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종희
지금도 김영삼 대통령을 생각하면 떠
손상되기 시작해 의식이 흐려지고 10분
전후부터 사망 위험이 급증한다고 한다.
지금 당장 평등함을 느끼는 방법이 있다.
숨을 완전히 크게 내쉰 상태에서 30초 정
도 견뎌보면 그 평등함을 잠깐 맛볼 것이
다. 그렇다고 그 평등의 욕심에 10분 이상
을 견디면 안 되니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에너지의 종류가 다른 것이 왜 이런 도달
시간의 차이를 만들까? 그 이유는 각각의
외부에너지가 인체 내부에 저장되는 차이
때문이다. 음식은 지방 형태로 바꿔서 몸
에 대량 저장이 가능하고 물은 제한적으
로만 가능하며 산소는 거의 저장이 힘들
다. 바꿔 말하면 지방 형태로 몸 안에 아무
리 많이 저장해 놓아도 호흡을 한 10분 정
도 안 하면 우리는 대부분 확실히 죽는다.
3년 전쯤 명상과 호흡을 수련하는 국선
도 모임을 알게 되어 지금도 주 1회 꾸준
누가 어떻게 보든지 또는 어떤 상황에서
든지 호흡은 계속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
었습니다. 어느 순간 저도 그 호흡을 멈추 겠지만 당연하게 생각된 그것의 중요함을 알게 된 것이 국선도 수련에서 얻은 지혜 라고 생각합니다.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도 보이지 않는 호흡을 가다듬는 일, 단순 한 몸의 반응이 아니라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였습니다. 누가 어떻게 바라보든, 내 가 어떠하든, 제 안의 중심을 잃지 않으려
는 노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버틴다는 것
이 오히려 가장 능동적인 선택일 수 있음
을 알게 되었습니다.” SNS 카톡의 단톡방이라 급히 올리긴 했지만 우리는 많은 사소함에 둘러싸여 있고 그런

김회자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로 약간 안도하며 웃음까지 지었던 단식
하는 국회의원의 얼굴이 일순간 굳어지던 TV 뉴스 장면이 나에게는 지금도 기억으
로 남아 있다. 근데 사람이 학실히 죽는데,
단식하는 방법밖에 없을까? 스스로 광합
성을 하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예외겠지만 대부분은 움직여야 살 수 있
다.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에너지를
획득하고 몸을 유지보수를 하며 관리해야
한다.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필요 없는 것은 끊임없이 배출하는 정기
적인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이런 평등함에 취해 확대해석
한 나머지 힘센 상대방에게 대들다가 확
실하게 제거된 많은 사례가 역사에 기록
되어 있다. 사실 여러 측면에서 제정신을
차리고 보면 우리는 대부분 불평등하다.
그저 생물학적인 면에서 평등한 것이다.
즉 죽음 앞에서 우리는 확실하게 평등하
다. 그럼 어떤 조건들이 우리를 평등으로
인도하는지 조금 더 살펴보자.
외부 획득 에너지를 카테고리별로 묶으
면 크게 3가지 에너지인 음식. 수분. 공기
(산소)로 나눌 수 있다. 평등에 도달하는
시간을 보면 음식은 평균적으로 약 1달에
서 두 달 정도. 물은 운 좋으면 1주일이 넘
어 걸리며 공기는 10분이면 충분하다. 산
소를 끊으면 수십 초~수 분 내 뇌세포가
히 이어가고 있다. 3년 정도 수련은 했다
지만 국선도의 역사적 전통과 효과 그 수 련 능력을 선보이기에는 아직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그 부끄러움을 꼭꼭 감추고 매 주 사람 만나는 재미에 감염되어 웃고 떠
들던 어느 날, 3년 정도 꾸준히 출석하는 게 이쁘게 보였는지 아니면 뭐라도 해야 하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는지 별안간 승급
시험을 치르겠다고 한다. 그리고 승급 소
감문을 제출해야 한다고 한다. 눈치를 보 아하니 그런 거는 없는 거 같던데 아마도
꽁꽁 싸맨 내 속을 헤쳐보고 싶은가 보다
하는 짐작으로 승급시켜 주면 쓰자 아니
면 말고 식의 배짱으로 버티다가 정말로 승급이 되어버렸다. 돌이켜보면 그 농담
같은 배짱 속에는 밖으로 보이기 부끄러
운 내 속마음이 숨어 있었는지도 모르겠 다. 해서 할 수 없이 카톡 단톡방에서 간
증하게 되었다.
23년 봄의 어느 토요일 아침. peter 사
장님의 소개로 카메룬 센터의 장소를 찾
아 만나게 된 국선도가 어느덧 3년이 지
나고 있습니다. 2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을 돌려서 보내며 꾸준하려고 했던 수련
경험에서 먼저 기억나는 것은 견디는 힘
이었습니다.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견디
기이다. 비록 밖에서 볼 때는 상황에 따라
당연하게 보고 또는 이상하게도 보겠지만
안부를 묻는 그 순간이 소중하다. 그 순간 의 몸짓과 사소한 행동에서 풍기는 분위 기는 언어를 넘어선다. 그러한 분위기가 함께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끈다. 몸이 불 편해도 꼬박꼬박 수련에 함께하는 고문님
과 어르신들의 몸짓은 조용히 국선도 수
련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이것이 사랑의
정체가 아닐까?
숫자로 나타나는 구매력이 가치 세계에
서 대표주자가 되었다. 쓸모없는 사소함
에 소중한 내 시간과 돈을 쓰는 일은 점
점 더 견디기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무의미해 보이는 배경과 공허는 재 미라는 가치로 남김없이 메꿔지고 있다.
해질녘 철길 너머 논배미로 엄마가 밀어 만든 국수 꽁다리 하나
살아보지도 못한 아기들이 묻힌 얕은 봉분들
머리가 쭈뼛 서고
그 아이들 울음이 땅을 뚫고 나올 것만 같아
걸음아 나 살려라 숨차도록 달려
아버지에게 다다른다
돌아오는 길
아버지 손을 잡고
흙냄새보다 짙은
아버지의 땀냄새 밤하늘에 별이
열한 식구 밥상 위의 밥처럼
하얗게
빛났다










천근아(57) 세브란스병원 어린이
병원장을 만나려면 ‘진료 대기’만 5 년쯤 걸린다. 육아 커뮤니티에서 전
문가로 가장 자주 언급되며, 부모들
이 꼭 한 번 만나고 싶어 하는 소아
정신과 명의다. 2008년 영국 국제인
명센터(IBC)의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됐고, 지난 30년간 17만명의 아
이를 진료해 왔다. 특히 자폐 스펙트
럼 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ADHD), 경계성 지능 등 발달이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는 구세주 같은 존재로 통한다.
최근에는 뜻밖에 전 세계 ‘아미 (BTS 팬클럽)’ 사이에도 그의 이름이
알려졌다. BTS 슈가(민윤기)가 2024
년 11월 천 원장을 직접 찾아가 음
악 재능 기부 의사를 밝혔고, 이 만남
은 역대급 50억원 기부로 이어졌다.
천 원장은 지난해 설립된 ‘민윤기치
료센터’ 초대 소장을 맡고 있다. 슈가
와 함께 자폐 환자를 위한 음악 활용
사회 기술 훈련 프로그램인 ‘마인드
소수
부실공사 하는 것
‘정서의 뇌’ 발달
후 ‘이성의 뇌’ 열린다 과부하 걸리는 아이들궧궧 우리 애는 재밌다는대요?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에 무리한 지시 따를 수도”
언젠가 무조건 무너진다
(MIND)’를 개발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개원 20주년
(소아 진료 141주년)을 맞는 올해 어
린이병원장까지 맡게 됐는데, 여성으 로서 처음, 소아정신과 출신으로서도

처음이다. 아이들의 신체 건강만큼 마음과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 졌다는 뜻일 것이다. 실제로 유아기
부터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며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늘고 있다. 아이를 위 한다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조기 교육 이 오히려 아이의 내면을 빠르게 무 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유아기 때 과한 조기 교육은 아이 의 뇌, 나아가 아이의 인생을 부실 공 사하는 겁니다. 마음의 그릇을 크게
해줘야 할 때 쓸데없는 지식만 밀어 넣으면 빠르게는 사춘기부터 무너집 니다. 뇌과학적으로도 분명 뇌는 그 렇게 설계돼 있어요.”
◇4세 고시, 실제로 뇌를 망친다
네 살짜리가 영어 유치원에 들어가
기 위해, 일곱 살이 높은 수준의 초등
영어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고시 같
은 어려운 시험을 치른다. 사교육 시 장에서 논란이 되자 정부는 아예 올 해 하반기부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
는 입학 시험과 레벨 테스트를 금지 하기로 했다. -진료 현장에서도 4세 고시의 병폐 를 느끼시나요.
“교재를 본 적이 있어요. 의대생들 이 알아야 할 단어를 유치원생이 왜 배우는 건가요? 조기 교육이 모든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