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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19대 대선, 홍준표·안철수에 큰 표차로 당선 文대통령 “개혁과 통합 두 과제 모두 이루겠다”궧 투표율 77.2%, 18대보다 1.4%p↑
문재인(文在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실시된 19대 대선 에서 오후 11시 20분 현재 38.9% 득표를 얻어 당선이 사실상 확정 됐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闕位) 로 인한 보궐선거로 치러졌다. 이 런 경우 법률적으로는 중앙선거관 리위원회에서 10일 오전 전체위원 회의를 열어 당선인 확정을 의결하 는 순간에 대통령 신분이 된다. 문재인 당선인은 23.1% 개표가 진행된 이날 오후 11시 20분 현재 유효 투표의 38.9%인 293만5000 표를 얻어 27.2%(205만5000표) 를 얻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를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는 21.2%(159만7000표)로 3위였 다. 문 당선인은 이날 오후 8시 투 표 마감 이후 시작된 개표에서 초 반부터 홍 후보를 앞서 나갔고 10 시 15분쯤 ‘당선 유력’ 전망이 나왔
다. 이로써 민주당은 2007년 이명 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해서 정권 을 넘겨준 지 10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문 당선인은 이날 저녁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 당선이 유력한 것 으로 나온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의 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오늘의 승리는 정권 교체 를 염원한 국민의 간절함의 승리” 라며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 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 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뒤에 더불어민주당 이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자신감을 갖고 제3기 민주 정부를 힘차게 열 어나가겠다”고 했다. 문 당선인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때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 지만 박근혜 전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두 번째 대선 도전 만에 대통령 에 당선됐다.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변호사를 거쳐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 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문 당선인 은 지난 2012년 4월 총선 때 부산 사상구에서 당선되면서 본격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정계 입문 5년 만
이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당선이 유력해지자 국회의원회관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 들러 두 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에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문 당선인은 각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 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4월 초 이후 주요 여론조사 ‘차기 대통령’ 지지도에서 1위를 지켜왔 다. 문 당선인은 4월 초 한때 보수
층 표심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게 몰리면서 오차 범위 내에서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후 TV 토론 등을 거치며 1위 자리를 회복 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따른 정권
교체 여론이 투표 당일까지 이어지 면서 일부 중도층과 보수 유권자의 ‘반(反)문재인’ 정서를 극복하고 대 통령에 당선됐다. 자유한국당은 탄핵 사태에 이어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어려움이 예
상되지만 2위를 하면서 일단 재기 발판은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77.2%로 잠정 집계돼 18대 대선 때 75.8%보다 1.4%포인트 높았다. 정녹용 기자
오늘 국회서 약식 취임식… 비서실장에 임종석 유력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낮 12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식 취임식을 갖고 대통령으로서 업무 에 곧바로 착수한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인수위 과정 이 없다. 문 당선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 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 득표율 이상의 국민 지지로 나라 힘 모으려면 선거 때 약 속한 통합의 정치가 필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일 밤 10시 30분쯤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밤 10시 30 분쯤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 아 “(방송사) 출구 조사가 사 실이라면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하고 자유한국당을 복 원하는 데 만족한 걸로 하겠 다”고 했다. 다만 홍후보는 “(출구 조 사에서는) 17%, 그리고 그게 더 줄어 (실제 결과에서는) 8~9% 차이로 나오고 있다” 며 자신이 선거 막판까지 문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며 선 전했음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도 이날 밤 국회헌정기념관 개표상 황실을 찾아“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 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 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이 새로 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 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당직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 다”고 했다.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을 임명할 것 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에는 임종 석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 졌다. 임 전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문 후보의 선대위 비서실장을 지냈다. 문 당선인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 한 인사 검증을 위해 청와대 비서
실장과 함께 청와대 인사·민정 그 리고 홍보수석을 최우선으로 임명 할 계획이다. 문 당선인은 임명된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기본적인 인 사 검증을 마친 뒤 국무총리 후보 자를 지명한다.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호남 출신 의 정동채 전문화부 장관과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등이 유력하게 거 론된다. 문 당선인은 이날 오후부터 미 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시작으로 군 통수권자 및 국가 최고 책임자로서 외교 업무를 시작한다. 문 당선인 은 총리 후보자에 대한지명이 끝나
면 장관보다 먼저 각 부처 차관들 을 임명할 계획이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지금 은 전직 대통령 탄핵과 함께 시작 된 비상 상황”이라며 “국회 청문회 절차가 필요 없는 차관들부터 임명 해 동요하는 부처들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상 기자
양승식 기자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실장 이젠 청와대 주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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