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lth for All Migrants



모두를 위한 건강은 이주아동부터
모두가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과 사진. 한지희 _ 희망의친구들 홍보팀 간사


커버스토리에서는 2023년 희망의친구들의 활동 표어인 “Health for All Migrants 모두를 위한 건강은
이주아동부터”에 초점을 맞추어, 모두가 건강해지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WeFriends 여름호에서는 서울에 있는 바라카 작은 도서관을 찾아 이주아동들이 생각하는 건강과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모두가 건강해지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❶ 에녹/ 자기전에 양치하고 손씻기 자기 전에 양치를 잘 하면 이가 상하지 않아요. 친구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어요. ❷ 해미/ 달리기 저는 달리기를 좋아해요. 달리기를 하면 상쾌하고 재미있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체육대회 한 모습을 그렸 어요. 새벽까지 놀지 말고 일찍 자고 음식도 골고루 먹으면 건강해질 수 있어요! ❸ 찰스/ 게임은 적당히! 게임을 많이 하 면 안경도 쓰고, 자세가 좋지 않아서 목도 아파요. 대신 운동을 많이 해야 돼요. 그리고 닭고기랑, 밥이랑, 쇠고기 먹으면 더 힘이 세져요! ❹ 제레미/ 산에 올라가요 산에 올라가면 운동도 되고 몸도 좋아질 수 있어요. 쇠고기랑, 밥이랑, 김치랑

과일도 많이 먹어 주세요~! ❺ 앨렌/ 달리기를 배우고 싶어요 달리기를 하고 잠을 많이 자면 건강해져요. ❻ 샤이니 / 즐
거운 산책


피구를해요 ⓫ 샤 트지 / 이슬람사원 ⓬ 타란트/ 운동을 열심히 해요 똥을 못 싸면 배가 너무 아파요. 그래서 똥을 잘 싸려면
그리고 채소를 많이 먹고 많이 걸으면 건강해져요. 다들 산에


CONTENTS
WeFriends vol.74 2023 여름
김성수 회장 약력
성공회 성미카엘신학원
영국 셀리오크 신학대학
연세대 신학 명예박사학위
대한성공회 사제 서품(1964)
대한성공회 대주교(1990)
성공회대학교 총장(2000~2009)

파라다이스상 사회복지부문 대통령 표창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정부는 이미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여 <저출산·고
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를 설치하여 5년
마다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가 147곳’이라는 기사가 말해주듯 인구 절벽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런 인구 절벽 앞에서 최근 저출산의 해법으로 “값싼” 가사도우
미 도입마저 논의되고 있는 소식에 씁쓸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20여 년 가까이 수없는 대책에도 늘지 않는 출생률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국내에
서 태어나고 자라지만 없는 듯 살아가는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눈을 돌리는 것이 필
요합니다. 이미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각급 학교에서 교육받으며 자라고 있는 이들
을 적극적으로 포용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한 시민으로 양육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 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시네마 편지
우리는 친구 1 마주잡은 손으로 건강해진 아기들
희친활동 1 “모든 아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희친활동 2 네팔 농촌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사업
딩동 알리미 유엔난민기구와 함께하는 2023년 난민 의료지원사업
딩동 알리미 2023 (재)바보의나눔 이주배경 영유아 의료비 지원사업
희망의친구들 후원 안내
희망의친구들은
희친이슈 이주노동자
2023년 6월
현황 희친 NEWS
vol.74 2023
발행처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
발행일 2023년 6월 23일
발행인 김성수
김정우, 한지희
디자인 하트비 www.heartbee.com
03735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9길 12(2층)
Tel. 02)3147-0516~8 Fax. 02)3147-0519
www.wefriends.org
“이 책은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 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토리 와 로키타
글. 김미선 _ 희망의친구들 상임이사
사진제공. 네이버에서 캡처
인생에 종이 한 장이 주는 의미가 뭐 그리 대수인가 싶을
때도 많지만 아프리카에서 온 로키타에게 한 장의 체류증
은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먼 아프리카를 떠나 이탈리아를 거쳐 벨기에에 정착하려는
로키타.
그에게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세상 누구보다 마음
을 나누며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동생 토리가 있습니다.
밀항선에서 처음 만난 토리와 로키타는 둘 다 부모 미동반 난민 아동, 청소년입니다. 토리는 다행히도 아프리카에서
횡행하는 주술 혐의에 의한 아동학대가 인정되어 체류증
을 받았지만 로키타는 번번이 심사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로키타의 간절한 소망은 토리의 누나로 인정되어 체류증을
받아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것입니다.
난민 쉼터에서 거주하는 두 사람은 식당에서 배달과 노래
공연 아르바이트로 또 식당 주인의 마약 밀매 운반책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렇게 번 돈을 본국 가족에게 보내려
다 밀항 브로커에게 걸려 밀항 비용을 뜯긴 채 본국의 엄
마에게 돈을 조금밖에 못 보낸 사정을 이야기하지만 엄마
는 다른 데 쓰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합니다. 그런 로키
타에게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체류증은 더
욱 간절할 뿐입니다.

토리와 로키타 TORI AND LOKITA, 2023
장르 드라마
감독 뤽 다르덴, 장 피에르 다르덴
출연 파블로 실스, 졸리 음분두
그러나 로키타는 체류심사 인터뷰에서 날카롭고도 집요한
심사관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 채 공황증세까지 일으켜 인
터뷰를 연기합니다. 집에 돌아와 다음 인터뷰에 대비하여
토리의 예상 질문과 함정을 피해 가며 대답을 준비했지만
로키타는 끝내 체류증을 받지 못합니다.
이때 식당 주인은 로키타에게 체류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을 알려주며 3개월간 외부와 소통할 수 없다는
조건을 내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토리와 연
결된다면 견뎌낼 것 같은 로키타는 토리와 통화
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지만 거절
당한 채 마약 재배 공장으로 가게 됩니다.
로키타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한 토
리는 식당 주인이 로키타를 방문하는 것을 알
아내고 로키타의 안정을 위해 자신의 그림을 전
달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식당 주인 차에 몰
래 숨어들어 로키타가 있는 곳까지 찾아갑니다.
모처럼 만의 재회 이후 토리는 환기구를 타고
공장에 들어가 마약을 빼돌려 판매해서 판매대



금을 로키타 엄마에게 보내주고 로키타에게는
유심칩을 몰래 전해주어 서로 통화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식당 주인에게
발각되어 위협을 무릅쓰고 마약 공장을 빠져나
와 도망갑니다.
오래전부터 국제회의에서 자주 들었던 이야기
중의 하나는 유럽 내에 부모나 성인 보호자 없 이 이주하는 아동의 증가였습니다. 미국-멕시
코 국경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이주, 난민 아동
의 실종도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느 해엔
가 국제이주회의 석상에서 실종된 자녀를 찾아
달라며 먼 길을 달려와 울부짖던 부모들의 하소
연이 영화를 통해 다시금 들려오는 듯합니다.
토리와 로키타는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 땅에 발
을 디뎠지만 그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환영은커녕 성인들의 눈에 그들은 체류증이 없
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법망을 피해 이용할 수
있는 돈벌이 도구 또는 성착취의 대상일 뿐이었 습니다. 어쩌면 토리와 로키타는 자신들이 식당 에서 손님들을 위해 부른 노래 Alla Fiera Dell’ Est (동쪽의 장터에서)의 가사에 나오는 “아버 지가 동쪽 장터에서 두 냥을 주고 사온 생쥐”와 같은 신세가 아니었을까요?
고양이에게 먹혀버린 생쥐처럼 착취구조의 맨 밑바닥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버티는 힘이 되었던 노래마저 끝까지 함께 부를 수 없는 신 세. 노래에서는 “아버지가 장터에서 사온 생쥐 를 먹어버린 고양이를 깨물었던 개를 때린 몽둥 이를 태워버린 불을 꺼버린 물을 마셔버린 황소 를 백정이 나타나서 죽였지”만 현실에서는 누가 이 착취의

마주잡은 손으로 건강해진 아기들
글과 사진 . 구정희 _ 희망의친구들 사업팀 수석팀장
흐엉(가명)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구두 가죽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소작농인 부모님의 수입으로는 할머니와
다섯 자녀까지 대가족이 살기에는 빠듯해서 장녀인 흐엉
씨는 일찌감치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결혼을 하
고서도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아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일하러 왔습니다.
흐엉 씨 부부에게 위기가 닥친 건 2022년 3월 흐엉 씨가
출산을 두 달 정도 앞둔 때였습니다. 산전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쌍둥이 태아의 자궁 내 성장 지연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
하기로 했는데 검사비만으로도 수백만 원이 나오자 이주
민지원센터의 도움으로 희망의친구들 WeFriends Aid 협
력병원으로 전원했습니다. 36주 조산아로 태어난 쌍둥이
아기들은 호흡곤란, 저혈당 그리고 저체중으로 인큐베이
터에서 치료받아야 했습니다. 특히 둘째는 심박중격결손
과 동맥협착이 있어 몇 달 후 다시 서울의 큰 병원으로 옮
겨 치료받았습니다. 병원 4곳을 거치면서 출산을 위해 부
부가 준비했던 저축액은 진즉에 떨어졌습니다. 특히 둘째
아기가 여러 번 생사의 고비를 겪으면서 흐엉 씨 부부에게
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습니다. 희망의친구들은 (재)바보
의나눔과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하나된바보’ 기금으로 쌍
둥이의 응급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일 년이 지난 2023년 2월 목포이주민지원센터에서 흐엉
씨를 만났습니다. 부랴부랴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흐엉 씨
의 양말은 여기저기 젖어있었습니다.
흐엉 씨 잘 지냈어요? 요새도 일해요?
네. 퇴근하고 왔어요. 다시 곡직 일해요. (곡직은 조선소의
수많은 기능직 업무 중 하나로 휘어진 철판 부재에 열을 가
해 모양을 바로잡는 작업이고, 흐엉 씨가 하는 일은 곡직

중에서도 물을 뿌리는 업무) 양말은 시간이 없어서 그냥 왔어요.
쌍둥이들은 어떻게 지내요?
지금은 괜찮아요. 둘 다 건강해요. 여기서는 키울 수가 없어서 작년
겨울에 베트남으로 보냈어요. 부모님이 돌봐주세요. 아기들 보고 싶
어서 자주 영상 통화해요. (핸드폰에 저장된 아기들 동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는 흐엉 씨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쌍둥이가 아팠을 때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아기들이 계속 아프니까 나중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수녀님과 선생님들이 우리 손잡
고 좋은 병원에 데려가 주었어요. 또, 목포에서 광주로 순천으로 서울
로 여기저기 병원 옮겨 다니느라 힘들고 잘 곳도 없었는데 어느 날은
수녀님이 재워주고, 다른 날은 수녀님이 소개해준 베트남 사람이 처
음 본 우리 부부를 자기 방에서 재워주었어요.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 와서 걱정했는데 희망의친구들이 도와주었어요. 우리 아기들이 좋은
마음을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지금 흐엉 씨 꿈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한국에 오려고 빚 많이 졌어요. 그동안 절반 넘게 갚았는데 아
기들 병원비 내느라 돈을 또 빌려서 열심히 일해야 해요. 남편도 조선
소에서 일해요. 무거운 거 많이 들어서 힘들지만 돈 갚을 수 있어서 괜
찮다고 해요. 우리가 돈 벌면 고향에 돌아가서 집을 짓고 싶어요. 건강
한 아기들이랑 같이 사는 거 지금은 그거면 좋아요.
희망의친구들이 지향하는 의료지원은 인종과 체류자격 등 사회적 지
위와 배경에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에게 적절한 자원을 연결
해서 생명 보호와 건강 개선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 다. 이를 위해서 우리사회 많은 사람이 손을 마주잡아야 합니다. 이주
민이 건강한 사회가 한국인도 살기 좋습니다.
희망의친구들은 (재)바보의나눔과 하나은행이 함께하는 ‘하나된바보’ 지정기탁
기금으로 흐엉 씨 쌍둥이 자녀의 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희망의친구들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 (사)함께만드는세상과 함께 ‘이주배경 아동 건강성장 의료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동기는 건강한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 동기의 건강관리와 의료지원을 통해 아동의 생명보호와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건강안전망을 제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 니다. 국내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이주배경 아동도 차별과 배제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 과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주배경 아동은 본인 혹은 부모의 출생 국가가 아닌 국가
로 이주하거나, 태어나고 자란 아동을 말합니다. 국내에도
노동, 유학, 난민, 결혼 등 다양한 이주배경을 가진 가정의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주배경 아동은 출생
부터 자라고 성장하는 동안 아프거나 다칠 경우 국적, 체류
자격, 언어, 장애,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장벽으로 의료서
비스를 제때에 받지 못해 생명이 위험하거나 증상이 악화
되는 등 건강불평등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희망의친구
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의료적 상황에 놓인 이주배
경 아동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의료비 지원 1인당 최대 300만원 한도
건강지원입원수술비 성장지원 장애, 재활 관련
외래진료비 주사약제비
심리검사비
미숙아 신생아 집중치료비 지원
라일라는 출생 예정일보다 8주 먼저
태어났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전신 청
색증과 산소포화도가 낮아져 큰 병원으
로 바로 이송 되었습니다. 라일라는 저체중, 호흡곤란증후
군, 황달 증상을 보여 엄마의 품이 아닌 신생아중환자실 인
큐베이터에서 오랜 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선천성 심장병 치료비 지원
라미는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
났습니다. 심장에 구멍이 생겨 호흡곤
란과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떨어져 하루
빨리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라미를 혼자 키우고

있는 엄마는 고액의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절망의 시간
을 보냈습니다. 병원에 안 가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 못가
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후 라미는 심장 수술을 무사히 잘 받았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건강은 찾았지만 병원비는 남 았습니다.
희귀난치성질환 치료비 지원 샛별이는 희귀난치성 신경근육계 유 전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샛별이는 혼자서는 호흡을 할 수가 없어 인공호
흡기의 도움이 있어야 하고, 혼자서는 먹을 수도 없어 위루
관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갑자기 호흡이 멈추
거나 세균감염, 폐렴 등이 발생하면 즉시 구급차를 타고 병 원으로 가야합니다. 샛별이는 매일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 며 재활치료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언어치료비 지원 조이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 다.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초 등학교에 입학한 후 학교에서 또래들과 의 의사소통이 어려웠고, 학습도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조이는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하지만 표현과 의미가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교실에서도 공부방에서도 가만히
앉아 집중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검사결과 조이는 집중력이 부족하고, 언어, 인지, 정서, 대
인관계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발달지연이 있었습니다. 조 이는 언어치료를 시작했고, 또래보다 느리지만 조금씩 성 장해가고 있습니다.
국내 이주배경 아동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우리의 다음세대이자 우리 사회 를 짊어지고 갈 주역들입니다. 이주배경 아동이 건강불평
등의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이주아동의 건강보호와 증진 을 위한 일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모든 아 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모든 아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이주아동도 함께하는 건강한 미래
네팔 농촌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사업

글. 김정우 _ 희망의친구들 홍보팀 수석팀장 사진. 아시안포럼
여성역량강화 프로그램 중 리더십 트레이닝은 3월~5월까
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100명의 여성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리더십 트레이닝 프로그
램은 리더십 개발, 여성 인권, 금융 이해력, 자영업 및 기업
가 정신 등에 관한 주제로 각 세션마다 조별, 개인별 과제
및 발표를 통해 교육생들 스스로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도
록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교육 참여자들이 스스로 가족의
살림에 필요한 예산을 수립하고, 재정 목표를 설정하며 공
유하는 시간을 진행했는데 모두 진지하고 뜨거운 열기로
참여했습니다.

강화 교육을 통해 홈스테이 운영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
고 다시 시작해보자고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다지고 있다”
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전했습니다. 홈스테이 교육 프 로그램은 6월 중 시작 예정이었으나 더라이 지방의 기온이 45도를 웃돌고 있어 우기가 시작되는 7월 중순경 진행 예 정입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농촌여성 경제적 역랑강화 사 업을 통해 네팔의 농촌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리더십 교육 참여자 후기

코필라 슈레스타 삽코타 (카히라하니 13동 거주)
먼저, 우리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대상 으로 귀중한 교육을 개최해주신 아시안포럼과 하나금 융나눔재단, 희망의친구들과 그 외 관계자분들께도 감 사합니다.
희망의친구들은 하나금융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아시안포 럼과 함께 치트완 카이라하니(Kahairahani)시 여성들에 게 리더십 트레이닝과 함께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 적정 기
술 및 경제적 자립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네팔 농촌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마을 주민의 기초 상황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
월 마을 주민 263명에게 기초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은 여성이었으며, 응답자
는 모두 18세~55세 사이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 연령대
였습니다. 연령대는 31세~40세, 그 다음은 21세~30세, 41~50세의 연령대 순으로 많았습니다. 응답자 중 112명
은 초등교육, 82명은 중등교육, 59명은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직업은 대부분 농업, 농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며, 응답자 48명은 서비스업, 44명은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응답자의 54%가 가족
중 한명 이상이 해외 취업중이거나 해외 취업 경험이 있고, 응답자의 3%는 가족 중 한 명 이상이 해외취업을 준비 중
이라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과반수 이상의 가족들이
해외 취업과 관련 있는 것을 볼 때 네팔 농촌사회에서 경
제적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응답자의
43%는 해외 취업과 관련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들은 대부
분 해외 취업과 관련된 54%보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위치
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희망의친구들이 진행하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이들이 해외 취업을 하지 않고도 본
인들의 터전에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좋은 도전의
기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희망의친구들은 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3월 29일~3월30
일에 치트완 카이라하니를 방문하여 카이라하니의 샤시
쿠마르 카니야 시장을 만나고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다
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샤시 쿠마르 카니야 시장은 한국에
서 이주노동 경험이 있어, 한국에서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었습니다.
또 홈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도클레라 쿠모 다라이 마
을을 방문해 마을 주민들과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간담회
를 진행했습니다. 다라이 마을은 다라이 민족의 문화를 보
호하기 위해 문화를 접목한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8년 전부
터 운영했으나, 체계적이지 못하고 지원 예산이 없어서 중
단된 상황입니다. 케다르 낫 판도 마을 대표는 “이번 역량
이번 리더십 교육은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리더가 갖춰 야 하는 특성은 무엇인지, 리더가 되는 방법과 리더가 되기 위해 고려해야할 핵심 정보 등을 제공했습니다. 또 리더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측정할 수 있는 팁도 제 공했습니다. 그리고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조직 의 범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여성 역량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습니다. 재무 관리 부분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수입과 지출을 기록 해 불필요한 지출을 통제하고,. 행후 더 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받은 여성들 모두 행복 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 제공 프 로그램을 준비해주셔서 고맙습니 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을 받아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발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고맙습 니다.
유엔난민기구와 함께하는
2023 (재)바보의나눔
이주배경 영유아 의료비 지원사업
희망의친구들은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의료시각지대 난민에게 의료지원을 합니다. 이 사업을 통해 난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난민의 한국사회에 정착을 지원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난민에
보다 포용적인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사업기간
사업대상
지원내용
신청방법 문의
2023년 6월 ~ 2023년 12월
의료지원이 필요한 난민
의료비 (외래진료, 응급, 입원치료, 약제비 등)
난민 · 이주민지원센터, 의료기관에서 신청 (개인신청 불가)
* 신청서류는 희망의친구들 홈페이지 (www.wefiends.org)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홍보팀 02-3147-1692
지원 주관
희망의친구들은 박형준, 박소연, 박유민 기부자가 (재)바보의나눔을 통해 후원한 ‘희망의 세박자 기금’으 로 이주배경 소아중증질환 영유아에게 희망을 전달합니다. 이 기금은 의료비 걱정으로 치료중단 위기에
있는 이주배경 영유아들이 제때 꼭 필요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사용됩니다.
생명을 살리고 희망을 선물하는 이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사업대상
이주배경 소아중증질환 (미숙아, 선천성이상아 포함) 영유아
1인 500만원 (총 9명)
희망의친구들 홈페이지 서식자료실 참조
의료비지원신청서, 사실확인서, 개인정보동의서 (희망의친구들 양식)
신분증 사본, 진단서, 진료비 영수증, 대상자 치료사진
이메일 (we@wefriends.org)
기금 지원받은 가족은 기금 전달식 필참
2023년 4월 ~ 2023년 12월
사업팀 02-3147-1691
소중한 후원금은 취약계층 이주민을 위한 활동에 사용됩니다.


후원문의 02) 3147-0516~8

후원계좌 :신한은행 140-006-343036 (예금주 :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은 소득세법 제34조 제1항의 지정기부금단체로
연말정산 개인 최대 30% (1천만원 이하 15%, 1천만원 초과 30%), 법인은 10%의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희망의친구들 WeFriends는
지난 20년간 한국사회에서 이주민의 건강권이 인권임을 주창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주노동자, 교육수준이 낮은 노동자, 아동기 부정적 경험
이 있는 노동자, 농축산업 이주노동자들에게 더욱더 주의
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MISSION
미션 VISION
비전
핵심가치 3C
“소외와 차별 없는 이주민의 건강과 웰빙 증진”
희망의친구들 WeFriends는 이주민이 건강한 사회 한국인도
살기 좋다는 믿음으로 다음과 같은 사명을 수행합니다.
1. 이주민 건강권 옹호자


2. 모두를 위한 건강 안전망

“이주민과 함께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대표 NGO”
1. We Care 관심과 이해


우리는 이주민의 건강을 권리로써 이해하고 관심하며 취약한 상황을
개선하여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위해 노력합니다.
2. We Cooperate 협력과 연대
우리는 이주민과 한국인, 이주민 출신국과 체류국, 공공과 민간 사이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갑니다.
3. We Change 변화와 발전
우리는 이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제도와 환경의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이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갑니다.
글.
희망의친구들은 내부포럼을 통해 이주인권 관련 주요 이
슈들을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5월
포럼에서는 김유나 희망의친구들 객원연구원이 2020년
부터 시작한 이주노동자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한 이주노동자 정신건강실태조사(네팔, 미얀마, 중국동
포, 베트남, 태국 노동자 202명. 2020년, 2022년) 결과
보고서를 요약 발제한 후 토론을 이어나갔습니다.
실태조사는 2020년 5월과 2022년 7월에 진행했는데, 이
때는 국내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해진 시기와 코로나19
가 안정국면에 들어선 시기여서 3년간 이주노동자들이 겪
은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을 같이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우울 상태를 우울척도검사(CES-D)
를 사용하여 조사한 결과 20점 이하의 경도우울 이하

가 75.7%(153명)였으며, 21점 이상 중증도 우울이
24.2%(49명)로 이주노동자들 전체의 우울 수준은 낮지
만 고우울군이 유의미하게 나타나서 우울 수준이 양극화
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우울 및
자살에 대한 이해가 달라 네팔, 베트남 노동자들이 미얀
마, 중국동포, 태국 노동자에 비해 우울할 가능성이 3배에
서 7배로 높게 나왔습니다. 추가적인 취약성이 있는 여성
심층인터뷰를 통한 자살에 대한 인식 및 경험 조사에서 는 우울에 대한 배경 문화적 통념을 의학적 질병으로의 관 점(25명;48%), 개인 성격적 기인(24명;46%)이라고 응 답했습니다. 네팔, 중국, 베트남 노동자는 우울은 질병이 라는 인식이 많았고, 미얀마, 태국 노동자는 성격에서 기 인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또한 자살에 대한 배경 문 화적 통념은 우울증과 관련 있는 행동이라는 관점(35명; 67.3%), 죄 혹은 벌 받을 일(13명; 25%), 미친 상태 혹은 정신병과 관련 (12명; 23%)있다고 응답하여 출신국 간 인식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실태로 인터뷰 대상자 총 52명 중 19.2%(10명)만 정신건강전문기관 이용 경험이 있어 향후 정신건강과 문제가 있을 시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의 정보제 공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코로나19 관련 경험과 정신건강 영향에 대해 심층면담에 참여한 이주노동자와 상담활동가들의 응답을 분석해 보 면 사회적 격리로 인한 외로움, 신종 감염병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보입니다. 원래 우울했던 이주민은 우울이 더 심 화되었다고 호소하였고,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 낙인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과 스트레스 가 많았음을 표현하였습니다.
포럼에서 발제와 토론을 통해 감염병 재난 시기 동안 특히 더 취약했던 이주노동자들의 심리지원에 사회적 관심과 인프라가 부족했음을 평가하고, 이주노동자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노동정책 개선, 민관 거버넌 스 정신건강
이주노동자 정신건강 살펴보기
너의 도전을 응원해!
희망의친구들은 (재)바보의나눔&대덕전자와 함께<2023



이주배경청소년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고 있는 이금호(사진 우측), 이한별
(사진 좌측) 장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글과 사진. 한지희_희망의친구들
홍보팀 간사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고 들었을 때 어땠나요?
금호 너무 감사하고 기뻤어요.
한별 뽑히지 않을 줄 알았는데 선정되었다고 해서 너무 신기하고 하고 기뻤어요.
장학금을 받는다는 게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요?
금호 제가 과거에 했던 노력과 미래가 인정을 받은 것 같
아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한별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지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장학금을 어떻게 사용하려고 하나요?
금호 지금까지는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기 싫어서 혼자
공부했어요. 장학금으로 학교 공부에 필요한 인터넷 강
의를 듣고, 필요한 문제집을 구입해서 지금보다 공부의
효율을 높이고 싶어요. 대학에 가서 배우고 싶은 기계공
학 관련 서적들도 구입해서 미리 지식을 넓히려고 해요.
한별 수학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 학원에 다니려
고 해요. 학원비가 비싸서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장학금
을 받게 되어
이루고 싶은 꿈은? 금호 저는 어릴 때부터 기계랑 관련된 걸 좋아
했어요. 집안 가전제품을 분해하고 조립하기를
수없이 해봤어요. 기계공학은 4차 산업혁명 시
대를 이끌어 갈 중요한 분야가 될 거라고 생각
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한별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그
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친구를 통해 웹툰
을 알게 되었고, 다양한 웹툰을 보면서 그림으
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것이 멋있었어
요. 언젠가 저만의 스타일로 액션 웹툰을 그려
보고 싶어요.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또 있나요?
금호 석사까지 마치고 싶어요. 그리고 대학 졸
업 후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시야도 넓히
고, 국가별 기계산업 분야의 경험을 쌓고 싶
어요.
한별 제일 친한 한국 친구들에게 제가 태어난
나라를 알려주고 싶어요. 함께 여행을 가서 맛
있는 것도 먹고, 푸른 초원에서 뛰어놀고 싶어
요. 기회가 된다면 고향 친구들에게도 한국을
보여주고 싶어요.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 중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
나요?
금호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한국에 왔어요.
처음에 한국어 배우는 것이 조금 힘들었어요.
수업을 들어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학교 진
도를 따라가기도 어려웠고요. 하지만 친구들이
제가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 덕
분에 지금은 괜찮아요.
한별 공부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웃음). 학
원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각자 자리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 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으실까요?
금호 인생은 성공만 하는 게 아니라 실패도 많
이 겪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포기
하지 마시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꾸준히 노력 해 보세요. 파이팅!
한별 힘들더라도 계속 열심히 하다 보면 자신의
꿈과 하고 싶은 것들을 이룰 수 있을
● 의료지원사례
사회복지법인 드림과 함께하는 난민의료지원 사업
이름 조안나(가명)
병명 제왕절개 출산
지원금 1,000,000원
이름 아파드(가명)
병명 심재성 2도 화상
지원금 1,000,00 0원
조안나 씨는 본국에서 가족이 독재정권에 반대 입장과 의
견을 표명하여 당사자 뿐 아니라 친인척들까지 안전의 위
협을 받아 A국으로 이주했었지만, 본국의 독재정권에 우
호적인 대통령의 선출로 A국에서 강제출국 상황이 발생
하여 2017년 한국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적 신
념으로 인해 온 가족이 두 번의 국제 이주를 하게 된 것 입 니다. 남편인 무람 씨는 한국에 입국하여 자동차 휠 공장
에서 근무했으나 사업주와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농
장이나 친구들이 일하는 가게 등에서 인력이 필요할 때마
다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 난민 신청 중이라 국민건강보험 가입도 어려운
상황에서 조안나 씨는 제왕절개 출산을 하게되었습니다.
임신 기간에도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정기적인 산전 검사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희망의친구들은 조안나 씨에게 의료
비를 지원했습니다. 조안나 씨의 가족이 하루 빨리 난민
인정이 되어, 안정적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아파드 씨는 2018년 한국에 입국한 난민 신청자입니다.
아파드 씨는 경기도에 있는 이주민, 난민 지원 쉼터의 지
원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쉼터에서 진행하는 자립 프로그램과 자립을 위한 근로 활
동(양초 제작 및 판매)을 통해 월 80만 원 정도 벌고 있습
니다. 아파드 씨는 양초를 제작하기 위해 녹인 밀랍이 양
발에 떨어져 발목과 발등에 열탕화상을 입고, 지역 의료
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화상치
료 전문병원으로 입원했습니다.
2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하지만, 의료비 걱정으로 치료
를 중단하려던 아파드 씨에게 희망의친구들은 화상 치료
비를 지원했습니다. 자활의 꿈을 꾸며 성실히 하루하루
노동을 하던 아파드 씨의 화상치료가 잘 되어서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희망의친구들은 2023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총 152명의 이주민환자에게 43,721,470원의 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번호 성별 나이 국가 병 명 지원금
1 남 40 앙골라 단일 관절염, 수근골 183,000
2 남 38 필리핀 2형 당뇨병 외 170,000
3 남 59 필리핀 고혈압, 당뇨 52,000
4 남 55 필리핀 협심증 50,000
5 여 48 베트남 유방종양 460,000
6 남 27 베트남 간장장애 외 450,000
7 남 55 나이지리아 원발성 고혈압 외 110,000
8 여 42 필리핀 고혈압 43,000
9 남 50 필리핀 항문루 외 550,000
10 남 44 방글라데시 급성 췌장염, 고지질혈증 46,000
11 남 53 베트남 간질환 외 256,000
12 여 39 태국 급성 췌장염 외 1,000,000
13 남 36 베트남 천공 및 농양이 있는 대장의 게실병 900,000
14 남 41 방글라데시 만성 바이러스B형간염 153,000
15 여 40 베트남 자궁 및 질 출혈 92,000
16 여 40 베트남 염증성 간질환 외 128,000
17 여 40 베트남 양측 수근간 증후군 70,000
18 여 40 베트남 손목터널증후군 110,000
19 여 40 베트남 만성 화농성 중이염 170,000
20 여 40 베트남 만성 화농성 중이염 700,000
21 여 45 베트남 만성 위미란, 복통 162,000
22 여 45 베트남 만성 바이러스B형 간염 외 268,000
23 여 45 베트남 이상 자궁 및 질 출혈 외 240,000
24 여 37 태국 T11부위의 골절, 폐쇄성 250,000
25 남 40 베트남 대뇌동맥류 415,000
26 남 31 베트남 원위지골의 골절 외 300,000
27 남 59 나이지리아 원발성 고혈압 외 100,000
28 남 37 베트남 신세포암종 110,000
29 남 53 베트남 고혈압 외 350,000
30 여 55 몽골 목구멍의 통증 외 120,000
31 남 54 네팔 아급성 경막하출혈 700,000
32 남 41 베트남 피부의 악성 흑색종 1,500,000
33 남 32 이집트 양측 발목 및 발의 심재성 2도 화상 1,000,000
34 여 32 이집트 제왕절개분만 1,000,000
35 남 32 필리핀 상아질 우식 165,000
36 여 29 나이지리아 양쪽 무릎 통증 55,000
37 남 53 필리핀 좌측 서혜부 탈장 360,000
38 여 37 필리핀 자궁내막의 폴립 87,000
39 여 40 필리핀 유방암 140,000
40 여 35 태국 자궁 점막하
번호 성별 나이 국가 병 명 지원금
96 여 44 태국 여성골반염증질환 외 55,000
97 여 47 필리핀 요추의 염좌 및 긴장 외 200,000
98 남 45 베트남 요추의 염좌 및 긴장 외 50,000
99 여 51 필리핀 담석증, 간염 800,000
여 51 태국 뇌실내 뇌내출혈 외 800,000
남 48 중국 아래허리통증 요추부 외 228,000 102 여 58 필리핀 당뇨, 고혈압 76,000
성별 나이 국가 병 명 지원금
143 남 55 필리핀 협심증 102,000
144 남 59 필리핀 2형 당뇨병, 원발성 고혈압 52,000
145 여 52 몽골 척추 추간판탈출증, 요전추부 92,000
146 남 58 베트남 녹내장 93,000

147 여 44 베트남 양안 굴절이상 119,000
148 여 30 베트남 편도염, 외이염 74,000
149 여 32 태국 임신 당뇨병, 임신성 고혈압 230,000
150 남 49 네팔 류마티스관절염 80,000
151 여 47 베트남 유방의 단발 양성 신생물, 왼쪽 80,000
152 남 40 앙골라 단일 관절염, 수근골 182,000
2023년 3월~2023년 5월 ● 협회소식
1. 목도리 후원

희망의친구들은 2023년 3월 ~ 5월까지
총 27명의 이주아동에게 35,708,000원을 지원했습니다.
번호 성별 나이 병 명 지원금
1 여 0 24주 조산아 외 3,000,000
2 남 1 상세불명의 급성 인두염 600,000
3 남 4 계절성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외 160,000
4 남 1 흡인폐렴 650,000
5 여 0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외 240,000
6 여 10 전악, 치아노출이 있는 우식 외 1,000,000
7 남 0 상세불명의 세균성 수막염 3,000,000
8 남 0 32주 조산아 외 3,000,000
9 남 0 32주 조산아 외 3,000,000


10 남 0 심실중격결손, 심방중격결손 외 3,000,000
남 1 상세불명의 급성 기관지염, 폐렴 외 400,000
남 2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세기관지염 250,000
여 3 감기 38,000 14 여 4 상세불명의 폐렴 500,000
여 1 상세불명의 급성 인두염 377,000 16 남 3 선천갑상선기능저하증 37,000 17 여
바르셀로나에 살고 계
신 박선주 님께서 3월
과 4월, 2회에 걸쳐 직
접 뜬 따뜻한 목도리와
모자, 헤어밴드를 기부
해 주셨습니다. 박선
주 님의 정성이 들어간
목도리와 모자는 따뜻함이 필요한 이주 가정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2. 이주배경 아동 의료비 전달식
희망의친구들과 서울시약사회는 3월 3일 ‘ 이주배경
아동 의료비 후원금’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후원
금은 서울시약사회 회원들의 어려운 이웃 돕기 모금활 동과 자선바자회 등을 통한 수익금으로 마련되었습니 다. 후원금은 선천성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이주배경 아동의 의료비로 지원되었습니다.
3. 신천연합병원과 협약식
희망의친구들과 신천연합병원은 3월 10일 ‘지역사회
이주민 건강권 증진을 위한 희망의친구들-신천연합
병원 업무 협약식 및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초청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협약식에서 백재중 병원장은
“이주민의 건강을 위해 병원이 할 역할이 많은데 신천
연합병원도 지역사회에서 관련된 활동들을 하면서 의
료비 지원을 넘어 새로운 단계를 모색하도록 노력하겠 다”라고 밝혔습니다. 희망의친구들은 시흥시외국인복
지센터, 신천연합병원과 함께 WeFriends Aid를 통해
시흥시에 거주하는 이주민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 이주아동 지원
4. WeFriends Aid 전문위원 위촉식 진행
희망의친구들은 지난 3월 16일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박관호 선생님(중앙보훈병원 신경외과 과장)께 전문위
원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
드림 이주다문화가정 영유아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매
월 한 명의 이주가정 자녀를 선정하여 의료비와 아기용
품 세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칠곡경북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베트남 가
정의 응웬틴히엔 아기 의료비 전달식이 원내에서 진행되
었으며, 4월에는 의정부성모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
원해 있는 챈 씨 둘째 아기의 전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7. 희망의친구들 장학생 선정 희망의친구들은 (재)바보의나눔 & 대덕전자와 함께 이
주배경 청소년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 청소년 27명이 장학
복지센터의 김미영 활동가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습니
다. 2부에서는 친목과 연대를 다지는 워크숍 활동이 진
행되었습니다.
9. ‘희망의 세박자 기금’ 전달식 진행
신규 정기 후원자 (2023년 3월~2023년 5월)

경민정 (경기 성남)
김은주 (경기 고양)
우석경 (서울 금천)
양지애
양효순
이상윤(경기 고양)
정재헌
최정윤
신규 협력 의료기관 (2023년 3월 ~ 2023년 5월)
*양정분산부인과
031-635-5300
5. 이주여성 건강검진

희망의친구들은 명지병원과 함께 3월 18일에 고양시
및 파주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에게 건
강검진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검진에는 몽골과 캄보
디아, 가나,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의 이주여성 31명이
참여했습니다. 전문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의료접근성
이 낮은 이주여성들이 스스로의 몸을 돌보고 건강한 삶
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6. 이주다문화가정 영유아 의료비 전달식 진행
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장학생들이 장학금을 발판 삼
아 학업과 예체능,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잠
재력을 펼쳐나가기를 바랍니다. 희망의친구들이 계속
해서 응원하겠습니다.
8. 2023 WeFriends Aid 협력상담소 실무자회의
희망의친구들은 박형준, 박소연, 박유민 기부자가 (재)
바보의나눔을 통해 후원한 ‘ 희망의 세박자 기금’으로
이주배경 소아 중증질환 영유아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
습니다. 5월 3일에는 폐동맥 협착증 진단을 받은 원수
경, 15일에는 심장수술이 필요한 미아에게 기금 전달식
이 진행되었습니다.
10. CJ ENM 물품 후원
희망의친구들은 지난 5월 25일 CJ ENM을 통해 여성
립스틱과 향수 총 4,500여점을 기부받아 이주민 지원

센터 4곳을 통해 이주민에게 배분했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이섭대천로 1186
*의료법인록향의료재단 신천연합병원
031-310-6300
경기 시흥시 복지로 57
*올림픽병원
02-1644-2119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283 어깨동무빌딩
*인본병원 파주운정점 1661-7300
경기 파주시 청암로17번길 31 3~8층
‘희망의친구 ’가 되려면?
후원계좌
신한은행 140-006-343036
국민은행 813037-04-002516
예금주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은 4월 20일에 WeFriends Aid 협력상담
소 실무자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환경재단 레이첼카슨
홀에서 진행된 회의 1부는 2022년 활동 평가 및 이주
민 건강권 향상을 위해 헌신한 활동가에게 수여하는 감

사패 전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화성시외국인
*희망의친구들은 소득세법 제34조 제1항의 지정기
부금단체로 연말정산 시 개인은 30%, 법인은 5% 의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문의 02)3147-0516~8
we@wefriends.org

희망의친구들 사업단은
네팔 의료취약 지역의 보건소 설립 운영과
국내 이주다문화 아동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핸드드립커피, 티백커피, 녹차, 허브차, 치약 등의
다양한 희망물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희망물품’구입을 통해 나눔의 기적이 필요한 곳에
희망의친구들이 되어주세요.
*판매 수익금은 위의 사업을 위해 사용되며, ‘희망물품’ 구입비의 일부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희망물품 구입 연락처 : 희망의친구들 사업단













02-598-2222~3

“ 한 모금 두 모금 ‘희망커피’로 지금 후원을 시작합니다.”
Health for All Migrants
모두를 위한 건강은


이주아동부터
후원바로가기

“여러분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