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년 3월 31일 수요일
A1
<밴쿠버 판>
제3739호 2021년 3월 31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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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식당 내 식사 다시 금지한다 확진자 수 급증에 3주간 부분적 락다운 돌입 실내 그룹 운동·종교집회도 다시 금지 BC에서 식당 내 식사가 다시 한 번 금지됐다. BC 보건당국은 29일 오후 기자 회견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 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2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3주 동안 부분적 락다운에 돌입한다 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라 BC주의 모든 식당과 술집들은 실내 영업이 불 가능해지고, 실외 식사(패티오) 및 테이크아웃과 배달로만 영업 을 할 수 있다. 또한 실내 그룹 운동이 금지되 면서 실내 운동은 오직 1-1로 진 행해야 하고, 지난주에 임시 허용 됐던 실내 종교집회도 다시 금지 되지만, 실외 종교집회는 기존과 같이 50명으로 제한해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4학년 이상 학생의 교 내 마스크 착용과 사무실 출근이 불필요한 근로자의 재택근무가 강력히 권고되고, 본인이 거주하 는 지역 외의 비필수 여행이 제한 된다. 그리고, 최근 인파로 인해 사 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 휘슬러 블랙콤 스키장도 3 주간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BC주가 방역 수칙을 강화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그리고 식당 내 식사가 금지된 것은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BC 보건당국 은 이날 발표 전까지 지난 2주 동 안 야외 모임, 종교 집회, 장기 요
양원 방문 등에 대한 제재를 완화 해오고 있었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최근 BC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 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 중 대다수의 경우에는 실내 모임 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 로 확인되고 있다”며 “방역 수칙 을 강화하는 것이 절대 쉬운 결정 은 아니었지만, 확산세를 막기 위 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BC 내 코로나19 확진자 는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2 월 초 400명 초반대였던 일일 평 균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800명 대로 약 두 배 증가했고, 특히 지 난 26일과 27일에는 이틀 연속 각 각 9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수 가 추가됐는데, 이는 BC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게다가 최근 전파력이 더욱 강 력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급 속도로 늘어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BC에
서는 브라질발(P.1) 변이 바이러 스가 특히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데, 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대부분 은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는 젊은이들인 것으 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존 호건 BC주 수상은 “일 부 20~30대 젊은이들의 이기적인 행동이 우리를 다시 위기에 몰아 넣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모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부디 방역 수 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바란다” 고 호소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손상호 기자
“동양인 증오 범죄 멈춰!” 동양인을 대상으로 하는 증오 범죄와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집회가 28일 오후,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에서 진행됐다. 밴쿠버 아트갤러리에서 벌어진 집회에는 경찰 추산 5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동양인을 향 한 인종차별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침묵하면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밴쿠버에서 발생 한 동양인 증오 범죄는 이전 해에 비해 약 800%가 증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3월 30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오후 5시 현재
BC 신규 확진자 840명·변이 확진 320건 ○ BC주 확진자 증가에 다시 부분적 락다운… 백신 공급에 수칙 완화로 방심했었나.
BC보건당국은 30일 오후 성명 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 련 840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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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준 BC주 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만9035명이며, 사망자는 그대로 1455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양 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 가운데 9만 401명이 완치되었으며, 실 확진자 는 706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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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55세 이하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 연방 보건당국, AZ측에 부작용 자료 제출 요구 BC주 포함 퀘벡, P.E.I 등 정부 결정 따르기로
캐나다 보건당국이 55세 이하 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 신 접종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 고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최근 유 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젊은 여성들에게서 뇌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지속 됨에 따라 캐나다에서도 해당 연령대의 AZ 백신 사용을 즉각 중단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캐나다의 전문가 자문 기관인 국가면역자문위원회 (NACI)가 캐나다 젊은층에 대 한 AZ 백신 사용에 반대하는 지 침을 주 및 준주당국에 권고하 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앞서 NACI는 가장 처음 65세 고령층에 대한 접종 제한 권고 를 내렸었으나, AZ 백신의 효능 을 입증하는 실사 자료가 잇따 르자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AZ 백신에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확진자 수는 총 312명으로, 이 중 중환자실에 옮겨진 환자는 7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감염 현황으로는 이날 밴쿠버 해안 보 건 지역에서 총 265건, 프레이저 보 건 지역에서 총 421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아일랜드 보건 지역에서 는 39건, 내륙 보건 지역에서는 67
대한 추가 검증을 위해 일시적 으로 사용을 중단할 것을 추가 요청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이 날 국가면역자문위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AZ 측에 백신의 효과 와 부작용에 대한 성별·연령별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최근 유럽에서 약 36명의 환자 들이 AZ 백신을 접종한 후 혈전 이 생겼다는 보고에 따른 것으 로,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혈 전 환자들은 젊은 여성들인 것 으로 드러났다. 또한 AZ백신 접종 사례 2000 만여 건 중 18명에게 희귀한 사 례의 뇌혈전증이, 7명에게 혈소 판 이상 감소증이 나타난 것으 로 확인됐으며, 증세가 나타난 이들 중 9명은 사망한 것으로 밝 혀졌다. 이에 이번 권고에 따라 퀘벡 과 뉴펀들랜드&래브라도는 55
건, 북부 보건 지역에서는 46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롭게 보고됐 다. 한편, 이날 기준 BC주 내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진 건수는 총 320 건으로 나타났다. 누적 건수는 총 2553건으로, 이중 실 확진자는 313 명이고 나머지는 회복된 것으로 파 악된다. 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 러스와 관련된 누적 확진 건수는
세 미만에 대한 AZ 백신 사용을 중단시켰고, 프린스 에드워드 아 일랜드(P.E.I)도 18세에서 29세 주민들에 대한 백신 사용을 중단 하기로 결정했다. BC주도 당초 오는 4월부터 교 사, 보육사, 응급구조원 등 최일 선 필수 업종 근로자를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 었으나, 이번 당국의 결정을 뒤 따르기로 했다. BC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 관은 이날 발표에서 “앞으로 며 칠 동안 위험 평가가 완료될 때 까지 AZ 백신의 사용은 중단될 것”이라며 “이미 이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접종한지 20일 이상 지 났다면 더이상의 위험은 없다” 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를 비롯한 이탈리 아,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들 은 AZ 백신 부작용에 대한 추가 검증을 위해 접종을 일시 중단했 으나,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이 AZ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자 입 장을 철회했다. 단, 캐나다와 같이 독일의 일 부 시당국은 지난 30일 AZ 백신 에 대한 부작용 의심사례를 들어 55세 이하 여성에 대한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2134건으로 확인되며, 남아공발 변 이 바이스러는 총 49건,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총 370 건으로 보고된다고 전했다. 참고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총 72만4193명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1회차 접종을 맞았고, 8만7319명이 2회차 접종을 완료했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