살짝 걸터

홍콩 백만 장자 20% 증가, 이민 희망자도 늘어 지난해 홍콩에서 백만장자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이 무려 20%나 늘었으나 이들 10명에 한 명은 홍콩을 떠나고 싶어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뱅크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순자산이 많을수록 홍콩 을 떠나고 싶어하는 비율이 더 컸고 이들이 이주를 희망하는 곳은 호주나 캐나다, 미국 등으로 조사됐다. 타국으로의 이주 를 희망하는 연령대는 40~59세가 가장 많았다. 주식이나 채 권, 예금 등 유동 자산이 1백만 달러를 넘는 사람들의 수는 지 난해 총 73만 2천명으로 그 전해에 비해 22% 늘었다. 그러나 백만장자의 평균 유동자산은 310만 달러로 전해에 비해 약 30%정도 줄었다. 또, 73만 2천명의 유동자산 1백만 달러 이상 보유자 중 약 4만 9천 명, 6.4%는 유동자산을 1천만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대학이 의뢰를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성인 4천 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동자산이 백만 달

러가 넘는 사람은 총 500명이었고 이 중 이민을 희망하는 사람 은 약 9%였다. 이민 희망 이유는 자녀 교육이 가장 컸고 홍콩 의 정치 사회적인 이유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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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가 곧바로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50대인 감독관에게 심 한 말을 듣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말해야 했다” 고 전했다. “의자 하나만 있으면 될텐데 그런 것도 갖춰져 있지 않다. 우 리는 사과 하나 먹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고 들었다” 고 청소 부는 말했다. 하루 10시간 반을 일하는 이 청소부는 시간당 30 달러를 받는데 하루 중 유일한 휴식시간인 한시간의 점심시간 은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다. 지난 2007년, 박물관 안전요원들에게 의자를 갖추게 해주자 는 캠페인을 주도해 성공시킨 바 있는 사회운동가이자 예술가 칭친와이는“쇼핑몰들이 자신들의 프로패셔날한 이미지 고수 를 위해 노동자들의 복지를 희생시키고 있다” 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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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과 밥 한끼, 홍콩 사모님들 "1억원 안 아까워"

중화권 어딜 가나 온통 김수현이다. 홍콩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지 여성 부호들이 김수현 과 식사를 하기 위해 억대 거액을 내놓는 데 서슴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4일 중국 신콰이바오는 홍콩 주간지 최신 호에 보도된 내용을 인용, 홍콩의 부잣집 사모 님들이 거액을 들여 김수현과의 개인적인 만 남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로 '김수현앓이'에 빠진 부호의 아내와 셀러브리티들이 중개인을 통 해 김수현의 홍콩 방문 시 사적인 만남의 자 리를 갖기를 원한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이 중개인은 공식적인 행사 가 아니라는 이유로 1천만 홍콩달러, 우리 돈 14억원에 가까운 돈을 요구했으며, 참석 인원 도 10명으로 제한했다고. 1인당 100만 홍콩달 러, 1억원이 훨씬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는 얘기다. 비록 거액이지만 사모님들의 반응 도 긍정적이었다는 후문. 소문일 가능성도 크 지만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여성 부호를 위핸 거액의 팬미팅이 열리는 셈이다. 이 주간지는 양조위, 유덕화, 고천락 등 홍콩

정우성, 홍콩영화제 감독 자격으로 참석 배우 정우성이 감독 자격으로 홍콩국제영 화제에 참석한다. 22일 영화 '킬러 앞에 노인' 관계자에 따르 면 정우성은 오는 24일 개막하는 제38회 홍콩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할 예 정이다. 정우성은 영화 '킬러 앞에 노인'으로 홍콩국제영화제가 준비한 프로젝트의 일환인 'Three Charmed Lives'에 참여했다. 'Three Charmed Lives'는 장첸, 우전위, 정우성 등 아 시아 유명 배우들이 연출한 단편을 엮은 작품 이다. 정우성은 오는 25일 오후 열리는 첫 상영과 기자회견에 감독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날 행

사에 유인영, 최진호 등 출연 배우들은 참 석하지 않는다. 정우 성은 현재 영화 '마담 뺑덕' 촬영을 진행하고 있어 출국 스케줄이 유동적인 상황. 소속 사 관계자는 "현재 스 케줄을 조율 중"이라며 큰 이변이 없다면 24 일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킬러 앞에 노인'은 살인 의뢰를 받은 킬러 가 목표물을 탐색하고 작전을 실행하는 순간 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화다.

톱스타와의 식사는 보통 120만~150만 홍콩 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에서 김수현의 억대 몸값도 화제다. 보 도에 따르면 김수현이 홍콩에서 한 차례 행사 일정을 소화하면서 버는 돈은 600만 홍콩달 러(약 8억 3천만 원)으로, 한류 전통 강자인 전 지현(200만 홍콩달러)의 3배에 달한다는 전언

홍콩수요저널 이다. 한편 중화권의 '별그대' 열풍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쉬이 식지 않는 모습이다. 김수현 이 지난 주말 대만과 중국을 방문한 데 현지 언론은 입국 현장을 생중계하는가 하면 비행 기 안에서 찍은 김수현의 파파라치 사진을 비 중있게 보도하며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 우고 있다. 22일 대만, 23일 상하이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김수현은 태국,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에서 아시아 팬미 팅의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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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아직도 개울물 쓰는 마을있다

란타우 섬에는 아직도 개울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300년 된 마을이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이 수도관을 놓아 달라는 요구를

홍콩 정부에 했지만 비용 때문에 이 요청이 거절됐다. 당국은 이 마을에 수도관을 건설할 경우 인당 1백만 달러의 건설 비 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란타우섬 남서부에 위치한 타이롱 마을은 대중교통도 들어 가지 않는 곳으로 아직까지도 상수도 시설을 갖추지 못한 홍 콩의 19개 마을 중 한 곳이다. 타이롱 마을에는 28명의 주민 이 살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상수도 시설이 없어서 마을 개울이나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쓰거나 빗물을 받아서 끓인 다음 음용으로 사용한다. 이 마을에는 20년된 공동 수조가 있어 개울이나 빗물을 저

中·홍콩서 한국 화장품·분유·의류 직구족 늘어 글로벌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중국 타오바오(C2C), 티몰(B2C),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 등 각국의 대표 오픈마 켓을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쇼핑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 제품 은 기본적으로 품질이 좋다. 또 K-팝(Pop), 드라마 등 한류 문 화콘텐츠의 인기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중국, 홍콩, 대만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권역에서의 직접구매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증권이 최근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한국 제품을 직접 구매한 소비자들의 국가별 구매력을 살펴본 결과, 중국이 전 체 글로벌 평균 객단가의 3.3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홍콩 2.7배, 대만 1.4배 순이었다.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는 평 균보다 조금 높은 1.03배, 1.07배, 1.02배를 보였다. 결론적으 로 해외에서 중국인들이 한국 제품을 직접구매를 통해 가장 많이 산다고 볼 수 있다. 인기 상품은 화장품, 분유, 패션 등이다. 중국전자상무연구 센터에서 분석한 중국 구매대행시장에서의 한국제품 구매 비 중을 분석해 보면 화장품(22%), 분유(18%), 가방(13%), 신발 모자(10%), 의류(9%) 등으로 화장품, 분유, 패션이 70%가량 을 차지했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 고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동북아 국가에서 판매하는 국내기업

상품이 인기” 라며“특히 가장 구매력이 높고 시장이 큰 중국 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고 분석했다. 인기 기업과 대표적인 제품들은 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엔씨, 매일유업 등 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고급 브랜드인‘설화수’ 를 비롯해 대중성과 인기가 높은‘라네즈’브랜드 등을 중국 현지 내에 성공적으로 선보여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한류 붐과 의 시너지로 국내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시아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인식됐다. 직구로 살 경우 그만큼 가격도 싸다. 설화수(윤조에센스)의 경우 현지 백화점에서는 610위안이지만 중국 최대 온라인 쇼 핑몰인 타오바오몰(T-mall)에서는 480위안이다. 중국 내에서 유럽과 일본 분유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겨지는 분유제품도 마찬가지다. 매일유업의‘앱솔루트 궁’ 은 중국 현지 마트(1004마트)에서는 288위안인데 유아용품 전문 쇼핑몰인 제로투세븐을 통해 사면 191.5위안이면 구입 가능하다. 에이블씨엔씨는 중저가 화장품 대표 브랜드 미샤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해외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해외 언어번역 및 전문 고객관 리 등을 통해 쇼핑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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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해 사용하는데 춘절이나 중추절 등 명절 때 친지들이 많이 찾아오면 이 물이 바닥이 나 근처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써야 한다. 지난달 챈만포 개발국장은 지금까지 상수도 시설이 닿 지 못한 19개 마을 중 홍콩섬의 4개 마을에는 수도관이 건설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나머지 15개 마을은 모 두 신계에 위치한 곳으로 거주민이 3명~150명인데 이곳들은 모두 상수관 건설 부적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15개 마을의 총 주민 수는 600여명이다. 타이롱 마을의 경우 28명이 사는데 인당 1백만 달러의 건 설비가 들면 총 건설비는 2천 8백만 달러에 달하고 이는 지나 치게 높은 건설비 대비 효용이 적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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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4~7개 태풍 홍콩 상륙 예상

올해에는 약 4~7개의 태풍이 홍콩을 찾게 될 것이라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홍콩 기상청 관계자는“최근 수 개월간의 추이를 지켜본 결 과 영국에선 홍수가 발생하고 북미에선 극한 냉기가 휩쓸었으며 호주에서는 이례적인 고온 이 계속되는 등 세계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기 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경계심을 늦추지 않 고 있다” 고 말했다. 홍콩 기상청은“개별적인 기상 요소를 한 데 묶어 본다면 확실히 기후 변화가 현재 일어나 고 있는 것이 목격된다” 면서 이 때문에 기상 예보 역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겨 울 홍콩에 밀어닥쳤던 한파는 대기의‘블록’ 현상이 발생해 일반적으로 순환되어야 하는 대기의 흐름이 한 곳에 정체되었기 때문이며 근본 원인은 해수 표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극 지방의 빙산이 녹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태풍의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태평양 수 면 온도는 현재‘정상’ 으로 관측되고 있다. 홍 콩에 태풍이 왔다고 발표되는 반경 500km이 내 접근할 태풍은 예년과 별 다름 없이 4~ 7개 정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홍콩 기 상청은 다음달부터 현재의 7일 예보를 늘려 9 일 예보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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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홍콩수요저널

MTR, 출퇴근 러시아워에 열차 추가 운행

다음 달부터 MTR 아일랜드 라인과 쿤통라 인에는 저녁 퇴근 시간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열차가 추가로 운행될 예정이다.

아일랜드 라인 저녁 5~7시 사이에 운행되 는 열차는 현재 6분 32초마다 한 대 배차되고 있는 것이 오는 4월 7일부터는 매 2분 마다

한 대로 증가된다. 따라서 아일랜드 라인에서 1일 추가 운행에 투입되는 열차는 모두 18대 가 된다. 쿤통 라인 역시 5~7시 사이에 4대 가 추가 운행되면서 매 2분 20초마다 한 대씩 으로 많아진다. 홍콩 정부로부터 수송량 확대의 압력을 줄 곧 받아온 MTR 측은 그러나 현재의 신호 체 계 업그레이드가 오는 2018~2022년에 끝날 예정이어서 그 전까지는 오전 출근 러시아워 에 차량 운행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 혔다. 아일랜드 라인에서 매일 홍역을 치르듯 이 겪는 저녁 시간의 퇴근 전쟁은 오는 2020 년 사틴-센트럴을 잇는 새 노선이 완공되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MTR은 설명했다.

인천행 말레이시아機, 엔진결함으로 홍콩서 비상착륙 24일 오전 6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할 예정이었던 말레이시아항공편이 엔진 결 함으로 홍콩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말레이시아항공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 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을 출발해 6시 50 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말레이시 아항공 MH066편(에어버스 A330 기종)이 엔 진 결함으로 홍콩에 3시 2분께 비상 착륙했 다. 항공사 관계자는 "전력을 생성하는 기체 내 엔진 제너레이터 2대가 고장 나 비상 착륙 했다"며 "현재 부품을 구하는 중이며 정비가 끝나는 대로 다시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부품이 미리 구비 돼 있는 것이 아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부품만 구하면 재출발과 정상 비

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항공사 측은 부품을 구하지 못할 경우 승 객들을 다른 항공기에 태워 인천공항으로 입 국시킬 것이며, 대체 항공편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일단 승객들을 홍콩에 입국시켜 항공 편을 구할 때까지 머무를 숙소를 제공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사과조 차 하지 않고 제대로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다

며 불만을 토로했다. 승객 이모(33)씨는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승객은 급한 대로 남는 좌석을 이용해 떠나 고 있지만 인천이 목적지인 승객들은 발만 동 동 구르고 있다"며 "항공사 측이 지금까지 어 떠한 답변이나 조처도 해주지 않아 한국인 승 객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상황"이라고 말했 다. 이씨는 "순항 중 자느라 안대를 끼고 있었 는데 어느 순간 눈을 떠 보니 기내 모든 조명 이 꺼져 있었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라는 기장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었다"며 "기장의 목소 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애초 오전 6시 50분 인천공 항에 도착한 뒤 오전 11시께 다시 말레이시 아로 출발하기로 돼 있어서 출발편을 예약한 승객들도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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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한국-홍콩, '14년 아시아 스마트폰 앱 어워드 개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하성민)는 홍 콩무선기술산업협회(WTIA)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홍콩 사이버포트에서‘아시아 스마 트폰 앱 어워드’ 를 공동 개최한다. 해외 유수의 통신사 및 모바일 기업으로부 터 우리나라의 우수한 스마트폰·모바일 콘 텐츠 기업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아시아 스마트폰 앱 어워드’ 는 아시아 지역의 7개 국가(한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이스라엘) 공동

한국 예술 작가들이 바라본 홍콩, 서울서 전시

홍콩관광청과 홍콩경제무역대표부가 6월 17~30일 서울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에서 홍 콩을 알리는 미술 전시회를 연다. 한국· 홍콩 간 문화 예술 교류를 증진하고 자 마련된 전시회로 박선기, 이환권, 윤종석, 찰스장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이달 말 홍콩을 5박6일간 여행한 후 체험한 다양한 느낌을 회 화, 사진, 조각 등의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다. 홍콩은 아시아 미술시장의 핵심도시이자

동서양이 교류하는 세계미술의 중심도시다. 주요 컬렉터와 미술애호가, 갤러리와 경매회 사, 작가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매년 세계 3대 아트페어의 하나인 아트 바젤 홍콩을 비롯한 아트페어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 등 유명 경매회사들도 자리잡고 있 다. 홍콩정부는 작년부터 한국에서 미술품 전 시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주관기관이 참여한다. 아시아 지역의 우수한 스마트폰 애플리케 이션의 선정(1/2차 심사, 최종심사)과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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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고의 애플리케이션 전문가들의 교류 (비즈니스 미팅)를 통해 해외통신사 및 투자 기업으로부터 사업성과를 이룰초석이 될 전 망이다. 분야는 크게 △광고·마케팅△게임·교육 △라이프스타일 등 3개 분야로 시상하며 금, 은, 동 부문으로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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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뉴스

홍콩수요저널

"중국인37%, 19세 이전 첫 성경험"<中 보고서>

중국인의 37%가 19세 이전에 첫 성경험을 하고 64%는 혼전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이궈잉(秦國英) 중국부녀발전기금회 부이사장은 최근 베

이징에서 열린 '중국여성 생식건강촉진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지난해 세계피임의 날(9월26일)에 맞춰 실시한 보건 당국의 조 사 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고 신화망(新華網)이 24 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최근 10년 사이에 중국 젊은이들의 첫 성경험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지만, 초산 연령은 2살가량 올 라갔다며 피임과 성병 예방 등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교육의 중 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서는 성경험이 있는 15~19세 청소년 가운데 피임을 하지 않은 경우가 70% 이 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 부이사장은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피임 정보와 지식 으로 인해 낙태와 유산이 늘어나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학교와 병원 등지에서 모든 가임 연령대 여성들을 상대로 교육 을 강화해 여성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대입 개혁한다.."학술형·기능형 이원화 추진" 중국이 기존의 학술형 시험에다 기능형 시험을 추가해 이 원화하는 방식으로 대학입학 제도 개혁을 추진한다고 관영 신 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루신(魯昕) 교육부 부부장은 이날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중국이 두 종류의 인재 양성을 위해 두 방식 의 가오카오(高考. 대입필기시험)를 도입하는 방안을 곧 시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새로 도입되는 시험은 기술·기 능 인재를 위한 대입 전형으로 기술 능력에다 문화적 소양을 접목한 지식을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 시험은 기술자와 고급 기능공, 고급 노동자 지망생을 선발하는 데 활용된다. 두 번째 방식은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을 평가하는 현행 제도로 학술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루 부부장은 "학생들이 16세가 되면 고등학생이라고 하더 라도 자신의 미래를 설계를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 으나 이 제도가 언제 시행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 지 않았다. 통신은 매년 중국에서 1천700만여 명의 고교·대 학 졸업생이 노동시장에 나오지만, 기술형 인재의 공급이 부 족한 구조적 모순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 부부장은 "지난해 140만 명이 이미 시범제도를 통해 고 등 교육기관에 진학했다"면서 이들이 좋은 직업을 가질 것으 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교육 전문가들은 이런 새로운 시도에 대해 학술형 시험을 중시하고 기술형 시험을 경시하는 현상이 먼저 극복돼야 개혁 방안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 것 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위 교회들은 상호협력과 이단대책을 위해 홍콩소재 한국 교회들이 설립한 '홍콩한국교회협의회' 소속 교회들입니다. 홍콩에는 한국 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 혹은 사이비, 불건전한 집단으로 규정된 단체들 의 활동이 빈번합니다. 교민여러분들께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시거나 교회를 정하실 때 '한국교회협의회'에 속한 교회에 문의해 주시면 성의를 다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홍콩한국교회협의회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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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뉴스

대만 대학생 '국회 점거사태' 장기화 속 파장 확산

대만 학생운동 단체에 의한 입법원(국회) 점거 사태의 파장 이 커지고 있다. 대만 칭화(淸華)대학교 사회연구대학원과 타이베이(臺北)대 학교 사회학과 등은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비준에 반대하 며 지난 18일부터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 등을 지 지하기 위해 앞으로 한 주 동안 수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23 일 밝혔다. 가오슝(高雄), 타이중(臺中)시와 먀오리(苗栗), 진먼 (金門)현 등 지방 도시에서도 집권 국민당의 일방적인 서비스 무역협정 비준 움직임에 항의하며 국민당 지역 당사 주변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장이화(江宜樺) 행정원장(총리)은 전날 입법원 앞에서 점거

농성을 주도하는 학생운동 단체 지도부와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학생 지도부는 서비스무역협정 무효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협력 감독장 치 법제화 등을 요구했고, 장 행정원장은 이 협정이 대만의 경 제 자유화와 국제화를 촉진해 줄 것이라며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학생운동 단체는 이와 관련,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직접 대화에 나설 때까지 점거 농 성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비상식량 조달과 의료지원 대책 마련 등 '장기전' 준비에도 착수했다. 입법원 외곽에는 주말과 휴일을 맞아 해바 라기 꽃을 든 학생과 시민 등 수만 명이 집결해 점거 농성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야권도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제1 야당인 민진당은 지난 17 일 상임위에서 국민당 주도로 1차 통과된 서비스무역협정 비 준안에 대한 재심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당 은 국회 절차에 따라 이 비준안은 다음 단계인 국회 본회의에 서 논의, 표결처리돼야 할 사안이며 상임위 차원의 재심의는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마잉주 총통은 이날 총통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은 대만 경제의 미

중국도 일제 강제징용 재판 개시.. 일본 '긴장'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일제 강제징용 피해에 대한 재판이 개시돼 일본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 제1중급법원은 40명의 중국인이 자오탄공업주식회사와 산링종합재료주식회 사 등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일제 강제 징용 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한 공식 심리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중국 법원의 일제 강제 징용 피해관련 손해배상 재판이 처음으 로 개시됐다고 중국신문망 등이 이날 보도했다.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중국인들은 2차대전 중 일본 기업이 운영하는 광산에 끌려가 강제 노역을 했던 93세 무한장과 88세 장스제 등 생존자와 피해자 유족들이다. 이들은 인민일보와 아 사히신문 등 17개 중· 일 양국 신문에 사죄광고를 내고 피해자 1인당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의 배상금 지불을 요구했다. 중국은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3만8953명의 중국인

이 35개 일본 기업에 강제로 끌려가 노역을 했으며 일본의 패전 으로 송환되기 전까지 683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 법원의 강제징용 재판 개시를 주요 뉴스 로 다루면서 지난해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 니신사 참배 이후 한층 강화한 시진핑 정권 대일 압박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이 새로운 반일 카드를 들고 나옴으로써 한국의 반일 감 정을 자극하려 한다는 것이다. 중국 법원이 정권의 대일 압박 지 침과 엇박자를 낼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일본 기업들은 새로운 리스크를 떠안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재판 이 열리면 일본 기업에 대한 배상 판결이 나올 수 있다"며 "중국 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일본계 기업에 새 리스크가 될 것 같다"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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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발전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이 협정이 통과되지 않 으면 대만의 국제 신용과 양안 관계, 경제 무역 자유화 노력 등 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상공인단체와 산업계도 서비스무역협정 비준 지연이 무역 중심의 대만 경제에 직접 타격이 될 것이라며 입법원 점 거 농성 중단을 촉구했다. 학생운동 단체 소속 대학생과 활동 가 등 200여 명은 지난 18일 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입법원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해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양안 서비스 무역협정이 발효되면 대만 경제의 중국 종속이 가속되고, 대만 청년의 미래 일자리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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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뉴스

베이징대 간 미셸, 통제 심한 중국 우회적 비판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공개 강연에서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언론 자 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통제가 심 한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을 사실상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셸 여사는 22일 베이징대에서 미국 유학생과 중국 학생들

을 대상으로 한 공개 강연에서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정보와 생각의 자유로운 흐름은 우리 사회와 국가, 세계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가를 이해하게 만들어주고, 또 어떤 문제를 스스 로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남편은 미디어를 통해 많은 비판과 질문을 받는 위 치에 있다.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는 (미디어의 자유 를) 세상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과 목소리를 경청할 때 국가가 더욱 강해지고 번성할 수 있기 때 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 남편이 말했듯이, 우리는 다른 문화와 사회의 특수성을 존중한다"면서 "그러나 자유롭게 표현 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예배를 보고,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권 리는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보편적 권리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미셸 여사의 말 속에 뼈가 있다는 반응을 보 였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감시망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페

중국, 여유법 시행 반년.. 관광시장 난맥상 여전 중국 정부가 관광시장의 질서 회복을 위해 관광진흥법에 해 당하는 '여유법'을 시행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중국 국내시장 에서 불법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19 일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 10월 이 법 시행에 따라 단체관광에서 쇼핑 강요와 계약서에 없는 추가 요금 징수 등의 부당한 업계 관행 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듯했지만 지난달 춘제(春節·설) 이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행사와 현지 가이드들 은 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여전히 자신들과 약정한 특정 상점 에서 쇼핑을 유도하고 공연 관람 등을 빙자해 따로 수입을 챙 긴다는 것이다. 지난달 윈난성에 8일짜리 단체관광을 다녀온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한 여대생은 "여행 계약서에는 상점 3 곳과 자비 부담 관광지 2곳만 적혀 있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상점과 유료 관광지를 돌았다"면서 "가이드가 현지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라며 데려간 곳은 특산품 판매점이었다"

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터무니없는 헐값에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뒤 관광지에서 쇼 핑, 추가 비용, 팁을 강요해 수익을 올렸던 관행이 되살아나면 서 여행사들은 다시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저가 관광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베이징시 관광발전위원회 관계자는 "관광상품 의 원가는 계절과 관광지, 숙박·식사 기준에 따라 차이가 커 상품 가격만으로는 불법·저질상품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라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대도시와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1일 관광'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 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연합대학 관계자는 "관광산업의 최일선에 있는 가이 드의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여유 법 시행 초기에 당국이 관광시장을 휘어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근본적인 문제점을 고치지 않으면 지속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홍콩수요저널 이스북과 구글에 접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 중국 정부의 종 교탄압 정책 때문에 이슬람교가 대다수인 신장위구르와 불교 지역인 티베트에서는 분리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홍콩 에서는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기자들이 잇달아 피습 을 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 사이에서 미 셸 여사의 발언에 크게 반발하는 기류는 없어 보인다. 미 하버드대 동아시아연구소 페어뱅크센터의 엘리너 굿맨 연 구원은 "미셸 여사가 (인권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면서 "단호하지만 고압적인 태도가 아니었기 때문 에 중국 측의 큰 저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에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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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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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용 변호사의 법률칼럼 ]

욕한마디 잘못 했다가 벌금 5000불 맞아 동행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위 내용은 해당 법률분야의 개괄적인 설명을 참고용으로 제공 하고자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윗글의 내용 중 일부 혹은 전부

욕설은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것이 옳지만 그렇다고 법적으 로 욕설한 사람을 처벌하는 것이 가능할까?

를 특정사안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되며 개별 사 안에 대한 법률의견이 필요하실 때 변호사에게 별도의 조언을 구 하시기 바랍니다.

월요일 아침, 발 디딜 틈도 없는 지하철에 천근만근인 몸을 싣고 출근길에 오른 김군은 심하게 흔들리던 열차로 인해 다 른 승객 패트릭과 몸을 부딪치게 되었다. 이 충돌로 김군은 안 경을 바닥에 떨어트리게 되었다. 패트릭이 고의적으로 부딪친 것은 것이 아니었지만 누가 보 더라도 패트릭이 조심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졌다. 내심 패트릭의 사과를 바라고 있었던 김군은 모른척하고 자리 를 피하는 패트릭과 말싸움까지 하게 됐다. 그리고 끝까지 발 뺌하는 그의 뻔뻔함에 그만 욕설을 하고 말았다. 김군은 주변 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과 패트릭과 더 이상의 언쟁을 벌이고 싶지 않아 다음 역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헌데 김군을 뒤따르 던 패트릭은 마침 순찰하던 경찰에게 김군을 가리키며 자신에 게 욕설하였다고 신고하였다. 아무리 심한 욕설을 했어도 끝끝내 몸싸움은 하지 않았기에 김군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경찰은 김군에게 경찰서로

욕설로 인한 법적 문제를 생각할 때 흔히 모욕죄를 떠오르 는 경우가 있는데 모욕죄(Defamation)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해당 언행이 실제로 모욕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 입증책임이 뒤따르게 되고, 단순 욕설로 인한 피해입증이 쉽지 않다는 점 에서 단순욕설을 모욕죄와 연계하기는 쉽지 않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욕죄와는 달리 욕설을 금지하는 구체적 법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버스나 택시 같은 대중교통 수단에서 욕설을 금지 하는 Road Traffic (Public Service Vehicles) Regulations (Cap. 374D)을 비롯하여 지하철 Mass Transit Railway By-Laws (Cap.556B), 피크트램 Peak Tramway BY-Laws (Cap. 265B) 및 페리 Ferry Services Regulations (Cap. 104A) 등과 관련된 법규가 있으며 교통수단 외에도 공중장소인 공항 Airport Authority Bylaw (Cap. 483A)과 오션파크 Ocean Park Bylaw (Cap.388B) 등에서의 욕설도 성문법 제정을 통하여 금지하는 근거를 마련해 두고 있다. 위반시의 벌칙으로써는 벌금 (HKD2,000~5,000)과 함께 6월의 금고형에 처할 수 있다는 규 정을 두고 있기에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타인과 신체적 접촉 뿐만이 아니라 욕설을 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김군의 경우 최고 벌금 HKD5,000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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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존재‘다이버전트’ 로 판정 받는 소녀‘트리스’ 가 나타난다. 정부에서 개발한 감각 통제 시스템으로 통제할 수 없는 강 한 의지를 지닌‘다이버전트’ . 그들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 와 배신, 숨겨진 어두운 비밀이 밝혀지며 모든 사람들이 지 금까지 믿고 있던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기 시작하는데…

장르 : 드라마 감독 : 대런 아로노프스키 배우 :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다이버전트 (Divergent) 가까운 미래 시카고, 잦은 전쟁과 자연재해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인류는 하나의 사회, 다섯개의 분파로 나뉘어 자 신이 속한 분파의 행동규범을 절대적으로 따르며 철저히 통 제된 세상에 살게 된다. ‘핏줄보다 분파’ 가 중요한 사회에서 모든 구성원은 열여 섯 살이 되면 평생 살아갈 분파를 결정하기 위해 테스트를 치르게 되고, 그 중 어느 분파에도 속하지 않아 금기시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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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틸다 스윈튼)’ 가‘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에 다녀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그녀는 유언 을 통해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명화‘사과를 든 소년’ 을전 설적인 호텔 지배인이자 연인‘구스타브(랄프 파인즈)’앞 으로 남긴다. 마담 D.의 유산을 노리고 있던 그의 아들‘드 미트리(애드리언 브로디)’ 는 구스타브를 졸지에 유력한 용 의자로 지목하게 되고, 구스타브는 충실한 호텔 로비보이 ‘제로(토리 레볼로리)’ 와 함께 누명을 벗기기 위한 기상천 외한 모험을 시작한다. 한편, 드미트리는 그녀의 유품과 함께‘그랜드 부다페스 트 호텔’ 까지 차지하기 위해 무자비한 킬러‘조플링(윌렘 대포)’ 을 고용하기에 이르는데…

노아 (Noah)

타락한 인간 세상에서 신의 계시를 받은 유일한 인물‘노 아’ (러셀 크로우). 그는 대홍수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거대한 방주를 짓기 시작한다. 방주에 탈 수 있는 이는 생명 이 있는 모든 존재의 암수 한 쌍과 노아의 가족들 뿐.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노아’ 의 방주를 조롱하기 시작하고 가족들 간의 의견 대립마저 생겨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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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판타지, 액션 감독 : 닐 버거 배우 : 쉐일린 우들리, 테오 제임스, 케이트 윈슬렛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장르 : 미스터리, 어드벤처 감독 : 웨스 앤더슨 배우 :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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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쇼핑몰

해외직접구매 열기 뜨겁다 (上) 알리바바, 즈푸바오로 결제 가능한 텐마오글로벌 사이트 오픈 중국 대형 온라인업체의 직구서비스 확대 속 기회 찾아야

- 텐마오글로벌에 입점하는 업체들은 모두 외국 소재 업체 이며 팔리는 제품 역시 모두 외국제품이고 해외에서 EMS로 배송됨. ○ 알리바바 관계자에 따르면, 텐마오글로벌에는 미국, 영 국,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 타이완, 홍콩 등지의 140여 사 가 입점했으며 취급 브랜드가 수천 개에 이름. - 이 중에는 디올, 루이비통,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가 포 함되며 안나수이, 카렌밀렌, NYR 등이 있음. 홍콩 최대의 화장 품 기업인 사사닷컴(SASA.com)과 미국 대표 건강식품 전문업 체인 NBTY도 텐마오글로벌 입점을 계획 중임. ○ 현재 텐마오글로벌은 출산·유아용품, 식품·건강용품, 피부미용, 의류·잡화 등 4개 분류로 구분되며 앞으로 제품군 을 확대할 계획임.

□ 알리바바, 해외 직접구매 사이트 텐마오글로벌 오픈 ○ 중국의 해외 구매대행 규모는 2013년 744억 위안에 이 름. - 2012년 483억 위안에서 54%가 증가함. 2012년 인터넷 결제시스템인 즈푸바오(支付寶)를 통한 해외구매액이 전년 대 비 117%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 내 온라인거래 증가율인 64.7%에 비해 월등한 높음. - 해외구매대행이 급증하면서 알리바바가 2014년 2월 19 일 해외직접구매서비스 플랫폼인 텐마오글로벌(tmall.hk) 서비 스를 개시함. 텐마오를 통해 해외에서 직수입된 제품을 소비 자가 바로 직접 구매할 수 있음.

○ 텐마오글로벌 입점업체는 모두 외국 소매업체이며 취급 제품은 해외에서 중국으로 공식루트를 통해 운송돼야 함.

□ 중국어로 실시간 판매자와 상담 및 즈푸바오로 바로 결제가능 ○ 텐마오글로벌 입점기업은 아리왕왕 메신저를 운영해 소비자가 중문으로 제품에 대해 직접 문의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내에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해야 함. - 주문이 들어오면 72시간 내 제품을 발송하도록 돼 있으 며 업무일 기준 14일 내 제품이 목적지에 도달해야 함. 사이트 에서 배송추적 조회가 가능함.

홍콩수요저널 - 소비자들이 국내에서의 온라인 구매와 마찬가지로 즈 푸바오를 통해 해외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됨. ○ 텐마오글로벌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마지막 웹페이 지에 해당 제품의 가격에 환율이 적용돼 위안화로 환산, 제시 되며 즈푸바오로 결제할 수 있음. - 해외제품을 직접 구매를 하면서 마스터나 비자 등 외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편리함. ○ 항저우(杭州) 해관과 협력을 하면서 제품이 열흘이면 도 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2014년 3월 3일 알리바바는 텐마오글로벌과 항저우해 관 간 협력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텐마오글로벌 제 품배송기간을 열흘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 텐마오글로벌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 ○ 텐마오글로벌이 성공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 음. - 텐마오글로벌의 등장으로 텐마오 기존사이트와 해외브 랜드의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가 타격을 받을 수 있음. 타오 바오의 해외구매사이트인 타오바오 췐치우고우(淘寶全球購) 에 입점한 중소규모 구매대행자와 텐마오에 입점한 수입품 판 매점포, 해외 브랜드가 개설한 플래그십 스토어가 가장 큰 타 격을 입을 수 있음. 세 사이트가 앞으로 극심한 경쟁을 벌일 것 으로 예상되며 단기간 내 가격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큼. - 2월 28일 텐마오글로벌이 홈페이지에 추천상품으로 내 건‘커뤼캉(Karicare) 진좡 강화 분유 3단(900g)’ 제품 가격이, 베이징에서 제품을 배송받는다는 전제하에, 텐마오의 뉴트리 시아(Nutricia)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가격에 비 해 32위안이나 저렴함. (커뤼캉은 뉴트리시아의 산하 브랜드) - 타오바오 췐치우고우에서 판매율이 가장 높은 점포의 해당 상품 판매가격은 텐마오글로벌과 텐마오 플래그십 스토 어의 중간 정도에 해당함. - 텐마오글로벌을 통해 중국으로 배송되는 제품에는 행 우세(行郵稅)가 부과되며 이는 일반 무역 수입관세, 부가가치 세, 소비세의 총 세율보다 훨씬 낮음. - 행우세란 짐과 우편물에 부과되는 수입 관세의 약칭이 며 해관이 여행객 짐이나 개인 배송 물품에 징수하는 수입세 를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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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없어서 아쉬운 것들 2 브라이언(타이쿠싱 거주)

1. 흙 주택가 근처에 흙길이 거의 없다. 길가나 건물 옆에도 촘촘히 시멘트로 덮여져 있다. 한국 아파트에서는 동마다 있던 모래사 장 놀이터가 홍콩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놀이터 바닥은 안전하게 쿠션패드가 깔려있다. 흙먼지 날릴 일이 없다. 예쁘고 깔끔해 보인다. 하지만 실외도 실내같다. 자 연미가 없다. 흙이 없으니 토끼풀, 강아지풀이 자랄 짜투리 땅 도 없다. 네잎클로바 찾으며 시간보내는 일도 없을 것 같다. 흙 을 밟지 않고 자라는 아이들의 건강은 괜찮을까 괜한 걱정도 된 다.

2. 대학가 놀이문화 홍콩에 와서 너무나 놀랐던 점은 대학 앞이 모두 황무지라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어느 도시든 간에 대학가 앞에 가면 저렴 한 가격에 놀거리가 많지 않은가. 호프집, 노래연습방, 골프연 습장, 비디오방, 당구장, 보드게임, PC방, 게임방, 찜질방... 한국 의 이런 삼삼오오 모여서 놀 수 있는 놀거리들이 홍콩에 없다는 건 정말 아쉽다. 물론 홍콩에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너무 다르고, 비 용도 비싸고, 이용방법도 다르다. 마로니에 공원처럼 제 맘대로 웃기고 공연하는 공간도 없다. 홍콩에서는 사전 허가가 되지 않 은 공연은 엄격하게 제한된다. 침사초이 문화센터 광장의 공연 들은 관광객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 진정한 자유의 표현 공간 과는 거리가 있다. 몽콕에 저녁 시간에 가면 거리 공연같은 것 들도 있지만 상업적이거나 정치적인 행사가 더 많은 것 같다.

3. 화장실 홍콩의 지하철에는 화장실이 없다. 카우롱퉁역, 홍함역 등 큰 역에는 있지만 그 외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볼일이 급하다 면 맥도날드나 KFC로 가는게 가장 현명하다. 쇼핑몰이나 백화

점 안에도 화장실 표시는 불편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홍콩이 싫어서 주저리 늘어놓은 것은 아니다. 홍콩에 살다보 니 내 노력으로 채울 수 없는 허전한 구석이 있어 써 본 것이다. 홍콩에서 없어서 좋은 것도 많다.

1. 유행 홍콩에는 유행이 없는 것 같다. 한국처럼 드라마나 영화 때문 에 유행한다고 해서 머스트아이템같은 건 없는 것 같다. 한국에 서는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패션이나 놀이, 분위기를 함께 타지 못하면 외톨이 취급을 당하기 일수였다. 하지만 홍콩은 너 는 너, 나는 나다. 워낙에 많은 국적의 문화가 섞여 있다보니 ‘너는 왜’ 냐고 굳이 묻지도 않는다. 한겨울에 반팔 반바지 입고 여행 다니는 북유럽 사람들이 있 는가 하면, 여름에도 모피를 입고 다니는 아프리카 여인들을 볼 수 도 있다. 홍콩에 와서 특별한 유행을 타지 않아도 되니 외모 와 옷차림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 것 같다. 다만, 한국에 들어가 면 촌스럽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2. 회식 문화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정말 어려웠던 점이 회식 문화였다. 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잠시 생활도 했기에 더욱 쉽 지 않았다. 술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 술자리에서도 유지되는 경직된 분위기가 너무 어려웠다. 홍콩에 와서도 물론 회식은 있 지만 홍콩인 직원들을 먼저 배려하다보니 정말 편안하다. 회식 이라기 보다 그냥 저녁 식사다. 맥주도 그냥 한잔 정도이고 누 구도 위사람 눈치를 보지 않는다. 집에 가고 싶으면 언제든 벌 떡 일어서서 갈 수 있다. 무리하게 2차, 3차를 가자고 넥타이를 풀어헤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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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인 유학생들에게 드리는 조언 1 손정호 (홍함 거주)

홍콩에 한인 유학생들이 8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열린 한인 대학생 축구리그가 처음으로 열리고, 한인 자원봉사팀도 생길 정도가 되었습니다. 작년 10월까지 집계된 한국 유학생들만 820여명(홍콩대 230명, 과기대 230명, 중문 대 200명, 시립대 100명, 이공대 60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앞두고 홍콩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인턴쉽 학생 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여행과 취업 두가지 토끼를 쫓는 워킹홀리데이 참여자들도 올해부터 2배이상 늘어날 예정입니다(200명에서 올해부터 500명으로 확대). 홍콩의 한인을 약 12,000명으로 집계할 때 단순계산으로도 10%가 젊은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구들, 또는 재력있는 가정의 친구들입니다. 여러분은 10년 내에 한국, 홍콩, 중국 그리고 전세계에서 휘 젓고 다닐 겁니다.‘아닐 것 같은데’ 라고 생각된 친구들이 나 중에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모릅니다. 더욱 중요한 건 지금 함께 공부하는 홍콩인, 중국인들이 나중의 소중한 자산이 된다 는 것입니다. 사회에 나온 이후에 이해관계 때문에 만나는 사 람들은 친구가 되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홍콩에 온지 11년이 넘었지만 허물없이 가족 모두가 만날 수 있는 홍콩인, 중국인 친구는 부끄럽게도 한 두 가정 밖에 없습니다. 아직 순수한 우 정을 말할 수 있을 때, 캠퍼스의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서로에 게 배우세요. 평생 갑니다.

11년 전 홍콩에 처음 왔을 때 젊은이는 눈씻고 찾아볼 수 없 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교민 자녀들은 미국, 영국, 한국 등 해 외로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지금은 꺼꾸로 홍콩으로 유학을 오 고 있고, 교민 자녀들도 홍콩 현지대학으로 진학하고 있습니 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때문에 유명 대학을 나와도 취업 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홍콩에는 우수한 한인들이 많이 계심에 도 불구하고, 저도 유학생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몇가지 조언 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우매했던 학창시절을 뒤집어 생각한 것들이오니 그냥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홍콩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이 엘리 트들입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할 수 있겠지만 사 실입니다. 해외로 유학을 계획하다가 홍콩으로 방향을 튼 경우 가 상당수입니다. 이미 글로벌 마인드를 추구하는 꿈이 많은 친구들입니다. 본인이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부모님이 그런 분 이시겠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세요. 운동의 종류는 상관없습니다. 근육을 기르는 격한 운동이든, 유산소 운동이든, 조용한 요가 도 좋고 댄스도 훌륭합니다. 무엇이든 몸을 움직이고 활용하는 운동은 반드시 규칙적으로 하길 바랍니다. 육체적인 건강은 정 신적인 건강으로 직결됩니다. 외로운 유학생활을 버텨나가기 위해서는 건강한 정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홍콩에서는 남녀구분없이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체육 수업 을 강조합니다. 여학생들도 농구할때 한 방씩 합니다. 생활체 육이 잘 되어 있는 홍콩에서는 운동으로 친구 삼기가 좋죠. 운 동을 하다보면 품위가 있는 사람의 운동모습에서 인생을 배웁 니다. 말이 아닌 작은 행동에서 배려심과 이타심을 발견합니 다. 운동은 언어가 아닌, 몸으로 배우는‘슬기로운 사회 생활’ 입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 보면 축구나 농구 경기 중에 홍콩인들은 아주 계산적이고 개인적인 플레이를 합니다. 중국인들도 이타 적이지 않고 가끔은 무모한 플레이를 보입니다. 중동 출신들은 카운팅할때 거짓말을 잘하고요, 그것을 지적해도 아주 뻔뻔하 게 넘어갑니다. 유럽권이나 미국계는 엄청난 우월감을 갖고 내 려다 보듯이 플레이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멀리하진 마시고 더 가까이 지내보세요. 그들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면 그 친구들을 받아들이게 되고 여러분은 한 단계 더 넓은 세상을 갖게 됩니다.

어쨌든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는 홍 콩인과 중국인들도 엘리트라는 점입니다. 홍콩의 교육시스템 을 어느정도 들으셨겠지요? 홍콩에서는 중학교 진학 때부터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줍니다. 지금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우수했던 친구들이 대부분입 니다. 중국에서 온 친구들요? 시(市)와 성(省) 단위로 우수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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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진출하려는 여러분께 글로벌 기업에서 가장 요구하 는 기본적인 능력은? 한국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이 미 영어는 홍콩의 대학에서 공부할 정도면 충분합니다. 최근 홍콩의 핫한 주요사업이 금융과 법률입니다. 두 분야 모두 커 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직종이죠. 국제금융, 국제법률 시장에서 만나게 될 고객들은 일반인이 아닙니다. 글로벌기업 및 글로 벌급 인재들입니다. 그만큼 더 높은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이 필요합니다. 외국계 로펌들은 FTA협상 후 한국 법률시장 개방에 맞춰 서울로 파견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사회와 잘 융 합될 수 있는 인재를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산업이 발전한 홍콩에서는 언어능력과 다국적 문화 권과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근현대사도 꼭 공부하세요. 동북아시아 현대사에서 한국을 스 스로 재조명해 보세요. 한국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특 별히 외국계 국제학교를 졸업한 교민 자녀 친구들에게는 고급 한국어와 한국 역사, 문화를 배우길 적극 권장합니다. 한국여 권을 가지고 있는 이상 여러분은 한국어를 잘 해야만 정상적인 한국인입니다. 교민 자녀들 중에는 화려한 스팩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와 융화되지 못하는 경우를 봅니다. 부족한 한국어 때 문에, 어눌한 발음 때문에 진가를 발휘할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SNS나 문자로 대화하던 습관은 줄이세 요. 직접‘만나서’ ‘얼굴보면서’ , ‘몸으로 , 부딫히면서’언어능 력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오감(五感)을 모두 활용한 대화 는 엄청난 정보량을 전달합니다. 오감을 활용한 대화는 가장 정확한 의사를 전달합니다. 영어나 중국어가 부족하더라도 걱 정하지 마시고 직접 부딫히며 언어능력을 향상시키시기 바랍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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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개인및 그룹지도> 강남지역에서 20년이상 가르쳐온 수학전문 강사. 과목: 한국 중고등 수학 모든레벨 가능 미국 SAT, AP Calculus& Statistics 영국 A level Math& Statistics 학력: 영국 런던대 ( UCL ) 학사 미국 Univ. of Michigan, Ann Arbor 석사 전화: 6121 4846(홍콩), 010 8976 1054(한국) email: k8512m@naver.com

<골프레슨> 호주 Golf Teachers Federation(AGTF)출신 티칭프로 / 문의전화: 9354 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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