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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전립선 암 사망률 전국 최고 50세 전후 검진 고려해야 ... 고위험군은 40대부터 워싱턴DC의 전립선암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 로 나타나면서 남성들의 조기 검진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전립선암으로 인한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워 싱턴DC가 27.5명으로 전국에서 가 장 높았다. 이어 미시시피가 24.8명 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DC와 미시시피는 흑인 인 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 로, 흑인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 험이 다른 인종·민족 집단보다 높 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를 포 함한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도 전 립선암에 대한 관심과 검진의 중요 성이 커지고 있다. Greater Baltimore Medical Ce nter의 방사선 종양학 센타의 연구 발표의 따르면 최근 검진이 늘면서 전립선암 진단 사례도 증가하고 있 지만, 이는 암을 보다 일찍 발견할
이 전립선 암을 조기 치료하기 좋 다고 권고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가 장 큰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는 조 기 발견이 늦어지는 것이 큰 문제 라고 지적하면서 암이 전립선에 국 한된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치료 결과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번 전립선 암 연구발표의 의하 면 “전립선암은 치료가 잘 되는 질 환”이며 “저위험군의 초기 전립선 암은 적극적인 치료 대신 정기적으
로 관찰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전립선암 검진 과정에 서 직장수지검사(DRE)가 대표적 으로 활용되면서 검사에 대한 부담 을 느끼는 남성도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혈액검사를 통한 전립선특 이항원(PSA) 검사가 널리 활용되 고 있어 검진 접근성이 높아졌다. 전립선암은 증상이 뚜렷하게 나 타나기 전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 다.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빈뇨, 혈 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이미 암이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 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연령과 위험요인을 고려해 의료진과 검진 시기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들도 연령과 가족력 등 자신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주 치의와 PSA 검사를 포함한 전립선 암 검진 시기를 상담하는 것이 중 피터박 기자 요하다.
군사화, 고립, 제재가 북한의 적대 감을 억제하거나 한반도의 평화를 촉진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 다”며 현 한국 정부가 지지하고 북 한 대변인 김여정이 트럼프 대통령 과의 ‘좋은 관계’를 공개적으로 언 급하는 행위는 “미국과의 외교를 포기한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포기 하지 않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핵무기 를 보유하는 미국도 “중 국, 러시아, 인도, 이스라 엘 같은 국 가들과 실질 외교를 하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원한다 면 북한을 적이 아닌 동등한 외교 적 파트너로 간주하고 한국 내 미 군 병력 수를 점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했다. 더힐은 글 아래 부분에 설문조사 칸을 마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북 한과의 종전 선언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가를 물었고 67%가 ‘부적절 송지원 기자 하다’고 선택했다.
전립선 암 검사를 위해 PSMA PET-CT 검사를 받고 있다.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 이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남성 8 명 가운데 1명꼴로 평생 한 번은 전립선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추 정 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50세 전후부터 검진을 고려할 수 있지만, 가족력 이 있거나 흑인 또는 카리브해 출 신 남성 등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 는 40대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것
한국전 종전 반응 부정적 더힐 독자 67% “북미회담 반대” 버지니아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 치는 부교수가 한국전쟁을 종전하 라는 기고문에 독자들의 반대 반응 이 더 많았다. 역사학과의 부교수이자 대학원 연구 책임자 조세프 실리(Joseph Seeley)는 지난 16일 정치 매체 더 힐(The Hill)에 ‘트럼프는 김정은을 만나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 를 이뤄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고 문을 올렸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거센 비판 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합동 군사 훈련을 축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였 고 김정은 북한 최고 지도자와 정
상회담을 열고자 하는 바람을 밝 히고 있다고 썼다. 하지만 정말 ‘위험’한 사실은 “왜 미국 내 많은 이들이 76년 전 한국 에서 시작된 전쟁을 계속하려 하는 가 하는 점”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을 분식 시키려 하는 가운데 한국 전쟁 종 전 또한 소외 되어서는 안 되며, 전 쟁 후 76년이 지난 후에도 미군 병 사들이 한국에 주둔해 있는 가운 데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 시키는 평화 조약은 지금까지 체결 된 적다”고 적었다. 실리는 그동안 “미국이 지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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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8일 금요일
워싱턴 지역 끼니 걱정 심각 알링턴 25%·PG 56% 굶어 The Capital Area Food Bank 는 워싱턴 D.C. 지역에 굶주리는 가정이 많다고 경고했다. Capital Area Food Bank와 시 카고 대학교 NORC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지 역 가구의 38%가 지난 1년 동안 식량 공급 불안정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례 기아 보고서(Hunger Report)에 따르면, 식량 불안정이 5 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정점 시기와 비 슷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Capital Area Food Bank의 대 표 라다 무티아는 WTOP의 인터 뷰에서 “워싱턴 일원의 많은 가정 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에 되면 서 식량 안보가 악화되고,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가정의 절반 이하 만이 필요한 식량을 자신있게 구 할 수 있다는 높은 자신감을 보인 다”고 우려했다. 그녀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그중 첫 번째는 지난해 연
방 일자리와 예산 삭감으로 인한 지역 일자리 대폭 감소라고 덧붙 였다. 무티아는 또한 임금이 물가 상 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가계 구 매력에 실질적인 압박을 주고 있 다”고 말했다. 게다가 작년 43일 간의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많은 가정이 식량을 마련하기가 더 어 려워졌다고 밝혔다. 무티아는 모든 지역이 같은 수 준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 다. 그녀는 “알링턴 카운티는 약 22%, 프린스 조지 카운티의 경우 는 최고 56%까지 어려움을 겪는 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영 향을 받으며, 워싱턴 지역 아동의 34%가 불안정한 식량 공급을 제 공하는 가정에서 살고 있다고 밝 송지원 기자 혔다.
치솟는 유가에 연말 항공노선 축소 항공사들이 최근 치솟는 유가 탓에 연말 운항 노선을 줄줄이 축 소하고 있다고 16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메리칸·유나이티드·사우스웨 스트항공 등 주요 항공사 임원들 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 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올해 연 말부터 내년까지 일부 저수익 노 선 운항을 조정·취소할 방침이라 고 밝혔다. 로버트 이섬 아메리칸항공 최고 경영자(CEO)는 “유가가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향후 공 급 계획에 일부 조정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번 메이 아메리칸항공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유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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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전망치보다 갤런당 1달 러가량 상승하면서 관련 비용이 10억달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레스키넨 유나이티드 CFO는 “높은 유가로 인해 한계 노 선의 매력이 떨어져 12월 예정됐 던 일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것” 이며,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 면 내년 1분기에도 추가 조정을 단 행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톰 독시 사우스웨스트 CFO 역 시 “유가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 지할 경우 공급을 줄이는 것은 자 연스러운 대응”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이란 전쟁의 여파로 국 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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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종합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국세청, 미납세 ‘주택 방문’ 조사 대도시 대상, 한인가정 주의 국세청(IRS)이 미납 세금이나 미 제출 세금 신고서가 있는 납세자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 등 다양한 방 법을 통해 세금 의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징수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한인 납세자들의 주의가 요 구된다. IRS의 세금 징수 업무는 LA, 마 이애미, 댈러스, 뉴욕, 시카고 등 대 도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납 세금이나 처리되지 않은 세 금 신고서가 있는 경우 지역에 관 계없이 IRS 직원이 납세자에게 연 락할 수 있다. IRS에서 이 같은 업무를 담당하 는 직원들은 미납 세금과 미제출 세금 신고서를 처리하는 세금 징수 전문 직원들이다. 이들은 납세자에게 연락해 세금 문제를 설명하고, 납부 가능한 방 법이나 해결 방안을 안내하며, 필 요한 경우 징수 절차를 진행한다. IRS 직원의 직접 방문이 반드시 납세자와의 첫 접촉을 의미하는 것 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IRS는 우편 등을 통 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한 뒤 필 요한 경우 대면 접촉을 진행한다. 방문 약속을 잡기 위해 725-B 서한이 사용될 수 있으며, 서한에 는 면담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이 안 내된다. 따라서 세금 신고서를 늦게 제출 했다는 이유만으로 IRS 직원이 곧 바로 납세자의 자택을 방문하는 것 은 아니다. IRS의 세금 징수 담당자 개입 여 부와 시점은 각 사례의 특성과 납 세자의 세금 의무 이행 상태에 따 라 달라진다. IRS의 현장 방문 절차와 관련해 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IRS는 지난 2023년 일반적인 예 고 없는 방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 지만, 모든 상황에서 예고 없는 방 문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소환장이나 압류 등 특정 집행 절차와 관련해 예고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IRS 관계자라고 주장 하는 사람이 사전 연락 없이 갑자 기 찾아왔을 경우 이를 무조건 일 상적인 IRS 방문으로 받아들여서 는 안 된다. IRS 직원을 사칭한 사기 가능성 도 있는 만큼 신분과 방문 목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IRS 직원이 직접 방문했 다고 해서 납세자의 재산이 즉시 압류되는 것도 아니다. 세금 징수 담당자는 우선 납세자 의 재정 상황과 미납 세금, 현재 진 행 중인 징수 절차 등을 검토하고 세금 채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을 안내할 수 있다.
“중국 학생들, 미국 앞섰다…진짜 위협은 학습 격차” WSJ 경고…“실패한 교육시스템, 대중경쟁서 최고 걸림돌”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미국이 직면한 진정한 위협은 양국 학생들 의 학습 격차라는 유력지의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 중국 학생들이 미국 아이들을 크 게 앞서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에 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결과를 소개하며 “미국의 실 패한 교육 시스템이 중국과의 혁신 경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암담할 정도로 적 나라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PISA는 전 세계 15세 학생 읽 기, 수학, 과학 소양을 국제적으로 평가·비교하기 위한 조사로, 3~4 년 주기로 실시된다. 올해는 91개 국(OECD 회원국 38개국·비회원 국 53개국) 학생 약 76만명이 참
여했다. WSJ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대 부분 국가에서 학업 성취도가 하 락한 가운데 중국(베이징·상하이· 장쑤성·저장성만 참여)의 수학 점 수는 21점 상승했다. 이를 학습 기 간으로 환산하면 약 1년 치 학습량 진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수학 평균 점수에서도
612점으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높 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수학 점수는 같은 기간 15점 떨어 지면서 약 9개월 치 학습량이 후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미국과 중국 간의 최종 적인 수학 실력 격차는 7년 이상 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WSJ은 진 단했다.
경우에 따라 분할납부 합의 등 IRS가 제공하는 다양한 납부 방법 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세금 채무가 계속 미납 상태로 남아 있고 법적 요건이 충 족될 경우, IRS는 보다 강력한 징 수 조치에 나설 수 있다. 대표적인 조치로는 은행계좌 등 자금에 대한 부과(levy), 연방세금 유치권(federal tax lien) 설정, 특정 상황에서의 재산 압류 등이 있다. 납세자는 먼저 자신의 세금 채무 와 IRS의 징수 절차를 정확히 확인 하고, 가능한 해결 방안을 신속하 게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지원 기자
수학에서 최상위 성취 수준으로 평가된 학생 비율도 미국은 8%에 그친 반면 중국은 54%에 달했다. 중국은 과학 평균 점수에서도 597점으로 참가국 중 1위에 올랐 다. 미국은 502점으로 점수 격차가 100점 가까이 났다. WSJ은 “미국 기업들이 왜 해외 에서 고숙련 인력을 채용하려 하는 지 궁금한가”라고 반문하며 “미국 학교들은 고급 공학과 수학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충분히 길러내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미국 정치권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주로 산업정책을 대응 책으로 내놓고 있지만, 이번 PISA 결과는 교육 경쟁력 약화가 중국과 의 혁신 경쟁에서 미국의 보다 근 본적인 문제임을 보여준다고 평가 했다. 그러면서 해법 역시 단순 재정 투입을 통해서는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학생들, AI로 사고 포기한다 “학습했다 착각 ... 인지적 항복” 경고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대학 가에도 파고들면서 학생들이 AI 에 의존해 스스로 생각하는 과 정을 포기하는 이른바 ‘인지적 항복’(cognitive surrender)을 촉 발하고 있다는 매사추세츠공대 (MIT) 보고서가 나왔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 면 MIT AI 사용 연구위원회는 지 난달 보고서를 통해 학생들이 조 금만 어려움을 겪어도 곧바로 AI 에 의존해 답을 구하면서도 “학습 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고 지 적했다. 학생들이 교수의 상담 시간을 찾아가거나 다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대신 챗봇에서 답을 구 하면서 고립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보고서는 사고·학습 저해 위험을 지적하면서도 “AI가 대학 전반의 업무를 보조하고 효율성 을 높일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 가했다. AI가 실제 학습 능력을 떨어뜨
“데이터센터 지으려면 100만불 내라” 케이시 호철(사진) 뉴욕주지사 가 뉴욕주 안에 데이터센터를 건 설하려는 개발사들로부터 메가와 트(MW)당 최소 100만달러의 지 역사회 투자 기금을 받도록 지방 정부에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권고안은 지역사회가 데이터센 터의 장기적인 경제적 가치를 공평 하게 나눌 수 있도록 개발업체가 전력수요 1MW당 최소 100만 달러 를 투자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는 뉴욕주가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한지 두달 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 7월 호철 주지사는 50㎿ 이 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대형데이 터센터 건립 시 환경 허가를 최대 1년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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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나이 트 엠파이어 스테이트개 발 사장은 성명에서 “ 혁신경제로 인해 증가하 는 데이터센 터 수요는 지역사회에 이익이 돌 아가는 공동의 기준과 맞춰 가야 한다”면서 “데이터센터는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메이저 기업 은 아니기 때문에 전통적인 제조 업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미 전역에서 대형 AI 데이터센 터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수자원과 전기에너지를 막대하게 사용하고 지역 전기요금 인상을 초래한다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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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 도 나오고 있다. 중국 중·고등학생 2만6천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 르면 AI를 활용한 뒤 숙제 점수가 18% 상승했지만, AI를 사용할 수 없는 통제된 환경에서 치른 시험 점수는 20% 하락했다. AI의 도움으로 숙제를 해결하 는 과정에서 정작 AI 없이 문제 를 풀 때 필요한 심층적인 학습 이 약화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MIT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 서도 챗봇을 글쓰기 보조 도구로 이용한 사람들은 에세이를 작성 한 지 불과 몇 분 뒤 자신이 쓴 내 용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대학마다 AI 정책이 제 각각이고 상당수 대학이 구체적 인 사용 기준을 개별 교수에게 맡 기면서 학생과 교수 모두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부정행위인지 혼 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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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정책 실패 ‘신뢰잃어’
MD 대학원 유학생 38% ↓ 온라인 과정은 증가
NYT·시에나대 여론조사…“민주사회주의에는 아직 비호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 지율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 왔다. 15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 나대가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를 보면 응답자의 51%가 오늘 선 거를 한다면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 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 했다.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43%였다. 중간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 은 상황이다. 트럼프(사진) 대통령 이 경제 문제로 신뢰를 잃어 민주 당이 공화당에 확실한 우위를 확 보했다고 NYT는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8%로 저조했다. 특히 이 여론조 사에서 트럼프 2기 들어 최초로 응 답자 과반인 52%가 대통령을 강력 하게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경 제, 이민, 전쟁 등 모든 주요 이슈
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건강보험이나 전쟁뿐 아니라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원동력인 이민과 경제 이슈 에서도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신뢰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도 트럼프 대 통령의 물가 및 생활비 문제 대응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인 기가 없고 생활비 불만이 장기화하 는 가운데 상·하원 모두 탈환하려 는 민주당의 공세 속에 공화당의 취약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시사하 지만 그 결과가 확실히 보장되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그 이유로는 우선 선거 지역구를 인위적으로 재조정하는 ‘게리맨더 링’ 영향이 꼽힌다. 중간선거를 앞
두고 여러 주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유리한 하원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 됐다. 또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 통령이 압승한 텍사스, 오하이오, 알래스카, 아이오와 등에서 민주 당이 탈환을 노리는 일부 상원 의 석의 승리를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 황이다. 한편 같은 여론조사에서 미국 유 권자의 절반가량이 민주당 내에서
이란 전쟁, 유가 추가부담 1천억달러 돌파 매일 5억 달러 넘어…최근 원유가격 또 ↑ 악화 전망 올해 2월 이란 전쟁 시작 이래 유 가 상승 탓에 국민이 추가로 부담 한 연료비가 1천70억 달러에 이르 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추가 부담 금액을 연료별로 나눠 서 보면 휘발유가 590억 달러, 경유 가 480억 달러다. 이는 브라운대 기후해결책연구 실(Climate Solutions Lab)이 내놓 은 추산이다. 2월 28일 미국과 이 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전쟁이 시 작된 이래 하루당 5억 달러가 넘 는 수치다. WSJ은 최근 원유 가격이 치솟으 면서 앞으로 몇 주간 연료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 공산이 크다고 전 망했다. 브라운대는 날짜별 소매 가격과 역사적 수요 패턴을 분석한 모델을 활용해 전쟁이 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한 연료비 추가분을 산정했다. 이 추산에는 연료비 상승에 따 른 수요 감소를 측정하려는 시도는 반영돼 있지 않으며, 이는 실제 수 치가 이 추산치보다 조금 더 작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WSJ는 설명 했다. 브라운대 기후해결책연구실 책 임자인 제프 콜건 교수는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전쟁의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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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 이 소비할 것을 소비하지 못하는 상 황이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대가 내놓은 연료비 증가 액 추산치 1천70억 달러는 올해 미 국인들이 보육·초등교육·중등교육 에 지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금액인 690억 달러보다 훨씬 큰돈이다. 상무부는 기업이 쓴 경유 비용을 제외하고 소비자들이 사용한 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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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부상한 민주사회주의(DSA) 에 비호감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 타났다. 사회주의에 대해 투표 의향 유권 자의 51%가 비호감 의견을, 31%가 호감 의견을 표시했다. 다만 여론 조사는 응답자들에게 ‘사회주의’나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별도의 정의 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민주사회주의자 들이 민주당 주류 기득권을 상대로 잇따라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지 만, 이 운동이 여전히 대다수 미국 국민에게는 인기를 못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NYT는 풀이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민주사회주 의자들의 최근 당내 경선 약진이 중도층 표를 이탈시켜 중간선거 패 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 지 않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13일 미국 전역의 투표 의향 유권자 1천 5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비 총액이 작년 기준으로 4천억 달 러였을 것으로 추산했다. 상무부는 올해 미국인들의 개인 소비 지출 총액 전망치를 22조 달 러로 제시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경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 당 6.27달러에 이르렀고 캘리포니 아주에서는 8.21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물가상 승률이 높아졌다. 이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몇 년 만에 처음으 로 5%를 넘는 데 영향을 줬다. 또 연료비 상승 탓에 일부 저소 득·중간소득 가계가 저축을 줄이거 나 다른 지출을 삭감하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분 명히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고 설명했다. WSJ은 전국적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가 급증하 고 부유층이 주식시장에서 큰 수 익을 낸 점이 경제가 당분간 이 충 격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고 전망했다.
메릴랜드대학교(UMD)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로 학업과 체류에 어려움 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신문인 다이아몬드백에 따 르면, 올 가을 학기 첫날부터 일 부 강좌가 수강생 부족으로 취소 되는 등 유학생들을 비롯한 학생 들이 혼란을 겪었다. 지난 7월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 학생과 교환학생의 미국 내 대학 재학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제한하 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또 졸 업 후 국제학생들이 출국하거나 다른 학교로 편입하거나 비자 신 분을 변경할 수 있는 기간도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했다. 그러나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은 지난 14일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예비 금지명령을 내리고 해당 비 자 규정의 시행을 일시적으로 중
단했다. 이에 따라 관련 소송이 진 행되는 동안 유학생들의 체류에 미치는 규정의 효력이 연기됐다. UMD 국제학생 및 학자 서비 스 책임자인 수잔-엘리스 도허티 는 소송이 제기된 직후 법원에 제 출한 진술서에서 새로운 비자 제 한이 대학의 교육 및 연구 활동 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의 연구 활동에도 차 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국제학생 과 전문 대학원 프로그램의 감소 가 대학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 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UMD의 박사과정은 모두 4년을 초과해 이수하도록 설계돼 있어 새로운 비자 제한과 맞지 않 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학은 매년 수백 건 에 달하는 학생들의 체류기간 연 장 신청을 지원해야 할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하원, 트럼프 탄핵안 폐기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 진했지만 당내에서도 찬반이 엇 갈리면서 또 무산됐다. 15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민주당 앨 그 린 의원(텍사스)이 추진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의 표결을 막기 위 한 보류 동의안을 찬성 232표, 반 대 147표로 가결했다. 47명은 찬반 어느 쪽에도 표를 던지지 않았다. 보류 동의안은 특정 안건에 대 한 심의를 중단하자는 내용으로, 가결되면 해당 안건은 사실상 폐 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그린 의원이 탄핵을 추진했 다가 하원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린 의원은 연방 이민 당국 요
18일(금)
원들에 의해 발생한 사망 사건에 관한 책임을 물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 당 지도부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11월 중간선거 를 앞두고 그린 의원이 독자적으 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을 제출한 것을 두고 일부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이 부각하려는 선거 메 시지가 탄핵안 때문에 흐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표결에서도 일부 민주당 의원은 탄핵 추진에 힘을 실었지 만, 다른 의원들은 공화당 지도부 가 제출한 보류 동의안에 찬성표 를 던졌다. 그린 의원은 자신을 비판하는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공개 토론 을 요구했다.
19일(토)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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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국제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해외파견 北노동자 10만명…러시아서 드론 생산도” MSMT 3차 보고서…러시아에 최대 3만명·중국에 최대 7만명 북한이 러시아의 드론 공장에 노동자를 파견해 러시아를 위한 군용 드론을 생산하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미국·일본 등 11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은 16일 ‘북 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통한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및 회피’를 주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MSMT는 지난 2024년 유엔 안보리 북 한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해체 이후 대북 제재 감시 기능 공백을 메우고자 출범했으 며, 이번이 세 번째 보고서다. ◇드론·무기 공장 등에 파견…러·우 국 경 재건사업에도 투입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은 러시 아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드론 공장 에 파견돼 러시아를 위한 군용 드론을 생 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러시아의 무기 공장과 철강 가 공시설, 조선단지 등 핵심 시설에 북한 노 동자들이 파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노동자들이 단순 건설·임가공·농 업뿐 아니라 러시아의 군사 장비 생산 현 장에도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에는 현재 북한 노동자 약 1만5천 ∼3만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수는 2022년 러 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급증했으 며, 북러 협력 강화에 따라 앞으로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쟁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북한 건설 노동자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재건 사업 현장이나 스보보드니 우주기지 근방 주거시설 건설 현장, 극동지역 건설· 벌목 현장 등에 북한 노동자들이 투입된 사례도 확인됐다. 북한 노동자 대부분은 ‘학업 비자’를 이 용해 러시아에 입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시아가 발급한 대북 비자의 98% 이상이 학업 비자였으며, 이들은 현 장 실습으로 위장해 건설·농축산·벌목 현 장 등에 파견됐다. 러시아는 학업 비자로도 수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내법을 개정했는데,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1명이 창출하는 연간 소득은 평균 약 7천500달러로 추산된다. MSMT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북한 노동 자들이 받는 월급은 업종에 따라 중국에 서 받는 월급보다 최대 5배까지 높은 것으 로 분석됐다. ◇北 노동자, 최소 17개국서 활동…작년 수익 많게는 1조원 넘어 가장 많은 북한 노동자가 파견된 국가는 중국으로, 약 2만∼7만명이 체류하는 것으 로 추산됐다. 2023∼2025년 1만∼2만명이 북한으로 돌아갔지만,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 지 약 1만명이 중국에 새로 파견된 것으 로 추정된다. 북한 노동자들은 주로 랴오닝성·지린성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단순 가공 등 노동
해외 근로 북한 노동자.
집약적 업종이나 정보통신(IT) 분야에 종 사하고 있다. 북한은 의류·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중 국에 노동자를 계속 파견하고 있으며, 전 자제품 조립 공장에 노동자를 보내는 방안 도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5월부터 단둥 세관을 통한 북한 노동자 입국이 빈번하게 포착됐 으며, 같은 해 지린성 용정시 산업단지에 약 4천600명, 훈춘시에 약 7천800명이 파 견된 사례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외에도 북한 노동자들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에
캐나다 총리 “유럽과 함께 더 강해”…EU 준회원국 제안에 화답 유럽의회 연설…트럼프 겨냥 “우린 좋을 때만 동맹 아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7일 “캐나다 와 유럽은 각자 강하다. 함께할 때 더 강하 다”며 유럽연합(EU) 준회원국이 되는 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카니 총리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 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준회원국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다 수의 캐나다인이 유럽과 더 긴밀한 관계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미래를 위한 동맹은 우리가 함께 정의해 나갈 독특하고 긍정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는 34가지 넘는 핵 심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동 맹은 유럽이 필요로 하는 안정적 공급, 캐 나다가 원하는 첨단 가공 역량, 에너지 전 환과 방위 분야에서 가치사슬을 완성한다 는 공통의 목표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17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프랑스 스트라 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수 있다”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날 연례 정책 연설에서 “캐나다가 EU의 첫 번 준회원국 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문을 열고 싶다”며 캐나다에 준회원국 지위를 제안했다.
카니 총리는 “우리는 좋을 때만 함께하 는(fair-weather) 동맹이 아니다. 우리는 제로섬 협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강한 경제는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정의로 운 사회를 위한 수단이라고 믿는다”고 말 했다. 또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기후변화의 격 변, 민주주의 규범의 침식, 무기로서의 무 역 같은 새로운 폭풍에 휩싸였다. 의존해 왔던 다자간 기구는 약해졌다”며 “오늘날 주권과 개방은 양립하기 어렵다. 이제 경 제적 통합은 무기로, 관세는 압박 수단으 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대국과 경쟁하기 위해 제3의 블 록을 만들자고 제안하는 게 아니다. 단지 더 나은 방식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우리 는 남을 지배하기 위해 힘을 추구하지 않 는다”고 강조했다.
서 의료·건설·IT·제조업 등에 종사하는 것 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는 북한 노동자 약 3만5천600∼10만1천280명이 최소 17개국에 체류하면서 지난해 4억5천 만∼8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 산됐다. MSMT는 북한 당국이 해외 노동자들이 벌어들인 임금의 80∼90%를 몰수하고 있 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몰수액이 실제 소 득을 초과해 노동자가 북한 당국에 빚을 지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의 상당 부분은 중
국과 러시아에 있는 북한 무역회사들의 군 수물자 조달 등에 사용되고 일부는 북한으 로 송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유엔 제재 대상인 조선무역 은행과 조선광선은행 등이 활용됐으며, 북 한 외교 차량·행낭이나 해외 출장자를 통 한 현금 운반 사례도 관찰됐다. MSMT 참여국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벌어들인 수입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으 로 제공했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이전과 동 일한 권한과 구조로 전문가패널을 재설립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가 마련 중인 동맹의 최종 구조를 놓고 캐 나다 의회에서 최종적으로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며 EU 준회원국 제안에 더 구체적 인 답변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의 EU 준 회원국 가능성에 대해 “만약 그들이 그렇 게 하고, 내가 그것을 적대적 행위로 간주 할 경우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여 러 품목에 대해 유럽과의 교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니 총리는 이에 대해 “더 강력하고 회 복력 있는 캐나다는 미국에 더 효과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구상 중인 EU와 관계를 준 회원국 대신 ‘미래를 위한 동맹’이라고 불 렀다. 그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두 가 지 용어를 모두 사용했다. 어떻게 부를지 는 유럽의 문제”라며 내달 말 EU와 정상 회담에서 양측 관계가 더 명확해질 것이 라고 말했다.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폰데어라이엔 위
원장의 제안이 느닷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 제안이 회원국들 동의를 받지 못했다면서 “구체적 으로 어떤 내용이 포함되는지 검토한 뒤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하나 이상의 제3국 또는 국제기구 와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유럽연합조약 조항에 따라 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 슈타인과 단일시장을 구성하는 등 여러 나 라와 협정을 맺었으나 준회원국 지위에 대 한 규정은 없다. 메촐라 의장은 그러나 이날 유로뉴스 인 터뷰에서 준회원국은 회원국과 가입 후보 국 사이 ‘제3의 길’이라면서 호주와 뉴질랜 드 등 뜻이 맞는 다른 나라들도 캐나다에 이어 준회원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캐나다 공용어인 영 어와 프랑스어에 독일어를 섞어 연설하고 유럽의회 의원들과 셀카를 찍으며 유대감 을 드러냈다.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 (BOE) 총재를 지낸 그는 평소 캐나다를 “ 유럽 아닌 국가 중 가장 유럽적인 나라”라 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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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회견준비 몰두…공소취소·파병 등 고심 연임개헌·인사 논란·대법관 재제청·부동산 등 난제 수두룩
해서도 많은 국민이 관심을 두고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지지율 위기 속 국정동력 확보 분수령…“진솔한 소통”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맞닥뜨린 ‘지지율 위기’ 의 변곡점이 될 수도 있는 기자회견이 하 루 앞으로 다가왔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날 예정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접견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정을 비워둔 채 기자회견 준비에 몰두할 예정 이다. 오는 18일 회견에서 나올 예상 질문을 추리고, 답변을 거듭 다듬으며 국민을 설 득하기에 더 적절한 메시지를 찾기 위해 고 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15개월여 만에 벌써 7번째로 집 계되는 기자회견이지만, 이번 회견의 정치 적 무게는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는 평가 를 받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여권 지지층 내 분열 상이 거듭 노출되는 등 곳곳의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소통 능력에 기대 국정 동력을 되찾겠다는 의도가 담긴 이벤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도 “진솔하고 충실한 소통”(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을 부각하며 국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주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회견에서는 많 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표했던 민감한 주 제에 대한 질문이 적잖이 나올 것으로 예
상된다. ◇‘뜨거운 감자’ 공소취소·연임개헌…일 각 의구심 불식 가능할까 가장 주목받는 기자회견 주제로는 공소 취소와 연임개헌 논란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공소취소 문제와 관련해 지 난 6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작기 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 적 답변을 한 차례 했다. 그러나 최근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 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계기로 보수 야 권은 ‘이 대통령이 재판 회피에 방점을 두 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확산 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이 더 구체적이고 설득 력 있는 답변을 통해 이런 의심이 확산하 는 것을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 로 보인다. 연임개헌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 은 이달 프랑스 국빈 방문 동포간담회에서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 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는 임기 초 해외 순방을 많이 계 획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짧게 언급 한 것인 만큼, 보다 상세하고 명확하게 일 각의 의구심을 불식시킬 만한 입장을 내놓 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사 논란관련 질문도 이어질 듯…’대 법관 재제청 문제’ 답변도 주목 최근 불거진 인사 논란에 대한 입장도 피해 가기 어려운 질문으로 꼽힌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성평등가족 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2주 만에 사퇴한 과정에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 스템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커진 상황 이다. 여기에 지명 방침을 밝혔다가 돌연 재검 증에 들어간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 보자의 사례는 검찰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둘러싼 여권 지지층 내의 이견과도 맞닿아
있어 이 대통령이 답변하기 한층 까다로운 주제가 될 수 있다. 청문회를 마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 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야권에 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에 대 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이 밖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로 도 지속되고 있는 여권 지지층 내 갈등 양 상, 앞으로 추진할 국민통합의 방향 등을 둘러싼 질문도 나올 수 있다. 초유의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까지 이어진 청와대와 사법부의 갈등 양상에 대 해 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대
대미투자 이슈 부각…통상·안보 맞물려 한미 협의 복잡성 가중 한미 외교장관 회담…외교차관 “투자문제, 안보와 관련” 충돌 숱한 안보 현안들을 두고 팽팽하던 한미 외교당국 협의에 통상 이슈가 더해지면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논의 방향에 변수가 많아지는 형국이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 은 오는 18일 오전 워싱턴DC에서 마코 루 비오 국무부 장관과 마주 앉아 회담을 가 질 예정이다. 두 장관의 양자 회담은 지난 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들은 지난달 통화에서 이 른 시일 내 대면을 약속했는데 당시 한미 간 주요 이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운 을 띄운 ‘연내 북미 대화’ 등이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호르무 즈 해협에 대한 기여 수준을 놓고 불만을 터뜨리면서 국내적으로 파병 논의가 급속 도로 주목받으며 최대 외교 현안이 됐다. 그뿐 아니라 핵추진 잠수함 및 원자력 연료 농축·재처리 등 조인트팩트시트 후속 협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안보 부문 주요 의제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원래 이날로 예정됐던 정부의 대 미투자 프로젝트 첫 사업 관련 국회 보고 가 돌연 전날 연기되면서 대미투자 이슈까 지 외교 의제로 떠오른 모양새다. 조 장관은 이날 미국행 출국을 위해 찾 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미 투자 발표 일정 연기가 “한미 간 이견이 있 다기보다 국내 절차적 문제를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 주제가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 “전체적으 로 양국 관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산업·통상 당국 간 협상으로 진행 되어온 대미투자 사안이 외교당국 협의로 번진 것이다. 물론 한미 관계에서 경제와 안보를 완 전히 분리해서 볼 수는 없기에 두 분야가 속도를 달리하면서도 함께 진척되어온 것 이 사실이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 컨벤션센터(PICC)에서 아세안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 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투자 문제나 상업적 협력 문제 가 안보적인 부분과 관련이 돼 있다”고 설 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정부 당국이 경제와
“정무적 판단은 내가”…동해 가스전 사업 재촉한 尹 대통령실, 임기 내 시추 요구 윤석열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 각종 문 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시추 일정을 앞당 기도록 직접 지시한 정황도 포착됐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동해 심해 가 스전 사업 관련 감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지명경쟁입찰 및 기술평가 부 당 실시, 충분한 검증 없는 조급한 시추 추 진 등 모두 7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 해 관련 기관에 처분을 요구하거나 통보 했다. ◇“정무적 판단은 내가”…대통령 질책에 시추계획 앞당겨 감사원이 공개한 추진 과정을 보면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은 대국민 발표부터 시추
계획까지 윤 전 대통령이 적극 관여한 것 으로 나타났다. 감사에 따르면 2024년 5월 당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유망성 평가 용역 결과 등 을 보고받고 대통령실에 보고하도록 지시 했고, 보고에서 산업부는 탐사 성공 가능 성이 상당히 불확실한 만큼 대외 홍보를 자제할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내부 보고 과정에 안 전 장관의 대통령 직접보고 및 대국민 발 표 방침이 결정됐다. 이후 장관의 직접보고 당일(6월2일) 정 책실장이 대통령에 대국민 발표를 건의했 고, 이에 윤 전 대통령이 당장 발표하겠다 고 하자 참모진이 준비 등을 이유로 만류 해 이튿날 발표로 결정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 산업부는 대통령실에 과도한 기대감 조성 등을 우려해 ‘자원량’이 아닌 ‘면적’ 표현을 대안으로 건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최대 140억 배럴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취지 로 발표했다. 시추 계획 수립에도 윤 전 대통령이 적 극 나섰다. 산업부는 같은 해 9월 대통령실에 2024∼2026년 3개공을 석유공사가 단독 시추하고 2028∼2029년 나머지 2개공을 시추하는 계획을 보고했으나, 대통령실은 대통령 임기 내(2027년 5월)로 시추 계획 을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안 전 장관이 일정을 단축한 시추계획 (2028년 1분기 완료)을 보고하며 ‘일정 관 련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정무적 판단은 내가 하는 것”이 라고 질책하며 일정 재수립을 지시했다. 결국 안 전 장관은 무리한 일정이라고 생 각하면서도 2026년까지 1개공을 제외한 4 개공을 추가 시추하겠다고 보고했다. 감사원은 다만 이번 감사에서 산업부의 대통령실 보고 및 대통령의 발표 등과 관련
안보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애써 왔다면 이제는 어느 한쪽이 가로막히면서 다른 쪽을 같이 늦추는 구조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해선 법·규정 위반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관련 규정이 없어 대통령실·산업부에 별도 조치는 하지 않는 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의 탐사 자원량 발표 행위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관련, 금융감독원 은 관련 주식 등 매매거래와 관련성을 알 수 없어 위반 여부에 대한 의견 표명이 어 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충분 검증 없이 시추 추진…국가계약 법도 위반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도 각종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용역 결과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 이 시추를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당시 유망성 평가 용역 업체의 결과를 토대로 7개 유망구조를 도 출한 뒤 탐사 자원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 대왕고래 구조를 시추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업체는 ‘대왕고래 구조’의 지질학적 성공확률(석유·가스 발견 확률) 을 19.1%로 예측했고, 이는 2021년 가스 발견에 실패한 ‘방어 구조’의 성공 확률보
◇호르무즈 해협 해법 내놓을까…부동 산·ETF 사태 평가와 해법은 정책적인 차원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파 병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파병 문제를 두고는 미국의 역할 분담 요 구와 이란의 반발 등 양국에서 압박이 이 어지는 가운데 시민사회는 물론 여권 내부 에서까지 ‘파병 반대’ 의견이 적지 않다. 이에 이 대통령이 전쟁의 정당성, 직간 접적 국익, 국민의 안전 등 상충할 수 있는 가치들 사이에서 어떤 판단 원칙과 방향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돌연 주춤하면서 다시 우려가 제기되는 대미 통상협상 진척 상황,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 폐쇄로 말미 암은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대응책 등도 이 대통령이 답할 질문으로 거론된다. 국내 경제 분야에서는 이 대통령 지지 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ETF)에 관한 물음을 피해 가기 어려울 전 망이다. 특히 부동산 정책의 경우 거듭된 대책 발표에도 꺾이지 않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 승세, 부동산 세제개편안의 발표와 수정을 둘러싼 혼선, 수도권 주택 공급 촉진을 위 한 복안 등 난제가 적지 않다. 증시의 변동성을 급격히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 ETF 사태에 대한 이 대통령의 평 가를 눈여겨볼 국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미투자 첫 프로젝트가 발표되면 파병 과 팩트시트 후속 협의 등 안보 분야 한미 논의가 원활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그간 외교가에서 감지됐는데 반대 방향으로 흘 러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파병과 대미투자 이슈에 잠시 가려 진 한반도 및 대북 정책 협의가 이번 회담 에서 얼마나 심도 있게 진행될지 또한 주 요 관전 요소라는 평이 나온다. 미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가 능성을 내비치며 ‘피스 메이커’ 논의에 다 시 불을 붙여놓고는 이후 우크라이나 전 쟁 등 다른 사안들의 중재에 집중하는 모 습을 보였다. 중국 견제를 글로벌 전략 지상과제로 설 정한 미국의 외교 구상에서 북미대화와 북 핵이 갖는 비중에 대해 한미 간 시각이 같 을 수는 없다. 또한 미국은 중국 견제 프레임으로서의 동북아 한미일 안보 협력과 대만 문제를 한미 회담의 주요 의제로 마련해뒀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대미투자와 파병·전작권·핵잠·원자 력 등 통상 및 안보 사안과 함께 한미 관계 의 틀에서 한반도 현안을 풀어 나가기 위 한 동력을 유지하는 것 역시 한국의 이번 회담 과제가 될 전망이다.
다도 낮은 것이었다. 따라서 석유공사는 충분한 검증을 거친 뒤 시추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하는데도 분석 방법의 적절성만 확인한 뒤 기본계획 을 수립하는 등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 고 시추를 추진했다고 감사원은 판단했다. 또 투자리스크 위원회 및 이사회의 심 의·의결도 없이 시추선 용선 용역을 발주 하는 등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입찰을 진행했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유망성 평가 업체를 선정할 때에도 국가계약법을 위반했던 것 으로 나타났다. 지명경쟁 입찰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데도 일부 업체를 임의로 선정한 뒤 입찰 을 실시해 공정 경쟁을 제한하고, 2단계 경 쟁의 평가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도 저해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석유공사의 당시 개발사업 담당 본부에 대한 성과 평가 당시 미달성 지표 를 달성한 것으로 잘못 평가하고, 본부장 이 자신이 근무했던 부서 실적을 평가해 이해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종합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A9
“직접 참전 안돼”…외통위서 與 ‘호르무즈 파병’ 반대 목소리 국힘 “집권당과 정부 의견 다르면 국민 불안…조율 안됐나” 질타 통일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방침 놓고도 국힘 “이적행위” 반발 정부가 미국이 요구해온 ‘호르무즈 파 병’ 문제를 검토하는 가운데 17일 국회 외 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범여권 의원 들의 파병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표 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외교부 상대 현안질의 과정에서 “파병 절 대 반대”라는 강경한 표현을 쓰며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 전쟁은 지난 이라크 파병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라 크 파병 때는 9·11 테러라는 미국이 침략 당한 전쟁이었기 때문에 한미동맹과 인도 적 차원에서 파병의 정당성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오히려 미국이 침략한 전쟁”이 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이 전 쟁에 대해 미국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는다 는 의견이 66%다. 젊은이들의 생명과 안전 이 훼손당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내물릴 수 도 있다”면서 “우리가 원칙을 갖고 대응하 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기헌 의원은 “전쟁에 직접 참
여하는 것은 절대 반대다. 호르무즈 해협 바로 앞 카타르에만 약 2천명의 재외국민 이 살고 계신다. 국익과 재외국민안전을 봤 을 때 파병 자체에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 이후 중동의 파괴된 석 유·송유·조선 시설 복구에 한국 기업들이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후 복구에 참여하는 것으로 참여해야지, 이란과의 관 계를 등한시하고 직접 파병 결정을 내려서 는 안 된다”고 했다. 같은 당 차지호 의원 역시 “우리가 파 병하든 비전투적 개입을 하든, 이란이 어 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란이 비전 투 인력을 군사적 개입이라 생각하고 우리 가 배치한 그룹들을 공격하면 어떻게 되느 냐”고 따졌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정부가) 이 미 파병을 결정해놓고 정보를 흘리면서 국 민 여론 간을 본다는 느낌이 있다”고 주 장했다. 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것을 두고도 “(대미) 투자도 우리가
하고 파병도 우리가 가는데, 왜 우리가 교 장실에 불려가느냐”고 성토했다. 다만, 민주당 수석대변인인 박성준 의원 은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관련해 “외교란 상대국과의 관계가 있어 단선적으로 결정 될 문제가 아니다. 국가안보, 국익, 국민의 생명 보호라는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원론적 언급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파 병 문제는 당정 간 조율한 뒤 상임위에서 말해야 하는데, 오늘 이재명 정부의 집권 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대체적 의견이 ‘반 대’다”라며 “도대체 집권당과 정부 의견이 이렇게 판이하게 다르면 국민들이 어떻게 믿겠는가. 국민이 불안해하신다”라고 질타 했다. 같은 당 고동진 의원도 “민주당 의원님 들이 적극적으로 이렇게 반대하시는 모습 을 보니 ‘내부적으로도 이게 조율이 안 된 사안인가’ 싶다”고 꼬집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일부가 북한 평양시 강동군 병원에 의료장비 166종을 지원하 기로 한 방침을 두고도 야당의 우려가 쏟
외교부 박윤주 1차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파병 문 제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아졌다.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 평양시 강동군은 북한의 핵, 대륙간탄도미 사일(ICBM), 생화학무기의 개발·생산·해 외판매를 총괄 지휘하는 제2경제위원회가 있는 곳이며 인구의 90% 이상이 군수 분 야 종사자”라면서 “왜 무기를 만들어 우리 를 위협하는 사람들의 건강까지 우리 세 금을 들여 지원해야 하느냐. 이적행위”라 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은 “북 한 의료 상황이 평양은 그래도 좀 낫고 다
與 예상 밖 결석에 ‘檢개혁 후속 법안’ 아슬아슬 본회의 통과 의결 정족수 150명 ‘턱걸이’…국힘 “나가자”·與 “앉으라” 신경전 검찰청 폐지 및 중대범죄수사청(중수 청)·공소청 신설에 따른 후속 법안들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예상 밖 결석에 간신히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17일 본회의에서 중수청·공소청 법, 형사소송법 등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맞춰 법안 자구 등을 수정한 20여개 관련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검찰청 폐지에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 는 뜻을 밝혔지만, 민주당 등 범여권 의 석수가 180석이 넘는 만큼 해당 법안들 은 본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 상됐다. 그러나 법안 표결이 이어지면서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에 이어 일부 범여권 의원들까지 회의장을 비우자 재석 의원이 의결 정족수인 150명까지 줄어들 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3시 5분께 대통령경호법 개 정안을 의결할 당시 239명이던 재석 의 원은 3시 30분께 공소청법 개정안 의결 에서는 156명까지 떨어졌고, 성폭력처벌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회 9차 전 체 회의에 참석해 처리 예정 법안을 살펴보고 있다.
법·형사사법전자화촉진법 개정안 의결 때 는 의결 정족수에 ‘턱걸이’한 150명만이 참석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 고 있던 자당 의원들에게 “나가자”·”후퇴
후퇴”라며 정족수 미달을 유도했다. 재석 의원이 150명 미만일 경우 의결을 위해 정 회를 하는 등 법안 처리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에게 문자
로 긴급 소집령을 내렸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투표 부결을 위해 표결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 본회의장에 안 계신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본회의장으로 복귀해 주시기를 바란 다”고 공지했다. 같은 시간 회의장 밖에서는 천준호 원 내운영수석이 본회의장을 비운 의원들에 게 전화를 걸며 바삐 오가는 모습이 포착 되기도 했다. 회의장 안에서는 남아있던 민주당 의 원들은 정족수 미달을 유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앉으라”, “투표하라”며 항 의하기도 했다. 결국 외부 일정을 마친 민주당 의원들 이 합류하고, 비쟁점 민생법안 의결을 위 해 국민의힘 의원들도 복귀하면서 오후 3 시 45분께 재석 의원 수는 200명대로 늘 어났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행사 등 외 부 일정 계획을 이유로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른 지역은 굉장히 형편 없는데, 하필 평양 에다 지원하는 건 일반 여론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통위는 여당 간사인 민주당 홍 기원 의원을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으 로,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을 법안심사소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각 소위원장의 임기는 2027년 6 월 말까지이며, 내년 7월 역할을 교대한다. 이날 회의에 민주당 정청래·이재강 의원 과 국민의힘 정점식·김건 의원, 무소속 한 동훈 의원은 불참했다.
“정부 대미 투자 보고 21∼22일 진행 예상”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조승래 의 원은 17일 정부의 대미 투자 사업 관련 보 고가 오는 21∼22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 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조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부는) 추석 전 한미 간 에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보고 일정을 이같이 전망했다. 당초 산업통상부는 이날 재경위와 산업 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상대로 대 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할 계획이었 지만, 보고 일정을 연기했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배준영 의 원은 보고 순연과 관련해 “미국이라는 어 려운 상대가 있는 협상에서 숙의를 거듭하 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언론을 통 해 알려진 연기 사유들은 그간 국민의힘에 서 미리 사전에 지적하거나 점검해야 한다 고 했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민국 의원은 “국민의 외환보 유를 가지고 하는 대미 투자에 대해 우려 가 굉장히 크다. 국민들의 알 권리가 있는 데 굳이 비공개로 진행해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라며 공개 보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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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종합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국힘 “강행은 공소취소하겠다는 것”…김승원 공세 총력 與주도 金청문보고서 채택 맹공…장동혁 “국민, 추석 선물로 李대통령 탄핵 원해”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김승 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강행 처리하는 등 여권이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에 들어가자 장 외 투쟁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공세 수 위를 높였다. 지도부는 이날 종일 당 회의와 SNS 등 을 통해 “안 하느니만 못한 개각”이라며 전 방위로 공세를 벌였다. 장동혁 대표는 오후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자 페이스북 글을 통해 “죽어도 공소취소 하 겠다는 것이다.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이라며 “이번 추석에 국민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바로 이재명 탄핵”이라고 퍼 부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전 당 최고위원회 의에서 “이번 개각으로 국민 분노에 기름 을 퍼붓고 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인사 폭주”라고 질타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수가재주 역가복 주’(水可載舟 亦可覆舟·물은 배를 띄울 수
도, 뒤집을 수도 있다)라 했다. 김승원 후보 자를 임명하는 순간 국민은 이재명호를 뒤 집어 버릴 것”이라며 “내일 대통령 회견 첫 발언은 김 후보자 지명 철회와 대국민 사 과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김승원 후보자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부정 여론이 50% 이상 이고 ‘그래도 괜찮다’는 여론이 20%대 중 반인데 20%대 중반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 지도에도 한참 못 미친다. 여당 지지자들 도 김 후보자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꼬 집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승원을 임명하려 는 목표는 공소취소일 것이고, 강신철을 임 명하려는 목표는 사관학교 통폐합을 통해 국방력을 해체하려는 게 아닌가”라며 “잘 된 인사다. 이재명 정권이 망조가 들었다 는 증빙을 하는 인사라고 보기 때문”이라 고 꼬집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강신철 후보자를 겨냥, “자신과 가족들이 철거민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데 대해 정
당한 보상이라는 취지로 답했는데, 국민은 제도의 본래 취지에 부합했는지 묻는다”며 “염치를 안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여당을 향해 “‘철거민 대부’ 고(故) 제 정구 의원과 가난한 이들 편에 섰던 젊은 양심은 어디로 사라진 것이냐. 민주당 역사 는 ‘서민 기만 정당’, ‘탐욕 내각 정부’로 다 시 쓰여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장에는 ‘철거민 4성 딱지 강신철 OUT’, ‘법치 상실 김승원 OUT’ 등 피켓이 내걸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자당 소속 의원이 위 원장을 맡은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 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를 취소하 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김 후보자를 포함 해 여권의 인사 강행 기류에 대한 맞대응 으로 풀이됐다. 김성원 산자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 “진보 성향의 참여연대조차 김승원 후 보자에게 부적격 판단을 내렸고, 여론조 사 민심도 등을 돌렸다. 국정의 핵심 부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를 이런 방식으로 채울 수는 없다”며 김승 원·강신철 후보자를 향해 자진사퇴를 촉 구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2일에 는 ‘이재명 정부 실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를 통해 ‘인사 참사’ 공세를 한층 강
화하며 명절 여론전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원내 투쟁 동력 을 이어가면서 여론전을 장외로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추석 이후 악화한 민심을 확인하면 언제든 장외에 나설 수 있게 준 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 정점식, 당 안정·대여투쟁 주력…내홍종결은 과제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이준석·한동훈 아울러 보수구심점 노력…張 거취논의 매듭 ‘미완’
천하람·이주영에 경기 출마 요구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6·3 지방선거 패배로 전임 원내지도부 가 사퇴한 직후 ‘비당권파 대 당권파’ 구도 의 3파전으로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정 원내대표는 계파와 선수를 가 리지 않고 의원들과 두루 접촉하며 당 안 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전만 해도 장동혁 대표의 ‘우클릭’ 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 었지만, 장 대표가 ‘올림픽공원 장외 집회’ 에 올인하던 시기에 선거관리위원회 특 검법안 성안 등을 총지휘하며 대여 투쟁 의 무게 중심을 잡아 우려를 불식시켰다 는 평이다. 취임 직후 이뤄진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에서 결국 법제사법위원장을 되 찾아오지 못했으나, 여당의 ‘법사위 독식’ 문제점을 환기하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 이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 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등 원내 전략을 지 휘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공소 취 소·연임 개헌 논란 등 굵직한 현안마다 메 시지를 내며 원내 투쟁을 지휘했다. 장 대표 체제에서 진행된 비당권파 징 계 국면에서는 “과도한 수위 징계 옳지 못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정점식 원 내대표.
하다”는 메시지를 내고,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에 대해 의원총회 소집으로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그 결과 사고당협에만 당 원직선제를 도입하게 하는 등 갈등 확산 을 막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수야권의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 개 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 등과 ‘식사 정치’를 이어가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도 ‘보수의 한 축’이라 평가하는 등 보수를 뭉 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인다. 한 의원은 이날 정 원내대표에게 취임
100일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보내 양측의 관계가 비교적 원만함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당 안팎의 사퇴 압박을 받던 장 대표 거취 문제 등이 미완으로 남았다는 지적도 있다. 정 원내대표는 취임 초반 언론 인터뷰 를 통해 “장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해 선수 별 의견을 수렴해 어떤 식으로든 결론 내 겠다”고 했으나, 현재로선 다소 흐지부지 된 분위기다.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내홍도 그대로 잠복해 있어 ‘원팀’ 달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지난달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전원 이 참여하는 연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 을 초청하고 곧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보수층 결집에 시동을 걸었으 나, 임기 초반 밝힌 ‘중도 외연 확장’ 구 상은 아직 구체화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비주류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에 “정 원 내대표가 지난 100일간 특유의 물밑에서 정리하는 성격으로 무난하게 해왔다고 본 다”면서 “다만 아쉬운 부분은 초반에는 선 수별로 의원들을 만나고 다니다가 장 대표 의 거취에 대해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것” 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7 일 자당 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천하 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에게 경기 남 부 출마를 공식 요구했다. 그러나 천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불 응 방침을 밝히면서 당 쇄신 작업이 시작 되기 전부터 혼란상이 연출됐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천 원내대표는 순천 조직 위원장 공모에 신청했고, 이 의원은 당 의 전략에 따른 출마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저는 천 원내대표의 순천 조 직위원장 공모 신청을 반려하겠다”고 말 했다. 이어 “다음 총선의 ‘경기남부대첩’을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면서 천 원내대표 등에 “활동 지역을 신속히 확정하고 주 민을 만나달라. 어디에 출마하고, 언제부 터 어떻게 지역 기반을 다질 것인지 구체 적인 계획으로 당원들께 답해달라. 더 검 토하겠다는 말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 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당 헌·당규에 따라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주 어진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압박했다. 이 위원장은 “저도 쇄신의 대상”이라 면서 “비대위를 포함한 역대 지도부와 지
도급 인사,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 번을 받았던 인사는 다음 총선 비례대 표 공천에서 예외 없이 제외하겠다”고 예 고했다. 나아가 “당을 이끌어온 사람은 지역을 책임지고, 비례대표는 새로운 인재에게 만 열겠다”고 약속했다. 당 쇄신을 위해서는 ▲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과학기술 인재와 외부 전문 인사 배치 ▲ 비례대표 연임· 지도부 셀프 공천·비례위성정당 창당 금 지 ▲ 경기남부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공 언했다. 그러나 천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의 기 자회견 6시간 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며 재고를 요구했다. 그는 “첫 출마 이후 6년이 지난 지금까 지 제 정치적 기반은 순천뿐”이라며 “제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순천 시민과의 약 속 그리고 개혁신당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저의 순천 갑 조직위원장 신청 반려를 반 드시 재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2대 국회 출범 직후 서울 송파갑 조직위원장을 원한 것으로 알려 졌다. 그는 다만 이날 연합뉴스의 입장 질 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사회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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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심 ‘오 시장 무관’ 명태균 녹음파일 증거 채택 여론조사비 대납의혹과 배치되는 정황…내달 2일 결심공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 혹’ 재판에서 뒤늦게 등장한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오 시장 측은 이 파일이 무죄를 입증하 는 유력한 증거라고 주장한 반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파일을 재판부에 제출한 사 업가 김한정씨가 이를 편집하거나 유리한 부분만 선별했을 수 있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명태균씨의 진술 신빙성을 다 투기 위한 탄핵증거로 이 파일을 채택했 다. 16일 서울고법 형사7부(구회근 부장판 사) 심리로 열린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 반 혐의 사건 항소심 속행 공판에선 2021 년 3월 김한정씨와 명태균씨 간 통화 녹음 파일 3건이 재생됐다 통화 중 김씨는 “이 양반 돕고 싶어서 내 가 일을 했잖아”, “거기서 원해, 원한 것도 아니고, 내 혼자 해가지고”라고 발언한다. 명씨가 “하여튼 오세훈이는 몰라요. 모
르고 걱정하지 말아요. 내 알아서 할게”, “ 내가 오세훈이한테 십원짜리 한번 받았 냐”라고 말하는 부분도 담겼다. 명씨는 또 “나는 형님(김씨)하고 오 시장 하고의 관계를 잘 몰랐으니까”, “오 시장이 (김씨를) 직접 소개시켜준 게 아니다”, “오 시장 관계없이 형님하고, 형님이 그래 도와 주고 해서”라고 말하기도 한다. 오 시장 측은 이런 발언이 김씨가 오 시 장과 무관하게 스스로의 판단으로 명씨에 게 여론조사를 의뢰했음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이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 고 그 비용을 김씨가 대신 내게 했다는 공 소사실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이 녹음파일은 김씨가 2심 재판부에 명 씨 진술에 대한 탄핵증거로 최근 제출한 것으로, 1심 재판에선 제출하지 않았다. 탄핵증거는 특정 진술 등의 증명력을 다 투기 위한 반대 취지 증거를 뜻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1일 서울고법에 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씨는 명씨와 통화한 이후 휴대전화를 바꾸는 과정에서 녹음파일의 존재를 잊었 다가 항소심 재판에서 명씨가 허위 진술
을 하는 모습을 보고 기억해냈다고 주장 했다. 이에 본인의 제주도 별장 창고에서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찾았고, 내부에 저 장돼 있던 통화녹음 파일 35건 중 가장 의 미 있다고 판단한 3건을 재판부에 제출했 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일부 파일은 원본이 아닌 것 으로 확인되고, 이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 도가 이뤄진 2024년 11월 18일 무렵 수정 된 흔적이 나타난다”며 “허위조작 등의 위 험이 다분해 보인다”고 항변했다 또 “김한정 피고인이 파일을 뒤늦게 발 견한 게 아니라, 원래 갖고 있으면서도 법 정에 제출하지 않다가 (본인에게 유리한) 파일 3개를 선별 제출했다고 본다”며 “전 체 녹음파일 제출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이 를 증거로 채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 장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탄핵증거는 폭 넓게 인정해야 한다”며 “불법적 취득이나 허위 조작 정황이 아직 없으니 특검 측 부 동의에도 불구하고 탄핵증거로 채택하겠
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달 2일을 결심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특검팀 측 구형과 피고인 측 최 후진술, 재판부의 선고일 공지가 차례로 이 뤄진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 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10차례에 걸쳐 여 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인 김 씨에게 비용 3천300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작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오 시장이 여론조사 5건을 명씨 에게 의뢰하고 비용 2천100만원을 김씨가 대납하게 했다고 인정해 오 시장에게 벌 금 1천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2천100만 원을 명했다.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공직에 취임 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 이미 취임하거나 임용된 경우 퇴직해야 한다. 함께 기소된 오 시장 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벌금 300 만원, 김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김승원, 변호사때 제넨셀 영장기각판사 사건 맡아
선관위특검, 선관위 10곳 첫 압수수색
인사청문회 허위 증언 논란에…金 “기억에만 의존해 착오, 송구”
출범 10일 만에 증거 수집위한 강제수사 나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변호 사 시절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정인재 부장판사 담당 사건을 수 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변호사 개업 이후 정 부장판사가 속한 재판부 사건을 맡 은 적 없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변호 사로 일하던 2013∼2014년 서울고법 민사 21부가 심리한 민사소송 원고 측 소송대리 를 맡았다. 당시 정 부장판사는 해당 재판 부의 배석판사였다. 다만 1심에서 내려진 원고 패소 판결이 항소심에서도 그대로 유지돼 김 후보자의 의뢰인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오진 않았다. 김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변 호사로서 정 판사 재판부의 사건을 수임한 일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사실상 허 위 답변을 한 셈이다. 김 후보자는 기억의 한계에 따른 단순 착오였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준비단은 언론 공 지를 통해 “약 12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 며 다수의 사건을 수임해 진행했고, 관련 사건은 1심에서 원고가 패소했다가 항소심 에서 기각된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심 판사가 정 판사가 아니어서 별 다른 기억이 없는 사건이었다”며 “청문회 중 기억에만 의존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착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 을 마시고 있다.
오가 있었던 점 양해 부탁드리고, 오해하 실 수 있는 답변을 드린 점을 송구하게 생 각한다”고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로 있던 2023년 12월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제약사 제넨셀 창업자 강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인물 이다. 김 후보자가 과거 판사로 재직할 때 전 주지법 같은 재판부에서 나란히 배석판사 로 근무한 인연으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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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의 브로커 역할을 한 양모씨, 김 후 보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고 2024년에는 정 부장판사의 아들이 김 후보자 의원실에서 입법보조원으로 3 개월간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며 ‘보은 채 용’ 의혹까지 일었다. 전날 장장 14시간의 인사청문을 마친 김 후보자는 양씨의 부탁을 받고 당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게 제넨셀이 개 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의혹으로 야권과 시민사회계 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 명할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이 출범 10일 만에 본격적인 강제수사 에 나섰다. 특검팀은 17일 오전 9시 10분께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방 선거관리위 원회 9곳 등 총 10곳에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을 보내 내부 서버 자료 등을 확 보했다. 압수수색 착수 12시간여 만인 오후 9 시께 특검팀은 “조금 전 중앙선관위 압수 수색이 종료됐고, 경기도·김포시 선관위 만 남았다”며 “오늘 (압수수색을) 마치지 못한 곳은 내일 마저 할 예정이고, 중앙선 관위는 추가로 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특검팀이 공식 출범한 이래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은 선관위 특 검법에 규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과 관련된 자료들 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현장에는 특검보 1명과 검사 6명, 수사관 68명, 포렌식 인원 22명 등 75명이 투입됐다. 압수수색 대상지는 ▲ 중앙선관위 ▲ 경기도선관위 ▲ 경기도 김포시선관위 ▲ 경기도 의정부시선관위 ▲ 인천시선 관위 ▲ 인천시 연수구선관위 ▲ 대구시 선관위 ▲ 대구시 동구선관위 ▲ 부산시
선관위 ▲ 부산시 북구선관위다. 당초 이날 오전에는 대상지가 총 9곳 으로 알려졌으나 특검팀 관계자는 지방 선관위 9곳에 중앙선관위를 더해 총 10 곳이 대상지라고 밝혔다. 이날 선관위가 압수수색된 인천 연수 구, 경기 김포, 대구 동구, 부산 북구는 모 두 투표가 중지됐다가 재개된 26개 투표 소가 있는 지역이다. 경기 의정부는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 족이 예상돼 추가로 송부한 140개의 투 표소 중 5개가 있는 지역이다. 선관위가 이번 사태로 압수수색을 당 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검경 합동수 사본부는 업무상 횡령, 공무집행 방해, 공전자기록위작, 입찰방해, 업무상 배임, 공전자기록위작 등 여러 혐의로 수차례 에 걸쳐 중앙선관위와 지방 선관위를 압 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팀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 태와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과 승진 특혜, 수 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12개 의혹 을 수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입수한 자료를 검토한 뒤 추가 압수수색 및 노태 악 전 위원장을 비롯한 관련자에 대한 소 환 시기와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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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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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조선 특집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귀를 지키면 뇌도 지킨다…“보청기 미루지 마세요” 청력 개선되면 14%↓“난청은 교정할 수 있는 치매 위험요인” 나이가 들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 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대수 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이 많다. 보청기를 권유받고도 불편하거나 나이 들어 보인다 는 이유로 사용을 미루기도 한다. 하지만 난청은 단순히 귀의 문제로 끝 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대화가 어려워 지면서 사회적 활동이 줄고 뇌로 들어오 는 청각 자극도 감소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 문이다. 특히 난청은 치매 위험 요인 중에서도 치 료와 재활을 통해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대 표적인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로 꼽힌다. 최근에는 난청을 방치하지 않고 적절 한 시기에 보청기를 사용해 청력을 개선 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잇따 르고 있다. ◇보청기 사용했더니 치매 위험 9%↓… 청력 개선되면 14%↓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메디신’(Cell Reports Medicine)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 르면 국제공동연구팀이 한국을 포함한 33 개국 55세 이상 난청 환자 6만1천89명을 평균 6.5년 추적 관찰한 결과, 보청기 사용 자는 비사용자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9%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에는 한국고령화연구패널 (KLoSA)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중국, 유 럽 등의 7개 대규모 코호트가 활용됐다. 추적 기간 전체 참여자의 14.6%인 8천911
명에게서 치매로 추정되는 인지기능 저하 가 발생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보청기를 단순히 착용 했느냐보다 실제로 청력이 얼마나 개선됐 느냐가 중요했다는 점이다. 보청기를 사용한 뒤 청력이 효과적으로 개선된 사람은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은 사 람보다 치매 위험이 14% 낮았다. 반면 보 청기를 사용했어도 청력 개선 효과가 좋지 않았던 사람에게서는 유의한 위험 감소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연관성이 70세 이상보다 70세 미만 에서 더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해 ‘미국의사협회 저널 신경 학’(JAMA Neurology)에 발표된 미국 프 레이밍햄 연구에서는 성인 2천953명을 최 대 20년 추적한 결과, 청력검사 당시 70세 미만이었던 난청 환자의 경우 보청기 사용 자가 비사용자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61% 낮게 나타났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유 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잘 안 들리면 뇌에도 부담…고립·우울 로 이어지는 ‘악순환’ 난청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송재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대한이과학회가 제60회 귀의 날을 맞 아 개최한 ‘대국민 귀 건강 포럼’에서 난청 과 치매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주요 경로로 ‘인지 부하’, 청각 자극 감소에 따른 뇌 구 조 변화, 사회적 고립 등을 제시했다. 잘 들리지 않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 뇌
가 더 많은 자원을 사용하면서 다른 인지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청각 자극 자체 가 줄어들면서 뇌 위축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난청으로 대화가 어 려워지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게 되고, 사회적 고립과 우울이 다시 인지기능 저하 를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송 교수는 국민건강보험 노인코호트 약 51만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난청 환자의 치 매 위험이 25% 높았으며, 국내 난청 환자 1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난 청이 심할수록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증가 했다고 소개했다. 또 난청 환자 8천780명 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보청기 사용자의 치매 발생 위험이 비사용자보다 25% 낮았 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치매 노인의 목소리 변화, ‘사회적 고립’ 때문 나이가 들면서 목소리가 쉬거나 가늘어 지고, 예전보다 떨리는 사람이 있다. 대부 분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긴 다. 그런데 이런 목소리의 작은 변화가 치 매나 경도인지장애 위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목소리 변화와 인지기능 저 하가 연결되는 이유로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먼저 사회적 고립과 소통 단절이다. 목 소리를 내기 힘들거나 쉰 소리가 나면 타 인과의 대화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결국 모임이나 대인관계를 피하게 돼 사회 적 고립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사회적 고립은 이미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과 관련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화와 뇌 자극 감소도 영향을 준다. 음 성 장애로 말수가 줄어들면 대화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지는 인지적 자극도 줄어들 수 있다. 대화에는 기억, 언어, 주의 력 등 여러 인지 기능이 동시에 사용된다. 따라서 음성 장애로 사회적 활동과 대화를 줄어들어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지 못하 면 인지기능 퇴화를 부를 수 있다.
뇌 신경계의 동시 노화도 있다. 목소리 와 인지기능 변화가 같은 원인에서 비롯됐 을 가능성도 있다.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담
◇귀 안 들려도 보청기까지 평균 9년…“ 중증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아야” 문제는 난청을 느끼고도 보청기 사용을
미루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문일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는 같은 포럼에서 국내 보청기 사용률이 12.6%로, 선진국의 4분의 1수준에 그치는 데다 난청이 시작된 이후 보청기를 착용 하기까지 평균 약 9년의 공백이 있다고 지 적했다. 청력 저하를 인지하고도 어려움을 참고 지내거나 전문가를 찾아가기까지 수년이 걸리고, 보청기를 권고받은 이후에도 실제 착용까지 다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청기는 난청이 중증으로 진행 된 뒤 사용하는 ‘마지막 수단’으로 봐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난청이 확인되고 의사소통 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보청기 사용을 검토해야 하며 중증 난청이 될 때까지 기 다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난청을 오래 방치하면 청각 자극 부족으로 뇌의 소리 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청각박탈’이 생겨 나중에 보청기를 착용 하더라도 적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난청은 인지기능 저하뿐 아니라 낙상, 우울·외로 움, 사회적 고립 등과도 연관돼 조기 개입 의 이점이 크다는 게 문 교수의 설명이다. 문 교수는 보청기 사용의 핵심 원칙으 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양측으로’를 제시 했다. 난청이 생겼다면 무작정 버티기보다 청력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필요한 시 기에 적극적으로 청각 재활에 나서야 한 다는 의미다. 문 교수는 “보청기 착용 적기를 놓치면 ‘ 소리는 키워도 말은 덜 알아듣는’ 상태가 굳어질 수 있다”면서 "보청기는 노인의 상 징이 아니라 귀에 착용하는 안경으로 생각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당하는 신경계의 퇴행이 목소리와 성대 운 동을 조절하는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목소리가 변했다고 치매를 의 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목소리 변화의 원인은 다양하다. 나이가 들면 성대 조직 의 양과 탄력이 감소하고, 성대 움직임에 관여하는 신경 기능과 호흡 근력이 떨어 지면서 목소리가 가늘어지거나 떨릴 수 있 다. 흡연이나 위식도 역류, 성대 결절, 낭 종, 성대의 흉터나 염증 등도 목소리를 바 꿀 수 있다. 음성 장애는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 다. 성대 사용에 문제가 있다면 음성 치료 를 시행할 수 있고, 성대 결절이나 낭종처
럼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갑상선 질환이나 파킨슨 병, 뇌졸중 등 다른 질환이 목소리 변화로 먼저 나타날 수도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목소리 변화를 치료 해야 할 증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 의학 전문가들은 예전과 비교해 목소 리가 지속적으로 달라졌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목소리가 갑자기 변했거나, 쉰 목 소리가 오래 지속되거나, 말할 때 목소리 가 쉽게 끊기고 떨리는 증상이 반복된다 면 병원에서 성대와 후두 상태를 확인하 는 것이 좋다.
난청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성을 뒷 받침하는 해외 임상시험 결과도 있다. 송 교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인 ‘ACHIEVE’ 연구에서 치매 고위험군은 보청기 등 청각 중재를 받은 경우 3년 동안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대조군보다 48% 느렸다. 송 교수는 “귀를 지키는 것이 뇌를 지키 는 것”이라며 “귀가 잘 안 들리면 치매 위 험이 분명히 커지지만, 난청이 치매를 직 접 일으킨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치매 위험 을 낮추기 위해 개입할 수 있는 중요한 위 험 요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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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8일 금요일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녹내장·백내장 위험 커져” 사우디 연구팀 “오염 노출 한 단계 늘면 녹내장 위험 8%·백내장 4% 증가” 대기오염 수준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 은 녹내장과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더 커 지며, 특히 대기 중 초미세먼지(PM2.5) 농 도가 높을수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 과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칼리드 안과 전문병원·연구센터 아메드 알나비히 박사 팀은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백내장 굴절수술학회(ESCRS) 제44차 학술대회에 서 기존 연구 41편을 종합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 인했다고 밝혔다. 알나비히 박사는 “초미세먼지 같은 오염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녹내장과 관련된 시신경이나 백내장과 관련된 수정체가 손 상될 수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엄격한 대기질 기준과 녹지 공간 조성, 도시 내 교 통량 감소 등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 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이 심장과 폐에 해롭다는 강력한 증거가 축
적돼 있지만, 눈 역시 대기에 직접 노출되 는 기관임에도 대기오염이 눈 건강에 미치 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훨씬 적 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영국과 동아시아 주민 수백만 명이 포함된 대기오염과 눈 건강에 관한 연구 41건을 선별, 각 지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PM10·PM2.5), 이산화질소, 이 산화황, 오존,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 질 농도와 녹내장, 백내장, 연령 관련 황반 변성 진단 수 간 관계를 분석했다.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 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 환으로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을수록 녹내장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 타났다.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에 사는 사람은 오염이 가장 적은 지역에 사는 사
람보다 녹내장이 발생할 오즈(odds)가 최 대 70% 높았다. 또 대기오염 노출이 의미 있게 한 단계 증가할 때마다 녹내장 위험은 약 8%, 백 내장 위험은 약 4% 높아지는 것으로 분 석됐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같은 미세 입자가 체내에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런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 우 녹내장과 관련된 시신경이나 백내장과 관련된 수정체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 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은 눈물막·결막·각막으로 이뤄 진 안구 표면이 외부 공기와 직접 접촉하 는 기관이어서 대기오염 물질이 영향을 미 칠 수 있다는 생물학적 개연성이 상대적으 로 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관찰연구를 종합한 것으로 대기오염이 녹내장이나 백내장을 직접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며 대기오염이 안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알나비히 박사는 “도시의 대기오염을 줄 이기 위한 대책이 심혈관계와 폐 건강뿐 아니라 시력 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며 “이 연구는 대기질 개선 정책을 뒷받침 하는 근거에 눈 건강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SCRS 직전 회장으로 이번 연구에 참 여하지 않은 포르투갈 리스본 루스병원 필 로메나 히베이루 박사는 “백내장은 전 세 계적으로 약 9천400만 명, 녹내장은 약 77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 구는 대기오염 수준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더 큰 위험에 직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형당뇨 환자 형제자매도 고위험군…일반소아보다 11.5배↑ 형제자매 779명 중 23명 발병…국내 최초·최대 규모 다기관 연구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의 형제자 매에게서 같은 질환이 발생한 비율이 일 반 소아의 1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3일 이 런 내용의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 가 족 내 발생 양상과 임상적 특징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한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강
남세브란스병원 등이 참여한 국내 최초·최 대 규모 다기관 공동 연구다. 연구진은 2010년 1월∼2024년 8월 국내 18개 대학병원에서 진단받은 18세 이하 1 형 당뇨병 환자 936명을 대상으로 가족력 에 따른 환자의 친족 내 질병 발생률을 분 석했다. 1형 당뇨병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인 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해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거나 극소량만 생성 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주로 소아청소년 기에 발병하는 만성 질환이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혈당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성 합병증이나 장기 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진 단 이후에는 계속해서 인슐린 치료를 받 아야 한다. 그간 1형 당뇨병은 유전력이 매우 드문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다. 최근 들어 유럽 등 서구 국가를 중심으 로 가족 내 발생 양상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으나 국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료는 전무했다. 연구 결과, 전체 936명의 환자 중 32명 (3.4%)에게서 부모나 형제·자매 등 1형 당 뇨병의 가족력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부 모가 환자인 경우는 1.1%였다. 특히 환자들의 형제·자매 779명을 분석 한 결과, 23명(3.0%)에게서 1형 당뇨병이 발생했다.
이는 국내 일반 소아 인구의 1형 당뇨병 발생률(0.26%)의 11.5배 수준이다. 쌍둥이 환자의 경우 42.9%로 1형 당뇨 병 동반 발생률이 높아 유전적 요인의 영 향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 내에서 두 번째로 진단받은 환 자는 처음 진단받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진단 시점의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 았다. 그만큼 건강했다는 뜻이다. 이 두 번째 환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 는 대표적인 중증 급성 합병증인 당뇨병 케토산증 발생률 역시 유의하게 낮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가족 내 두 번째 환자 의 경우 가족의 관리 덕분에 훨씬 건강 상 태가 양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 해 1형 당뇨병에도 유전력이 있을 수 있음 을 확인했고, 또 환자의 형제자매를 고위 험군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이자 대규 모 분석을 통해 국내 소아청소년 1형 당뇨 병 환자의 가족력에 따른 발생 실태와 형 제·자매의 구체적인 발병 위험도를 밝혀냈 다는 점에서 보건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고 말했다. 국립보건원은 향후 전국 42개 기관과 네 트워크를 구성해 2030년까지 환자 5천명 을 장기 추적해 국가 차원의 레지스트리( 환자 등록 연구)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 표준 진료 지침과 예방·관리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성격도 물려받는다…114만 명 연구서 확인 사람의 성격은 자라온 환경이나 경험뿐 아니라 유전적 요인의 영향도 받는다는 대 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시간주립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 은 전 세계 46개 연구 집단, 최대 114만 명 의 유전정보와 성격 설문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사람의 성격을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눈 ‘빅파이브’를 기준으로 개방성, 성실 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성격 특성과 관련된 유전 변이 1260개가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미 시간주립대 심리학과 테드 슈와바 교수는 “성격은 많은 유전변이와 관련돼 있지만, 각각의 유전변이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 다”며 “여러 유전변이의 영향이 합쳐지면 차이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전적 연관성은 나이와 지역 이 달라도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예 를 들어 네덜란드의 젊은 성인에게서 외향 성과 관련된 유전적 특징은 미국의 고령층 에서도 외향성과 연결됐다. 가족 구성원을 비교한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단 순히 같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다. 성격과 관련된 유전변이는 생활습관과 건강, 직업 등과도 관련이 있었다. 성실성 과 관련된 유전변이는 낮 동안 활동량이 많은 경향과, 개방성·외향성과 관련된 변 이는 늦게 자는 경향과 연결됐다. 신경성과 관련된 변이는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경향과, 개방성과 관련된 변이는 소득이나 직업을 바꾸는 경향과도 연관됐다. 다만 유전자가 개인의 성격이나 삶을 결 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은 각각의 유전변이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으며, 성격은 유전과 환경, 경험이 복합적으로 작 용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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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이사 많이 다녔더니…청년기 ‘마음건강’에 흔적 10∼15세 이사 3회 이상이면 기분장애 위험 41%↑ 어린 시절 이사는 단순히 사는 곳만 바 뀌는 일이 아니다. 익숙한 친구들과 헤어지 고 학교와 동네가 달라지면서 아이가 의 지해온 사회적 관계와 일상의 틀까지 흔 들릴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그 흔적이 청년기 마음 건강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SSM-파퓰레이션 헬스’(SS M-Population Health) 최신호에 따르면 뉴욕대 그로스만 의과대학과 연세대 공 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 용해 총 666만8천197명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 주거지 이동과 이후 기분장애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이 10∼15세였 던 6년 동안 주소지를 몇 차례 옮겼는지 파악한 뒤 16∼25세에 기분장애를 새롭게 진단받았는지 살폈다. 기분장애는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거나 나쁜 상태를 뜻하는 게 아니라 우울하거나
들뜬 기분의 변화가 일정 기간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신질환을 통칭 한다. 대표적으로 우울장애와 양극성장애 등이 여기에 속한다. 분석 결과 이사를 자주 할수록 이후 기 분장애 위험이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양상 이 뚜렷했다. 이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 했을 때 기분장애 발생 위험은 이사를 한 차례 한 경우 12%, 두 차례 한 경우 27%, 세 차례 이상 한 경우 41% 각각 높았다. 이런 연관성은 성별과 가구소득 등 분석 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유지됐다. 또 기분장애가 비교적 일찍 진 단된 사람을 제외한 추가 분석에서도 이런 경향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기분장애를 세부 진단 유형별로 나눠 분 석했을 때도 이사 횟수가 많을수록 위험이 높아지는 비슷한 경향이 관찰됐다. 주목되는 건 경제적 여건에 따른 차이다. 어린 시절 이사와 이후 기분장애 사이의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가정에 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주거 이동이
“향만 좋은 줄 알았는데” 가을 모과 ‘의외의’ 건강 효과 향긋한 모과가 제철을 맞았다. 모과는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과 떫은맛이 강해 생으로 먹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비타 민C, 폴리페놀, 식이섬유 등 영양이 풍부 해 차나 청으로 만들어 먹기 좋다. 모과 의 건강 효과와 섭취할 때 주의 사항에 대 해 알아본다. ◇환절기 건강 챙기고, 소화에도 도움 모과는 항산화 성분을 보충하는 데 도 움이 되는 과일이다. 비타민C를 비롯해 클 로로겐산, 퀘르세틴, 루틴 등 여러 폴리페 놀 성분이 풍부하다. 국제학술지 ‘농업·식 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발표된 연구에서 모 과 13개 품종과 유전계통 5개 성분을 분석 한 결과, 총 26종의 폴리페놀 화합물이 확 인됐다. 폴리페놀은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 을 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 는 역할을 한다. 예로부터 기관지 건강 관리에도 활용돼 왔다. 약초학 연구서 ‘본초강목’에는 모과 를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다스리는 데 사 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모과에 함유된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 등 유기산이 소화 액 분비를 돕고 소화 기능을 원활하게 하 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이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펙틴은 물에 녹으면 점성이
모과는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과 떫은맛이 강해 그대로 먹기보다는 차나 청, 잼 등으로 만들 어 먹으면 좋다.
생기는 식이섬유로, 배변 활동을 돕는다. 장내 미생물의 먹이로도 작용한다. 국제학 술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서 모과 식 이섬유의 소화 과정을 분석한 결과, 수용 성 식이섬유가 소장에서 포도당을 흡착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험관 실험 결 과인 만큼 실제 섭취했을 때도 같은 효과 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섭취 전 씨 반드시 제거해야 모과는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과 떫은맛 이 강해 그대로 먹기보다는 차나 청, 잼 등 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 깨끗이 씻 은 모과의 씨를 제거한 뒤 과육을 얇게 썰
어 말렸다가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면 차 로 즐길 수 있다. 또는 얇게 썬 모과를 설 탕이나 꿀에 재워 모과청으로 활용한다. 다만 청을 만들 때 설탕을 많이 넣으면 당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 적당량 사용하 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손질할 때 씨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 다. 모과씨에는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을 수 있다. 아미그달린은 시안배당체의 일종 으로, 체내 분해 과정에서 독성이 있는 시 안화수소를 생성할 수 있다. 씨를 섭취하 지 않는 게 안전하다. 생모과는 건조하지 않게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 보관하고, 말 린 모과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밀폐 용기 에 담아 보관한다.
모든 아이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가정의 경제적·사회적 여건에 따라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담이 달라질 가능성 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구팀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이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당한 변화 일 수 있다고 봤다. 친구와 또래 관계가 끊 기고 새로운 학교와 지역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익숙했던 사회적 지지망도 약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에서는 잦은 이 사가 주거 불안정이나 경제적 어려움과 맞 물려 있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이사에 따 른 충격을 완화할 사회적·경제적 자원도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 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민감한 발 달 시기의 주거 안정성이 정신건강에 중 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향후 부모 세대의 정보까지 포함한 연구를 통해 잦 은 이사와 자녀의 정신건강을 연결하는 구 체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암 위험 오른다”…‘나트륨 폭탄’ 간식 건강에 좋다고 생각해 자주 먹는 음식 도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대 표적인 음식이 바로 피클이다. 칼로리가 낮아 건강 간식으로 여겨지는 피클이지 만, 심장 전문의들 역시 피클을 먹을 때 나트륨 섭취량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가장 큰 문제는 나트륨 함량이다. 미국 심장내과 전문의 청한 첸 박사는 “피클 에 들어 있는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체 내에 수분이 축적돼 혈압이 높아질 수 있 다”고 말했다. 특히 평소 고혈압이 있거 나 나트륨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 의해야 한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몸 이 수분을 과도하게 보유하면서 혈관 속 체액량이 늘어나고, 심장이 더 강하게 혈 액을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피클과 같이 절인 채소를 많이 먹었 을 때 식도암 발생 위험이 두 배까지 커 진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리기도 했다. 세 계암연구기금 역시 절인 채소 등 염장 보 존 식품을 과도하게 먹으면 암 발생 위험 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고 피클을 무조건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첸 박사는 피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작은 피클 하나 정도는 적당 한 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피클 을 여러 개씩 자주 먹으면 식단에 상당한 양의 나트륨이 추가될 수 있다. 저염 피
클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국심장 협회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 이하로 권고하고 있는데, 피클 한 조각 에도 약 28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을 수 있다. 한편, 평소보다 혈압이 높게 측정됐다 면 우선 조용히 앉아 몇 분간 휴식을 취 한 뒤 다시 측정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깊게 호흡하는 것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혈압이 계속 높 거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한 두통, 몸 에 힘이 빠지는 증상, 시야 변화 등이 함 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 다. 평소에는 채소·과일·통곡물·견과류· 살코기 등 다양한 자연식품을 골고루 먹 고, 칼륨 섭취와 유산소·근력 운동을 함 께 챙기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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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 스트레스 다스리기와 항상성 유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4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백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 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 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 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 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 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 운 시선의 한국 문화와 K컬처를 바 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질병의 얼굴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 다. 인류가 감염병과 싸우는 동안 백신과 항생제, 위생 환경의 개선은 수많은 생명 을 구했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뒤에는 고 혈압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 의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스트레스가 자리 잡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스트레스를 어려 운 상황에서 비롯되는 걱정이나 정신적 긴 장 상태로 설명했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 는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거나 오래 이어지면 신체와 정신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스트레스가 흥미로운 까닭은 마음에서 시작한 문제가 몸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뇌와 심장, 혈관, 내분비계와 면역계 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스트 레스를 다스린다는 것은 마음을 편하게 만 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외부 환경이 끊임 없이 흔들어도 몸속 상태를 일정 범위 안 에 유지하려는 생명체의 기본 능력, 곧 ‘ 항상성’(homeostasis)을 지키는 일과 맞닿 아 있다. ◇물리학에서 생리학으로 건너온 ‘스트 레스’ 스트레스라는 말의 뿌리는 라틴어 ‘stringere’로 거슬러 올라갔다. ‘팽팽하게 죄다’, ‘조이다’라는 뜻을 지녔다. 이후 물리 학과 공학에서는 외부 힘을 받은 물체 내 부에 생기는 힘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사 용됐다. 이 말을 생명현상을 설명하는 대표 적인 개념으로 발전시킨 사람이 캐나다 의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Hans Selye, 1907∼1982)였다. 셀리에는 실험동물에 여러 유해 자극을 가했을 때 자극의 종류가 달라도 부신이 커지고 흉선과 림프조직이 위축되며 위장 관에 궤양이 생기는 공통적인 신체 반응에 주목했다. 그는 1936년 네이처에 연구 결 과를 발표했고, 이후 이를 ‘일반적응증후 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이라
는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경고반응, 저항, 소진이라는 단계로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의 적응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셀리에의 이론 가운데 모든 스트레스가 동일한 비특이적 반응을 일으 킨다는 설명 등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신경과 내분비계에 관한 연구가 발 전하면서 스트레스의 종류와 개인의 경험 에 따라 반응 역시 달라진다는 사실이 밝 혀졌다. 그런데도 스트레스가 질병과 건강 을 이해하는 중요한 생리학적 요소라는 그 의 문제 제기는 현대의학에 큰 흔적을 남 겼다. 중요한 점은 스트레스 자체가 언제나 적 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적당한 긴장은 시험이나 경기, 발표를 앞둔 사람의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목표에 도전할 때도 어느 정도 의 긴장은 필요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감 당하기 어려운 자극이 오래 이어져 몸이 회복할 시간을 잃는 경우다. ◇몸에 ‘비상벨’이 울리면 갑자기 위험에 처했다고 가정해보자. 뇌 가 위협을 감지하면 교감신경계와 시상하 부-뇌하수체-부신축(HPA axis)이 움직였 다. 부신에서는 아드레날린을 비롯한 ‘카테 콜아민’(Catecholamine, 신체 스트레스 반 응을 조절하는 호르몬이자 신경전달물질) 이 분비됐고, 뒤이어 코르티솔 같은 스트 레스 관련 호르몬이 증가했다. 심장은 더 빨리 뛰었고 혈압은 올라갔 다. 호흡은 빨라졌으며 근육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혈당도 증가했다. 당장 싸우 거나 달아나야 했던 인류의 오랜 생존 과 정에서는 매우 유용한 장치였다. 급성 스 트레스가 지나간 뒤에는 부교감신경계가 회복 과정에 관여했다. 문제는 호랑이를 만났을 때 잠깐 울려야 할 비상벨이 직장과 가정, 인간관계와 경제 적 불안 때문에 좀처럼 꺼지지 않을 때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은 부신피질에서 만들어지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다. 혈당과 혈압을 비롯해 에너지 대사와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 할을 맡았다. 코르티솔 자체는 나쁜 물질 이 아니었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호르 몬이었다. 그러나 스트레스 반응이 장기간 이어지 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HPA축과 자율신경 계의 조절 이상이 수면과 소화, 심혈관계와 면역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장기 간의 스트레스가 소화장애와 두통, 수면장 애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고 천 식, 불안과 우울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 다는 연구가 축적돼 있다. 전쟁이 오래 이어지면 아무리 강한 군대 라도 지치듯 우리 몸 역시 비상 상태가 계 속되면 대가를 치렀다. 그래서 현대 생리학 에서는 스트레스의 양뿐 아니라 스트레스
에 노출된 뒤 얼마나 제대로 회복하느냐도 중요하게 바라봤다. 같은 일을 겪어도 모든 사람이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 WHO 역시 스 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대처 방식은 사람마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누군가에게 새로운 직장은 기대되는 도 전이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견디기 어려 운 불안이 될 수 있었다. 운동 역시 몸에 자극을 주지만 적절한 운동 뒤 충분히 쉬 면 몸은 그 자극에 적응했다. 스트레스를 ‘ 없애야 할 것’으로만 생각하면 현실적인 답 을 찾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몸은 외부 환경이 바뀌어도 체온과 혈당, 혈압, 산도 등 내부 환경을 일정 범위 안에서 유지하려 애썼다. 생리학에서 말하 는 항상성이다. 스트레스 반응 역시 원래는 이 균형을 지키기 위한 생존 장치였다. 따라서 건강한 삶의 목표는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자극을 받은 뒤 원래의 균형으로 돌아올 수 있는 능력 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루 20분, 비상벨을 끄는 연습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 사회에 서 스트레스를 모두 피할 방법은 없다. 직 장을 그만두고 인간관계를 모두 끊을 수도 없다. 대신 하루 중 짧은 시간이라도 몸과 마음을 비상 상태에서 꺼내놓는 습관은 만 들 수 있다. 하루 15∼20분이라도 좋다. 조용히 차를 마셔도 좋고 음악을 들어도 좋다. 걷거나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거나 그림을 그리 는 것도 방법이다.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 거나 명상과 이완훈련을 활용할 수도 있 다. 이완반응은 심박수와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 할 수 있다. 이때만큼은 스마트폰에서 조금 떨어져
Internal Medical Center of Virginia
있을 필요가 있다. 쉬겠다고 앉아서 업무 이메일을 확인하고 SNS를 넘겨본다면 뇌 는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특히 SNS는 청소년에게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 선택해 올린 행복 한 순간과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계속 비 교하다 보면 현실을 왜곡해 받아들일 위 험도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청소년의 SNS 이용이 거의 보편화된 가운데 그 영향이 사용 시 간과 접하는 콘텐츠, 상호작용 방식, 수면· 신체활동 방해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SNS가 청소년에게 적당히 안전하다고 결론 내릴 근거도 부족 하다고 밝혔다. 무조건 스마트폰을 빼앗거나 SNS를 악 으로 규정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생 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고 건강한 사용 습관을 만드는 편이 현실적 이다. ◇스트레스 관리도 결국 ‘내 몸 공부’ 자신의 몸을 살펴보는 일도 필요하다. 잠 을 충분히 자고 있는지, 규칙적으로 움직이 고 있는지, 식사를 거르지는 않는지부터 확 인해볼 일이다. 두통이나 불면,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장기간 이어진 다면 모든 것을 막연히 ‘스트레스 탓’으로 돌리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다른 원인이 없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천천히 깊게 호흡하고, 자주 웃고, 가까 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평범한 행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역 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생각했으면 한다. 스트레스는 개인의 마음가짐만으로 해결 할 문제가 아니다. 가족과 직장, 학교와 사
회가 서로에게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만들 어내면서 개인에게 마음을 잘 다스리라고 요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내 스트레스를 줄이는 일과 함께 내가 다른 사람에게 주는 스트레스도 줄여야 한다. 조금 천천히 말하고, 상대의 처지를 한 번 더 생각하고,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 을 몰아붙이지 않는 태도도 건강과 무관 하지 않다. 이처럼 몸은 끊임없이 균형을 찾아왔다. 흔들리지 않는 몸이 건강한 것이 아니라 흔들린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힘을 가 진 몸이 건강한 것이다. 스트레스를 다스린다는 것도 결국 그 힘 을 지키는 일이다. 몸의 비상벨이 울리지 않게 사는 것이 아니라, 울린 비상벨을 제 때 끄고 다시 평상시로 돌아오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항상성을 지 키며 살아가는 지혜다.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역임. -영국 옥스퍼드의대 연구원·영국생리학회 회원. -세계생리학회 심혈관 분과 위원장. -유럽 생리학회지 ‘플뤼거스 아히프’ 부편집장(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현)
Diplomate, America Board of Internal Medicine
이종국 종합의료원 의사 :서진호 James J Suh, M.D. ▶University Of Virginia 의과대학 졸업 ▶Georgetown University Medical Center 내과전문의 수료 ▶전 Pentagon City Hospital 한국종합병원 Physician Director ▶AM 1310 기쁜소리방송 의료상담 담당의사 ▶체널 43 KBN TV방송 건강생활안내 담당의사 ▶체널 56 와싱턴 TV 방송 건강생활안내 담당의사 ▶신문 의료안내 연재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 Member ▶Physician of the Year 2003, NRCC
진 / 료 / 과 / 목 ▶위, 장, 간질환, B형간염 전문센터 ▶고혈압, 심장질환, 콜레스테롤, 심전도 ▶천식, 알러지, 호흡기 질환, 심장초음파 ▶당뇨병, 신장질환, 빈혈 ▶갑상선, 두통, 인팩션, 축농증 ▶피부과
▶골다공증 사진검사와 치료 ▶신경통, 관절질환 ▶방광염, 성병, 전립선 질환 ▶종합검사, 유방암, 전립선암 검사 ▶혈액검사, 학교 신체검사, 각종 예방접종 ▶기타 내과의 전반적인 진료 및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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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8일 금요일
금방 샤워하고 나왔는데 피부 하얗게 일어난다…이유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뜨거운 물 로 샤워를 하니, 몸 곳곳이 유독 가 려울 때가 있다. 똑같이 가려워도 저마다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씻은 뒤 물기를 닦아내고 유심히 살펴보 기를 권한다. ◇하얗게 일어나고 거칠다: 피 부 건조 샤워 뒤 피부가 하얗게 들뜨거 나 비늘처럼 각질이 일고 당기면 서 가렵다면 피부 건조를 먼저 의 심하자. 뜨거운 물로 오래 씻으면 피부를 보호하는 기름 성분이 줄 고 피부장벽이 약해져 수분이 쉽 게 빠져나갈 수 있다. 나이가 들수 록 피지 분비도 줄어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난다. 학술지 ‘임상의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50명이 오른손을 평균 약 41.3도의 물에 십 분 동안 담갔을 때, 경피 수분손실(피부를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너무 추운 겨울이 아니 라면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5~10 분 안에 끝내는 게 이상적이다.
뜨거운 물로 샤워해서 똑같이 가려워도 저마다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씻은 뒤 물기를 닦아내고 유심히 살펴보기를 권한다.
◇좁쌀 같은 붉은 두드러기가 올 라온다: 콜린성 두드러기 뜨거운 물에 씻고서 작고 붉은 팽진(피부가 볼록 솟는 두드러기) 이 여러 개 생기며 따갑거나 가렵 다면 콜린성 두드러기를 의심할 수
있다. 이건 물 자체보다 체온 상승 과 땀이 핵심이다. 뜨거운 샤워뿐 아니라 운동, 사우나, 매운 음식 등 으로 몸이 달아올라도 나타날 수 있고 몸통이나 팔에 잘 생긴다.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알레르기 (Frontiers in Aller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의사에게 콜린성 두 드러기로 진단받은 성인 111명 가 운데 93.7%가 팽진, 91.9%가 가려 움을 경험했다. 증상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54.1%가 따뜻한 목욕, 38.7%가 샤 워를 꼽았다. 뜨겁게 샤워하는 것 과 급격한 체온 상승을 피하고, 반 복되면 피부과에서 항히스타민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긁은 자리를 따라 길게 부푼 다: 피부묘기증 씻고서 가려워 긁거나 수건으로 몸을 닦았더니 그 방향을 따라 붉 고 길쭉한 게 솟는다면 피부묘기증 일 수 있다. 피부에 마찰이나 압력 이 가해지면 알레르기 반응에 관 여하는 면역세포가 활성화돼 히스 타민 등을 내보내는 것이 주요 기 전으로 추정된다. 학술지 ‘아시아태 평양알레르기’에 게재된 연구에 따 르면 피부묘기증을 경험했다고 보 고한 성인 2456명을 조사했을 때 58.6%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는 행동, 7.9%는 샤워나 목욕 뒤 수건 으로 몸을 닦을 때 증상이 심해졌 다고 답했다.
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은 발생 위치에 따라 장 막하, 점막하, 근층내 근종으로 나 뉜다. 자궁내강을 변형시키거나(점 막하 근종) 난관폐쇄를 유발하는 위치에 근종이 생기면 난임이나 반 복적인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 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궁근 종 환자의 50% 이상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 져 있어 이 경우 수술 없이 정기적 으로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가 많 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 성이라면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 정해야 한다. 임신 전 자궁근종 수 술을 받은 경우 임신 말기에 자궁 파열 위험이 있을 수 있고 분만 과 정에서 제왕절개가 필요할 가능성 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궁근종 이 난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궁내강의 변형을 유발 하는 점막하 근종이나 난관폐쇄를 일으킬 수 있는 위치의 근종이라면 난임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자궁 근종절제술을 시행한 뒤 자연임신 을 시도할 수 있다.
수술이 결정되면 환자 상태에 맞 춰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자궁근 종 수술은 크게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수술로 나뉘며 치료 목 적에 따라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 종만 제거하는 ‘자궁근종절제술’ 과 자궁 자체를 제거하는 ‘자궁적 출술’로 구분한다. 각각의 방법마 다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특정 수술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 기보다는 근종의 크기와 개 수, 위치, 환자의 연령과 증 상, 향후 임신 계획 등을 종합 적으로 고려해 개별화된 치료 방향 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복 수술은 근종에 접근하기가 쉽고 큰 근종을 제거하는 데 유리 하며 자궁을 절개한 부위를 봉합 하는 데도 장점이 있다. 반면 절개 범위가 커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 고 입원 및 회복 기간이 길며 수 술 후 진통제 사용량이 증가할 수 있다. 복강경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이 있다. 그러나 자궁 후벽에 위치 한 근종의 경우 접근이 어려울 수 있고 자궁 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과정도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여러 개의 근종이 있는 다발성 근종에서 는 수술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의 장점 에 더해 로봇 관절을 이용해 봉합 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특 징이 있다. 선명한 3차원 시야와 손 떨림 보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출혈을 줄이고 보다 정교한 수술을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수 술 상처에 대한 미용적 우려가 크 거나 복강경 수술로 접근하기 어
려운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다. 다 만, 로봇수술은 신의료기술로 인정 된 비급여 수술이라는 특성상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어 수술 전 충분 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수술 방법 을 결정해야 한다. 환자들이 많이 걱정하는 부분은 수술 이후에도 자궁근종이 다시 발 견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궁근종 절제술 후 5년 이내 초음파에서 근 종이 다시 발견될 확률은 약 50% 정도로 보고된다. 하지만 이를 모 두 기존 근종의 재발로 보기는 어 렵다. 기존 근종의 잔존 병변이 다 시 자라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병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 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종이 다 시 발견됐다고 해서 반드시 재수술 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자궁근종 절제술 후 재수술을 시행하는 비율 은 11~26%다. 수술 후에는 근종 유 무, 크기, 위치, 증상 변화 등을 정 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재수술 필요 성을 판단한다. 평소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체내 여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적 색육·가공육, 카페인 음료, 술, 유제 품 등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석류, 칡즙, 달맞이꽃종 자유처럼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량 이 높은 식품도 주의할 필요가 있 다. 지방과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피하는 것 이 좋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높 이고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해 복 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이다. 폐경 후 갱년기 증상으로 호 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면 자궁근종 크기가 커질 수 있으므로 치료 시 작 전 골반 초음파를 받는 게 바람 직하다.
자궁근종 떼냈다, 석류즙 마셔도 될까?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약 35%, 35세 이상 여성의 50%에서 흔히 발견되는 양성종양이다. 2025 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 하면,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5만830명으로 5년 전보 다 26% 늘었다. 흔한 질환인 만큼 진료실을 찾아 궁금한 점을 털어놓 는 환자들이 많다. 자궁근종은 수술적 제거로 완치 가 가능한 양성 종양이며 재발·전
이 가능성이 있는 악성 종양인 암 과는 완전히 다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궁 평 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 정상 증식하며 생기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가족력도 어느 정도 영향 을 미친다. 자궁근종은 발생 위치, 개수, 크 기 등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 타난다. 과다월경이 대표적이다. 만 성적인 자궁출혈이 이어지면 이차
자궁근종이 있을 때는 석류, 칡즙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식 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성 철결핍성 빈 혈로 이어질 위 험이 있다. 이외 에 ▲비정상자궁 출 혈 ▲월경불순 ▲골반통증 ▲월경 통 ▲골반 압박감 ▲빈뇨 등이 나
“설거지한 컵에서 비린내가”…‘세 가지’ 잘못됐다 컵을 깨끗이 씻었는데도 물을 마 실 때 비린내가 느껴질 때가 있다. 세제나 컵 재질 때문인가 싶지만, 씻 은 뒤 어떻게 말렸는지가 물비린내 를 없애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컵 입구를 바닥에 딱 붙이면 안돼 컵을 엎어놓아 입구를 아래로 향 하게 두면 컵 안쪽에 남은 물기가 흘러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컵 입구를 싱크대 상판, 쟁반 등에 빈틈없이 붙여놓으면 문제가 된다. 흘러내린 물이 빠질 공간이 줄고 컵 안팎으로 공기가 드나들기도 어 려워 건조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위 생 지침인 ‘식품 코드(Food Code)’ 에서는 깨끗이 씻은 식기와 조리 도구를 물이 잘 빠지고 공기 중에 서 마를 수 있는 상태로 보관하도 록 한다. 또한 오염을 막기 위해 덮 거나 뒤집어 두도록 권고한다. 컵은 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하되, 건조 대 칸에 걸쳐 컵 입구 전체가 바닥
양 48시간 뒤 세균이 자란 접시는 젖은 채 포갠 그룹에서 13개, 완전 히 말린 그룹에서 4개가 나왔다. 접 시와 마찬가지로 컵도 안쪽까지 충 분히 말린 것을 확인한 뒤 포개 보 관하는 게 좋다.
에 밀착되지 않도록 두는 게 좋다. ◇덜 마른 컵 바로 포개지 말아야 공간을 아끼려고 설거지를 끝낸 컵을 곧바로 포개 찬장에 넣는 것 도 피하는 게 좋다. 겉에서는 물기 가 보이지 않더라도 컵 안쪽 바닥 이나 입구 가장자리에 작은 물방울 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컵끼리 겹치면 남은 물기가 빠져나 가기 어렵다. 학술지 ‘미국영양사협 회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병 원 급식용 접시 50개는 식기세척 직후 젖은 상태에서 10개씩 포개 말리고, 50개는 24시간 동안 떨어 뜨려 놓아 말린 뒤 비교했더니 배
◇건조대·물 받침도 관리를 컵을 제대로 말려도 깨끗한 컵이 계속 닿는 건조대가 축축하고 지저 분하면 소용없다. 컵에서 떨어진 물 이 모이는 물 받침이나 건조대 틈 은 습기가 오래 남기 쉽다. 물때가 끼거나 음식물이 튄 상태라면 컵을 올려놓기 전에 먼저 닦는 게 좋다.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가정 주방 44곳의 식기건조대를 조사했더니 30곳(약 68%)에서 곰팡이가 검출 됐다. 씻은 컵을 올려놓는 공간이 계속 젖어 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물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리고, 물때나 음 식물 찌꺼기가 보이면 세제로 씻은 뒤 충분히 말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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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8일 금요일
“윤기나는 피부” 위해 버려야 할 ‘다섯 가지 습관’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려 면 세안, 보습, 자외선 차단 같은 기 본 관리가 필수다. 하지만 피부를 좋게 만들려는 열정이 과해지면 도 리어 독이 되기도 한다. 자신도 모 르게 반복하던 관리 습관이 피부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3일 워싱턴포스트는 피부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습관을 소 개했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엘리자베스 하우슈만드는 “피부 관리가 효과 를 내려면 그 단계가 복잡하고 다 양해야 한다는 오해가 만연하다” 며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게 가
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 문의가 조언한 피부를 위해 피해야 할 다섯 가지는 무엇일까? ▶뜨거운 물로 샤워하기=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유분막이 지워져 피부 장벽이 손상된다. 자극을 줄이려면 미지근 한 물로 씻고, 샤워 직후 수분이 남 아 있을 때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 을 들여야 한다. ▶화장품 겹쳐 바르기=각질 제 거제, 레티놀, 비타민C 등 강한 활 성 성분을 한 번에 많이 사용하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트러블이 생긴
다. 낮과 밤 각각 세안제, 보습제, 자 외선 차단제 등 세 가지 안팎의 순 한 제품으로 루틴을 간소화하는 편 이 낫다.
면 유분, 땀, 오염물질이 모공을 막 아 염증을 유발한다. 전체 세안이 어렵다면 클렌징 워터나 클렌징 티 슈를 활용해서라도 노폐물을 지워 내고 자야 한다.
▶과도하게 문질러 세안하기=세 안 후 느껴지는 뽀득뽀득한 감촉은 깨끗함이 아니라 수분을 모두 빼앗 긴 건조함의 신호다. 하루 두 번 이 하로 순한 세안제를 사용해 자극을 줄이고, 피부를 자극하는 각질 제 거는 피부 상태에 맞춰 가볍게 진 행해야 한다. ▶화장품·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잠들기=화장품을 지우지 않고 자
▶손으로 여드름 터뜨리기=여드 름을 짜면 피지와 균이 피부 안쪽 으로 퍼져 염증이 악화된다. 이는 움푹 들어간 영구적인 흉터나 색 소 침착을 남길 수 있다. 손을 대 는 대신 여드름 패치를 붙여 차단 하거나, 살리실산이나 벤조일 성분 이 든 연고로 국소 치료를 하는 것 이 안전하다. 여드름을 짜면 피지와 균이 피부 안쪽으로 퍼져 염증이 악화된다.
“이 사이가 벌어졌네” 갑자기 달라진 치열, 뜻밖의 원인 치아가 아프거나 잇몸이 심하게 붓지 않으면 치과에 갈 필요가 없 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치과 질환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거나 증상이 아주 미미 한 경우가 적지 않다. 양치할 때 피 가 조금 나거나, 입냄새가 계속되 는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변 화가 치아와 잇몸에 문제가 생겼다 는 신호일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 (WP)는 최근 치과 전문가들의 설 명을 바탕으로 평소 무심코 지나치 기 쉬운 구강 증상 다섯 가지를 소 개했다. ①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 다 칫솔질이나 치실을 사용할 때 잇 몸에서 피가 나는 것은 흔한 증상 이다. 그렇다고 정상으로 볼 수 있 는 것은 아니다. 플라크가 쌓이면 서 잇몸에 염증이 생긴 치은염에서 흔히 나타난다. 초기에는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출혈 이나 잇몸 부기가 계속된다면 치과 에서 잇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
증이 잇몸 안쪽으로 진행돼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과 뼈까지 손상시키 는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②치아가 아팠다가 멀쩡해졌다 치통이 생겼다가 사라졌다고 해 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충 치가 치아 안쪽으로 깊어지면 차갑 거나 뜨거운 음식에 시리거나 통증 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심했던 치통이 갑자기 사 라졌다면 오히려 진료를 미뤄서는 안 된다. 치아 내부의 신경과 혈관 이 손상되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 게 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감 염이 진행되면 치아 뿌리 주변까지 염증이 퍼질 수 있다.
음식을 먹은 뒤 일시적으로 입 냄새가 나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 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악취가 며 칠 이상 지속되거나 입안에서 계 속 이상한 맛이 난다면 구강 상태 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잇몸질환 이나 치아 주변의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구강건조증도 입냄새를 악화시 킨다. 침은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 와 세균을 씻어내는데, 침이 부족 하면 세균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 ③어느 순간 치아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달라졌다 성인의 치아는 약간씩 움직일 수 있지만, 눈에 띄게 흔들리거나 치 아 사이가 벌어지고 교합이 달라졌 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진행된 치주질환이다. 잇몸의 염증이 치아 를 지지하는 뼈까지 손상시키면 치 아가 흔들릴 수 있다. 갑자기 치아 위치가 달라지거나 씹을 때 교합이 예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에도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④입냄새나 입안의 이상한 맛이 계속된다
허리 아픈 사람, 비행기 타서 꼭 해야 할 것은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있다면 척 추에 부담이 갈 수 있어 미리 건 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허 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나 척 추관협착증 환자는 증상이 더 악 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좁은 좌석에 오랜 같은 자세… 허리 부담 공간이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특히 엉덩이를 좌석 앞으로 빼고 허리를 구부린 채 휴대폰을 보거나 잠을 자면, 허리 주변 근육과 척추 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평소 허리 디스크가 있는 사람이라면 장시간 비행 후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 이와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이나 저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척추 관협착증 환자는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나 저림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장시간 비행을 마친 뒤 공항을 이동하거나 여행지에서 장시간 걷는 과정에서 증상이 두드 러질 수 있다. 특히 이미 허리가 피 로해진 상태에서 캐리어 등 무거운 짐을 갑자기 들어 올리는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 바른세상병원 신경외과 정상원 원장은 “장시간 비행 자체가 허리 디스크를 새롭게 유발한다고 보기 는 어렵지만, 좁은 좌석에서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허리에 부담이 쌓이면서 기존 척추질환으
로 인한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악 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발 전 증상 점검·비행기서 허리 구부린 자세 피해야 척추 질환 환자는 여행 전 자신 의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질 환이 없더라도 최근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심해졌거나 걷는 데 불편함이 있는 경우 여행 전 의료 진과 상담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 고,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여행 기 간에 맞춰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 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다.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있다면 가능한 한 복도 좌석을 선택해 중간중간 움직 이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게 좋다. 발목을 움직이거나 다리를 가볍게 펴는 등 몸을 틈틈이 움직이고, 가 능하다면 통로를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좌석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지 않도록 한다. 허리와 좌 석 사이에 작은 쿠션이나 말아 놓 은 수건 등을 받쳐 허리를 편하게 지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허리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과도하게 비틀거나 무리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 다. 특히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있 는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 는 범위에서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지에 도착한 뒤에도 허리에 갑작스러운 부담이 가지 않도록 주 의해야 한다. 캐리어를 들어 올릴 때는 허리만 숙이지 말고 무릎을 굽혀 짐을 몸 가까이에 둔 상태에 서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무거운 짐은 가능하면 바퀴를 이용해 이 동한다. 기내 선반이나 차량 트렁 크에 짐을 올리고 내릴 때도 허리 힘만으로 들어 올리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정 원장은 “여행 중 허리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다리에 힘이 빠 지는 등 평소와 다른 신경학적 증 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여행 후 유증으로 여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 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무 리하게 여행 일정을 소화하기보다 자신의 척추 상태에 맞춰 활동량 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 했다.
이다.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은 일부 혈압약이나 항우울제 등 약 물의 영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입냄새와 구강건조가 함께 지속된 다면 치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 이 좋다. ⑤입안의 상처가 2주 넘게 낫지 않는다 볼 안쪽이나 혀, 잇몸에 생긴 작 은 구내염은 대부분 1~2주 안에 자 연스럽게 사라진다. 문제는 2주가 지나도 낫지 않는 상처다. 특히 같은 자리에 상처가 계속 남아 있거나 크기가 커지고, 쉽게 피가 나거나 단단한 혹처럼 만져
진다면 치과나 의료기관에서 진료 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심각한 질 환은 아니지만, 드물게 구강암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 이다. 구강질환은 증상이 심해진 뒤 발 견할수록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 다. 따라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 고 넘기기보다 평소와 다른 변화가 일정 기간 계속된다면 치과에서 확 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잇몸 출혈이 반복되거나, 치 아가 흔들리고, 치통이 반복되거 나, 입안 상처가 2주 이상 지속되 는 경우에는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C12 전면광고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9/18~9/24/2026 PRODUCE
ଛ˯ ॰࠶ Korean Melon 3 DAYS ONLY (금,토,일)
14
99 ˉҕ ਾ BOX
1
Golden Kiwi
3 DAYS ONLY (금,토,일)
25
Black Plum 3 DAYS ONLY (금,토,일)
0
߂ؼѣ Avocado 3 DAYS ONLY (금,토,일)
3 DAYS ONLY (금,토,일)
2
89 ˅ؼ EA
1
Gobo
3 DAYS ONLY (금,토,일)
Yellow Papaya 3 DAYS ONLY (금,토,일)
3 DAYS ONLY (금,토,일)
SEAFOOD 36.
99
99 29 M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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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Live Fluk
4.9
9
99 1 GROC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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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k Boneless Loin Roast
21.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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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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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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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PORK BELLY FAMILY
4 29 LB
29 12
99
0
3 DAYS ONLY (금,토,일)
3 DAYS ONLY (금,토,일)
LB
1
3 DAYS ONLY (금,토,일)
5
LB
Korean Yam (New Crop) 3 DAYS ONLY (금,토,일)
3 DAYS ONLY (금,토,일)
7.9
9
BAG
4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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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Frozen Squid Tubes
3.7
9
2 99
Яۉ઼ ێնઽ
LB
Chicken Boneless Thigh Family Pack
Peeled Garlic 5LB 3 DAYS ONLY (금,토,일)
EA
1
3 DAYS ONLY (금,토,일)
99 ̧վГ
Yellow Onion 10LB
99 ײ։˅ Tommy Mango 3 DAYS ONLY (금,토,일)
13
лই ˎॴ̞ ۱ۼ זચ
1
3 DAYS ONLY (금,토,일)
LB
2
3 DAYS ONLY (금,토,일)
49 Ьୋ
14
7.9
9
LB
EA
LB
Rock Fish - Wild
9.9 9 Frozen Beef Ribeye Bulgogi Family Pack
Kabocha
3 DAYS ONLY (금,토,일)
99 ْ
5 99
ϥߪ
Ҝ઼ ̘˅ٖݧնઽ
Yellow Nectarine
7 99 LB
Korean Chives 3 DAYS ONLY (금,토,일)
LB
0
White Nectarine 3 DAYS ONLY (금,토,일)
89 ߣ؎ LB
3
Flat Cabbage 3 DAYS ONLY (금,토,일)
99 ाર
5.9
9
LB
3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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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Frozen Pollock Fillet
10.
99
7 99
߂Կۉ
LB
Beef Cornical Muscle
Small Onion 3 DAYS ONLY (금,토,일)
24.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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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 Hagfish
27.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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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ated Short Rib Korean Style
9
19
99
CJ ˅̘ߣϖ ָ ݘܒҕֈ
ܶӿە ࣭վ˅ࡆ ࢴۼظચ
CJ BBQ Sauce All Flavor 840G
8
99 EA
Swiss Roll Cake All Flavor
3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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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ݘݘԻ৹ࢄ ָҕ ֈ
Korean Scorced Rice Nurungji 1KG
0
99 LB
2
3
99
11
99
EA
EA
12 9
99
Dongwon Tuna All Flavor 4 Packs
0
69 LB
3
99
EA
19 99 LB
15 99 LB
Nongshim Shin Ramen 4 Packs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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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ϥݧ ݣӿֱ
Bibigo Beef Bone Flavored Soup
Original & Laver Flavor Korean Cracker Set 550G
EA
BOX
Thai Ba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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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Roasted Seasoned Seaweed Premium Gift SET
99 ˯ ΜΜ
99 ѣইѣ ߂ܾؽ99 ؏ѣইѣ ߂ܾؽ49
Yellow Peach
99 ନ˅ˮվ
Korean Pepper
99
EA
EA
BOX
Shine Muscat
99 ѣ߂ܾؽ
Thai Jack Fruit
Songpyeong Korean Rice Cake All Flavor
99
16
99 ۠ࢆ֛ݘ৩
лѼ ૺݢ ܛޢ ؏ܛ ָܛݡ ࠚۘܛ
Sekka Rice 40LB
CJ Cooked White Rice BOX
LB
16 99
5.9
ۼ ݰ.$
CJ ନ
14
99 ߣર .$
Korean Green Onion
LB
3 DAYS ONLY (금,토,일)
49 ଛ˯ ˅
1
29 ଛ˯ л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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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o Grape 6LB
99 ࢠիચ
Local Fuji Apple
LB
BOX
0
99 ୬ऌ ˒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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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ӿ˅ ૣѣ
4
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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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ٵٵ ҽָ ࢄؾҕֈ Bibigo Topokki All Flavor
49 EA
3 99 EA
Ծѓ ૣ ݷݷѣ ࠚԥऌ Lotte Sacsac Grape/Orange
1399 EA
ˉҕ ৯ն ָҕ ֈ
S&B Golden Curry All Flavor 220G
3
99 EA
ଢ७җ ऎଛֈ ˅࢝ CJ Hot Pepper Paste 1KG
6 9
Korean Frying Mix/ Pancake Mix 1KG
99 EA
Ըऄғ ৯ݘ׳ ࠚնऌπ ָ Rose Bud Coffe Mix Origina./Mocha 100 CT
99 EA
99 EA
9
Yudong Canned Whelk 400G
Ϟ५ࡒ ࡪב५
18
Walnu, Almond, Adlai Tea 80 CT
3
99 EA
EA
؏۳ ֍ݥ
Bulldog Tonkatsu Sauce 500ML
Lotte Cooking Wine 1.8LT
Beksul Plum Syrup
EA
7
99 EA EA
9
4
99 EA
EA
EA
Ծѓ ਾָ ݘҕֈ Lotte Milkis All Flavor 6 x 250ML
4
99 EA
HOUSEWARE
Orion Premium Draft Beer 6 CAN
99 EA
ਲ਼ࡒ ߂ՔԸݘ ࢲԸն
7
99 EA
16
99 EA
Smile Slippers
ଢ૯ җ̘կ
Haepyo Perilla Oil 320ML
8
99 EA
6
Injeolmi Snack/ Gorgonzola Cheese
2
99 EA
߇Ը اӿ ܶҧࢿ
ݘվࢇ ݛ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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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Calorie Allulose 700G
99
3
99
EA
O’Food Luncheon Meat
Haitai Baked Nachos
99
2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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ଢ ˮࡈ Μজ
Ծѓ ֈܺ ײպ
3
EA
Lotte Choco Pie All Flavor
Lotte Kancho Choco Bisc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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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12
99
Ծѓ জਊરࢄ ָҕֈ
Ծѓ ঢ়য
ࡧѭ ࠆࢄؖˉ ی
ࢺࡒ ࣌ʋֲ Ѷ࢝ॢʋ ߣϖ CJO Clam & Anchovy Soybean Paste 900G
2
؏۳ ̞ɹՑ ْৗɹ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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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EA
ੲ εࠜ ०ऐઽ છл Red Clay Hot and Cold Compress
14
99 EA
Aloe Vera Soothing & Moisture 300ML
3
99 EA
ଙΜԸ αٵ Юӿ ٝऌ ߆Щ Non-Stick Griddle Pan
26 99 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