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2586-2197
9 772586 219008
07
8000원 2021 July-August VOL.31
City of Music Designated UNESCO Creative City in 2017
2021. 7/8 Vol.31
ARTS | ARTIST | ARTICLE
이달의 테마 대구,
대프리카 festival! 인터뷰 이정필, 심윤
PHOTO ESSAY
Photo by dot. K
아, 칠월은 버드나무 그늘에서 찐 감자를 먹는, 복숭아를 따며 하늘을 쳐다보는
칠월은 다시 목이 타는 가뭄과 싸우고
지루한 장마를 견디고 태풍과 홍수를 이겨내어야 하는 칠월은 우리들 땀과 노래 속에 흘러가라
칠월은 싱싱한 열매와 푸르름 속에 살아가라
-이오덕, 소설가(1925-2003) 7월 중에서-
2021년 7*8월호 통권31호
12
1
포토에세이
4
HEAD COULUMN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6
전시화보
12
INTERVIEW 1 경북도립국악단 상임 이정필
16
INTERVIEW 2 작가의 작업실 작가 심윤
24
ICOULUMN : 대구음악사- 손태룡
28
COULUMN : 대구근대미술사 -김태곤
34
Gallery in PAPER 참여작가 전병택 김은주 신웅 이종현 하지원
46
46
2 SAGAK
미니인터뷰 영아티스트 배유환
16
56 기획 이달의 테마 : 대구, 대프리카 festival! 1. 웰컴홈: 향연 2. 이건희미술관에 대한 아쉬움 3. 아듀 제15회 DIMF 2021 폐막후기
69
69 ARTICLE 연극이야기 공연비하인드 클래식읽어주는여자 뮤지컬속으로
76
Check ARTS Schedule
56
SAGAK
3
HEAD COULUMN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을 권리
금계국, 개망초, 코스모스, 벌노랑이…, 노을 밑으로 아름다운 계절이다. 이렇게 꽃이 아름다운 것은 국적 때 문이 아니다. 꽃을 보는 순간, 그 꽃이 어디서 왜 왔는지 아무도 묻지 않는다. 그냥 그 자리에 그렇게 아름답게, 향기롭게 피어 있으면 된다. 꽃잎과 향기에 국기가 펄럭이고 국가명이 또렷이 새겨있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그 꽃을 쳐다보며 아름답다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꽃 의 조국은 들판이고, 언덕이고, 끝없는 대지이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들판 어디에나 피어있는 개망초.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꽃. 객지를 떠 돌며 고향 생각을 할 적마다 제일 먼저 나는 이 꽃을 떠올린다. 그렇게 우리 고유의 꽃이라 굳게 믿고 있었건만…, 글쎄. 20여 년 전 처음 미 국에 갔을 때 사방에 이게 피어있는 것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개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 우리나라에는 구한말에 유입되어 전 국에 분포하게 되었단다. 이제 어쩌랴. 꽃을 볼 때마다 북아메리카산 이라 생각해야하나. 그러나 그런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내 마음 속에 이 꽃은 그저 내 추억의 꽃으로 자리해 있다. 이 꽃은 어느 나라의 꽃도 아니고, 오직 내 마음 속에서만 피어있는 추억의 꽃인 것이다. 아마 누군가의 마음속에서도 피어, 그 사람과 아름다운 시간을 견디 며, 그 사람의 꽃이 되어 있을 것이다.
4 SAGAK
사실 들판의 꽃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그 자신에게만 충실하다. 바람 부는 대로 씨앗을 날려, 발붙인 그 자리에서 그냥 살아간다. 그곳 사람들, 그곳의 물건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만 들어간다. 거기에서 그냥 흔들리면서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 있기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원산지를 따지지 않아도 충분히 그 자신으로 당당히 살아있는 것들을 우리는 많이 경험 하고 있다.
탄생과 기원으로부터 일탈하여 새로운 역사를 써 가는 들판 위의 꽃을 보며 인간의 문화를 돌 이켜 보게 된다. 인간의 문화에는 끝없이 족보-계보를 따지려는 쪽과 그것과 무관하게 살아가려 는 쪽의 두 가지 경향이 있다. 족보-계보 없이 사는 일은 허무와 불안을 견딜 용기를 필요로 한 다. 인간의 경우는 그렇다. 하지만 꽃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 않다. 꽃은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스 스로의 생명력에 충실하며,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 어떤 허무도 불안도 없다. 그런 개념 과 생각조차 갖지 않는 꽃은 애당초 인간의 문화로부터 독립되어 있다. 인간들은 꽃에 영원히 다 가 설 수 없음에도 꽃의 본질을 소유하거나 지배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어디엔가 속해 있다는 것은 그 무엇의 언어에 구속되어 있거나 그 힘의 자장(磁場) 속에 이끌려 있다는 말이다. 그런 언어는 족보-계보 속에서 설득력을 가지며 독립적이지 않다. 따라서 결코 신선하지 않다. 신선하고 독창적인 언어를 가지려면 어떤 조직의 결속으로부터 일탈하여 단독자 로 살아가야 한다. 국가와 권력, 특정 사조와 이론으로부터 부단히 도망쳐 자신 속으로 망명해야 한다. 시인, 예술가, 건축가가 가야할 길이다. 우리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어디에 도 속하지 않은 언어와 얼굴로 그냥 그 자신이 되어갈 자격이 있는 것이다.
글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 시인 choijm@ynu.ac.kr
SAGAK
5
2021 다티스트 차계남
대구미술관 2, 3전시실 및 선큰가든 2021. 6. 8. - 9.26. TUE
SUN
100년의 약속 - 전선택 특별 회고전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 2021. 7. 6. - 7.11. THU
SUN
SANG-MI RHA : VOYAGER 갤러리 CNK
2021. 6. 15. - 9. 5. THU
SUN
흥과신명의하모니를전하다.
이정필
경북도립국악단 상임
최재혁(최): 안녕하십니까? 저는 문화예술리뷰 사각의 객원 리포터 최재혁입니
다. 반갑습니다.! 오늘은 경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이정필 선생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정필 지휘자님께서는 그간 지역사회에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을 색다르고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로 시・도민들에게 많은 문화 향유권의 혜택을 주시고 계시 며 특히, 우리 음악인 국악의 홍보 메신저로서의 그 일익을 담당해 오고 계십니다. 2019년도 제8대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상임 지휘자로 취임하셔서 현재까지 활동 을 해 오시고 계신데, 경북도립국악단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상북도도립국악단은 1992년에 창단되어 내년이면 벌써 30주년을 맞고 있 다. 대한민국에서도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단체라고 할 수 있고, 특히 전통음 악뿐만 아니라 민속악, 창작음악 퓨전음악, 다양한 음악을 도민들과 더불어서 문화 향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이다. 155회 정기 연주했고, 그 뿐만 아니라 기획공연, 찾아가는 예술단, 청소년 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음 악회를 지금까지 3000여 회 연주를 한 상당히 관록 있는 단체이다. 내년에는 30주년을 맞이해서 다양한 부대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최: 1992년 창단되어 올해 29년째 맞이하는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많은 활
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창작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와 경 북도립국악단이 창의적인 연주단체임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코로나 팬
데믹 이후에 문화예술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코로나에 대비해서 경북도립 국악단만의 새로운 공연 콘텐츠로 시. 도민들에게 다가서는지에 대해서 여쭙고 싶 습니다.
2019년 6월 3일 취임해서 좀 활발히 활동하다가, 2020년 2월 들어서 발생 하면서 작년에는 활동을 많이 못 했다. 그러다 보니 도민들에게 죄송한 맘이 있었지만, 그래도 도민을 위해서 쉬지는 않았고, 다양한 장르에 각 분야를 유 튜브의 도립예술단 TV채널을 통해서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올해 7월부터 상황 이 좋아져서 아무래도 경상북도 명승지에 가서 될 수 있으면 실외로 나가서 경 상북도 다양한 관광지에서 실외에서 편안한 상태에서 도민들에게 우리 전통예 술을 통해서 흥과 신명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콘텐츠나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최: 최근 언론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했는데 올해 전국 국·공립 국악지휘협회 창립과 중앙회장에 선출되셨는데 우선 축하
의 말씀을 드리며,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올해 2월 27일 충북 영동에서 전국 국・공립국악 예술단체 30여 개 지휘자들이 모여 협회를 결성했다. 그리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전통예술이 상당히 위기상황에 있다. 특히 순수예술이 아무래도 대중예술과 콘텐츠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각 대학에서는 국악학과, 무용학과들이 폐과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전국의 국공 립예술단체가 지켜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지금까지의 국악도 물론 여러 가지 대중화에나 현대를 위해서 많은 사업을 해왔지만, 좀 더 미래의 국악 발전을 위해서 저희 지휘자들이 앞장서서 국악 발전에 선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 는 취지로 결성되었다. 최: 이정필 지휘자께서는 대금주자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은데, 현재는 지휘자 마에스트로의 길을 걷고 계신 데
에서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국공립 지휘자는 조직 내 활동을 넘어서, 전반적 기획, 지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주자로 예술가로서 평 생을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악단이 가지고 있는 조직의 어떤 한계 범위 뛰어넘는 활동을 하는 지휘자 역할도 좋다. 그래서 지금은 보람을 느낀다.
최: 평소 지휘자의 자세나 철학<소신>에 대한 의견?
연주자의 생활을 십 사오 년 정도 했고 특히 시립단체에서 연주했다. 하지만 지휘자는 무엇보다 여러 단원과 소통 의 리더십을 통해서 어떻게 통합을 잘 이루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지휘자의 가지고 있는 훌륭한 음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관리에서도 단원들과 수평적인 관리를 하면서 단원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항상 잘 어울릴 수 있 는 단원들과 지휘자가 물과 기름처럼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하모니나, 화성을 통해서 좋은 음악이 창 출되듯이 곡을 연주하는 단체들도 지휘자의 소통 리더십을 통해서 단원들과 잘 어울려서 단체의 좋은 영향을 도민들 에게 발휘하는 그런 부분이 지휘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최: 이정필 지휘자님의 지휘자의 자세와 소신에 대해선 잘 들었습니다, 끝으로, 향후 경북을 대표하는 경북도립국악단
의 역할과 미래 비전에 대한 의견?
경상북도가 아시는 바와 같이 23개의 시・군을 가지고 있고 물론 포항은 도시의 규모가 크지만, 군 단위는 지역들 은 문화로부터 소외 지역들이 많다. 이런 곳을 도립국악단이 찾아가서 우리 국악을 전파도 하고, 국악의 신명과 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 경상북도는 어느 지역보다 명승지나 역사, 지리 문화지 관광지가 많다. 우리 음 악이라든지 우리 춤이라든지, 경상북도가 가지고 있는 전통음식, 전통주 등 다양한 전통과 관련된 부분들과 협업을 통해서 좋은 작품을 창의적 작품을 만들어 잘 전파해서 전통의 가치를 좀 더 넓게 확산해나가는 부분들을 계획하고 있다. 도민께서도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으면 하는 감사하겠다. 최: 오늘 바쁘신 가운데서도 저희 문화예술리뷰 사각에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경북도립국악단의
발전과 이정필 지휘자님의 멋진 공연과 좋은 활동을 기대하면서 마무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최재혁 | 정리 사각편집부
BUILD ART
현대인의 자화상을 세우다
서양화가 심
16 S A G A K
윤
재미있는 것은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 속의 유저(user)는 그 속에 살고있는 사람 즉 ‘심’의 행복을 중요시 여겨 야 한다는 점이다. 숲속의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현대인에 게는 꿈같은 장면이다. 그러나 화면 속 남자의 모습은 온전한 휴식이라 하기에 어딘가 과장되어 연출된 이미지 에 가깝다. 현대인에게 행복은 기분 좋은 감정이기보다 행복해 보이는 이미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미 지 사랑은 대단하다. 여기 개별성(얼굴)은 사라진 채 스타일만 남아있다.
내년 포항시립미술관에 개인전을 앞두고 올해 장두건 미술상을 수상한 심윤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작업실 한 면을 커 다란 캔버스를 배경으로 만난 심윤 작가의 만남은 한 편의 연극을 감상하는 느낌을 받았다.
#리틀보이 2018년부터 리틀보이시리즈를 시작했다. 리틀보이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폭탄의 이름이다. 폭탄의 이름이 이중적 이어서 흥미가 있었다. 전쟁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역설적인 제목으로 허구적인 이야기를 만들어서 타인에 대한 전쟁 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리틀보이시리즈 하기 전에는 꿈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지금보다 훨씬 뿌옇게 작업을 했다. 그전에 주로 얼굴을 다뤘다. 사람이 아니라 마치 지도를 따라가듯이 감정 없이 따라 그리다 보면 하나의 얼굴로 도 착되는 HEAD 시리즈였다. 그 이전에는 현대 문명 속에 일그러진 인간상을 느낌 그대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담았다. 예전 작업을 보면 흑백사진을 보는 것처럼 큰 화면에 색을 빼고 그렸다. 나에게 있어서 색은 산만하게 느껴졌다. 그 리고 이미지가 주는 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색을 제거해버린 것이다.
심윤작업실 -그의 이름이 문앞 에서 반겨준다. 작업실 한쪽 벽이 작품으로 가득찬다. SAGAK
17
리틀보이시리즈에 이어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을 주제로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떠올랐던 것이 심시티였다. 심 시티는 어렸을 때 했던 도시건설 게임타이틀이다. 도시를 생각하니 그것이 떠올랐다, 그래서 현대인과 도시의 주제로 현재까지 작업 중에 있다.
#현대인 익숙한 이미지와 현대인을 한 공간에 둔 이유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달고 있는 현대인들의 욕망 이를테면 구원, 희생, 사랑을 찾아다니는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낸 것이다. 2년에서 3년 주기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 것 같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시리즈를 생각한다. 아이디어는 영화, 사진, 다큐멘터리 등을 수집해두었다고 시리즈마다 꺼내 쓴다. 사실 대형작업을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수영은 체력관리보다는 유일한 취미이다. 사실 나에게 있어서 수 영은 힘든 작업 후 가지는 휴식이다.
예전에는 이미지를 선명하게 작업했다. 상투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좀 뿌옇게 하니 낯설어 보였다. 그래서 경계를 흐리게 시작했다. 안개에 싸여 있는 것 같기도, 뿌연 무언가가 내 눈을 가리는 불안함은 바로 현대인이다. 애벌 작업은 선명하게 작업한 후에 마무리를 에어 브러쉬로 도료를 분사하면 사실인 듯 허구인 듯, 몽환적인 듯, 현 실인 듯 그런 이미지로 느낄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시티 시리즈 이후는 아직 모르겠다. 큰 타이틀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작업을 하면서 구체화 하는 편이다. 지금은 심시티에 집중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변화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코로나와 동시대 작가는 대부분 늘 고립되어 있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제한되게 하지만 작가한테는 크 게 불편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작가는 전시를 통해 소통 한다. 그 전시가 언택트로 모든 것이 막혀 있었지만, 또 그 안에서 그 상황에 맞게 전시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 전시는 코로나의 악재를 톡톡히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 다. 사실 SNS로 나의 작품을 홍보한다. 그러면 해외에서 연락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작품이 너무 크다보니 운반문제, 그리고 상업화랑의 경우 작품 크기에 대해 언급을 한다. 물론 작업 하면서 판매에 대해 생각도 했지만, 그때마다 거 짓말하는 느낌이 들고, 상품을 만들어 낸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에 집중이 되질 않았다.
18 S A G A K
OFFICE WORKER _300.0 x 259.0(cm) _Oil on canvas_ 2021
SAGAK
19
20 S A G A K
DANCE DANCE 450.0 x 259.0(cm) Oil on canvas 2019
DANCE DANCE 450.0 x 259.0(cm) Oil on canvas SAGAK 201921
그의 대형작품은 1-2주일에 거쳐 완성되는 체력이 요하는 작품이다. 물 속에서 수영으로 체력단련 및 휴식을 취한다고한다.
BULLET BAIT 450.0 x 259.0(cm) Oil on canvas 2018
그리고 작은 크기의 작품을 하고 싶지만, 작게 하니까 재미가 없고 심심하다. 코로나로 인해서 전시는 소극적인 경 우가 많았지만, 생활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 I SAW YOU DANCING 학생 때부터 난 감각이 없다고 생각했다. 색을 감각 있게 쓴다든지 감정을 녹여낸다든지…, 그래서 동료들을 보면 서 흉내 내보기도 했다. 그래서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힘을 생각했고, 또 물리적인 힘을 쓰기 위해 색을 제거하고 사 이즈를 키워보았다. 그랬더니 기억을 해주기 시작했던 거 같았다.
리틀보이 시리즈를 할 때 영상작업 두 편을 했다. 하나는 DANCE DANCE, 다른 하나는 I SAW YOU DANCING 이다. 군인들이 위험한 장면인데 잔인하게 춤추는 모습을 담았다. 잔혹하게 희화화 한 것이다.
가까운 전시는 7월16일부터 봉산문화회관에 전시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내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심시티로 개인 전을 가질 예정이다. 나는 조건이 된다면 공모전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다. 내년에 포항에서 열리는 개인전은 올해 17회 장두건 미술상도 공모를 통해서 수상한 것이다. 취재 사각편집부 사진·정리 강금주
22 S A G A K
명사가 읽어주는 문화예술기행 대구음악사이야기 - 손태룡 대구근대미술사-김태곤
SAGAK
23
Coulum
대구음악史12
대구음악가협회 발기인_낙동강다방, 1956.1.8.
하대응, 대구음악계의 공로자 하대응(1914-1983)은 강원도 홍천(洪川) 태생이다. 그는 서울 휘문중학을 졸업하고 일본으로 음악공부를 하기 위해 떠났다. 1934년 동경 동양음악학교 성악과에 입학한 하대응은 3학년 재학 중인 1936년 전일본음 악콩쿨 성악부에서 "오! 파라다이스"를 불러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위에 입상 하였다. 콩쿨 입상으로 촉망되는 성악가로 부상한 그는 1937년에 오페라 <이프게 니>의 주역으로 발탁되어 동경 히비야공회당에서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하대응(1979)
24 S A G A K
동양음악학교를 졸업한 하대응은 1938년 서울로 귀국하여 이듬해인 1939년과 1941년에 각각 독창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 동성 중학교(현 성남중고등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다가 계성여중으로 자리 를 옮겼다. 아울러 명동성당성가대의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지냈다. 그는 1941년 6월 5일 서울부민관에서 조선음악가협회가 주최하고 매 일신보사 후원으로 열렸던 <空前의 音樂大祭典>인 음악보국주간대연주 회에 출연하였다. 이 음악회에는 김재훈, 홍시유, 이흥렬, 최창은, 이관 옥, 임형자, 이유선, 김대현, 계정식, 김생려, 안성교, 김태연이 함께 하 였는데, 하대응은 테너독창으로 이흥렬 작곡의 “사그라진 그대” 외 한 곡을 불렀다. 또한 1942년 12월 20일에 매일신보사 주최로 경성부민관 강당에서 열 렸던 <부민음악감상회의 밤>에 히라야마(平山孝志), 피아노 정화영, 소 프라노 김자경, 바리톤 고종익, 경성합창단(박태현 지휘), 경성방송관현 악단과 함께 출연하여 독창을 한 바 있다. 하대응은 이 음악회에서 이흥 렬의 피아노반주로 헨델의 “라르고”와 그리그의 “아름다운 나의 열정이 여”를 노래하였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처자들과 함께 대구로 피란와 육군군가 보급단에서 군인의 사기를 높이는 음악활동을 전개하였다. 이후 남산여 고 음악교사로 지내다가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로 1954 년에 취임하였다. 그는 효성여대에서 주로 학생들의 성악지도와 아울 러 노래반주를 맡았으며, 틈틈이 작곡을 하였다. 아울러 대구음악인들 과 교류하면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하였다. 1955년 당시 대구에 신인음악콩쿨시_동경, 1936 동경오페라단의 마탄의 사수 출연_1937 제1회 독창회_서울부민관, 1939.11.20.
는 공식적인 음악단체가 없었고, 재구음악인들이 모여 음악회를 개최하 던 시절이었다. 하대응은 재구음악인과 서울 전문음악인들이 모여 대구음악가협회라 는 단체를 1955년 12월 8일에 조직하면서 회장직을 맡았다. 아울러 부 회장에 이점희, 간사에 이상필이며, 김기우, 김흥교, 이경희, 이해남, 이 기홍, 최병선, 김진균, 김종환, 장안라, 김성도, 강영기, 이금자, 유재덕,
SAGAK
25
Coulum
대구음악史12
좌) 동성사중창단과 함께한 하대응(1939) 우) 군가보급단 지휘자(1951)
성기용, 임성길, 이보향이 일반회원으로 함께 하였다. 효성여대에 재직한 이후부터 하대응은 폐가 좋지 않아 개인 성악활동을 중단하고 작곡으로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 다. 그 결실로 1963년 4월에 그의 첫 작곡집인 '하대응가곡집'이 학업사에서 발간되었으며, 아울러 1964년 11 월 효성여대 강당에서 첫 작곡발표회를 가졌다. 당시 음악평론가 김묵덕은 “바이올린과 성악을 전공하였기 때문 에 가락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산'과 '못잊어'의 경우 정감어린 멜로디가 시구(詩句)와 잘 밀착되 어 절박한 상념을 절절히 분출시킨다.”라고 표현하였다. 꾸준히 음악활동을 주도하고 전개한 하대응은 1967년 11월 4일 효성여대 강당에서 제2회 작곡발표회를 매일신 문사와 효성여대학생회 후원으로 열었다. 이 작곡발표회에서는 이옥향, 홍춘선, 효성여대합창단의 노래를 김진숙 과 이인숙의 피아노 반주로 불려졌다. 당시 음악평론가 박태현은 “웅대한 악상 엿보인 봉화(烽火)로 비유되고, 단 조로움을 벗어나 힘찬 일관성을 표현했다.”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26 S A G A K
하대응가곡집-산(백영사, 1973) 추모음악회(효대강당, 1983.9.5,)
그리고 1973년 11월에는 자신의 두 번째 가곡집 '산' 을 발간하였다. 이 가곡집의 출간을 계기로 1974년 6 월 11일 효성여대 강당에서 그의 회갑을 기념하는 < 가곡의 밤>이 개최되었는데, 여기에 김화자의 피아노 반주로 박말순과 김귀자가 출연하여 이루어졌다. 이후 1980년 효성여대를 정년퇴임한 그는 가족과 함께 큰아 들이 있는 미국으로 이주하였는데, 1983년 5월 29일 오하이오주에서 향년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명동성당-파이프오르간 연주(하재덕과 하재광과 함께)
미국 맨스필드천주교묘지공원(1984)에 잠들었다.
글 손태룡 음악사학자 husb@chol.com
SAGAK
27
Coulum
근대미술史
손일봉, 계림풍경, 캔버스에 유채, 72x60.6cm
굴절된 시대를 극복하고 화가의 꿈을 일구었던 화가
손일봉(孫一峰) 28 S A G A K
2016년 경주 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는 ‘손일봉 탄생 110주년 특 별전’이 개최되어 한국화단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어느 천재 화가의 꿈’이라는 부제로 마련된 이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유족이 소장 중이던 유화·수채화·드로잉 등 200여 점이 선보인 대규모 회고전이었다. 작품과 함께 전시된 아카이브 자료 들은 손일봉이 영남화단과 한국화단에 끼친 업적을 구체적으로 보여줌 으로써 그의 위상을 재조명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의 1세대 화가로서 한국 리얼리즘 회화를 구축 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그는 한국화단의 산증인이었다. 하지만 그의 삶과 예술세계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는 아직 경주를 중심으로 지 엽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아쉬움을 더해 준다.
1906년 경북 월성군 현곡면 소현리에서 태어난 손일봉(孫一峰, 1906~1985)은 경주 계림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22년 경성사범학교 로 진학한 후 동경미술학교에 유학을 떠났다 해방이 된 이듬해인 1946 년 경주로 귀국 했다. 그리고 1946년 설립된 경주예술학교 초대 교장 과 경주 서라벌미술협회를 창립하며 경주 미술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말년은 수도여사대(현 세종대) 교수에 이어 대구의 한유회를 창립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펼쳤지만 1985년 아쉽게 화단을 떠나고 만다. 서구열강의 간섭이 치열했던 대한제국 시대에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거처 6·25전쟁과 고속 경제개발시대를 거치며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 했던 그의 생애는 한국 미술사에 있어 분명 새롭게 연구하고 조명해야 할 부분이다. 위에서부터 1. 동경미술학교 재학시절(1928) 2. 계림에서 사생중인 모습(1970) 3.반월성에서 사생중인 모습(1971)
“서양화의 흐름은 종교화-르네상스-인상파로 볼 수 있지요. 나는 인상파 쪽이랄까요. 세잔느, 고갱 등이 느낌을 재구성해야 된다고 주장했는데 세 잔느를 본받으려고 애썼습니다.”
SAGAK
29
Coulum
근대미술史 손일봉은 경성사범학교에 다니던 학생 신분으로 ‘조선미전’ 에 참여해 연속 수상함으로써 일찍이 천재 화가의 반열에 들었 다.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24년 제3회 ‘조선미전’ 첫 입선을 시작으로 이듬해엔 4등상을 수상하면서 1928년까지 연속 3회 특선을 수상했다. 또한, 졸업반에 재학 중이던 1927년에는 ‘조 선미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제국미술전’에 출품해 처음 입상 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부속 소학 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1928년 대구에서 개최된 ‘자토사(赭
土社)’에 〈牛〉와 〈花〉 두 점을 출품한다. 대구에 재직 중이던 일
본인 미술 교사 중심으로 결성된 자토사는 1925년부터 서양화 보급과 회원들의 친목을 위해 회원전을 개최해 왔는데, 대구 화가 박명조, 김성암, 서동진 등도 동인으로 참여했다.1 일본에 유학하여 동경미술학교에 입학할 당시 『외국학생 특 별입학 규정세칙』에 의한 선과(選科)가 아닌 성적이 우수한 학 생에게 부여되는 자격으로 당당히 본과에 입학했다. 무려 13대 1이라는 경쟁을 뚫고 입학할 정도였으니 그의 실력은 검증된 셈이었다. 동경미술학교 본과로 직접 입학한 유학생은 손일봉 에 이어 1931년 입학한 심형구와 김인승이 전부였다. 동경미 술학교 본과로 직접 입학한 최초의 한국인 유학생이 바로 손일 봉이었다. 그는 또는 일본의 ‘제국미술전’에서도 여러 차례 수 상하였고 일본 화단에서 ‘광풍회전’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
1931년에는 일본인 부인(石川幹子)과 결혼식을 올린 후 동경 을 떠나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해 있던 북해도로 이주해 10년 간 교직 생활을 했다. 홋카이도 하코다테 오오다니 고등여학교 (1938~44)와 훗카이도 하코다테 시립 고등학교(1944~46)에 서 교사로 근무하며 보낸 시간은 예술가로서의 삶에 있어서 굴 곡지고 회한이 깊은 시간이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1. 제6회 조선미전 특선작 신부창사 앞에서(1927) 2. 경주예술학교 입학기념 단체사진(1946) 3. 제1회 경주예술학교 졸업식(1949) 4. 손일봉 가족사진
30 S A G A K
1 김영동, 「영남지역에서 손일봉의 활동과 영향력」, 『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전-어느 천재 화 가의 꿈』, (재)경주문화재단, 2016, p.p.227~228 2 조은정, 「손일봉의 작품세계」, 『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전-어느 천재 화가의 꿈』, (재)경주문 화재단, 2016, p.213
이러한 그의 북해도 교직생활에 대해 미술평론가 이구열은 “당시로서는 대단한 기록이던 제국미술전에서 연 입선의 비범한 신예작가로 주목을 받 는 가운데 1934년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하였던 손일봉은 일본인 여성과 결 혼하여 변방인 북해도로 가서 미술교사 생활로 안주하며 일본에 계속 머무 르게 됨으로써 작가적인 자기도약의 정체는 물론, 서울이 민족미술계와의 유대도 필연적으로 멀어지게 되었다. 그것은 그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실 책으로 귀결되게 하였다.”고 평가했다.
화가 김창락 역시 “귀국 후 한때는 지난날의 조선미전과 제국미술전 등에 서의 활약으로 인하여 친일적인 것으로 규정되어 화단에서 다소 소외된 입 장에서 지나게 되었다.”고 귀국 후 화단에서 손일봉의 존재에 대해 아쉬움 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가 북해로로 간 이유를 손일봉의 차녀 손도자는 다 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순조롭게 도쿄에서 화가로서의 지위를 구축 해 나갈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하코다테의 여학교로 취
좌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1. 손일봉, 무제, 연대미상, 캔버스에 유채, 42x49cm 2. 손일봉, 저녁 산, 연대미상, 캔버스에 유채, 50x60cm 3. 손일봉, 저녁노을, 1967, 캔버스에 유채, 45.5x61cm 4. 손일봉, 울릉도 원경, 캔버스에 유채, 78x57.5cm 5. 손일봉, 서음, 캔버스에 유채, 92x56cm
직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남동생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큰 형인 손 일봉 화백을 찾아 도쿄에 도착했던 동생이 손일봉 화백을 만나기 전에 징 용되어 버렸고, 아무래도 홋카이도 유바리 지역 탄광에 있는 것 같아 동생 을 찾기 위해 훗카이도에 취직했다고 합니다... 손일봉 화백의 노력으로 동 생은 징용에서 해방돼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손일봉 화백은 그대로 하코다 테의 오타니고등여학교에서 계속 교편을 잡았다.” 하지만 10년간 일본과 한국화단과의 단절된 생활은 여러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SAGAK
31
Coulum
근대미술史
좌) 손일봉, 수성못 풍경, 캔버스에 유채, 53x45.5cm
우) 손일봉, 형산강 전투, 1951, 쟁생지에 수채, 12.5x16.5cm
어쩐지 그런 느낌들이 마음에 들게 않아 애태울 때가 많다. 느낌이 O각을 따라가지 못해 부드러움을 잃고 있는 것은 ‘점 하나도 넘기지 못하는 마음 탓’으로 보고 있다.
해방 후 경주로 돌아온 손일봉은 한국 최초의 사설 예술학교인 ‘경주예술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경주예술학교는 설립 당시에는 경주예술학원의 이름으로 출범했으나, 1948년 3년제 로 학제개편 때 경주예술학원은 경주예술학교로 개칭되었다. 출 범 당시 경주예술학원은 미술과와 음악과로 구성됐다. 미술과의 교수는 그를 비롯해 김만술, 김준식, 김봉도, 주경, 윤경열 등이 었다. 1948년 첫 졸업생으로 조희수, 박기태, 이수창, 박재호 등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배출하는 업적을 남겼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종군화가단에 입대해 조국을 위해 헌신 했던 손일봉은 그의 생애에 있어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다. 현재 남아있는 종군 스케치화는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포화가 빗발치는 형산강을 뗏목을 타고 지나는 병사와 수류탄을 투척하는 전투장면을 그린 〈형산강 전투〉는 참혹했던 전쟁의 참 손일봉, 여인과 바다, 1968, 캔버스에 유채, 90x63cm
32 S A G A K
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생전에 손일봉은 자신의 화풍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실에도 실물을 그대로 그리는 사실이 있고 느낌을 그리는 사 람도 있다. 나도 사진모양이 아닌 느낌을 그리려고 애써왔다. 그 러나 어쩐지 그런 느낌들이 마음에 들게 않아 애태울 때가 많다. 느낌이 O각을 따라가지 못해 부드러움을 잃고 있는 것은 ‘점 하 나도 넘기지 못하는 마음 탓’으로 보고 있다.”
“서양화의 흐름은 종교화-르네상스-인상파로 볼 수 있지요. 나 는 인상파쪽이랄까요. 세잔느, 고갱 등이 느낌을 재구성해야 된 다고 주장했는데 세잔느를 본받으려고 애썼습니다.”라고, 작존경 의 대상이자 넘어서야 할 극복의 대상으로 여겼다.
3
글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큐레이터 art006@chol.com
3 손일봉 인터뷰, 「나의 길-그 뜻과 보람」, 『영남일보』, 1977.9.11
손일봉, 꽃가지, 1980, 캔버스에 유채, 90x72cm 손일봉, 모과가 있는 정물, 1985, 캔버스에 유채, 53x61cm 신라미술대전 참석 후(1983)
SAGAK
33
Paper in Gallery
기획자의 의도를 담아 전시를 개최하듯 오프라인 전시 모양새를 옮겨 지면에 전시를 담아 개최합니다. 이번 호의 주제는 수채화로 표현한 '풍경' 입니다. 기획자의 의도를 담아 전시를 개최하듯 수채화 한 점 집안에 걸어두시는 건 어떨까요? 오프라인 전시 모양새를 옮겨 지면에 전시를 담아 개최합니다. 그림에 대한 문의나 구입은 sagaknews@naver.com에서 받습니다. 여름 그림한점이 집 안을 시원하게, 마음을 릴렉스하게 해주기도합니다.
여름 제로콜라처럼, 시원한 맥주처럼 팡팡터지는 팝아트 그림들을 이번 호에 초대했습니다. 그림에 대한 문의나 구입은 sagaknews@naver.com에서 받습니다. * 작가선정 전병택작가 문의 ddaagon@naver.com
전병택 JEON BYUNG TAEK 현대인들의 삶을 카드로 재현합니다. 카드 속에 표현된 캐릭터와 구조는 보다 직접적인 내러티브를 담보합니다. 카드엔 두 가지 의미를 지니며 첫 번째는 물욕으로 불안한 인간들의 모습입니다. 일정한 프레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벗어날 구멍조차 없이 일상을 소화하고 있는 우리네 초상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계급, 욕망의 문제입니다. 경쟁을 뚫으며 상위로 오르려는 욕망과 엄연히 존재하는 계급, 신분의 관점이 투사되어 있습니다. -'카드에 투영된 현대인의 불완전한 삶 -선택, 그 가치와 목적에 대해 묻다 '홍경한 미술평론 中에서
개인전 22회 부스개인전 3회 아트페어 34회 단체전 100여회 2021 전병택 초대개인전 ‘불완전함에 반하다’ <한국수력원자력 경주본사> 2021 전병택 초대개인전 ‘불완전함에 반하다’ <고도아트갤러리> 外 작품소장<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오산시립미술관,서울미술관,근로복지공단(평택지사), ㈜캐미코스,㈜탐앤탐스,㈜컬처오션,㈜씨지리테일,시카고 블루밍데일즈백화점>外 다수
36 S A G A K
The tower of card-Hyacinth Macaw _ 162.2x 112.1cm _ oil on canvas _ 2016
김은주 KIM EUN JOO ‘소녀와 돌연변이들에게 마법같은신비한 힘이 생기고 미지의 존재로 부터 공격받는 지구를 지킨다’ 이것은 약자가 강자가 되고 질서와 규칙이 뒤 섞인 가상세계에 대한 작업이다 정해진 규칙과 질서는 혼란을 막아주고 사회를 지속하게 하는 힘을 주며 저에게 편안함을 준다. 그러나 때론 갑갑함을 느낀다. 미술이 가진 힘은 자유이다. 내가 만든 가상세계에서는 이미 규정되고 결정된 것 들을 뒤 섞어 놓으며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한다. 나는 어린시절 부터자연스럽게 노출되는 만화영화, 동화, 대중매체 속 소녀 이미지에서 여성성을 학습하는데 영향을 많 이 받았다. 여성성은 사회적로는정숙함과 섹슈얼리티를함께 요구받고신화에서는 죽음이자 창조이며, 성경에서는 이브 와 성모 마리아로 표현된다. 이렇듯 하나로 규정하기 어렵고 모순적인 여성성에 약자로 길들이는 것들에 의문을 제시하 고 약자가 영웅이 되는 가상세계를 세계관으로 두고 오일페인팅과 디지털페인팅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 작업노트 중에서
개인전 2021 [Mutants] [아트리에 갤러리], 서울 2021 [Magic girl] 주관: 아트나살, 주체 : ㈜티메스, [아트나살], 울산 2019 [소녀],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그룹전 20여회 2021 [마법소녀, 섬소녀 2인전] [DGB Gallery], 대구 2021 [그때와 지금] [라폼므현대미술관], 청주 2021 [2021 HADA Project] [부산 학생 문화예술회관], 부산 2020 [아트토크‘미래유괴하기]’, [아르코미술관], 온라인 전시, 서울 外 다수
38 S A G A K
Magicgirl I _ oil on canvas _ 162.2x112.1cm _ 2021
신 응 SHIN EUNG Sea of Paradox 시리즈_ Boiling Point 말은 사회성이 강한 동물로 무리 지어 다니는 형상이 마치 물고기 떼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이를 모티브 삼아, 바다라 는 유사 사회 영역에서 생존 욕구에 관한 이야기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바다라는 곳이 아주 고요할 때도 있지만 시시때 때로 상황이 변하는 곳이라 무수히 변동되는 변수가 많은 사회라 생각하였고 그 포화 속에서 여러 가지 선택 앞에 서야 하고 책임과 의무와 경쟁 속에서 늘 머리와 가슴에 무거운 짐 하나를 짊어지고 현실에 매여 세상을 마주하는현대인들의 생존 욕구를 거친 물살에 대항하고 거슬러 올라가는 형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 작업노트 중에서
개인전 8회 단체전 2021 [The 3 column] 展 , 서구문화회관 , 대구 [기억의 재구성] 展, 범어아트스트리트 오픈갤러리B, 대구 [공간이 머무는 자리] 展, 스페이스 무태, 대구 [뜻밖의 발견] 展, 헤이마, 대구 [각자의 시선] 展, 디아크갤러리, 대구 [내일은 꽃이 피었다: 재부팅된 세상] 展, 웃는 얼굴 아트센터, 대구 2020 [생존 신고] 展, 수창청춘맨숀, 대구 [갈채] 展, 대구 가톨릭대학교 DCU갤러리, 대구 [플랜-B] 展, 범어 아트스트리트, 대구
40 S A G A K
外 다수
Boiling Point _ Mixing materials _ 가변설치형 _ 나는 다른 것이 아니라, 탈선한 멍청이일지도 모르지만, 그저 그리 생각한다. 맛있는 사과주스를 만들어 당신을 행복하게 할 수는 없지만, 내 하고 싶 은 데로 쓸모없는 것들을 만들어 전시장에 데려와 당신과 만나게 하는 것이다.2021
이종현 LEE JONG HYUN 문명화된 삶을 대표하는 도시는 현란한 광고의 네온사인, 마천루의 숲, 유흥의 중심지의 양극화로 인한 극심한 빈곤과 소외가 어울려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다. 현대인의 생활공간인 도시에서 현대인은 좌절과 패배 그리고 환상적인 세계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Fantasmagoria-도심의 양면성을 이야기하다' 큐레이터 김태곤 미술평론 中
개인전 7회, 국내외 아트페이 및 단체전 50여회 2012 범어아트스트리트 Studio 1기, 대구문화재단 2011 영천예술장착스튜디오 4기, 영천시 작품 소장처 자동차부품연구원(천안), 한국감정원(대구사옥), ㈜디케이글로벌코리아外 개인소장
42 S A G A K
Fantasmagoria _162.2x130.3 _ 면에 수묵채색 _ 2015
하지원 HA JI WON 평면의 작업을 해체하고 조합하는 하여 내,외부 공간을 꾸미거나 구조물 형태를 만들고 다시 해체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 행위에서 이러한 반복 노동이 어떤 가치를 가질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이자 나아가 허무함과 공허함을 극복하기 위한 행위로써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 패턴은 명확하진 않지만 어쩌면 존재할지도 모르는 삶의 이상을 발견해 가는 과정과 동일 시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작가 작업노트 중에서
개인전 2017 하지원 초대개인전 ‘무변세계’ <유중아트센터> 단체전 2021 기획전‘YMCA + YWCA’ <이마주갤러리> 2020 기획전 ‘be true <시안미술관> 작품소장 ㈜코리아헤럴드, ㈜유중건설, 대구지방검찰청
44 S A G A K
107 BongBong spinning wal l _ 120 × 220 × (h)12cm _ 나무에 혼합재료, 모터 외 _2 019
YOUNG ARTIST : mini interview
미술은 나에게 언어이고 수단일 뿐 그 이상은 없다. 나의 능력은 몰가치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수요되지 않지만 공급한다. 가치가 발생하지 않는다. 노이무공勞而無功이다. 요즘 몰두하고 있는 작업 방향은? 늘 하던대로 본질과 가치에 대한 이야
기를 하고 있다. 본질을 앞서버린 가치는 진짜 가치있는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스스로도 늘 해답을 찾고 있다.
저번 예술발전소 쇼윈도우에 멈춰버린 작품을 봤다. 움직이는 작품이
멈춰버렸을때 드는 생각은? 기계 설계에 지식이 부족해, 키네틱 작업은
설계서 계산치 못한 변수나 오류가 워낙 많고, 아예 고장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 늘 전시 전, 20시간 이상 시험 운전을 진행함에도 전시중 문제가 발 생하면, 억울하지 않지만 억울한? 감정이 들기도한다. 하지만 본인의 계산 부족으로 생긴 이슈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증진하려 노력한다.
작업에 등장하는 사과가 주는 메세지는 뭔가? 결론적으로는 아무 것도
조각가
배유환
아니다. 나무사과, 사과, 나무 그 외의 작품 내로 들여온 어떤 오브제도, 그들의 용도, 가치, 상징 모두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 의미 없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스스로가 의미와 가치를 만 들 수 있게, 기회를 부여하도록 하는 것이 본인작업에 목적이다. 그렇기에 <나무사과>의 '사과'는 '바나나', '파인애플', '귤'로 등장 하더라도 그 의 미가 퇴색됨이 없고 늘 쓸모없지만 쓸모있고, 가치없지만 가치있는, 의미 없지만 의미있는 오브제일뿐이다.
매 전시를 볼때마다 새롭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나?사람 자체가 건방지고 겁이 없으며, 반항적이고, 적대적이다. 이
런 타고난 성품이 작업에 매우 도움되는 것 같다. 미술 뿐 아니라, 범인문 학적 반항심으로 인해 작품은 만족스럽게 엉망으로 진행되고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배유환만의 돌파방법이 있다면?일단 안 나간다. 작업
할 날씨면 작업하고, 여의치 못하면 낙서나 끄적거린다. 코로나를 인지하 지만, 의식하면 괴로워질까 무념인척 작업만 판다. 사실 원래 문제가 있던 삶이라, 코시국에 직접적 타격이 미비하다. 그냥 살던 인생 마저 살아간 다.
취재 사각편집부 사진 작가제공 46 S A G A K
나는 다른 것이 아니라, 탈선한 멍청이일지도 모르지만, 그저 그리 생각한다. 맛있는 사과주 스를 만들어 당신을 행복하게 할 수는 없지만, 내 하고 싶은 데로 쓸모없는 것들을 만들어 전 시장에 데려와 당신과 만나게 하는 것이다.
<나무사과_샷 > 100*100*400 복합매체 2021 <Woodenapple_shot> 100*100*400 Mixed media 2021
기획 이달의테마
대구, 대프리카 festival! 1. 웰컴홈: 향연 2. 이건희미술관에 대한 아쉬움 3. 아듀 제15회 DIMF 2021 폐막후기
기획 이달의테마 대구, 대프리카 festival!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홈 향연 대구미술관 전시실 4, 5
2021. 6. 29.
TUE
- 8.29.
SUN
이건희 컬렉션은 기업뿐만 아니라 최근 아트페어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 회장의 예술품 수집이 단순히 돈 많은 부유층의 고상한 취미로만 이해되었지만 이회장의 예술품의 수집은 기업의 경영뿐 만 아니라 우리사회, 특히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재테크로 인식되는 새로움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쉽지가 않다. 지난 29일 대구미술관은 그야말로 관심이 급증되어 코로나로 인해 제한된 인원을 꽉꽉 채우면서 시민들의 발길들이 모였다. 이 회장의 예술품 수집을 아트테크로 이해한 것인지. 단순히 취미로 이해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첫날 시민 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대구미술관은 이번 전시 명을 향연(饗宴)으로 했다고 한다. 외지에 나가서 성공한 사람이 고향으로 왔을 때 마을주민들이 풍성하게 잔치를 열어 대접하는 그런 성격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다고 한다.
지난 4월 ‘이건희 컬렉션’은 거대한 예술의 향연으로 국민에게 돌아왔다. 대구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은 김종 영(1점), 문학진(2점), 변종하(2점), 서동진(1점), 서진달(2점), 유영국(5점), 이인성(7점), 이쾌대(1점) 작품 총 21점이다. ‘웰컴 홈: 향연’은 기증 작가 8명을 심도 있게 조명하기 위해 이건희 컬렉션 21점과 대여작품 및 소장작품을 추가하여 총 40점을 전시한다.
50 S A G A K
SAGAK
51
입구대형화면으로 삼성의 아카이브영상이 펼쳐졌다
한국 근대미술의 별과 같은 작가 이인성, 이쾌대를 비롯해, 대구의 초기 서양 화단을 형성했던 서동진, 서진달의 수작을 만날 수 있으며, 추상 조각의 거장 김종영, 한국적 추상화의 유영국, 1세대 추상 작가 문학진, 신형상주의의 변종하의 작품 등을 통해 한국미술 전반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2편의 아카이브 영상도 만나볼 수 있는데, 성장 발판이었던 ‘대구’에서 ‘세계’로 뻗어나간 삼성의 성장 과정과 삼성이 기여 한 여러 문화예술 지원과 사회공헌을 타임라인으로 그려본 영상 ‘삼성과 삼성의 사회공헌’, 이건희 회장이 지닌 문화에 대 한 철학과 인류에 대한 사랑을 그의 행적과 어록을 통해 추적해 보는 ‘이건희 컬렉션의 탄생’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8월 말까지 대구미술관 4,5전시실에서 열리면, 관람은 무료로 사전 예약 후 가능하다. 글 사각편집부
52 S A G A K
1. 전시전경 2.서동진, 자화상, 1924, 33×24cm, Mixed media on paper 3.이인성 노란옷을 입은 여인상 1934 75x60cm, 종이에 수채 4.이쾌대, 항구, 1960, 33.5x44.5cm, 캔버스에 유채
1 2
3
4
이 번에 돌아온 작품중 서동진자화상과 이인성, 이쾌대작품들 보존상태가 너무좋아서 관계자들이놀라워 했다는 후문이다. 대기업콜렉터의 순기능중
SAGAK
53
기획 이달의테마 대구, 대프리카 festival! 이건희미술관 아쉬움
대한민국은 서울만 있다
지난 7일 국립이건희미술관(가칭)을 지역이 아닌 서울로 결정했다. 이건희회장이 남기고 간 기증품은 무려 23181점, 감정가는 3조원 시가는 10조가 넘는다고 한다. 기증품에 대 해서 정부의 졸속 결정으로 30여개 광역 및 기초 단체 뿐만 아니라 미술계까지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국립이건희미술관 건립에 대한 서울 결정을 보면, 전문성을 갖춘 국립박물관과 국립미술 관인근에 들어서야 보존과 전시에 필요한 인력을 해결할 수 있고, 또 접근성도 중요해서 결정했다고 한다. 또 지방을 의식해서 인지 지역균형을 위해서 교류전시하겠다고 사족을 달았다. 공청회나 토론회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는 국민과의 소통은 또 허울이었다.
이런 결정은 우리지역을 포함해서 이건희미술관 유치에 사활을 건 30여개의 광역 및 기 초단체 지역에 찬물을 붓은 격이다. 특히 우리지역은 36개 단체들이 모여서 공청회나 토 론회를 가지면서 범시민 서명도 받고 있는 터라 이번결정은 허탈을 떠나 농락당한 느낌이 다.
우리지역은 삼성의 모태가 되는 삼성상회 터, 삼성창조캠퍼스, 한 번도 주인이 바뀌지 않 은 지역의 삼성라이온즈 야구단 등 삼성과 관련된 곳이 곳곳에 묻어 있다. 특히 지역에 연
54 S A G A K
기획 이달의테마 대구, 대프리카 festival!
국립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서명운동, 심포지움등 민간차원의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진좌 거리현수막 우) 심포지움-뉴대구운동본부 ;김진혁 작가가 강의하고있다.
고를 둔 삼성라이온즈 야구팀은 외국인들조차도 삼성라이온즈와 대구를 상징으로 이해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기증품 활용방안을 위해 소장품활용위원회를 구성했는데, 대부분 서울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위촉했 다. 그들은 지역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과 함께 접근성도 고려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말로만 지역균형발전을 하면서 실상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을 한다. 이번 이건희미술관은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은 서울 빼고 없다는 것이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 스페인 중심에 있는가를 되묻고 싶다. 이번의 결정은 안타까움을 떠나 공정한 경쟁조차 치루지 못하고 도외시 된 것이다. 투명한 절차를 통한 공모를 했다면, 그 래서 탈락을 했다면 수긍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일방적 결정은 철저하게 지역을 무시한 처사이다.
부산의 경우 1인 시위도 빚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다른 지역과 연대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부당한 입지선정에 공동대응 해나가겠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공모를 통하면 행정적인 손실이 빚어진다고 했다. 말이 안 된다. 기증자의 의견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 당연히 시간이 필요하다. 성급하게 결정지을 필요가 없다. 미술관은 항구적이다. 설립하기 전에, 공공적이고 지속가능 하도록 신중해야 된다. 미술계와 30여개의 광역 및 기초단체지 역이 바라는 것은 절차의 투명성과 함께 공정한 절차를 통한 선정을 다시 해야 된다. 그런 다음의 결정된 상황은 모두가 받 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글 사각편집부
56 S A G A K
기획 이달의테마 대구, 대프리카 festival!
ADIOS! 202년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대구광역시 주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주관으로 매년 대구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DIMF가 지난 7월 5일(월) 국내 정상의 뮤지컬배우와 차세대 스타가 함께한 대형 뮤지컬 갈라 콘서트 ‘제15회 DIMF 폐막콘 서트’로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DIMF가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팬과 시민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한 가운 데 언택트(비대면)콘텐츠 확대로 18만여 명의 랜선 관객이 축제를 함께 즐겨 온 오프라인 안에서 뮤지컬을 한껏 즐겼다.
15주년을 맞이한 DIMF의 피날레는 한국 뮤지컬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졌다. DIMF는 코로나19의 영 향으로 해외 공연팀의 참여가 힘들어지고 전체 작품 수가 감소함에 따라 시상 부문을 축소하고 축하무대를 확대한 뮤지컬 갈 라콘서트 형태로 방향을 전환했다. 차세대 뮤지컬 인재 발굴과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DIMF는 본 행사에서 매주 토요일 밤 채널A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2021 DIMF 뮤지컬스타’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신예 스타를 관객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제15회 DIMF의 피날레이자 온라인 동시 생중계로 전 세계 뮤지컬 팬에게 소개되는 값진 경험을 쌓음과 동시에 김보경, 민우혁, 배다 해 등 국내 정상의 현직 배우와 호흡을 맞춘 특별한 무대를 함께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지금 한국 뮤지컬을 이끄는 정상의 배우들과 미래의 한국뮤지컬 시장을 책임질 차세대 스타가 만들어낸 하모니는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은 물론 온라인으로 즐긴 랜선 관객 모두에게 큰 감동을 울림으 로 전해 제15회 DIMF 피날레 그 이상의 의미를 더한 최고의 순간으로 남았다.
58 S A G A K
2020년에 이어 코로나시대 2년차를 맞아 방역지침을 철저히지키고도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였다. 15회를 맞아 이제 전국 뮤지컬 매니아 마음에도 안착했다는 후문이다. 코로나시대를 맞아 온라인상영회도 많아져서 좋았다고들 한다.
주요부문 시상식으로 제15회 DIMF를 빛낸 영광의 주인공은 ‘창작뮤지컬 상’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작 김주영, 곡 박 병준, 제작 ㈜주다컬쳐)’와 ‘스페셜5(작 김정한, 곡 조아름, 제작 스페셜 5)’가 DIMF 15년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수상했다
제15회 DIMF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지난 18일 동안 총 3개의 온라인 작품과 18개의 오프라인 뮤지컬 작품, 80회의 프 로그램을 선보였고 오프라인 공연장은 객석 점유율87.8%를 기록했으며 총18만여명의 랜선 관객이 온라인을 통해 공간의 제 약을 뛰어넘어 DIMF를 즐겼다. 축제의 열기는 랜선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뮤지컬 공연의 실시간 라이브는 물론 스타데이트, 딤프린지 등의 부대행사까지 네이 버TV, YouTube, 인스타그램 등 실시간 중계로 현장의 즐거움을 생생히 전해 보다 많은 이들이 DIMF의 계절을 만끽할 수 있 었다. 제15회 DIMF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맞춘 ‘언택트 콘텐츠’의 확장이다.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뮤지컬 영화로 화려하게 변신한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은 언텍트 콘텐츠로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 화 제를 모았다. 배다해, 민우혁, 양서윤, 성기윤, 이정열 등 뮤지컬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되어 뮤지컬 영화로서 완성도를 더욱 높 인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은 DIMF의 첫 언택트 콘텐츠이자 대표 스테디셀러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실현으로 의 미를 더했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어디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DIMF의 노력도 돋보였다. DIMF는 오프라인 공연의 실시간 중계를 지난해 2 작품에서 올해 총 8 작품까지 확대해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도 DIMF의 라인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료로 열리는 DIMF의 화려한 개∙폐막행사 역시 온∙오프라인 동시개최로 더 많은 관객과 함
SAGAK
59
기획 이달의테마 대구, 대프리카 festival!
첨부파일 1.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
께했다. 제15회 DIMF는 관람 전 방역 절차가 있음을 사전에 충분히 고지한 바, 이를 인지한 관객들이 평소보다 일찍 공연장을 방문해 공 연 시작 전 대부분 관객이 착석을 끝내고 여유롭게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등 수준 높은 관람 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제15회 DIMF의 철저한 방역은 ‘딤프지기’ 119인의 헌신으로 더 빛났다. 공연장 사전 답사를 포함해 세 차례 사전교육을 마친 딤프지기 리더 그룹 ‘딤프지기 매니저’와 현장 방역 및 운영에 대한 사전교육 을 전원 이수한 ‘딤프지기’는 방역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관객을 맞이했으며 DIMF를 찾은 모두가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 관리를 철저히 했다. 제15회 DIMF는 함께 여서 행복한 ‘축제’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시간이었다. DIMF의 계절 ‘여름’을 철저한 방역 지침 속 온·오프라인으로 즐긴 모든 관객과 최상의 공연을 위해 열정을 쏟아낸 모든 국내·외 공연팀과 스태프, 주체적으로 축제를 이끈 자원활동가 ‘딤프지기’ 등 모두가 하나 되어 만들어낸 시너지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 드는 동력이 되었다.
어느 때보다 일상 속 행복이 그리운 요즘, 지금이야말로 축제가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힘이 가장 필요할 때이며 모처럼 열린 문 화행사로 활기를 되찾은 도시의 모습으로 이를 증명한 것이 제15회 DIMF가 맺은 가장 큰 결실일 것이다.
글도움 DIMF홍보팀
60 S A G A K
제15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_스페셜5
슬기로운 집콕생활, 사각과 함께 하세요. 사각은 어디서나 보실 수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사각테레비 검색 동영상으로 비대면 전시관람, 각종문화, 브이로그 보실 수 있어요 종이잡지는 issue.com 접속하셔서 'sagak' 검색 사각아트웹진, 공식블로그도 운영 중이니 아래 주소를 참조 해주세요
62 S A G A K
연극이야기 공연비하인드 클래식읽어주는여자 뮤지컬 스토리
SAGAK
63
Article
연극이야기
후원자와 전문기획자의 탄생
며칠 전, 우리 극단의 천사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너무
예나 지금이나 공연예술계는 다양하고 많은 후원자들의
나 착하고 아름다운 분이셨다. 극단의 공연 때마다 항상
지원을 받고 있다. 앞서 말한 정부, 재단, 기업 등의 후원
찾아주셔서 공연을 보고 단원들을 격려하시고 알뜰살뜰
외에 공연단체가 각자 시행하고 있는 후원제도를 통해 직
보살펴 주셨다. 공연이 없는 평상시에도 관심을 가지시고
간접적으로 후원받는 다양한 후원방식이 있다. 또 구태여
극단의 살림에 보태라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
그런 지원방식에 의한 후원이 아니라 공연단체의 대표 혹
으셨다. 그런 분이 귀천하셨다. 그 고마움에 고인의 영정
은 단원들과 친분에 의해 아름아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앞에서 눈물을 훔쳤다.
한다거나 자신의 재능을 제공한다거나 자신이 소유하고
극단의 후원자를 연극계에서는 예로부터 천
있는 물건 등으로 지원을 하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이들
사-ANGEL-라고 했다. 얼마나 고마운 분이면 천사라고
모두가 우리 공연하는 사람들에겐 천사들이다. 특히 대중
하겠는가. 한편의 연극을 만들기 위해서는 극단 혹은 그
예술보다 순수예술을 하는 우리 예술가들에겐 없어서는
와 유사한 제작팀이 만들어져야한다. 그리고 이 단체를
안 되는 천사들인 것이다.
운영하고 구성원들을 먹여 살리고 무대제작비를 충당하 기 위해선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이러한 자금은 산술적
극단들은 고정관객도 확보하면서 일반 시민들의 후원을
으로 관객입장수입으로 충당되어야하겠지만 엄밀히 대부
유도하는 관극회원제를 시도하고 있다. 관극회원제는 보
분의 공연들이 관객수입으로는 적자를 보는 것이 다반사
통 2가지 방식이 있다. 무료관극회원과 유료관극회원이
다. 그래서 그리스시대부터 극단의 공연을 지원하는 후원
다. 무료관극회원이란 말 그대로 회원이 되는데 아무런
자가 존재하였다. 그리스-로마시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
비용이 없다. 그냥 연락처만 알려주면 공연정보를 그 연
기까지 극단의 공연은 왕과 귀족 그리고 돈 많은 부르조
락처로 전달하고 공연을 보고 싶으면 입장료를 내고 보면
아들이 그 후원을 도맡아 했었다. 현대에 와서는 정부, 재
되는 것이다. 물론 회원이니까 회원 할인을 해준다. 유료
단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그 후원을 대신하고 있다. 이들
관극회원이란 일정의 연간회비를 내고 그 단체가 일 년간
은 단체를 지원하기도 예술가 개인을 지원하기도 하는 등
하는 모든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회원제이다. 이 유료
이들이 없었으면 수많은 명품 예술 작품들이 전해내려 오
관극회원은 후원의 성격이 짙다. 유료관극회원이 많으면
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을 천사라고
많을수록 극단은 안정적으로 연극행위를 할 수 있으며 기
부르는 것이다.
본 관객도 확보된다. 이 유료관극회원들의 수는 극단 대
64 S A G A K
표와 그 극단의 배우들의 역량에 많이 좌우된다. 이렇듯 지금에 와서 이러한 회원들도 천사들인 것이다.
극단들은 무료든 유료든 관극회원과 개인 또는 기업들 의 장기적인 후원을 확보하기위해 안간힘을 쓴다. 극단 의 경제적인 안정은 연극제작에 전념하게 하고 이는 좋 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인 것이다. 경제적
순수공연단체에게 있어 후원자-엔젤의 중요성은 두말할
인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빈곤의 악순환으로 인해 좋은
나위가 없다.
작품을 생산해 낼 수가 없다. 좋은 작품이 결국 관객을
공연예술계가 발전하면서 순수예술이든 대중예술이든
재생산하는 것이고 또 더 많은 후원자들을 모집할 수 있
좋은 공연을 만들고 이 공연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
는 것인데 작품이 수준 이하면 관객 또한 멀어져 갈 것이
고 경제적인 이익-흥행을 시키기 위해 이를 전문적으로
고 후원자 또한 냉담해진다. 물론 아무 조건 없이 순수하
수행할 사람과 부서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 전에도 있었
게 극단을 지원하고 단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후원자들
지만 제대로 된 전문가로서의 기획자와 기획사가 탄생하
도 있다. 공연을 잘하든 못하든 변함없이 극단이 잘되길
게 된 것이다. 이런 기획가의 탄생은 공연계를 더욱 활성
빌며 자신을 희생하다시피 지원하시는 분들도 있다. 이
화 시켰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공연에 대한 정보를 공유
런 분들은 사실 후원자라기보다 가족이나 다름없다.
하고 관극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엔젤-후원자를 모집하고 관리하는 일을 전담하
공연계도 무한 경쟁시대이다.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은
는 극단의 담당자를 기획이라고 한다. 기획이 하는 일을
기본이다. 현대에 와서 단순 수공업의 형태로만 좋은 작
한마디로 말하자면 “좋은 작품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
품을 만드는 것은 한계에 도달했다. 가난을 훈장처럼 여
는 것”이라고 하겠다. 사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기고 예술가인척 하는 것도 옛말이다. 예술정신은 지키
돈이 많이 들어간다. 적자를 보지 않으려면 표를 많이 팔
되 변화된 현대 공연예술소비행태에 맞는 전문기획자에
아야하고 후원자들을 많이 모아야한다. 이런 중요한 일
의한 극단의 경영이 매우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기획
을 하는 사람이 바로 기획자다. 이런 일을 전담하는 회사
자들 또한 단순한 흥행을 넘어서서 극단들이 안정된 상
를 기획사라고 한다. 몇 십 년 전만해도 순수공연이든 대
태에서 자신의 예술혼을 지키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중공연이든 제작과 기획을 극단에서 같이 하였다. 그러
전념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할 것이다. 제
나 지금은 대중공연 같은 경우는 기획사와 제작사과 분
작과 기획 이 두 축이 서로를 존중하며 자신의 일을 제대
리되었으며 일부 순수공연단체도 분리가 되고 있는 추
로 수행해 낼 때 공연에술계는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세이다. 그래도 아직 순수극단들은 극단 자체에서 제작 과 기획을 같이 하거나 병행하고 있는 실태이다. 그래서
글 김태석 대구소극장협회장, 예전아트홀 대표 sisan6@hanmail.net
SAGAK
65
Article
공연비하인드
차세대 국악장르에 관하여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의미로 ‘세계시민(Citizen of the world)’이라는 용어가 등장하였 고 소셜미디어(Social media)의 발달로 인해 정치적인 국경이 무색하게도 언제 어디서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 들과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누구나 방송국을 만들고 영상을 송출할 수 있는 생중계 방송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인터넷 을 통해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폰 하나로 시간, 공간에 제약 없이 생중계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일 명 1인 방송 시대가 열렸다. 1인 미디어의 등장은 우리나라 문화 예술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K-POP은 아메리카 대륙은 물론 유럽의 구석진 마을까지 한국을 알렸고 아프리카의 부족에서 전해 내려오는 리듬과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꼴라보(Collaboration)한 음악이 미국에서 호응을 얻어 다시 우리나라로 수입되기에 이르렀다. 한국의 아이돌(I-doll)이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킨 지 10년이 훌쩍 넘어선 시점에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독창성, 다양성을 가진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국악)은 어디까지 와있는지, 새로운 장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지, 검증되지 않은 용어(예를 들면 K-국악)는 어떻게 정의되어야 할 것인지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이 다.
최근 국악에도 정형화 된 음악 외에 새로운 개념의 국악이 생성되고 있는데 이는 장르 구분과 경계가 없어지는 음악 적 다문화의 시대를 반영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1995년 10월 UN 창립 50주년 기념 연주회에서 꽹과리, 장구, 북, 징 4개의 타악기로 기립박수를 받았던 김덕수의 사물놀이패 공연을 보며 이미 세계는 한국음악에 열광한 바 있었지 만 이제는 한국음악 혹은 전통국악이 아닌 재즈와 국악, 힙합과 국악, 또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음악으로 탈바꿈한 실험적인 연주와 공연이 1인 미디어의 발전과 맞물려 각국에 매니아(Mania) 층을 형성하며 전파되고 있다.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국악장르의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잠비나 이, 이날치와 악단광칠과 추다혜차지스, 이희문과 쌩쌩밴드 등이 있으 며 이들은 전통국악에 대해 다양한 해석과 실험적인 무대를 통해 다채 로운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판소리, 민요, 산조, 굿 등을 모체로 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독창적인 퍼포먼스 와 무대디자인, 춤, 의상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예술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 66 S A G A K
이날치와 악단광칠
이들이 추구하고 있는 장르를 살펴보면 ‘퓨전국악’이라는 함축적인 음악 용어에 꼴라보(Collaboration)또는 크로스오버(Crossover)와 혼용한 개 념으로 다양한 공연장르와 융합을 시도하고 있으며 포스트록, 코리안 샤 머닉펑크, 접신록, 얼터너티브 팝밴드, 코리안 사이키델릭, 얼터너티브 블 랙뮤직, 펑크굿 등 새로운 용어(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신조어들을 통해 자시들만의 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세상에 둘도 없는 음악, 주류 음악과 다른 대안적 성격을 지닌 음악임을 주장하고 있다.
추다혜차지스
‘퓨전국악’이 포괄적으로 사용되는 새로운 국악장르를 지칭하는 용어로 볼 때 ‘코리안 사이키델릭’외는 두 개 이상 의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합성어로 우리전통음악 장르와 외국 음악장르를 합하거나 조합하여 새로운 용어로 만들어 진 것이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의 저서「에디톨로지 창조는 편집이다」에 따르면 세상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구 성되고, 해체되고, 재구성 되는데 이 모든 과정을 한마디로 ‘편집’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모든 창조적 행위는 유희이 자 놀이다. 재미와 창조는 심리학적으로 동의어이며 이 같이 즐거운 창조의 구체적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정운 교수의 주장처럼, 더욱이 21세기에서 문화예술이 끊임없이 구성되고 해체되는 ‘편집’의 과정속에 있다면 < 잠비나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음악적 실험 정신을 ‘포스트 록’으로 재구성한 것이며 <악단광칠>은 환각적인 사운 드의 사이키델릭에 착안해 ‘코리안 사이키델릭’으로 <이날치>는 주류 국악도 아니고 주류 팝도 아닌 음악 얼터너티브 팝밴드로, <추다혜차지스>는 무속음악에 펑키한 무드를 접목시킨 펑쿳(FUNK+굿)으로, <이희문>은 경기소리에 여러 장르를 융합하여 민요락, 조선힙합으로 편집한 것이다. 여러 장르와 복합적인 예술을 편집하고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가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나타내는 용어들은 정리되지 않은 무분별한 외래어를 조합하여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가령 우리민족의 고유무술인 ‘태권도’는 고유명사로 사용되고 있고 태권도와 다른 형태의 예술을 합친 경우에도 태권무, 태권무용, 태권팬다. 태권브이, 태권도&비보이 등으로 ‘태권도’라는 원용어를 변형시키지 않는것과 비교해 볼 때 퓨 전국악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용어들(특히 K-국악)은 모체가 가진 정체성을 살리고 새로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정의 되는 용어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유명사는 한 번 만들어지면 수정하거나 교체하기가 쉽지 않고 단어가 갖는 의미는 가볍거나 쉽게 여겨질 수 없기에 신중하고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전통을 이어가는 고집이 귀한 만큼 시대흐름에 맞은 새로운 음악의 탄생도 반가운 현상이며 새로운 장르로 태어나는 국악이 이 시대를 공유하는 대중의 정서를 잘 표현할 수 있게 될 때 오랜 생명력을 가지게 되고 발전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글 최재혁 대덕문화전당 공연기획자 fuga@korea.kr
SAGAK
67
Article
클래식 읽어주는 여자
OPERA IN CINEMA
영화 “플로렌스”와 밤의 여왕 아리아
“Florence Foster Jenkins”가 원제인 이 영화는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Florence Foster Jenkins) 여사의 일화를 영화화한 실화 극이다. 비록 음치로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긴 했지만, 음악에 관한 뜨거운 애정만큼은 누구도 따 라 올 수 없는 사람이었다. 대부호의 딸이었던 플로렌스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재원이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하고 결혼한다. 난봉꾼인 남편 때문에 결혼과 함께 매독에 걸린 플로렌스는 왼손의 마비 증세로 피아노를 칠 수도 없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단순히 공연을 즐기며 가수들의 목소리를 품평하는 애호가가 아니라 음악가들을 후원하고 살롱 모임을 주최하고 모임에서 오페라의 한 장면을 연출하여 무대를 꾸미는 등 그녀의 삶은 음악으로 충만하다.
영화의 도입 부분에서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 2부> ‘발퀴레의 기행’ 3막 전주곡이 연주되고 휴 그랜트가 극장 의 해설자로 등장한다. 오페라에 대한 짧은 해설과 함께 막이 열리면 발퀴레로 분한 플로렌스가 전쟁에 승리한 듯한
68 S A G A K
자세로 당당히 서 있다.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 노래는 없이 오페라의 한 장면을 연출한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아 마땅했다. 영화를 보고 있던 나도 정교한 장면 연출에 깜짝 놀랐다. 자기만의 행복한 세상에 사는 그녀는 메트로폴리탄의 지휘자에게 성악 레슨을 받고 있다. 다른 소프라노의 목소리에 는 날카로운 평가를 하는 그녀지만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세간의 평에 대해서는 귀를 닫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 를 알고 지내는 모든 사람은 그녀의 기분을 고려해서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심지어 쇼윈도우 남편인 휴 그랜트는 부 정적인 평가가 그녀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긍정적인 평가를 돈으로 사는 휴 그랜트의 모습이 애처 롭기까지 했다. 드디어 그녀는 카네기 홀을 대관하게 된다. 대망의 카네기 홀 공연에서 그녀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 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부르게 된다.
지옥의 복수가 내 가슴에 끓어 넘치고 내 둘레에 죽음과 절망이 타오른다! 자라스트로가 네 손에 의해 죽음의 고통을 맛보지 않는 한 너는 이미 내 딸이 아니다. 물리치라 영원히. 내 버려라. 영원히. 어미 딸의 관계는 영원히 부서져 버리는 것을, 자라스트로가 네 손에 걸리지 않을 때! 들어라! 복수의 신이여! 들어라! 이 어미의 맹세를!
모차르트가 장모님의 잔소리하는 모습을 곡으로 담았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해지는 이 아리아는 밤의 여왕이 딸에게 자라스트로를 찔러 죽이라고 명령하는 복수의 노래다. 음의 변화도 크고 고음이 계속되는 데다가 화려한 기교와 격분 하는 감정까지 보여줘야 해서 어렵기 그지없는 아리아이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잘하는 아리아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디아나 담라우의 노래를 좋아한다. 플로렌스의 공연 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서는 비평가는 음악은 조롱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영화를 보기 전의 나는 비평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준비가 덜 된 무대를 마주하면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 고, 수준에 못 미치는 무대에는 혹평했다. 그런데 그녀, 플로렌스를 만나고 나서 진정한 애호가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 해 생각해 보았다. 음악 속에서 진정 행복한 그녀. 우리가 음악을 듣는 이유는 완벽한 음악을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해서가 아닌가.
“사람들이 내가 노래를 못한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누구도 내가 노래를 안했다고는 못할걸요” 음악이 곧 삶이었던 그 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글 박순선 사각객원기자, 블로거 pss2153@naver.com SAGAK
69
Article
뮤지컬 속으로
플라멩코로 표현한 욕망과 억압에 대한 이야기
“여자는 엄마와 할머니의 운명을 이어받는 거지.” 스무 살의 아델라부터 여든의 호세파까지 전 연령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꾸며간다. 덕분에 세대를 초월하여 이 집안 여자들의 일대기를 넓게 볼 수 있으며 딸들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다. 훗날 베르나르다 알바가 죽고 난 뒤엔 누가 이 집안의 권력을 쥐게 될까. 막달레나와 아멜리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 아멜리아가 잡게 되지 않을까. 지금의 아멜 리아는 베르나르다 같이 폭군은 아닐 수 있지만 비슷하게 변화할 수도 있는 위험한 인물이다. 순수하고 착하기 때문 에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을 확률이 높다. 아멜리아는 마르띠리오를 품에 거둬서 지키려는 게 강하다. 이는 마르띠 리오가 자신과 있을 때 안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그 마음은 베르나르다 알바가 자신의 울타리 속에서만 딸들이 평 화로울 수 있다는 것과 겹쳐보인다. 결국 아멜리아는 아멜리아식으로 이 집안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막달레나는 어떻게 살게 되는가. 아마도 호세파와 같은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잠을 자는 막달레나와 치매 에 걸린 호세파, 이 둘의 공통점은 ‘현실도피’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수를 잘 놓는다는 것. 하루종일 (호세 파) 할머니가 수놓아둔 많은 그림들을 봤다는 대목에서 호세파 또한 막달레나 만큼 수를 놓는 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파악이 된다. 결국 막달레나는 낮잠을 통하여 현실을 회피하면서 살 것이다. 그런 막달레나에게 권력이 돌아가진 못 할 것이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힘
그동안 한국에 소개되었던 외국 작품들 중 유럽과 영어권 나라의 스타일이 많아서 한국 관객들에게 스페인풍의 음악 은 낯선 것 같지만 의외로 스페인의 음악정서는 한국의 정서와 결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 어떤 나라의 사람들보다 음 악을 잘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매력 포인트이다.
70 S A G A K
발끝부터 목까지 올라오는 시커먼 옷을 입은 여자들이 플라멩코를 추며 그들의 욕망과 자유의 갈망에 대해 노래한다. 사진출처: 정동극장
이 작품은 초연 당시 모든 캐스팅이 여성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유명했기에 많은 이들은 진취적인 스토리를 기대 하며 공연을 찾은 관객들이 실제로 공연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의붓딸과 어린 하녀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아 빠, 그런 아빠의 잘못된 행동을 지켜만 보고 오히려 다른 딸들을 단속하고 억압하는 엄마. 여자 하나를 남자 여 럿이 산꼭대기에 데리고 올라가서 성행위를 하는 마을 사람들, 미혼모가 아이를 출산했다고 온 마을 사람들이 채찍으로 때리고 돌을 던진다. 이는 2021년 관객들에게 매우 불편하게 다가오지만 여러 가지 파격적인 대사와 상황을 던지면서 오히려 이제는 이런 관습과 사상을 벗어던져야한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재공연이 되었 을 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공연계는 남성 중심 서사 속에 단면적이고 소모품처럼 사용되던 여성 캐릭터를 이야기의 이야기의 중심으 로 끌어당겨 여성 중심 서사를 가진 작품들이 창작되고 있다. 거기에 베르나르다 알바가 여자 배우들만 10명이 나와도 매진을 할 수 있고,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면서 여성 배우들의 매력과 재 능을 주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가히 독보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글 김지영 공연칼럼니스트 danvers0513@naver.com
SAGAK
71
Article
공연리뷰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잠재력을 이식하는 것 2021. 6. 1.- 6.27. 국립정동극장
“신경학적 검사 무반응, 통증 자극 무반응, 뇌신경 반사 전혀 없 음, 동공에 움직임 없음.” 열아홉의 시몽 랭브르는 서핑을 좋아하고 쾌활한 성격이다. 그 는 새벽 서핑을 마치고 친구들과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 해 ‘비가역 코마 상태’에 빠지고 만다.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클 레르는 시몽의 심장을 받아들이기에 적합했다. 숀과 마리안은 뇌사 상태에 빠진 아들을 두고 장기 기증을 결정해야 한다.
학자들은 죽음에 대해 과학의 발전에 따라 심장사에서 뇌사로, 최근에는 모든 세포의 기능 정지까지 주장하게 됐다. 1960년대 부터는 뇌파와 호흡계가 정지하면 완전한 뇌사, 즉 죽음으로 인 정하고 있다.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소설을 1 인극으로 각색한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뇌사자 시몽 의 사후 기증에 대해 다룬다.
뇌사자의 장기를 이식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물음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이 연극은 서술자이자 극 중 인물이기도 한 배우가 해당 물음을 관객에게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달한다. 서 술자는 과할 만큼 시적이고 삼인칭 소설 같은 표현을 구사해 작 중과 현실에 거리감을 둔다. 홀로 무대에 선 배우는 서술자로서 충분히 캐릭터를 빌드업(buildup)한 뒤 인물을 표현한다.
72 S A G A K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포스터(출처-프로젝트그룹 일다)
이로써 관객은 뇌사자, 뇌사자의 주변인, 의료진, 장기 이식자의 관점에서 장기 기증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장기를 최대한 신선하게 운반해 이식해야 하는 의료진의 24시간은 빠르게 흘러가지만 시몽의 부모와 장기 이식 자의 시간은 의료진과는 또 다르게 흘러간다. 동일한 시간 사이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는 입장을 증폭시키는 것 은 무대에 비치는 디지털 시계의 새빨간 숫자다. 감정이나 주제를 드러내는 것보다 절제하는 것이 관객의 입장에서는 더 크게 와닿기도 한다. 이 연극은 테이블과 의자, 배우 한 명으로 미니멀하게 무대를 구성해 서사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대신 파도치는 새벽의 바다, 시몽의 생사를 앞두고 흘러가는 시간, 몸을 개복하고 심장을 꺼내는 순간 등 각 에피소드는 조명으로 구현됐다. 음향도 관객의 몰입을 도왔다. 심장 박동과 파도 소리가 겹쳐져 객석을 메웠을 때 관객은 시몽과 그의 심장에 이입하게 된다.
시몽과 같은 상황에서 죽음의 결정권은 누가 들고 있어야 옳은 것일까? 장기 기증의 결정을 내린 것은 부모이지만 그 누구도 결정권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역시 결정권에 대한 물 음을 던지지는 않는다. 대신 죽음의 무게는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알린다. 공연은 장기 이식은 단순히 사람을 살 리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명징하게 남긴다. 심장은 삶의 잠재력이기에 장기 이식은 잠재력을 이식하는 것임을 전한다. 글 박현정 서울취재기자 laradot@naver.com
SAGAK
73
Check ARTS Schedule 전시
공연
7.8-24
전시
7.15-18
7.5-8.12 공연
7.21-22
7 월 2021 수성아트피아 제5회 수성신진작가 선정전 ‘김상우의 <PARADOX>’ 전시
2021 달천예술창작공간 2021 제10회 대한민국소극장열전
[아시테지인대구] 오늘, 오늘이의 노래 수성아트피아무학홀
7.16-8.14 공연
2021 Hello! Contemporary Art Dark side of 봉산문화회관 8 월
제1기 입주작가 릴레이전 달천예술창작공간갤러리
“여기, 연극이 있다” 한울림소극장 외
공연
8.14
8.7
봉포유 렉처스테이지 I -김설진X토리스>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공연
전시
7.19-8.16
21 청춘예찬 환갤러리
공연
8.15
유리상자-아트스타
8.20
스크린바캉스I
대구시립교향악단기획
올라! 스페인 Hola! Spain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9.26
2021 Ver.3 강원제 봉산문화회관展
뮤지컬 '웃는 남자'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마티네 콘서트 Ⅱ : 북유럽 클래식>
전시
전시
-8.22
잔니로다리특별전 MBC 엠가
*보내주신 보도자료중 엄선하여 싣었습니다. 잡지용 보도자료는 sagaknews@naver.com으로 짝수달 말일까지 보내주세요.
74 S A G A K
정기구독신청안내 1년정기구독료
48,000원 QR코드 스캔하시면
신청서로 넘어갑니다.
1년
2년
3년
5년
48,000
96,000
144,000
240,000
86,400
116,000
192,000
평생회원
500,000
정기구독 신청은 입금시 효력이 발생됩니다. 입금 후 메일이나 문자, 카카오톡으로 정기구독신청 부탁드립니다.
과월호구매 과월호 낱권 구매도 가능합니다. 낱권은 택배비포함 1만원입니다.
전화문의는 054.971.8832 메일문의는 sagaknews@naver.com 카카오톡친구추가 ID: sagakart
재구독 혜택
이전 구독자가 다시 구독신청시 3권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대량구매 특별할인
기업 및 단체에서 잡지를 대량 구매 하실 경우 특별가에 드립니다.
SAGAK
75
날씨가 너무 덥다.
대구에 늘 살았지만 해마다 느끼는 것은, 역대급 날씨를 매년 겪으면서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이번 사각잡지도 더워서 인지, 여전한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전시 공연을 담기가 부족했다. 최근 우리지역은 특히 미술계는 명암이 엇갈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건희 회장이 기부한 작품 중 일부가 대구 미술관으로 온 것에 대해 온 시민과 함께 향연을 통해 만나고 있다. 2주 만에 벌써 만 명이 찾았다고 하니 즐거운 비명이 이럴 때 쓰는 말인 것 같다.
반면 국립이건희 미술관이 절차를 무시하고 서울에 짓는다고 한다. 또 지역의 문화향유기회를 박탈 해버린 것이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선행되어야 다른 공연, 지역잡지 음악회 등등 관심이 확대해 질 것이다. 지방에서 뮤지컬축제 DIMF도 십 수 년을 할 수 있는 것은 힘이 들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이어오는 것을 보면서 박수를 보낸다.
기실 반복된 이야기지만 지역에서 문화잡지도 힘들다. 하지만 이번 호도 시민과 독자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우 리는 스스로 자찬을 해 본다.
사각은 문화를 먹는다는 의미로 , 의성어 ‘사각사각’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무대, 캔버스등 문화활동이 일어나는 곳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문화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가는 잡지입니다.
서기 2021년 7,8월호 2016년 11월 7일 재등록 대구중, 마00007 격월간지
통권
발행일 2021년 7월 15일
31호
발행인 및 편집장 강금주 관리총괄 조성희 발행처 사각출판 디자인 사각출판 인 쇄 (주) 경북프린팅 -----------------------------------------------------------------------서울취재기자 박현정 표지 대구미술관 - 대구포럼Ⅰ: 시를 위한 놀이터 展 이강소작품
76 S A G A K
편집위원 안중걸, 정기태, 김국현, 김인현, 장명수, 김미화
ISSN 2586-2197
9 772586 219008
07
8000원 2021 July-August VOL.31
City of Music Designated UNESCO Creative City in 2017
2021. 7/8 Vol.31
ARTS | ARTIST | ARTICLE
이달의 테마 대구,
대프리카 festival! 인터뷰 이정필, 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