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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수요일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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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선 일보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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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4598호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vanchosun.com

2026 지방선거, 한인 후보 4명은 누구 2026년 BC 지방선거가 본격적 인 투표 일정에 들어갔다. 버나비 는 지난 3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 됐으며, 코퀴틀람은 5일부터, 랭리 타운십은 6일부터 사전투표를 진 행한다. 본투표는 세 지역 모두 오 는 17일 실시된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한인 후보 들도 각 지역에서 도전장을 냈 다. 랭리 타운십에서는 박경준 (June Park) 후보가 시의원에 도 전하며, 버나비에서는 박리아(Rea Park) 후보가 시의원, 권진석(Paul Kwon) 후보가 교육위원 선거에 각각 나선다. 코퀴틀람에서는 현직 스티브 김(Steve Kim) 시의원이 3 선에 도전한다. 네 후보가 출마한 자리는 서로 다르지만, 교통·도로, 주거, 생활 인프라, 지방정부 재정과 세금, 학 교 공간과 학생 지원 등 지역 주민 들의 일상과 맞닿은 현안이 주요 쟁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각 후보의 주요 경력과 함께 후 보 개인의 입장과 소속 후보팀이 제시한 공약을 구분해 정리했다. ◇박경준 | 랭리 타운십 시의원 후보 “교통·도로 개선, 가족을 위한 주거 와 생활 인프라” 박경준 후보는 프로그레스 포 랭 리(Progress for Langley·PFL) 소 속으로 랭리 타운십 시의원에 출마 한다. 현재 BC 밴쿠버 한인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업가이자 지역사 회 리더로 활동해 왔다. KPU 이사 회(Board of Governors)에서 참여 하고 있으며, 버나비 노스로드 BIA

○ 투표율이 곧 지역사회 정치 력. 사전투표 적극 참여로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키워야 할 때.

버나비·코퀴틀람·랭리서 사전투표 시작 시의원·교육위원 도전··· 주요 공약 살펴보니

(왼쪽부터) 박경준, 박리아, 스티브 김, 권진석 후보.

전무이사직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주요 관심사로 안전 한 지역사회, 도로 개선, 레크리에 이션 시설, 가족과 젊은 세대를 위 한 주거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도 로 인프라 문제에 대해 주민과 사 업체의 의견을 듣고, 타운십은 물 론 주정부·연방정부 및 트랜스링 크와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가 소속된 PFL도 도로· 교통 인프라와 레크리에이션 시

설을 확충하고, 가족과 젊은 세대 를 위한 주거 선택지를 늘리는 것 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박리아 | 버나비 시의원 후보 “공공서비스·주거·병원 확충··· BCA 후보팀으로 출마” 박리아 후보는 버나비 시민협회 (Burnaby Citizens Association·BCA) 소속으로 버나비 시의원에 출 마한다. 10년 이상의 공공서비스

및 전문 경력을 갖고 있으며, 최 병하 BC주 의원의 지역구 보좌관 (Constituency Advisor)으로 주민 들의 문제 해결과 정부 서비스 접 근을 지원해 왔다. 또한 한인 캐나다인 문화단체인 CANAREA를 설립해 회장으로 활 동하며 청소년·신규 이민자·시니 어 및 다양한 문화 커뮤니티의 참 여와 교류 기회를 만들어 왔다. 경 영·인사관리 디플로마, 캐나다 리 스크관리 자격증, UBC Mini MBA, Harvard Leadership Certificate 등 을 보유하고 있다. 박 후보는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 으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 역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박 후보가 소속된 BCA 는 주거비 부담 완화와 공공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버나비 병원 2단계 사업 추진, 학교 확충 및 학생 지 원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 하고 있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가짜 메시지, 신규 이민자 노린다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 (IRCC)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 된 가짜 영상과 음성 등 정부 기관 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가짜 메 시지를 이용한 사기 행위에 대해 신규 이민자들에게 경고했다. IRCC는 신규 이민자들이 돈을 받고 일자리와 비자 또는 영주권 을 약속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IRCC 직원은 절대 개인 은 행 계좌에 돈을 입금하거나, 상품 권 또는 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수 수료를 지불하도록 요구하거나, 미 납 수수료를 이유로 체포, 추방하

겠다고 협박하지 않는다고 경고 했다. 이와 함께 IRCC는 공식 처리 수 수료가 표준화돼 있어, 공식 웹사 이트를 통해 지불해야 한다고 밝히 며, 신규 이민자들에게 무료 이메 일 서비스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한 개인정보 요구 및 연락에 주 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IRCC는 신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흔한 사기 수법에 대해 안내했다. IRCC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정 부 공무원을 사칭해 전화나 이메 일로 피해자가 이민 규정을 위반

했거나 서류 작성을 완료하지 않 았다고 주장하며, 금전을 요구하 고 추방 또는 체류 자격 박탈을 하 겠다고 협박하거나 은행 정보나 비 밀번호, 기타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가짜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또한 피해자의 컴퓨터가 바이러 스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며, 치료를 제안한 후, 비밀번호나 기타 개인 정보에 접근하려고 시도하거나 응 모한 적도 없는 경품에 당첨됐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604)877-1178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한인사회가 함께한 ‘한국의 날’ 10월 한국 문화유산의 달 맞아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캐나다 상원 건물을 방문해 상원 본회의장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 는 제3회 ‘국회 한국의 날(Korea Day on the Hill)’ 행사가 5일 오 타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방 상·하원 의원과 한국전 참전용사, 외교단, 캐나다 각 지역 한인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국의 문화와 전통 을 기념하고 캐나다와 한국 간 우 호와 유대를 되새겼다. 캐나다 상원은 지난 2024년 6 월 4일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발 의한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채 택하고, 매년 10월을 ‘한국 문 화유산의 달(Korean Heritage Month)’로 공식 지정했다. 동의

안에는 캐나다 사회에 대한 한인 캐나다인들의 기여와 한국 문화· 유산의 중요성, 캐나다와 한국 간 의 오랜 우호관계를 기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행사는 캐나다 의회에서 열린 태극기 게양식으로 시작됐다. 연 아 마틴 상원의원과 임기모 주캐 나다 대한민국 대사, 상·하원의 원 및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참석 한 가운데 캐나다 국기와 함께 태 극기가 공식 게양됐다. 태극기 게양식에 이어 각 지역 에서 참석한 한인사회 관계자들 은 캐나다 상원 건물을 방문해 연 아 마틴 상원의원과 오찬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문화와 유산을 기념하고 캐나다 의회와 한인사회, 한국 간의 교류와 유대 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대한민국 대사관과 연 아 마틴 상원의원실이 공동 주최 한 저녁 리셉션으로 마무리됐다. 리셉션에서는 10월 3일 개천절 과 10월 9일 한글날의 의미도 함 께 소개됐다. 또한 대한민국 국군 의 날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 해 온 장병들과 현재 복무 중인 장병들의 봉사와 희생을 기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이날 “ 한국 문화유산의 달은 한인 캐나 다인들의 풍부한 역사와 다채로 운 문화, 캐나다 사회에 대한 기 여를 기념하는 동시에 캐나다와 한국 사이에 이어져 온 깊고 굳 건한 우정을 되새기는 시간”이라 며 “국회 한국의 날은 이러한 유 산을 캐나다 수도의 중심에서 함 께 나누는 자리”라고 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버나비 고속도로서 발견된 시신··· “차량에 치인 흔적” 동쪽 방향 차로 한때 전면 통제 버나비 1번 고속도로에서 남성 이 숨진 채 발견돼 동쪽 방향 차로 가 한때 전면 통제됐다. BC고속도로순찰대는 6일 오전 버나비의 1번 고속도로에서 남성 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피 해자의 부상이 차량에 치인 경우 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증거를 보 존하기 위해 남성이 발견된 고속 도로 동쪽 방향 차로를 통제했다.

이후 수사를 BC고속도로순찰대 가 맡았다. 피해자가 현장을 떠난 차량에 치여 숨졌을 가능성이 있 기 때문이다. 고속도로순찰대의 마이클 맥러 플린 경사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으며, 아직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고속도로는 이날 오후 다시 통 행이 재개됐다. 경찰은 오전 5시 30분부터 6시 사이 버나비 켄싱턴 인근 1번 고 속도로에서 수상한 상황을 목격

DriveBC

했거나 관련 블랙박스 영상을 보 유한 사람에게 고속도로순찰대 버나비 사무소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보 전화는 (604)5269744이며, 사건 번호는 1003 2026-3360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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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종합

조 선 일보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캐나다서도 강경 우파가 이겼다 좌파 자유당 10년 집권 중이지만 反이민 퀘벡당, 주의회 선거 승리

1970~80년대 캐나다의 프랑스 어권 지역인 퀘벡의 분리 독립 운 동을 주도했다 지역 정당으로 쪼그 라든 퀘벡당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퀘벡당은 5일 치른 퀘벡주의 회 선거에서 총 127석 중 59석을 얻 어 원내 다수당이 됐다. 다른 정당 과 연립 없이 단독으로 정부를 꾸 리고 폴 생피에르 플라몽동 퀘벡당 대표가 주총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

된다고 CBC 등 캐나다 언론들은 전 했다. 퀘벡당이 주총리를 배출하는 건 2012년 선거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이민자를 포용 하고 다문화주의를 강조하는 좌파 자유당이 10년 넘게 장기 집권하 고 있는 캐나다에서 반(反)이민을 앞세운 강경 우파 세력이 점차 힘 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퀘벡당은 1960년대 테러와 폭동을 동반하며 격렬하게 진행되 다 몰락했던 퀘벡 분리 독립 운동을 1970년대 되살리며 존재감을 알렸 다. 과거 5차례나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할 정도로 퀘벡주에서 지지를 받던 정당이지만, 2014년 실각 이 후 몰락에 가까운 암흑기를 겪었다. 2022년 치러진 직전 선거에서는 단 3석밖에 얻지 못했을 정도다. 그랬던 퀘벡당의 부활 배경에 플 라몽동이 있다. 강경 우파적 성향 을 내보인 그의 공약이 유권자들에 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영국 가디

언은 “플라몽동의 성공 요인은 그가 분리주의자라서가 아니라 강경 우 파의 관점에서 민족 정체성 문제를 다뤘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것이 반이민이다. 플라 몽동은 “이민자들이 교실을 과밀화 시키고 프랑스어의 쇠퇴를 초래하 고 있다” “현 정권에서 집값이 올라 간 원인은 이민자 때문” 등 주장을 내세우며 강도 높은 이민 규제에 찬 성한다. 여러 민족과 문화를 배경으 로 한 이민자들이 각자 정체성을 살 리며 조화를 추구한다는 캐나다의 오랜 청사진인 ‘모자이크 사회’ 개념 을 정면으로 거스른 것이다. 그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퀘벡 에 정착하는 연간 이민자 수를 지금 의 절반 수준인 3만5000명으로 제 한하겠다”고 공약했다. 히잡처럼 특 정 종교색을 드러내는 복장을 금지 하겠다고도 공약했다. 플라몽동은 2024년 쥐스탱 트뤼도 당시 총리가 이민 정책과 관련한 권한 모두를 퀘 벡주에 넘기는 데 반대하자 “퀘벡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모욕에 가까운 행위”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메트로 밴쿠버, 아마추어 농구 리그 출범

이번 선거에서도 취업 허가를 취 득·갱신할 때 프랑스어 사용 요건을 강화하고, 학교에서 내는 과제는 점 수의 10%를 프랑스어 구사 능력에 배분하도록 의무화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냈다. 그가 자신의 정치적 신 념과 공약을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 로 설파하는 모습이 이민자 증가에 불만을 가진 주민들의 ‘분리 독립 의 지’를 일깨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퀘벡당의 주정부 장악으로 퀘벡 독립 문제가 재부상할 가능성도 제 기된다. 당장 플라몽동의 임기 내 독 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열릴 수 있다. 앞서 플라몽동은 2028년 이전 에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 했다 미국과의 관세 문제 등이 변수 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투표 시점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퇴임 후 로 미뤘다. 앞서 1980년 실시한 퀘 벡 주민들의 분리 독립 찬반 투표는 반대 60%, 찬성 40%로 부결된 바 있 다. 15년 뒤인 1995년 다시 실시한 투표는 반대 51%, 찬성 49%로 가까 스로 부결됐다. 김영우 기자

리치몬드·버나비 지부 설립해··· 24개 팀 활동 중

BRL

대표적 아마추어 농구 리그인 브로디 레크리에이션 리그(BRL) 가 메트로 밴쿠버에서도 첫 시즌 을 시작했다. 지난달 리치몬드와 버나비에 새로운 BRL 지부가 설립되며, 마 침내 메트로 밴쿠버 지역도 리그 에 포함됐다. 지난 2019년 토론토에서 창설된 BRL은 현재 35개 이상의 도시에 서 5만 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 며, 내년 말까지 100개 도시로 확 장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6 지방선거, 한인 후보 4명은 누구 ◇스티브 김 | 코퀴틀람 시의원 “8년 의정 경험 바탕 3선 도전··· 성 장 관리·재정 책임 강조” 스티브 김 후보는 무소속 현직 시 의원으로, 지난 8년간 코퀴틀람 시의 회에서 활동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3 선에 도전한다. 밴쿠버에서 한국인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나 8세 때 코퀴틀람으로 이주해 성장했으며,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에서 학사학 위를, 고려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업·커뮤니케이션·마케팅 분야 에서 경력을 쌓은 김 후보는 기술· 디지털 미디어·엔터테인먼트·비영 리 분야에서 20년 이상 사업 및 전 문 경력을 이어왔다. 지역사회 활동 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다양한 지역

단체와 기관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 두 차례 임기에서는 주거와 교통·기반시설, 공원·레크리에이 션, 지역경제, 지역사회 안전과 접 근성 등을 주요 의정 분야로 다뤘 다. 이번 선거에서도 인구 증가에 맞춰 도시 기반시설과 생활 서비스 를 확충하면서 재정을 책임 있게 관 리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주거 분야에서는 가족과 시니어, 학생, 필수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 을 위한 선택지를 넓히고, 도로·보 도와 활동형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 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사업체 지원과 행정 절차 개선도 주 요 공약에 포함됐다. 지역 안전과 생활환경에도 초점 을 맞췄다. RCMP와 소방 등 안전 서비스를 뒷받침하고, 환경과 공원

분야에 투자하는 한편 접근성을 높 이겠다는 입장이다. 세금 안정성과 장기적인 자산관리 역시 주요 정책 으로 제시했다. ◇권진석 | 버나비 교육위원 후보 “학부모·DPAC 경험 바탕··· 학생 지 원·학교 공간 확충 강조” 권진석 후보는 박리아 후보와 같 은 BCA 소속으로 버나비 교육위원에 출마한다. 버나비 학부모이자 공교육 활동가로, 버나비 지역 학부모자문위 원회(DPAC) 의장을 지냈으며 농구· 배구 코치로도 봉사했다. 현재 UBC 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SFU 평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 다. Burnaby Family Life와 Burnaby Community Heritage Commission에 서도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했다.

권 후보가 제시하는 핵심 의제는 학생 지원, 학교 공간 확충, 투명하 고 책임 있는 예산 운영이다. 학생들 이 학습과 학교생활에 필요한 지원 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인구 증가 에 맞춰 학교 공간을 계획하며, 교육 예산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BCA 역시 학교 신설·확충과 학 생 지원 강화를 주요 정책으로 제 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예상 학 생 수를 기준으로 학교 건립을 추진 하고, Brentwood West·Bainbridge Village·Brentwood East 지역의 학 교와 Cameron·Maywood 학교 교 체를 추진하는 한편, 학생 학습 지원 을 위한 주정부의 재정 지원을 요구 한다는 계획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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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와 버나비에서는 현 재 가을 시즌(12주간)이 진행 중 이며, 12월에는 겨울 시즌이 예정 되어 있다. 각 도시에서는 현재 24 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페이스 미크 대변인은 저희는 현재 SFU 버나비(SFUB)와 리치 몬드의 더 후프 밴쿠버(THV)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메트로 밴쿠버의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 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로디 웹사이트에는 써리 리 그의 대기자 명단도 올라와 있는 데, 이는 써리 리그 출범의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 리그는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할 수 있다. 미크는 개인 참가자는 브로디 홍보대사가 이끄는 홍보대사 팀 에 참여하거나 자유롭게 합류할

수 있으며, 홍보대사 팀은 개인 참 가자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와 함께 참여하거나 직접 팀을 구성할 수도 있는데, 팀 은 최소 12명으로 구성된다고 덧 붙였다. 시즌 참가비는 약 300달러이며, 유니폼과 환영 패키지가 포함돼 있다. 참가 수준은 초보자부터 준 프로까지 다양하다. 한편 브로디의 코너 렌턴 창립 자는 보도자료에서 우리의 목표 는 전 세계 일반 운동선수들에게 프로 농구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 는 것이며, 앱과 브랜드부터 콘텐 츠 및 운영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어느 도시에서든 동 일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 혔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이비 수상, “100만 불 이상 소득자 세금 더 내라” 의료비 부담 완화 일환 강력한 공공 서비스 필요

▶A1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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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재선 될 경우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소 득자를 위한 새로운 소득세율을 도 입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 고 밝혔다. 이비는 오는 10월 24일 선거일 을 앞두고 BC주 남부 지역구들을 순회한 후, 4일 밴쿠버섬 코목스 (Comox)에서 유세 도중 이 같이 발 표했다. 이비는 빅토리아에서 열리는 선

거 유세에서 새로운 세금 등급에 대 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는데, 그는 자신의 당이 그러한 정책들을 지지해 온 것은 재정적으 로 성공적이었다고 말하면서도, 강 력한 공공 서비스가 필요한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소득이 조금 더 높은 사람들이 기여해 주기를 바라는 것 또한 옳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이비가 일부 식료품 과 휘발유 및 경유에 대한 가격 보 장제를 도입하고, 주정부의 자동차 연료세를 리터당 10센트 일시적으 로 인하하겠다고 밝힌 후 나온 것

이다. 이비는 선거 운동 초기 단계에서 자신의 당이 빈 콘도미니엄에 대한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고, 투기 및 공실세를 폐지할 것이라고 공약하 기도 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밴쿠버 학교, 파업 대란 올까? 밴쿠버 교육청(VSB) 지원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 에서 96.9%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국제운영기술자노조(IUOE) 963 지부(Local 963)는 VSB 경영진과 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새로운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서는 파업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투표는 지난 주말 이틀에 걸쳐 진행됐으며, 조합

원들은 언제든 72시간 파업 예고를 할 수 있다. 팀 데 보비 노조위원장은 우리 조 합원들은 밴쿠버 학교에서 파업을 한 적이 거의 없으며, 학생들이 따 뜻하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 만, VSB 경영진의 요구는 불공정하 고 불필요해 조합원들의 분노를 불 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파업 찬성투표 결 과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덧

붙였다. 보비는 또한 전 세계가 숙련된 인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기에 VSB는 우리 조합원 중 일부의 직무 를 저숙련화하려 하고 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IUOE 963 지부는 VSB에서 건물 엔지니어와 관리인, 급식 직 원, 감독 보조원, 전문 기술 유지보 수 엔지니어 등으로 일하는 900명 의 직원을 대표한다고 밝혔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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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조선일보

밴쿠버 합창단, 올가을 영월·광양·화성서 순회공연 한국 3개 도시 합창제 참가··· 베트남 하노이서도 특별공연

밴쿠버 합창단(단장 한정희)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을에도 한국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밴쿠버 합창단은 영월, 광양, 화성에서 열 리는 합창제에 잇따라 참여하고, 한국 공연 을 마친 뒤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특별공

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을 화성·전주·순천·가평에서 제 1회 고국방문 순회공연을 진행한 데 이어 마 련된 두 번째 순회공연이다. 이번 일정은 영 월을 시작으로 광양과 화성에서 이어진다. 첫 공연은 단종의 유배지로 알려진 영월

에서 영월동강합창단과 함께하는 특별공연 으로 진행된다. 이어 광양에서는 광양시립 합창단이 기획하는 제3회 광양시민합창제 에 참가해 지역 10개 합창단과 무대를 함께 한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제4회 화성시 합창 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 ‘세계와 화합의 하모니’를 주제로 열리는 이 번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문화권의 합창단 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순회공연은 세 도시 모두 BC 지역과 교류 인연이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화성시는 버나비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은 지 올해로 15년째이며, 광양시는 지난해 11 월 랭리타운십과 우호도시 양해각서(MOU) 를 체결했다. 영월 역시 최근 BC에서 열린 K-Food Festival과 김치 페스티벌 등에 참 여하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BC 지 역 도시와의 우호도시 관계도 추진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을 함께 준비한 장민우 재향군 인회 캐나다 서부지회장은 지난해 순회공 연 당시 각 지역에서 호응이 컸던 점을 언 급하며 올해도 한국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고 밝혔다. 마이클 헐리 버나비 시장은 축하 메시지 를 통해 밴쿠버 합창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화성에서 공연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번 문화교류를 계기로 버나비와 화성 간 문화·경제·사회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 순회공연을 마친 밴쿠버 합창단은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하노이 한인 여성 합창단과 함께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합 동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밴조선 편집부

세이브온푸드 매니저, 소비자에게 폭행당해 의식 잃어 용의자, 절도 혐의로 출입 제한된 인물 조건부 석방 중 폭행 저질러 빅토리아의 한 세이브온푸드(Save-OnFoods) 매니저를 폭행해 의식을 잃고 중상 을 입힌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지난 2일 같 은 매장에 다시 나타난 혐의로 체포됐다. 패티슨 푸드 그룹(PFG)의 제이미 넬슨 사 장은 용의자가 2일 아침 판도라(Pandora)에 들어와 즉시 911에 신고했는데, 그는 직원 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며, 빅토리아 경찰 (VPD)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도움을 주 었다고 말했다. 용의자인 피터 앤드류 패트릭 스타덤(27 세)은 체포돼 보석 심리 전까지 구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덤은 지난달 19일 판도라 애비뉴

(Pandora Ave.)에 있는 세이브온푸드 매장 에서 발생한 절도와 상해를 입힌 폭행, 강도 혐의로 기소됐다. 넬슨은 해당 폭행 사건은 매장 매니저가 절도 혐의로 출입이 금지된 용의자에게 매 장에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한 후 발생했다고 밝혔다. 넬슨은 그가 돌아서서 매니저의 머리를 세 번이나 주먹으로 때려 바닥에 쓰러뜨렸 고, 광대뼈가 부러져지는 부상을 입힌 후, 매 장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VPD에 따르면, 해당 매니저는 중상을 입 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용의자는 인근에서 체포된 후, 현재 진행 중인 조사 기간 조건 부로 석방됐다. 넬슨은 피해자는 의식을 잃었고, 뇌진탕을 입었으며, 수술이 필요할 심각한 부상을 당

했다고 전했다. 이어 넬슨은 패티슨 그룹이 수년간 정부 와 법 집행 기관 및 지역 사회 파트너들과 우려 사항을 공유해 왔으며, 현재 가장 큰 우 려는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폭력적으 로 변해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상공회의소(GVCC) 또한 패티 슨 식품 그룹의 우려에 공감을 표했다. 존 윌슨 CEO는 이런 상황이 멈춰야 하며, 주 정부는 나서서 말만 하거나 연구만 할 것 이 아니라,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비판 했다. 한편 BC 보수당(BCC)의 선거 캠페인 대 변인은 성명을 통해 BC주에서 소매점 직원 들이 폭행과 폭력 위협에 직면하는 사례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흔하다며, 보수당 정부 는 강력 범죄자들이 법에 따라 책임을 지도

록 할 것이며, 여기에는 철저한 기소와 강 력 범죄자에 대한 보석 반대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센터BC(CentreBC)의 엘레노어 스투르코 대표 또한 BC주 전역의 소매점에서 만연한 폭행과 협박, 방화 및 기타 폭력 범죄는 용납 할 수 없으며, 범죄 행위의 악순환을 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및 정신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겠 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근 보석 제도 개혁이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관 련 서류를 검토할 것이며, 만약 그렇지 않 다면, 우리는 대중이 폭력 범죄자로부터 안 전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덧 붙였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BC·앨버타·사스캐처원 유통 캐나다에서 판매된 한국산 고추장 제품이 밀 성분 미표기를 이유로 리콜됐다.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3일 태양초 고추장 (Taeyangcho Gochujang)에 대해 리콜을 발 표하고, 밀 알레르기가 있거나 셀리악병 등 글루텐 관련 질환이 있는 소비자는 해당 제 품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리콜 대상은 발효 고추로 만든 고추장 제 품으로, 비빔밥과 불고기,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 요리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제품 라벨 에는 한글만 표기돼 있어 리콜 공지에는 브 랜드가 ‘N/A’로 표시됐다. 리콜 대상 제품은 다음 3종이다. ∙170g - 바코드 8801075012323 ∙500g - 바코드 8801075012316 ∙1kg - 바코드 8801075012620 해당 제품은 BC주, 앨버타주, 서스캐처원 주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는 보 관 중인 제품의 용량과 바코드를 확인해 리

콜 대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리콜은 소비자 신고에 따라 이뤄졌 다. 현재까지 해당 제품 섭취와 관련한 알 레르기 반응이나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 았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현재 식품 안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 라 추가 제품이 리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 도 있다. 보건당국은 이번 공지에서 해당 제품의 환불 가능 여부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제품과 관련한 문의는 CFIA(1-613-773-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 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 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단체 제12회 넘어짐 예방을 위한 건 강 강좌 ◎ 일시: 11월 7일(토) 오전 10 시~12시 / Anvery Center(9912 Lougheed Hwy Burnaby, yan's garden 아래 층) / 주제: 넘어지지 않고, 부러지지 않고 생활하기(방 법) / 대상: 전 교민 / 강사: 손영 상 가정의 / 문의: 604-721-9199, 604- 761-2873 이북 5 도민 연합회 경로잔치 ◎ 일시: 10월 15일(목) 오전 11 시 30분 / 장소: Secret Garden( 비원) / 대상: 만80세 이상(1946 년 이전 출생) / 회비: 없음(2026 년 연회비 납부 기준에 따름) / 신 청: 식사 준비 관계로 전화, 문자, 도민회 카톡 또는 이메일로 사전 신청) / 문의: 604-619-8368(정동 민 부회장), 778-899-3452(김수정 사무국장) 다이버시티 무료 워크샵 ◎ 일시: 10월 9일(금) 오전 10시 30분 ~12시 / 장소: 온라인 Zoom / 언어: 한국어 / 대상: 캐나다 취 업을 준비하거나 이력서·인터뷰 준비에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 / 등록: 아이린 고(604-306-5061, ikoh@dcrs.ca) / 온라인 등록: 다 이버시티 취업 워크숍 신청서(Fill out form) 메트로 밴쿠버 남성합창단 신 규 단원 모집 ◎ 일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 1636 Regan Ave, Coquitlam / 활 동내용: 매년 정기 연주 및 다양한 행사 연주 / 문의: 778-899-6506, E-mail: jea0526@hanmail.net / 전문적 경험 없어도 무관, 연습 관 람 후, 지원 가능

한국 고추장 리콜··· 밀 알레르기·셀리악병 환자 주의 태양초 고추장 3개 용량 대상

커뮤니티 단신

Health Canada

2342) 또는 이메일(information@inspection.gc.ca)로 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캐나다 비루투오소 청소년 음 악경연대회 ◎ 일시: 10월 24일(토) 오후 3 시 / 장소: 한인신협 코퀴틀림 본

점 컨퍼런스 룸 / 심사: 각 분야의 전문가가 RCM 레벨별로 절대평가 / 접수마감: 밴쿠버 대면 대회: 10 월 4일(일), 해외 유튜브 대회: 10 월 11일(일) / 대상: 모든 연령, 모 든 악기와 성악, 앙상블 / 상위 7 명에게 특별상(특별상 수상자 연 주 기회 제공) / 한인신협대상에 게는 장학금과 PMYSO와 협연 기 회 제공 / 문의: pmysosociety@ gmail.com

한인 노인회 문화교실 판소리 강좌 ◎ 일시: 매주 수요일 오후 1시~3 시 / 장소: 7818 6th St, Burnaby, BC V3N 4N8 한인 노인회 회관 3 층(회원가입 ) / 교습 담당자: 밴쿠 버 캐나다 판소리꾼 이소리 / 교육 내용 : 심청가, 춘향가, 육자베기 토리 흥타령, 단가, 경기민요, 창부 타령, 회심곡 판소리목, 판소리 고 법 소리북 장단 일체(전라도 광주 제), 민요 가락장단 / 접수 및 문의: 604-347-5244 노스쇼어 코리안 시니어 그룹 자원 봉사자 모집 ◎ 홀로 지내시고 거동이 불편하 신 시니어를 위한 장보기, 시니어 부부 커플을 위한 밑 반찬 지원, 시 니어를 위한 목욕, 병원이나 패밀리 닥터만나기 위한 운전 자원 봉사자 (실비제공), 홈케어 자원봉사/ 문의: 이윤원 목사(778-995-6745, infocwt@gmail.com)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 중급~Gr.10 연주 실력 / 음대 전공자 RCM ARCT / 모집 분야: 피아노, 현, 관, 성악 / 4회 BC 뮤직 페스티벌 2피아노 / 오픈 부문 1위 달성 / 문의: 604-505-4187 Van 에어로빅 동호회 회원 모집 ◎ 일시: 매주 월 ,수, 금 오전 9시 ~10시 30분 / 장소: 75 Blue Mountain St. #7 Coquitlam V3K0A7 / 준비물: 편한 복장, 운동화, 요가 매 트, 물 / 인원: 25명 정원 / 접수 및 문의: https://open.kakao.com/o/ smWye2xi 파워 피트니스 동호회 ◎ 일시: 매주 목요일 3시 45분 ~5시 / 장소: 9887 Cameron St. Burnaby(로히드몰 근처) / 문의: 778-867-0316(문자 부탁), 카톡아 이디: hyeonsoo2 / 초보자, 시니어 환영)


종합

조 선 일보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데이팅앱 ‘그라인더’, 집단 폭행 유인 도구로 악용?

Grindr

경찰, 연쇄 사건 가능성 수사 노스밴쿠버 경찰이 그라인드(Grindr) 앱 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 되는 일련의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노스밴쿠버 캐나다 왕립 경찰(RCMP)은 지난 8월 27일과 8월 31일에 신고된 두 사 건의 피해자들이 그라인드를 통해 상대방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직접 만나기로 합의했 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피 해자 모두 젊은이들 무리에 둘러싸여 폭행 이나 협박을 당하고 있었으며, 피해자들의 차량은 모두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영상을 검토한 결과, 수사관들은 8 월 29일 로스 로드 초등학교(Ross Road Elementary) 인근에서 세 번째 폭행 사건이 발 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 집된 정황과 증거를 바탕으로 세 건의 사건 이 모두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 로 보고 있다. 노스밴쿠버 RCMP의 폴 리스 경관은 보도 자료를 통해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 깊이 우 려하고 있으며, 책임자를 밝혀내기 위해 가 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나 영상 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경찰에 연 락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노스 쇼어 프

라이드 얼라이언스(NSPA)는 회원들에게 공지사항을 발표했다. 해당 단체는 성명에서 이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며, 피해자들은 안전 과 존엄,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또 모든 사람들에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아직 정보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정보 를 공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노스밴쿠버 RCMP는 강력범죄수사대 (SC)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CCTV 영 상을 광범위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지역과 날짜에 촬영된 관련 CCTV 또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있는 사 람은 노스 밴쿠버 RCMP(604-985-1311)로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건 번호는 #2618057, #26-18481, #26-20739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박경준 후보, 랭리서 주민간담회··· 한인회관 건립 질문 나와 우드워드 시장 함께 참석··· 120여 명 주민 자리 오는 17일 랭리 타운십 시의원 선거에 출 마하는 박경준(June Park) 후보가 에릭 우 드워드(Eric Woodward) 시장과 함께 주민 들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3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윌 로비 커뮤니티 홀(Willoughby Community Hall)에서 열린 ‘Meet Eric & June’ 주민간담 회에는 약 120명이 참석했다. BC 밴쿠버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박 후보 는 이번 선거에서 Progress for Langley(PFL) 소속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이날 간 담회에서는 주민들이 시장과 시의원·교육 위원 후보들에게 지역 현안과 생활 관련 사

항을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이 마 련됐다. 질의응답에서는 한인회관 건립 가능성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우드워드 시장은 회관 건립 부지로 검토할 수 있는 지역을 언급하 며 관련 가능성에 대해 답변했다. 다만 한인 회관 건립은 현재 논의 단계의 사안으로, 우 드워드 시장은 다음 임기에도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후보 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이 후 후보 소개와 주민 질의응답이 이어졌으 며,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질문하고 후보들

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팀 베일 리(Tim Baillie), 스티브 퍼거슨(Steve Ferguson), 마이클 프랫(Michael Pratt), 사브 라이(Sarb Rai), 테스 라우스(Tess Rouse), 롭 린트(Rob Rindt), 미셸 세인트 저메인 (Michele St Germain) 등 PFL 소속 시의원 후보 8명이 모두 참석했다. PFL 교육위원 후 보인 베티 시겔(Betty Siegel), 올리비아 레 이크 드 메자(Olivia Lake De Meza), 노마 진 맥스웰(Norma Jean Maxwell)도 함께했다. 한편 랭리 타운십 지방선거에서는 시장 1 명과 시의원 8명, 랭리 교육청(School District 35) 교육위원 5명을 선출한다. 사전투 표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본투표는 10

지난 3일 윌로비 커뮤니티 홀에서 열린 ‘Meet Eric & June’ 주 민간담회에서 박경준 후보가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월 17일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사전투표소는 날짜별로 다르며, 투표 자격 을 갖춘 랭리 타운십 유권자는 해당 날짜에 운영되는 지정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포트무디서 불꽃놀이 폭발··· 12세 소년 얼굴 부상 친구가 쏜 불꽃에 맞아 병원 이송 경찰, 500달러 과태료 부과

PMPD

포트무디에서 청소년들이 불꽃놀이를 하 던 중 12세 소년이 폭발한 불꽃에 얼굴을 맞 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포트무디 경찰(PMPD)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 30분께 아이오코 로드(Ioco Road) 와 놀 스트리트(Knowle Street) 인근 포트무 디 레크리에이션 콤플렉스 주변에서 청소년 들이 불꽃놀이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한 청소년이 친구 가 터뜨린 불꽃에 얼굴을 맞은 사실을 확인 했다. 함께 있던 친구들은 경찰을 피해 달아 났지만 인근에서 발견됐다. 부상을 입은 소년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이번 사고

가 고의가 아닌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불꽃놀이를 한 청소년에게는 500달 러의 조례 위반 과태료를 부과했다. 샘 자카리아스 경찰 경사는 “이번 사건은 불꽃놀이를 제대로 다룰 수 없는 사람이 사 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포트무디시 조례에 따르면 불꽃놀이는 연중 금지돼 있으며, 포트무디 소방구조대 (Port Moody Fire Rescue)의 허가를 받은 경 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조례를 위반할 경우 불꽃놀이 압수와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포트무디 경찰은 매년 10월 들어 불꽃놀 이 관련 신고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 혔다. 메트로밴쿠버 각 지방자치단체는 불꽃놀 이 판매 및 사용에 관한 자체 규정을 적용하 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꽃놀이 구매와 사용에 허가가 필요하므로, 사용 전 관할 소 방당국에 관련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 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 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단체 대건 성당 시니어 아카데미 판 소리 교습 ◎ 일시: 10월 30일까지(매주 금 요일) 오후 1시~3시 /장소: 본당 지 하 B1(단체 식당) / 교습 내용: 첫 시간(장구가락장단, 판소리고법 장 단), 둘째 시간: 육자베기 토리 흥타 령, 남도 민요, 경기민요, 판소리 눈 대목, 단가 등 / 문의: 이소라(778888-9149) 2026년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 일시: 11월 26일(목)까지 과목 별 주 2시간 8~10회 이내 / 과목 및 일정: ① 스마트폰강좌(월,화 오전 10시 30분~12시/강사 임정란/9월 14일 개강) ② 중급병원영어 1(월 오 후 2시~3시 30분/강사 이원배/9월 21일 개강) ③ 늘푸른탁구교실(화 오 전 10시 30분~12시/강사 정대민/9 월 22일 개강) ④ 건강생활체조(화 오후 1시~2시/강사 강샘/9월 22일 개강) ⑤ 라인댄스(화 오후 3시 30 분~5시/강사 줄리아김/9월 22일 개 강) ⑥ 컴퓨터교실(수 오전 10시 30 분~12시/강사 김한결/9월 23일 개 강) ⑦ 한국민요교실(오후 1시~2시/ 강사 조경자/9월 23일 개강) ⑧ 캘리 그라피(수요일 오후 2시 30분~4시/ 아이린박/9월 9일 개강) ⑨ 늘푸른 노래교실(목 오후 12시 30분~2시 30 분/강사 안젤리나 박/10월 8일 개강) ⑩ 시니어 영어 리딩클럽(목 오전 10 시 30분~12시/9월 24일 개강) / 대 상 및 인원: 연회비 30달러 납부자, 선착순 10명~30명(단 탁구교실 별 도 수강료 30달러 있음) / 장소: 스 마트폰강좌(BNH 브렌트우드 리소 스 센터/2055 Rosser Ave., Burnaby), 탁구교실(서울탁구장/#200-155 Schoolhouse St. Coquitlam), 건강생 활체조, 늘푸른 노래교실(엔벌리 센 터 /9912 Lawheed Hwy Burnaby), 캘리그라피(Edmonds Neighbourhood Resource Centre 208호/ 7355 Canada Way Burnaby), 컴퓨터교 실(BC 한인 실업인협회 세미나 룸/ Arbroath St Burnaby), 중급병원영

A5

어 1(온라인 강좌/Zoom workplace) / 문의 및 수강신청: 604-435-7913, 이메일 kessc2013@gmail.com, (http://cafe.daum.net/KESSC)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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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단체 한국어 마더구스 등록 안내 ◎ 트라이시티 지역에 사는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국부모님들을 위한 프로그램 / 일시: 10월 21일 ~12월 9일 매주 수요일(단 11월 4 일과 11월 11은 수업 없음) / 장소: 코퀴틀람공립도서관 시티센터지 점 136룸과 137룸(1169 Pinetree Way, Coquitlam, 10월 21일만 127 룸에서, 나머지 기간은 136룸과 137룸에서 진행 / 등록 문의: 김은 주(236-880-1627, 이메일 eunju. kim@success.bc.ca) 석세스 한국어 헬프라인 ◎ 1 (888)721-0596 (한국어 3 번) / 정서지원, 일반정보 지원, 언 어지원 서비스 / 무료, 익명성이 보 장되는 서비스, 캐나다 전역서 이용 가능 / 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일: 오전 10시~ 오후 5시(밴쿠 버 시간 기준) / 자원봉사자 문의: chlvolunteer@success.bc.ca

종교계 소식 밴쿠버 밀알25주년 밀알의밤 ◎ 일시: 11월 14일(토) 오후 7시 (도어 오픈 오후 6시 40분) / 장소: 밴쿠버순복음교회(3905 Norland Ave, Burnaby) /문의: 604-3394417, milal@vancouvermilal.com


대법원 국정감사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A6

조선일보 A3 조선일보

대법원 국정감사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제2 윤석열” 공세에 “모욕적”… 조희대, 준비한 원고 꺼내 6분간 반박 제청권 논란에 작심 반격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국회 법제 사법위원회 대법원 국정감사에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대법원장의 제청권은 대통령의 대법관 인선에 협조 하기 위한 절차적, 보조적 권한에 불과 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법관 재(再) 제청 요구를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조 대법원장은 대통령이나 국회가 대법원 장의 제청권 행사에 간섭하거나 증언을 강요하는 것은 헌법상 삼권분립과 사법 독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대법원장은 그간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 해 인사말만 하고 퇴장했다. 사법 행정 관 련 질의는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답하 는 게 관례다. 하지만 이날 여당 의원들로 부터 거친 질문이 쏟아지자 조 대법원장 은 준비한 원고를 꺼내 대법관 제청에 대 한 청와대와 여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與, 관례 깨고 대법원장 이석 불허 조 대법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하면서 삼권분립과 사법 독립 원칙을 이유로 증

김지호 기자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준비해온 원고.

인 선서와 증언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국 회 법사위는 앞서 민주당 주도로 조 대법 원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고, 조 대 법원장은 증인으로는 참석하지 않겠다 는 입장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민주 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조 대법원 장의 이석을 허가하지 않은 상태로 증인 선서를 진행했다. 노경필 법원행정처장 등이 일어나 선서를 했지만, 조 대법원

“국회가 대법원장 제청 간섭하는건 삼권분립·사법 독립에 반해 위헌” 與는 曺 붙잡아놓고 공격적 질의

제청 논란 후 “탄핵” 첫 공개 주장

최기웅 기자

서영교 “대법원장이 대통령급이냐”

조희대(오른쪽) 대법원장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국정감사 초반 범여권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다가, 관련 질의가 계속되자 이례적으로 미 리 준비한 원고를 꺼내 6분간 읽었다. 조 대법원장은 “국회와 대통령도 대법원장의 제청에 전혀 관여할 수가 없다”고 했다.

장은 자리에 앉아 정면을 응시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선서하고 국민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대법원장으로서뿐만 아 니라 공직자로서 너무나 당연한 의무” 라고 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 은 “대법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이석하 는 건 사법부 독립을 위한 관례였는데, 대법원장을 강제로 앉혀 놓은 건 민주당 이 다수의 힘으로 체포하고 감금하는 행 위”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대법관은 대 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헌법 104조의 대 통령 임명권에는 ‘임명하지 않을 권리’ 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조 대법원장이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를 대법관 후보자로 제청하자 다른 후보 자를 다시 제청하라고 요구했고, 조 대 법원장은 헌법과 법률에 근거가 없다며 응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재제청을 거부하는 행위는 헌법에 규 정된 대통령의 임명권을 부정하는 것”이 라며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증 언을 거부한 조희대는 탄핵해야 한다” 며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최 근 대법관 재제청 논란 이후 민주당에서 탄핵 발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영교 위원장은 “대통령이 대법원장 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느냐”면서 “착각 하지 말라. 대통령은 국가 원수다. 행정 부의 장이 국무총리며 사법부 수장이 대 법원장”이라고 했다. 야권에선 이를 두고

“대통령을 정부 수반으로 규정하고 있는 헌법도 모르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범여권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이 정치 적 동기를 가진 게 아니냐는 취지로 몰 아세웠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검찰 총장 윤석열이 대통령 되니까 대법원장 조희대씨도 다음 대통령 하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했다. 진보당 손솔 의원이 “제2의 윤석열을 꿈꾸냐”고 하자 조 대 법원장은 “그런 말씀은 너무 모욕적이고 서글픈 일”이라고 했다. 대법원이 12·3 비상계엄에 협조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대법원은 어느 기관보다 먼저 (계엄이) 위헌적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비상계 엄에 협조한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 ◇曺, 원고 꺼내 6분간 작심 발언 조 대법원장은 여당 의원 질의에 처음

에는 답을 하지 않거나 짧게 원론적 답 변을 했다. 하지만 의원들의 공격적 질의 가 계속되자 국감 시작 1시간 50분 후쯤 “모두가 궁금해하시니까, 부득이 선서 와 증언을 거부한 구체적인 사유를 말씀 드리겠다”며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준 비한 원고를 꺼내 약 6분간 읽었다. 조 대법원장은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 절차, 대통령의 임명 절차에 전혀 관여할 수 없듯이 국회와 대통령도 대 법원장의 제청에 전혀 관여할 수가 없 다”며 “동의 절차를 담당하는 국회의 한 부분인 법사위가 제청권을 담당하 는 대법원장의 제청에 간섭하는 것은 헌법이 명문으로 정한 기관 간의 권한 분배와 사법권 독립에 반하여 위헌”이 라고 했다.

‘청와대와 사전 협의를 거친 뒤 대법 관을 제청하는 관례를 깼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조 대법원장은 “그 동안 대법원장이 협의해 온 것은 헌법에 근거는 없지만 신속하고 원활한 임명을 위해 자진해 협력해 온 것”이라며 “대법 원장이 협의를 안 해도 헌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고 역대 대통령도 결과 적으로 전부 이러한 제청권을 끝내 존중 해 왔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국감에서 자리를 지켰다. 오 후에 재개된 의원 질의에는 참석하지 않 았다. 노경필 법원행정처장은 “(조 대법 원장이) 감기가 많이 심해졌다”며 “사법 권 독립 문제도 있고 해서 일단 이석했 다”고 했다. 김승재·유종헌 기자

與 “와인 사는데 업무추진비 1억”… 조희대 “술 안 마셔, 카드 본 적도 없다” 국힘은 “대법원장님, 답변 마세요” “왜 이렇게 업무추진비를 과도하게 썼 野의원 2명 ‘발언권 정지’ 사태도 “대법원 업무추진비로 2022년 1월부 터 2025년 8월까지 1억800만원어치 와 인을 샀습니다. 원장님, 이것 다 드셨습 니까. 왜 이렇게 술을 많이 삽니까.”(이성 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습니 다. 아시다시피 3부 요인이 직접 술을 사 진 않습니다.”(조희대 대법원장) 민주당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 정감사에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냐”고 따져 물었다. 조 대법원장은 “3부 요인(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이 직접 (업무추진비) 카드를 가지고 회식에서 계 산하고 서류를 정리하지 않는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도 “앞으로는 절대 그 런 일이 없도록 시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조 대법원장이 (음식을) 드신 곳은 주로 대법원과 한남 동 공관 근처”라며 “스시 오마카세 7만 5000원, 한정식집 6만5000원, 호텔 레 스토랑 18만원”이라고 했다. 이 의원이 음식점 소재지와 가격대까지 언급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저는 그냥 가서 사람들을 격려해주는 것뿐이지, 예산의 배정·집행이나 그날 식사비가 얼마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조 대법원 장은 고가의 식사에 대해 “(밥값) 2만원, 3만원짜리로 자주 모이면 좋은데, 법관 이나 직원들이 육아 문제나 여러 일로 자 주 모이기를 싫어한다”며 “(가끔) 한 번 씩 만나되 대신 그동안 못 먹어보던 음식 을 먹어보고 싶다는 게 우리 구성원의 소 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 여러 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 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법원행정처가 대법관들에게 3년여 동안 월평균 200만

원의 격려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감 사원 정기감사 결과에 대해선 “대법원장 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이 날 회의장에서 조 대법원장의 악수 요 청을 거절했다. 김 의원이 기관증인들이 앉아있는 자리로 가서 차례로 인사하며 악수를 했는데, 조 대법원장이 자기 차 례가 되자 일어나서 손을 내밀었지만 김 의원은 앉으라는 몸짓을 하고 지나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에 ‘사법 파 괴 중단하라’라고 적힌 종이를 붙였다. 조 대법원장이 인사말을 마치자 국민의 힘 의원들이 “대법원장을 이석시켜야 한

다”고 했지만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 원장은 거부했다. 질의가 시작되고 박균 택 민주당 의원이 조 대법원장을 향해 질 의를 시작하자 국민의힘 측에선 “왜 대 법원장에게 질의하느냐” “대법원장님, 대답하지 마세요” 등 말이 나왔다. 서 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 간 충돌도 여러차례 빚어졌다. 김태규 의원은 손솔 진보당 의원이 조 대법원장에게 “제2의 윤석열을 꿈꾸냐”고 묻자 “수준하고는. 네가 인간이 되세요”라고 했고, 서 위원 장은 김 의원 발언권을 정지시켰다. 이어 서 위원장은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발 언권도 정지시켰다. 서 위원장은 박 의원

김지호 기자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힘 곽규택(왼쪽 두번째부터) 의원과 박형수 의 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맨 왼쪽) 법사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을 향해 “지금 아주 조직 폭력배 같다” 고 했고, 박 의원이 “여자 깡패구만”이 라고 맞받아치자 발언권을 정지시켰다. 한 국감에서 위원장이 야당 의원 2명의 발언권을 정지시킨 초유의 사태다. 김상윤·이해인 기자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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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 선 일보

2026년 10월 6일 화요일

정치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판·검사·경찰 상시 감시”… 與, 공수처 규모 확대 검토 ‘전국에 거점’ 법안 발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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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출 범시킨 데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를 전국 단위 조직으로 확대하 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5일 확인됐 다. 공수처가 과거 검찰 지검이나 법원 지법처럼 지역별 거점을 두고 검사와 경 찰, 판사 등의 비리를 상시적으로 감시하 자는 것이다. 여권 내에서도 공수처 무 용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공수처 규모를 더 키우자는 얘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기표 민 주당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중수 청이나 공소청, 법원이 각자 역할을 하 고, 그 공무원들을 공수처가 틀어쥐고 감시하고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 장 이상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 당이 공수처 개편과 관련한 내용들을 정 리해 오는 11월 초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할 방침인 가운데, 김 의원은 개정 안 마련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앞두고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오는 7일 국회에서 ‘공수처 기능 전면 개편’을 주제로 토론 회를 열고 논의를 시작한다. 김기표·김 남희·김동아·김한규·박균택 의원 등 민 주당 법사위원들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 을 올렸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공 수처 개편의 핵심은 공수처를 직접 주 요 사건을 수사하는 기관에서 중수청· 공소청·법원 등을 감시하는 일종의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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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 부활 위한 기초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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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검이나 법원 지법처럼 지방에도 설치하는 방안 추진 내부선 “폐지론까지 나오는데… 지금보다 조직 키우는게 맞느냐” 장경식 기자

제 기관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 수사 는 중수청에 맡기고, 공수처에는 판·검 사와 경찰·수사관 등 수사·사법기관 종 사자에 대한 감시와 수사를 맡기는 내용 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두고도 대통령 과 국회의원 수사를 독립기관인 공수처 가 아닌 행정안전부 산하 중수청이 담당 하게 될 경우 수사 독립성을 둘러싼 논 란이 예상된다. 중수청장은 대통령이 임 명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 공수처의 전 국 단위 수사망을 넓히는 방안이 검토되 고 있는 것이다. 공수처 인력 개편 등도

오늘부터 국회 국정감사 국정감사 시작을 하루 앞둔 5일 국회 본청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 마련된 법무부 관계자 대기 장소. 법사위는 6일 대법원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규모를 대폭 확대하진 않더라 도 지점을 둬 전국적인 조직으로 만들어 야 한다”고 했다. 공수처 직원들이 중앙 과 지역 조직을 순환 근무하면서 전국의 경찰이나 검찰, 사법부의 비리를 감시하 도록 하자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김기표 의원 개인 입장” 이라며 “당정 간 의견을 더 모아봐야 한 다”고 했다. 공수처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야당 반대 속 민주당 주도로 출범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수사 성과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폐지론까지 제기돼 왔다. 특히 12·3 비상계엄 직후인 작년 1 월 공수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하자 폐지 여론이 분출됐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었던 정청래 전 대표도 “체포영장 집행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며 오동운 공수처장을 질타했다. 민주당 이 만든 공수처를 민주당이 없애자는 주 장을 하다가, 이번엔 중수청 출범을 계 기로 전국에 거점을 둔 사법 감시 기관

으로 바꾸자는 구상까지 등장한 것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한 법사위원은 본지 통화 에서 “공수처는 폐지해야 마땅하다. 그 런데 새 조직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조 직을 없애는 게 더 어렵다. 지금도 미진 한데 지방에 분원 만들어 놓으면 잘할 리가 있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법사 위원은 “공수처가 인력, 예산이 부족해 서 수사 못 한 건 아니지 않나. 지금 조 직을 키우기에는 명분상 한계가 있다” 신지인 기자 고 했다.

李대통령, 與강경파 겨냥 “검찰개혁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 좌우” “무책임한 극단주의자 ‘무극파’가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혹세무민” 하루동안 X에 10개 넘는 게시글 이재명 대통령은 5일 X(엑스·옛 트위 터)에서 “검찰 개혁을 빙자하여 사심으 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여권 내 강경파를 겨냥한 메시지 로, 이 대통령은 최근 연일 같은 취지의 글을 쓰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X에 이 글을 포함해 10개 넘는 글 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국정을 포함한 모든 공적

업무에서는 공사를 구별하고 사심을 버 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 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 선에 반발하는 추미애 경기지사,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향한 것으로 해 석됐다. 이들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 는 이유가 자신들의 정치적 선명성을 부 각하기 위한 ‘사심’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다.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은 국민을 위 해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들의 정치적 유 산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 며 “모두가 함께 노력해 만든 성과를 독 차지해 보겠다고 다른 이들의 노력을 무 용하다거나 심지어 장해라고 폄훼하는 것은 더더욱 옳지 않다”고 했다.

한동훈, 5일째 노무현 언급… 與는 집중포화 韓 “피해자 조작 신화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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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 26분에 올린 글에서도 “책임지지 못할 과격한 주장과 근거 없는 선동은 국민과 국가 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개 혁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며 “최소한의 근거 도 없이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극단주 의자(일명 무극파)들의 선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극단 주의자, 무극파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 역시 당내 강경파를 지칭한 것이라는 반응이 여권 내에서 나 왔다. 이 대통령은 “좌든 우든 전방이든 후방이든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 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김 후보자 문제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농지 전수 조사 등 논 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직접 X에 글을 올려 대응하고 있다. 대통령을 비난하 는 글을 인용해 가며 반박하는 글도 늘 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엉망이라 서울 집값이 불안한 것’이라는 지적에, 전 정부 시기 주택 공급 물량이 대폭 줄어든 것이 단 기적인 집값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망스럽더라도 여유 를 갖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결과 를 보고 판단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했 다.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해선 “그냥 조 사일 뿐 정상적으로 농지를 보유한 분들

은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고도 했다. 청 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 면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불 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자 임명을 앞장서서 반 대해 온 추미애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비루한 침묵보다 진실을 남기겠다는 처 참한 심정일 뿐”이라며 재차 임명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추 지사는 김 후보자가 ‘친윤 검사’이자 ‘검찰주의자’여서 안 된 다고 해왔다. 추 지사는 “검찰 개혁이 드 디어 구부 능선을 넘으리라 기대한 때에 도리어 등 뒤에서 다시 총알이 날아왔다” 며 “내가 바보다”라고 했다. 박상기 기자

한동훈<사진> 무소 속 의원이 “민주당 진 영이 주입해 온 노무 현 피해자 신화를 깨 겠다”면서 연일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금품 수수 의혹을 거론하고 있다. 민주 당이 노 전 대통령을 검찰 수사의 희생 양으로 삼아 검찰청까지 폐지했지만 이는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민주 당 등 여권은 “한 의원의 폭주는 검찰 부활의 기초공사일 뿐”이라면서 “석고 대죄하라”고 집중 포화를 가했다. 한 의원은 5일 페이스북 글에서 민 주당을 향해 “제가 비판하는 대상은 생전에 실컷 (노 전 대통령을) 욕하다 가 사후에 허구의 피해자 조작 신화 를 만들어 이용해 먹은 당신들”이라 면서 “정작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가 조작이라고 한 적 없다”고 했다. 한 의원은 검찰청 폐지를 하루 앞둔 지난 1일부터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 선택 에 따른 극단적 결말이 검찰 폐지”라 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후 관련 글 을 30여 개나 올렸다. 특히 한 의원은 여권 내 금기와도 같은 노 전 대통령 금품 수수 의혹을 다시 꺼내며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3억 상당 피 아제 시계 2개와 수십억 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불법적으로 받은 것은 팩트”라고 했다. 한 의원은 비판이 쏟 아지자 “자신 있으면 사자명예훼손죄 로 고발하라”고도 했다. 여권은 한 의원이 고인을 모욕했다 고 했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치 검찰 출신 소인 배 정치꾼들의 한심한 작태”라면서 “자극적인 언어로 상대를 모욕해 놓 고, 모욕당한 피해자에게 왜 모욕인 지 입증하라는 식의 파렴치한 행태는 괴벨스도 울고 갈 지경”이라고 했다. 노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민주당 의 원도 연일 페이스북에 “‘감히’ 모든 수 사와 언론 보도가 ‘팩트’라고 한다. 팩 트를 분명하게 보여달라”고 했다. 곽 의원은 5일에도 “3억 상당 피아제는 누가 받았고 지금 어디 있는지, 박연 차에게 수십억 원을 받은 건 누구인지 유종헌 기자 알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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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AI 범죄 진화하는 AI 범죄

조선일보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2026년 10월 6일 화요일

조선일보

굳이 방어망 안 뚫어도… ‘인간 가면’ 쓴 AI에 시스템 바로 열렸다 AI 범죄, 모든 영역으로 확산 지난 2023년 4월, 유튜브뮤직에서 한 달 동안 미국 50대 무명 음악가가 만든 음악이 8090만회나 재생되는 일이 벌어 졌다. 같은 기간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체 곡 재생 횟수(930만회) 의 무려 8.7배였다. 알고 보니 인공지능(AI)으로 수십만 곡을 대량으로 만들어 올려놓고, 수천 개의 가짜 계정을 동원해 반복 재생시켜 부풀린 조회 수였다. 남성은 이런 수법으 로 스포티파이·애플뮤직 등에서 800만 달러(약 110억원)가 넘는 음원 로열티를 챙겼다. 꼬리가 밟힌 그는 지난달 미 검찰에서 사기(조회 수 조작) 혐의로 징역 46개월 을 구형받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AI로 수십만곡 만들어 자동 재생 음원 사이트 속여 110억원 로열티 병원서류 조작해 보험금 타내기도 AI 활용한 사기, 4년새 13배 급증 건당 피해액도 기존 범죄의 4.5배 “올 들어 9월까지 스트리밍 플랫폼에 삭 제를 요청한 AI 음원만 26만곡으로, 6개 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AI를 이용한 부정 음원과의 싸움이 갈수록 힘 겨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 금융권의 잇단 해킹 사례처 럼, 전 세계적으로 AI를 악용한 신종 범 죄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AI가 사람의 목소리와 얼굴·문서는 물론 온라인 활동 까지 진짜처럼 만들어내면서 기존 방어 망을 뚫지 않고도 정상적인 이용자나 거 래로 위장할 수 있게 된 사례도 나왔다. 그동안 각국 정부와 기업이 범죄와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 구축해 온 첨단 보안· 인증 체계가 AI라는 새로운 공격 수단을 만나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목소리·병원 서류까지 위조하는 AI 범죄 기존 사기 범죄와 비교해 AI 이용 범 죄는 훨씬 위협적이다. 사기를 적발하는 시스템이 ‘진짜’라고 판단하는 근거까지 위조할 수 있어서다. 보안 시스템을 정면 으로 뚫는 대신 시스템이 믿도록 설계된 신호를 가짜로 만들어 속이는 것이다. 지난 2월 이탈리아 최대 은행 ‘인테 사 산파올로’의 자산관리 계열사 ‘피데 우람’은 AI로 복제한 가짜 목소리에 속

아 9500만유로(약 1500억원)를 해외 대포 계좌로 보내는 사기를 당했다. 범 인들은 메신저 ‘왓츠앱’에서 인테사 산 파올로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하고, 은행 측 변호사의 목소리까지 AI로 복 제했다. 피데우람의 회장은 이를 실제 변호사의 목소리로 믿고 직접 송금을 지시했다. 문서 위조 방식도 훨씬 고도화했다. 부 산의 20대 남성은 생성형 AI로 병원 입· 통원 확인서의 입원 기간 등을 조작해 11개 보험사에서 약 1억5000만원을 받 아냈다. 기존 문서를 수정·편집하는 대 신, 생성형 AI로 문서 이미지를 다시 만 들면 글꼴이나 편집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에 문서 위조 탐지 시스템을 피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악용한 것이다. 관련 범죄는 빠르게 늘고 있다. 블록 체인 분석 업체 TRM랩스에 따르면 올 들어 AI가 범행에 활용된 사기 건수는 2022년의 약 13배가 됐다. 올해 딥페이 크(AI로 만든 가짜 영상·이미지) 사기 피해액도 지난 8월 집계 당시 이미 지난 해 연간 피해액보다 263% 많았다. ◇AI 쓴 범죄 조직이 4.5배 더 벌어 AI는 범죄 수법뿐 아니라 범죄 조직 의 운영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공격 대 상 조사부터 코드 작성·검토, 오류 수정 등을 AI가 대신하면서 한 사람이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대상이 크게 늘어났다. 기 술과 인력이 부족한 조직도 AI의 도움을 받아 과감한 범행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구글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한 공격자는 AI 에이전트(스스로 작업하는 AI)를 활용해 6시간도 안 돼 공격을 구 축·실행하고 인증 정보 수천 개를 빼냈 다. 앤스로픽도 한 개인이 클로드를 이용 해 유럽의 정당·언론·싱크탱크 등 42곳 을 공격하고, 최소 14곳의 내부 시스템 에 침입한 사례를 공개했다. 피해액 역시 눈덩이처럼 커진다. 블록 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가 지난해 가상화폐 사기를 분석해 보니, AI 도구 를 사용한 범죄 조직은 사기 1건당 평균 320만달러를 챙겨 AI를 쓰지 않은 조직 (71만9000달러)보다 약 4.5배 많았다. 문제는 공격 수법의 진화 속도를 대응 속도가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이다. 보안 업계 고위 관계자는 “AI로 공격의 비용 과 시간은 급격히 낮아지는데, 기업·기 관이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고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기간에 줄이기 어렵다” 며 “AI가 공격과 방어 사이의 속도 경쟁 자체를 공격자에게 유리하게 바꾸고 있 최인준·구아모 기자 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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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과정 생략하고 답 내놔, 개발할 때 EI 심어야” <윤리적 지능>

가브리엘 독일 본대학 철학교수

“AI가 작동하는 방식 살펴보면 기술과 신학이 하나 된 것 같아 AI 시대의 가장 큰 위협은 인간 ‘누가 AI 쥐느냐’가 운명 가를 것” “미국 테크 기업은 인공지능(AI)을 천사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들은 신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우선 천사부터 만 들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사탄도 타락 한 천사 아닌가요?” 지난 2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만난 독 일 철학자이자 본대학 교수인 마르쿠스 가브리엘(46)은 AI의 급속한 발전이 ‘양 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 서구 철학계의 ‘록스타’로 불리는 그는 오늘날 AI의 철학적·윤리적 의미를 가 장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알리는 철학자 중 하나다. 지난 1~3일 이화여대에서 열 린 학술행사 훔볼트 콜레그(한독문학 번역연구소·독일 훔볼트재단 주최) 기 조 강연자로 한국을 찾았다. 가브리엘 교수는 AI 윤리 분야에 몰두 하며 전 세계 여러 테크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드디어 철학의 시대가 온 것이냐”고 묻자 “꼭 좋은 일은 아니 다”라고 했다. 그는 “과거 헤겔도 ‘철학 에 대한 욕구는 절망의 시대에만 생겨난 다’ 했다”면서 “철학자가 필요한 시대는 인류에게 위기의 시대”라고 했다. “더

김지호 기자

2일 서울 이화여대 ECC를 찾은 마르쿠스 가브 리엘은 AI 시대에 인간에 관한 생각인 철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르쿠스 가브리엘 1980년 독일 진치히 출생. 스물아홉에 독 일 본대학 철학과 정교수에 임명돼 “19세 기 셸링 이후 독일 최연소 철학 교수”로 이 름을 알렸다. 전통 형이상학에 반대하는 신실재론을 주창한다. 그의 대중 철학서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2013)는 독일 출간 후 16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나는 뇌가 아니다’ 등 국내에도 대표작 다 수가 번역돼 있다.

이상 우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 는 순간, 인간은 철학을 찾습니다. 인간 에게만 고유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지적 으로 설계된 인공물, 즉 AI가 수행하면 서 인간에게 충격을 주고 있지요.” 중세 시대에 철학이 ‘신학의 시녀’로 불렸듯, 현대에는 철학이 ‘기술의 시녀’ 가 된 상황도 실감하고 있었다. 그는 “마 치 기술과 신학이 하나가 된 것 같다”며 “AI는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전체적 인 구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형이 상학적이고, 신학적”이라고 했다. 가브리엘 교수는 AI 시대가 “방법론 적 위기(Methodological crisis)” 상황 이라고 진단했다. 챗GPT 같은 거대언 어모델(LLM)은 과정을 생략하고 답을 내놓는다. 그는 “AI의 작동은 블랙박스 안에서 이뤄지며, 그 과정을 누구도 완 전히 재구성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해 AI를 “논리적 외계인(logical alien)”이 라고 불렀다. 문제는 이런 AI의 작동 방 식이 “인류가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과 학적 방법론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신에게서 답을 얻었던 ‘신탁(神託)’은 지식이 아니 었다”며 “지식은 ‘올바른 답’과 ‘올바 른 답에 도달하는 과정’을 함께 갖는 것 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만약 AI가 이 시 대의 신탁이라면, 신탁으로 인해 우리 가 비극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브리엘 교수는 AI를 현 인류가 직면 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봤다. 그는 “우

리가 사용하는 AI 기술의 실제 가격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 며 “그 돈을 다 내야 한다면 일반 대중 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닐 것”이라 고 했다. 그는 “AI를 인간이 더 빠르게 사고할 수 있게 해주는 고속도로 같은 인프라라고 본다면, 누가 AI를 소유할 것인지, 즉 AI를 둘러싼 권력 다툼이 앞 으로 인류가 겪게 될 가장 핵심적인 문 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리적 지능(EI·Et h ic a l Intelligence)’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비관적 현실 인식과 달리, 그는 “인류가 파멸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 로 본다”며 “아직은 인간이 도덕적으 로 진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가브리엘 교수는 “기 술 기업들이 철학을 비롯해 여러 방면 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에 귀 기울 이기 시작하지 않았느냐”면서 “인류에 위험한 AI 시스템이 아니라, 인류의 도 덕적 수준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시스 템이 가능한지 이제 물어야 한다”고 했 다. 그는 “빅테크들이 윤리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 작했지만, 아직 이 일이 얼마나 시급한 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터미네이터 같은 AI가 아니라, 인간의 손에 들어 간 AI입니다. 토머스 홉스가 말했듯,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동물은 인간입 황지윤 기자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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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조선경제

기업

조 선 일보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최대 호황 K조선… ‘3개 먹구름’ 몰려온다

신세계, 1조3600억원 투자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참여

<노사갈등·환율·마스가 지연>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 국내 양대 조선사인 한화오션은 올 상 반기 영업이익이 1조1772억원으로 작 년 동기 대비 87%나 늘었다. HD한국조 선해양도 영업이익이 3조11억원으로 이 기간 66% 증가했다. 하지만 두 회사 모 두 속앓이 중이다. 한화오션의 거제 조 선소에선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소속 노동자 6명이 성과급 지급 등을 요 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조선소 공장 지붕과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 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선 120일에 걸친 교섭 끝에 간신히 만든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지난 2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또 지 난한 교섭을 해야 한다. 조선업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대외 여 건은 나빠지고 있다. 조선소는 수출이 주력인데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하 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크다. 조선업 기 대감을 키웠던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 (MASGA) 프로젝트는 미국 함정 발주 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이런 3중고가 부각되면서 조선 3사 주가도 고 점 대비 약 30~40% 떨어져 있다. ◇실적 좋은 만큼 갈등도 큰 조선소 한화오션은 자기 회사 노조와 지난 6 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잠정 합의안도 못 냈다. 지난달 파 업으로 조선소 골리앗 크레인 4대가 전 부 멈추는 일도 있었다. 여기에 하청 기 업 노조와의 교섭 압박은 커지는 중이 다. 고공 농성에다 오는 8일에는 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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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임단협 잠정합의안도 못내 상 등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빚었 1500억달러, 나머지 업종에서 2000억 HD현대重은 9월 한달간 7차례 파업 다. 120일간 협상 끝에 낸 잠정 합의안이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 원화 환율 하락, 수익성 악화 우려 기대했던 마스가, 가시적 성과 없어 에서 급식·세탁·통근버스 등을 담당하 는 도급업체 웰리브 소속 직원들과도 협 상해야 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3 월 시행된 ‘노란봉투법’에 따라 한화오 션이 이 회사 직원들의 근로조건을 실질 적으로 결정하는 원청이라 교섭 의무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HD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 9월 한 달 간 7차례에 걸쳐 총 37시간 파업을 벌였 다. 반도체 업계처럼 이 회사 노조는 올 해 ‘영업이익 최소 30%’를 재원으로 하 는 성과 공유와 기본급 14만9600원 인

최근 부결된 후 재협상 일정도 못 잡고 있다. 그나마 조선 ‘빅3’ 중 삼성중공업 만 유일하게 임금 협상을 마친 상황이다. ◇하반기 실적 주춤할까 우려 대외 환경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선박 대금을 주로 달러로 받는 조선사 는 원화 가치가 오르면 원화로 환산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다. 하지만 평 균 환율이 3분기에만 지난 분기 대비 5.6% 하락하면서 증권가에선 HD현대 중공업과 한화오션 2곳만 따져도 3분기 영업이익이 1200억원 안팎 줄어들 것으 로 추산한다. 마스가는 지난 7월 말 워싱턴에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연 것 외에는 올해 가시 적인 성과가 거의 없다. 작년 관세 협상 에서 한미 양국은 마스가 프로젝트로

다. 최근 대미투자 발표가 이뤄졌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이나 러트닉 상무장관 등은 최근 마스가에 대한 언급이 없다. 우리 기업이 미 해군 함정 건조에 참여 하려면, 미국 함정의 해외 건조를 제한 하는 ‘번스-톨레프슨 수정법’ 등을 고 쳐야 하는데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물론 조선 3사는 이미 3~4년치의 일 감을 확보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3사의 수주 잔고는 약 1451억달러(약 195조원) 에 달한다. 하지만 하반기 시작된 안팎 의 3중고가 장기화할 경우, 수주 잔고가 줄어들기 시작했을 때 큰 충격으로 번질 수 있다. 조선사 한 고위 임원은 “실적이 좋을 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데, 갈수 록 분배 요구가 늘면서 눈앞의 대응에만 급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예나 기자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GV80’ 출시 한 번 주유로 912㎞ 달릴 수 있어 복합연비 L당 12㎞…7680만원부터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차 량(HEV)인 ‘GV80 하이브리드<사진>’ 를 6일 출시했다. GV80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이 새 로 개발한 후륜구동 기반의 ‘2.5L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탑재한 제품 이다. 충전이 필요 없는 ‘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2.5L 휘발유 엔진과 전기 모 터가 최고 352마력의 출력을 내고 복합 연비는 L당 12㎞다. 기존 모델(2.5 가솔

린 터보)보다 각각 16%, 29% 향상됐다. 연료 탱크 용량인 76L를 연비와 곱하면 한 번 주유로 약 912㎞까지 달릴 수 있 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냉각수를 이용해 배터리 열을 빠르게 식히는 ‘수냉식 고 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통상 수냉식 은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차에서 사용 했다. 일반 하이브리드차는 그동안 외 부 공기를 활용해 열을 식히는 공냉식을 주로 썼다. 구조가 간단하고 저렴하다 는 장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GV80 하이 브리드는 배터리의 순간 출력을 높이고 전기 모터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

현대자동차·기아

해서 수냉식 시스템을 택했다. 실제 전기차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기 술이 여럿 적용됐다. 출발 직후 시속 약 30㎞에 도달할 때까지는 전기 모터를 최 대한 활용하고, 엔진을 켜지 않고도 냉 난방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 드’를 쓸 수 있다. 가전제품이나 전자기 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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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7680만원(개별소비세 5% 기 준)부터 시작한다. 시작 가격만 보면 최 근 출시된 렉서스의 대형 하이브리드 세 단 ES 350h(7290만원)보다는 비싸지만, 동급 SUV인 RX 350h(9870만원)보다 는 2190만원 싸다. 같은 모델의 가솔린 제품 시작 가격이 6985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저렴하게 가격이 책 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재현 기자

신세계그룹이 미국 파라마운트 스카 이댄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 수에 10억달러(1조3596억원)를 투자한 다.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조성 예정인 테마파크와 운영 중인 쇼핑몰에 접목해 유통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영화사 파 라마운트와 미 CBS 방송 등을 거느리고 있고,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영화 사 워너브러더스와 보도채널 CNN, 유 료방송 HBO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파 라마운트는 지난 2월 워너브러더스 디 스커버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고, 6 일(현지 시각)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는 총 1100억달러(약 151조원) 규모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사명을 스카이댄스 코퍼 레이션으로 변경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운영사 인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이번 인수 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실제 투자 주체 는 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자회사 스타 필드프로퍼티스다. 이 회사가 투자기구 ‘RB 텐트폴’의 지분 100%를 취득하고,

이를 통해 이번 합병 거래 결과로 발행되는 신주에 투자하는 구조다. 신세계그룹 관계 자는 “전체 지분 율 5% 미만의 투 자”라고 했다. 신세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기 화 성 스타베이시티에 조성할 테마파크에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 렉’ ‘탑건’ 등에 더해 워너브러더스의 ‘해리 포터’ ‘왕좌의 게임’ 등의 콘텐츠 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스 타필드·스타필드 마켓·스타필드 빌리 지 등 쇼핑 시설에도 이들 콘텐츠를 바 탕으로 체험 시설과 테마 공간을 마련 할 계획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협력도 검토한다. 워너브러더스의 HBO Max 와 파라마운트의 파라마운트 플러스 를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멤 버십과 연계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그 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도록 유 도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한 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두 OTT의 글로벌 구독자 기반을 활용 해 해외에 선보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정해민 기자

롯데백화점 올들어 외국인 매출 1조원 돌파 명동 본점에서만 5200억원 기록 K패션·식품 등 소비 패턴 다양화 롯데백화점의 올해 외국인 고객 누적 매출이 6일 오전 1조원을 돌파했다. 국 내 백화점 업계에서 연간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8월 외국인 관광객이 1505만명 으로 전년보다 21.6% 늘어나고, 다양한 상품과 즐길거리를 한데 모은 백화점이 이들의 주요 방문지로 부상한 영향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전체 백화점 및 아웃렛·쇼핑몰의 외국인 매출이 2024 년 5719억원에서 작년 7348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7월에 작 년 연간 매출 실적을 넘어섰다. 현재 추 세대로라면 올해 누적 1조3000억원 이 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매출을 이끈 곳은 서울 명동 본 점이다. 본점에서만 전체 외국인 매출의

절반가량인 5200억원을 기록했다. 잠실 점의 외국인 매출은 작년의 2배 이상이 됐고, 비수도권을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부산 등 지방 점포 매출도 크게 늘었다. 외국인 고객의 소비 패턴도 다양해졌 다. 과거처럼 명품만 구입하는 것이 아 니라 백화점에 입점한 한국 패션 브랜 드와 먹거리를 소비하는 사례가 늘었다 고 한다. 이른바 ‘K패션’의 경우 최근까 지 올해 누적 매출이 작년의 2배가 됐 고, 전체 식품관·식당가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도 50%에 달했다. 다른 백화점 역시 연내 외국인 매출 1 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세계백화점의 국내 백화점만 계산했을 때 외국인 매출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85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명동 신세계 본점의 경우 고객 3명 중 1명꼴로 외국 인이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5일 기준 백화점과 아웃렛·쇼핑몰의 누적 매출이 80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성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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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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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7일 수요일

36전 36승… 들배지기로 모래판 평정한 ‘제2의 이만기’

나란히 201안타 두 타자 200안타 돌파는 처음

씨름 한라급 최강자 김무호 ‘씨름 황제’ 이만기가 1983년 초대 천하장사가 됐을 때 몸무게는 95㎏ 정 도였다. 한라급에서 출발한 그는 백두 급 거구들까지 잇달아 쓰러뜨리며 체 급 구분 없이 최강자를 가리는 천하장 사 타이틀만 10번 차지했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흐른 지금, 이만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젊은 장사가 있다. 한라 급(105㎏ 이하) 최강자 김무호(23·울주 군청)다. 2~3년 전만 해도 한라급은 차민수 (25)와 박민교(24) 등 강자들이 치열하 게 맞붙는 춘추전국시대였다. 하지만 지 난해 10월 추석 대회부터 김무호가 36 연승을 달리며 독주하고 있다. 올해만 23연승을 거두며 한 시즌 최다 연승 기 록까지 갈아치우는 등 ‘지는 법’을 잊었 다. 지난 8월 문경 대회에선 한라급 통 산 14번째이자 7연속 정상에 오르며 이 체급 역대 최다 우승 기록에도 단 1회 차로 다가섰다. 처음부터 독보적인 선수였던 것은 아 니다. 9일 추석 대회 출전을 앞두고 최 근 울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만난 김 무호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또래보 다 힘이나 밸런스가 뛰어나지 않은 평 범한 선수였다”며 “첫 판을 내주면 심 리적으로 흔들려 경기를 통째로 그르칠 만큼 멘털도 약했다”고 돌아봤다. 고교 시절 당한 발목 골절 부상이 ‘전화위복’이 됐다. 수술과 재활을 거 치는 동안 체중이 10㎏ 넘게 불었고, 복귀 후 고강도 훈련까지 더해지면서 근육량이 크게 늘었다. 자연스럽게 한 체급을 올려 한라급에 자리 잡았다. 한라급은 백두급에 버금가는 힘과 아 래 체급인 금강급(90㎏ 이하)의 기술 을 두루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는 무대 다. 김무호는 “원래 강점이던 유연성에 힘까지 붙자 그제야 ‘맞는 옷을 찾았 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2022년 고교 선수로는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 고 현 소속팀에 스카우트된 그는 데뷔 시즌부터 두 차례 장사에 오르며 샛별 의 등장을 알렸다. 김무호의 필살기는 ‘들배지기’다. 과 거 이만기와 강호동 등 당대 최고의 장 사들이 즐겨 썼던 고난도 기술로, 상대

최원준·레이예스

홈런 1위 김도영, 시즌 43호포

최원준

김동환 기자

김무호가 지난달 울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훈련 도중 선수들이 쓰는 붉은색, 푸른색 샅바 사이에서 포즈를 취했다. 작년 추석 대회부터 한라급 36연승을 기록 중인 그는 “천하장사 타이틀을 따 진정한 모래판의 제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1년 동안 7개 대회 연속 우승 허벅지 30인치… 압도적인 힘 100m 11초대 뛰는 민첩성까지 “체격 더 키워 천하장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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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받쳐 들어 올린 뒤 허리와 골반의 회 전력을 이용해 옆으로 메다꽂는 공격 법이다. 김무호의 들배지기는 전설적인 선배들과는 조금 다르다. 선 자세에서 상대를 들어 올리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엉덩이가 모래판에 닿을 만큼 몸 을 낮춘 채 파고들어 상대 무게중심을 무너뜨린다. 김무호는 “내 유연성과 힘 을 최대한 살린 공격이라 상대가 알고 도 당할 수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 다. 그 힘의 원천은 두께 20인치(50.8 ㎝)에 육박하는 팔뚝과 30인치(76.2 ㎝)에 달하는 두툼한 허벅지. 3대 운동 (벤치프레스·스쿼트·데드리프트) 중 량을 합치면 무려 740㎏다. 압도적인 힘에 100m를 11초대에 주파할 정도의 순발력까지 갖췄다.

이대진 울주군청 감독은 “같은 시대 에 뛰었다면 천하의 이만기조차 당해 내기 쉽지 않았을 완성형 선수”라며 “지금은 한라급에선 적수가 없다. 한 동안 ‘김무호의 시대’가 이어질 것”이 라고 했다. 실제 김무호는 10초 안에 끝내는 경기가 많다. 그는 “찰나에 힘 과 기술이 교차하며 승부가 갈리는 게 씨름의 매력”이라며 “재미난 씨름을 한다고 자부한다. 많은 분이 제 경기를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라급 왕좌를 굳힌 김무호의 시선 은 이제 씨름판 최고 영예인 천하장 사를 향한다. 백두급 거구들과 정면 으로 맞서기 위해 대회가 열리는 11 월까지 근육량을 늘려 체중을 120㎏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훈련 때마다 팀 내 백두급 선수들과 몸을 맞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장 큰 벽은 백두급의 ‘씨름 괴물’ 김민재(24)다. 김민재는 백두장사에 18차례 올랐고, 최근 2년 연속 천하 장사 꽃가마를 탔다. 지난해 천하장사 대회에 한라급 체중으로 나선 김무호 (183㎝)는 자신보다 7㎝ 크고 30㎏ 이 상 무거운 김민재에게 8강전에서 1대2 로 패했지만, 우승까지 내달린 김민재 에게 대회에서 유일하게 한 판을 빼앗 은 선수가 됐다. “당시엔 체격 차이가 컸지만, 몸을 더 키우고 있어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천하장사 타이틀 을 차지해 진정한 ‘모래판의 제왕’이 울산=김도균 기자 되고 싶어요.”

레이예스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치열한 ‘안타 왕’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T 최원준 (29)과 롯데 빅터 레이예스(32)가 6일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돌파했다. 한 시 즌에 ‘200안타’ 타자가 2명 탄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최원준은 이날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 서 3회 초 우익수 쪽 2루타로 시즌 200 호 안타를 신고했다. 최원준은 4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201안타를 완성했다. 전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T는 10대 1로 이겼다. 경쟁 상대인 레이예스의 타격감도 뜨 거웠다. 레이예스는 두산과의 홈경기에 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시즌 안타 기록을 201개로 늘렸다. 2024년 202안타를 쳤던 레이예스는 프로야구 최초로 시즌 200안타를 두 번 달성한 선 수가 됐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안타왕 에 도전 중이다. 다소 유리한 쪽은 레이예스다. 롯데는 5경기, KT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레 이예스는 이날 2번 타자로 기용됐지만, 안타왕 타이틀 경쟁을 위해 남은 경기에 선 1번 타자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 만 최원준도 올 시즌 타율 0.352(9홈런, 72타점)로 타격감이 절정에 오른 상태라 ‘몰아치기’ 능력이 충분하다. 광주에선 삼성이 KIA를 5대4로 이겼 다. KIA는 홈런 1위 김도영이 43호 홈 런을 쳤지만, 삼성 박계범에게 결승 홈 런을 내줬다. KIA와 3위 경쟁을 벌이 는 LG는 NC를 6대1로 꺾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강우석 기자

장애인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결단식 18일 日 아이치·나고야에서 개막 선수 214명 파견… 金 21개 목표

손흥민 59호골… 차범근 넘어섰다 우즈베크전 6분 만에 프리킥 골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신기록 후반 오세훈 추가골 2대0 승리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2위)이 우즈베 키스탄(59위)을 꺾고 A매치 4연전 마지 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 주 장 손흥민은 A매치 59호 골을 터뜨리 며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넘 어 한국 A매치 역대 최다 골의 주인공 이 됐다. 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서 투톱 손흥 민과 오세훈의 연속 골과 수문장 조현우 의 선방 쇼를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2 대0으로 꺾었다. 지난달 임시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은 이번 A매치 4연전을 2승1무1패로 마무리했다. 에콰도르를 3 대0으로 대파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모 레노호는 우루과이에 1대4로 무너진 데 이어 베네수엘라와 0대0으로 비기며 주 춤했다. 하지만 2027 아시안컵에서 우승 을 다툴 우즈베키스탄을 이날 잡아내며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추슬렀다.

모레노 감독은 손흥민과 오세훈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황희찬과 이강인 에게 좌우 날개 공격을 맡겼다. 모레 노호에서 4연전에 모두 선발로 출격한 선수는 캡틴 손흥민과 수비수 이한범, 둘뿐이다. 손흥민이 경기 시작 6분 만에 새 역 사를 썼다.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수비 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 아크 지역에 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손흥민이 직 접 낮고 강하게 오른발 슛을 날렸다. 공 은 골키퍼 손이 닿지 않는 골문 오른 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 그의 A매치 59 번째 골. 열아홉 살이던 2011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성인 국가대표 데뷔골을 터 뜨린 손흥민은 2015년 9골, 2024년 10 골 등 꾸준히 골망을 흔든 끝에 자신의 151번째 A매치에서 역대 최다 득점자 로 올라섰다. 무릎으로 그라운드에 미 끄러지며 기쁨을 표현한 손흥민은 특 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스피드를 앞세운 우즈베키스탄도 만만 치 않았다. 전반 34분 도스톤베크 함다모 프의 날카로운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 다. 한국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조현우가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후반 12분 아크

말 모즈고보이의 절묘한 시저스킥을 막 아낸 데 이어, 오딜 함로베코프의 강력한 중거리 슛까지 몸을 날려 쳐냈다. 지난 북 중미 월드컵에서 김승규에게 주전 골키 퍼 자리를 내준 조현우는 이날 특유의 선 방 능력을 자랑하며 내년 아시안컵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조현우를 앞세워 상대 공세를 버텨 낸 한국은 후반 15분 흐름을 바꿨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송민규 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스트라이커 오세훈 이 이를 머리로 받아 넣어 추가 골을 뽑아냈다. 오세훈의 A매치 3호 골. 두 번째 골이 터지자 미르스타디움을 찾 은 2만4000여 팬들이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며 흥을 돋웠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26분 손흥민과 오세훈을 불러들이고 오현규와 이동경, 정승원 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교체 선수들이 활발한 움직임으 로 추가 골을 노렸지만 더는 골문을 열 지 못했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 전해 과감한 공격 가담과 날카로운 크 로스,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조현택은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용인=장민석·김도균 기자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오늘은 기뻐해도 돼 손흥민이 6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 6분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9호 골로 차범근(58골)의 기록을 넘어섰다.

2026 아이치 나고야 장애인 아시안게 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6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결단식을 열었다. 이번 장애인 아시안게임은 18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 원에서 열리며 45국 4000여 명이 참가 한다. 한국은 시각축구, 좌식배구, 휠체 어농구 등 18개 전 종목에 선수단 357 명(선수 214명)을 파견한다. 금메달 21 개 이상 따는 게 목표다. 2023년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선 종합 4위(금 30· 은 33·동 40)에 올랐다. 선수단은 2028 LA 패럴림픽을 앞두 고 국제 경쟁력을 점검하며 경기력을 더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박흥식 선수단장 은 “오늘 결단식은 그동안의 준비를 행 동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선수들은 이미 수많은 훈련과 도전을 견디며 오늘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선 수들이 현지에서 빠르게 적응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장애 인체육회는 권역별로 경기·훈련·숙박· 수송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사 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스포츠과학·스 포츠의학 전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경 기력 분석, 컨디셔닝, 물리치료 등 전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수현 기자


문화

2026년 10월 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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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화

조 선 일보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A11

밀고 눌러 빚어낸 하종현의 6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빛나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서 하종현 북미 첫 대규모 회고전

상’처럼 군사정권 시절의 현실을 겨눈 작 품이 이어진다. 미술관은 “전후 한국의 격변과 가난, 급속한 변화가 그의 작품 재료에 그대로 배어 있다”고 설명한다. 전시의 중심은 1974년 시작한 ‘접합’ 연작이다. 작가는 전쟁 뒤 미국의 원조 식량을 담아 나르던 마대를 캔버스로 썼다. 그 뒷면에 두꺼운 유화 물감을 바 르고 힘껏 밀어, 성긴 올 사이로 물감이 앞면까지 배어 나오게 했다. 그의 대표 기법인 ‘배압법’이다. 같은 기법이지만 1970년대의 평평한 화면은 1980년대에 는 넓고 힘찬 붓질로, 1990년대에는 서

관람객마다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앞 으로 내밀었다. 작품 앞 바닥에 그어진 흰 선까지 바짝 다가선 이들의 시선은 거 친 마대 올 사이로 비집고 나온 물감 덩 어리에 오래 머물렀다. 붓으로 칠한 자국 이 아니라 화면 뒤에서 밀려 나와 굳은 물감, 그리고 그 위에 남은 누르고 긁고 밀어낸 손자국을 확인하려는 몸짓이다. 사진으로 보면 차분한 단색 화면이지만, 가까이 다가설수록 작가가 몸으로 일한 마대 올 사이로 물감 밀어낸 ‘접합’ 흔적이 빼곡하게 드러난다. 한국 현대미술 원로 하종현(91)의 북 반복 작업으로 생긴 불규칙한 질감 미 첫 대규모 미술관 회고전 ‘하종현: 회 관람객들 허리 숙여가며 표면 살펴 고전’이 지난달 25일 미국 샌프란시스 “디지털로는 경험 못 할 색다른 작품” 코 아시아미술관(AAM)에서 개막했다. 1960년대 초기작부터 올해 완성한 신작 까지 회화 50여 점으로 60여 년 작품 세 예처럼 굽이치는 획으로 모습을 바꾼다. 계를 되짚는다.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예 표면도 가시처럼 곤두선 것부터 모래처 술감독이 초청 큐레이터를 맡았다. 전시 럼 고운 것까지 제각각이다. 2010년쯤 시 는 내년 1월 25일까지 열린다. 작한 ‘이후 접합’ 연작에서는 나무 띠와 전시는 시간 순서대로 펼쳐진다. 전쟁 거울, 강렬한 원색이 화면에 들어온다. 직후의 가난이 묻어나는 1960년대 초기 듬성듬성한 올과 나무 틈 사이로 솟아 작에는 두껍게 쌓은 물감과 실 뭉치, 불 오른 물감을 따라 관람객의 시선도 그림 에 그을린 자국이 뒤엉켜있다. 산업화로 속으로 파고든다. ‘접합 24-86’(2024)을 빠르게 커가는 도시를 바둑판 같은 격 자세히 보려고 고개를 내밀었던 관람객 자와 사방으로 뻗은 선으로 옮긴 ‘도시 에이미 타이슨 씨는 “질감 때문에 보는 계획백서’ 연작이 뒤를 잇는다. 1970년 각도에 따라 빛(iridescence)이 달라지는 대 초에는 철조망을 화면에 두른 ‘작품 게 좋다”며 “특히 이 작품의 파란색은 73’, 1년 치 신문과 같은 높이의 백지를 부드럽게 일렁이듯 은은하게 빛난다”고 나란히 쌓아 언론 검열을 꼬집은 ‘대위 했다. 이소영 AAM 관장은 “관람객들이

변희원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AAM)에서 열리고 있는 하종현 화백의 회고전을 찾은 관람객이 ‘접합 24-86’(2024)’ 앞에서 허리를 숙여 그림에서 물감이 솟아오른 부분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이 전 시에선 캔버스 뒤쪽에서 밀려 올라온 물감의 질감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그림 앞으로 다가가는 관람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몸을 앞으로 기울이거나 보는 각도를 바 꿔 가며 최대한 가까이에서 표면을 살피 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그가 도널드 저드, 아그 네스 마틴 등 미국 작가들과 같은 시기에 ‘반복 작업’을 했고, 재료의 질감을 파고 들었다는 점, 그러면서도 기계처럼 매끈

한 마감을 추구한 서구 미니멀리즘과 달 리 손으로 일한 흔적과 불완전함을 화면 에 그대로 남겼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관장은 “이 지역은 인공지능(AI)을 비 롯한 새로운 기술과 디지털 문화의 중심 지”라며 “스마트폰 화면으로 이미지를 빠르게 보고 넘기는 게 일상인 이곳에

서, 반복된 노동과 몸의 흔적이 고스란 히 남은 하종현의 그림을 직접 마주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라고 했다. 한국 현대미술을 알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 아가, 그림 앞에 직접 서서 허리를 굽혀 봐야 하는 이유를 일깨우는 전시다. 마지막은 올해 완성한 신작 두 점이 채

운다. 녹아내릴 듯 붉은 ‘접합 26-14’, 유 채와 먹을 함께 올린 ‘이후 접합 26-503’ 이다. 아흔을 넘긴 작가는 본지에 “나는 단 한순간도 옛것을 되풀이하며 안주해 본 적이 없다. 화가 하종현은 지금 이 순간 에도 여전히 새로운 미래의 길을 걷고 있 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변희원 기자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가장 끔찍한 잘못 저질러” 獨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 인터뷰 서울 명동예술극장 에서 공연 중인 국립 극단 연극 ‘오이디푸 스’(연출 강량원)는 그 리스 비극 속 도시 테 베의 탄생부터 몰락까 지 하나의 긴 연대기로 묶은 5부작 ‘안 트로폴리스’의 제3부다. 국립극단은 지 난해 1부 ‘프롤로그/디오니소스’(연출 윤한솔)와 2부 ‘라이오스’(연출 김수정) 를 공연했고, 올해는 18일까지 공연하는 ‘오이디푸스’를 거쳐 10월 28일~11월 21 일 4부 ‘이오카스테’(연출 서지혜), 12월 국립극단 2~26일 ‘안티고네/에필로그’(연출 정영 오만함으로 쌓아 올린 잘못된 선택들이 파멸을 부를 때, 그리스 비극은 이를 ‘운명’이라 부른다. 서울 명 두)까지 5부작 공연을 완성한다. 동예술극장서 공연 중인 국립극단 ‘안트로폴리스’ 5부작 중 3부 ‘오이디푸스’에서 아내 이오카스테의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공연되는 독일 죽음 뒤 오이디푸스가 오열하는 장면. 장애인 이민자에서 왕좌에까지 앉은 그도 비극을 피할 수 없다. 의 동시대 극작가”(괴테 인스티튜트)인 롤란트 쉼멜페니히(59·작은 사진)는 코 신화 재해석한 ‘안트로폴리스’ 5부작 화가 일상의 다툼과 사건보다 훨씬 큰 거 로나 팬데믹 기간 함부르크 도이체스 샤 “긴 비극 보면 생각과 감정 깊어져” 리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 우슈필하우스(연극 극장)의 의뢰로 5부 늘 뉴스의 헤드라인을 직접 작품으로 쓴 합쳐 총 10시간 넘는 이 연극을 썼다. 함 다면 금세 낡아 버릴 겁니다. 신화는 우 부르크 초연 때는 두 달에 걸쳐 2주마다 부터 끝까지 통과하는 ‘연극 마라톤’에 리를 눈앞의 정치에서 떼어놓는 동시에, 한 편씩 1~5부를 차례로 공개했다. 다섯 기꺼이 뛰어들었다. 그 아래 깔린 두려움, 복수심, 권력욕 같 편이 모두 완성된 뒤 관객들은 주말 사 그는 왜 2500년 전에 쓰인 신화를 통 은 원초적 감정을 드러내죠. 그러면 신 흘에 걸쳐 금요일 1부, 토요일 2·3부, 일 해 오늘의 문명에 관해 말하려 한 걸까. 화는 현재의 우리를 비추는 가장 선명한 요일 4·5부를 보며 테베의 흥망을 처음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쉼멜페니히는 “신 거울 중 하나가 됩니다.”

一事一言 공연 기획자로 일하면서 음악 축제 현 장에 가면 관객들 옷을 유심히 살펴본다. 입은 옷 하나만 봐도 많은 것을 알 수 있 다. 가깝게는 인천 펜타포트나 부산 록 페스티벌, 바다 건너 일본 후지록이나 서 머소닉 문구가 적힌 손때 묻은 티셔츠들 을 보면 반갑다. 약 13시간 거리를 건너 온 영국 글래스턴베리 로고는 ‘끝판왕’ 처럼 보인다. 티셔츠는 개인의 취향을 가 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매개인 셈이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동나는 건, 단연 축제 이름과 출연진 목록이 등판에 빽빽

그 거울에 가장 끈질기게 비치는 것은 폭력의 유전이다. 용사들이 흘린 피 위에 터를 닦은 테베에서 아비의 죄는 아들에 게 대물림되고, 왕의 폭력은 다음 왕에게 전해지며, 복수는 다른 복수를 낳는다. 짧은 영상에 익숙한 시대, 이 긴 비극 을 굳이 연극으로 봐야 할까. 그는 “연극 은 우리에게 요즘 점점 보기 드물어진 것 들을 준다. 함께 나누는 시간과 공간, 집 단적 상상력”이라고 했다. “두꺼운 소설 책 한 권을 읽는 것처럼, 긴 연극을 통과 하는 경험은 우리의 시간 감각과 공동체 감각을 바꿉니다. 짧은 영상이 뭔가 보여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생각과 감정이 서서히 깊어지는 시간을 주지는 못하니 까요.” 국립극단은 5부작의 제목 ‘안트로폴 리스’를 “인간의 시대를 뜻하는 독일어 ‘안트로포첸(Anthropozn)’과 도시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폴리스(Polis)’가 결 합된 말”이라고 설명한다. 쉼멜페니히 도 “이 작품은 테베에 국한된다기보다 문명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테베의 지도자들은 죄를 저지른 뒤 권 력에서 한 발 물러서는 대신 끝까지 그 것을 붙잡죠.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가장 끔찍한 잘못을 이태훈 기자 저지르고 맙니다.”

록 축제 티셔츠엔 그날의 추억이 새겨져 있다 이 적힌 ‘올해의 라인업 티셔츠’다. 다시 는 돌아오지 않을 그해, 그날의 출연진 조합과 기억을 통째 남길 기록물이기 때 문이다. 동시에 티셔츠는 ‘내가 이 아티스 트를 응원한다’는 마음을 온몸으로 드러 내는 가장 명확한 수단이다. 필자에겐 2011년 에릭 클랩턴 내한 공 연 때 산 투어 티셔츠가 그렇다. 얼마나 자주 입었는지 그림은 희미해지고 목도 늘어나 어머니가 헌 옷함에 버렸던 것을 다시 주워와 깨끗이 빨아 꽁꽁 숨겨두었 다. 비록 지금은 해져서 입지 못하지만,

뒤에 적힌 ‘20 FEB ~ SEOUL, SOUTH KOREA’란 글씨를 볼 때마다 꿈만 같던 공연 순간으로 되돌아간 기분이 든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 음악 축제 티셔 츠를 입은 사람들을 마주치면 묘한 동질 감이 느껴진다. ‘당신도 그때 그 찌는 듯 한 더위와 뻘밭 속 현장에 함께 있었군 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옷 한 장이 서로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음을 증명하 는 징표다. 매년 아내와 손잡고 공연 라인 업 티셔츠를 사려다가 긴 줄에 밀려 조기 품절 소식을 듣는 날이 많았어도 그리 섭

섭하진 않았다. 누군가는 기쁜 마음으로 챙겨 입고 일상 속에서 그날의 자유를 꺼 내어 되새겨 볼 것임을 안다. 수많은 기획자와 일꾼들이 땀 흘리며 무대를 준비하는 것은 관객들 때문이다. 따가운 햇볕 아래서도 아끼는 티셔츠를 챙겨 입고 환호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눈빛, 효율성이나 돈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고귀한 낭만 과 온기…. 이런 것들이 무대 뒤의 노고를 지워 신현태·대중음악평론가 준다.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공은태(이준혁)가 상상 속에서 사무실에 휘발유를 붓 고 있다. 분노에 차 회사 생활을 했던 그는 로또 당첨 뒤 더 높은 성과를 낸다.

걸핏하면 ‘회사 떠나라’던 오피스물… 이제 직장서 ‘나’를 찾는 주인공들 그려 ‘로또 1등도 출근…’ ‘최애의 사원’ 의 프로젝트 담당자가 된다. 회사는 그 “회사 밖보다 안에서 개인성장 추구” 에게 꿈과 능력을 찾는 발판이 되어준 로또 1등에 당첨돼 수십억 원이 통 장에 꽂혔지만, 매일 아침 누구보다 일 찍 일어나 전날 다려 놓은 정장을 입고 집을 나선다. 지난달 10일 공개된 티빙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영 업팀장 공은태(이준혁)의 모습이다. 일 확천금을 손에 쥔 그는 회사를 떠나지 않는다. 대신 일하는 태도가 바뀐다. 상사의 잔소리와 부당한 지시에 참고 버티던 과거의 자신과 결별하고, 자기 판단에 따라 협상에 나서고 동료들과 힘을 합쳐 팀이 맡은 브랜드를 지켜낸 다. 생계를 위해 출근했던 일터가 자아 실현의 장이 된 것이다. 직장인 드라마에서 일터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조직을 떠나 ‘진정한 나’ 를 찾는다는 식의 클리셰(판에 박힌 진 부한 설정)가 사라지고, 요즘은 회사 에 남아 일을 통해 자신을 찾는 주인공 들이 나온다. 최근 종영한 tvN ‘최애의 사원’은 취 향이 직업적 목표로 자라는 과정을 그 렸다. 남다름(김혜준·작은 사진) 은 좋아하는 아이돌을 만나고 싶어 패션 플랫폼 회사 마케팅 팀에 입사한다. 그는 직장 생활을 통해 자신이 정말 로 하고 싶었던 일을 발 견하고, 한 아이돌 그룹

것이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회사’는 주로 결별하고 떠나는 곳이었다. 지난 2022년 지니 TV 드라마 ‘아무것도 하 고 싶지 않아’의 이여름(김설현)은 기 획안을 가로채고 막말하는 상사에 맞 서 사직서를 내고 서울을 떠난다. 남들 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달리기만 하던 삶을 돌아보며 자기 속도를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2014년 tvN ‘미생’의 장그 래(임시완)도 정규직 전환에 실패한 뒤 옛 동료들이 있는 새 회사로 옮겼다. 지 난해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도 집과 직장을 성공의 증표로 삼았던 김낙수(류승룡)가 이를 잃고 새로운 자신을 찾는 이야기였다. 반면 최근 작품은 회사 안에서 자기 삶의 이유를 찾는다. 이는 취업난 속 에 생계의 안정과 개인의 성장을 함께 바라는 대중 심리와 맞닿아 있다는 분 석이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대중은 쉽게 직장을 떠나지 못하지만, ‘회사 인간’으로서 소모되는 것도 바라 지 않는다”며 “예전에는 회사를 떠 나는 모습이 주로 그려졌다면, 요 즘은 회사 탈출이 아니라 회사를 다니면서 내 삶의 주도권을 찾 는 모습이 새로운 판타지 t vN 로 제시되고 있다”고 말 김광진 기자 했다.


엔터테인먼트

A18 조선일보

A12

2026년 10월 6일 화요일

엔터테인먼트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조선일보

아이처럼 음악을 가지고 논다, 그것이 ‘재즈’ 고국 아르메니아의 전통 민속음악과

피아니스트 티그란 하마시안 내한 11일 자라섬재즈페스티벌서 공연 “저는 전통 지킴이라기보단, 특정한 비전을 갖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감 독에 가깝죠.”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아르메니아 출 신 피아니스트 티그란 하마시안(39)은 자신이 생각하는 ‘전통 음악’에 대해 말 했다. 그는 9~11일 사흘간 경기도 가평 에서 열리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마 지막 날을 장식하는 헤드라이너(간판 출 연자)로 공연한다. 하마시안은 그간 고 국의 민속음악과 재즈, 프로그레시브 메탈 등을 건반 위에서 뒤섞으며 오랜 전통의 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2006년 19세에 텔로니어스 몽크 국제 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재즈 신동’ 출신. 재즈계의 살아 있는 전설 허 비 행콕이 하마시안의 연주를 듣고 “이 제 당신이 나의 스승”이라고 평한 일화 가 유명하다. 지난 2월 발표한 신보 ‘마니페스 트’(Manifeste·선언문)는 자신의 지난 20년간 음악을 돌아보는 ‘회고’와도 같 다. 그는 “예술가의 역할, 아이의 시선에 서 바라본 전쟁의 경험, AI(인공지능) 시 대에 수백 년 된 전통이 갖는 의미, 종교 적 경험”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변박과 폴리리듬(서로 다른 리듬이 동시에 겹치는 것) 연주로도 이 름난 그는 “연주할 때 박자를 일일이 세 지는 않는다”고 했다. “음악은 우선 느 낌이 좋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복잡 하게 만드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콩쿠르에서 우승한 19세 때와 지금의 자신 사이 가장 변하지 않 은 부분이 뭐냐고 묻자, “여전히 아이처 럼 음악을 가지고 논다”고 했다. 자신에 게 재즈란 “내면의 세계를 탐험하는 방 식”이며 “그 탐색이 관객에게도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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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메탈 섞으며 현대적 재해석 “관객들, 음악 타고 일상 벗어나길” 자라섬 비롯해 전국 곳곳 재즈 거장 잇단 공연

▶오는 11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3년 만의 내한 공연을 펼치 는 티그란 하마시안. Arnos Martirosyan·페이스북·플러스히치 프라이빗커브·자라섬재즈페스티벌

케니 지

조슈아 레드먼

다이애나 크롤

네이트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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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 년 연기 인생의 절정… 톰 크루즈의 ‘10분’ 롱테이크 영화································ 디거 연기 인생 반백 년 톰 크루즈 절정의 연기. 삽 하나로 텍사스 유전을 파내 3대째 군림 하는 석유 재벌, 롱테이크로 잡아낸 그의 일장 연설 10분은 누가 봐도 기억될 명장면.

물질적 세계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하반기 재즈 스타 공연 줄이어 올 하반기에는 하마시안 외에도 여러 유명 재즈 거장들이 연달아 한국을 찾 는다. 올해 미국 그래미 어워즈 2관왕 을 차지한 세계적 드러머 ‘네이트 스미 스’와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 퀸시 존 스에게 발탁된 것으로 유명한 쿠바 출 신 재즈 피아니스트 알프레도 로드리게 스가 각각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의 9일 과 10일 헤드라이너로 출격한다. 오는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 홀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갖는 영국 5 인조 재즈 밴드 ‘에즈라 콜렉티브’의 무 대도 빼놓을 수 없다. 아프로비트, 힙 합, 펑크(Funk) 등을 넘나들면서 재즈 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팀이다. 2023년 재즈 장르 최초로 영국 머큐리 상을 거머쥐었다. 20·21일에는 한국인 이 가장 사랑하는 색소포니스트 케니 지가 서울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대극 장에서 2년 만의 내한 공연을 갖는다. 23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미국 출신의 세계 적 색소폰 거장 조슈아 레드먼이 12년 만의 콰르텟(사중주) 내한 공연을 연다. 다양한 재즈 보컬 공연도 이어진다. 17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 홀에선 올해 그래미 어워즈 2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남성 재즈 보컬 마이클 마 요가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다. 즉석 에서 루프스테이션으로 목소리를 녹음 해 화성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공연이 특징이다. 내달 세종문화회관에선 국 내외 대표 재즈 디바들이 출격한다. 11 월 22일 총 8장 앨범을 미국 빌보드 재 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린 재즈 보컬 다 이애나 크롤이 10년 만의 내한 무대를, 11월 25일에는 국내 대표 재즈 보컬리 스트 웅산이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윤수정 기자 를 선보인다.

룩백 교지에 네 컷 만화를 그리며 실력을 뽐내던 소녀 앞에 압도적 재능을 지닌 히키코모리 라이벌이 나타난다. 사각사각 연필 소리로 써 내려간 두 소녀의 청춘 드라마. 동명 애 니메이션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실

tvN

서울의 ‘우주떡집’ 주방에서 출연자 이영지(오른쪽부터), 미미, 안유진과 일일 출연자 가비가 일하 고 있다. 주문 누락, 결제 실수 등이 반복되며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웃으려고 틀었는데… 왜 이리 지치죠? 각종 식당 개업하는 ‘생업형 예능’ 고된 체험·실수에 시청자 피로감 “따뜻한 스토리 갖춘 예능 그리워”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주민들과 마 음을 나눴던 떡집이 서울 번화가로 옮 겨오자 시청자 마음도 식어 버렸다. 나 영석 PD 예능 프로그램 tvN ‘뿅뿅 지구 오락실’(‘지락실’)의 번외편 ‘우주떡집’ 이 시청률 하락으로 고전 중이다. 이미 든든한 팬층을 확보한 ‘지락실’ 멤버 이 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에 카리나·가 비 등이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했 음에도, 최근 방송된 10회 시청률(닐슨 코리아·전국 평균)은 1.3%를 기록했다. 지난 2회(8월 7일) 때 3%의 반토막도 안 된다. ‘나영석표 예능’치고는 저조한 편. 상 반되는 콘셉트를 무리하게 섞고 출연자 를 혹사(?)시키면서도 “뭔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지역 과 소통하는 ‘힐링 예능’이었다. 전남 고 흥의 작은 마을에서 직접 뽑은 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지역에서 판매했다. 그 러다 5회에 갑자기 출연자들에게도 사전 에 알리지 않고 상경하며 콘셉트가 바뀌 었다. 서울 연희동에 2층짜리 대규모 2 호점을 열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고 흥의 ‘힐링’ 콘셉트를 이어갔어야 한다” 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출연자의 ‘체험’ 강도를 높이는 것

ʭ 사화했다. 8일 개봉. 방송·OTT··························· ENA ‘연애박사’ 한쪽 다리 장애를 가진 ‘민재’(추영우)와 그 에게 다가가는 ‘유진’(김소현)의 캠퍼스 로 맨스 드라마. ‘봄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 나’ 등을 연출한 고(故) 안판석 감독 작품. 월·화 오후 10시 방송.

넷플릭스 ‘나를 충전해줘’ 벼락을 맞아 몸에 전기가 흐르는 ‘보 배’(채수빈)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호 랑’(김영광)의 방전된 인공 심장이 빠르게 충전된다. 설렘 유발 로맨틱 코미디 드라 마. 9일 공개. 전시································ 웨인 티보 회고전

케이크 위에 크림처럼 두껍게 얹힌 물감이 눈부터 달콤하게 만든다. 미국 화가 웨인 티 보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케이크와 사탕을 그린 정물부터 인물화, 아찔한 도시 풍경까지 105점을 모았다. 초기 자화상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평범한 일상을 색과 구도 의 실험으로 바꾼 회화 세계를 살핀다. 내년

도 더 이상 재미를 주지 못한다. 주방 일은 물론 고객 응대까지 과중한 업무 가 주어지자 주문 누락이 발생하는 등 실수가 빈발했다. 손님들에게 사과하 는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예능이지 만 손님은 실제로 자기 ‘돈’을 내고 사 먹는데 진지한 태도가 부족하다”는 것 이었다. 방송계 관계자는 “업종만 바꾼 생업 또는 창업형 예능이 나오면서 시청자들 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나영 석의 ‘윤식당’(2017)에서 시작해 최근까 지 ‘콩콩팜팜’ ‘유재석 캠프’ ‘언니네 산 지직송3’ 등 업종만 바꾼 예능들이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대환 장 기안장’ 시즌2도 시즌1에선 숙박객과 대화하고 스토리를 쌓아가는 ‘힐링 예 능’이었지만 시즌2에선 민박집 규모가 커져 “출연자들 일하는 모습만 봐야 하 냐”는 불만이 나왔다. 일하는 장면이 많을수록 일반 손님들 과 출연자들이 만들어가는 인상 깊은 소 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 방송 관계 자는 “요즘 시청자들은 예능에도 공들 인 구성과 서사에 높은 점수를 주는데, 최근 체험형 예능에선 그런 측면이 부 족해지고 있다”고 했다. 성과는 다른 곳 에서 나왔다. 해외에서 현지인들과 재미 있는 관계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줬던 tvN의 ‘언더커버 셰프’는 시청률 6.2% 를 기록하며 기존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 김민정 기자 을 앞지르기도 했다.

<10월 1주차>

2월 21일까지. 유연홍 개인전 ‘추억 그리고 그리움’ 전북 정읍에서 자란 작가는 자작나무 숲 과 황금빛 다랭이 논에 고향의 기억을 포개 고, 달빛 아래 놓인 물그릇에 어머니를 향 한 그리움을 담았다.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 박물관에서 회화 총 50여 점을 선보인다. 16일까지.


People & Story

조선일보 A18 조 선 일보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People & Story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57년 前 한글 감사편지 속 ‘천사’는 스웨덴 시골 선생님 유치원 교사 故앤 크리스틴 헤딘씨

AP 연합뉴스·뉴스1·나자르바예프 대학교

루이스 알베리에르 제공

1969년 공삼현군이 스웨덴 후원자 앤 크리스 틴 헤딘에게 보낸 감사 편지.

루이스 알베리에르·공삼현 제공

1968년부터 수년간 한국 소년 공삼현(오른쪽)군을 후원한 스웨덴의 유치원 교사 앤 크리스틴 헤딘 (왼쪽). 오른쪽 사진은 공군이 부산 집 앞에서 스케치북을 들고 찍은 것이다.

본지 보도 1년여 만에 후원자 확인 (Reddit)’에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해 석할 수 없는 편지를 발견했다. 번역을

2차 대전 때도 난민 어린이들 돌봐… 도와달라”며 한글 편지 사진을 올린 것

조카손녀 “할머니, 편지 평생 간직 이다. 반세기 넘게 스웨덴에 보관돼 있던 도와준 건 특별한 일로 생각 안 해” 편지는 국내에도 소개돼 화제가 됐다. 가 훗날 교육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면 할머니도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고 했다. 알베리에르씨는 “공씨가 우리 가 족이 있는 스웨덴이나 프랑스를 찾는다 면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공씨가 57년 전 쓴 편지는 2년 전 세상 에 알려졌다. 헤딘씨가 2017년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을 보관해 온 유족이 2024 년 8월 영미권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가수 션, 제4회 해평 평화상

문화체육관광부는 9 일 열리는 ‘580돌 한 글날 경축식’에서 한 글과 한국어 발전에 힘 쓴 공로로 고(故) 석금 호<사진> 산돌 대표에 게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석 대표는 글꼴 회사 산돌을 설립해 40 여 년간 1000여 종의 한글 글꼴을 개발·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백수진 기자

가수 션(54·본명 노승환·사진)이 사단 법인 상생과평화가 주관하는 제4회 해평 상 평화상 수상자로 6일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션은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에 공 동체적 ‘평화 연대’를 구현했다”고 이 유를 밝혔다. 해평상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설립해 30여 년간 이끈 해평 한양원 (1923~2016) 선생의 뜻을 기리고 상생 과 평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 다. 상금은 1000만원. 시상식은 11월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김광진 기자

한국에스페란토협회(회장 강헌구)는 오는 9~11일 경북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제58차 한 국에스페란토대회를 개최한다. 에스페란토 강연과 학술·문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장하지 명시하고스위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취업을 통한최고경영자(CEO)와 영주권의 문턱이딸 매디슨 젠슨 황(왼쪽부터) 엔비디아 황,않는다고 사위 니코 카프레즈. 스 스키 선수 출신인 카프레즈는 엔비디아 입사 23개월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기업 이민은 크게 Base Stream과 높아지면서 사업 경험과 자산을 가진 신청 자들이 다시 주목해야 할 이민 경로가 있습 Regional Stream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니다. 바로 BC주정부이민(BC PNP)의 En- Base Stream은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와 자 trepreneur Immigration, 즉 기업 이민 프로 산 요건이 높지만 사업 지역과 사업 형태에 그램입니다. BC주는 지난 9월 22일 Entre- 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신청자는 최소 60 만 달러의 개인 거래 순자산을 preneur Immigration을 통해 다시 기업 에 이 따르면 황 CEO는 상대갖추고 기업이 최소 20만 니코 카프레즈, 초고속 부사장 승진 민 후보자를 선발했습니다. 이번 선발에서 달러를 BC주 사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최근 두 자녀 이어 요직… ‘가족 경영’ 논란 도움을 요청해 오면 “니코랑 이야기하 10년 할 중 정도다. 최소 3년의 사업주 겸 경영자 경험 는 Base Stream에서 10명이 초청됐고 최저 면 된다”고 이 주요 스위스 기준으로 적용되며, 최소 CLB 4 수 점수는 119점이었습니다. Regional Stream카프레즈는 스키 선수 출신이 준의배경을 영어 또는 사 역시 최저 점수시대, 119점에서 미만의 후 독특한 인공지능(AI) 세계에서5명 가장 주 란 갖고불어 있다.능력도 주니어 요구됩니다. 시절 업은 새로운 보자가기업가로 초청됐습니다. 스트림 목받는 꼽히는두 젠슨 황(63)모두 엔 같은 국내 챔피언십 활강사업체를 부문에서 설립하는 우승하고, 방법뿐 아 니라 기존 사업체를 인수한 뒤 이를 성장시 119점에서 선발됐으며, Base이번엔 Stream의 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가 경우 세계선수권 슈퍼대회전 6위에 오르기도 키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또한 사업 운영을 지난 2월 10일 121점 이후 수개월 만에 가장 족 경영’ 논란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 했다. 그러나 2013년 은퇴한 뒤 금융 업 커트라인을 기록했고 Regional Stream 통해 캐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를 위 고높은 있다. 아들과 딸에 이어 사위까지 경 계로 진로를 바꿨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역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 한 최소 한 개의 새로운 풀타임 일자리를 만 영 핵심에 끌어들이면서다. 창업자 일가 (BCG)과 런던비즈니스스쿨(LBS), 자산 들어야 합니다. 라왔습니다. 3명의 입김이 커지자 ‘네포티즘(족벌주 운용사 등을 거쳤고, 이 과정에서 LBS 동 Base Stream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특정 올해 BC주 기업이민 선발 흐름을 보면 대 의)’ 문제까지 제기되는 형편이다. 기였던 황 CEO의 딸 매디슨 황(35)과 만 규모 초청보다는 적은 인원을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의 추천을 먼저 받아야 하는 Re논란은 사위 니코 카프레즈(35)가 지난 나 지난달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선발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월부 gional Stream과 달리 커뮤니티 추천이 요 1월 엔비디아 글로벌 AI 인프라 성장 담 황 CEO의 두 자녀도 엔비디아의 ‘실 터 9월까지 10차례의 기업 이민 선발 일정이 구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BC주 현지답사 당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본격화했다. 세’로 주목받고 있다. 딸 매디슨은 2020 있었고, Base와 Regional을 각각 계산하면 역시 권장되지만 필수 절차는 아닙니다. 따 2024년 2월 입사한 지 23개월 만의 ‘파격 년 입사해 현재 ‘피지컬 AI 플랫폼’ 마 총 17개의 스트림별 선발이 진행됐습니다. 라서 이미 BC주에서 운영하고 싶은 업종과 승진’인 데다, 엔비디아의 케팅 수석 이사를 있다.기존 황 CEO 지역이 정해져맡고 있거나, 사업체를 인수 특히 Base Stream의 최저 미래가 점수는 걸린 올해 대부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을 맡았기 때문이 와 주요 행사에 동행하는 핵심 인사 있다면 Base 분 115~121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최근에 해 운영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그 다. 현재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밴드’ 멤버다. 스펜서(36)는 먼저 장남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 는그는 6월 118점, 7월 117점, 8월 116점에서룹9 ‘더Stream을 (GPU)를 구매하는 데이터센터 업체에Regional 자 2022년 로보틱스 제 경쟁력이 소엔비디아에 투자금 20만합류, 달러만 맞춘다고 월 119점으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금과 고객, 전력·부지 등을 연결하는 역 품 관리를 맡았다.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등록 단계에서 사업 Stream은 선발 인원이 대부분 5명 미만으로 할을 하고 있다. 두 자녀는 공식신청자의 임원이 아니고, 상업성, 기존 사업 경력과 공개되고 있어 정확한 전체 초청 규모를 계현재계획의 황 CEO의어렵지만, ‘사위 사랑’은 대단한 것 2026 경영권새로운 승계 계획도 없다.연관성, 하지만 투자 지난규모, 고용 사업 사이의 산하기는 프로그램 자체는 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업체 임원 해 엔비디아 전체효과 회의에서 족벌경 창출과직원 경제적 등이 함께 평가되기 때 년에도 꾸준히 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 문에나오기도 실제 사업을 수있 수 있습니다.젠슨 황의 ‘콘실리에리 영 우려가 은할“카프레즈는 했다.지속적으로 황 CEO는 운영할 이 는 구조를 만드는망신당할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 이민을 볼 때 가장 먼저 이해해야 에 하 “부모가 (consigliere)’”라고 표현했다. 콘실리에 회사에서 자녀를 PNP는 초청을 는 부분은 프로그램이 투자금만 리는 마피아 이 보스가 조직의 가장 은밀한준비하 추천하지BC않을 것이고, 일부받은 2세 후보자의 직원은 개인 순 자산과 자금 형성 과정도 면 바로 영주권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 문제를 상의하는, 전적으로 신뢰하는 부모보다 뛰어난 경우도 많다”는지정 취지회계법인을 통해 검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입니다.뜻하는 BC PNP Entrepreneur Immigration 안별 기자 인물을 말이다. 디인포메이션 등 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Regional Stream은 접근 방식이 조금 다 은 신청자의 사업 경력과 자산, 투자계획뿐 아니라 실제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BC주 경 릅니다. 개인 순자산은 최소 30만 달러, 투자 부음 제에 미칠 효과까지 함께 평가합니다. 먼저 금은 최소 10만 달러로 Base Stream보다 낮 사업을 시작할 지역과 해당 지역이 필 사업계획을 준비해 BC PNP에 경 지만,별세, 안성익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등록하면 별세, 이강일 이휘재 코미디언(본명 요로 하는 업종 사이의 매우 중요합 력, 학력, 언어능력 등 신청자의 인적 요소 유지언 남편상=5일16시44분 대구 영남 이영재) 부친상=6일4시50분 연결이 한양대병 니다. Regional Stream은 Metro Vancouver 와 함께 투자 사업의 상업적 실현 원, 가 발인 대의료원, 발인 규모, 8일6시, (053)620-4647 8일9시, (02)2290-9442 District 커뮤니티에서 능성, 경제적 효과문성진 등을 바탕으로 점수를 이승현 받 Regional 유건형 별세, 경기문화재 양지실업 대표밖의 별세,참여 이재혁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업가를 습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후보자 풀에 단 경영본부장 장인상=6일4시44분 엔크레더블 대표·이상희 명지대 객원교 대상으 들어가지만 등록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초청 로 하며, 기존 사업체를 단순히 인수하는 방 수원 권성동성당, 발인 8일8시20분, 수 부친상=6일5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이 발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초청 점 식보다는 해당 지역의 경제개발 우선순위와 (031)237-8845 발인 8일8시20분, (02)3010-2000 수가 별도로 형성되기 때문에 프로그램 등 맞는 새로운 사업을 설립하는 것을 전제로 윤도근 별세, 권순자 남편상, 윤정 이세종 별세, 이현수 금오공과대 교 록을 위한 최소 점수와 실제 선발 점수 사이 합니다. 화·윤정은·윤정열 부친상, 김용묵·이 수·이강수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부친 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BC주 공식 동기 수원시 제2부시장 장인상, 장윤경 상, 최희재·유다영 시흥 신천초 교사 시 Justin Shim /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안내에서도 등록 후 후보자 풀에 최대 6개월 시부상=5일15시4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전문은 www.vanchosun.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동안 머물 수 있으며,속초의료원, 등록 자체가발인 초청을 부상=5일17시 보

스키선수서 엔비디아 실세로 떠오른 ‘젠슨 황 사위’

故석금호 산돌 대표, 은관문화훈장

플라자

‘둥지이민’ 에서 들려주는 이민 이야기 410

BC주 기업 이민 다시 주목, 사업가에게 열려 있는 영주권 경로

1968년부터 수년간 韓소년 후원

“보내주신 학비는 추석 명절을 맞아 새 옷을 마련하는 데 썼어요. 공부하기 좋은 가을을 맞이하여 더욱 열심히 공 부해 좋은 성적을 ‘양친(養親)’께 보여 드리겠어요. 양친님 가정에 행복이 있길 바라면서 이만 씁니다.” 1969년 9월 29일 한글로 된 이 편지를 쓴 이는 열 살 소년이었다. 지금은 교사 로 퇴직한 공삼현(67)씨다. 어릴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공씨는 1968년부터 수 년간 스웨덴 후원자에게 매달 교육비로 3000~4000원을 지원받았다. 후원자는 스케치북, 크레파스, 동화책 같은 학용품 도 보내줬다. 이 편지는 공씨가 그 후원자 에게 보낸 것이었다. 본지는 지난해 4월 공씨 사연을 보도했지만, 당시만 해도 편 지에서 ‘양친’이라고 부른 후원자가 누구 인지는 공씨도 지난달까지 알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후원자의 조카손 녀 루이스 알베리에르씨가 본지에 “이 모할머니가 평생 간직했던 공씨의 편지 를 돌려주고 싶다”고 연락해 왔다. 공씨 를 후원한 사람은 1929년 스웨덴의 작 은 시골 마을 엑셰라드에서 태어난 여성 앤 크리스틴 헤딘씨였다. 열 살 소년이 ‘양친’이라 부르며 편지를 보냈던 후원 자 신원이 57년 만에 밝혀진 것이다. 알베리에르씨는 “이모할머니가 공씨 편지를 수십 년 동안 소중히 간직한 것 만 봐도 공씨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공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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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딘씨는 평생 결혼하지 않아 자녀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삶에는 줄곧 ‘아이 들’이 있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헤딘씨 가족은 폭격을 피해 유럽 각지에서 스웨덴으로 피란 온 난민 어린이들을 돌봤다. 당시 청소년이었던 헤딘씨는 난민 아이들과 대화하기 위해 독일어까지 배웠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고향을 떠나 학업을 이어갔고, 스웨덴 남부에서 유치원 교사가 돼 평생 아이들 을 가르쳤다.

헤딘씨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 다고 한다. 알베리에르씨는 “공씨에게 매 달 보낸 후원금도 당시 이모할머니가 형 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 것”이 라고 했다. 헤딘씨는 남을 도우면서도 이 를 특별한 일이라고 여기지 않았다고 한 다. 알베리에르씨는 “전쟁 중 이모할머니 가 돌봤던 아이들이 훗날 결혼해 자녀를 낳고 감사 편지를 보내오곤 했지만, 할머 니는 오히려 ‘대체 무엇 때문에 고마워하 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고 했다. 57년 전 한국에서 스웨덴으로 건너간 편지는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알베리에르씨는 헤딘씨가 평생 간직해 온 공씨 편지와 후원 증명서, 그리고 가 족들이 공씨에게 새로 쓴 편지를 한국인 친구에게 맡겼다. 공씨가 썼던 편지가 낡 아 국제우편 배송 과정에서 훼손될까 걱 정해서라고 한다. 편지를 건네받은 친구 는 내년 1월 한국을 찾아 공씨에게 직접 김도연 기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韓 1세대 프리마돈나’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별세 <여성 주역 가수>

13년간 아프리카 말라위서 봉사도 ‘한국 1세대 프리마돈나(여성 주역 가수)’로 불렸던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82·사진)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가 5일 암으로 별세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서울 진명여고를 졸업한 뒤 1963년 외국 신부의 도움으로 도독(渡 獨), 간호 조무사로 일하면서 독일 아우 크스부르크 레오폴트 모차르트 음악원 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공부했다. 그 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유학했다. 1970년 스위스 베른 오페라 극장과 전 속 계약을 맺고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그 뒤에도 독일 카를스루에·뒤셀도르프

극장에서 오페라 주 역 가수로 활동했다. 1994년부터 한예종 교 수로 재직했다. 정년 퇴임 직전인 2009년부터 13년간 아 프리카 말라위에서 고아들을 돌보는 봉 사 활동을 펼쳤다. 2013년 명동에서 말 라위 아이들의 그림 전시회를 열었고, 2014년에는 에세이 ‘김청자의 아프리카 사랑’을 펴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한 국계 독일 색소폰 연주자 다니엘 글라첼 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 미 사는 8일 8시 30분 개포동 성당에서 열 김성현 기자 린다. (02)2258-5940

8일7시30분, (033)630-6016

10시40분,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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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조선일보

社說 2년째 대법원장 모욕·협박, 민주주의 흔드는 민주당 정권

“삼권분립 훼손” 증인 선서 거부 조희대(앞줄 가운데) 대법원장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며 자리에 앉 아 있다. 조 대법원장은 국회가 대법관 제청에 대해 증언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 원칙을 훼손할 염려가 있다고 선서를 거 부했다. 이후 “국회와 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전혀 관여할 수 없다”면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최기웅 기자

[ 萬物相 ] 1977년 3월 서울 여의도 목화아파트 분양에서 한 복부인이 시동생 등 주변 사 람 이름을 빌려 100건의 청약을 넣었다. 잠실의 한 아파트는 입주 전 주인이 15번 바뀌기도 했다. 정부는 그해 8월 무주택 자에게 국민주택을 우선공급하는 청약 제도를 만들고, 이듬해 민간 아파트에도 적용했다. 무주택자를 골라 돈 대신 순서 대로 줄을 세우는 것이 우리 청약 통장의 출발이었다. ▶세계적으로 드문 청약 통장 제도는 고도성장기 한국 경제의 숨은 엔진이었 다. 집 지을 돈이 부족했던 국가는 국민 이 매달 붓는 쌈짓돈을 모아 주택 건설 자금으로 썼고, 정부는 당첨자에게 시세 차익을 안겨줬다. 가난한 나라가 국민의 저축과 기다림을 밑천 삼아 아파트를 지 어 올린 셈이다. 취직하고 결혼하면 통장 부터 만들던 시절이었다. 십여 년을 꼬박 꼬박 부어 분당과 일산 신도시에 입성하 는 건 흙수저가 중산층에 이르는 공식이 었다. 한때 가입자가 국민 절반을 넘는

청약통장 헛된 꿈 2800만 남짓이었다. ▶2007년 가점제 도입 때부터 삐걱대 기 시작했다. 그전까지 민영 아파트는 수 도권의 경우 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 1 순위 자격만 갖추면 대부분 추첨으로 당 첨자를 가렸다. 가점제는 무주택 기간 과 부양가족 수, 가입 기간을 합쳐 점수

를 매겼다. 오래 기다린 사람을 우대하자 는 취지였지만 젊은 세대엔 ‘가까이 하기 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 편법도 속출했 다. 올 초 지명 철회된 한 장관 후보자는 결혼한 장남을 혼인 신고 전이라며 부양 가족에 올려 분양가 37억원짜리 강남 ‘로 또 아파트’를 거머쥐었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점수표가 부자들의 재테크 경연장 이 된 꼴이다. ▶요즘은 점수보다 돈이 더 문제다. 올 8월 서울에서 분양된 전용 59㎡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6억원에 육박한다. 주택 담보대출 최대한도는 6억원이다. 당첨돼 도 현금 10억원 없으면 잔금 치를 길이 없다. 올 들어 8월까지 2030 세대가 해지 한 청약통장은 75만 좌다. 신규 통장보다 8만 좌 많다. 7년 부은 통장을 깬 30대는 “앞으로 월급의 3분의 1을 주식에 넣겠 다”고 했다. ▶청약통장은 가난한 나라가 국민의 인내를 담보로 집을 짓고 훗날 그 인내 를 보상했던 약속이었다. 오늘 푼돈을 아 끼면 내일은 번듯한 내 집이 생길 거란 믿음이 ‘한강의 기적’을 떠받친 중산층의 역동성이었다. 그 약속이 깨진 지금, 젊 은이들은 ‘한 방’을 좇으며 각자도생하고 있다. 한때 보통 사람들의 희망 보증서였 던 그 묵직한 통장이 시대의 뒤안길로 사 라지는 풍경이 씁쓸하다. 이인열 논설위원 vanChosun Media The Vancouver Chosun Daily is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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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여권의 윽 박과 모욕, 조롱이 난무했다. 진보당 손솔 의원은 대법관 제청 문 제를 거론하며 “제2의 윤석열을 꿈꾸는 건가”라고 했다. 말을 아 끼던 조 대법원장은 “너무 모욕적이고 슬프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 등은 대법원장을 “조희대씨”로 부르며 “다음 대통령 하려는 것 아니냐” “법복 입고 정치 하느냐” “이재명 사건을 파기 환송해 사법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했다. 구체적 근거도 없이 ‘정치꾼’으 로 내몰았다. 민주당은 대법원장이 업무 추진비로 쓴 밥값과 와인 가격을 따 졌다. 그러나 조 대법원장이 사적으로 업무 카드를 사용한 적은 없 고 개인적으로 술도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 은 대법원장을 “현행범”이라고까지 했다. 업무 카드의 쪼개기와 부 풀리기 사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역대 대법원이 관례로 지급 하던 격려금도 문제 삼았다. 만약 업무비에 의혹이 있다면 법원 살 림을 책임지는 행정처장에게 물으면 될 일이고 지금껏 그렇게 해 왔다. 이날 국감은 사법부 업무 점검 대신 대법원장 흠집 내기였다. 국정감사가 1988년 부활한 이후 대법원장은 통상 기관장으로

인사말을 한 뒤 국감장을 뜨고 법원행정처장이 의원 질의에 답 하는 것이 관례였다. 사법부 수장이 입법부 감독을 받는 모양새 는 삼권분립 원칙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민주당 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 대법원장을 국감의 ‘일반 증인’으로 채 택해 불러냈다. 작년에는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의 유죄 취지 파 기 환송, 올해는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 거부를 “탄핵 사유” 라고 윽박질렀다.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 독립 훼손 염려”로 증인 선서를 하지 않자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은 고발 등 ‘후속 조치’ 를 위협하기도 했다. 지금 권력은 대법원장을 겨냥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 원하고 있다.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총리 등과 만났다는 근거 없 는 유튜브 얘기를 국회에서 발표하고 그것을 근거로 특검 수사를 요구했다. 최근엔 ‘격노설’을 주장하더니 “제2의 이회창”이라고도 했다. 이젠 “제2의 윤석열” “현행범”이란 말까지 하고 있다. 권력 이 대법원장을 조롱하는 것은 한 개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데서 끝 나지 않는다.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 원칙이 흔들리면 민주주의 도 함께 위협받는다.

司法 무너뜨려 국민 불안한데, 정권은 조선시대 당쟁 벌이나 이재명 대통령과 강경파들이 중수청장 인선 등을 두고 논쟁하 고 있다. 이 대통령은 5일 소셜미디어에 “검찰 개혁을 빙자해 사 심으로 인사와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추미애 경기지사 등 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게 반발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강경파들은 김 후보자가 ‘친윤’ 검사라서 안 된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친윤’이 아니고 ‘반윤’이라고 반박했다. 초대 중수청장 의 수사 능력으로 적격성을 따지는 게 아니라 정치 성향과 우리 편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유시민씨가 검찰 문제에 대 해 “대통령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검찰 개 혁의 본질인 수사와 기소 분리에 보완 수사까지 금지될 만큼 이 제 완성됐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도 “검찰 개혁을 요구했던 부분을 대부분 채우고 더 나간 부분이 있다”고 했다. 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국민 안전과는 무관한 이런 논쟁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됐다. 집권 여당에게는 중수청을 법무부에 둘지, 아니면 행안부에 둘지 그리고 중수청장의 정치적 성향이 어떤지가 최우선으로

중요한 것 같다. 검찰청을 해체하고 수사 기능을 박탈하는 등 78년 동안 유지됐던 형사 사법 체계를 뒤엎어서 힘없는 국민들 은 앞날이 걱정스럽다. 검찰 해체 이후 발생할 안전과 치안의 공백에 대해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가 궁금하다. 그런데 대통령과 강경파들의 논쟁과 다툼에는 이런 본질은 없고 무엇 이 진짜 검찰 개혁인지 같은 뜬구름 탁상공론만 있다. 특정인의 친윤, 반윤과 중수청 구조 문제가 대통령이 심야에 반박할 만큼 중대한 사안인지 서민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이 대통령은 6일 국무회의에서 공소청과 중수청 출범에 대해 “국민의 역사적 결단이다. 국민에게 신망받는 수사·공소 기관 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기관들은 6일 본격적 업무가 시 작됐지만, 전산과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개문 발차 해 민원인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중수청 수사 인력은 정원 의 30% 이상이 공백이고 청사 등 주요 시설도 아직 공사 중이 다. 대통령은 이런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시대 예송 논 쟁을 연상시키는 역사적 퇴행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 는 현실에 아연할 뿐이다.

집권 16개월에도 윤석열 탓, 사실관계도 안 맞아 민주당 천준호 원내수석은 6일 “김정은이 무서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라고 했다. 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북한군이 몰래 설치한 지뢰 제거 작전을 한 다음 날 나 온 언급이다. 적이 우리 영토에 설치한 지뢰를 없애는 당연한 일 이 대단한 상응 조치라도 되는 것처럼 전(前) 정부를 공격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초기부터 이런 주장을 펴왔다. 북한군의 비 무장지대(DMZ) 국경선화와 지뢰 매설이 2024년 4월 시작됐고 당시 윤 정부가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것이다. 일단 사실관계가 안 맞는다. 북한군이 MDL 이북에 지뢰 지대를 만들다가 이남으로 내려오는 것이 포착된 것은 작년 9월이다. 이는 이재명 정부 시 기에 해당한다. 윤석열 정부는 적어도 안보에서는 원칙을 지켰고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대응했다. ICBM 시험 발사, 오물 풍선 살포, GPS 교란 등의 도발에 2024년 6월 윤 정부는 9·19 남북 군사 합 의 효력을 전면 정지시켰다. MDL 및 서북 도서 완충지대에서의 포병 사격 및 해상·야외 기동 훈련을 재개하고, 한미일 연합 훈

련 확대로 북·러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윤 정부가 한반도 전쟁 위기를 증폭시 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래 놓고 지금 와서는 윤 정부 대응이 부실하다고 비난한다. 지금까지 이재명 정부의 조치는 북 지뢰 를 제거한 것과 MDL 경계 확인을 위한 대화 제의가 전부다. 지 뢰 도발을 “불의의 사고”라고 했던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에서도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부·여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주로 동원하는 초식이 ‘윤석 열 탓’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6개월이 지났는데 여전하 다. 이 대통령 지지율을 추락시켰던 부동산 문제도 윤 정부 아니 면 오세훈 서울시장 탓이다. 이 대통령은 엊그제도 수도권 아파 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윤석열 정부 때의 공급 축소라 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재명 정부가 아무런 공급 대책 도 없이 불쑥 규제 일변도 정책을 들고나와 아파트 값을 끌어 올 린 게 엊그제다. 북한 문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도 국민의 기억 력을 시험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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