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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금요일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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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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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4596호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vanChosun media

vanchosun.com

앨버타~BC 송유관 사업 속도 낸다 첫 ‘국가적 중요 사업’ 지정··· 인허가 신속 진행 하루 100만 배럴 수송··· 2032~33년 가동 목표

앨버타에서 BC주 해안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하는 ‘퍼 시픽 링크(Pacific Link)’ 송유관 사 업이 연방정부의 신속한 인허가 절 차를 밟게 됐다. 연방정부와 앨버타 정부는 1일 이 사업을 ‘Building Canada Act’에 따른 ‘국가적 중요 사업’으로 공식 지정했다. 캐나다에서 이 법에 따

라 국가적 중요 사업으로 지정된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의 인허가와 환경심사 등 관련 절차가 기존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연방정 부는 사업에 대한 단일 연방 심사 를 진행해 2027년 9월 1일까지 사 업 추진에 필요한 조건을 확정한다 는 계획이다.

퍼시픽 링크는 앨버타 브루더하 임 지역에서 서부 캐나다의 기존 송유관망을 통해 원유를 모은 뒤 약 1250㎞의 신규 송유관을 거쳐 BC주 남부의 심해항으로 운송하는 사업이다. BC주 남부 해안에 도착한 원유 는 선박에 실려 아시아 등 해외 시 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연방정부 는 기존 트랜스마운틴 송유관과 유 사한 남부 노선을 제시했으며, BC 주 북부 해안과 민감한 해양 생태 계를 피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방정부는 사업이 완공되면 캐 나다 GDP가 연간 최대 300억 달러 증가하는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 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약 200억 달러는 송유관 건설·운영에 따른 효과이며, 나머지 100억 달러는 미 국에 편중된 원유 수출시장을 아시 아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원유 가격 이 개선될 경우 발생할 추가 수익

으로 추산됐다. 또한 사업 추진 과 정에서 최대 1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투자 유치 과제로··· 사업비 최대 437억 달러 정부는 2027년 9월 1일까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건을 담은 문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도미니크 르블랑 장관이 관련 조건 마련을 담당하 며, 문서가 완성되면 건설에 착수 해 2032~2033년 송유관을 가동할 방침이다. 카니 총리는 연방 대형사업청 (Major Projects Office)과 캐나다 에너지규제기관(CER)이 사업 추진 조건 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 다. 이 과정에서 관계기관은 이해관 계자들과 협의해 환경보호 기준과 사업 감독 방식, 원주민 지분 참여, 지역 인력 채용 등의 세부 조건을 ▶A3면에 계속 마련하게 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젊은 세대, “캐나다 민주주의 미래 절망적이다” 젊은 캐나다인들은 기성세대보 다 캐나다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 해 더 절망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SC)에 따르면, 25 세에서 44세 응답자 중 약 4분의 1 이 미래와 캐나다 민주주의 작동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질문에 ‘전혀 희망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은 민주주

○ 美 의존 탈피할 400억 달러 송유관··· 민간도 꺼리는 고위 험 사업에 국민 세금까지?

의의 기능에 대해 매우 희망적이라 고 느끼는 비율(약 18%)이 전혀 희 망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약 10%)보다 더 높았다. 이 연구는 지난 2022년부터 2024 년까지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민주 주의, 제도 및 정보에 대한 신뢰도, 투표 행태 등을 조사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활용했다. 응답자들은 캐나다의 미래를 생 각할 때, 민주주의 작동 방식을 포 함한 특정 주제에 대해 얼마나 희 망적인지 답변해 달라는 요청을 받 았다. 그들은 ‘전혀 희망적이지 않음’부 터 ‘매우 희망적임’까지 네 가지 범 주 중 하나로 자신의 감정을 평가

해 달라는 요청과 제도, 정보 출처 에 대한 신뢰도, 투표 행태 및 정치 참여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번 보고서는 10월 캐나다에서 퀘벡주와 BC주의 지방선거, 앨버타 주의 분리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 등이 예정된 가운데 나왔는데, 앨버타주를 포함한 대평원 주들은 민주주의에 대해 ‘전혀 희망이 없 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25%로 가 장 높았다. 반면 BC주는 ‘희망을 매 우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15%로 가장 높았다. 이 연구는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 과 투표율 사이에 연관성을 찾지 못했지만,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정치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비이민자들이 이 민자 및 비영주권자들에 비해 민 주주의에 대해 덜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는 점도 자세히 설명했으며, 정신 건강이 양호한 사람들이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고 보고한 사람들 보다 희망을 더 많이 느낄 가능성 이 높다는 것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주의에 대해 전혀 희망 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과학 전문가와 캐나다 언론, 사법 제도 와 같은 시민 기관에 대한 신뢰도 는 낮았지만, 지역 기업과 경찰 서 비스에는 더 큰 신뢰를 보였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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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임 연봉 전망···어떤 직종이 오르나 마케팅·테크 분야 인상률 두드러져 AI 관련 역량에 추가 보상하는 기업도

내년 이직이나 직종 전환을 고 려하고 있다면 자신의 직업이 어 떤 분야에 속하는지 살펴볼 필요 가 있다. 2027년 캐나다에서는 일부 직종의 초임 연봉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오 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로버 트 하프(Robert Half)가 최근 발 표한 ‘2027 캐나다 연봉 가이드 (Canada Salary Guide)’에 따르 면, 기업들이 2027년 새로 채용 하는 인력에게 제시할 초임 연 봉은 전년보다 평균 1.4%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직종의 경 우는 초임 연봉 상승률이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는 기존 직원의 연봉

인상률이 아니라, 2027년 신입· 이직자의 예상 초임 연봉을 전년 도와 비교한 수치다. 연봉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인력 수요와 함께 전문 기술에 대 한 기업들의 보상 확대가 꼽혔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 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기업 관리자 가운데 63%는 AI 관련 기술을 보유한 직원에게 더 높은 보상을 제공하 고 있다고 답했다. 또 32%는 다 른 기술 분야보다 AI 관련 역량 을 갖춘 신규 채용자에게 더 큰 임금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있다 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용 부담이 이어지 는 상황에서도 캐나다 기업 10곳 중 6곳이 인력 확보를 위해 2027 년 보상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2027년 높은 연봉 인상률이 예상되는 주요 분야와 직종이다.

◇마케팅·크리에이티브 가장 높은 인상률이 예상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마케팅 자 동화 전문가는 2027년 초임 연 봉이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 다. 디지털 전략가는 5%로 뒤를 이었다. 소셜미디어 매니저의 예 상 인상률은 3.6%로, 전국 평균인 1.4%의 두 배를 웃돈다. ◇기술(테크) 전문 기술을 갖춘 IT 인력 역시 비교적 높은 임금 상승이 예상됐 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개발자 의 예상 연봉 인상률은 5.3%, 최 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5.2% 로 전망됐다. AI 엔지니어의 경우 3.9%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역시 전국 평균 인상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회계 금융·회계 분야에서는 컨트롤 러의 예상 연봉 인상률이 4.1%로 가장 높았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NEXUS 인터뷰 예약기한 다시 2년으로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이 미국과의 국경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NEXUS 카드 신청자의 인터뷰 예약 기한을 변경한다. CBSA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7년 4월 1일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신청자는 승 인일로부터 2년 이내에 등록 인터뷰를 예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인터뷰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한 시적으로 연장했던 기존 5년 기한을 다시 2년으로 되돌리는 조치다. CBSA는 최근 인터뷰 수용 능력이 개선되면서 기존 기한 을 복원한다고 설명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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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종합

조선일보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이민 다시 늘리나”··· 카니, 확대 가능성 시사 뉴욕타임스 인터뷰서 ‘제한적 확대’ 언급 내달 3년간 이민계획 발표 앞두고 주목

캐나다 정부가 대폭 축소했던 이 민 규모를 다시 늘리는 방안을 검 토하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최 근 인터뷰에서 이민 시스템이 “통 제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제 한적 확대(controlled increase)’ 가 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보수당과 일 부 전문가들은 주거·공공서비스 부 담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이민 감축 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니 총리는 최근 뉴욕타임스와 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이민 시스 템이 이전보다 안정됐으며, 앞으로 이민을 어느 시점에 다시 늘릴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의 발언은 연방정부가 향후 3년간 이민자 수를 결정하는 이민 수준 계획(Immigration Levels Plan)을 법에 따라 다음 달 발표 해야 하는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증원 규모나 시 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연방정부의 2026~2028년 이민 수준 계획에 따르면 영주권 자 유입 목표는 매년 38만 명으로 유지된다. 임시거주자 신규 유입 목 표는 2026년 38만5000명, 2027년 과 2028년 각각 37만 명으로 설정 됐다. 정부는 2027년 말까지 임시 거주자가 전체 인구의 5% 미만을 차지하도록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민 규모를 줄이면서 실제 인구 증가세도 크게 둔화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2026년 7 월까지 캐나다 인구는 18만9425 명,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944~45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인 구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비영주권 자 수는 15만4614명 감소해 277만 977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에 서 차지하는 비중도 6.7%로 낮아졌 다. 특히 감소폭은 유학생과 취업·학 업 허가를 함께 가진 임시거주자에 서 크게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2026년 유학허가 보유자는 14만827명, 취업·유학 허가 보유자 는 8만1163명 각각 감소했다. 정부 가 학생과 임시근로자 유입을 줄이 는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카니 총리가 이 민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자 보수당 은 추가 감축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 수당 이민 비평가 미셸 렘펠 가너 의 원은 정부가 이민 확대를 검토할 시 점이 아니라며 현재의 감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향후 이민 규모와 관리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 갈리고 있다. C.D. Howe Institute의 이민 목표위원회는 지난 9월 보고서

에서 2027년 영주권자 목표를 38만 명으로 제시하면서도 2028년 35만 명, 2029년 34만 명으로 점진적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 또 비영주권자 비중을 내년까지 전체 인구의 5%로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3% 수준까지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민 규모를 둘러싼 논쟁은 결국 주거와 공공서비스에 대한 부담을 얼마나 줄이면서 경제와 노동시장 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것인지로 이어진다. 정부가 이민 시스템이 안 정됐다고 판단해 유입 규모를 다시 조정할지, 아니면 현재의 감축 기조 를 이어갈지는 향후 이민 수준 계획 에 담길 전망이다. 연방정부는 2027~2029년 이민 목표를 담은 새로운 이민 수준 계획 을 오는 11월 1일까지 발표할 예정 이다. 카니 정부가 이민 규모를 어 느 수준에서 설정할지에 관심이 쏠 리고 있다.

<리터당>

최대 30센트↓··· 이비, 기름값 인하 공약 “유류세 중단·가격 상한제 도입할 것” 차량 2대 가정 월 최대 100달러 절감 BC NDP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 을 리터당 최대 30센트 낮추는 방 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치솟는 연료비 부 담을 줄이기 위해 주정부 유류세 일부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주유 소 판매가격을 규제하는 제도를 도 입하겠다고 밝혔다. BC NDP는 1일 발표한 선거 공 약에서 “즉각적인 부담 완화”를 위 해 주정부가 부과하는 유류세 가운 데 일부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비 수상은 이번 조치로 운전자들 이 주유 한 번에 최대 20달러를 절 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BC주의 휘발유 가격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 월에는 연방정부의 세금 부과 영향 으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0센트

마크 카니 총리가 캐나다의 해양 과 해양 생태계 보호를 강화하기 위 해 12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 다. 연방 정부는 이번 자금 지원을 통 해 해양 감시를 강화하고, 해양 과 학과 생태계 보호를 지원하며, 해양 사고 예방 및 비상 대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향후 4년간 7억4000 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해양 보존

을 강화하고, 캐나다 해안경비대 (CCG)의 해상 교통 감시 능력 확대 와 수색 및 구조 역량 강화, 무선, 레 이더 통신망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 라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1억3600만 달러는 해양 생물 보호를 위해 사용될 예 정이며, 여기에는 국가 해양 포유류 기름 유출 대응 계획과 고래 및 기 타 해양 포유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수중 소음을 감시하고 줄이는 조치

어시스턴트 컨트롤러는 3.9%, 시 니어 회계사는 3.6%의 인상이 예상 됐다. ◇법률 법률 분야에서는 법률 전문성과 기술 역량을 함께 요구하는 직종의 임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송 지 원·전자증거개시(eDiscovery) 디렉 터의 예상 인상률은 5.1%로 법률

개발하는 과정에서 해양 보호를 최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현재 2030년까지 국토 와 해양의 30%를 보존한다는 목표 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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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내년 초임 연봉 전망··· 어떤 직종이 오르나

카니 총리, 해양 보호에 12억 불 투자 발표 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북부 대륙붕 생물권 지역 화해 프레임워크 협 정(NSBRFA)에 1억8600만 달러를 투자해 그레이트 베어 해안(Great Bear Sea) 지역의 원주민 파트너십 과 보존, 수로 관리 및 비상 대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캐나다가 밴쿠 버항과 로버츠 뱅크 터미널 2(RBT 2)를 포함한 서부 해안의 해양 인프 라를 확장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정부는 해양 인프라와 해양 경제를

상승했으며, 이후에도 가격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NDP는 휘발유 가격 인하와 가 격 폭리를 막기 위한 ‘2단계 계획’ 을 제시했다. 우선 BC유틸리티위 원회(BCUC)에 주유소가 소비자에 게 부과할 수 있는 휘발유와 경유 의 최고가격을 정할 권한을 부여해 이른바 ‘가격 상한제(price guard)’ 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방안은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각각 리터당 10 센트씩 중단하는 것이다. NDP는 이 조치가 특히 운송업계의 연료비 부담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지 역 또는 단거리 운송 트럭의 경우 주유 한 번에 최대 116달러, 장거리 운송 트럭은 최대 240달러를 절약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비 수상은 이번 공약을 발표하 면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NDP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무역전 쟁을 시작한 데 이어 이란 전쟁까 지 일으키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올 렸다고 주장했다. NDP는 이로 인해 BC 주민들이 추가로 부담한 연료비가 약 8억 6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 다. 동시에 캐나다 4대 석유회사의 분기 순이익이 두 배로 늘어 133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는 BC주의 전체 재정적자 규모인 138 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비 수상은 “불확실한 시기에 가격 폭리로부터 근로자 가정을 보호하겠다”며 “두 대의 차량을 보 유한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한 달 에 최대 1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A1면에서 계속

2030년까지 해양 30% 보존 목표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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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에서 가장 높았다. 법률사무원 관리자는 3.8%, 경력 0~3년의 사내 변호사는 2.6%의 인상이 예상됐다. ◇행정·고객지원 전문 기술직뿐 아니라 기업 운영 을 뒷받침하는 행정·지원 분야에서 도 임금 상승이 예상됐다. 재고관리 자의 예상 연봉 인상률은 3.9%로 높 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니어 임원비 서는 2.7%, 오피스 매니저는 2.1%

의 인상이 예상됐다. ◇인사(HR) 인사 분야의 임금 상승폭은 상 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일부 직종 은 전국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 됐다. 복리후생 관리자는 2.3%, 인 사 담당 보조직은 1.8%의 연봉 인 상이 예상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앨버타~BC 송유관 사업 속도 낸다 ▶A1면에서 계속

사업비는 예비비를 포함해 352 억~437억 달러로 추산됐다. 소유 구조는 앨버타 정부와 연방 정부 소유의 트랜스마운틴(Trans Mountain)사가 각각 45%씩, 캘 거리 소재 페므비나 파이프라인 (Pembina Pipeline Corporation)이

1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카니 총 리는 원주민 공동체에도 최소 10% 의 사업 지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의 실제 추진을 위해서 는 민간 투자 유치가 과제로 남아 있다. 연방정부와 앨버타 정부가 현 재 사업 지분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는 여러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 가능성을 검 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퍼시픽 링크의 인허가와 건설이 당 초 목표인 2032~2033년까지 계획 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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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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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원주민 학살 불기소한 加, 국제법 미준수 판결 받아 국제 인권 원칙에 서명하고도 지키지 않아 원주민 생활 환경 개선 위한 지원 권고하기도

NWSM

국제인권재판소(PPT)가 원주민에 대한 범 죄를 조사하고 기소하지 않은 캐나다의 행위 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PPT 는 반인도적 범죄와 인권 침해를 조사하기 위 해 1979년에 설립됐다. 제6회 전국 진실과 화해의 날(NTRD)인 지 난 30일에 발표된 최종 판결에서 인권위원회 는 캐나다가 집단 학살과 강제 실종 및 인종 차별에 관한 국제 인권 원칙에 서명하고 시 행하지 않은 것은 고의적인 경멸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가 2019년 ‘실 종 및 살해된 원주민 여성과 소녀(MMIWG)’ 국가 조사위원회의 집단 학살 결론을 수용하 고, 2022년 하원에서 관련 결의안을 발의했 음에도 원주민 처우와 관련해 책임 규명이나 공공 정책 변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몬트리올 원주민 여성 보호소(NWSM)의 나쿠셋 사무국장은 PPT의 판결에 대해 그 들이 캐나다가 반인도적 범죄와 집단 학살

을 저질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PPT의 앤드류 울포드 판사는 우리는 캐나 다가 원주민에 대한 살해 의도를 끊임없이 되 풀이해서가 아니라, 이러한 금지된 행위들이 지속되는 것은 정착민의 현상 유지를 위한 정 부의 노력에 의해 조장되는 지속적이고 제도 화된 원주민 학살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 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과 다른 판사들이 캐나다가 다양 한 형태의 반인도적 범죄에 책임이 있다는 증 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노예화와 강제 인구 이동, 심각한 신체적 자유 박탈, 국제법의 기본 규칙 위반, 고문, 성폭행 및 이와 유사한 심각성의 다른 형태의 성폭력, 강제 불임 시술, 보편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것으로 인정되는 인종적 이 유에 따른 박해, 강제 실종, 아파르트헤이트 범죄, 고의로 큰 고통이나 심각한 신체적 상 해 또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심각한 손상 을 초래하는 기타 비인도적 행위가 포함된다. 이 78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은 또한 캐나다

커뮤니티 단신

가 2015년 진실화해위원회(TRC)가 제시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PPT는 정부가 기숙학교 생존자 와 희생자, MMIWG 관련 기록을 조사하고 유 지하며, 아동 복지 시스템을 개혁하고, 원주 민 공동체와 협의해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을 지원할 것을 권고하는 여러 가지 방 안을 발표했다. 재판관은 광범위하고 체계적이며, 매우 심 각한 인권 침해가 발생한 후, 국가는 피해자 의 기본권을 회복하고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여기에는 가해자를 조사, 기소 및 처벌하고 진실을 규명하고 배상하며, 재발 방 지를 보장할 의무가 포함된다. 나쿠셋은 우리가 제시한 권고 사항들을 캐 나다가 실제로 읽고 시행해 주기를 바라지만, 결국 행동으로 옮기는 건 캐나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지난 5월에 PPT 회의에 참석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캐나다 측의 반응 을 기대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전달한 후 에도 계속해서 압력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진실과 화해의 날, 델타 쇼핑몰서 원주민 2명 사망 사망자는 차와센족 원로 ‘진실과 화해’ 행진과는 무관 델타 경찰(DPD)이 1일 오전 델타에 있는 트왓센 밀스 쇼핑몰(TMM) 주차장에서 발 생한 충돌 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두 명이 모두 트왓센 원주 민 부족(TFN)의 원로였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오전 10시 25분경 차량 운전자가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을 겪다가 쇼핑몰 앞 에서 보행자 4명을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된 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2명이 부상으로 사망했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운전자 또한 현

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옮겨 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당시 트왓센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진행 중이던 진실과 화해 행 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 충돌 사 고로 행사는 취소되었고, 사람들에게 해당 지역을 피하라는 경고가 발령됐다. 원주민 부족은 성명을 통해 오늘 진실과 화해 행진 도중, 사건이 발생했음을 확인하 게 되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트왓센 원주민 가족들과 현재 진행 중인 대응 노력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현 재로서는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 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 정보를 공유하겠다

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에 연루된 트럭의 측면에는 알파인(Alpine)이라는 회사 이름이 적혀 있 었으며, 현재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은 없다 고 전했다. 알파인 빌딩 메인터넌스(ABM)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30일 델타 소재의 트왓센 밀 스 몰에서 발생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ABM은 관련 당국의 수사에 적 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 므로, 이 시점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알릴 수 는 없다고 밝혔다.

DPD

한편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진실과 화 해의 날을 맞아 트켐루프스 테 세크웨펨크 원주민 보호구역(TSFN)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충돌 사고는 이미 힘든 날에 더 안타까 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 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 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단체 이북 5 도민 연합회 경로잔치 ◎ 일시: 10월 15일(목) 오전 11 시 30분 / 장소: Secret Garden( 비원) / 대상: 만80세 이상(1946 년 이전 출생) / 회비: 없음(2026 년 연회비 납부 기준에 따름) / 신 청: 식사 준비 관계로 전화, 문자, 도민회 카톡 또는 이메일로 사전 신청) / 문의: 604-619-8368(정동 민 부회장), 778-899-3452(김수정 사무국장) 메트로 밴쿠버 남성합창단 신 규 단원 모집 ◎ 일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 1636 Regan Ave, Coquitlam / 활 동내용: 매년 정기 연주 및 다양한 행사 연주 / 문의: 778-899-6506, E-mail: jea0526@hanmail.net / 전문적 경험 없어도 무관, 연습 관 람 후, 지원 가능 캐나다 비루투오소 청소년 음 악경연대회 ◎ 일시: 10월 24일(토) 오후 3 시 / 장소: 한인신협 코퀴틀림 본 점 컨퍼런스 룸 / 심사: 각 분야의 전문가가 RCM 레벨별로 절대평가 / 접수마감: 밴쿠버 대면 대회: 10 월 4일(일), 해외 유튜브 대회: 10 월 11일(일) / 대상: 모든 연령, 모 든 악기와 성악, 앙상블 / 상위 7 명에게 특별상(특별상 수상자 연

주 기회 제공) / 한인신협대상에 게는 장학금과 PMYSO와 협연 기 회 제공 / 문의: pmysosociety@ gmail.com

한인 노인회 문화교실 판소리 강좌 ◎ 일시: 매주 수요일 오후 1시~3 시 / 장소: 7818 6th St, Burnaby, BC V3N 4N8 한인 노인회 회관 3 층(회원가입 ) / 교습 담당자: 밴쿠 버 캐나다 판소리꾼 이소리 / 교육 내용 : 심청가, 춘향가, 육자베기 토리 흥타령, 단가, 경기민요, 창부 타령, 회심곡 판소리목, 판소리 고 법 소리북 장단 일체(전라도 광주 제), 민요 가락장단 / 접수 및 문의: 604-347-5244 노스쇼어 코리안 시니어 그룹 자원 봉사자 모집 ◎ 홀로 지내시고 거동이 불편하 신 시니어를 위한 장보기, 시니어 부부 커플을 위한 밑 반찬 지원, 시 니어를 위한 목욕, 병원이나 패밀리 닥터만나기 위한 운전 자원 봉사자 (실비제공), 홈케어 자원봉사/ 문의: 이윤원 목사(778-995-6745, infocwt@gmail.com)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 중급~Gr.10 연주 실력 / 음대 전공자 RCM ARCT / 모집 분야: 피아노, 현, 관, 성악 / 4회 BC 뮤직 페스티벌 2피아노 / 오픈 부문 1위 달성 / 문의: 604-505-4187 Van 에어로빅 동호회 회원 모집 ◎ 일시: 매주 월 ,수, 금 오전 9시 ~10시 30분 / 장소: 75 Blue Mountain St. #7 Coquitlam V3K0A7 / 준비물: 편한 복장, 운동화, 요가 매 트, 물 / 인원: 25명 정원 / 접수 및 문의: https://open.kakao.com/o/ smWye2xi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Much accomplished, more to do. 낮은 세금, 탄탄한 재정

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하는 재산세와 부채 없는 시정을 지키며, 주민들이 의지하는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Metro Vancouver

더 많은 주택, 더 살기 좋은 도시

를 통해 년까지 최소 채의 비영리 및 협동조합 포함 신규 주택을 추진하고 비영리단체와 정부와 협력하여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 Burnaby Housing Authority 1,000 2030 ,

앞으로 4년의 버나비, 여러분의 한 표로 결정됩니다.

사전투표: 10월 3일 · 7일 · 10일 | 시 선거일: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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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커뮤니티센터, 도서관, 체육시설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기본 서비스를 더 강화하고, 가족, 청년,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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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원은 최대 8명까지 선택 가능 교육원원은 최대 7명까지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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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아

교육위원 후보

PAUL KWON

권진석

예시

PARK, REA - BCA KWON, PAUL - BCA

시의원 후보

RYAN ERWIN

JOE KEITHLEY

CINDY LEE

MAITA SANTIAGO

KIRAN SINGH

DANIEL TETRAULT

JAMES WANG

STEPHEN ANDRADA

BILL BRASSINGTON

HILLARY BERGSHOEFF

JEN MEZEI

KRISTIN SCHNIDER

COLIN Z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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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 후보 시의원 후보

성장하는 버나비에 필요한 학교와 교실, 교육재정과 학생 지원을 위해 계속 목소리를 내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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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ized by Chris Wong, Financial Agent for BCA- finance@burnaby-citizens.ca

BCA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 좋은 공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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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선일보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데이팅앱서 14세와 만남··· BC 교사에 내려진 중징계 알고보니 미성년자 가장한 성인과 대화 해고에 이어 교사 자격 7년 추가 정지

BC주 밴쿠버아일랜드의 한 고등학교 교 사가 데이팅 앱 ‘그라인더(Grindr)’에서 자 신을 14세라고 밝힌 이용자와 대화를 나누

고 실제 만남까지 약속한 사실이 드러나 교 사 자격이 7년간 추가 정지됐다. BC주 교사규제위원회(Teacher Regula-

tion Branch)가 29일 공개한 징계 결정문 에 따르면, 당시 나나이모-레이디스미스 교육청에서 근무하던 카를로스 데니 파반 (Carlos Deni Pavan)은 2023년 3월 그라인 더를 통해 14세라고 밝힌 이용자와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실제 미성년자가 아니라 잠재적인 성범죄자를 적발하기 위해 미성년 자로 가장한 성인이었다. 파반은 상대방이 14세라고 밝힌 뒤에도 대화를 이어갔으며, 며칠 뒤 직접 만나기로 약속했다. 3월 18일에는 팀홀튼에서 상대방 을 태워주기로 하고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 파반이 현장에 도착하자 상대방은 자신이 성인임을 밝히고 실제 정체를 공개했다. 파 반은 차량을 몰고 현장을 떠났으며, 상대방 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뒤 대화 내용과 영상

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BC주 교사규제위원회는 사건 발생 직후 인 2023년 3월 21일 조사에 착수했고, 파반 의 교사 자격은 같은 해 4월 정지됐다. 나나 이모-레이디스미스 교육청은 같은 해 6월 13일 파반을 해고했다. 이번 징계 결정에 따라 파반의 교사 자격 정지 기간은 추가로 7년 연장된다. 위원회 는 파반이 교사로서 지켜야 할 적절한 경계 를 유지하지 못했으며, 그의 행동이 교육 시 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판 단했다. 다만 징계 결정문에는 이번 사건이 경찰 에 신고됐거나 경찰 수사가 진행됐는지는 명시돼 있지 않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FBI, 니자르 암살 용의자 제보에 100만 불 현상금 걸어 골디 브라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검은 머리에 갈색 눈, 키는 175cm 2023년 BC에서 발생 한 하르딥 싱 니자르 암 살 사건과 관련해 기소 된 한 남성이 연방수사 국(FBI)의 수배자 명단 에 추가됐다. FBI 현상 수배자 사틴더 골디 브라르라는 이 짓 싱. 름으로도 알려진 사틴 더짓 싱은 지난 7월 BC주 써리에 있는 시크 교 사원 밖에서 시크교 활동가를 살해하라 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싱은 로렌스 비슈노이 조직범죄단에 연루

된 혐의로 수배 중이며, FBI는 이 조직이 캘 리포니아 남부와 미국 및 캐나다 전역에서 다양한 폭력 행위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FBI는 니자르 살해 사건과 연루된 비슈노 이 갱단 두목을 수배자 명단에 올리고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FBI에 따르면, 싱은 검은 머리에 갈색 눈 을 가지고 있으며, 키는 175cm이고 몸무게 는 100kg이다.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의 패트릭 그랜디 부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싱은 위험한 인 물이며, FBI와 파트너 기관들은 그를 체포하

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BI는 그를 10대 수배자 명단에 추 가하고, 그의 체포에 최대 100만 달러의 현 상금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FBI는 또한 이 명단이 그의 얼굴과 인상착 의를 널리 알리는 데 얼마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 며, 그의 사진은 모든 FBI 관련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게시되고, 그가 체포 될 때까지 전 세계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에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작년 9월 비슈노이 기 업을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비슈노이는 지난 2023년 11월 밴쿠버에 거주하는 유명 인도 배우 겸 가수의 자택에

서 발생한 별도의 총격 사건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며, 페이스북 게시물에 펀자브어로 ‘ 아무도 우리를 피해 너희를 구할 수 없다’ 고 경고했다. FBI는 싱이 극도로 폭력적이고 무장했으 며, 위험한 인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싱은 캘리포니아와 캐나다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FBI는 싱과의 접촉을 피하고, 그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FBI 무료 신고 전화 1-800-CALLFBI(1-800-225-5324)로 연락해 줄 것을 당 부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에드먼튼 남성, 자녀 납치 혐의로 전국 수배돼 에드먼튼 북부에서 실종 키 165cm에 몸무게는 73kg 에드먼튼의 한 남성 이 자신의 자녀 2명을 납치한 혐의로 전국에 수배됐다. 1일 에드먼튼 경찰 (EPS)은 지난달 23일 EPS 스콧 맥더미드. 스콧 맥더미드(42세)에 대해 양육권 명령을 위 반한 두 건의 납치 혐의로 캐나다 전역에 체 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발표했다 . 해당 혐의는 수사관들이 다른 보호자의

자녀 양육권을 박탈할 목적으로 14세 미만 의 자녀를 데려갔다고 판단할 때 고려된다. 맥더미드와 그의 자녀인 9살 레슬리, 6살 조지는 지난 8월 28일 에드먼튼 북부에서 실 종됐다. 그들이 시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 는 에드먼튼 북동쪽 155 애비뉴(Ave.)와 37 스트리트(St.) 근처에 있는 매닝 타운 센터 (MTC) 쇼핑센터였다. 수사관들은 맥더미드와 그의 자녀들 이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경 로이드민스터 (Lloydminster)에서 목격됐지만, 그들이 그 곳을 떠나 어느 방향으로 이동했는지는 알 려지지 않았으며, 서스캐처원이나 매니토

바에서 목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 사람에 대한 첫 번째 보도 자료는 실종 12일 후인 지난달 8일에 발표됐으며, 당시 경찰은 맥더미드와 연락이 닿지 않아 그들 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 맥더미드가 아이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며, 그에 대해 캐나다 전 역에 걸쳐 수배령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맥더미드는 갈색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지고 있으며, 키는 약 165cm이 고, 몸무게는 약 73kg이다. 한편 아이들이 실종됐는데도, 경찰은 실 종아동 경보(Amber Alert) 발령 기준이 충 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령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EPS 아동 보호 부서의 로버트 데이비스 경사는 성명에서 “앰버 경보는 경찰이 사용 할 수 있는 여러 도구 중 하나일 뿐, 수사 그 자체는 아니며, 레슬리와 조지를 찾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찾기 위 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역 사회 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PS는 맥더미드와 조지, 레슬리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780)423-4567번 으로 전화하거나 휴대전화에서 #377번으로 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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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대건 성당 시니어 아카데미 판 소리 교습 ◎ 일시: 10월 30일까지(매주 금 요일) 오후 1시~3시 /장소: 본당 지 하 B1(단체 식당) / 교습 내용: 첫 시간(장구가락장단, 판소리고법 장 단), 둘째 시간: 육자베기 토리 흥 타령, 남도 민요, 경기민요, 판소리 눈대목, 단가 등 / 문의: 이소라 (778-888-9149) 2026년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 일시: 11월 26일(목)까지 과목 별 주 2시간 8~10회 이내 / 과목 및 일정: ① 스마트폰강좌(월,화 오전 10시 30분~12시/강사 임정란/9월 14일 개강) ② 중급병원영어 1(월 오 후 2시~3시 30분/강사 이원배/9월 21일 개강) ③ 늘푸른탁구교실(화 오 전 10시 30분~12시/강사 정대민/9 월 22일 개강) ④ 건강생활체조(화 오후 1시~2시/강사 강샘/9월 22일 개강) ⑤ 라인댄스(화 오후 3시 30 분~5시/강사 줄리아김/9월 22일 개 강) ⑥ 컴퓨터교실(수 오전 10시 30 분~12시/강사 김한결/9월 23일 개 강) ⑦ 한국민요교실(오후 1시~2시/ 강사 조경자/9월 23일 개강) ⑧ 캘리 그라피(수요일 오후 2시 30분~4시/ 아이린박/9월 9일 개강) ⑨ 늘푸른 노래교실(목 오후 12시 30분~2시 30 분/강사 안젤리나 박/10월 8일 개강) ⑩ 시니어 영어 리딩클럽(목 오전 10 시 30분~12시/9월 24일 개강) / 대 상 및 인원: 연회비 30달러 납부자, 선착순 10명~30명(단 탁구교실 별 도 수강료 30달러 있음) / 장소: 스 마트폰강좌(BNH 브렌트우드 리소 스 센터/2055 Rosser Ave., Burnaby), 탁구교실(서울탁구장/#200-155 Schoolhouse St. Coquitlam), 건강생 활체조, 늘푸른 노래교실(엔벌리 센 터 /9912 Lawheed Hwy Burnaby), 캘리그라피(Edmonds Neighbourhood Resource Centre 208호/ 7355 Canada Way Burnaby), 컴퓨터교 실(BC 한인 실업인협회 세미나 룸/ Arbroath St Burnaby), 중급병원영

A5

어 1(온라인 강좌/Zoom workplace) / 문의 및 수강신청: 604-435-7913, 이메일 kessc2013@gmail.com, 늘 푸른 장년회 카페(http://cafe.daum. net/KESSC) 참조

맞춤형 컴퓨터 강의 수강생 모집 ◎ 대상: 개인별 1대 1 대면 컴퓨 터 강습 희망자(연회비 납부한 늘푸 른 장년회 정회원에 한함) / 강사료: 시간당 30달러(20달러 수강생 부담, 10달러 늘푸른 장년회 부담) / 수강 회수: 1인당 10회 / 수강가능 지역: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리 치몬드(강사 증원에 따라 추후 지역 확장 가능) / 수강신청: 604-4357913, 이메일 kessc2013@gmail. com 서경숙 778-686-2142(통화 가 능 시간 오후 5시~9시)

봉사 단체 한국어 마더구스 등록 안내 ◎ 트라이시티 지역에 사는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국부모님들을 위한 프로그램 / 일시: 10월 21일 ~12월 9일 매주 수요일(단 11월 4 일과 11월 11은 수업 없음) / 장소: 코퀴틀람공립도서관 시티센터지 점 136룸과 137룸(1169 Pinetree Way, Coquitlam, 10월 21일만 127 룸에서, 나머지 기간은 136룸과 137룸에서 진행 / 등록 문의: 김은 주(236-880-1627, 이메일 eunju. kim@success.bc.ca) 석세스 한국어 헬프라인 ◎ 1 (888)721-0596 (한국어 3 번) / 정서지원, 일반정보 지원, 언 어지원 서비스 / 무료, 익명성이 보 장되는 서비스, 캐나다 전역서 이용 가능 / 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일: 오전 10시~ 오후 5시(밴쿠 버 시간 기준) / 자원봉사자 문의: chlvolunteer@success.bc.ca

종교계 소식 밀알 토요 사랑의교실 ◎ 일시: 10월 3일(토) 오전 10 시 / 장소: 밀알 사랑의교실(15964 88 Ave, Surrey) / 문의: 604-3394417, milal@vancouvermilal.com 밴쿠버 밀알25주년 밀알의밤 ◎ 일시: 11월 14일(토) 오후 7시 (도어 오픈 오후 6시 40분) / 장소: 밴쿠버순복음교회(3905 Norland Ave, Burnaby) /문의: 604-3394417, milal@vancouvermil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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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조선일보

캐나다 한국문협 기고

꽃의 체온

반숙자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인사동에 가면 ‘볼가’라는 찻집이 있다. 클래식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실내에 들 어서면 창가에 풀꽃들이 도열해서 길손들 을 반겨준다. 깜찍하게 예쁜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살며시 꽃잎을 만져 본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꺾고 싶다고 느 낀다. 사람들은 왜 아름다운 것을 보면 소유 욕이 발동을 하는 것일까. 꽃 앞에서 해 보 는 생각이지만 내가 꽃잎을 만져보는 더 큰 이유는 생화인가 조화인가 알아보기 위 해서다. 조화造花의 예술이 발달하여 시각만으 로는 분별이 어렵다. 조화는 꽃의 빛깔이 며 모양이 완벽하게 아름다운 반면에 손끝 에 닿는 꽃잎의 촉감이 까실하고 생명성이 없다. 그러나 생화는 촉촉하고 부드러워 숨소리가 손끝에 짚이는 것 같고 향내가 아스라이 다가온다. 그것은 살아있는 것에 서만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교감이다. 나는 그것을 일러 꽃의 체온이라 한다. 집에서 꽃을 길러보면 더 실감이 난다. 아침저녁 눈인사를 나누며 기르는 꽃이 생 기 차고 말을 걸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농작물도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것도 맞는 말이다. 시골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느끼는 것은 우주의 별들이 서로 교신하듯 살아있는 모든 것은 서로 교감 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요즘 수정산을 오 르며 우연찮게 꽃 한 송이에 반해서 회춘 하고 있다. 소나무 숲길에서 엉겅퀴꽃 한 송이를 보 았다. 봄도 저물어 노곤한 계절, 그 산길에 핀 꽃은 응달이라 그런지 빈약한 꽃 대궁

에 꽃도 단 한 송이뿐이다. 엉겅퀴가 이 산 중에 핀 것도 이상하고 솔 갈비가 양탄자 처럼 폭신한 길가에 피어 무사한 것도 신 기하다. 꽃을 처음 본 날 무릎을 꿇고 가만 히 꽃술에 입술을 댔다. 그 순간 저절로 감 기는 눈, 어떤 은밀하고도 부드러운 감미 로움이 전신을 휩쌌다. 어저께는 오르막길을 오를 때부터 가 슴이 두근거렸다. 밤새워 쓴 연서를 가슴 에 품고 그가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을 까 조바심 대는 소녀 마냥 달려갔다. 누가 꺾어가지 않았을까. 누군가의 발길에 차이 지 않았을까. 아니면 새벽마다 소나무 가 지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오소리가 집접거 리지 않았을까, 온갖 걱정을 다 하면서다. 그러다가 저만치 어제 그 자태로 있는 꽃을 보는 순간 한시름 덜어내며 또 다가 앉는다. 누군가 이 꽃을 보고 세상에서 못 느끼는 기쁨을 누리고 조용히 지나갔을 사 람에게 감사하고 누군가 나처럼 때 묻은 입술일망정 애정을 다해 친구親口했을 사 람에게 동류의 사랑을 느끼는 것이다. 초록 치마 보라색 저고리 단 한 벌로도 비할 테 없이 요조한 꽃 한 송이, 조용해서 좋다. 가만히 제 자리에 있어도 우주를 가 슴에 품은 저 깊은 사유의 샘, 말 없어도 최 상의 생명을 노래한다. 나는 이 새벽 한 송이 꽃에 깃들인 신의 세계를 실험과 연구를 통하여 보여준 흑 인 농화학자 카버를 생각한다. 그는 미국 의 남북전쟁 직전에 태어나 노예의 후손이 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검은 레오라르도’ 라는 별명까지 얻은 인물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혼자서 숲을 돌아다 니며 병든 식물들을 보살피고 치료하였다. 사람들이 어떻게 식물들을 치료하느냐고 물으면 “모든 꽃과 숲속의 수많은 생물이 제게 말을 걸어와요. 그래서 나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사랑하는 것만으로 그런 것을 배우게 돼요.”라고 대답했다. 아무것도 하 지 않고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병 이 치유되는 식물과 사람의 교감이 놀라워 엉겅퀴꽃 앞에서 나도 잠시 커버의 마음이 되는 것이다. 커버는 다른 사람들이 아직 잠자리에 있 을 때 자연으로부터 최고의 가르침을 받으

감 며 동트기 직전의 어둠 속에서 신이 그가 할 일을 가르쳐 주기 때문에 자연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독일의 시인 헬더린은 “시인은 세상에서 가장 무 죄한 사람, 흔들리는 꽃 한 송이에서도 신 의 음성을 듣는다”고 했는가. 사람에게도 체온이 있다. 꽃잎의 촉감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야 살아있는 꽃이듯 사 람도 삶의 무늬가 아롱져 있고 명암이 있 어야 생명감이 느껴진다. 도인에게서 느끼 는 완벽함은 경외심은 들지언정 조화처럼 가깝게는 느껴지지 않는 것과 같다. 때로 는 꽃잎이 찢겨 비에 젖더라도 생명성은 강렬하게 전달되고 그가 세상에 있어야 할 명분은 뚜렷해진다. 한때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정원의 꽃 이 좋았다. 기왕이면 모두 우러러보고 아 름답다 찬사를 들려주는 여왕 같은 인생이 부러웠다. 그러나 창살에 석양이 묻어나는 이즘에는 그런 인생도 아름답지만 저답게 살아가는 제 운명에 충실한 야생초 갚은 삶에 마음이 간다. 이웃에 풀꽃만을 찍는 사람이 있다. 그 에게서 꽃에도 처녀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꽃도 마악 피어나는 순간이라야 순결한 미감이 찍히지 일단 수정이 되고 나면 같은 꽃이지만 싱싱함이 다르다는 것 이다. 풀꽃이 좋아서 혼자 산과 들을 누비 며 사진을 찍다 보니 이제는 의도하지 않 고 무심히 지나치다 셔터를 누른 꽃들이 예쁘게 찍히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볼 때면 생각나 는 것이 바로 이 사진작가의 말이다. 요즘 에는 성형미인의 시대라서 무대에 나온 미 녀들이 내 눈에는 모두가 기막힌 미인이 다. 쏙 빠진 몸매며 선연한 이목구비가 비 슷하다 보니 그만이 갖는 독특한 개성이 외모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성형외과는 성업 중에 있고 조화는 양산 되고 있다. 외형만 비슷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 과 행동도 비슷해지는 우리의 삶을 보면 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 야생초 같은 원형 질의 사람을 만나고 싶고 그런 글을 만나 고 싶은 것은 나 혼자만의 욕심일까 생각 해 본다.

뽀얀 엄마 목덜미에

이마의 땀을 훔치고

친친 베어 두고 싶은 꽃잎들이

긴 장대로 하늘을 찌르듯

갈색으로 멍이 들고

발돋움하던 동심

시들 해져도 자꾸자꾸 떨어지는 감 꽃 속에

뽀얀 시상(柹霜)을

엄마 모습 떠올려요

쓰윽쓰윽 닦아내고 떫은맛 한입에

김호정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실에 꿰어 만든 목걸이

부르르 가을을 삼켰다

엄마 기다리다 길어진 모가지에 드리워요

5. 감 삭히기 떫은맛 숨기고

1. 감 꽃

3. 아기감

아랫목 품에 안겨

샛결바람 따스히

감 꽃이 진 자리

달게 달게 익어가던 그리움

감 꽃이 떨어져요

아기 감이 열렸어요

장독대 물들이고

들켜버린 장난처럼

담장아래 소복소복

엄마를 기다리다

눈처럼 쌓여가요

그리움이 동그랗게

입안 가득 퍼지던 떫은 웃음 이제는 어디서도

밭일 나간 엄마에게

보고 싶은 엄마 닮아

찾을 수 없는

막내소식 들려주려

그리움이 납작하게

추억의 단맛

동글납작 어여쁜

6. 까치밥

아기 감이 열렸어요

하얗게 눈 덮인 마당

바삐 바삐 떠나가다 가지 끝에 결린 바람 맴을 돌다 사분사분 감 꽃만 흩날려요

붉은 점 하나 매달린 가지 끝 감 꽃이 진 자리 그리움이 열렸어요

샛결바람 따스히

먼 산 바라보듯 찬 서리 맞고 서 있네

떨어진 감 꽃이 내 마음 물들이고

4. 감 따던 날

발치 아래 소복소복

가을 빛 하늘 아래

아랫목 항아리 속 달디 달았던 맛

눈처럼 쌓여가요

감이 익어가고

담요 속 온기와 웃음소리 그리며

밤이 여물어 가고

붉은 가슴 뜨겁게

덩달아 나도 철이 들어가는 걸까

겨울 하늘 물들이네

2. 목걸이 실에 꿰어 만든 목걸이 엄마 기다리다 길어진

따묵 따묵 매달린 뺨을

모가지에 드리우고

주황으로 물들이고

쌉살 떨떠름한 감 꽃을

구름 사이 얼굴을 내민

물어 뜯어먹어요

햇살이 정겨워라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조선일보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 게임

조선일보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A21

A7

중국에 진땀승… 亞게임 4연패까지 한 판 남았다 결승행 티켓은 따냈지만 경기 내용에

축구 대표팀, 준결승서 2대1 승리 는 아쉬움이 남았다. 공격적으로 라인을 한국 U-23(23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 팀이 중국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아 시안게임 4연패(連霸)까지 단 한 걸음만 을 남겨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 팀은 지난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 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 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와일 드카드 엄지성(스완지시티)의 2도움 활 약과 배준호(스토크시티)의 결승골을 앞세워 중국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중국 역습에 선제골 허용했으나 이영준·배준호 헤더 골로 뒤집어 주장 엄지성 2어시스트 맹활약 모레 일본과 금메달 놓고 맞대결 한국은 전반 23분 중국의 역습에 일격 을 당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로빙 패스를 스트라이커 왕위둥(저장FC)이 잡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한국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3분 엄지성이 올린 코너 킥을 이영준(그래스호퍼)이 헤더로 꽂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7분 팽팽하던 균형이 깨졌다. 체 력이 떨어진 중국 수비진에 틈이 생긴 순 간 엄지성이 지체 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배후에서 순간적으로 침투한 배준호가 정 확히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 국은 남은 시간을 버텨내며 한 골 차 승리 를 지켰다. 지난해 중국과 두 차례 맞대결 에서 무릎을 꿇었던 아픔도 설욕했다.

끌어올린 한국은 공수 전환 과정에서 허 점을 드러내며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에 도 뒷공간을 거듭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 날 한국은 슈팅 8개(유효 슈팅 6개)를 기 록했지만, 수비에 치중한 중국에도 7개 (3개)를 허용할 만큼 고전했다. 그래도 이민성호엔 에이스 엄지성이 있었다. 이날 두 골 모두 엄지성의 발에 서 시작됐다. 캡틴 이기혁이 부상으로 빠져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엄지 성은 전반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이영준 의 동점골을 돕더니 후반에는 정확한 얼 리 크로스로 배준호의 결승골을 이끌어 냈다.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대회를 시작한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3골 4 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192㎝로 대표팀 최장신인 이영준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소속팀 일정 탓에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뒤 늦게 합류했지만, 베트남과의 8강전 멀 티골에 이어 이날 천금 같은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뛰지 못한 배준호는 결정적인 순간 골망을 가 르며 존재감을 보였다. 이민성 감독은 “초반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선수들이 잘 버텨내고 끝내 역전까지 해 낸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민성호는 3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결승전에서 일본과 금메달을 다툰다. 일 본은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9대8로 승리했다. 오사카=김동현 기자, 김도균 기자

박성원 기자

필리핀 팬이 알렉산드라 이알라와 셀카를 찍고 있다.

‘작은 필리핀’ 된 나고야 테니스장 ‘테니스 공주’ 이알라 뜨자 열광 아이치현에 필리핀 교민 많아

박성원 기자

배준호(10번)가 지난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2대1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환호성 못 들어도… 청각장애 다가르 “골프는 내 전부” 인도 대표로 아시안게임 출전 문도엽·김주형·김성현 1R 톱10 30일부터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가 열리고 있는 일본 아이치 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엔 기적 같은 메달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선천성 청각 장애를 가진 인도의 딕샤 다가르 (26·사진)다. 일상적인 소리도 잘 들리 지 않아 상대 입 모양을 보고 대화하고 골프를 칠 때도 타격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지만, 175㎝ 큰 키와 왼손잡이라는

신체적 특성에 피나는 노력을 더해 유 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활동하 는 선수로 성장했다. 다가르는 인도 육군 대령이었던 아 버지에게 여섯 살 때부터 골프를 배웠 다. 아버지는 한 라운드 이븐파 정도 치 는 아마추어 고수였다고 한다. 다가르는 “어린 시절엔 장애 때문에 친구가 거의 없어 가족과 골프가 전부였다”고 했다. 그의 오빠도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어 남 매가 아버지와 함께 집 근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며 우애를 다졌다고 한다. 다가르가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

게티이미지코리아

자 아버지는 일을 그만두고 직접 캐디를 맡아 다가르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인 도 육군도 골프장 사용과 비용 등을 지 원하며 도왔다. 다가르는 프로 데뷔한

2019년 LET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오 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2023년 체코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올랐다. 2020 도 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 인도 대표로 출전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20위인 다가르 는 지난 6월 LET 네덜란드 레이디스 오 픈 3위에 올랐고 LPGA(미 여자프로골 프)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추어였던 2018년 자 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공동 22위)했던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국가 대표로 뛰는 건 늘 기쁘고 흥분되는 일”

이라며 “나처럼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 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했다. 다가르는 30일 대회 여자부 1라운드를 공동 18위(1오버파)로 출발했다. 섀넌 쉬 안 인 탄(싱가포르)이 3타 차 단독 선두(7 언더파)로 나섰고 양윤서와 김규빈이 공 동 7위(2언더파), 박서진이 공동 18위였다. 남자부 1라운드에선 문도엽이 공동 3위(4언더파), 김주형이 공동 7위(3언 더파), 김성현이 공동 9위(2언더파) 를 달렸다. 히가 가즈키(일본)와 왕웨 이쉬안(대만)이 공동 선두(5언더파)에 올랐다. 강우석 기자

3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 센터. 평일 오후인데도 3500석 규모 메인 코트가 시끌벅적했다. 대부 분 한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에 와 있었다. 필리핀의 ‘테니스 요정’이라 불리는 알렉산드라 이알라(21)였다. 지난 28일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른 이알라는 이날 처음으 로 팬들 앞에 섰다. 지난 이틀 내내 비 가 와서 관중 입장이 불가능한 실내 코 트로 경기 장소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만 조아나 갈란드(대만)를 2대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이알라가 테니스 공을 관중석에 쳐 선물하자 관중석이 다시 달아올랐다. 아시안게임 테니스 무대인 나고야의 고요한 부촌 히가시야마는 작은 필리핀 으로 변했다.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이 국기를 흔들며 걸어오는 필리핀 사람 들로 붐비고 있다. 로시오(22)씨는 “이 알라는 매니 파키아오를 잇는 필리핀의 자랑”이라며 “운 좋게 티켓이 생겨 수업 도 빼먹고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 다”고 말했다. 아이치현은 일본에서 필 리핀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알라가 필리핀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건 17세이던 2022년 US오픈 주 니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눈물을 흘리며 모국어인 타 갈로그어로 “필리핀과 필리핀 테니스 의 미래를 위한 승리”라고 말해 국민적 인 응원을 받았다. 이후 그가 가는 곳마 다 필리핀인들이 찾아와 열띤 응원을 보낸다. 이알라는 WTA(여자프로테니 스) 대회 불참에 따른 징계 가능성까지 감수하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택했다. 그 는 “조국을 대표해 경기하는 건 나에게 매우 소중하고 큰 꿈”이라고 했다. 나고야=이태동 기자


A8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양 면 광 고

조선일보


조선일보

양 면 광 고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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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공소청 출범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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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5 조선일보

중수청·공소청 출범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경찰 수사 미진하면… 검사 대신 피해자가 직접 이의 제기 나서야 ㏍⟅⩍ ䷎㡥㡥㑎㪕㩝䤕 䃊⪹㑍䁽㧑㡥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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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검찰청 아닌 공소청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 방검찰청 청사 주차장 입출차 안내판에 ‘서울공소청사’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 이날 대검찰청 앞 길 안내판도 교체됐다.

중수청·공소청 어떻게 달라지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중수 청 민원실은 새 책상과 인터넷, 전화선 등을 설치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민 원실 담당 직원도 발령이 안 난 상태였 다. 중수청준비단 관계자는 “고소·고발 장 접수는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고 했다. 중수청은 검찰청이 폐지되면서 검사 가 하던 수사 기능을 맡게 된다. 수사 기 능이 사라진 검찰은 기소와 재판을 담 당하는 공소청으로 전환된다.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으로 중수청과 공소청 이 정식 출범하지만 두 기관 수장은 아직 공석이다. 중수청은 수사관 정원도 채우 지 못했고, 전산 시스템도 완비하지 못 했다. 중수청 합격 통보를 받은 한 검찰 직원은 “인사발령이 안 나서 2일 어디로 출근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현 정권과 여권이 ‘검찰 개혁’이라는 이름 으로 검찰청을 폐지하는 법부터 만들어 추진한 결과다. 법조계에서는 “졸속으 로 추진된 형사 사법 시스템 개편의 피해 는 국민이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수사는 경찰·중수청·공수처가 2일부터 검사는 원칙적으로 수사를 할 수 없다. 앞으로 모든 분야 수사는 기 본적으로 경찰이 맡는다. 범죄 중에서 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내란·국가보

호범죄(외환 등)·사이버범죄·법왜곡죄 등 7대 중대 범죄는 중수청이 맡고, 고위 공직자 관련 범죄는 고위공직자범죄수 사처(공수처)가 담당한다. 중수청은 본청과 서울·수원·대전·대 구·부산·광주 등 6곳에 지방청을 둔다. 가장 규모가 큰 서울지방중수청은 3차 장, 7국, 30과 체제로 편성된다. 수사 인 력 절반 이상이 경제·금융범죄 수사에 투입된다. 경찰은 경제 범죄 중에서 부당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사건은 중수청에 통보하고, 중수청이 이첩을 요구하면 넘 겨줘야 한다. 한 법조계 인사는 “중수청 1호 사건은 대기업 관련 사건이 될 것이 라는 전망이 많다”고 했다. 공소청은 검찰 조직을 이어받는다. 다 만 수사는 할 수 없다. 공소청 검사는 중 수청이나 경찰 등에서 수사한 사건이 송 치되면 기록 등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예전처럼 수사가 미진하다고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순 없고, 경 찰 등에 보완수사를 하라고 요구만 가 능하다. 검사는 기록만으로 판단이 어려울 때 는 ‘사실관계 확인’은 가능하다. 검사가 기소나 보완수사 요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피의자나 피해자, 사법경찰관 등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사권이 없어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서 검사가 확보한 관련자 진술이나 자료는 재판에서 증거로 쓸 수 없다. 대검찰청은 공소청, 고등검찰청은 광

역공소청, 지방검찰청은 지방공소청으 로 바뀐다. 반부패수사부 등은 중대범 죄기소부로 재편돼 중수청 송치 사건을 맡는다. 공소청에는 경찰이 송치하지 않 는 사건을 따져보는 불송치심사부도 신 설됐다. ◇검사가 하던 일, 피해자가 직접 챙겨야 법조계에서는 “형사 사법 시스템 변 화에 따른 범죄 피해자 대책이 미흡하 다”고 지적한다. 검찰청 폐지에 따라 피

중수청, 부패 등 7대 범죄 집중 경찰은 살인 등 일반 범죄 맡아 공소청은 보완수사 요구만 가능 사건 처리 지연 가능성 커지고 변호사 비용도 예전보다 늘 듯 해자 보호 등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검사가 보완수사를 할 수 없게 돼 경찰 등에서 사건을 은폐할 경우 이를 밝 혀내기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개월 전 전남광주에서 발생한 ‘장윤기 사건’처럼 경찰이 사건을 조작해도 검사 가 걸러내기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도 경찰은 중상해 혐의로 처리했으나, 검사가 보완수사로 피의자 가 성폭행을 시도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이 마무리하지 못한 미제 사건 16

만건은 경찰과 중수청으로 넘어간다. 이 에 따라 중수청과 경찰이 사건을 처리하 는 데 시간이 지체될 가능성이 크다. 법 조계에선 “범죄 피해자들이 신속한 수 사를 통해 피해를 구제받기가 과거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과거 검사가 하던 일을 앞으로는 범죄 피해자나 고소인이 직접 챙겨야 하는 일 도 벌어질 수 있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 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사건 당사자는 이 제 직접 수사의 미비점을 찾아내 이의 신 청을 해야 한다. 경찰 등이 수사 과정에서 수사권 남용을 한 경우, 사건 당사자가 직 접 위법성을 파악해 공소청에 신고해야 한다. 공소청은 신고를 받더라도, 검사는 경찰 등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을 뿐 이다.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에도 경찰 등 이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 사건 처리는 늘 어질 공산이 크다. 지난 8~9월 검찰이 보 완수사 요구 사건 처리 과정을 살펴본 결 과, 경찰이 법에서 정한 ‘1개월 내 처리’ 를 지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형사 사법 시스템 개편으로 사건 당사 자 입장에서는 변호사 비용도 많이 들 수 있다. 한 검찰 간부는 “사건 처리 과 정이 복잡하고 처리 기간이 길어지면, 그 부담은 모두 범죄 피해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과거 변호사를 1명만 선임 해도 되던 것을, 앞으로는 2~3명씩 선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력·시스템 미비 속 개문발차 중수청은 수사관 등 정원 2874명 중 약

66%인 1900여 명 정도를 채용한 상태로 출범한다. 중수청장도 임명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이르면 2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행정 안전부는 중수청 차장과 6개 지방중수 청장 내정자를 발표했다. 본청 차장에 판 사 출신 전종민 변호사를 비롯해 서울청 장 최재민 변호사, 수원청장 김형근 변호 사, 대전청장 문홍주 변호사, 대구청장 홍종희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 부 산청장 김기욱 변호사, 광주청장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내정했다. 중수청은 청사와 전산망을 아직 완비 하지 못했다. 중수청 본청과 서울청이 들 어설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빌딩은 2~17 층을 임차했지만, 당장 쓸 수 있는 곳은 6개 층 정도다. 중수청 청사엔 유치장이 없어 경찰 유치장과 교정시설을 빌려야 한다. 중수청 자체 형사사법정보시스템 (KICS) 구축에는 3년가량 걸려 당분간 경찰 시스템을 일부 고쳐서 써야 한다. 공소청도 최근 대검 차장검사로 임명 된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출 발한다. 이 대행은 취임 후 출근길에 이 재명 대통령의 형사 사건 공소취소와 관 련해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의) 진 상조사 결과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한 검찰 간부는 “공 소청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문제를 어 떻게 처리하는지가 시험대가 될 것”이라 고 했다. 김희래·강지은 기자

‘세입자’ 중수청 매달 방값 46억 전국 6곳 청사, 민간 빌딩 빌려 野 “수천억원 낭비, 황제 임대” 2일 문을 여는 중대범죄수사청(중 수청)이 전국 6곳 거점 청사의 사무 실 임대료·관리비 명목으로만 2500 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출한 것으 로 1일 나타났다. 2031년까지 향후 5 년간 민간 빌딩과 장기 임대 계약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중수청 개청준비단이 국민의힘 박 상웅 의원실에 제출한 ‘청사별 임대 차 현황’을 보면 2일부터 2031년 12 월까지 서울 본청·부산청·대구청·광 주청·대전청·수원청사 임대료·관리 비로 들어간 예산은 2448억원이었 다. 여기에 별도의 보증금까지 추가 하면 부동산 비용으로만 2500억원을 넘어간다. 직접 수사비 외에도 ‘방값’ 으로 매달 46억원씩 혈세가 투입되 는 셈이다. 중수청은 모두 민간 대형 빌딩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수 원청을 제외한 나머지 5곳 청사는 2031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의 장기 임대 계약 형식이었다. 기소를 담당 하는 공소청은 기존의 검찰청사를 사 용하기로 했다. 공공 건물을 활용하 지 않는 데 대해 중수청 측은 “공소 청과 청사까지 분리한 데 따른 것”이 라는 취지로 국회에 설명했다. 민간 빌딩을 사용하면서 중수청사 의 매달 관리비만 15억39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임대료가 비싼 서울 본 청의 경우 매달 34억1320만원(임대 료 23억6558만원·관리비 10억4762 만원)씩 지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야당에서는 “중수청의 황제 임대” 라고 비판했다. 실제 중수청사의 임 대 계약은 개청을 한두 달가량 앞두 고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을 지로 청계천변에 자리한 본청은 르네 스퀘어 빌딩으로 유치장이 설치되지 못해서 가까운 경찰서 시설을 빌려 써야 하는 처지다. 박상웅 의원은 “멀 쩡한 검찰은 때려 부수고, 수천억 원 에 이르는 새 사무실 비용을 혈세로 메우는 것에 동의할 국민이 몇이나 되겠나”라고 했다. 김형원 기자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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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정치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李 “좌아하게 함께 해달라” 글에 또 갈라진 與 지지층

김지용 논의 했나 李, 정청래와 만찬

<‘우’를 ‘좌’로 바꾼 李지지층 은어>

친문 커뮤니티 “일베 수준 용어” 이재명 대통령이 1일 X에 “이재명 정 부의 성과가 200건을 돌파했다”라는 지지자 글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 해 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썼 다. ‘좌아하게’는 이 대통령 강성 지지 층인 뉴이재명 사이에서 쓰는 은어로, ‘우아하다’의 말의 ‘우’를 진보 진영을 뜻하는 ‘좌’(左)로 바꾼 표현이다. 이를 두고 여권 지지층은 또 둘로 갈라졌다. 한쪽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더니 뉴이재명의 수장이 되겠다는 것이냐” 고 했고, 또 다른 쪽은 “이렇게 친근하 게 지지층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어딨 냐”고 했다. 이날 친여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좌아 하게’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친노·친 문 등 여권의 전통 지지자들이 주로 찾 는 김어준씨의 딴지일보 게시판 등에선 “일베 수준 용어” “소셜미디어 중독” 등 비판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상식 적으로 대통령이 사용하면 안 되는 언 어”라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특정 커 뮤니티, 계층만 알아듣는 용어라는 점 에서 일베식 활동과 매우 닮았다”고 했 다. ‘좌리나라’(우리나라), ‘좌정’(우정) 등 비꼬는 표현도 나왔다. 특히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에서 지지층 분열 을 겨냥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한국 민 모두의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한 발 언을 거론하며 “거짓이었냐”는 댓글도 상당수 달렸다. 이 대통령이 2024년 3월 민주당 대표 시절에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한 시민을 가 리켜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던 것

靑 “4시간 동안 국정 현안 대화”

도 다시 회자됐다. ‘2찍’은 기호 2번(국 민의힘)을 찍는다는 뜻으로, 여권 지지 층에서 야권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표 현이다. 이 대통령은 논란이 되자 사과 했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열혈 지지층이 활 동하는 다른 커뮤니티에선 “이제 좌아 하게 갑시다”란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핵심 지지자들이 써왔던 단어를 대통령 이 빌려 쓰자 환호한 것이다. ‘좌아하게’ 는 뉴이재명 사이에서 지난 8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 때 “정청래를 좌아하게 때 리고 있다” “좌아한 김민석 아저씨” 등 으로 쓰였다. 이날 ‘디시인사이드 뉴이 재명 갤러리’에는 “대통령이 좌아란 표

당내 “강경파 다독이려는 의도”

‘뉴이재명’ 진영서 쓰는 말 올리자 여권서도 “대통령의 언어 아니다” 李, 최근 하루 10개 넘게 폭풍 트윗 與 일각선 “X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현을 알다니 역시 소통의 왕” “대통령 과 지지자들 간 일체감 미쳤다” 등의 댓 글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X에 하루에 10개 넘 게 글을 쓰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도 “그만하셔야 한 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대통령이 밤늦 거나 새벽 시간대 글을 올리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온다. 최근엔 이 대통령이 X에 공유한 글의 원 게시자가 멸칭인 ‘문조 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 시민)라는 말을 썼던 게 드러나면서 이 대통령이 해당 글을 뒤늦게 삭제하는 일 도 있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8일 김어준씨는 유

李대통령·정청래, 청와대 집무실서 식사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함께 만찬을 하고 있다.

튜브에서 “대통령이 알고리즘 감옥에 갇혀 있다”며 “자신을 이해하는 멀쩡한 글을 쓰면 위로를 받고 싶겠지만 리트윗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 만 김씨를 겨냥한 듯 이 대통령은 “내가 누군가의 글을 인용하는 것은 그의 모든 과거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대통령이 X를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

고 있다. 과거 청와대 참모를 지낸 한 의 원은 “대통령의 언어는 대국민 메시지 이기 때문에 참모들의 손을 거쳐 소셜 미디어에 나가는 게 맞다”며 “그동안의 전직 대통령들도 그렇게 해왔는데 인터 넷 소통에 강한 이 대통령은 이런 프로 세스를 지키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대 통령과 가까운 전직 의원은 “대통령의 소통 방식은 모든 분야에 만기친람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좀 자제하는 게 좋겠

청와대

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변화가 없다” 고 했다. 야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자기 지지층만을 위해 우리말마저 비트는 것 에 대통령의 품위라곤 찾아볼 수가 없 다”며 “왼쪽만 바라보는 ‘좌통령’”이라 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대통 령에 대한 국민들의 ‘좌려’(우려)가 크 다”고 썼다. 김상윤 기자

‘삼성·SK 주거비 지원’ 논란에… 李 “기업에 수조원은 괜찮고, 직원 주는 건 문제되나” 기사 공유하며 ‘문제 없다’ 취지 글 “특혜다” “아니다” 찬반 댓글 맞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X(옛 트위터)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 기업의 근로 자 주거 지원 비용으로 2000억원의 예 산이 편성됐다는 본지 기사를 공유하며 “세금으로 회사에 수조 원씩 현금을 지 원하는 건 괜찮고, 지방 이전 기업 직원 에 대한 주거 지원은 왜 문제일까요”라

고 했다. 이날 본지 보도에는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실 자료를 근거로 호남 반도체 클러 스터에 입주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근로자 주거 지원에 세금 지 원이 적절하냐는 취지가 담겼다. 최 의 원실에 따르면 정부는 해당 기업과 기관 의 근로자 주거·정주 여건 지원 등에 내 년 2000억원을 투입한다. 수도권에서 호 남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직원들을 위한 월 임차료와 아파트 건설 지원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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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X 글에는 400여 개의 찬반 댓글이 달렸다. “주거 지원이 있어야 기 업도 투자를 하고 직원도 내려갈 수 있 다” “직원 주거 지원은 특혜가 아닌 실 질적인 정주 인구를 유입시키는 확실한 인센티브”라는 쪽과 “세금으로 대기업 에 수조 원씩 현금 지원하는 걸 누가 괜 찮다고 했느냐” “지방 이전이 아니라 기 업의 이익에 따라 가는 거라더니 강제 이주도 아닌데 왜 세금을 투입하느냐”

“일반 기업에 비해 월등히 많은 월급을 받을 대기업 직원들을 지원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부정적 의견이 맞섰다. 이후 이 대통령은 “기업이 공장을 세 우는 건데 왜 국민 세금으로 하는 건지 의문이 생긴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공유하며 “일견 맞는 말씀”이라고 말하 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대한민국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전국이 고르게 성장하는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국가 과제를 해결하려면 기업의 지방 이

전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부족 한 인력 문제 해결, 직원 정주를 권장하 려면 이전 직원들에 대한 일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당 네티 즌은 “국가 균형 발전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매력적인 학군과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차 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 에도 동의한다”면서도 “직원들의 주거 비 부담까지는 의문”이라고 다시 댓글을 달았다. 이해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집무 실에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 표와 만찬 회동을 했다.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던 정 전 대표 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 강 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는 강훈식 비서실장 배석으 로 만찬을 가졌다”며 “4시간 동안 다양한 국정 현안 및 당내 사안에 대 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깊은 공감 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 간 만남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유 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순방을 위한 출국에 앞서 입원 중인 정 전 대표에 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퇴 원 후 별도의 만남을 제안한 데 따 른 것이다. 정 전 대표는 8·17 민주 당 당대표 선거 이후 피로 누적 등으 로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다 최근 퇴 원했다. 하지만 이날 만남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강경파가 지명 철회를 요구 해온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 보자의 임명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공개되면서, 여권 내에선 “강경파 를 다독이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 은 김 후보자를 ‘친윤 검사’ ‘검찰 주의자’란 이유로 임명 철회를 요구 해왔는데, 이날 청와대는 김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겠다며 국회에 인 사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겠단 뜻을 밝혔다. 이후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만찬 일정이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뒤늦 게 청와대가 만남을 인정하는 공지 를 냈다. 여권 관계자는 “검찰개혁 강경파에 속하는 정 전 대표와 비공 개 만남을 의도적으로 흘려서 강경 파 반발을 잠재우려고 한 것 아니겠 냐”고 했다. 소셜미디어 활동에 적극적인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과의 만남과 관련한 어떤 글도 올리 지 않았다. 정 전 대표의 당대표 시 절 대통령과의 독대 일정은 단 한번 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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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 도발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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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일 목요일

北 지뢰 도발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조선일보

“MDL 애매하면 더 남쪽이 기준” 물러난 軍… 그만큼 밀고 내려온 北 <군사분계선>

일촉즉발 위기의 MDL

‘김종서함’ 띄운 해군

30일 북한이 공개한 담화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장은 북한군 지뢰가 남 북 간 경계인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된 사실을 부인하며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 내에서는 지난 21일 지 뢰 폭발이 발생한 남측 비무장지대(DMZ) 내 지역에도 북한군이 풀을 벤 듯한 흔적 이 있었다는 말이 나오지만, 북한은 강경 하게 MDL 침범 사실을 부인한 것이다. 김여정은 북한군이 MDL을 월선했다 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며 “최근 도발 이 잦은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비무 장지대 방향에 우리 군대는 전술적 반격 수단들을 증강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 다”고 했다. 21사단 지역은 지난 8월부터 북한이 매일같이 MDL을 침범해, 우리 군 이 경고 사격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다. 북한이 적반하장식 ‘반격’을 거론하면 서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1953년 설정된 길이 248㎞의 MDL 일대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는 것 아 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합참, 지난해 MDL 기준 후퇴시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국방위 현안 질의에서 “이번 건(지뢰 폭 발)을 계기로 해서 (남북이) 서로 (MDL) 확인을 하자. 이것은 강력하게 주장하려 고 한다”고 말했다. 긴장 고조의 원인이 되고 있는 MDL에 대한 인식 차이를 확 실히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9월 합 참은 전방 부대에 북한군의 MDL 월선 여 부 판단 시, 우리 군의 군사지도와 1953 년 유엔사가 제시한 기준선을 비교해 더

이지스함 6척 체제로

합동참모본부

DMZ 철책 봉쇄 작업하는 북한군 북한군이 지난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서 철책 봉쇄 작업을 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자, 북한군은 2024년부터 군사분계선(MDL)을 국경선으로 만들겠다며 철책 설치와 지뢰 매설 등을 하고 있다.

김정은, MDL을 ‘남부 국경선’ 규정 북한군 수시로 드나들며 무장 강화 전문가 “北에 도발 사과 받아낸 뒤 MDL 기준 원칙대로 재정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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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선을 적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우리 기준보다 북한이 더 남측으로 내려 와도 경고 사격을 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8월 북한군 30여 명이 강원도

화천 일대에서 MDL을 월선했다가, 우리 군 경고 사격을 받고 돌아간 일이 있었다. 얼마 후 북한은 “한국군 호전광들이 남 쪽 국경선 부근에서 차단물 영구화 공사 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 군에 엄중한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반발했다. MDL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주장이었다. 이런 일 이 되풀이되자 합참이 “MDL에 대해 남 북이 이견이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며 기 준선을 남측으로 후퇴시킨 것이다. ◇정전협정 후 73년 흘러 오차 발생 MDL에 대해 우리 군과 유엔사의 의견 마저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1953년 정전 협정 체결 이후 73년이나 세월이 흘렀기 때문이다. 정전협정 당시 유엔군과 북한 군은 MDL을 따라 표지판 1292개를 설 치했지만, 현재는 200여 개 정도만 식별 가능하다. 우리 군은 2004년 남아 있던 표지판

을 기준으로 우리 군사 지도에 MDL을 표시했고, 이를 2011년 업데이트했다. 유엔사는 2만여 개의 좌표를 찍은 별도 의 MDL 기준선을 2016년 만들었는데, 우리 군사지도와 약 60% 지점에서 크고 작은 불일치가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북한이 인식하는 MDL은 명확치 않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남북 군사 당 국 회담’을 열어 남북의 MDL을 일치시 키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반응을 보이 지 않았다. 북한 측 인식과 유엔사 기준 선에 별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2024년 이후 MDL 일대 작업을 대폭 늘렸지만, 유엔사가 ‘MDL 이남으 로 월선했다’고 통지하면 수십 m 북상해 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우리 지침 변경에도 北 월선 계속 과거에는 MDL 침범 여부를 두고 남북 이 갈등을 빚는 경우가 적었다. MDL 남

북 양측으로 각각 2㎞씩 완충 구역인 비 무장지대(DMZ)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합참의 지침 변경 이후 에도 북한의 MDL 침범은 계속되고 있 다. 급기야는 김여정이 “국경 지역에서 우리에 대한 악의적인 트집”이 잦아진다 면 “불량배 무리들은 아직 체험해보지 못한 상황을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위 협하는 상황까지 왔다. 결국 문제는 김정은이 MDL을 ‘남부 국경선’으로 규정한 후, 북한군이 MDL 일대를 수시로 드나들며 무장을 강화하 는 데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안보 전 문가는 “합참의 MDL 지침 변경 당시에 도 ‘영토를 양보하는 꼴’이란 비판이 있 었다”며 “우선 지뢰 폭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낸 뒤 MDL 문제 도 유엔사와 협의해 원칙대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호 기자

부상 당한 부사관 “난 기어서 갈테니 대대장 모셔라” <발목 중상>

보디캠에 찍힌 지뢰 폭발 현장

쓰러진 대대장, 의식까지 희미해 장병들 ‘전투복 들것’ 만들어 후송 “내가 기어갈 테니 대신 대대장을 모 셔라.” 지난 21일 경기 파주시 남측 비무장지 대(DMZ)에서 북한군 지뢰 2발이 폭발했 을 당시, 발꿈치에 중상을 입은 부사관 은 자신을 부축하던 병사들에게 발목이

절단된 수색대대 대대장을 먼저 후송하 라고 지시하며 스스로 기어서 이동했던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전날 국회 국방 위 현안 질의에서 폭발 후 장병들이 부 상자를 후송하는 장면을 담은 보디캠 영 상을 확인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전한 현장 상황이다. 의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폭발 현장은 잡목이 빽빽하게 우거진 지형이었다. 수 색대대장은 1차 지뢰 폭발로 부사관 등 이 쓰러지자 “괜찮아?”라면서 그들을

향해 곧장 내달렸지만, 2차 지뢰 폭발로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입고 의식이 희미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장병들은 대대장을 후송 하기 위해 나무와 전투복으로 ‘간이 들 것’을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 성준 국방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우리 장병들이) 안전한 후송을 위 해 일일이 탐침봉으로 지뢰를 확인하는 작업을 추가로 더 했다”고 전했다. 영상 을 접한 여야 국방위원 일부는 눈물을

짓기도 했다고 한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 은 유튜브 채널에서 “아주 처절한 장면 이었다”고 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뢰 폭발은 지난 21 일 육군 25사단 직할 수색대대장이 이끄 는 장병 18명이 DMZ 내에서 수색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군사분계 선(MDL)에 너무 근접했다고 판단하고 철수를 준비하면서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화구 에 있던 부상자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2

차 폭발이 일어났다. 수색로 개척에 투입된 인원 중 2명이 보디캠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이 가운데 1개만 작동하면서 폭발 장면은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번 지뢰 폭발은 우리 측의 “자작 광대극”이라고 한데는 이처럼 현장 영상이 없다는 점이 알려진 것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2015년 목함지뢰 때도 지뢰 매설 을 부인하며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김형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차세대 이지 스구축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 서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 다”며 “핵 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 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꾸 준하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의 8200톤급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번함인 대호김종서함 진수 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대호김종 서함은 2007년 세종대왕함으로 시작 된 6척의 국산 이지스함 개발 계획의 6번째 함정으로, 조선 초 북방개척을 이끌었던 김종서 장군의 별명과 이름

HD현대중공업

위용 드러낸 김종서함 30일 울산 HD현 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한 우리 해 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대호김종서함.

을 땄다. 내년 12월 대호김종서함의 전력화가 이뤄지면 해군의 이지스 구 축함 전력 체계가 완성된다. 이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띄우는 이 전함은 우리가 독자 기술로 설계 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라 며 “빌려 쓰던 시절도 있었고 사다 쓰 던 시절도 있었지만, 우리 대한민국 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 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건조해 운용 하는 국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 날을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자주 국방은 곧 주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를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이제 는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핵 심이 되었다”며 “복잡했던 절차를 줄 이고 지원은 확대하고 새로운 기술이 최대한 빨리 전력화되도록 하겠다” 고 했다. 김혜경 여사는 여성이 배 진 수식을 주관하는 관례에 따라 도끼로 진수 줄을 직접 잘랐다. 주희연 기자


People & Story People & Story

조선일보 A18 조 선일보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A13

“난민촌서 태권도 배우며 다시 꿈꿀 수 있는 세상 만났죠” 韓·中·日·대만 여류기사 32명, 세계 최강 가린다 ‘IBK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개막

아시안게임 사상 첫 ‘난민팀’

오늘부터 본선… 본사·한국기원 주최

시리아 출신 탈라·마흐무드

우승상금 2억원 女대회 최대 규모

“태권도는 저에게 다시 꿈꿀 수 있는 세상을 열어준 창문이었습니다.”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아 시아 난민팀(ART·Asian Refugee Team)’ 소속으로 출전하는 시리아 출신 탈라 알 하산 알 후나이디(18)는 태권도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29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 뷰에서 “난민촌에서 살며 하루하루 자신 감을 잃어가던 중 태권도를 배울 수 있다 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망설임 끝에 도 장 문을 열었던 작은 결심이 나를 아시안 게임 무대까지 이끌었다”고 말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번 대 회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 난민팀을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사상 첫 난민팀으로 출전한 시리아 출신 태권도 선수유엔난민기구(UNHCR) 마흐무드 알 후 꾸렸다. 선수는 탈라와 시리아 출신 남 세인(왼쪽)과 탈라 알 하산 알 후나이디가 지난 26일 일본 나고야 시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자 태권도 선수 마흐무드 알 자셈 알 모 하마드 알 후세인(24), 단 두 명뿐이다. 내전 피해 요르단 난민촌에 정착 함께 출전하는 마흐무드는 태권도와 인 2일 탈라는 여자 49㎏급, 마흐무드는 남 현지 태권도 프로그램 통해 입문… 연을 맺은 지 꼭 10년이 됐다. 2016년 시 자 80㎏급에 각각 출전한다. 리아를 떠나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촌에 “할 수 있단 자신감· 포기 않는 법 배워 만약 탈라나 마흐무드가 금메달을 따 정착한 그는 마침 그해 태권도박애재단 다음 목표는 올림픽 무대 밟는 것” 낸다면 시상식에서 OCA 깃발이 올라가 (THF)과 유엔난민기구(UNHCR)가 현지 고, 국가 대신 OCA 찬가가 울려 퍼진다. 에서 시작한 태권도 프로그램에 참여하 난민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국제 종합 정착했다. 그는 “처음 태권도를 배울 때 면서 처음 도복을 입었다. 세계태권도연맹 스포츠 무대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16 만 해도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닌가 (WT)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난 리우 올림픽이었다. 당시 시리아와 남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발차기를 민 어린이는 500명이 넘는다. 유엔난민기 단,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출신 한 번 두 번 반복하면서 몸보다 먼저 마 구는 2024년 세계태권도연맹과 업무 협 난민 10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음이 달라졌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포 약을 맺고 태권도를 통한 난민의 심리·신 탈라는 어린 시절 시리아 내전을 피해 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고, 무엇이든 해 체적 회복과 사회 적응, 자립을 돕고 있다. 가족과 함께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촌에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했다. 초창기 수련생 중 한 명인 마흐무드는

세계 최대 여자 바둑 국제 기전(棋戰)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 스’ 본선(32강) 토너먼트가 1일 시작된 다. 작년까지 국내 기전으로 진행되다가 올해부터 국제 대회로 격상됐고, 우승 상금이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4배로 늘었다. 여자 바둑 국제 기전 중 최대 상 금 규모다. 대회는 IBK기업은행이 후원 하고 조선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 하며 한국기원이 운영을 맡는다. 3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에서 열린 개회식엔 본선에 오른 32명 기사가 모두 참석해 ‘바둑 여왕’ 타이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17명, 중국 7명, 일본 6명, 그리고 대만 2명이다. 한국에선 작년 우승자 최정 9단과 준 우승자 오정아 6단, 한국 랭킹 1위 김은

박성원 기자

지난 19일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난민팀 깃발을 든 마흐무드(오른쪽)와 탈라.

“태권도를 배우면서 나도 무언가를 이 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매일 아 침 새로운 목표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탈라는 “태권도박애재 단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비 롯한 많은 분의 지원 덕분에 더 나은 미 래를 꿈꿀 수 있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두 사람의 다음 목표는 난민팀의 일원으로 올림픽 무대 를 밟는 것이다. 마흐무드는 “난민 소년 이 태권도를 만나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 을 이루기까지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에 게 들려주고 싶다”며 “제가 받은 기회 와 희망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태권도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탈라는 “절대로 꿈을 포 기하지 말라”고 했다. 마흐무드는 자신 의 삶을 돌아보듯 말했다. “지금 눈앞의 울타리가 여러분의 한계를 정하게 두지 마세요. 어디에서 출발했든 앞으로 얼 마나 멀리 나아갈지는 스스로 만들어갈 나고야=양승수 기자 수 있습니다.”

무르미르와·캠페드 ‘서울평화상’ “아프리카 여성 교육에 헌신”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박정찬) 은 제18회 서울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짐바브웨의 여성 교육 활동가 앤절린 무 르미르와<사진>와 국제여아교육단체 ‘캠페드(CAMFED) 인터내셔널’을 선정 했다고 30일 밝혔다. 재단은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확대 하고 빈곤과 성차별로 고착된 사회 불평

한국기원

한·중·일·대만 여자 기사들이 30일 IBK배 여자 바둑 월드마스터스 개회식에 참석했다.

지 9단 등이 출전한다. 김은지는 “그간 국내 대회에서 겨뤄보지 못한 해외 선 수들과 자웅을 겨뤄보고 싶다”며 “우 승 확률은 20~30%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가대표 출신 오유진 9단은 중국 최정상 기사 우이밍 7단과 32강에서 맞 붙는다. 중국에선 최정의 ‘라이벌’로 꼽히는 위즈잉 8단과 중국 랭킹 1위 저우훙위 7 단 등이 나선다. 일본은 후지사와 리나 7단과 우에노 아사미 6단의 선전을 기대 강우량 기자 하고 있다.

등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무르미르와는 교육 을 받은 여성들이 자신 의 성장 지역으로 돌아 가 학업 중단, 조혼, 빈 곤 등 교육을 가로막는 문제에 대응하는 데 공헌해 왔다. 캠페드는 1993년부터 지 난해까지 아프리카 6국에서 아동 약 930 만명의 교육을 지원했다. 상금은 각 10만 달러. 시상식은 11월 서울에서 열린다.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장급 승진▷국 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김연▷국민인 공지능서비스혁신추진단 이정순▷전남지방 우정청장 강영일 행정안전부◇국장급 전보▷의정관 하인 호◇국장급 승진▷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 주센터장 이윤경▷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 업무지원단장 채경아 기후에너지환경부◇고위공무원단 승진▷ 에너지전환정책실 원전산업정책관 박성진 기획예산처◇국장급 승진▷국민생명안 전기획단 피해지원국장 이명선 공정거래위원회◇국장급 전보▷기획조정 관 김성근▷중점조사기획단장 최장관▷경제 분석국장 김문식▷기업집단감시국장 오동욱

플라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와 한국교육방 송공사(EBS·사장 김유열)가 30일 가천대 가천관에서 AI 교육 콘텐츠 개발과 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고 밝혔다.

“꼭 100년 前 나온 영화 ‘아리랑’은 문화 독립운동”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이사장 오늘 ‘나운규의 길’ 행사 열어 “꼭 100년 전 세상에 나온 ‘아리랑’은 민족의 영화였고, 그 주제가 ‘아리랑’은 민족의 노래가 돼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영화 ‘아리랑’ 100주년 행사를 여는 김연 갑(72·사진) 아리랑연합회 이사장은 “춘 사 나운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아리 랑’은 나라를 빼앗겼던 암울한 시기 문화 방면의 독립운동이었다”고 했다. 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옛 단성사 앞에서 시작되는 ‘아리랑의 나운규 길’ 행사는 참여자 200여 명이 종각을 거쳐 광화문 앞까지 갔다가 안국동을 거쳐 단성사로 돌아오게 된다. 1926년 10월

이태경 기자

1일 나운규는 조선총독부 청사 낙성식 을 방해하기 위해 광화문 앞까지 영화 를 홍보하는 전단지 배포 행사를 준비 했으나, 이날 새벽 일경에 압수당해 뜻 을 이루지 못했다.

김 이사장은 평생 ‘아리랑’과 ‘애국 가’ 연구에 헌신해 왔다. 우리가 잘 아 는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로 끝나 는 ‘본조(本調) 아리랑’이 사실은 나운 규가 작사하고 단성사 음악대가 작곡한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라는 것을 밝혔 다. 영화 주제가가 전국 민요로 확산된 것이다. 지난 3월 BTS 광화문 공연에서 바로 그 노래가 울려 퍼진 것을 보고 새 삼 감회를 느꼈다. 영화 스틸 사진부터 아리랑 가사가 적힌 조선일보 문자보급 운동의 ‘한글 원본’, 잡지 ‘아리랑’ 등 온갖 자료를 수집한 그는, 일본 어디엔가 남아 있을 영화 ‘아리랑’의 필름을 찾는 일을 진 유석재 역사문화전문기자 행 중이다.

부음 고우석 별세, 고용진 국회 사무총장 부친상=29일21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8시, (02)3010-2000 고준환 前 경기대 법대 교수 별세, 고상규 GA KOREA 코어 대표·고원규 MEXC 싱가포르 인사팀 부친상=30일8 시4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10시20 분, (02)3010-2000 구자선 별세, 오미영 前 가천대 미디 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오동훈·오 동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 위원장 모친상, 최완진 한국외대 법학 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장모상=30일9시 3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6시45분, (02)3410-3151 남정희 별세, 임재진 아내상, 임완묵· 임미현·임미영 코리아타임스 경영기획 팀장 모친상, 박경환 바로투어 대표 장

모상=29일18시55분 충주의료원, 발인 1일11시30분, (043)871-0444 문오순 별세, 이경희 모친상, 차상근 메트로신문 산업부 부국장 장모상=29 일18시 부산 괴정병원, 발인 1일10시, (051)293-4382 이봉환 무영CM 부사장 별세, 오세순 남편상, 이태원 동국대 WISE캠퍼스 경 영학과 조교수·이지민 강남구립 한티어 린이집 교육주임교사 부친상=30일11시 59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7시30분, (02)3410-3151 허창일 별세, 함정옥 남편상, 허경 주·허경희·허경미·허형범 부친상, 이 준희·류남현 팜젠사이언스 부회장·김 홍식 장인상, 한소영 시부상=29일21시 58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7시15분, (02)3410-3151


A14

전 면 광 고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조선일보

VIFF에서 만나는 파격적이고 새로운 한국 영화

가능한 사랑

스쿨 포 디펙터스 School for Defectors

Possible Love

감독: 제러미 워크먼 DIR. JEREMY WORKMAN

감독: 이창동 DIR. LEE CHANG-DONG 10월 5일(월)

오후 9시

PLAYHOUSE

10월 4일(일) 10월 5일(월)

오후 6시

오후 6시 15분

GRANVILLE ISLAND

《버닝》 (2018) 이후 이창동 감독이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관계와 공감의 한계를 들 여다보는 풍자극이다. 부유한 사업가와 결혼한 예지(조여정)는 격렬한 파업 끝에 해고된 공장 노동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미옥(전도연)을 만나 가까워진다. 미옥의 남편은 파업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분노와 침 묵 속에 지내며 인터뷰마저 거부한다. 두 여성은 점차 우정을 쌓아가지만, 치밀하게 전개되는 후반부를 통해 영화는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에도 분 명한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스쿨 포 디펙터스》 는 탈북민 자녀인 20명의 청소년이 부산 장대현학교에서 새로운 삶과 교육 환경에 적응해 나가 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탈북민 자녀들의 일상과 고민을 섬세하게 비추는 동시에, 앞으로 한국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갈 새로운 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의 성장과 적응 과정을 따뜻하고 희망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산의 손뼉

눈 둘 데가 없네

The Quiet Applause 10월 3일(토)

오후 6시

오후 3시

FIFTH AVENUE 3

감독: 홍상수 DIR. HONG SANG-SOO

SFU-GCA INTERNATIONAL VILLAGE 9

변성빈 감독의《산의 손뼉》 은 시골에서 살아가는 어린아이 ‘산’(양해봄)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산의 오빠는 자폐가 있으며, 그의 공격적인 행동은 부모 사이에 긴장과 갈등을 불러온다. 가족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 는 산의 반응은 때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때로는 쉽게 헤아리기 어렵다. 산은 가족의 갈등보다 집에서 기르는 어린 양 ‘미미’의 운명에 더욱 마음을 쏟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섬세하고 서정적인 연출과 아역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익숙한 가족 영화와는 다른 시선으로 가 족의 모습을 바라본다.

Tickets at viff.org

오후 12시 30분

Nowhere to Lay My Eyes

감독: 변성빈 DIR. BYUN SUNG-BIN 10월 2일(금)

10월 8일(목)

FIFTH AVENUE 3

10월 7일(수) 10월 9일(금)

10월 11일(일)

오후 6시 15분 오후 3시 30분

오후 6시 30분

VIFF CINEMA IN09 SFU-GCA

VIFF에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온 홍상수 감독이 이번에는 미묘하고 모호한 관계를 담아낸 가족 드라마로 돌아온다. 한 딸이 오랫동안 소원하게 지낸 어머니의 초대를 받아 제주도를 찾는다. 그곳에는 남동생과 자신에게는 아직 낯설기 만 한 새 가족들도 함께한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단순하고 꾸밈없는 영상 스타일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절제된 연출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 이에서 벌어지는 낯설고 미묘한 순간들을 더욱 선명하게 포착하며, 인간관계 속에서 뜻밖에 드러나는 감정과 어색한 진실을 특유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오피니언

조선일보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A15

社說 트럼프 ‘알래스카 LNG’ 일방 발표, 위험 직시하고 손익 따져야

李대통령, 대호김종서함 진수식 참석… 자주 국방 강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8200t급 최신 예 이지스 구축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며 자주 국 방을 강조했다. 길이 170m, 폭 21m인 대호김종서함은 여러 목표물을 동시 탐색하고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 장비를 갖추고 있다. 내년 12월 전 력화가 이뤄지면 우리 해군은 세종대왕급(7600t급) 3척에 이어 정조대왕급(8200t급) 3척까지 총 6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청와대

[ 萬物相 ] 지금은 좌파, 우파가 정치 용어로 사 용되지만 얼마 전까지 좌파는 ‘빨갱이’와 동의어 취급을 받았다. 우파, 좌파로 구 분하면 우파들은 가만있는데 좌파들은 “색깔 공세”라며 반발했다. 보수·진보로 부르는 것도 좌파들의 ‘좌파 기피증’ 때 문이었다. 10년 전 민주당 기사에 인용 형태로 ‘좌파’라는 표현을 썼더니 한 의 원이 “왜 개혁, 진보를 놔두고 좌파라 쓰 느냐”고 항의한 적도 있다. 민주당에서 ‘ 좌(左)’는 금기어였다. ▶과거 대학가에선 ‘좌경 학생가’라는 노래가 불렸다. 운동권 학생들이 자신들 은 ‘좌경용공’ 세력이 아니라고 하는 풍 자 노래였다. ‘우리들은 대한 건아’로 시 작되는 응원가의 가사를 바꾼 노가바(노 래 가사 바꿔 부르기)였다. “우리들은 좌 경 학생/좌장면 먹고 좌전거 타고/남가 좌동 북가좌동/좌석 버스 타고 가좌/걸 을 때는 왼쪽으로/화장실 노크도 왼손으 로/나가좌, 싸우좌”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자신들을 좌 파로 규정하는 정치 세력들이 등장했다.

‘좌(左)아하게’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이 그 랬다. 시인 박노해, 조국 전 대표가 사노 맹 출신이다. 1991년 한국사회주의노동 자당 준비위가 만들어졌고, 이듬해 백기 완 대선 후보 추대 세력이 좌파를 자처 했다. 노회찬, 주대환 등이 활동했고, 나 중에 민주노동당의 기반이 됐다.

▶인터넷이 발달하며 정치 진영 사이 에 비하 용어가 늘어났다. 보수 커뮤니티 에선 좌파 네티즌들을 ‘좌티즌’ ‘좌빨’이 라 했고, 진보 쪽에선 태극기 부대를 ‘틀 딱부대’라 비하했고 이들의 유튜브를 ‘틀 튜브’라고 했다. 이에 맞서 좌파 성향 포

털은 ‘좌음’, 사회성 발언을 자주 했던 가 수를 ‘좌이유’라고 불렀다. 접두어 ‘좌’는 멸칭에 많이 사용됐기 때문에 ‘일베 용 어’라는 견해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지 지자 글을 공유하며 “많이들 응원해주 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썼다. 개 딸들이 ‘우아하다’는 말을 자기 진영에 는 ‘좌(左)아하다’로 쓴다고 한다. ‘좌아 한 석저씨’는 ‘우아한 김민석 아저씨’라 는 뜻이다. 대통령이 ‘좌아하게’를 사용 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런데 회사 간부 가 신입 사원과 소통한다며 20대 유행 어를 썼다가 분위기만 싸늘해지는 어색 함이 느껴진다. 분명한 건 ‘모두의 대통 령’을 다짐했던 대통령이 지금 어느 쪽 을 보고 있는지다. 대통령은 “SNS는 국 민과 소통 수단”이라고 했다. ‘좌아하게’ 를 알아듣는 국민은 0.0001%도 안 될 텐 데 대체 누구와 소통하고 있는 건지 걱 정이 앞선다. 정우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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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원전 8기 등 최대 2000억달러( 약 271조원)에 달하는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등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다. 한국 정부가 열흘 전 국회에 보고한 대미 투자 대상은 텍사스 발전소 한 곳뿐이었다. 원전은 큰 틀에 합의했지만 개별 사업마 다 상업성 검증이 남아 있고 알래스카 LNG는 참여 여부조차 정 해지지 않은 검토 대상이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확 정된 사업처럼 일방 발표된 것이다. 특히 투자금 500억달러 이상으로 발표된 알래스카 LNG 사업 은 엑손모빌 등 미국 석유 메이저조차 경제성이 없다며 포기했던 고위험 프로젝트다. 혹한 속에 1300㎞ 파이프라인을 깔아야 하 는 데다 영구 동토층 해빙에 따른 지반 침하 등 비용 증가 위험이 산적해 있다. 아시아까지 수송 거리가 짧다는 장점에도 막대한 초기 투자비 탓에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트럼프의 발표에선 대미 투자 구조의 한계도 드러났다. 양국 이 체결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투자 대상은 양국 협의를 거치되 최종 선정은 미 대통령이 하게 돼 있어 한국은 돈을 대면서도

사업 선정의 주도권을 쥐기 어렵다. 다만 현행 대미 투자 특별 법은 상업적 합리성이 미흡한 사업에 투자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안전장치를 두고 있고, 연간 투자 한도 200억달러를 감 안하면 전액 집행에 최소 10년이 걸린다는 점을 방패막이로 활 용할 수 있다. ‘원전 8기’ 사업 역시 부지 확보와 전력망 연결 등 철저한 사 전 검증이 필요하다. 50여 년 전 웨스팅하우스 기술로 첫 원전 을 지었던 한국이 독자 노형 APR1400으로 원전 종주국 미국 에 진출하게 된 것은 역사적·전략적 의미가 크다. 특히 미국 진 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다면 AI 시대 폭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 속에서 한국형 원전의 수출 영토를 넓히는 강력한 동력 이 될 것이다. 정부는 미국의 일방적 발표에 조급하게 반응하거나 당황할 필요가 없다. 미 행정부와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겠다는 이유로 위험이 큰 부실 사업에 막대한 국민 혈세와 기업 자금을 무리하 게 밀어 넣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수익성과 국익에 대한 철저 한 검증, 국회 동의 절차라는 원칙을 지키며 마찰은 줄이고 실 리는 확실히 챙기는 차분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지뢰 폭발이 “불의의 사고”라니 가해자 없는 피해라는 건가 이재명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비무장지대에서 불의 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장병들”이라고 했다. ‘북한 지뢰’라는 말 은 한 번도 안 했다. 불의의 사고는 교통사고처럼 예상치 못한 불 행을 의미한다. 북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 폭발은 책임 주체 를 분명히 밝혀야 하는 사건이다. 그래야 상응하는 조치도 할 수 있다. ‘불의의 사고’는 가해자가 없이 불운하게 맞이한 피해를 가 리킬 때 쓰는 말이다. 대통령은 그런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인가. 국가정보원은 비무장지대 북한 지뢰 폭발을 “서울의 자작극” 이라고 한 김여정 담화에 대해 “로키(low-key) 대응으로 분석”이 라고 했다. 국군의 발목이 절단된 사건 책임을 우리 측에 뒤집어 씌우며 “가차 없는 보복”까지 협박했는데도 북이 절제된 대응을 했다는 것이다. 국내 대부분의 언론은 김여정 담화를 ‘적반하장’ 이라고 받아들였는데 국정원은 정반대로 해석하고 있다. 국정원 은 종전처럼 군부가 아닌 김여정이 담화를 냈다는 점 등을 근거 로 들었는데 북에서 김씨 일가는 신이나 다름없다. 그런 김여정 이 직접 나서 “대가 각오”를 위협한 것이 어떻게 우리를 자극하

지 않으려고 숙이는 모습인가. 그런가 하면 민주당 소속 국회 국 방위원장이 북한 지뢰에 대해 “우린 군 상해 목적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한 대목에선 혀를 차게 된다. 통일부는 김여정 담화에 대해 “지난 몇 년 간의 적대 정책으로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높음을 다시 확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 평화 공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분단 이 후 북한은 대남 도발을 멈춘 적이 사실상 한 번도 없다. 북한군이 지난해 지뢰 지대를 만들었는데 지난 정부의 대북 정책 탓을 하 며 북한 책임을 묻기는커녕 ‘평화’만 강조한 것이다. 정동영 통일 부 장관도 “평화 향한 노력을 왜곡하는 빌미가 돼선 안 된다” “왜 이런 불행이 반복되는지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누가, 무엇 을 성찰해야 하나. 국방 장관과 합참은 북 지뢰 폭발 현장을 확인하고 “합당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공언한 말을 지키지 않으면 허풍이 된다. 대통령과 국정원, 통일부, 집권당 의원 입에서 나오 는 말을 보면 이미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기관장 공석, 인력 미달로 사법 개편 출범, 기업이라면 퇴출 감 오늘부터 국가 핵심 수사 기능이 검찰에서 중대범죄수사청( 중수청)으로 이관되고, 검찰은 기소만 전담하는 공소청으로 바 뀐다. 78년 만의 대변혁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4대 기관 수 장인 중수청장·공소청장·경찰청장·법무장관이 다 공석이고, 조 직·시스템도 제대로 못 갖춘 상태에서 개문발차해야 하는 기막 힌 상황에 직면해 있다.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신설되는 중수청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두 차례 특례 임용 절 차를 진행했지만 정원(2874명)의 34%가 아직 비어 있다. 청사 내 주요 시설은 아직도 공사 중이고, 피의자를 수용할 유치장도 없어 주변 경찰서 유치장을 빌려 써야 할 판이다. 사건 정보를 공유하는 자체 시스템도 3년 뒤에나 구축할 수 있어 그때까지는 경찰 시스템을 빌려 써야 한다. 이 판국에 청와대는 검찰 출신인 중수청장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느냐를 놓고 약 3주간 민주당 강경파와 논란을 벌이다 어 제서야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내기로 했다. 그사이 인사도 제대로 안 이뤄져 수사관들은 아직도 어디서 일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 지경이면 최소 3~4개월 동안은 수사 공

백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6만건에 달하는 검찰의 미제 사건 중 상당수가 앞으로 중수 청과 경찰로 넘어가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새로 출범하는 중수 청은 물론이고 가뜩이나 사건 적체로 허덕이는 경찰까지 기능 마비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범죄자가 법망을 빠 져나갈 수 있고,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입는다. 관리 체계도 엉망이다. 부패·경제 등 7대 범죄를 수사하는 중 수청과 경찰 수사가 중복될 수 있는데 수사기관 간 관할을 조정 할 협의회는 내년 2월에야 가동된다. 그사이 불필요한 중복 수 사로 혼란이 생길 수 있다. 검찰청 폐지 법안 통과로 수사·기소 분리 방침이 확정된 게 1 년 전이다.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인 형사 사법 을 개편하는 것은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 다. 미리 철저히 준비했어야 하는데 민주당 정권은 검찰 개혁만 외치고 핵심 기관들의 시스템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방 치했다. 만약 민간 기업이 이렇게 했으면 책임자를 문책하고 기 관은 퇴출되거나 파산했을 것이다.


A16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조 선 일보

흔해서 더 위험… 2030 지방간, 췌장암 부른다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과거 장 질환으로 여 던 지 방간이 은 에서도 고 있는 가운데, 2 대 지방간이 간 아니라 장 상선 등 주요 생 위험과도 연관된 다는 대 모 연구 결과가 나 다. 지방간 환자가 빠르게 고 있다. 보 험심사평가원 계에 따르면 비알 올성 지방간 환자는 2 4 약 2만5 명에서 2 24 약 만 명으로 새 5.5배 증가했다. 특히 근에는 은 에서도 지 방간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성화 데 이 이 분석에 따르면 2 대 지방간 유 병 이 간 인구 만명당 4 명에서 2 6명으로 약 .5배, 대는 55명에서 44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방간은 간 증을 유 해 간 위험 을 이는 것으로 알려 있다. 다만 장 이나 상선 등과의 연관성은 분명 했다. 이대서 병원 단의생명연구원 지 용호 수와 소화기내과 전호수 수팀은 보험 단 자료를 활용해 2 세 성인 4 만424 명을 대상으로 지방간

과 장기적인 생 위험의 연관성을 분 석했다. 연구 대상 가운데 보험 구자료에 서 지방간을 진단 은 사 은 25만4 명 6.2% 이었다. 분석 결과 지방간이 있는 남 성은 지방간이 없는 남성보다 전체 생 위험이 .4 배, 여성은 .2 배 다. 종 로 보면 간 과의 연관성이 특히 두드러 다. 지방간이 있는 경우 간 생 위험은 남성에서 2. 배, 여성에서 2. 배 다. 간 에서 생하는 가운데 서는 상선 위험이 남성 .4 배, 여성 . 배 고, 장 위험은 남성 . 배, 여성 2. 배 다. 남성에서는 방 위 험도 .42배 게 나타났다. 에 는 점은 만하지 않은 은 성 인에서도 지방간과 간 의 연관성이 인됐다는 것이다. M 만인 경 우에도 지방간이 있으면 간 위 이 지 방간이 없는 경우보다 성 . 배, 여성 3. 배 높 다. 다만 연구팀은 이 결과만으로 이 바

마 지방간 A A 자체의 위험을 분석한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명 했다. 이번 분석은 를 기 으로 한 하 위군 분석으로, 대사 이상 여부를 종 적으 로 평가한 연구는 아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 에서도 결과는 비 했다. 비음주자 가운데 지방간이 있는 경 우 전체 생 위험은 남성 .5 배, 여성 .26배 고, 간 위험은 남성 2.6 배, 여 성 .4 배 다. 이는 비음주자와 음주자 의 위험을 직 비 한 결과가 아니라, 각각의 단 안에서 지방간이 있는 사 과 없는 사 을 비 한 결과다. 연구팀은 간 간 간경변을 가로 고려한 분석에서도 지방간과 간 생 위험의 연관성이 남 모두에서 계 적으로 유의하게 유지됐다고 다. 적 초기 2 안에 생한 을 제외하거나 지방간 진단이 두 이상 확인된 사 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경우에도 전반적인 결과는 유사했다. 지용호 수는 “ 은 성인의 지방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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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히간 의 문제로만 것이 아니 라 장기적인 위험과 연관된 상태로 바 라 요가 있다”며 “지방간이 확인된 경 우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혈당 지질 간기 능 등 대사 전반을 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 ancer Medi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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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몸에 오히려 해 된다”… ‘반전’ 생활습관 4가지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1

보기에 한 선 처럼 보여 시 한 습관이 오히려 에 부 을 때가 있다. 가정의 과 전문의 치 사는 “좋은 것도 지나치면 해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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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어 있다. 이 식품까지 피하면 가 생기거나 장 건강에 필요한 식이 유 가 부족해질 수 있다. 학술지 ‘ 공중보 lic ealt ) 에 게재된 브 건(T e ancet 리 여성병 하 드 T. . 보건대 연구 에 따 면, 여러 트 연구 3만 명을 분 했더니 전 열 중 수 물 이 0% 만인 사람은 0 % 수준인 사람보 다 사망 위 이 높게 관 됐다. 수 물 이 0%를 는 사람도 사망 위 이 높 다. 수 물을 완전히 기보다 물과 를 적절히 는 게 다.

중 이나 혈당 관리를 위해 수 물을 줄일 수는 있다. 러나 완전히 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 물은 몸을 움 직이는 주요 에 지 이고, 와 근 도 도당을 에 지로 다. 과일 물에 는 수 물 아니라 , 네 , 식이

적인 운동은 좋지만 복할 시간을 주지 않은 고강도 운동을 반복하면 문 제가 된다. 사는 과도한 운동이 스트 스와 염증을 높여 운동의 이점을 일 부 상 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학술지 ‘

환( irc lation) 에 게재된 연구에 따 면, 중 이상 성 운동선수 명을 평 .3 적했더니 MET 이상 우 고강도 운동 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 관상동 와 플라 진행이 더 게 관 됐다. 관상동 는 장 혈관 에 이 이는 상태로, 증상이 해지면 혈관이 해지고 좁아 장질환 위 을 높일 수 있다.

식단 절을 할 때 계란 자만 는 사람 도 있다. 자는 지방이 적고 단 질이 많지 만, 자만 고 하면 른자의 를 다. 사는 의 대부분은 른자 에 있다 고 말했다. 른자에는 과 E 은 지용성 이 어있 다. 혈중 스 이 높거나 혈관질환 위 이 다면 을 신경 야 하지만,

특 한 이유 없이 자만 오 는 것은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

주 는 속 물을 다는 이 지 때문에 법처럼 여 진다. 그러 나 특정 주 나 단식에 의존한다고 이 더 잘 해 되는 것은 아니다. 사는 “우리 에는 이 자연적인 해 시 이 있다” 고 말했다. 간과 신장은 물과 대사 부산 물을 처리한다. 한 리한 주 는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섭취량을 전체적으 로 인다. 과일주 를 많이 마시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도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와 과일은 갈아 마시기보다 로 으며, 적으로 생활하는 게 물 제거 에 보다 효과가 좋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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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조선일보

랭리를 위한 준비된 선택 함께하는 변화

도로, 공원, 공공시설. 도시�성장에�필요한�비용은�개발로�충당하고 납세자의�부담은�줄이겠습니다.

ERIC

JUNE

에릭 우드워드

박경준

WOODWARD

PARK

시장 | PROGRESS FOR LANGLEY

시의원 후보 | PROGRESS FOR LANGLEY

윌로비 & 윌로우브룩

본투표일

사전투표�장소�안내

10월 17일(토)

10월 7일(수)

R.C. 가넷�초등학교 7096 201 Street

모든�투표소�운영시간 오전 8시 ~ 오후 8시

모든�투표소�운영시간 오전 8시 ~ 오후 8시

랭리�이벤트�센터(LEC) 서쪽�체육관 7888 200 Street

린�프립스�초등학교 21020 83 Avenue

10월 8일(목)

랭리�이벤트�센터(LEC) 서쪽�체육관 7888 200 Street

랭리�이벤트�센터(LEC) 서쪽�체육관 7888 200 Street

본투표일 ‒ 10월 17일 (토) 사전투표 ‒ 10월 6일부터 모든 투표일 투표시간: 오전 8시~ 오후 8시

TIM

BAILLIE

COUNCILLOR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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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CILLOR

COUNCILLOR

FOR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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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CIL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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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COUNCIL

progressforlangley.org Authorized by Eric Woodward

eric@ericwoodward.com

리를 랭 � 은 더�나 표 한 � 한 중 위한�소 forlangley.org ss progre


Health

조 선 일보

오래 된 변비, 변실금 부른다

65세 여성 A씨는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 그러고도 바로 외출 하지 못한다. 변을 본 뒤 남은 느낌이 있 어 다시 화장실을 찾는다. 배변을 마친 뒤 에는 속옷에 변이 묻는 일이 반복됐다. 병 원을 찾은 A씨, 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 하는 배변장애와 변실금이 함께 확인됐다. 대항병원 이두석 원장은 “변비 등 배변장 애를 오래 방치하면 변실금이 생길 수 있 다”고 말했다. 변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변 이 새는 질환이다. 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 에 가기 전에 새는 경우도 있지만, 배변을 마친 뒤 변이 묻어나는 상황도 있다. 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과 변이 새는 것은 반대 증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배변장애가 있으 면 변을 한 번에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직 장에 변이 남는다. 화장실에서 배변을 끝 냈다고 생각해도 남아 있던 변이 이후 움 직이거나 복압이 올라갈 때 조금씩 흘러 나오면서 속옷에 묻는 것이다. 직장이 아 래로 내려가 있거나 안쪽으로 말려 들어 가는 구조적 이상이 있으면, 변을 배출하 는 과정 자체가 더 어려워진다. 변비가 오래됐다고 변실금으로 바로 이 어지는 것은 아니다. 딱딱한 변을 배출하 려고 과도하게 힘을 주는 일이 반복될 때 위험하다. 이두석 원장은 “변이 딱딱하면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100세 시대를 위한 치아건강 칼럼 <514>

힘을 많이 주는데, 이런 배변습관이 반복 되면 안 좋다”고 말했다. 변실금이 반복되면 변이 새는 양상과 평 소 배변 습관을 확인해야 한다. 배변조영 술로 실제 배변 과정에서 직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피고, 항문 기능검사로 괄약 근의 압력과 감각 등을 평가한다. 출산 후 괄약근 손상이 의심되면 항문 초음파로 괄 약근 상태를 확인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변이 지 나치게 딱딱하거나 배변이 원활하지 않다 면 식이섬유 섭취량을 조절하고 약물 등 을 이용해 변 상태를 관리한다. 항문과 골 반저근을 조이는 운동이나 항문 괄약근 조 절을 돕는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시행하기 도 한다. 직장이 처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 가 확인되고 보존적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이두석 원장은 “나이가 들면 변비도 찾아오고 변실금도 찾아오는데, 그게 따로 찾아온 것이 아니 라 서로 연관된 것이라는 걸 알아두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재윤 기자

당뇨병 환자 실명 막는 ‘알약’ 나왔다 경구용 다네가프티드(Danegaptide)가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행을 막아 시력 손 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 약 30%가 겪는 합병증으로, 현재 안구 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VEGF) 주사가 표준 치료로 사용된다. 항-VEGF 주사는 반복적인 침습 치료가 필요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지는 못한 다는 한계가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대 연구팀이 동물 모델에 다네가프티드를 투여하자 주

사 요법만큼 당뇨병성 망막병증 증상 개선 에 효과적이었다는 선행 연구의 후속 연구 를 진행했다. 연구에서 다네가프티드 투여 군의 망막혈관 누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내 혈관-망막장벽 파괴를 방지하고 망막 부 종이 회복된 바 있다. 연구팀은 초기 단계인 비증식성 당뇨병 성 망막병증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경구 용 다네가프티드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경구용 다네가프티드는 안전성과 내약성이 양호했다. 특히 참여자의 55%에 서 망막 누출과 망막 두께가 감소하고 망 막 내 체액성 낭종이 소실되는 등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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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변화가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과 학 번역 약물(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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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부터 임플란트까지, 치아·잇몸 관리와 치료의 기준

치실·치간칫솔·워터픽 어느 것을 사용해야 하나 <2편> 칫솔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워터픽은 이 를 보완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쉽게 말해 워터픽은 ‘씻어 내는 도구’이고, 치실과 치간칫솔은 ‘닦아 내는 도구’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보철과 전문의 (한국) 전 UBC 치대 Part-time Faculty

5. 워터픽은 치실과 치간칫솔을 대신 할 수 있을까? 워터픽은 최근 많이 사용하는 구강 관 리 용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물줄기를 이 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잇몸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어 사용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교정장치를 착용하 고 있거나 임플란트가 많은 사람, 또는 치 아 사이를 관리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도 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터픽이 치 실이나 치간칫솔을 완전히 대신할 수 있 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치아 표면에 끈적하게 붙어 있는 치태는 물줄기만으 로는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 다. 자동차를 세차할 때도 물만 뿌려서는 표면에 붙은 오염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스펀지나 천으로 직접 문질러 야 깨끗해지는 것처럼,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치태도 치실이나 치간칫솔처럼 직 접 접촉하여 닦아주어야 효과적으로 제 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실이나 치간

6. 나에게 맞는 구강 관리 용품을 선택 하세요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가운데 어느 것 이 가장 좋은지를 묻는 질문을 자주 받 습니다. 하지만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치아 사이가 좁고 잇몸이 건강한 사람이 라면 치실이 가장 적합한 경우가 많습니 다. 잇몸병이 있거나 치아 사이 공간이 넓 다면 치간칫솔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 니다. 교정장치를 착용했거나 손 사용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워터픽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임플란트나 브릿지 가 있는 경우에는 한 가지 도구만 사용 하는 것보다 치간칫솔과 워터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도 많습니 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 는 제품을 따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 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7. 가장 좋은 구강 관리 용품은 ‘나에게 맞는 제품’입니다 치과에서는 종종 “치실이 좋습니까, 치 간칫솔이 좋습니까, 워터픽이 좋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는 하나의 정답이 없습니다. 환자의 나이, 치아 배열, 잇몸 상태, 임플란트나 브릿지

의 유무, 교정 치료 여부에 따라 가장 적 합한 관리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강 관리 용품도 스스로 판단하 기보다는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와 상의 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 른 사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치과를 방 문할 때마다, 본인에게 치실이 맞는지, 치 간칫솔이 맞는지, 워터픽도 함께 사용하 는 것이 좋은지를 적극적으로 질문 해보 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점은 치실, 치 간칫솔, 워터픽은 서로 경쟁하는 제품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도구라는 사실 입니다.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고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평생 치 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 다.

전문은 www.vanchosun.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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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양 면 광 고

조선일보


조 선 일보

양 면 광 고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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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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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23 조선일보

Health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운동할 시간 없다?… 1분만 숨차게 움직여도 효과 䆠㻹 ⒙⏎⭽ 㹭⮒㼭 ◭ 㾹⏎⭽ 㹭⮒㒭⪝ 䁄㻹 㼭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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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엔 소아·청소년 10명 중 9명이 ‘근시’ “조기 발견 위해 초등생 시력검사 매년 해야” 대한안과학회가 이대로 가다가는 2050년 소아청소년 근시 유병 률이 90%를 상회할 것이라며, 근시 예방과 조기 관리를 위해 초등 학생 시력검사를 매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과학회와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최근 ‘근시 진행 억제 정책 토론 회’를 열고, “한국 소아·청소년 근시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근시 관리는 개인과 가정 노력에 맡기고 있다”며 “고도근시는 훗날 다양한 망막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기에 안경으로 시력만 교정하면 해결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는 “서울 지역 19세 남성 약 52만 명을 분석 한 자료를 토대로 2050년 근시 유병률은 90.9%, 고도근시 유병률은 31.3%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한국근시학회는 “망막박 리 위험은 근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저도근시에서 3.2배, 중등도근 시에서 8.7배, 고도근시에서 12.6배로 높아진다”며 “특히 고도근시 에서는 녹내장 위험이 4.6배 높았으며, 근시성 황반변성 발생 위험 은 약 102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에 안과학회는 근시 발생을 억제하려면 아이들의 야외 활동을 늘리고, 연속적인 근거리 작업과 스마트 기기 사용을 줄이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학회는 “현재 학생 건강검진은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등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모든 학년 에서 연 1회 이상 시력을 확인하고 근시 조기 발병이 확인되거나 시 력 변화가 빠른 학생은 안과 진료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김철중 기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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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골절 막는 운동은 ‘빨리 걷기·조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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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빠르게 오르고 뇌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다. 짧더라도 강 여가 시간에 별도로 운동하지 않는 성인 2 저강도 운동 오래 하는 것보다 짧은 고강도 운동이 더 효과적

점심 먹고 돌아올 때 1분간 빨리 걷기 한 운동이 온몸의 장기를 동시에 깨우는 자 만5241명에게 웨어러블 기기로 채우고 이 일상 곳곳 ‘숨찬 순간’ 몇 차례 만들면 안한 사람보다 사망위험 최대 30% 낮아

아침 7시 집을 나와 출근하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한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 오면 저녁 8시다.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 세요”라는 말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문제 는 시간이다. 많은 직장인이 이렇게 생각할 터이다. 그런데 최근 운동의학 연구들은 이런 사 람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짧 더라도 하루 중 몇 차례 몸이 숨찰 정도로 강하게 움직여보라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빠르게 올라가고, 출근길 오르 막에서는 속도를 높이고, 점심 식사를 마치 고 회사로 돌아올 때 1분이라도 빠르게 걷 는 식이다.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신’에 최근 발 표된 연구는 그 이유를 분자 수준에서 보여 줬다. 연구진은 젊고 건강한 남성 19명을 대 상으로 90분 동안 중간 강도로 자전거를 탄 그룹과 4분 간격으로 30초씩 여섯 번(총 3분) 전력으로 자전거를 밟은 그룹으로 나눠서, 운동 후 혈액 속 단백질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진이 측정한 2884개 혈장 단백질 가 운데 30초 고강도 운동 그룹은 714개가 상 승 변화를 보였다. 성장호르몬을 비롯해 혈 관 기능과 조직 재형성, 지방 대사 등에 관 련된 물질들이 한꺼번에 움직였다. 반면 90 분 중강도 운동 그룹에서는 유의하게 변한 단백질이 7개에 불과했다.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심장은 더 많은 피를 보내고, 폐는 산소 공급을 늘린다. 간은 에너지를 공급하 고 지방조직에서는 지방산을 내보낸다. 혈 관은 혈류 변화에 반응한다. 이 장기들은 운동하면서 혈액으로 쏟아지는 단백질과 대사물질을 통해 신호를 교환한다. 운동을 시작하는 순간 몸 안에서 단체 채 팅방이 열리어 “근육이 에너지를 많이 쓰 고 있다.” “지방을 공급하라.” “혈류를 늘 려라.” “포도당을 더 가져와라.” “혈관을 확장하라.” 식으로 근육과 지방, 간, 혈관,

극이 된다. 고강도 운동은 세포 입장에서 에너지 비 상사태다. 발전량 확보를 위해 근육 발전소 인 미토콘드리아가 자극된다. 혈당도 빠르 게 소비된다. 전력 질주나 빠른 계단 오르기 를 하면 근육이 혈액 속 포도당을 적극적으 로 끌어다 쓰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 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강한 운동이 끝났다고 몸은 즉시 평상시 로 돌아가지 않는다. 심박수와 호흡, 체온을 정상화하고 소모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과정 에서 추가적인 산소와 에너지를 소비한다. 운동 후에도 한동안 운동 효과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를 운동 후 초과 산소 소비 현상이 라고 하는데 고강도 운동 시 흔히 발생한다. 일반인이 매일 전력 질주를 하며 살 수는 없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일상생활 속 간 헐적 고강도 신체 활동’이다. 출근이 늦어 버스를 잡으려고 뛰는 것, 지하철 계단을 빠르게 올라가는 것, 언덕길을 힘차게 걷는 것처럼 일상에서 1~2분 숨이 찰 정도로 움 직이는 것으로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하자는 의미다.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들의 일상 속 움직임을 약 7년간 추적 관찰 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약 62세였다. 조사 결과, ‘일상생활 속 간헐적 고강도 신체 활동’이 하루 평균 4.4분인 사람은 이 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전체 사망 위험이 26~30%, 심혈관 사망 위험이 32~34% 낮게 나타났다. 몸은 일상 속 짧은 강한 움직임을 운동으로 알아본다는 얘기다. 신체 활동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 규칙적 으로 걷고, 자전거를 타고, 근력 운동을 하 되, 그 운동 속에 건강 상태에 맞는 짧은 고 강도 구간을 섞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속에 서도 몇 층 정도 계단을 빠르게 올라가고, 산 보를 할 때도 1~2분은 빠르게 걷는 것을 권 장한다. 운동 시간을 따로 확보하지 못했어 도 곳곳에 ‘숨찬 순간’을 심어 놓으라는 얘기 다. 다만 고혈압·당뇨병·관상동맥 질환이 있 거나 운동할 때 흉통, 심한 호흡곤란, 어지 럼증 등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이제 운동의 단위를 ‘30분’이나 ‘1시간’ 에서 30초, 1분, 계단 몇 층으로 바꾸자. “오늘 몇 번이나 숨차게 움직였는가”가 운 동 기준이다. 시간이 없다면, 짧게라도 강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하게 움직이시라.

노년기 골절은 장기간 누워 있게 만들어 급격한 노쇠를 부른다. 그것으로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 다. 노년기 낙상 골절이 흔한 부위는 척추뼈와 대퇴 %S ᯕᮡᅪ᮹ 골 상단 쪽이다. 넘어졌을 때 골절이 일어나는 것을 ᮹⦺ ᩑǍ 예방하려면 골밀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ᯕᱽᜅ✙ 최근 영국의학회지에 운동과 골밀도 간의 관계 를 심층적으로 정량 분석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 팀은 4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운동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무작위 배정 연구 결과 124편을 종합 분석했다. 총 1만8429 명에 대한 자료 분석을 통해서, 운동 종류와 운동량에 따른 골밀도 변화와 골절 예방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척추뼈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걷기와 조깅 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퇴골 상단 골밀도 유지를 위 해서는 빠르게 걷기와 조깅 외에도 요가, 필라테스와 같은 심신 운 동이 효과적이었다. 척추뼈나 대퇴골 골밀도를 증가시키려면 매주 약 150분 정도의 운동이 필요했다. 운동 효과는 건강한 중년에서 가 장 높게 나온 반면에 노인이나 비만인에서는 효과가 적었다. 다양한 유산소운동은 골절을 71%, 심신운동은 42% 줄여줬다. 빠르게 걷거나 조깅을 하면, 체중의 1.5~2.0배에 이르는 하중이 척 추뼈나 대퇴골 상단에 전해진다. 뼈에 가해진 압력은 뼈 세포내의 물 리신호전환 수용체에 전해져서, 뼈 생성 물질을 유도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노년의 골절을 예방하고 골밀도를 유지하려면 중년 기부터 열심히 걷고 뛰어야 한다. 그래야 노년기 삶의 폭이 넓어진다.

유튜브 ‘육아똑똑똑’

아기 잠깐씩 엎드려 두면 근육 발달 빨라져

‘먹는 임신중지약’ 한 알 먹는다고 끝 아니다… “응급대응 체계 필요” ‘미프지미소’ 이르면 내년 초 국내 도입

서 흔히 ‘약 한 알 먹고 낙태할 수 있다’라 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미국은 식품의약 국(FDA) 승인하에 2000년부터 사용했고, 현재 사용 대상은 임신 10주까지의 자궁 내 임신이다. 일본은 2023년 도입했고, 임신 9 주까지다.

먹는 임신중지약이 이르면 내년 초부터 국내서도 쓰일 예정이다. 식약처는 현재 미 페프리스톤+미소프로스톨 복합 패키지인 ‘미프지미소’의 허가를 심사 중이다. 정부 는 임신 9주 이내를 대상으로 하고, 의료기 관에서 의사가 처방·조제하는 방식으로 미 임신 유지 호르몬 차단하는 1알 먹고 프지미소를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48시간 후 임신조직 배출돕는 4알 투여 미프지미소는 임신 유지에 필요한 호르 몬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차단하는 미페 “과다 출혈 등 사후 관리 절차 갖춰야” 프리스톤 200㎎ 1정과 자궁 수축을 유도하 는 미소프로스톨 200㎍ 4정으로 구성된 복 FDA는 이 약물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 합제다. 흔히 먹는 낙태약으로 알려진 ‘미 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별도의 안전관리 체 프진’은 미페프리스톤 단일 성분의 약물을 계를 적용하고 있다. 처방 의사는 자격 요건 가리킨다. 을 갖추고 인증받아야 하며, 문제가 생겼을 임신 초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 때 필요한 의료적 처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르몬이 자궁내막을 유지하면서 임신이 지 한다. 속되도록 한다. 미페프리스톤은 이 프로게 국내 산부인과 의사 단체에서는 이 약이 스테론 수용체를 차단하여 임신 유지 호르 너무 손쉽게 사용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작 몬 신호를 끊는다. 그다음 24~48시간 후 미 용을 우려한다. 임신 주수를 정확히 모르고 소프로스톨을 투여하여 자궁 출구인 자궁 먹거나, 자궁 외 임신인 줄 모르고 사용하 경부를 부드럽게 하고 자궁을 수축시켜 임 거나, 심한 출혈이 생겼는데도 집에서 지내 신 조직이 밖으로 배출되도록 한다. 따라 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가장 주의해야 할 합병증은 과다 출혈과 불완전 유산”이라며 “위험한 출혈이 발생했을 때 즉시 의료기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응급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완전 유산이 발생하거나 임신이

지속되는 경우 추가적인 약물 치료 또는 수 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기에 약물 복용 이 후에는 임신 중절이 제대로 완료되었는지 를 확인하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산 부인과개원의사회는 지적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조선일보 유튜브 ‘육아똑똑똑’에서는 ‘예전엔 맞았지만 지금은 달라진’ 신생아 육아법을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조 기혜 튼튼센터장과 함께 하나씩 짚어 봤다. ‘터미타임’은 아기를 잠깐씩 엎드려 두는 시간을 말한다. 신생아 때는 바닥보다 부모의 무릎이나 팔 위에 올려놓고 시작하는 편이 부 담이 적다. 조기혜 센터장에 따르면, 권장 시간은 발달 단계에 따라 다르다. 신생아기에는 한 번에 2~3분씩, 하루 3~5회 정도. 생후 2개월 무렵 부터는 하루 30분 정도로 늘려 간다. 터미타임은 두상 교정은 물론, 시야를 넓혀 주고 목·등·팔의 근육 발달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우리 아이는 터미타임을 늦게 시작했더니 기어다니질 않더라”는 고민이 흔하다. “아기는 기어 다니면서 다리 근육을 키우고, 그 힘으로 비로소 잘 걷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엎드리기를 싫어해 울더라도, 짧게라도 꾸준히 연습시켜 주는 편이 좋다”고 조 센터장은 조언했다. 조 센터장은 “아기가 우는 이유는 과학적으로도 명쾌히 밝혀내 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내 아이’의 신호는 결국 부모가 살피며 알아 가야 한다”며 “아기에게 스스로 진정할 시간을 주고 부모는 최소한으로 거드는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훗날 더 많은 행복을 느끼는 사람으로 자란다”고 말 했다. 지면에 표기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 전현석 기자 면 ‘육아똑똑똑’ ‘터미타임’ 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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