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진정한‘훈남 ’
서울 강동구, 조휘영 고객님
수업을 마치고 4호선 중앙역에서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서있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간신히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건너편에는 준수한 외모의 남자가 앉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슬쩍슬쩍 눈이 갔습니다. 같이 탄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갑자기 남자가 사라지고 자리에는 덩그러니 가방만 놓여 있었습니다. “자리 뺏기지 않으려고 가방 놔두고 간 것 좀 봐.” 저는 친구에게 웃으며 속닥거렸습니다. 트로 서울메 모전 텔링 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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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모셔와 자리를 양보하는 게 아니겠어요. 할아버지는 몇 번이고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당연한 일을 했다는 듯 미소 짓고는 문 앞에 서서 다시 책을 펼쳤습니다. 선의를 오해한 것과 내 앞에 서지 않았다고 노약자를 모른 척 외면하고 앉아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 남자에게 ‘양보할 줄 아는 당신이 볼수록 마음이 훈훈해지는 진정한 훈남이시네요!’라고 말해주고 싶었답니다. 지하철 이용 안전 수칙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동반 시에는 항상 주의하시고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