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I T T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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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I T T E






















편집자의 이야기
킷테는 학교 근처에 있는 카페 중에서 내가 가
장 좋아하는 카페이다. 나는 평소 카페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자주 방문하게 되는 곳이 킷테이다. 단순히 커
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한다기보다 이 공간이 주
는 분위기와 경험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되는 하나의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내
가 평소 좋아하는 감성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
는 공간이다. 만약 숙대 주변에서 감성 있는 카
페, 즉 요즘 말로 ‘느좋(느낌 좋은)’ 카페를 찾
는다면 킷테가 딱이다.
처음 킷테를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
은 인테리어와 외관이었다. 요즘 흔하게 보이
는 대형 프랜차이즈나 다른 개인 카페들과는 확
실히 다른 킷테만의 고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
다. 킷테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카페라는 공
간을 넘어,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사람을 기
분 좋게 만드는 외관과 인테리어를 품고 있다.
특히 킷테 특유의 고유한 적산가옥 형태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이 이색적인 아날로그 건축물과 가
게 앞의 커다란 나무, 그리고 외부 공간이 자연
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다른 카페에서는 느끼
기 어려운 독보적인 아우라를 형성하고 있었다.
덕분에 가게의 외관과 내부 공간이 겉돌지 않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깊은 감성을 만들어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작년 5월쯤 방문했을
때이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대에 방문했는
데,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과 초여름
의 공기, 그리고 가게 앞의 푸릇푸릇한 나무들
이 어우러져 매우 인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
다. 그때의 온도와 분위기, 음악이 함께 기억에
남아 있어 지금도 킷테를 떠올리면 그 장면이
자연스럽게 생각난다.
이러한 분위기는 사계절과 날씨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비가 오는 날
방문했을 때의 감성도 참 좋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의 분위기가 카페의 적산가옥 외관
및 인테리어와 촉촉하게 잘 어울려서 공간 전
체가 하나의 추억처럼 느껴졌다. 그뿐만 아니라
눈이 펑펑 내리던 겨울날의 기억도 선명하다.
비록 문이 닫힌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킷테 앞
에서 눈을 맞았던 순간마저 아름다웠다. 굳게
닫힌 문 너머, 하얀 눈 사이로 은은하게 반짝이 던 내부의 트리가 정말 예뻐서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곤 했다.
메뉴 중에서는 특히 딸기 말차 크림 메뉴를 가
장 좋아한다. 이 메뉴를 마시기 위해 일부러 방
문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메뉴이며, 이러한 맛의 경험 또한 이 브랜드와
나 사이의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
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킷테는 단순히 음료를 소비하
는 공간을 넘어, 계절과 날씨에 따른 특정한 분
위기와 감성을 오 롯 이 경험 할 수 있는 진정한
공간 브랜드가 되었다. 그렇기에 킷테는 나에게
단순히 ‘좋아하는 카페’를 넘어, 일상에서 가장
깊은 애착 을 가지고 있는 대체 불가 능 한 공간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KITTE’라는 이름 안에 담긴 것들
킷테는 일본어 문장 ‘기테 구다사이(くるてください 와주세요)’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9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가족의 내밀한 주거지였던
사적 공간을 대중에게 기꺼이 개방하겠다는 환대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서양식 외관과 일본식 내부 구조가 공존하는 이 집만의 독특한
건축적 가치를 혼자 간직하는 대신, 누구나 들어와 집 안의 숨겨진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즉, 킷테는 물리적인 대문을 여는 것을 넘어, 과거의 서사와 현대의 방문객을 잇는 소통의 시작점을 의미한다.
킷테의 철학은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공간이 스스로 증명해온
‘고유성’을 보존하는 데 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설계자나 운영자의
개인적인 스타일을 철저히 감추고 공간 본연의 결을 살린 것은, 시간의 흐름이 빚어낸 고결함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킷테는 공간을 단순한 상업 시설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의 스토리가 스며든 역사적 산물로 정의한다.
100년에 가까운 세월이 준

킷테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킷테는 1930년대 건축 회사를 운영하던 일본인이 건립한
화양절충식 가옥에서 시작되었다. 1945년 광복 이후 민간에
매각된 이 집은, 1960년 현 운영자의 외할아버지가 인수하며
본격적인 가족의 거주지가 되었다. 이후 3대 11명의 가족이
함께하며 마당의 아궁이와 연못을 공유하던 내밀한 삶의 터전으로
60년 가까이 사용되었다. 2017년, 가족들은 집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해 ‘카페’로의 용도 변경을 결정했다.
리모델링의 핵심 원칙은 ‘원형 보존’이었다.
일식 가옥 특유의 몰딩과 계단은 그대로 유지하고, 파손된 다다미와 창살 등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특히 1960년대부터 상징적이었던
노란색 외벽은 시멘트를 손으로 던져 바르는 전통 방식을 통해
그 독특한 질감까지 재현해냈다. 현재 킷테는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역사적 산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아카이빙 전시를 통해 리모델링 과정을 대중에 공개했으며,
건물 외벽에 쓰인 1920년대 ‘스크래치 타일’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기도 했다. 90년의 세월을 간직한
킷테는 이제 청파동의 랜드마크로서 과거의 시대상과 현대의 여유를 잇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짧고 경쾌한 발음과 명확한 어원이 주는 각인 효과” 킷테는 2음절의 짧고 간결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누구나 쉽게 발음하고 기억할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이름의 유래가 된 ‘기테 구다사이’라는 문장은 일본 여행이나 문화를 접해본 대중에게 친숙한 표현이다. 이러한 명확한 스토리텔링은 고객들이 브랜드 이름을 들었을 때 단순한
이름이 카페의 핵심 경쟁력인 ‘일본식 공간’ 컨셉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와주세요’라는 의미는 고객을 향한 따뜻한 환대의 메시지로 해석되며, 이는 카페라는 서비스업의 본질과도 일치한다.
방문객은 이름을 통해 일본 특유의 정갈하고 아늑한
내부 인테리어를 미리 기대하게 되며,
실제 공간이 주는 경험과 이름의 의미가
일치할 때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높아진다.
간극”
4. 전이성 “확장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구체적인 연결고리 필요” ‘와달라’는 동사형 메시지는 카페뿐만 아니라 숙박, 라이프스타일 숍 등 다양한 서비스업으로 확장하기에 유리한 보편성을 지닌다. 그러나 브랜드가 ‘일본식 공간’이라는 특정 컨셉에 강하게 고착되어 있을 경우, 나중에 전혀 다른 성격의 제품군으로 확장할 때는 이름의 의미와 제품 사이의 개연성을 설명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T“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이름, 그러나 시대적 해석 필요” ‘오세요’라는 환대의 의미는 시대를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가치다. 특정 유행어나 신조어를 기반으로 한 이름이 아니기에 시간이 흘러도 촌스러워질 위험이 적다. 다만, 브랜드가 성장함에 따라 이 ‘환대’의 방식을 현대적인 감각이나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어떻게 재해석하고 유지해 나갈 것인지가 브랜드의 생명력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히비스커스 티를 베이스로, 크렌베리, 오렌지 펄, 시나몬 등을 더해 풍부한 향이 나는 히비스커스 스파클링 티

에스프레소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초콜릿 쿠키를 주 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 커피 블렌디드

직접 담가 딸기 함량이 높은 딸기청에 말차 우유와 말차 크림을 올린 딸기 말차 크림

녹차를 볶아 호지차 가루로 만든 티 라떼를 베이스로 계피, 생강 등이 들어가 펌킨스파이스 향을 더한 펌킨스파이스 호지 라떼


포도맛 아이스크림이 연상되는 향으로
<인스타그램>




<네이버 지도>






























안녕하세요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자칭 킷테팬 ,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25학번 재학생입니다.”
킷테에는 몇 번 정도 방문해보셨나요 ?
“ 정확한 횟 수는 셀 수 없지만, 시험 기
간에는 카공을 하러 자주 가고, 평소에
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꼭 한 번씩은 들러
요. 킷테의 커다란 통창으로 보이는 풍경
이 정말 멋지거든요. 계절마다 창밖의 색
감이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서 자연스럽
게 발걸음하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 떤 경로를 통 해 킷테를 알 게
되셨나요 ?
“숙대 정문에서 나와 오른쪽 골목으로 걷
다 보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
바로 킷테예요. 우연히 점심을 먹으러 그
길을 지나가다가, 고즈넉한 가정집 분위
기에 이끌려 ‘밥 먹고 꼭 가봐야지’하고 마음먹었던 게 첫 방문이었어요. 나중에 알 고 보니 이 미 학생들 사이에서는 분위
이 후 에도 계 속 킷테를 방문하게 되는 가
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
“ 처음에는 감각적인 외관과 인테리어에
끌 려 방문했다면, 계 속 해서 발걸 음하게
만드는 비결은 바로 ‘아메리카 노 ’예요.
평소 산미를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딱 맞
는 맛 이 거든 요. 겉모습만 예 쁜 게 아니
라, 카페의 본질인 커피와 음료의 맛까지 훌룡 하다는 점이 저를 단 골 로 만 든 가장
큰 이유입니다.”
킷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이나 분
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과제나 공부를 내려 놓 고 온전히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는 단연 ‘통창 앞자리’를 가장 좋아해요. 예전에 비 오는 날 친구
와 함께 그 자리에 앉은 적이 있었는데,
창밖으로 빗방울 떨어지는 풍경을 바라보
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그 운치 있
는 분위기가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메뉴 중에서 가장 좋아하시 거 나 기억에
남는 메뉴가 있으신가요 ?
“혼 자 조용 히 과제를 할 때는 주로 아메
리카노를 마시지만, 제가 킷테에서 가장
애정하는 메뉴는 ‘딸기 말차 라떼’예요.
쌉싸름하고 깊은 말차 베이스에 달콤상큼 한 딸기청이 훅 치고 들어오는데, 두 가
지 맛 이 겉돌지 않고 입안 에서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밸러스가 최고거든요 ! 한 입
마시면 기분까지 달달해지는 맛이에요.”
다른 카페와 비교했을 때, 킷테만의 차
별 화 되는 매력은 무 엇 이라고 생각하시나 요 ?
“ 흔한 프랜차이즈나 유 행 만 좇 는 인스 타 감성 카페와 달리, 킷테에는 ‘시간의 깊
이’가 느껴진다는 점이에요. 오래된 적
산가옥이 주는 특유의 아늑함이 있어서, 언제 방문해도 나만의 아지트에 온 것처
럼 마음이 차분해져요. 머무는 시간 자
체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는 게 킷테만의
가장 큰 무기 아닐까요 ?”
반대로 방문하면서 아쉽게 느 꼈 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디저트 선택의 폭이 조금 좁다는 점이 아
쉬워요. 맛있는 커피에 취향에 맞는 디저
트를 곁들이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킷
테는 푸딩이 시그니처로 유명하지만, 제
가 개인적으로 푸 딩 식 감을 선 호 하는 편
은 아니라서요. 푸딩 외에도 저금 더 다
양한 디저트 라인업이 생기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할 것 같아요.”
앞으로 킷테가 어 떤 공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
“
지금처럼 변함없이 숙대 골목을 지키며 ,
바쁜 일상 속 작은 쉼표가 되어주는 공간
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획일화된 프
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느낄 수 없는, 킷테 만의 따뜻한 위로와 힐링이 있거든요. 오
래 이 자리에 있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 니다.”
마지 막 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킷테를
추천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
떤 이유로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 그럼요 ! 사실 저는 타 대학 친 구들이
숙대에 놀러 오면 무조건 킷테로 데려
가요. 킷테가 가진 분위기가 숙명의 이
미 지와 잘 어울 린 다고 생각하 거든 요.
우리 학교 앞에는 이렇게 멋있는 공간
이 있다고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 앞으로도 적 극 적으로 추 천할
거예요.”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준범이라고 합니다. 현재 숙
명여대 앞 청파동에 일제 시대인 1930년 지어
진 주 택 을 보수하여, ‘킷테’라는 이름의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킷테’
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일본어로 “오세요” - “키테 구다사이 (来てく
ださい)”에서 가져온 1. 기억 용이성
“짧 고 경 쾌 한 발 음과 명확한 어 원 이 주는 각인
효과”
킷테는 2음절의 짧고 간결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누구나 쉽게 발음하고 기억할 수 있는 강력한 장
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름의 유래가 된 ‘기테 구다사이’라는 문장
은 일본 여행이나 문화를 접해본 대중에게 친숙
한 표현입니다.
이러한 명확한 스토리텔링은 고객들이 브랜드 이
름을 들었을 때
단순한 고유명사 이상의 이 미 지를 떠올리게 하
며,
바이럴을 일으키기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
습니다.6. 보호성
“독점적 권리 확보를 위한 전략적 보완 절실”
현재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이미 동일한 발음이 나 표기의 상표가 타 업종에 존재한다는 점은
법적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인지도
를 얻은 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기 위 해,
단순히 텍스트만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킷테만의
한 복 원 공사를 2017 년 말부 터 2019 년 중 순 까 지 진 행 했고, 그 이 후 코 로나 시기를 거 쳐
2022년 12월 문을 열었습니다. ”
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킷테만의 가장 큰 장점이
나 매력은 무엇인가요?
““문화주택” 혹은 “적산가옥” 등으로 불리는 일
제시대 건축물이 지방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남
아 있지만, 서울 시내의 경우 이미 대부분이 철 거 되어 비 슷 한 건축물을 찾아보기 어 렵 습니다.
특히 공공기관 (한국은행, 한국전력 건물 등)이
나 기업체 (신세계백화점 본관 등)가 아닌 개인
소유로 유지보존하며 자비로 보존하는 경우는 더
더욱 드물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가게의 독특함 내
지는 차별화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킷테만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공간적으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새 롭 고 독 창 적인 요소를 도 입 하기보다 원 형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복원 공사와 카페
기획의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건축물의 원형 구
조를 최대한 그대로 유지했고, 공사 과정에서 기
와나 화장실 타일처럼 새 자재를 쓸 수밖에 없는
경우에도 기존 건축물과의 동질성을 최우선에 두
었습니다. 카페 기획 단계에서 메뉴, 소품, 음악
등을 선정할 때도 이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어 일관적인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주요 고려 사항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가구나 소품 배치 에서도 킷테만의 감성이 느껴지는데, 이 공간 안 에서 가장 ‘킷테 답 다’고 생각하시는 기물이 있으신가요? “1층 한켠에 도꼬노마 (床の間)란
자나 화병 등으로 장식하
집이 일제 시대에 지어
가장 명확한 요소가 아닐까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매력이라고 느껴지는데, 사장님께
순간이 있으신가요?
가장 좋아합니다. 앞마당
그루씩 있어서, 가을철
모습이 이 공간과 잘 어
향후에 손님들이 이곳에서
느끼실 수 있도록 조경에도
습니다. 건물의 원형을 지
을 둘러싼 마당과 나무가
모습을 함께 보여 드리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
다. 결국은 계절감을 살리되, 이곳을 찾아 주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선에서 메뉴를
풀어 가려고 합니다.”
사장님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메뉴는 무엇인
가요? “ 바닐라 커스터드 푸딩과 카스테라에 특히 애정 이 갑니다. 바닐라 커스터드 푸딩은 한국에서 바 닐라 빈을 가장 많이 넣은 푸딩을들어 보자는 생 각으로 레시피를 만들었고, 카스테라는 처음 발생 한 나가사키 방식을 따라, 여타 카스테라 대비 계 란 노른자 비중을 많이 높여서 만들어 보고 있습 니다. 단순히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레시피를 만
들었고, 카스테라는 처음 발생한 나가사키 방식을
따라, 여타 카스테라 대비 계란 노른자 비중을 많
이 높여서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메뉴를
늘리기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깊이를 내
보자는 마음으로 붙잡고 있는 메뉴들이라 더 애착
이 갑니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즌 메뉴
이렇게 시즌별 메뉴를 구
있을까요?
본에 여러 차 례 가 보니,
전반에 걸쳐 제철 재료를 써
화가 자리 잡혀 있었습니
저희도 메뉴를 만들 때
많이찾는 디저트를 도입
다만 이제 카페로서 네 번
행착오를 통해 쌓인 경험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잘 소구되
몇 번 시도해 본 뒤로는
예를 들어 몇 년 전 안미츠
식 여름 디저트를 만들어
직 히 한 국 팥빙 수가 더
입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
킷테를 운영하시면서 손님들을 보며 가장 뿌듯했
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청파동 일대에 오래 살고 계신 주민이나 예전
에 숙명여대를 졸업하신 분들, 또는 저희 외할할
머니, 외할아버지와 인연이 있으셨던 분들이 오실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 저희가 가끔씩 건물을
소개하는 전시 / 투 어 (오 픈 하우스 서울 등 )를 진 행하는데, 근대 건축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
아와 주십니다. 단순히 카페로서 이 공간을 소비 하는 것을 넘어, 이 공간에 얽힌 시간의 가치를 함 께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뿌듯하게 느낍니다.”
지금까지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전시 과정에서 건축 관계자분들이 오시 며 새 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설계한 미국의 유명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가 1920년대 초 일본 제국호텔 재건축을 설계하
며 세로 줄이 간 스크래치 벽돌을 도입해 많이
썼다고 하는데, 이 건물 지하실에 바로 그 벽돌이 있어 당 시 유 행 을 들여온 흔적으로 보인다는 점 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던 공간에서 이런 역
사를 새로 배우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일제 시대 건축물을 다양한 형태로 소유하신 분들이 운영 이후 많이 연락을 주셨던 것도 기억 에 남습니다.
만약 10년 뒤, 20년 뒤에도 킷테가 지금의 청파 동 자리에 남아 있다면, 그때의 킷테는 어떤 모습 이길 바라시나요? “지금의 원형이 잘 유지시키는 한편, 메뉴나 조경 을 포함한 경험 측면에서 조금 더 발전시킨 모습 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마지 막 으로 킷테를 찾아주시는 손님 들에게 전하 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한 가족의 기억이 오래 쌓인 집이자, 거 의 100년에 가까운 시간을 견뎌 온 공간입니다. 카페로서 영원히 지속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 렵겠지만, 이 공간에 얽힌 시간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과 함께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할 수 있 기를 바랍니다.”


인스타그램 리뷰
숙대 입구 골목에 위치한 일본식 적산가옥 카페
킷테. 고즈넉한 정원이 보이는 창가 자리가 가장
인기예요 해 질 무렵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말차
크림 커피 한 잔, 도심 속에서도 잠시 일본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오랜 세월의 분위기가
느껴졌으며, 일본식 목조 구조와 서양식 요소가
어우러진 화양절충 양식의 건축이 인상적이었다.
도코노마와 구조 목재, 단차가 있는 공간 구성 등
건축적 매력이 돋보였고, 자연광이 부드럽게 스며
들어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인스타그램에 ‘킷테’를 검색했을 때

네이버 리뷰
95년 된 적산가옥을 보존하여 재탄생한 카페로, 숙대 인근 골목에 위치해 있다.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지만 공간적 분위기와 건축적 매력이 인상 깊었으며, 숙대 인근 카페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공간이었다.
네이버 블로그 리뷰
숙대 입구 킷테에서의 짧은 일본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분위기 만큼이나 맛도 마음에 들었어 요. 다음에는 더 오랜 시간 여유롭게 머무르면서
오후의 햇살을 즐기고 싶어지는 공간이었어요.
숙대 킷테 카페는 첫인상보다 오래 머물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공간에 가까웠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조금 아쉬운
카페였고, 말차크림라떼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낸 친구에게도
고마웠고, 좋은 공간을 발견한 하루였다는
생각이 조용히 남았습니다.






브랜드 연상 네트워크 기억 모델
연상 네트워크 기억 모델에 의하면,
브랜드 지식은 기억 속에서 브랜드와 연결된 다양한 브랜드 노드(점)와
노드들 사이의 연상 강도인 고리(링크)가 연결된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대
말차 푸딩 카스테라
이미지 브랜드 요소
브랜드 공명 모델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련의 연속적인 단계를 모델화한 이론으로,
브랜드 공명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하나가 되었다’고 느끼는 정도를 말한다.
정서적 탈출구 / 아지트
물리적 거리 극복
디자인 / 전문성
공간 대여 / 잡지 / 푸딩 따뜻함 / 평온함 미학적 만족 / 영감
로고 / 정원 / 노란집 말차 / 숙명여자대학교 감성적 / 일본풍 / 현대적 / 역사
킷테의 브랜드 공명 모델은 노란집, 정원 등 강력한
브랜드 개성이란 브랜드와 관련된 인간적인 특성들의 집합이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개성을 전달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신의 개성,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기회 : ‘노란 집’과 ‘일본풍 정원’의 시각적 자산, ‘청파동 골목’이라는 입지가 주는 아지트 같은
희소성, 그리고 공간의 무드와 어우러지는 메뉴를
통한 감각적 경험 제공
보완점 : 브랜드 개성이 다소 정적이라 고객과의
역동적인 소통이 부족
해결 전략 : 큐레이션, 시즌 메뉴 참여 등 소비자를
‘공간의 공동 제작자’로 유도하여 재방문율을 높이고
취향 기반의 강한 팬덤 형성
킷테를 사람으로 표현한다면, 외관의 따스한 노란 집과 정원의
푸릇푸릇한 싱그러움을 품은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그 가상의
인물로 배우 김태리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김태리 배우 특유의 동양적인 마스크와 깊은 눈빛은 세월의
깊이를 간직한 적산가옥의 고전미와 묘하게 닮아있다.
동시에 그녀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사계절과 날씨에 따라
매번 새로운 감성을 보여주는 킷테의 공간적 유연함과 완벽히
맞닿아 있다. 결국 킷테는 김태리라는 배우처럼, 단아한 옛것의
아름다움을 지닌 채 언제나 신선한 푸름을 뿜어내는 깊이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4.1 Key Takeaways
킷테는 노란 집, 정원, 푸딩 등 독보적인 감각적 자산과 골목길의 희소성을
기반으로 인지도를 구축했으나, 다소 정적인 성향으로 고객 소통이
부족한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을 ‘공간 공동 제작자’로
유도하는 참여형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재방문율을 높이고 취향 기반의 견고한 브랜드 팬덤을 구축해야 한다.
브랜드 발전 전략 (1) - 공간 도슨트 북릿

90년 된 적산가옥의 구조적 매력을 담아낸 3단 접지 형태의 미니 북릿으로, 결이 살아있는 정갈한 종이 위에 킷테 가옥의 아날로그 도면을 인쇄하여 제공한다. 이 북릿은 2층 다다미방의 낮은 눈높이 미학, 고유한 조도가
브랜드 발전 전략 (2) - 타임캡슐 방명록

매장 입구와 카운터 부근, 고객이 들어오고 나가는 동선 상에 놓인 따뜻한 원목 질감의 서랍장과 그 안에 가지런히 꽂힌 인덱스 카드로 구성된 아날로그 참여형 시스템이다. 방문객은 킷테에서의 경험을 마친 후, 퇴장하는 길에
기약을 적어 원하는 ‘미래의 계절이나






브랜드북을 마치면서
킷테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사장님 , 감사합니다.
늘 좋아하던 공간이었지만, 계절의 결을 품은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공간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100 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품어 안은 킷테가 앞으로도 오래도록 묵묵히, 잘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의 다정한 발걸음이 킷테의 마룻바닥 위에 아늑하게 채워지기를 꿈꿔봅니다.
2026.05.27
EDITOR
홍정민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Email : hongjm0809@sookmyung.ac.kr
SOURCE
킷테 인스타그램 @kitte.cafe
킷테 인터뷰 | WOMEN DONGA
파비아나 필리피 화보 | Noblesse
파비아나 필리피 화보 | 키이스트 공식 유튜브
사진 제공 | 에이코랩건축사무소 사진 촬영 | 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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