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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토요일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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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8일 토요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대동맥 환자 살렸다

저승사자 발목 잡는 의사

【아무튼, 주말】

대동맥 수술 연간 1200건 달성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상대의

카카오톡이 시시각각 울렸다. 그때마 다 그의 눈빛은 한순간에 날카로운 ‘

서전(surgeon·외과 의사)’으로 돌아 갔다. 새벽 3시에도, 공휴일에도, 아내 의 생일날에도 이 휴대전화는 무음인

적이 없다. 이달 초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이대 서울병원에서 만난 송석원(53) 이대 대동맥혈관병원장은

골든타임 위해서 응급실에 명함 돌리고 핫라인 개통해 직접 소통

vanchosun.com

중에서도 치사율이 가장 높다. 치료 시기를 놓쳐 병원 문턱도 넘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대동맥류의 파열 및 급성 대동

맥 박리(剝離) 수술은 분초를 다투는

초응급이자 수술 사망률이 통상 15%

정도에 달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이

대서울병원 안에 있는 이대대동맥혈

관병원은 그런 대동맥 환자만을 전문

적으로 치료한다. 1년 365일 상시 움

직인다. 2023년 6월 문을 열었을 때부

터 송 원장이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이 병원에선 1200건의 대

동맥 수술이 이루어졌다. 한 달 평균

100건, 주말과 공휴일 포함해 매일

3~4회 수술을 했다는 이야기다. 1200 건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기록이

다. ‘명의’로도 언론에 여러 번 소개

된 그의 방송 영상 아래엔 이런 댓글 이 달렸다. “저승사자가 번번이 빈손

으로 온다고 염라대왕이 하소연하더 니…. 이 의사 때문이었구나.”

◇응급실 돌며 명함 600장 돌린 의사 2018년 방영된 ‘흉부외과’란 의학 드 라마가 있다. 복부 대동맥류 환자를 급 하게 전원(轉院)해야 하는데, 받아주는 병원이 없다. 그때 응급실 간호사가 비 상시 연락하라며 한 흉부외과 교수가

남기고 간 명함을 내민다. 실제 송 원

장 이야기다. 2008년 강남세브란스병

원 심장혈관외과에서 근무하던 시절

부터 그는 “대동맥 응급 환자가 있으 면 365일 24시간 대기하며 전원받겠 다. 보내만 달라”며 전국 응급실과 중

소 병원을 돌아다니며 명함 600여장 을 돌렸다. 2023년 이대대동맥혈관병

2024년 5월 송석원(왼쪽에서 셋째) 원장의 수술 모습. 송석원 제공

원장이 된 후에는 브로슈어를 만들어 1000여곳에 보냈다. 송 원장은 늘 휴대 전화 두 대를 들고 다닌다. 하나는 개 인 업무용, 또 다른 하나는 그렇게 연 결된 ‘핫라인’이 가동되는 전화다. -그 휴대전화가 울리면 어떻게 됩니까. “이송(전원)이 필요한 응급 대동맥 환자가 있다는 건데, 연락이 오면 상태

가 어떻든, 시각이 몇 시든 무조건 전 원시킵니다. 카톡 채팅방에 177명이 있습니다. 의사·간호사뿐 아니라 원 무팀·총무팀·경비팀까지 들어와 있어 요.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모든 절차가

이 안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지죠. 채팅

방에 환자 정보를 전달하면, 원무과에 서 환자번호를 생성합니다. 그러면 의 사가 수술에 필요한 혈액이나 승압제 등을 미리 오더 낼 수 있어요. 이를 통 해 간호사가 수술에 필요한 준비를 마 칩니다. 수술방에선 마취과 의사가 대 기하고요. 환자가 도착하면 준비가 다 된 수술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대동맥 환자가 수술대에 오르기 전 줄일 수 있는 모든 시간은 다 줄였다.

의료진뿐 아니라 행정 파트까지 일사 불란하게 움직이며 병원 도착부터 검 사, 입원, 수술 조치 등이 동시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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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토요일 2026 by Vanchosun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