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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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17일 화요일
콜로라도주서 첫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공항 빠져나오는 데 5~10시간
덴버시, 8주간 레스토랑 테이크 아웃과 배달만 가능
LAX 등 전국 주요 공항 대혼란
덴버, 50명모이는 행사는 취소 콜로라도주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콜로라도주에서 엘파소카운티 거주 80대 여성이 처음으로 사망 하고 사망자와 감염자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폴리스 주지사가 250명 이상의 사람들 을 모이게 하는 모든 행사들의 취소를 촉구했으며 주의회 회기 도 일시 중지됐고 스키장도 임시 로 폐쇄조치됐다.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는 “우리 생애 최대의 공중 보건 재난 중 하나”라면서 다수가 모 이는 대중 집회를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3월초 미국에 서 코로나19이 감염자가 처음 발 생한 이후 감염자수가 폭증하면 서 브로드웨이 쇼 투어를 시작 으로 덴버 공공도서관, 레드락스 파크 & 암피테어터에 이르기까
지 엄청난 공연 취소와 장소 폐 쇄가 이어지고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UC헬스 메모리얼 병원에서 지난 13일 사 망한 여성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상태였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코로나19 사망한 최초 의 콜로라도 주민이다. 폴리스 콜 로라도 주지사도 “지병이 있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 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이다”라고 여러번 강조했다. 한편, 덴버 시와 덴버 카운티는 새롭게 변경된 질병관리통제센 터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고 밝 혔다. 덴버는 이와 같은 조치를 17일부터 실행하기로 했다. 덴버 시는 오전 11시에 공식 기 자회견을 가진 후 새롭게 변경 적용된 가이드라인이 덴버 시의 비즈니스와 시민들에게 어떤 영 향을 끼치게 될 지에 대해 밝혔 다. 덴버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추후 8주의 기 간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모
“누구나 코로나19 무료 검사” 연방하원 패키지 법안 승인 연방하원이 코로나19 지원을 위 한 패키지 법안(HR 6201)을 압 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 면 14일 연방하원은 무보험자를 포함해 모두에게 무료 검사를 제 공하는 내용을 담은 패키지 법안 을 찬성 363, 반대 40로 무난히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최대 2주간 근로자 유급 병가, 3개월간 유급 가족 및 의료휴가, 실업수당 확대, 식량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의 내용도 함께 담겼다. 신문에 따르면 법안은 공화당 이 장악한 상원에서도 이번 주
내에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표결 전 “하원이 투표하게 될 법 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양당 의원들이 힘을 합쳐 찬성에 투표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 사는 NYT 기고문을 통해 트럼 프 대통령에게 육군 공병대를 동 원해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할 것 을 요청했다. 박다윤 기자
든 모임을 연기시키거나 취소 시 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덴 버 시는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덴버 내 모든 DMV를 닫기로 했으며, 감 옥에 수감되어 있는 수감자들도 일정거리를 두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덴버 시장 마이클 핸콕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바이 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17일 오 전 8시부터 추후 8주 기간 동안 덴버 시내 모든 음식점과 술집의 매장 내 식사 및 영업이 금지되며 음식점들은 오직 테이크 아웃과 배달만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테이크 아웃 같은 경우에는 매 장 바깥에서만 픽업이 가능하다. 알카나 음식점은 공식 인스타그 램 계정을 통해 “팁을 받지는 않 을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매장 내 직원들을 위한 도네이션은 받 을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현재 콜로라도 내 테이크 아 웃과 배 달 주 문 을 받 는 음 식점 명단은 인스타그램 #coloradocurbside 검색을 통 해 찾을 수 있으며 현재까지 공 개된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초 론 (ChoLon), 블랙벨리 (볼 더), 산토 (볼더), 케이크 크럼 스 베이커리 & 카페, 축 치킨 (Chook Chicken), 포트 사이 드, 아티모 와인, 테이블스, 저 스 트 비 키친, 스탠리 마켓플 레이스, 덴버 포크 컴퍼니, 얼 리 버드 레스토랑, 스테우벤스 (Steuben’s), 얼반 벌마, 바바 & 팝스 핸드메이드 피에로지, 더 울프스 테일러, 앤네트, 더 바인 더리, 디 바, 덴버 센트럴 마켓, 트 리뷰터리 푸드 홀 & 드링커리, 더 프로퍼 푸어 등이다. . 박건영 기자
지 난 주 말 L A국제 공 항 (LAX)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에서 대혼란이 빚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 로나19 차단을 위해 유럽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한 사실상의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가운데 유럽에 머물던 미국인들이 급 거 귀국길에 오른 때문이다. 유럽발 미국 입국 금지에도 불구하고 미국민 입국에는 문 제가 없지만 향후 전면적인 입 국 금지나 항공편 취소 등을 우려한 이들은 서둘러 귀국길 에 올랐다. 또 발열 체크 등 입 국자들에 대한 강화된 검역 절차도 혼잡의 큰 배경이 됐 다.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 난 13일부터 전국 주요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공항을 빠져 나오는 데만 5시간에서 최대 10시간 가까이 걸리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포르투갈에서 출발해 시카 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마 로쉬는 “입국 심사를 받 는 데만 3시간, 건강 체크를 통 과하는 데 2시간, 이어 연방질 병통제예방센터(CDC)의 체 크를 통과하는 데 또 1시간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 트위터에는 시카고 오헤 어 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의 전언이라면서 공항 도착 후 수 하물을 찾는데 6시간, 입국 통 관을 마치는데 추가로 2~4시 간이 소요됐다는 글이 올라왔 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승 객들이 시카고 오헤어 공항 통 로를 가득 메우고 길게 줄을 선 채 입국 수속을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슬란드에 서 출발해 시카고 오헤어 공항 에 도착한 로니 코퍼스는 전날 오후 6시 40분에 도착해 오후 11시에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 었다면서 길게 줄을 선 다른 승객들로부터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제기하며 "(입국 절차 에) 더 좋은 방안이 있어야 한 다”고 지적했다. 런던에서 유학 중 귀국한 페 이지 하디는 댈러스-포트워 스 공항에 도착 후 혼잡, 지연 등으로 환승 비행기를 놓쳤다. LAX에서도 북새통이 벌어 졌다. CBS2 방송은 15일 CDC 의 검사를 받기 위해 4시간 동 안 기다린 승객들이 불만을 표 했다고 보도했다. LA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