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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토요일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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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예배는 특이했다. 예배 시작

을 알리는 찬양 리더의 “할렐루야!” 소리

와 함께 기타와 드럼 소리가 연주되자 커

다란 리본을 머리에 꽂은, 두세 살쯤 되

어 보이는 아기가 단상을 향해 걸어 나왔

다. 마치 귀여운 새끼 오리를 연상시키듯

이 뒤뚱거리는 발걸음에는 호기심이 잔뜩

묻어 있었다. 자기 키를 훌쩍 뛰어넘는 높

은 단상 위를 아이는 미동도 없이 찬양 인

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눈으로 좇으며 고

개만 돌아갈 뿐 노래 한 곡이 끝나가도록

얼어붙은 듯이 서 있기만 했다. 또래 아이

에게 볼 수 없는 집중력이 놀라웠고, 한눈

을 팔지 않는 진지함에 나도 모르게 자꾸

아이에게 시선이 갔다. 그때였다. 곡이 바

뀌면서 빠른 리듬으로 기타 줄이 현란하

게 퉁기자 강렬한 사운드의 드럼 비트가

이어지고 망부석처럼 꼼짝하지 않던 오리

엉덩이가 좌우로 움직여지는 거였다. 왼

쪽 오른쪽 번갈아 가며 어깨까지 들썩이

는 아이는 가끔 무게 중심이 흔들려서 엉

덩방아를 찧기도 했지만 이내 무릎을 구

부려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리듬

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앙증맞은 발이 허

공으로 번갈아 떼어질 때마다 콩콩거리던

아이는 단상 아래 양 끝을 오가며 행동반

경도 넓혀졌다. 엉덩이는 실룩샐룩 어깨

는 위아래로 올렸다가 내렸다가 들썩들썩

온몸으로 찬양에 온 힘을 다하는 아이의

모습을 곁눈질로 쫓던 나는 아이가 부럽

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아이처럼 깡총거리며 춤추고 찬양

하고 싶은데….’ 마음속의 말꼬리가 ‘하고

싶다’가 아닌 ‘데’라는 글자가 왜 붙는지

의아했다. 그것은 내 마음과 생각과 몸이

하나가 아닌 따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 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을 부러워하는 내가 거울 앞

에 서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각성했다는

방증이다. 거울은 유리 한쪽 면에 수은이

나 은, 알루미늄 같은 반사재를 발라서 상(

像)을 반사하게 하는 것으로 거울 속에 비

친 내 모습만을 바라보게 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체면을 내세우며 오로지 내게만 초점이 맞춰진 채로 나만 보이는

모습. 내가 잘했든지 못했든지 판단도 거

울에 비친 그대로 판단하는 지금, 나는 나

만 보이는 거울 앞에 교만하게 나의 믿음 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자 밀

물처럼 밀려오는 부끄러움과 민망함에 온

몸이 그대로 잠기는 기분이 들었다. 선악

따먹은 아담과 이브가 이랬을까? 옷

을 벗고 있음에 수치와 부끄러움을 느끼 게 되었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나의

믿음과 행실을 비추는 거울 앞에 내가 있

다는 것을 단상 앞에서 춤을 추는 아이를

통해 하나님은 깨닫게 하신다.

‘왜 천국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만

이 갈 수 있는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천

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의 것”이라는 마

태복음 18장 3, 4절의 말씀이 떠오르며 감

탄사가 터져 나왔다. 아! 남을 의식하지 않 고 오로지 찬양 소리에 집중해서 흥에 겨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실하게 깨달은 지금, 믿음으로 의 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하나님의 뜻을 분 별하는 새 생활을 해야겠다고 나흘 앞으 로 다가온 2026년을 바라보며 말씀을 되

새기며 다짐해 본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 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 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 : 2-2025년 12월 27일 유리와

변호사 컬링 선수, 간호사 썰매 선수… 투잡러들의 선전

이 본인보다 30세 어린 스킵(주장) 대니

얼 캐스퍼의 지시를 받아 빙판 위에서 브

룸(빗자루)을 쥐고 열심히 빗질을 했다.

훌쩍 벗겨진 머리에 모자를 쓰고 나온

그는 노련한 감독 혹은 올림픽에 수 차례

나선 백전노장 같아 보였지만, 사실 올

림픽 무대를 처음 밟는 ‘신인’이다.

루오호넨은 역대 동계올림픽에 출전

한 미국 대표 선수 중 최고령이다. 종전

기록은 52세(조셉 새비지·1932 레이크

플래시드·피겨스케이팅 페어)였다. 루오

호넨의 본업은 상해 전문 변호사다. 새

벽 5시에 일어나 미네소타주 집에서 50

㎞쯤 떨어진 컬링 경기장으로 이동해 1

시간가량 훈련한 뒤 변호사 사무실로 출

근하는 게 그의 일상이다. 세계선수권

‘우크라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동료 선수 24

명의 얼굴을 새긴 ‘추모 헬멧’을 착용했

다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실격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

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사진)가 훈

장을 받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

55세 미국 컬링 선수 루오호넨 본업 변호사, 팀원은 모두 20대

등 굵직한 컬링 대회에 참가하러 갈 때도 대회 기간 중 변호사 업무 화상 미팅을 하기 위해 꼭 정장을 챙긴다. 열 살이던 1981년 처음 컬링을 시작한

루오호넨은 30년 넘게 선수로 활약했지

만, 올림픽 예선에서 5차례 탈락하는 등 그간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그 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회가 생겼다.

캐스퍼가 뇌신경 염증으로 잠시 팀에서

빠져 있었는데, 그때 루오호넨이 후보 선

수로 영입돼 빈자리를 채웠다. 이후 루오

호넨은 팀에 자리 잡았고,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면서 꿈의 무대까지 밟게 됐다.

캐스퍼팀 소속 팀원들은 루오호넨을

제외하고는 모두 20대다. 루오호넨은 자

식뻘 선수들을 차에 태워 훈련장에 데려

령은 13일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봉 사와 시민적 용 기, 자유와 민주 적 가치를 지키 려는 애국심을 기려 헤라스케

스켈레톤

간호사로 일하며 훈련비용 벌어

다주고 간식이나 밥도 사주는 등 나름의

팀워크를 발휘해왔다. 그는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빙판 위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게으른 선수들이 많았는데, 요즘 컬링 선 수들은 정말 성실하고 뛰어나다”고 했다. 동계 스포츠 종목은 급여가 정기적으 로 지급되는 프로·실업 리그가 많지 않 아 루오호넨 같은 ‘투잡 올림피언’들이 꽤 있다. 미국 여자 컬링 대표 타라·타비 타 피터슨 자매는 본업이 각각 치과의사 와 약사다. 알파인스키 선수 프란요 폰 알멘(스위스)은 생업을 위해 목수로 일 하다가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남자 활 강)은 물론 첫 3관왕까지 차지하며 ‘벼 락 스타’가 됐다. 같은 활강 경기에서 동 메달을 따낸 도미니크 파리스(이탈리아)

헤비메탈 밴드 ‘라이즈 오브 볼티지 (RISE OF VOLTAGE)’의 멤버다. 이번 올림픽에 브라질 여자 스켈레톤 대표로 나서는 니콜 실베이라는 훈련 비 용을 벌기 위해 비시즌엔 어린이병원 간 호사로 일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봤다고 한다.

실베이라는 2022년 베이징에 이어 두 대 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스탠퍼드대 소속으로 미국 대학 축구

선수로 활동 중인 새미 스미스(미국)는 이번 올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 수로 변신했다. 그는 2022년 FIFA(국제축 구연맹)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스키 실력도 뛰어났던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간 본격적인 훈련 과 대회를 거쳐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권 을 따냈다. 스미스는 지난 10일 여자 스 프린트 클래식 경기에 나서 최종 19위로 올림픽 데뷔전을 마쳤다. 강우석 기자

처분은 공정과 평화를 지지하는 올림픽 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제 사회에 서도 “전쟁으로 희생된 피해자를 위한 추모는 허용돼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 하고 있다.

헤라스케비치는 지난 12일 스켈레톤

남자 1차 주행을 앞두고 IOC(국제올림 픽위원회)로부터 올림픽 헌장 위반을

이유로 실격 및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 을 받았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 리는 그가 한 일이 자랑스럽다. IOC의

비치에게 훈장 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헤라스케비치 가 받을 ‘자유 훈장(Order of Freedom)’ 은 우크라이나 훈장 중 두 번째 훈격에 해당한다.

헤라스케비치는 전날 스포츠중재재판 소에 항소를 제기했다. 외신들은 “빠르 게 심리가 진행돼 IOC의 실격 처분이 철 회되면 헤라스케비치가 14일 오전 스켈 레톤 3·4차 주행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 다”고 전했다. 배준용 기자

새 해 복 많 이 받 으 세 요 !

Premier David Eby and your BC NDP MLAs wish

a Happy Lunar New Year!

Premier David Eby

George Anderson
Rohini Arora
Brenda Bailey
Garry Begg
Jennifer Blatherwick
Christine Boyle Nanaimo-Lantzville Burnaby East Vancouver-South Granville Surrey-Guildford Coquitlam-Maillardville Vancouver-Little Mountain
Jagrup Brar
Susie Chant
Paul Choi Raj Chouhan George Chow Surrey-Fleetwood North Vancouver-Seymour Burnaby South-Metrotown Burnaby-New West Vancouver-Fraserview
Spencer Chandra Herbert Vancouver-West End
Sunita Dhir
Mike Farnworth Diana Gibson Rick Glumac
Kelly Greene Vancouver-Langara
Coquitlam
Bay-Gordon Head Port Moody-Burquitlam Richmond-Steve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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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질도 가난도 끊을 수 없었다 4대째 이어진 소리꾼 핏줄을

100년 이어온 명창家

지낸 명창 홍성덕(81) 한국여성 국극예술협회 이사장 얘기다.

날 때부터 정해진, 피할 수 없는 운 명이란 게 있는 걸까. 홍성덕 가문을

보면 ‘숙명’이란 게 있는 것만 같다. 그

는 기어이 소릿길을 걸었고, 딸 김금

미(61·전 국립창극단 악장)와 외손녀

박지현(23·서울대 국악과 재학)도 같

은 길을 걷고 있다. 외증조할머니부터

시작된 소릿길이 모계로 4대째, 100년

의 세월을 견디며 면면히 이어지는 것

이다.

1년여 전, 삼대(三代) 소리꾼은 한

무대에 섰다. 여성국극을 다룬 드라마

‘정년이’가 화제를 모으자, 국가유산진

흥원이 ‘한국 최초 여성 오페라, 전설

이 된 그녀들’을 기획한 덕분이었다.

홍성덕은 원로 배우들과 함께 ‘춘향전’ 을, 김금미와 박지현은 ‘선화공주’를

선보였다. 한 번의 이벤트로 기획된 무

대에 관객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빗발

치는 요청에 공연은 연장됐고, 3회 공

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설을 앞두고 이들을 만났다. 여든을

뿌리는 ‘전통’ 우리 소리, 해외에서 더 인정받아 서글퍼 국악 무대 더 많아지길

넘긴 홍성덕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단 단한 힘이 실려 있었다. 옛이야기에 서 글서글 웃다가도 지난 세월의 고비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리를 청 하자 망설임 없이 ‘춘향전’의 한 대목을

뽑았다.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 잠깐의 흥얼거림만으로도 주변 공 기가 달라졌다. 딸과 외손녀는 노(老)

명창을 살뜰히 챙겼다.

◇여성국극에 몸바치다

“여성국극은 드라마보다 훨씬 더 매 력 있어요. 가슴이 벅차고 소름이 쫙쫙

돋는 건 말로 다 못 하는 거지요.”

여성국극은 1950~1960년대 우리나 라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국악 연 극이다. 소리 중심인 창극과 달리 노 래·연기·춤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로, 모든 배역을 여성 배우가 맡는다. 열 여섯에 임춘앵여성국극단의 무대를 보고 여성국극에 빠진 홍성덕은 1960 년대 ‘선화공주’ ‘무영탑’ ‘춘향전’ 등의 주인공 역할을 맡으면서 왕성하게 활 동했다. -인기가 대단했다고요. “말로 못할 정도였죠. 그때 국극 이 상 가는 게 없었으니까. 남자 주인공 역 팬 중엔 시집도 안 가고 따라다니

는 사람이 많았어요. 공연장은 항상 빈 자리 없이 가득 찼지요. 공연이 열리는 극장이나 공회당 앞은 사람이 너무 많 아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어요.” -왜 사라졌나요.

“TV가 나오고 영화 문화가 발달하 면서 점점…. 공연 한 번 하려면 제작비

가 엄청 드는데, 사재를 터는 것도 한 계가 있으니 유지가 어려웠죠.” -1987년에 서라벌국악예술단을 만드 셨죠? “아무리 생각해도, 여성국극만큼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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