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November'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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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TOP 1000

1000대 주식부호리스트

INSIGHT 베트남 시장을 잡아라

COVER STORY 최고(最古)기업 두산, 또 다시 미래 100년을 준비

ISSUE 정의선의 공격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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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49.NOVEMBER 2019 11

9 772466 013009

ISSN 2466-0132

(주)타이쿤미디어 | 2019년 11월호 | 통권149호 | 2019년 10월 31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사임당로 39 한성빌딩 331호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149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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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ERATION LEADERS 대기업 오너가 3~4세 모험 투자 러시

COLUMN 6 8

김태기의 정책진단 이금룡의 도전과 나눔

NEXT GENERATION LEADERS 10

재벌 3~4세 투자 러시

대기업 대주주 3~4세의 벤처 투자, 스타트업 육성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 는 트렌드 중 하나다.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거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CELEBRITY 16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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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대림 지주사 2대 주주 된 강성부펀드 FOCUS 26 삼성전자의 AI 전문가에게 듣는다

한진칼 지분 매입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가 이번에는 대림그룹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면서 배경 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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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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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COVER STORY 최고(最古)기업 두산, 또 다시 미래 100년을 준비

40 두산의 미래 준비

EQUITY 48 1조원 클럽 53 대기업 집단 총수일가 주식자산 109조원 두산그룹의 지주사인 ㈜두산이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와 연료 전지 사업의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두산 일가의 그룹 경영권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INSIGHT 55

베트남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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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자율주행 ‘퍼스트무버’…美에 2.4兆 합작 투자 INSIDE 78 대림 지주사 2대 주주 된 강성부펀드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1년 사이 확 달라졌다. ‘순혈주의’, ‘보수적’, ‘수직적’라 는 평가를 받아온 현대차그룹은 외부인재영입과 자율복장제, 직급체계 축소 등으로 한층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변했다. 해외시장에서 ‘싸고 착한 차’로 인식됐던 현대차는 이제 유럽과 아시아의 레이싱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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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Y 이재용 부회장 “미래세대 물려줄 100년 기업되자

ISSUE 80 정의선의 공격경영

LAWSUIT 86 범LG家, 아워홈 남매간 경영권 분 쟁 확산 이재용 부회장은 11월 1일 창립 50주년 기념 영상을 통해 지난 50년 동안 땀 흘려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하면서 “다가올 50년을 준비해 미래세대 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KOREA RICHEST 90 주식부호 1000인 리스트

86

LAWSUIT 범LG家, 아워홈 남매간 경영권 분쟁 확산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3대주주인 구명진 씨가 법원에 주주총회소집 허가 신 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구씨의 오빠이자 최대주주인 구본성 아워홈 부 회장이 구씨의 주총소집 청구에도 주총을 열지 않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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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Choi Young-Kyu Choi Young-Kyu Song Joon-Young Choi Ji-A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Kim Tae-gi Lee Kum-ryong

Art & Design/Editor

Choi Lee-Young

Illust Writer Designer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FOCUS 삼성전자의 AI 전문가에게 듣는다

Kim Suin Song Inwoo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AI는 과연 어떤 기술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우 리 삶에 영향을 끼칠까? 세계의 삼성리서치 AI 센터 리더들에게 그들이 생각하 는 기술 트렌드와 전망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55

INSIGHT 베트남 시장을 잡아라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시 서초구 사임당로 39 한성빌딩 331호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All copy-right reserved TYCOONⓜ 이 책자에 수록된 모든 콘텐츠는 타이쿤 미디어 소유물이므로 사용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청호나이스는 베트남에 정수기 유통법인인 ‘청호 비나’(Chungho Vina)와 정수 기 제조법인인 청호나이스 비나(Chungho Nais Vina)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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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김태기의 정책진단

경제위기 불붙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경제위기 조짐이 통계로 확인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가 튼튼하고 정책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3/4분기 성장률은 0.4%에 그쳤다. 이대로 가면 2017년 성장률 3.2%의 한국 경제는 불과 2년 반 사이에 1%대로 추락한다. 그러나 문 정권은 경제위기의 불을 끄기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에 목을 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권한만 강화되어 비리가 있어도 장관으로 임명하고, 비리를 비리라고 말하지도 못하게 만든 조국 사태는 물론, 소득주도성장으로 성장은 후퇴하고 세금만 늘어도 대통령에게 말도 하지 못하는 이상한 나라가 된다.

민이 아니라 정당이 국회의원을 결정하면 정치는 당리 당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노동조합의 힘에 눌려 고용 관행이 경직적이고 노동시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쪼개지며 실업률이 높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득표율에 연동해 국회의원 의

소외된 사람의 불만을 달랜다고 복지를 늘리나 노동시장

석을 결정하기에 특정 계층이 지지기반인 군소정당이 난립하

이 망가져 효과가 없기에 세금만 축내고 성장과 분배가 모두

고 다수당은 약해진다.

실패한 나라가 되었다.

연합정권을 만들어야 법안 통과가 가능하기에 군소정당은

국민은 경제위기를 걱정하는데 문 정권은 전혀 아니다. 정

그 약점을 활용하게 되고, 법과 정책은 정당의 이익 때문에

의당은 국회의원 정원을 늘리더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

나쁜 길로 빠진다.

자는데, 이 또한 ‘공수처=검찰개혁’으로 프레임을 만든 문 정

지금처럼 국민 다수가 반대해도 노동계의 요구대로 무리하 게 최저임금 올리고 근로시간 줄이며 세금 일자리로 고용악 화 덮는다.

권의 약점을 노린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면 경제위기에 불이 붙는다. 연동 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정치인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뿐 아니라 경제위기의 신호가 켜져도 정책을 바꿀 생각 은 하지 않아 그대로 방치된다.

우리의 삶과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에 국민이 나서서 막아 야 한다.

정치제도가 경제사회발전을 좌우한다. 브라질 등 남미처럼 대통령제-다당제는 독재, 고실업, 빈곤, 고세금, 소득 불평등

이낙연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일본을 방문

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은 법으로 보호받는 소수의 사람과 그렇지 않은 다수의 사람으로 쪼개졌다. 이태리·스페인·그리스 등 남부 유럽은 선진국이지만 내각 제-다당제로 경제가 쇠퇴했고 해결책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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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권의 본심은 무엇인가?

November 2019

했다. 취임한 천황과 아베 총리에게 별도로 친서를 주는 극진 함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유화적인 태도로 돌변하자 일본에 죽창을 들 자는 조국 장관의 선동을 따랐던 사람은 분노하는 표정이다.


총리가 일본을 달래는 시간에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시정 연설을 하면서 한일 무역전쟁에서 우리 측이 이기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대통령 부인은 관계 공무원을 격려한다고 식사 자리까지 만들었다. 일본 사람의 반응이 확인되지는 않으나 본심이 무 엇인가 의심하기 알맞다. 문 대통령은 사면초가 상태에 놓여있다. 북한과 손잡으면 평화경제로 일본의 수출규제도 이길 수 있다고 선전했으나 정반대로 되었다.

게 해결하려고 하면 또 실수한다. 일본의 한국 길들이기에 당할 가능성만 커진다. 엎지른 물 을 다시 담을 수 없듯이 새로운 어젠다로 일본과 관계를 재정 립하는 것이 낫다. 국가 간의 일은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주고받는 관계다. 일본이 원하는 바를 줄 수 있다면 협상력을 키울 수 있다. 아베는 미국과의 우호 관계로 최장기 총리가 되었으나 중 국의 팽창과 북한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문제를 막는

비핵화는 고사하고 첨단 무기로 한국을 노골적으로 위협하

데 한국과 일본은 이익을 공유하는 처지다. 일본과의 관계 회

고, 금강산에 한국이 만든 시설을 철거하라는 김정은의 현장

복을 위한 전략도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여기에는 중국과

지시를 듣고도 대꾸조차 하지 못한 지경이 되었다.

북한에 치우친 문 정권의 마인드 변화가 필수적이다.

한국 스스로 요지경을 만들어 일본이 한국을 우습게 보도 록 한 것이다. 일본과 대결한다고 지소미아를 폐기하면서 미국마저 한국

그렇지 못하면서 일본에 아무리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여도 소용이 없다. 한국 사람도 문 정권의 본심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에 등을 돌리도록 만들었다. 이 틈을 타 러시아 전투기는 한 국 상공을 휘젓고 다닌다. 북한에 대한 환상에 빠진 정권, 국익이 무엇인지 모르는 정 권, 한 치 앞도 못 보는 정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 시해야 한다. 일본과의 관계 회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급하다고 총리 가 친서 들고 가고, 조그만 성과라도 있으면 떠벌리는 아마추

He is... -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근로시간 임금제도개선위원회 위원 -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성동구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어 외교는 성공하기 어렵다. 과장했던 과거사 문제나 부추겼던 반일감정 문제를 성급하

김 태 기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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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이금룡의 도전과 나눔

타다 논란,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존폐는?

타다 법인과 이재웅 대표가 기소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당시 김영종 검사의 질문에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것이죠” 하고 대답한 것이다. 2019년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우위를 차지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중국은 시진핑이 나서서 블록체인 기술까지 선점하려는데 타다를 기소한다는 것은 “혁신이고 뭐고 막가자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처기업인의 한사람으로 부탁하고 싶은 것은 정부 내에 혁신세력의 발언권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우 리나라 대표적인 혁신기업 옹호자 아닌가? 배스트셀러인 “세상을 바꾸는 Start Up”의 저자이자 NHN

벤처인 출신으로 벤처종사자의 적극적 지지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분당지역구의 김병관 의원이나 4차 산업혁명의 입법 에 애를 쓰고 있는 송희경 의원도 가세해야 한다. 또한 정부 위원회인 4차 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은 빨리 비상회의를 열어 기소의 부당성을 주장해야 한다.

, 서울산업진흥원장, 한국벤처투자대표를 지낸 누구보다 신산

법정에까지 갈 문제가 아니다.

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다.

코리아스타업포럼, 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모든

청와대 석종훈 중소기업비서관도 대표적인 벤처기업인 다

혁신 중소기업회장들은 빨리 회동하여 대책을 세워야한다.

음 대표이사와 중기부 벤처실장을 지낸 혁신기업을 누구보다

이렇게 어려울 때 돌아가신 이민화 회장의 빈자리가 너무 커

잘 아는 분 아닌가?

보인다.

이정동 경제과학 특보도 신생기업이 성장하기 위하여는 성 공과 실패의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역설 하는 분이다.

마로 생각해서는 정말 안 된다. 모빌리티의 데이터가 쌓이면서 무궁무진한 양질의 일자리

이러한 청와대의 혁신세력이 대통령을 진심으로 설득해야 한다.

가 생겨나는 데 이것을 길거리에서 손을 들어 잡는 택시와 같 은 선상에서 논의한다는 것이 부끄럽다.

또한 정말 열심히 중소벤처업계를 위해 노력하시는 중기벤 처부 박영선 장관과 스텐포드 대학 박사 출신으루 누구보다 실리콘벨리 생태계를 잘 알고 있는 최기영 과기정통부장관도 목소리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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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모바일이 수반되는 모빌리티 산업을 택시의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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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타다의 모델은 기본적으로 모바일을 통한 플랫 폼 구축으로 비지니스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 출현되지 않았다면 성립될 수 없는 모델이다. 또 데이터가 쌓이면서 어느 요일 어느 시각에 어느 장소에 수


요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고객 편의를 기할 수 있다.

통일부대변인이 북한의 남한 금강산 시설 철거 요구에 창

새로운 기술의 발달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택시업계와

의적 해법을 갖고 대화하겠다고 하였는데 북한과만 창의적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당국이 문제이지 타다는 열심

해법을 갖고 대화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의 존폐가

히 투자하여 고객편의를 이룩한 것 밖에 없다.

달려있는 타다 문제에도 창의적 해법을 내놓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이 분야에 타다가 독점할 수 있는가? 천만의 말 씀이다.

시간을 끌수록 사회적 갈등은 커지고 결국 이는 국가의 손 실이다.

벌써 유사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나타고 있다. 여기에서 새로운 혁신이 또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혁신 기업을 기소해 서는 절대로 안 된다. 더구나 타다는 1년 만에 140만의 회원을 확보하였다. 무엇인가 본인에게 확실히 유용하기 때문에 회원이 된 것 이다. 기술은 과학과 달리 소비자가 호응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다. 아무리 돈을 들인 첨단기술도 소비자 외면하면 끝이다. 140만 명이 쓰고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지금의 법조항으로

He is... - 오픈옥션 회장 - 한성대학교 디지털 중소기업대학원 겸임교수 - 한국인터넷 기업협회 초대 회장 - 옥션·이니시스·넷피아 대표이사 - 삼성물산 인터넷 사업부장 이사(공채17기)

이 금 룡

기소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이다.

코글로닷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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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ERATION LEADERS 재벌 3~4세 투자 러시

대기업 오너가 3~4세 모험 투자 러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직접 찾아 점검했다.

기업 대주주 3~4세의 벤처 투자,

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는 2011년부터

스타트업 육성은 최근 빠르게 확

미국 실리콘밸리에 VC를 설립해 투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의 아

산하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다.

에 나서고 있다.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들인 정경선 루트임팩트 CIO(Chief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스

대표는 벤처업계에서 유명한 투자자로

Imagination Officer·최고상상책임자)

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알려져 있다.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

역시 2012년에는 비영리사단법인 루트

얻거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기

장 손자이자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

임팩트, 2014년에는 소셜 벤처 투자사

때문이다.

장 장남인 그는 가업 대신 벤처기업을

HGI를 만들어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

발굴하고 투자·육성하는 길을 택했다.

하고 있다.

LG가 4세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인됐다.

올해 4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LG테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설립한 블

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

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2014년

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자 포트폴리오를 직접 점검했다. 최근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을 설

(Hdac Technology)는 신규 블록체인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위기극복을 위

립, 지금까지 200여 개에 달하는 스타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9월30일 그랜

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

트업을 지원했다.

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

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

시켜 나가겠다”며 혁신을 강조한 것도

프라코어 회장)의 차남인 박재원 두산

같은 맥락이다.

인프라코어 상무(34)도 최근 미국 실리

에이치닥 설립자인 정대선 현대

스타트업 투자나 육성에 직접 관여

콘밸리에 벤처투자회사를 설립, 본격적

BS&C 사장은 “에이치닥은 4차 산업시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LS家 3세인 구

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것으로 확

대의 기술 동력인 사물인터넷, 빅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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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9(KBW 2019)’에서다.


정대선 “보안 강화한 엔터프라이즈 블

성’, ‘보안성’, ‘탈중앙화’의 세 가지 요소

록체인 솔루션 제공할 것”

간 균형점을 모색하며 연구중인 합의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설립한 블

알고리즘 ‘프라이데이 컨센서스(Friday

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Consensus)’는 디앱(DApp) 뿐만 아니

(Hdac Technology)가 신규 블록체인

라 사물인터넷이나 결제 서비스 환경에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보다 적합하도록 충분한 확장성·처리

니콜라 자케 에이치닥 한국 지점 마

속도의 확보와 스마트 컨트랙트(Smart

케팅 총괄은 9월30일 그랜드 인터컨티

Contract) 기능 구현에 주안점을 두고

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

있다.

블록체인 위크 2019(KBW 2019)’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대선 현대BS&C 사장

코인 이코노미 측면에서는 단순 지분 평가가 아닌 노드 가동 시간

진행한 이번 발표에서는 ▲신규 PoS

(Node Uptime)이나 블록 제안(Block

터, 클라우드 등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

방식 블록체인 개발 계획 ▲엔터프라이

Proposal) 참여율 등의 네트워크 기여

합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한 엔터프라

즈 솔루션 적용 사례 소개 ▲ e스포츠

도를 종합적으로 판단·반영해 건강한

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마케팅·글로벌 거래소 상장 전략 등 에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와

한다”며 “이번 신규 블록체인 개발을

이치닥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에

코인 홀더에게 더 큰 보상이 주어지는

통해 사물인터넷 환경과 결제 서비스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방식(Proof-of-Profession)을 고안 중이

에 보다 최적화 된 블록체인 플랫폼으 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닥 설립자인 정대선 현대

라고 설명했다.

BS&C 사장은 “에이치닥은 4차 산업시

또한, 에이치닥은 CBC-캐스퍼 기

소시지 ‘천하장사’로 유명한 ‘진주햄’

대의 기술 동력인 사물인터넷, 빅데이

반 CPoS(Correct-Proof-of-Stake) 블

박정진 대표와 그의 동생 박경진 부사

터, 클라우드 등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

록체인을 개발 중인 유명 스타트업 캐

장도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에 나서는

합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한 엔터프라

스퍼랩스(CasperLabs)와 파트너십을

대표적인 3세 경영인이다.

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맺었다. 양사는 현재 디앱 개발자들에

이들 형제는 샐러드 전문 프랜차이

한다”며 “이번 신규 블록체인 개발을

게 더욱 편리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즈 스타트업인 ‘샐러디’에 멘토링을 해

통해 사물인터넷 환경과 결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웹어셈블리

주다가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직접 투

에 보다 최적화 된 블록체인 플랫폼으

(WebAssembly) 기반의 가상머신(VM)

자까지 했다.

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탈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외아들인 장

에이치닥은 11월 테스트넷 공개, 내

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도 스타트

년 1분기 중 메인넷 출시를 목표로 사

업 양성에 꽂혀 있다. 교원그룹은 지난

물인터넷(IoT) 생태계 적용에 더 적합

아울러, 에이치닥은 공공과 민간 부

해 6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손잡고

한 PoS(Proof-of-Stake, 지분증명) 방

문에 걸쳐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300억 원 규

식의 신규 블록체인(프로젝트명 ‘프라

루션의 공급처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모로 ‘컴퍼니케이-교원 창업초기펀드’

이데이’) 개발에 착수한다.

있다고 밝히며, 최근 진행된 현대자동

를 조성했다.

탈중앙화 플랫폼의 트릴레마인 ‘확장

중앙화 플랫폼을 위한 대안 기술 공동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차 생기개발센터와의 기술검증(P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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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ERATION LEADERS

실적을 발표했다. 생산공장에서 발생하

예정이다.

는 데이터의 비가역성, 보안성, 무결성

마지막으로 에이치닥은 코인 사용자

확보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

들의 접근성 향상과 코인 생태계 강화

를 진행하는 등 신기술 적용을 통한 산

를 위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거래소

업 혁신을 꾀하고 있다.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유럽 지역

이에 따라 양사는 지난 5월부터

대형 거래소 ‘라토큰(LATOKEN)’에 상

8월까지 약 3달에 걸쳐 ▲장치 제어

장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으로 북미 지

용 미들웨어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역 기반의 글로벌 탑 5 암호화폐 거래

의 연계 기술 ▲공정 설비의 추가·삭

소 ‘비트렉스(Bittrex)’에 상장을 마무리

제 및 공정 데이터의 모니터링이 가능

할 계획이다.

한 BCApp(BlockChain Application) ▲ 블록체인 로그 트래킹을 통한 실시간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실리콘

상태 분석 알고리즘 등을 개발해 ‘블록

밸리에 벤처투자사 설립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박 상무는 올해 8월부터 조성준 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

너럴 파트너(General Partner)와 함께

프라코어 회장)의 차남인 박재원 두산

‘D20 캐피털(D20 Capital, 이하 D20)’이

에이치닥은 이번 기술검증(POC) 성

인프라코어 상무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

란 이름의 벤처투자회사를 맡아 운영

과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생기개발센

리에 벤처투자회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을 시작했다.

터와 블록체인 적용을 위한 협력을 지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체인 기반 생산 및 품질이력 정보 관리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사무실은 트위터, 우버, 에어비앤비

속해 나갈 계획이며, 이 외에도 범현대

두산인프라코어가 설립 자금을 댄

등 글로벌 스타트업 회사의 본사가 위

가 소속 건설사와 개방형 스마트홈 서

CVC(Corporate Venture Capital·기업

치해 ‘스타트업 성지’로 불리는 샌프란

비스 플랫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형 벤처캐피털) 형태 투자사로, 박 상무

시스코 시티에 마련했다. 샌프란시스

PoC 또한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 지난 8월부터 회사 대표 격인 매니

코 시티는 스탠퍼드 대학이 위치한 팔

에이치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상

징 파트너(Managing Partner)를 맡아

로알토, UC버클리 대학이 있는 버클리,

용화 시대의 주역이 될 밀레니얼 세대

직접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현재

구글 본사가 자리한 마운틴뷰, 애플 본

와 Z 세대를 타깃으로 글로벌 e스포츠

건설, 제조업 등 전통 산업을 혁신할 수

사가 있는 쿠퍼티노 등과 함께 ‘샌프란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최근 프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물

시스코 베이 에어리어(San Francisco

로게임단 ‘지투 이스포츠(G2 Esports)’

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ay Area)’로 불린다. 그중에서도 샌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 활

란시스코 시티는 대도시를 선호하는

지투 이스포츠는 배틀그라운드, 리

동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산하 벤처

젊은 개발자들로 인해 스타트업 창업이

그오브레전드,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투자조직 ‘삼성넥스트’, 최근 구광모 LG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9개 게임 팀을 운영하고 있는 유럽 지

그룹 회장이 힘을 싣고 있는 ‘LG테크놀

두산가(家) 4세인 박 상무는 미국 뉴

역 강호다. 에이치닥은 G2와 함께 유튜

로지벤처스’ 등 대기업 계열 실리콘밸

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글로벌 경

브, 트위치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과 스

리 투자 회사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영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

타 플레이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BCG)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2013년

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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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오픈했으며, 해외 진출은 처음이다.

과 통찰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향후

루트임팩트의 정경선 CIO(Chief

체인지메이커의 일과 삶, 배움을 통한

Imagination Officer·최고상상책임자)

커뮤니티 구축을 목적으로 내년 7~8월

는 미국 뉴욕에 비영리단체 ‘커뮤니타

중 ‘헤이그라운드 브롱스’가 문을 열고

스 아메리카 (Communitas America)’

과거 가구 공장이었던 건물을 매입해

를 2017년 설립했다.

브롱스 지역 재생을 위해 힘쓰는 청년

이곳은 서울 성수동 루트임팩트를 모 델로 꾸린 자매 법인이다. 정 CIO는 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 그룹 명예회장의 손주이자 정몽윤 현

들과 소셜벤처를 위한 업무 협업 커뮤 니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규모는 4500㎡의 지상 5층 규모로 500명이 입주 가능한 구조다.

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장남으로, 기업

가격 또한 다른 공유 오피스 대비

정경선 루트임팩트 CIO

가정신을 강조한 할아버지의 뜻을 이

20%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한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

어받아 벤처업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이곳은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운영

했다. 2018년부터는 전략·디지털 혁신

정경선 CIO는 “사회문제를 자신만의

하는 엑셀러레이팅에 참여한 소셜벤

담당 상무로 승진, 회사의 미래 전략을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들인 ‘체인지메이

처들이 입주한다. ‘커뮤니타스 벤처스

만들고 있다.

커’가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Communitas Ventures)’ 란 이름의 해

조성준 파트너는 서울대 전자공학

있는 커뮤니티 구축이 루트임팩트 사업

당 프로그램은 매년 2회 브롱스 지역의

석사, 컬럼비아대 MBA 학위를 취득했

의 핵심이라면, 커뮤니타스 아메리카는

문제 해결을 주제로 사업 아이디어 경

고 삼성전자와 컨설팅업체 맥킨지를 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문제 해결

합을 벌인다.

친 후 미국 VC(벤처캐피털) 포메이션그

에 보다 집중한다”며 “특히 전 세계적

이 중 약 10개 내외의 팀을 선정, 상

룹 등에서 일한 벤처투자 전문가다. 조

으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하고 사회 문

금 1만 달러(한화 1200만원)와 함께

파트너는 자신의 SNS를 통해 “D20를

제가 가장 극명하게 두드러진 뉴욕에

3개월 간의 사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통해 기술 주도 혁신을 추구하는 훌륭

서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문제를

한 창업가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

풀어보려고 한다”고 설립 이유를 설명

대한다”고 밝혔다.

했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해 청년 채용 육 성 사업도 진행한다. 뉴욕 시티 칼리지의 ‘잔혁신센터

커뮤니타 스 아 메리카가 관심을

(Zahn Innovation Center)’와 파트너십

둔 지역은 뉴욕에서도 사우스 브롱

을 맺어 매년 10여명의 학생을 선정, 이

소셜벤처 중간지원기관인 루트임팩

스 (South Bronx) 지역이다. 이곳은

들이 사회적 기업에서 인턴십을 할 수

트의 소셜벤처 공유 오피스인 ‘헤이그

2008년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많은 사

있도록 돕는다. 임팩트 커리어 Y 라는

라운드’가 미국 뉴욕에도 문을 연다. 아

람들이 실직했고, 절반에 가까운 이들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국

울러 루트임팩트가 성과를 입증한 프

이 빈곤층이라는 설명이다.

내에서도 동일하게 운영 중이다.

‘현대家 3세’ 정경선 루트임팩트 CIO

로그램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 정이다. 헤이그라운드는 국내에 2호점까지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의 임직원은 다

정 CIO는 “낙후된 지역 사회의 문제

양한 인종의 뉴욕시 기타 지역 및 브롱

를 자생적으로 해결하고 재생시키려는

스 출신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전문성

노력은 미국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 중

November 2019

13


NEXT GENERATION LEADERS

하나”라며 “따라서 커뮤니타스 아메리

경영 악화 일로를 걷던 어니스트비

카가 추진하는 사업은 브롱스 내 경제

는 홍콩과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철

개발협의체 및 브롱스 지역 정부의 적

수하는 등 결단을 내리고, 전체 직원의

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10%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

어 “향후 브롱스 출신이거나 또는 브

도 했다. 다만 어니스트비는 직원들에

롱스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을

대한 임금 체불은 없었다고 부정했다.

중심으로 민간 및 지역 정부와 함께 소

현재 어니스트비가 상환해야 할 부

셜 임팩트를 확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채 규모는 최소 2억7700만 싱가포르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

달러(약 2401억 원)에 달한다. 주요 채

였다.

권자에는 에이 어니스트비 1억8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603억 원), 포메이 구본웅 포메이션 그룹 대표

LS그룹 장손 구본웅의 어니스트비, 직

션 그룹의 특수목적법인인 ‘F8 아시아

원 임금 체불 논란

그로쓰’ 3500만 달러(약 417억 원), 구

어니스트비는 2015년 시리즈 A 기

대표 2460만 싱가포르 달러(약 213억

금 모금 이후 약 4600만 달러(약 513억

원) 등이 포함된다.

원)를 모금했는데 업계에서는 LS그룹

LS그룹 장손 구본웅 포메이션 그룹 대표가 지난 2015년 창업한 싱가포르 배달 서비스업체 어니스트비가 직원 임 금 체불 사건에 휘말렸다. 9월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경제매 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다수의 언론

또한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지 난 6월30일 기준 LS그룹 계열사인 예

이 이 투자의 든든한 뒷받침을 한 것으 로 보고 있다.

스코홀딩스는 에이 어니스트비 지분 34.24%를 보유하고 있다.

교원그룹 빨간펜 2세 장동하, 스타트업

들에 따르면 옹 레이 안 어니스트비 최

하지만 이렇게 기업의 상황이 좋

고경영자(CEO)는 “어니스트비에 근무

지 않음에도 구 대표는 어니스트비에

교원그룹은 자회사 투자법인 ㈜교원

하던 전직 직원 217명이 임금을 지급받

1000만 달러(약 119억 원)를 추가 투자

인베스트를 통해 한국벤처투자 및 컴

지 못했고 체불된 임금은 총 100만 달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퍼니케이파트너스와 함께 ‘한국모태펀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예스코는 어니스트비의 지분 41%를

드’ 출자 협약을 체결, 4차 산업을 선도

소유하고 있다. 어니스트비는 2015년

할 스타트업 지원과 벤처 생태계 활성

또한 전직 직원 중 44명은 이와 관련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업체로 신선한

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 싱가포르 노동부에 급여 관련 민원

식료품 공급부터 B2B 물품 관리 서비

(TADM)을 신청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스까지 제공한다.

러(한화 약 11억 원)에 달한다”고 지난 9월20일 법원에서 진술했다.

보도했다. 지난 5월 조엘 쑨 CEO는 어니스트비 의 실적 악화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한국모태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4차 산업혁명이나 지

또한 LS그룹 장손 구본웅 포메이션

방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조성한 출자

그룹 대표가 어니스트비 지분 14%를

사업이다. 정부가 모태펀드로 출자하고,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의 투자자금이 합쳐진 벤처투 자 운용사를 선정해 투자가 이뤄진다.

구 대표가 임시 CEO 자리에 올랐고, 지

2대 주주는 한국투자공사(KIC) 출신

난 7월 옹 레이 안이 신임 CEO로 임명

임원이 세운 사모펀드(PEF) 운용사 화

신사업 추진 중심에는 교원 2세이자

됐다. 현재 구 대표는 어니스트비 이사

이트웨일그룹(WWG)으로 지분 29%를

장 회장의 외아들 장동하 기획조정부

회 자리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지고 있다.

문 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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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왼쪽)과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

1983년생인 장 실장은 지난 2012년 교원그룹 신규 사업팀 대리로 합류했

례적 행보로 여길 만큼, 임원들과의 자

해 에듀테크 및 스마트가전 사업 연계

유로운 사고와 소통이 조성된 것.

를 모색한다.

다. 이후 4년 만에 그룹 미래성장동력

‘C랩’은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 이야

교원그룹 커뮤니케이션팀 김지수 파

사업을 이끌 기획조정부문장에 오르면

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인 ‘생각

트장은 “한국모태펀드를 통한 스타트

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나눔터’, 강연과 공연 및 좌담회 등 다

업 자금 지원은 물론 성장가능성을 갖

지난해 12월. 장 회장은 10여년 만

양한 행사를 위한 작은 오페라 하우스

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사업 경쟁

에 공식석상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를 표방한 ‘C.살롱’, 혼자서 조용히 생각

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많은 중견기업

2018년을 그룹의 ‘근본적인 혁신’을 담

에 잠길 수 있는 ‘생각캡슐’ 등으로 구

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

은 ‘딥체인지’ 원년의 해로 매출 2조원

성됐다.

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을 이룰 것이란 청사진을 발표하는 자

교원그룹은 올해 조성된 한국모태펀

리였다. 그의 옆자리에는 장 실장이 함

드 중 4차 산업기술 관련 스타트업 육

앞서 교원그룹은 지난 5월부터 한화

께 했다.

성을 위한 ‘컴퍼니케이-교원 창업초기

생명 한화드림플러스와 교육 분야 스타

관련업계는 평소 내성적인 성격 때

펀드’에 투자한다. 약정 총액은 300억

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문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장 회

원 규모로 교원그룹은 이 중 90억 원을

업계 한 관계자는 “교원그룹은 장

장이 직접 나선 데는 아들의 본격적인

출자한다. 모태출자는 180억 원, 컴퍼니

실장을 앞세워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2세 경영 데뷔전’ 때문이란 평가를 내

케이파트너스가 30억 원의 출자·운용

나선만큼 다양한 면에서 변화가 감지

놨다.

을 맡는다.

되고 있다”며 “올해 본격적인 경영능력

고 말했다.

장 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

교원그룹은 모태펀드를 통해 인공지

시험대에 오른 장 실장이 미래 먹거리

하는 그룹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위해

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신사업과 함께 교육 사업에서도 목표한

지난 7월, 직원들의 창의력을 끌어올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신기술을

실적마저 성과를 낼 경우 교육업계 세

기 위한 한국판 실리콘밸리 ‘C랩’을 개

갖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혁신 아이

대교체 첫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망

설했다. 보수적인 교육업계 특성상 이

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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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Y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이재용 부회장 “미래세대 물려줄 100년 기업되자” ...‘相生 삼성’에 방점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1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 진=삼성전자 제공)

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땀 흘려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력을 격

생 3가지로 요약된다.

재용 부회장은 11월 1일 창립 50주 년 기념 영상을 통해 지난 50년 동

려하면서 “다가올 50년을 준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강 조했다.

이 부회장의 메시지는 도전, 기술, 상 이 가운데 그는 상생에 가장 큰 방점 을 뒀다. 이 부회장은 먼저 “지금까지 50년, 여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며”현실 에 안주하지도, 미래를 두려워하지도 말 며 삼성전자라는 무대에서 각자가 주인 공이 되어 새로운 기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 동안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진들과

러분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50년 뒤의 삼성전자의 모습은 임직원

의 회의석상 또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1969년 전자산업의 불모지에서 시작한

들이 꿈꾸고 상상한 만큼 이루어지는 것

투자 발표와 같은 공식 행사에서 현안에

삼성전자가 오늘날의 글로벌 기업으로

이기에, 지금부터 원대한 꿈을 갖고 상상

대한 당부나 사업의 비전 등을 밝힌 적

성장하기까지 쏟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력을 펼치자는 ‘무한한 도전정신’을 강조

은 있지만 임직원을 대상으로 본인의 메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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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이어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며 “삼

임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재차 다짐

을 지향하는 기업으로 변화하자”고 주문

한 것이다.

하고, “임직원들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

성전자에서 ‘꿈꾸고 상상한’ 것은 궁극적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며 세계 최고

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며 회사

으로 우리 사회를 더 풍요롭게 하고 모두

를 지향하겠다는 메시지는 이 부회장이

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상생

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되어야한다”고 강

오랜 기간 고민하며 가다듬어 온 생각을

과 나눔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조했다.

제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지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경영이념인

실제 이 부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난 50년간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고 글로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상생’을 언급하며,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응원을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 한

상생은 ‘시혜’가 아닌 호혜이며, 삼성전자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

다’를 좀 더 구체화시켜 ‘더 건강하고 행

의 생존전략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하기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복한 미래 만들기’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딤돌이라는 것을 강조해왔다.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창립 50주년 기념 봉사활동에는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4월30일 ‘시스

548개의 임직원 봉사팀을 포함해 전국

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과 10월10일 ‘디

7만 여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미래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 즉

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도 세계

하며,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고

지금 현재의 난제(難題)를 해결할 수 있

최고를 향한 도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동진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

는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미래 세대는

서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해야한다’고

진들도 함께 한다.

더 안전하고 더 쾌적하고 더 건강한 환

강조한 바 있다.

볼 수 있다.

경에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이번 봉사 기간

삼성전자는 지난해 ‘3년간 180조원’을

동안 청소년 교육 관련 봉사활동과 헌혈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때에도 4만

및 기부금 모금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그는 삼성전자의 ‘DNA’이고, 오늘날 글

명 신규채용과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 인

한편, 지역 사회에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 핵심 슬로건

력 1만 명 양성, 스마트공장 지원확대 등

곳도 직접 찾는다.

이기도 했던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도

의 ‘상생’을 위한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다시 언급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세계 최고’에 이르 는 길은 삼성전자 혼자서는 갈 수 없다며 ‘상생’을 강조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창립기념일을 앞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창립기념

10월14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 한 달 동

사를 통해 세 가지 실천사항을 임직원들

안 기흥·화성·평택, 구미, 수원, 온양 사업

에게 당부했다.

장 등 전국 사업장에서 진행된다.

김 부회장은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한편 이 부회장은 일본 출장길에 올랐

이 부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

변화의 물결이 몰려올 것이므로 끊임없

다. 현지 사업 파트너들과 재계 인사들을

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는 학습과 과감한 도전, 혁신으로 초일류

만나 사업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

말로 창립 50주년의 메시지를 마쳤다.

기술 중심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

해졌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 부회장은 ‘남

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일본 출장은 지난 5월

을 돕는 게 우리를 위한 길이고 상생이

그는 “다각적인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

NTT도코모, KDDI 경영진과의 만남, 7월

이뤄지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해 업계 생태계를 이해하고, 진화하는 시

수출 규제 대응 방안 마련위한 출장, 9월

궁극적으로 ‘모두가 잘 되는 길’인 만큼

장과 잠재된 니즈를 발굴해 철저히 고객

럭비 월드컵 참관 이후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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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Y

종업원 36명 소기업에서…반도체·가전·무선 등 글로벌 1등 제품만 12개 지난해 매출 243조7700억 원으로 20년만 9.5배 ↑ D램, 낸드, 스마트폰, TV 등 12개 분야서 세계 1위 동경 선언, 신경영 선언의 ‘뚝심’이 일류 기업 빚어

성전자는 11월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뒤늦게 전자사업에 뛰어든

한 소기업은 반세기 동안 끝없는 도전을 거듭,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굴지의 대기 업으로 도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1월13일, 종 업원 36명에 자본금 3억3000만원의 소 기업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다. LG가 1958년 세운 금성사보다 10년 뒤처진 출 발이었다. 설립 첫해에는 순손실 400만 원이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성장을 위한 준비는 거침없었 다. 이듬해 1970년에는 삼성NEC가 설립 돼 백색가전과 AV 기기의 생산이 이뤄졌 다. 1974년에는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고, 1980년에는 한 국전자통신을 인수했다.

삼성전자 관련 지표(그래픽 제공=뉴시스)

그리고 1983년 2월, 고(故) 이병철 선

삼성전자는 그해 11월, 미국과 일본의

대회장은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뒤를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디램

외형 성장세도 가팔랐다. 삼성전자 직

도 할 수 있다”는 동경 선언을 발표하며

개발에 성공했다. 경기 기흥에는 반도체

원은 1973년 1458명, 1978년 1만1504명,

D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공단을 구축하며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1987년 2만2216명, 1994년 5만1926명,

“무모한 도전”이라고 수군댔다. 그러나

으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삼

2011년 10만1970명 등으로 빠르게 늘었

조롱이 경탄으로 바뀌는 데는 오래 걸리

성전자는 반도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직원 수는 총

지 않았다.

담아 창립기념일도 삼성반도체통신 합

10만30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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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병일인 11월1일로 바꿨다.


2004년에는 10조

단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평가한

78 67억 원으 로

다. 80년대 동경선언에 이어 90년대에는

10조 원대 이익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각성

돌파했다. IMF 외

의 계기가 됐다.

환위기를 겪어낸

이 회장은 1993년 6월7일 임원과 해외

2002년에 국내 재계

주재원 등 200여명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서열 1위에 오른 이

캠핀스키 호텔로 불러 모으고 “삼성은

후 단 한 번도 자리

이제 양 위주의 의식, 체질, 제도, 관행에

를 내주지 않았다.

서 벗어나 질 위주로 철저히 변해야한다”

지난해 연간 매

며 신경영을 선언했다.

출은 243조7700억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은 ‘질 위주’의

원으 로 2 0년 전

경영을 정착시키고 불량을 뿌리 뽑기 위

인 1998년(약 25조

해 ‘라인스톱제’, ‘휴대폰 화형식’ 등의 조

70 0 0 억 원 )보다

치를 취했다. 이러한 가시적 조치와 노력

9.5배 뛰었다. 현

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불량은 암’이란

재 삼성전자의 시

인식을 스며들게 했다.

가총액은 300조원

한편, 반백년 간 달려온 삼성전자는 올

이상, 브랜드 가치

해 들어 유례 없는 불확실성에 마주했다.

는 611억 달러 수

사실상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대

준이다. 연구개발

외환경 불확실성, 현실이 된 실적 악화

(R&D) 투자 규모도

등이 한꺼번에 겹쳤다.

삼성전자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그래픽 제공=뉴시스)

2008년 6조9000억

그러나 격랑 속에서도 지난 50년 간

설립 첫해 순손실을 냈지만 10년 후

원에서 지난해 18조

지속한 ‘미래를 위한 투자’에는 변함없다

인 1979년에 105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

700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는 방침이다.

다. 이듬해인 1980년에는 오일쇼크 영향

글로벌 시장에서도 초일류 기업의 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엔 시스템 반

으로 55억 원 적자를 냈지만 삼성전자의

모를 과시한다. 전자 시장의 굵직한 품

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당기순손실은 이 해가 마지막이었다. 삼

목인 D램, 낸드와 TV, 스마트폰, 냉장

133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비전 2030’

성전자는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38년

고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을, 이달 10일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연속 당기순익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스템

2025년까지 13조1000억 원을 투입한다

특기할 만한 해는 1988년이다. 삼성반

LSI 분야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스

는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도체통신과 합병한 그 해 ‘순익 1000억

마트카드 IC, 스마트 사이니지, 중소형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월 전자계열사

원 시대’를 열었다.

AMOLED 등도 포함해 총 12개 분야에

사장단을 소집하고 “지난 50년간 지속적

서 세계 1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이룬 성과다. 1995년에는 2조5054억 원으로 조 단위 순익을 달성했다.

재계에선 삼성전자의 비약적인 성장 은 투자, 체질 개선 등을 위한 뚝심과 결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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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Y

“이제는 사회적 난제 해결”...사회공헌 팔 걷은 삼성전자 청년실업, 미세먼지, 교육양극화, 미래기술 육성 지원 등 해결 나서 인프라와 기술, 노하우 활용해 ‘100년 기업’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

2012년부터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되어 학습을 지 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성전자는 청년실업, 미세먼지, 교육

에서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

을 전달해 한국 경제 활력 제고를 뒷받

양극화, 미래기술 육성 지원 등 사

된다는 평가다.

침할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연구소 설립

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쌓아온 인프라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3년간 180조원을

삼성전자는 올해 1월1일 종합기술원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에

미래 신산업에 투자하고 4만 명을 신규

내에 미세먼지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민

적극 동참해 100년 기업으로 사회와 함

채용 하겠다고 발표했다.

건강에 심각한 위협으로 대두된 미세먼

께 성장한다는 각오다.

삼성전자의 기존 채용계획 상 채용규

지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삼성전자는 이윤추구와 주주가치의

모는 2만~2만5000명 수준이나 최대 2만

삼성전자는 국가적 현안으로 부상한

극대화라는 기업 본연의 목적과 역할 외

명을 추가 고용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

에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장설 예정이다.

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미세먼지

삼성전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

의 성분, 발생원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이는 기업이 사회적 난제 해결에 앞장

해 심화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

연구와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인

서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

하고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식하고 있다.

다하겠다는 경영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20

November 2019


삼성전자 미세먼지 연구소는 자체적 으로는 미세먼지 센싱·필터·분해 기술을

자들을 뒷받침하고 미래 노벨상 후보 배 출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연구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연계해 외

삼성전자는 올해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사회공헌 비전으로 제시하고 청소년 교육을 주요 테마로 선

부전문가들과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한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1만 명 양성

다. 미세먼지 해결에 선제적이고 장기적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1만 명

특히 2012년 시작된 삼성드림클래스

인 관점에서 연구역량을 투입해 국민건

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계획을 발

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대학

강 보호에 기여하고 혁신제품 개발에도

표하고 현재 2년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

앞장설 계획이다.

이는 산업현장에서 가장 부족한 소프 트웨어 인력을 육성해 국내 IT산업 발전

◇미래기술육성사업 미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 초기술,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하지만 실 패 위험도 크고 경제성 확보 가능성도 높지 않아 연구개발 투자가 부진하다. 이에 삼성전자는 기초과학 분야와 ICT 분야 연구를 위해 2013년 8월 미래

정했다.

자의 대표적인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이다.

을 뒷받침하고, 일자리를 찾기 힘든 청년

방학 중에는 도서 지역 중학생들을 모

들에게 취업기회를 크게 넓혀주는 효과

아 3주간 합숙 교육을 시키는 ‘삼성드림

를 거두고 있다.

클래스 방학캠프’, 학기 중에는 도시 지

또한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도 가리지

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삼성드림클래

않고 선발해 취업 기회를 찾기 쉽지 않은

스 주중주말교실’로 운영되며 지금까지

인문계와 자연과학계 대졸자들에게도

중학생 8만 여명, 대학생 2만2000여명이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참여해 서로의 배움을 나누고 함께 성장

기술육성재단(공익법인)과 미래기술육

이 사업은 29세 이하 취업준비생을 대

성센터(삼성전자)를 설립하고 10년간 모

상으로 1년간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료

삼성전자는 또한 정보 접근성이 낮고

두 1조5000억 원을 연구개발에 지원하

로 진행하며, 교육기간 동안 월 100만원

디지털 교육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

기로 결정했다.

의 교육비까지 지원한다.

들에게 스마트 기기와 솔루션을 지원해

사업 시행 뒤 5년이 지난해 7월까지

서울, 대전, 광주, 구미 4개 권역에서

기초과학 180건, 소재기술 171건, ICT

운영돼 지방 청년들에게도 교육기회를

181건 등 총 532개의 과제를 선정해

골고루 부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6829억 원의 연구예산을 배정했다.

기여하고 있다.

하는 결실을 맺고 있다.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 램인 ‘스마트스쿨’도 병행중이다. 2012년부터 도서벽지 학교에 스마트 스쿨을 지원해 왔으며, 2016부터는 지역

연구과제에는 46개 연구기관에 교수

특히, 1기 교육생중 26명을 삼성이 직

에 상관없이 학교뿐만 아니라 병원, 다문

급 1133명을 포함 8657명의 연구진이 참

접 채용하는 등 취업 성과가 곧바로 나

화가족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특수학

여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연구지원

타나고 있다.

교 등의 모든 교육 기관으로 지원을 확

사업으로, 외부지원을 받기 어려운 도전

또 삼성의 소프트웨어 교육 노하우를

적 과제를 중점적으로 지원해 국가 기술

외부에도 개방함으로써 소프트웨어 분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야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한편, 4차

삼성의 이런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은

산업혁명 기반 강화를 통해 ‘소프트웨어

양극화에 따라 교육 기회를 제대로 얻지

강국’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못하는 우리 사회의 음지를 비춰 청소년

특히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을 확보 해 미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 내 우수한 신진 연구자들을 발굴하는 육

대해 지난해까지 전국 83개 기관에 스마 트스쿨을 지원했다.

들의 역량을 높이고, 사회 갈등을 완화

성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도전적인 기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고 있

초기술 연구과제 중심으로 지원해 연구

People’...청소년 교육 문제 해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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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Y

지배구조 등 묵은 논란 풀고 ‘새로운 50년’ 미래 준비

◇순환출자 완전해소

고 ‘새로운 50년’ 미래를 열 채비를

삼성전자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자

갖췄다.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던 순환출

발적으로 기존 신규 순환까지 해소 추진

또 삼성전자는 산업안전보건발전기금

자, 백혈병 이슈들을 사회적 합의로 속속

했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SDI, 삼성전기,

500억 원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

해결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과 동

삼성화재가 소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전

탁하고, 삼성전자의 내부 안전보건 시스

시에 과감한 사업 개편을 진행해 신성장

량 매각해 순환출자 고리 7개를 완전히

템도 강화하는 등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

동력을 확보하는데 매진해 왔다.

해소했다.

강을 지키는 사업장 환경 조성에 앞장서

성성전자는 묵은 논란을 모두 벗

우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순환출자

지난해 4월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

고리를 해소했으며, 오랜 기간 결론을 못

산 지분(2.13%) 매각한데 이어, 9월 삼성

내던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문제 및 삼

전기(2.64%) 및 삼성화재(1.38%)가 보유

성전자서비스 직원들의 직접 고용 이슈

한 삼성물산 지분 매각했다. 삼성은 이를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를 해결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성장과정에서 불가피

을 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또

하게 진행됐던 사업다각화를 정리하고

매각 자금으로 미래 신성장 분야 진출을

주력업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방

위한 투자재원도 확보했다.

을 봉합하는 모범적 모습을 보였다.

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직접 고용 삼성전자서비스 는 협력사 직원 8700여명을 올해 1월1일자로 직접 고용 했다. 이는 2018년 4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 합의한 직접고용 합의를 완수한 것이 다. 이를 통해 협력사에 근무하는 서비스

향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있다. 삼성은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기

무관하게 폭넓게 보상하며 사회적 갈등

◇백혈병 이슈 반올림과 합의

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고용불안을

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비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백혈병 문제

핵심 사업을 경쟁우위에 있는 기업에게

해결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수용하며

이번 직접고용으로 비정규직들이 대

매각해 왔다.

반올림과 문제 해결에 합의했다. 삼성전

거 정규직화 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

자는 사과문을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하

고 노동시장 양극화 완화에 기여하는 효

고, 지원 보상 절차를 개시했다.

과가 기대됨

동시에 인공지능(AI), 5G, 시스템반도 체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 자를 통해 삼성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노력중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국내 재계 순위 1위의 무게감으로 대규모 투

해소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황유미 씨 사망 이후 10년 넘게 반도체 사업장의 안전을

◇핵심역량 집중을 위한 비핵심 사업

둘러싸고 지속돼 오던 사회적 갈등이 당

매각

사자들 간의 합의로 완전히 해소했다.

삼성은 방산과 화학 등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자, 고용과 중소기업 지원, 상생을 통한

삼성전자는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백

제조업 업그레이드, 미래기술 지원, 미래

지 중재안을 여러가지 우려에도 불구하

삼성은 한화에 2014년 11월 방산(삼성

세대 지원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

고 무조건 수용하며 문제 해결의 의지를

테크윈, 삼성탈레스), 화학(삼성종합화학,

밑거름을 만드는데도 전력을 기울이고

보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삼성토탈) 4개사를 매각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질병의 인과관계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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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2015년 11월 나머지 화학분야


계열사(삼성정밀

국내 R&D 분

화학, BP화학, 에

야에 73조원, 최첨

스케미칼) 3개사

단 생산 인프라에

를 매각했다. 이어

60조원을 투자하

삼성전자 프린팅

며, R&D 투자금은

사업부는 2016년

상당부분 국내 시

9월 프린터 부문

스템 반도체 연구

세계 1위인 HP에

개발 인력 양성에

매각했다.

기여할 것으로 기

이익이 나는 사

대된다.

업도 과감하게 정

국내 반도체 산

리해 해당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

업은 메모리 분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 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할 의지가 있는

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고 있

기업에게 매각해 더 경쟁력을 높일 수 있

국내 거점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AI, 5G,

지만 더 규모가 큰 시스템 반도체 분야

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

에서는 전 세계 점유율이 3% 수준에 불

삼성에게서 기업을 매수한 그룹들은

도 투자를 진행해 미래 산업경쟁력을 제

과하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는 4차 산업

규모의 경제를 통해 산업전체의 경쟁력

고하고 국내 혁신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혁명의 핵심 부품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

이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방침이다. 또 3년간 약 3만 명을 채용하

로 예상된다.

한화는 글로벌 종합방산기업으로 도

기로 했으며 이는 기존 채용계획상 2만

삼성전자는 또한 팹리스(Fabless, 반도

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롯데는

~2만5000명에서 추가로 최대 2만 명을

체 설계 전문업체), 디자인하우스(Design

정밀화학까지 포함하는 종합화학회사로

추가로 고용하는 셈이다.

House, 설계 서비스 기업) 등 국내 시스

의 도약 기반을 갖췄다. ◇3년간 180조원 투자 4만 명 신규채용 삼성은 미래먹거리 발굴의 필요성이

삼성의 투자와 고용 계획은 국내경제

템 반도체 생태계와 상생협력을 통해 국

의 저성장세와 이에 따른 청년실업 문제

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강화에

심화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돼 한국

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경제의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절실한 상황에서 지난해 8월 180조 투 자 및 4만 명 신규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설비투자는 소재 부품, 설비 업체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삼성은 미래 신사업에 3년간 약 180조원

삼성전자는 올해 4월 2030년까지 시

(국내 130조원)의 과감한 투자를 할 계

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

또 삼성전자는 청년들에게 미래산업

획이다.

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

창업에 대한 관심과 도전정신을 높이고,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

력 1만 5000명을 채용해, 시스템 반도체

우수기술을 조기 발굴해 신성장 동력을

명 확산에 따른 신규 수요급증에 대비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 지원에도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평택 등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적극 나서고 있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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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Y

‘이병철, 이건희, 이젠 이재용으로 ...위기 때 과감한 투자 ‘공통점’

호암 이병철,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난 1969년 자본금 3억3000만원으

아시아의 이름 없는 삼류 전자회사에 불

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

로 출범할 당시 종업원 36명을 거

과했던 삼성전자가 전환점을 마련한 것

램을 개발했다. 이병철 회장의 확신에 찬

느린 ‘구멍가게’ 회사로 시작한 삼성전자

은 1983년 2월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

결단이 없었다면 수십 년간 세계 반도

는 50년이 지난 현재 시가총액 300조원,

의 ‘도쿄 선언’이었다.

체 왕좌를 지켰던 인텔의 아성까지 허물

브랜드 가치 611달러 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신화’로 평가되는 삼성전자의 50년 성 장 배경엔 고비마다 리더의 ‘사운을 건

앞서 삼성전자는 1974년 한국반도체

면서 반도체산업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지만,

삼성전자의 지금 모습은 존재하지 않았

도쿄 선언 전까지는 이렇다 할 실적을 내

을 것이다.

지 못했다.

결단’과 ‘변화에 대한 강력한 주문’이 있

이병철 회장은 도쿄 선언을 통해 반도

었다. 여기에 경영진의 실행력, 직원들의

체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 등이 융합된 기

을 발표했지만, 국내외에서는 자본과 기

이병철 회장의 별세로 1987년 경영권

업문화 때문이라고 평가된다.

술, 시장이 없다는 이른바 ‘3불가론’을 펼

을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의 1993년 6월

치며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7일의 프랑크푸르트 선언도 새로운 도약

◇이병철 선대회장의 ‘도쿄 선언’으로 반도체 산업 진출 본격화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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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하지만 삼성전자는 기흥공장 착공에

◇이건희 회장, 프랑크푸르트 선언 ‘글 로벌 도약’ 토대

의 토대가 됐다.

나섰고 통상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이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경영

공장을 6개월 만에 지었고, 같은 해 미

진을 소집하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며 강도 높은 ‘질(質) 중시 신

력 사업에서 초격차 전략으로 시장 리더

리에서 그는 “외부의 추격이 빨라질수록,

(新) 경영’ 혁신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십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5G, 전장,

그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글로벌 삼성’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신수종 사업 발굴

고 더 철저히 준비 하겠다”며 “세계 경기

만드는데 공을 세웠다.

을 확대하는 경영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가 둔화되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

1994년 삼성전자는 첫 아날로그 휴대

조부 이병철 선대회장 시대 삼성이 ‘관

려운 시기이지만 저희는 흔들리지 않고

전화를 내놓고, 외국 휴대전화가 주류를

리의 삼성’, 부친 이건희 회장 대에선 ‘전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이뤘던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D

략의 삼성’으로 통했다면, 이 부회장은 그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램 신화’에 이은 ‘애니콜 신화’가 탄생하

동안 부드러운 리더십을 내걸고 ‘이재용

게 됐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식(式) 삼성’을 지향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1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진행한 관계사 사장단

이후 소니와 파나소닉의 30년 ‘전자왕국’

그러면서도 그는 조부와 부친처럼 위

과의 회의에서 “지난해 발표한 3년간

을 무너뜨렸고, 난공불락의 노키아 피처

기 앞에서 결단과 확신에 찬 리더십을 보

180조원 투자,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폰과 스마트폰 원조 애플도 제쳤다.

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국내 인수합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미래

◇부드러운 리더십 이재용 부회장, 위

병(M&A) 최대 금액인 9조 원을 투입하

기 앞엔 결단

며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전문기

삼성전자는 올해 4월에도 시스템 반도

이재용 부회장은 2014년 아버지 이건

업 ‘하만’을 인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

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그룹

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되며

획을 밝혔다.

경영을 총괄해왔다.

경영 복귀한 이후 대규모 투자 방안을

‘회장’ 타이틀을 달지는 않았지만 그룹 의 총수 역할을 해왔다.

계속 내놓고 있다.

를 위한 차질 없는 투자를 당부했다.

삼성은 2030년까지 133조원의 투자 와 1만5000명의 고용 창출을 골자로 하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대형 디스플레

는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메모리 반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성장을 주도한

이 사업에 2025년까지 13조1000억 원을

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세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TV 등 주

투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자

1위에 오르겠다는 방침이다.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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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삼성전자의 AI 전문가에게 듣는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화두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저마다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고,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AI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놓인 AI는 IT 분야뿐 아니라 자동차, 은행, 병원 등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생활 전반을 바꿔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도 AI의 중요성을 빠르게 인식하고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다. 회사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실리 콘밸리·뉴욕,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 등 7개 지역에 AI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AI는 과연 어떤 기술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칠까? 세계의 삼성리서치 AI 센터 리더들에게 그들이 생각하는 기술 트렌드와 전망에 대한 질 문을 던졌다. /편집자주

삼성리서치의 AI센터 리더 이근배 전무

인간을 공부하는 똑똑한 학생, AI의 시대가 온다

이근배 전무

삼성에 있어 AI란?

(R&D)의 중심에 있는 삼성리서

“AI란 인간이 보고, 듣고, 판단하고,

치의 AI센터 리더 이근배 전무(삼성리

움직이고, 또 학습하는 기능을 컴퓨

이 센터장의 설명과 같이, 삼성리서

서치 AI 센터장)를 만나 그가 생각하

터로 구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AI

치 AI 센터는 △컴퓨터 비전 △언어 분

는 AI란 무엇인지, 그리고 삼성이 선보

는 쉽게 A, B, C의 결합이라고 설명할

석 처리 △데이터 분석과 추론 △로보

일 차별화된 AI는 어떤 모습인지 들어

수 있는데, ‘A’lgorithm(알고리즘), ‘B’ig

틱스 동작과 주행 △머신 러닝 등 분야

봤다.

Data(빅 데이터), 그리고 ’C’omputing

를 연구하고 있다. 보고, 듣고, 판단하

번째 주자로, 삼성전자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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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power(컴퓨팅 파워)가 갖춰졌을 때 비 로소 인공지능이 가능해진다.”


고, 움직이고, 학습하는 인간의 모습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연구다. “인류가 진화하는데 걸린 기나긴 시

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플랫폼으로 빅스비 확산을 추진 중이다.

럼 맞물려 실행되고 있다. 삼성리서치 AI 센터는 빅스비 자연 어 처리 같은 원천 기술이나 로봇 등

간 대비 AI의 역사는 60년 남짓에 불과

이를 위해 2018년 관련 소프트웨어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각 제품을

하다. AI가 아직까지 사람의 행동들을

개발도구(SDK)를 공개했고 영어, 중국

만드는 개별 사업부가 이 기술들을 응

구현해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계

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의

용하고 제품에 통합시키는 것을 주로

속해서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음성명령과 번역도 지원하고 있다. 또

연구하는 형태다.

한국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일곱 곳

삼성의 강점인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

에 설립된 삼성리서치 Global AI 센터

오를 연결하는 서비스도 구현할 예정

는 지역별로 각각 중점 연구 테마를 가

이다.

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 케임브리지 AI 센터

‘말귀’ 알아듣는 AI, 풀어야 할 숙제 AI 인식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정 기능 면에선 사람보다 뛰어난 수

삼성전자 제품과 AI가 만나면

준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여전

에서는 ‘온 디바이스(On device) AI’와

“삼성전자는 매년 5억 대가 넘는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관련 AI 연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제품

를 진행 중이고, 러시아 모스크바 센터

(Device)을 중심에 두고, 고객들의 생

AI는 음성 언어를 잘 알아듣지만 사

는 기계학습을 위한 데이터 생성과 차

활과 밀접한 AI 서비스와 기능들을 제

람처럼 언어의 맥락, 즉 ‘말귀’와 앞뒤

세대 딥러닝 등 AI 핵심분야에 대한 선

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상황까지 추론해 파악하는 능력은 아

행연구 그리고 비전 인식 관련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뉴욕 센터는 로봇 조종

이 센터장은 삼성 AI의 강점으로 ‘제 품’을 언급했다.

히 넘어야 할 산은 있다. ‘성능’과 ‘정확 도’가 그것이다.

직 부족하다. 또 일상생활에서 맞닥뜨 릴 수 있는 다양한 예외 상황에서, 개

(manipulation) 등 미래 연구에 중점

다른 기업들이 AI 그 자체만을 이야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문제를 다르

을 두고 있으며, 서울 센터는 언어이해·

기할 때, 삼성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

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고도화해야

음성처리·빅데이터 등 연구 외에 각각

자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

할 단계다.

의 센터들이 효율적으로 연구하고 서

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조율하 는 역할을 한다.

이 센터장은 “예를 들어 AI가 냉장고 속의 식재료를 인식하고 요리법을 자

이 센터장은 “이러한 한계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향후 AI 발전에 있 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개발한 AI 기술은 ‘빅스비

동으로 추천해 TV 화면에 보여준 뒤,

(Bixby)’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우

해당 식재료를 오븐에 넣으면 그 요리

리에게 다가온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

법대로 작동이 될 수 있다. AI가 소비

AI는 기업에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시한 대부분의 제품에 빅스비가 탑재

자의 건강 정보를 분석한다면 맞춤형

도 있지만, 자칫 악용되거나 인간이 통

돼 있고, 이러한 AI 기술은 앞으로 회

식단을 추천하고, 삼성헬스를 통해 운

제력을 잃을 경우 사회적 문제를 일으

사의 전 제품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동을 추천하는 등의 시나리오도 가능

킬 수도 있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 AI 스피커가 출

하다”면서 “소비자에게 더 편리한 경험

시된다면 삼성전자의 전 스마트 제품 이 AI 스피커로 연동될 수 있을 것”이

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내부 R&D 분업도 톱니바퀴처

‘착한 AI’를 추구하다

이 때문에 AI 연구 과정에서 윤리준 수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삼성전자 역시 이를 인지하고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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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마련하고 있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제

자 곁에 있고, 안전하며, 도움을 준다

이 센터장은 “AI가 인간을 위한 기술

기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 센터장

(Always learning, there, safe, helpful)

이지만 악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

은 “삼성전자는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

는 것, 결국 ’사용자를 핵심에 둔다

문에 윤리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버시 보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User centric)’는 것이다.”

“삼성의 AI에는 세 가지 윤리 방향이

GDPR[1]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한다”

이 센터장은 AI 기술을 제품이나 서

있다”고 설명했다.

면서 “AI 코드에 보안 관련 틈새가 발

비스에 적용할 때 철칙과도 같은 일이

이 센터장이 언급한 삼성이 추구

생하지 않도록 탐지하는 기술을 적용

라며, 삼성전자의 AI 원칙을 거듭 강조

하는 AI 윤리는 ‘공정성(Fairness)’,

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

했다.

‘책임성(Accountability)’, ‘투명성

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우리의 AI 제품과 서비스는 사용자

(Transparency)’이다.

“동시에 보안 기술 자체에도 AI를 도입

와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

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기술 개발에도

하며 스스로 똑똑해진다. 삼성의 AI는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제품들과 함께 항상 고객 곁에

AI가 차별이나 편견을 일으키지 않 아야 하며, 기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데이터를 투명하게 수집하고 활용하겠 다는 원칙이다. 삼성은 소비자들이 신

있고, 사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미래의 AI, 그 중심엔 사용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제품을 개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의

또 항상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

발하기 위해, 지난해 국제협력단체인

궁극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 센

향으로 작동하며, 고객이 항상 중심이

PAI(Partnership on AI)에 가입해 다

터장의 답변에서 힌트를 얻어 보자.

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러

양한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가 생각하는 AI란 생활 속의 AI

한 원칙은 앞으로 삼성의 모든 AI 제품

개인정보보호도 삼성 AI의 중요한

제품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 것이

과 서비스의 토대가 되어, 고객들에게

원칙이다.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활용

다. 삼성리서치의 AI 연구에 있어 중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삼성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요한 원칙은 ‘언제나 학습하며, 사용

만의 AI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삼성리서치 세바스찬 승 부사장

인공신경망과 로봇의 결합, 그 흥미로운 미래를 말하다 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인

Seung) 부사장은 뇌신경공학 기반 인

대중화에 대한 흥미진진한 구상을 전

network)[1]과 로봇 기술의 결

공지능(AI) 분야의 최고 석학 중 한 명

했다.

합은 ‘스마트폰 혁명’ 이상으로 우리 일

으로 꼽힌다.

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다.”

<AI 전문가에게 듣는다> 두 번째 주

승 부사장은 인공신경망의 다양

자로, 삼성전자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

삼성리서치(삼성전자 세트부문 선행

한 적용 분야 중 로봇 기술 연구개발

연구 자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

연구개발 조직) 세바스찬 승(Sebastian

(R&D)과 연계하여 향후 로봇의 발전·

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승 부사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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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세바스찬 승 부사장

만나 AI와 로봇, 그 현재와 미래에 대

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적 학습을 할

해 들어봤다.

수 있는 인공신경망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에 힘 쏟고 있다”고 밝혔다.

단까지 하진 못한다는 것. 승 부사장은 “AI 기술 가운데 딥러 닝은 인간이 로봇에게 일일이 명령을

자연스레 관심은 승 부사장의 전문

내리는 과거 방식과 달리, 로봇이 데이

분야인 인공신경망과 최근 화두인 로

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면서 스스로 인

승 부사장이 말하는 인공신경망이

봇과의 결합에 쏠린다. 로봇청소기를

지능력을 갖춰가는 형태”라며 “인간의

란 무엇일까. 인공신경망은 인간 두뇌

비롯해 제조라인의 로봇 팔, 물류센터

신경망을 본따 학습한다고 해서 인공

의 정보 처리 과정에 대한 수학적 모

의 운송 로봇 등 인류에게 더 가까이

신경망 방식의 딥러닝이라고 부른다”

델 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 할 수

다가오고 있는 현재의 로봇 기술에 대

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홈 오토메

있다. 승 부사장은 “현재 컴퓨터 비전

한 승 부사장의 진단은 어떨까.

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이 지금

인공신경망 방식의 딥러닝 기술 적용 연구 한창

의 대표적 접근 방법인 합성곱 신경망

승 부사장은 가사용 로봇을 예로 들

보다 더욱 섬세한 과제를 수행하게 될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은 인

며, “집안에서 물건을 들어서 치울 수

것이기 때문에, 인공신경망과 딥러닝을

간의 눈과 시신경 구조를 모방해 만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일단 로봇에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응용 분야를 검토

든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이라며, “이는

컴퓨터 비전을 더해 앞에 있는 물건들

중”이라고 밝혔다.

1960년대 노벨상 수상의 배경이 된 신

을 볼 수 있게 해야 하고, 일종의 두뇌

경과학 연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

를 더해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이 무엇인

고 설명했다.

지 알고,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 알도록

승 부사장이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30년 뒤 ‘로봇 대중화’ 예상 앞으로 펼쳐질 로봇의 미래를 예측 해달라는 질문에 승 부사장은 “‘스마트

에서 진행한 인공신경망 연구는 대뇌

하지만 아직 로봇이 이와 같은 인지

폰 혁명’이 우리의 삶에 커다란 전환을

피질(cortex)의 신경세포 구조와 작동

능력을 갖추기엔 한계가 있다는 설명

가져온 것처럼 20~30년 뒤면 로봇 덕

기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인간

이다. 무엇보다 로봇이 인간처럼 두뇌

분에 인간이 수행하는 집안일이나 업

뇌가 어떻게 스스로 학습하는지를 밝

활동을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판

무의 지형이 송두리째 바뀔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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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서 “매년 수십 억대에 달하는 스마트

진보를 한층 앞당길 것”이란 게 그의

때 사람들은 인간이 AI의 지배를 받을

폰이 판매되듯 로봇도 주변에서 흔하

예측이다.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

게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 했다.

기도 했다. AI와 로봇, ‘인류의 동반자’ 자리매김할 것

이에 대해 승 부사장은 “AI의 역량

특히 승 부사장은 AI 기반의 홈 오토

AI와 로봇이 인류를 풍요롭게 해줄

을 과대평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메이션과 자율주행에 대해서도 긍정적

것이란 기대감 못지않게, 이에 대한 막

그는 의사와 의료용 AI를 예로 들며

인 전망을 내놨다.

연한 두려움도 존재하는 게 사실. 대표

“의료계에서 AI의 머신러닝은 의사의

그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

적인 것이 일자리 문제다. AI나 로봇이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학습이

율주행이나 집안일을 척척 처리해 줄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실업률이 높아질

기 때문에, 실제 의사가 해결하지 못하

로봇이 내년에 출시될지 혹은 몇 년이

것이란 공포다. 이에 대해 승 부사장은

는 문제라면 AI도 해결이 불가능하다”

더 걸릴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분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한다.

고 전했다. 이처럼 AI가 부지불식 간에

명한 건 삼성이 이러한 진화를 이끄는

그는 “지난 20여 년 간 주요 국가에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중심이 되어, 이 여정을 함께 해나갈 것

서 일자리 감소의 주원인은 생산설비

아니라는 설명이다. 결국 AI와 로봇은

이고 이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의 해외 이전이었다”면서 “1차 산업혁

인류와 함께 생활하는 도우미로서 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 이후에도 일자리가 사라진 것만큼

리매김할 것이란 게 승 부사장의 예측

승 부사장은 또 “AI는 과학적 발견과

새로운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가 창출

이다. 그는 “인류가 미래에 잘 대처하기

발전을 가속화 하는 촉매 역할을 할

되면서 전체 고용 감소로 이어지진 않

위해서는 고도의 지능화가 필요하다”

수 있고, 장기적으로 재료 공학, 화학

았다”고 전했다.

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AI와 로봇을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AI와 로봇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이

발전 시켜, 더 편리하고 풍요로운 세상

며 기초과학 분야에서 잠재력을 높게

유 중 하나는 SF 영화에 등장하는 위

을 열어갈 수 있도록 AI를 둘러싼 모든

평가했다. “AI가 기술의 일부에 국한되

협적인 로봇의 영향도 있다. 3년 전, 바

이들 간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 않고, 과학의 발전에 활용돼 기술의

둑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겼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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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디킨슨(Sven Dickinson) 토론토 AI센터장

친구처럼 소통하는 AI 만드는 게 목표

스벤 디킨슨 토론토 AI센터장

(인공지능) 비서가 사람처럼 세

AI

가이자 토론토 대학교 컴퓨터 사이언

modal interactions)’ 기술도 개발하고

상을 이해하고, 또 그런 AI 비

스 학장을 역임한 토론토 AI센터의 스

있다.

서와 친구처럼 소통하는 것이 자연스

벤 디킨슨(Sven Dickinson) 센터장을

이 기술은 컴퓨터 비전(Computer

러운 일이 될 수 있을까?

뉴스룸이 만나 토론토 AI센터의 연구

Vision)[1]과 더불어 디킨슨 센터장이

방향과 그가 생각하는 AI의 앞날에 대

밝힌 토론토 AI센터의 핵심 역량이다.

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전자제품이 컴퓨터 비전을 통해

현재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 는 AI 기능들, 예를 들면 사진 속 음식 칼로리를 알려주거나 여행 중에 외국

사람의 눈처럼 시각 정보를 얻을 수 있

어를 번역해주거나, 또는 가구를 살 때

말이 잘 통하는 AI를 위한 필수조건 –

다고 가정할 때, 이 정보를 사용자 음

우리집에 맞는 사이즈인지 줄자 없이

말하고 듣고 보는 멀티모달 상호작용

성대화 정보와 융합한다면 음성 또는

도 측정해주는 기능들은 스마트폰을

토론토 센터에서는 AI를 활용해

시각 중 하나의 정보에만 의존한 것보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이

이미지 속 사물의 종류나 상황, 위

다 훨씬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을

미 들어와 있다.

치 등을 인식하는 시각이해(Visual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토론토 AI센터는 이런 기

Understanding) 기술을 연구 중이다.

멀티모달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면 사

능을 넘어서 사용자와 같은 눈높이로

나아가 사용자의 음성뿐만 아니

용자에겐 어떤 이점이 있을까? 디킨슨

세상을 이해하고 친구처럼 소통할 수

라 동작, 표정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

센터장은 “어떤 제품을 구매했을 때 매

있는 AI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기호에 맞게

뉴얼을 보며 버튼의 기능이나 순서를

모으고 있다. 저명한 컴퓨터 비전 전문

제공하는 ‘멀티모달 상호작용(Multi-

외울 필요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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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로 기기에게 보여주고 말하기만 하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노

된다”고 설명했다.

제품과 서비스 소비자 사용 경험을 활

력이 없다면 사용자들은 서비스에 쉽

그는 또 “기기가 사용자를 이해하고,

용할 수 있다는 것은 삼성이 가진 강점

게 실망하고 결국 그 서비스를 이용하

사용자와 비슷한 눈높이로 세상을 파

이자 큰 기회”라고 말했다. 사용자들의

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악할 수 있게 하려면 컴퓨터 비전과 멀

사용 경험에 비춰 각 기기와 어떻게 의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개방성’과 ‘정보

티모달 명령어 간의 상호작용이 필수”

사소통을 하는지, 기기 별로 어떤 특정

공유’는 AI를 정교하게 만들기 위한 핵

라고 덧붙였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사

한 기능을 수행하는지, 사용자의 습관

심 요소다. 예를 들어 AI가 과제 수행

용자가 AI 비서에게 말하는 것뿐 아니

과 선호도는 어떠한지 등을 파악하면

에 실패했을 때, AI 스스로가 사용자에

라 AI 비서가 사용자가 세상을 보는 방

AI와 사용자 간의 의사소통 방식을 더

게 ‘왜 그런 대응을 제시했는지’, ‘왜 제

식과 동일하게 세상을 이해하고 반응

욱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

시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줄

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는 것.

디킨슨 센터장은 “컴퓨터 비전은 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적인 경

디킨슨 센터장은 “우리는 말하기, 읽

국 이미지를 이해하는 데 그치는 게 아

우, AI 기기가 질문을 하거나 사용자에

기, 쓰기 등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 중

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진정

게 카메라를 조정해달라 하거나 다른

어느 한 가지로만 소통할 때 불편함을

한 AI는 인간의 행동을 모델링하고 이

명령어 모드로 변경해달라는 등의 요

느낀다”며 “그래서 멀티모달 상호작용

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기

청을 해서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할 수

이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들이 인간과 똑같이 3차원 세계를 이

있다.

해하고, 우리처럼 물체의 형태와 위치

디킨슨 센터장은 “시스템도 사용자

AI 연구자들의 꿈을 실현시킬 도구 –

를 인지할 수 있다는 건 시각적 정보를

의 생각을 알아야 하고 사용자 역시 시

삼성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통해서 가능한 것인데, 단순히 보는 것

스템의 사고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며

AI가 인간의 눈높이로 우리와 소통

외에 ‘시각적인 맥락’을 공유하는 것이

“개방성과 정보 공유가 인간과 기기 간

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사

‘완성형’ AI 비서를 개발하는 데 있어

상호작용을 더욱 정교화하는 데 핵심”

용자 경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라고 조언했다.

living)’이라는 테마를 제시했다. 아울

인간과 기기 간의 열린 상호작용으로

풍부한 AI 연구 자원이 토론토 센터의

러 회사의 수많은 제품을 서로 연결하

구현되는 완성형 AI

강점

CES에서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고 이들 기기의 지능을 발전 시켜 보다

완성형 AI를 추구하는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AI 분야 역량 강화를 위

한 단계 앞선 편리한 삶을 제공하겠다

지능형 시각 이해 분야를 선도하기 위

해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과학

는 목표를 밝혔다.

해 다양한 연구 역량을 키우는 데 집

기술이 밀집된 주요 지역에 삼성리서

중하고 있다.

치 산하 AI센터 7개를 설립했다. 토론

디킨슨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그가 꿈꾸는 AI 비

디킨슨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시각

토는 머신러닝 연구의 근원지이자 전

전을 실현시킬 견고한 밑거름이 될 것

정보를 습득하고 처리하는 방식에서

세계 AI 연구의 허브 중 한 곳이다. 지

이라 전망했다.

더 나아가 인간과 기기의 자연스러운

리적으로도 컴퓨터 과학 분야와 연관

그는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TV, 스

대화를 기반으로 한층 고도화된 서비

된 다양한 학술 기관이 밀집해 있는 지

마트폰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

역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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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슨 센터장은 “토론토에 AI센터 가 있어 장점이 많다. 우리 센터는 컴퓨

확보하기에 좋은 입지에 있다”라고 말

위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했다.

디킨슨 센터장은 “몬트리올, 케임브리

터과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토론토

전 세계 7곳에 포진한 삼성리서치

지 AI센터 등과 긴밀하게 협업 중이며,

대학교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 과학

AI센터들은 각자의 핵심 영역을 필두

몇몇 연구 결과를 향후 삼성 제품과 서

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교수진과 좋

로 센터간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비스에 적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우수인재를

AI 비전을 실현시킬 공동의 목표를

말했다.

앤드류 블레이크 (Andrew Blake) 케임브리지 AI센터장

IoT에 생명 불어넣는 ‘온디바이스 AI’ 연구 집중

앤드류 블레이크 케임브리지 AI센터장

근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개

행 연구개발 조직)의 영국 케임브리지

발에 있어 화두 중 하나는 ‘온디

AI센터는 이러한 온디바이스 AI의 강

블레이크 센터장은 “온디바이스 AI

바이스(On-device) AI’다. 온디바이스

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는 사물인터넷(IoT)에 생명을 불어넣는

AI는 네트워크나 서버를 거치지 않고,

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다”고 강조한다. 기기들이 단순 네트워

스마트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 〈AI 전문가에게 듣는다〉시리즈의 네

크로 연결돼 기능을 실행하는 데서 그

하는 기술. 기기의 컴퓨팅 자원을 최대

번째 주인공으로 케임브리지 AI센터를

치지 않고, 자체 AI를 바탕으로 사용

한 활용해 빠른 AI를 구현하는 동시에,

이끌고 있는 앤드류 블레이크(Andrew

자에게 최적화된 결과물을 내놓는다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을 강화할 수 있

Blake) 센터장과 만나 온디바이스 AI

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다는 점이 온디바이스 AI의 강점이다.

가 가져올 우리 삶의 변화와 삼성의 연

TV를 켜고 가전을 제어하는 단순 IoT

구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와 달리, 온디바이스 AI가 결합될 경우

삼성리서치(삼성전자 세트부문 선

단순 연결만 된 IoT? No!

November 2019

33


FOCUS

사용자의 생활방식이나 사용패턴을 분

능 역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구현되

과정에서 안전한 데이터 관리를 늘 염

석해 기기 스스로 상황에 따른 최상의

며, 이렇게 하드웨어와 결합된 AI 알고

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것.

리즘은 연구실의 그것과 차원이 다른

케임브리지 AI센터는 이러한 시나리

영향력을 발휘한다. 블레이크 센터장

다양한 학문의 결합으로 인간중심 AI

오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은 “케임브리지 AI센터의 도전 가운데

추구

AI에 기반한 IoT 연구에 매진하고 있

하나는 세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AI 하면 복잡한 전자공학과 수학, 과

다. 블레이크 센터장은 “AI 기반 IoT가

이 AI 모델을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삼

학 등이 주를 이룰 것 같지만, 꼭 그렇

잠재력을 발현하려면 ‘제품 간 끊김 없

성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

지만도 않다. 케임브리지 AI센터는 다

는 연결’, ‘편의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

(Tool)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인간행동이해

는 AI 기술’이라는 양대 축이 융합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현시점에 여전히 제기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수 있는 문제는, 수많은 기기들이 인간

블레이크 센터장은 “사용자 중심의

블레이크 센터장은 AI와 IoT가 만나

삶을 실질적으로 얼마나 풍요롭게 할

AI는 사람들의 일상에 파고드는 것”이

우리 생활을 변화시킬 핵심 분야 중 하

것인가 하는 점이란 지적이다. 단지 새

라며 “기술에 중점을 두기보다 다양한

나로 의료와 건강 부문을 들었다. 사용

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들을 연결

학문으로 접근해 인간을 이해할 수 있

자의 생활패턴, 운동, 식사, 건강 등 정

하는 데만 치중할 게 아니라, 사람들이

어야 한다”고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

보를 기기 간 연결하고 분석해 삶의 질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시했다.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을

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뤘을 때, 삼성이 추구하는 ‘사용자 중

블레이크 센터장은 “고성능 컴퓨터

심의 AI’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

삼성의 풍부한 하드웨어 자원, “이제

시스템을 이용한 시제품(프로토타입)

그는 하드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

만개할 시기”

제작에만 치중하는 학문적 접근법을

(UI) 등 시스템 디자인 분야와 심리학

블레이크 센터장은 매년 5억 대 가

벗어나,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편리하

같은 인문학 분야를 연결지어, 사람들

량 판매되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게 사용하고 체감할 수 있는 AI의 가치

의 생활방식과 행동을 이해하는 연구

군이 온디바이스 AI의 미래를 펼칠 ‘핵

를 실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간의

심 자원’이라고 꼽았다. “삼성전자의 폭

AI를 비롯한 기술의 발전과 생활의

감정을 인식해 행동을 이해하는 연구

넓은 제품군과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편의성 측면에 있어, 개인정보보호와

에 방점을 두고, AI 연구의 지평을 넓히

서 차지하는 입지를 감안했을 때, 지금

보안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대두하

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야말로 삼성의 AI 역량이 꽃을 피울

곤 한다. 기술이 생활 속에 깊숙이 들

최적의 시기”라는 설명이다.

어올수록 보안 위협도 커질 수 있는

지식과 연구의 요람, 케임브리지

그의 말을 옮기면 온디바이스 AI는

것. 블레이크 센터장은 “AI를 스마트 기

삼성리서치 케임브리지 AI센터는 학

하드웨어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폭

기에 폭넓게 적용하기 위해선, 사용자

문의 도시로 유명한 영국 잉글랜드 케

넓은 기기를 확보한 삼성전자 앞에 ‘황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이 선

임브리지에 자리해 있다.

금 같은 기회’가 놓여 있다고 할 수 있

행돼야 한다”며 “온디바이스 AI는 사

이곳은 대학도시 특유의 연구 정신

다. 하드웨어는 사용자가 실생활에서

용자 데이터를 서버로 보내지 않기 때

과 로봇공학, 의학, AI, 자율주행 등 미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매개체다. AI 기

문에 보안에 강점이 있으며, 연구개발

래기술을 아우르는 스타트업들이 모여

34

November 2019


있다는 점에서 AI 연구의 중심지로 꼽

동인지 컴퓨팅 분야의 전문가인 마야

터 간 상호 협업하며 보완·발전할 수

힌다. 블레이크 센터장은 “강렬한 자극

팬틱(Maja Pantic) 박사, 임베디드 AI

있다는 것은 삼성전자 연구자들만이

을 불러일으키는 IT 생태계와 풍부한

분야 전문가인 닉 레인(Nic Lane) 박

누릴 수 있는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인력 네트워크, 그리고 런던-옥스포

사 등이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다.

끝으로 블레이크 센터장은 1956년

드-케임브리지로 이어지는 ‘골든 트라

이와 함께 머신러닝, 머신비전, AI 네트

미국 다트머스대학에서 열린 ‘다트머

이앵글’ 입지는 우리 센터만의 강점”이

워크, 컴퓨터 인지 등 분야에서 뛰어난

스 회의’를 소개하며 말을 맺었다. 이

라고 전했다.

AI 연구자들이 모여 팀워크를 발휘하

회의는 세계에서 AI라는 개념을 처음

고 있다.

으로 창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유수의 AI 전문가들도 포진해있다. 블레이크 센터장은 케임브리지 AI센터

블레이크 센터장은 “케임브리지 AI

“다트머스 회의가 열리던 해에 태어난

에 합류하기 전 앨런튜링 연구소장과

센터는 각계 유능한 인재들이 새로운

본인은 지금까지 40년 넘게 AI를 연구

마이크로소프트(MS) 케임브리지 연구

아이디어를 물 흐르듯 주고받으며 연

하며 학문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소장을 거쳤다. 40년 이상 AI 연구에

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삼성의 다른

“이제 그 결과가 우리 일상에서 본격적

매진하며 머신러닝[1]과 AI 알고리즘

글로벌 AI센터와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으로 빛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에 뿌

분야에서 입지를 쌓았다. 또 감성과 행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센

듯함을 느낀다”고 소회를 전했다.

뉴욕 AI 센터의 다니엘 리(Daniel D. Lee) 센터장(부사장)

실생활에 유용할 로봇 개발 매진 만간 우리 일상에서 유용하게

“조

센터의 주요 연구 분야 역시 로보틱스

와 함께 생활하며 삶을 변화시켜줄 로

쓰일 로봇을 선보이기 위해, 고

[1]. 세계 유수의 로봇 전문가들이 실

봇이 등장하기까지 극복해야 할 난제

도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매진하

생활에 쓰일 로봇 개발을 위해 땀을 쏟

도 한둘이 아닌 상태.

고 있다.”

고 있다.

다니엘 리 센터장은 “뉴욕 AI 센터

삼성리서치(삼성전자 세트 부문 선

로봇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다니엘

는 AI와 로보틱스, 그리고 뇌 신경 과

행 연구개발 조직) 뉴욕 AI 센터의 다

리 센터장을 만나, AI 로보틱스 연구가

학 간의 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니엘 리(Daniel D. Lee) 센터장(부사장).

이끌 미래의 로봇과 우리 삶에 대해 이

“우리 AI 센터의 설립 목적 중 하나가

그의 관심사는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야기를 나눴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는 지점

로봇과 함께 하는 생활이다. 로봇이 사

에서 생기는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라

람처럼 생각하고 예측하며 실생활에

“로봇 조작기술 한계 극복 위해 새로운

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AI 학습법 개발 중”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다니엘 리 센터장이 이끄는 뉴욕 AI

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 대표 사례가 로봇 조작 기술의 한

공상과학 영화에선 인간처럼 움직이

계를 극복하는 연구다. 우리 일상은 예

는 로봇이 자주 등장한다. 이렇게 우리

측 불가능한 일들의 연속인데, 로봇이

November 2019

35


FOCUS 증권사 자산관리(WM) 격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람처럼 일상의 일을 수행하려면 생

“이 연구 결과에 따라 가정과 직장에

장처럼 사물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환

각보다 훨씬 많은 기술이 요구된다. 주

서 유용하게 쓰일 실생활용 로봇이 예

경에선 로봇 조작이 비교적 수월할 수

변 환경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빠르

상보다 빨리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

있다. 반면 집이나 사무실, 식당처럼 주

게 판단하는 지능이 필요하고, 이 판

고 밝혔다.

변 물건이 각양각색인 데다 돌발 상황

단을 이행할 섬세하고 민첩한 조작 능 력도 갖춰야 한다. 하지만 개발자가 로

“가정용 로봇은 공장 로봇보다 훨씬 정교한 조작기술 요구”

까지 벌어지는 곳이라면 얘기가 한참 달라진다.

봇이 현실 세계에서 맞닥뜨릴 모든 변

로봇의 지능만큼 중요한 게 정교한

‘로봇이 와인이 가득 담긴 잔을 옮기

수를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 그

조작기술이다. 로봇이 얼마나 정교하

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렇기 때문에 인간처럼 상황에 따라 학

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사람이 체감하

던져 보자. 다니엘 리 센터장은 “와인

습할 수 있는 능력을 로봇에 부여하는

는 활용성과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잔이 얼마나 무거운지, 또 미끄럽진 않

게 숙제다.

것. 따라서 로봇은 만지고, 쥐고, 일상

은지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데, 각

의 다양한 사물들을 옮기는 방법을 학

각의 가능성을 경험에 의존해 모델링

습해야만 한다.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며 “로봇

다니엘 리 센터장은 로봇 에 이 런 능력을 주기 위해 일반 머신러닝 (machine learning) 학습법을 적용하

뉴 욕 A I 센터가 연구 중인 ‘로

이 복잡한 상황을 다룰 수 있으려면,

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봇 팔 조작(Dexterous Robotic

다양한 연구 분야를 결합한 협업이 필

로봇이 실제 세계를 이해한다는 건 바

Manipulation)’ 기술이 이에 해당한다.

수”라고 말했다.

둑이나 비디오 게임보다 훨씬 복잡한

다니엘 리 센터장은 “일상에서 기계가

일일뿐더러,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방

사물을 조작하는 능력이 아무리 뛰어

유수의 대학-스타트업들과 협업, “AI

대한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

나도 인간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라

혁신 견인할 것”

다니엘 리 센터장은 “뉴욕 AI 센터

며 “우린 기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술은 혼자 우뚝 설 수 없다.”

는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극복할 수 있

다양한 알고리즘과 센서 솔루션을 적

실생활용 로봇 개발을 위한 난제들을

는 새로운 AI 학습법을 개발 중”이라며

용,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공

해결하려면 다양한 학문 분야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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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다니엘 리 센터

곳이기도 하다.

활에 끊임없이 도움을 줘서, ‘없으면 불

장은 “로봇과 함께 하는 더 나은 미래

다니엘 리 센터장은 “뉴욕은 다양성

사회 구현을 위해 다방면 전문가들의

을 대표하는 동시에, 글로벌 이공계 석

역량과 기술이 한데 모아져야 한다”며

학들이 포진한 도시”라며 “뉴욕 AI 센

다니엘 리 센터장은 어릴 적 로봇이

“로봇 조작처럼 복잡한 기술일수록 협

터의 머신러닝, 로보틱스, 컴퓨터 신경

인류를 돕는 공상과학 영화를 보며 이

업은 더더욱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

과학 분야 우수 연구진과 학계, 연구기

런 상상 속 이야기가 실현될 날을 손꼽

다. 이 때문에 글로벌 7개의 삼성 AI 센

관, 스타트업 간 협업을 꾀하고 있다”고

아 기대하며 자랐다고 한다. 이제 그는

터들 역시 각지의 유수 전문가, 기관들

전했다.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눈앞의 현실로

편한 존재’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 각이다.

과 연구 활동에 있어 긴밀히 협업하고

다니엘 리 센터장이 그리는 로봇의

만들기 위해 뛰는 최일선의 전문가가

있다. 뉴욕 AI 센터의 경우 세계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초창기 로

됐다. 그는 “꿈으로만 생각했던 일을

명문 대학이 밀집해 있어, AI 전문가와

봇은 재미있고 귀엽다는 면에서 주목

이제 현실로 만들 가능성이 생겼다는

잠재력이 있는 인재들 사이 교류가 쉽

을 받았지만, 참신함이 떨어지면서 사

것 자체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인터뷰

다는 강점이 있다. 뉴욕 맨해튼 인근은

람들이 점점 덜 사용하게 됐다”고 지적

를 마쳤다.

IT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어, ‘실리콘 앨

했다. 결국 로봇이 사람들에게 그 가치

리(Silicon Alley)’로 불리며 주목받는

와 필요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일상생

삼성리서치 몬트리올 AI 센터장 그레고리 듀덱(Gregory Dudek)

5G 날개 단 AI, 막힘없는 기술의 시대 올 것

‘막

힘없는 정보의 고속도로’라 불

(Gregory Dudek) 센터장을 만나 이들

구 분야 역시 ‘AI와 5G의 융합(AI-for-

리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

두 혁신기술 간의 상호 작용에 대해,

5G)’이다.

스가 개통됐다. 5G는 혁신기술의 양대

또 이 기술들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편

듀덱 센터장은 “AI가 우리의 일상생

산맥인 인공지능(AI)과 함께 상호 보완

리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들

활 구석구석에 미치는 영향은 날로 커

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AI가 기술 자

어봤다.

지고 있고, 통신 분야 역시 예외는 아

체를 스마트하게 발전시키고 있다면, 5G는 여러 플랫폼 간의 실시간 연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안정적인 AI 서비 스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

니다”라며, “통신 기술이 발전함과 함 5G의 잠재력 끌어올리는 AI 캐나다 몬트리올은 수십 년 역사의 통신 연구소들과 세계적인 AI 연구소

께 그 복잡성도 같이 커지기 때문에, 통신 기술을 상황에 맞게 최적화시키 는 것이 당면 과제다.

마지막으로 삼성리서치(삼성전자 세

들이 자리 잡고 있는, AI와 통신 분야

우리는 AI라는 고도의 솔루션으로

트부문 선행 연구개발 조직) 몬트리

연구의 중심지다. 이 곳에 위치한 삼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

올 AI 센터를 이끄는 그레고리 듀덱

성리서치 몬트리올 AI 센터의 주요 연

명했다.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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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그의 말대로, 몬트리올 AI 센터는 5G

듀덱 센터장에 따르면, IT 기기에 AI

신(URLLC: Ultra Reliable & Low

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적용하면 훨씬 더 빠르게 환경

Latency Communications) △대량연

기술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에 최적화하여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결(mMTC: massive Machine-Type

있는 것처럼, 5G에 AI를 적용할 경우도

Communications)이라는 3대 특성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지고 있다.

5G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들 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런데 5G가 다 양한 기기와 서비스들에 적용되기 위

그는 “4세대(4G) 대비 훨씬 다양한

듀덱 센터장은 이런 5G 통신의 특성

기능과 많은 셀(cell)이 필요한 5G는 학

이 AI에 기여하는 몇 가지 예를 소개했

듀덱 센터장은 “5G 통신망을 충

습 기반 AI 알고리즘을 통해 성능을 극

다. 그 첫 번째가 ‘자율 주행’으로, AI와

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확장성

대화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제 AI

5G 결합을 잘 보여주는 대표 사례 중

있 고 자 동화 된 환경으 로 재설정

는 5G 기술 혁신을 위한 필수 요소”라

하나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안전하게

(Reconfigurability)하는 과정이 필요

고 덧붙였다.

조작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하며, 도로

해서는 유연성과 확장성이 요구된다.

하고, 바로 이 재설정 과정에서 AI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의 규칙을 준수하려면 무엇보다 실시 “5G는 AI 구현의 필수 요소가 될 것“

간 통신이 중요하다.

즉, 5G를 비롯한 차세대 이동통신

AI와 이동통신 분야는 서로 상부상

5G 기술은 데이터 전송이 지연되는

기술은 이전 세대 통신 기술보다 우수

조하면서 시너지를 만드는 관계다. AI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 안전한 자율

한 성능과 시스템의 유연성을 가지는

가 5G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이슈

주행이 이뤄지게 한다. 또한 5G 기술은

데, 이러한 5G의 장점을 다양한 기기

를 해결해 준다면, 5G는 AI가 적용된

엣지 컴퓨팅의 성능을 극대화하여 실

들과 고객 수요에 최적화해 전달하는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우리 일상에

시간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필요로 하

데 필요한 게 ‘확장성 있는 환경설정

서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는 AI 구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엣

(extensive configuration)’이다. 바로 여기서 AI의 역할이 중요하다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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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5 G 이동 통 신은 △ 초광대역 서

지 컴퓨팅은 데이터 소스와 매우 가까

비스(eMBB: enha nced Mobile

운 지점에서 분산해 컴퓨팅이 이루어

Broadband) △고신뢰∙초저지연 통

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클라우드 환경

묻자, AI, 5G 등 원천

에서 데이터를 주고

기술의 혁신과 함께,

받는 과정을 최소화

IT 기술의 종합체인

해 클라우드의 부담

‘로봇’이 될 것이라고

을 줄이고, 데이터

답했다.

처리 속도는 비약적

그는 “특히 로봇

으로 높일 수 있다

은 앞으로 우리 삶

는 것이다.

에 큰 영향을 미칠

동시에 보안과 데

것이다. 로봇은 AI와

이터 저장, 처리 비

메카트로닉스의 융

용 측면에서도 경쟁

합으로 이뤄지기 때

력을 가진다.

AI-5G 시대를 위해 준비된 삼성 제품들

듀덱 센터장은 “향후 인간의 동반자

AI와 5G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로 주목받는 로봇 역시 실시간 통신이

에 대한 문제는 ‘접근성’에 의해 좌우된

매우 중요하다”며 로봇 공학과 통신 기

다. AI가 우리 일상에서 그 가치를 발

술의 밀접한 연관성에 주목한다.

휘하려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그는 “로봇의 추론능력, 행동 조작과 같은 로봇공학 영역은 연결성에 전적 으로 의존한다”고 덧붙였다. 일상생활을 돕는 용도로 사용되는

제품들에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문에, 이 분야는 삼성이 가진 강점들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AI-5G 결합이 가져올 생활의 변화 5G 기반의 스마트 기기들은 이미 우 리 삶의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그는 “AI는 거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삼성전자는 이 점에서 준비가 잘 되어

에 들어오게 될 것이고, 이는 피할 수

있다고 듀덱 센터장은 설명한다.

없는 흐름이자 이미 발생하고 있는 현

로봇의 경우 무수한 돌발 상황 속에 놓

그는 “삼성전자는 빠른 기술의 변화

이는데,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초고

를 성공적으로 활용해왔다. 엣지 컴퓨

속 연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팅, 사람과 여러 기기 간의 상호작용

상”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AI와 5G는 선택이 아닌 필수 에 더 가까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외에도 듀덱 센터장은 “5G는 AI

(multi-device interactions), 기계학습

AI와 5G의 결합이 어떻게 우리 삶을

가 핵심적으로 적용되는 많은 부분, 특

(머신러닝), 로봇공학 등을 포함하여

바꿀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히 의료와 산업 분야에서 필수 요소가

AI와 5G 기술이 점점 고도화될수록,

“연구자로서 나의 목표는 세상에 긍정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5G의 넓은 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매끄러운

적인 영향을 주고, 새로운 기술들을 우

역폭과 낮은 지연성의 결합이 원격의

결합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리 삶에 선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료 솔루션과 스마트 진단 같은 영역에

서로 연결돼 소통하는 다양한 스마

덧붙여, “앞으로 기술이 일상의 일들을

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

트 기기들을 만들어온 경험을 가진 삼

대신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좀 더 보람

다. 그는 “사실 5G와 AI가 융합되었을

성전자는 향후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있고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때, 이들이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지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것이다. 이는 많은 사람에게 큰 선물이

않는 인간 활동 분야는 거의 없다고 본 다”고 강조했다.

듀덱 센터장은 향후 삼성이 지향해 야 할 혁신 기술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될 것”이라며 향후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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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두산의 미래 준비

최고(最古)기업 두산, 또 다시 미래 100년을 준비

◆ 두산 인적분할…박정원 회장 일가

할 후 신규로 발행되는 2개사 지분은

게 됐다. 이로써 박정원 회장 일가는 분

경영권 확대 전망

보통주 8천571만3천350주, 우선주 2천

할신설회사의 지분을 무려 65.3%까지

두산그룹의 지주사인 ㈜두산이 사

536만2천950주다. 모집가액은 보통주

보유하게 되면서 대주주 일가의 두산

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와

2천250원, 우선주 1천695원으로, 모집

그룹 지배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연료전지 사업의 인적분할을 단행했

총액은 1천928억 원, 430억 원 등 2천

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정원 회장을

358억 원이다.

비롯한 두산 일가의 그룹 경영권이 대

특히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 등 핵심 오너들은 자신이 보유한 2개

㈜두산의 지분구조는 지난달 말 기

사업회사 지분을 현물출자하고, ㈜두

준으로 박정원 회장이 7.41%를, ‘동생’

산은 신주를 발행해 서로 스왑할 것이

㈜두산의 분할보고서 등에 따르면

박지원 부회장이 4.94%를 비롯해 최대

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두산은 지난달 13일 주주총회를 갖고

주주 일가들이 총 47.24%를 각각 보유

박정원 회장이 보유할 2개사 지분은

신성장사업인 소재사업과 연료전지사

하고 있다. 인적분할인 만큼 박정원 회

보통주 635만주, 우선주 10만4천주를,

업을 분할,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장 일가는 분할신설회사인 두산솔루

박지원 부회장은 보통주 423만주, 우

을 출범시켰다. 분할기일은 지난달 1일

스, 두산퓨얼셀 지분 47.24%씩 보유하

선주 5만2천주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이고 분할된 존속 및 신설회사는 지난

게 됐다.

이를 주당 모집가액 기준으로 계산하

폭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 18일 재상장됐다.

여기에 더해 ㈜두산은 자기주식을

면 박정원 회장이 보유할 2개사 지분가

㈜두산과 두산솔루스, 두산퓨얼

보통주 기준 18.13%(3,306,169주) 보유

치는 144억6천만 원, 박지원 부회장이

셀은 각각 0.9060062대 0.0333998,

하고 있다. 분할 후 ㈜두산 역시 주식

보유할 2개사 지분가치는 96억1천만

0.0605940의 비율로 각각 나눠졌다. 분

회사의 주식 18.13%를 추가로 보유하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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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지난달 9일 종가 기준(보통주 9만

전력 공급이 가능해 전망이 밝다. 국내

2천100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이들 형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의 수소

두산은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으로

제는 한푼의 현금 유출 없이 ㈜두산 지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

인한 기업 존폐의 기로 속에서, 과감한

분의 1.5%가량을 추가확보하게 될 것

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결단을 바탕으로 소비재 중심의 ‘경공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세계 최대 부

업’에서 ‘중공업’으로 체질 변화를 하며

으로 보인다.

생수소 발전소(한화 대산)를 수주하는

1조원이다.

턴어라운드한다.

◆ 연료전지·소재 사업 육성…”2023년

등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지난해 처음

지금 상황도 마찬가지다. 화력발전

각각 매출 1조원 목표”

으로 수주 1조원을 넘어섰고, 2023년

수요가 줄어들었고, 문재인 정부의 탈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과 소재 사

매출 1조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원전 정책까지 더해져 설상가상이다.

업을 각각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

두산솔루스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 규

했다. 분할을 통해 두산퓨얼셀(연료전

전지박, OLED 등 전자소재와 화장품,

제 등으로 인해 대외 여건은 더욱 악화

지 사업), 두산솔루스(전지박, OLED,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소재 사

하는 실정이다.

바이오 등 소재 사업)를 신설했다.

업을 주력으로 한다.

두산은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육성’

㈜두산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두

OLED 시장은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

을 향한 출사표를 내비쳤다. 다시 한번

분야에서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대내

서 TV, 자동차 패널 등으로 확대되고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

외 경영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전

있어 OLED 소재 역시 수요가 크게 늘

목된다.

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을 분할하

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박 시장은

두산그룹은 지난달 1일 ㈜두산에서

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2025년까

분할 신설한 두산솔루스 대표에 이윤

지 연평균 42%씩 가파르게 성장할 것

석(61) 사장을, 두산퓨얼셀 대표에 유

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소

수경(63) 부사장을 선임했다. 두산솔루

두산퓨얼셀의 사업 분야는 발전용

재 분야도 헬스·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스는 ㈜두산의 전지박·유기발광다이

연료전지 사업이다. 연료전지는 신재생

확대에 힘입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

오드(OLED) 등 소재 사업 부문이, 두

에너지 발전시설 가운데 설치 면적이

망된다. 두산솔루스의 올해 예상 매출

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사업 부문이 독

가장 작고 기후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은 약 2600억 원, 2023년 매출 목표는

립한 회사다.

두산은 향후 두 신사업 분야를 공격 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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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두산 수소연료전지

오비맥주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사장과 유 부사 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

있다. 치열한 경쟁을 견뎌내고 버틴 자

공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했

에게는 그만한 비결이 있다는 뜻이다.

다. ‘위기’를 ‘변화’의 발판으로 삼은 두

두산은 올해로 123년의 역사를 자

산은 2000년 3조4000억 원이던 매출

랑하는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기업

이 지난해 18조2000억 원을 기록할 정

이 사장은 인하대 화학공학과를 졸

이다. 1896년 배오개(현재 서울 종로

도로 빠른 성장을 이뤄낸다.

업하고 1979년 ㈜두산 전자BG(사업

4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적 상

두산은 이에 멈추지 않고, 4차 산업

부)에 입사했다. 2015년 ㈜두산 전자

점인 ‘박승직 상점’을 시작으로, 현

혁명 시대에 걸맞은 대내외 경쟁력을

BG장에 올랐다.

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

갖춰 나가기 위해 ‘디지털 전환’ 추진에

유 부사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

로 성장했다. 그 뒤로 오래된 기업에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으로 1984년 삼성전자에서 직장 생

1897년에 설립된 신한은행·동화약품

활을 시작했다. 2008년 제일모직 오창

이 있다.

결했다.

전통적 제조업인 발전소 플랜트와 건설기계 등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사업장 품질담당, 2012년 ㈜효성 화학

두산은 주력 사업을 ‘경공업’에서 ‘중

접목해 사업영역을 넓혀감과 동시에,

PG 품질 총괄을 거쳐 2012년 ㈜두산

공업’으로, ‘중공업’에서 ‘연료전지·전지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작업을 통해 새

전자BG에 합류했다. 지난해 ㈜두산 퓨

박·협동로봇 등 신사업’으로 끊임없이

로운 미래 제조업의 길을 열어 나가려

얼셀BG 품질서비스 부문을 맡았다.

전환해왔다.

는 것이다.

두산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맥주·

또한 두산은 연료전지와 소재 사업

◆두산, 식음료에서 중공업으로 ‘체질’

식음료·생활문화사업 등 경공업 위주

을 각각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하

바꾼 까닭

였지만,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으로 인

며,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신사업 분야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

한 ‘존망의 기로’에서 산업시설·건설기

에서 공격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

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격언이

계·에너지·생산설비까지 아우르는 중

할 계획이다.

42

November 2019


◆오비맥주를 주력으로 한 소비재 사 업의 ‘성장’ 두산의 역사는 1896년 매헌(梅軒) 박승직 창업주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 간다. 그는 1896년 8월 1일 배오개에 두산의 모체인 ‘박승직 상점’을 열었다. 이 곳은 포목업을 주로 했다. 주요 단골들에게 사은품으로 화장 품을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자 1916년 공장을 만들어 ‘박가분’이라는 화장품 을 생산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를 바 탕으로 1925년 ‘주식회사 박승직 상점’

박승직 상점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

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대한민국 최초 근대 기업으로 면모를 갖춰 나간다. 1936년 박승직 창업주는 아들인 박 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에게 경영을 물려준다. 박승직이 두산의 초석을 놓 았다면 연강(蓮崗) 박두병은 지금의 두 산그룹을 만든 장본인이다. 박두병은 광복 후 일본인이 경영하 던 소화기린맥주회사를 인수해 동양맥 주(오비맥주 전신)를 설립함으로써 현 대적 경영인으로 부상했다. 이후 두산 산업, 동산토건, 두산기계 등을 설립해 두산그룹의 터전을 닦았다.

박승직 창업주 일가

특히, 두산은 1990년대 후반까지 오 비맥주로 대변되는 소비재 중심의 사 업구조로 돼 있었다.

오비맥주는 오비 신드롬이라 불릴 만한 엄청난 성장을 한다.

두산은 오비맥주의 성공에 힘입어 음료(코카콜라), 식품(KFC·버거킹), 의

건설이나 기계를 담당하는 회사도

매년 이익이 100% 이상 증가했으며,

류(폴로) 등 여러 소비재를 주력으로

있었지만, 그 뿌리는 결국 오비맥주다.

영업부 직원들은 주문 폭주에 주문받

했으며 유가공사업(두산유업)과 즉석

동산토건(두산건설)은 맥주공장 개보

기를 기피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 인기

김치(두산종합식품)까지 손댄 적도 있

수와 상·하수 시설관리를 하던 동양맥

로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하계 올

었다.

주 영선과가 그 시작이고, 윤한공업사

림픽의 공식 맥주로 선정된다. 오비맥

일각에서는 해외 프랜차이즈 기업을

(두산기계)는 제조시설 수리를 맡던 오

주는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

통해 큰 돈을 버는 것에 주목, ‘매판자

비맥주 공무과가 독립해 나온 회사다.

하며 줄곧 선두를 굳건히 지킨다.

본(買辦資本)’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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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기업 존망의 기로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 1990년대 두산이 파죽지세로 성장 하던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발걸음 을 옮기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페놀탱크 송출 파이프의 이음새 부

창립 100주년을 1년 앞뒀던 1995년,

분이 파열돼 페놀원액 2톤이 낙동강에

두산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

유입되는 2차 사고가 일어남으로써 국

한 ‘선택’과 ‘집중’에 착수한다.

민들의 항의 시위가 확대됐다.

두산은 주력 사업이었던 오비맥주

결국 박용곤 회장(박두병 회장의 아

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와 자산을 매각

1991년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페

들이자 두산그룹 3대 회장)이 물러나

하고 23개 계열사를 ㈜두산, 두산건설,

놀원액 30톤이 파손된 파이프를 통해

고, 환경처 장·차관이 인책·경질되는

두산포장, 오리콤 등 4개로 통합한다.

낙동강으로 유입됐고, 담당자들이 사

결과까지 초래한다.

고사실을 은폐하는 바람에 사태가 걷 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경쟁사인 조선맥주(하이트진로)는 두산의 아킬레스건인 ‘물 문제’를 걸고

돈이 되는 해외 프랜차이즈 기업들 은 IMF 외환위기 전이라 비싼 값에 팔 렸다.

이 사고로 대구지방 환경청 공무원

넘어지며, ‘맥주를 끓여서 드시겠습니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신의 한수’라

7명과 두산전자 관계자 6명 등 13명이

까?’라는 자극적인 광고문구를 대대적

고 평가한다. 국내 기업들에 ‘IMF 한

구속되고, 관계 공무원 11명이 징계 조

으로 내세웠다.

파’가 몰아닥치기 전에 이미 구조조정

치되는 등 환경사고로는 유례없는 문 책인사가 뒤따랐다. 국회에서는 진상 조사위원회가 열렸 고, 각 시민 단체는 수돗물 페놀 오염 대책 시민단체 협의회를 결성했다. 두산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기도 했다. 가까스로 사태가 수습됐지만 같은 사건이 한 달 뒤 또 터졌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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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마시는 맥주를 만드는 자들

에 착수한 것으로 한보, 삼미, 진로, 기

이 강물에 화학물질을 방류하는 짓을

아 등 숱한 기업이 쓰러져갈 때 두산은

저질렀다’는 여론의 비판이 거셌다.

재무 상태를 착실히 개선해 나갈 수 있

주력사업이었던 오비맥주의 시장점

었다.

유율은 뚝 떨어졌다. 그 결과 1995년

일련의 구조조정을 통해 건전해진

그룹 적자규모는 9080억원, 부채비율

재무 구조와 대폭 개선된 현금 흐름을

은 625% 달하는 위기에 처한다.

바탕으로, 두산은 새로운 엔진 발굴에

그러나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으로 인한 위기는 곧 ‘변화’를 위한 기회였다.

나서면서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 련하기 시작한다.


◆ ‘탈원전·제조업’ 위기…디지털 전 환·신사업 도전 2000년대 들어 10년 남짓한 기간 동 안 두산의 행보는 공격적이었다. 2001년 발전·담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시

을 제기했다.

조가 확산하며 화력발전 수요가 줄어

그룹의 모태인 주류사업 매각을 반

들었고, 여기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대하던 임원진에게 ‘침묵의 거인’ 박용

정책까지 더해져 상황이 급속히 나빠

곤 회장은 “두산이라는 이름이 다음

지기 시작했다.

세대로 가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업 (業)은 중요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2012년 별도기준으로 7조9000억 원 에 달하던 매출은 지난해 4조1000억

작으로, 2003년 고려산업개발(현 두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바꾼 두

원을 기록하며 48%가량 감소했다. 같

건설), 2005년 건설기계장비 사업 중심

산은 2000년 3조4000억 원이던 매출

은 기간 영업이익은 4500억 원에서

의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을 지난해 18조2000억 원으로 끌어올

1800억 원으로 약 60% 줄어들었다.

등을 인수한다.

렸다.

무엇보다 세계 발전설비 시장 침체

소비재 중심의 경공업에서 산업기반

두산은 올해 2분기에만 매출 4조

시설, 건설기계 장비, 에너지, 생산설비

9883억 원, 영업이익 4566억 원을 기

2016년 9조1000억 원 정도의 신규

까지 아우르는 중공업으로 사업 포트

록한다. 주요 5개 계열사(㈜두산·두산

수주가 이듬해 5조원으로 내려앉았고

폴리오를 전환한 것이다.

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두

2018년에는 4조6000억 원 수준으로

2007년에는 소형 건설장비 부문 세

산건설)의 연결기준 분기 및 상반기 매

감소했다.

계 1위인 밥캣(현 두산밥캣)을 인수함

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이와 더불어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으로써 소형부터 중대형에 이르는 제

대비 상승하며 사업별로 고른 성장을

경기 성장세가 둔화되고 미중 무역전

품군을 갖춘 글로벌 건설장비 기업으

보인 것이다.

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대

로 도약을 꿈꾼다.

그렇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두산중

는 수주를 통해서 드러났다.

외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줄곧 효자 노릇을 해오

공업은 되돌아보면 2012년 가장 좋은

결국 제조업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

던 주력 사업을 내려놓고 ‘낯선’ 중공업

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년 실적이 악화

데, 두산은 다시 한번 체질 개선을 통

으로 체질을 바꾼다는 것에 대해 의문

하는 실정이다. 전 세계에서 친환경 기

한 ‘도약’을 꿈꿔야 한다. 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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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 추진과 미 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연료전지·소재 사업’ 육성이 그 일환이다. ◆ 디지털 전환 추진 가속화…제조업 위기 극복 두산은 2017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해 각 사업영업에서 디지털 전환 을 추진 중이다. CDO 조직 신설의 의미는 디지털 혁 신을 통해 그룹 전반에 디지털 기업문 화를 정착시키는 데에 있다. CDO 조직 은 그룹의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에 지 원 부서가 아닌 주체로 참여해 사업의

이 부회장은 “모든 제품이 ‘커넥티드

털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하

성장과 수익성 확대에 핵심 역할을 담

프로덕트’로 바뀌고 제조업이 서비스

고, 해당 발전소에 운영 최적화 솔루션

당한다.

화되고 있다”며 “두산도 그룹 차원의

을 공급했다.

AI(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사

CDO 조직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부터

이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 수십만

물인터넷·증강현실·가상현실 등을 적

IT 시스템까지 전체를 바꾸고 있다”고

가지 운전 시나리오를 분석해 발전소

용한 그룹 공통 SW개발 플랫폼을 도

말했다.

의 연소를 최적화하고 있다.

입해, 각 사업조직이 빠르게 신서비스

두산은 중장비, 발전소, 덤프트럭 등

사산파워 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자사 제품에 통신기능을 적용해 작동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 뒤 5개월간

이현순 두산그룹 부회장(CTO)은 올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작업효

질소산화물 등 환경물질 발생을 기존

해 6월 “두산은 디지털 혁신 비전 하

율을 극대화하고 수리·고장 등을 예측

대비 약 30% 저감시켰다.

에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비즈니스

해서 사전 대응하는 체계를 도입하고

보일러 튜브의 수명을 사전에 예측

모델을 바꿔가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

있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 창원에 데이

해 보일러 비상정지 상황을 방지하는

서 각 사업조직이 민첩하게 SW와 서비

터센터를 설립하고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일러 튜브 관리시스템도 제공하고

스를 개발하도록 공통 플랫폼인 ‘두산

연결했다.

있다.

를 개발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 쟁력을 확보하려면 제조공정 개선과 노동·자본 투자가 필수인데 그 핵심이 디지털 혁신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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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IT

두산중공업은 이같은 성과를 인정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발전소 플

받아 SAP가 선정하는 ‘피나클 어워드

랜트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

2019’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IT 기업

여가고 있다.

을 제외한 국내기업 중에는 최초로 수

두산중공업은 첫 협력사업으로 인 도 사산파워의 석탄화력발전소에 디지

상하며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대외적 으로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경제 ‘생생정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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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8 November 2019

53 47


EQUITY

이건희 회장 주식자산 16조 돌파...연초대비 2조6천억 증가 이재현, 이명희 회장, 유통 식품명가 지분가치 하락세 제약바이오 대표주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약세 면치 못해


1조원 클럽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3.38 삼성물산 2.86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평가총액 (억원)

2위

이재용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67,623.6

65,664.8

4위

정몽구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39,409.4

35,627.2

삼성전자 부회장

2019.10.25

2019.1.2

161,899.8

135,791.9

3위

서경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6,107.9

19.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9.2 삼성물산 17.23 삼성생명 0.06 삼성엔지니어링1.54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2.7 아모레퍼시픽 10.7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958.8

3.0

현대차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40,912.7

42,573.9

5위

최태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61.2

-3.9

SK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제철 11.81 현대자동차 5.17 현대모비스 6.96 현대글로비스 6.71

SK 23.21 SK케미칼 0.05 SK케미칼(우) 3.1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782.2

10.6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32,588.3

32,72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3.3

-0.4

November 2019

49


EQUITY

6위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27,564.2

20,984.5

8위

정의선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24,031.3

19,431.6

10위

구광모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7,806.7

17,625.6

50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홍라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7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74

셀트리온헬스케어 36.1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579.7

31.4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27,249.4

35,854.4

9위

방준혁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605.1

-24.0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2.28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0

넷마블게임즈 24.47 인콘 35.5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599.8

23.7

LG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8,176.9

22,006.4

11위

김범수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829.5

-17.4

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LG 15

카카오 18.4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81.2

1.0

November 2019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7,520.2

12,764.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755.5

37.3


12위

이부진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6,068.9

17,093.6

14위

정몽준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4,834.0

14,182.6

16위

조정호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2,486.7

11,287.2

호텔신라 사장

12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24.6

-6.0

아산재단 이사장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6,068.9

17,093.6

15위

김택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24.6

-6.0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로보틱스 25.8

엔씨소프트 11.9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51.4

4.6

메리츠증권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3,744.4

12,272.8

17위

최기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71.7

12.0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메리츠증권 1.29 메리츠금융지주 67.69

SK 7.4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99.4

10.6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2,098.2

12,894.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95.8

-6.2

November 2019

51


EQUITY

이명희

2019.1.2

10,119.7

13,593.8

52

$$$$$$$$$$$$$$$$$$$$$$$$$$$$$$$$ $$$$$$$$$$$$$$$$$ $$$$$$$$$$$$$$$$$$

2019.10.25

$$$$$$$$$$$$$$ $$$$$$$$$$$$$$$$$$ $$$$$$$$$$$$$$$$$$ $$$$$$$$$$$$$$$$$$

$$$$$$$$$$$$$$$$$$

평가총액 (억원)

증감률 (%)

-4,423.1

-26.8

신세계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0,953.8

11,158.8

21위

김대일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5.0

-1.8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18.22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8.22 신세계푸드 0.77

펄어비스 39.0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474.0

-25.6

November 2019

평가총액 (억원) 2019.10.25

2019.1.2

10,033.2

9,576.3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56.9

4.8

$$$$$$$$$$$$$ $$$$$$$$$$$$$$$$$$

20위

증감액 (억원)

$$$$$$$$$$$$$$$$$$$$$$$$$$$$$$$ $$$$$$$$$$$$$$$ $$$$$$$$$$$$$$$$$$

16,493.7

신세계I&C 4.31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9.83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7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 $$$$$$$$$$$$$$$$$$ $$$$$$$$$$$$$$$$$$ $$$$$$$$$$$$$$$$$$

12,070.6

신세계그룹 부회장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 $$$$$$$$$$$$$$$$$$ $$$$$$$$$$$$$$$$$$ $$$$$$$$$$$$$$$$$$

2019.1.2

정용진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 $$$$$$$$$$$$$$$$$$

2019.10.25

19위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 $$$$$$$$$$$$$$$$$$ $$$$$$$$$$$$$$$$$ $$$$$$ $$$$$$$$$$$$$$$$$$

평가총액 (억원)

CJ그룹 회장

$$$$$$$$$$$$$$$$$$

이재현

$$$$$$$$$$$$$$ $$$$$$$$$$$$$$$$$$

18위


대기업 집단 총수일가 주식자산 109조원

CEO스코어, 51개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부모·자녀세대 주식가치 조사 10월10일 기준 승계율 33.1%로 2년 새 3.6%P 상승 대림 99.9%로 승계 완료...KCC 등 15곳도 50% 넘어

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주 식자

수일가 지분가치(10월10일 기준)를 조

(7.5%), 미래에셋(8.3%) 등도 10% 미만

산 중 자녀세대의 보유 비율이

사한 결과, 총 109조6163억 원으로 집

이었다.

33.1%로 2년여 사이에 약 3.6%포인트

계됐다. 이 중 자녀세대가 보유한 지분

재계 1, 2위의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 비율은 33.1%(36조2833억 원)로

경우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

2017년 말 29.6% 대비 3.55%포인트 상

장이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어 경

승했다.

영승계는 이뤄졌지만, 지분가치는 50%

대림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의 99.9% 를 자녀세대가 보유하면서 주식자산 승계 작업이 거의 완료됐고, 태영도

대림은 자녀세대가 총수일가 지분의

에 못 미쳤다. 삼성과 현대차의 자녀세

98.2%로 자녀세대가 대부분의 주식 자

99.9%를 보유해 자녀세대로의 주식자

대 주식자산 비율은 각각 34.2%, 45.7%

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KCC, 애경,

산 승계율이 가장 높았다.

였다.

롯데, 한국테크놀로지 그룹 등도 승계

태영 역시 98.2%로 거의 마무리 된

최근 2년여 새 자녀세대로의 주식자

상태이며, KCC(87.5%), 애경(85.1%), 효

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반대로 교보생명과 코오롱, 셀트리

성(80.4%), 호반건설(77.1%), 현대백화점

곳은 OCI와 LG였다.

온, 넷마블 등 8개 그룹은 자녀세대가

(76.9%), 두산(75.7%), 동원(73.5%), 롯

OCI와 LG는 현재 자녀세대 주식자

보유한 주식이 전혀 없었다.

데(70.7%), 한국테크놀로지그룹(65.9%),

산 비율이 각각 46.1%, 48.0%로 50%

한라, HDC, SK, 아모레퍼시픽 등 8곳

중흥건설(65.1%), DB(60.9%), 한화

에는 못 미치지만 약 2년 사이에 OCI는

도 10% 미만으로 자녀세대로의 주식

(59.2%), 세아(57.0%), 금호석유화학

26.03%포인트, LG는 25.43%포인트 상

자산 이전 작업이 상대적으로 더딘 모

(54.4%) 등도 총수일가 주식의 50% 이

승했다.

습을 보였다.

상을 자녀세대가 보유하고 있다.

율이 50%를 넘었다.

전체 그룹 중 20%포인트 이상 자녀

최근 2년여 새 총수일가 자녀세대로

반면 교보생명과 코오롱, 카카오, 이

세대 비율이 커진 곳은 이들 두 곳뿐으

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빠르게

랜드, 셀트리온, 네이버, 넷마블, 한국투

로, 선대 회장의 작고 이후 자녀세대로

이뤄진 곳은 OCI와 LG, 현대중공업, 한

자금융 등 8곳은 부모세대가 총수 보

의 자산 승계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화, 하림, 신세계로 자녀세대 주식자산

유 지분의 100%를 가져 자녀세대로의

풀이된다.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승계가 아직은 없었다.

이어 현대중공업(16.51%p), 한화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

한 라 ( 0 . 4%)와 부영( 2 . 3 %),

(13.35%p), 하림(12.59%p), 신세계

주근)와 CEO스코어데일리가 59개 대기

HDC(3.3%), SK(5.2%), 아모레퍼시

(11.6%p) 등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

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의 총

픽(6.2%), 동국제강(7.0%), 다우키움

다.

November 2019

53


EQUITY

출처: CEO스코어

54

November 2019


INSIGHT 베트남 시장을 잡아라

청호나이스, 안착 靑신호...렌털사업 가속화

호나이스는 2017년 베트남에 진

털가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모

최근에는 공업용수·생활용수를 필

출했다. 렌털업계에서는 비교적

양새다. 청호나이스는 제조법인을 거

요로 하는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중

늦은 진출이지만 제조기반을 다진 유

점 삼아 향후 동남아 지역으로 정수기

형정수장치 판매도 활발하게 진행되

일한 회사다.

및 생활가전 판매 사업을 확장할 방침

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도

이다.

사업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청호나이스는 베트남에 정수기 유 통법인인 ‘청호 비나’(Chungho Vina)

유통법인인 청호 비나는, 현재 하노

청호나이스는 현재까지 1만6000개

와 정수기 제조법인인 청호나이스 비

이에서 호치민으로 판매지역을 확대

의 계정을 확보하며 베트남 시장에 안

나(Chungho Nais Vina)를 설립했다.

했다.

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26년간 닦아온 정수기 기 술을 기반으로 현지에 제조법인을 설 립 해 정수기를 비롯한 제품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최근 가파른 경제 성장을

렌털·일시불과 유통망을 통한 총판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베트남 협지 법인 설립을 비롯해 2006년 중국 최대

판매 제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연

가전업체인 메이디 그룹과의 합자법인

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 전반을 다루고

설립, 지난해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설

있다.

립을 통해, 국내를 넘어 중국과 동남

발판삼아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늘

정수기는 얼음정수기와 같은 고가

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시아 대표 생활

고 있다. 베트남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제품 보다는 냉온정수기·냉정수기 등

가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

인도네시아 역시 정수기를 비롯한 렌

의 모델이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한다.

다.

November 2019

55


INSIGHT

삼광글라스, 기술·현지화로 연매출 10%씩 쑥쑥

삼광글라스의 글라스락 유리컵을 들고 있는 직원들

트남은 삼광글라스의 ‘글라스락’

락 클래식 라인과 전기오븐 조리가 가

키지 상품 기획’ 등을 통한 물량 확대

수출국 90여 개국 중 하나지만

능한 오븐세이프 제품 등이다.

역시 고려중이다.

매년 10%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는 유

삼광글라스는 열과 충격에 강한 내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베트남 시

열강화유리 ‘템퍼맥스’ 제조 기술력과

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

글라스락은 삼광글라스의 주방용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에

한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며

품 브랜드다. 국내 공장에서 독자적 유

대한 신뢰, 그리고 현지 식문화에 적합

“이를 바탕으로 현지 특성을 고려한

리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

한 오븐세이프 제품 라인업 등을 바탕

제품 등을 마련해, 10% 이상의 매출

품으로, 소재의 안전성을 무기로 삼는

으로 호응을 얻으며 매년 납품량을 늘

신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 최근 일회용품 사용에 경각심이 커

려왔다.

망국가다.

한편 올해 출시 14주년을 맞은 글

지며, 재활용이 가능하고 플라스틱 폐

회사는 시장에서 구축한 신뢰도를

라스락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안

기물을 줄일 수 있는 대체소재로서 각

바탕으로 내년에는 글라스락 유리밀

전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

광받고 있다.

폐용기 뿐 아니라 쿡웨어 제품까지 수

90여 개국에서 6억개 이상 판매됐다.

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부터 8년 연속 ‘현재세계일류상

글라스락은 베트남 내 주요 백화점 과 할인점뿐 아니라 온라인 등 대다

또 현지에서 글라스락에 대한 선호

품’에 선정됐으며, 밀폐용기 최초로 한

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용

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로

2010년 베트남에 진출한 삼광글라스

도의 신제품을 꾸준히 론칭한다는 방

하스(LOHAS) 인증을 13년 연속 획득

의 주력 제품은 유리밀폐용기 글라스

침도 밝혔다. 현지화 전략을 통한 ‘패

했다.

56

November 2019


락앤락, 명품마케팅과 소형가전으로 우뚝

락앤락 베트남 하노이 매장

앤락은 2008년 호치민시를 시

나짱(Nha Trang) 등에 대형 직영매장

라이팬·쿡웨어 등 주방용품, 에어프라

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꾸준한

을 오픈했다. 고급 쇼핑몰과 할인점 등

이어·토스터·블렌더·커피머신 등 소형

성장세를 이뤘다.

대형 유통채널을 확보하며 고급화 전

가전을 팔았다.

2009년 약 3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 은 지난해 618억 원으로 18배 이상 증

략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베트남 매출 구조를 보면 저

지난해 7월에는 베트남 최고층 빌

장용품·음료용기·쿡웨어 등 카테고리

딩인 ‘빈컴센터 랜드마크 81’에 입점,

모두 10%대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

10년 간 큰 폭으로 성장해 전체 매출

다수의 명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다. 소형가전 분야에서 프리미엄 이미

중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

했다. 현재 베트남 내 락앤락 매장은

지를 굳혀 2017년 26%였던 소형가전

다. 2016년까지 한 자리 수에 그쳤던 비

40여개에 달한다.

매출은 지난해 43%로 대폭 증가했다.

가했다.

중은 2017년 11.7%, 지난해 14%를 돌파 했다.

고급 이미지에 맞춘 광고도 선보였

소형가전은 매장 내 매출 1위다.

다. 락앤락은 지난해 ‘하드앤라이트’ 프

락앤락은 2012년부터 7년 연속 ‘베

락앤락이 베트남에서 구사한 전략

라이팬 TV 광고를 베트남 전용으로

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100대 브랜

은 고급화로 요약된다. 회사는 중국에

론칭했다. 베트남 내 한류 열풍과 맞물

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은 해외 전략기지로 베트남을 선택,

려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락앤락 관계자는 “베트남은 가파른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구사했다.

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저장용품이

경제 성장에 따라 구매력을 갖춘 중산

먼저 베트남 1선 도시인 호치민과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층이 확대되며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

하노이를 메인 기지로 삼아 빈컴센터

베트남에서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프리미

(Vincom Center), 팍슨백화점 등 고급

으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품 카

쇼핑몰에 매장을 입점시켰다.

설명이다.

테고리를 확장해 글로벌 라이프스타

최근에는 2선 도시로 영향력을 확

소형가전 역시 매출 증대에 한 몫을

장해 다낭(Da Nang), 껀터(Can Tho),

했다. 락앤락은 밀폐용기뿐 아니라 프

일 기업으로 면모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November 2019

57


INSIGHT

뚜레쥬르, 파격 서비스로 사로잡다

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

CJ

격적인 서비스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

한다. 국민 소득수준 향상, 식품 안전,

레쥬르’는 2007년 6월 베트남

끌어냈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마일리

탈세 규제 강화 등으로 길거리 음식

1호점을 냈다. 이후 매장수를 점차 늘

지와 멤버십 제도를 베트남에 최초로

시장이 산업화하는 추세에 따라 빵 전

려 올해까지 34개 매장을 운영하며 안

도입하기도 했다.

체 시장과 편의 대용식 시장이 연평균

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타겟 고객층은 30~40대 중산층 여

약 11%씩 커지고 있다.

뚜레쥬르 성장에는 현지 문화에 대

성 고객이며, 좋은 품질과 맛 그리고

뚜레쥬르는 2017년 12월 베트남

한 이해가 있었다는 게 CJ푸드빌 설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베이커

1호점 하이바쯩점을 오픈 10년 만에

이다. 베트남은 과거 프랑스 영향을 받

리’로 자리잡았다.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한 콘셉트로

아 빵을 주식으로 먹는 문화가 있기

‘카페형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문화

리뉴얼했다. 지난해 3월에는 호치민

때문에 시장 확대 가능성은 높았지만,

를 만들어냈다는 점도 성공 요인으로

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칸호

로컬 베이커리가 이미 뿌리깊게 자리

꼽는다. 폭발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베

이에 새 매장을 만들었다. 대로변 코너

잡은 상황이었다. 이에 뚜레쥬르는 베

트남 젊은이들은 집과 직장 외에 대화

3층 건물 전체에 110평 규모로 자리했

트남에는 없는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

를 나눌 ‘제3의 공간’을 원했는데, 카

다. 오픈 직후부터 일 평균 약 900명

로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페형 매장이 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이상 고객이 방문하면서 목표 대비 두

뚜레쥬르는 현지 직원에게 고객

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오토바이에서

배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매장에 들어오면 “신짜오 뚜레쥬

데이트를 즐기던 베트남 젊은이들이

르”(안녕하세요, 뚜레쥬르입니다)라는

뚜레쥬르로 들어왔다”고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베이커리 사업 의 핵심 역량인 제품 개발력과 품질

인사를 하게 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베트남 빵 시장은 약 7800억 원 규

유지, 서비스 강화 등 초격차 역량을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모이며, 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지속 육성해 지금까지 지켜 온 베트남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

완제빵 시장(3000억 원) 과 윈도우 베

최고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트남 대부분 식당은 주차장에 직접 돈

이커리나 카페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

지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했

을 내고 주차해야 한다. 뚜레쥬르의 파

(3900억 원) 시장이 90% 이상을 차지

다.

58

November 2019


파리바게뜨, 철저한 현지 조사로 성공하다

PC그룹은 2012년 3월 베트남 호

S

로 70년이 넘는 SPC그룹의 제빵 기술

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현지 베

치민시에 파리바게뜨 베트남 1호

과 노하우를 담은 다양한 제품군, 높

이커리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타르트·

점 까오탕점을 열었다. 이후 같은 해

은 품질, 그리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쇼트케이크·페이스트리 제품 인기가

12월까지 하노이 등 주요 도시 중심으

꼽는다.

높으며, 맛 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과

로 매장을 늘려갔으며 현재 13개 매장 을 운영 중이다.

2012년 진출 당시 파리바게뜨 베트 남 1호점이 문을 연 호치민시 3군 지

먹음직스러운 색감이 특징이다.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은 음식을 활

파리바게뜨는 베트남을 동남아시

역은 현지 베이커리와 글로벌 브랜드

아 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았다. 동남

베이커리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 ‘베이

기존에 샐러드 시장은 전무한 상황

아 첫 번째 매장이 바로 베트남 1호점

커리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불릴 만큼

이었지만 베트남 국민이 즐겨먹는 치

이다. SPC 관계자는 “베트남은 프랑스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또 베트남은 같

킨과 팟타이를 응용한 제품 출시 결과

식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는 곳으로 빵

은 유교 문화권 국가이지만, 엄연히 다

올해는 전년 대비 샐러드 매출이 약

과 커피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베이커

른 식문화를 가진 곳이기에 SPC는 진

20% 늘었다.

리 사업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또

출 수 년 전부터 철저한 시장 조사를

일년 내내 무더운 날씨 탓에 열대

인구 9700만 명 중 60%가 30세 이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SPC 관계자는

과일인 망고·키위를 활용한 스무디 제

인 젊은 나라로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

“주재원으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5년

품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새롭게 문을

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도 매

이상 현지 시장 조사, 문헌 연구, 제품

연 매장마다 현지 유명 인사가 많이

력적”이라고 했다.

선호도 분석 등을 선행했다”고 했다.

방문해 사진을 찍는 등 파리바게뜨 매

파리바게뜨는 베트남 시장에 성

파리바게뜨는 다른 베이커리보다

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

세 배 이상 많은 300여종 제품을 선보

용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장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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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BBQ 고가 전략 통하다

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가

로 ‘글로벌 표준 시스템’ 을 만들고 있

다른 고급스러운 BBQ 매장은 하노이

베트남에 진출한 건 2007년이

다. 이 시스템의 성공 사례가 바로 베

에서 새로운 문화 공간이 됐다.

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천천히 기반

트남이다.

을 다졌고, 현재 15개 매장을 보유 중

BBQ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유명

베트남에서 BBQ는 고가 정책을 밀

관광지인 사파 인근 도시에 위치한 라

어붙였다. 그 결과 현재 BBQ 하면 고

오까이점은 일매출이 평균 150만원”

우선 BBQ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

품격 외식 장소 또는 문화 공간으로

이라며 “베트남의 평균 월급이 35만

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베트

각광받고 있다. BBQ가 베트남에 진

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매

남도 마찬가지다. 현지 상황을 가장 잘

출할 당시 현지 치킨 시장은 KFC와

출”이라고 했다.

아는 기업에게 상표 사용 독점권을 주

롯데리아가 선점한 상황이었다. 이에

BBQ는 현지에서 통할 만한 메뉴도

고, 사업 노하우를 전수해 성공 가능

BBQ는 두 업체보다 높은 가격을 매기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치킨=한

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BBQ 관계자는

고 품격있는 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리’라는 공식이 있으나 베트남에는

“경우에 따라서는 직영점을 내 플래그

데 공을 들였다.

이런 공식이 없었고, 시장 반응도 좋

이다.

십 스토어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했다.

고가 정책이 성공한 이유는 베트남

지 않았다. 그래서 개발한 게 세트 메

BBQ는 고유의 한국적인 콘셉트를

인구 구성에 기인한다는 게 BBQ 설

뉴다. ‘치킨(조각)+볶음밥+감자튀김+

유지하면서 국가별로 다른 전략을 구

명이다. 베트남은 30세 이하의 인구

샐러드’ 세트 메뉴를 푸짐하게 구성해

사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한국형 프랜

가 60%를 차지하고 있어 고급화 전략

판매했고, 베트남에서 성공의 밑바탕

차이즈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표

이 베트남 젊은이들의 높은 관심을 받

이 됐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떡볶이 등

준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

았으며 젊은 커플의 데이트 장소 또는

한식 메뉴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구 개발과 적극적인 메뉴 개발을 토대

만남의 장소가 됐다. 특히 국내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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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20년 전 진출 매장 250개 데리아는 베트남

발한 덕분이라고 말한

시장을 가장 먼저

다. 무엇보다 햄버거를

공략한 국내 외식 프랜

베트남인에게 익숙한

차이즈 업체 중 하나다.

먹거리로 인식시키는

베트남 1호점을 연 시

일이 급선무라 판단해

점이 다른 업체들과 비

메뉴를 현지화 했다. 식

교해 10년 이상 빠른

문화가 유사한 필리핀

1998년이다.

시장을 연구해 햄버거

첫 진출인만큼 어려

와 치킨 콜라를 세트로

움도 컸다고 롯데리아

묶은 제품을 도입했고,

는 말한다.

한국과 같이 쌀을 주

우선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가

남에 진출할 당시에는 시장 상황이나

식으로 하는 베트남의 문화를 반영해

1996년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해 주

부동산 제도, 인프라, 시스템 등 모든

라이스 메뉴를 만들었다. 세트 구성은

요 상권에 점포를 확장 중이었다. 뒤이

면에서 낙후돼 있었다. 햄버거가 뭔지

밥과 치킨 혹은 햄버거 패티와 신선한

어 필리핀 최대 프랜차이즈 브랜드 졸

를 잘 모르는 현지인을 설득하는 것도

야채로 구성했다.

리비가 1997년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

쉽지 않았다.

롯데리아는 2000년대 중반부터 폭

었다. 졸리비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

롯데리아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발적인 성장을 시작해 2011년 100호

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점포 확장

수 있었던 건 현지인의 식문화와 식자

점을 돌파했고, 2014년 8월에는 200호

을 가속화 했다.

재 소비 행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점을 열었다.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사람들에게 특화된 메뉴를 개

25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문제는 또 있었다. 롯데리아가 베트

미샤, 새 파트너 손잡고 온라인 공략 ‘박차’

이블씨엔씨가 새 파트너와 손잡

역의 온라인 유통 채널에 강점을 갖고

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있는 화장품 전문 유통 기업이다.

코트라 2018 글로벌 화장품 산업 백서에 따르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새로운 파트너

특히 베트남 시장에선 다양한 현지

연평균 14.1%씩 성장 중이다. 시장 규

사 인피니티 벤쳐스와 화장품 브랜드

유통 채널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

모는 약 15억 달러로 2022년 23억 달

미샤 독점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한화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

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인피니티 벤처스는 동남아시아 지

했다.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베트남,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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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한 목적이 크다. 해당 채널에 강점 을 가진 인피니티 벤 처스 를 선택한 이유다.

하반기 중 베트남의 유명 H&B 스토 어 ‘가디언’ 100개 점에서도 제품을 선 보일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와 인피니티 벤처스 는 지난달 호치민시 ‘기가몰’(GIGA

당장 지 난 달 부

MALL)과 ‘스카이라운지’(SKYXXX

터 동남 아 최대

LOUNGE)에서 미샤 리론칭 행사를

전자 상거래 플 랫

개최했다. 메인 모델인 배우 겸 가수

폼 중 하나인 ‘쇼

나나와 양사 관계자들, 베트남 국영방

피’(Shopee)와 ‘라

송 HTV 등 유력 언론사 및 유명 인사

자다’(Lazada)에서

수십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

미샤 판매를 확대

행됐다.

하기 시작했다.

에이블씨엔씨 최의경 해외사업부문

다 양 한 제품 을

전무는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도 온라

메인 페이지에 노

인과 멀티브랜드숍이 주요 화장품 유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매

출하고 프로모션도 적극적으로 시

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장 34개를 포함한 100여개 판매처를

행할 예정이다. ‘하사키’(Hasaki) ‘누

계약을 발판으로 베트남은 물론 태국,

운영 중이다.

티’(Nuty) ‘BICI’ 등 현지 주요 화장품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장에도 입

역 전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

점한다.

다”고 말했다.

이번 새 파트너와의 협업은 온라인 및 멀티브랜드숍 유통을 강화하기 위

아모레퍼시픽, 5대 챔피언 브랜드 들고 ‘아시안 뷰티’ 선도

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립 이래

럽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확

력, 한국과의 정서적 유사성을 가진

아시아 미(美)의 정수를 세계에

보할 계획이다.

시장이다.

전파하겠다는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 터’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글로벌 사업 강화는 ‘아시안 뷰티’ 확산과의 접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세안, 중화권, 북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의 아시아 브랜드화에 박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

차를 가하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프리)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

2003년 베트남에 라네즈를 론칭했다.

고, 넥스트(Next) 글로벌 브랜드의 사 업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

이 중 베트남은 현지 소비자들의 제

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 서유

품에 대한 높은 수용도와 성장 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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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TV 광고로 인지도를 강화하고 히트상품 판매 호조 및 공격적인 매장 출점 전략으로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이니스프리 호치민 시티 베트남 1호점

보이며 아세안 시장에서 고성장을 달 성하고 있다. 설화수는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 출하며 명품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3년 7월 전 세계 코스메틱 브랜

이 선정됐다.

스플레이에 자연주의 콘셉트를 적용

2015년 12월에는 파크슨 백화점에

했다. 매장 외관에 총 4층 규모의 수직

2호점을 오픈하며 설화수 브랜드의 위

정원을 설치해 제주의 자연과 이니스

상과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프리 브랜드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활발한 매장 확장과 함께 100% 이 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했다. 베트남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오 토바이 이용 고객들을 배려해 매장 앞

드들이 선점한 베트남 호치민 다이아

이니스프리는 ‘Natural benefit

몬드 플라자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한

from JEJU’이라는 브랜드 콘셉트 아

베트남 고객 평균 신장을 고려해 매

국의 전통 깊은 한방 화장품으로서 명

래 2016년 10월 호치민 시 ‘하이바쯩

장 내 진열장 높이를 조정하고, 썬케어

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거리’ 중심부에 약 70㎡(21평) 규모로

존을 별도로 구성했다. 사전 오픈 행

또 진출 첫해 권위 있는 뷰티 매거

문을 열었다. 하이바쯩은 ‘화장품 거

사에 베트남 유명 배우이자 뷰티 인플

진 ‘Dep’이 선정한 2013년 베스트 에

리’로 불리며 20·30대 여성이 가장 많

루언서인 치 푸(Chi Pu)가 참석해 페

센스에 윤조에센스가, 2014년에는 베

이 찾는 쇼핑 명소다.

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해 현지 팬들의

스트 메이크업 제품으로 퍼펙팅쿠션

또 베트남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디

오토바이 주차장도 마련했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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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글로벌 광속행보 롯데免, 베트남서 호실적

(자료제공=뉴시스 그래픽)

내 1위, 세계 2위 관광유통업체

현지 업체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하노

인 롯데면세점은 올 6월까지의

한 롯데면세점 베트남 법인은 2017년

이공항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베트남

해외점 매출이 지난해 매출을 이미 넘

다낭공항점에 이어 2018년 출점한 나

내에서만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어서며 글로벌 광속 행보를 보이고 있

트랑깜란공항점까지 이례적으로 오픈

올해 말 4호점인 다낭시내점을 추가

다. 올해에만 해외점 6개를 오픈하는

첫 해에 흑자를 기록했다.

오픈하면 롯데면세점은 국내 포함 8개

등 공격적인 영토 확장 전략을 보이고

특히 인기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 라

국에서 22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해외 7개국

인을 강화한 상품구성(MD) 전략이 베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글로벌 넘

에서 총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트남 방문이 잦은 중국, 러시아 고객에

버원 관광유통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게 유효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2012년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

그 중에서도 베트남에서 호실적을 보이고 있어 연내 다낭 시내점을 열

또 주류 시음회를 통해 위스키와 와

개척에 나섰다”며 “지속적인 해외 진

계획이다. 베트남은 롯데면세점 해외

인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게마련

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사업장 중 ‘최고 효자’로 평가받는다.

해 귀국길 선물을 찾는 관광객에게 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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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휘’ 고급 K뷰티, 현지 여성 사로잡다

베트남 호치민 다이아몬드백화점 ‘후’ 매장

트남은 LG생활건강이 중국에

오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6년 8월

되고 강력한 커버를 통해 한층 화사한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한 글로벌

에는 배트남 최대 백화점인 호치민의

메이크업 효과를 전달하는 것으로 입

국가다.

다이아몬드 백화점에 ‘숨37’ 매장을 오

소문 난 쿠션 또한 현지 여성들의 관

픈하는 등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심사다. 이와 함께 고급 라인인 ‘더 퍼

지난 1997년 베트남 국영기업 보카 리맥스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다 음 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여성 의 날(Woman Day)에 뷰티 클래스를

스트’ 라인도 프리미엄 토탈케어를 강 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은 현지 소비자들의 제품에

진행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

생활용품도 국내에서와 같이 프리

대한 높은 수용도와 성장 잠재력, 한

고 있다.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한 뷰

미엄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

국과의 정서적 유사성을 갖고 있다.

티 세미나로 브랜드 체험 기회가 많아

다. 헤어 제품의 경우 ‘오가니스트’ 브

졌다.

랜드를 프리미엄 가격대로 출시해 시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중국에 이 어 두 번째 진출 국가로 베트남을 선 택, 퍼스트 무버로 활약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 고급화장품 브랜 드 ‘오휘’ ‘후’를 선보였으며, 이후 글로 벌 기업을 제치고 베트남 고급 화장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 베트남에서 국내와 동일 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고급 브랜드 중심의 프레스티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호치민과 하노이의 다이아몬 드백화점 롯데백화점, 백성(Parkson), 로빈스(Robins) 백화점에 20여개 ‘후·

베트남에서 ‘후’의 대표 제품 ‘비첩

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자생 에센스’는 밝고 생기 있는 피부를

바디 제품에서는 ‘온더바디’를 확산

선호하는 현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

하고 있다. 또 ‘페리오 펌핑치약’과 ‘죽

를 얻고 있다.

염칫솔’ 등 차별화된 구강관리 제품도

또 ‘환유고 크림’은 고가임에도 불구 하고 여성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최 고급 화장품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하 게 판매되고 있다.

선보여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베트 남, 중국, 타이완, 일본, 싱가포르, 태국,

‘오휘’는 뽀얗고 밝은 피부를 이상적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 법인이 진출

으로 생각하는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

해 있는 기존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

하는 미백 관련 제품이 많은 인기를

할 것”이라며 “또 다른 국가에도 추가

얻고 있다.

진출해 K뷰티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

덥고 습한 현지 날씨에도 오래 지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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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JAJU, 베트남서 K리빙 전도사 신세계인터, 베트남 교두보 삼아 해외진출

호치민 이온몰 탄푸(TAN PHU)점 2층에 위치한 JAJU 매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6월 생

코 트라의 ‘2019 베트남 진출전

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로

략’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실질 국

베트남에 첫 진출했다. 자주가 해외에

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4년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외선 차단

매장을 여는 것은 베트남 매장이 처음

터 2017년까지 매년 6%를 넘었다.

의류잡화 및 리넨 소재 의류, 메이드

이다.

또 전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인 코리아를 내세운 고품질의 주방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호치민에 위치

15~34세 젊은 층이 베트남 내수 시장

품,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

한 이온몰 탄푸(TAN PHU)점 2층에

의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했고, 이들

는 유아동 식기류와 아동 패션 제품을

443㎡(134평) 규모로 매장을 오픈했

로 인해 정보통신(IT), 생활가전제품,

주력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

다. 2014년 문을 연 이온몰 탄푸점은

유아용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

다. 햇빛이 뜨거운 베트남의 날씨를 고

올 4월 신관을 추가로 오픈하면서 호

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에서 홈쿠킹이

려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우수한 모자

치민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부상했다.

유행하면서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와 마스크, 냉감 소재 잡화 등을 별도

호치민에 연내 2호점을 열며 점진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주방용품을

로 제작했다.

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7년 7월 베

이 같은 이유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태스크포

패션이나 뷰티 대신 생활용품과 키즈

스(TF)를 만들고 오랜 기간 시장 조사

제품 등을 판매하는 JAJU로 베트남에

를 해 왔다. 경제성장률, 젊은 인구 비

진출하기로 했다.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의류의 경우 베트남 사람들의 체형 을 고려해 한국보다 작은 사이즈를 추 가 생산하기도 했다. 조인영 신세계인터내셔날 JAJU사 업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율,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

베트남TF 직원들이 3개월 이상 호

있는 K뷰티, K패션처럼 K리빙의 영역

은 베트남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치민에 거주하며 시장 조사를 하고,

이 글로벌로 확장되는데 일익이 되기

삼기 위해서다.

현지 바이어들과 미팅한 결과 JAJU에

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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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급식·식품·호텔 사업으로 ‘포스트 차이나’ 찜

아워홈이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급식업장

워홈은 ‘포스트차이나’로 떠오

기는 하지만 식음 관련 인프라, 시스

른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템, 위생 개념 등은 아직 우리나라에

2017년 4월 베트남 하이퐁에 법인을

한참 못 미치는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설립했다.

의 취향을 공략했다. 이러한 아워홈 푸드서비스는 입소 문을 탔다.

또 현지 식재 공급업체를 일일이 방

베트남 1호점을 오픈한 지 1년여 만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하이퐁은 하

문해 식품 안전을 진단하고 위생 매뉴

에 4호점까지 급식업장을 확대했으며,

노이, 호치민과 함께 베트남 3대 도시

얼과 체크리스트를 책자로 만들어 전

현재 13개 업장을 운영 중이다.

로 꼽힌다.

달, 원재료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베 트남 전역과 중국을 잇는 교통·무역·

이와 함께 아워홈은 메뉴 현지화를 시도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기업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 지고 있다.

물류 요충지다.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

급식업장에서는 현지식 메뉴를 제

지난해 아워홈 베트남 급식사업 매

후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늘고 있어

공하는 ‘브이푸드(V-Food)’ 코너와 쌀

출은 전년대비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국수 등 면요리를 즐겨먹는 베트남인

2019년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

받고 있다.

들의 식성을 고려해 누들 코너도 운영

망된다.

아워홈은 법인 설립후 베트남에 진 출한 한국 기업의 생산공장 내 급식업 장에 현지 1호 급식장을 수주했다.

하고 있다. 또 한류 열풍으로 현지인들 사이에

아워홈은 급식사업과 함께 식품 수 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서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이 높은 인

현재 삼계탕, 육개장 등 HMR 제품

급식사업장 운영과 위생 매뉴얼을

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 한국에서

과 지리산수, 어묵, 조미김 등 다양한

확립하고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아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를 현지로 파견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다.

워홈의 선진 푸드시스템을 도입했다.

해 정통 한식을 선보이는 ‘케이푸드

HMR 제품 중에서도 국·탕·찌개류

베트남이 신흥국으로 급부상하고 있

(K-Food)’ 코너를 운영하며 현지인들

제품 반응이 좋다. 특히 삼계탕은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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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에서 ‘보양식’으로 인식되어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트남 현지 호텔 임차 운영에도 나섰다.

호텔이다.

지난해 3월 하이퐁 지역 인프라 개

강준모 아워홈 베트남법인장은 “아

아워홈은 현지 유통망도 넓혀가고

발 전문 회사인 HTM사와 비즈니스

워홈은 2017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

있다. 2017년 35개점에 불과하던 유통

호텔 임차 운영 협약을 체결해 2020년

급식사업과 식품사업 모두에서 눈에

망은 지난해 베트남 최대 마트체인점

호텔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운영을 시

띄는 성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인 빈마트(Vin Mart)를 포함해 110곳

작할 예정이다.

안착했다”며 “호치민 지사를 설립해

으로 늘었다. 식품사업 매출액은 전년

HTM 호텔은 하이퐁 시내 최고 중

베트남 남부지역도 적극 개척 중이며

심가 중 한 곳인 레 홍 퐁 대로변에 들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전개

아워홈은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쌓아

어선다. 연면적 6744㎡(지하2층 및 지

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최초로 베

상 14층 총 16개층) 규모의 비즈니스

말했다.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박차’

이트진로는 베트남을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식,

소주 세계화 를 위한

가성비 높은 뷔페레스토랑,

전략국가로 정하고 동남아

핫팟(샤브샤브)이 인기를 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고 있어 이러한 점을 고려해

있다.

샤브샤브와 숙성된 고기를

하이트진로는 2016년 4월

메인으로 한 한식 고기뷔페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을 설

주점(대포집)을 오픈했다.

립하고 시장에 본격 진출했

매장 규모는 178㎡로 단

다. 회사는 법인과 지사를

체석과 일반석으로 구분했

통해 한류 드라마 협찬과 한

다. 실내 인테리어는 주변 점

국형 프랜차이즈로 유통망

포와 차별화로 옛 소품들을

을 확대하는 등 현지인 대상

활용해 한국의 7080년대 복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진로 포차’를 오픈

고풍 컨셉을 살리는 한편 소 진로바베큐 1호점에서 베트남 소비자들이 한국음식과 한국소주 참이슬을 즐기 고 있다.

해 현지인 대상 홍보활동을

진로바베큐는 하이트진로베트남이

주브랜드 매장의 특색을 살 려 소주 한 잔을 기울일 수

진행했으며, 올해 1월에는 베트남 하노

팝업스토어와 진로포차를 운영한 경

이에 한국형 프랜차이즈 ‘진로바베큐

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업

하노이시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위

(Jinro BBQ)’ 1호점을 오픈하고 현지

태와 메뉴 등을 고려해 운영하는 한식

치한 진로바베큐 1호점은 주상복합 아

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당이다.

파트 및 공공기관 오피스가 몰려있는

68

November 2019

있는 포근한 정취를 연출했다.


로컬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식당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

3년간 연평균 46% 이상 기록하는 등

가 및 상점가가 몰려있는 곳이다.

를 보이고 있다.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진로포차와 팝업스토어가

현지 영업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한

지난해 베트남의 소주 판매량은

호안끼엠, 서호 등 관광지에 위치해 관

편 현지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 전달

22만 상자로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

광객과 나들이객 위주의 브랜드 노출

을 위해 장학사업, 환아 지원사업 등

률 46%를 기록하고 있다.

및 홍보에 중점을 뒀다면 진로바베큐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 중이다.

는 로컬상권에 자리잡아 소주의 현지 화에 초점을 맞췄다. 진로바베큐 1호점은 한국인 사업가 와 제휴로 운영되며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는 호치민에

베 트 남 현 지 화 를 위 해 알 코올

2017년 5월에는 하노이 국립대학 등

17.2%의 참이슬후레쉬 뿐만 아니라

현지인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

베트남에만 특화된 알코올 19.9%의

했다.

‘참이슬클래식’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2016년 10만

아니라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

5000상자에 달하던 하이트진로의 베

두에이슬로 과일리큐르 시장도 선도하

트남 소주 수출은 지난해까지 매해

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자연주의 선호 성향에 ‘딱’ 트남 화장품 시장은 빠르게 성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13년 베

네이처리퍼블릭은 베트남이 다른

장하면서 현지 브랜드보다 해

트남에 진출, 현재 하노이에 6개 매장

동남아 국가보다 한국에 대한 선호도

외 브랜드 점유율이 월등히 높은 시

을 운영하고 있다.

가 높고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

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

자연 친화적인 브랜드 콘셉트와 매

큼 현지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르면, 지난해 베트남 화장품 시장 규

장 인테리어가 천연 성분을 선호하는

자연주의 브랜드 콘셉트를 강화한

모는 16억54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베트남 소비자의 성향과 부합해 현지

매장 디스플레이와 현지 트렌드를 반

2014~2018년 연평균 성장률은 9.3%에

인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영한 제품 라인업, 프로모션 등을 확

달한다.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7%씩

덥고 습한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성장해 2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경제적

전망되고 있다.

딩젤’과 ‘리얼 네이처 마스크 시트’ 등

으로 가장 활성화된 하노이와 호치

쿨링 및 수분감이 있는 제품들의 판매

민 위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

량이 많다.

며 “현지에서 온라인 마케팅이 활발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개방감도 커, 진 출 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

대한다는 방침이다.

다. 특히 베트남 내 한류 열풍은 한국

자외선 차단 제품인 ‘캘리포니아 알

한 만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의 플

화장품 선호도와 맞물려 성장 가능성

로에 아이스 퍼프선 SPF50+ PA++++’

랫폼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

을 더욱 높인다는 평가다.

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다.

November 2019

69


INSIGHT

롯데푸드, 고품질 한국산 분유로 유아식 시장 공략 데푸드는 지난

베트남 인구수는 약

2014년 베트남에

1억명에 달하며 연간 신

본격적으로 분유를 수

생아 출생 수는 한국

출한 이래 연평균 50%

의 2.5배인 100만명 정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도다. 분유시장의 규모

있다.

는 한국의 약 3배인 1조

현재 베트남에는 항로

4000억원에 이른다.

타 무항생제 위드맘, 위

특히 젊은 인구가 많

드맘 산양, 그랑노블, 키

고 경제성장률이 높은

즈파워 에이플러스, 뉴 본 등의 제품을 수출 중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위드맘 론칭쇼에서 항로타 위드맘과 위드맘 산양분유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수 롯데푸드 조경수 대표이사와 베트남 프엉 린社 황 마잉 훙 사장, 롯데푸드 정성숙 상무, 프엉 린社 응웬 티 화 부사장

이다.

은 식물성 DHA ▲열변성을 최소화한

데다, 한류가 문화 트렌드

로 자리 잡아 향후 시장전망이 밝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

MSD 공법 ▲영유아 전용 생산 라인

만 1세 이상이 먹는 어린이 분유가

지가 좋아 한글로 써 있는 한국판매

등 롯데푸드 분유의 우수성을 그대로

전체 분유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차

제품을 그대로 판매하고 있다.

적용해 어린이 성장이 도움이 되도록

지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친환경 무항생제인

설계했다.

롯데푸드는 이에 맞춰 1세부터 10세

증 목장원유 ▲특허 받은 모유 유래

롯데푸드가 베트남 진출에 공을 들

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키즈 분유

생유산균 ▲장 건강을 위한 신바이

이는데는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인 ‘키드파워 에이플러스’와 ‘뉴본 플

오틱스(Synbiotics) 시스템 ▲특허 받

때문이다.

러스(Nubone Plus)도 출시했다.

K-열풍 ‘처음처럼’이 이어간다 데주류는 베트남 하노이에 ‘처음

이다. 매장은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

‘처음처럼 펍’에서 판매되는 ‘처음처

처럼’ 플래그십 스토어 ‘K-pub

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인 하노

럼’ 가격은 약 7000원으로, 한국보다

처음처럼(이하 처음처럼 펍)’을 운영하

이의 호안끼엠에 자리를 잡았다.

비싸지만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만큼

고 있다.

약 20평 50석 규모의 매장에서 소

현지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는게 롯데

처음처럼 펍은 동남아 시장에서 가

주 ‘처음처럼’과 ‘순하리’ 등 롯데주류

장 큰 규모인 베트남에서 처음처럼을

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안주

롯데주류는 또 지난해 3월부터 베

비롯한 롯데주류의 다양한 제품을 알

도 불고기, 떡볶이 등 한식 위주로 구

트남 다낭 국제공항 신터미널 면세점

리기 위해 마련한 판매 및 홍보 거점

성돼 있다.

에서 ‘처음처럼’을 입점해 판매하고 있

70

November 2019

주류 측의 설명이다.


베트남 하노이 처음처럼 펍에서 현지인들이 처음처럼을 마시고 있다.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신터미널 면세점에 입점한 처음처럼 매장

다. 다낭 국제공항 신터미널은 연간 400만명이 찾는 국제규모 공항이다. 처음처럼이 해외면세점에 입점한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 수출 외에도 동남아 시장 공략

남아 소주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할

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

정도로 그 규모가 크고 주변국에 미치

고 있다.

는 파급력도 크다.

동남아 현지에서 ‘처음처럼’ ‘순하

‘처음처럼’은 베트남에서 지난 5년간

면세점용 처음처럼은 360㎖ 병 제품

리’ 등 한국의 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평균 약 28%의 성장률로 성장가도

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동일

는 점에 착안,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이

를 달리고 있다.

한 17.5도다. 4병을 1세트로 묶은 소포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0% 증

장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있도록 사단법인 비비비(BBB)코리아

가한 약 30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하

공항 면세점은 판매 채널 확대를 넘

에게 베트남 지역 ‘후에 세종학당’운영

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효

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 한국문화 알

율적인 방법이란 점에서 입점을 추진

리기에 나서고 있다.

하게 됐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베트남은 소비 여력이 있는 20~30대 젊은 소비자 층

지난 10월 5일에는 베트남 전국에

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롯데주류는 면세점 입점과 현지 안

위치한 12개 세종학당의 학생들이 한

미래 가치가 높은 시장”이라며 “K팝,

테나샵 운영을 통해 ‘처음처럼’ 브랜드

글날을 기념해 한국어 글짓기 대회, 케

K드라마, 박항서 매직등 한류로 인해

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베트남에

이팝 경연대회, 한-베 문화퀴즈, 캘리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높아져 있

서의 성장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동남

그라피 체험을 진행했다.

어 우리 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

아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 소주 시장은 전체 동

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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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롯데마트, 2020년까지 31개 매장 계획 데마트는 2008년

자 체 브랜 드( P B ) 상

12월 ‘남사이공점’

품 강화 역시 중요한 계

을 오픈하며 국내 유통

획 중 하나다. 2015년

업계 최초로 베트남 시

만 해도 990개의 PB

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상품이 전체 매출에서

은 아직 재래시장의 비

차지하는 비중은 2.1%

중이 높지만 유통산업

에 불과했다. 2016년엔

개방에 대한 변화가 확

110개 제품이 매출의

실한 나라로, 백화점·마

5.1%를 채웠고 2017년

트 등 현대적 유통채널

엔 품목을 1300여개로

의 유통업 비중을 2020년까지 50%까

3층엔 영화관·패밀리 레스토랑·볼링

늘려 매출의 8.5%를 PB판매로 올렸

지 확대할 전망이다.

장·당구장 등 대규모 편의시설이 갖춰

다. 2018년엔 1400여개 9.4%, 2019년

져 있다.

엔 1600개 PB제품을 취급해 매출 중

3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 이상이 라는 점, 국내총생산(GDP)의 70%를

호치민, 다낭, 냐짱, 하노이 등 베트

내수 소비가 차지한다는 점도 시장 성

남 전역에서 올 3월 기준 14개 점포를

휴지·물티슈·장난감·베개·세제 등

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운영 중이다. 2020년까지 31개까지 매

각 분야 매출 1위 상품이 모두 PB 제

장을 늘릴 계획이다.

품이다.

롯데마트의 베트남 내 1호점인 남사

11%의 비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공점의 경우 현지 유통업체와는 차

지금까지의 대형점포 형태가 아닌

롯데마트 관계자는 “PB제품이 베트

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쇼핑과

중형 및 중소형의 마트도 준비 중이

남을 넘어 인근 국가로도 수출되고 있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

다. 업계 최초 마트 내 가전 양판점 도

다”며 “베트남 현지 기업들의 수출 판

합시설로 구성했다는 점이 바로 그것

입을 준비하는 등 점포 확장에 적극적

로까지 열어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

이다. 1~2층에 마트 매장과 문화센터,

으로 나설 방침이다.

다.

이마트,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방점

20

전년 대비 24.3% 신장했다.

점포를 연 이마트는 베트남을

2018년엔 621억원(19.4%)까지 규모

화 전략에 방점을 찍은 매장으로, 인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가 커졌고, 올 상반기 기준 360억원으

력부터 상품까지 베트남 사람들에게

계획이다.

로 지난해보다 22.4% 더 늘었다.

최적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

15년 말 베트남 호치민에 첫

3200평 규모로 오픈했다. 철저한 현지

2016년 419억원 수준이던 베트남

첫 점포는 호치민 인구 밀집지역

특히 300명 가량의 점포 인력 가운

사업 매출액은 2017년 520억원으로

이자 최대 상권인 고밥 지역에 총

데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점장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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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해 직원의 95% 이상이 베

는 지역 최대 규모의 주차

트남 현지인이다.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지인의 입맛과 취향

베트남 시장 진출 노하

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상품

우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

전략(MD)구성에도 힘쓰고

의 베트남 수출 지원에 나

있다.

서기도 했다.

조선호텔 베이커리 출

베트남 1호점 오픈 1주

신 제빵 명장이 베트남에

년을 기념해 대한무역투자

서 1년간 근무하며 파악한

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빵

하는 한국상품대전을 열

을 개발하는가 하면, 가전 매장에서는

했다. 오토바이 이용률이 80%가 넘는

고 한국 중소기업 우수 상품과 한국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 베트남인들의

베트남 현지 사정을 감안해 오토바이

식품업체 상품 알리기에도 나선 바 있

특성을 반영해 가라오케 코너를 구성

1500대, 자동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

다.

CJ제일제당 ‘최첨단 통합생산기지’ 건설 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한국

모(2015년 기준)로 연평균 17%로 고

냉동식품과 2000년 김치로 사업을 확

식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

속 성장 중이다. 품목별로는 음료(4조

대했다. 이후 2005년에는 신선식품사

운데, 국내 식품·유통업체들이 베트남

5000억원), 유가공(2조6000억원), 상

업부문(BU, Business Unit)을 출범해

사업 확대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온·면(1조5000억원), 소스(1조1000억

두부 및 수산가공, 김, 계란 등으로 사

해외 기업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

원) 순이다. 냉장·냉동식품(냉동, 수산,

업 범위를 넓혔다.

고 있고, 규제도 완화되고 있는 추세이

육가공 등)의 경우 6000억원대 시장규

이후에도 신선식품의 선진화를 위

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모로 다른 카테고리보다 규모는 작지

해 생산, 물류, 유통 인프라에 공격적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만 연평균 20% 수준으로 성장세가 두

으로 투자, 육가공·냉동·수산시장에서

드러진다.

시장 1위를 차지하며 1조원 대 규모의

베트남 시장은 경제 성장에 따른 국 민소득 증가로 질 좋은 제품에 대한

특히 Masan, CP 등 현지 주요 식품

니즈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식문

업체들이 냉장·냉동사업을 확대하고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서 핵심역

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그 가운데서

있어 시장은 한층 더 탄력 받을 것으

량을 보유한 냉장·냉동사업에 집중해

도 특히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로 예상된다.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과감한 투자

높아 국내 업체들이 진출하기 좋은 최 적의 환경을 갖췄다. 베트남 가공식품 시장은 15조원 규

사업으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1980년부터 신선사업

를 통해 상온 간편식, 건강음료, 소스,

(냉장·냉동)에 뛰어들었다. 1980년 육

스낵 등 상온시장으로도 진출해 종

가공(햄·소시지)을 시작으로, 1988년

합식품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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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CJ Foods Vietnam에서 비비고 김치가 생산되고 있다.

CJ Cautre 판매직원들이 호치민 AEON Mart에서 ‘Real 짜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0년 베트남에서의 매출 목표액은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동남아 시장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

7000억원이다.

건설 중이다.

기 위한 목적이다. 인수한 3개사의 물

핵심 브랜드는 ‘비비고’와 현지브랜

식품 통합생산기지는 특정 카테고

리적 통합이 아닌 차별화된 R&D 및

드인 ‘Cau Tre’ ‘MINH DAT’다. 냉동

리에 특화된 기존 식품공장과 달리 냉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통

식품, 육가공, 수산가공, 김치, 김·김스

장, 냉동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

낵 등 5개 품목이 주력 제품군이다.

첫 통합 공장이다.

략이다.

C J 제일 제 당은 지 난 2 016 년과

CJ제일제당은 이곳에서 연간 6만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한국 식문화

2017년 CJ Foods Vietnam과 CJ

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

세계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Cautre, CJ Minh Dat 등 베트남 현지

추게 된다. 현지식 제품은 물론, 비비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

식품업체 3곳을 인수했다. 이어 최근

고 왕교자와 비비고 김치, 가정간편식

하며 ‘World Best 식품기업’으로 도약

에는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 및 식품

(HMR),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등을

한다는 방침이다.

제조혁신을 위한 최첨단 통합생산기지

생산한다.

를 구축해 사업 확대에 나섰다.

특히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이처럼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K-푸

중심으로 베트남 및 동남아 전역으로

CJ제일제당은 2017년 베트남에

드’ 전진기지를 구축해 현지 식품사업

사업을 확대해 ‘K-Food’와 라이프스

700억원을 투자해 R&D 역량과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을 비롯해

타일 등을 전파할 계획이다.

74

November 2019


GS25 47호점 오픈…한국식+현지식 투트랙 전략 내 토종 편의점

디한 업태의 색다른 먹

인 GS25는 그 동

거리를 즐기고자 하는

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술력을 바탕으로 베트

GS25는 이 점을 파고든

남에 진출했다. 큰 폭의

것이다.

경제성장으로 매력적인

현지 분위기에 맞춰

시장이 된 베트남에 진

GS25는 소비자들이 식

출함으로써 새로운 성

당처럼 이용할 수 있도

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

록 시식 공간을 충분히

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마련하고 있다. 오토바

베트남 GS25 즉석조리 코너 모습

현지에선 흔치 않은 여러 시도로 로

성을 고려, 여러 지역 중에서도 구매력

이 이용이 많은 베트남 사정을 고려해

컬 편의점보다 매출이 높은 일본계 편

이 높다고 판단되는 오피스, 호텔, 레

‘오토바이 드라이브스루’ 점포도 오픈

의점보다 약 50% 높은 매출을 내고

지던스가 밀집된 상권을 골랐다.

했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토바이에서 내릴 필요 없이 길 쪽 ◇최고 인기 카테고리는 즉석조리

◇10월 현재 47호점까지 오픈

GS25는 현지 문화를 분석해 즉석조

으로 난 창을 통해 간단한 상품을 구 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베트남 GS25는 현재 47호점까지 문

리식품 카테고리를 차별화했다. 점포

즉석 먹거리와 더불어 가공식품 차

을 열었다. 4호점까지는 직장인 소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 비중

별화에도 힘쓰고 있다. 오모리김치찌

자가 많은 오피스 상권 위주를 택했다

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즉석 조리

개라면·미니언즈 치즈라면·공화춘짜

면, 5호점부터는 주거, 학교 등 다양한

코너로 나타났다. 음료, 일반식품, 유제

장면 등 라면 카테고리, 인절미·떡볶

상권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품이 뒤를 이었다.

이맛 스낵 등 한국식 과자를 베트남

우선 호치민 도심 지역에 집중 오픈

반미·반바오 등 현지 음식은 물론

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후

떡볶이·컵밥·튀김만두 등 한국 먹거리

GS25 관계자는 “한국에서 검증된

호치민 외곽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

까지 모두 50여종에 달하는 음식을 취

인기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차별

다. 최종적으로 베트남 전체로 점포를

급하고 있다.

화를 꾀하고 기존에 없던 포맷으로 업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GS25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베트남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의 식

계 전체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1, 2호점인 Empress Tower점과

사를 음식점에서 해결하거나 구매해

“한국 편의점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

Mplaza점은 각 87㎡(26평), 166㎡

온 먹거리를 집에서 먹는 식문화가 자

하면서 현지 상황에 맞는 상품 구색

(50평) 규모로 두 점포 모두 오피스와

리잡았다.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으

호텔, 레지던스가 밀집해 있는 오피스

또 최근 경제가 급격히 발달하고 소

복합 상권 점포다. 첫 매장이라는 상징

비문화가 확대되면서 위생적이고 트렌

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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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삼양식품, 한국라면 ‘깃발’…250개 매장 입점

베트남 현지 한 대형마트에서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의 라면 시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양식품은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삼양식품의 경우 타사와 달리 수출

에 입점하게 됐다.

진출한 라면 수출 선봉장이다.

만 진행하고 있는데도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1969년 베트남 수출을 시작, 당시

인기로 인해 브랜드와 회사 인지도가

주력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높다.

강화해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150만달러(약 17억원) 규모였던 수출 액을 지난해 5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6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불닭볶음면은 매운맛의 대표주자로 서 K-푸드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같은 인기에 맞춰 판

현재 베트남에는 불닭볶음면과 짜

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국영 방송국 HTV에서 방영중인 베트남판 런닝맨 프로그램 ‘Chay Di cho Chi(짜 이띠쪼찌)’에 핵불닭볶음면 PPL 진행

짜로니, 김치라면, 수타면 등이 수출되

지난해 6월 베트남 1위 유통사업자

고 있다. 불닭볶음면 인기가 높아 전체

인 ‘사이공 쿱’ 그룹과 현지 유통 및 판

또 매년 열리는 ‘한-베 음식문화 축

비중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협력 등을 골

제’에 참여해 제품과 기업을 홍보하고

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시

있으며, 최근에는 젊은 세대 공략하기

장 확대를 본격화했다.

위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등 규모가 크고 젊은층 소비자가 많아

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트렌드

사이공 쿱 그룹은 마트, 편의점, 홈

에 민감해 유행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

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시

에 민첩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있는 국영업체다. 특히 현지에서 운영

리즈는 단순히 하나의 제품일 뿐만 아

중인 쿱마트는 베트남 내 최다 매장을

니라 ‘한국식 매운맛’이라는 카테고리

보유하고 있다.

를 선점한 K-HOT 시장의 리더로, 베

현재 베트남에는 국내외 다수의 라 면업체들이 진출해 있어 경쟁이 매우

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치열하다. 팔도와 오뚜기는 현지 공장

이번 협약을 통해 삼양식품은 쿱 그

트남은 K-푸드와 한류 등에 대한 관심

(2018년)을, 농심은 현지 판매 법인을

룹의 유통 채널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

이 높아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

두고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도 진출해 베트남 전역 250여개 매장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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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감각적 브랜드 ‘클리오’ 두각…현지 맞춤형 전략

-뷰티, K-팝으로 동남아시아 지

K

8월 하노이의 1호점(Aeon Mall Long

마토리 등 클리오의 5개 브랜드 모두

역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Bien) 첫 오픈으로 베트남 문을 두드

브랜드숍에 입점했다.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 및 메이크업

렸다. 이어 호치민의 2호점(Vincom

주력(판매 호조) 제품은 ‘클리오 파

기술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Thao Dien), 호치민의 3호점(Estella

운웨어쿠션 XP’ ‘클리오 매드벨벳틴

감각적인 브랜드 ‘클리오’ 색조 제품

Mall), 하노이의 4호점(Vincom Lieu

트’ ‘루즈힐벨벳’ ‘매드매트립’ ‘페리페

역시 베트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Giai), 하노이의 5호점(Vincom Times

라 잉크 더 벨벳’ 등이다.

고 있다.

City), 하노이의 6호점(Vincom Tran

특히 올해 3월 립 신제품 론칭 후

클리오는 현재 베트남에서 오프라

Duy Hung), 하노이의 7호점(Van

6개월 만에 매출 60%가 성장하는 등

인 8개 매장, 온라인몰 3곳(Lazada,

Hanh Mega Mall), 호치민의 8호점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Shopee, Tiki)에서 제품을 론칭했다.

(Aeon Mall Binh Tan)을 운영 중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력과

주력은 역시 오프라인 매장이다. 하

매장 내·외부 디자인을 모던한 무드

감각적인 디자인이 강점인 클리오 색

노이, 호치민의 오피스, 주거 밀집 지

의 블랙에 옐로우, 실버 등 포인트 컬

조 제품이 베트남 시장에서 두각을 보

역 등 지역경제·문화의 중심지에 단독

러를 더해 클리오만의 느낌을 전달하

인다”며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

매장을 오픈한 것이 특징이다.

고자 했다.

품 출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브랜드숍인 ‘클럽클리오’는 작년

클리오·페리페라·구달·힐링버드·더

말했다.

November 2019

77


INSIDE 대림 지주사 2대 주주 된 강성부펀드

이해욱 회장 연임에 핵심변수 될까 진칼 지분 매입에 이어 아시아나

업 지분 21.67%를 보유한 최대 주주

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행동주의

다. 대림산업이 삼호, 고려개발, 대림씨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가 이번에

엔에스 등 상장사와 대림자동차공업,

는 대림그룹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입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등 비상장 계열

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를 거느리는 구조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통일과나눔

KCGI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전

재단은 최근 대림코퍼레이션 보유 지

격 인수하면서 대림그룹 지배구조에

분 32.6% 전량을 KCGI에 매각하기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쏠린다. 대림

로 결정했다. 재계에서는 매각대금이

산업 측은 통일과나눔재단 지분이 매

1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각돼도 경영권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

통일과나눔재단이 갑자기 대림코퍼

강성부 KGGI 대표

레이션 지분을 매각한 배경은 이렇다.

다는 입장이다. 이해욱 회장을 비롯해 대림문화재단, 대림학원 등 오너 일가

2015년 8월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부

션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1000억 원

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62.3%를 확

친인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통

이 넘는 증여세를 부담해야 해 부랴부

보한 때문이다.

일과나눔재단에 사재를 모두 기부하

랴 매각 대상자를 물색해왔다.

하지만 재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겠다고 밝혔다. 이에 재단은 2016년

지난 9월 10~16일 삼정KPMG를 매

다르다. KCGI가 단숨에 대림코퍼레이

10월 이준용 명예회장으로부터 대림

각 자문사로 두고 대림코퍼레이션 지

션 2대 주주에 올라선 만큼 이사 선

코퍼레이션 지분 32.6%에 해당하는

분 전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했

임, 정관 변경 등 주주총회 주요 결의

주식 343만7348주를 기부받았다. 통

다. 인수의향서를 낸 곳은 KCGI를 포

사안에 얼마든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일과나눔재단은 통일운동을 위한 공

함해 6곳이었는데 이 중 가장 높은 가

있다는 분석이다.

식 기부금 모집단체로 2015년 7월 설

격을 써낸 KCGI가 대림코퍼레이션 지

실제 KCGI는 한진그룹 지주사 한

립됐다.

분을 사들였다. 이번 인수로 KCGI는

진칼 지분 15.98%를 보유한 2대 주

재단 입장에서 넉넉한 회사 지분을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52.3%를 보유한

주로 한진그룹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

기부받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해욱 회장에 이어 단숨에 2대 주주

구하는 등 경영권에 깊숙이 관여해왔

문제는 증여세였다. 국세청은 통일과

로 올라섰다.

다. 이번에도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인

나눔재단 같은 공익법인이 국내 법인

석유화학 도소매, 해운물류, 정보통

수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놨다. 보도자

의 의결권 주식을 출연받을 경우 지분

신업 등을 영위하며 올 상반기 매출

료를 통해 “대림그룹 핵심 계열사 대

의 10%까지 증여세를 면제하고 초과

1조4565억 원, 영업이익 419억 원을

림산업은 수주 사업으로 경기 부침이

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한다. 이때

올린 비상장사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

심한 데다 낮은 배당성향과 수익률로

받은 주식을 3년 안에 되팔면 세금을

그룹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핵심 기

주주이익환원 역시 소홀히 하는 등 지

전액 면제받는다. 통일과나눔재단 입

업이다. 대림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대

배구조 관련 이슈도 존재한다. 그룹 내

장에서는 10월14일까지 대림코퍼레이

림코퍼레이션이 핵심 계열사 대림산

에 잔존하는 경영 비효율성을 개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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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합리

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에 나서

2897건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

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

거나 대림그룹과 KCGI가 공동으로 아

금 7억3500만원을 부과했다. 국세청이

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대림산업의 불

재계 관계자는 “KCGI가 대림 지주

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

공정 하도급 거래행위를 들여다볼 것

사 2대 주주에 올라선 만큼 지배구조

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최

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개선이나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할 가능

대 주주 지배력이 약하고 일감 몰아주

이해욱 회장을 둘러싼 잡음도 끊이

성이 높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대림 오

기, 갑질 논란 등 사회적 이슈가 부각

지를 않았다. 이 회장은 운전기사 갑질

너 일가 입장에서는 경영권 방어 해법

돼 향후 지배구조 개선폭이 클 것”이

논란으로 2017년 대림산업 대표이사

에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

라고 내다봤다.

에서 사퇴한 후 부회장 직함만 보유해

띔했다.

다만 대림코퍼레이션 중심의 지배

왔다. 그러다 올 초 회장으로 승진하면

KCGI가 대림그룹 지주회사인 대

구조 개편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

서 스리슬쩍 3세 경영을 본격적으로

림코퍼레이션 지분을 매입한 것은 대

지수다. 대림그룹을 둘러싼 악재가 수

시작했다. 하지만 KCGI의 대림코퍼레

림그룹 핵심 계열사 대림산업에 대

두룩하기 때문이다.

이션 지분 인수로 승계 작업이 안갯속

한 최대 주주 지배력이 취약하기 때

국세청은 최근 대림코퍼레이션 세

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림산업은

무조사에 착수했다. 세무조사 배경을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최대 주주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율이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지만 대림코퍼

부각될 경우 당장 내년 3월 주주총회

21.67%에 불과한 반면 외국인 지분율

레이션과 IT 회사 대림아이앤에스 합

에서 이해욱 회장 연임이 부결될지 모

은 50.69%로 절반을 넘는다. 국민연금

병 과정을 살펴보기 위한 조사라는 후

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회장은

지분율도 12.2%에 달한다.

문이다. 2015년 두 회사 합병 이전까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등기

당연히 대림그룹 입장에서는 다급

지만 해도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은 이

임원 자리는 유지해왔지만 내년 임기

할 수밖에 없다. 금융권에서는 대림 오

준용 명예회장이 61%, 이해욱 회장이

가 만료된다. 대림산업 지분 12% 이상

너 일가가 대림산업 지배력을 높이기

32%를 보유한 상황이었다. 경영권 승

을 보유한 국민연금도 스튜어드십코드

위해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산업 합

계를 위해서는 거액의 증여세를 내야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했는데 고민 끝에 대림코퍼레이션은

를 도입하면서 이해욱 회장 연임에 손

오너 지분율이 높은 대림코퍼레이

이해욱 회장이 지분 99%를 보유한 대

을 들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션과 대림산업이 합치면 이해욱 회장

림아이앤에스를 흡수합병했다. 이를

“대림코퍼레이션 2대 주주로 올라

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늘어

통해 이해욱 회장은 증여세 납부 없이

선 KCGI가 대림 오너 일가의 편법 승

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52.3%까지 높

계를 문제 삼고 나서면서 지배구조 개

이며 최대 주주 자리에 올라 편법 승

선을 압박할 경우 대림 입장에서도 긴

계 논란이 일었다.

장할 수밖에 없다. KCGI 압박이 지속

김기룡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근본

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적인 처방은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산

대림산업은 하도급 위반 논란에 휘

되면 대림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속

업 간 합병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말리면서 정부 타깃이 되기도 했다. 공

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지배구조 개

자사주를 활용해 인적분할 작업이 진

정거래위원회는 대림산업이 2015년

편 결과에 따라 이해욱 회장 체제 안

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하도급 업

착 여부가 결정될 듯싶다.” 재계 관계

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하도급법을

자 귀띔이다.

한편에서는 대림코퍼레이션이 기업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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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정의선의 공격경영

자율주행 ‘퍼스트무버’…美에 2.4兆 합작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1년 사이 확 달라졌다. ‘순혈주의’, ‘보수적’, ‘수직적’라는 평가를 받아온 현대 차그룹은 외부인재영입과 자율복장제, 직급체계 축소 등으로 한층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변 했다. 해외시장에서 ‘싸고 착한 차’로 인식됐던 현대차는 이제 유럽과 아시아의 레이싱대회를 석권하 고 있다. 한층 스타일리시해진 디자인, 꽉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으로 무장한 신차들과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해외투자 등 굵직굵직한 투자도 현대차가 주목받는 이유다. 변화의 중심 에는 현대차그룹 3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있다. 정 부회장은 자율주행·전동화·연결성 등 미래차시 대를 선도하기 위해 그룹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편집자주]

근 현대자동차그룹 역대 최대 규

및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

업으로서의 역량을 단번에 끌어올렸다.

모의 해외투자를 발표, 세계를 깜

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

지난해 매출 15조9000억 원, 영업이익

짝 놀라게 했다.

한다는 계획이다.

1조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근무인력

현대차그룹이 합작투자의 상대로 선

현대차는 이번 투자에 1조2387억 원

택한 미국 앱티브사는 글로벌 자율주

(지분율 26%), 기아차는 6670억 원(지

행 소프트웨어 3위로, 현대차는 이번

분율 14%) 현대모비스는 4764억 원(지

차량용 전기, 전자장비를 비롯해

투자로 한 번에 자율주행 후발업체에서

분율 10%)을 각각 출자, 합작법인에 참

ADAS,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선도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여하게 된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

커넥티드 서비스 등 전자 및 안전 관련

현대차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

과 지적재산권, 700여명에 달하는 자

등 전장부품 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삼

국에 2조4000억 원(20억 달러)을 투자,

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등을 합작법

고 있으며, 리프트를 통해 이미 자율주

앱티브(APTIV)사와 공동으로 미국 현

인에 출자한다.

행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은 14만3000명에 이른다. 지난 20일 기 준 시가총액은 26조6000억 원이다.

지에 합작법인(JV)를 설립키로 했다고

앱티브는 제네럴모터스(GM)의 부품

신설 합작법인은 설립 인허가, 관계

밝혔다. 2개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고

사업부였던 델파이가 파워트레인 부문

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도 남을 수준의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사업을 분할하며 만들어진 회사로, 웨

미국 보스턴에 설립될 예정이다.

것이다.

이모와 GM에 이은 글로벌 순수자율 기

신설 합작법인은 전 세계 완성차에

술 글로벌 3위 업체다.

현재 개발처인 피츠버그, 산타모니 카, 싱가포르 외에 한국에 추가적인 연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2015년 오 토마티카(410억 원),

구개발센터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목표로 활

2017년 누토노미(4950억 원) 등 자율주

외신에 따르면 합작법인 전체 인력은

동하게 된다.

행 스타트업을 인수, 로보택시 시험서

800여명 내외가 될 전망으로, 현대·기

비스를 시행하는 등 자율주행 전문기

아·현대모비스 인력이 100명 미만으로

합작법인은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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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현대차그룹 미래차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폼을) 완성차에 장착해 시범운영을 시

기차는 자율주행차의 좋은 플랫폼”이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작하고,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양산

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성사시키기 위해 1년6개

할 것”이라며 “이는 성능 뿐 아니라 원

현대차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자율

월 가량 공을 들였다.

가의 측면에서도 만족돼야한다”고 설

주행차 투자와 연구개발, 투자를 시작

명했다.

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에서는 상

정 부회장이 협상 초기단계부터 직 접 관여했고, 정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이어 “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솔

알려진 김걸 기획조정실장이 주도적 역

루션이 뛰어나다면 다른 완성차 메이

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기획

커들이 이 조인트벤처의 기술을 사용

현대차는 2015년 11월 제네시스 DH

조정실과 연구개발(R&D) 분야 임원,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자율주행차 일반 도로 시연을 시했고,

실무진들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해 12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투싼

실무작업을 해왔다. 정 부회장은 투자 발표 후 미국 뉴욕 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투자는 왜

대적으로 늦은 편이었지만 의지는 높 았다.

정 부회장은 자율주행차와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쏘울 전기차

선도하고 있는 수소전기차를 결합시켜

(EV) 등 4개 차량에 대한 고속도로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서 자율주행 시험 면허를 획득했다.

지분투자가 아닌 직접투자, 조인트벤처

정 부회장은 “향후 자율주행차가 레

2 015년 12 월 출시된 제네시스

로 결정 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벨 4, 5 수준으로 가면 전력 소모가 클

EQ900에는 현대차 최초로 앞차와의

렇게 해야 다른 자동차회사에 공급이

것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배터리 전

간격조절, 차선중앙유지 등을 돕는 고

가능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기차로는 한계가 있다”며 “장거리를 운

속도로 주행보조(HDA)이 탑재됐다. 현

있다”고 발언, 자율주행시스템을 글로

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는 자율주행

대차그룹은 2016년 6월 부산모터쇼에

벌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차에도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서 스마트워치로 호출되는 기아차쏘울

밝혔다. 그는 “2022년 말쯤 (자율주행 플랫

이어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는 서로 맞물려 개발될 것”이라며 “수소전

EV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2017년에는 2030년에 완전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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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왼쪽)과 케빈 클라크 앱티브 CEO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현대차그룹)

차를 선보이겠다는 로드맵을 내놨다.

뤄지고 내부적으로는 조직문화가 바뀌

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정상에

현대차그룹은 이후 인텔, 엔비디아와

는 등 재계에서 비교대상을 찾기 어려

게 수소차를 직접 소개하는 등 수소경

의 협력을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고성

울 정도의 빠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제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데도 직접

능 레이더 스타트업 ‘메타웨이브’, 이스

고 평가했다.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에너지·환경

라엘의 라이다스타트업 ‘옵시스’, 미국

장관회의에서는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

글로벌 수소전도사…美·유럽서 수소

자격으로 공식 연설을 갖고 “지속가능

마타’ 등에 전략 투자를 실시했고, 올해

드라이브

한 지구를 위해선 멋진 말과 연구가 아

6월에는 미국 자율주행기술 전문 기업 ‘오로라’에 전략투자를 실시했다. 지난 7월에는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얀덱스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

수소경제 확산에 공을 들여온 정의

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수소

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최근

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 등 글로벌시장

어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제안

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하기도 했다.

폼을 공개하고,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에너지 패러다

현대차그룹은 3800억 원을 들여 연

택시를 시범 운영한다는 발표를 내놓기

임 전환에 수소 기술의 역할을 강조하

내 준공을 목표로 현대모비스 충주공

도 했다.

기 위해 구성된 최초의 글로벌 최고경

장 내 수소연료전지2공장을 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수소연료공

투자로 글로벌 자율주행 선두업체들을

동회장을 맡으며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장이 신축 기공식에서 2030년까지 국

한 번에 따라잡았다”며 “정 부회장이

위한 세계적 차원의 국가·기업간 협력

내에서 수소전기차를 연간 50만대 생

전면에 나선 후 자율주행, 수소전기, 전

을 제안했다.

산하고, 이와 별도로 연간 20만기의 연

동화 등에 대한 굵직굵직한 투자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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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나

료전지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하겠다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마테 리막 CEO와 함께 리막 생산라인을 돌아보고 있다..

로드맵을 내놨다.

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배터리 전기

용차 제작업체와 데이터센터 구축업체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일본 토요

차로는 한계가 있다”며 “장거리를 운행

등에 판매한다. 아울러 북미 지역 데이

타에 밀렸던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

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는 자율주행차

터센터의 비상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

의 전폭적 지원 하에 상황을 역전시키

에도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스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의

이어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관련 전체

양산형 전기차 ‘투싼ix’ 수소차 양산을

서로 맞물려 개발될 것”이라며 “수소전

사업 진행과 기술 개발 및 적용은 현대

시작했지만 1년 늦게 출시된 일본 토요

기차는 자율주행차의 좋은 플랫폼”이

차가 담당하고, 생산은 세계 최초, 최대

타에 추격을 허용했다.

라고 강조했다.

규모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일관 종합

하지만 지난해 3월 현대차가 세계에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상용차시장에

생산체제를 구축한 현대모비스가 맡는

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가장 긴 수소

수소전기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드라이

다. 커민스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

전기차 ‘넥쏘’를 출시하며 상황이 바뀌

브를 걸고 있다.

스템에 배터리, 모터, 수소탱크, 인버터,

기 시작했고, 올 상반기 넥쏘를 1948대 판매하며 미라이(1549대)를 앞질렀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미국 엔진·발전기업체

컨버터 등 전동화 부품 등을 추가로 장 착할 예정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자율주행차와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1919년에 설립돼 올해로 100주년을

수소전기차를 결합시키겠다는 의지도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

맞은 커민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

나타냈다.

각서(MOU)를 체결했다.

사를 두고 디젤·천연가스 엔진, 전동화

그는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기

현대차는 ‘커민스’와 함께 수소연료

자들을 만나 “향후 자율주행차가 레벨

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4, 5 수준으로 가면 전력 소모가 클 것

공동 개발, 북미 지역 버스·트럭 등 상

파워트레인, 발전기 설계 및 제조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해 기준 미국 버스용 엔진 시장

November 2019

83


ISSUE

점유율 1위(95%), 미국 대형 트럭용 엔 진 시장 점유율 1위(38%)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인철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현 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이 스위스를 시

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뉘르부르 크링’의 영문 머리글자(N)를 따서 ‘N’으 로 이름 붙여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에

작으로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최

는 스위스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

근 수년간 ‘싸고 착한 차’라는 현대차의

업 ‘H2 Energy(이하 H2E)’와 합작법인

차는 향후 유럽을 넘어 다양한 국가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고성능 ‘N’ 브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설립, 유

의 친환경 상용차 진출을 적극 추진할

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현대차

럽 상용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방침”이라고 밝혔다.

는 2012년 12월 독일 알체나우에 현대

합작법인 설립으로 현대차는 궁극의

모터스포츠 법인을 설립했고, 국내에서

친환경차인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앞세

고성능 ‘N’·모터스포츠 집중투자…유

도 각 부서에 흩어져있던 고성능차 관

워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의 발

럽선전 일궈

련 부서들을 통합, 고성능차 개발에 몰

판을 마련하고,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실상 3세 경영

전기차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

에 들어간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는 ‘고성능 N’의 약진이다.

두했다.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2 0 14 년 에 는 남 양 연 구 소 에 세 계 최고수준의 최첨단 장비를 갖춘

‘H2E’는 수소 생산·공급 솔루션 컨

현대차는 지난해 TCR 최상위 리그,

R&H(Ride&Handling) 성능개발동을

설팅을 제공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 기

WTCR 팀·드라이버 부문에서 챔피언

완공했다. 급조타, 코너링, 험로주행 등

업이다.

을 차지했다. 올해 역시 TCR 유럽시리

다양한 주행성능에서 서스펜션이 어

지속가능한 이동성 확보와 전국 수

즈 챔피언 달성이 유력하다. TCR 아시

떻게 작동하는지 측정하는’다이나믹

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지

아시리즈에서도 1, 2, 3위를 모두 휩쓸

K&C’ 등 투입된 장비 가격만 수백억원

난해 5월 출범한 ‘스위스 수소 모빌리

며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에 달한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해도 대중차 중

정 부회장은 BMW 출신 알버트 비

심의 현대차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고

어만 사장과 BMW 고성능차 부문에서

현대차는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

성능차 기술력을 과시하며 두각을 보

30년간 재직한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

티’에 오는 2025년까지 매년 단계적으

일 것이라고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다.

능 사업부 부사장을 영입, 조직 내에서

로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하지만 현대차는 최근 빠른 속도로 고

힘을 실어줬고, 남양연구소 레이싱트랙

을 공급한다.

성능차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에서 직접 차량을 몰며 신차 테스트를

티 협회’의 사업개발·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스위스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 호조 역시

지역의 다양한 대형 상용차 수요처에

모터스포츠에서의 선전과 무관치 않

정 부회장은 지난해 초 미국에서 열

현대차의 수소전기대형트럭을 공급하

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린 ‘CES2018’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대

고, 향후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

6.7% 점유율을 기록하며 100만대 판매

차에는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것이

양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를 돌파했다.

아니라 전쟁에서 싸우거나 잘 달리는

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를 넘어 독일·네덜란드·오스트리

현대차 ‘N’은 BMW의 ‘M’, 메르세데

경주마도 필요하다”며 “고성능차는 사

아·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과의 파트

스-벤츠의 ‘AMG’에 맞서 현대차가 내

람들의 로망이고 여기서 획득한 기술

너십 구축을 통해 유럽 친환경 상용차

놓은 고성능 모델이다. 현대차 글로벌

을 일반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 효과가

84

November 2019


크다”며 고성능차 개발의 필요성을 강

제어와 응답성 향상을 위한 각종 제어

부장 부사장은 “현대·기아차는 단순히

조했다.

기술, 배터리 시스템 등 분야에서 비교

잘 달리는 차를 넘어 모든 고객이 꿈꾸

불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

는 고성능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역량

가다.

을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력을

현대차 ‘N’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 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5월 크로아 티아의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 ‘리

2016년 리막이 개발한 ‘C_One’은

선도할 동력 성능 혁신을 통해 친환경

막 모빌리’에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400m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주

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사회적 가치도

단행했다. 현대차는 6400만 유로(한화

인 드래그 레이싱에서 쟁쟁한 고성능

함께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854억 원), 기아차는 1600만 유로(한

전기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화 약 213억 원) 등 8000만 유로(한화

순식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약 1067억 원)를 리막에 투자했다.

현대차는 최근에는 전기차레이스 도 전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헝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가리에서 최초의 순수 전기레이스카

정 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C_Two’ 역시 1888마력의 가공할 출

‘벨로스터 N ETCR’의 첫 트랙테스트를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로

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마쳤다. 벨로스터 N ETCR은 i20 WRC,

고성능 차량에 대한 소비자 니즈 충족

100㎞를 단 1.85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

i30 N TCR, 벨로스터 N TCR에 이은

과 당사의 클린 모빌리티 전략을 위한

을 선보였다.

현대모터스포츠의 네 번째 고성능차다.

최고의 파트너”라며 “다양한 글로벌 제

현 대·기 아 차 는 리 막 과 협 력 해

독일 알체나우의 현대모터스포츠법

조사와도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해 당

2020년까지 N브랜드의 미드십 스포츠

인에서 개발부터 제작이 모두 이뤄졌

사와 다양한 업무 영역을 함께 할 수

콘셉트카의 전기차 버전과 별도의 수

다. 차량 바닥 부분에 고전압 배터리팩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전기차 모델 등 2개 차종에 대한 고

을 적용, 낮은 무게중심과 안정적인 움

리막은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성능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선보인다.

직임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

과 전기 스포츠카 분야의 독보적 강자

이후 고성능 전동차에 대한 양산 검토

ETCR을 내년 ‘ETCR’경기에 투입할 예

다.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 등으로 구성

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이며, 이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 연구

된 고성능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차량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

개발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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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SUIT 범LG家, 아워홈 남매간 경영권 분쟁 확산

아워홈 3대주주 구명진씨, 법원에 “주총 열게 해달라” 신청 주총 소집 지연해 온 최대주주 오빠 구본성 부회장과 대립 막내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는 아워홈이 식자재 공급 끊자 소송전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와 구본성 아워홈 대표

합식품기업 아워홈의 3대주주인

워홈 지분은 자녀들이 100%를 나눠갖

구명진 씨가 법원에 주주총회소

고 있다.

시 주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씨는 소장에서 “현재 감사가 있지

집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이 38.56%를

만 83세의 고령으로 이사회나 주주총

은 구씨의 오빠이자 최대주주인 구본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구 부회장의 첫

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본

성 아워홈 부회장이 구씨의 주총소집

째 여동생인 구미현 씨가 19.28%, 둘

적이 없고, 회사에 정기적으로 출근하

청구에도 주총을 열지 않자 이뤄진 것

째 여동생인 구명진 씨가 19.6%, 셋

는지도 확인이 안 된다”면서 “사실상

이다.

째 여동생인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가

감사가 부재인 상황이므로 유능하고

20.67%를 보유하고 있다. 미현·명진 씨

기존 경영진과 중립적인 사람을 신임

의 자녀들도 일부 지분을 보유중이다.

감사로 선임해 상법 제24조에서 규정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은 또 다른 여 동생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와 식자재 공급중단 문제로 법정 분쟁을 벌이고

상법 제366조는 지분 3% 이상을 가

하는 감사 직무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

있어, 아워홈 대주주 일가의 다툼이 확

진 소수주주의 임시 주총 소집 청구를

다는 점에 소수 주주들의 의견이 합치

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허용하고 있다. 소수주주의 주총 소집

됐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

청구가 있으면 회사는 지체없이 주총

박지훈 법무법인 디딤돌 변호사는

의 셋째 아들인 구자학 회장이 설립했

을 열어야 한다. 구명진씨는 아워홈이

“임시 주총 소집 청구는 지분 3% 이상

다. 2000년 LG유통에서 분리됐다. 구

이를 따르지 않거나 고의적으로 총회

을 보유한 소수주주의 권리이므로 지

회장은 슬하에 1남3녀를 뒀다. 현재 아

소집을 지연시킨다고 판단해 법원에 임

분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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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통의 경우 법원에서 받아들여진다”고

공기 기내식 업체에 대한 운영 상황과

임되면, 캘리스코 측에 식자재 공급을

했다.

성과에 대한 비공개 등도 지적했다. 구

중단하기로 한 이사회 결정에 제동이

업계는 이번 임시 주총 신청이 아워

씨는 1000억 원의 예산을 들인 불필요

걸릴 가능성도 있다.

홈의 캘리스코 식자재 공급 중단과 연

한 회사 사옥 신축 등으로 회사 자금의

앞서 아워홈은 지난 8월 캘리스코

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구명진 씨는 임

긴요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측에 식자재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

시 주총 소집 근거로 네 가지를 꼽았는

실제 지난해 아워홈 영업이익(연결기

보했다. 캘리스코는 법원에 아워홈의

데, 이중 캘리스코에 대한 식자재 공급

준)은 658억 원으로 구 부회장이 취임

식자재 공급 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을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포함됐다.

한 2016년(816억 원)보다 20% 가량 줄

한 상태다. 구 부회장의 막내동생 구지

었다.

은 대표가 운영하는 캘리스코는 돈가

또 과도한 사내 이사 보수 한도 증액 (40억→100억 원)과 작년 8월 회사 자

구 씨의 요구대로 법원이 주총 소집

금 1000억 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항

을 허가하고 주총에서 감사가 새로 선

스 전문점 ‘사보텐’과 멕시칸 패스트푸 드 ‘타코벨’을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옛 LG유통)의 총수 일가 간 불화

합식품기업 아워홈(옛 LG유통)

를 거절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

인 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5개월 만

의 총수 일가 간 불화에 또다시

다. 아워홈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

에 보직 해임됐다. 당시 구지은 대표는

불이 붙었다. 표면적으로는 외식 계열

다”는 입장이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외

사와 모기업의 식자재 공급 계약에 대 한 이견 다툼이지만, 두 회사의 대표가 피를 나눈 남매라는 게 핵심이다. 재계는 경영권 승계가 완전히 정리되 지 않은 상황에서, 동생 구지은(52) 캘

부는 인정, 내부는 모략. 변화의 거부는 ◆능력 인정받았지만, 경영권 ‘아들’ 우선 구자학(89) 아워홈 회장 슬하 1남3녀 가운데 장남은 구본성 부회장, 구지은 대표는 막내딸이다.

회사를 망가뜨리고 썩게 만든다”는 글 을 올리기도 했다. 구지은 대표가 원로 경영진과 불화 를 일으키면서 구자학 회장이 막내 딸

리스코 대표가 오빠인 구본성(62) 아워

구지은 대표는 2004년 아워홈에 상

을 내쳤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었지만,

홈 부회장에 ‘반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무로 입사해 외식 사업을 주도적으로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 자리에

있다.

키웠다. 현재 아워홈이 인천국제공항에

앉히는 수순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캘리스코는 지난달 19일 법원에 ‘아

서 운영하는 컨세션(철도·고속도로 휴

구지은 대표는 2016년 1월 구매식자

워홈의 식자재 공급중단 금지를 막아

게소 내 식음료 매장) 브랜드 ‘푸드엠파

재본부장으로 복귀했지만, 결국 2개월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어’도 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뒤인 2016년 3월 아워홈 등기이사직에

외식 브랜드 ‘사보텐’, ‘타코벨’ 등을

구지은 대표 입사 당시 연 매출

운영하는 캘리스코는 2009년 아워홈

5000억 원대에 불과했던 아워홈은

에서 물적분할했다. 이 회사는 “아워홈

2009년 5년여 만에 단체급식 업계 처

과 2011년부터 상품공급 계약을 맺고

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묵시적으로 갱신해왔는데, 아워홈이 이

그는 2015년 2월 구매식자재본부장

서도 물러났다. 같은 해 6월 구본성 부회장은 아워 홈 대표이사에 올랐다. 관계사 캘리스코 대표로 자리를 옮 긴 구지은 대표는 2016년 8월 다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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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SUIT

워홈 등기이사직에 이름을 올렸다.

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부회장이다. 회사 지분 38.56%를 보유하고 있다.

는 관측이 나왔다. 결과는 안건 부결, 구본성 부회장에

세 자매인 구미현(19.28%)·구명진

대한 재신임으로 끝났다. 장자가 승계

(19.6%)·구지은(20.67%)의 보유량은 총

해야 한다는 범 LG가(家) 원칙을 지키

59.55%로 전체 지분의 반을 넘어선다.

는 구자학 회장의 뜻에 따라 장녀 미현

구지은 대표는 2017년 3월16일 서울

개별로는 구본성 부회장에 한참 못 미

씨가 구본성 부회장 손을 들어준 것으

중앙지방법원에 아워홈의 임시주총을

치지만, 셋을 더하면 위협적인 존재가

로 알려졌다.

요청하는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된다.

◆아워홈, 왕좌의 게임 끝나지 않았다 첫 번째 ‘구지은의 난’은 구본성 회장 이 아워홈 대표이사로 선임된 직후다.

제기했다. 임시주총의 안건은 신규 이 사 선임의 건이었다. 비상장사인 아워홈 최대 주주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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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3년 전에는 구본성 회장의 승리로

2017년 5월 구지은 대표의 요청대로

일단락됐지만, 세 자매가 합심하면 경

임시주총이 열렸다. 구지은 대표가 두

영권 분쟁의 불씨는 언제든지 되살아

언니의 우호지분을 얻은 것이 아니냐

날 수 있다.


아워홈, 사보텐에 식자재 공급 즉시중단 안된다 汎 LG家 영업권 분쟁, 법원은 일단 동생손 들어줘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식업체 ‘사보텐’과 ‘타코벨’을 운

워홈의 손익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료에 따른 아워홈의 이익보다 더 크다

영하는 캘리스코가 아워홈으로

않은 가처분 단계”라며 “아워홈의 계약

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부터 식자재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서

종료 통보가 공정거래법 등이 금지하

그러면서 “캘리스코는 표준화된 재

벗어났다.

는 부당한 ‘거래거절’이나 ‘사업활동 방

료와 조리 방법을 통해 약 80개의 ‘사보

해’로서 무효라고 섣불리 단정하기 어

텐’, ‘타코벨’, ‘히바린’ 전 매장에서 통일

렵다”고 밝혔다.

적인 품질의 음식을 판매하는 회사”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 장판사 이승련)는 지난달 10일 캘리스 코가 아워홈을 상대로 낸 공급중단 금

하지만 “캘리스코가 취급하는 상품

며 “그 특성상 전국적으로 안전한 정량

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

의 특수성, 캘리스코와 아워홈의 거래

의 원부재료를 사용해 똑같은 맛과 위

했다.

상 지위 및 관계 등에 비춰 캘리스코는

생상태를 계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필

이번 결정에 따라 상품·용역 공급계

이 사건 각 계약의 유지에 대해 정당한

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약은 중단되지 않고 2020년 4월30일까

신뢰와 기대를 형성했다고 할 것”이라

캘리스코는 외식업체 ‘사보텐’과 ‘타

지 유지된다.

며 “캘리스코의 아워홈에 대한 영업의

코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캘리스코는

재판부는 “아워홈이 이 사건 각 계약

존도, 사업규모나 시장 상황 등에 비춰

이를 운영하면서 아워홈으로부터 식자

으로 인해 손실만 발생했다고 주장함

볼 때 현재로선 캘리스코의 정당한 기

재와 정보통신기술(IT) 시스템 등을 공

에 대해 이 사건 각 계약으로 인한 아

대와 신뢰에 대한 보호가치가 계약 종

급받아왔다.

November 2019

89


대한민국 1000대 주식부호

TOP 1000

KOREA’S RICHEST 2019년 10월 25일 종가 기준

90

November 2019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

이건희 77 M 삼성전자 회장

161,899.8

51

이호진 57 M 전 태광그룹 회장

3,856.7

2

이재용 51 M 삼성전자 부회장

67,623.6

52

김가람 41 M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3,674.1

3

서경배 56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40,912.7

53

김남호 44 M DB손해보험 부사장

3,624.2

4

정몽구 81 M 현대차그룹 회장

39,409.4

54

성규동 62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3,485.1

5

최태원 59 M SK 회장

32,588.3

55

구연경 41 F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3,460.8

6

홍라희 74 F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27,564.2

56

조석래 84 M 효성그룹 명예회장

3,445.6

7

서정진 63 M 셀트리온 회장

27,249.4

57

조현범 47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3,433.0

8

정의선 49 M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24,031.3

58

김석수 65 M 동서식품 회장

3,416.6

9

방준혁 51 M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18,176.9

59

구본학 50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3,404.3

10

구광모 41 M LG그룹 회장

17,806.7

60

정현호 57 M 메디톡스 대표이사

3,347.7

11

김범수 53 M 카카오 이사회 의장

17,520.2

61

담철곤 64 M 오리온그룹 회장

3,177.6

12

이부진 49 F 호텔신라 사장

16,068.9

62

조양호 작고 M 전 한진그룹 회장

3,174.4

12

이서현 46 F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16,068.9

63

김덕용 62 M KMW 대표이사

3,159.4

14

정몽준 68 M 아산재단 이사장

14,834.0

64

김상헌 70 M 동서 고문

3,103.3

15

김택진 52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13,744.4

65

이준호 55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3,024.4

16

조정호 61 M 메리츠증권 회장

12,486.7

66

김준기 75 M 전 DB그룹 회장

3,015.0

17

최기원 55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2,098.2

67

정기선 37 M 현대중공업 부사장(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 아들)

2,934.5

18

이재현 59 M CJ그룹 회장

12,070.6

68

정몽익 57 M KCC 사장

2,894.2

19

정용진 51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0,953.8

69

정몽규 57 M HDC그룹 회장

2,855.1

20

이명희 76 F 신세계그룹 회장

10,119.7

70

이채윤 69 M 리노공업 대표이사

2,800.3

21

김대일 39 M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10,033.2

71

윤석민 55 M 태영건설 부회장

2,776.7

22

임성기 79 M 한미약품 회장

9,937.0

72

최창원 55 M SK케미칼 부회장

2,716.3

23

구본준 68 M LG 부회장

9,162.4

73

조현식 49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2,710.1

24

허재명 48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8,836.0

74

정교선 45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2,701.4

25

신동빈 64 M 롯데그룹 회장

8,464.7

75

이성엽 49 M 에스엘 사장(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2,691.8

26

김남구 56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7,957.8

76

김인주 61 M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2,665.5

27

조현준 51 M 효성그룹 회장(조석래 회장 장남)

6,492.1

77

이재웅 51 M 쏘카 대표

2,595.6

28

신동국 69 M 한양정밀회장

6,475.6

78

이장한 67 M 종근당그룹 회장

2,553.4

29

김창수 58 M F&F 대표이사

6,223.4

79

허용수 51 M GS에너지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498.6

30

이학수 73 M 전 삼성물산 고문

6,192.2

80

정성이 57 F 이노션 고문(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2,343.1

31

진양곤 53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6,142.3

81

김기병 81 M 롯데관광개발 회장

2,342.5

32

함영준 60 M 오뚜기 회장(故함태호 전 회장 장남)

5,664.6

82

이상율 58 M 천보 대표이사

2,288.1

33

홍석조 66 M BGF리테일 회장

5,500.6

83

양용진 66 M 코미팜 회장

2,246.4

34

구본식 61 M 희성그룹 부회장

5,317.3

84

조봉일 47 M 이노인스트루먼트 대표

2,246.2

35

조현상 48 M 효성 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5,288.3

85

신격호 97 M 롯데그룹 명예회장

2,246.0

36

장형진 73 M 영풍 회장

5,269.7

86

조창걸 80 M 한샘 명예회장

2,202.9

37

조양래 82 M 한국타이어 회장

5,251.9

87

장세준 45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2,191.4

38

정용지 49 M 케어젠 대표이사

5,172.7

88

김종희 43 M 김상헌 동서 고문 장남

2,177.1

39

정몽윤 64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5,119.8

89

허진수 66 M GS에너지 이사회 의장

2,174.2

40

이화경 63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5,068.2

90

김용민 43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2,172.1

41

김영식 67 F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990.1

91

이해진 52 M 네이버 GIO

2,166.9

42

홍석현 70 M 전 중앙일보 회장

4,810.0

92

김홍국 62 M 하림 회장

2,136.9

43

정유경 47 F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4,793.4

93

김대영 48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2,123.6

44

허창수 71 M GS그룹 회장

4,689.9

94

강병중 80 M 넥센 회장

2,122.4

45

정지선 47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4,493.5

95

박철완 41 M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2,105.4

46

김승연 67 M 한화그룹 회장

4,490.4

96

김호연 64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082.8

47

정몽진 59 M KCC 대표이사 회장

4,279.9

97

김성권 65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2,044.7

48

정지완 63 M 솔브레인 대표이사

4,242.2

98

박관호 47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1,999.7

49

최재원 56 M SK그룹 부회장(최태원 회장 동생)

4,218.5

99

이민주 71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999.6

50

구본능 70 M 희성그룹 회장

4,097.1

100 형인우 47 M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

November 2019

1,975.5

91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01 김정완 62 M 매일유업 회장

1,974.1

151 정상영 83 M KCC그룹 명예회장

1,418.9

102 남승우 67 M 풀무원 이사회 의장

1,958.7

152 허태수 62 M GS홈쇼핑 사장

1,414.8

103 강정석 55 M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강신호 회장 차남)

1,952.7

153 박찬구 71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409.4

104 홍라영 59 F 전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1,876.9

154 허준홍 44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408.2

105 최창규 69 M 영풍정밀 부회장

1,865.7

155 박문덕 69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404.9

106 김상헌 56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850.1

156 오수진 50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1,389.4

107 한현옥 59 F 클리오 대표이사

1,844.9

157 전선규 61 M 코미코 대표이사

1,361.8

108 강호찬 48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1,823.5

158 김주원 46 F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장녀

1,345.9

109 홍원식 69 M 남양유업 회장

1,806.6

159 고석태 65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344.5

110 장철진 81 M 영풍산업 회장

1,794.5

160 김원일 44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1,334.7

111 김원우 26 M 김광수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아들

1,794.5

161 정광호 64 M 야스 대표이사

1,328.8

112 김근수 71 M 후성그룹 회장

1,792.3

162 최정일 40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325.9

113 최윤범 44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781.7

163 정상수 61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1,321.5

114 홍석준 65 M 보광창업투자 회장

1,769.9

164 신춘호 87 M 농심그룹 회장

1,319.8

115 윤동한 72 M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1,764.8

165 이정훈 66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316.2

116 이경환 59 M 비에이치 대표이사

1,761.2

166 최창영 75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295.0

117 한승수 72 M 제일약품 회장

1,755.3

167 엄평용 62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288.4

118 구본상 49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740.5

168 이병구 73 M 네패스 대표이사

1,286.2

119 신동원 61 M 농심 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1,731.6

169 이태성 41 M 세아베스틸 대표이사(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1,282.4

120 현정은 64 F 현대그룹 회장

1,705.6

170 양주환 67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282.0

121 이웅열 63 M 전 코오롱그룹 회장

1,696.3

171 김병태 82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1,281.6

122 서민정 28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1,688.3

172 윤성태 55 M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1,279.2

123 허명수 64 M 전 GS건설 사장

1,685.2

173 최재호 58 M 무학 대표이사

1,274.1

124 김선영 64 M 바이로메드 이사

1,682.2

174 유준원 45 M 텍셀네트컴 대표

1,267.4

125 신영자 77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1,677.6

175 정몽원 64 M 한라건설 회장

1,260.9

126 박정원 57 M 두산그룹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665.7

176 이승훈 46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1,259.9

127 조희원 52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1,658.3

177 최창근 72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251.5

128 기중현 61 M 연우 대표이사

1,653.0

178 김용우 58 M 더존비즈온 이사

1,251.0

129 구철모 57 M JTC대표이사

1,623.1

179 권기범 52 M 동국제약 대표이사

1,228.1

130 임창완 57 M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1,618.7

180 이화영 68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225.3

131 김병관 46 M 웹젠 대표이사

1,589.8

181 박진영 47 M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1,219.5

132 김철웅 52 M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1,582.5

182 이복영 72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1,214.4

133 정몽열 55 M KCC건설 사장

1,580.2

183 성기학 72 M 영원무역 회장

1,209.5

134 정현식 59 M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이사

1,560.3

184 김정돈 65 M 미원상사 회장

1,205.0

135 이수만 67 M SM엔터테인먼트 회장

1,550.5

185 구본걸 62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204.6

136 조동혁 69 M 한솔그룹 명예회장

1,540.1

186 최평규 67 M S&T그룹 회장

1,196.7

137 최정운 66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516.4

187 곽동신 45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1,190.7

138 박준경 41 M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508.5

188 김영재 60 M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1,187.1

139 이충곤 75 M 에스엘 회장

1,493.1

189 조희경 53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185.8

140 민선식 60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1,477.1

190 허연수 58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168.9

141 구본진 45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1,475.9

1,159.6

142 임병철 60 M 한불화장품 회장

1,468.0

191 정성민 59 M 덴티움 대표이사 192 성영철 63 M 제넥신 대표이사

143 허남각 81 M 삼양통상 회장

1,461.5

193 김문희 91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1,155.3

144 윤희종 72 M 위닉스 대표이사

1,459.5

194 최성환 38 M SKC 전략기획실 상무(최신원 회장 장남)

1,137.9

145 김익래 69 M 다우기술 회장

1,449.9

195 김용주 63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1,136.5

146 안철수 57 M 전 국민의당 대표

1,444.3

196 구자경 94 M LG그룹 명예회장

1,134.4

147 허일섭 65 M 녹십자 회장

1,443.8

197 이경하 56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134.0

148 장세환 39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1,439.3

198 허광수 73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111.5

149 Alex S Kim 51 M 에이치엘비 임원

1,437.1

199 박지원 54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1,107.3

150 서용수 39 M 펄어비스 등기임원

1,432.3

200 김진용 63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1,105.3

92

November 2019

1,156.5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 정창수 83 M 부광약품 부회장

1,099.9

251 구미정 64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865.9

202 서태선 68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099.2

252 김익환 43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862.8

203 최규옥 59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1,084.8

253 이준혁 52 M 동진쎄미켐 사장(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차남)

859.0

204 오영주 60 M 삼화콘덴서그룹 회장

1,073.4

254 단재완 72 M 한국제지 회장

857.3

205 김석환 45 M 예스24 대표(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1,071.5

255 이양구 57 M 동성제약 대표이사

855.2

206 오세영 56 M 코라오홀딩스 회장

1,058.8

256 노시철 65 M 인터로조 대표

846.4

207 임종윤 47 M 한미약품 사장(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1,044.8

257 임혜옥 61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843.7

208 허경수 62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042.2

258 차기철 61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831.7

209 김동관 36 M 한화큐셀 전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039.3

259 주숭일 70 M 테스 대표이사 회장

830.2

210 천종윤 62 M 씨젠 대표이사

1,038.8

260 이순형 70 M 세아홀딩스 회장

829.1

211 임주현 44 F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녀)

1,028.6

261 최진우 58 M 대아티아이 대표이사

828.7

212 허승조 69 M GS리테일 부회장

1,025.9

262 장세홍 53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827.1

213 이현아 53 F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 부인

1,011.7

263 박헌서 81 M 한국정보통신 회장

824.6

214 신동윤 61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001.8

264 임창욱 70 M 대상그룹 명예회장

824.2

215 이주성 41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990.4

265 박진원 51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819.2

216 허정수 69 M GS네오텍 회장

987.0

266 권병세 72 M 유틸렉스 대표

818.7

217 구자열 66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981.1

267 최내현 49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815.9

218 문은상 54 M 신라젠 대표이사

979.4

268 전동규 49 M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803.9

219 허희수 40 M SPC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964.7

269 김상훈 51 M 부광약품 상무(김동연 회장 아들)

802.7

220 박용만 64 M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대한상의 회장)

960.2

270 허서홍 42 M GS에너지 전무(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797.8

221 정 신 59 M 올리패스 대표이사

959.7

271 서영우 47 M 대양전기공업 대표

790.4

222 김동녕 74 M 한세실업 회장

955.2

272 권혁운 69 M 동서산업 회장

790.0

223 현석호 46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955.1

273 김형육 74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788.4

224 박영옥 58 M 스마트인컴 대표

950.2

274 허인영 47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783.3

225 김정민 57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948.6

275 구연수 23 F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차녀

782.3

226 박종훈 94 M 약사

946.1

276 노시청 68 M 필룩스 대표이사

779.0

227 허진수 42 M SPC그룹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943.1

277 홍영철 71 M 고려제강 회장

776.4

228 이우현 51 M OCI 사장(이수영 회장 장남)

940.0

278 박용성 79 M 두산중공업 회장

770.7

229 함창호 81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933.5

279 구자용 64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767.4

230 이원준 41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931.9

280 김영찬 73 M 골프존 대표

767.0

231 허동수 76 M GS 등기이사

930.5

281 이유정 48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766.9

232 지희환 45 M 펄어비스 등기임원

928.7

282 박용현 76 M 두산건설 회장

766.2

233 원국희 86 M 신영증권 회장

928.3

283 장세주 66 M 동국제강그룹 회장

765.0

234 구본엽 47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924.2

284 허세홍 50 M GS칼텍스 사장(허동수 GS 등기이사 장남)

762.6

235 이진희 48 M 자이글 대표이사

920.1

285 이욱진 50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755.7

236 강덕영 72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918.8

286 정인용 47 M 씨티케이코스메틱 대표이사

755.0

237 조동훈 39 M 하나제약 대표

913.4

287 안재일 57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750.7

238 황철주 60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912.1

288 허영인 70 M SPC그룹 회장

748.8

239 김동연 81 M 부광약품 회장

911.7

289 나성균 48 M 네오위즈 대표이사

746.4

240 임종훈 42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910.5

290 김진수 55 M 툴젠 대표이사

746.0

241 임상민 39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894.6

745.3

242 김선혜 48 F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894.3

291 김흥준 52 M 경인양행 사장 292 허철홍 40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243 박상일 61 M 파크시스템스 최대주주

893.8

293 김성수 55 M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장남

734.8

244 이준호 73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883.0

294 장진혁 45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732.8

245 양현석 49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879.4

295 장진이 42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732.8

246 이재환 52 M 톱텍 대표이사

876.0

296 이용한 65 M 아이피에스 회장

726.8

247 정도언 71 M 일양약품 회장

875.2

297 구본욱 42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725.0

248 윤상현 45 M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875.2

298 구자균 62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723.5

249 김영일 67 M 태명실업 사장, 부산산업 사장

874.4

299 조대웅 51 M 셀리버리 대표이사

717.6

250 류 진 61 M 풍산그룹 회장

872.7

300 구형모 32 M 구본준 LG 부회장 장남

716.8

November 2019

736.9

93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301 석창규 57 M 웹케시 대표

711.1

351 박설웅 56 M 에스디생명공학 대표

624.2

302 김양평 71 M 지엠피 대표이사 회장

710.2

352 차광렬 67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615.6

303 이상호 73 M 서호전기 회장

709.4

353 이길환 78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612.5

304 허기호 53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709.3

354 구자은 55 M LS엠트론 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612.0

305 이명근 75 M 성우하이텍 회장

700.6

355 강대성 50 M 에스티아이 최대주주

608.1

306 김영봉 66 M 모토닉 회장

700.2

356 유용환 45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607.9

307 정재송 61 M AST젯텍 대표이사

698.6

357 배용준 47 M 영화배우

605.5

308 김인순 84 F 제로투세븐 명예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모친)

697.5

358 박태원 50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604.7

309 김종구 70 M 파트론 대표이사

697.1

359 최정호 48 M 넷마블게임즈 계열사 임원

603.6

310 정몽근 77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695.1

360 이동기 47 M 올릭스 대표

603.5

311 최은영 57 F 유수홀딩스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693.8

361 이용한 55 M 신라젠 대주주(치과의사)

600.8

312 김은선 61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692.7

362 박혜원 56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600.1

313 안성환 58 M 지노믹트리 대표이사

689.0

363 원종석 58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599.9

314 채형석 59 M 애경그룹 부회장

686.4

364 이승용 51 M 삼영무역 대표이사

597.8

315 이민규 33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685.3

365 박희원 70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596.6

316 이민호 39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685.3

366 김태섭 55 M 바른전자 대표이사

595.3

317 이인옥 48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80.3

367 나우주 55 M 엘엠에스 대표이사

589.1

318 김준구 38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장남

679.2

368 정상길 77 M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이모부

586.9

319 오종택 59 M 인선이엔티 회장

675.3

369 박순재 65 M 알테오젠 대표

585.4

320 구자신 78 M 쿠쿠전자 전 회장

674.2

370 한영재 64 M 노루홀딩스 회장

585.3

321 박석원 48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668.1

371 김영문 35 M 푸드나무 대표

584.1

322 김정근 59 M 오스코텍 대표이사

666.1

372 홍정국 37 M

583.3

323 조문수 61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664.0

373 최영근 32 M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장남

582.0

324 김은정 41 F 김상헌 동서 고문 장녀

663.8

374 윤지원 34 M 윤종국 세진중공업 대표 아들

579.5

325 성상엽 47 M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

662.8

375 문주현 61 M 한국자산신탁 대표

578.1

326 서자원 57 F 천보 대표이사

659.6

376 손동창 71 M 퍼시스 회장

577.2

327 임진범 29 M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삼남

656.4

377 김 담 54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575.3

328 김준홍 40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차남

655.1

378 이광식 72 M 환인제약 회장

573.5

329 송호근 67 M 와이지-원 대표이사

653.0

379 황순태 80 M 지투알 대주주

567.4

330 함영림 62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648.5

380 노희열 62 M 오로라월드 회장

565.7

331 함영혜 58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648.5

381 안성호 51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565.6

332 박지영 44 F 컴투스 대표이사

647.8

382 장중호 46 M 일간스포츠 사장(장강재 전 한국일보 회장 장남)

564.7

333 윤윤수 73 M 휠라코리아 회장

646.3

383 구자홍 73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563.2

334 이석중 50 M 라온피플 대표이사

644.8

384 권석형 64 M 노바렉스 최대주주

560.7

335 윤종국 65 M 세진중공업 대표이사

643.4

385 김상면 73 M 자화전자 대표

558.1

336 임진희 56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641.2

386 김혜경 71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557.3

337 최신원 67 M SK네트웍스 회장

639.3

387 오순택 73 M 동일산업 대표이사

554.5

338 구자훈 72 M LIG손해보험 회장

639.3

388 배해동 61 M 토니모리 대표이사 회장

553.4

339 김세연 47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637.5

389 김성욱 51 M 한올바이오파마 사장(김병태 회장 차남)

553.2

340 김정민 36 M 김상헌 동서 고문 차녀

637.2

390 김용직 63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549.8

341 한혜연 72 F 김상헌 동서 고문 부인

637.2

548.6

342 담서원 30 M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남

637.0

391 윤대인 69 M 삼천당제약 392 구본호 44 M 범한판토스 대주주

343 허정석 50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636.0

393 최승환 64 M 프로텍 대표이사

547.6

344 이한용 58 M 풍국주정공업 대표이사

635.5

394 김영훈 67 M 대성그룹 회장

546.7

345 김혜선 66 F F&F 대주주(주부)

633.4

395 홍정환 34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546.2

346 곽영필 81 M 도화 최대주주

629.1

396 박기석 71 M 시공테크 대표이사

542.6

347 승현창 42 M 핸즈코퍼레이션 대표이사

628.7

397 장인순 91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540.7

348 권오수 59 M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627.8

398 황창연 65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540.2

349 이종도 56 M 테스나 대표이사

625.9

399 김수경 70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538.5

350 송병준 43 M 게임빌 대표이사

624.5

400 이완진 68 M 대한뉴팜 회장

537.8

94

November 2019

BGF리테일 부사장( 홍석조 회장 아들)

548.6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401 박연차 74 M 태광실업 회장

537.5

451 김만수 89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477.3

402 이창원 83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533.8

452 이윤우 75 M 대한약품공업 대표

477.1

403 임세령 42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532.3

453 최양하 70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472.5

404 김종서 50 M 아톤 대표이사

532.1

454 홍재성 65 M JS코퍼레이션 대표

470.3

405 김재철 84 M 동원그룹 회장

529.0

455 차원태 38 M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아들

466.9

406 홍석표 40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528.7

456 박천석 59 M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대표

464.6

407 김록희 73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528.3

457 우석형 64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464.2

408 김영대 77 M 대성 회장

528.2

458 전성욱 62 M 와이엠티 최대주주

462.1

409 장세욱 57 M 동국제강 부회장(장상태 회장 차남)

527.8

459 민동욱 49 M 엠씨넥스 대표

459.9

410 양규모 76 M KPX그룹 회장

526.3

460

70 M 오이솔루션 최대주주

459.8

411 최성학 59 M 툴젠 대주주

526.3

461 허정섭 80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458.3

412 이종훈 63 M 인천도시가스 회장

523.3

462 이주환 22 M 이성엽 에스엘 사장 장남

456.9

413 문광영 54 M 셀트리온 임원

520.1

463 곽병학 55 M 신라젠 대주주

456.2

414 김병규 63 M 아모그린텍 대표이사

518.8

464 강대환 62 M 고려시멘트 대표이사

455.4

415 강영중 70 M 대교그룹 회장

517.7

465 김종섭 72 M 삼악악기 회장

455.1

416 김기환 62 M 부광약품 대주주

514.8

466 김현수 55 M 에프씨비투웰브 대표

454.0

417 류광지 53 M 금양 대표이사

513.9

467 강종봉 60 M 쎄노텍 대표이사

453.5

418 양기혁 50 M 메디톡스 임원

513.5

468 김 철 64 M 피앤텔 대표이사

453.4

419 이화일 77 M 조선내화 회장

512.8

469 김용수 59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451.4

420 홍승연 35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511.5

470 윤 영 55 F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449.3

421 문덕영 60 M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507.5

471 이승찬 43 M 계룡건설산업 전무(이인구 명예회장 장남)

447.2

422 박진수 79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507.3

472 허 준 48 M 삼아제약 대표이사

446.4

423 이기형 56 M 인터파크 회장

506.7

473 조정일 57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445.8

424 김찬경 60 F 김덕용 KMW대표 부인

504.0

474 박인원 46 M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445.5

425 허석홍 18 M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장남

503.5

475 박형원 49 M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445.5

426 김정석 60 M 매일유업 부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502.4

476 신지윤 59 F 현성바이탈 대표이사

445.2

427 염태순 66 M 신성통상 회장

501.3

477 이동채 60 M 에코프로 대표이사

445.1

428 이지현 45 F OCI미술관 관장(고 이수영 OCI 회장 딸)

500.9

478 남광희 60 M KH바텍 대표이사

443.9

429 장순상 75 M 비츠로그룹 회장

498.7

479 조원태 43 M 한진그룹 회장

443.0

430 이도영 51 M 실리콘화일 이사

496.6

480 조현아 45 F 前 대한항공 부사장(조양호 회장 장녀)

442.5

431 양홍석 38 M 대신증권 부사장(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장남)

496.3

481 조현민 36 F 전 대한항공 전무(조양호 회장 차녀)

441.7

432 양태회 55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496.0

482 이정웅 39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440.7

433 이환근 68 M 대륭종합건설 회장

495.0

483 이환철 43 M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438.2

434 구혜원 60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495.0

484 구자영 80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433.9

435 박서원 40 M 두산 전무(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장남)

494.4

485 이준각 71 M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

433.7

436 홍수정 56 F 김창수 F&F 대표 부인

493.5

486 조의환 78 M 삼진제약 회장

433.7

437 이상원 65 M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492.9

487 황부연 65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433.6

438 조병호 73 M 동양기전 회장

492.5

488 김장연 62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433.6

439 이종각 87 M 대한제분 회장

492.3

489 이선호 29 M CJ제일제당 부장(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들)

433.5

440 김명준 78 M 우리산업 대표이사

492.1

490 정기호 59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433.3

441 박종철 52 M 디아이티 대표이사

489.8

431.9

442 구본순 60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489.0

491 함윤식 28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492 이용진 34 M 동오레저 대표(이병만 경농 부회장 아들)

443 김영달 51 M 아이디스 대표이사

487.3

493 유양석 60 M 한일이화 부회장

431.3

444 김진철 67 M 디오 대표이사

485.3

494 이좌영 64 M 유니테크노 대표이사

430.8

445 장송선 63 M 바이오솔루션 기술고문

483.0

495 이병무 78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429.9

446 윤인중 57 M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480.3

496 김기린 53 M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428.9

447 성장현 58 M 다나와 대표이사

480.1

497 백승열 60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428.8

448 구자준 69 M LIG손해보험 부회장

479.8

498 김선정 49 M 스튜디오드래곤 대주주

428.3

449 문용식 60 M 나우콤 대표이사

478.2

499 김진수 40 M 베스파 대표이사

427.7

450 줘중비아오 48 M 컬러레이 대표이사

477.9

500 오유인 69 M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427.6

박찬

November 2019

431.7

95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501 이경호 50 M 아나패스 대표

427.0

502 이권수 56 M 이종기 전 중앙일보 회장 아들

426.8

503 허용석 61 M 정상제이엘에스 이사

426.2

504 이기남 71 M 삼지전자 회장

426.2

505 박홍진 51 M 엘티에스 대표이사

425.0

506 조용준 53 M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421.9

507 이수진 50 F 압타바이오 최대주주

421.2

508 유상덕 60 M 삼탄 회장

420.1

509 구자엽 69 M LS전선사업부문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419.0

510 강창율 65 M 셀리드 대표이사

418.5

511 양희춘 59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418.3

512 박상환 62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418.2

513 차근식 65 M 아이센스 대표

417.2

514 김영목 63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415.6

515 유경선 64 M 유진그룹 회장

414.8

516 조예림 40 F 조동훈 하나제약 대표 누이

413.9

517 허용도 71 M 태웅 회장

413.9

518 홍종훈 36 M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아들

412.3

519 노 광 62 M 선바이오 대표이사

410.9

520 손인국 70 M 이구산업 대표이사

410.2

521 홍승서 62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409.7

522 유헌영 59 M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원

409.5

523 권혁홍 78 M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409.5

524 허정미 37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525 박재원 34 M 두산인프라코어 차장(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차남)

408.7

526 박용태 69 M 녹십자 부회장 527 지현욱 41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408.6

528 유재소 69 M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529 권영렬 73 M 화천기계공업 회장

407.2

530 김종원 67 M 원텍 회장 531 권택환 44 M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장남

404.3

532 황호찬 61 M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이사 533 최은아 46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녀

402.6

534 유재순 62 M 미창석유공업 대표이사 535 주진우 70 M 사조산업 회장

399.9

536 조혜림 40 F 조동훈 하나제약 대표 누이 537 김병규 63 M 아모텍 대표이사

397.4

538 채동석 55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539 단우영 40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397.2

540 한응수 68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친인척 541 이상근 59 M 유비쿼스 사장

396.9

542 김영민 74 M 서울도시가스 회장 543 장세명 51 M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차남

395.8

544 최병민 67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545 현승훈 77 M 화승 회장

394.8

546 김재경 72 M 인탑스 대표이사 547 단우준 38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393.2

548 이병만 69 M 경농 부회장 549 지용석 55 M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

391.2

550 설윤호 44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389.4

96

November 2019

408.6 407.7 407.1 402.9 401.2 399.3 397.4 397.1 396.9 394.8 394.5 392.8 390.1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551 오춘택 59 M 노바텍 대표이사 552 김승범 32 M 김창수 F&F 대표 장남

387.2

553 조종암 54 M 엑셈 대표이사 554 박진선 69 M 샘표식품 대표이사

386.8

555 위재곤 70 M 아바코 회장 556 구본천 55 M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구자두 회장 장남)

386.2

557 원종규 60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558 김재윤 49 M 서원인텍 대표이사

384.8

559 김동욱 30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장남 560 이용호 66 M 연이정보통신 사장

382.9

561 문휴건 57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62 박용하 71 M 와이엔텍 이사

380.0

563 정재정 56 F 이장한 종근당 회장 부인 564 김영진 63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377.1

565 담경선 34 F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녀 566 백승호 63 M 대원제약 회장

376.7

567 어준선 82 M 안국약품 회장 568 이재정 55 M 메카로 대표이사

376.4

569 김영환 85 M 태경산업 회장 570 김해련 57 F 태경산업 대표이사

375.6

571 조남호 68 M 한진중공업 회장 572 남석우 47 M 남영L&F 회장(남상수 명예회장 아들)

375.5

573 전영우 89 M 대원 회장 574 문영훈 86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370.4

575 김 준 56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576 윤하림 45 F 스튜디오드래곤 대주주

368.6

577 송영숙 71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부인 578 신연균 66 F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

365.8

579 한명희 71 F 권혁세 유틸렉스 대표 부인 580 권재범 45 M 동국제약 권기범 대표 동생

364.6

581 유중근 75 F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582 김태영 26 M 김창수 F&F 대표 차남

362.1

583 장홍선 79 M 근화제약 회장 584 김수유 66 M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대주주

359.5

585 오치훈 45 M 대한제강 사장(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아들) 586 장원영 44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356.3

587 문혜영 51 F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588 김수경 37 F 유준원 텍셀네트컴 대표 부인

355.1

589 장세욱 52 M 영풍산업 전무(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장남) 590 윤성준 58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353.9

591 채승석 49 M 애경개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592 유정한 46 M 파세코 대표이사

353.0

593 신동주 65 M SDJ회장(광윤사 대표) 594 김현준 27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차남

351.6

595 정종태 56 M 이노와이어리스 대표이사 596 정명준 61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349.5

597 이희철 51 M HS바이오팜 대표이사 598 김영호 75 M 일신방직 회장

347.4

599 박의숙 73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600 박정병 56 M 디알젬 대표이사

345.8

387.1 386.7 385.5 384.3 380.3 379.4 376.8 376.7 376.2 375.6 371.0 368.7 367.1 365.1 363.2 359.9 358.2 356.1 353.9 353.3 352.7 351.1 348.2 347.4 345.7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601 구동휘 37 M 구자열 LS그룹 회장 장남

343.7

651 이세용 70 M 이랜텍 대표이사

321.5

602 전세화 53 F 테고사이언스 대표이사

343.6

652 승은호 77 M 코린도그룹 회장

320.9

603 허남섭 68 M 한일시멘트 회장

343.2

653 구본완 53 M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 동생

320.1

604 김영화 67 M 청담러닝 대표

342.8

654 손기영 58 M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319.3

605 하상헌 59 M 하이즈항공 대표

342.6

655 지원철 65 M 이지바이오시스템 이사

318.1

606 손주은 58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342.3

656 박종규 84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317.9

607 이원준 52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341.9

657 최재원 47 M 크린앤사이언스 이사

317.9

608 김준식 53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341.8

658 정수홍 64 M 에스앤에스텍 최대주주

317.8

609 박진호 45 M 호전실업 대표이사

341.6

659 김 원 61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317.7

610 박채규 58 M 디티앤티 대표

340.6

660 김상태 66 M 평화정공 회장

317.4

611 이정우 73 M 동아지질 대표

340.5

661 임종민 54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17.1

612 정석호 33 M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 아들

340.3

662 김은미 56 F 김동연 부광양품 회장 차녀

316.8

613 김영윤 75 M 도화엔지니어링 대주주

340.3

663 김경자 77 F 송암문화재단 이사장(고 이수영 OCI 회장 부인)

316.5

614 David C. 정 60 M 잉글우드랩 대표이사

339.6

664 조좌진 57 M 동양피엔에프 대표

316.0

615 정기로 56 M 에이피시스템 대표이사

339.1

665 장영신 83 F 애경그룹 회장

315.9

616 서정화 62 M 나무가 대표이사

337.2

666 이정수 37 M 플리토 등기임원

315.6

617 김대연 62 M 나우콤 대표이사

337.0

667 서재희 83 M 방림 명예회장

315.4

618 권상준 61 M 티에스이 대표이사

336.8

668 정영배 58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314.3

619 정문주 35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딸

336.3

669 최영진 39 M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장남

313.8

620 후이만킷 62 M 헝셩그룹 대표이사

334.9

670 이슬지 25 F 이상율 천보대표의 자

313.5

621 강성희 64 M 오텍 대표이사 CEO

334.2

671 구관영 72 M 에이스테크놀러지 대표이사

313.0

622 구본진 55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333.7

672 임성연 16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12.8

623 송문진 49 M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

333.2

673 곽노권 81 M 한미반도체 회장

311.5

624 송미진 53 F 노브메타파마 대주주

333.2

674 김수아 24 F 김광수 NICE회장 딸

311.2

625 원종익 64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333.0

675 정기련 65 M 보락 사장

311.0

626 김정식 90 M 대덕GDS 회장

330.3

676 김성기 81 M 금화피에스시 이사

310.7

627 최호성 52 M 엘티씨 대표이사

329.6

677 이동욱 71 M 무림페이퍼 회장

310.6

628 임종호 58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29.1

678 이주원 32 M 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남

310.1

629 원 영 62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328.7

679 구연제 29 F 구본준 LG 부회장 차녀

309.9

630 김소연 48 F 피씨엘 대표

328.6

680 송효순 61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308.8

631 구훤미 72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328.5

681 김진하 53 M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

307.7

632 서준성 51 M 제이비어뮤즈먼트 대표이사

328.5

682 김진희 59 M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여동생

307.2

633 나춘호 77 M 예림당 회장

327.7

683 정몽혁 58 M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회장

306.7

634 장경호 61 M 이녹스 대표이사(경영총괄)

327.6

684 원종호 47 M 안랩 대주주

306.0

635 윤정선 43 F 성보화학 윤장섭 회장 조카 손주

327.2

685 안갑원 82 M 성광벤드 회장

306.0

636 허치홍 36 M GS글로벌과장(허진수 GS에너지 이사회 의장 장남)

325.8

686 이상희 50 F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 부인

305.9

637 허용준 45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325.6

687 임익성 64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305.7

638 이연재 67 M 대보마그네틱 대주주

325.3

688 임성지 13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05.6

639 박상우 50 M 에이티젠 대표이사

325.3

689 임성아 11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05.6

640 고상걸 37 M 고석태 케이씨텍 대표 아들

325.3

690 김원세 15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05.6

641 허은철 47 M

324.7

691 김지우 1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05.6

642 윤경립 62 M 유화증권 회장(윤장섭 회장 아들)

324.4

692 임후연 11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05.6

643 전지혜 48 F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차녀

324.3

693 임윤지 11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05.6

644 김 정 59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324.2

694 김도헌 57 M 뉴트리 대표이사

305.6

645 손창욱 43 M 미투온 대표이사

324.2

695 정진섭 63 M 오픈베이스 대표이사

305.2

646 강삼수 59 M 이엠코리아 대표이사

324.0

696 유일한 48 M 파세코 이사

305.1

647 정 준 56 M 쏠리테크 총괄 사장

323.2

697 박인규 45 M 위지윅스튜디오 최대주주

304.3

648 이태영 60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323.1

698 허두홍 37 M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차남

304.1

649 홍지윤 44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21.6

699 서홍민 54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304.0

650 김희준 39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21.6

700 양주철 60 M 양주환 서흥캅셀 대표 동생

302.8

녹십자 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November 2019

97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701 김중건 67 M 부국증권 회장

302.5

751 정대택 50 M 피앤이솔루션 대표

284.5

702 이종호 78 M 삼호개발 이사(상근, 경영총괄)

301.9

752 임경식 70 M 동아화성 대표이사

284.2

703 임석원 45 M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301.7

753 김정수 55 F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부인

284.1

704 강동헌 62 M 코메론 대표이사

301.7

754 신현균 72 M 대현 회장

284.1

705 이현지 24 F 이상율 천보대표의 자

301.6

755 승만호 62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283.5

706 김길출 73 M 한국주철관공업 회장

301.4

756 차현배 69 M 제이씨현시스템 대표이사

283.2

707 김동선 30 M 한화건설 과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300.6

757 박선순 58 M 다원시스 대표

283.0

708 김동원 34 M 한화생명 상무(김승연 회장 차남)

300.6

758 김중광 64 M 부국증권 대주주

282.2

709 장세희 51 M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300.5

759 김종우 52 M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282.2

710 도용환 62 M 디피씨 사장

299.7

760 김성진 89 M 파라다이스 고문

281.8

711 서송숙 72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299.5

761 유영희 77 F 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부인

281.4

712 김은주 58 F 김동연 부광양품 회장 장녀

299.5

762 경규한 71 M 리바트 사장

281.4

713 허원홍 28 M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장남

299.1

763 윤재승 57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278.9

714 한상철 43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아들

299.0

764 구자겸 60 M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278.8

715 이기섭 69 M 카이노스메드 대표이사

299.0

765 이택선 70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278.1

716 임충헌 78 M 한국화장품 회장

298.1

766 김을재 69 M 나우콤 관계사 임원

277.9

717 이경수 73 M 코스맥스 회장

298.0

767 이성자 69 F 이병구 네패스 대표 부인

277.5

718 김종웅 75 M 현대사료 대표이사

297.5

768 노은식 62 M 디케이락 대표

276.8

719 김숙자 80 F 한국화장품 부회장

296.5

769 우쿤리앙 54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275.6

720 최유진 41 F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장녀

296.5

770 복진환 58 M 아이넷스쿨 사장

275.5

721 김창헌 39 M 씨에스윈드 대주주

296.1

771 이완근 78 M 신성이엔지 회장

274.9

722 최화봉 88 M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295.7

772 황익준 39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272.7

723 김점용 89 M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295.7

773 박장우 57 M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272.2

724 금한태 58 M 텔코웨어 사장

295.3

774 이연석 46 M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272.1

725 오길봉 57 M 동일금속 대표이사(오순택 동일산업 회장 친인척)

295.0

775 허윤홍 40 M GS건설 전무(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271.3

726 이수민 27 M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녀

294.5

776 승명호 63 M 동화홀딩스 회장

270.9

727 이수린 21 F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녀

294.5

777 김성지 49 M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삼남

270.5

728 정숙인 57 F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부인

293.1

778 김상우 71 M 흥구석유 대표이사

270.5

729 구자은 55 M LS엠트론 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2남)

293.0

779 허동섭 71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270.2

730 조시영 75 M 서원 회장

293.0

780 송기섭 78 M 대정화금 대표이사

269.8

731 김승한 63 M 한창그룹 부회장

292.6

781 정경순 64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부인

269.8

732 홍성한 62 M 비씨월드제약 대표

292.5

782 이한구 71 M 현대약품공업 회장

269.4

733 허우영 51 M 우신시스템 부사장

291.4

783 조경래 66 M 신라젠 대주주

268.6

734 최창호 69 M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291.2

784 김명자 62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268.4

735 권성한 45 M 대유 대표이사

291.0

785 유창수 56 M 고려시멘트이사(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동생)

268.4

736 김치환 38 M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290.8

786 김형기 54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268.3

737 김광수 57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90.1

787 길문종 60 M 메디아나 회장

268.3

738 박덕영 59 M 유티아이 대표이사

289.7

788 김종숙 59 F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부인

267.8

739 이훈범 50 M 아세아시멘트 부사장(이병무 회장 장남)

289.5

789 이은백 46 M 삼천리 부사장(이장균 창업주 장손)

267.7

740 홍민철 68 M 대원강업 대주주

288.2

790 이정자 75 F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267.7

741 임지윤 40 M 옵트론텍 사장

288.0

791 황중호 37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267.4

742 김진욱 50 M 김창수 F&F 대표 조카

287.2

792 정정기 51 M 모바일리더 대표이사

267.2

743 김정우 48 M 우리산업 대표이사(김명준 대표 아들)

286.8

793 허정훈 46 M 허용삼 한국수출포장공업 대표 아들

267.1

744 권희석 62 M 하나투어 대표이사

286.7

794 방인복 52 M 톱텍 전무

267.0

745 이종서 56 M 앱클론 대표이사

286.4

795 김수지 75 M 대화제약 대표

266.9

746 황선욱 59 M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

286.1

796 오희복 65 F 고석태 케이씨텍 사장 부인

266.7

747 이근용 51 M 리메드 대표이사

285.5

797 고준진 73 M 대화제약 고문

266.5

748 구자철 64 M 예스코 회장

285.3

798 정윤혜 58 F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부인

266.5

749 이만득 63 M 삼천리 회장

284.9

799 서성석 67 F 코스맥스 회장(이경수 코스맥스회장 부인)

266.3

750 김철호 56 M 엘디티 대표이사

284.6

800 이상웅 61 M 세방그룹 회장(이의순 전 세방그룹회장 아들)

266.0

98

November 2019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801 김재운 80 M 동원콜드프라자 회장(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동생)

265.9

851 이명애 64 F 씨에스윈드 대주주

247.4

802 김준보 51 M 이노메트리 대표이사

265.7

852 최완규 61 M 한국비엔씨 대표이사

247.3

803 김 윤 66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265.5

853 신동익 59 M 농심개발 부회장

247.0

804 조중명 71 M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264.8

854 김성훈 51 M 백광산업 이사

246.4

805 조송만 59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264.2

855 엄준형 58 M 영화테크 대표이사

246.1

806 홍옥생 72 F 김형육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부인

264.1

856 허서연 42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녀

245.8

807 김승연 37 M 씨에스윈드 대주주

263.2

857 허서희 33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차녀

245.8

808 이주경 30 F 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녀

263.2

858 임화섭 55 M 가온미디어 대표이사

245.6

809 이재홍 60 M 이재정 메카로 대표 친인척

262.9

859 김낙양 87 F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부인

245.4

810 박한오 57 M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262.0

860 고호곤 68 M 삼성공조 회장

245.3

811 고준호 37 M 농우바이오 고희선 회장 아들

261.9

861 함연지 27 F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

245.1

812 문명철 77 M 현대사료 대주주

261.0

862 이용진 48 M 명성티엔에스 대주주

244.5

813 변동준 66 M 삼영전자공업 대표이사

261.0

863 왕정풍 37 M 윙입푸드 대표

244.0

814 이 인 49 M 인화정공 대표이사

259.8

864 박주환 36 M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아들

244.0

815 김한준 47 M 백산 기획이사(김상화 백산 회장 차남)

259.5

865 구근희 76 F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장녀

243.9

816 박상훈 53 M 고려제약 사장(박해룡 고려제약 회장 아들)

257.7

866 정진섭 56 M 이노와이어리스 부사장

243.5

817 이승호 62 M 아이씨디 대표이사

257.7

867 이종우 48 M 제우스 이사

243.5

818 신백규 50 M 실리콘화일 대표이사

257.3

868 강경선 56 M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이사

243.2

819 허진규 79 M 일진그룹 회장

256.3

869 윤완수 56 M 웹케시 대주주

242.5

820 엄대열 52 M 유라테크 대표이사(엄병윤 회장 아들)

256.3

870 양준영 50 M 진양산업 부사장(양규모 회장 장남)

242.3

821 이종상 83 M 한진피앤씨 회장

256.2

871 이도균 41 M 무림페이퍼 상무(이동욱 무림페이퍼 회장 장남)

242.0

822 권태욱 59 M 명성티엔에스 대표

255.8

872 차원영 40 F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딸

242.0

823 배종식 68 M 월덱스 대표이사

255.7

873 이두식 62 M 원풍물산 사장

241.4

824 서영민 58 F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255.3

874 박용석 61 M 디엠에스 대표이사

241.1

825 김준년 45 M 삼목정공 최대주주

255.3

875 장병권 50 M 한국전파기지국 대표이사

240.3

826 최삼규 80 M 이화공영 대표

255.0

876 서인수 64 M 성도이엔지 대표이사

240.0

827 길준잉 58 M 램테크놀러지 대표이사

254.5

877 지길순 72 F 조광피혁 회장

239.5

828 오흥식 57 M 엘오티베큠 대표이사

254.1

878 허연숙 59 F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여동생

239.4

829 김후식 55 M 뷰웍스 대표이사

254.0

879 곽재선 60 M KG케미칼 회장

238.7

830 한상호 64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254.0

880 기우성 58 M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238.5

831 이경후 34 F CJ오쇼핑 과장(이재현 CJ회장 딸)

253.5

881 우여우즈 52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238.3

832 안영구 72 M 유니크 회장

253.5

882 한상원 65 M 다스코 사장

237.7

833 강덕현 62 M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

252.8

883 박선영 70 F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236.8

834 정연택 68 M 디씨엠 대표이사

252.7

884 최성원 50 M 광동제약 사장(최수부 회장 아들)

236.4

835 김명희 60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252.2

885 민남규 72 M 케이디켐 대표이사

236.1

836 허영수 50 M 허승효 알토 회장 장남

252.2

886 구은정 58 F 태은물류 대표(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장녀)

236.1

837 우자형 61 M 우상기 신도리코 창업주 차남

251.1

887 김휘중 51 M 서화정보통신 사장(김용호 SJM 회장 장남)

236.0

838 오수정 56 F 김홍국 하림 회장 친인척

251.1

888 송광자 75 F 조석래 효성 회장 부인

235.9

839 김영완 39 M 김영문 푸드나무 친인척

250.3

889 허정홍 15 M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차남

235.6

840 김지호 60 M 와이솔 대표이사

250.1

890 김대영 55 M 보라티알 대표이사

235.4

841 천경준 72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249.9

891 신금순 79 F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부인

234.2

842 서성기 68 M 테라셈 대표이사

249.6

892 박병욱 57 M 제노레이 대표이사

234.0

843 김희원 64 M 아스트 최대주주

249.2

893 이영수 92 M 신신제약 회장

233.5

844 유영목 67 M 에이테크솔루션 대표

249.0

894 이우영 45 M 씨이랩 대표이사

233.2

845 박용철 76 M 박진호 호전실업 대표 친인척

248.6

895 장상건 84 M 동국산업 회장

232.8

846 김세권 65 M 스타플렉스 대표

248.6

896 조동길 64 M 한솔그룹 회장

232.5

847 우석민 51 M 명문제약 부사장

248.2

897 홍기태 62 M 솔본 대표이사

232.1

848 이상익 38 M 대보마그네틱 대주주

248.2

898 최성원 40 M 최윤신 동양건설산업 회장 장남

232.1

849 윤재준 77 M 선도소프트 대표이사

247.9

899 김상윤 56 M 더콘텐츠온 대표

231.7

850 김태현 45 M 성신양회 부사장(김영준 회장 장남)

247.8

900 최민석 36 M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장남

231.4

November 2019

99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901 정 한 59 M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231.4

951 박영우 64 M 대유에이텍 회장

214.6

902 정보연 65 M 우성사료 회장

231.4

952 정조화 73 M 한조엔지니어링 이사

213.5

903 이병철 52 M KTB투자증권 부회장

231.3

953 나카지마히로카즈 80 M 한국고덴시 대표이사

213.3

904 진정아 59 F 에이에프더블류 대표

231.3

954 최한수 40 M 하나머티리얼즈 대주주

213.3

905 원종목 82 M 에스에프에이 최대주주

230.7

955 홍송희 28 F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딸

212.8

906 최영욱 51 M 아우딘퓨처스 대표이사

230.0

956 이필규 85 M 보험신보 회장(코리안리재보험 비상임이사)

212.5

907 김용화 48 M 덱스터 대표이사

229.2

957 이효종 54 M 알엔투테크놀로지 최대주주

212.3

908 허재철 72 M 대원강업 회장

228.5

958 구본미 48 F 구철회 LG창업고문 차남의 삼녀

212.0

909 이장규 56 M 텔레칩스 부사장

228.4

959 윤영달 74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211.7

910 박명애 69 F 김종구 파트론 대표 부인

228.1

960 박병덕 55 M 네오팜 대표이사

211.3

911 김중헌 65 M 이라이콤 대표이사

227.1

961 박재흥 52 M 신라섬유 대표이사

210.8

912 허주홍 36 M 허명수 전 GS건설 사장 장남

227.0

962 문성환 61 M 압타바이오 사장

210.6

913 박영환 54 M 그린플러스 대표이사

226.8

963 현창수 62 M 태양산업 대표이사

210.5

914 손윤환 58 M 다나와 등기임원

226.7

964 이재원 51 M 슈프리마 대표이사

210.3

915 황해령 62 M 루트로닉 대표이사

226.7

965 주지홍 42 M 사조산업 주진우 회장 장남

210.1

916 문정현 71 M 제우스 대표이사

226.6

966 노창준 61 M 바텍 회장

209.8

917 김영준 75 M 성신양회 회장

226.1

967 최 원 56 M 어보브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209.8

918 김남헌 61 M 에에피티씨 대표

225.9

968 정석현 67 M 수산중공업 회장

209.4

919 서민호 56 M 텔레칩스 대표이사

225.9

969 윤성덕 61 M 태광 대표이사

209.3

920 김치봉 62 M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225.5

970 홍하종 57 M DSR제강 대표이사

209.2

921 윤우석 76 M 진성티이씨 회장

225.2

971 장세일 48 M 영흥철강 상무(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삼남)

208.8

922 문지회 31 M 문덕영 아주그룹 부회장 아들

225.2

972 신동신 52 M 한올바이오파마 김병태 회장 친인척

208.1

923 문선우 27 M 문덕영 아주그룹 부회장 아들

225.2

973 김유진 58 M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대표이사

208.1

924 박종태 62 M 제룡산업 대표이사

224.7

974 최봉진 54 M 디바이스이엔지 대표이사

208.1

925 유순태 53 M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동생

224.4

975 권우정 41 F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차녀

207.9

926 김상용 50 M 이지웰페어 대표

224.2

976 한대근 59 M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207.9

927 이상철 46 M 레이 대표이사

223.8

977 김승철 48 M 삼진 대표이사

207.7

928 김영호 62 M 드림텍 대주주

223.3

978 임광빈 55 M 프롬써어티 대표이사

207.6

929 이두현 58 M 비보존 대표이사

221.4

979 장덕호 61 M 디지탈아리아 최대주주

207.5

930 윤종찬 60 M 비엠티 대표이사

221.3

980 김 량 64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207.1

931 손병준 57 M 모베이스 대표이사

221.3

981 전성오 59 M 삼정펄프 사장(전재준 회장 삼남)

206.9

932 박승운 61 M 빅텍 대표이사 회장

221.0

982 남학현 60 M 아이센스 임원

206.1

933 이재호 54 M 테스 이사

221.0

983 전인장 56 M 삼양식품 회장 (전중윤 창업주 장남)

205.8

934 김판길 79 M 산성엘앤에스 회장

220.1

984 정도연 44 M 정수연 제이엠텔레콤 대표 동생

205.4

935 이인범 48 M 아세아제지 이사(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 차남)

219.8

985 이용준 57 M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조카

205.2

936 김상화 79 M 백산 회장

219.2

986 이준호 59 M 에스피지 대표이사

205.2

937 김응상 67 M 한농화성 대표이사

218.5

987 정수연 47 M 제이엠텔레콤 대표이사

205.2

938 이해영 48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218.5

988 김경분 50 F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부인

204.7

939 김지원 38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218.3

989 김익수 55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부사장

204.4

940 구본혁 42 M LS니꼬동제련 전무( 故 구자명前 LS니꼬동제련 회장 장남)

218.2

990 최원석 53 M 질경이 대표이사

204.4

941 이주아 22 F 이장한 종근당 회장 차녀

217.9

991 박병수 67 M 에스켐 지배주주

204.3

942 서정선 67 M 마크로젠 회장

217.5

992 박태교 59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204.2

943 김종석 66 M 평화산업 회장

217.0

993 지근억 64 M 비피도 대표이사

204.0

944 김종현 58 M 황금에스티 대표이사

216.9

994 주신홍 36 M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장남

204.0

945 김용웅 77 M KB오토시스 회장

216.2

995 이원기 86 M 원풍물산 대표이사

203.9

946 이지훈 41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216.0

996 신승영 64 M 에이텍 대표이사

203.9

947 박창일 57 M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대표이사

215.4

997 오영호 56 M 오영주 삼화콘데서그룹 회장 동생

203.5

948 최동호 54 M MH에탄올 대표이사

215.4

998 윤원영 81 M 일동제약 회장

203.4

949 김태구 60 M 디에스케이 대표

215.0

999 이철옥 89 F 이원다이애그노믹스 회장

203.1

950 구본길 53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214.7

1000 임성우 66 M 창해에탄올 대표이사(임건우 보해양조 회장 동생)

202.8

100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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