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년 5월 5일 수요일
A1
<밴쿠버 판>
vanChosun media
제3754호 2021년 5월 5일 수요일
vanchosun.com
加 백신 접종자 1.3% ‘코로나19 감염’ 1차 백신 접종자 대상··· 6800여 명 확진 PHAC, 100% 예방 힘들어 “주의 요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차로 접종한 뒤 확진된 사례가 현재까지 1.3%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은 3 일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캐나다 에서 1390만 명(35%)이 1차 코로 나19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이중 678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PHAC에 따르면, 4517건은 첫 번째 백신 투여 후 14일 이내에 감 염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나머지 2274건은 1차 투여 후 2주 이상 경과한 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확진자가 백신 접 종으로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코 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 염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화이 자와 모더나 백신은 1차 백신 투 여 후 3~4주 이상이 지나야 코로 나19 감염 예방에 약 60-80% 효 과를 보인다. PHAC에 따르면 또한 1차 백신
접종 후 2주 이내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 203명(9.3%)이 병 원에 입원했고, 53명(2.4%)이 사 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 입원한 203명 중 58% 는 80세 이상 고령자였고, 22%는 70~79세, 8%는 60~69세, 12%는 20~59세 사이였다. 이들 중 77% 는 화이자 백신을, 22%는 모더나 백신을 맞았으며, 1%는 3월 초 배
포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사망자 53명 중 91% 는 80세 이상 고령자에서, 나머 지 9%는 50~70세 사이에서 확인 됐다. PHAC에 따르면, 사망자의 64%는 화이자 백신을 투여했고, 36%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것 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사망자 의 57%는 1차 백신 접종 후 22일 에서 62일 이내에 숨졌다. 이와 관련, PHAC 대변인은 “ 백신은 결코 질병을 예방하는데 100% 효과적이지 않다”며 “따라 서 우리는 백신 접종 후에도 이러 한 확진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을 1 회 접종한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입원 및 사망으로부터 중대한 보호를 받 았다”며 “실제 세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회 백신 접종만으로도 코 로나19로 인한 입원을 약 80% 예 방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백신을 접종한 후 코로나19에 걸리는 경우는 드물 지만, 감염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압둘 샤카위 (Sharkawy) 박사는 “백신을 접종 한 후 면역이 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우리가 계속 해서 신체적 거리를 유지하고, 손 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포함한 공중 보건 조치들을 따라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면역력을 형성하는 시 간은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의 건 강 상태와 백신의 종류에 따라 2 주에서 12주까지 다양할 수 있다. 샤카위 박사는 “따라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감염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 백신 접종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 질수록, 접종자가 코로나19 바이 러스에 걸릴 가능성은 낮아진다” 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올해 안에 대규모 행사 개최 어렵다”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에 올여름 행사 줄줄이 취소 “소규모 행사는 거리 두기 지키며 가능할 수도”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 모습
BC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최 근 감소하는 추세지만, BC 주민 들은 올해도 대규모 행사에 참 석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3 일 오후에 있었던 코로나19 대 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겨 울까지는 야외에서도 대규모 행 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 보 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헨리 보건관의 이번 발언으로 지난 3월, “백신 접종 계획이 원 만하게 진행된다면 올여름에는 포스트 팬데믹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던 그의 예상이 사실상 빗나가게 됐다. 이어서 헨리 보건관은 최근 영국 정부가 ‘노마스크’ 클럽 파 티를 실험 개최한 것을 언급하
며, 이 실험 결과를 면밀히 검토 해 BC주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의 지침을 향후 완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덧붙 였다. 영국은 절반 이상의 성인 인 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국민들 사이에서 집단 면역이 형성됐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완화해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주말 수천 명이 참가한 ‘노마스크’ 클럽 파 티를 실험 개최한 바 있다. 영국에 비해 BC에서는 3일 기 준, 전체 인구의 약 40%에 해당 하는 총 187만7330명의 주민이 최소 1회차의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18세 이상의 BC주 성인 이라면 웹사이트를 통해 백신
5월 4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접종 등록이 가능하고 52세 이상 성인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는 데, 보건당국은 오는 캐나다데이 (7월 1일) 전까지는 대부분의 BC 주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친다 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자가 점차 증 가하고 있음에도, BC에서는 여 전히 일일 평균 700명이 넘는 신 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고, 지 난주만 해도 병원 입원 환자 수 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해, 지금의 코로나19 사태가 올 여름 안에 끝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 캐나다 공중보건 청(PHAC)이 발표한 자료에 따 르면 6000명이 넘는 캐나다 백 신 접종자가 코로나19에 감염 된 것으로 확인되며, 백신 접종 이 종료된 이후에도 팬데믹이 이 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하 고 있다. 이와 같은 우려에, 밴쿠버에서 매 여름마다 열리는 혼다 불꽃축 제(Honda Celebration of Light) 와 LGBTQ 행사인 프라이드 퍼 레이드가 지난해에 이어 취소됐 고, 대부분의 캐나다데이 맞이 행사들도 비대면으로 계획되고 ▶A4면에 계속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오후 5시 현재
BC 일일 신규 확진자 600명대 지속 Getty Images Bank
○ BC주 여름 행사 줄줄이 취 소… 아, 불꽃놀이는 꿈이었나.
☎(604)877-1178
CAA, 캐나다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위 선정 CAA(Canadian Automobile Association)가 빅토리아 대학 구스타프손 경영대가 뽑은 ‘캐나다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구스타프손 브랜드 신뢰도 지수(Gustavson Brand Trust Index)’로도 불리는 이 브랜드 가치 조사는 390여 개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평가한다. CAA는 지난해에도 같은 조사에서 1 위로 평가된 바 있으며, 다이슨(Dyson), 레고(Lego), 인터렉(Interac), 프레지던트 초이스(President’s Choice) 등이 CAA 의 뒤를 이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역밴쿠버 Top 2% 리얼터
2016-2020 Master Medallion Member (5년 연속 광역밴쿠버 마스터 메달리언)
크리스 차 778-891-0243 chrischa1109@gmail.com www.chrischa.ca #215-1046 Austin Ave Coquitlam V3K 3P3 | Tel: 1(604) 937-1122 | Fax: 1(604) 937-0008
BC보건당국은 4일 오후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련 69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 생했다고 발표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준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는 총 13만2353명이며, 사망자는 1 명 늘어난 1597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 가운 데 12만3383명이 완치되었으며, 실 확진자는 7161명으로 확인된
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 에 입원한 확진자 수는 총 486명으 로, 이 중 중환자실에 옮겨진 환자 는 173명으로 집계됐다. 자가격리 자는 1만961명이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