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달(mimidar) 브랜드북

心 深

[심과 연]

마음, 잇다.

전공은 역사입니다.

몇 년 동안 역사를 공부하면서 바뀐 게 몇 가지 있습니다.

제 사고방식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제 핸드폰 속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바뀌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음식이나 카페와 같은 게시물이 추천되었는데요, 자연스럽게 박물관을 즐겨 찾고 평일 이른 아침 학교 가기 전 고궁을 들리는 습관을 들인 후 전통 문화를 활용한 디자인 제품이 보입니다.

미미달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할 일은 없고 나가기도 애매한

시기였습니다. 핸드폰으로 인스타그램 화면을 내리는데 파란색과 흰색, 초록색의 무언가

새로워보이는 물품이 보였습니다. 화면을 클릭했습니다. 미미달의 홈페이지와 연결되었습니다.

새로워보였던 물품은 단청 클릭킷이었습니다. 청와단청을 활용해서 파란 계열이면서 거치대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핸드폰과 클릭킷을 세트로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핸드폰을 바꾸기 전까지 미미달에서 구매한 핸드폰 케이스와 클릭킷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미미달의 제품을 알게되고 제 인스타 알고리즘은 계속 미미달의 제품을 추천했습니다. 그때마다 화면을 클릭하고 구매하겠다는 다짐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로 미미달 대표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미미달 대표님의 강연이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걸 보고

신청했습니다. 궁금했습니다.

강연을 듣고 몇 가지 얻은 게 있습니다. 일단, 미미달 브랜드에 애착을 형성했습니다.

브랜드에 이렇게까지 집착할 줄은 몰랐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배웠습니다.

역사를 전공하면 항상 듣는 여러 소리가 있습니다. 암기 잘해? 그리고 그러면 스토리텔링 잘하겠네? 아쉽게도 스토리텔링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게 뭔데, 그냥 레포트 10페이지 쓰는 거야? 이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강연을 듣고 스토리텔링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미미달의 스토리텔링에 마음이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디자인이 아니라 미미달에 담긴 마음에 이끌렸습니다.

미미달은 심연 같은 브랜드입니다. 그저 인스타그램 화면 한 번 눌렀을 뿐인데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에 마음이 연결되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북의 제목이 ‘마음, 잇다’입니다. 부디 이 브랜드북을 읽고 여러분의 마음이 미미달이라는 브랜드와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허다윤

연[連]

소비자 페르소나 분석 03

미미달과 깊게 연결된 사용자의 진심을 알아봅니다.

사용자 인터뷰

심[深] 깊을 심

미미달의 더욱 깊게 분석해봅니다.

브랜드 연상 네트워크

브랜드 개성

브랜드 공명 모델

문제 상황과 제안 05

소비자 여정 모델 04 닫는 말

연[然] 그럴 연

그리하여 미미달은 더욱 깊은 심연의 매력을 지닌 브랜드가 됩니다.

설문조사

심연[深淵] 깊은 못

깊은 못과 같은 매력을 지닌 미미달을 소개합니다.

브랜드 요소 소개 및 분석

브랜드 제품의 심연 살펴보기

쉬어가기 일월오봉도편

브랜드 로고

“열리고 닫힌 2개의 선물상자는 주는 이의 기쁨과 받는 이의 기쁨을 의미합니다.

브랜드 로고에 미미달의 슬로건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미미달 브랜드의 중심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행복을 로고에 담아냈습니다.

한자 사용

브랜드 로고에 한자를 사용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미미달의 차별화된 브랜드 요소가 돋보입니다. 미미달의 중심 가치인

행복을 상징하는 선물을 한자에 활용한 디자인이 인상 깊습니다.

열린 선물 상자와 닫힌 선물 상자

단순한 한자와 선물의 결합이 아닌

선물하고 받는 사람의 즐거움까지

로고에 녹여냈습니다. 로고의 모든

부분에서 브랜드 가치를 세심하게

전달하고자 한 노력이 보입니다.

브랜드 가치, 로고에 녹아들다

미미달의 심연은 브랜드 제품에서 완성됩니다. 제품에 깃든 싶은 스토리텔링을 소개합니다.

미미달의 지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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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스토리텔러, 미미달”

미미달은 전통으로 아이디어 상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전통 속 스토리를 전달하는 브랜드입니다. 보통 전통을 활용하여 굿즈를 제작하는 브랜드는 전통을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하는데 미미달은 전통을 상품이라는 수단을 활용하여 전달하죠. 이러한 차별점이 녹아든 미미달의 제품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일월오봉도

이미지를 만들다.

STORY TELLING

“처마 밑 그림자를 입은 단청”

단청은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청이 가진 초록색과 자주색이 처마 밖

나무들에 녹아들어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잇는다는 선조들의 철학을 담았다고 합니다.

BEHIND STORY

비가 쏟아져 우산을 폈는데 그 우산 끝에 맺혀 흐르는 빗물과 처마에서 비를 피했던 순간이

“단청을 가지고 그 사람의 추억을 이어주는 매개체 같은 제품을 만들자.”

우산을 썼을 때 처마 밑에 있던 순간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라며 제작했습니다.

단청 3단우상 양산, 프리미엄 장우산, 단청 텀블러, 그립톱, 핸드폰 케이스, 청와단청 양산, 단청 클릭킷, 에어팟 케이스까지

쉬어가기 일월오봉도편

일월오봉도는 왕을 의미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래서 편집자가 드릴 수 있는 팁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 관련 국가유산에서 왕이나 왕세자 자리 한 번에 찾기입니다.

미미달은 단순히 한국 전통을 디자인으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전통이 담고 있는 의미를 담아 깊고 치밀하게 제품으로 전달했습니다.

심연처럼 깊은 미미달의 고민이 전달되어 미미달의 심연에 함께 빠져들길 바랍니다.

브랜드 대표 인터뷰

“눈으로 보이는 디자인이 아닌 귀로 들리는 디자인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

Q.대표님께서 가장 애정하는 제품과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단청우산을 가장 애정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가치가 모든 과정에 담겨있는 제품이에요.

개발과정부터 미미달이 추구하는 스토리텔링이 잘 녹아져있는 제품이에요. 단청우산은 매년

수십만명이 고궁에 방문하는데 집에 돌아가서도 고궁에 방문했던 그 순간의 행복했던 추억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제품이에요.

우살 살에 비가 맺혀 똑똑 떨어지는게 처마에 비가 똑똑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조선시대에는 왕실 사람들 모두가 처마 밑에서 그렇게 비를 피했겠죠?

우산 끝에 단청을 그려넣어 우산을 쓸 때마다

마치 경복궁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는 것 같은 기분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단청 문양 디자인을 할 때는 너무 많은 변형은 전통을 훼손할 것 같았고

트렌디하면서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선을

찾고자 단청무형문화재 선생님을 찾아뵙고 자문을 구해 단청문양을 완성했어요. 이렇게 조선왕실의 전통적인 단청 디자인과

청와대의 현대적인 감성의 청와단청 라인을 선보였어요.

마지막으로 패키지에도 가치를 담고 싶었고

쉬어가기 궁궐편

미미달의 제품에는 유독 조선 왕실

문화가 보입니다. 그래서 편집지가

준비한 쉬어가기 두 번째는 궁궐을

즐기는 사소한 포인트 소개입니다.

덕수궁 야간개장을 이용하자.

있습니다.

덕수궁은 유독 현대적인 건물이 잘

보입니다. 그리고 밤에는 고요하죠.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앉아 있으면

궁궐 밖으로 보이는 현대 건물의

불빛이 보입니다. 오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경복궁 귀여움을 찾아보자.

경복궁 이미 익숙하시죠? 경복궁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건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의

법궁이므로 철저히 계획되었죠.

그런 경복궁에서 귀여운 부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영재교에서 볼 수 있는 메롱 석수

선생님을 보셨나요? 조선 시대에도

귀여움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미미달이 전하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당신을 향해 있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속에 담긴 미미달의 마음, 들리시나요?

사용자 인터뷰

페르소나 분석

미미달의 구매 결정 단계

미미달의 제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은 미미달

공식 홈페이지나 아이디어스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을

활용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제품이 담고 있는 내용에 집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매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제품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고

디자인적으로도 구매하고 싶은지 고려합니다. 그런 면에서 미미달의 공식

홈페이지는 제품에 담은 여러 의미를 제품 구매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브랜드 스토리 부분을 따로 만들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경우 박물관과 같은 공간의 굿즈샵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 브랜드 네임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굿즈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미미달의 제품이 담고 있는 스토리나 미미달의 브랜드 요소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또한, 미미달은 여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미미달의 제품 사이의 연관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고려청자를 활용하는 제품 옆에 조선 왕실을 활용한 제품이 있으니 소비자들은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라는 점을 위치가 아니라면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미미달의 제품이라는 점을

전달하기보다는 제품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극대화하는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미미달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미미달이라는 브랜드와

연결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미달의 향유 옹호 애착

미미달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금액에 따라 등급을 주는 방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미달의 단점을 알려달라는 콘텐츠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때 가장

많이 뽑힌 단점이 일방향 소통이었는데요, 미미달은 피드백을 받아들여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였고 해당 공간을 미미달을 애정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같은 공간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더하여 블로그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미미달의 브랜드 스토리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배경화면을 제작해 배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대표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일상을 담는 방식의 릴스를 업로드합니다.

자료

미미달 공식 홈페이지 (https://mimidar.com/index.html)

한자사전 (https://hanja.dict.naver.com/#/main)

월드스타도 반하게 만든 박물관 대란템 ㅣ 고려청자 케이스의 주인공, 미미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취

CHI-취프로젝트

https://www.youtube.com/watch?v=VV7Bv0TRZ 6g)

Today's brand ㅣ 박물관 완판신화?! 고려청자의 힙한

변신 "미미달" 한상미 대표 인터뷰(코힙 KOHIP 지금 가장 트렌디한 전통

https://www.youtube.com/watch?v=ntybnGvFt2 4)

박물관 굿즈 열풍의 주인공ㅣ한국 전통

'미미달'ㅣ한상미 대표가 취업 대신 창업한 이유(카페 24https://www.youtube.com/watch?v=owEsp2h Oics)

[씨코드] 고려청자 굿즈 대란의 비하인드, 미미달

인터뷰(**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 php?no=50028)

한국 전통 디자인 브랜드 '미미달'… 고려청자 케이스로

해외서도

인기(https://www.moneys.co.kr/article/20221214 16371540571)

전통문양을 굿즈에 ‘미미달’ 한상미

대표(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 w.html?idxno=24079)

한상미 미미달

대표(https://topclass.chosun.com/news/articleVie w.html?idxno=5630)

[인터뷰] 한상미 미미디자인 대표 “고려청자의 비색을

폰케이스에

담았습니다”(https://www.ach.or.kr/kfNewsletter/ mgzinSubViewPage.do?mgzinSubSn=11121)

닫는 말

처음 브랜드북을 작성할 때는 걱정했습니다.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충분히 만들 수 있었네요. 저는 브랜드북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브랜드를 찾았습니다.

미미달입니다.

브랜드북을 쓰며 들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미미달 너무 좋네. 이 브랜드를 더욱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미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여러분들도 부디 이런 마음을 가지고

브랜드북을 만들 수 있는 브랜드를 많은

브랜드 사이에서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집자 허다윤

숙명여자대학교 역사문화학과, 홍보광고학과

연락 2115031HDY@sookmyung.ac.kr

2024년 5월 26일 발행